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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 이승원 수석부회장 후보(서울 치현초 교장) : 59세 ▲ 인천고, 서울교대, 한국교원대 대학원 졸업 ▲ 서울 관내 교사, 교감, 교장 및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교육연구관 ▲ 제32대 한국교총회장 입후보 ▲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 서울초등교장회 회장, 서울교육대학교총동창회 부회장 등의 다양한 경력과 통합적 리더십으로 행동하는 교총의 위상 제고 및 자존심 회복에 앞장 서는 실천인 ■ 홍배식 부회장 후보(인천 숭덕여중고 교장) : 45세 ▲ 대신고, 고려대, 인하대 교육대학원,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대학원졸업 ▲ 숭덕여중고 교사, 교감 근무 ▲ 현 인천 카운슬러협회 부회장, 한국기독교학교 연맹 이사,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이사, 인천교육청 정책자문위원회 부회장으로 사학의 정통성을 지켜나가는 사학인 ■ 정찬기오 부회장 후보(경남 국립경상대 교수) : 55세 ▲ 동명고, 진주교대, 부산대/동아대 대학원 졸업(교육방법 전공, 교육학 박사) ▲ 초중고 교사로 10여년 근무, 부산대 조교, 경남간호전문대 교수 역임 ▲ 경남교총 회장 2회(6년), 경남신문사 객원 논설위원 역임 ▲ 초중고 교사와 전문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교원양성대학과 대학원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교육현장의 전문가 ■ 정진숙 부회장 후보(충남 계룡초 교사) : 49세 ▲ 인천여고, 공주교대, 공주교대 교육대학원 졸업 ▲ 충남 지역내 교사로 28년 근무 ▲ 제29회 교육자료전(외국어교육분야 푸른기장 수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 충남 교육감 표창 5회를 받은 성실히 노력하는 초등 교단의 일꾼 ■ 이장재 부회장 후보(경북 화령고 교사) : 48세 ▲ 안계고, 경북대, 대구대 교육대학원 졸업 ▲ 경북지역 내 중고 교사로 24년 근무 ▲ 경북교원연수원 자격연수 강사, 김천교육공동체 시민모임 정책실장 부대표, 경북 교육청 제7차 교육과정 모니터 요원, 경북 교육청 현장 리포터를 역임 ▲ 현 경북 일반사회 교육연구회 운영위원으로 생생한 현장 경험을 지닌 교사들의 성실한 대변인
■ 박용조 수석부회장(진주교대 교수)=서울염창, 재동, 대도, 등촌, 신정, 정목초 교사, 서울교대강사, 교원대강사, 진주교육대학교 교수(현) 서울교육과학연구원 교과서 심사위원, 초등사회과6학년교과서집필위원, 초등사회과교과서집필위원,국립교육평가원 학업성취도 평가위원, 교육부 사이버현장교원 자문위원,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이사 .진해고, 서울교대, 성균관대학교 졸업, 한국교원대학교 석·박사 ■ 최정희 부회장 (광주 풍암초 교사)=전남여고, 광주교육대학교 졸업, 보성군미력, 진도군 군내, 진도초, 광주광역시 상무, 서림, 대성, 장산, 봉주, 운천초 근무. 광주교육대학교 10회 동기회장, 학급경영우수자 교육감 표창. 졸업우수 교육대학장 표창, 전국 연구대회 대한 교련회장상 수상 ■ 양시진 부회장(경기 구봉초 교장)=충남예산농고, 인천교대양성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 용인원삼.신갈,수원신곡.신풍.화산.인계.고색.세곡,수원세류.창용, 오산성호초 근무, 오산시교장장학협의회 회장, 수원시체육회 이사, 경기도체육회 이사, 한국교총대의원, 한국교총교육정책자문위원 ■ 이창환 부회장(대구 불로중 교장)=경북순심고, 대구교육대학, 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졸업, 성주성암, 월항, 용계초 교사, 성광, 하일, 울진중 삼근분교, 구미여중, 대구침산중, 남도여중, 상인중, 성산고 근무, 대구달성군학교교육활동교육펑가단장,한국국공립중등학교장 대구지회총무, 재단법인 여암장학회 이사 ■ 황환택 부회장(충남 백제중 교사)=부여중·고, 목원대학교, 공주대교육대학원 졸업, 충남 백제중 교사 22년 근무 중(학교법인 백제학원), 법무부장관 및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 충남교총 신규임용교사 및 분회장 연수 강사, 충남교총 단체교섭위원, 충남교총 교사회장, 충남교총 대변인, 한국교총 대의원, 한국교총발전연구위원회 부회장, 한국교총 교권위원, 한국교총 홍보위원, 한국교총 혁신특위
최근 여러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서 학생들 대상으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이들 학교의 선생님들의 부탁중 학생들이 어떻게 고1에서 고2로 올라가면서 문과와 이과를 잘 선택하는 것을 알려달라는 것이 많았다. 실제로 필자가 에듀넷이나 커리어넷에서 상담하면서 가장 많은 학생이 고민하는 내용 중의 하나는 문과와 이과의 선택이었다. 그 가운데 한 학생의 고민내용을 정리하면 문과냐 이과냐를 정해야 하는 시기가 왔는데 문과인가 이과인가 잘 모르겠다, 문과는 별로 직업이 없다던데?, 근데 과학은 몰라도 수학은 정말 싫거든요 2,3학년 이과의 수학은 어려운편이라고 그러던데요, 예체능계로 가고 싶은데요, 되고 싶은 것은 캐릭터 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 한의사 같은 직업이예요. 진짜 하고 싶은 건 캐릭터 디자이너인데, 근데 이건 마땅히 과도 없고 해서 시각 디자인 과를 갈까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인테리어를 해서 부직업으로 캐릭터를 해도 될 거 같고. 그러자면 인테리어는 이과인데……. 미술 쪽은 인문계에서 가르치거든요, 캐릭터 디자이너나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시작해서. 이런 비슷한 상담이 많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문과로 갈 것인지 이과로 갈 것인지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더구나 위의 학생과 같이 예체능계통으로 진학하고 싶은데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만 설치되고 예체능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더욱 복잡하다. 문과와 이과란 무엇인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하여 제공되는 코스 가운데 인문계와 자연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자연계는 수학, 과학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인문계는 사회, 국어 등의 과목에 치중하게 된다. 문과 이과반의 선택이 앞으로의 대학 진학과 직업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 대학진학준비와 직업준비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직업들은 수학과 과학적 지식과 재능만이 필요하다든가 문학이나 사회적 지식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골고루 필요하다. 이과와 문과공부를 한 다음 수능에서 인문계와 자연계를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인문계로 수능을 본 후 자연계 계통의 과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교차지원을 하여야 한다. 비교적 상위급 대학은 교차지원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수능에서 인문계열을 지원한 후, 대학 입학시 자연계 학과로 입학하는 것을 허용 학교나 학과에 따라 교차지원을 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다.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부모들의 영향이 매우 크고, 학교에서도 특정 분야로 몰리면 문제가 된다고 본다. 실제로 2학년때 학생들이 문과에서 이과로 가고, 이과에서 문과로 왔다 갔다 하는 등 문제가 있다. 따라서 문과와 이과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꼼꼼히 따져보고, 열심히 고민해서 결정하도록 도와주어야 하겠다. 문과이과 선택을 할 때 다음 몇 가지를 고려하여야 지도하여야 하겠다. 첫째, 적성검사를 받도록 지도하여야 하겠다. 문과와 이과를 판단하기 위한 심리검사가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이나 워크넷(http://www.work.go.kr)을 통하여 사이버상에서 학생들에게 맞는 직업분야를 선택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학생들이 적성검사 결과중 문과, 이과 중 어느 한쪽의 점수가 월등히 높은가? 를 체크하여야 하겠다. 가능한 적성검사 결과를 따르도록 지도하여야 하겠다. 다음은 적성검사 결과가 평소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진로와도 일치하나?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도 찬성을 하나?를 점검하도록 지도하여야 하겠다. 문과와 이과를 선택한 그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지도하여야 한다. 자신의 결정에 충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문과로 선택했든, 이과로 선택했든 이제 흔들리지 말고,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여야 한다. 문과로 가든, 이과로 가든 2학년이 되면 공부가 많이 어려워진다. 공부가 어려워질 때, "문과로 갈걸!", 또는 "이과로 갈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자신의 선택에 자신을 갖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 보면 문과와 이과를 잘못 선택하여 고등학교 시절에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고 학교공부와는 다르게 수능을 준비하고, 이번에는 수능 본 것과 다른 계열에 교차지원하고, 이것이 연장되면 반수를 하거나 재수를 하고, 대학을 다시 입학하는 등의 경우를 본다. 또한 대학에서 자신이 전공하기를 희망하는 계열과 과에 따라 문과와 이과가 구분된다. 인문계열은 크게 언어, 문학과 인문과학으로 구성되고 사회계열은 크게 경영·경제, 법률, 사회과학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계열과 과는 문과이다. 자연계열은 농림·수산, 생물·화학·환경, 생활과학, 수학·물리·천문·지리로 구성되며, 공학계열은 건축, 토목·도시, 교통·운송, 기계·금속, 전기·전자, 정밀·에너지, 소재·재료, 컴퓨터·통신, 산업, 화공, 기타로 나뉘며, 의약계열은 의료, 간호, 약학, 치료·보건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계열과 과는 이과계열이다. 교육계열은 교육일반, 유아교육, 특수교육, 초등교육, 중등교육으로 구성되는데 문과와 이과가 다 포함된다. 예체능계열은 디자인, 응용예술, 무용·체육, 미술·조형, 연극·영화, 음악으로 구성되는데 고등학교의 예체능계열이 적합하며 만약 인문계고등학교에 예체능계열이 과정이 개설이 안되었다면 문과계통으로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런데 디자인 계통의 과로 진학하려면 예체능계열에 가서 실기를 배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상당수 디자인 계통의 과는 실기를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이과 계통에서 구조적인 면을 배우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전국의 상당수 인문계 고1 학생들이 문과와 이과로 고민할 때 교사들이 적절한 지도를 하여야 할 것이며 가능한 인문계고교에 예체능과정을 설치하도록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수없이 양산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정보다. 어쩔 수 없이 정보를 수집하거나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컴퓨터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그러다보니 컴퓨터의 성능향상이 사회발전을 이끌었고 그럴 때마다 듣는 말이 업그레이드였다. 컴퓨터, 인터넷, 정보 등의 단어와 밀접한 곳이 학교다. 그래서 학교도 한때는 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만 업그레이드로 착각했다. 업그레이드(upgrade)는 기존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변경하거나 성능이 향상되는 것을 통틀어 말하는 포괄적인 말이다. 다목적 건물을 짓고, 화장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등 학교도 많이 업그레이드되었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학교가 똑같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은 아니다. 교육예산 부족으로 사회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는 시설물이나 학습 자료들이 학교에는 많다. 이런 때 한국교총과 조선일보가 주관이 되어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낡은 책걸상, 가고 싶지 않은 화장실, 도서관의 헌책들, 오래된 컴퓨터... 이런 모습이 정말 1인당 국민소득 2달러 국가의 학교일까요.’ 전국 1만여 일선 초ㆍ중ㆍ고교를 한차원 업그레이드시켜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게 캠페인의 근본 취지다. 기부자들이 학교로 기부금이나 물품을 보낼 수 있도록 조선일보가 연결해 주는데 현재 1,600여개 학교가 도움을 요청했고 지원을 하겠다는 기업, 사회단체, 동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움 받은 학교들이 많다는 소식도 들린다. 스쿨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듣는 순간 내가 근무하고 있는 도원분교장에 아주 적합한 행사라고 생각했다. 작으나마 농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싶었다. 학교의 과거와 현재를 알리는 것으로 〈학교소개〉를 하고, 〈지원 동기 및 희망사항〉에 현재 도원분교장이 처하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적었다. ‘1941년 개교한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장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어 2,6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한 학교였으나 농촌 인구의 감소로 1999년 분교장이 되었습니다. 상수원인 대청호와 가까운 전형적인 농촌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청정 환경을 자랑합니다. 또한 순진하고 귀여운 유치원생 6명과 초등학생 32명이 항상 오누이처럼 정을 나누면서 오순도순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낍니다.’ ‘분교장에 근무하는 유치원 교사 1명, 초등학교 교사 5명은 누구보다도 아이들에게 정을 듬뿍 주며 열성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본교가 아닌 시골의 분교장이며, 몇 년 전부터 소인수 학교의 폐교가 거론되면서 정부에서 시설 등에 투자를 하지 않아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의 학교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게 너무나 많습니다. 학교를 존속시키기 위한 학부모나 동문들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옆에서 지켜볼 때 현재로는 학교가 폐교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덕 위에 있어 전망도 좋고, 하루 종일 아이들 소리만 들릴 만큼 조용해 학습 환경도 좋습니다. 소박한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소인수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갖춰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 시골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사랑과 희망으로 행복을 엮어가고 있는 우리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장 아이들이 밝은 등불을 기다립니다.’ 며칠 전, 스쿨 업그레이드 행사에 참여한 재능교육으로부터 도서를 학교로 보냈다는 전화가 왔다. 그리고 다음날 세계문화대탐험과 월드리더스 접집 등 176권의 도서가 학교에 도착했다. 박스를 뜯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은 책이 보고 싶어 안달이다. 꼭 실현되리라는 확신이 있어 스쿨 업그레이드 행사에 도움을 요청한 게 아니다. 우리 도원분교장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싶었다. 그런데 재능교육이 현실을 만들면서 살맛나는 세상살이를 새롭게 보여줬다. 어린 시절에는 책 한권만 선물로 받아도 괜히 신이 난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책을 읽는 모습도 보기 좋다. 도서관이 없는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신이나면 하는 일이 모두 즐겁다. 요즘 재능교육에서 표지만 보아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을 선물로 받은 도원분교장 아이들이 그렇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시간에 책을 읽으며 책속에서 지식을 찾아내고 있으니 ‘스쿨 업그레이드’ 행사가 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캠페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순진한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도서를 갖춰줘 책 속에서 마음의 양식을 찾아내게 하고, 올바른 교육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하겠다는 도원분교장 교사들의 소박한 바람이 이뤄질 날도 기다려본다.
학년 올라갈수록 자기주도 학습능력 ‘곤두박질’ 학업적 효능감 증진시킬 다양한 전략마련 필요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인섭 숙명여대 교수는 최근 ‘한국의 교육력,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교육학회(회장 윤정일 서울대 교수) 춘계학술대회에서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논문 ‘학습력의 실태 및 제고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2005)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의하면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자기주도 학습능력 정도에서 10.5% 정도가 ‘상’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중3의 경우, 자기주도 학습 정도가 ‘상’ 수준인 학생이 약 7%정도, 고1은 6%정도였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약 77%) 중간정도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이런 현상에 대해 송 교수는 “학원에 의지하게 됨으로써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학원에 맡기게 됨으로써 자신의 학습계획을 세밀하게 계획할 수 없게 되고 학습 내용이 제공되었을 때 무의미하게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며 “자신의 학습활동의 정확한 목표 없이 주어진 과제에 대한 완수만을 목적으로 공부를 끝내는 타인주도적 학습자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교수는 “이런 결과는 대학생활에서의 학습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톨릭대 성기선 교수가 서울대 등 6대 대학 471명 학생들의 ‘학습활동 및 태도’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과외를 받지 않은 학생들의 대학 성적 및 생활 적응도가 과외를 받은 학생들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과외를 받지 않은 학생들은 혼자서 공부하는 태도와 습관형성 측면에서 더 높은 평균점수를 받았으며 자료를 찾아 리포트를 작성하는 능력이나 강의를 이해하는 정도, 체계적으로 전공서적을 읽는 수준, 토론 능력,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목표의식 등에서 과외학생들을 앞질렀다. 성 교수는 이런 점에서 과외가 자기 주도적인 학습태도를 갖추는 것을 방해하며 고등교육 활동을 위한 태도와 능력을 형성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이 전반적으로 결여되어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송 교수는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 기르기를 시도하는 것이 학업성적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유명학원의 유명강사의 강의를 아무리 많이 들어도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진정한 실력의 높은 학업성취를 얻을 수 없다”며 송 교수는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의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서 학업 성적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객관적 연구 결과로도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2005)이 서울 지역 고교생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업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들’ 중 74.3%가 ‘하루 3시간 정도 책상에 앉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적어도 3시간 정도는 혼자 힘으로 공부하는 계획을 잡아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송 교수는 자기주도학습 능력 증진을 위해 △ 학생들의 학업적 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전략 마련 △학생들의 교과 일반적인 학습전략뿐 아니라 교과 특수성에 기반을 둔 학습전략 계발 △학습 내용에 대한 흥미 등의 내적 동기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원 간의 화합을 유도해 서울교총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서울교육의 리더십과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전임 회장의 한국교총 회장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회 회장에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사진)가 23일 확정됐다. 내년 10월까지 서울교총을 이끌게 된 안 신임회장은 “서울교총이 수도 서울의 전문직 단체로서의 역할을 잘 담당해 교육계에서 인정받고 현장 교사들에게 리더십이 전해질 수 있도록 내부조직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교총의 취약계층인 30~40대 교사와 교수회원들을 적극 영입해 조직의 허리를 강화하고 참신한 정책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안 회장은 “81년부터 5년간 중·고교 교사(서초중, 동작중, 수도여고)를 역임했던 경험과 20년간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이 초·중·고와 대학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친 안 회장은 서울교총에서 서초구연합회장, 실무혁신위원장, 기획운영위원장, 부회장, 회장직무대행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교대 교수협의회장, 전국교대 교수협의회장, 한국초등골프연맹 이사, 한국체육학회 부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취임식은 31일 오후 5시 광화문 서울교총회관에서 열린다.
초중고 교원의 76%가 교수부담이 ‘과중하다’고 답했다. 한국교총의 의뢰로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인 유홍준 성균관대 교수가 교원 57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4.1%가 ‘대단히 과중하다’, 62%는 ‘약간 과중하다’고 응답해 ‘과중하다’는 의견이 전체의 76.1%에 달했다. 학교 급별로는 초 82.4%, 중 71%, 고 71.9%가 ‘과중하다’고 답해 초등의 수업부담이 역시 컸다. /관련기사 3면 ‘적당하다’는 답변은 23.2%, ‘가벼운 편’이거나 ‘부담 없다’는 답변은 0% 대에 불과했다. 이 같은 수치는 교총이 1990년 김명순 교사에게 의뢰해 실시한 같은 문항의 설문결과와 거의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11명의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한 당시 조사에서도 수업부담이 ‘과중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76.8%에 달했다. 16년 전 수업부담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다만 90년 조사 때는 ‘매우 과중하다’는 답변이 20.9%, ‘약간 과중하다’가 55.9%였다는 점에서 약간의 개선을 위안 삼을 만하다. 교총 신정기 교권국장은 “획기적인 교원 증원과 잡무 경감은 물론 표준수업시수제의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미국 중학교 한인 교사의 집념어린 노력으로 일제 말기 한국인을 가해자,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한 '요코이야기'(So Far From the Bamboo Grove)가 미국 내 171개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서 퇴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내 교육구청 중 세 번째로 큰 메릴랜드 주(州) 프린스조지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15일자로 이 지역 171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요코이야기'를 더 이상 교재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서는 '요코이야기'의 교재 사용이 완전 중단됐으며 학교에서 쓰던 책과 부교재, 교사 지침서들은 모두 교육청으로 반송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요코이야기 파문'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상당수 학교가 이 책을 계속 교재로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프린스조지 카운티의 '요코이야기' 퇴출 결정은 이제까지 단연 최대 규모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 프린스조지 카운티 내 공립학교 학생들이 배우던 '요코이야기'를 모두 수거하도록 만든 장본인은 이 카운티의 켄무어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 중인 허 선씨(미국명 밥 허). 한국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인 허씨는 지난 1월 '요코이야기'가 일제 해방 무렵 역사를 왜곡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켄무어중학교에서도 이 책이 교재로 쓰이고 있다는걸 알았다.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한국인이면서 이런 책을 우리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는 것 조차 몰랐으니 말이지요. 더욱 놀라웠던 것은 책을 읽고 나서였죠. 일제 36년간 피해를 당한 건 한국인인데 책을 읽어보면 한국인은 아주 나쁘고, 죄없는 일본인을 괴롭힌 것으로 나오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ESOL 교사인 허씨는 이 책을 학교에서 퇴출시켜야겠다고 결심하고 '요코이야기'의 잘못된 부분들을 분석해 자료로 만들었다. 우선 학교 영어과장에게 '요코이야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해 교재 사용 중단을 설득했고 교장도 똑같은 논리로 이해를 시켜 켄무어중학교에서는 이 책을 교재로 쓰지 않는다는 공식 결정이 내려졌다. 허씨는 이어 벤자민 카딘 메릴랜드 주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 학생에게 부정확한 역사를 가르치는 건 문제가 있으니 이를 바로잡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카운티 교육청과 메릴랜드 주 교육부, 레그 위버 전미교사협의회 회장, 각 학교 영어선생님들에게도 '요코이야기'의 퇴출을 주장하는 수 십 장의 편지를 보냈다. 카딘 의원과 메릴랜드 교육부에서 답신이 왔지만 교재 선택은 교육자치 차원에서 연방정부나 주 정부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므로 카운티 교육청과 협의하라는 내용이었다. 프린스조지 카운티 교육당국자들은 허씨의 편지와 수 십 차례의 통화, 면담 등을 통해 마침내 교육청장과 8명의 교육위원, 영어 담당관 등이 의견을 모아 '요코이야기' 퇴출 결정을 내렸다. "우리 학교에 있던 100여권의 '요코이야기'는 쓰레기 처분됐습니다. 건물 밖에 쌓여 있는 책들을 보고 만감이 교차했지요. 2000년 한국을 떠난 뒤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조국을 위해 조그만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쁩니다" 허씨는 이번 일을 통해 시스템 내부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했다고 한다. 카운티 내의 교사인 자신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학교 밖의 의견보다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동료 교사들의 의견을 들어 미국인들에게 먹힐 수 있는 설득자료를 만든 것도 주효했다. 특히 역사 교사들의 자문을 구해 미국 교육당국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논리를 펼친 게 효과적이었다. 허씨는 프린스조지 카운티 171개 학교에서 요코이야기 퇴출 결정을 이끌어냈지만 앞으로도 메릴랜드 주의 다른 지역은 물론 미국 전체 학교에서 '요코이야기'를 완전 퇴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다음 목표는 인접지역인 하워드 카운티와 앤 아룬델 카운티이다. 여름 방학에 이들 카운티 교육당국자들에게 편지와 자료를 보내고 전화나 면담을 통해 또 다른 퇴출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허씨는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 '요코이야기' 퇴출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 학부모 등과도 적극 협력해 힘을 모으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제가 꼭 한국인이라서 '요코이야기' 퇴출에 나선 것은 아닙니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잘못된 사실을 배우는걸 용납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더욱이 한국과 관련한 역사를 거꾸로 배우게 할 수는 없습니다" 허씨가 교육당국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만든 4쪽 분량의 자료는 이렇게 끝난다. '이 책은 완전한 진실이 아니고 아주 편향돼 있기 때문에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금지돼야 합니다. 학생들은 진실과 치우치지 않은 교재들을 배워야 합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사실에 입각한 교재를 이용해 정확하게 가르치는 게 교육자의 의무입니다'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역사교과서 개발 작업이 추진된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대응 및 역사교육 강화 차원에서 기존 역사 교과서의 내용을 보완하는 새로운 역사교과서 개발 작업이 다음달 연구개발팀 선정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번 작업은 올해 2월 확정된 제7차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2011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역사수업 시간이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되는 등 점차 역사교육이 강화되는 것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개발 형식은 역사교과서의 일부 단원을 우리 민족의 역사와 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 속에서 보충하는 새로운 모형단원을 개발하는 것으로 초ㆍ중ㆍ고교의 사회ㆍ역사ㆍ세계사 등 7개 과정에서 진행된다. 초등학교는 5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역사교과서에서 각각 2개 모형단원이 개발되고 한국문화사, 세계역사의이해, 동아시아사, 사회과부도 등에서도 같은 작업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사회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파악과 현실에 대한 역사적 시각에서의 이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가치 함양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단원 개발이 추진된다. 중학교 역사는 초등학교 한국사의 기초적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나라와 세계의 역사ㆍ문화를 서로 관련해 이해시키는데 중점을 두며 고교 역사는 근ㆍ현대사를 중심으로 세계사의 흐름에서 한국사를 주체적으로 파악하는 내용이 강조된다. 또 동아시아사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전개된 인간 활동과 문화유산을 역사적으로 파악해 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지역의 공동발전과 평화를 추구하는 안목과 자세를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 작업이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다음달 초 공모를 통해 역사교과서 모형단원 연구개발팀을 선정, 팀당 4천6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12월까지 최종 연구보고서를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팀은 교사, 교육전문직, 대학 교수, 연구기관의 연구원, 그 외 역사연구자 중 5인 이상으로 구성하되, 개정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위해 연구팀원 중에 반드시 개정 교육과정 개발 공동연구진 또는 협력연구진 1명이 포함돼야 한다. 새로 개발된 모형단원은 내년 1∼2월 일선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향후 각급 학교에서 시험 적용도 진행될 방침이다. 연구 성과가 당장 공식 교과서의 일부로 채택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선 학교에서 참고자료로 사용되는 한편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향후 새 교과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와 교육과정 개편으로 향후 역사수업 시간이 늘어나는데 기존 역사교과서로는 부족한 면이 있어 이번 작업이 진행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촌학교교육과 관련하여 중요한 결과가 신문을 장식하였다.즉 5. 21. 신문에서 고교 학력 격차 최고 4배(매일경제), ‘고교 지역별 학력 차 존재’(조선일보)라는 기사가 나왔다. 이에 대하여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연구의 초점은 원점수에서의 학력 차가 아니라, 학교 교육 여건의 차이를 통제한 후의 학교 교육 활동에 의한 학교 효과 점수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학교 효과 점수는 원점수에 비해서 지역간, 학교간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원점수의 지역간 격차는 읽기 능력 18.38점, 수학능력 18.12점, 과학능력 13.66점이었으나, 학교 교육 활동에 의한 학교 효과 점수의 격차는 읽기능력 8.98점, 수학능력 7.5점, 과학능력 7.25점으로 줄어들었다. 학교 교육 활동에 의한 점수의 지역 간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학교 교육 여건 차이 통제는 단위학교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 특성(가정환경, 지역성 등)을 수치화하여 단위학교 평균에서 뺀다는 의미라는 것이고 학교 효과 점수는 단위 학교 교육활동 노력에 의한 점수라는 것이다. 이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9월 일반고 135곳의 2학년생 7,582명을 상대로 학업능력 검사를 벌여 분석한 ‘학교 교육수준 및 실태 분석 연구’ 보고서에서 포함된 것이다. 학업능력 검사는 외국어고·과학고 같은 특수목적고를 뺀 일반고 학생들만 치렀다. 서울 23곳(학생 1524명)과 광역시 36곳(2543명)은 평준화 고교들이며, 읍·면 38곳(3647명)은 비평준화 고교들이다. 중·소 도시 고교 53곳(2200명)은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섞여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해명은 나름대로 타당하다고 본다. 그러나 도시와 농촌의 인문계 고등학교 사이에 학력차가 나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 물론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학교교육에 의한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학력이라는 것은 학교교육의 영향도 있지만 가정환경, 지역사회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주장하듯이 농촌과 도시의 인문계 고등학교간 학력차이가 높지 않다면 학교이외의 요인이 클 것이 분명하고 이를 보완하는 정책이 따라야 하지 않을까? 농촌의 학부모들이 도시에 비하여 교육적인 면에서 부족하다면 이를 보완하는 정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농촌고교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자녀교육 에 대한 강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농촌학생들이 도시학생에 비하여 통학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부락단위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버스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서두르다가 학업에 충분하게 신경을 못쓰는 경우도 있다. 이들 학생을 위하여 군단위에 학사를 건설하여 학업에 신경을 몰두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우수고교라고 하여 강당을 짓고 각종 하드웨어를 갖추는것보다 우선순위가 기숙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시와 비교하여 농촌의 교육환경은 좋은 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점도 있을 것이다. 농촌지역사회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사회적분위기(socail climate)를 만드는데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의 단체장들이 나서서 지역내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여야 하겠다. 이번 한국교육개발원의 전국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생에 대한 조사는 도농간 학력격차가 존재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그 중요요인이 학교이외의 여건이라는 것도 나름대로 일리는 있다. 그에 따라 가정, 지역사회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게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과연 학교에 의한 격차가 그렇게 적게 나올 것인가 의문도 든다. 농촌고교 학생들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이미 학습을 결손한 상태라고 생각되며, 농촌학교의 학습분위기가 좋은 것인가? 농촌학교의 학교시설은 도시만큼 좋은 것인가? 농촌학교교사들은 만족해하며 열심히 가르키는가? 이상 여러 가지 요인을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농촌의 인문계 고등학교가 마음에 안들어 향도이촌하는 학생이 많고 이들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가정의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다.
제20회 대한민국동요대상 작곡가상을 수상한 안산반월초 이순형 교사는 1990년 MBC 축하의 노래 전국공모제 대상(사랑의 향기),1991년 MBC 창작동요제 금상 및 인기상, 92년 국악창작동요제 대상, 99년 국악동요제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그가 작곡한 동요 ‘아기염소’는 현재 4학년 음악교과서에, ‘맑은 물 흘러가니’는 5학년 음악교과서에 실려 있다. 1988년 시작돼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 동요대상은 동요의 작사, 작곡에서 보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공적이 있는 동요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서울YMCA와 뜻 있는 사회단체들이 동요 부르기의 중요성을 인식해 동요보급 활동을 제안해왔고, 삼성전자가 흔쾌히 받아들여 동요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청주삼백리의 한남금북정맥 6구간 답사 지난 20일은 지역문화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상당산성에서 이티재까지 한남금북정맥 6구간을 답사하는 날이었다. 집과 가까운 방서사거리에서 흥덕구청에서 출발한 회원들과 합류했다. 오랜만에 처음 본 회원들이 많고, 빈자리도 몇 군데 없다. 청주삼백리가 청주지역의 산길, 들길, 물길, 마을길을 걸으며 지역사랑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괜히 기분이 좋다.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월오동목련공원과 현암삼거리를 거쳐 상당산성의 한옥마을 앞에 도착했다. 5구간 답사를 마치던 2주 전에는 이곳에 철쭉꽃이 만발했었는데 꽃 한 송이 볼 수 없어 세월의 빠름을 실감한다. 그래도 일요일 아침이라 등산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이날 회원들은 청주삼백리에서 제작한 지도 350여부를 산성을 찾은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것으로 답사를 시작했다. 진동문으로 가다보면 세월의 무게가 제법 느껴지는 물레방아가 식당 입구에서 천천히 돌아가고 있다. 처음 본 풍경이 아니건만 오늘따라 누가 보든 말든 저 혼자 돌고 있는 물레방아가 새롭게 보인다. 두께를 더하고 있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것만큼이나 쉬지 않고 도는 물레방아가 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가까운 거리의 진동문 누각에서 회원들 모두 새로 만든 지도를 펼쳐 놓고 답사를 하게 될 한남금북정맥 6구간을 꼼꼼히 살펴봤다. 참여한 회원들이 많으니 여러 가지 좋은 것이 많다. 이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몇이나 될까? 성곽을 따라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지는 답사 길이 한 폭의 그림이다. 가파른 성곽을 올라서다보면 일반인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동암문이 보이고, 동암문을 지나면 바로 쉼터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왼쪽으로 20여m 거리의 나지막한 봉우리가 상당산성의 정상이다. 옛날에 군인들을 지휘하던 북장대가 있던 곳이지만 지금은 흔적이 없다. 임금이 나들이를 떠나 머물던 별궁이 행궁(行宮)이다. 세종대왕이 초정에 머물며 세계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로 안질을 치료하던 시절에는 초정이 행궁이었다. 그때 행궁으로 연락하기 위해 이곳에 잠깐 설치되었다는 봉화대의 흔적도 있을 리 없다. 역사가 사라진 자리에 상당산의 높이가 491.5m라고 써 있는 표석이 서 있다.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장은 옛 지도에 '상당산'이라는 명칭이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것을 지적한다. 북장대나 봉화대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어야 할 자리에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에서 세운 삼각점과 '삼각점은 지도제작, 지적측량, 건설공사, 각종 시설물의 설치 및 유지관리 등을 위한 기준점으로 전국에 16,000여 점이 설치되어 있다'는 내용이 써 있는 삼각점 안내판이 있다. 청주 상당산성에는 비밀통로였던 암문이 현재 두 개 남아 있다. 남암문은 상당산성의 주문인 공남문에서 가까워 사람들이 즐겨찾는 통행로가 되었지만 동암문은 지금도 자세히 봐야 눈에 띌 만큼 성벽 아래에 숨어있어 통행하는 사람이 적다. 동암문을 나서 성벽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오른쪽으로 청주, 청원의 경계 능선이 나타난다. 이티재로 가려면 이 길을 택하지 말고 서쪽 성벽을 따라가다 오른쪽의 숲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한참 동안 가족들과 산책하기에도 알맞은 산길이 이어지고 이름모를 새들이 예서제서 지저겨 저절로 흥얼흥얼 콧노래가 나온다. 산에 꽃이 없으면 어떤가? 산이 새콤달콤한 맛을 내뿜지 않으면 어떤가? 피톤치드 효과 때문인지 숲길에 들어서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가슴 속이 뿌듯할 만큼 희열이 느껴질 때도 있다. 일행 중 한 명이 이런 게 산의 맛이라고 얘기한다. 어쩌면 자연이 주는 맛을 느끼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처음 참석한 여자회원이 힘들어하며 자꾸 뒤처지자 후미를 담당한 권영석 회원이 배낭 두 개를 더 짊어진다. 답사 길에서 보는 배려라 더 멋있어 보인다. 쉼터에서 잠깐씩 쉬는 시간에도 회원 간에 정이 오간다. 처음 참석한 여자 회원의 사탕을 시작으로 당근, 오이, 수박이 줄줄이 나온다. 능선을 따라 이티재로 가다보면 고갯마루를 여러 번 만난다. 이곳에도 사람들이 넘나들던 옛길이 있었지만 교통이 발달하며 흔적만 남아 있다. 낭성면과 내수읍 덕암리를 연결하는 시튼몰(시드몰) 고개도 그 중 하나다. 송태호 대장은 인근 마을사람들도 고개의 유래나 뜻을 알지 못한다며 '왜 시튼몰 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를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알아보자는 제의를 했다. 매번 비좁은 산등성이에서 먹는 점심이지만 기다려지는 이유가 있다. 처음 본 회원과 소주 한 잔씩 주고받으며 정을 쌓는 재미가 쏠쏠하다. 쌈장에 푹 찍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취와 돌미나리에 싸서 소주 안주로 건네주는 풍경을 어디서 볼 것인가? 점심시간만은 완전히 먹을 것 잔뜩 싸들고 소풍 나온 기분에 젖는다. 부지런히 걷다보면 인경산(520m) 정상과 이티재로 가는 갈림길이 언덕길 능선에 있다. 왼쪽 길로 접어들어 조금만 가도 산허리 아래 나무사이로 비홍저수지가 보인다. 내리막길 끝에 내수읍 비상리와 미원면 대신리를 연결하는 임도가 있고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그 옆에서 반긴다. 잘생긴 앞부분과 달리 뒷부분은 구멍이 뻥 뚫렸고 불에 탄 흔적이 그대로인데 나뭇잎을 잔뜩 매달은 채 그늘을 만들었다. 납골당 옆 경사진 산길을 오르면 예전에 헬기장으로 사용했던 정상이 나타난다. 이곳은 진천의 두타산과 만뢰산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주변에서 제일 조망이 좋은 곳이다. 나뭇잎이 떨어진 겨울에는 조망이 더 좋다. 이감섭 회원에 의하면 바로 앞으로 보이는 내수읍의 비상, 비중과 북이면의 영하리를 예전에는 비홍이라고 했다. 영하리 왼쪽 마을이 석화리이고, 석화리 왼쪽의 내수읍 세교리는 번개대장으로 불리던 한봉수 의병장이 태어난 곳이다. 석화 오른쪽으로 보이는 솔밭은 3·1 만세운동을 했던 장소다. 비중리 오른쪽으로 개화교, 우산리, 초정리가 차례로 나타난다. 옥녀봉은 구녀산성에서 증평방향으로 가는 산줄기상의 봉우리이고, 접골 약으로 쓰는 산골이 난다는 호명은 증평 쪽에 있는 초정리 뒷동네다. 초정리는 세종대왕이 안질을 고쳤을 만큼 오래전부터 약수로 유명하다.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봉우리가 '한악산(寒岳山)'이다. 한악산은 차고 크게 느껴지는 이름과 달리 평범한 산이다. 이감섭 회원은 직접 인쇄물까지 준비해 400여년 전부터 '한악산팔경'으로 전해져오는 주변의 풍광을 소개했다. 한악산팔경(寒岳山八景)을 간단히 요약하면 '비홍명안(飛鴻鳴雁) : 비홍의 우는 기러기, 세교어화(細橋漁火) : 세교의 고기잡이 횃불, 우산낙조(牛山落照) : 우산의 저녁노을, 개화춘우(開花春雨) : 개화대의 봄비, 초정세류(椒井細流) : 초정의 작은 시내, 호명점설(虎鳴點雪) : 호명의 눈 무늬 바위, 옥녀반월(玉女半月) : 옥녀봉의 반달, 구녀모운(九女暮雲) : 구녀성의 저녁 구름'이다. '세교리 마을 앞 시냇가에서 밤고기를 많이 잡았고, 우산리 근처의 산이 소를 닮았으며, 개화대는 들판으로 봄에 피는 하얀 벼꽃이 봄비를 닮았다'는 부연 설명까지 들으니 '한악산팔경'의 이해가 쉬웠다. 숲길을 따라 내려가면 초정약수와 미원을 잇는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이티봉휴게소 앞 도로변에 해발 360m를 알리는 안내판과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의 'E T Jae'라는 글자가 우주선을 타고 날아 왔다 홀로 지구에 남게 된 'ET'를 생각나게 해 기억하기에는 좋다. 이티재의 유래나 뜻을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도 쉽지 않다. 이감섭 회원은 이곳의 지리에 밝은 아버님의 말씀대로라면 한자로는 '二峠'라며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은 이두에 의해 '고개 상(峠)자'가 '티'가 되었을 것이란다. 그렇다면 '이티재'라는 말에 고개가 두 번 들어간다는 의문점도 제기되었다.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우두머리, 죽령재, 약수물, 삼월달 등 같은 뜻이 겹치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용되던 것을 떠올리면서 답사를 마무리 했다. [답사안내] 상당산성 산성마을 → 진동문 → 동암문 → 한남금북정맥 주능선 → 막거리 능선 → 시튼몰고개 → 인경산 갈림길 → 보도막골고개(대신리와 비상리 연결) → 헬기장 → 한악산 → 이티재
경기도교육청은 토요 휴업일(놀토)인 26일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주말 버스학교'를 운행한다. 놀토 버스학교는 양평교육청의 '친환경 놀이 예술 창의 체험' 등 도내 각 지역 교육청별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게 된다. 이날 버스학교 행사에는 1천2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교사, 전문강사, 명예교사, 대학생 봉사단 등과 함께 환경체험, 영어마을 체험, 도자체험 등을 하게 된다. 버스학교는 각 시.군교육청 관내 초등학교에서 추천된 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박물관 등을 방문, 1일 일정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장학사나 교육연구사 등 교육전문직 25명을 선발키로 하고 오는 29일까지 지원희망자의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선발분야와 인원은 유치원 1명, 초등(전산 1명 포함) 10명, 중등 14명(국어.한문 3명, 사회 1명, 수학 2명, 과학 1명, 영어.제 2외국어 3명, 공업계 1명, 상업 1명, 정보.컴퓨터 2명) 등이다. 지원 자격은 각 분야에서 교사로 12년 이상 근무해야 하며 지원 희망자는 추천서와 응시원서, 근무경력 진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1차에서 서류와 주.객관식 필기시험으로 선발 인원의 배수를 뽑은 뒤 2차로 인성적 자질과 직무수행능력 등을 소속 학교에서의 현장 평가 및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에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를 보거나 시교육청 교원인사과(☎ 032-420-8293)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부의 무자격 교장공모제 시범운영과 관련해 지정학교 선정과정의 문제점과 진행상의 파행사례를 접수하는 고발센터를 개설하는 등 총력 저지활동을 펴기로 했다. 교총은 21일 낸 성명에서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정치적 이념에 경도돼 교직의 전문성과 교원인사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교육 쿠데타”라며 “공모 후보자의 전문성 판별 기준도 없이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교장공모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면 학교의 정치판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범학교 선정 절차에서도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학교를 예비지정하고 교원들의 의사는 철저히 배제한 채, 일부 학부모의 의견만을 수렴하는 등 부당성과 비민주성의 극치를 보였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21일부터 시범학교 선정 과정에서의 부적절성과 파행운영 사례를 접수할 고발센터를 개설하고, 자체 진상조사에도 나선 상태다. 그 결과 이미 A초등교는 1300여 학부모 중 고작 72명만이 총회에 나와 위임장을 낸 1200여 학무모의 의사를 대신 결정했고, B중은 교원 전원이 반대함에도 서면조사로만 학부모 의견을 물어 가까스로 52.9%의 찬성으로 결정되는 등 대표성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B중의 한 교사는 “이미 교육감이 예비학교로 지정한데다 어쨌든 학부모 과반이 찬성했다는데 어느 학운위원이 반대하겠느냐. 그럴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교총은 앞으로 전수 조사를 거쳐 그 진상을 전국 학교와 국민에게 알려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 4월 말 열린 제86회 대의원회에서 교장 자격증 반납을 결의한 만큼 추후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 교장단과의 협의를 거쳐 자격증 반납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20일 올 9월부터 교장공모제를 시범운영할 62개 초중고교를 발표, 21일부터 시도교육청별로 교장 지원자를 공개 모집 중이다. 공모 유형별로는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41개교, 특성화 중고교 등을 대상으로 교원이 아닌 자도 응모 가능한 개방형 6개교, 교장 자격 소지자만 가능한 초빙교장형이 15개교다. 이중 내부형은 교원이 파벌을 형성해 응모할 가능성이 높아 교단의 정치장화를 초래하고 인기영합식 학급경영을 낳을 조짐이어서 벌써부터 우려가 크다.
인천미산초등학교(교장 노경래)는 가정의 달을 맞아 5.22일 두 번째로 150여명의 5학년 학부모를 초청 학년별 맞춤장학을 실시 참석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e-러닝 수업의 정착으로 맞춤장학 수업과 학부모 수업 공개, 전교단위 수업 등으로 수업 능력 신장에 주력한 결과 인천관내 모든 학교에 선도적 학교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학년 노력 중점으로 학생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력 및 사고력 신장에 주안점을 두어 지도하고 있으며, 학년 특색으로는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위한 학급 홈피의 명품 효자 효녀방을 활용하여 효행실천사례를 탑재하여 효의 생활화를 꾀하고 있으며, 학급에 사랑의 우체통을 설치하여 교사와 학생들과의 마음의 문을 여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수업을 참관한 5학년 1반 박미선 학부모는 “작년과 다르게 학년별 참관을 하니 더욱 뜻 깊고 아이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가정에서의 지도법과 선생님의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노경래 교장은 앞으로도 전 학년 학부모들을 초청 수업 공개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40여 교직원 일동은 “학생에게는 꿈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주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 TV에 학교에서 유명을 달리한 젊은 어머니들의 영결식이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지난 날 나도 학교에서 저런 행사를 한 두 번 한 것도 아닌데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는지 참 서글프기까지 했다. 문득 어제 21일자 조선일보 시론에 실린 여성학자요 서울 시립대강사라는 조아무개 씨의 글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본다. 글의 내용은 몇 묶음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요약해보면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관리에도 충실한 한 어머니가 일주일에 한 번씩 자기 아이 학교에 청소를 하러 가는데 그 어머니에게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물었더니 훨훨 나는 자유로운 새가되고 싶다고 했는데 오죽하면 그런 생각을 하겠느냐는 것이 첫째, 학교에서 소방안전교육을 하는 자리에 왜 어머니들이 사다리차까지 타게 되었나, 그 배경에는 학교의 참석요구와 압력이 있었을 것이며 그런 요구는 대부분의 초등학교에 관행으로 존재하고 어머니들끼리는 ‘아이는 인질, 엄마는 노예’라는 자조어린 말들이 오간다는 것이 둘째, 자녀양육은 학부모, 국가, 사회 모두의 공동책임인데 국가나 사회는 책임을 유기할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책임에는 관대하며 오로지 어머니의 노동만 요구한다는 것이 셋째, 학교는 어머니의 자식사랑을 볼모로 어머니 동원을 정당화 하지 말라. 등하굣길 안전은 경찰청, 급식자재 검수는 보건복지부, 다양한 부역노동들은 정식으로 고용된 전문가가, 즉 교육부, 여성가족부, 노동부, 보건복지부 가 업무 조정을 통해 의무를 나누고 그 밖의 일상적인 업무는 학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넷째, 필자는 ‘학교에서 불이 나면 어머니들은 일하다가 불까지 끄러 가야 하나?’라고 물으면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어머니 동원’은 비교육적이고 성차별적이라고 질타하며 사회적 관심이 모아져 이런 부당한 착취의 고리가 끊어지기를 바란다. 오죽하면 조류로 환생하기를 바라는 어머니가 있을까하는 말로 끝을 맺었다. 맞는 말도 있고 좀 더 신중했으면 싶은 말들도 있다. 먼저 필자가 대학의 강단에 서는 선생님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 얼마나 학교의 강요된 노동에 시달렸는지는 모르지만 선생님의 이야기로는 좀 섭섭한 감이 넘친다. 소방안전교육은 고가사다리차를 타는 것만이 아니다. 화재예방, 소화기 종류와 사용법, 소방관들의 업무, 심지어 아이들의 소방서 상대 장난 전화의 계도까지 하는 필요한 교육임에 틀림이 없다. 고가사다리차의 탑승은 끝부분의 일종의 이벤트성으로 진행된 것으로 기억된다. 지역 소방관서와 학교는 서로 협의하여 교육은 소방관서가 계획실시하고 학교는 아이들의 동원과 질서유지 등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이왕 하는 교육이고 자주 하는 것이 아니니 학부모도 뜻이 있으면 동참하게 계획이 되나 대부분 학교 행사에 참여하기를 기피하는 현실이니 주로 학급 임원 어머니들이 맡게 되는 것이 대부분인 것이다. 이 교육에서 학교의 역할이란 이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교육을 준비하고 아이들과 허락하는 학부모의 참관을 주선하는 것 외는 없다. 학교는 소방장비가 안전한가를 검사할 위치도 능력도 없으며 교육내용에 관해서도 왈가왈부할 형편도 아닌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글을 읽노라면 흡사 학교에서 엄청나게 학부모, 특히 어머니들을 혹사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초등학교 선생들도 이 글의 필자가 말한 대로 일상적인 업무 말고 왜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할 일들 도맡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소방관서의 안일한 교육준비로 학교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엄청난 재앙이 아이들의 눈앞에 펼쳐졌다는 것에 학교가 전연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같은 가르치는 길을 걷는 입장이라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갈 수만 있다면 내 자식의 배움터가 불타는데 불을 끄러 가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왜 유력지의 시론을 쓸 만큼 유능하고 힘 있는 인사이면서 이런 일이 있기 전에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강력히 주장하여 학교와 교사의 짐들을 좀 가볍게 하는데 앞장 서주지 않았는지 실로 안타깝다.
초・중학교 배부 교육비, 표준교육비의 80%에도 못 미쳐 GDP 대비 학생 1인당 교육비 유・초등 OECD 평균미달 지자체 학교투자는 지역 교육력도 높이고 파급효과 커 교육과정 특성화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출 이뤄져야 우리 학교의 시설, 기자재 등을 비롯한 교육 환경은 학생의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초등학교들의 교실 마루재는 홈이 파이거나 뒤틀려 있고, 냉난방 시설이 미비된 학교가 대부분이거나, 오래된 기자재들은 수업에 오히려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노후한 학교 시설의 정비와 기자재 확충이 시급하다. 기자재가 확충되고 냉난방 시설 등의 교육 환경 투자가 이루어져도, 그 유지·운영도 어려운 형편이다. 낙후된 교육환경은 학생의 학습 기회까지 제약하고 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청소년의 인권 침해 및 고충실태의 조사 결과 중 교육환경과 관련된 인권침해 사례를 보면, 탈의실이 없다(81%), 급식의 가격 대비 품질 불만(53.4%), 겨울에 따뜻한 물을 쓸 수 없다(53.6%)등의 응답(복수응답)순으로 나타났다. 학습이 이루어지는 학교가 다른 어떤 시설들보다 낙후되어 있어서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며 떠나고 싶은 곳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교육비 부족, 가난한 학교=이러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학교가 가난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학교는 과거보다 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한 교육비 부족난을 겪고 있다. 학교교육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저소요 교육비인 표준 교육비와 실제 지원되는 교육비를 비교한 결과 모든 학교가 다 표준교육비에 미달되고 있다. 학교 급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실제로 배부되는 교육비는 표준교육비의 80%에도 미달되고 있다. 학교에 투자되는 교육재정을 OECD 회원국과 비교하더라도 한국의 학교가 가난하다는 사실을 시사 받을 수 있다. 한국의 GDP 대비 공교육비 규모는 OECD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으나, 그 중 공공재원 부담의 비중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교육비 중 민간재원의 부담 비율은 한국이 유아교육 68.2%, 초·중등교육 22.6%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도 구매력지수(PPP)로 환산할 때, 유치원 $2,497, 초등학교 $3,553, 중학교 $5,036, 고등학교 $6,747로 나타나 각각 OECD 평균의 58%, 67%, 83%, 95%수준이다. 한국의 국민 1인당 GDP 대비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2002년 기준)을 OECD 회원국과 비교한 결과 학교급별로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중학교(27%)와 고등학교(37%)는 각각 OECD 평균인 23%와 28% 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유치원(14%)과 초등학교(19%)는 각각 OECD 평균인 18%와 20% 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며, 유·초등 학교급에 대한 교육 투자가 상대적으로 더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환언하면, 경제발전 수준에도 상응하지 않는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공교육비의 지출 구조를 살펴보면, 한국은 여전히 기본적인 인프라(시설·설비확충 등) 구축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초·중등 교육의 경우 OECD 평균은 경상비 91.8%, 자본비 8.2%인데 비해, 한국은 경상비 82.7%, 자본비에 17.3%로 자본비 지출 비중이 훨씬 더 많다. 낮은 경상비 지출뿐만 아니라 경상비 중 인건비 비중(72.2%)도 OECD 평균(81.0%)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교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고등교육의 경우도 자본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으며, 경상비 중 인건비 비중(51.2%)은 OECD 평균보다 낮아 교직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대변하고 있다. 교육력을 위협하는 낙후된 교육 환경=최소한의 기준에 못 미치는 교육 투자, 인프라 확충 위주의 투자, 높은 민간재원 부담의 문제를 안고 있는 교육 재정은 학교의 낙후된 환경을 초래하고 있다. 낙후된 학교의 환경은 학생의 학습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할 학교가 오히려 학생의 기본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 학교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학습활동의 제한뿐만 아니라 과도한 교원의 업무 부담으로 인한 낮은 교육의 질도 열악한 교육환경과 관련이 있다. 교원의 주당 수업시수는 2005년에 초등학교 26.8시간, 중학교 20.0시간, 고등학교 17.6시간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06년에 0.2~1시간으로 줄어들었으나, 초등학교의 교원은 여전히 높은 수업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교원은 수업 부담을 비롯해, 급식지도와 상담을 비롯한 생활지도, 기타 행정 업무 처리 등의 업무 부담이 커서 수업준비나 학습지도와 같은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OECD 회원국과 비교한 우리의 교육환경은 더욱 열악하고 초라하다. 한국의 학생(7~14세)은 연간 OECD 평균인 758~894시간보다 적은 612~867시간의 수업을 듣는다. 학급당 학생수는 OECD 회원국의 평균인 초등학교 21.4명, 중학교 24.1명을 훨씬 초과하는 초등학교 33.6명, 중학교 35.5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원1인당 학생수 역시 OECD 회원국의 평균(초등학교 16.9명, 중학교 13.7명, 고등학교 12.7명)을 훨씬 상회한 초등학교 29.1명, 중학교 20.4명, 고등학교 15.9명으로 나타났다. 교원의 연간 수업시간수를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828시간으로 OECD 평균(805시간)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난한 교육 재정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단위학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는 96년도부터 시작된 ‘시·군및자치구의교육경비보조에관한규정’에 근거하여 관내 학교들을 지원하고 있다. 시·군·구에 따라 많은 지원과 실적을 올리고 있는 사례도 많다. 시설 현대화를 위해 시설 개선과 신규 기자재의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냉·난방 설비가 확충되었지만 학교는 전기료 부담을 지고 있고, 신종 컴퓨터가 보급되면 많은 유지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학교에 대한 투자는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는 효과 뿐 아니라 광범위한 분야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다. 평등하고 수준 높은 유·초등 교육은 기초 학습력 뿐만 아니라 보육의 효과까지 있어, 경제활동인구의 증대 및 부모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여 지역의 세수를 확대시킨다. 내실 있고 특성화된 중·고등학교 교육은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고등교육기관이나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능한 인력을 양성 할 수 있다. 또한 선진화된 학교 시설은 지역공동체와 공유함으로써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개발 사업이나 만성적인 재정 적자를 핑계로 학교의 재정지원에 인색하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투자가 이루어지면 짧은 시간에 가시적인 투자 수익과 효과를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는 교과 과정을 시도하거나 개발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시설을 확충하고 기자재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투자로 인해 당장의 학교 환경은 좋아진다고 볼 수 있으나, 학교는 몇 년 후에 발생할 대체비용을 감당하기가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재정의 확립 노력 절실=낙후한 교육환경은 학생의 건강, 학습력, 교사의 직무만족, 수업의 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열악한 교육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는 새로운 재정 체제를 도입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고,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교육 투자 성과를 평가하고, 지역민의 요구를 수렴하여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학부모 단체는 학교의 어려운 여건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언론은 기업이 학교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계는 교육 재정이 빈약한 현실에 대해 다각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재정 구조의 개편 없이는 가난한 학교의 사정은 나아질 수 없다. 적절한 수의 교원 증대를 통한 교원의 업무부담 완화, 학생에게 적절한 환경과 시설의 제공을 통한 건강과 안전 증대 및 학습기회의 확대, 사부담 교육비의 완화를 통한 평등 교육의 실현이 우리 교육에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는다. 또한 교육비 지출이 하드웨어보다는 교육과정 특성화와 같은 교육의 질 향상에 긴요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교육 재정의 재원 확보와 배분의 구조가 개편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재정의 구조적인 취약성의 진단과 함께 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하며, 한정된 재정의 전략적 배분 노력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학교 예산 회계 제도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여 차제에 학교 단위 재정제도의 확립을 위한 기반을 견고히 다질 필요가 있다. 우리 교육재정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자본적 경비인 학교신설과 같은 교육 시설비의 부담 패러다임도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대학재정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하리라고 본다. 고등 교육이 이미 보편화 된지 오래되었다는 점에서 수익자 부담 원칙만 견지한다는 데도 논리적 결함이 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을 위한 시발점이 한국교육신문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올 스승의 날 휴교한 학교가 크게 감소하고, 스승의 날을 전후해 교육계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언론보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승의 날이 본래의 취지를 살린 뜻 깊은 날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전국의 1만991개 초․중․고교 가운데 휴교한 학교는 5276개교(4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0%에 비해 무려 2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31개 학교 중 26%인 332개교가 휴교했고, 지난해 82%가 휴교가 대전지역은 282개 학교 가운데 79%인 222개교가 쉬었다. 또 지난해 97%가 휴교했던 대구의 경우 올해는 412개 학교 가운데 78%인 320개 학교만 쉬었으며 제주 70%, 전북 66%, 충남 62%, 경북 57%, 경남 53%, 강원 48%, 인천 48%, 충북 44%, 울산 41%, 부산 38%, 광주 26%, 전남 21% 등의 휴업률을 보였다. 일선에서는 이 같이 학교 문을 닫는 학교가 줄어든 것은 촌지문제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받는 것도 없으면서 학교 문까지 닫는 모습이 오히려 더 부자연스럽고,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당당하게 기념식을 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승의 날 행사 또한 다채로워 지고 있다. 서울 상계고(교장 김재환)는 스승의 날을 맞아 일반적인 기념식 대신 학부모가 선생님께 ‘사랑의 회초리’를 드리는 행사를 가졌다. 교사들은 “모든 교직원들이 교권에 대한 자존심을 갖고 떳떳하게 학생들을 가르칠 것”이라며 반겼다. 울산여고(교장 이동웅)는 선배초청 직업설명회와 사제동행 체육대회를 열었고, 대전 어은초(교장 최승하)는 선생님께 편지쓰기․선생님 모습 그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수피아여중(교장 신동순)은 학교 대강당에서 퇴직 교원들을 초청해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학생들은 “당신들이 계셔서 오늘의 수피아가 있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 후암초(교장 최화순)는 선․후배 교사들이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치렀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직접 만든 책갈피나 책받침 등을 선물하고, 교장은 후배 교사들에게 꽃다발과 편지 등을 선물하는 보기 좋은 풍경이 펼쳐졌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청에서 ‘암행감찰’에 나섰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모 초등학교 교사는 “쇼핑백을 들고 퇴근하다 감찰반에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마지못해 받은 작은 선물이 교사들에게는 큰 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스승의 날 휴교 사태 등 어정쩡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관내 모든 학교에서 스승의 날 휴교를 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대신 선생님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예능발표회, 사제동행 체육대회, 명사 초청 일일 명예교사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의 참뜻을 깨우치는 등 스승의 날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초․중등교장단 등과 협의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교장들은 “이제 스승의 날 휴교라는 부끄러운 관행의 원인이 되었던 촌지문제가 선생님들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선생님들 스스로 더욱 강한 사명감을 갖고 교직에 헌신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 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계에서는 올해의 경우 일부 잘못된 행태를 일반적인 모습인양 대서특필해 교육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언론보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언론에서 ‘교사 밑반찬 대느라 요리학원 열풍’이라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승존경운동중앙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오원균 대전 우송고 교장은 “나름대로의 사정은 있겠지만 스승의 날 학교가 문을 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의 의미와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는 것도 교육”이라고 밝혔다. 오 교장은 또 “조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언론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알려주면 우리 교육이 발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은 22일 한국의 교육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만4세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발표회를 갖고 "30~40대 부모의 유아교육비를 경감하고 여성경제활동을 제고하는 한편 저출산 고령화사회에도 대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장은 50년간 유지된 현행 학제(초 6년, 중 3년, 고 3년)를 '2-5-3-4' 체제로 개편, 유치원 교육을 기간학제에 포함시키고 초등학교 고학년을 중등교육으로 전환하며 고등학교를 4년제로 바꿔 직업 및 진로교육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또 차기 정부에 학생, 학부모,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기구로 '국가교육혁신위'를 구성해 현행 정부예산 19.4% 수준인 교육예산을 25%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역균형선발과 농어촌.장애인, 국가유공자녀, 사회봉사 선행학생을 대상으로 한 계층균형선발 등 사회통합전형을 의무화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교장과 교감 위주의 근무평정제는 폐지돼야 한다"며 "그러나 교장, 교감, 교사간 상호평가와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등이 승진과 전보에 직접 반영되는 교원평가제를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벌주의 타파를 위해 행정.외무고시에서 지방학교 출신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국가고시와 공기업에 확대적용하고 실업계 고교 취업쿼터제를 실시해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고용시 일정비율을 할당토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