'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8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계의 계속적인 정규교원 증원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간제 교원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5일 발표한 ‘201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중등의 경우, 지난해보다 중학교 정규교원은 284명(0.3%)이 줄고 고교는 799명(0.7%)이나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기간제 교원은 중학교 1970명(13.9%), 고교 1260명(7.8%)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후 최근 5년 경향 추이를 보면, 중등 정규교원은 3107명이 감소(중학 4772명 감소, 고교 1665명 증가)한데 반해 기간제 교원은 1만 7605명이 증가(중학 8762명, 고교 8843명)해 매년 3500명 이상씩 급증하는 추세다. 그 결과 현재 기간제 교원 비율이 중학교는 전체 교원의 14.3%, 고교는 13.0%에 이르고 있다. 또한 유치원도 전년대비 정규 교원이 7.4% 증가했지만 기간제 교원은 60.4%나 늘어나 증가폭이 정규교원의 8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간제 교원은 정규교원 미배치로 발생한 ‘결원 보충’이 대부분으로 유‧초‧중‧고 전체 기간제 교원 4만 4970명 중 3만 6873명(82.0%)에 달했다. 이는 정부가 유치원 3~4세 누리과정 전면 시행, 수석교사제, 실용영어교육 강화 등 ‘증원’ 수요를 정규 교원이 아닌 기간제 교원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교총 이재곤 정책지원국장은 “정부는 저출산을 이유로 교원증원에 소극적이지만 통계청 장래 인구추계에 따르면 초등은 2013년 이후 증감률이 약 1%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중등도 2020년까지 약 26% 감소하다가 이후 큰 변동이 없다”며 “또한 향후 합계 출산율이 완만한 증가가 예상돼 정부의 소극적 증원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월요일아침.출근하자마자영어과선생님의긴급모임이있었다.회의에앞서,교감 선생님은 김 선생님이 새벽에갑자기쓰러져병원응급실로실려 갔다는 김 선생님 사모님의 전화내용을 전했다. 갑작스럽게 생긴 일이라 회의에 참석한 영어과 선생님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더군다나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 오신 분이기에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우선 김 선생님의 병환이 호전될 때까지 임시방편으로 김 선생님의 시수를 모든 영어과 선생님이 나누어 보강하기로 하였다. 만에 하나, 수술할 정도의 심각한 병으로 판단된 경우 기간제 강사를 채용하기로 하고 회의를 끝냈다. 수업결손은동 교과선생님이보강하는차원에서수습은되겠지만, 문제는 김 선생님으로부터수업을받는아이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학기 동안 김 선생님의 수업에 적응해 온 아이들이 새로운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받게 될 경우,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선생님이 아프면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학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학교생활의과다한업무와심한스트레스로명퇴와병가를신청하는교사의수가늘어나고있다는기사를접한적이있다.직장생활을하다보면,질병으로부득이결근해야 할때가있다.그런데일반직장인과달리선생님의결근은 어떤 의미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가끔몸이아파도쉬지못하는선생님의넋두리를들을때가있다.무엇보다본인의결근으로많은아이들이수업결손의 피해를볼수있고, 수업보강 때문에 동 교과선생님에게누를끼칠바에는차라리몸이아파도학교에나오는것이속편하다고하였다. 이번주부터실시되는수시모집원서접수를앞두고고3담임의고충은이만저만이아니다.밤늦게까지이어지는학부모와의상담과수능원서작성에서부터추천서작성에이르기까지말그대로몸이열개라도모자를정도로고3담임들은일에치여산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심지어주말과휴일까지학교에나와수시모집입학사정관전형에꼭필요한아이들의자기소개서를꼼꼼히챙겨주신다.그러다보니,선생님은자신의몸을챙길겨를이없다.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당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것이 우리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이몸이아파부득이수업을못할경우,아이들의생각을물어본적이있었다.몸이아파도수업을진행해야한다는소수몇명의아이들을제외하고대다수의아이들은자습을 하는 것이더낫다며속내를드러냈다. 아이들은 수업시간내내선생님의얼굴표정이수업에미치는영향이크다고하였다.그리고선생님이아픈상태로수업을하게되면수업분위기가침체할뿐만아니라신경이쓰여집중이더 안 된다고하였다.그럴바에는차라리자습을하는것이더낫다고심정을토로하였다. 유난히무더웠던올여름이 지나가고 조석으로일교차가심한환절기,우리선생님의건강이더욱 신경 쓰인다.‘건강한육체에건전한정신이깃든다.’라는말처럼선생님이행복해야수업을 받는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지 않을까. 오늘따라 김 선생님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아이들을위해최선을다했기에선생님의 병환소식은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출·퇴근 시만나는사람에게먼저인사하며환하게미소 짓던김 선생님의모습이눈에선하다.빠른시일 내 우리 곁으로 돌아오시길 기도해 본다. 한편지금이순간에도병마와싸우고있는이세상모든선생님의빠른 쾌유를기원해본다.
31일 오전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교육연구동아리 분과별 NIE 활동대회'를 개최했다. 각 분과별인 국어(김동수, 김숙경, 최계원), 수학(한철웅, 권오성), 영어(신현욱), 사회(김성한), 과학(서영현), 진로(유수필), 정보(이은경)분야별로 실시된 이번 대회에는 본교 재학생 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학생들은 각 분과 선생님들이 출제한 NIE문제를 두 시간에 걸쳐 풀면서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이번 NIE대회는 학생들이 다양한 신문 기사를 수업시간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아울러 시사상식과 대학입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대회의 우수작은 각 분과별로 4명 정도 선발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충주중산고(교장 이유경) 박혜진, 남예은, 임지윤 학생이 일본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 대학교’(APU)에 합격했다. APU는 일본 큐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학교로 영어와 일본어로 강의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국제대학교로 졸업생의 95%가 세계 여러 나라의 다국적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중산고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APU 합격생을 배출한 이후 매년 꾸준하게 합격생을 배출해 왔다. 올해 3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64명이 APU에 합격했다. 히 올해 합격생 중 박혜진 양은 65%, 남예은 양은 30% 학비 감면 장학금을 받는다. 이유경 교장은 “외국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합격한 학생들이 대견스럽다”며 “앞으로도 교사들의 열정과 노하우로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지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중산고는 1992년 외국어고등학교로 개교해 2011년 일반고로 전환됐다. 일반고 전환 후에도 외국어고로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해외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국제반과 영어캠프 등을 운영하고 공인외국어성적 취득 대비 수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가 2002년 이후 12년 만에 교양교과 과정을 전면 개편한다. 8월 30일 보도에 의하면 서울대 기초교육원 “2014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서울대 교양교과과정 개편안’을 최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허남진(철학과 교수) 기초교육원장은 “학생의 선택 범위를 넓히기 위해 2010년부터 연구를 거쳐 개편안을 확정했다”며 현재 세부 항목에 대해 단과대별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개교 이래 모든 단과대 신입생이 의무적으로 들어야 했던 ‘대학국어’ 과목이 폐지된다. 대신 ‘대학 글쓰기의 기초’ ‘인문학 글쓰기’ ‘사회과학 글쓰기’ ‘과학과 기술 글쓰기’를 교양 과목으로 지정했다. 학생들은 4과목 중 1개 과목을 골라 수강하면 된다. 이밖에도 영어 실력이 뛰어나 대학 강의를 듣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신입생은 다른 외국어 두 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그리고 핵심 교양을 폐지하고 일반 교양 200여 과목과 통폐합해 ‘학문의 세계’라는 과정으로 바꿨다. 융합·실습 위주의 과목으로 편성된 ‘자유선택교양’ 과정을 신설하고, 체육교과도 축소했다. 이러한 조정은 시대 변화에 교과목을 통폐합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판단된다. 그런데 염려스러운 것이 있다. 대학국어의 폐지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고등학교에서 이미 배운 과정을 대학에서까지 반복할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국어교육에 대한 생각을 잘못한 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 아이들에게 국어교육을 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와 같다. 국어는 내용을 가르치는 교과가 아니다. 내용을 가르친다면, 당연히 중학교 때 배운 것은 고등학교 때 가르칠 필요가 없고, 고등학교 때 배운 것은 대학 때 가르칠 필요가 없다. 국어 교육은 건전한 교양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일반적인 국어 능력을 신장시키는데 있다. 국어의 발전과 국어 문화 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국어 교육은 내용보다 능력, 태도를 기르는 것이다. 교육은 사회 현상과 떨어질 수 없다. 교육의 본질은 사람이 세상에 잘 어울려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국어교육을 통해 교양인으로서의 언어 윤리도 가르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삶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를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삶의 방식을 언어를 통해서 한다. 배움도 마찬가지다. 배움이란 대상 세계인 사물과 나누는 대화이다. 이 모든 것이 언어 즉 국어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국어 교육은 학문을 위한 삶을 위한 도구가 된다. 다행히 대학 측은 이번 조치를 발표하면서, 대학국어 대신에 “단과대별로 필요한 글쓰기 기술을 특화해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자는 이 전환이 오히려 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정책이 되기를 기대한다. 국어 교육의 완성은 쓰기이다. 쓰기는 국어 교육의 종착점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글쓰기 교육을 외면해 온 측면이 있다. 최근 사회는 SNS 소통이 확산되고 개인 미디어가 늘어나면서 글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글쓰기는 직장에서도 필요성이 늘고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해 대학에서는 글쓰기 강좌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이다. 경희대는 2010년부터 교양 교육을 강화했는데, 글쓰기 교육을 중요 영역으로 설정했다. 신입생은 글쓰기 두 과목(나를 위한 글쓰기, 세계를 위한 글쓰기)을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한다. 경희대뿐만 아니다. 서강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 여러 대학이 글쓰기 교육을 하고 있다. 대학의 글쓰기 교육은 자연계열 학생들도 참여한다. 특히 과학자들은 연구 결과를 보고서로 쓰고, 기타 논문을 써야 하기 때문에 글쓰기가 중요하다. 대학의 글쓰기 교육은 외국에는 일찍부터 시작했다. 미국 MIT는 글쓰기 커뮤니케이션을 센터를 두고 학생들을 교육한다. 이런 일이 생긴 이유는 1980년 졸업생들의 건의로 시작했다고 한다. 즉 전문성을 가진 졸업생들이 직장과 연구소에서 여러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대학에 글쓰기 과정이 필요하다고 건의를 한 것이다. 실제로 과거에는 업무가 주로 상명하달식으로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수평적 리더십이 강조되고 있다. 글쓰기는 정보 전달을 하고 혹은 상대방을 설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평적 리더십은 글의 힘으로 발휘할 수 있다. 직장에서도 핵심 업무 처리와 중요한 업무 처리는 글쓰기에 의해서 좌우된다. 과학자도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논문이라 보고서를 학회에 발표하지 않으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 서울대의 대학 국어 정책은 우리나라에서 파급 효과가 크다. 다른 대학들도 따라 할 확률이 높다. 시대적 변화이니 탓할 마음은 없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것이 있다면 대학 국어가 고등학교 때 배운 것이기 때문에 필요 없다는 논리이다. 그러면서 여전히 기대를 갖는 것은 효율적이고 실제적인 국어 교육이다. 글쓰기와 같은 교육으로 모든 학문의 뿌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처서(處暑)도 지난 24일 저녁에 대한민국중심고을 충주에서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화려하게 막을 올리고 8일간의 열전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선수들도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82개국 약2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사상 최대 규모의 수상스포츠가 아름다운 탄금호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것은 충주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이날 개회식은 식전 행사로 '중원이여, 물길을 열어라'를 주제로 한복 패션쇼와 충주시 우륵국악단의 ' 탄금호 소리 아리랑' 공연도 열렸다. 이어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세계인을 위한 영어인사말에 이어 정부 측 대표로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의 인사말이 있었다. 참가국 기(旗)가 기수단에 의해 입장하면서 개회식 분위기는 고조됐다. FISA대회기가 게양됐고 개최국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게양되며 애국가가 탄금호반에 울려 퍼졌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의 대회사에 이어 집행위원장인 이종배 충주시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데니스 오스왈드 FISA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공식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식후행사로 ‘세상이여, 물골을 울려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물과 불 퍼포먼스, 군무퍼포먼스와 호수에 띄운 황포돛배에서 안숙선 명창의 뱃노래 공연이 너무 아름다웠다. 국수호 디딤 무용단의 북의 대 합주는 우리전통 농악의 흥겨운 가락과 상모돌리기를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조명이 꺼지고 탄금호의 밤하늘엔 불꽃놀이가 아닌 그야말로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는 ‘불꽃의 예술’이 호수 건너편에서 비추는 레이저 쇼와 함께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았다. 잔잔한 탄금호를 바라보는 개회식 참석자들은 설렘, 감동, 환희의 함성과 함께 힘차게 박수를 치며 모두가 즐거워했다.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가 확정된 후 2011년 5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해 1년 7개월 만에 완공된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국제수준으로 손색이 없는 경기장으로 변모하였다. 중앙탑 공원과 어우러져 그랜드스탠드, 피니시타워, 마리나센터, 보트하우스를 비롯해 부대시설이 갖춰지며 주차시설과 조경까지 마무리해 호수건너편의 주변경관과도 조화를 이루는 세계조정의 메카로 변신했다. 북 충주IC까지 4차선 도로와 가야금의 선율이 흐르는 모양의 탄금대교와 우회도로를 잇는 우륵대교까지 개통해 충주시내로 들어오는 새로운 관문역할을 하게 됐다. 동서고속도로도 서충주 IC까지 개통해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구축돼 충주관광이 한 층 업그레이드됐다. 지난해에 제9회 아시아실내조정선수권대회와 제11회 전국실내조정선수권대회를 치루며 세계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충주고구려비(국보 205호), 중원탑평리칠층석탑(국보 6호)는 통일신라 때 국토의 중앙임을 표시하기 위해 세웠다 해 중앙탑이라 부른다. 조동리를 비롯한 선사유적과 루암리 고분군, 탄금대 등 삼국의 문화유적이 모여 있는 탄금호 부근은 고적(古蹟)과 현대의 만남으로 대회가 더욱 빛나고 있다. 충주는 삼국시대의 문화유적이 산재(散在)해 있는 고도(古都)이다. 천(天)·인(人)·지(地)의 3재(三才)를 나타낸다는 삼등산이 북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천등산(天登山:807m)과 인등산(人登山:666.5m), 지등산(地登산:535m)은 유래와 전설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토정 이지함 선생이 옥녀봉 아래서 기거하였던 유서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충주는 축복받은 고장이라는 말을 자주한다. 근래에는 대형 태풍도 피해 지나가고 장마나 폭설이 심하지 않으며 아름다운 산수경관이 근처에 많이 있다. 사과, 복숭아, 대학찰옥수수 등 특산품이 생산되며 삼색온천까지 있는 살기 좋은 고을로 각광을 받으며 날씨까지 좋아서 세계대회가 더욱 돋보이는 것 같다. 참가선수는 물론 충주를 찾는 수많은 관람객에게 호수에 펼쳐지는 축제의 즐거움과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간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반기문 UN사무총장까지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인의 이목이 충주에 집중됐다. 충주시내 문화회관과 학생회관에서는 매일 저녁 8시에 국립오페라단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비롯한 비중 있는 공연이 열려서 시민과 관광객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선수단의 숙소가 있는 수안보 물탕공원, 건설경영연수원, 컨싱턴리조트에서 선수촌문화행사도 열린다. 휴가철이 끝났는데도 국내의 많은 관람객이 충주세계조정대회장을 찾아오고 있다. 정말로 아름다운 경관인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전국 어디서나 2~3시간이면 올 수 있는 대한민국중심에 위치했다. 가족단위로 찾아오면 세계조정경기를 관람하면서 다양한 문화체험과 고적답사 그리고 삼색온천을 즐기고 사과, 복숭아, 고구마 등 특산품도 사가지고 갈 수 있다.
어제 야학 선생님이 되기를 자청한 대학생들의 뜻 깊은 자리에 참석, 격려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바로 우리 학교 이웃 교회인 ‘다니엘 드림 스쿨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것. 이 곳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 77명(일반학생 20명, 태권도부 17명, 축구부 40명)이 매주 화 목요일 저녁 두 시간씩 대학생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아 수학과 영어를 공부를 하게 된다. 야학 교사를 자청한 학생들은 성균관대, 아주대, 경기대 등에서 모인 50여명. 2학기 시작을 앞두고 사전 준비모임인 것이다. 이들에게 교장으로서 어떤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까? 야학의 시작은 재작년 겨울 방학 5명 출발이 동기가 되었다. 그러니까 햇수로 3년째다. 우선 교장 본인 소개를 하고 야학을 주관한 교회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대학생활 즐기기, 공부하기, 취업준비에도 바쁜데 이렇게 재능봉사에 참여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이번 활동이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 6년 후배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은 초등학교 교감이 됐는데 후배와 스카우트 활동을 할 때면 대학시절 야학에 나가 배움을 놓친 학생들에게 중학교 과정을 지도한 것을 늘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다.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한다는 것이 훌륭한 일이다. 대학생 교사에게 당부사항을 생각해 본다. 첫째, 사랑과 인내. 공부 못한다고 미워하지 말고 공부에 재미와 흥미를 붙이게 해야 한다. 논어 문장을 인용하며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지도해 달라. 그러면서 햇병아리 시절 시행착오도 이야기 한다. 공부 잘하고 부잣집 아이에게 관심을 쏟았던 반성도 고백했다. 또 교사 위주로 일방통행식 주입식 교육은 하지 말고 학생이 학습의 주체, 주인공이 되도록 기다려 주는 인내심도 필요하다. 요즘 혁신교육은 교사가 수업의 주체가 아니라 학생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 둘째, 학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은 더 중요하다. 사람 됨됨이가 바르게 되도록 지도해 달라. 인간성은 제대로 안 됐는데 지식만 갖고 있으면 위험한 사람이 된다. 학력이 조금 떨어져도 인성이 바른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셋째, 언행에 모범을 보이자. 언어는 인격의 표현이다. 야학에서 지식도 배우지만 보이지 안게 배우는 것이 더 많다. 그것을 잠재적 교육과정이라고 한다. 여러분의 언행은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보니 그 동안 이루어진 스쿨 동영상 보기, 선험자의 사례발표,제작 교재 활용방법 설명 등이 보인다. 인생선배들의 조언도 있다. 변호사, 자동차 디자이너, 3M 팀장이 이들을 격려하고 인생을 조언한다. 좋은 이웃이 있으면 마을 전체가 행복해진다. 이웃 교회에서 펼치는 다니엘 드림스쿨에 동참해 준 대학생들이 고맙다. 2학기 동안 대학생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우리 학생들도 덕분에 많이 성장했으면 한다. 봉사의 행복과 보람, 스스로 찾아야 한다.
다양성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 충청북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은 ‘보람차고 긍지 높은 교사, 교육을 신뢰하는 학부모,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학생’을 목표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을 교육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이에 △조화로운 학력 신장 △미래대비 창조교육 △진취적인 품성함양 △신뢰받는 참여행정 △균형 있는 복지 구현을 역점과제로 삼고, 존중과 배려의 ‘多 행복한 학교’ 운영 △행복 4중주(SPTC)를 통한 인성교육 두 가지 특색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각 역점과제 내 세부사항 중 특히 강조되는 주요과제를 두 개씩 추천받아 소개한다. 역점사업 1. 조화로운 학력 신장 도교육청은 배우는 즐거움과 가르치는 기쁨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자는 목적 아래 교육과정 운영과 수업 개선, 학력 신장 및 진학지도, 독서교육, 방과후교육, 교원 전문성 신장에 주력하고 있다. 학력 신장 및 진학지도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진단-분석-처치-보정’ 네 단계를 거쳐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키우고 있다. 성적관리는 학교별로 2회씩 전문 컨설팅을 받아 현 상황을 점검해 전문성을 더했다. 또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ZERO화’를 목표로 삼고 150명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학습지도 인턴교사를 배치했으며, 학습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ZERO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학습부진 책임지도 실천사례 발표대회를 열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도 마련하고 있다. 방과후교육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개별화된 학습과 특기적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후 돌봄교실’은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주간, 온종일, 토요일 돌봄교실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학력 향상을 위해 방과 후 교육비를 최대 1인당 60만 원까지 지원한다. 농산촌 학교의 경우 읍면지역 이하 공·사립 초·중·고 전체에 방과후 학교를 지원하며, 방학에도 아카데미를 열어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역점과제 2. 미래대비 창조교육 [PART VIEW]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함이다. 창의·인성, 외국어 과학, 영재, 진로·직업, 환경·녹색, 정보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에 힘쓰고 있다. 외국어교육 영어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교수·학습법을 개선하고 공교육만으로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4개의 학교에 영어전용(체험)교실을 설치했으며, 영어와 국제교육 관련 홈페이지(http://global.cbe.go.kr)를 운영 중이다. 또 원어민영어보조교사 378명, 영어회화 전문 강사 178명을 배치해 수업하고 있다. 국제 사회 다변화에 대비해 제2외국어도 장려한다. ‘외국인과 함께하는 원어민 문화교실’을 열어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습득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제2외국어 원어민보조강사 배치와 제2외국어 학습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진로·직업교육 도교육청은 학과를 개편하고 명문 특성화고를 운영해 변화하는 산업체 인력 수요에 부응하고자 했다. 첨단시설의 공동실습소를 만들어 특성화 고교생의 실무능력을 키우고 특성화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험·실습 기자재를 확충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또 특성화 고교생 장학금과 원거리 통학생을 위해 기숙사 운영비를 지원해 준다. 직업진로교육을 위해 중학생 ‘직업종합체험실’을 설치했다. 또 특성화고 학과안내 리플릿과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직업교육을 홍보한다. 역점과제 3. 진취적인 품성함양 인성교육을 통해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바르고 따뜻한 품성을 가지는 민주시민을 기르겠다는 것이 목표다. 인성교육과 연계해 학교 체육, 진로·상담, 보건, 정체성 확립 교육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인성교육 교사는 학생을 사랑하고 학생은 교사를 존경하는 배려와 존중의 학교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실천 체험 위주의 인성교육을 통해 가슴이 따뜻한 학생을 육성키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충북교육 전 영역에서 ‘사랑의 반올림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3~5월 ‘청풍명월 청소년 孝 한마음 축제’와 5월 스승의 날 기념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를 열어 체험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을 꾀한다. 이를 지원하는 특색사업으로 ‘행복 4중주(SPTC)를 통한 인성교육’이 있다. 충북의 전 학교가 월 한 시간 이상 ‘시우보우 공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대공감을 위한 학부모 연수를 학기별 1회 이상, 사제공감을 위해 ‘사제동행 등반 및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학교 체육 신체활동을 통해 체·덕·지 전인교육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율체육활동을 활성화해 체력증진과 활기찬 학교 문화 형성을 꾀한다. 스포츠 강사 459명을 배치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학교를 만들고 1인 1 스포츠클럽 가입을 적극 권장해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역점과제 4. 신뢰받는 참여행정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학교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신뢰성 제고, 교직원 복지 증진, 교육재정 운영, 공감대 확산, 인사 행정을 네 번째 역점사업으로 삼았다. 학교 역량 강화 교원업무를 경감시켜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조성하고, 학교장의 전문성을 높여 경영 마인드를 제고한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창의·인성교육 우수 실천사례 및 학교장 리더십 발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또 학교와 교육행정 기관의 소통을 강화해 교육현장의 의견 수렴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학부모 교육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14개의 학부모교육 지정기관을 운영하고, 학부모 활동 소식지도 연 2회 발간하고 있다. 충북교육 공감대 확산 도교육청의 기본 교육 방향인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알권리 충족과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충북교육 홍보를 위해 교육정책과 시책, 우수사례 홍보를 위한 간행물을 발간하고 있다. 또 인터넷을 활용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역점과제 5. 균형 있는 복지구현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학교급식과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유아, 특수, 다문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해 교육 취약계층 학생의 격차 완화에도 앞장선다. 교육환경 개선 수요자가 만족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환경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노후회된 시설을 보수하거나 증·개축해 쾌적하고 편리한 교육시설을 만들고 있다. 또 증·개축 시 학교건물에 태양광발전장치를 만들어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구축했다. 교육현장의 재난·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재난 발생 시 위기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교와 도내 교육기관 전체에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또 도내 4개 학교에 내진보강 작업을 해 학생 안전을 강화했다. 어울림 교육 다문화 가정과 북한 이탈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어울림 교육을 실천하고 다문화 가정 학생에게 맞춤 멘토링을 시행해 학교적응과 학력 향상을 꾀한다. 또 다문화교육 이중언어강사를 배치하고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지원 글로벌선도학교’를 운영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 학부모의 교육과 사회적 역량 강화를 위해 다문화가정교육지원센터도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다문화 이해와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북한 이탈 학생에게는 문화체험비와 심신(心身)회복비를 지원해 학교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교에 모든 답이 있다 지난 5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시행하는 교장자격연수에 참여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선진교육 현장 연수로 스웨덴과 핀란드 선진국 교육체험 활동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선진교육으로 유명한 북유럽의 대표 국가인 스웨덴과 핀란드의 교육은 어떨까? 사교육이라는 용어조차 모르는 공교육의 천국, 두 국가의 초등학교 현장을 방문해 교육제도, 시설, 환경, 교수조직 및 방법 등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초등교육 현실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스웨덴의 사례를 소개한다. 5박 7일 간의 일정으로 떠난 해외 연수 둘째 날 인구 9만 명의 Nacka Kommun(지역자치구)에 위치한 Duvns skola(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창의력의 나라, 경쟁 대신 협동이 있고 억압과 차별 대신 자유와 평등이 살아 있는 스웨덴의 초등학교 교육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여서 마음이 설레었다. 반갑게 맞이하는 교장선생님과 인사 후 운동장과 여러 동으로 나눠놓은 교수-학습활동 공간들을 살펴보았다. 직접 계획하고 만들어보는 목공수업 스웨덴 초등학교는 공작교실, 음악교실, 미술교실 등 특별교실 건물이 따로 있고, 학생들이 해당교실을 방문해 전공교과 선생님으로부터 특별교육을 받는다. 특히 목공예 교실은 어른들 작업실 못지않게 교실 벽면 가득 목재와 기계톱 등 다양한 공작도구가 구비돼 있는데 이곳에서 목공예를 배운 학생들은 집이나 사회에 나가면 일상생활에서 쉽게 목공예를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3학년 학생들의 목공예 수업 시간이었다. 11명의 학생들이 자신이 만들고 있는 작품을 들고 교실로 들어왔다. 이 작품은 6주에 걸쳐 만들고 있는데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직접 공구를 사용해 만든다. 뚜껑 달린 나무상자를 제법 멋지게 만든 아이도 있고 나무로 된 로봇모양의 작품을 만들고 있는 아이도 있었다. 자신의 작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마무리 작업을 하는 학생들을 보며 스웨덴 교육이 추구하는 노작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스웨덴에서는 초·중학교 때 모든 학생이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씩 목공, 공예, 재봉, 요리와 같은 노작수업을 필수적으로 받는다. 노작수업을 통해 손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면서 미세근육과 지능의 발달을 꾀하고, 어떻게 만들 것인지 스스로 생각하며 궁리하는 가운데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이 생긴다고 한다. 예체능 교육 활성화, 영어 수업도 척척 음악교실에서는 6학년 학생 10명이 졸업식 때 공연할 창작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뒤 벽면에는 10대의 기타가 걸려있고 전통악기도 비치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2~3종류의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정규 수업 시간 외에 음악, 미술 등 예술 계통의 다양한 방과후교육 프로그램이 무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상 프로그램도 40% 정도만 학생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가가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축구 등 체육 활동은 지역사회의 축구클럽 등에서 이뤄지고 있어 학교에서는 별도로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음악 수업을 영어로 몰입(Im mersion)수업하는 모습이 새로웠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 수업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6학년이면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이 놀랍다. 교장은 공모제 선발, 학교 간 경쟁 심해[PART VIEW] 교장선생님이 Nacka Kommun(지역자치구) 교육제도 이모저모를 소개해 주었다. 학부모들은 근접거리 학교를 원칙으로 하지만 학교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도 있다. 교사 승진제도는 없으며 교장은 공모제를 통해 임명되고, 그 자격은 교육경력이 있거나 타 기관의 CEO 경력이 있어야 한다. 또 교장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3년 정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장은 매년 보고서를 작성해 해당 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학교장이 매년 학생 1인당 소요되는 교육경비를 계산해 국가에 제출하면 국가에서 예산을 지원해 주고, 학교장은 그 경비로 학생교육활동을 위한 교사와 지원인력 수용, 시설지원, 학생 교육활동 계획 등을 수립해 운영한다. 그 경비의 결산은 제로(Zero)가 되어야 한다. 교장은 이 외 교원 선발, 계약, 임금 결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경영은 마치 회사와 같다. 다른 학교와 비교되는 특색교육을 운영해 매력 있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집중한다. 학부모로부터 선택받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다. 그렇지 못하고 학부모로부터 외면당하면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규 계약 교원은 65세가 정년이며 교사가 원하면 67세까지도 가능하다. 우수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와의 임금격차는 월 약 15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이 외 출산, 병가 휴직 대체 기간제 교사 채용은 우리나라와 거의 같았다. 향후 교사 대상 ‘과목 자격증 취득’ 추진 1~3학년까지는 담임교사가 여러 과목을 지도한다. 그러나 음악, 미술, 체육, 영어, 공예는 전문성을 가진 전공교사가 지도한다. 영어와 공예교육은 3학년부터 시작되며 4학년부터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처럼 교과교사제로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은 교과전용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 또 4학년 이상 학생들은 담임 대신 멘토 제도로 운영되는데 1명의 멘토는 11~16명의 학생들을 담당하며 특수아동의 경우 8명 정도 담당한다. 앞으로는 교육의 질을 더 높이기 위해 교사들에게 과목 자격증(license)을 취득하도록 해 자기 전공과목만 가르치도록 할 계획으로 2~3년 안에 저학년인 1학년부터 과목교사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교장은 예산이 허락하면 교감을 둘 수도 있다. 또 한국의 부장교사 대신 그룹 리더 교사가 과목교사들을 모아 티칭플랜을 세운다고 했다. 수업 일수를 보면 학기시작은 9월이며 연간 수업일수는 174일, 교사들의 출근일수는 189일이다. 방학 전후 일주일씩 출근해 교수준비를 해야 한다. 방학을 살펴보면 6월 하지 무렵 2개월 여름방학(추운 북유럽에서는 하지 여름휴가를 크게 즐김), 10월 말 1주 (이 때 교사들은 재교육 기간), 12월 크리스마스 2주, 2월 스포츠 방학(스키 타기 등 지역에 따라 시기, 기간이 다름), 부활절 방학 10일이다. 학교폭력 시 학교가 피해보상 스웨덴에서 3·6·9학년은 국가고시가 있고 그 결과를 공개해 교사들에게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한다. 또 School Inspection(장학)이라는 평가 전문기관이 있는데 전에는 교육청의 한 부서로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의 독립 기관으로 있어 3년에 한 번씩 학교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교사의 권위도 존중돼 학부모를 소환하는 경우 거절하는 법이 없으며, 1년에 2회는 반드시 학생, 학부모, 선생님 3자 상담기회를 갖도록 한다. 인성교육, 생활지도도 이뤄진다. 초등학교 1학년은 3시간 이상, 2학년은 4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있지 못하게 한다. 학교가 싫증나지 않고, 학교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기 위해서다. 한마디로 학교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문제 학생이나 학습 장애 아동, 외국인 학생들의 언어 장벽도 전문가가 옆에 붙어서 끝까지 책임진다. 스웨덴은 2006년 이후 학교폭력에 관한 법을 개정해 ‘교사, 교직원, 교육청은 굴욕적인 대우를 당했다고 느낀 학생을 알게 되면 사건경위를 신속히 조사하고 추후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위의 의무를 위반할 시 학교나 교육청은 피해학생에 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라고 학교법으로 제정했다. 수치심만 느껴도 그것을 입증할 책임이 학교에 있으며, 피해가 입증되었을 경우 가해학생이 아니라 그것을 막지 못한 학교가 더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 학교가 피해학생에게 배상해야하는 돈은 우리 돈 80만 원부터 최고 3500만 원까지라고 한다. 학교가 파산하지 않으려면 학교폭력을 예방해야 한다. 스웨덴 학교방문 이후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무엇을 새롭게 생각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50여 년간 지속돼온 고교 교육의 문·이과 분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문·이과 구분은 제2차 교육과정(1963~73)기에 생겼으나 2002년 7차교육과정 도입과 함께 공식적으로는 사라졌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계 고교에서는 아직도 2학년 이후 문·이과로 반을 나눠 가르친다. '문과→과학탐구', '이과→사회탐구' 응시가 불가능한 수능체계 탓이 크다. 상당수 대학은 문과는 사회, 이과는 과학 점수를 요구한다. 고교보다 대학에서 먼저 교차지원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문·이과 분리에 대한 비판이 커진 이유는 융합과 통섭이 ‘21세기형 인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적 소양이 없는 이과생, 수학은 아예 포기한 문과생 등 ’편식 공부‘를 부추기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교육부가 밝힌 2017수능 '완전 융합'안은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공통적으로 수능에서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한국사 시험을 치러야 한다. 출제 범위도 문·이과 구분 없이 동일하다. 교육부 박백범 대학지원실장은 “수능에선 공통 학업능력을 보고, 학생부에서 학생이 선택한 심화과목을 반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을 기초수준으로 쉽게 출제하겠다는 뜻이다. 교총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사들은 문‧이과 폐지라는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교사 수급 등 학교준비 부족 ▲학습량 증가 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일부융합인 절충안에 조금 더 많은 교사들이 점수를 주는 이유다. 박봉철 울산 남창고 진로환경부장은 “이과 졸업생들이 한자를 배우지 않아 사회에 나가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고른 성장과 교육과정 정상운영을 위해 조금씩 변화하는 일부 융합안 도입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대구 포산고 김영화 교사(고3부장)는 “올해 도입됐다고는 하지만 융합과학을 가르치는 학교는 거의 없다”면서 “코티칭 등 준비가 필요한데 준비가 덜 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과전강’ 이야기가 나오던데 또 강사로 채우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문·이과 완전 융합안이 시행되면 외고 등 특목고가 유리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의대 준비반 등을 운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박백범 실장은 “설립목적에 맞지 않는 특목고를 지정취소 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을 하고 있지 않냐”면서 “사교육시장의 논리에 끌려가는 꼴”이라고 일축했다. 쉬운 수능으로 가면, 사교육 수요가 가장 많은 수학이 제일 타격이 큰데 수학 사교육 수효가 줄어들 것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고 오히려 반대되는 이야기를 띄우고 있는 것에 언론이 휘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③ 학생부 반영 내실화 교육부가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을 통해 학생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강화하기로 발표하면서 학생부 관리에 대한 학교현장의 관심이 뜨겁다. 교육부는 학생부가 대입전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도록 학생부 교과기록의 신뢰도를 높이고, 비교과 영역도 충실히 기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원들은 학생부 내실화를 반기면서도 성취평가-상대평가로 이원화된 학생부기재 등 늘어난 업무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정규한 충북 충주 상업고 교사는 “학생부 기록의 중요성 확대는 환영할 일”이라며 “점수 위주 서열화보다 다양한 학생활동을 장려하고 공교육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학생부가 중요한 평가요소가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특히 교사들은 비교과 서술형의 기재 분량을 제한하기로 한 데 대해 의견이 많았다. 대구 포산고 김영화 교사(진로진학부장)는 “고교교육과정에 입각한 교내의 활동만 기록하고 인정해 반영해야 한다”면서 “내용은 개조식으로 기록하고 분량은 10쪽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충남 서령고 최진규 교사도 “학생부 비교과는 지나치게 형식적”이라며 “모든 교사들이 제자의 장래를 생각해 마치 소설 쓰듯 화려한 미사여구를 사용해 기록하는데 객관적 사실만 기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은 “비교과 영역 서술을 제한하면 일반계고에서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세현 부산국제외고 교사도 “대학에서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판단하게 하려면 비교과 영역 서술분량 제한보다는 질적인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 추가된 ‘진로 선택동기 기재란’은 업무만 늘고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인천의 한 교사는 “점수에 맞춰 장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내용을 담는다 해도 천편일률적일 수밖에 없다”며 “형식적인 업무가 하나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내년 고교 1학년 보통교과에 도입하지만, 대입 반영은 2019년도까지 미룬 성취평가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견이었다. 성적은 성취평가(절대평가)로, 대입은 현행 상대평가대로 석차 9등급·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를 제공하는 이원화된 체제로 인해 관리 부담이 두 배로 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성취평가 대입 반영도 수능과 연계하지 않기로 한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의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인섭 국공립고교장회장(서울국제고 교장)은 “대입과 연계하지 않아 현장에서는 고교에 성취평가를 도입한다는 것인지, 안한다는 것인지 모호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며 “시범학교도 갈피를 못 잡아 유보해달라고 건의한 성취평가를 이렇게 준비 없이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학교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인천의 한 고3 담임도 “성취평가 대입 반영은 사실상 무기한 미뤄진 것 아니냐”면서 “이렇게 정책이 추진되면 현장에서는 기존 상대평가는 그대로 하고 성취평가 업무가 얹어지는 것으로 느껴 부담은 부담대로 늘고 성취평가의 본래 취지도 전혀 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85% 찬성…수능 “기초학력평가로” 교육과정 문·이과폐지 59.3% ‘찬성’ 교육부가지난달 27일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전형 간소화, 수준별 수능 폐지, 수시 수능성적 반영 완화, 한국사 수능 필수 과목 지정, 성취평가 대입 반영 유예 등이 주요 골자다. 이에 대해 현장 교원들은 ‘간소화’라는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보완할 사항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총이 지난달 28~29일 고교교원 5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85%의 교원들이 ‘적극 찬성’ 또는 ‘찬성’이라고 응답했다. 그래픽 참조 세부적으로도 수시는 학생부·논술·실기 위주로, 정시는 수능·실기 위주 단순화하는 전형체계 표준화 방안은 83.1%, 수시 4개 이내, 정시 2개 이내의 전형방법 간소화는 81.3% 등 환영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예체능계열의 실기선발전형 권장에 대해서는 38.2%가 반대, 22.6%가 절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이에 대해 “고교교육 정상화 측면에서 학생부를 일정비율로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4․5면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 완화도 찬성 의견이 69.4%로 많았다. 그러나 읍·면지역 교사들의 반대는 12.7%에 불과한 반면 대도시 일반고 교원들은 32%가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읍·면 지역에 비해 불리해지는 역차별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교총의 건의를 수용한 성취평가 대입반영 유예는 44.6%의 교원이 ‘적극 찬성’, 37.8%가 ‘찬성’ 의견을 보여 82.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준별 수능 점진폐지의 첫 단추인 수능 영어 A·B형 폐지는 93.9%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현장에서 실패한 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교총은 “수준별 수능 도입 배경에 과도한 학습 부담이 있는 만큼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능을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 수능 최대 이슈인 문·이과 폐지는 59.3%의 교원이 찬성해 통합의 방향성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3가지 시안에 있어서는 문·이과 일부융합안(2안)이 37.5%로 나타나 문·이과 완전융합안(3안‧35.0%)보다 근소한 차로 높게 나타났다. 1안인 문‧이과 구분안(현행골격 유지)은 25.8%로 가장 낮았다. 수시모집 비율에 대해서도 “현재 70%에 육박하는 비율을 줄여 균형을 잡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교총의 입장에 동의했다. 가장 많은 교원들(39%)이 5:5 비율을 지지했고, 3:7 비율(32.3%)이 그 뒤를 이었다. 현행에 가까운 7:3 비율은 28.2%로 지지도가 가장 낮았다.
생기발랄하다. 고3 학생들이 지내는 교실 바로 앞인데도 청소년 특유의 발랄함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깨끗한 교정과 층마다 마련돼 있는 휴식 공간에서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다도 떨고 다음 수업을 준비하기도 한다. 학생들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의 원천은 무엇일까? 원묵고(교장 김진호)는 2007년, 자율형 공립고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개방형 자율학교로 개교했다. 2009년 교육과정 혁신학교로 지정돼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2010년 개방형 자율학교에서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했으며, 2011년 100대 인성교육실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교과 과정에 충실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쉼 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도전하는 학교이기에 가능했다. 고등학교임에도 교과 수업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배우고 익혀야할 덕목인 전통 예절을 가르치고, 가야금을 연주하며, 기록되는 봉사가 아닌 체험하는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젊은 학교답게 학교로서 지켜야 할 부분은 확고하게 지키고,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은 제대로 받아들이는 결단이 돋보인다. 한 달에 한 번 학생회 임원들과 교장이 간담회를 열어 학생들의 어려움이나 불편한 점, 건의사항을 논의하는 학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전문 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여는 학교, 주변 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대학생 멘토링을 진행하는 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학교로 발전하는 모습이 패기 넘친다. 스마트한 원묵고가 공교육의 새로운 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폭넓은 체험으로 배우는 진로교육 원묵고는 ‘경험’을 중시한다. 특히 진로교육에 있어서 ‘경험’이 절대적이라 믿기 때문에 학부모회 주관으로 ‘자기적성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 강사에게 강연을 들으며 간접경험을 하고, 우리나라 유수의 기관을 찾아가 사회의 현실적인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그 후 자신의 진로를 다시금 돌아보며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기적성계발 프로그램’은 5단계에 걸쳐 다양한 직업 및 진로의 세계를 보여 준다. 1단계에는 지역사회 직업인을 초청하여 여러 직업 세계에 대한 특강을 듣는다. 1학기 기말고사 후 여름 방학이 되기 전 특강을 하는데, 방학 전 들뜨기 쉬운 학생들이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멘토들의 강연을 통해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2단계는 체험 인턴십 과정이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을 탐방함으로써 그 길을 선택했을 때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문과·이과·예체능계 학생까지 두루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기관을 적절하게 안배한다. 3단계는 직접 대학을 찾아가 학습 동기를 얻는다.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면 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을 갖는다. 그 후 4, 5단계는 봉사의 단계이다. 자신의 꿈과 재능을 나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펼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 주는 것으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1일 체험, 중랑구청 드림스타트와 함께하는 ART CLASS 봉사활동 참여 등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연중학교 운영으로 사교육 No! 원묵고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면 바쁘다. 전과목 교과교실제를 시행하고 있어 다음 수업이 있는 교과교실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교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수업의 질이 좋아지고 교과별 연구 진행으로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임하게 된다. 아침학교, 방과 후 학교, 방학 중 학교, 토요학교로 구성된 연중학교도 특별하다. 아침학교는 정규수업 전 시간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방과 후 학교와 방학 중 학교는 교과관련 강좌와 특기적성계발을 위한 강좌가 있다. 교과 강좌는 원하는 교사를 선택해 들을 수 있고 수준별 수업을 할 수 있어 사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글로벌 마당발로 세계를 누빈다 원묵고는 국제교류가 활발하다. 세계 시민의식을 갖고 다문화적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을 열고, 해외문화 체험활동도 한다. 2012년 1학기에는 방글라데시·몽고·폴란드에서 온 강사가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단한 회화 표현을 배우고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등의 특색 활동도 병행했다. 1년에 한 번 해외 문화탐방도 있다. 성적우수자와 성적 향상자, 공로학생, 모범학생, 사회적 배려 대상자, 봉사활동 우수자, 원묵품 인증학생(영어 및 제 2외국어 능력, 한국사 및 한자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독서활동, 봉사활동이 학교에서 정한 일정기준에 도달해 그 실력을 인증한 학생) 등 40여 명이 해외의 역사와 교육을 체험하는데, 학습 성취동기를 높이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경비 전액을 학교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예산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폭이 크기 때문에 그만 둘 수 없다고. 전통음악 속에 깃든 따뜻한 정신 ‘1인 1악기 익히기’라는 특별하지 않은 이 프로그램이 원묵고에서 유독 독특하게 느껴지는 건 ‘가야금’이라는 악기 때문이다. 가야금을 배움으로써 한국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교육 의미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1, 2학년 학생들은 모두 1년간 15시간 이상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전문강사로부터 가야금 수업을 받는다. 전통악기를 배움으로써 얻게 되는 교육적 효과도 있지만 원묵고 학생들은 가야금을 함께 배웠다는 이유로 특별한 유대감과 친밀감을 느낀다고 한다. 문화 활동으로 즐거운 토요학교 원묵고는 개교 이래 한 달에 한 번 토요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문화 활동을 즐기거나 진로·적성에 맞는 직업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정하고, 지역사회의 여러 문화를 체험하도록 한다. 최대한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으며 교과 및 특기 적성 관련 프로그램에 효과적인 과정으로 운용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되 학습부진 학생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을 많이 참여시켜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보강하고 있다. 이후 활동 보고서를 작성해 대학입시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모두 함께하는 교육모델 만들어야” 학교란 학교로서 원칙적으로 행해야 하는 일을 충실히 시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와 더불어 학교와 관계된 모두가 하나가 돼 하나의 교육 목표를 위해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 교육에 대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많은 정보가 있고 이를 다각도에서 접근해야 하는 사회 아닙니까? 학부모가 참여하면 학부모가 가지고 있는 눈과 귀가 학교의 눈과 귀에 더해지는 것이고, 지역사회가 참여하면 그들이 가진 자원이 학교 교육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서로 힘을 합쳐 교육을 하면 다양한 개성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길로 가는 데 전폭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김진호 교장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일단 보시다시피 시설이 좋아요. 층마다 있는 휴식 장소와 테라스, 2층에 있는 공원과 야외무대 등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공부 때문에 힘들면 산책하면서 쉴 수 있으니까요. 공부 수준도 꽤 있는 편이에요. 학원을 다니기는 하는데요, 학원에서도 우리 학교를 다른 학교보다 수준 있는 학교로 인정해요. 시험 문제 난이도도 높고 열심히 가르치는 학교라고요. 우리반 상위권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수업과 방과 후 수업으로 충분하다고 하더라고요. 학부모회에서 주관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특강도 감동이에요. 지치고 힘들 때가 있는데 그런 특강을 들으면 힘이 나거든요. 쉽게 만나기 힘든 유명인사가 와서 우리에게 파이팅을 외쳐주면 힘이 불끈 나지 않겠어요? 친구들도 다들 관심이 많고 만족한다고 해요. 강민국 3학년(사진 왼쪽) “전통교육도 철저히 하는 학교” 저는 토요학교가 좋아요. 매번 새로운 장소를 가는데 토요일마다 새로운 힘을 얻는 느낌이에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많이 되고요. 새로운 시야를 갖도록 다양한 분야가 준비되어 있어 재미있어요. 한복 입기, 다도체험 등을 하면서 우리나라 전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고리 고름 매는 방법을 배우면서, 우리 전통의상에 대해서도 잘 모르면서 외국 것만 좋다고 했던 건 아닌가 반성도 했고요. 국악 시간에 ‘사랑가’를 배워 수행평가를 봤는데 준비할 때는 좀 힘들었지만 마치고 나니 ‘한국 사람으로서 전통음악 하나는 제대로 할 수 있구나’ 하고 자부심까지 들었다니까요. 우준영 3학년(사진 오른쪽) “참여가 학교를 변화시킵니다” 작년부터 학부모회 주관으로 자기적성계발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학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진로 교육을 하면서 꼭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 여러 분야의 진로를 체험시키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프로그램을 계획합니다. 전문 분야에 계신 학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전문 강사의 특강을 열고, 학생들이 진로 고민을 할 때 꼭 한번 가보면 좋을 곳은 어디인지 내 아이와 주변 학부모, 교사들과 상의해 인턴십 및 체험 장소를 정합니다. 대학 탐방도 마찬가지이고요. 수업을 연구하고 학교 업무에 바쁘신 교사들을 대신해 이 부분만큼은 학부모의 참여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 생각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한 학생들이 좋아하고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었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함께 봉사하는 다른 부모님들도 몰랐던 부분에 대해 배우는 게 많다며,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좋아하십니다. 참여하는 모두가 행복한 경험인 셈이죠. 학부모들의 이런 적극적인 참여가 치맛바람 아니냐고요? 학부모가 참여함으로써 학교가 역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고, 그 변화가 학생들의 성장으로 선 순환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정도를 지키면서 참여한다면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학교에 충고할 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후원자로서 힘이 되는 것 아닐까요? 이경희 (3학년 권동욱 학부모)
성남 장안초, 150개 프로그램 연계 날짜·시간별 개인타임스케줄 관리도 교육부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학교 내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전국 78개 초등교에서 ‘초등 방과후 돌봄 서비스’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범학교에서는 신청한 모든 학생들이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돌봄 서비스 시범운영을 앞두고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봤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돌봄교실 연계 우수 학교로 꼽히는 경기 성남장안초(교장 송근후)는 올해 2학기부터 시작되는 초등 돌봄 시범학교 운영 준비가 한창이다. 55명의 강사, 주중 150개 반을 운영하며 연인원 1300여명이 수강할 만큼 기존에 탄탄하게 운영돼온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나아가서는 돌봄 학생 개개인의 타임스케줄까지 관리하는 것이 장안초 돌봄교실의 목표다. 또 9시까지 개방되는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인문학 프로그램, 개관을 앞둔 영어도서관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영어독서프로그램, 음악전용교실에서의 1인 1악기 프로그램과 돌봄교실 어린이 동아리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잘 해온 덕분에 다른 학교보다 좋은 여건을 갖춰 한 발 앞서 준비하고 있지만 시행을 코앞에 둔 시점에도 과제는 많다. 수요조사 결과 기존 돌봄교실에 추가로 3개 반이 늘어나면서 겸용교실 마련, 관리교사 업무분장, 강사 채용, 지역사회 연계, 안전 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휴교실이 부족한데다 기존 교실도 150개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돌아가면서 이미 포화상태여서 겸용교실 마련과 리모델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경기도의 경우 돌봄교실 당 돌봄강사 1명, 관리교사 1명이 배정되도록 해 새로 보직을 맡을 교사 3명이 필요하지만 업무가 많아 나서는 교사가 없는 실정이다. 안미현 교무부장은 “경기도는 관리교사 인센티브로 승진가산점을 주지만 밤늦게까지 신경 써야 하는 돌봄 업무를 맡지 않으려고 한다”며 “수당 등 더 확실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했다.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방과후학교, 거기에 돌봄까지 맡게 되면서 늘어나는 학교 전체 업무는 늘 해결되지 않는 숙제다. 송근후 교장은 “학교가 짐을 너무 많이 지고 있다”며 “학교에 부여된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학교교육이 소홀해 질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는 소신으로 서현청소년 수련관(줄넘기, 난타, 시설공유), 명지대 영재교육센터(영재반 운영), 한국지역난방공사(녹색교육 현장체험학습), 한국남동발전(악기지원 및 재능기부) 등 다양한 지역사회 참여를 이끌어 내왔지만 더 많은 구성원들이 아이를 키우는데 함께 나서야 한다는 것이 송 교장의 조언이다. 그는 “장안초가 수준 높은 150개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결은 교과별, 특기별 학부모 전문가 위원으로 구성된 방과후 소위원회(13명)와 강좌별 학부모 모니터링 요원이 강사와 함께 호흡하도록 하기 때문”이라며 “학교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명히 하고 학부모·지역사회 등이 역할을 분담해 학교의 짐을 나눠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일반고의 성적 우수 학생들을 인근 거점학교에 한데 모아 영어·수학 심화과정을 가르치겠다던 계획을 실시도하기전에 백지화했다. 시교육청의 얘기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영어·수학 심화과목은 단위학교에서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어 거점학교에서는 이들 과목을 제외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변명 같은 변명은 될지언정 한 지역교육청도 아닌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책이 조령모개식이라는데 더 씁쓸하다. 자고로 교육은 신뢰에 있다. 학생들을 학교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교의 신뢰가 교육의 기본인 것이다. 한 학교도 아닌 서울특별시의 교육정책이 계획발표 후 채 실시도 하지 않고 거둬들이는 수모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계획이 잘못되면 수정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처음부터 좀 더 신중해야 했다. 관계자의 변명은 더 가관이다. “발표 후 다시 의견을 들어보니 새로운 여론이 도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하나의 홍보정책도 아닌 백년대계의 교육정책이 발표 전 현장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정책을 밀어붙였다는 실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선심성 교육정책들은 시민들에게 당장은달콤하여 박수를 받을지모르지만학교현장은혼란만 겪는다는 사실을 똑똑히 인식했으며 한다. 물론 이번 일은 비단 서울교육청만은 분명히 아니다. 교육감 직선이레 각 시·도교육청의 이 같은교육정책들은 경쟁적이다 할만큼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두가 차기 교육감 선거를 의식한'보여주기식' 선심성 교육정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에 실시되는 시도의 교육 수장인 교육감 선거가 있다. 이를 겨냥한 설익은 교육정책들로 학교만 혼란한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 몇몇 교육정책들은 채 검증도 되지 않은결과물들을 성급하게 언론에 발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학생들의 미래까지 걱정되는 것이다. 진정한 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말로만 교육이 ‘백년지대계’라고 할 것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에서, 진정성이 있는 학생들의 눈으로 교육을 보고계획부터 백년지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제발 교육다운 교육이 되도록 다양한 의견수렴과 신중한계획으로학생들에게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말로만 하는 행복교육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학생들의 학교 삶에서 행복감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이 됐으며 하는 것이다.
교육부의 8·27 대입제도 개선안이 발표됐다. 새 정부 들어 대입 개편안이 끊임없이 제기되다가 고민 끝에 나온 안이다. 눈에 띄는 안은 3,000개에 육박하는 4년제 대학 입학전형을 간소화하는 방향이다. 3,000개라는 표현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어쨌거나 수시는 학생부·논술·실기 위주로, 정시는 수능·실기 위주로 대입전형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학들은 앞으로 학생부·논술·수능·면접·실기 등의 전형요소를 조합해 최대 6개(수시 4개, 정시 2개)까지만 전형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도 수시의 4개 전형 안에 포함되고 입학사정관 전형이라는 용어는 쓰지 않게 된다. 교육부 방안대로 전형 방법을 6개로 제한하면 전형 개수로는 절반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내신·수능·논술·면접 등의 전형요소는 그대로 유지돼 학생들의 입시 부담은 줄지 않고 외려 더 커질 수도 있다. 아울러 일부 대학은 우수 학생을 뽑기 위해 대학별 고사에 대한 유혹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학생부 성적 반영은 미미해진다. 이렇게 되면 일반계 고등학교는 불리하게 된다. 한편 수준별 시험이 시행 1년 후에 폐지된다. 애당초 교육부가 선택형 수능을 만들었던 이유는 2009 수능 변화에 따라서 수험생의 수험부담을 줄여주겠다고 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영어 수준별 수능(A/B형)은 A/B형을 선택하는 학생 수의 변화에 따라 점수 예측이 곤란하고, 그 결과가 학생들의 대입 유․불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그 부작용이 크고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따라서 2015학년도부터 폐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어․수학 수준별 수능(A/B형)의 경우 이미 고1․2 학생들이 A/B형에 따라 편성된 교육과정에 의해 수업을 듣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2016학년도까지만 유지해 혼란을 최소화한다. 결국 이 안은 시행 1년만 하고 폐지되는 꼴이다. 이 정책의 변화도 교육부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많다. 졸속 행정, 잦은 입시 정책의 변화라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정책의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는 좋게 평가할 만하다. 이번 보도에 기대되는 것이 있다. 대입전형 종합지원시스템(가칭)에 합격자 일괄 발표 기능을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되면 정시 일정이 단축될 수 있다고 한다. 즉 시스템이 구축되는 2017학년도부터는 수능시험 이후의 고교 교육과정 운영상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수능시험을 11월 마지막주 또는 12월 첫째 주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대학의 편의를 위해 수능 시험이 치러진 경향이 있다. 신입생을 뽑기 위해 고교 학사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일찍 수능 시험을 본 것이다. 그로 인해 학교는 11월 중순부터 이미 졸업한 교실처럼 썰렁했다. 학사 일정도 파행으로 운영됐다. 예고한 것처럼 수능 일정이 뒤로 미루어지면 숨통이 트일 듯하다. 이 점은 오히려 섬세하게 점검해서 12월 중순까지 늦추는 연구를 하기 바란다. 간소화 안에는 여전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성취평가제 유보이다. 성취평가제는 기 예고된 대로 내년 고1학생(현 중3학생)부터 보통교과에 대해 적용하되, 성취평가 결과(A,B,C,D,E)의 대입반영은 2019학년도까지 유예한다고 했다. 즉 학생에게는 성취평가 결과(A,B,C,D,E)와 현행 석차 9등급 등을 제공하되, 대학에는 현행과 같이 석차 9등급,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를 제공하여 종전과 같이 안정적으로 학생부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2020학년도 이후의 성취평가 결과(A,B,C,D,E)의 대입반영은 2016년 하반기에 결정한다는 것이다. 보도 자료에도 있는 것처럼 성취평가제는 시행하기도 전에 성적 부풀리기 등 고교의 부적정한 운영 사례를 걱정하고 있다. 이 말은 고등학교 성적을 못 믿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면 대학은 또 내신 반영 비율을 축소화고 대학별 고사 유형의 평가 방식을 선호하게 된다. 이 현상은 자율고, 특목고 등의 선호를 부추기고,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 환경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성취평가는 접는 것이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다. 대입 정책은 말할 것도 없이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수시로 바뀌는 것은 혼란을 가중한다. 또 전제해야 할 것은 대입 정책은 고등학교 이하 공교육에 순리적 기능을 가져와야 한다. 성취평가제는 그런 점에서도 폐지돼야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수능– EBS 연계는 현행과 같이 간다는 발표를 했다. 누차 이야기하지만 우리나라 공교육의 적은 EBS다. EBS는 공교육도 아니고, 사교육도 아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공사’ 교육이라고 하는데, 부끄러운 일이다. 국가가 나서서 수능 과외를 하는 나라가 어디 있을까. 공교육을 위해서 EBS는 접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교육부는 대입 정책 발표를 할 때마다 빼놓지 않은 말이 있다. 학교 교육 정상화이다. 이번에도 학생, 학부모 부담 완화와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이라는 말을 했다. 이 점을 고려하여 전형을 간소화하고, 일부는 시안으로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안은 여전히 걱정이 된다. 교육부는 권역별 공청회, 페이스북 등을 계획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인데,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으면 한다. 특히 일반계 고등학교를 살리는 배려 정책이 검토돼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총의 건의를 받아들여 ‘일반고 점프 업(Jump Up) 추진계획’에서 영어․수학 심화과목을 가르치는 ‘고교교육력 제고 거점학교’는 제외해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당초 지역교육청별 1개교씩 총 11개교의 영·수심화 거점학교를 선정·운영할 방침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수단위 학교에서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추진계획이 발표되자 교총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원 충원 등 근본 해결책 마련이 먼저”라고 요구하는 한편 “예체능 위주 단계적 실시, 영어·수학 심화수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지난달 22일 시교육청에 전달한 바 있다.
학교교육에서 가장 핵심요소는 수업이다. 따라서 수업의 이해도, 수업에 대한 집중도, 그리고, 독서량과 학교생활의 만족도는 행복의 척도와도 깊은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더우기 사교육비가 늘어나고 있다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학부모에게 많은 부담이 될 것이다. 최근 발표한 어느 도 교육청 연구 결과 발표에 의하면 관내 초등학생들 가운데 수업 내용의 80% 이상을 이해한다는 학생은 국어는 59.3%, 수학은 50.9% 영어는 54.2%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교는 국어 24.6%, 수학 20.2%, 영어 25.1%에 불과했다. 이 자료는 지난해 말 관내 2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종단 연구를 실시한 결과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집중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업을 41분 이상 집중한다는 학생은 초등학생의 경우 50%대였지만 중고등학생은 20% 남짓에 그쳤다. 한 전문가는 인터뷰를 통하여 "초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되면 급격하게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고 그 격차가 벌어지면 사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메꿔나가기가, 간극을 메꾸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라고 답변했다. 또, 책을 읽는 시간 역시 초중고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줄었다. 하루 평균 독서 시간이 초등학생은 58분에 달했지만 고등학생은 33분으로 초등학생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사교육비는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늘었다. 가구당 자녀의 월 평균 총 교육비는 초등학생은 81만 7천 원이었지만, 고등학생은 100만 원이 넘었다. 그 중에서도 고등학교의 수학 사교육비는 26만원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학교생활의 만족도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낮아진 것으로 발표됐다.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사정이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이같은 문제는 국가의 학교 교육정책 수립에 있어 보다 많은 검토가 돼야 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된다. 성장해 갈수록 상태가 호전돼야 할텐데, 상급학교로 갈수록 질문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인가? 이처럼 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니 질병으로 치면 악화일로를 걷는 것이나 다름이아닐 수 없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성인이돼 대학생활을 되돌아 보거나 여러 연수를 통해 느끼는 것은 50분을 집중해 수업을 듣는 것도 한계에 달한 경우가 없지 않았다. 따라서 이같은 요인이 정책 당국의 문제인가, 아니면 현장교사의 문제인가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현장의 교사들도 이같은 사실이 현재 내가 수행하는 수업에서어떤 형태로 나타나는가를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과거에는 우리 나라 교육이 저비용 고효율의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고비용 저효율의 상태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교실의 변화는 교사에게 있다. 장학은 교실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실행에 옮겨야 할 시점이다.
우리 사회는 엄청난 경쟁사회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심한 경쟁을 이기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배우느라 고생이 많다. 1등만이 살아남는 경쟁구도 속에서는 1등도 항상 쫒기기에 행복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1등 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2등부터 꼴찌까지가 불행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필자는 중학교 1학년 딸 아이와 초4 아들을 데리고 일본에 갔다. 학교에 가서 보니 두 아이 모두 이중 장애를 겪고 있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말하지 못하는 장애아로 살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못가 딸 아이가 중간고사를 보게 됐다. 영어,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10~30점대. 석차는 바닥이었다. 나라를 바꿔 전학을 할 때 초반엔 이처럼 고전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성적 때문에 크게 좌절하지도 실망하지도 않았다. 다행히 담임이나 교과지도 선생님들은 일본어가 유치원생도 안된다고 과외를 하라거나 학원을 보내어 부모에게 학습을 강요하지 않고 '넌 할 수 있어' 격려하면서 자상한 지도를 해 주셨다. 그 지도 덕분에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때론 힘들때도 있었지만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여 성인이 되어 잘 적응하고 있다. 그런데 그 무렵에 나보다 먼저 귀국한 친구 자녀들은 귀국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입학한 학교에서 그 시험석차에 따라 우열반을 나누기로 했단다. 수학과 영어 수업만 공부 잘하는 그룹과 못하는 그룹을 나눠 진행했는데, 40등인 아이는 당연히 ‘열(劣)’ 반이었다. 그렇게 얼마간 학교생활을 하면서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니 대부분 귀국 자녀들이 겪는 아픔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공부를 잘하는 아이를 예뻐한다는 거였다. 어린 아이 눈에도 선생님의 행동은 문제로 보였다. 공부는 못해도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 운동을 잘하는 아이, 노래를 잘하는 학생도 있는데, 왜 선생님들은 꼭 공부를 잘해야 예뻐하는 걸까…. 궁금한 아이가 한 선생님에게 물어봤단다. "공부를 못하는 것도 속상한데, 선생님들의 미움까지 받으면 심정이 어떻겠느냐"고. 선생님은 빙긋 웃어 보이더니 “이 녀석아, 그러니까 열심히 공부해”라며 아이 머리에 가볍게 꿀밤을 때리고 돌아섰다는 것이다. 20년 세월이 훌쩍 흘렀지만 한국 사회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상당수의 고등학교는 유명대학 합격을 목적으로 별도 관리를 하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저 모아서 자율학습을 하라는 것이다. 이처럼 학교와 직장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최고를 향해 돌진하는 맹렬 사회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게 우리의 운명이 돼 버렸다.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게 우리의 교육열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가열돼도 괜찮은 것은 분명 아니다. 우리보다 일찍이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오늘날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정체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에서 보는 한국은 활력이 넘치는 부러운 존재다. 일본 선생님들은 한국학생들이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도 부러워한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들의 활약도 대단하지만 일본, 유럽보다 높은 83%에 이르는 대학 진학률, 세계에서 활약하는 스포츠·한류스타 등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한국은 레벨이 다르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학문 분야에서 이들보다 앞선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이 초등학교 때 우등생이 되면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중고 대학시절,성인이 되어서 우등생이 되지 못하면 그 많은 노력을 하고 죽도록 고생을 해도 최종적으로 별볼일 없는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최후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아야 할 때이다.
■ 초등 ◆장학관 전보 △단재교육연수원장 김재범 △유아교육진흥원장 박희숙 △옥천교육장 조용덕 △진천교육장 이택진 △청주교육청 국장 변종현 △교원지원과장 정정희 △학교폭력예방대책과장 이돈희 △교수학급지원과 장학관 김순희 △교원지원과 〃류인협 △과학직업교육과 〃민병석 △체육보건급식과 〃이혜진 △단재교육연수원 연구관 이기순 △보은교육청 장학관 박인자 △괴산증평교육청 〃박용익 ◆유치원장·초등학교장 승진 △오석초 김옥배 △강천초 조광주 △봉양초 김종식 △금성초 송기만 △왕미초 이범재 △청성초 유의상 △동의초 임재천 △학성초 김휴 △옥동초 배연자 △한천초 신만철 △동인초 방재윤 △명덕초 이상희 △문광초 이석임 △원남초 장미혜 △내북초 박준영 △판동초 이옥순 △삼양유치원 노명숙 △단양유치원 이은이 ◆공모 교장 △수안보초 김응환 △남천초 김기봉 △화당초 허의행 △삼성초 이중용 △영춘초 정천택 ◆교장 중임 △사천초 연규성 △우암초 최완규 △남산초 김갑제 △용산초 김충기 △비봉초 최종덕 △이원초 변상수 △증약초 이찬구 △금구초 강세중 △성암초 김한수 △상진초 전병우 △개신초 김학봉 ◆교장·유치원장 전보 △직지초 김서호 △내덕초 이종석 △석교초 이훈춘 △성남초 조용득 △내토초 김정숙 △중앙초 신영식 △홍광초 장병욱 △강외초 장래필 △삼수초 박종건 △수봉초 고병일 △남성유치원 이명희 △덕성유치원 구난숙 △비봉유치원 김미영 ◆교감 승진 △청주교육청 박용자 △〃이범면 △충주교육청 김선숙 △〃오희은 △제천교육청 김정식 △〃박현숙 △옥천교육청 장미현 △진천교육청 김홍성 △〃이영미 △단양교육청 염종현 △충주교육청 최종숙 ◆초등교감 전보 △청주교육청 김학영 △〃신남숙 △보은교육청 유승룡 △괴산증평교육청 김종윤 ◆교육전문직 전직 △청주교육청 심신동 △〃오경숙 △〃이상철 △〃임엽 △〃조계숙 △〃조인숙 △청원교육청 임태빈 △진천교육청 최세권 △청주교육청 노영신 ◆교육전문직 임용 △충주교육청 최진희 △제천교육청 표찬수 △옥천교육청 유미 △〃홍승표 △영동교육청 유국화 △진천교육청 김윤구 △괴산증평교육청 노금자 △단양교육청 김영희 △음성교육청 장영란 ◆교육전문직 전보·전직 △교수학습지원과 황계자 △〃이양순 △과학직업교육과 박희숙 △학교폭력예방대책과 이진성 △청원교육청 박은영 △교육과학연구원 권미경 △〃양길석 △단재교육연수원 백승운 △〃장병호 △학생교육문화원 김태동 △청주교육청 이은주 ◆ 교감파견 연장 △충주교육청 북부영어체험센터 조승환 ◆ 유치원 장학사 파견 △교원대 유아교육원 서성미 ■ 중등 ◆장학관 전보 △교육국장 김화석 △청주교육장 박정희 △제천교육장 이성범 △보은교육장 이흥렬 △괴산증평교육장 이규필 △교육과학연구원장 홍순규 △청명학생교육원장 이충호 △교육정보원장 손영철 △학교정책과장 유철 △교수학습지원과장 조성준 △과학직업교육과장 오윤석 △체육보건급식과장 이원희 △학교정책과 장학관 신현대 △학교폭력예방대책과 〃송성호 △교수학습지원과 〃정달훈 △학교정책과 〃김석언 △진천교육청 교육지원과 〃연준흠 △옥천교육청 〃최정대 △청명학생교육원 연구관 엄경숙 △학생교육문화원 〃임온철 △교육정보원 〃김병규 ◆교장 승진 △괴산고 허왕호 △충주여중 이상원 △황간중 유인엽 △제천중 임동국 △송학중 김광일 △이원중 김남신 △의림여중 정기홍 △노은중 박태균 △보은여고 신현자 △안내중 김광면 △진천고 차갑종 △한송중 오인규 △내토중 정근문 △산척중 안병헌 △괴산오성중 박재환 △백운중 이유수 △수산중 이수영 △단성중 김대수 ◆교장 전보 △문의중 박성훈 △증평중 최태열 △미원중 강재원 △청천중 고수준 △주성중 이춘순 △남성중 김항식 △옥천고 한수열 △음성중 정문희 △운동중 정호경 △증평공고 어득용 △오창중 이양로 △내수중 김학기 △청주혜화학교 이종호 △원평중 이세희 △연풍중 남기천 △서경중 신학용 △탄금중 김대연 △광혜원중 우장학 △영동산과고 최기정 ◆교장 전출 △충북대 이근청 ◆공모 교장 △충주여중 배영식 △서현중 윤인중 △흥덕구 조한덕 ◆교장 중임 △청주여고 이용순 △충북예술고 정영구 △율량중 이봉훈 △수곡중 김남형 △진천중 오교식 △충북과학고 현상주 △충북체고 이갑수 ◆교감 승진 △국원고 우상을 △충주교육청 정우섭 △괴산고 한만혁 △음성고 이병래 △충주공고 이성희 △영동교육청 정민교 △충주교육청 손진원 △제천교육청 송병길 △괴산증평교육청 정성훈 △〃임공묵 △제천산업고 정경환 △청주혜원학교 김종순 △충주교육청 김광옥 ◆교감 전보 △청주고 김승환 △청주교육청 류수열 △충주교육청 정석영 △청주교육청 정구영 △단양교육청 이재윤 △청주농고 이상설 △단양교육청 이충수 △진천교육청 신완식 △청주여고 김학목 △주성고 박영철 △보은자영고 나기출 △제천교육청 정진 △청주교육청 이규태 △오창고 박현석 △증평공고 김영기 △단양교육청 김철규 청주교육청 이주열 △청주중앙여고 이미숙 △증평정보고 박진규 △흥덕고 문종훈 △청주교육청 김혜숙 △청원고 조의행 △진천교육청 유재호 △청원교육청 구윤모 △〃정우정 ◆교육전문직 전보 △청원교육청 김선희 △청주교육청 조선진 △단양교육청 최정순 △충주교육청 이춘형 △청원교육청 이은자 △과학직업교육과 김원구 △청원교육청 안문근 △체육보건급식과 전병일 △교육과학연구원 송영광 △과학직업교육과 홍영관 △청주교육청 신정안 △교육정보원 이재숙 △학교정책과 최동일 △교원지원과 장기덕 △감사관실 박문석 △제천교육청 정성영 △〃오병진 △옥천교육청 박명석 △음성교육청 손기향 △학생교육문화원 김원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