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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 5년간 추락한 우리 학생들의 학력을 회복하고 우리 아이들이 이념적으로 편향된 교육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 그리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 발전을 이끌 인력을 양성하는 것 등, 새 정부 앞에 많은 교육과제가 놓여있다.”(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새 정부 교육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26일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새 정부에 바라는 교육정책’에 대해 홍후조 고려대 교수, 이제봉 울산대 교수, 김정호 서강대 겸임교수,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가 발제에 나섰다. ‘교육감직선제 폐지’를 주제로 발표한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는 “러닝메이트, 또는 임명제가 지역 교육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자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 분권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실은 교육행정 사무와 재정이 중앙정부 중심으로 배분돼 교육을 자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 수단이 빈약하다”며 “시도지사처럼 교육감을 주민직선제로 선출할 근거가 미약하다”고 말했다. 중앙정부와 이념을 달리하는 교육감이 선출될 경우 초등교육 사무 권한을 둘러싸고 장관과 교육감들 간에 법정 다툼이 발생하고 교실의 정치장화를 부추기는 부작용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주민직선제는 포퓰리즘을 양산해 교육을 황폐화시킬 가능성이 크고 현행 선거제도에서는 후보자를 사전에 검증하고 거르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감직선제 도입 16년이 됐지만 혁신교육으로 기초학력 미달자가 증가하고 사교육 의존도가 심화되는 등 공교육 경쟁력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며 “지자체장이 교육계 인사 중 지방의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감을 임명하거나 시도지사 러닝메이트 제도를 통해 시도와 교육청의 연계를 자연스럽게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봉 울산대 교수는 현재의 학교 교육 현실을 ‘좌편향 이념교육’, ‘세뇌 교육의 또 다른 이름 민주시민 교육’, ‘교육의 정치적 중립 무력화’ 등으로 규정하고 교육의 중립성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좌파, 우파, 보수, 진보를 망라해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 자유민주주의 체제, 헌법정신, 삼권분립,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담보돼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를 선언하자”며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선과 넘지 말아야 할 선을 규정하고 국민적 합의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교육의 기본 대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 교육청, 지자체에 ‘정치 편향교육 신고센터’를 설치해 엄정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학교 단위 교육과정 편성 및 교육내용 선정과정에 학부모 참여를 확대해 이념 편향, 역사 왜곡과 같은 정치적 중립성 위반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교육에 대한 관료적 통제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와 국회,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176개 교육지원청, 367개 직속기관 등이 관료적 통제의 본원지”라며 “학교 밖의 기관이나 인력을 대폭 줄이고 이들을 학교 안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도 △중앙과 지방의 교육행정 기관을 일원화해 교육에 대한 관료적 통제 줄이기 △15년 차 중견교사 대상 장학사 시험 축소 및 수석교사 늘리기 △교원자격제 유연화로 학교급 간 넘나들이 교사 양성·배치 및 복수자격제 확대 △교감도 안 해본 이들이 교장하는 내부형 교장공모제 폐지 등을 과제로 내놨다. 김정호 서강대 겸임교수는 “유치원뿐 아니라 초중고교 전 과정에 바우처(Voucher) 제도를 도입하자”며 “전체 교육예산을 유아, 초등, 중등 교육 별로 배분한 후 학생 수로 나눠 각자에게 바우처를 지급함으로써 학생이 관내의 어떤 학교든 선택할 수 있게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광주교총(회장 김덕진)은 27일 ‘2022 교육감선거 교육공약 10대 과제’를 발표하고 교육감 후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오로지 광주 교육과 학생의 미래를 위하는 교육상식에 입각해 마련했다”며 “각 교육감 후보의 공약에 반영되고 차기 교육감이 적극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공약 과제는 교육전문가는 물론 학교급, 직급, 전공별 단체 등 광주 교육가족의 여론을 수렴해 만들어졌다. ‘공정한 사회와 미래를 여는 교육’을 비전으로 △광주지역 초등교사 임용 절벽의 타개책 모색 △관내 사립 중고교의 교사 충원율 제고 △광주 학생 기초학력 보장 및 실력 하향 평준화 문제 해결 △연구하는 교직문화 지원 강화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 및 업무갈등 조정대책 마련 등 유‧초‧중등 교육 전반의 주요한 의제들을 담았다. 교총은 “보수‧진보 할 것 없이 진영 논리에 따라 교육 거버넌스가 재편되고 조변석개하는 교육정책에 우리 아이들이 희생양 되는 일이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교육이 집권 세력의 전유물로 전락했다"고 진단하며 "‘그들만의 교육’이 하향식으로 강요되면서 국민 다수의 의견과 동떨어진 교육 가치만 부각되고 학교와 교원의 자율성은 크게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광주교육가족 다수가 원하는 교육이 각 후보자의 교육공약으로 채택돼야 교육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고, 일부 세력과 권력만 좇는 사람들의 주장을 물리치고 우리 아이들의 시선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덕진 회장은 “이제는 차기 교육감 후보를 비롯해 후보캠프의 교육공약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가치만이 최선이라고 외치는 도그마부터 타파해야 새 교육, 새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와 진보를 초월해 교육공동체의 염원을 공약에 반영하고, 오롯이 학생만을 바라보는 교육감 후보를 우리 교육자들은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해 발생한 교권 침해가 2269건으로 최종 집계됐다. 2020년 1197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 위주였던 2020년과 달리 지난해부터 전면등교가 본격화되면서 교권침해 발생 건수도 함께 높아진 것이다. 26일 본지가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활동 침해 현황은 총 2269건으로 조사됐다. 2017년 2566건, 2018년 2454건, 2019년 2662건 등 여느 해와 비슷한 수치로 2020년은 1197건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상승한 것인데,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른 등교 일수 증가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침해 유형별로는 모욕‧명예훼손이 1271건(56%)으로 가장 많았고 상해‧폭행 239건(10.5%), 성적 굴욕감‧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207건(9.1%), 정당한 교육활동의 반복적인 부당 간섭 122건(5.4%), 공무 및 업무방해 95건(4.2%), 협박 79건(3.5%), 정보통신망 이용 불법정보 유통 70건(3.1%), 성폭력 범죄 66건(2.9%), 손괴 22건(1%) 순이었다. 특히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불법정보 유통은 2018년 16건(0.7%)에서 올해 70건(3.1%)으로 4배 이상 크게 상승했다. 원격수업이 증가하면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밈 등 온라인상에서 교원의 영상이나 음성 등을 촬영‧녹화‧녹음‧합성해 무단으로 배포하는 사이버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성폭력 범죄와 성적 굴욕감‧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도 각각 2018년 16건(0.7%)에서 66건(2.9%), 171건(7%)에서 207건(9.1%)으로 증가했다. 교원을 대상으로 한 상해‧폭행도 2018년 172건(7%)에서 지난해 239건(10.5%)으로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1222건(53.9%), 고등학교 803건(35.4%) 초등학교 216건(9.5%) 순으로 많았다. 학생에게 내려진 조치는 2098건이 나왔다. 출석정지가 94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내봉사 296건, 특별교육 이수 226건, 전학처분 195건, 사회봉사 147건, 퇴학처분 41건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에 대한 조치는 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 학교장 면담 등 기타 조치가 132건, 형사처벌 13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교원에게 내려진 조치는 학급교체나 관리자 상담, 교원치유센터 권고, 교사 희망으로 미조치 등 기타가 14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별휴가 542건, 병가 197건, 연가 22건, 휴직 13건, 전보 9건 순이었다. 교원치유지원센터 이용 현황도 매년 증가했다. 상담은 2017년 3498건에서 지난해 1만3621건으로 4배 증가했으며 법률지원 건수도 1066건에서 3119건으로 3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학교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심의치 않고 참고 넘어가는 등 숨겨진 사건은 훨씬 더 많다는 것이 문제”라며 “실제 교직 사회는 문제행동 학생 증가, 학부모 민원과 교직원 간 갈등으로 훨씬 더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에 접수되는 현장 교사들의 하소연이 점차 늘고 있다”며 “문제행동 학생의 미래는 물론 여타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권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보다 강력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치유지원센터 이용 증가는 최근 교권침해 외에도 직무 소진이나, 코로나19 등 심리적 회복이 필요한 교원에 대해서도 심리상담과 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센터 기능을 확대하면서 더 많은 교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한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학생용‧학부모용 예방 교육자료를 제작‧보급하고 교사용 대응 방법 안내, 교육활동 보호 정책포럼 개최, 스승의 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권 침해로 고통받는 교사들의 회복과 학교 현장의 인식개선 및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 우만초등학교(교장 백정한)는 22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과학의 날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체험중심활동을 통해 수업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를 위해 교사들은 교사협의회를 갖고교육과정 분석과 재구성을 통해 학년 수준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추진했다. 학생들이 과학적 창의성을 갖춘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하도록 미래세체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책상마다 가림막을 설치하고, 학생 간 거리두기, 개인 준비물과 키트활용 등 안전에만전을 기했다. 이번 행사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과학적 의사소통 능력 함양에 초점을 맞췄다.1학년은 놀이중심 활동, 2학년은 과학의 다양한 힘을 느껴보는 체험활동, 3~4학년은 태양의 빛 에너지를 이용한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체험, 5학년은 스피너 만들기 활동 및 전기회로의 원리를 생각한 신호등 만들기, 6학년은 곤충 눈 렌즈 체험과스피커 조립을 통한 공명 체험 등의 활동을 했다. 특히, 5학년은 스피너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이로스코프의 원리’를 학습하고,요즘 쉽게 볼 수 있는 ‘외발 전동 휠’에도이같은 원리가 적용됐음을 배웠다.나아가 학생들은 외발 전동 휠이 미래의 교통수단으로서의 편리함과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사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금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교과서와 생활 속에서 접했던 이론들을 직접 탐구하고, 그 이론을 적용한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통해한 발 앞서 미래세계를 만나보는 기회를 가졌다.
경북교총(회장 김영준)은 26일 회장단과 시·군교총 회장·사무국장 연석회의를 용문초등학교에서 개최했다. 교총 대표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회세 확장과 조직강화, 연간 주요 추진사업 등을 안건으로 협의하고, 장홍식 봉화군교총 회장(봉화초 교장)을 시군교총회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먼저, 경북교총과 시·군교총은 정책 대응, 회원복지 사업 및 각종 행사 등 활동을 안내하고 회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달 교총뉴스를 제작하기로 했다.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에는 제70회 교육주간과 관련한 캠페인도 전개한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여간 집합, 대면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 기조에 맞춰 경북교총 한마음 체육대회(10월)와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11월)에 더 많은 교육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준 회장은 “일선 학교의 교육 정상화에 맞춰 경북교총도 일상회복을 준비 중”이라며 “교육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교육계 화합과 회세확장 등 조직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 확정된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군교총에서도 관심을 갖고 현장의 선생님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교총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상대로 한 핵심 교원·교육정책의 국정과제 반영 활동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박충서 한국교육신문사장은 교원단체 중 교총이 처음으로 인수위 간사 및 전문위원 간담,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교육부 존치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밝히며, 교원 처우개선과 사기진작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용인 마성초등학교(교장 최인실)는 2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찾아오는 진로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나의 꿈을 찾는 진로체험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된이번 행사에서는 쇼콜라티에, 플렌트 테라피스트, 우주항공 전문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광고기획자, 기후변화 전문가, 3D출력 전문가, 드론전문가 등 최근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프로그램은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희망분야를 학년별로 2개씩 선정했다. ‘진로탐색의 출발은 다양한 경험으로부터‘라는 모토로 운영한 이번 체험행사는 전 학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각 교실은 새로운 배움을 추구하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체험을 마친 한 학생은 “제가 평소 관심있던 직업의 특징과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고 필요한 자격증이나 진학해야 하는 학교들도 알 수 있어 도움이 됐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최인실 마성초 교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외부 체험기회가 제한되었던 학생들이 교실에서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고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군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미래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소 소통과 화합의 교육공동체를 추구하는 마성초는 이번 체험행사로 이동이나 비용의 부담없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25일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들과 정책 간담을 갖고 유치원의 ‘유아학교’ 명칭 변경, 특성화고 채용 확대 등을 촉구하고 수석‧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관련 교원‧교육 개선과제도 전달했다. 권택환 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교육 난제와 현안 개선은 일회성 협의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올바른 교육정책이 입안,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날 교총은 유아교육과 관련해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고 교육부 중심의 유보통합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일제 잔재인 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로 변경한 것처럼 유치원 명칭도 유아학교로 조속히 전환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에 유아교육 전문직 배치를 확대할 것도 요구했다. 직업계고 발전 국가 마스터플랜 수립도 요청했다. 특성화고를 마이스터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정책 의지를 갖고 공공기관‧대기업‧중견기업 채용 확대, 국비유학생 선발 확대, 동일계 진학 확대 등을 추진해달라는 주문이다. 수석교사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1학교 1수석’ 배치기준을 명시하고 ‘정원 외 배치’ 운영 원칙을 확립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교사와 관련해서는 특성화고에 보건(간호) 표시과목을 신설하고, 보건교사의 정규교원 배치를 주문했다. 아울러 간호직렬 공무원에 지급하는 의료업무 수당을 동일하게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영양교사는 36학급 이상 과대학교, 1일 2식 학교, 100명 이상 유치원에 추가 배치할 것을 요청했다. 또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에 영양교육 전문직 배치를 확대하고, 위험근무수당 신설‧지급도 주문하는 한편 영양교사가 산업안전보건법 상 근로자인 점을 고려해 산업안전보건 업무 전반을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사서교사 증원도 요구했다. 현재 전국 초‧중‧고 사서교사 확보율은 12%에 불과하다. 교총은 교육공무직 사서가 아닌 사서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이를 위한 사서교사 양성과정 확대를 촉구했다. 전문상담교사를 학교당 1인 이상 의무 배치하는 규정 마련도 요청했다. 갈수록 부적응 학생이 많아지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21년 현재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은 초등교 18.4%, 중학교 47.5%, 고교 47.8% 수준이다. 교총은 지난달 23일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를 만난데 이어 이달 1일에는 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정책간담에는 인수위 교육분과 김윤정‧김일수‧황홍규 전문위원, 교총 권택환 회장 직무대행, 임운영 부회장, 양영복 사무총장, 이재곤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4월 18~22일 전교생대상 '두근두근 책 속으로'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퀴즈 응모, 한 권의 책 씨앗 심기 활동지 작성, 책 속 캐릭터 슈링클스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활동이 이어졌다. 또한 노란돼지 출판사 지원으로 29일까지 그림책 '나는 도서관입니다'의 원화 아트 프린팅 액자를 전시하고,감상 후 소감을 적어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번 행사에 약 45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본 행사를 통해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책과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OO학생은 “책도 읽고 원화 전시도 감상했다. 도서관은 유익한 책이 많아서 좋다”며 “나도 나중에 꼭 사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슈링클스 열쇠고리 만들기에 참여한 이OO학생은 "오븐으로 열을 가하면 줄어드는 종이가 신기하다"며 "내가 마음에 드는 책 속 캐릭터로 만들어서 가방에 걸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미애 사서교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학교도서관이즐거운 곳으로 인식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학교도서관에 찾아오는 아이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영자 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도서관 이용이 제한되었으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교도서관이 더욱 활성화되고 책 읽는 학교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촌초는 3월부터 6월까지 사서교사가 전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 교육 및 정보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5월에는 새책 행사 및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경기 화산초등학교(교장 김선옥)는 학교 특색 교육으로 숲 체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75년의 역사의 화산초교정에는울창한 숲이 있어 학교에서숲 체험 교육이 가능하다. 학교 울타리 안의 학교 숲은 학생들에게는 배움터이자 놀이터이다. 화산초는 이러한 우수한 교육 환경을 활용해 1~6학년 교육과정과연계한연간 8차시(학기당 4차시)의 숲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4학년은 지난 20~22일 화성혁신교육지구 사업 중 하나인 화성다가치탐사대 협력강사 수업을 숲체험으로 진행했다. 숲속나무들과 활짝 핀 꽃들, 곤충들에 대해 배우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과 자연의 고마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숲 체험 교육을 하며 느낀 점을 가방 만들기를 하며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4학년 박건률 학생은 “학교 숲이 있는 우리 학교가 정말 좋다. 오늘은 숲의 나무와 꽃들의 이름들도 배우고 땅 속 곤충들을 찾아보면서 숲에 고마움을 느끼고 자연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화산초등학교는 학교 숲 체험 교육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심성을 기르는 인성교육과 함께 자연 생태계를 계속적으로 관찰함으로써 탐구력을 향상시켜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저탄소녹색성장과 에코그린 교육활동에 관심과 흥미를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늘 참 덥다. 그자?" 1985년 ㅊㄱ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정다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해 여름을 생각하면 낭랑한 목소리의 예쁜 선생님 얼굴이 떠오른다. 당시 경력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독하게 말 안 듣는 친구들을 아주 능숙하게 지도하셨다. "너그들 오늘 말 잘 들으면 선생님이 아이스크림 사줄게." 선생님의 말씀에 친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선생님은 날씨가 더울 때면 간혹 아이스크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사로잡곤 하셨다. "반장, 선생님은 죠스바로 꼭 사온나. 알겠제?" 죠스바라는 아이스크림은 상어 주둥이 모양에 빛깔은 남색, 속은 빨간 딸기잼으로 채워진 막대 아이스크림이다. 당시에 처음으로 출시된 것 같은데 꽤 인기가 좋았던 기억이 난다. 선생님이 사주시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면 안 되던 공부도 집중이 잘되고 교실은 선풍기 없이도 시원했다. "내일은 곱셈 평가를 칠 때니깐 집에 가서 놀지만 말고 공부들 좀 해라. 알겠제?" 곱셈 평가를 앞둔 밤이 불현듯 떠오른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사실 나는 4학년 때까지도 구구단을 완벽하게 외우지 못했다. ‘5학년씩이나 된 녀석이 구구단도 하나 못 외우나’라는 소리를 들을 게 뻔했기 때문에 잠이 오지를 않았다. 구구단의 블랙홀에 빠지기 시작한 건 2학년 때부터였다. 남자 선생님이 담임이었는데, 아직도 무서운 인상이 눈에 선하다. 키는 작았지만, 다부진 체격에 머리숱은 많지 않았고 거의 자신의 키만 한 교편을 들고 다니셨다. 어린 시절 나의 눈에는 마치 산신령이 내려와 지팡이를 들고 호령하는 모습이었다. "구구단은 잘 외워 왔제? 오늘은 6단까지 외워 보도록 하겠다." 물론 나도 집에서 열심히 구구단을 반복해서 잘 외웠다. 나름 완벽하게 외웠다고 생각했다. "자, 이제 니가 외워 보거라." 친구들의 차례가 끝이 나고 드디어 내 순서가 되었다. "이일은 이, 이이는 사, 이삼은 육, 이사 팔, 이오 십…." "그만, 아직도 다 못 외웠구만, 손바닥 내거라." 나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분명 틀린 것 없이 외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손바닥을 내라니? 당시 선생님에게 변명한다는 것은 군대에서 항명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용기가 있어야 했다. 그렇기에 꼼짝도 못 하고 손바닥을 내밀어야 했고 영문도 모른 채 맞았다.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떨어졌지만 왜 내가 틀렸는지 물을 수 없었다. 좀 더 용기 있는 아이였다면 가능했을까? 무척 내성적이었던 나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그렇게 선생님께서는 나의 작은 손바닥에 빨간 두 줄의 상처를 남기고 옆으로 가버렸다. 손바닥에 남긴 상처보다도 마음에 생긴 생채기는 더욱 오래 갔다. ‘내가 왜 틀렸지? 어디에서 틀린 거지?’ 중년이 된 지금까지도 그때 구구단 6단에서 멈춘 이유를 모른다면 모두가 웃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모르니 모른다고 말한다. 그때 마음에 생긴 상처는 트라우마처럼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구구단을 외울 때면 6단에서 항상 막혔다. 구구단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자신감마저 떨어졌다. 이후로 3학년, 4학년이 되어서도 당연히 완벽하지 못한 구구단을 구사했고, 항상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비밀이 되어 버린 채 5학년까지 온 것이다. 그러니 수학 시간이 되면 늘 구구단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도 구구단도 못 외우나? 니 설마 구구단 못 외웠나?" 당시 레퍼토리처럼 듣던 말이었다. 당연히 수학 시간은 제일 어렵고 싫은 과목 중의 하나가 되어 버렸다. 무엇보다도 천사 같은 선생님 앞에서 망신을 당할 생각을 하니 그것도 너무 싫었다. 아니나 다를까? 곱셈 평가시험 당일 적어낸 답은 거의 다 틀려 버렸고 선생님의 레이다에 ‘척’하니 포착되고 말았다. 이후로 진짜 곱셈을 잘해 보려고 밤새 구구단을 외우고 노력해봤지만, 거짓말같이 기억이 안 나는 것이었다. "철호야 니 이리 좀 와 볼래?" 선생님은 아이들이 다 돌아가고 난 다음 나를 교실에 따로 남기셨다. "이 돈 들고 슈퍼에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 오거라. 물론 니 꺼도 같이." 무슨 영문인지 선생님은 나에게 심부름을 시키셨다. 그리곤 학교 앞 가게로 뛰어가 선생님과 똑같은 죠스바 2개를 사 왔다. "말 안 해도 잘 아네? 선생님이 죠스바 좋아하는 줄. 일단 먹어라." 무슨 일인지 몰라 긴장하고 있던 나에게 선생님은 활짝 웃으시며 편안하게 대해주셨다. 선생님과 나는 열심히 죠스바를 빨아 먹었다. 한참을 먹다가 보니 선생님의 입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만 피식 웃음이 나와 버렸다. 죠스바의 특성상 다 먹고 나면 입술과 혓바닥이 새까맣게 변해버리기 때문이었다. "왜? 선생님 입술이 웃기나? 니는 안 웃긴 줄 아나? 하하하." 내가 혓바닥을 살짝 내밀자 선생님도 깔깔깔 웃으셨다. 그러고는 한동안 둘이서 웃기만 했다. "철호야, 너 구구단이 좀 어렵제?" 선생님은 단번에 나의 제일 약한 부분을 간파하고, 조심스레 두드리고 계셨다. 가슴이 두근두근하면서 손에는 땀이 나려고 했다. "이거 진짜 비밀인데 우짜지? 말해 줄까? 선생님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도 구구단 다 못 외었다. 정말로. 다른 사람들한테는 진짜 비밀이데이." 선생님의 말씀에 긴장이 한순간에 풀어졌다. 똑같은 고민을 선생님도 했다고 생각하니 그제야 고개를 들 수 있었다. "선생님이 구구단 잘 외우는 비법을 가르쳐 줄 테니 시키는 대로 해보거래이. 알겠제?" 선생님이 알려주신 비법은 ‘6×3=18과 3×6=18의 답이 똑같다는 것’, 무작정 외우기만 하던 나에게 원리를 알려 주셨다. 너무도 뻔한 이론이었지만, 나는 그 비법을 5학년이 되고서야 알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작은 구구단 학습장을 나의 손에 쥐여 주시고는 단번에 외울 수 있다고 용기까지 덤으로 주셨다. 그래서일까? 그렇게 외우기 힘들던 구구단은 6단의 고지를 넘어 완전 정복의 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내 마음속에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작은 희망의 씨앗이 살며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흘러 그때의 씨앗은 결국 싹이 났고, 나를 교사의 길로 접어들게 했다. 첫 발령으로 고향인 합천으로 자원해서 발령을 받게 되었고, 4년째가 되던 해 거짓말같이 선생님을 다시 만났다. 교직 생활 두 번째로 옮긴 학교에서 그 시절의 선생님과 동료로서 다시 해후한 것이다. "선생님? 정말 선생님이세요?" "이름이 똑같아서 설마 했는데 진짜 철호 니가 맞네?" 그때의 선생님은 교무부장 선생님으로 여전히 교직에 계셨고, 예전처럼 밝고 상냥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다른 선생님들은 이런 인연이 없다고 부러워들 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서는 자랑스럽게 나의 이름을 말씀하시곤 어깨를 으쓱하셨다. "선생님 덕분에 제가 선생님이 된 것 모르셨죠?" 교무실에서 같은 동료로서 마주한 날, 선생님께 마음을 담아 고맙다는 말씀을 드렸고, 선생님은 무척이나 뿌듯해하셨다. 교육청 장학지도가 있던 날, 다 같이 모인 교무실의 회의 자리에서 한 장학사님이 사제간이 한 학교에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나를 일으켜 세우셨다. "장 선생님은 은사님을 생각할 때 뭐가 제일 기억에 남나요?" 순간 나의 머리에 딱 떠오르는 단어 하나가 있었다. "죠스바입니다. 죠스바를 선생님과 같이 빨면서 서로의 입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죠스바 선생님 사랑합니데이." 그러자 모두 한바탕 웃었고, 선생님께서는 윙크를 날리셨다. 그렇다. 죠스바가 이어준 인연이라고 해도 맞을 것이다. 죠스바는 선생님만의 부드러운 작전이었기 때문이다. 그 뒤로 선생님께서는 명예퇴직하셨고 일상으로 돌아가셨다. 제자의 훌쩍 커 있는 모습을 보고 싶으셨을까? 나를 기다려 준 선생님이 고맙고 존경스러웠다. 선생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지금도 내 가슴에 오롯이 자리 잡아 나의 제자들에게 대물림되고 있다. ‘죠스바 선생님, 언제 죠스바 하나 같이 하실래예?’ ---------------------------------------------------------------------- [수상 소감] 세상에 나온 수줍은 이야기 22년 새해 선물이 한국교육신문에서 날아왔습니다. 꼭꼭 숨겨 두었던 초등학교 시절의 수줍은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고요. 무엇보다도 은사님의 따뜻했던 사랑을 생각하며 쓴 이야기가 수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딱딱한 한마디의 말보다도 편한 친구처럼 다가와서 일깨움을 주신 선생님의 지혜는 지금까지 저를 성장케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칼 매닝거는 "무엇을 가르치냐보다 어떤 스승이냐가 중요하다"라고 했습니다. 학생들을 대하는 지극한 정성과 마음이야말로 은사님께서 진정 바라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선생님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그때처럼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서로 마주 보며 이야기하고 싶어집니다. 선생님 덕분에 제 마음이 또 한 번 충만해졌습니다. 은사님과의 추억을 돌려주신 한국교육신문사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교총 회장 출신 예비후보가 적지 않다. 22일 중앙선거관위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인천·세종·강원·충북·충남 지역에서 모두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직전 교육감 선거는 물론 역대 교육감 선거와 비교해도 월등히 많다. 이를 두고 교육계 일각에서는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교육감 선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교총 회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실천가로서의 행보를 선택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교총 회장 출신 예비후보들은 ‘공교육 강화’와 ‘기초학력 신장’, ‘안전한 학교’ 등 현장 밀착형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세웠다. 부산 지역에서는 하윤수 전 한국교총 회장이 교육감 선거에 나섰다. 부산교대 총장을 지낸 하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인천에서는 박승란 전 회장과 이대형 현 회장이 출마했다. 교장 출신인 박 예비후보는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과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과 걸스카우트 인천연맹 부연맹장을 맡고 있다. 경인교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 예비후보는 한국홀리스틱융합교육학회 회장, 한국초등체육학회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체육교육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세종 지역에서는 강미애 전 세종교총 회장이 나섰다. 장학사, 교장을 거친 강 예비후보는 한국교총 이사와 세종교총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성함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원은 조백송 전 강원교총 회장이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었다. 교감 출신인 조 예비후보는 교사 재직 시절 강원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교육부 교육과정심의회 위원, 강원도 친환경급식지원심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충북에서는 김진균·윤건영 전 충북교총 회장이 출마했다. 장학관, 교장을 지낸 김진균 예비후보는 전국시·도교총회장단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더 좋은 교육공감 Make Bee 고문, 한국법무부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청원위원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주교대 총장을 지낸 윤 예비후보는 한국윤리학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청주서부라이온스클럽 회장, 충북인성민주시민교육실천연합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 지역에서는 조영종 전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이 선거에 나섰다. 장학관, 교장을 거친 조 예비후보는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 회장, 교육부 자사고 평가위원회·특별교부금 성과평가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현재 교육부 인성교육진흥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 “돌연 분노를 터트리고 괴성을 지르며 책상과 의자를 발로 차는 아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걸 지켜보는 다른 아이들은 어쩌고요. 수업을 진행할 수도 없고 너무 난감해요.”(교사) #. “선생님이 30분씩 아이를 달래느라 수업을 할 수 없으니 부모 중 누구라도 와서 아이를 달래서 들여보내 달라고 전화를 하세요. 너무 반복되다 보니 제가 아예 학교에서 대기를 하고 있어요. 저도 생활이 안되는 거죠.”(학부모) #. “그냥 참을 수가 없어요. 너무 화가 나고 기분이 안 좋아요.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은데, 그럴 때 다들 나를 이상하게만 보는 거 같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요.”(학생) [김민녀 임상심리전문가·교권침해 교사상담, 반디상담센터 부소장] 아동 및 청소년기는 새로운 사람과 환경에 놓여 두려움과 힘듦을 경험하면서 발달단계 상, 어느 정도 정서 및 행동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정서 조절의 어려움과 행동 문제들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고 지속되는지, 얼마나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며, 삶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정신과적 진단과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정서 조절의 문제는 정신 건강의 유무와 그 심각성에 상당한 관련이 있다. 정신과적 질환을 진단하는 지침이 되는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DSM-5)’에서 정서 및 행동에 대한 자기조절과 관련되는 정신과적 질환으로 ‘적대적 반항장애’, ‘파괴적 기분조절장애’, ‘품행장애’를 분류‧기술하고 있다. 이들 장애는 모두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고, 사회적 규준 및 권위자나 성인과 현저한 갈등을 유발하는 행동을 나타내는 특징을 지닌다. 품행장애의 행동 증상은 분노와 같은 정서 조절 어려움과 관련되고, 적대적 반항장애는 정서 통제와 행동 통제가 동시에 문제되며, 파괴적 기분조절장애는 정서 조절의 어려움과 주로 관련된다. 갑작스러운 감정 폭발과 공격적인 행동은 우울 및 불안장애에 동반되는 분노와 공격 증상으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감별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파괴적 기분조절장애의 분노 표출은 뚜렷한 대인관계를 비롯한 어떤 스트레스나 촉발하는 자극이 없이도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 또래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정서 및 행동 문제로 전문기관을 찾는 사례는 꾸준히 있다. 하지만 필자의 임상 경험에 의하면, 최근 몇 해 전부터 초등 4~5학년 아동들의 방문이 빈번하다. 더 이전부터 조절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겠지만, 결국 학교에서까지 문제가 되면서 전문기관을 찾는 것이다. 이들은 대기실에서부터 사소한 일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떼를 쓰며, 분노발작을 나타낸다. 동행한 부모뿐만 아니라 치료진들에게도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지 못하고 거침없이 감정 폭발을 드러낸다. 어떤 아이들은 학교에서는 눈에 띄는 분노발작을 보이지 않으면서 집이나 또래관계에서만 두드러지게 표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정서 조절 및 행동 문제와 관련된 자기조절의 어려움을 보이는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적절하고 지속적인 지도 감독을 받지 못하였거나 거부당하고, 강압적이며 학대적인 양육을 받은 경우가 많다. 사실 요즘 부모들은 강압적이고 학대적인 양육을 피하고자 여러 채널로 부모교육과 관련한 강좌를 듣고, 관련 서적을 통해 스스로 배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는 강압적이고 학대적인 부모보다는 적절하고 일관성 있는 양육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더 빈번히 만날 수 있다. 적절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부모의 양육은 아이로 하여금 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적절한 자기조절능력을 기르도록 돕는다. 자기조절(self-regulation)은 외부의 명령이나 지시 없이도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며 평가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문제 상황 전체에 고르게 주의 집중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종합적으로 생각하며,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하며, 부정적인 정서를 조절하여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된다. 즉 자기조절의 실패는 정서 폭발뿐만 아니라 또래 적응 및 사회 문제해결, 학습 등 주요 생활 영역 전반에서 문제를 야기한다. 정서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두 가지 형태의 모습을 보인다. 하나는 정서를 과도하게 억압하고 통제하는 것이 습관이 돼 충격적인 일에도 별다른 정서적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무덤덤하고 무감각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소한 자극에도 쉽사리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을 부리는 경우이다. 전자는 내면화 행동문제를 지닌 아이로 분류되고 불안, 우울 등의 정서 문제를 겪고 사회적으로 철회돼 있다. 후자는 외현화 행동문제를 지닌 아이로 비행이나 폭행 등 밖으로 드러나는 공격적 행동을 보인다. 이들의 표면적 모습은 극명히 다른 것으로 여겨지지만, 자신의 정서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므로, 정서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정서를 조절하는 데는 부적절한(부적응적) 방법과 적절한(적응적) 방법이 있다. 정서 조절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면, ‘아주 끔찍한 일’, ‘최악의 상황’이라는 식의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방식으로 생각한다. 또 엉뚱한 대상에 분풀이를 하거나, 물건을 던지고 부수며, 옆에 있는 사람과 말싸움을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즉각적으로 감정을 표출해버리거나, 타인을 비난하며 탓하기도 한다. 나아가 폭식하거나 음주 및 흡연 등 물질을 사용하고, 컴퓨터 게임이나 유해한 영상 등 자극 추구적 활동을 탐닉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방법들은 일시적으로 기분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며, 감정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감정들은 언젠가 차고 흘러 넘쳐 문제가 되기 마련이다. 정서 조절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방법에는 타인에게 도움이나 지지 청하기, 즐거운 상상을 하는 것 같이 기분전환 활동하기, 주의를 분산시키기, 문제 해결적 사고와 행동하기,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고 표현하기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결국 부정적인 정서를 해소시키고 가볍게 해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정서를 잘 조절할 수 있다는 통제감과 효능감을 갖도록 돕는다. *파괴적 기분조절장애(disruptive mood dysregulation disorder) - 상황에 매우 부적절하며 심각하고 반복적인 언어적/행동적 감정 폭발을 보인다. - 감정의 폭발과 폭발 사이에 불안정하거나 화난 기분이 지속된다. *적대적 반항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 논쟁적이고 반항하며 타인을 화나게 하고, 화를 많이 내며 불안정하다. - 종종 증오심 및 적개심을 드러내고, 반복적으로 성인과 논쟁하며 규율을 무시한다. *품행장애(conduct disorder) - 반복적,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의 기본 권리나 사회 규범이나 규칙을 위반한다. - 타인을 자주 괴롭히거나 위협하고, 신체적 싸움을 자주 일으킨다. - 동물이나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잔혹하게 한다. - 도둑질, 기물 파손, 불 지름 등의 범죄를 저지른다. - 13세 이전에 잦은 무단결석과 가출을 한다. 구체적인 코칭 방법을 소개하자면 첫째, 감정이 매우 격양된 상태라면 주의를 분산시켜 일단 감정을 가라앉히고 차분해지도록 한다. 격양된 상태에서는 충동적인 행동 표출 등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일단 일시적인 감정 완화가 중요하다. 감정이 격양된 상태에서는 이성적으로 상황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거나, 즐거운 상상이나 좋아하는 활동들을 떠올려보고, 평소 좋아하는 글귀나 위로가 되는 말들을 되뇌어 보도록 지도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호흡법이나 근육이완법을 적용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천천히 10을 세면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가빴던 숨이 길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보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신체의 여러 부위가 이완되고 긴장이 풀어지는 경험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둘째,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리도록 한다.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감각은 무엇인지, 주의를 기울여 보고 감정에 이름을 붙여 본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종류와 강도는 다양하다. 하지만 정서 조절의 문제를 가진 아이들은 주로 한 두가지의 반복적인 정서만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 분노를 느끼는 아이들은 무슨 일에든 분노하고 분노하면 늘 최대의 분노를 느낀다. 상황에 따라 우울, 불안, 분노, 수치심, 혐오, 슬픔, 행복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인식하며 명명해보고, 또 그 감정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0-10점 척도로 수치를 매겨보면서 감정과 그 정도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을 알아차리고 명명하는 것이 어려운 아이에게는 생리적‧신체적 감각을 자각하도록 해 감정을 유추해볼 수 있다. 가령, 얼굴이 붉어지고 손과 발이 떨리거나 심장이 뛴다면,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 눈물이 나고 어깨가 위축되며 가습이 답답하다면 우울을 느끼는 신호일 수 있다. 이렇게 감정을 경험하는 순간의 신체 감각을 자각해봄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명명해보도록 돕는 것이 좋다. 셋째, 감정의 원인을 찾아본다. 정서 이론가인 샥터와 싱어는 외부 자극은 생리적 각성을 유발시키고, 동시에 뇌는 그 원인을 해석하는데, 이 해석은 곧 정서 경험을 이끈다고 했다. 즉, 인간의 정서 경험은 신체 각성에 대한 인지적 해석에서 유래된다는 것이다. 가령, 우리가 복도를 걷다가 마주 오는 친구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는데 친구가 인사를 받지 않고 갑자기 방향을 꺾어 교실로 들어갔다고 해보자. 친구의 행동을 보고 ‘나를 무시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면, 화가 치밀 것이고, ‘그냥 못 봤을 수 있지’라고 생각하면, 평소처럼 편안히 가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일의 원인, 혹은 상대 행동의 이유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우리의 기분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감정의 원인을 무엇으로 보고, 어떻게 해석하는가 하는 인지적 과정은 정서 조절에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우리는 사건과 대상, 상황에 대한 인지(해석‧생각)를 바꿈으로써 감정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위의 예로 돌아가 보자. 복도에서 마주친 친구가 인사를 받지 않고 간 이유를 ‘급한 일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혹은 ‘딴 생각을 하느라 나를 못 본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설사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면 감정은 어떻게 될까? 종전처럼 분노가 치밀어 오를까? 최소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정서 조절 및 행동 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이 격양된 감정을 보인다면, 진정시킨 뒤 느껴지는 감정이 무엇이며 그 강도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차리고, 감정을 촉발한 인지를 찾도록 한다. 그리고 객관적이고 현실적이며 대안적인 생각으로 바꿔 편안한 감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런 과정으로 아이들에게 적절한 감정코칭을 할 수 있다면, 자신의 진짜 감정과 본심을 꽁꽁 숨기고 사는 불편한 아이들에게 학교와 가정이 세상에 둘도 없는 정서적 완충제(buffer)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유아교육자로서 유아들과 함께 한 지 35여년이 지났다.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을 시작으로 8000여명의 연합회원과 함께 고군분투한 시간을 돌아보며 롤러코스터 같은 유아교육 정책이 제 자리를 찾아 확고히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미 청산했어야 할 일제 잔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유치원이란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는 것이다. 유아교육법 제2조는 유치원을 '유아의 교육을 위하여 설립 운영되는 학교를 말한다'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유치원의 명칭과 위상은 이미 오래전에 유아학교로 정립됐어야 한다. 유치원이라는 명칭은 일제 강점기의 잔재다. 같은 지적을 받던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꾼 지 이미 30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유치원도 학교'라는 인식을 정립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지금도 임용고시를 통해 검증된 우수한 교원이 유아교육과정에 따라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로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외치고 있다. 교과서 없이 놀이·생활·발달 중심 교육을 실행하려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함에도 꿋꿋이 버텨내는 것은 오로지 유아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다. 유치원은 유아에게 쾌적한 교육환경과 발달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제공해 전인적 발달을 이뤄야 하는 중요한 교육기관이며, 이미 그에 충분한 역량을 갖췄으므로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은 당연하다. 이와 함께 유아교육 의무화를 통해 국가책임제를 완성해야 한다. 아울러 단계적 추진 과제로는 △단설유치원 신·증설 △학급 당 정원 조정(만3세 12명, 만4세 15명, 만5세 20명) △6학급이상 과대 병설유치원의 단설 전환 △유치원 필수공간 확보를 위한 부지 및 예산 확보 △조직 정비 및 교원 정원 확보 △방과후과정 교사 담임수당 지급 △유아교육 전담 전문 행정인력 확보 △교육청 유아교육과 신설 등이 있다. 학교급식법 적용 범위가 유치원까지 확대된 것과 관련해서도 꼭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 정규 영양교사 배치다. 기간제교사나 영양사 배치 시 인력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지원자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계약 만료 전 사직 시 재공모에 행정력 낭비가 크다. 이로 인해 급식 차질이 발생하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유아에게 돌아가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유보통합의 단초 될 것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은 유보통합의 단초가 돼 일원화된 효율적 공교육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 것이다. 이를 위해 유아교육 전문가의 집단지성을 모으고 학부모의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 또한 △유아교육법과 영유아보육법 통합 △소관 부처(교육부·보건복지부) 일원화 △예산 확보 △유아복지시스템 확충 방안도 필요하다. 지금도 현장에서 애쓰는 교원에게 반듯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 기초·기본교육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매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홍난영)은 21일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평소 유치원 텃밭 가꾸기와 숲체험 운영 등을 통하여 환경 교육을 실천하는 매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운영하는 국가환경교육지원단의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신청해보다 재미있고 실질적인 환경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각 교실에서 진행된이날 교육에서는환경교육 전문강사가지구 온난화와 관련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알려줬다. 유아들의 흥미를 고려해동영상 시청, 동화, 게임 등의 방법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알찬 교육이 이루어졌다. 환경교육에 참여한 유아들은 “앞으로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않고 꼭 분리해서 버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장난감도 친구와 바꿔서 놀이하고 음식도 남기지 않고 먹어야겠다”며 지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난영 원장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유아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들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며, 이번 교육을 통해 유아들이 지구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스스로 실천하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밝혔다.
청소년들의 성장환경에서 온라인과 디지털 영역의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도 마찬가지다. 소위 ‘n번방 사건’과 ‘웰컴 투 비디오(W2V)’ 사건은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과 함께 우리 사회가 이 새로운 범죄에 얼마나 무지한지를 잘 보여줬다. 또한 사법기관이 아닌 개인들의 노력이 n번방 사건 적발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 역시 디지털 성범죄의 또 다른 속성을 드러냈다. 자기표현 욕구 이용해 접근 디지털 성범죄가 성착취물 공유로 이어지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다. 가해자를 체포하면 범죄가 중단되는 일반 성범죄와는 달리 디지털 성범죄는 그때부터 진짜 피해가 시작된다. 디지털 성범죄는 청소년기의 심리적 욕구를 기회로 삼는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과연 어떤 어른이 될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모험을 통해 자기 잠재력을 확인하려 든다. 모험에는 신체적인 것만 아니라 사회적인 모험도 있다. 자신이 남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시험해보는 것이다. 이런 청소년들에게 낯선 타인과 손쉽게 교류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그런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 역시 이런 비대면 자기표현 공간을 이용한다. 그것이 ‘온라인 그루밍(online grooming)’이다. 이제 막 자기표현을 시작하려는 청소년에게 접근해 빠져나오지 못할 함정으로 이끌고, 궁극적으로는 성적 착취를 하는 것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들은 초등학생 시기부터 5명 중 1명꼴로 익명 채팅 등을 통해 낯선 이를 접하고 있었다. 특히 여자 중고생의 12% 이상은 낯선 이에게 기프티콘을 선물 받는 등 온라인 그루밍 초기 단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를 알려준 비율은 56.2%에 달했고, 이름을 알려준 경우는 37.8%, 17.1%는 휴대전화 번호까지 알려줬다. 실제로 만났다는 비율도 15%가 넘었다. 최소 연 1회 예방교육 필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은 실제로 이런 위험 행동의 빈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최소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최소 연 1회 이상 최신 온라인 그루밍 기법과 대응 방안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 그루밍의 심각성을 감안해 실제 만남이나 노골적 성착취 대화가 아니더라도 신분을 속인 접근을 처벌하고, 미성년자 연령 입증책임을 가해자에게 부여하는 외국의 법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성착취물 유포를 막기 위한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필요하다. 기술적으로 쉽게 회피할 수 있는 법적 규제보다는 기업이 자발적인 목적의식을 갖고 진행하는 대응책이 기술과 환경 변화에 훨씬 유연하고 기민하기 때문이다.
경북 모전초등학교(교장 김성중)는 21일본관 및 놀이교실에서 ‘2022학년도 놀이⁺ 공간혁신 나눔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2021학년도부터 진행된모전초의 각종 학교 공간 혁신사업 및 놀이중심 공간 재구조화 사업우수 사례를 관내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이양균 경북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과 정진표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학부모 대표 등참여해 학교 놀이 공간에 대한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학교 공간혁신 사업은 모전초 교직원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교육청의 재정적 지원이 더해졌다. 학교 공간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학습으로 학생·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 학교 공간 설계자의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구현해 내어 더욱 의미가 크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놀이 교실인 꿈자람터와 복도 곳곳에 설치된 놀이 공간과 낙서판, 바닥 놀이 등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들의 요구를 반영한혁신적인 학교 공간이 만들어졌다. 4학년 장○○ 학생은 “우리의 생각이 학교와 교실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놀이를 통해 친구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 학교 오는 것이 즐겁다”라고 말했다. 특히 ‘학교 공간 미래를 만나다’라는 놀이 공간혁신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스마트 기술들이 적용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본관 로비에 키오스크 및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지털 학교 안내 시스템 및 VR체험실, 그린 스마트팜, 도서관 도서 대출 키오스크 등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많은 IT 기술이 학교 공간에 적용됐다. 이양균 경북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를 정보 기술과 학교 공간이 접목해 극복해나가는 이번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 함양과 놀이를 통한 학습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밝혔다. 모전초는 올해 추가로 학교 과학실 현대화 사업 및 저탄소 녹색 성장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학교 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되어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더욱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김성중 모전초 교장은 “획일적 공간을 탈피하여 놀면서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재미있고 가고 싶은 학교’ 환경을 조성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미래 교육 방향에 부합되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곡정초등학교(교장 정갑수)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학교 도서관에서 전교생대상 '세계 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4월 18~29일 온·오프라인으로 실시됐다.대면 행사로는 '우리 학교도서관 이름 짓기 공모전', '도서 대출 스탬프 릴레이', '한 줄 독서감상문'을,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는 '마음으로 전하는 책 추천 편지' 를 실시하며코로나19로 주춤했던도서관 및 독서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다양한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문화 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생들은 많은 인원이 몰린 가운데서도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코로나19 일상 회복이 추진으로 학교 현장도 2년여 만에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로 전환하며 교육활동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학교가 등교와 교과·비교과 활동을 정상적으로 재개하는 한편, 학교의 코로나19 자체조사 체계는 종료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달까지는 ‘준비단계’, 내달 22일까지 ‘이행단계’, 5월 23일부터 1학기까지는 안착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준비단계까지는 현행체제가 유지된다. 1일부터 학교 교육활동에서는 짝꿍 수업, 모둠활동, 토론 및 이동 수업 등 다양한 수업이 가능해지고 수학여행도 갈 수 있게 된다. 실내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비말차단용도 가능하다. 선제검사는 시도교육청 자율에 맡겨지면서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전망되며 학교가 해오던 접촉자 자체조사는 종료된다. 다만 유증상자와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를 권장한다. 안착단계인 5월 23일부터는 방역당국의 지침 변경에 따라 등교 관리와 자가진단 앱 등의 사항을 확정해 안내할 예정이며 발열검사, 창문 상시개방, 급식실 칸막이 설치, 관찰실 운영 등의 기본 방역 체계는 1학기 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일상회복 추진을 대체로 반기면서도 몇 가지 개선사항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자가진단 앱과 교실 칸막이의 경우 없애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경기의 한 초등교사는 “자가진단 앱에 참여하는 학생‧학부모가 점점 줄고 예전처럼 고열이 나는 학생을 오지 못하게 하는 의미도 없어 학교도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그 기능이 유명무실해진 만큼 차차 없애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칸막이에 대해서도 많은 교사들이 “너무 낡았다”, “칸막이에 학생들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며 교실 내 칸막이를 없애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실에서 급식하는 학교는 기존처럼 칸막이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면서도 “그렇지 않은 일반 교실(급식실 이용)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칸막이 설치에 대한 지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가진단 앱에 대해서는 “아직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1학기 동안은 유지할 예정”이라며 “향후 앱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거나, 코로나 관련 조사 항목을 바꾸는 등 당국의 지침을 반영하고 개선해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즉시 입장을 내고 “진정한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도록 ‘교사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역‧행정업무 경감, 교사 확진 시 대체인력 확보 등 특단의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면등교와 비교과 교육활동 전면 재개로 코로나 감염 우려가 커졌는데 여전히 방역 부담을 교사에 의존하는 방안”이라며 “교사가 방역, 수업, 행정업무까지 감당하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학교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정상등교와 비교과 전면 재개에 걸맞은 계획을 기대했지만 확진 학생 접촉자 조사 종료 외에 사실상 방역 부담이 덜어진 게 없고 교사 확진 대책도 현장에 별 도움이 안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제검사를 교육청 자율로 하라는 것도 학교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혼란을 주고 지역 간 및 학교 간 차이에 따른 부담, 민원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방역당국이 감염 예방을 위해 과학적 판단을 하고 교육당국과 협의를 거쳐 전국 단위든 지역단위든 명확한 기준과 지침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분야인 3D 모델링을 초·중생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타다크래프트 학교용 패키지‘가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학교용 패키지는 일선 학교의 교육활동과 예산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교총과 쓰리디타다가 함께 기획했다. 전문 강사 파견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중가 대비 10~25% 낮은 가격이 특징이다. 타다크래프트 프로그램 라이선스(교재 포함)만 구입해도 할인이 적용된다. 주제별 교육 패키지는 총 3종이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을 선별해 모았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10차시)는 무인도에 표류한 나의 생존과 탈출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창의력을 발휘해 직접 디자인해 보는 과정이다. ‘3D로 여행하는 세계 랜드마크’(10차시)는 대륙별 랜드마크를 직접 만들어 지도위에 배치하며 지리와 역사,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끊어진 다리 복구하기’(6차시)는 붕괴된 다리를 튼튼하게 복구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타다크래프트’는 초등 저학년부터 쉽게 따라할 수 있게 고안된 교육용 3D모델링 프로그램이다. 2D 이미지를 3D로 구현하며 창의력과 공간지각력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세대응용뇌인지연구실을 통해 전전두엽 활성화에 효과가 있음이 검증됐다. 컴퓨터 안에만 머물지 않고 디자인한 작품을 3D 프린터로 출력하거나 블록으로 조립해 실체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인기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와 연동돼 학습 흥미 유지에 좋고, 게임 과몰입 해소 효과도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한 교육당국의 평가도 좋다. 2019년 교육부와의 MOU체결, 충남도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 기본 솔루션 선정, 2021 인천시교육청 에듀테크 활성화 지원 계획 포함, 2021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에듀테크 실증 RD 기업 해커톤 우수상 수상 등이 이를 증명한다. 교총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이 필요한데 관련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이 많았다”며 “학교에서 부담없이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타다크래프트 학교용 패키지는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www.hangyo.com)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견적 확인도 가능하다.
안규완 한국중등수석교사회장과 박순덕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장은 19일 오후 교총회관에서 권택환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수석교사제 선발 확대 등 제도 안착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안 중등수석교사회장은 “수석교사의 숙원인 선발 확대와 정원 외 배치, 투트랙 시스템 실현을 통해 교수·연구 분야 권한 문제 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유초등수석교사회장은 "가장 시급한 현안은 정원 법제화"라며 "애당초 시행령에 있다가 삭제된 '1학교 1수석교사 배치'를 다시 법령에 명시해 시행되도록 활동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권 회장 직무대행은 "수석교사제는 교총이 선생님의 염원을 담아 20여 년의 투쟁 끝에 법제화한 제도"라며 "수석선생님들이 최고의 교육전문가로서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새 정부를 대상으로 선발 확대와 정원외 배치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교총에서는 1학교 1수석 배치를 명문화하는 법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수석교사회와 힘을 모은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