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김재일 경북 의성 도리원초 교사는 최근 서울대에서 ‘초등학생의 스케일 선호도에 근거한 지평확대법의 비판적 논리’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간간이 흘러간다. 청명한 대기와 따사로운 햇살 받으면서 오곡이 익어간다. 하루가 다르게 황금 빛깔 진해지는 들녘에는 풍요가 넘친다. 통통 여무는 벼이삭의 낱알들이 싱그럽다. 큰 키를 과시하려는 듯 위로만 커지던 해바라기도 통통한 얼굴 무거워 고개 숙인다. 날씬한 몸매 자랑하던 수수도 여문 이삭에 고개를 들지 못한다. 갓난 애기의 주먹보다 작은 산감이 주황색으로 물들어 간다. 아직은 설익은 은행열매가 바람에 못 이겨 ‘후두둑’ 떨어진다. 고약한 냄새 덕분에 주워가는 사람조차 없기에 마음 놓고 통통하게 익어간다. 파란 고슴도치 밤송이 속에서도 알밤이 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제 곧 갈라지며 진한 갈색 알밤이 대지를 향해 뛰쳐나올 것이다. 봄의 파종과 가꿈, 여름의 뜨거움과 자람, 중추의 싱그러운 결실, 이제 곧 민족의 명철 추석이 된다. 조상께 차례를 시작으로 조상들의 산소를 찾는다. 조상들의 자랑거리를 듣는다. 조상들의 애환도 듣는다. 수십 년 전 아니 수백 년 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 그 많은 조상들 중에 내가 자긍심을 가질 만큼 훌륭한 분도 있지만 이름 없이 살았던 조상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미 자연으로 승화된 그 분들인데 부질없는 구분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친조부모 외조부모 네 모두 본 적이 없었다. 모두 단명이었는지 내가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모두 돌아가셨다. 어설프게라도 찍힌 흑백사진 한 장 없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느낌조차 가질 수 없었다.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부모님의 말씀만으로는 나의 머릿속에 그분들의 모습을 그릴 수 없었다. 그저 내게는 없는 그 분들이었다.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상들의 산소가 있다. 아버지형제들, 사촌형제들과 함께 아직 이슬이 마르지 않은 논길 밭길의 풀밭을 걸어 산소를 찾곤 했다. 이슬에 젖어버린 새 양말 새 옷 바짓가랑이가 아깝기도 했다. 호주머니에는 차례상에서 챙겨 넣은 곶감, 알밤, 우린 감 등이 있다. 한 개씩 꺼내 먹을 때의 달콤함을 잊을 수 없다. 내 고향은 평야지여서 과일나무가 드물었고 우리 집에는 아예 한 그루도 없었다. 난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쌀이 있다. 아직 덜 익은 벼를 베어 훑어서 솥에 쪄서 말려 절구에 찧은 쌀이다. 노랗고 말랑말랑하다. 한주먹 입에 넣고 깨물면 무척이나 고소하고 달콤하다. ‘올기쌀’이라고 했다. 그 쌀로 지은 밥은 노랗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했다. 별로 쌀밥을 못 먹던 때라서 그랬겠지만 정말 맛있었다. 쌀은 없는데 아직 벼는 익지 않았고 명절에 쌀밥은 먹어야 되겠기에 궁여지책으로 ‘올기쌀’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었다. 추석날이 좋았던 이유는 또 있다. 새 옷을 입는 날이다. 이날부터 겨울옷을 입게 된다. 월동준비가 제대로 되는 날이다. 새 옷 냄새가 참 좋았다. 속옷부터 겉옷까지 양말까지도 새 것이다. 의기양양하게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도 행여 흙이 묻을까 물에 젖을까 염려도 컸다. 그런 염려가 며칠 가지 못한다. 또다시 더러워지고 닳아지고 찢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내게 거의 반세기가 흘러버린 요즘, 같은 한가위인데도 맞이하고 보내는 모습이 어릴 적과 너무 다르다. 변해온 과정을 경험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숨조차 쉬지 못하고 기절초풍할 것이다. 문명의 발전이 어디까지일지 모르겠다.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문명은 조금씩 연속적으로 발전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면 분명 과거나 미래의 이질적인 문명에 혼비백산 할 것이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르몽드紙에 ‘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를 실었다. 장문의 글에는 프랑스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교사들의 권위가 흔들리고 과중한 업무로 인해 교직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그래서 지식 중심의 획일적 교육에서 탈피하고, 단위 학교와 교사의 자율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프랑스 대통령의 목소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현재 교사들이 힘든 업무,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교육개혁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편지의 요약문. 선생님, 신학기를 맞아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여러분께 편지를 드립니다.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청소년기까지 지적 능력, 도덕적 관념, 신체적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하실 책임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한 여러분들의 책임은 매우 막중하고 힘들지만 동시에 매우 아름답고 값진 일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교육은 아이들의 개별성을 무시해왔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같은 틀에 넣어져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것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지식만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의 요구와 엄격성은 사회 발전의 강력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교육 지도자들의 권위는 떨어졌습니다. 부모와 학교의 권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되는 공통 문화는 고갈되었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교육의 실패는 받아들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과거에서 벗어나 21세기 교육의 기준을 설정해야 합니다. 이 땅의 아이들에게 해낼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하고 자신감을 주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 교육 개혁 작업의 기본이 되어야 하는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이들에게 옳고 그른 것, 허용되고 금지되는 것의 차이를 가르치지 않는다면, 만약 우리 아이들이 잘못을 했을 때 아이들을 제재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떤 교육자들이 될까요. 벌은 아이들에게는 정말 무서운 것이지만, 아이가 모든 것을 하도록 허용하거나 아이들에게 권리만 있고 의무는 없다는 식의 교육을 해서는 안 됩니다. 장점을 칭찬하고 잘못은 꾸짖는 것이 교사들이 학생을 교육하는 방식이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사랑과 존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존중은 분명 모든 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 사회에 존경이나 존중의 마음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우선적으로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존중의 교육, 존중의 학교를 세워나갔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존경심이라는 철칙 아래 예절, 참을성, 관용을 배웠으면 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존경심을 표할 수 있도록 교사가 교실에 들어올 때 학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교실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되며 극장, 박물관, 도서관, 연구소, 작업실로 향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음악가, 시인, 과학자가 될 수는 없지만 음악가가 되지 않을 아이에게도 음악을 접할 기회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대학 입학에서의 선발기준을 엄격히 하는 것보다는 단계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기본 수준을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학교 교육을 따라갈 수 없는 사람이 6학년으로 진급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재정비를 위한 장기적 작업입니다. 모두에게 최소한의 것을 부여하는데 만족하지 말고, 각각에게 최상의 것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 교육의 개혁은 모든 선생님들의 도움으로만 완성될 수 있습니다. 정치적 의지로도 이룰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선생님들께 편지를 드리는 이유입니다. 선생님, 선생님들은 존경받고 배려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교실에 폭력이 들어오면서 교직이 얼마나 힘들고 초라한 것이 되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업무가 더 힘들어지고, 근무 조건이 더 열악해짐에 따라 여러분들의 사회적 지위와 구매력이 낮아졌음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는 여러분을 더 인정하고 더 나은 전문성 계발의 기회, 생활수준 및 근무환경의 향상을 제공해야 합니다. 과거 정부는 학교를 자랑으로 여기며 모든 것을 믿고 맡겼고, 교사 등 교육자는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업이었습니다. 교사와 교육자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그리고 국가에 봉사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인류의 사상과 진보에 기여한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부심으로 다시 뭉쳐야 합니다. 여러분은 학생들에게 가장 잘 맞는 교육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어떤 과제나 조직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서 더 많은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평가는 어디서나 행해지게 되며 학생들이 맞닥뜨리는 결과와 어려움에 따라 방법이 제시될 것입니다. 저는 제 임기 5년 동안 교직의 안정화를 이룩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학교의 혁신과 우리 교육 개혁의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분 선생님들은 부모와 같이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 주셔야 합니다. 선생님들의 행동, 사고, 판단력, 암시 모든 것이 모범이 됩니다. 자율성을 통해 학생들을 더욱 잘 교육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양보다 질이 우선시 되는 학교, 수업시간이 짧은 학교, 평범함이 더 잘 통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학교 개혁의 결과가 되어야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개혁의 시기가 왔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 개혁 작업에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이뤄나갑시다. 이미 너무 오래 동안 기다려왔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올림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에 따르면 지금까지 학급 수에 따라 정원을 산정하던 기준에서 학생 수로 선정기준을 변경한다고 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2015년까지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17명, 고등학생 16명 당 교원 1명을 둔다고 한다. 2004년 기준으로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 29.1명, 중학 20.4명, 고교 15.9명으로 그동안 초등교원이 1인당 가르치고 있는 학생수가 중등교원에 비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초등의 경우 담임이 한 학급의 학생을 가르치는 반면 중등은 교과별로 학생을 가르치는 차이점이 있다고 하지만 초등교원이 수업부담은 물론 생활지도 등 힘들게 근무하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주당 수업시수를 비교해 봐도 초등이 중등에 비해 수업부담을 많이 안고 근무해 오고 있다는 것은 초중통합학교에 근무해 보면 눈에 띄게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선정 기준이 학생 수로 바뀌면 초중등이 비슷해질 것으로 판단 할 수도 있지만 학생 수가 적은 농산어촌 지역은 별도의 선정 기준안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 안에 따르면 국가 수준에서 학생수를 기준으로 교원 총 정원을 산정해서 시도별로 할당하면, 지역 수준에서는 배정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교원을 배치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학생수가 많은 대도시는 교원정원이 넘쳐나고 학생수가 적은 농산어촌지역에 위치한 도 단위교육청은 교원정원이 적게 배정되어 교원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것이 아닌가? 이는 대도시 위주의 정책이요 농산어촌지역의 교육 여건을 더욱 열악하게 하여 대도시로 인구를 유입시키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다. 교육부는 학급 수에서 학생수로 산정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정확한 교원 수요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탁상공론일 수밖에 없다. 대도시 지역과 농산어촌지역의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지역실정에 따라 기준을 달리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농산어촌지역에 위치한 자연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학교를 살리는 정책을 펴야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는 질 높은 교육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5학년 어느 날, 우연히 거울을 보던 나는 내 얼굴에 실망한 나머지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까만 피부에 깡마른 얼굴, 사춘기가 시작되었던 그 시기에 거울을 보고 내 얼굴에 실망한 나는 어느 날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넌 얼굴이 예쁘지 않으니 마음만이라도 예쁘게 가꿀 수 있도록 좋은 책을 많이 읽어서 속사람을 가꾸자.’고. 돌이켜 보면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된 시기도 그때부터였습니다. 더구나 결정적으로 나를 강타한 사건이 생겼습니다. 학생회 간부로 출마를 했던 그 날의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평소에 발표에 자신 없어했던 내가 출마자 소견 발표를 하러 친구들 앞에 섰을 때였습니다. 연단 아래에 있던 친구 하나가, “우와! 콧구멍 크다!” 하고 나를 놀린 것입니다. 내 외모에 대하여 특히 얼굴에 자신감을 잃게 했던 그 사건이 있은 후 나는 정말 아이들 앞에서 발표할 엄두를 내지 않게 되었고 다른 사람보다 항상 낮은 자리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결혼한 이후까지도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도 약간 고개를 숙여서 내 콧구멍이 들여다보이지 않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반 아이들이 얼굴 모습이나 신체의 특징으로 친구들을 놀리거나 상처를 주는 행동은 바로 그 자리에서 충고해 주고 다시는 못하게 하곤 했습니다. 내 경험으로 보아 친구들의 장난어린 놀림은 오랜 시간 자존감에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는 어른들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외모지상주의란 ‘외모를 인생을 살아가거나 성공하는 데 제일 중요한 것으로 보는 사고방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외모(용모)가 개인간의 우열뿐 아니라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 또는 그러한 사회 풍조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 이후 외모지상주의(루키즘)이 사회 문제로 등장하였는데 대표적인 예로 얼짱 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연예인이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등은 은연중에 외모지상주의를 지향하게 합니다. 작은 얼굴, 날씬한 몸매, 서구적인 얼굴을 가진 사람들로 넘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광고를 보며 얼짱, 몸짱이 아닌 보통 사람들까지 그 대열에 나서도록 은근히 부추깁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체중을 조절하고 운동하는 것을 넘어서서 무리한 다이어트와 성형중독증으로 고생하기도 하고 심지어 외모를 비관하여 자살하는 청소년까지 생기게 만든 외모지상주의. 문제는 자아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이들까지 외모지상주의의 대열에 끼도록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정서적으로 가장 예민해서 책이나 대중매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가 초등학교입니다. 이 때는 스펀지와 같아서 뭐든지 곧이듣고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서를 함양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좋은 책과의 만남으로 인격을 형성해 가는 시기이므로 특히 책이 끼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남친을 사로잡는 법’, ‘남친을 사로잡는 뷰티파일’, ‘몸매짱이 될 테야’ 등과 같이 제목부터 선정적인 어린이 도서들이 대형서점이나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팔리기도 한다는 데, 더욱 큰 문제는 일부 공공 도서관에서조차 어린이 교양도서로 추천까지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체의 특정 부위를 작거나 크게 하기, 피부 미인 되기 등과 같이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이들까지 몸매 만들기의 대열로 들어서게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닙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에게 필요한 외모 가꾸기용 책이라면 ‘왜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는 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한 내용이면 됩니다. 책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몸을 부정적으로 보고 무비판적으로 따라하기 쉬운 선정적인 어린이 도서가 주는 폐해를 묵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하나 뿐인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고 생명을 주신 어버이가 주신 몸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앞서야 할 어린 나무인 어린이들입니다. 그 어린이들이 자신을 소중한 개성을 지닌 인격체로 받아들이기도 전에 어른들의 축소판이 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건강해지기 위해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신체를 기계 다루듯이 도구로 사용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모델이나 연예인이 될 필요가 없으며 미스코리아나 영화배우가 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은 그 직업을 수행하는 데 그런 외모가 필요한 것뿐이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갖거나 내면을 가꾸는 것이 더 소중함을 부모와 어른들이 나서서 가르쳐야 합니다. 어찌 보면 외모지상주의는 정신적인 가치를 소중히 하였던 전통적인 동양 사상이 서구의 물질문명에 밀려 생겨난 돌연변이와 같은 것입니다. 머리카락 한 올마저도 부모가 주신 소중한 것이라 하여 함부로 하지 않았던 조상들의 생각까지 이어 받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몸을 원망하거나 함부로 하며 몸짱 만들기를 부추기게 하는 어린이 도서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고 어린이들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는 일은 어른들의 몫입니다. 선정적인 방송 프로그램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여 상업적이고 낯 뜨거운 영화나 책, 매체들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임스 알렌은『생각의 정원 가꾸기』에서 외모도 환경으로 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마음은 내적인 성품과 외적인 환경을 만든다. 생각이 자신의 성품과 환경과 건강을 지배한다. 나무가 씨앗에서 싹터 나오듯 인간의 모든 행동도 생각이라는 숨겨진 씨앗에서 생겨난다. 씨앗이 없다면 나무가 생겨날 수 없는 것처럼 생각이 없다면 행동 또한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생각을 다스리고, 인격을 형성하고, 주위 여건과 환경 그리고 운명을 창조하고 결정하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이다. 완벽한 몸매를 갖기 원한다면 생각을 잘 간직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들의 사랑스런 어린이들이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로 남지 않도록 어른들이 각성해야 할 때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입시준비와 컴퓨터 사용 및 TV시청 시간 증가 등으로 활동량이 적어 체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증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현재 일부 초.중.고교에서 시범운영중인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을 전 학교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 학생신체능력검사 결과 1-3급 학생 비율을 2011년까지 7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부 학교에서 미술.음악 수업 또는 실내수업을 대체하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초등학교 체육시간을 적극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초등학교 체육전담교사 확충 및 관련 직무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도 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체육수업중 50% 이상을 실기수업으로 편성하도록 하는 동시에 앞으로 5년간 335개 학교에 167억원의 예산을 지원, 건강체력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또 앞으로 '주 5일 60분이상 운동하기' 운동을 적극 전개, 학생들이 주 5일동안 매일 60분이상 각종 운동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학생들을 각종 교내 스포츠클럽에 1개 이상 가입하도록 해 체력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현재 10% 수준인 학교스포츠클럽 참여학생 비율을 오는 2011년까지 30%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이를 위해 학교스포츠클럽들이 참여하는 각종 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시초등교장회(회장 김동래․영원초 교장)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어린이 신문 구독에 대한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5월 어린이 신문의 학교 단체 구독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공문을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낸 바 있다. 일선 학교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다섯 달 후인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어린이 신문 구독은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장회는 “교육부가 그 뒤에도 어린이 신문의 수업 활용 금지, 스쿨뱅킹 활용 불가 등 단체 구독에 딴죽을 거는 갖가지 단서를 달아 학교장의 자율권을 훼손하고 있다”며 “지난 4월 교총과의 단체협상에서도 ‘NIE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해놓고 이런 태도를 보이는 교육부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교장회는 최근 서울시내 351개 초등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 신문이 NIE 등 학습 보조자료로 활용가치 및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응답이 94.7 %로 나타났으며 ‘교육부의 조치가 학교장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96.4 %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등교장들은 “어린이 신문은 인터넷과 게임 등 영상 매체에 빠져 있는 어린이들이 활자 매체를 가까이 하도록 하는 역할뿐 아니라 널리 시행되는 신문 활용 교육(NIE)에도 필요한 매체”라면서 “신문의 활용, 대금 징수 등의 문제는 현장의 형편에 맞게 실시하도록 맡겨주고, 자율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타카마츠시 가메오카정의 한 초등학교는 4월부터 매주 한 시간, 전교 아동이 학교의 독자적인 드릴 문제집을 푸는「학습시간」을 만들어 놓고 있다. 학급이나 학년에 관계없이 아동 한명 한명이 교과와 자신에게 맞는 학습진도의 교실을 고르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 학력의 정착을 꾀하면서,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기르는 것이 목적으로,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현교육위원회에 의하면, 학년의 틀을 벗어난 학습시간을 일상적으로 설정하는 것은 현내의 초등학교에서는 예가 없다고 한다. 「학습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로 전교 아동이 교과별, 진도별로 담당별로 교사가 기다리는 교실로 일제히 이동한다. 각 교실에는 드릴문제를 묶은 파일이 있고, 아동은 파일을 가지고 자리에 앉는다. 단원별로 문제를 풀고 채점을 받는다. 드릴문제는 담당교사를 중심으로 학습 포인트를 철저히 조사하여 손수 만든 것이다. 어떤 교실을 선택할 것인가는 자유다. 시간 내에 복수의 교실을 거쳐도 상관없다. 하급생과 함께 기초부터 배우는 아동도 있는 한편, 담임이 인정해주면 월반도 할 수 있다. 각 단원에「합격」하면 아동은 각자 체크시트에 기입한다. 체크시트는 각 교과, 각 단원을 망라하고 있지만, 합격 수를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이 학교 마에다 교장은「잘 못하는 과목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자신 있는 과목을 몇 번이라도 반복해도 된다. 자신이 선택하여 도전하는 힘을 기르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학습시간」은 작년도 보다도 수업시간 수를 1할 정도 더 많이 확보하여 실시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보건, 식육, 독서 등 교과 이외의 드릴문제도 하고 있다. 학기말에는「드릴문제 주간」이라고 이름하고 일주일 전체를 드릴문제 학습을 할 예정이다. 이같은 학습 활동은 기초를 반복하여 지도하므로 모든 학력의 기초를 다지는 일본 교육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어진 교육과정을 진행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가 선택하여 하게 함으로 스스로의 학습력을 신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사회는 일류대학 좋은대학에만 들어가면 출세할 수 있고 자녀의 장래가 보장 된다는 생각이 지나치게 팽배해져 있는 것 같다. 조기교육바람에 편승하여 학부모의 어린시절보다 앞서가는 자녀를 보고 수재나 천재로 착각하고 조기교육에 전력투구를 하는 학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많은 사람과 어울려 조화롭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도록 크고 튼튼한 인성의 바탕을 길러주는데는 그만큼 소홀한 것 같다. 모든건물의 기초가 튼튼해야만 크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기초 기본교육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내 자식만큼은 남과 다른 좋은 것만 채워주려는 욕심이 또래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면서 많은 것을 익히고 배우는 것이 얼마나 많은데 부모들이 그런 소중한 기회를 송두리째 빼앗는 부모들도 있는 것 같다. 학교공부가 끝나면 5~7개의 학원을 옮겨다니며 아이들의 심신을 지치게하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어떻게 평가 해야할까? 우리말 우리글 우리의 문화도 익히기 전에 기러기 아빠를 남겨두고 외국행 비행기를 타는 모정이야 일면 이해도 가지만 기초ㆍ기본교육을 소홀히하고 멋진 지붕을 올리려고 하다가 사상누각이 되어 뒤늦게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과연 영어만 잘하면 자녀교육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 기본예절교육, 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공중도덕이나 질서를 지키는 생활, 전화예절, 사이버 예절 등은 물론 사람과 사람이 서로 믿고 살아갈수 있는 정직성교육 같은 기초ㆍ기본교육에만 충실했어도 가짜박사, 가짜물건, 사기 등 사회를 어지럽히는 일이 최소한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외국여행을 나가보면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볼때 기초ㆍ기본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번 느꼈다. 경제가 발전한다고 반드시 잘사는 것이 아니다. 남을 배려할 줄알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운동선수도 실력이 향상되지 않고 멈추어 있는 슬럼프가 올때는 기초ㆍ기본교육이 부실하기 때문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기초ㆍ기본을 익혀서 따라가야 히지만 기초ㆍ기본교육이 튼튼한 선수가 앞서가는 것은 그만큼 기초ㆍ기본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서로믿고 살아갈 수 있는 "정직"이라는 덕목하나만 잘 지켜도 우리사회가 얼마나 살기좋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해 본다. 부모님들이 아이들 앞에서 정직한말만 하고정직한 생활을 하는 모범을 보이는 가정교육이 바탕이 되어서 유치원과 초등교육에서 정직한 인성의 틀을 형성해주는 기초ㆍ기본교육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2박3일 마지막날 산행코스는 금강산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만물상코스였다. 그런데 하늘의 심술일까? 아니면 우리 일행이 운이 없는 것일까 호텔창밖에는 초가을비가 그칠줄 모르고 주룩 주룩 내리고 있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서 조장(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니 만물상 등산코스의 약 2/3 지점인 주차장까지 일단가서 산행을 할 사람은 등산길을 오르고 산행을 안할 사람은 온정각으로 내려와서 온천을 하던가 자유시간을 즐기라고 한다. 우의를 입고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택하여 앞사람이 부딪힐정도로 등산로가 꽉차서 걸음이 빠른 사람들은 답답해하면서 틈만나면 추월을 해야만 했다. 계곡에는 많은양의 물이 힘차게 소리를 내며 흘렀고, 산 절벽에는 물이 많이 흐를때만 볼수 있는 폭포가 많이 보인다. 등산로에도 물이 넘쳐흘러서 등산화속으로 물이 들어온다. 산정상쪽으로는 안개가 덮혀서 과연 산에 올라가도 만물상의 아름다운 절경의 일부라도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안고 대부분의 등산객은 포기하지 않고 힘들게 올라가고 있었다.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면서 한참을 올라가는데 이미 정상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사람들도 몇몇이 있었다. “올라가봐야, 안개에 가려서 아무것도 안보여요, 힘들게 올라가 봐야 고생만해요, 아무것도 안보여요. ” 하는 절망의 말을 듣고 많은 등산객이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간다. “힘들게 올라가 뵈야 아무것도 못본데 나는 내려갈래” 사다리처럼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기가 힘든데다가 비는 계속내리고 산을 쳐다보니 안개가 자욱한데다 하산하는 등산객이 아무것도 못본다는 말에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나는 그래도 한번 시작한 등산이니까 만물상의 아름다운 절경은 못보더라도 정상은 올라가보겠다는 일념으로 한발 한발 가픈 숨을 몰아쉬며 올라갔다. 천선대를 오르는 철계단은 기암절벽을 오르기 때문에 발을 잘못밟거나 미끄러지면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바짝 긴장이 되었다. 천선대 정상에 오르니 멀리있는 만물상은 안개에 가려서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운 곳의 기암괴석의 절경을 보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지난 여름방학때 다녀온 중국의 장가계일원의 절경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감상 할 수 있었다. 중국 사람들도 금강산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고 극찬하는 이유를 알만하였다. 날씨만 화창하여 만물상의 절경을 모두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정상까지 올라온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산길에 남에게 희망을 주는 말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왔다. 산속의 일기는 시시때때로 변하는데 앞서서 산에 오른 등산객이 안개에 가려서 못본 정상의 절경을 나는 보고 내려왔으니 행운일 수도 있다. 하산을 하면서 생각하였다. 올라가 봐야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절망적인 말을 하신분은 힘들게 올라가 봐야 소용없으니 아예 내려가는 것이 더 낫다는 쪽으로 정보제공차원에서 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그 말만 듣고 중도에서 포기한 많은 등산객은 언제 또 올지도 모를 금강산 관광의 절경코스인 만물상 코스를 못본 것이 평생을 두고 후회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항상 절망을 주는 말보다는 희망을 주는 말만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왔다. 특히 자라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원들은 학생들의 장점이나 좋은 행동을 발견했을때 그 시기를 놓치지 말고 진심이 담긴 희망을 안겨주는 말한마디를 해주면 몇시간의 수업을 받는 것보다 몇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인생의 장래를 결정지어주는 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8월말 내가 미술을 가르쳐 줘서 대한민국 미술대전(봄 전시회)에서대상(서양화)을 수상했다는 제자의 전화를 받고 교사의 희망을 주는 말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꼈었다. 훌륭한 인물로 성장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린시절 어떤 계기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희망이 담긴 말한마디에 성취동기가 돠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는 말이 떠오른다. 희망의 말을 적시에 많이 해줄 수록 좋고, 절망을 주는 말은 생각도 하지 말고 입밖으로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금강산 만물상을 보고 내려오는 산속에서 깨달은 좋은 산행을 하고 돌아왔다.
충북 제천 동명초등학교 교장으로 1984년에 퇴임하신 안영길 교장선생님의 4남이신 안재완(구산건설 회장)씨는 부모님의 유훈을 받들어 1991년부터 16년동안 제천지역 초등학생들중 소년ㆍ소녀가장, 편부모가정, 장애인가정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70명을 관내 초등학교에서 추천받아 2년간 총 1억 54천 1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9월 14일 오전 11시 제천 궁전뷔페에서 있었던 장학금 전달식에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과 관내초등학교장 및 인솔교사 학부모 등 약 200 여명이 참석하였다. 학생 1인당 매월 9만원씩 2년간 2백 16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는데 지금까지 16년동안 총 555명에게 8억 7천 72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고 한다. 부모님(안영길 ㆍ한우원)의 뜻을 받들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장학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어 안교장 선생님의 남다른 자녀교육이 제천지역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있어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월요일 퇴근시간에 운동장으로 차를 몰고 나가다 잠시 차를 세웠다. 모든 학생들이 운동장을 다 빠져 나가고 한 여학생만이 초등학생 두 명과 함께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남학생들처럼 체육복을 입고 공을 차고 있었다. 짧은 바지에 위에는 체육복이었다.그 여학생을 불렀다. 온 몸에는 땀이 범벅이 되어 있었다. 앞으로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 여학생은 앞으로의 꿈은 가수 아니면 여자 축수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는 그 학생에게 격려를 하였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면서 너는 앞으로 훌륭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가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러니 꿈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을 하라고 하였다. 그 학생은 아주 기분 좋아하는 표정을 지었다. 평소에 그 학생은 내 눈에 자주 들어왔다. 왜냐하면 생김생김이 남자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체구도 좋았다. 점심시간만 되면 남학생 틈에 끼여 공을 차고 있었다. 이 여학생에게는 꿈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어찌 남학생들 틈에 공을 찰 수 있으랴! 어찌 모두가 집에 가고 없는데 혼자서 초등학생과 함께 공을 찰 수 있으랴! 미래를 향한 꿈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이 학생이야말로 미래가 있어 보였다. 미래가 밝아 보였다. 희망차 보였다. 꿈을 향한 발걸음이 아주 빛났다. 머지않아 훌륭한 여자축구선수가 되리라 믿는다. 미래를 향해 꿈을 가진 자는 태양처럼 밝다. 미래를 향해 꿈을 가진 자는 과거를 빛내지 않는다. 미래를 향해 꿈을 가진 자는 과거를 찬양하지 않는다.미래를 향해 꿈을 가진 자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미래를 향해 꿈을 가진 자는 현재를 살피지 않는다.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진 자는 오직 앞으로 향해 나아가기만 한다.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진 자는 미래를 향해 뛴다.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진 자는 땀을 흘린다.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진 자는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안다.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진 자는 현재 자기가 어디에 있느냐보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함을 안다.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진 자는 활기차다.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진 자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다.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진 자는 오직 앞으로 내다보며 산다. 오늘 아침에 읽은 글 중에 올리버 헨델 홉즈는 “어디에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로 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렇다.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디로 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디로 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러니 우리가 현재 가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내가 현재 가고 있는 곳이 미래를 향한 것인지? 아니면 과거를 향한 것인지? 아니면 현재를 맴돌고 있는 것인지?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자만이 장래가 있는 것이다. 비전이 있는 것이다. 꿈이 있는 것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자만이 오늘은 의미 있게 살 것이다. 오늘을 보람되게 살 것이다. 오늘을 가치 있게 살 것이다. 오늘을 땀흘리며 살 것이다. 과거를 좋아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를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가 없지 않은가?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과거에서 놓임을 받아야 한다. 과거에서 돌아서야 한다. 과거라는 무덤에 꽃다발을 놓는 어리석음을 나타내어서는 안 된다. 백지와 같이 열려 있고 가능성이 있는 미래를 향해 고개를 돌려야 한다. 우리의 삶을 새롭게 장식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땀을 흘려야 한다. 미래를 노래해야 한다. 미래를 축복해야 한다. 왜냐하면 미래는 너무나 넓고 미래는 너무나 거대하고 미래는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기 때문이다.
- 부산의 상징, 오륙도의 바람 오륙도 닥아치는 억센 물결에 노래하며 자라는 물새들처럼 비오나 바람 부나 한데 모여서~ --- 하 략 ---- 이 노래는 필자가 다녔던 영도 남항초등학교의 교가이다. 이상하게도 중학교, 고등학교 교가는 생각이 잘 안 나지만 초등학교 교가는 마흔이 넘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아무래도 6년간이나 불렀기에 더 기억에 남는 모양이다. 당시 필자는 교가에 등장하는 오륙도를 먼발치에서 만 보았을 뿐 가까이 볼 기회는 별로 없었다. 영도에서 이 오륙도를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영희 교수님의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이다. 해양대학교는 일명 ‘아치 섬’이라는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아치 섬을 반 바퀴 돌아 푸른 바다를 쳐다보면 오륙도가 해풍을 맞으며 바다 위에 떠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린 마음에도 오륙도는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아름다운 섬이었다. 그리고 막연한 꿈과 이상을 품게 했던 소중한 오브제였다. 부산에는 여러 개의 섬이 있지만, 부산을 상징하는 섬을 꼽으라면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오륙도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오륙도는 부산의 역사와 뗄 레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그러나 이 오륙도는 지난 1978년 이전까지만 해도 변변한 주소나 행정 구역을 지정받지 못한 외로운 섬들이었다. 그만큼 오륙도는 부산시내와는 외진 곳에 있었고, 더군다나 오륙도와 가장 근접한 마을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고 있었기에 일반 시민들이 가기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곳이기도 했다. 현재 오륙도의 여섯 개 섬은 부산시 남구 용호동 936번지(방패섬)에서 941번지(등대섬)로 당당하게 주소등록이 되어 있다. 여섯 개의 섬 중에서 맨 마지막의 등대섬에만 사람이 살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무인도이다. 이 오륙도를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남남동방향으로 6개의 바위섬이 기암절벽의 모습을 한 채 가지런하게 뻗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륙도는 섬이 다섯 개에서 여섯 개로 분리되는 그 순간, 섬의 이름마저 달라진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우삭도는 썰물 때에는 1개의 섬이지만, 밀물 때에는 2개의 섬으로 분리되어 각각 방패 섬과 솔 섬이라는 별도의 이름을 부여받는다. 오륙도라는 명칭은 바로 이 우삭도의 조화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 우삭도에는 지금도 파도의 침식을 받아 너비 1m정도의 해식동굴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 이 동굴 때문에 밀물 때는 우삭도가 방패섬과 솔섬으로 분리되어 전체가 6개인 섬으로 보이고, 썰물 때는 다시 방패섬과 솔섬이 연결되어 5개의 섬으로 보이는 것이다. 지질학적으로 보자면, 원래 오륙도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었으며, 적어도 세 번의 융기운동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것은 6개 섬 이름의 유래이다. 우삭도가 분리되었을 때 맨 먼저 보이는 방패섬은 바닷바람과 세찬 물결을 막아준다고 해서 그리 불린 것이며, 두 번째 솔섬은 소나무가 많이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독수리가 모여들었다고 해서 수리섬, 네 번째는 송곳처럼 생겼다고 해서 송곳 섬이라고 불리웠다는 것이다. 굴 섬은 섬 안에 굴이 있다고 해서 붙여졌고, 마지막 등대섬은 등대 때문에 그리 이름이 지어졌는데, 또 다른 이름으로는 밭 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생긴 모양이 꼭 밭처럼 보인다고 것이다. 이 섬들 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섬은 굴 섬이며, 가장 작은 섬은 송곳 섬이다. 그런데 송곳 섬은 면적은 적어도 가장 높은 키를 자랑하며, 굴 섬에는 굴의 천정에서 능히 한 사람의 음료수 구실을 할 정도의 청량수가 떨어진다고 한다. 이 물은 아마 가장 오염되지 않는 천혜의 양수일 것이다. 혹시 한 모금 마시면 불로장생하는 것이 아닐까? 섬이라는 것은 예술적 감수성을 지닌 사람에게는 그 존재 자체가 하나의 이미지다. 섬은 뭔가 낭만적이고 향수가 서려있는, 막연한 꿈과 동경을 주는 곳임에 틀림없다. 더군다나 그곳이 사람이 전혀 살지 않는 무인도라면 더 그런 꿈을 주게 마련이다. 필자도 영도에서 이 오륙도와 대마도, 그리고 기타 무인도를 바라볼 때마다 그런 감수성에 푹 젖기도 했다. 현재 이 오륙도 근처에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예전 이곳에서 짓뭉개진 손으로 닭과 오리를 키우며 생계를 유지했던 가엾은 한센병 환자들이 떠나간 바로 그 자리에 말이다. 오륙도는 오늘도 말없이 바다 위에 서서 인간 군상들의 어리석은 짓거리를 조롱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있을 것이다. “LET IT BE! (내 버려둬!)”
여학생들은 이공계를 기피하나? 각종 조사에 의하면 여학생들이 남학생에 비하여 이공계를 더 많이 기피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한국YMCA와 공동으로 전국 15개 지역 중고생 2천1백7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 선택 조사'를 한 결과,' 앞으로 과학기술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학생은 8.9%에 불과하였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15.4%가 과학기술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싶다고 대답했으며 여학생은 5.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이공계를 기피하는 추세이지만 남학생에 비하여 특히 여학생이 더 많이 기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여학생들은 대체로 남성보다 더 수학과 과학을 어려워하고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먼저 초등학교 5, 6학년이 되면서 딸이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잃어간다고 하는데 수학 내용이 본격적으로 어렵고 복잡해지는 학년이기 때문이다. 중학교의 경우도 이것이 적용되는데 99년 IEA(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에서 실시한 국제비교연구(TIMSS-R)에서 중학교 2학년 과학 교과의 우리나라 남녀 학생간 격차는 21점으로 OECD국가의 평균 19점보다 2점 더 컸다. 고등학교에 가면 이 경향이 더욱 심화되는데 2003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자연계를 선택한 여학생은 17%에 지나지 않았다. 인문계를 지원한 여학생 비율은 62%였으며 남학생의 인문계와 자연계 지원 비율은 45대39로 여학생과 현격한 차이가 난다. 인간은 생리학적으로 남녀가 차이가 나며 여성은 복잡하고,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수학과 과학을 습득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여학생들이 응용이나 추론과 같은 분야에서는 남학생보다 실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으며 이에 대해 남녀의 실력 차이는 없으며 노력이 차이일 뿐이라는 반론도 있다. 정부의 이공계육성정책은 무엇인가? 앞으로 우리나라 정부에서 6T(IT, BT, ET, CT, ST, NT)산업에 투자를 하며 정부는 2010년까지 147만명의 신규고용을 가져올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을 확정하고 2012년까지 집중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선정된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은 ①디지털TV/방송, ②디스플레이, ③지능형 로봇, ④미래형 자동차, ⑤차세대 반도체, ⑥차세대 이동통신, ⑦지능형 홈네트워크, ⑧디지털 콘텐츠/SW솔루션, ⑨차세대 전지, ⑩바이오 신약/장기이다.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이 성공적으로 발전할 경우 2012년까지 102조원의 추가적인 부가가치 창출과 1,797억불의 수출증가하고, 특히 취업과 관련이 큰 고용에서는 2003년 94.3만명에서 2007년 142만명, 2012년 241만명으로 신규로 147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어 청년실업문제 해결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3개 부처는 10대 신성장 동력의 연구개발(RD)에 2004년의 경우 과기부가 3천320억원, 산자부와 정통부가 각각 4천220억원, 2천534억원 등 모두 1조7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이에 필요한 핵심 연구인력 1만명을 양성키로 하였다. 이러한 정책추진에 여성들이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며 학부모들은 우리 딸들이 이런 분야에서 충분하게 잘 활동하도록 지원을 하여야 하겠다. 부모들은 딸에 대한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성역할을 기대하는 경향이다. 대개 대학의 전공학과로는 인문사회계열, 가정계열, 예능계열에 속하는 것들을 요구하며 상대, 공대 등의 학과는 남성 지배적 직업과 관계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딸이 이러한 학과에 진학하고자 할 때 반대하는 예가 많다. 이제 이런 사례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 여학생들의 지식정보화사회에서 핵심이 될 과학과 컴퓨터 관련분야의 선호도를 더 많이 갖도록 부모들이 딸들에 대하여 대한 적극적인 진로지도를 하여야 한다. 정부에서도 여성들의 이런 취약점에 관심을 갖고 여학생들을 위한 과학 친화적 교육과 이공계 지원책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국내에서는 극히 부족한 여성과학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흥미를 잃어버리면 아무리 좋은 지원책이 나와도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은 자명한다. 여학생의 이공계 기피를 막기 위한 부모의 역할은? 먼저 부모님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천교육대학 교육학과 이 대식 교수는 인천시와 경기도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000명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의 수학성취도 제고를 위한 학습프로그램 개발 연구라는 조사를 통해 흥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부모와 교사들의 관심이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들만큼 딸의 수학 성적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우선적으로 부모님들이 딸들의 수학, 과학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하겠다.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잃은 딸을 어떻게 해서든 공부를 시키기 위한 방법의 하나는 실험실습을 활용하는 것이다. 여학생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과학에 흥미를 잃을까봐 실험실습을 적극적으로 시키려는 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과학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실험실습의 기본을 가르쳐줘야 여학생들이 과학에 계속 흥미를 갖고 공부할 것이라고 한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도 여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수학과 과학이 덫이라는 현실을 알고 부모들이 딸의 성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면서 .여학생들이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펼 것이며 이를 위하여 초등학교 때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딸들의 진로를 위하여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등학교 때 수학이나 과학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부모님들은 실험실습기회를 충분하게 제공하고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분명히 여성들도 이공계에 진출하여 기여를 할 때 우리가 바라는 국민소득 4-5만불은 더욱 빨리 올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인천시내 초등학교 가을대운동회가 14일 남구 학익동에 있는 인주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평소 수업시간과 재량시간을 이용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는 운동회로 지역사회와 함께함으로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름방학 동안 일본의 교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한국의 교사들은 관심이 많다. 실제로 교원의 근무 실태는 밖으로부터 쉽게 보기가 어려운 사항이다. 일본에서도 일반시민들의교원 개개인에게 긴 여름휴가가 있다라는 하는 오해도 있는 것 같다. 이전에는, 개인 여행 등 폭넓게「연수」취급을 하여,「교재 연구」라는 이름으로 자택에서 보내는 경우도 많아, 사실상의 긴 여름휴가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문부과학성이 금년 3월에 공개 발표한 교원 근무 실태 조사에 의하면, 여름 방학중에 잔업을 하는 교원이, 초등학교에서 7할, 중학교에서 8할에 이르고 있다. 1일 평균 잔업 시간은 초등학교 21분 , 중학교 33분이다. 여름 방학전의 평균(초등학교 1시간 49분 , 중학교 2시간 26분 )에 비하면 큰폭으로 적지만, 여름휴가 기간도, 완전히 쉬는 것은 아니다. 하는 일의 내용을 시간이 많은 순서로 살펴보면, 초등학교에서는「연수나 연수회장으로의 이동」,「사무·보고서 작성」,「교재 작성이나 교재 연구」이었으며, 중학교에서는「동아리 활동·클럽 활동지도」,「연수나 연수회장으로의 이동」「사무·보고서 작성」의 순서이었다. 학교주 5일제의 완전 실시전에는 토요일의 근무분으로, 주 40시간의 노동 시간을 큰폭으로 웃돌아 버리기 때문에, 부족한 휴일로 인하여 남은 일을 여름휴가를 이용하여「정리」하는 관행이 있었다. 그러나 2002년의 완전 실시 이후는, 이 관행도 없어져 있다. 여름휴가도 급여가 지불되고 있기에, 학교에 와야 한다고 하는 사회적인 비판도 있어 학기중과 같이 출근하도록 하는 구조가 되었다고 한다. 이같은 실태 조사를 정리한 도쿄대학의 오가와 마사토 교수(교육 행정학)는「평상시, 초과 근무가 많은 것은 교원의 업무상 어쩔 수 없다. 그 만큼 여름휴가 중의 근무시간을 탄력화하는 제도면의 검토나 합의 만들기가 필요하다」라고 보고 있다.
-충남과학직업교육원 ‘과학탐구의 날’ 프로그램 운영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9월 13일(목) 충남과학직업교육원(원장 황치은)이 주관하는 ‘과학탐구의 날’ 프로그램을 9시부터 15시까지 부석초의 학예실에서 5, 6학년 학생 34명과 함께 운영하였다고 밝혔다. ‘과학 탐구의 날’은 기초 과학 교육의 저변확대 및 실험․관찰을 통한 탐구활동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생활과학 및 과학적 태도를 함양케 하여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과학인을 육성하고자 하는 충남과학직업교육원의 과학교육진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과학문화적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규모학교들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과학직업교육원 한윤동기획연구부장과 함께 교수진 2명이 처음 보는 많은 신기한 첨단 과학 기자재들과 함께 학예실에 함께 하면서부터 호기심에 들뜬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이동규선생님의 강의로 광통신의 원리 및 광통신 꾸미기와 첨단과학장치 체험하기 등의 강의가 진행되어지면서 점점 더 아이들은 신비한 과학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이날 ‘과학탐구의 날’ 프로그램 운영은 “학생에게 꿈(Dream)을, 학부모에게 희망(Hope)을, 교사에게 도전(Challenge) 의식”을 키워주자는 DHC 프로젝트라는 2007학년도 부석초등학교 특색사업의 구현을 위하여 과학직업교육원과 협조로 이루어졌다. 첨단과학 및 기초과학의 세계에 입문하는 기쁨을 갖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 아이들의 큰 꿈을 키워줄 기반을 마련해주는 학교로서의 공교육기관의 위상강화를 위하여 마련된 과학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채규웅 교장은 “면소재의 작은 시골학교이다 보니 교육적 인프라가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평소에 과학문화적 혜택이 부족하여 아이들의 과학적 체험의 기회가 적어 고심하고 있었는데 충청남도과학직업교육원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체험할 기회를 갖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과학직업교육원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유초중등 교원 26.2%가 석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그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올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교원이 ▲올해 각각 26.2%(11만 1557명)와 0.7%(3110명)로 ▲지난해 24.6%(10만 3481명), 0.7%(2757명) ▲2000년 12.5%(5만 92명), 0.2%(115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개발원은 교원들의 자기 계발 노력 증가가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교감 이상 관리직 여 교원 수도 초등 14.4%, 중학교 16.8%, 고등학교 5.9%로 지난해 초등 12.8%, 중학 15.2%, 고교 5.6%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의 평균 연령도 올해 ▲유치원 31.2세(2004년 30.5세) ▲초등 39.9세(39.5세) ▲중학 40.5세(39.5세) ▲고교 41.5세(40.5세)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교원 수는 1970년 15만4천명, 1980년 22만8천명, 1990년 33만9천명, 2000년 36만5천명, 2005년 41만1천명, 2006년 42만1천명 등으로 증가했다. 학생 수는 1970년 768만명에서 1980년 989만3천명까지 늘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990년 984만4천명, 2000년 849만7천명, 2005년 833만9천명, 2006년 832만명으로 점차 줄고 있다. 초등학생 수는 저 출산 및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383만 명을 기록하면서 1962년 교육통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1972년 577만5천880명(최고 기록) 대비 6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는 줄고 교원 수는 늘면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4월 현재 유치원 16.2명, 초등학교 22.9명, 중학교 19.1명, 고교 15.3명으로 나타났다. 학급 당 학생수는 유치원 22.7명, 초등학교 30.2명, 중학교 35.0명, 고교 33.1명 등이다.
한국교총은 12일 현장교육지원 특위 첫 회의를 열고 ‘선생님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특위는 10월 27일 2차 회의를 가질 때까지 교총 홈페이지 내 특위 게시판을 통해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표집된 교원 1800명을 대상으로 오프닝 설문을 통해 교직생활 중 겪는 다양한 고충사례를 찾기로 했다. 이어 2차 회의에서 수집된 다양한 고충사례를 유형별로 나누어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11월말까지 보고서를 펴내기로 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현장교육지원 센터를 구성해 구체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자료 에서 두발, 체벌, 교내청소, 학교폭력 등 생활지도 영역에서 전문성 신장, 교육활동, 잡무, 교육환경, 학부모 관계 등 제반 영역의 교원 고충사례가 예시됐다. 이원희 교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교육지원 센터 구성은 33대 교총 회장단의 공약사항”이라며 “승진 문제에서 급식, 화장실 청소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는 법과 제도보다 문화적 환경 개선을 통해 해결해야 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박용조 특위 위원장(교총 수석부회장)은 “교직생활 중 겪는 여러 가지 유형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려면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며 “오프닝 설문에 이어 유형별 설문 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경험과 진솔한 의견을 모아 내년에 구성될 현장교육지원센터의 컨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자유토론에서 “교장이 노로바이러스를 못 막는다”며 급식책임자로서의 고충을 토로했고, “학교 밖 사고도 교원 책임인가” “국회와 시의회의 감사 자료 요구가 과다하다” “교육청 지시사항의 상당수가 불필요한 것” “교총 홈페이지의 교육적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교총에는 젊은 교원이 놀만한 문화가 없다” “교사와 교장, 학부모와 교원이 충돌했을 때 이 갈등을 조정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등 고충과 대안을 쏟아냈다. 특위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박용조 진주교대 교수 ▲부위원장=박근제 창원외동초 교장 ▲초등교 위원=양시진 경기 구봉초 교장, 최정희 광주 풍암초 교사, 이한열 울산 내황초 교장, 임순환 전남 곡성옥과초 교장, 조성자 경남 신수도초 교장, 문덕심 서울 방현초 교감, 이길수 충남 갈산초 교감, 석승하 서울 금천초 교사, 이영빈 경기 화성배양초 교사, 정성국 부산 성북초 교사, 박현미 부산 구덕초 교사 ▲중학교 =이창환 대구 불로중 교장, 황환택 충남 백제중 교사, 이영관 경기 서호중 교장, 김일권 광주북성중 교장, 안복모 대전 진잠중 교사, 정명자 전북 용지중 교사 ▲고교=오병서 인천진산고 교장, 김찬일 대구 경일여고 교감, 이선희 인천 제일고 교사, 박미우 대구자연과학고 교사, 이민규 경기 이매고 교사, 전찬오 강원 삼척여고 교사, 최인종 제주중앙고 교사, 김숙경 충남 온양용화고 보건교사, ▲유치원=이호영 충북 원평초 병설유치원 교사 ▲행정=신현인 경남 창녕교육청 장학사
잘 아는 것처럼 미국은 8월 말~9월 초에 새학년을 시작한다. 영국의 어느 대학에서 새학년이 새해와 같이 시작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더니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 확대할 계획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의 마음도 새로워져 새학년을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지만 이미 한 해가 기울어가는 가을에 새학기를 시작할 경우 사람들에게 심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한다. 최근 우리의 새학년도 미국처럼 가을에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인 것 같다. 미국 교사와 학교는 새 학년이 되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여 시작할까? 새 학년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에 아이의 담임이 될 선생님으로부터 담임이 되어 기쁘다는 내용과 함께 간단한 선생님 소개, 교실 위치, 등교시간, 그리고 준비해야 할 학용품 목록이 적힌 편지를 받았다. 담임선생님의 성별, 담임선생님의 담당 과목, 담임선생님과의 접촉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와 전화 번호, 그리고 궁금한 사항은 학교나 담임에게 연락하라는 안내가 상세히 되어 있었다. 또한 학기초에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학용품 목록이 상세히 안내되어 있어서 개학 일주일 전에 학부모와 아동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주었다. 개학 당일에야 학교에 가서 담임선생님이 누구인지, 새학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가야 할지 등을 개학 첫날에야 안내를 받는 우리나라의 많은 초등학교 경우보다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외에도 교장선생님이 보낸 개학에 관한 안내, 학부모회가 보낸 학부모총회에 대한 안내문도 우편을 통해 가정으로 배달되었다. 학부모회가 보낸 안내문에는 학급 자원 봉사자, 학교 자원 봉사자, 학급/학년 학부모대표 신청서도 함께 포함이 되어 있었다. 이 곳 학교는 개학날과 방학식날도 시작과 끝나는 시간이 평소와 같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등하교시간도 같고,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루 동안의 교육활동 시간도 같다. 그러나 많은 교과 전담교사들이 수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업을 담임 혼자서 진행하는 한국과 달리 교사 1인당 수업시간은 거의 비슷하다. 개학첫날 아이를 데리고 학교에 가니 평소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등교하여 학교 주변이 무척 혼잡하였다. 교장선생님은 학교 건물 밖으로 나와 등교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근무하던 학교 중에도 등굣길 학교 정문에서 다정한 미소로 아이들을 맞이해 주시고, 비오는 날에는 학교 현관에서 수건을 들고 비에 젖은 아이들의 팔목을 정성껏 닦아주시던 교장선생님이 계셨다. 미국 학교장은 우리나라 학교장과 자격조건, 위상, 역할 등이 다르기는 하다. 그렇지만 편안하고 친근한 교장선생님의 모습은 세계 어디서나 아이들에게 학교가 행복한 배움터가 되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학 3일째 되는 날 저녁에 학부모 총회가 이루어졌다.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데 거기에서는 학부모회와 학교가 준비한 피자 파티, 새 담임과의 만남, 교실 탐방, 전교직원과의 인사, 새 학부모대표의 소개, 방과후학교 담당자 소개 등의 일정이 2시간여에 거쳐 진행되었다. 개학 후 첫 모임이어서인지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담임과 첫대면을 하기 위해 각 교실에서 학부모들이 한 줄로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색달라보였다. 서둘러 학부모총회를 하는 이유는 학부모들에게 학기 초 아이들의 학습 환경을 보여주고, 학부모와 담임이 일찍 만나 아이들 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눌 기회를 갖도록 하며, 학부모회를 조기에 가동하여 학교와 학부모가 긴밀한 관계 속에서 함께 교육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경우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학부모총회를 개최하는데 그때 담임은 찾아올 학부모를 의식하며 교실환경 정비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교과지도, 생활지도, 그 외의 학급경영 관련 모든 일을 혼자서 담당해야 하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사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학부모와 만나 아이들 교육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