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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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시간·토요스포츠데이 활용 풋살·인라인 등 즐기며 운동 108개 교수·학습자료도 구안 체력하위 40%→10%로 감소 “체격만 커지고 기초체력은 약해진 요즘 아이들…. 어떻게 아이들의 건강과 꿈을 동시에 길러줄 수 있을까?” 제58회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체력 UP! 건강자람이 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기르기’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송하근(사진) 전남 백양초 교사의 연구는 이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연구는 풋살, 인라인스케이트, 외발자전거, 줄넘기, 등산의 5가지 체육활동을 통해 체력과 인성, 협동심 및 교사와 학생의 일체감을 기르기 좋은 프로그램으로 평가됐다. 3~6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1년 간 실시, 현장적용성이 높은 것은 물론 교사의 성실성이 묻어나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양초는 학생 수 28명의 소규모 벽지학교다. 조손, 편부모, 저소득층 가정이 많고 면내에 문화․체육시설이 전혀 없다. 교육경력 6년차인 송 교사는 “농어촌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아 건강하다는 인식과는 달리 마을마다 거리가 떨어져 있어 방과 후에는 집에서 TV를 보거나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에만 집중하는 현실”이라며 “기초체력 증진의 필요성을 깨달아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설문조사를 통해 외발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 학생들이 재미있게 배울 만 한 종목을 선택했다”며 “월별로 연간 지도계획을 수립하고 중간 휴식시간과 토요 스포츠데이를 활용해 운영했다”고 밝혔다. 효과적인 지도를 위해 직접 108개에 달하는 교수․학습자료도 구안했다. 처음 가르치는 교사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 방법과 효과, 자세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운동 후에는 ‘느낌표 쓰기’ 활동을 통해 소감을 정리했다. 송 교사는 “아이들이 점차 체육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적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자신의 성장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기초체력 누가 기록카드’로 몸무게, 신장, 체력등급 등 개인별로 기초체력의 변화를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가정과의 연계에도 신경 썼다. ‘기초체력 생활 실천 카드’를 만들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 했는지를 일주일 단위로 기록하도록 해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도록 도운 것이다. 연구 결과 건강체력평가 5등급 10%, 4등급 30%로 비교적 낮은 등급이었던 아이들의 체력이 1년 후에는 5등급 0%, 4등급 10%로 급감했으며 2등급과 1등급은 65%를 차지할 정도로 상승했다. 송 교사는 “예전에는 열심히 공부한 상으로 컴퓨터실에 가자고 조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외발자전거 30분만 타면 안돼요?’라고 조르게 됐고 학부모들도 자녀가 튼튼해져 좋아 한다”며 “건강자람이 활동이 공교육의 추락, 학부모 불신, 학교폭력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황금열쇠가 될 수 있도록 보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시험을 앞둔 어느 날, 한 남학생이 상담실을 찾아와 “공부를 하려고 해도 집중이 안돼요”라고 했다. 교과교사 시절의 나는 그런 학생들에게 “누구는 집중이 잘 돼 하냐? 다들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거야”하면서 좀 더 노력하라고 다독이곤 했다. 하지만 상담교사가 된 지금 그런 말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 됐다. 대화를 해보면 학생들이 공부할 때 집중이 안 되는 원인이 참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그 아이에게 “왜 집중이 안될까? 공부를 하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니?”라고 물었다. 그 아이의 답은 엉뚱하게도 “신발을 닦고 싶어져요”였다. 참으로 황당한 대답이다. 하지만 그 대답 속에 답이 있다. 이 아이는 시험불안을 신발을 닦으며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공부뿐 아니라 운동을 하다가도 잘 안되면 신발을 찾아 닦는다는 것이다. 나는 학생의 심리를 ‘반복강박적인 무의식적인 행동’이라고 판단했고 원인을 찾아 의식에서 인식하도록 하면 잘못된 행동도 없어지고 공부에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 행동의 원인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학생의 말에서 어린 시절 신발과 관련된 무슨 큰 사건이 있었을 것이란 생각에 계속 이리저리 물어보았지만 아이는 쉽게 기억해내지 못했다. 이는 당연하다. 학생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라 의식에서 기억해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기 위해 “만약 네가 신발을 닦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기니?”라고 물었다. 학생은 “‘저 아이는 왜 더러운 신발을 신고 다니지?’ 하며 쳐다볼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나는 “누가 쳐다보는데?”라고 다시 물었다. 이렇게 질문하는 이유는 학생이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은 자신과 가까운 누군가의 시선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거나 힘들지 않다. 학생은 뜻밖에도 “아버지요”라고 답했다. 나는 매우 흥분된 마음으로 “그래? 그럼 혹시 어린 시절 신발 때문에 아버지와 무슨 일이 있지 않았니?”했더니 학생은 “있어요”하며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학생은 자신이 어릴 때 실내화를 밖에서도 신어 아버지께 매우 심하게 맞은 적이 있고 그 뒤로는 실내화를 신고 와서 깨끗하게 닦아놓았다고 한다. 모든 얘기를 듣고 나는 학생에게 더러운 실내화로 인해 아버지께 혼나면서 불안 심리가 생긴 것이고 그 이후 사건은 잊었지만 신발과 아무런 상관없는 불안에도 무의식적으로 신발을 닦게 된 것이라 설명해 줬다. 아이는 뭔가에서 깨어나듯 놀라면서 “어! 정말 제가 그랬네요”하며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했던 무의식적인 행동을 의식에서 깨닫게 됐다. 그 뒤로 그 학생은 공부하다 불안해도 더 이상 신발 닦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아이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사람은 의식적인 행동만 하는게 아니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아이라 할지라도 아주 사소한 문제로 인해 심리적인 문제가 생기면 이를 깨닫기 전에는 의식적인 차원에서 아무리 훈계하고 방법을 일러줘도 행동이 수정되기 어렵다. 수업시간에 멍하게 있는 아이, 상황에 맞지 않게 말하고 행동하는 아이, 현실을 왜곡하는 아이들은 자신이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을 따라가는 깊은 대화를 해봐야 한다. 이제 이 아이는 공부로 인해 생기는 현실적인 불안을 건강한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경기교총 조직강화연수회 개최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2일부터 1박 2일동안 충북 청풍리조트에서 조직강화 연수회를 실시했다. 경기교총 회장단, 조직강화위원, 직능조직연수위원, 경기도보건교사회 및 사서교사협의회 임원, 시군교총 사무국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노생만 경기교총 고문변호사의 법률 특강 및 자문을 시작으로 회세 확장 관련 급별 주제토의, 신규임용교원 홍보 동영상 등을 시청했다. 대구교대 총학생회와 간담회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14일 대구교총 회장실에서 대구교대 총학생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시간선택제 교사제도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16일에는 예비교원의 학력 장려를 위해 대구교대 13개 학과에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진학 대구 청구고 교사는 지난 2월 계명대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연어 중심 어휘학습 활동이 영어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영문학(영어학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어 중심 어휘학습을 한 학습자가 낱개의 어휘 목록 중심으로 학습한 학습자보다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높게 나타났고 영어 실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험연구를 통해 밝혔다.
수학여행 중 여객선 침몰사고로 2학년 학생 대다수가 실종된 안산 단원고는 오는 23일까지 임시휴교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단원고는 1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실종된 학생들의 구조 등을 위해 당초 18일로 예정된 임시휴교를 23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 단위로 학부모를 태운 버스 7대를 전남 진도 현지로 출발시키는 등 지금까지 모두 23대를 현장에 보냈다. 또 학생, 학부모들의 건강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 4층 교실에 외부지원 의료팀를 대기시켜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교육부가 파견한 건강정신지원센터도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해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할 계획이다. 한편, 안산 단원고의 침몰사고 생존자수는 학생 75명, 교사 3명 등 78명으로 오전과 변동이 없었으나 사망자수는 학생 4명, 교사 2명으로 각각 1명씩 늘었다. 이에 따라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등 339명 가운데 학생 79, 교사 12명만 생사가 확인됐다. 전날 구조된 학생 61명과 교사 3명은 고대 안산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을 받고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3명이 귀가했다.
교육은 가치있는 것을 지향하는 총체적 과정 주2, 3일 근무만으론 수업·상담지도 어려워 학생과 전인적 교류하는 교직 특성 외면한 고용책 전국 예비교사들이 교육부의 시간선택제 교사제 도입에 반대하며 11일 동맹휴업에 나섰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은 전국 5개 권역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부에 시간선택제 교사제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수도권은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충청권은 세종시 교육부, 경상권은 부산역, 전라권은 광주 충장로, 제주권은 제주 시청에서 시가지 행진 후 집회를 열었다. 시간선택제 교사란 전일제 교사와 동등한 자격과 지위를 가지는 정규직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학생 교육활동과 상담, 생활지도 등을 담당하는 교사다. 이들은 주2일 또는 주3일 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근무가 가능하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골자로 하는 법령을 입법예고한 바 있고 9월 1일부터 시간선택제 전환교사를 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신규 교사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유예한 상태다. 하지만 교대련은 당장은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신규교사를 대상으로 도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다. 박 대통령이 강조한 ‘선진국형 시간제 일자리’와 연장선에 있다. 그러나 교대 졸업생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자리다. 일자리 확대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잘못된 제도에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선택 교사제도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반발이 심하다. 우선 시간선택제 교사가 교육을 원만하게 수행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여기서 교육의 범위는 수업과 학생생활지도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특히 학생생활지도는 단순히 시간 내에 지시하고 명령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장면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교사는 아이들보다 먼저 학교에 와서 학생들을 맞이해야 한다. 교사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 주2, 3일 업무가 끝났다고 아이들만 남겨두고 가는 것은 무책임한 교육이다. 교사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아이를 봐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수업 시간에도 또는 학생 상담 활동 때에도 선생님이 학생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다. 뿐만 인가. 수업이 끝나면 수업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어려운 것은 없었는지 수업의 과정을 통해서 다음 수업을 위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교육은 제한적인 시간에서 성과를 얻어내는 것이 아니다. 교육은 끊임없이 전진하는 과정이다. 시간선택제 교사가 해당 시간에만 달랑 교육을 해서 결과를 얻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가야하고 함께 고민을 해야 한다. 가다가 실패하면 다시 도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감동과 희열을 느낄 때 비로소 교육의 장면이 만들어진다. 근대 교육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학급 단위의 학생 수 감축과 교과 시수를 줄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엄청난 예산하고 맞물려 있는 것인데도 교육 사업에서 늘 첫 번째 과제였다. 이유가 뭘까. 수업 시수를 줄여 교사를 편하게 하려고 했던 것일까. 아니면 업무가 많아서 잡무 처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일까. 아니다. 나머지 시간에 학생들과 상담하고 학생들의 미래와 삶에 대해 마음을 나누라는 것이다. 학생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동기유발이나 잠재력 개발 도출을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향후 아이들이 이루어 낼 미래에 집중하며 아이들의 영혼을 만져주라는 것이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교육의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책상머리 정책이다. 오직 고용이라는 편의적 정책만 생각하고 만들어진 제도이다. 교육은 공장 기술자가 생산품을 만들어내는 것과 다르다. 상품을 다 팔았으니 일찍 문을 닫겠다는 시장과 다르다. 교육은 모종의 가치 있는 것을 지향한다. 그 가치는 실제 사회에서 맞이할 어려움, 삶의 선택, 그에 대한 책임,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해결, 의사 표현 등 총체적이고 복합적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교육을 통해 미래 삶에 대비하는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그런데 그 업무를 주2, 3일로 분절했다는 것은 교육 철학적 배경을 무시한 정책이다. 굳이 비교한다면 학원 강사는 시간선택제가 가능하다. 강의를 하고 나아가 수능 성적을 높이는 코칭을 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수업을 하고 시험을 보고 점수를 확인하고 등수를 계산하는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의 내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사고의 변화 과정을 키워줘야 한다. 수업도 학생생활지도도 모두 학생의 내적인 성장으로서의 변화를 추구하는 활동이다. 그러려면 엄마처럼 끊임없는 사랑을 적셔야 한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육아가 힘드니 주 2, 3일만 엄마의 역할을 하라는 것과 똑같다. 이는 엄마의 노동력을 줄여주었으니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에게는 모정을 끊는 고통을 안기는 것이다.
4월 20일은 제34회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해 국가에서 기념일로 지정했고 한 주간을 장애인주간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1일 교육부는 제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꿈과 끼를 키우는 특수교육 제공으로 장애학생의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장애학생 가족들의 동반 자살 사건이나 일부 교육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갈등 현상을 보면 우리의 특수교육 현장은 과연 행복한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장애학생 양육·진로 부담 커 장애학생의 부모는 유서에서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과 생활고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자신의 자녀가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학생의 양육부담은 녹녹치 않다. 중증 장애학생의 경우 진로가 불투명하고 복지관이나 주간보호센터에 입소하기도 쉽지 않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 및 특별한 교육적 요구가 있는 사람에게 통합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장애유형 ·장애정도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을 실시해 이들이 자아실현과 사회통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 특수교육은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성에 적합한 교육과정 및 특수교육 관련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특수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생애주기에 적합한 맞춤형 복지제도가 만족스럽게 구축돼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특히 학생들이 졸업한 이후의 생활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가족들은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의 교육 현장에는 8만6633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학생의 약 1.2%에 해당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을 위한 행복한 특수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의 양극화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 특수교육은 법률이 정하는 평등권을 기초로 하고 있다. 최근 일반교육은 첨단 기술 교육을 전제로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장애학생들에게는 적용이 미뤄지고 있어 교육의 양극화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 교육활동에서 소외되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장애학생의 가족들에 대한 양육부담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우리사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학생의 가족에 대해 지원하고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가 있다. 장애가 심한 자녀가 있는 경우 가족들은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고 장애인활동보조인의 도움이 제공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잦은 진료로 치료비부담이 증가해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행복한 삶 준비할 수 있는 교육 필요 셋째, 졸업 후 일자리와 평생교육의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우리나라 특수교육제도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고 있지만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관심한 편이다. 공공기관과 개인 기업에서 일정 부분의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돼있지만 취업을 보장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특수교육대상자로 졸업하는 학생들을 취업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중증장애 학생들에게는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넷째, 특수교육 교실수업의 변화가 필요하다. 학교는 학생의 긍정적 행동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장소다. 최근 ‘거꾸로 교실’을 통해 ‘수업을 바꾸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 운동은 학생으로부터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특수교육 현장에서도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과제활동과 참여활동 중심으로 교실수업의 변화가 과감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6일 오후 5~7교시를 이용, 동아리박람회를 개최했다. 총 40개 팀이 출전하여 동아리 부스와 표지판을 설치하여 1, 2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를 선택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학생 및 지도 교사들은 13:50분까지 수련관에 참석하여 안내를 받았다. 이번에 출품된 동아리들은 융합형(교육과정+자율) 동아리 40여개로 앞으로 이들 동아리들은 1년 동안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주 북내초 (교장 김경순)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파이팅을 외치는 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그 이유는 북내초가 2014년 경기도 교육청에서 지정한 창의인성 교과특성화 학교로 지정되고 나서 학생들의 체육동아리(학교스포츠클럽)인 플로어볼 클럽이 아침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북내초는 2014년 경기도교육청의 창의지성교과특성화 학교 (체육영역)에 지정 운영되고 있는데 ‘뉴스포츠 동아리 활동을 동한 행복한 스토리텔러 만들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뉴스포츠를 배우고 다양한 학생 동아리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은 아침시간, 중간놀이시간, 방과후 으로 교과 전담 교사와 담임교사의 지도아래 플로어볼, 플라잉디스크, 티볼, 스피드스택스, 까롬 등 다양한 뉴스포츠를 배우면서 창의력과 인성을 키우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존레이티 교수는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이 뇌의 혈류량과 BDNF(신경 성장 유발 물질)를 증가 시켜 학습력을 향상시키고 그와 더불어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다고 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학교체육이 학교폭력을 줄이고 학생 인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교과부의 다양한 연구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북내초등학교에서는 아침달리기와 줄넘기 운동, 학교스포츠 클럽활동, 뉴스포츠 교과특성화반 운영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발달과 함께 바른 인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또한 북내초등학교에서는 플로어볼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여주중학교 토요스포츠클럽데이에 참가하여 초중연계 교육도 활성화 하고 있으며 지역의 선후배들의 돈독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이런 스포츠 활동에 대한 성과로 지난 4월 12일에 있었던 여주시 육상경기연맹,연합회장배 단축마라톤 대회에서는 남초부 개인전 1, 2위를 하였고 단체전에서 종합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낳기도 하였다. 또한 이제 결성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뉴스포츠 플로어볼 클럽인 세븐스타클럽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플로어볼협회장배 미니 플로어볼대회에 참가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한 클럽들과 함께 대등한 실력을 보이며 4전 1승 2무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비록 순위권에는 들지 못하였지만 참가한 장태경 학생(6학년) 은 ‘이런 재미있는 스포츠를 해본 것도 처음이지만 이렇게 대회에 나가서 해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우승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북내초 플로어볼 스포츠 클럽을 지도하고 있는 이준호 교사는 ‘뉴스포츠라는 종목은 체육을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즐겁게 체육활동에 참여하여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어 무척 의미있는 체육활동이며 실제 체육교과서에도 다양한 뉴스포츠 종목이 소개되어 학생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 고 전했다. 학교폭력 및 학생 관련 사고들이 많은 요즘 학교 스포츠와 플로어볼등과 같은 뉴스포츠 교육을 통해 즐겁고 신나는 학교가 되어가고 있는 북내초에서는 앞으로도 교내 플로어볼 대회 및 본, 분교 교육지원, 교사 연수, 학부모와 함께하는 스포츠 데이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부하지 않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이렇게 부재가 붙어있는 책이다. 일상에서 돈을 위해 명예를 위해 또 무엇 때문인지도 모르고 공부하는 학생들과 공부를 신처럼 모시는 학부모들에게 일갈하는 고미숙의 저서이다. 개인적으로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다른 책을 먼저 읽었다. 명리학과 동의보감에 대한 평론과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대한 고전 평론도 맛있게 읽었기에 이 책 역시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 ‘공부의 달인’ 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공부 방법을 알기위해 이 책을 들었다면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다. 절대로 부귀영화를 위해 공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고 작가는 힘주어 말하고 있다.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공부인 것이다. 삶이 공부인 세상! 얼마나 멋진가? 끊임없이 삶에 대해 탐구하고 서로의 배움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지혜를 배우고, 인간을 배우고, 몸을 배우면 우리의 삶은 풍요로울 것이다. 시험을 위해, 취직을 위해, 승진을 위해 하는 공부가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탐구하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우리들은 내일의 풍요를 위해 오늘을 저당 잡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아닌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것을 나누는 것이 공부라고 작가는 힘주어 말한다. 참 멋진 일이다. 개인적으로 배움의 네크워크 형성에는 찬성한다. 그리고 공부 방법에서 제시하는 암송과 구술 등도 매력적이다. 특히 암송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 시공부의 경우 반드시 암송하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아무리 어려운 시라도 외워서 읽으면 그 뜻이 마음에 와 닿는 성를 느낀다. 학생들도 학생 시절 외운 시는 평생의 지기가 된다. 지난해 여름,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학생들과 소리 내어 읽은 적이 있다. 모두가 돌아가면서 자기 목소리로 읽고 감상을 쓰게 했다. 전편을 모두 읽어내기는 좀 어려운데, 함께 하니 조금 어려워하던 학생들도 쉽게 따라갔다. 함께 하는 즐거움을 나 역시 느끼며 즐거웠다. 아마, 이런 것이 공부하는 재미일 것이다. 올해는 다른 고전을 함께 읽어 보아야겠다. 고전의 아름다운 배움이 봄의 절정에서 나를 부른다.
요즘 선행학습 금지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면서 공교육인 학교교육에서 걱정이 많다. 가득이나 민감한 선행학습 금지법이 학교현장에 어떻게 적용되어 그 실효성을 거두느냐다. 본래 학교교육을 살리기 위한 선행학습 금지법이그 취지와 달리 오히려 공교육을 더 위축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이다. 선행학습 금지법은 그야말로 학교교육에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인을 금지하는 법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시험 사례를 보면, 중학교 3학년생들이 고교 입학 전에 보는 배치고사가 고교 1학년 과정 내용에서 출제되었고, 대학별 고사 논술의 경우 지난해 주요 15개 대학의 문제에서 약 40%가 대학 교육과정에서 출제됐다. 이 밖에도 학교의 정기고사에 상위 학년이나 상급 학교 문제가 출제되었고, 일부 사립 초등학교는 영어 몰입교육등으로 말이 많았다. 이러한 선행학습은 사교육을 부추기는 등교육의비정상화로공교육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그래서 급기야는 선행학습 금지라는 법적 제재까지 이른 것이다. 선행학습 금지법은 얼핏 보기엔 모든 선행학습을 사라지게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칫 학교교육만 옥죄고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는 법령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내놓은 ‘선행학습 금지법’이 학교 교육과정과 대입수학능력시험 등과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 특히 현행 수능 출제범위는 고교 3학년 과정까지이지만 11월 둘째 주에 시행되는 까닭에 선행학습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법이 시행된다면 수능의 시기도 재조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다. 교육 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사고’는 그동안 2학년 2학기까지 수학 과목을 모두 배우는 등 선행학습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선행학습 금지를 위해서는 ‘자사고’에도 손을 대야 한다. 이러한 선행학습에 대한 효과는 이미 알려진 바로 미미하다는 것은교육 선진국의 많은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다. ‘남보다 먼저 교과 진도를 나가거나 미리 배워 두면 성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과 다른 학생이하니 안 하면 뒤떨어질 것이라는 단순한 불안감에서 시작되었지만, 이를 받은 학생들은 학습에 흥미나 동기가 잃어 다음 학습에 크게 열정을 갖지 못한다. 반면 학부모는 과도한 사교육비로 그 댓가를지불해야 한다. 이번 ‘선행학습 급지법’이 자칫 공교육의 정상화는커녕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첫째, 선행학습의 불명확한 개념 정의이다. 교육에 있어 예습과 심화학습은 아주 중요한 학습 요소이다. 그럼에도 자칫 학교 현장에서 교과 진도가 교사나 학생들의 합법과 불법의 오해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을 위축할 우려가 없지 않다. 둘째, 사교육의 선행학습 급지법을 강화해야 한다. 선행학습은 학교교육보다 사교육에서 대부분 이루어짐에도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는 광고 제한으로 그치고 있다. 이는 결국 위반 시 공교육기관인 학교만교원 징계, 재정 축소, 정원 감축 등의처분을 받는반면 사교육은 선언적 규제에 머물러 오히려 사교육만 더 조장할우려가 있다. 셋째, 업격한 잣대는 교사의 교육열정을 위축할 우려가 있다. 교권축락으로 가득이나 위축된 교사들에게 선행학습 금지법은 또다른교사자율권을 침해하여교사의 교육열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 교육적 폐해가 큰 선행학습을 법까지 만들어 근절하겠다는 교육부의 태도도 문제지만 선행학습의 진원지인 사교육을 그대로놓아두고 단순히 학교교육에만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선행학습을 근본적으로 막기위한 해법은 법 규제 이전에 사회와 학부모의근본적인 인식 변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고민해야 할것이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5학년도 학생부 전형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공통 양식’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15일 이같의 내용의 자기소개서(자소서) 및 교사추천서의 입학 전형 자료서의 정상화를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대입 학생부 전형에 활용되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수상실적 등 ‘외부 스펙’을 기재할 수 없게 된다. 이 양식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대입 학생부 전형에 활용되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토익·토플 등 각종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 수상실적 등 '외부 스펙'을 기재하면 서류전형 점수가 0점 처리된다. 교육부와 대교협의 방침에 따라 앞으로 대입 학생부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인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내용이 앞으로는 학교생활 중심으로 기술된다. 이름 그대로 ‘자기소개서’ 의 ‘본인’, ‘교사추천서’의 ‘추천’이 강조되고 본질이 중시되는 입학 전형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질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학생들이 스스로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의 경우 문항수 축소와 글자수 제한을 통해 학생 부담을 완화했다. 제한된 글자수에 넣을 내용을 충분하게 모두 기재할 수 있는 기호기력과 역량이 우선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즉 기존 공통문항 4개, 자율문항 2개에서 앞으로는 공통문항 3개, 자율문항 1개로 줄어든다. 공통문항에서는 고교 재학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 1000자, 의미 있던 교내 활동 1500자, 배움·나눔 등을 실천한 사례 등을 10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이른바 '외부 스펙'을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하면 서류 점수 전체가 '0점' 처리된다. 교육부는 지난 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학생부 전형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 등을 기재하면 서류점수를 0점으로 처리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기재시 0점 처리되는 항목은 우선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외국어 어학성적과 한자능력검정, 실용한자, 한자급수인증시험 등 공인어학성적이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한국수학인증시험(KMC) 등 수학 관련 입상 실적, 한국물리올림피아드, 한국화학올림피아드(KCHO) 등 과학 관련 교외 수상실적도 마찬가지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 한국물리올림피아드 등과 더불어 전국 초·중·고교 외국어 경시대회 등 수학, 과학, 외국어 교과의 교외 수상실적도 기재 금지 대상이다. 기재할 경우 모두 0점 처리 대상임을 인지해야 한다. 또 대회 명칭에 수학과 과학·외국어 교과명이 명시된 각종 대회의 수상실적을 작성하면 '0점' 또는 '불합격' 처리된다. '어학연수' 경험을 자기소개서 등에 올려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 수상실적이 아니지만 어학연수와 같이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큰 사항은 0점 처리는 하지 않더라도 해당 내용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부 스펙'이 제한되는 건 '학생부 전형'에 한정되며 특기자 전형 등에서는 작성 가능하다. 또 학교가 주관한 교환학생은 정규 교과과정으로 간주해 불이익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물론 외부 스펙 기재는 학생부 전형에 한해 금지되고 특기자 전형 등에서는 허용된다. 따라서 학생부 전형에서는 기재하지 말아야 할 내용 기재, 글자수 초과 등을 할 경우 감점 내지 불합격될 우려가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교육부는 앞으로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 등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 새로 변경, 시행되는 공통양식 활용여부를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항목에 반영해 대학들이 공통양식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과대 포장되었던 교사 추천서, 학교장 추천서도 질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번 교육부와 대교협의 대입 학생부 전형의 자기 소개서 양식 발표와 채점 기준 발표는 만시지탄이지만 아주 적절한 조치라고 사료된다. 그동안 일부 학생, 학부모들이 ‘자기 소개서’를 ‘자기’가 작성하지 않고 ‘타인’이 작성하여 제출하여 고득점을 얻어 합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또 자기 소개서에 기재할 내용인 소위 ‘스펙’을 쌓기 위해서 난립한 다양한 외부 대회와 행사에 참여하여 수상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기도 한 것이 부인 못할 현실이다. 당연히 대외의 대회와 행사의 질 관리는 형식적이고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교육에서의 비정상의 정상화가 반드시 요구되는 사항이기도 했다. 이번 교육부의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왜곡되고 전도되었던 대입 전형의 자기 소개서가 이름 그대로 ‘자기(본인)’이 쓴 학교 생활 중심의 진솔한 기술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자기 소개서 기술이 또 하나의 부담이 아니라, 자기 소개서는 자기가 생활하고 경험하며 수행한 학교 생활의 적나라한 사실을 요약, 종합하여 소정의 란에 기록하면 되는 것이다. 이번 교육부의 ‘2015학년도 학생부 전형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공통 양식’을 발표를 계기로 고교에서는 자기소개서 기술하는 방법과 요령 등의 ‘학습방법의 학습’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겠고, 각 대학에서는 자기소개서 등 대입 전형 자료의 질 관리로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경감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잡는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 어렵기는 하겠지만, 우리 교육계에 박힌 뿌리 깊은관행 중의 하나인대입 전형의 비정상의 정상화의 한 걸음이 되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육감적인 유혹, 향기로운 맛의 초대 명지 갈미조개. 갈미조개는 부산의 낙동강 하구에서 잡히는 특이한 조개이다. 조갯살이 마치 갈매기의 부리같다하여 갈미조개라고 한다. 갈미조개는 낙동강 하구 앞 바다에서 많이 잡힌다. 경북 포항과 강원 강릉, 충남 보령 등도 산지다. 학명으론 개량조개이나 지역에 따라 노랑조개, 밀조개, 명주조개로도 불린다. 하지만 명지 앞바다에서 잡히는 갈미조개를 최고로 친다. 이 해역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이어서 맛이 짜거나 싱겁지 않고 고소하며 육질도 부드럽다. 낙동강 하구에서는 철마다 다양한 해산물이 나오지만 갈미조개는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가 제철이다. 갈미조개의 연분홍빛 속살은 시각적으로 육감적이다. 그리고 데쳐졌을 때 더 붉은 기를 드러내어 눈맛은 입맛과 더불어 공감각적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속살은 씹히는 촉감이 촉촉하면서도 탱탱하다. 혀에 감기는 달큼한 맛은 은은한 맛은 오래도록 잊기 어렵다. 버섯과 야채를 곁들인 갈미 샤브샤브는 국물은 시원하고 개운하다. 술꾼들의 입맛을 잡기에 유혹적이다. ‘갈삼구이’는 갈미조개와 삼겹살, 콩나물을 불판에 올려 구워 먹는 것이다. 여기에 버섯과 김치를 곁들여 김이나 묵은지, 무쌈에 싸먹는다. 부산 하구 명지 나들목에서 녹산공단 쪽으로 1km 정도 못미처 왼편에 있는 ‘명지선창 회 타운’의 9개점이 갈미조개 요리 전문점이 있다.
어제는 아내와함께 아침 일찍 고사리 채취에 나섰습니다. 산에 도착해보니 봄비가 내린 뒤끝이라 흙은 파실파실 부드러웠고, 산골짝은 향기로운 풀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활짝 핀 들꽃마다 벌이 날아와 꽃술을 훔치고 녹음이 가득한 산야는 안전에 아스라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갓 태어난 어린아이 손목처럼 살이 포동포동하게 찐 여린 고사리를 똑똑 소리나게 꺾으며 모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이처럼 어디를 가나 봄꽃향기로 가득하고, 어디를 둘러보나 감동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계절에 찰라처럼사라져가는 봄경치를 잠시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는 미국에서 큰웃음을 몰고 온 시트콤 '럭키 루이'라는 드라마에서 'Why' 한 마디로 아빠를 극한까지 몰고 가는 어린 딸의 순수한 호기심의 한 장면을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아이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얻을 때까지 쉼 없이 궁금해 하는 순수함이 가끔 부럽기도 하다.하지만 그 장면을 보노라면 우리 아이들은 왜 저런 호기심과 질문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우리가 무엇을 시작할 때 두려움을 갖은 것은 그것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을 극찬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의 정서는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 점잖은 태도를 미덕과 예의로 보고 있어 모르는 것을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아이들과 달리 어른이 되어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젠 한 개인의 능력이나 경쟁력도 상대방과의 얼마나 잘 소통하느냐에 달려있을 정도로 대화에는 질문과 대답이 중요하다. 이렇게 질문은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대화를 통해 우리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고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한다. 수준 높은 질문 속에는 상대로 하여금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바라보게 해주는 힘이 있다. 질문에 대해 존 코터(John Kotter) 하버드대 교수는 “유능한 리더는 바른 질문에 집중하는 반면, 평범한 관리자는 그 질문의 답에 매달린다”고 말할 정도로 바른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질문을 많이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길뿐 아니라 자신감을 갖게 하여 결국 자신의 소중한 능력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우리는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을 말하면 당연히 이스라엘인일 것이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보다 많은 질문을 하라고 교육한다. 가정교육에서부터 학교교육에까지 질문과 토론이 주요한 교육의 방법이다. 이러한 교육결과로 인해 세계인이 모두 부러워할 만큼 수많은 노벨상을 배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가학생들이 교사가 가르치는 내용을 그저 '듣기만 하는 학습'이다.학생들이 학습의 주인의로스스로 배우려는 태도가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궁금한 것을찾고,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없어 고등 사고력과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이러한 비판에 최근질문을 잘 하는 학습벙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질문을 잘 하는 학습에 관심이 높다.수업시간에 질문을 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과는 확연히 이해력에서 차이가 있다. 메타인지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메타인지능력은 한 단계 고차원을 의미하는 '메타'와 어떤 사실은 안다는 뜻의 '인지'가 합성된 단어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상위 0.1%의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다른 점이 바로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한 인지'를 잘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자신이 모르는 것을알려고 하는 의지나 노력이 학생의 학습능력과 관련이 있다. 무엇보다 모르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이 가장 큰 교육의 문제다.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는 강한 학습동기가 바로 질문이다. 이처럼 학생의 질문은 학습의욕의 시작이며 학습능력의 동력이다.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유명한 도로시 리즈 (Dorothy Leeds)는 '질문의 7가지 힘'이라는 책을 통해 질문이 갖고 있는 강력한 힘을 역설했다. 그가말하는 질문의 7가지 힘은 아래와 같다. 첫째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의무감을 응답 반사라고 한다. 둘째,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질문은 질문을 하는 사람과 질문을 받는 사람의 사고를 자극한다. 셋째,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적절한 질문을 하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넷째,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모든 사람은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고 있을 때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낀다. 질문은 대답을 요구하므로 질문을 하는 사람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다섯째,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사연, 의견, 관점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우쭐해진다. 질문을 하는 것은 상대방과 그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과묵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낸다. 여섯째,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질문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면 보다 적절하고 분명한 대답을 듣게 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쉬워진다. 일곱째,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사람들은 누가 해주는 말보다 자기가 하는 말을 믿는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해낸 것을 좀 더 쉽게 믿으며, 질문을 요령 있게 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현행학교교육에는 그 구조상 학생들이 질문하고 대답하기엔 쉽지 않다. 우선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으로 교사와 학생 간의 충분한 토론을 할 수업시간의 여유가 없다. 다음으로는 좋은 질문을 위한 학생들의 사전 학습훈련이 이루어져야 하고, 교사발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필요하다. 그리고 발문과 토론 수업을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재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요즘 초등학교에서 토론수업에 대해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어 매우 희망적이다.
요즘 자가용은 생활의 필수품이다. 1가구 1차량이 아니라 몇 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집을 거쳐간 차량을 살펴본다. 1992년부터 아벨라, 티코, 카렌스, 아반테, 소나타 등이다. 아벨라, 아반테는 아내가 운행하였고 나머지는 필자가 운행하였다. 국어교사답게 차계부를 꾸준히 쓰고 있다. 1999년 8월 16일 기록을 보니 가스차의 경우, 9천8백원에 40.13리터를 넣었다. 리터당 가격이 244.1원으로 나타나 있다. 2007년 8월 21일에는 리터당 772원이다. 한 번 충전비가 3만원 정도이다. 가스비가 8년 사이에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기록만 하면 무엇하나? 분석이 필요하다. 휘발유 차랑 소나타 주유 상황을 살펴본다. 2012년은 1년간 총 32회 주유를 했고 기름값으로 186만원을 썼다. 주행거리는 8,581km. 2013년은 총 29회 주유에 164만원어치 기름을 넣었고 주행거리는 7,617km였다. 2년간 월 평균 15만원의 주유비가 들어갔다. 2012년과 2013년 차이를 보니 1회 주유금액에 차이가 난다. 2012년은 3만, 5만, 7만원 단위로 넣었다. 2013년은 4.5만, 5.5만, 6.5만, 7.5만원 단위다. 주유소에서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 계기 조작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을 막아보려고 보통소비자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금액을 주유한 것이다. 집에서 근무지가 가까워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또 드라이브를 즐기지 않고 장거리 여행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차량의 정기적 점겅을 소홀히 하여 차량 수리에40여 만원이 들어간 적도 있었다. 기록을 충실히 해야 하지만 그 기록 분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차량 주유 기록의 내용은 날짜, 리터당 단가. 주유금액, 주유량, 현재계기판 기록, 주유소명이다.주로 단골 주유소를 다니는데 소비자를 속인다는 느낌을 받는 주유소는 거래를 끊는다. 때론 외지에서 주유할 때는 귀가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 기름을 넣는다. 티코 운행 시 에피소드 하나. 신갈에서 퇴근하여 수원을 향해 가다보니 기름 부족 신호가 들어 온다. 경험이 부족하여 덜컥 겁이 난다. 이러다가 도로 한 가운데에서 차량이 멈춘다먼? 인근 주유소에 들어가니 가격이 다른 주유소부다 무척 비싸다. 어떻게 할까? "3천원어치만 넣어 주세요!" 아마도 주유원,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모 중학교 근무할 때 교직원들이 주유 에피소드를 늘어 놓는데 웃기는 일도 많다. 주유가 끊나지 않았는데 차량을 몰고가다가 사고난 일. 어떤 분은 주유 중 화재가 발생하여 당황했던 일을 소개한다. 요즘엔 보험회사에서 긴급주유를 하여 주기도 한다. 기록의 생활화, 참 좋은 일이다. 주유할 때 가만히 있으면 무엇하나? 조수석 트렁크에서 차량수첩을 꺼내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엔진오일, 타이어 교환 등 정기적인 점검 내용도 기록해 두어야 한다. 그러면 차량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기록 내용을 분석하여 차량 관리에 문제점은 없나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영주야, 이제고3이 되고 진학과 관련해 여러 가지로 걱정하는 것도 많겠지? 난 4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교직생활을 통하여 느끼는 것이 있다. 이것이 바로 인간관계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 관점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졸업 후의 장래까지 생각하면서 계획을 잘 세워 차근차근 자기 앞길을 헤쳐 나가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그러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 둘 사이의 차이점이 최근 들어 눈에 들어온다. 어떻게 보면 아주 사소한 차이일 뿐인데 결과로 보면 상당히 큰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생들 중에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교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어떤 학생들은 교사가 도와주겠다는데도 그 도움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즉, 선생님에게 자주 찾아가 묻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다른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알아서 조용히 일을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일이 있다. 사실 이는 성격의 차이일 수도, 신념의 차이일 수도 있으니 뭐가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다. 그런데 대부분 결과는 도움을 잘 청하는 학생이 그러지 못한 학생에 비해 훨씬 좋다. 왜냐하면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경험과 인연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 학생들이 몰랐던 것을 연결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난 대학 다니는 아들에게 가끔 교수님을 찾아가 인사를 드리라고 가르친 이유는 졸업 후 지원하려는 대학원이나 업종에 지인을 소개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후자의 학생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선생님들은 바쁘니까 나 같은 학생이 시간을 빼앗는 건 실례이지 않을까?’라고 지레짐작하는 것이다. 교사는 자신의 성장 못지않게 그 이상으로 제자가 잘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보람일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모르는 것을 물으며 학생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싫어할 선생님이 어디 있겠는가? 선생님께 찾아가 질문하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쑥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선생님은 그런 학생의 미래를 위해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인연을 총동원해 학생이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두 번째로, 얼마나 대담한가, 대담하지 않은가에서 차이가 난다. 가끔씩 나는 ‘저 학생이 설마 저렇게 높은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다. 예를 들어, 가르치던 학생 중 한 명이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는 것이었다. 아직 공부가 부족한 학생이 그런 대담한 목표를 삼았다는 것이 대단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가능할까라는 염려도 들었다. 하지만 그 학생은 나중에 의사가 되는 것을 보았다. 누구나 살다 보면 ‘내가 감히 이렇게 큰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가 있다. 하지만 결국 누군가는 그 일을 해낸다. 그들이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감히 내가?’라는 의심이 올라오거나 주위 사람들이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할 때 ‘에이, 나라고 뭐 못할 게 있어?’ 하고 맞받아쳤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목표를 세운 후에는 부단한 노력을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노력도 외톨이로 홀로 하는 것이 아니고, 그 길을 이미 가 본 인생 선배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가면서 그 길을 가는 것이다. 혼자 가다 보면 중간에 그만두기 쉽지만, 멘토와 이야기를 나누며 가다 보면 조금 힘든 시기가 와도 잘 넘어갈 수 있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일정한 틀 안에서 사는 것을 넘어서서 ‘자기 방식’이 나오는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미래를 잘 헤쳐 나간다. 학생들 가운데에는 선생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아서 그것에 딱 맞게 자료를 만들어 오는 모범생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자료는 성실함은 묻어나지만 혁신적이거나 흥미 있는 아이디어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간혹 과제 내용을 단순히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함이 아닌, 자기 삶의 중요한 어떤 부분을 밝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 그 결과물을 받아보면 학생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 눈부신 노력과 독특하고 새로운 내용이 그 안에 들어 있다.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자면, 무엇을 하든 두려움이 없는 학생이 자기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미래를 잘 헤쳐 나가는 것 같다. 선생님뿐만 아니라 배울 것이 있는 사람에게 대담하게 다가가 질문하고, 남들이 ‘감히?’라고 생각하는 목표를 세울 수 있고, 정해진 틀도 내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 자신의 미래를 위해 그런 용기를 내는 사람을 세상도 도울 것이라 믿는다. 그런 사람은 하늘이 이미 정해 놓은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되어야지 하고 용기를 내는 순간, 내 운명의 방향도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을 반대하는 예비교사와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전국 교대생들은 동맹휴업에 들어갔으며, 교총은 정부와 청와대 등을 상대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교대학생연합(교대련)은 11일 오후 동맹휴업에 돌입하며 전국 권역별로 집회를 갖고 시간제 교사 도입 철회를 요구했다. 교대련은 “시간제 교사의 신규채용은 또 다른 비정규직 교사를 양산하는 것”이라며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시간제 교사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신규교사를 대상으로 도입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동맹휴업 집회는 수도권은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충청권은 세종시 교육부 앞, 전라권은 광주 충장로, 경상권은 부산역 광장, 제주권은 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됐으며 교총과 시․도 교총은 연대사를 통해 동참했다. 수도권역 집회에 참석한 백복순 교총 사무총장은 “시간제 일자리를 교직사회에 적용하는 것은 수업 외에도 학생과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며 생활지도, 진학상담, 학부모 상담 등의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교직의 특수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 총장은 “교총은 시간제 교사의 신규채용을 원천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교육부의 분명한 약속이 있을 때까지 시간제 교사 도입 철회활동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교원단체와 예비교사들의 철회요구에 불구하고 교육부는 시간제 교사의 긍정적인 부분만 강조하며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혀 현장과 동떨어진 시각을 보였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8일 열린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한 시간제 교사제 도입은 교직사회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 장관은 “시간제 교사는 교육과정에 탄력성을 제대로 회복하기 어렵고 학생의 다양한 선택권이 부여되기 어려운 현실에서 학교 운영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서 장관은 제도 도입과 관련해 “교대, 사대 학생들과 교원단체가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기존의 교사 중에서 시간제 교사로 전환하는 제도만 시행을 하고 교육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하겠다”며 단계적으로 추진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9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교육용 전기료 인하와 관련해 정부 부처 내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찜통교실’ 해소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 장관은 교육용 전기료 지원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지난해 예산 반영 시 부대의견으로 첨부한 800억원 지원은 이미 시행했으며, 교육용 전기료 4% 인하도 현재 산업통상산업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4월 중으로 가능하냐”는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해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학성초(교장 노양주)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일 ㈜한화케미칼의 교육기부사업을 통해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교실’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한화케미칼 임직원과 울산광역시 자원봉사센터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지구촌 환경을 지키는 신재생 에너지 및 태양전지의 작동원리에 대해 직접 교육하고,‘태양광 거북선’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취약계층 학생 및 과학에 관심이 많은 고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고, 과학과 환경, 그리고 역사’의 소중함을 깨닫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학성초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3년째 교육기부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화케미칼 울산공장(과장 백한용)은“앞으로 과학대중화와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위해‘내일을 키우는 에너지 교실’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