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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조은영 서산의료원 의료안전관리실장은 4월 27일(금) 서령고를 방문하여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에 관해 특강을 실시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세 시간 동안 실시된 이날 특강에서 조 실장은 심폐소생술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몸에서 심장이 정지되고 4분 후면 뇌가 손상되므로 최대한 빨리 인공적으로 피를 순환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특히 심정지환자의 발견자는 대부분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에 꼭 숙지하고 있어야할 필수 기술이며 수많은 학생들과 생활하는 교사라면 더더욱 필요한 지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사가 설명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이다. 먼저 심정지환자를 발견하면 절대 당황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순서로 조치하여야 한다. 첫째,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거나 몸을 흔들어 의식이 있는지 살핀다. 둘째, 깨워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 자신이 지목 당했다는 것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그 사람의 특징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저기 검은 테 안경에 모자를 쓴 선생님 빨리 119에 신고해주시고요, 빨간색 원피스 입으신 여성분은 자동제세동기 좀 가져다주세요. 셋째, 발견자는 자동제세동기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방법은 가슴 중앙의 앞가슴뼈 아래쪽 절반부위에 양손을 깍지 낀 상태로 손바닥의 손꿈치만을 환자의 가슴부위에 접촉하여 5cm이상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30회 압박해준다. 이때 주의사항으로는 팔꿈치에 힘을 주어 손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하며, 어깨와 가슴압박점이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넷째,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한다. 한 손으로 턱을 들어 올리고, 다른 손으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힌 손의 검지와 엄지로 코를 막은 뒤 환자의 입에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한다. 다섯째,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거나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30:2의 비율로 반복한다. 여섯째, 자동제세동기는 반드시 정상적인 호흡이 없는 심정지환자에게만 사용하여야 하며, 심폐소생술 시행 중에 자동제세동기가 도착하면 즉시 적용해야 한다. ▣ 전원 켜기- 심폐소생술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놓고 전원 버튼을 누른다.▣ 두 개의 패드 부착- 패드 1은 오른쪽 빗장뼈 바로 아래에 붙이고, 패드 2는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에 붙인다. 이때 패드 부착 부위의 이물질(털 포함)을 제거한 후 부착해야 한다. 이어 자동제세동기 본체와 커넥터를 연결한다.▣ 자동 심장리듬 분석- 제세동이 필요한 경우 : “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메시지가 나옴.- 제세동이 필요 없는 경우 : “CPR을 실시합니다.”라는 음성메시지가 나옴.▣ 자동제세동기 시행- 버튼을 누르기 전에 반드시 다른 사람이 환자에게 떨어져 있는지 확인한다.⚫ 제세동이 필요한 경우 자동제세동기 버튼이 깜박인다.⚫ 깜박이는 자동제세동기 버튼을 누른다.▣ 심폐소생술 계속 시행- 자동제세동기 실시 후에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자동제세동기는 2분마다 심장리듬을 분석한다.⚫ 이러한 과정을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한다. 조은영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여 앞으로도 서산시민의 안전에 앞장서는 생명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시농제 이후 확 바뀐 일월공원 행복텃밭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올해 텃밭가꾸기가 예년보다늦어져 일월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물론 텃밭운영자들도 답답함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얼마 전 있었던 시농제를 하고 나서 공원텃밭이 하루 아침에 확 바뀌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다.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26일 오전 10시, 서수원 일월공원 내에 자리 잡은 공원텃밭. 일월저수지 둑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알림 문자를 받고 시농제에 참가하려는 인근 주민들이 텃밭 정자에 모였다. 모인 인원은 20명. 올해 교육용 텃밭을 가꾸려는 사람들이다. 수원마스터가드너,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원, 아파트 주민과 기존 텃밭 회원들이 보인다. 오늘 모임을 주관하는 수원시공원사랑시민참여단 김태현 대표는 “올해는 텃밭가꾸기에서 텃밭에서 재미난 일 가꾸기로 우리의 인식을 바꾸자”라고 말한다. 그래서 올해 일월텃밭 목표를 ‘텃밭 종 다양성’에 두었다고 말한다. 농작물을 가꾸어 수확에 중점을 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작년에도 우리의 목표가 농부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퇴비 100포가 쌓여 있고 트럭이 묘목 50여 그루가 싣고 와 내리고 있다. 앵두나무, 아로니에, 체리, 보리수, 호두나무, 사과나무, 살구나무, 가죽나무, 두릅, 블루베리 등이다. 기존에 있었던 포도나무, 감나무 등을 합치면 이제 일월텃밭이 아니라 일월과수원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이다. 과일나무 아래에서 흥얼거리며 텃밭을 가꾸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곳곳에 과일나무가 심어졌다. 정자에서는 시농제가 열렸다. 올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제를 올리는 것이다. 음식을 보니 김밥과 호박시루떡, 음료 등이 준비되었다. 대한노인회 권선구지회 이종화 회장이 천지신명의 보호를 받아 아름답고 행복한 일월공원 텃밭을 가꾸게 해 달라고 기원을 하고 절을 올린다. 풍년을 기원하는 여타 시농제와는 다르다. 참석자들의 등록을 받고 텃밭 관리와 책임을 지는 텃밭 배정 추첨도 있었다. 참가자들의 자기 소개도 있었다. 서로가 얼굴을 알아야 정보교환도 하기 때문이다. 작년과 다른 점은 가꾼 농작물을 이웃과 함께 한다는 점이다. 꽃과 농작물 비율은 50대 50이다. 작년엔 꽃이 10%였는데 5배로 늘어난 것이다. 비닐과 화학비료, 농약을 쓰지 않는 원칙은 작년과 같다. 일월공원 텃밭운영 자치규정을 제정하고 운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 동안 운영의 문제점을 운영위원회를 두어 자체적으로 개선해 보자는 취지에서 였다. 참석자들은 찬성하고 밴드에 올려질 초안에 대한 수정 보완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어떻게 텃밭을 가꾸어 나갈 것인지 자신의 포부를 이야기하였다. 내가 깜짝 놀란 것은 시농제가 아니다. 텃밭 배정을 알리는 이튿날 텃밭 운영자들의 빠른 움직임이다. 배정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는데 잡초로 우거진 묵정밭이 일시에 사라지고 말았다. 20kg이나 되는 퇴비를 안아서 나르고 땅의 힘 기르기부터 시작한다. 삽으로 땅을 갈아엎고 돌멩이를 골라내고 흙덩이를 부수어 파종 준비를 하는 것이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오늘 아침, 조은혜 씨가 담당한 텃밭을 살펴보았다. 그는 벌써 파종과 모종 이식을 마친 상태였다. 텃밭에서는 농작물이 자리를 잡으며 자라고 있었다. 어떤 작물이 자라고 있을까? 상추, 당귀, 방풍나물, 가지, 고추, 토마토, 깨, 부추, 도라지, 머위, 딸기 등 무려 12가지가 뿌리를 내리며 푸르게 자라고 있었다. 그는 텃밭 종 다양성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었다. 일월공원 텃밭을 순식간에 변화 시킨 힘은 무엇일까? 바로 개인에게 배정된 텃밭에 대한 책임감. 사명감 때문이다. 배정되기 전에는 손을 댈 수 없었으나 잠시 빌린 것이지만 내 땅이라는 생각은 옥답을 만들어야겠다는 행동으로 옮기게 만든 것. 해마다 전국에서 3천 여 명이 찾는 일월텃밭,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과 방문객이 찾으리라고 믿는다. 그만치 텃밭 운영자들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공론화 절차 관련논란 지속 예정 학교현장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가 5월 3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는 2022년 대입제도 개편 관련 여론 수렴을 시작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의장 신인령)는 26일 제1차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를 열어 16일 발표한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추진 방안’을 공유하고 의견수렴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6일 공론화 추진 방안 발표 이후 국가교육회의 전문위원회와 대입제도 개편 특위 위원 구성의 편향성과 대표성 문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25일에는 수능 정시 축소와 확대를 요구하는 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첨예한 논란 속에서 발표한 여론 수렴 일정은 5월 3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 10일 전남대 컨벤션홀, 14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7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국민제안 열린마당’으로 각각 4시 30분에 진행된다. 이는 교육부가 그간 각종 여론 수렴이나 관계자 회의를 하던 전국 4개 권역을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에서 각 한 차례씩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한다는 국가교육회의의 발표와는 달리 평이하고 제한적인 여론 수렴 절차다. 물론 이 외에도 학생, 학부모, 교원, 시민단체 등 여러 관계자 의견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협의회’와 대상자별 좌담회를 병행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나, 국가교육회의와 산하 전문위원회, 특위의 구성이 친정권 인사들로 구성돼 편향성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또 한 차례 대표성과 중립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여론 수렴도 병행한다. 학생‧학부모 등 누구나 국가교육회의 홈페이지(www.eduvision.go.kr)에 방문해 대입제도 개편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정부 여당 인사가 연루된 조직적인 포털 여론조작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김진경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과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개편 방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렴된 의견은 공론화 범위 설정 등 향후 공론화 과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므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가교육회의는 5∼6월에 공론화 범위와 의제를 정할 계획이다. 국가교육회의의 여론 수렴 계획을 접한 현장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경기 A초의 한 교사는 “교육학자들의 공허한 공담보다는 부모들의 기대와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공부를 성실히 한 아이들이 외면받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 B중의 한 교사는 “백년의 큰 계획을 세우는데 다양한 의견 반영은 중요하다”면서도 “이것이 일종의 요식행위이거나 자기 의견 옹호를 위한 수단이 된다면 교알못(교육을 알지도 못하는) 교육부 행정이 될 듯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학생들은 밤새 생활기록부 작성과 수능 준비 등 입시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대입제도가 단기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 한 명의 교사로서 걱정된다”고 했다. 부산 C고의 한 교사도 “정시, 수시 비중 등 입시제도 전체의 큰 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가 매우 아쉽고 불안한 상황이라 여론 수렴을 하기로 한 것은 매우 적절한 선택으로 여겨지며 기대된다”면서도 “전국 4번의 순회 열린마당으로 갈팔질팡하는 입시제도에 어떤 기준을 어떻게 제시하고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것인지 혼란스럽다”고 했다.
책 많이 읽는 관리자 소통력 우수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 장애인과 공감하는 삶 요즈음 우리 사회가 책을 읽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고 한탄하는 소리도 들려온다. 그 결과 OECD국가중에서 도서량이 맨 꼴찌에 있다니 이같은 수치가 부끄럽기도 하다. 소위 전문직이라 자칭하면서 교육 전문 잡지 한 권도 읽지 않고 살아가는 교육 관리자도 수두룩하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우리 삶 속에 깊이 파고 들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사색 없는 인간은 자기 조절력이 떨어지고 사색없는 대화는 품격 유지가 어렵다. 독서는 정신의 힘이다. 이러한 독서를 통하여 자신의 내공을 키우고 사물의 이치를 깨달으면서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체득하는 좋은 경험을 제공하다. 필자는 학교행정을 담당하는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주제 강의를 하면서 책을 많이 읽고 있는 관리자와 근무하면서 느낀 점이 무엇인가를 발표한 경험이 있다. 이구동성으로 소통이 잘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소통이 안되면 도움이 될 책을 몇 권만 선물하는 아량을 보이라고 안내한 적이 있다. 수불석권하는 관리자는 가장 가까이 있는 참모들의 보좌에 의하여 창조될 수 있다. 장애인의 날이 들어 있는 4월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물행동 학자로 세계적인 권위자인 최재천 교수의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를 읽으면서 대한민국의 장애인의 삶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돌 것이며, 고래들의 동료애를 배운다면 강남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방해하는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처럼 독서는 타인과 연대감을 같게 하고 사상을 공유하는 위대한 힘이 되기 때문이다. 책은 나의 삶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주장이 있으며, 자기만의 시각이 있다 이 주관적 관점에 의하여 삶을 꾸려 나간다. 보편적으로 자신은 삶을 살아가면서 허점이 적은 것처럼 착각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장이 강한 사람일수록 문제가 많은데 이같은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여 주는 사람은 주위에 켤코 많지 않다. 때문에 잘못된 반복을 거듭하게 된다. 자신의 주변에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 있다면 책을 선물하면 좋다. 선물은 마음을 기쁘게 할 가능성도 있지만 책 읽는 사람을 무시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 거울을 잘 들여다 보면 자신의 단점을 찾아 스스로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이 몸메 붙게 된다. 이 좋은 계절에 인문학 분야의 석학들이 쓴 글을 읽고 성찰하는 시간은 내 영혼의 힘을 기르는 시간이다. 안중근이 뤼순 감옥에서 쓴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글귀를 생각하면서 교직원들과, 그리고, 자신이 주는 졸업인증을 받는 학생들과 멋지게 소통하는 관리자상을 그려본다.
정부가 고졸 취업자 대학진학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범부처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년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여 이 같은 내용을 토의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중장기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노동시장에서 대졸 이상 인력은 76만 명 초과 공급되는 데 반해 고졸 인력은 113만 명 부족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도 전문계고 졸업생의 51%만 취업을 선택하고, 33%가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등 고졸 후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이 보편화돼 대졸자는 구직이 어렵고 중소기업은 구인이 어려운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지속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선취업-후학습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김 사회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선취업-후학습 활성화 방안을 더욱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추진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고졸 채용 확대 방안 △개방형 직업교육체제 등을 통한 직업교육 혁신 방안 △고졸 취업자에 대한 대학입학 기회 확대 방안 △고졸취업 후 진학자의 비용 경감 및 학습 지원 방안 △후진학을 지원하는 기업 문화 확산 방안 등에 대한 세부 방안을 현장 의견수렴과 범부처 간 협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각 부처 대표들은 고졸 후 취업한 청년들이 언제든지 대학 진학 등 역량개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일학습병행제 등 관련 정책을 통해 취업 후에도 역량을 개발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좋은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를 학생들에게 원활하게 제공하고, 고졸 취업 청년들이 취업 이후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후진학 지원 기업에 대한 공공입찰 가점 부여 등으로 고졸 취업-후진학 활성화에 동참키로 했고,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공익방송 프로그램 공동 제작 등을 통한 고졸 취업자에 대한 인식 개선 확산을 제안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도 “고교 졸업 후 대학진학과 취업으로 이어지는 우리 사회의 단순한 성장경로를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필요할 경우 이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고졸 취업-후진학 활성화 방안 수립계획’ 외에 제2차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과 사회정책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김 사회부총리는 “사회정책이 국민 삶의 질 제고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향후 개최될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전략 등을 논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의거는 임시정부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일제가 임시정부와 요인을 본격적으로 추적하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일제의 표적이 된 김구 선생은 미국인 목사 피치(Gorge A. Pitch)의 도움으로 20여 일 몸을 숨겼지만 일제의 포위망은 더욱 조여 왔다. 바야흐로 임시정부의 피난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남의 나라에서 독립운동을 해온 임시정부에게 피난 생활이 별거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구 선생에게 현상금 60만 원(일본 외무성, 조선총독부, 상하이 주둔군 사령부가 내건 현상금 총액. 지금의 200~300억 원에 해당)이 걸려있고 조계지처럼 그들을 막아줄 무엇이 없다면 그 긴박함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낯선 이의 시선은 물론 현상금에 눈이 멀었을지 모를 밀정도 의심해야 하는 생활인 것이다.임시정부의 피난 생활은 1940년 충칭(중경)에 정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가 국내외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통솔하는 것이 가능이나 할까. 그런데 사람의 일이 그렇듯, 죽을힘을 다해 버텨내는 동안 새로운 독립운동의 방략도 생겼다. ‘위기’, 위험하지만 기회도 동시에 온 것이다. 상하이에서 그럭저럭 지위를 유지해나갔다면 기대할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국화가 서리 내린 뒤에 그 향기가 짙어지는 것처럼 임시정부도 시련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냈다. 항저우(항주), 그리고 자싱(가흥) 임시정부가 일제의 추적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당 정부 덕분이었다. 홍커우 공원 의거로 임시정부를 주목하기도 했거니와 박찬익 선생처럼 중국 국민당 정부와 개인적 인연도 작용했다. 임시정부를 항주로 옮긴 뒤 김구 선생은 국민당 정부 소개로 비밀리에 저장성(절강성)의 저명한 인사 주푸청(저보성)을 만났다. 주푸청은 그의 아들이 운영하다 잠시 문을 닫은 자싱(가흥)의 종이공장인 수륜사창에 몸을 숨기도록 했다. 신해혁명의 원로이며 상하이 법학원장, 저장성 성장을 역임한 주푸청이 김구 선생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고향을 선택한 것이다. 주푸청의 양아들 첸둥성(진동생)의 집인 매만가 76호가 김구 선생의 피신처였다. 자싱은 철도나 수운의 중심지인데 특히 ‘호수가 낙지발같이 사방으로 통하는 곳’으로 어린 아이도 노를 저을 줄 아는 수향(水鄕)이었다. 김구 선생이 머물던 작은 집은 2층이지만 구조가 복잡하면서도 밖을 내다보는 것이 가능했는데 여기에 더해 호수로 배를 띄워 신변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가능했다.이때 임시정부 요인들도 자싱에 숨어 지냈다. 주소는 일휘교 17번지인데 김구 선생의 피신처에서 불과 몇 분 거리다. 그럼에도 당시 국민당 정부의 기밀 유지 때문에 오랫동안 서로 알지 못할 정도였다. 이때 김구 선생은 이름도 바꿔 중국 광둥 사람 장진구, 또는 장진이 됐다. 하지만 일제는 감시망을 좁혀 항저우 일대로 밀정을 파견했고 자싱의 김구 선생 은신처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이역만리에서 다시 더 비밀스런 장소를 찾아야 했다. 활동사진으로 만대에 남길 기록의 정체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 ‘활동사진기로 생생하게 담아 영구 기념품으로 제작해 만대 자손에게 전해줄 마음이 간절한’ 어떤 사건을 적어 놓았다. 무슨 일이기에 이다지도 사무치는 고마움을 표현했을까.주푸청은 일제의 감시망이 좁혀오자 며느리인 주자루이(주가예)에게 김구를 부탁했다. 주자루이는 친정의 피서별장을 김구 선생의 은신처로 제공하기로 했다. 남자들이 움직이면 시선을 끌 것을 염려해 김구 선생과 주자루이만 친정으로 옮겨왔다. 그리고 다시 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를 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한여름 불볕더위에 굽 높은 신발을 신고 서남산령의 산길을 걸었던 것이다. 이런 고생 끝에 김구와 주자루이는 하이옌(해염)의 재청별서에 도착했다. 김구 선생은 해방이 되면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주부인을 존경하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을 글로 남긴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건국훈장은 한참 늦은 1996년에 주푸청 한 사람에게만 주어졌다. 언젠가는 감사의 뜻을 더 전하는 일이 필요하겠다.재청별서는 전형적인 청나라 말기의 별서다. 별서란 잠시 더위를 피해 경치 좋은 곳에 머물 수 있도록 지은 별장으로 당시 주씨 집안에서는 묘소 제청으로 쓰고 있었지만 지금도 남북호의 아름다운 풍광과 시원한 대나무 숲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김구 선생도 여기에 머물던 반 년 동안 집 밖으로 산책을 하며 그동안 하기 어려웠던 등산도 다녔다. 십 수 년을 은신했던 처지를 생각하면 잠시의 제한된 자유가 얼마나 소중했을까.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무게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그런데 이마저도 시장에서 경찰을 만난 뒤 끝났다. 김구 선생은 다시 자싱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젊은 여성 뱃사공인 주아이빠오(주애보)와 함께 밤에는 배에서 생활하고 낮에는 땅 위를 다니는 생활을 이어갔다. 어둠에 묻힌 아름다움 김구 선생이 자싱과 하이옌에서 은신하던 시절 임시정부는 항저우에 있었다. 지금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당시에는 호변촌, 사흠방, 청태 제2여사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거나 옮겨 다녀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 정부에서 정비하고 유적지로 만든 장성로 호변촌의 임시정부 흔적이 꽤나 번화한 거리에 있다. 무엇보다 수 백 미터 거리에 항저우의 자랑거리 서호(西湖)가 있다. 백거이와 소동파가 쌓았다는 백제, 소제는 물론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중국 미인 가운데 한 명인 서시에 비견되는 호수다. 실제로 서호를 노래한 시도 많거니와 지금도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곳이다.그런데 백범일지에는 서호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걸어서 몇 분 거리에 있는데도. 아마 항저우시절 임시정부는 아름다운 것을 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아니 보이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겠다. 새로운 기회와 위협을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 해야 했던 시절이니.임시정부는 항저우에 머물던 때 새로운 기회를 맞는다. 중국 국민당 정부의 장제스(장개석)와 면담을 통해 뤄양(낙양)에서 한국인에게 군사 훈련을 시키는 것에 합의한 것이다. 상하이 시절, 중국 사람과 중국정부의 의심 속에서 활동했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다. 아울러 장제스는 중일전쟁과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연합국의 수뇌로 여러 회의에 참여한 인물이다. 우리의 처지를 연합국에게 전달할 통로가 마련됐다고 할만하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즈음 독립운동세력은 정당을 통해 활동 방향을 뚜렷하게 하고자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의열단 등 5개 정치세력이 모인 조선민족혁명당이 생긴 것이다. 임시정부의 여러 인물이 여기에 참여하며 잠시나마 공백상태가 된 것이다.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지만 임시정부는 이때부터 정당을 중심으로 활동의 폭을 넓혀갈 필요를 느끼게 됐다.어렵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임시정부는 새로운 환경을 바탕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아름다운 풍광을 지척에 두고도 감상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런 역사의 의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는 사치를 누리고 있다. 자싱, 하이옌, 항저우로 이어지는 여정에서 조금 죄송하고 또 고마운 마음으로 길을 걷는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스승의 날’을 폐지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 글을 쓴 사람은 다름 아닌 현직 초등학교 교사였다. ‘스승’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기념일을 ‘스승’이 원치 않으니 없애 달라는 것이다. 서글픈 일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는 교사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 더 문제다. 4월 26일 기준으로 7천 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으며 그 중에 교사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5월 8일 ‘어버이날’과 더불어 5월 15일‘스승의 날’은 나를 돌봐주고 가르쳐주시는 어른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뜻깊은 기념일로 여겨져 왔다. 이 날이 되면 학생을 거쳐 성인이 된 제자들이 학창시절의 스승을 만나기도 하고, 현재의 학생들도 자신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을 위해 편지를 쓰고,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뜻깊고 따뜻하기만 해야 하는 ‘스승의 날’이 왜 주인공인 ‘스승’들에게 부담스럽고 차라리 없어져야 하는 날이 되기 시작한 것일까? 2011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기자가 직접 겪은 스승의 날 교실 풍경을 되돌아보고, 참다운 ‘스승의 날’이 되기 위해 생각해보아야 할 점에 대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초임교사 시절, ‘스승의 날’은 교실 속 '축제의 날'이었다 2011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이후 초임교사였던 2014년까지의 ‘스승의 날’ 교실은 축제의 장 그 자체였다. 신규교사로 처임 부임하게 된 학교는 도심 속 아파트의 큰 학교였고, 아이들은 30명 내외로 많은 편이었지만 초등학교의 특성 상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하다 보니 반 아이들과 담임교사인 나는 거의 가족과 같을 정도로가까운 관계였다. 처음 담임을 맡은 아이들과는 매 달 축제를 하면서 행복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아이들을 위한 날’로 정하고, 그 달에 생일을 맞이한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삼아 생일 파티를 해주었다. 생일 선물은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미리 생일을 맞이하는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이나 수업을 물어보고(물론 대부분 체육활동이거나 장기자랑이었다), 그 활동을 2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두 번째는 아이들을 위해 가장 큰 케이크를 사서 반 전체와 함께 먹고 생일인 아이들을 위해 작은 선물(문구류)을 하나씩 사주었다. 크게 특별하지 않고, 소박한 행사였지만아이들은 한달 중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렸고, 생일을 맞은 몇몇 아이들은 기쁨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교사로서 참 보람되고 행복했다. 또, 다음 해에는 좀 더 특별하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께 허락을 미리 맡아 주말에 반 아이들을 4~5명을 1조로하여 학교 주변의 공원이나 시내를 함께 가서 ‘선생님과의 일일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 코스는 아이들이 직접 짜게 했으며 점심은 선생님이 사주되 다른 돈은 각자 용돈을 가지고 와서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사게 했다. 또, 스티커 사진을 찍거나 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인화를 해주어 추억을 함께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활동으로 아이들은 선생님과 반 친구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가지게 되었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아이들과 반갑게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내가 ‘아이들을 위한 날’로 특별한 선물을 해주었듯이, 제자들은 ‘스승의 날’이 되면 항상 나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겨주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을 위한 장기 자랑을 준비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반장이 선생님 몰래 아이들과 '007작전'을 펼쳐 스승의 날 당일 아침 7시에 나와 칠판에 풍선을 달고 큰 전지에 롤링페이퍼를 만들어주기도 했으며, 본인들의 용돈을 모아 카네이션과 케이크를 사오기도 했다. 또, 몇 년 전 스승의 날에는 내가 학교에서 신는 슬리퍼가 뜯어진 것을 본 제자들이 직접 신발 가게에 가서 새 슬리퍼를 선물로 사왔다. 아이들이 내 신장을 본인들 생각보다 크게 봤는지 내 사이즈보다 큰 것을 사왔지만,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마워 열심히 신고 다녔던 따뜻한 추억도 있다. 2015년 김영란법 시행, 부담스러워진 스승의 날 스승의 날 며칠 전 ‘스승의 날, 담임교사에게 카네이션 포함 일체 선물 금지’라는 가정통신문이 나가고, 스승의 날 전 날에는 ‘아이들에게 스승의 날에 어떤 선물도 가져 오지 말라고 알림장에 써주세요’라는 메시지가 교무실에서 전파된다. ‘스승’인 내가 자신을 위한 날에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라고 알림장에 쓸 때는 참 기분이 묘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탁금지법 문의에 대한 답변을 보면 더 씁쓸하다. 생화 카네이션은 공식석상에서 학생 대표만 줄 수 있으며, 음료의 경우는 어떤 학생이라도 선물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 이유가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청탁품(?)을 받으면 공정하지 못한 평가와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과연 카네이션과 음료를 먹고 그런 생각을 할 교사가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물론, 학부모에게 촌지를 받고 그 학생의 편의를 봐주거나 차별대우를 하는 사례들로 인한 제재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카네이션과 음료조차도 안 된다고 하는 건 좀 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스승의 날 시즌만 되면 김영란 법과 교사를 주제로 한 기사가 자주 보이는데 이 기사의 교사 비하 댓글들을 보면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던 해의 스승의 날에는웃지 못 할 씁쓸한 기억도 있다. 그 해도어김없이 아이들과 주말을 활용해 선생님과의 일일 데이트를 하고 생일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스승의 날’이 문제였다. 아이들에게 미리 ‘선생님한테 선물은 안 돼!’라고 말했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의 생일을 챙겨주고, 자신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선생님에게 조금이나마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나 보다. 카네이션을 가져온 아이들, 캔 커피를 사온 아이들, 초콜릿을 사온 아이들 등 참 다양했다. 특히, 기억나는 건 제자 할머니의 '스승의 날' 선물이었다. “선생님, 할머니가 시장가서 선생님 드시라고 전통 과자 사오셨어요.” 선물을 가지고 온 아이는, 부모님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이와 함께 있지 못 해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측은한 친구였다. 그래서 나는 좀 더 그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함께 목욕탕도 가고 신발도 사줄 만큼 뜻깊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이 가져온 선물을 다 돌려보낸 터라 그 과자를 받을 수가 없었다. “준우(가명)야, 이거 집에 가서 할머니랑 같이 맛있게 먹어. 할머니한테 선생님이 정말 감사하다고 잘 말씀드려” 실망하며 그 과자를 가져가는 그 아이의 표정을 생각하면아직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할머니한테 김영란법을 설명하기도 어렵고, 참 난감했다. 또, 어떤 친구는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선생님은 저희 생일 케이크도 사주시고 놀러가서 맛있는 것도 사주시는 데 저희는 왜 못해요?” “선생님이 미안해. 대신 선생님한테 하고 싶은 말 편지로 써 주렴.” 자신의 선물을 받지 않고 돌려보내는 선생님한테 실망한 아이의 질문에 할 말이 특별히 떠오르지 않았다.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스승의 날뿐 아니라 교사의 생일, 종업식, 졸업식, 수학여행, 수련회 등 들뜨고 설렘이 가득해야 하는 날이 ‘혹시 아이들이 선물 가져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는 부담스러운 날로 자리 잡아 버렸으며 다음 해부터는 이런 부담으로인해아이들과의 일일 데이트를 하지 않게 되었다. 스승의 날, 아이들과 무얼 하며 보내야 행복할까? 이렇게 되면 결국, 교사로서 스승의 날에 아이들과 무엇을 해야 의미 있는 날이 될 수 있을 지를 고민해볼 수 밖에 없다. 스승의 날을 아예 폐지하자는 주장도 심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여전히 스승의 날을 통해 표현하지 못했던 제자들이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는 따뜻한 모습이 많이 있고, 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의 은사가 있는 법인데 연락이 뜸했던 은사님께 자연스레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방법이 스승의 날을 활용하는 것이기에 스승의 날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제도적인 차원에서 보면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김영란법이 지금 현재 아이들을 평가하는 스승에게 선물을 주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스승의 날을 재량휴업일로 정해 학교를 하루 쉬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되면 교사들은 이미 졸업한 제자들과 연락이 닿을 수도 있고 교사 자신의 은사와 연락을 통해 뜻깊은 만남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스승의 날을 2월로 중순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우리나라 교육체제를 보면 2월 중순에 졸업식, 종업을 하고 3월에 신학기가 시작된다. 실제로 5월에 스승의 날이 있다 보니 만난 지 2달 밖에 안 된 선생님이기에 그 애틋함이 덜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2월은 1년을 마무리하는 시기로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더 크고, 평가의 시기도 끝나기 때문에 감사의 표현이 지금보다는 훨씬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적인 차원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실 속 교사와 학생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스승의 날이 교사와 학생에게 부담이 되고 꺼려지는 날이 아니라 주인공인 교사와 주인공에게 감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제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선생님이 가장 바라는 것은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하는 것을 잘 이해시키고 사전에 교사와 학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장기자랑, 야외 체육활동, 선생님을 주제로 한 영화시청 등)을 계획해서 진행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김영란법의 과도한 적용에 대해 일선의 교사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어느 정도 융통성을 부여하는 방안으로 법안을 개정해 나가고, 교사와 학생이 모두 행복한 날이 될 수 있도록 교육주체들이 함께 노력해나간다면 지금보다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스승의 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북지역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전북교육감 추대위원회를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촛불정신 완수를 위한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가칭)’가 그것이다. 여기에는 20여 개 단체 1천여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2010년 ‘전북교육감범민주 후보추대위원회’, 2014년 ‘범민주진보교육감 후보추대위원회’의 연장선상 단체라 할 수 있다. 지난 선거에서 이 단체는 지금의 김승환 교육감을 추대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이미영 예비후보는 “김승환 현 교육감을 추대했던 일부 단체들이 비판적 지지란 옹색한 명분으로 김 교육감을 (다시) 추대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가짜 진보, 실패한 진보인 김 교육감 추대를 즉각 중단하라”는 것이다. 특정 후보를 편들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그 주장은 매우 온당해 보인다. 자신의 불리해질 입지를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겠지만, 시민사회단체 개입 자체가 정치의 중립성을 견지하고 있는 교육감선거 직선제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심이 왜곡되는 선거결과에 대한 우려 역시 시민사회단체가 나서선 안 되는 이유다. 그런데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조차 의견이 갈리는 모양이다. ‘전북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시민선언’이 25일 전북교육청에서 “일부 단체들이 진보후보 선출논의를 일방적으로 시작했다.”는 기자회견을 연 것. 심지어 그들은 “더 큰 진보, 더 큰 민주주의가 싹틀 수 있도록 아름답게 퇴임하라”고 김교육감을 압박했다. 이미 아다시피 지난 선거에서 시민사회단체의 교육감후보 추대는 여러 문제점을 드러낸 바 있다. 가령 2014년 전북을 비롯한 여러 지역 교육감선거는 ‘박빙 승부’니 ‘피 말리는 개표’, ‘새벽까지 초접전’ 따위와는 상관없었다. 김승환후보가 아주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는데, 그런 땅 짚고 헤엄치기 선거는 좀 아니지 싶다. 너무 싱겁거나 죽은 선거라는 피로감이 더해져서다.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곽노현 서울 교육감의 중도하차에 따른 학습효과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진보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아 당선된 곽 교육감은 2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형 선고를 받고나서다. 대법원이 단일화 조건으로 사퇴 후보에게 2억 원을 지급한 사후매수죄에 대해 유죄 판결을 한 것이다. 사실 진보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아 당선된 곽노현 전 교육감은 두 세력간 대결의 희생양이라 할 수 있다. 추호도 그의 사후매수죄를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이 없으면서도 그렇게 말하는 것은 응당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무슨 단체나 세력의 추대를 받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곽노현 개인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게 애먼 사람 죄인 만드는데 일정량 기여한 그 세력들이 다시 움직여 50일도 남지 않은 교육감 선거판을 들었다놨다 하는 것은 결코 온당한 일이 아니다. 아다시피 2007년 여야 합의로 도입된 교육감직선제에서 정당배제 원칙을 정했다. 다름 아닌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이었다. 정당이 나설 수 없으니 정치화된 시민사회단체들도 그래야 맞지 않나?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하고보니 엉뚱하게도 보수니 진보니 편을 갈라 교육감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정치로부터의 중립성이 무색하게 ‘시민후보’니 뭐니 하여 교육감 후보를 끼고 패거리지어지는 폐단도 고스란히 안고 있는 현행 교육감 직선제라 할 수 있다. 2010년과 2014년 진보니 보수니 둘로 쪼개져 교육감선거를 치른 것이 단적인 사례다. 그 폐해는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대명제가 무색할 만큼이다. 보수쪽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아직 없으나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한 교육감선거가 재연된다면 무엇보다도 어른으로서 어린 학생들에게 씻지 못할 대죄를 짓는 일이 될 것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떼로 나서 과거처럼 누군가 추대한다면 그 또한 적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촛불정신완수를 위한 진보교육감 김승환후보 지지연대(가칭)’로 활동을 전환한다고 해도 이미 두 번이나 그를 추대해 당선되게 한 시민사회단체 책임 역시 만만치 않다. 석고대죄까지는 아니더라도 현 교육감의 불통과 학력저하 등 실정에 대해 반성하고 자숙해야 맞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사단법인 한국환경교육협회는 환경부의 지원으로 ‘학교-민간연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참가학교를 모집한다. 학교-민간연계 지원사업’은 초·중·고등학교의 방과후 및 정규 수업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환경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도권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급 및 환경동아리 총 18개교(초등 8개교, 중학교 8개교, 특성화고등학교 2개교)를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은 총 10차시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생활안전(초등), 신재생에너지와 진로탐색(중등), 환경프로젝트(초·중등) 3가지 주제 중 한 개의 주제를 선택하여 진행하게 된다. ‘학교-민간연계 지원사업’에 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2018년 5월 1일부터(화)~18일(금)까지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 제출하면 된다. 추후 참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전체 프로그램이 완료된 이후 우수활동자를 대상으로 시상도 이뤄질 계획이다.
27일(금) 1교시 오전9시.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인 순간을 학생들이 교실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경북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24일전교생이 모여서 경북소방본부와 함께하는 이동 안전 체험교육을 받았다. 지진 ․ 화재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올바른 대처법을 배운 뒤, 사고 및 재난 상황을 구현한 이동 시설에서 실제로 사고 및 재난 상황을 체험해보고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시간에는 현장에서 뛰는 소방대원 강사님께 다양한 사고 및 재난 상황의 이야기와 대처법을 들을 수 있었다. 예전에 실제로 일어났던 안전 사고들을 소방대원 강사님이 겪은 경험까지 더해 생생하게 전해 듣는 학생들의 눈빛이 빛났다. 안전에 관해 궁금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손을 번쩍번쩍 드는 학생들이 모습이 돋보였다. 두 번째 시간에는 대규모 소방차 내부에 사고 및 재난 상황을 구현한 이동 시설에 들어가 실제로 그 상황을 체험해보고 느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안전모를 쓴 뒤, 실제로 지진이 난 듯 진도 6.0으로 마구 흔들리는 지면에서 학생들 스스로 판단해 대처해보는 경험으로 시작했다. 저학년 ․ 고학년 가릴 것 없이 모두들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배운 대로 재빨리 방석으로 머리를 감싸고 단단한 가구 밑으로 들어갔다. 몇몇 학생은 그 와중 가스밸브까지 끄는 대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화재가 발생한 지하철 장면이었는데, 주위에서 실제로 화재가 난 것처럼 연기가 나와 학생들은 그 상황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모두들 배운 대로 재빨리 코와 입을 가리고 수동으로 지하철 문을 열어 탈출하였다. 스스로 판단하여 친구들을 도와가며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을 타개해 나가려는 모습에 미래 안전 대한민국의 모습이 언뜻 비치는 것 같았다. 5학년 이지윤 학생은 “지진이 일어나면 꼬마도 아니고 왜 제대로 못 피하고 사고가 나는지 이해가 잘 안 갔었는데, 실제로 안전 체험 시설에서 지진을 경험해보니 땅이 흔들리고 다리가 떨려 제대로 설 수도 없었어요. 오늘 경험한 가슴 두근두근 뛰는 안전 체험교육과 그 소중함이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우리에게 평소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준 시간이 되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 있을 안전 교육이 기다려진다는 신녕초등학교 학생들은 사고 및 재난 상황을 제대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안전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자라날 것이다.
독립심과 생횔력을 기르는 스카우트 교육은 최고의 교육과정 한국스카우트전남연맹 나주지구연합회소속 제6042대 라온비버스카우트(육성단체대표 이기옥 원장)는 25일 18시, 전남 나주시 혁신도시 내 라온유치원 강당에서 선서식을 가졌다. 지도자인 대장 고영아, 김교희 선생님 지도 아래 대원 25명은 스카우트 정신에 따라 유치원 과정에서 스카우트 정신을 실천하는 사회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요즘 사회가 자녀를 적게 낳으면서 자녀를 과보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자기 스스로 삶을 주도할 수 있는 독립심과 생횔력을 기르는 스카우트 교육은 더말 나위 없을 정도로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가에 하는 좋은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스카우트 육성단체 부대표인 김경예 원감 선생님은 스카우트 교육활동의 좋은 점에 대하여 "비버스카우트 활동 중 유치원생들과 주변의 환경정화운동을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알게되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자립심과 협동심이 키워집니다"라고 강조하였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보통 고교 위탁교육 하면 취업을 떠올린다. 진학이 아니라 산업체 취직을 원하는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직업교육 위주의 교육과정이 이뤄지기 마련인데 대구예담학교는 이런 틀을 깼다.이 학교는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강조해왔던 우 교육감이 학교 방문을 통해 예체능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하교 시간만 기다렸다가 사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며 이런 패턴을 180도 바꿔보자고 제안한 것이 시작이었다.지난해 정식 개교와 함께 공모로 부임한 고희전 교장은 “지금껏 없던 형태의 교육모델이었기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면서도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뛰어들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원하는 배움이 주(主)가 되니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지더라고요. 비슷한 꿈을 가진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 의논하고 때론 경쟁하면서 학교생활에 활력이 생기는 거죠. 소속감과 자긍심도 다른 위탁학교에 비해 강한 편이라고 자부합니다.”고 교장은 학교가 갖춘 최고의 시설과 인프라를 지역주민, 교원동호회 등에 개방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클래식을 전공한 그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최근 테너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 지난해 성과보고회 때는 학생들과 함께 공연무대에 올라 연주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각자 맡은 파트가 하모니를 이뤄야 멋진 합주가 되는 것처럼 교직원, 학부모들과 하모니를 이뤄 학생들에게 빛나는 내일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장애학생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정부 3개 부처가 중복 업무를 기관 특성에 맞게 전문화하고 지원 시스템을 연계하기로 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는 25일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장애학생 직업평가·직업교육·고용지원·사후관리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참여해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각 기관은 그간 추진했던 장애학생 취업지원 서비스 가운데 유사한 사업을 묶어 전문성과 연계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수학교 전공과, 학교기업,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현장교육을 강화한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특수학교를 지난해 120곳에서 올해 164곳 전체로 확대해 중학교 과정부터 진로체험기회를 늘린다. 2020년부터는 중·고교 과정을 운영하는 184개 특수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차례로 배치한다. 고용노동부는 장애학생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발달장애인 전용 훈련센터를 올해 7곳에서 2022년까지 17개 시·도로 확대 설치하고, 다양한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중증 장애학생들도 일자리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점검하는 직업평가를 강화하고, 특수교육과 복지를 연계한 일자리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부처가 보유한 장애학생 이력관리 시스템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각 부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중증 학생에게 취업기회가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경증 장애학생에게 취업지원이 집중돼 중증 장애학생의 경우 부모가 직접 나서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장애학생 및 가족의 불편이 해소되고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예체능계 진학을 꿈꾸는 일반계 고교생들에게 하루 7교시 수업은 고역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부분 엎드려 자거나 멍하게 시간을 보내고 학교를 마친 후에야 학원에서 실기 준비에 열을 올린다. 그마저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비용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거나 횟수를 줄이면서 더욱 방황하는 것이 현실이다.대구예담학교는 이런 학생들에게 그야말로 ‘꿈같은 학교’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예술‧체육 위탁학교로, 예체능 계열로 진학하려는 일반계고 2, 3학년 학생들에게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24일 4교시. 3학년 7반 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공연실에 모여 실전 무대처럼 공연을 펼쳤다. 이는 연습시간이 아니라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공연실습’ 정규 수업시간 풍경이다. ‘알리’나 ‘거미’와 같이 실력파 보컬이 되고 싶다고 밝힌 황수정(3학년) 양과 팀 학생들은 친구들 앞에서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선보였다. 화려한 기타연주와 건반, 드럼과 코러스까지 작은 콘서트에 온 듯 학생들의 합주가 수준급 조화를 이뤘다.“원적학교에 있었으면 지금 이 시간에도 공부만 했을 텐데, 이 학교에 오고 나서는 하고 싶었던 보컬 연습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아요. 노래 외에도 작곡, 연기, 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수업을 들으면서 실력도 좋아졌고요. 또 같은 예술을 하는 여러 친구들과 꿈을 공유하면서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라 학교생활이 만족스러워요.”대구예담학교의 ‘예담’은 예술(藝)에 대한 재능과 끼를 가득 채워주는 공간(潭)이라는 뜻이다. 대구시교육청이 2014년부터 3년간 대구 학생문화센터에서 예술‧체육 위탁, 거점교육을 운영해오다가 지난해 폐교였던 본리중을 리모델링해 확대‧이전한 것이다. 올해 초에는 기숙사도 건립해 타 시도 학생 30여 명도 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디자인 전공 조민흠(3학년) 군은 앨범 자켓 등을 디자인하는 비주얼디렉터가 꿈이다. 비교적 늦게 진로를 정한 터라 마음이 급했던 조 군은 대구예담학교에 오길 잘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정규 수업시간 동안 하루 4시간 정도 그림을 그리고 방과 후에도 학원보다 더 좋은 수준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2배 이상의 효율을 느낀다”며 “무엇보다도 학원에 다녔다면 훨씬 비쌌을 텐데, 무료인데다가 방과 후 수업도 시중의 3분의 1도 안 될 정도로 저렴하다”고 귀띔했다.학교는 전일제 8학급과 주2회 진행되는 방과후형 교육과정으로 나뉘어 4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일반계고와 동일한 학생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클래식, 뮤지컬, 실용음악, 디자인, 회화 등 실기 강사만 해도 6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순수교육경비만 4억 원 정도로 1인당 연간 800여 만 원에 달할 정도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희전 교장은“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것이 목적으로 1:1 맞춤식 교육은 물론 팀티칭, 전공별 분반을 통한 프로젝트 수업 등 예술‧체육 위탁학교의 모델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라며 “2018년도 대입 결과 수도권 및 국립대 진학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까지 진학률이 74.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대구예담학교의 교육모델은 이미 전국으로 활발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 3월 대구예담학교를 벤치마킹해 창원예술학교가 개교했고 이를 필두로 부산교육청에서도 다녀갔으며 오는 5월에는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의 연수 프로그램 차원에서 전국 초‧중‧고 교장 180여 명이 다녀갈 계획이다. 고 교장은 “전국 최초로 설립된 예술‧체육 위탁학교라는 자부심을 갖고 이러한 교육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지난 25일 오전 10시 40분 서울효제초등학교 도서관. 정영자 사서교사가 손바닥만 한 종이를 들어 보였다. 학생들의 시선이 교사의 손에 집중됐다. 정 교사는 “도서관 미션을 성공 할 때마다 도장을 받고, 도장 3개를 모으면 스크래치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울효제초는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학생들이 책, 도서관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지난 한 주 동안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세계 책의 날은 유네스코가 1995년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던 건 ‘도서관 미션 수행 독서 스크래치’다. 도서관 미션은 모두 다섯 가지. 친구와 함께 3인 1조를 이뤄 릴레이로 책을 추천하는 ‘우리는 책 친구’, 책을 읽고 인상 깊은 장면이나 구절을 엽서에 담는 ‘책 속 진주 찾기’, 자신에게 책이 어떤 의미인지를 적는 ‘나에게 책이란?’, ‘도서관에서 책 대출하기’, ‘가족과 TV 끄기 활동’ 등이다. 창의적 체험 활동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스크래치 쿠폰을 긁으면 연필 세트, 연필깎이 등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설명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은 활동지를 채우기 시작했다. 4학년 최보라 양은 동화 ‘명랑한 씨와 유쾌한 씨’를 친구 김재진 군에게 추천했다. 최 양은 “재진이가 유쾌한 씨처럼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백지윤 양은 함께 피아노를 배우는 강서준 군에게 동화책 ‘마음으로 연주하는 아이 예은이’를 소개했다. “장애가 있는데도 피아노를 잘 치는 예은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백양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가족과 TV 끄기’를 꼽았다. “TV를 껐더니 숙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서울효제초는 평소에도 특색 있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손꼽힌다. 특히 사서교사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년별 독서수업을 진행,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정 교사는 “책을 즐기지 않는 학생도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깜짝 이벤트처럼 기획했다”면서 “책과 도서관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었다”고 전했다.“교사가 권장도서를 읽으라고 말하는 것보다 친구가 ‘나’를 위해 책을 추천해준다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도서관을 자주 오지 않던 학생들도 도장을 받으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났습니다.”홍명성 교장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교실로 찾아가 학생들에게 직접 그림책을 읽어준다. 홍 교장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 보람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독서교육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매콤한 향이 코끝을 찔렀다. 앞치마를 두른 요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제 몸집만 한 스테인리스 그릇에 빨간 빛깔의 가루와 ‘찌익’ 늘어지는 액체를 담았다. 그리곤 큰 주걱으로 ‘휙휙’ 저었다. 빨간 가루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춧가루. 고춧가루에 조청을 뿌리고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열심히 섞자 입맛 돋우는 고추장이 완성됐다. 지난 23일 진행된 서울풍성초의 전통 고추장 담그기 프로젝트다. ‘학생 중심 전통 고추장 담그기 프로젝트를 통한 세계 나눔 리더 되기’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학생들로 구성된 풍성학생자치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기획해 더욱 의미가 깊다. 학교 특색교육활동으로 운영하던 ‘전통 고추장 담그기’를 ‘아프리카 우물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나눔 프로젝트로 업그레이드 시켰기 때문이다.먼저 학년별로 아프리카의 실상 알기 등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고 학생자치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친구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식생활교육 전문 강사를 초빙, 전통 고추장을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금을 월드비전의 아프리카 우물 만들기 사업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학생회장 조민지 양은 “전통 고추장을 담그고 그 수익금으로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우물을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를 학생자치회에서 결정하고 추진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이를 통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박옥란 교장은 “올해 창의적 체험활동 7차시를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성하고 월드비전과 협력해 오랜 시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2년 전에는 텃밭에서 파, 부추, 배추 등 농작물을 수확해 경로당 등에 제공했어요. 지난해는 처음으로 학생들과 고추장을 담가 가정으로 가져가는 활동을 진행했지요. 반응이 무척 좋아 올해부터는 고추장을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좋은 일에 쓰자고 의견을 모았어요.”이번에 만든 고추장은 총 350통. 250통은 선주문을 받아 이미 판매가 끝났고 나머지 100통은 지역 나눔 장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다음 달 월드비전에 전달할 예정이다.박 교장은 “학생자치활동이 활성화 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졌고 인성교육 효과도 얻었다”면서 “학생, 교원,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공동체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를 주관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참 자랑스럽다”고 했다.4학년 김은서 양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고추장 만드는 것이 무척 재미있고 즐거웠다”면서 “고추장을 팔아 탄자니아 친구들에게 우물을 선물할 생각을 하니 뜻깊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한 가운데 효과 검증, 교실환경 개선 없이 도입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고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교육부는 6일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공기정화장치가 미설치된 유‧초‧특수 10만946개 교실에 향후 3년간 22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도로변 학교 등 2700여교 3만9000여 교실에는 올해 우선 설치한다.그러나 학교 현장 및 학부모, 환경공학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된 공기청정기로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잡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교실환경에 맞는 설비를 개발․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외기의 상황에 따라 학교 공기질이 실제 어떠한지 데이터가 필요하고 청정기 가동에 따른 저감 효과를 과학적으로 먼저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곰팡이 및 유해 세균, 바이러스 번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어떤 예산으로 누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매뉴얼을 수립해 적용하지 않으면 세금 낭비 정책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에서도 학부모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학부모 김민정 씨는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선 연구, 후 도입’을 당부했다. 그는 “얼마 전 개인적 호기심에 아이 학교에서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로 각 공간의 수치를 측정했더니 운동장이 70, 문 열린 1층 복도 60, 공기청정기가 작동된 도서관이 40후반에서 50초반으로 나왔다”며 “내‧외부 차이가 없다는 건 청정기가 제 기능을 못하거나 관리되지 않는다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실은 가정과 다르기 때문에 어떤 종류를 설치할지 연구‧검증이 필요하다”며 “여론에 밀려 이런 과정 없이 세금으로 아이들을 이용한 실험은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전문가들도 신중한 도입을 강조했다. 특히 학교 환경에 맞는 맞춤형 설비 연구는 물론, 원인 파악과 원칙 마련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조영민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학교는 일반 가정과 달리 많은 학생이 모여 있고 활동량도 많으며 창문 등을 여닫는 횟수도 월등히 많은데 현재 학교에 보급되고 있는 기기들은 용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단순히 공기청정기만 켜 놓는다고 교실공기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실 및 외부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학교 자체 예산을 들여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A초 B교장은 “학부모 요구에 일단 설치는 했지만 앞으로 수십 개에 달하는 기기의 필터교체, 청소 등을 누가 할 것인지, 매년 예산을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 걱정 된다”며 “정부가 예산이나 유지․보수 등 관리에 대한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은 “외국은 학교를 지을 때 도로로부터 100m 이상, 공장과는 800m 이상 떨어지게 짓는다는 등 규정이 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교실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고 공장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마다 주변 환경, 오염물질, 건물 상태 등이 다 다른데 모든 교실에 획일적으로 같은 기기를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맞춤형 설비 연구와 함께 관리‧운영에 대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제1회고사가 끝난 26일 14시부터 17시까지 송파수련관에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특강을 실시하고, 간담회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령고등학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 조도형 학생부장은 친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친구나 아동이 있다면 반드시 신고하는 용기를 보여줄 것을 당부하였다. 학교장․학생과의 간담회에서는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남양주를 위해 경찰과 학교, 지역사회 전체가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교육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에 경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주경찰서에서는 선도프로그램 Dream Project 운영, 학교주변 민․경․학 합동 안전 캠페인 실시,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멈춤 예방 강사과정 운영 등 학교폭력 제로(Zero)화를 위해 다양한 청소년 선도활동과 더불어, 일진 등 불량써클 집중단속,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 운영 등 학교폭력 단속활동도 병행 추진해나가고 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5일 오전 10시 30분 문경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공․사립 유․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장 39명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첫번째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협의회장(점촌중 안동식)을 선출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학교운영위원장들을 환영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운영의 중요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기구이니만큼 학교운영에 있어 민주성‧합리성‧투명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이날 연수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등 운영위원장들이 알아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교육했고, 2018학년도 명품 경북교육정책을 홍보하고 문경교육계획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