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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일본만화에 비친 학교의 어두운 그림자 제가 처음 일본 문화를 처음 접했던 것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학교 앞 문방구에서 불법 유통되던 일본 만화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영어 단어장 크기, 과도한 의역, 좌우가 바뀐 인쇄, 청소년들이 보기 부적당한 곳을 가리기 위한 땜질 자국 등 참 조악한 책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주제는 대부분 폭력, 연애, 스포츠였지만, SF물을 빼고는 대부분 학교가 배경이었는데, 그중에는 교사가 주인공인 것도 있어서 상당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일본 만화가 우리 만화계를 삽시간에 잠식했던 것은, 인프라나 기술적 요인도 있었겠지만, 풍부한 상상력과 사실성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만화에서 다루는 학교 이야기는 억눌린 학생들의 마음을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었죠. 이런 만화에서 비춰지는 대부분의 교사는 고리타분하고 엄격한 존재였습니다.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는 교사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조차도 언제나 기존 교사에게는 경계의 대상일 뿐이죠. 물론 이런 설정은 모두 가상이었지만,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밤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특별히 성적이 우수한 경우가 아니면 수시로 체벌을 받아야 했던 당시 학생들에게는 비현실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아름다운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쁨 20여 년이 지난 지금, 일본 나오키 상에 빛나는 이시다 이라가 쓴 소설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은 식상한 듯하면서도, 우리 학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은 노란 머리에 목걸이를 하고 다니며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주인공 료타교사, 늘 반듯한 젊은 모범교사 소메야, 그리고 주인공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중견 교사와 언제나 인자한 교장 등 학원물 만화의 전형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폭력사건 등 큰 사건이 몇 번 터지고 주인공이 수차례 심각한 해고 위기를 넘기는 액션물에 가까운 이야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토리는 비교적 차분히 이어집니다. 이 책에서 문제 해결의 가장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교사의 노력’입니다. 여기서 노력이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바쁜 선생님들에게 그 이상의 수고가 요구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상대를 이해할 여유를 주기 위한 노력을 말합니다. 요즘 학교현장을 보면 정규수업은 물론 그것보다 더 긴 시간 이어지는 방과후학교에 심지어는 야간과 주말의 보육활동까지 하는 학교가 늘어가고, 언론을 통해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학생의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살피고 보살필 것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우리의 현실을 놓고 볼 때 이 책의 한 구절은 색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교사의 어떤 노력도 아이들 스스로의 생명력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교사의 임무는 그 나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잘 자라도록 받쳐주는 버팀목이면 된다. 실제로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그 나무인 아이들이다. (379 쪽) 이 책의 저자는 작가의 글을 통해 언제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취급되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응원가를 보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작가의 눈에도 요즘 교육현장의 모습이 무척이나 팍팍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지간해선 보람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조금 먼 곳에서 조용히 응원을 보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조금은 개운한 마음으로 즐거운 여름방학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PART VIEW] 스눕 (샘 고슬링 저. 한국경제신문사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특정 개인과 관련된 단서를 통해 사람의 성향과 이미지를 파악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집중 조명되기도 한 이 책은 단순히 상대를 꿰뚫어본다는 호기심을 넘어, 학교현장에서 여러 학생들의 행동을 살피고 돌봐야 할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격의 기본 유형에 대한 설명부터 단서를 찾아 구체화하는 법과 올바른 통찰을 방해하는 함정 그리고 통찰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토니 부잔의 마인드 맵 북 (토니 부잔 등 저. 비즈니스 맵) 요즘 학교현장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마이드 맵의 창시자인 토니 부잔이 형인 배리 부잔과 함께 15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마인드 맵의 바이블이다. 두뇌의 기능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인간의 두뇌와 그 디자인, 구조, 기능에 관한 최신 정보를 소개하고, 마인드맵의 토대, 구조, 적용과 활용 방법 등을 소상히 정리해 짚어준다. 최고의 수업 (배광호 저. 다산에듀) 경북여고에 재직하고 있는 현직 교사가 쓴 수업 매뉴얼. “행복한 교사만이 행복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저자는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창의력과 사고력 계발에 초점을 둔 수업을 하다가 있었던 일이나, 인터넷 오픈 사전인 위키디피아의 운영방식을 활동지에 적용해 활용한 사례 등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실려 있다. 수업시작 5분을 잡아라 (허승환 저. 즐거운학교) 초등교사들에게 잘 알려진 교육자료 공유사이트 ‘예은이네’의 운영자이자 각종 자격 및 직무연수 강사로 활약하며, 2000년 교육부문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한 허승환 교사가 주의집중 노하우를 담았다. 이론서가 아닌 매일 기록한 수업일기를 바탕으로 한 실천서로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기유발에 관한 기본이론을 소개하고 실제로 실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제시된 아이디어 중심의 초창기 트리즈 학습 트리즈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학생들에게 몇가지 트리즈 원리를 가르쳤고 이러한 원리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스스로 좋은 아이디어를 새로 만들어내기란 말처럼 쉽지 않았기 때문에 몇몇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것이다. 학생들이 이러한 원리를 문제 해결에 적용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산출했으며, 다양한 사례를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원리는 ‘트리즈의 40가지 원리’에 모두 포함된 내용이다. 좀 더 체계적인 학습 과정으로 학생들을 교육한다면 학생들이 더욱 더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생각을 쏟아내지 않을까? 문제를 통한 트리즈 학습 방법 트리즈 학습 방법으로는 다양한 것이 있는데, 문제를 중심으로 한 학습이 학생들에게 재미와 함께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다양한 사례를 보여 주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문제1: 5분안에 기차를 출발시키는 방법 기차에 대형통나무를 싣고 있다. 검사관은 지붕이 없는 기차의 화물의 양을 계산하기 위해서 통나무의 지름을 하나하나 측정하고 있었다. 수십 개나 되는 통나무의 지름을 일일이 측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자연히 기차가 지연되기 일쑤였다. 자, 기차에 실려 있는 통나무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해야만 한다. 하지만, 기차가 정시에 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너무나 짧다. 여러분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한 번 생각해 보고 아래의 글을 읽어보세요. 아래에 제시된 예 중 몇몇은 틀린 답입니다. - 한 번에 몇백 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통나무를 잡고 지름을 측정한다. - 눈으로 보고 평균지름을 결정한 다음, 통나무의 개수를 센다. - 기차를 출발시킨 다음에, 운반 중인 기차 위에서 정확하게 잰다. 이 문제는 사진을 찍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통나무의 옆에 자를 놓고 같이 찍는 것이다. 기차가 떠난 후 사진을 현상해, 여유 있게 지름을 계산하면 되는 것이다. 문제2 : 다원 아빠의 양복 맞추기 다원 아빠가 있었다. 그는 굉장히 까다롭고 난폭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다원 아빠가 양복을 입을 일이 생겼다. 하지만, 다원 아빠는 아주 까다로워 재단사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재단사는 입장이 참 난처했다. 양복을 맞추려면 다원 아빠의 몸에 손을 대야 하는데, 난폭하기로 소문난 다원 아빠를 건드렸다가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건드릴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 되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까? 위에 제시한 트리즈의 방법론을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우선 다원 아빠를 거울 앞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그런 후 거울에 반사된 다원 아빠의 치수를 재면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이것은 트리즈의 방법론 중에서 ‘복제품을 만들어 그것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수학에서 이러한 문제를 이용하면 어떨까? 문제3 뫼비우스의 띠 여러분들에게 종이가 한 장 주어졌다. 모든 종이에는 앞면과 뒷면, 즉 두 개의 면이 있다. 그렇다면 한 면만 있는 종이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세상에 한 면만 존재하는 종이가 있을까? 가능할까? 어둠의 벽(The Wall of Darkness)이라는 소설을 보면 이 물음에 대한 정답이 나와 있다. 제목에서 짐작했겠지만, 종이 한 장을 가지고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면 가능하다. 종이의 한쪽 끝을 180도 꼬아 붙여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고 손으로 직접 따라가 보면, 한 면만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의적인 문제해결에 ‘뫼비우스의 띠’를 이용한 예는 많이 있다. 고리모양의 띠가 있는데, 바깥쪽에 연마 물질(돌, 쇠붙이 따위를 갈고 닦는 데 쓰이는 물질)이 덮여 있다. 이 띠를 어떤 기계에 설치해 물건을 회전하는 띠에 눌러주어 가공하면 물건에 광을 낼 수 있다. 이런 가공을 하다 보면 띠에 붙어 있는 연마 물질이 닳아 없어지고, 이렇게 되면 띠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 띠를 교체해주는 시간이 늘어나면 작업의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 사용되는 띠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만든다면, 띠의 길이를 2배로 늘이지 않고도 띠의 수명을 2배로 늘일 수 있다. 이것은 트리즈의 방법론에서 ‘뫼비우스 띠의 기하학적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이런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필요한 이유를 실례를 들어서 잠깐 알아보자. 아래의 문제는 과거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과학영재를 판별해내기 위해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출제한 시험문제이다. Q: 물체의 운동을 측정할 때 초시계를 많이 쓴다. 그러나 초시계를 누를 때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기 어렵다. 사람이 누르지 않고 시간을 정확하게 재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반 학생들이나 저학년 학생들이 풀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트리즈 방법론을 참고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아래는 힌트가 되는 트리즈 방법론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답을 몇 가지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 답 1) 비디오를 촬영해 저속으로 재생(n분의 1)한 뒤 n배를 해 시간을 측정한다. 답 2)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출발점과 끝나는 점을 감지해 측정한다. 답 3) 속도 감지계, 적외선 센서 답 4) 센서, 무비카메라, 기계 특수장치 답 5) 초시계를 기계나 물체로 작동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다섯 가지 답 중 1번이 구체적이고 정교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답 2’의 경우는 단순한 설명으로 인하여 감점되며, ‘답 3’〜‘답 5’의 경우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지 않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답 5’의 경우는 5점이 만점이라면 1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창의적인 해결을 요하는 문제가 영재 선발이나 입시의 심층면접에서 채택되고 있다. 그들의 평가기준은 ‘학생들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느냐를 보는 것’이다. 트리즈 기법은 여기서 필요한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교육 · 심리학자들은 “창의적인 사람은 대체적으로 자주적이고 스스로 만족해하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는 경향이 높고, 어떤 물질을 조작하는 데 흥미를 느끼며, 과학 실험을 보통 사람보다 즐긴다. 어떤 문제를 접하면 끝을 보는 집착력도 창의적인 사람들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라고 말한다. 미션 수행을 통한 트리즈 학습 단순한 문제를 이용한 수업에 비해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의 수업은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조별 토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협동심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션 1. 여객선의 침몰을 막아라 1000명의 승객과 선원을 싣고 부산항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던 우리나라 호화 여객선 꽃님호가 일본을 경유해 항해하던 중 전복하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 800여 명이 실종되고, 175명이 사망했으며, 단지 25명이 구조되는 대형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세계 최고의 선박 회사가 있는 옥포 조선소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게 됐다. 여객선을 이용한 사람들은 대개 부유층으로, 이들은 대개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가지고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엔진룸 위의 여객선 중앙 내부 갑판에는 이들의 자동차가 실려 있었다. 폭풍우가 심하게 치는 날, 높은 파도와 함께 바닷물이 배 안으로 순식간에 밀려들어와 그림과 같이 배가 전복된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다. 어떻게 하면 바닷물이 배에 들어와도 전복되지 않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을까? ▶ 미션 해결 이 회사가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은 자동차가 실려 있는 공간을 분리해 폭풍우에 바닷물이 들어오더라도 모든 공간에 물이 차는 것을 막는 것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유조선 침몰 시 배에 저장돼 있던 모든 기름들이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와 비슷한 것이었다. 2년 후 최초에 제시된 아이디어는 선체의 옆쪽 벽에서 문이 슬라이딩 도어의 개념으로 발전됐다. 차량이 좀 더 빨리 들어오고 나갈 수 있게 개선된 아이디어였다. 다시 2년 뒤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천장에서 내려오도록 해 차량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단축시키는 아이디어로까지 발전시켰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비용 문제로 실제로는 적용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극적인 해난 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이번 문제에 트리즈의 원리인 ‘안 좋은 것을 좋은 것으로 활용하기’를 적용해보자. 여기서 물은 폭풍우가 몰아칠 때 배 안으로 들어와 배를 전복시키므로 ‘유해한 자원’이다. 하지만 이왕 들어온 물을 잘 활용해 오히려 물이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배가 뒤집히지 않고 더 안정되게 할 수는 없을까? 갑판에 구멍을 뚫어 들어온 물을 배의 밑바닥으로 유도하면 폭풍우 치는 바다 한가운데서 배는 무게 중심이 더욱더 밑으로 쏠려 마치 오뚝이처럼 풍랑에 잘 견딜 수 있게 된다. 미션 2. 냉장고 홈바의 제작 단가를 낮춰라 요즘 나오는 냉장고에는 ‘홈바’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홈바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 양 옆에 스테인리스 스틸로 지지 막대를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이 스테인레스 스틸의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고민이 크다. 좋은 해결안이 없을까? ▶ 미션 해결 이 미션의 해결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이 홈바의 지지 막대가 가지고 있던 기능을 홈바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 홈바의 지지 막대를 제거하는 것이다. 미션 3. 단단한 남극 바닥에 빠지지 않는 말뚝을 박아라 남극의 세종 기지로부터 새롭게 남극에 건설한 8차 기지가 밤새 불어왔던 강풍에 처참히 무너졌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이에 남극 기지 건설단은 이 기지가 무너지게 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려고 한다. 건설단은 우선 기초적인 환경 조사와 기지 설계에 있어 1차적인 문제점을 발견했다. 8차 기지의 경우 기존의 방법과는 달리 말뚝을 이용한 텐트형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지어졌는데, 단단히 얼어붙은 남극의 바닥에 말뚝을 박기 위해 말뚝 끝을 뾰족하게 만든 것이다. 끝이 뾰족한 말뚝은 땅에는 비교적 쉽게 박혔지만 밤새 불어온 강풍에 쉽게 빠져 건물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말뚝의 끝은 뾰족해야 하지만 동시에 뾰족하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이 모순돼 보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미션 해결 ‘시간의 분리 방법’을 생각하면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시간의 분리라면, 말뚝을 박을 때와 말뚝을 박고 난 후의 시간관계를 잘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뾰족한 말뚝의 끝부분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해 말뚝이 들어갈 때는 뾰족하고 말뚝이 다 들어간 후에는 다이너마이트를 폭파시켜 말뚝의 끝이 불규칙적인 모양이 되게 하면 말뚝이 단단히 땅 밑에 박혀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쉽게 들어가지만 절대 뽑히지 않는 완벽한 말뚝이 된다.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에는 바퀴를 사용하고 비행 중에는 동체 속에 넣어 공기의 저항을 받지 않는 것도 이와 같이 ‘시간의 분리 방법’을 사용한 예다. 미션 4. 적지 한가운데에 통신 안테나를 설치하라 추운 겨울, 적지 한가운데에 적의 정보를 수집하고 아군에게 전송하는 안테나를 설치하고자 한다. 이 안테나는 아군 혼자서도 적지로 운반할 수 있도록 가벼워야 한다. 그런데 안테나 제작을 위한 기획 과정에서 문제점이 나타났다. 안테나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이 얼음의 무게로 안테나가 부러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 미션 해결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해결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기둥의 지름을 늘려 기둥을 강화시키는 방법, 얼음을 녹이는 가열 장치를 추가하는 방법, 기둥을 지탱하기 위한 지지대를 추가하는 방법, 안테나에 소금을 뿌리는 방법, 안테나의 각도나 모양 또는 형태를 바꾸어 눈이 그 위에 쌓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 안테나를 흔들게 하는 장치를 추가하는 방법, 눈이 쌓이지 않도록 안테나에 기름 성분의 물질을 입히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여기서는 얼음이라는 것이 문제의 발생 요소이기 때문에 얼음을 제거하는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고이다. 그러나 창의적인 사고에서는 문제 발생의 요소인 얼음을 역으로 문제 해결 요소로 사용한다. 쉽게 생각해내는 답안들은 다른 외부의 요소들을 추가시켜 해결안을 만드는 것이지만, 이러한 외부의 요소 없이 기존의 주어진 자원의 범위 내에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문제의 경우에는 안테나에 흠집을 내어 그 사이로 눈이 달라붙어 얼음으로써 오히려 기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다.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 통해 능동적 학생을 키우자 이렇게 우리 실생활이나 남극 기지처럼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문제를 교실로 들여와서 학생들과 함께 해결한다면 더욱더 좋은 수업이 가능하다.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사례를 가지고 수업한다면 주어진 문제를 대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단순히 외우려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원리를 깨우치려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능동적인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이다. 수동적인 학생이 아닌 능동적인 학생으로 변화시키는 작업, 이 과정이 21세기를 살아가는 미래지향적 교사상이 아닐까.
신록(新綠)이다. ‘… 푸른 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있고, 황홀한 신록이 모든 산, 모든 언덕을 덮은 이때, 기쁨의 속삭임이 하늘과 땅, 나무와 나무, 풀잎과 풀잎 사이에 은밀히 수수되고, 그들의 기쁨의 노래가 금시라도 우렁차게 터져 나와, 산과 들을 흔들 듯 한 이러한 때를 당하면, 나는 곁에 비록 친한 동무가 있고, 그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할지라도, 이러한 자연에 곁눈을 팔지 않을 수 없으며, 그의 기쁨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이양하 선생님의 신록예찬이 아니더라도, 우정의 빛깔 신록이 가지는 소프트파워(Soft Power)에 끌리지 않을 수 없다. 신록의 매력 때문에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만사를 제치고 다가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 지난 4월 마지막 주, 봄은 봄이되 봄 같지 않았지만 철쭉꽃을 만나러 울산 남창에 있는 대운산에 갔다. 입춘 후 폭설까지 내린 이상하고도 긴 겨울 탓에 철쭉꽃과 유록(柳綠)의 갈참나무 가득한 골짜기가 더욱 반가웠다. 들이마시는 공기에는 숲 향기와 밤새 내린 이슬기가 배어 있어 마음이 상쾌했다. 두 시간 정도 산에 오른 후 나와 집사람은 어김없이 평소에 과일을 깎아 먹는 장소에 이른다. 개울가 큰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오늘도 역시 먼저 도착한 등산객 몇 사람이 쉬고 있다. 그들과 어울려 준비해온 과일을 나누어 먹으며 “봄이 봄 같지 않다”고 한바탕 요란을 떨었다. 모두들 그렇다고 맞장구치며 입을 모았지만 이내 나 자신을 반성했다. 3월 폭설에도 꽃을 피운 산의 한결같음에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등산을 하다 보면 쉬기 좋은 곳이나 정상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마찬가지로 편안한 사람이나 능력 있는 사람 주위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편안하며 능력 있는, 그리고 봄의 산길처럼 생명의 소리가 배어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을 ‘고수(高手)’라 칭하고 싶다. 각자의 분야에 몰두하면서 의미를 찾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분들을 진정한 리더라 부르고 싶다. 아무리 재미없는 일이라도 그분과 함께 하면 재미가 있었던 그 옛날 3학년 주임선생님, 그리고 꾸중을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 교감 선생님, 또한, 결재를 받고 나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국장님 같은 분…. 지금까지도 잊혀 지지 않는 그분들의 소프트 파워, 그것은 실력과 인격과 관심이었던 것 같다. 그들은 자신만의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던 것 같다. 다시 산을 오른다. 은방울꽃 군락을 지날 무렵, “진짜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 같아”라는 어느 아줌마의 구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몇 년 전부터 보아온 ‘앵초’는 아직 날씨 때문인지 새싹이 보일 듯 말듯 어리다. 올해도 누군가가 뽑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 있어 감사할 뿐이다. 새싹 돋는 산나물을 밟고 지나는 다람쥐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742m의 대운산 정상에 다다른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땀을 식히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생각에 잠긴 모습이다. 몇 권의 책을 읽거나 수십 명의 사람을 만난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와 생각을 얻어 산을 내려 갈 것이다.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의 쓰임이 되자 몇 년 전부터 조직원과의 관계 관리를 중시하는 ‘서번트 리더십’, 즉 섬김의 리더십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나 또한 우리 선생님과 학생들을 신명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고민하는 가운데 학교장에게 있어 인간에 대한 학습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른다. 학교를 경영한다기보다는 인생을 경영하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따라서 예술과 문학, 역사와 철학에 대한 폭넓은 공부를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야 함은 물론이다. 이 칼럼을 쓰고부터는 부쩍 우리나라 옛 문헌에 나타난 교육문제라든지 사회생활, 리더십 등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지혜를 얻고자 함이다. 그러나 그것은 주로 현대의 작가들에 의해서 해석되고 편집된 책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시중에 나와 있지 않은 고전문헌들을 쉽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문선생님에게 자문을 구했다. 한국고전번역원(韓國古典飜譯院)(www.itkc.or.kr)이라는 곳을 소개해 주었다. 고전문헌을 수집 · 정리 · 번역함으로써 한국학 연구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란다. 아무튼 이 사이트를 통해 리더십과 관련해서 최근에 읽은 것이 조선 후기의 실학자 혜강(惠岡) 최한기(崔漢綺)가 쓴 인사행정의 이론서인 인정(人政)이다. 전 세계의 산과 들에 두루 가득 찬 사람들은 모두 운화(運化)를 품부 받아서 형체를 이루고 땅에서 나는 산물(産物)로 자양(資養)을 삼는데, 모든 크고 작은 일들을 혼자서는 실행하거나 성취할 수 없다. 평범한 일용(日用)의 일도 오히려 여러 사람과 화협(和協)해야 하니, 이런 까닭에 용인(用人)의 도(道)가 생기게 된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상호 쓰임이 잘 되면 인도(人道)가 이루어지나, 서로 쓰임이 되지 않으면 인도는 무너져 버린다.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의 쓰임이 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쓸 수가 없다. -인정(人政) 제20권 인정용인서(人政用人序) 글로벌 스탠더드 못지않은 우리식 서번트 리더십의 명쾌한 지침이다. 사람 관리는 상호적이며, 리더와 구성원은 일방적인 것이 아닌 상호적인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십의 사전적 의미는 ‘집단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을 자발적으로 참여케 해 이를 달성하게 하는 능력’이라고 되어 있다. 이는 곳 ‘지배하는 것’과 다르며 ‘관리’라는 개념과도 다르다. 나는 리더십을 ‘불쏘시개와 같은 역할’이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 교사의 전문성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잘 가르치는 가’라고 한다면, 교장의 전문성은 인간관계 디자이너로서 ‘먼저 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어느 중년의 남자가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재래시장 안에 있는 국수집에 갔다. 국수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 한 분이 지나가다가 꼬막을 사라고 한다. 다리도 아프고, 뜨리미 인데 5000원 받을 것을 3000원에 준다고 꼭 좀 사달라고 한다. 이 중년 남자,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가 떠올라 그 꼬막을 샀다. 할머니는 싱글벙글 집으로 돌아가고, 이 중년의 남자는 할머니를 기쁘게 해 드렸으니 기분 좋았다. 그런데 그걸 사무실에 가지고 갔다가 집으로 가기도 뭣해서 국수집 아주머니더러 해 먹으라고 주었다. 국수집 아주머니는 고맙다는 인사를 몇 번이고 하더니 연세가 좀 든 옆집 떡장수 아주머니에게 그 꼬막을 건네는 것이 아닌가. 그날 저녁 떡장수 아주머니의 저녁상은 즐거운 자리였음은 물론이다. 떡장수 아주머니는 고맙다고 두 중년 남자들의 국수 값을 계산했다. 두 남자는 공짜로 국수를 얻어먹었으니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국수집은 국수 값 4000원(한 그릇에 2000원) 외에 팁도 1000원 얻었다. 떡집 아주머니가 국수 값 5000원을 주고 잔돈 1000원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로 주고받았지만 모두가 행복했으니 꼬막 3000원어치의 위력이 대단하다. 그 중년 남자의 정(情)이 새삼 흐뭇하다. 감당하지 못할 ‘기분 좋음’을 퍼뜨린 그의 역할이 참으로 멋지다. 너에게 편지를 쓴다 나는 몇 년 전에 이루고 싶은 꿈을 적어보았다. 그중에서 ‘죽을 때까지 매년 300통 이상의 편지를 쓰겠다’는 것이 있다. 장학사 시절, 그 당시 우표 150원의 편지 한 통의 위력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수업발표대회 심사위원으로 간 어느 고등학교에서 생물과 여선생님의 차근차근한 열정과 정성스러운 수업에 감동을 받고 돌아와 편지 한 통을 썼다. ‘나, 선생님처럼 수업 잘하는 분은 별로 본적이 없다. 더욱 열심히 해서 부산교육의 초석이 되어 달라’는 요지의 편지와 함께 자그마한 책 한 권을 같이 보냈다. 얼마 후에 책 한 권과 함께 답장을 받았다. ‘당신 같은 장학사 처음 봤다. 부산의 과학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괜찮은 기분이 오랫동안 가시지 않았다. 그 후 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상가(喪家)에 들렀다가 처음 만난 후배를 소개받았는데 그 후배는 나의 이름을 재차 물으며 악수한 손을 놓을 생각을 안 하는 것이었다. 사연인 즉, 그 후배는 바로 그 생물선생님의 남편이었고, 아내로부터 들은 얘기 때문에 진즉부터 한번 만나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동기가 돼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이나 생각나는 분들에게 이메일이 아닌 육필로 편지를 쓰고 있다. 5월에 새해인사를 하기도 하고 1월에 보고 싶다는 사연을 보내기도 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새해인사가 이메일로 바뀌었고 이제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온다. 정에 대한 그리움을 휴대폰으로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 할진대 편지를 쓰는 문화가 사라져 버린 지 오래다. 편지는 프랑스의 철학자 피에르 쌍소가 얘기한 ‘느림의 철학’이요, 편지를 기다리는 마음은 인생을 살찌워 주는데…. 좋은 인간관계는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편지는 서로의 삶에 대한 자세와 내면의 풍광을 통해서 정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예쁜 마음 하나가 다소곳이 다른 마음에게 닿아 가슴을 설레게 할 것을 생각하며 편지를 들고 우체통으로 향하는 걸음 또한 설렘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보내온 제자의 편지 답장 말미에 이렇게 썼다. 오늘도 나는 /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 뵈는 / 유치환의 통영중앙우체국이 아닌 / 수정동 우체국에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CEO 금난새 얼마 전 학교에서 지휘자 ‘금난새’ 초청특강이 있었다. 평소에는 수업 때문에 전체 교직원이 여유 있게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잘 나지 않아 학기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을 이용해서 만나고 싶었던 분들을 초청해서 한 수 배우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예술감독 금난새, CEO / Artistic Director Nanse Gum.’ 그의 명함이다. 편안함과 깊고 깊은 내공으로 다가오는 마에스트로 금난새! KBS 교향악단 지휘를 마다하고 수원 시향을 맡아, 당시 1년에 10회도 연주를 하지 않아 존재감 없던 수원필을 수원갈비 보다 유명하게 만든 그의 도전, 중요한 것은 청중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청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란다. 그래서 국내 최초로 지휘자가 해설자로 등장해 청중들에게 쉽고 행복감 주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클래식을 선사하기 위해서 노력했단다. 자신의 재능을 청중들이 맞보게 해야겠다는 열정은 그 자신 에너지의 원천이라 얘기한다. “현실을 모르는 문화지상주의가 아니라 청중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을 해야 한다”는 말과 “나의 꿈이 상대방에게도 이익이 될 때 그 꿈이 이루어진다”라는 결정적인 일갈 앞에서 가슴이 맑아진다. 나는 오늘도 학교 구성원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면서 행복을 주는 소프트 파워, 그리고 ‘굴리면서 굴러가는’ 나와 자전거처럼 상호 유기적인 리더십이 함께 어우러짐을 떠올린다. 그리고 인간관계 디자이너로서의 교장을 꿈꾸어 본다.
학교장에게 예산지원을 요구하는 것 중에 가장 으뜸이 방수공사다. 방수공사는 공법에 따라 여러 경우가 있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데 이번 호에서는 방수공사와 학교 내외의 주요 점검사항에 알아보기로 하자. 두께와 상표만 점검해도 좋은 방수공사 시멘트 액체방수 - 콘크리트 바닥을 정리한 후 시멘트와 방수액을 섞어 방수액을 도포한 다음 굳고 나서 1㎝ 두께의 방수 모르타르(시멘트 모르타르+방수액)를 도포하면 이것이 액체방수 1차 공법이다. 이 과정을 한번 더 하면 시멘트 액체방수 2차가 되고 이 위에 방수층 보호하기 위한 보호 모르타르를 5㎝ 정도 미장하면 이것이 보호 모르타르 층이다. 올바로 시공된 방수 공사 층의 단면을 확인해 보면 각각의 층이 지층처럼 나타나고 그 두께가 7〜㎝ 이상이 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표면의 보호 모르타르가 파괴됐을 경우(사실은 거의 방수층은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다) 학교 측에서는 방수층까지 파괴된 것으로 착각해 예산지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이 파괴된 표면층만 제거한 후 보호 모르타르만 재시공하면 되는 간단한 경우가 많다. 우레탄 방수 - 시멘트 액체방수 다음으로 요즘 많이 시행하는 것이 우레탄 방수다. 우레탄 방수는 ▲콘크리트 모체에 방수 우레탄을 접착시키는 프라이머, ▲방수층을 형성하는 우레탄의 중간재, ▲우레탄층을 보호하는 투명한 경화제인 상도 코팅제로 구분된다. 이 방수는 콘크리트 모체에 습기가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콘크리트 타설 후 28일 이상 습기를 제거한 후 시공해야 한다. 비닐을 콘크리트 바닥에 덮은 후 청테이프 등으로 가장자리를 밀폐시키고 약 하루 정도 지나 점검해 비닐 내부에 습기가 없으면 시공이 가능하다. 다만 상표의 문제가 있는데 대체로 유명 회사 제품이 박리나 균열 현상이 발생되지 않고 우수하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제품 간의 성분이 달라 혼합 사용해서는 안 되며 두께는 최소 2㎜ 이상 포설하면 방수에는 문제가 없다. 학교에 방수 공사를 할 때 실제로도 그렇게 시공을 하는 지 관심을 갖고 잘 살펴보길 바란다. 일례로 필자의 집 옥상은 수년 전 우레탄 방수 시공을 한 후 아직까지 박리현상도 없고 방수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 안타깝게도 이웃집은 우레탄 방수를 연례행사로 하고 있다. 이것은 필시 시공업자가 우수제품이 아닌 것으로 공사했거나, 두께를 부족하게 시공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 옥상도 수시로 체크하자 상당수 학교에서 학생 안전상 옥상을 폐쇄하고 점검을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옥상도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한다. 옥상은 외부에서 낙엽 등이 날아와 쌓이기 쉬운데 특히 저층 건물주변에 큰 나무가 있는 경우 많은 양의 낙엽이 배수관(Drain) 부분에 쌓여 물의 흐름을 막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로 인해 옥상에 물이 고이면 아무리 방수공사가 잘 되어 있다 해도 누수의 원인이 된다. 낙엽이 많은 가을에는 매일 청소를 해야 하며, 특히 고인 물이 얼어버려 방수 표면에 심각한 영향이 발생되는 겨울에는 수시로 배수관을 청소해야 한다. 옥상이 개방된 학교에서는 일부 학생이 이곳에 담배 등을 버리는 사례도 있으므로 옥상을 개방해둔 학교, 개방하지 않은 학교 모두 수시 점검은 필수 사항이다. 옥상 출입문은 화재 등 유사시를 대비하고 수시 관리를 위해 개방해 두는 것이 좋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화재예방 화재 등 유사시 대비 이야기가 나왔으니 화재에 관해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학교에서 각종 전기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따라 화재가 발생빈도 또한 높아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지만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초동 진화이다. 소화기 사용법을 사전에 숙지해 두도록 하자. 소화기는 대부분 방치해두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 거꾸로 들어 흔들어주면 소화기 안의 약제가 굳는 것을 방지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한 병원이 개원할 때 소화기를 선물했는데 콘센트 과열로 불이 났을 때 환자가 초동 진화해 큰 화재를 면한 사례도 있다. 다음으로는 소화전이다. 소화전은 소화전함에서 호스를 꺼내 편 후 밸브를 돌리고 소화전 상부함을 열어 적색버튼(ON)을 작동한 후 관창(노즐)을 잡고 발화지점에 분사하면 된다. 화재 진화 후에는 청색버튼(OFF)을 누른 후 호스 내 물기를 제거하고 햇볕에 잘 말려 원래 상태인 주름모양으로 접어두면 된다. 유사시 사용할 피난길을 막지 말라 소방에 관해서는 해야 할 이야기도 많다. 한 번은 학교를 방문했는데 행정실장이 자랑을 늘어놓았다. 학교에 교육자료 창고가 부족해서 계단실의 상부 층(옥상으로 피난해 나가는 옥탑층) 2개소 중 1개소를 막아 예쁘게 창고를 꾸며 놓았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원상 복구할 것을 요청했다. 학교에 불이 났을 경우 어떤 사태가 발생될지 뻔했기 때문이다. 며칠 뒤 학교를 방문해 보니 교육자료 창고는 철거되고 계단실이 원상 복구돼 있었다. 화재에 관련해 또한 관심 있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방화문이다. 방화문은 화재 차단을 위한 일정두께의 철판 출입문을 말하며, 이문은 필히 피난방향으로 열려야 한다. 참고로 은행문은 안에서 밖으로 나올 때 어떨까? 방화문과 반대로 밀지 않고 당기게 되어 있는데 이것은 은행털이범 등이 현금 등을 강탈해 도주할 때 잠시라도 시간이 더 걸리도록 한 것이다. 학교 복도의 중간이나 계단실 부분 등에 설치되어 있는 자동방화문은 항상 열려 있는데, 유사시에는 자동으로 닫혀 옆 구획으로 화재를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평소에 닫아놓거나 닫히지 못하게 말굽형 도어 스토퍼(Door Stopper) 등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화재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한 가지 더 공개하자면 교사 사택을 시공 중인 한 학교 현장을 방문했을 때였다. 1층 외기 창에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붙박이 방범 창살이 설치되어 있어 알아보았더니 학교장의 지시로 설치했다는 것이다. 방문했던 그 학교 역시 붙박이 방범창은 바로 철거됐다. 설치와 철거 비용의 낭비를 가져온 예이다. 이 붙박이 방범창살은 화재 시 피난을 완전히 차단하는 위험한 경우가 될 수 있다. 부득이 방범창살이 필요하다면 개폐가 가능한 방범창으로 시공하는 것이 좋다. 사전 점검을 생활화하자 요즘 학교 화재사고를 보면 전열기 등을 사용한 후 플러그를 제거하지 않아 과열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한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콘센트를 연결해 여러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화재는 우리가 조금 관심만 갖는다면 예방할 수 있는 일이다. 작은 관심과 주의로 큰 화재를 막을 수 있다. 화재와 관련해서는 가스를 빼놓을 수 없는데 배관 및 이음 부분 밸브의 접속 콕크 등의 가스 누출 여부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겨울철 배관류 동파 방지에도 신경쓰자 다음으로는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해 설비 배관류의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어느 겨울 저녁에 필자가 집에 도착해보니 단수가 되어 있었다. 이유인즉 옥상의 물탱크 볼탑 게이지 부분이 얼어 탱크에 물이 공급되지 않는 상태에서 물은 계속 사용해 탱크 안에 물이 모두 고갈돼 단수된 것이었다. 토치램프로 녹이는 것도 공급관이 PVC 소재여서 불가능해 고민하던 중 지인과 통화해 얻은 정보는 헤어드라이어였다. 생각지도 못한 참으로 쉬운 생활의 아이디어다. 덕분에 쉽고 편하게 녹여서 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 요즘은 시공할 때 열선을 매설하고 보온재로 감싸 동파를 예방하고 있으나 계량기, 밸브류 등이 있는 곳에는 왕겨, 스티로폼, 옷가지 등으로 충분히 보온해주면 좋다. 은박지와 단열재가 혼합된 얇은 자재도 있어 보온하기가 많이 편해졌다. 배관류 하면 물과 연관 짓지 않을 수 없다. 필자도 집에 배관류 불량으로 물이 새기도 하는데 당혹스럽기 그지없다. 지금이야 플라스틱류의 관을 사용하므로 그런 문제는 없으나 예전에 사용된 관은 아연관이나 강관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스케일이 끼어 배관을 막고 급기야는 녹이 나서 약한 부분에서 파열이 일어난다. 이런 경우 어떤 방법으로 대처해야 할까? 철물점에 가서 자동차 튜브를 절단해 판매하는 고무 밴드(폭 2〜㎝)를 구입해서 파열된 관에 묶어주면 된다. 고무에 본드를 도포해 묶어주면 반영구적으로도 문제없을 정도로 보수가 된다. 정화조에는 주기적인 관리를 위해 중간 관리 층이 있다 물과 관련된 예를 봤다면 오수를 관리하는 정화조를 알아보기로 한다. 지금이야 하수 종말 처리장과 연결되어 학교부지 내에는 부패조정도만 있고 외부라인에 연결되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여과와 소독을 실시한다. 하지만 아직도 학교부지 내에 부패, 여과, 소독을 거쳐 하수구로 연결되어 있는 오수정화조가 있는 곳들이 있다. 오수정화조는 정화조 상단 관리층에 기계가 설치돼 있어 그 작동 여부를 수시(1일 1회)로 관찰해 체크해야 한다. 오랜 기간 동안 점검을 하지 않아서 작동되지 않았던 경우 중간 관리층이 침수돼 고가의 장비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한 정화조에서 나오는 PVC 관으로 된 통기관이 있는데 이것은 규정상 건물의 최고층 상단으로부터 90㎝ 이상까지 설치해야 원활한 통기가 가능하고 악취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 미래 사회의 기회는 외국어 필자는 ‘우리가 밥을 먹을 때 숟가락이 필요하듯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외국어가 숟가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금 한국에 와 있는 원어민들을 보면 영어 하나 때문에 보수도 많고, 숙소, 정착금, 왕복 항공료, 가구 및 가전제품 등을 제공 받는다. 1년이 지나면 1개월치 보수를 보너스로 받게 되어 있다. 그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외국어만 잘해도 먹거리가 저절로 생길 것이라고 본다. 항상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이라는 것을 영어 교육에서도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도 · 농 격차로 인해 영어체험학습의 기회가 비교적 적은 농산촌 학생들에게 영어 학습에 대한 성취동기를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영어 학습의 잠재적 역량개발로 국제 교류가 활발한 글로벌 시대의 주역으로서 영어를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는 학생을 육성하려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영어 교육을 위한 최적의 시설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속리산수정초를 미래형 농산촌 모델학교로 만들고자 노력해온 것이다. 도시와 농산어촌 교육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과목은 영어라고 생각한다. 도시 학생들은 사교육의 혜택도 받을 수 있고 학모들의 교육 수준이 비교적 높아 가정에서의 영어 관련 교육도 가능한 것에 비해 농산어촌의 영어 교육환경은 너무 열악하다. 이에 필자는 8년간 속리산수정초에 근무하며 지역 여건을 고려한 새로운 영어교육과정을 고안하고자 노력해왔다.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뿌린 씨가 어떻게 싹이 트고 어떻게 자라며, 김은 언제 어떻게 맬 것이며, 거름은 언제 또 어떻게 줄 것인지, 꽃이 어떻게 피고 어떻게 열매를 맺는지도 알아보고 싶었다. 전임 교장이 뿌린 씨앗과 상관없이 새로 부임한 교장은 다른 씨앗을 뿌리는 식의, 1〜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영어 교육이 아니라 같은 학교에서 오랜 시일을 두고 영어교육에 전념하며,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전국 100대 영어 최우수 리더학교’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부터 시작 영어교육의 목표를 도 · 농 간 영어 교육의 양극화 해소와 지역 경제 및 교육 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한 양질의 영어 교육환경 지원에 두고 출발했다.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제고하고, 원어민을 활용한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전개했으며, 나아가 수준 높은 영어 체험 환경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려 노력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발전적으로 운영해 해외유학 대체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2003년 부임 직후 방과후학교 영어 강사를 팔방으로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캐나다에서 27년 간 살다 온 부부를 찾아내 영어 강사로 채용했고, 그 후 학원 영어 강사를 방과후학교 영어 강사로 채용하기도 했다. 2006년도부터는 농산어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자체 원어민 강사 채용을 계획하게 되었다. 강사료는 수익자부담으로 했고 숙소는 필자가 연금을 담보로 융자를 받아 해결했다. 원어민이 미국에서 현직 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퇴직 교사여서 교육효과가 대단히 높았다. 충북도교육청에서 이 사실을 알고 인근 6개 학교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원어민(EPIK)으로 대체해줘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 2008년 7월에 보은군청과 교육청으로부터 영어거점센터(25 Hours English Center - In Songnisan-) 설립비를 지원받아 보은군 초등학생 및 인근 학교의 영어교육을 실시했다. 때로는 각 학교로 찾아 가기도 하고 찾아 와서 영어 교육을 받기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여름 방학부터 단기집중 보은 영어캠프(BEST)를 시작해 현재는 여름 방학, 겨울방학, 그리고 봄방학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수업 및 방과후학교 영어교육에 원어민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 다양한 영어체험학습 및 교류학습을 전개해 생활 속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에 수익자 부담으로 하던 것을 개선해 원격화상학습을 제외한 모든 영어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Good Morning English라는 일과 전 프로그램과 방과후학교의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 밤에도 열린학교의 각종 영어 프로그램 모두 무료 제공한다. 또한 영어교육 강화팀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개발하는 한편, 다양한 영어교육을 위해 초등영어 핵심 표현, 즐거운 생활영어 책을 제작해 다른 학교에도 보급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블렌딩 영어교육을 전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수정UCC’를 활용한 다양한 영어 온라인 학습, Virtual Studio와 수정UCCT를 활용한 e-러닝 영어학습, 사이버가정학습을 활용한 영어 심화보충 학습, 로봇을 활용한 영어 학습과 원격화상 학습도 새로운 영어학습 차원에서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내 영어학습 프로그램으로 Good Morning English!, 수정영어교실, 독서 · 영어캠프, 영어능력인증제, 교내 UCC, 영어동화구연대회, 영어자랑 발표대회, Global Village English Camp, EBSe 활용 영어교육, 사이버가정학습, 홈페이지의 English Park 등이 있다. 대외 영어경시를 대비한 반기문영어경시대회반, 보은군 초등영어대회 준비반, 영어체험학습반 등도 운영하고 있다. 영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성, 오전 블록타임제 병행 운영으로 오전 수업 5차시까지 실시 후 점심을 먹고 6차시부터 영어 프로그램이 시작되며, 야간보육 프로그램인 밤에도 열린학교 시간까지 이어진다. [PAGE BREAK] 도 · 농의 벽을 부수는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 이러한 속리산수정초의 영어교육을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아동용 미니북을 활용한 Good Morning, English! 세계화 ·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국제 공용어인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자신감을 기르고,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통해 영어에 대한 성취감을 높여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둔 프로그램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25Hours English Center에서 실시하고 있다. 목표 수준인 50단계에 도달한 학생들에게 학교장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하는데, 현재 3학년 이상의 80%가 넘는 학생들이 초등학교 영어 전 과정을 이수한 수준인 50단계를 모두 이수해 인증서를 받았다. 영어 인증서는 스캔을 받아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한다. ▶ 방과후학교와 밤에도 열린학교 시간에 실시되는 ‘수정영어교실’ 내국인 강사와 원어민 강사가 개별 혹은 팀티칭으로 영어회화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어 학원과 영어 유치원 등에서 오랜 기간 학생 지도 경험이 있는 내국인 교사의 주도로 원어민과 팀티칭을 실시하고 있다.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의 3개 반으로 편성하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당 4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삼가분교에서는 영어Ⅰ, 영어Ⅱ, 원어민영어 등 3개 회화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영어Ⅰ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1〜교시에 외부강사가 저학년 1개 반과 고학년 1개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등영어 핵심표현 50단계를 중심으로 수업한다. 영어Ⅱ는 매주 목요일 1교시 수업 시작 전에 분교 교사에 의해 전 학년 1개 반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는 본교의 원어민 교사가 주 1회 방문해 4시간을 지도하고 있다. ▶ 학년 초 영어캠프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영어 체험활동을 통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영어 캠프이다.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을 위해 3월 말이나 4월초에 1박 2일로 실시하며, 영어 교육에 대한 계획 및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영어와 놀아요,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재미있는 알파벳(노래, 챈트, 학습지),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재미있는 영어게임, 우리는 팝가수, 5〜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일기쓰기,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클레이 아트, 영어 골든벨, 영어 노래 부르기, 영어 책읽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 교내 UCC 영어동화구연대회 학년별 교육과정의 수준과 학생들의 영어 학습능력 및 발달 단계에 알맞은 영어동화를 선정한 후 암기 · 발표하는 대회이다. EBSe 영어동화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기초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하며, 나아가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각 학년별 영어동화구연대회 예선대회를 UCC로 제작, 학교 홈페이지의 English Park에 탑재해 온라인으로 심사한 후 결선대회를 한다. ▶ 팀티칭 영어 수업 운영 정규 영어수업시간에 한국인 영어교사와 원어민 영어교사의 팀티칭 수업을 실시해 영어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확보한다. 팀티칭 수업은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가진 수업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으며 학습자에게 언어 사용 기회를 높여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교과수업 및 영어 재량수업의 목표와 학습자의 언어 수준과 목적에 맞게 두 명의 교사가 학습자와 함께 영어로 의사소통 하며 다양한 형태의 Group works를 할 수 있다. ▶ 영어 몰입교육(Immersion)인 Songnisan Supporters 고향과 지역의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국내외로 학교가 위치한 속리산을 알리는 프로그램인 ‘Songnisan Supporters’는 내용 중심 통합 교육의 한 형태로 교육과정의 일부나 전체를 외국어로 지도하는 것이다. 교과시간이나 재량활동 시간을 통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초기 몰입 수준(Early Immersion)부터 영어재량 교육과정 전체를 영어로 진행하는 형태까지를 모두 운영한다. ‘Songnisan Supporters’ 프로그램은 속리산에 대한 정보를 영어로 접하고 다양한 영어 체험활동과 영어교과 관련 활동을 통해 실생활에서 영어를 직접 사용해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고 속리산을 널리 홍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 찾아가는 영어교실 찾아오는 영어교실 찾아가는 영어교실은 영어센터의 지원을 받아 5개 인근학교로 1달에 2번씩 직접 찾아가서 영어수업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은 영어센터 자체 프로그램인 주제중심 영어 학습(Theme-based English Learning) 교육과정에 따르고 있다. 수업은 영어센터 담당 한국인 강사 2명과 원어민 강사 1명이 팀티칭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반대로, 찾아오는 영어교실은 5개 인근학교 학생들이 1달에 2번 수정초 영어 거점센터로 와서 수업을 받는 형태이다. 교육과정은 영어센터 자체 프로그램인 주제중심 영어학습(Theme-based English Learning) 교육과정에 따른다. ▶ 토요 영어캠프 영어센터 프로그램으로 1달에 한 번, 학교 오는 토요일에 인근학교 및 본교 학생 중에서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4시간의 캠프 수업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토요영어캠프 교육과정에 입각해 운영되며 진행은 센터 소속 한국인 영어교사와 원어민 강사가 맡는다. 캠프 참가비와 수업 진행비 모두 영어 거점 센터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 ▶ r-English Learning (로봇영어) 자격을 갖춘 능력 있는 원어민 보조교사 및 영어교사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영어교육 연구 및 보급에 착수, 로봇을 이용해 친근하고 쉽게 영어 공부할 수 있는 모형개발을 통해 미래 사회 및 r-러닝 사회에서의 영어교육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본교에서는 2009년부터 2년째 청주교대 컴퓨터교육과 및 영어교육과 교수들과 ‘로봇을 이용한 영어교육’을 주제로 한 현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해 영어 음성인식, 발음진단, 대화연습, 사물인식, 감정교류 등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개발 · 적용해 영어 교수 · 학습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교내 영어 자랑 발표대회 영어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욕 제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한다. 영어 듣기능력 평가는 공통으로 실시하고, 기타 종목은 학년별 수준에 적절한 영역으로 나눠 실시한다. 보은군 영어잔치 계획에 맞춰 교실영어 및 노래, 챈트는 3〜학년, 역할극 및 퀴즈, 이야기 영역은 5〜학년이 참여한다. 의사소통 영역은 3〜학년 희망자에 한해 참가하며 영역 지도는 담임교사, 원어민교사, 영어 전담교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수준 높은 영어 환경에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침 8시, 영어 거점 센터에서는 EBSe 영어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위성 TV 틀어 놓고 학생들이 놀면서 영어공부를 하도록 하고 있다. ▶ English park를 활용한 온라인 영어 학습 학교 홈페이지 수정 UCC 코너에 English park 자료실을 구축, 다양한 자료를 탑재해 가정에서도 인터넷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등영어 핵심표현’ 50단계를 녹음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학생들이 헤드셋을 이용해 녹음자료를 들으면서 핵심표현 50단계를 공부할 수 있다. 가정에서도 영어노래나 회화, 동화를 직접 녹음해보고 자신의 발음을 확인할 수도 있다. ▶ 방과후 CBI 영어 수업 방과후 영어 수업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전교생에게 영어 능력 평가를 실시해 수준에 따라 3반으로 나눠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한다. ▶ 25 Hours English Center Virtual Studio UCCT 수정 가상스튜디오 수정 UCCT 25 Hours English Center는 가상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해 UCC 솔루션과 연계한 영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크로마 기법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재연한 동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으며 이동식 가상스튜디오로 영어교실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 본 센터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구성과 전자사전, 노트북으로 어디서나 양질의 디지털 영어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 원어민과의 원격 화상 학습 도시와 농산어촌의 영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 중 하나인 원어민 원격 화상 강의도 실시하고 있다. 실시간 원어민 원격 화상 강의는 IT 기술을 접목해 실제 언어 사용 환경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속리산수정초에서는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비교적 발음이 영국이나 미국 사람에 가까운 필리핀 사람을 강사로 정했다. 본교의 원어민 원격 화상 학습은 개별접속형으로 주로 방과 후 수업시간에 이루어지고 있다. 수익자 부담 월 3만 원과 학교지원 3만 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능동적 영어활용 능력 함양이 영어교육의 최종목표 이와 같은 자율화 · 특성화된 영어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외국인을 만나도 영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며 각종 영어 발표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인근지역 학부모와 학생까지 영어교육의 혜택을 받고자 방과후학교, 밤에도 열린학교, 영어거점센터, 영어캠프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영어 책 읽기 활성화로 전교생이 아침자습 시간에 영어책을 읽도록 하고, 영어 독서 토론, 영어 독서 골든벨, 영어 나의 주장 발표대회 등을 개최해 보다 적극적인 영어 활동을 육성하는 것이다. 영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영어를 통해 우리 문화와 나의 지식과 경험을 알리고 공유하는 영어 사용자로 거듭나도록 도와주는 것이 속리산수정초 영어교육의 최종 목표가 될 것이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내달 1일 치르는 울산시교육청 단위의 일제고사에 맞서 체험학습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지부는 또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치르는 이번 일제고사는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보다 더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전국단위 평가는 4단계로 성적을 통지하는 데 반해 이번 일제고사는 각 학교에 학생 개인별 점수가 통지되고 대부분 학교는 기말고사를 이 성적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울산지부는 "일제고사 때문에 초등학생이 문제풀이로 날을 새고 심지어 야간 강제학습을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며 "일제고사가 폐지될 때까지 체험학습 등 저항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험학습은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울산시민모임'이 주관해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개울가 물놀이, 수박 먹기, 미꾸라지 잡기, 물 썰매타기, 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울산지부는 설명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2009년 3월 31일 시행된 전국단위 진단평가 때 전교조 울산지부 소속 교사 3명이 평가를 거부하고 학생 46명과 체험학습에 동행했다가 같은 해 7월 1명은 해임, 2명은 정직 등의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평가에 맞서 체험학습은 2차례 이뤄졌으나 학부모들이 학생을 인솔했고 교사들은 동행하지 않았다.
오늘 아침은 어제와는 다르다. 어제 아침은 장맛비로 출근길을 힘들게 했지만 오늘은 햇볕나는 상쾌한 아침이다. 화요일 아침 7시 40분이 되면 교내방송이 흘러나온다. 명심보감에 대한 강의 내용이 담당선생님을 통해 나온다. 오늘 아침 다룬 문장은 정기편의 여덟째 문장이었다. “景行錄曰(경행록왈) 保生者(보생자)는 寡慾(과욕)하고 保身者(보신자)는 避名(피명)이니 無慾(무욕)은 易(이)나 無名(무명)은 難(난)이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생(生)을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을 적게 하고 몸을 보전하려는 자는 명예를 피할 것이니, 욕심을 없애기는 쉬우나 명예를 바라지 않기는 어렵다." 경행록은 훌륭한 행실을 기록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생을 보전한다는 말은 삶은 지키려는 것이다. '保'는 지킬 보이고 '生'은 삶이다. 삶을 지킨다는 것은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안정된 삶, 평안한 삶,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욕심을 적게 하라고 하였다. 욕심이 과하면 문제가 된다. 그게 죄가 되고 나아가 자기의 삶을 망치게 된다. 욕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욕심이 많은 것이 문제다. 욕심이 있다는 것은 삶의 의욕이 있다는 증거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살아있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게 많다. 식욕, 물질욕, 명예욕…. 이러한 욕구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런 것들이 지나치면 안 된다. 너무 집착해도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병이 생긴다. 정상적인 삶이 유지되지 않는다. 무리가 따르게 된다. 정도를 벗어나게 된다. 기본에서 벗어나게 된다. 본질을 상실하게 된다. 욕심은 적을수록 좋다. 욕심은 적을수록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욕심은 적을수록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욕심이 없으면 더욱 좋다. 욕심이 없으면 아주 평온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몸을 지키려고 하면 명예를 피하라고 하였다. 명예는 주어지는 것이지 가지는 것이 아니다. 명예를 위해 목숨을 걸게 되면 명예도 얻지 못하고 목숨도 잃게 된다. 명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명예는 평소의 삶에서 성실하게 살아온 결과로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욕심을 없애는 것은 쉽다고 하였다. 경험에서 나온 말이라고 본다. 이 말은 누구나 욕심을 없앨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욕심이 내 삶을 망치게 한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욕심이 내 삶을 불행하게 한다고 생각되면 헌신짝처럼 버려야 한다. 이게 되면 자신의 삶은 더욱 윤택하게 되고 아름답게 된다. 명예(이름)을 없애기는 어렵다고 하였다. 어려운 것 해내면 그 사람은 영웅이 된다. 그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 된다. 그 사람은 사람다운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다. 명예(이름)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것이 아니라 보람을 위해 각오하는 것이 더 좋다. 명예는 아침 안개와 같다. 명예는 들풀의 꽃과 같다. 오래가지 못한다. 그것 때문에 몸까지 상하게 해서야 되겠나? 몸도 상하고 마음도 상하게 해서까지 명예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지금 헛된 욕심 속에 갇혀 있지 않은가? 나는 지금 부당한 욕심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지 않은가? 나는 지금 명예에 너무 집착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지금 명예 때문에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는 아침이다. 욕심을 적게 하고 명예를 버리는 것이 나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나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길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경석(경남 창원갑) 한나라당 의원이 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너무 많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계는 “찜통교실에서 ‘교과서’ 위주 수업을 받는 학교 현실을 몰라서 하는 말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최근 국회 기재위에서 열린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권 의원은 국가 건전 재정 운용의 최대 걸림돌로 교육재정을 지목했다. 그는 “실제 교육재정 수요라 하는 학생수가 2005년부터 줄고 있고, 올해 780만 명인 학생 수가 2015년에는 600만으로 줄 전망”이라며 “그런데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 32조원으로 지난 9년간 169%, 연간 16% 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정말 말이 안 되고,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데 여러 사회적 욕구나 정략적 차원의 접근 등등으로 안 줄 도리가 없다보니 건전 재정은 요원하다”며 “중기재정운용 계획에 이 부분을 반영할 용의가 없느냐”고 윤 장관에 물었다. 권 의원은 “시군 통합 추세에 맞춰 교육청의 관할 범위를 적정화 해 낭비요인을 없애고, 지방행정과 교육재정의 통합문제도 검토해야 한다”며 아이디어까지 제안했다. 이에 윤증현 장관은 “학생만 아니라 지방에 가면 교사도 주는데 교육비는 계속 올라가니 이거 어떡해야 하느냐”며 하소연했다. 윤 장관은 “특별위원회라도 만들어 국회서 논의하면 저희가 아이디어를 들고 가겠다”고 답변했다. 국가 전체 예산을 편성, 심의하는 위치에서 이처럼 교육재정 확충에 찬물을 끼얹는 인식과 발언이 확인된데 교육계는 허탈해 하고 있다. 내년 교육예산안이 6월말 기재부로 넘어간 시점에서 교부금(내국세 총액의 20.27%)이 올 32조원에서 내년 34조 4000억원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탈농과 학령인구의 수도권·도시 집중을 무시한 채, 단순히 학생 수 감소를 지적하는 것은 이해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이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학생수가 줄어도 아직 학급당학생수가 OECD 수준에 한참 못 미치고, 또 매년 택지개발로 인한 학교신설에도 2조원이 들어간다”며 “그렇다면 처음부터 개발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학생이 줄어도 당장 학급, 학교를 통폐합 할 수 없는 농어촌 학교, 이에 반해 인구 유입으로 학교 수요가 발생하는 대도시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도 우리 교육현실은 재정이 부족해 매년 4000억원의 학교운영비를 학부모에게 손벌리고 있고, 전기료 부담이 무서워 에어컨 가동도 못한다”고 개탄했다.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OECD 국가의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유아교육은 25개국 중 24위, 초등교육은 28개국 중 23위, 중등교육은 29개국 중 22위, 대학교육은 27개국 중 21위로 하위권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위원회는 내년부터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는데 드는 예산 3900여억원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위원회는 이날 무상급식 예산 확보 방안 등을 골자로 한 '주요 공약사업 2011년도 소요예산'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1학년도부터 서울시내 모든 초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3924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취임준비위는 시교육청이 급식 관련 인건비와 시설비, 저소득층 무상급식비 등 명목으로 2010년 현재 1629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실제 필요한 금액은 2295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취임준비위는 이 중 50%인 1148억원을 시교육청 예산으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각 구청에서 지원받아 충당할 계획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시 법정전입금 증가분과 학교용지부담금 감소분, 세수 증가로 인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산액 등 내년 증가 재원이 모두 9600억원에 달한다"면서 무상급식 재원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인건비 및 공공요금 인상 등 자연증가분과 비공약 사업 추가분을 감안해도 공약 이행에 필요한 5천억원 이상의 재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교육청 일각에서는 전체 예산 중 인건비 등 고정비와 학교시설 지원비를 제외하면 실제 교육정책에 쓸 수 있는 예산은 6500억원 정도에 불과하고 이중 상당 부분을 무상급식에 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정부의 교부금이 반드시 증가한다고 볼 수 없고, 초등 무상급식 소요예산의 절반은 서울시가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예산안을 짰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장담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곽노현 당선자는 또 821억원을 들여 중학교 학부모가 내오던 학교운영지원비를 내년부터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지역 중학교 학부모는 분기별로 6만 2400원씩, 연간 24만 9600원을 학교운영지원비로 내고 있다. 준비위 관계자는 "의무·무상교육인 중학교에서 학교운영지원비를 걷는다는 것은 위헌 소지가 크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준비위는 초·중학생에게 학습준비물 비용으로 1인당 연간 5만원씩 모두 458억원을 지원하고, 전문계고 전부에서 무상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러한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도 내년도 시교육청 증가 재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준비위는 설명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일단 무상급식은 초등학교에서만 실시하고, 학교운영지원비도 중학교에서만 폐지키로 했지만 예산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무상급식을 중·고교까지 확대하고, 고교 학교운영지원비도 폐지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상아탑을 병들게 하는 학위논문 대필 행태를 뿌리뽑기 위해 지도교수 제재를 포함한 연구윤리 강화방안을 만들어 각 대학에 통보했다. 인터넷에 범람하는 논문 대필업체를 단속하도록 경찰에 수사도 의뢰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논문을 쓰는 학생에게 의무적으로 '연구윤리 준수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학생의 논문 대필이 적발됐을 때 지도교수 등을 제재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토록 각 대학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학위논문 대필은 학문적 양심을 파는 엄연한 범죄임에도 별다른 죄의식 없이 관행처럼 이뤄져왔다"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종합해 학위논문 대필행태 근절을 위한 연구윤리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광주의 한 사립대 시간강사가 자살하면서 논문대필 의혹을 알리는 유서를 남겨 대학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동안 대학교수는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의 논문 대필이 적발되더라도 도의적 책임만 지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해당 교수를 징계하거나 교수업적평가에 반영하도록 학칙과 자체 규정을 두도록 했다. 또 철저하게 논문 지도를 하게끔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일부 특수대학원에는 교수 한 명당 논문을 지도하는 학생이 10명을 넘는 곳도 많다. 교과부는 국가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할 때 논문대필 등으로 제재를 받은 사람은 참여를 제한하도록 입법하는 한편 대학별 연구윤리 활동을 평가해 BK21 등 대형 국책사업 연구비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표절예방시스템'을 구축해 논문 유사도를 검색하는 방안도 강구된다. 저작권법에 공정이용 조항을 신설하면 대학별 학위논문을 효율적으로 연계 검색해 베끼고 짜깁기한 가짜 논문을 가려낼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논문대필' '논문대행' 등 검색어를 치면 논문대필 업체 스폰서 링크와 블로그 등이 수십개씩 뜨는 상황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박사논문 건당 300만~400만원, 석사는 100만~200만원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며 "시간이 빠듯해 직접 논문을 쓰기 쉽지 않은 직장인 대학원생들을 집중적으로 노린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논문대필은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는 2006년 대법원 판례가 있어 대필업체를 처벌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모 사립학교법인의 전·현직 재단 이사장들이 법인 공금을 유용한 사실이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사학법인에 대한 감사에서 재단 이사장 A씨와 전 이사장 B씨, 법인 전·현직 직원 2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작년 3월부터 최근까지 2차례에 걸쳐 교육청 허가 없이 법인 공금으로 서울 한남동의 부동산에 투자했고, B씨는 2007년 4월부터 작년 2월까지 여러차례에 걸쳐 공금을 부동산개발회사 등에 빌려줬다. 또 직원 2명은 법인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1억여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려 주식매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감사 결과 이들은 2004년 학교 기숙사 매도 대금 57억 5000만원 중 51억 8000만원을 서울의 오피스텔 매입에 사용하고, 남은 돈과 오피스텔 임대 보증금 등 10억원을 정기예금에 가입한 뒤 교육청 허가를 받지 않고 수시로 부동산 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이들이 수년 동안 은행 정기예금을 반복적으로 입출금해 쓴 금액을 합치면 총 4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은 그때마다 임대 수익과 이자를 다시 정기예금에 넣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사학법인 측은 "이사장은 관련 사실을 몰랐고 담당자 등이 임의로 처분한 것으로 안다. 교육청 허가를 안 받은 것은 절차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락 시교육청 감사공보담당관은 "사학법인이 수익창출을 위해 기숙사를 매각하고 현금화한 것까지는 문제가 없으나 교육청 허가 없이 부동산 등에 투자한 것은 잘못이다. 사학법인이 법인재산을 개인재산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2, 3급 등급제, 응시횟수4회로 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 과목 대체 평가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등급제, 1년에 최대 4회 치를 수 있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과부는 29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국가영어시험 2·3급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시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정부가 ‘한국형 토익·토플’을 표방해 개발하고 있는 시험으로 성인용 1급과 고등학생용인 2·3급으로 구분된다. 고등학생용 2·3급은 토익, 토플 등 해외 영어시험을 대신해 대학입시에 활용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개발된다. 시험 방식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IBT(Internet-based Test)다. 2012년부터 시행해 각 대학의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하게 한 뒤, 2015년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어)영역 대체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교과부의 방침이다. 2급은 어문, 국제, 경상계열 등 영어를 많이 필요로 하는 학과에서 요구하는 수학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현행 수능 외국어영역 수준이며, 3급은 실용영어를 필요로 하는 학과에서 요구하는 생활영어 능력을 측정한다. 응시대상은 고교 2~3학년이며 2급 2회, 3급 2회 등 1년에 총 4회를 치를 수 있다.첨부 파일 참조 조보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은 "인터넷 베이스 평가여서 최대 5만 명밖에 시험을 치를 수 없는 만큼 1년에 최소 24회 이상 수시로 진행된다"며 “수험생은 편한 시기를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가마다 난이도 차이가 있겠지만 시험 문항이 다른 각각의 시험에서 얻은 점수들을 비교해 수능 표준점수와 같은 동등화(equating)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규민 연세대 교수는 “성적 유효기간은 검사 동등화를 거친 객관적인 성적이므로 고교 졸업 후 1년(총 2년) 정도가 될 것”이라며 “성적 보고 방법으로는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 4가지 영역별 등급제 ▲듣기·읽기와 말하기·쓰기를 각각 통합한 2가지 영역별 등급제 ▲4가지 영역 모두를 통합한 전체 등급제 등 3가지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등급은 수준에 따라 영역별 3등급, 영역별 5등급, 영역별 2등급, 영역별 3등급 및 15개 척도점수(듣기·읽기)를 고려 중”이라며 “영어과 교육과정의 목표, 학교 영어교육에 미칠 영향, 대학에서의 활용방안 등을 고려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성적 통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점방식에 대해 정태영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시범평가 기간에는 합숙출제와 문항공모제를 병행하면서 2012년 본격 시행 이전까지 적정 규모의 문제은행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중ㆍ고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출제자 인증제를 도입하고 2012년까지 약 1000명의 출제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채점 방식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자동 채점(듣기ㆍ읽기)과 전문 채점자에 의한 온라인 채점(말하기ㆍ쓰기)으로 나뉜다”며 “채점의 신뢰도를 위해 복수 채점을 원칙으로 하고 중ㆍ고교 영어교사 등 총 3000명의 채점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공청회와 전문가 협의회, 학생·학부모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험 운영방안을 확정하고 2011년까지 4회 정도 시범평가를 거쳐 2012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지식 기반사회에서 외국인과 의사소통은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통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는 영어과외 열풍으로 학부모들의 등이 휘청이고, 기러기 아빠들이 주변에서 많이 생긴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어교육의 방법을 냉철히 반성하고, 지도방법 개선과 프로그램 구안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노력이 시급하다. 그러므로 각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일상적인 영어대화 환경을 조성해 주고, 교사들이 하루에 몇 차례라도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구사한다면 점차적으로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본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 검단초(교장 백승룡) 양은실 영어담당 교사는 남다른 관심과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해 생활영어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먼저 테마별로 잘 구성된 영어몰입교육 지침서를 교사 수만큼 구입하여 1년 동안 대여해 주고, 교사들은 본 교재에 나오는 학교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장면을 의도적으로 수시로 영어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방송부에서는 학급별로 교사와 학생간의 대화 내용을 녹화하여 주기적으로 교내방송을 통하여 방영한다. 아울러 다양한 영어독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데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Morning Reading Book * 영어독서 인증제 * English Book Cafe * English Market * 나만의 영어책 만들기 * 영어독서 골든벨 * 영어독서 전시회 * Enjoy English Festival * 원어민 영어교육 지원을 위해 교사연수, 방과 후 무료 영어교실 운영 등 위와 같은 영어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영어표현이 다양화 되고, 흥미와 성취감을 맛보며 자신감(‘Yes I Can')을 갖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침 출근길에서 최근에 보지 못한 풍성한 비를 보게 됐다. 그 속에는 희망이 보였다. 타들어가던 식물이 다시 힘을 얻게 되었다. 푸른 산과 푸른 잔디가 더욱 푸르게 되는 계기를 맞았다. 지난 토요일 있었던 우루과이와의 결전에서도 희망을 보았다. 많은 선수들의 아쉬운 눈물 속에는 생명력이 있음을 보았다. 응원하는 국민들의 눈물 속에서도 희망이 보였다. 아쉬움을 주었고 안타까움을 주었지만 낙심하지 않는 것은 가능성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은 우리 모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은 그 무엇보다 값진 소득이 아닌가 싶다. 자신감 결여는 더 이상 목표를 이룰 수 없고 더 나은 목표를 향하여 나아갈 수 없다. 유럽선수들과는 몇 년 전부터 가능성을 선보였고 남미선수들과는 아주 높은 벽을 실감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는 저마다의 위치에서 무엇이든지 목표를 세워 꾸준히 달려간다면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했다. 그래서 우리는 낙심하지 않는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더욱 자신감이 넘쳤을 것이다. 우리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을 키울 때 언제나 자신감을 심어줘야 할 것 같다. 자녀들에게 어떤 대화를 하나?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말을 해야겠다. ‘너도 박지성 선수와 같은 세계인이 될 수 있어, 키가 작은 데도 큰 선수를 제치는 것 보지 않았나? 덩치가 작아도 덩치 큰 선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보지 않았나, 너도 그렇게 될 수 있어. 평발인데도 얼마나 잘 달리나, 얼마나 오래 달리나, 얼마나 많이 달리나, 너도 그렇게 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져야 돼.’ ‘자신감을 가지면서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돼. 목표를 상실하면 안 돼. 목표를 향하여 달려야 해. 은빛 날개를 달고 세계를 나는 꿈을 향해 나아가야 돼. 너의 숨은 잠재력은 세계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 이렇게 자녀들에게 응원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명품응원이 아닌가 싶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시간이 문제지 이루어지게 되어 있어. 힘내라. 힘내라. 다시 일어서라. 다시 달려라. 다시 용기를 가져라. 너만한 사람이 없다. 너만큼 타고난 숨은 자질을 가진 자가 없어. 낙심하지 말라. 좌절하지 말라. 자신을 멸시하지 말라. 자신의 장점을 보라.’ 또 하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은 소득은 국민이 하나 되는 것이었다. 그 어느 것으로도 하나가 될 수 없었던 현실 속에서 온 국민이 하나 되게 한 것은 엄청난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는 그 어떤 갈등도 없다. 우리가 이기고자 하는 그 목표 앞에 지역간의 갈등이 있을 수 없고, 이념간의 갈등도 있을 수 없다. 명품응원은 우리 국민이 만들어낸 창의적 사고의 생산품이었다. 우리 국민들의 탁월한 창의적 사고가 모든 분야에서 빛이 나서, 특히 교육분야에서 빛이 나서 명품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창의교육은 학생들을 더욱 경쟁력 있는 인재로 키워낼 수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우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세계를 빛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의 명품교육을 통해 세계 선도적 인재를 길러 내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고 우리의 소망이다. 명품교육을 통한 세계적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학부모님들은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응원을 보내야 한다.
교원평가제가 시도교육청의 규칙으로 시작된지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첫번째 시행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이 정상이긴 하지만 다른 것과 달리 교원평가는 문제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평가에 참여하고 있지만 객관성 문제와 평가 참여율이 생각보다 매우 낮다. 학교는 학교대로 업무가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준비부터 시행까지 학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교원평가제는쉽게 부르는 명칭이고, 정확히는 '교원능력개발평가'다. 말 그대로 평가를 통해 능력개발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교원능력이 개발되는 것이 아니고, 그동안 가지고 있던 능력마저도 잃어버리는 것이 교원능력개발평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교육현장에서의 지적이다. 교원들은 이런 문제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개선점으로 잡무경감을 이야기한다. 물론 교사에 따라서 업무의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이 업무는 가급적 순환하도록 하기때문에 전체적으로 볼 때는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어떤 교사가 어떤 업무를 맡느냐의 문제보다는 대체적으로 업무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물론 수업은 제외하고 나머지 업무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수업에 전념할 여유가 있어야 하지만 그러한 여유가 없다. 혹여나 여유가 생기더라도 그동안 밀어 두었던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애시당초 여유란 없는 것이다. 퇴근 후에 가정에서 수업준비를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극단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 가정도 버리고 학교업무에만 매달리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여러가지 업무처리와 수업준비를 위해 가정에서도 적잖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교사들이다. 퇴근 때마다 업무처리를 위해 가방에 짐을 넣어 가지고 다니는 교사들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이렇듯 교원평가제를 시행하면서 여건이 개선된 것은 찾을 수 없다. 말로는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하지만 현실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치원교사들도 평가를 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그것도 내년부터가 아니고 당장 올해부터 시행하겠다고 한다. 도대체 교원평가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교과부에서는 알고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내년에 개선책을 내놓긴 하겠지만 현재의 상황으로 볼때 그 개선책이 쉽게 나올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교육현장에서는 몸살을 앓고 있는데, 유치원교사까지 평가를 하겠다는 것에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 초·중·고등학교에서의 평가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확실히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데 확대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확대하면 할수록 문제가 더 커지게 된다. 드러난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더 급한 문제라는 생각이다. 확대만 한다고 해서 문제가 그대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당초에 약속했던대로 교원들의 업무경감책을 먼저 제시하고 평가를 확대해도 늦지 않다. 업무경감 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에서 나타난 다양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한층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라면 하라는 식의 접근은 교원들의 능력개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점을 하루빨리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8일 오전 인천 계산초등학교 6학년 최유림 어린이 기자등 10명을 맞은 서부교육청 김한신 교육장. 이날 인터뷰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취재하기, 기사쓰기, 인터뷰하기 등의 이론을 학습해온 계산초 어린이 기자단들이 서부교육의 수장인 교육장과 직접 인터뷰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생생한 체험과 실습을 통해 장래 기자로서 실력을 기르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려는 의지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최유림(6학년) 학생 외 9명의 어린이 기자단들은 교육청이 하는 일, 미래교육의 방향, 초등학생의 공부 방법과 초등학생의 교복 착용 문제 등 다양한 질문을 했으며김 교육장은 바른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초등학생 때부터 자기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모르는 것을 끝까지 알아내려는 의지와 끈기를 갖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 기자단 학생들은 교육장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입을 모아 ‘교육청에 직접 방문하여 교육장님과 인터뷰를 하니 사회시간에 책에서만 배웠던 교육청에서 하는 일을 더 잘 알게 되어 정말 유익했고, 내가 정말 기자가 된 것 같아 뿌듯하고 보람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006년 이후 4년만에 단체교섭을 재개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교과부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중회의실에서 전교조와 2010년 단체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하고 교섭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섭은 '교원노조는 창구를 단일화해 단체교섭을 요구해야 한다'고 규정한 교원노조법 제6호 3항이 올해 1월 1일부로 효력을 상실해 교과부가 전교조와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교과부와 전교조, 한국교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는 2002년 12월 30일 단체협약을 체결한 뒤 단협 갱신을 위해 수차례 실무위원회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교원노조의 교섭단 구성 문제로 2006년 9월 이후 4년 가까이 교섭이 중단된 상태였다. 전교조, 한국교원노동조합 등 기존 노조 외에 2006년 설립된 반(反) 전교조 성향의 자유교원조합이 교섭 참여를 요구, 노조간 의견 차로 단일 교섭단을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교섭 단일화 조항이 삭제되면서 올 초 전교조가 교과부에 단독으로 교섭 재개를 요구해 교섭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교과부에서는 이규석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이, 전교조에서는 정진후 위원장이 각각 대표 위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교조는 교과부 장관이 아닌 1급 상당의 본부장이 교섭 대표위원으로 참석하는 것에 대해 "교섭을 회피해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서 시작부터 마찰이 예상된다. 전교조는 또 무상 의무교육 등 교육복지 강화, 교원승진제도 개선, 학업성취도 평가 개선, 학생 인권조례 제정, 학급당 학생수 축소 등 110개 조항을 교섭 요구안으로 전달했으나 교과부는 "정책에 관한 사항은 교섭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원노조법 제6조 1항에 따라 교섭 사항은 노동조합 및 조합원의 임금, 근무조건, 후생복지 등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에 관한 사항에 한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교섭위원에 반드시 장관이 포함돼야 한다는 법은 없다"며 "명분이나 대외적 이미지가 아닌 실용적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업무를 담당하는 국·과장 중심으로 교섭위원을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저지주 벤저민프랭클린 중학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은 같은 학년의 남학생으로부터 노골적인 성적 협박을 담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여학생의 부모는 학교를 찾아 교장에게 "남학생을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교장의 입에서는 애매한 답변만 나왔다. 토니 오시니 교장은 "이번 일은 주말에 학교 밖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학생을 처벌할 수는 없다"면서 남학생의 부모나 경찰에 문의를 했느냐고 되레 반문했다. 여학생 부모는 "남학생 부모에게 묻기는 곤란하다"면서 "경찰조사는 길어지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를 원한다"며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며칠 뒤 교장으로부터 받은 통보는 "남학생은 자신이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 미국의 일선 학교들이 이른바 '사이버 괴롭힘(cyberbullying)'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고민에 직면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사이버 왕따'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계량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최근 '사이버괴롭힘 연구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 5명 가운데 1명이 전화나 컴퓨터를 이용한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가해를 의미하는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부모들은 당연히 학교에서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 등을 하길 바라고 있으나 학교 측은 이런 사이버 괴롭힘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의지가 없는 상태라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전화, 가정내 컴퓨터, 학교외 발언 등에 대한 교사들의 감독권한을 학교 규정이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원인이다. 코네티컷주 올드세이브룩 중학교의 마이크 래퍼티 교장은 "이런 문제에 개입하는데 대해 고맙다고 말하는 부모도 있지만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니까 신경 꺼라'고 말하는 부모도 있다"며 학교 측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정부 규정도 미비한 상태다. 민권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대에 따르면 미국내 44개주가 집단 괴롭힘에 대한 법규정을 갖고 있으나 온라인통신이 포함된 경우에 학교가 개입해야 하는지를 규정한 법규정을 가진 주(州)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이버 괴롭힘의 대부분이 학생들이 인터넷을 접속할 여유가 있는 주말에 학교밖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결국 학생들이 유튜브에 다른 학생을 비방하는 비디오 화면을 올리는 것에 대해 정학 처분을 내릴 수 있는지 또는 교장이 휴대전화를 확인하기 위해 학생들의 사물함이나 가방을 뒤질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결론은 애매한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교에서 전면 시행 중인 교원평가제에 대해 "평가 결과는 성과급 지급, 승급, 승진 등 인사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교원평가 실시 현황 보도자료를 내고 "교원평가제는 현행 근무성적평정이나 성과급 평가와 같이 1년의 업무성과를 상대 서열화해 승진 등 인사에 반영하거나 보수에 차등을 두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평가 결과는 개별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교과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1만 1373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원평가제를 시행해 10월 말까지 동료평가,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 등 모든 평가를 완료하라고 한 상태다. 교과부가 조사한 교원평가제 시행 현황에 따르면 전체 대상 학교 중 59개교를 제외한 1만 1314개교(99.5%)가 1학기 말까지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4478개교(39.4%)가 학생ㆍ학부모 만족도 조사와 동료평가를 모두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는 평가 결과의 인사 연계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도 최근 "교원평가제를 학생 중심의 만족도 조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과부는 "전면 시행을 하면서 제시된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는 올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계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