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99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폭력, 미국도 골치 다음에 소개하는 자료는 학교폭력 문제로 고민하는 미국의 연구와 노력의 단면이다. 이제 학교폭력은 거의 모든 나라의 문제가 된 듯하다. 전쟁의 역사가 끝나지 않고 있는 이 지구에서 학교폭력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어른들이, 위정자들이, 각국의 지도자들이 자국의 이익을 앞세워 벌여온 전쟁의 소산물이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은 인류 역사의 비극적인 산물이다. 심지 않아도 잘 자라는 잡초처럼, 악행의 결과는 질기디 질긴 대물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면서 4년 전부터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왕따 및 학교폭력에 관한 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학교폭력과 왕따를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 중 학교풍토와 문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것은 곧 소통과 공감을 의미한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첫째, 학교풍토와 문화가 좋은 곳일수록 동료 학생들이 학교폭력과 왕따를 해결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곧 인간적인 학교문화, 우정을 나누고 자치능력을 기를 수 있는 인격적인 만남이 지식 교육보다 앞서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친구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지금과 같은 교육시스템 개선이 시급한 이유다. 결과적 교육평등을 넘어 인간적 교육풍토를 지향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행복한 학교가 그 답이다. 둘째, 다른 연구에서는 학교에서 핸드폰을 금지했을 때 학교폭력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사이버 폭력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한국의 실정에비추어 생각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사이버 폭력이 더 시급하다. 이에 관해서는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불거진 현실 문제이기도 하니 그 해결책도 범 정부적인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로 보여진다. 현실적으로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핸드폰 사용을 금지시키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셋째, 예일대학교 Marc Brackett 교수는 학생과 교원 모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문상담교사나 상담실을 활성화시키거나 충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치료보다는 예방 차원의 교육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교사들도 학생들처럼 힐링센터나 기관을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선생님의 정신건강도 소중하기 때문이다. 넷째, 미국에서는 현재 전체 학생 중 1/3(12~18세)은 학교폭력을 시달리고 있으며 남학생보다 여학생 사이에서 더 많이 나타나며, 대부분의 학교폭력은 학교 복도와 계단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연구와 논의보다는 미국정부가 학교폭력과 왕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2014. 9. 4. 교육정책네트워크 국가별교육동향 중에서) 국가폭력도 학교폭력과 같은 뿌리 종합하여 보면, 미국의 학교폭력 문제도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현대사회의 병폐인 소통의 단절, 공감능력의 상실, 비인간화로 인간시장이 되어가는 경쟁의 터널 속에서 황금만능주의, 약육강식의 지배 논리는 필연적으로 불신의 장벽을 쌓고 말았으니! 어떻게 하면 사람이 중심이 되어 수단으로 삼지 않으며 공동체 의식으로 어울려 살 수 있게 할 것인지, 타인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비인간적인 행태를 없앨 것인지, 근본부터 바로잡을 교육철학이 절실함을 생각하게 된다. 많이 배울수록 착하고 어질어야한다. 그것이 교육의 목적이고 답이다.가진 자가더 이기적이고 무서운 어른들이 되어 양심조차 없는 모습(연구에 의하면 100 명중 4명이 양심이 없다고 함)으로 아이들 앞에서 권력과 부를 자랑한다. 더 빼앗지 못하여 안달하고 괴롭힌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동정하고 돕기는 커녕 내동댕이치고 우롱하는 사회의 모습은 배우는 학생들에게 강한 자가 되어 자기만 살아 남기 위해 잣밟는 행위를 정당화시킬 빌미를 주고 있는 것이다. 사랑을 갈파한 예수, 자비를 실천한 석가모니, 인을 가르친 공자, 세상 어디에나 도가 있음을 갈파한 노자의 도덕경이 어느 때보다 더 빛나는 것은 시대가 어둡기 때문이다. 그 어둠 속에서 서로 할퀴고 싸우는 아이들을 이끌고 보듬어 줘야 할 선생님도 부모도 아프고 힘들다. 공교육을 포기하고 나홀로 공부를 택하거나 자포자기한 제자와 자식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학교 문을 나서도 일자리를 얻기 힘든 현실도 발목을 잡고 있다. 하나의 문제는 연쇄적으로 다른 문제로 연결된다. 우리 모두는 하나로 연결된 고리이기 때문이다. 너의 문제가 나의 문제이며 지구 반대쪽 문제가 곧 나의 문제라는 생각 없이 나홀로 행복하다면, 적어도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져야 인간을 넘어 인류의 일원이 되는 최소한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학교폭력은 인류 역사의 비극이다. 가정폭력은 생명을 단축시키는 시한폭탄이다. 군대폭력도 그 연장선에 서 있다. 국가폭력은 망국의 지름길이다. 친구를 괴롭히는 학교폭력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정당화 할 수 없다. 더 나아가 시민이, 개개인이 국가로부터 당하는 폭력은 더더욱 뿌리뽑아야 한다. 국가폭력은 형제끼리 싸우지 말라는 아버지가 아내를 때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폭력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본능 속에 숨겨진 죽음의 본능, 파괴의 본능이니, 딛고 일어서려는 노력도 인간의 몫이다. 인간의 강함은 다른 나라나 성을 빼앗는 것보다 자신을 이기는 힘에서 나온다. 자존감이 강한 자는 자제력이 강하다. 때리는 자는 자존감이 낮으니 주먹을 휘두른다. 진정으로 강한 자는 부드럽다. 그것은 자신을 이겨낸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언어폭력을 비롯해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자존감이 낮은, 불쌍한 사람이다.
학교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전체 참여 학생(초등 4학년~고등 3학년 재학생) 456만 명 가운데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6만2000명(1.4%)으로 조사됐고,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장소는 ‘학교 안(67.9%)’이라고 나타났다. 교내 후미진 곳과 교실, 복도 등에서 주로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한다는 건 이제 학교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뿐 아니라 교내에서 학생 안전을 책임지는 교사도 언제 어디에서 사건이 일어날지 몰라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대안이 나왔다. 시스템 일체형 학생지킴이 안심카메라 ‘쌤아이(SSEM-i)’가 바로 그것. 아큐픽스가 출시한 쌤아이는 200만 화소 고화질 센서를 사용했다. 기존 폐쇄회로(CCTV)는 화질이 낮아 사고가 일어나도 상황을 판단하거나 증거로 채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쌤아이는 고화질 센서 덕분에 사건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스템 일체형으로 제작된 점도 눈길을 끈다. 기존 폐쇄회로를 설치할 때 겪었던 번거로움 없이 전원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장소 구애 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정보 보호와 인권 침해 방지에도 신경을 썼다. 학생의 얼굴이나 행동이 노출되는 만큼, 제품 잠금 장치와 파일 암호화 기능 등 이중 보안장치를 탑재, 해당 영상에 대한 접근을 허가받은 사람에 한해서만 열람이 가능하다. 아큐픽스 관계자는 “쌤아이는 교내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학생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담뱃값을 인상한다는 정부의 발표 이후, 흡연자들사이에의견이 분분하다.이참에 담배를 아예 끊겠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인상안에 정부의 또 다른 꿍꿍이가 있지 않겠느냐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비흡연자에겐 반가운 소식일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특히 그 인상안의 이유 중 하나가 점점늘어나고있는청소년의흡연율을줄이기위한대책이라고발표한정부의담뱃값인상안에 한편 의구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담배를 피워본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 듯 담배를끊는다고하는것은그어떤것보다힘든 일이다. 초등학교 때부터담배를피워온한아이에게흡연하게된이유를물어본적이있다.호기심 때문에피운담배가지금은습관이되어하루에한 갑이상을피운다고하였다.그리고한 달에 담뱃값으로약5만 원 이상이지출된다고하였다.담배피우는장소로학교화장실이나학교 주변노래방등이라고 하였다. 담뱃값이인상되면담배를끊겠느냐는질문에노력은하겠지만끊지는못할것이라고답해놀라게하였다.담배를피우고싶을때가언제냐는질문에스트레스받을때라며자신의고민을털어놓았다. 즉 그 아이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담배를 선택한 것이었다. 담뱃값 인상이 흡연자들에게 단기간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멀리 내다보면 그다지 큰 실효성은 거두지 못하리라 본다. 한때 학교를 포함해 공공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정부 발표 이후, 담배를 끊은 일부 선생님들이 있었으나 결국 담배를 다시 피우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이 감돌았다. 이렇듯 담뱃값 인상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있어 일시적인 금연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고 본다. 사실 아이들 스스로 담배를 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따라서 아이들이 담배를 끊는 데는 기성세대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흡연하는 청소년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교폭력과 마찬가지로 교내 흡연도 추방해야 하는 대상으로 포함시켜 간접흡연으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사람이 더는 없도록 해야 한다. 이에 학교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전 교직원과 아이들이 참여하는 교내 흡연 추방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 보건교사가 중심이 되어 근처 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금연교실을 열고 지속적인금연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담배를 끊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금연침을 맞게 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금연에성공한청소년을초빙하여그들의 금연 담(談)을직접 들음으로써 자신 또한 금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해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흡연 관련 시청각 자료를 보여줌으로써 흡연의 나쁜 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연일지를쓰게 하여금연을꾸준히실천한학생에게포상을주는것도좋은방법이 될 수 있다. 아무쪼록 우리 아이들이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에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는 작은 농촌학교에 근무한다. 2012년 3월, 폐교 위기에 처해있던 학교였는데 불과 2년 사이에 학생 수가 34명에서 78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아이가 친구 때문에 많이 괴로워하여 전학을 시켜야 될지 고민했었는데 이제는 아무 걱정 없이 학교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학부모들은 감사해한다. 지역사회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리 학교는 지난 해 폭력 없는 학교로 선정되었다. 학생들이 몰려오는 이유 중 하나이다. 교사가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사랑의 눈으로 지켜보며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 진심어린 상담을 통해 신뢰를 쌓고,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함께 해나가다 보면, 학부모와의 관계도 두터워지고 학생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학교에서의 교사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 그래서 교사는 학생들과 눈을 맞추며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보내고 싶어 한다. 화장실 갈 틈도 없는 소규모학교 교사의 열악한 현실 일반적으로 소규모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서 교사들이 시간 여유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소규모학교라고 해서 일이 종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서 개별 교사에게 주어지는 평균 업무량은 학교의 규모에 반비례해 많아진다. 업무량이 방대한 방과후학교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대규모학교에서는 돌봄교실, 강사 관리 등 영역을 나눠서 여러 교사가 업무를 분담한다. 그러나 전체 교사 수가 적은 소규모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 업무 외에 다른 업무들이 더 추가된다. 대규모학교 교사 5~6명이 담당할 일을 소규모학교에서는 한 명의 교사가 맡아서 처리하다보니 언제나 할 일이 태산처럼 쌓여 있다. 아침에 출근하여 업무포털에 접속하면 결재 대기, 공람 공문이 나를 기다린다. 학생들이 통학버스에서 내릴 시간, 운동장으로 마중을 나가면 바람처럼 달려와 품에 와락 안기는 아이들을 보며 ‘쉬는 시간에 함께 놀아줘야지’ 다짐해보지만 산재한 일들이 허락하지 않는다. 일기장, 과제물을 꼼꼼히 읽어보고 칭찬과 격려의 댓글을 달아주는 일만 하는데도 쉬는 시간 10분이 쏜살같이 가버린다.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는 마음에 수업에 몰입하고 나면, 4교시가 끝난 후엔 온 몸에 힘이 다 빠지는 듯하다. 점심시간이면 편식이 심한 학생들 급식 지도하느라 밥맛도 제대로 못 느끼고 급하게 먹을 때가 많다. 방과 후 학급업무를 비롯한 각종 업무와 공문처리를 하느라 퇴근시각을 지켜본 날이 거의 없다. 교사가 학생에게 몰입할 수 있어야 학교가 산다 [PART VIEW] 이것이 소규모학교 교사의 현실이다. 학부모들은 공문서 작성과 각종 업무처리에 온갖 에너지를 다 써버려, 정작 중요한 수업의 질은 저하되고 있는 소규모학교의 교육환경을 알고 있을까? 만약 알게 된다면 자녀를 소규모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을 지도 모를 일이다. 교사들은 업무에 대한 부담 때문에 소규모학교에 부임하게 될까 두려워한다. 나 역시 50학급의 대규모학교에 근무할 때는 업무가 적어서 수업과 생활지도에 몰입할 수 있었고, 방과 후에도 학력이 낮은 학생들의 학습지도와 상담으로 뜻 깊은 시간을 보냈었다. 하지만 작은 학교에 근무하니 화장실에 갈 여유도 없을 만큼 분주한 일상이 계속되어 학생들과 마음을 나눌 겨를이 없다. 교사가 학생에게 몰입할 수 있고, 수업준비에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교육환경이 조성되어야 학생이 살고 학교가 산다. 소규모학교일수록 교사의 업무가 경감되어야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생활지도, 인성교육에 전념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일선 학교에 연차적으로 배치될 계획인 교무행정사는 대규모학교가 아니라 소규모학교부터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교사들이 잡무의 감옥에서 해방되어 수업과 생활지도에 몰입할 수 있다면, 현재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많은 학교교육 관련 문제는 쉬이 해결될 것이다. 아이들이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머무르는 교실을 둥지처럼 편안하고 아늑하게 느끼면서 행복해한다면,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길 것이다. 학부모 역시 아무 걱정 없이 아이를 선생님께 맡긴 채,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다면 통학시간이 다소 길고 불편하더라도 그 학교에 보내고 싶을 것이다. 야생화와 수목, 초록잔디로 어우러진 농?산?어촌 작은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며 행복물결에 가슴 출렁이는 해맑은 동심을 그려본다. 교정 여기저기에 움트는 사랑의 싹이 소규모학교를 살리는 숨이 되고, 노래가 되어 방황하는 학생들의 영혼을 안식케 하는 둥지로 자리매김하길 빌어본다.
교총, 시․도교육청에 변호사 선임․소송비 지원 건의 지난해 A중에선 학교폭력사건이 발생했다. 교장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결정대로 강제전학조치를 내렸다가 가해학생 학부모로부터 행정소송을 당했다. 교육청에 변호사 선임을 문의했지만 답변은 “교육감 관련 송무만 담당한다”는 것이었다. A중 교사들은 변호사 선임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답변서 작성과 변론에 직접 임할 수밖에 없었다.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B교사는 체험학습 중 안전사고가 발생해 학부모에게 민·형사 소송을 당했다. 변호사 선임 비용이 없어 국선 변호사를 선임했다. 그러나 재판이 길어지면서 해당 변호사가 “징역형이 나올 경우 면직이 될 수 있다”며 수차례 뒷돈을 요구했다. 결국 B교사는 사선(私選) 변호사를 쓰는 이상의 비용을 치렀다. 최근 이처럼 교원들이 정당한 교육활동에도 불구하고 학교안전사고, 학교폭력, 생활지도 등과 관련해 각종 민‧형사상 소송에 휘말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경우 교원들이 받는 정신적, 재정적 고통은 크다. 변호사 선임 없이 법률구조공단에 자문해 스스로 변론내용을 작성하거나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등 시간을 투자하며 소송에 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A중 교사들이나 B교사는 다행히 각각 기각과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들어간 비용과 시간은 교육활동에 전념하기 어렵게 하는 무거운 짐이었다. 지난해 학교폭력 사건으로 민사 소송 피소를 당한 C교장은 “재판이 있을 때마다 준비해야 되고, 출석해야 되고,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면 거기에 대응해 답변서를 써야 되고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며 “수업을 해야 되는 교사는 학생지도와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고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동료교사들에게도 부담을 줘야 하는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더 말할 것도 없다”고 했다. 이에 교총은 최근 17개 시․도교육청에 ‘교육권 보호 안전망 구축을 위한 소송 사무처리 규칙 개정’에 대한 건의서를 보내고 자치법규 개정과 교육청 차원의 법률지원을 요구했다. 주 내용은 교원이 피소된 경우 시‧도교육청이 고문변호사를 무료로 선임해주거나 소송비를 학교회계예산에서 집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단,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의성이 있거나 중대한 과실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국가배상법 제2조’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은 “무분별한 소송에 교원 개개인이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교원 개인은 물론 학생의 학습권까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당한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당한 소송에 대해 학교와 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빛인성상’ 제정…공로 교원·경찰 시상 묵묵히 노력한 분 격려해야 비극 없어져 30년 전 아들 희생…남은 生 인성 실천 “학교폭력 수법이 날로 잔혹해지고 이를 보도하는 언론 역시 자극적인 측면만 부각하고 있어 우려됩니다. 반면 예방과 해결에 앞장 선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포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죠. 이들을 마땅히 칭송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적은 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대봉(사진) 참빛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 관계자들에게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 헌신해온 교사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금 5000만원을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실련은 이런 이 회장의 뜻을 기려 ‘참빛인성상’을 제정하고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한 교사, 본보기가 된 학생, 학교폭력전담경찰관 등을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25일 서울 남영동 참빛그룹 사옥에서 이 회장을 만났다. 평소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근절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한민국 인성을 바로잡자는 취지로 출범한 인실련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사건 자체에만 주목하는 분위기 속에서 예방과 해결에 묵묵히 힘쓰는 단체들이 많아져야 인성교육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뀔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이 회장이 이토록 인성교육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그의 아들 또한 학교폭력 희생자였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7년 전 막내아들을 잃었다. 1987년 서울예고 성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대웅 군이 학교 야산으로 끌려가 성악을 잘하는 대웅군을 시기, 질투한 상급생들에게 배를 걷어차인 후 유명을 달리한 것이다. 뛰어난 실력으로 촉망받던 예비 성악가의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처음에는 아들을 이렇게 만든 가해 학생들에 대한 분노와 원망만이 가득했어요. 하지만 아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분노가 용서와 화해의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했죠.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며 ‘가해 학생을 풀어 달라’고 검사에게 진정서를 제출하고 선처를 부탁했어요.” 이듬해인 1988년 그는 아들의 이름을 딴 ‘이대웅음악장학회’를 설립하고 서울예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서울예고와 예원학교의 재단인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하고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부임 직후 그는 학교가 안고 있던 부채 84억을 탕감하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건물 두 동을 더 지었다. 또 ‘부잣집 학생들만 다니는 학교’라는 편견을 씻기 위해 전교생의 10%에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의 폭을 넓혀준 것이다. “상식대로라면 아들을 죽게 한 원망스러운 학교에 정성을 쏟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아들이 제게 ‘아버지는 왜 바보같이 나를 죽게 한 사람들을 용서했느냐’고 원망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들도 이런 제 뜻을 이해해주리라 믿고 있어요.” 이 회장은 이밖에 국내외로도 꾸준히 장학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대학생과 중국 연길 독립투사 유가족 자녀(매년 100명), 베트남전쟁 유가족 자녀(매년 100명), 베트남 소수민족 극빈자 학생(매년 300명) 등 해마다 6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도시가스 사업에 진출하고부터는 소년‧소녀가장 300여 명에게 매달 연료비 보조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참빛그룹’의 기업정신은 ‘인간의 참다운 빛과 희망’이 되자는 것입니다. 이런 뜻을 이어 남은 인생도 봉사와 나눔의 사회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참빛인성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개최될 인성교육실천한마당에서 마련되며 9월 중 선발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따돌림 없는 교실(비비안 거신 팰리 지음|샘터사)=학생 따돌림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돌림은 학교폭력으로 이어져 한 학생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기도 한다. 저자는 “따돌림은 따돌림 당하는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이 불러온 습관”이라고 지적한다. 인기 있는 아이는 좋은 아이, 인기 없는 아이는 나쁜 아이라고 취급 받기 때문이다. 따돌림 문제를 방지하는 길은 유치원 때부터 교사가 ‘“너랑 안 놀아!”라고 말하기 않기’ 등의 규칙을 정해 아이들이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배제’와 ‘거부’가 습관이 되지 않도록 어른들의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1만3000원 ■꿈의 수업 자유학기제, 아일랜드에서 찾다(양소영 지음|미디어숲)=자유학기제가 오는 2016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제도. 이 책은 우리보다 40년 먼저 자유학기제와 비슷한 ‘전환학년제’를 도입한 아일랜드의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직접 아일랜드를 방문, 이 제도를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전해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책에 옮겼다. 이를 통해 “아무리 좋은 교육제도라도 현장에 정착하려면 학생과 교사, 학부모 사이에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별 직업·학과체험 프로그램’ ‘자유학기제 다이어리’ 등을 수록해 자유학기제 활동을 돕는다. 1만6800원
최근 교원들이 정당한 교육활동에도 불구하고 학교안전사고, 학교폭력, 생활지도 등과 관련해 각종 민‧형사상 소송에 휘말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경우 교원들이 받는 정신적, 재정적 고통은 크다. 변호사 선임 없이 법률구조공단에 자문해 스스로 변론내용을 작성하거나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등 시간을 투자하며 소송에 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교총은 5일 17개 시․도교육청에 ‘교육권 보호 안전망 구축을 위한 소송 사무처리 규칙 개정’에 대한 건의서를 보내고 자치법규 개정과 교육청 차원의 법률지원을 요구했다. 주 내용은 교원이 피소된 경우 시‧도교육청이 고문변호사를 무료로 선임해주거나 소송비를 학교회계예산에서 집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단,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의성이 있거나 중대한 과실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국가배상법 제2조’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은 “무분별한 소송에 교원 개개인이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교원 개인은 물론 학생의 학습권까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당한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당한 소송에 대해 학교와 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Ⅰ. 서론 교육전문직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 비판의 요지는 대체로, 교육전문직은 교사의 수업능력개선과 학교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하여 연구와 장학에 충실해야 하지만, 과도한 행정업무에 시달려 전문성 개발에 소홀할 뿐만 아니라 그 지위가 승진이나 전보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발생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제도적 차원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운영적 차원의 문제이다. 여기서는 제도적 차원의 문제에 중점을 두고 교육전문직의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교육전문직 현황 및 역할 수행의 문제점 1. 교육전문직 현황 [PART VIEW] 교육전문직에는 장학직과 교육연구직 두 개의 직종이 있고 장학사(연구사)는 교육경력 5년 이상, 장학관(연구관)은 교육경력 7년 이상 등의 자격 기준이 규정되어 있다. 1953년 교육공무원법 제정으로 장학관, 장학사의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고, 1963년 자격증제도가 폐지되면서 공개경쟁 채용제와 교육연구관·연구사 제도가 신설되었으며, 1981년 교육전문직원의 자격을 강화하는 등의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4,16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급별로는 장학관(교육연구관)이 984명(23.6%), 장학사(교육연구사)가 3,184명(76.4%)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관별로는 본청 1,278명(30.7%), 교육지원청 2,052명(49.2%), 직속기관 838명(20.1%)으로 나타났다. 교육전문직의 선발 방식은 시?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서류전형과 시험전형으로 구분되며, 시험전형은 1차(서술식, 논술식), 2차(면접, 현장평가)로 구분하여 시행되고 있다. 이들의 직무와 역할은 교육청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본청에서는 교육정책 수립 및 집행, 장학?인사, 교육과정, 생활지도, 기타 특수교과별 관련 업무 지도를 담당하고 교육지원청에서는 본청의 업무를 근간으로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장학 및 인사업무 등을 담당하며 직속기관은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교원 연수 등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2. 교육전문직 역할 수행의 문제점 첫째, 직렬 및 직급체계가 미흡하며 업무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현행법상으로는 교육전문직에 대한 개념 정의, 직무, 역할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직렬 개념이 분명하지 않다. 법규상으로는 교육전문직을 교원직과 분리해 놓고 있으나 명확한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교원직과 전문직 사이에 전직이 용이하고, 개념상 교원도 전문직이므로 명칭 구분도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또한, 교육전문직인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장학관과 교육연구관 사이의 업무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둘째, 업무 과다와 인력부족으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장학직 1인이 담당해야 할 과제 수, 학교 수, 교사 수, 학생 수가 너무 과다하여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무행정에 투입하는 시간이 과다하여 본연의 업무인 장학업무보다 일선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 등 규제 중심의 업무에 치중하고 있다. 셋째, 자격기준이 모호하며 전문직적 자질이 부족하다. 자격요건이 법에 정해져 있기는 하나 이러한 자격기준이 교육전문직의 전문성을 가름하는 기준으로 충분하지 않고, 전문직의 학력수준이나 전문성이 교사들보다 뚜렷이 높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전문성을 의심받기도 한다. 넷째, 자기 연찬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기회가 부족하다. 교육전문직을 양성하기 위한 직전 교육과정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교육 및 훈련을 통한 지식체계를 갖추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입직 후에도 현직 교육전문직을 위한 체계적이고 계속적인 연수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전문직만을 위한 맞춤형 연수도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업무 과중으로 인하여 자기 연찬 및 전문성 신장을 위한 기회를 얻기가 어렵다. Ⅲ. 교육전문직의 역할 관련 쟁점 첫째, 장학의 개념과 실천의 괴리이다. 일반적으로 장학의 개념은 ‘학교와 교원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모든 활동’으로 정의되지만, 그 실천적 의미의 장학은 교육행정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장학의 본질을 무엇으로 보고, 장학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대한 견해도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급격한 교육 환경의 변화는 전통적 장학 개념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유비쿼터스 환경과 자연 친화적 환경의 도입에 따라 학습자 중심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과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창의적 인재 육성이 교육개혁의 핵심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장학의 새로운 실천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 속에서 장학의 방향도 당연히 학교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지원장학이 되어야 할 것이며 현장 밀착형 지원장학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전문직의 역할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관리와 지원의 기능적 갈등이다. 교육전문직의 역할이 학교와 교원의 교육과 경영 활동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것인가, 아니면 학교와 교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것인가에 대해 견해가 다양하다. 교육전문직은 개념적으로 서로 배타적이면서 갈등의 소지가 많은 이 두 가지 기능(관리와 지원)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갈등과 불신이 남아있고, 현실적으로는 대체로 관리기능에 치중하고 있다. 셋째, 교육전문직과 일반직의 역할 갈등이다. 교육전문직과 일반직 공무원 간에는 갈등이 남아 있으며 교육행정기관의 인적구성에서도 교육전문직보다는 일반직의 비중이 훨씬 높아 학교현장 지원을 위한 인적기반이 취약하다. 또한, 교육전문직과 일반직 공무원 간의 직무 구분이 불분명하고 부서 간의 업무협조가 곤란하며 최근에는 교육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서 교육전문직이 배제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Ⅳ. 교육전문직의 역할 강화 방안 1. 역할 강화의 전제와 방향 첫째, 현재와 같은 위계적이고 중층적인 교육행정구조를 그대로 둔 채 교육전문직의 역할을 국지적으로 재조정하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없다. 둘째, 지식기반사회에서는 탄력적인 조직운영, 고객중심 조직, 권한의 분산, 정보지원체제 구축 등 다양한 조직적 변화가 요구된다. 셋째, 학교 자율화 및 단위학교 책임경영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다양성, 창의성이 핵심 역량으로 강조되는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수요자 중심의 품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전문직 서비스를 개편해야 한다. 다섯째, 입직 전후 연수를 강화하여 전문성을 강화하고 직급 발달 단계에 따라 일정 시간의 집중연수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여섯째, 연구년제 등의 도입을 통하여 전문대학원 수강, 기업체 연수, 해외 연수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교육전문직 역할 재구조화 교육전문직의 역할 강화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의 역할 재구조화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학교 교육의 범위와 한계를 규정하는 투입 차원의 기획과 관리 기능이 필요하다. 국가 또는 지방 수준의 교육과정 개발 및 편성, 사회적 변화와 이론적 성과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정책의 개발 및 보급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 학교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과정 차원의 지원 기능이 있어야 한다. 학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 방문 및 현장 교원과의 교류를 통하여 현장의 요구와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원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셋째, 학교 교육의 질과 성과를 확인하는 산출 차원의 평가 기능이 필요하다. 학교를 방문하여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고 교장의 리더십을 점검하며 각종 기록과 다양한 학교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얻은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전반적인 상태와 성과를 판단하고, 이를 학교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이와 같은 역할 재구조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직무수행 구조를 현행 행정사무 중심에서 장학 중심의 직무 수행 구조로 개선하여 학교컨설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전문직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 둘째, 학교 조직을 수업 중심 조직 및 학습공동체로 바꾸어야 한다. 셋째, 교육전문직의 명칭을 학교현장 친화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넷째, 기획 및 관리-지원-평가는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른 주체에게 맡겨야 한다. 3. 교육전문직 역할 강화 방안 첫째, 장학사(관), 교육연구사(관)의 2개 직종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하며 통합 후 명칭도 현장 지원 중심적 용어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현재 2단계로 되어 있는 직급 단계를 3~4단계로 세분화하고 단계별로 갖추어야 할 발달 과업과 역량 기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달 경로를 구축해야 한다. 셋째, 학교컨설팅 중심의 교육전문직 역할 재정립 요구를 반영하여 직무 수행 구조를 현행 행정사무 중심에서 장학 중심의 직무 수행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 넷째, 현행 장학사 선발 전형 중 필기고사로 실시되는 선발고사를 교육전문직 직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진단하는 다단계 전형 방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시?도 교육청별 자율적 운영에 따른 비효율과 비리 발생 소지를 예방하고, 임용 절차의 투명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지방교육행정기관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임용 절차 및 과정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교사직에서 교육전문직으로 전직 후 담당 직무 내용과 교육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임용 전 충분한 기간 동안 실무 중심의 직무 연수를 실시해야 한다. 일곱째, 교육전문직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직무수행력 및 현장지원 중심의 컨설팅 장학력 제고에 필요한 전문 심화 내용을 중심으로 집중 연수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여덟째, 교원과는 다른 직렬로 구분되는 교육전문직은 직무 수행상 교원과 다른 역할과 역량이 기대되지만 현재는 교감과 동일한 평가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교육전문직에 적합한 별도의 평가 기준을 개발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 아홉째, 교육전문직이라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과 핵심 능력, 직무 내용 등에 관한 것을 상술하여 전국적으로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직무 기준을 개발?적용해야 한다. Ⅴ. 결론 최근 세계적 추세로 나타나고 있는 교육환경의 변화는 교육전문직의 역할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교육전문직 역할 강화는 한편으로는 교육행정 조직 전체의 역할 재구조화와 맞물려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권력 배분적 양상(파워 게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거시적인 틀 안에서 논의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하여는 다양한 견해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갈등과 고통이 따르는 대변혁을 거치지 않고는 그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교육전문직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때 교육행정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분명한 사실이 교육전문직의 역할 강화를 당위로써 요청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참고자료] 교육전문직원의 자격기준(교육공무원법 제9조 관련) 기준 직명 자격기준 장학관ㆍ 교육연구관 1. 대학ㆍ사범대학ㆍ교육대학 졸업자로서 7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7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2. 2년제 교육대학 또는 전문대학 졸업자로서 9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9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3. 행정고등고시 합격자로서 4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4. 2년 이상의 장학사ㆍ교육연구사의 경력이 있는 사람 5. 11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11년 이상의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6. 박사학위를 소지한 사람 장학사ㆍ 교육연구사 1. 대학ㆍ사범대학ㆍ교육대학 졸업자로서 5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5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2. 9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9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 비고 1. 이 표의 “대학”은 한국방송통신대학 학사과정을, “전문대학”은 한국방송통신대학 전문대학과정과 종전의 초급대학, 실업고등전문학교 및 전문학교를 포함한다. 2. 특수지 근무를 위하여 장학관, 교육연구관 또는 장학사, 교육연구사를 임용할 때에는 교육경력으로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을 갈음할 수 있다. 교육전문직원 자격기준 변화 시기 법령 개정 내용 1953.4.18 ? 교육공무원법 제정으로 장학관, 장학사의 법적 기반 마련 - 자격 기준 설정(장학관 : 7년 이상 교육?교육행정 경력자 등) - 자격 기준 해당자 문교부 장관이 수여하는 자격증 수여 1963.12.5 ? 자격증 제도 폐지, 공개경쟁 채용 도입 ? 교육연구관, 연구사 제도 신설, 자격기준 부여 1972.12.16 ?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아니한 자로 교육경력이나 교육연구 경력이 풍부하고 유능하다고 인정될 때 임용 가능 1981.11.23 ? 교육전문직의 자격 강화(교육경력을 필수요건으로 강화) ? 박사학위 소지자도 장학관 임용 가능 1988.4.6 ? 일부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을 교육부 장관이 임용 가능 ■ 교육전문직의 직무 영역 및 내용(예시) 직무영역 직무 내용 학교 경영 지원 ?교육예산의 재분배, 교원인사 관리?지원, 노후시설 보수?관리 기능 ?학교경영 컨설팅팀(외부전문가로 구성) 운영 및 우수 사례 발굴?보급 ?학교 내 필요 인력(소수 선택교과 등 기간제?계약제 교원, 교육활동 지원 자원봉사 인력 등) 인력풀 구성?제공 교원 전문성 개발 지원 ?수업 컨설팅팀(우수교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 운영 ?장학 지원팀 구성?운영 및 교원연수 지원 ?교과교육연구회 지원 -교육과정 자율화 및 교육과정의 질 제고를 위해 지원 대폭 확대 ?학교 자율장학 지원(교과협의회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 학생? 학부모 지원 ?학부모 교육(학교 교육활동, 학교 운영 지식 등) 개발?연계 ?학생?학부모 정보 지원 서비스 -입학 및 전?편입학, 진로 및 진학, 체험활동 등 -학업부진 및 저소득층 아동 대상 교육 멘토(교?사대생,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등) 연계 ?청소년상담센터 운영 -위기 및 일반학생 대상, 학생 고충 신고(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 및 학생 고민 상담 등 서비스 제공 ?상담 관련 인적?물적 자원 네트워크 구축 및 순회상담교사 운영 지역 사회 협력 ?관할 구역 내 관련 행정기관, 시민단체와의 협력망 구축?운영 - 학교폭력 등 공동대처,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연계 등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지역단체 지원 동원 - 학교별 학교발전협의회(모교 졸업생, 지역 주요인사 등으로 구성) 지원 및 활동 독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평생학습 활성화 등
[제시문] *송 교사:요즘 우리 반 아이들이 너무 과격해서 무섭기까지 합니다. *김 교사:왜 그런가요? * 송 교사:우리 반의 A학생이 집단따돌림의 주동자로서 반 아이들을 따돌림을 시키고, 폭행까지 저질렀습니다. *김 교사:A학생이 문제행동을 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송 교사:농촌에서 초등학교 다닐 때는 비교적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학교 1학년 때 광역시에 있는 우리 학교로 전학을 왔어요. 환경변화에 대한 부적응으로 성적이 떨어지고 자신감이 부족하자, 반 학생들이 집단따돌림을 시켰다고 합니다. 그 이후 A학생은 집단따돌림의 가해자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2학년 때부터는 집단따돌림의 주동자가 되어 친구들을 괴롭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A학생과 자주 상담을 통해 문제행동을 고쳐보려 하였지만, A군은 약속만 할 뿐 자신의 문제행동을 고치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학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지도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A군의 부모님도 지금은 포기한 상태이고, 저도 A군을 상담교사와 학생부장에게 맡긴 상태입니다. * 김 교사:A학생에 대해 동료 학생들과 다른 교과 선생님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 송 교사:동급생들은 A학생에게 따돌림 당할까봐 무관심하고 조용히 지내지요. 학교에서는 학생폭력사건이 발생하면 학생부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교사들은 A군을 지목하고 범죄인처럼 취급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한 방법이 없을까요? * 김 교사:제 생각입니다만 첫째, A학생을 인격자로 존중하고, 자신의 반성과 통찰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둘째, 불만족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충해 주고, 동기를 높여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세요. 셋째, 학교와 학급풍토 개선을 위한 지도성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해 봅시다. * 송 교사: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지도·조언을 바탕으로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01 배 점 *논술의 체계(총 5점) : 분량(2점), 맞춤법 작성법(1점), 글의 논리적 체계성(2점) *논술의 내용(총 15점) - A학생의 집단따돌림 주도의 원인을 3가지 차원(① 차별접촉이론, ② 사회통제이론, ③ 낙인이론)에서 진단 (3점) -A학생의 학습동기 부족 원인을 기대가치이론의 관점에서 진단 (3점) - A학생 문제의 해결방안을 3가지 측면(④ 인간중심상담, ⑤ 동기-위생이론, ⑥ 변혁지향적 지도성)에서 논술 (9점) 02 채점기준 논술 체계_글의 논리적 체계성 (5점 : 각1점) 1) 논증할 주제의 일관성있는 서술 2) 논거의 적절성, 확실성, 참신성 3) 논증을 위한 추론과정의 적절성 4) 어법 및 표현능력의 정확성 5) 서론이나 결론을 쓰지 않았거나 오해받을 표현 논술 내용_ A학생의 학교폭력 원인[PART VIEW] (1) 차별접촉이론 : 문제행동은 문제아들과의 접촉을 통해 학습된다고 본다. A학생도 주변의 나쁜 친구와 만나면서 비행자로 변한 것 (2) 사회통제이론 : 문제 학생과 맺고 있는 유대관계가 단절되면 연대의식이 약화되어 문제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A학생도 부모와 교사가 자신을 포기한다고 느끼면서 문제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3) 낙인이론: 문제행동 규정이나 주변인들의 기대가 상징적 상호작용을 통해 구속력을 갖게 되어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A학생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과 교사가 문제아로 규정하고, 특히 교사들의 부정적 기대 지속효과 이론에 근거한 제시문 분석 (각 1점) 2) 기대가치이론 (1) 동기이론인 기대가치이론에서 동기는 그 행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과 목표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에 따라 좌우된다고 가정한다. (2) 제시문의 A학생의 동기 부족은 학교환경의 변화로 성적이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진 상황에서 공부에 대한 가치나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1)이론(2점) 2)진단(1점) 3) 인간중심상담이론 (1) 인간은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부적응 행동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2) 따라서 첫째, A학생 자신이 스스로 문제행동의 이유를 통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래포 형성을 바탕으로 무조건적 존중, 공감적 이해, 진실성과 순수성의 입장에서 상담과 대화를 해야 한다. 1) 의미 (1점) 2) 대안 (2점) 4) 허츠버그의 동기위생이론 (1) 동기위생이론은 욕구의 단계설과 달리 인간의 욕구 중에는 직무만족에 기여하는 동기요인과 직무불만족에 기여하는 위생요인이 별개로 존재하므로 직무불만족 요인을 충족시켜 불만족을 해소함과 동시에 만족을 충족시켜 동기를 높여야 한다. (2) 만족요인은 성취, 인정, 작업 자체, 책임, 발전 등이고, 불만족요인은 회사의 정책과 행정, 감독, 임금, 대인관계 및 작업조건 등이다. (3) 따라서 교사는 첫째, 건전한 학교풍토 조성을 통해 친구들과의 원만한 관계형성를 형성하고 소속감을 갖도록 한다. 둘째, 기대를 바탕으로 성공경험을 갖게 한다. 단계별 과제제시나 유사한 성공모델을 제시하여 발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학급에서 역할부여를 통해 책임감을 갖게 하고, 역할수행에 따른 칭찬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갖게 한다. 1) 의미 (1점) 2) 대안 (2점) 5) 변혁지향적 지도성 (1) 변혁 지향적 지도성은 카리스마, 영감, 지적자극, 개인적 배려를 통해 집단의 문화를 창출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도성이다. (2) 따라서 최 교사는 첫째, A학생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 A학생을 배려해야 한다. 교육적 대화나 학생에 대한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학생들에게 지적인 자극과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교육방법과 자료를 제시하고, 성공사례 등을 들려준다. 넷째, 언행과 사고방식에서의 모범을 통해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1) 의미 (1점) 2) 대안 (2점) [모범답안] 1. 서론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그런데 최근 제시문과 같이 집단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이 심화되면서 즐거운 배움의 장소인 학교가 고통스러운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따돌림이나 폭력으로 피해학생들의 자살사건까지 발생하게 된 것은 학교차원의 문제가 아닌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상담이론과 동기이론을 이해하여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2. 본론 1) 제시문의 A학생의 학교폭력 원인 A학생의 학교폭력 원인은 첫째, 차별접촉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 이론은 문제행동은 문제아들과의 접촉을 통해 학습된다고 본다. A학생도 주변의 나쁜 친구와 만나면서 비행자로 변한 것이다. 둘째, 사회통제이론으로 설명된다. 이 이론은 문제 학생과 맺고 있는 유대관계가 단절되면 연대의식이 약화되어 문제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A학생도 부모와 교사가 자신을 포기한다고 느끼면서 문제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셋째, 낙인이론으로 설명된다. 낙인이론은 문제행동 규정이나 주변인들의 기대가 상징적 상호작용을 통해 구속력을 갖게 되어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A학생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과 교사가 문제아로 규정하고, 특히 교사들의 부정적 기대 지속효과로 문제행동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2) 기대가치이론 또, A학생의 학습동기가 낮다고 할 수 있다. 동기이론인 기대가치이론에 의하면 동기는 그 행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과 목표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에 따라 좌우된다고 가정한다. 학생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없거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 목표가 전혀 가치가 없다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 제시문의 A학생이 공부할 의지가 부족한 것은 학교환경의 변화로 성적이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진 상황에서 공부에 대한 가치나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3) 인간중심상담이론 따라서 다양한 관점에서 A학생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 인간중심상담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부적응 행동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제시문은 A학생이 교사나 동료친구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해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교사는 첫째, A학생 자신이 스스로 문제행동의 이유를 통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래포 형성을 바탕으로 무조건적 존중, 공감적 이해, 진실성과 순수성의 입장에서 상담과 대화를 해야 한다. 4) 허츠버그의 동기위생이론 동기위생이론은 욕구의 단계설과 달리 인간의 욕구 중에는 직무만족에 기여하는 동기요인과 직무불만족에 기여하는 위생요인이 별개로 존재한다고 본다. 따라서 동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직무불만족 요인을 충족시켜 불만족을 해소함과 동시에 만족을 충족시켜 동기를 높여야 한다. 만족요인은 성취, 인정, 작업 자체, 책임, 발전 등이고, 불만족요인은 회사의 정책과 행정, 감독, 임금, 대인관계 및 작업조건 등이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건전한 학교풍토 조성을 통해 친구들과의 원만한 관계형성를 형성하고 소속감을 갖도록 한다. 둘째, 기대를 바탕으로 성공경험을 갖게 한다. 단계별 과제제시나 유사한 성공모델을 제시하여 발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학급에서 역할부여를 통해 책임감을 갖게 하고, 역할수행에 따른 칭찬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갖게 한다. 5) 변혁지향적 지도성 변혁 지향적 지도성은 카리스마, 영감, 지적자극, 개인적 배려를 통해 집단의 문화를 창출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도성이다. 이에 비추어볼 때 송 교사는 지도성이 부족하여 문제학생 지도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한 상태다. 따라서 최 교사는 첫째, A학생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꿈과 목표가 없을 때 방황하기 때문이다. 둘째, A학생을 배려해야 한다. 교육적 대화나 학생에 대한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학생들에게 지적인 자극과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교육방법과 자료를 제시하고, 성공사례 등을 들려준다. 넷째, 교사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언행과 사고방식에서의 모범은 물론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3. 결론 청소년은 미래의 희망이다. 학교폭력은 한 학생의 인생을 망가뜨려 죽음으로 내몰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교사는 학생 지도능력을 향상시켜 꿈과 희망을 갖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믿음 그리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학생에 대한 관심과 사람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동기이론과 지도성이론 1. 비지시적 상담(인간중심 상담이론) (1) 전개과정과 특징 비지시적 상담(non-directive counseling)은 자아이론(self theory)에 근거한 것으로 로저스(Rogers, 1940)가 「새로운 정신치료」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되어, 1942년 그가 『상담과 심리치료법(counseling and Psychotherapy)』이란 책을 내놓으면서 체계화되었다. 로저스는 지시적 상담을 비민주적인 상담방법이라고 공박하면서, 상담에 있어서 피상담자(학생)의 존엄성과 자발성을 강조하는 비지시적 상담방법을 주창하였다. 여기에서는 피상담자인 학생의 능동적 ·주도적 활동을 강조하며, 상담자는 학생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조력자 ·촉진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2) 기본전제 이러한 비지시적 상담의 기본가정은 인간이 성장에의 충동(성장욕구)을 본래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 주면 스스로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발달할 수 있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존재라는 것이다(Rogers, 1951). (3) 비지시적 상담의 목적 비지시적 상담(client 중심적 상담)의 목적은 내담자로 하여금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만발기능인, fully functioning person; 자아실현인)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4) 상담의 과정 이러한 상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상담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학생이 자의적으로 도움을 받으러 온다. ② 상담자는 상담장면을 조성한다. ③상담자는 학생으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에 대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한다. ④ 상담자는 학생으로 하여금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도 표현하도록 한다. ⑤ 표출된 부정적인 감정은 성장에 도움이 되는, 아직 미약하고 잠정적인 긍정적 감정과 충돌이 일어난다. ⑥ 상담자는 학생의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감정을 점차 인정하고 수용한다. ⑦ 학생이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면 자기이해와 자기수용이 이루어지게 되고, 학생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바르게 볼 수 없었던 자신의 현실과 진실을 지각하게 된다. ⑧ 통찰이 뒤섞여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 ⑨학생이 점차 긍정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 ⑩ 학생은 보다 깊은 통찰과 성장을 이루게 된다. ⑪ 학생은 보다 통정된 긍정적인 행동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된다. ⑫ 이제 도움을 받을 필요를 덜 느끼게 되고, 학생은 상담자와의 관계를 종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5) 상담기법 이상과 같은 과정을 밟아 상담을 진행할 때 상담자는 그 기법으로서 무엇보다도 ① 내담자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긍정적인 존중, ② 내담자에 대한 공감적 이해(감정이입), ③ 상담자의 일치성 ·성실성 ·진솔성 표현, ④ 상담자의 솔직한 태도 전달과 자기개방(자기노출) 등을 구사하여야 한다. 2. 허즈버그(Herzberg)의 동기-위생이론 ①기본입장 ㉠문제제기:허즈버그는 Maslow의 욕구이론에 근거를 두고 일에 대해 긍정적 혹은 부정적 태도를 유발시키는 요인을 탐색하였다. ㉡이원적 욕구구조:인간에게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욕구가 있는데, 이 욕구는 서로 독립(獨立)되어 있고 인간행위에 각각 다른 방법으로 영향을 미친다. 즉, 직무만족에 기여하는 요인(동기요인)과 직무불만족에 기여하는 요인(위생요인)이 별개로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불만족과 만족은 별개 차원:조직생활에서의 불만족과 만족은 서로 별개의 차원에 있으며, 불만족의 반대 개념이 만족인 것은 아니다. 만족요인이 충족될 경우 만족하겠지만 충족되지 않는다고 해서 불만족이 생기는 것이 아니며, 불만족 요인이 있을 경우 불만을 갖게 되겠지만, 이것이 제거된다고 해서 만족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②만족요인과 불만족 요인의 효과 ㉠조직생활에서 만족을 주는 요인과 불만족을 일으키는 요인은 서로 다르다. ㉡만족요인은 성취, 인정, 작업 자체, 책임, 발전 등이고, 불만족요인은 회사의 정책과 행정, 감독, 임금, 대인관계 및 작업조건 등이다. ㉢불만족요인의 제거는 불만을 줄여주는 소극적이고 단기적인 효과를 가질 뿐인 데 반해서, 만족요인을 크게 하는 것은 인간의 자아실현 욕구에 자극을 주어 적극적인 만족을 가져다준다. 즉, 불만족요인(위생요인)의 제거는 불만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뿐 이지만 만족요인(동기요인)의 개선은 직무수행의 동기를 유발한다. 3.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 이론 ① 변화 지향적 지도성은 초월적 지도자(extraordinary leaders)에 관한 연구며, 부하에게 기대 이상으로 과업 수행을 하도록 영감을 불어넣는 자들에 관한 연구다. ② 변화 지향적 지도자는 교환적 지도성을 이용하며, 부하의 잠재적 동기와 고차적 욕구 충족을 추구하며, 성숙한 하위자가 되도록 이끈다. 변화 지향적 지도자는 하위자가 원래 기대한 것 이상으로 과업을 수행하도록 동기화시킨다(Burns, 1970). ③ 변화 지향의 변혁적(전환적, 전변적) 리더는 카리스마, 영감, 지적 자극, 개인적 배려에 치중하며, 조직 합병을 주도하고 신규 부서를 만들어 내며, 조직 문화를 새로 창출해 내는 등 조직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관리하는 리더십을 말한다. ④ 변혁 지향적 리더십은 교사들의 행동을 관리하기보다 교장의 솔선수범, 교사 등 구성원의 배려, 비전 제시, 타성이나 구습에 젖은 조직 문화를 혁신적으로 개선, 자율성 존중 등이다.
문제 1.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시 필요한 필수 3단계를 쓰시오. 문제 해설 ❶ 정정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반드시 정정내용에 관한 증빙자료를 첨부하여 정정의 사유, 정정 내용 등에 대하여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 절차(인적사항은 심의 생략 가능)를 거친다. ❷ 학교생활기록부 정정대장의 결재 절차에 따라 정정 처리한다. ❸ 학교생활기록부 정정대장은 학기 중에는 전자문서로 관리하다가 매 학년도 말 처리가 종료되면 출력하여 증빙서류와 함께 준영구 보관한다. 문제 2. 서당의 현대 교육학적 의미를 쓰시오. 문제 해설[PART VIEW] 1) 초등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 국민교화기능 : 지역인들의 문자 해독 및 교양을 높이는 데 대단히 중요한 교육적 역할 수행 2) 능력별 교육과 개별학습 : 완전한 이해 및 능력에 따른 개별학습을 강조 3) 우수한 자를 접장으로 뽑아서 대신 가르치게 하는 일종의 조교제도 활용 : 동료학습의 효과 극대화 및 ZPD 능력 계발에 효과적 -학교교육계획 수립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3가지 쓰시오. (해설) 1) 교육계획 수립 시 모든 교직원이 참여하도록 하며, 학교 공동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민주적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수립한다. 2) 중장기 학교발전계획을 토대로 학교교육계획을 수립하되, 학교의 여건과 학교 공동체 구성원의 의견 및 요구를 반영한 학교 발전의 비전과 그 학교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설정하여 창의적인 학교교육계획이 되도록 한다. 3) 학교교육계획은 학교 실정에 맞게 수립하되 법령, 교육부 및 교육청의 정책 방향과 지침, 지역 사회의 요구 등을 분석하여 반영하여야 한다. 4) 학교장의 건전하고 민주적인 철학을 반영하고, 학교 교육의 최신 정보(이론?방향?동향) 및 인근학교의 수범 사례 등을 수집?분석?참고한다. 5) 학교 교육의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된 학교 경영의 모든 요소 즉 조직, 인사, 예산, 시설, 교육과정 운영, 평가 계획 등을 통합적으로 포함시킨다. 6) 학교교육계획 수립 시, 추진 사업별로 구체적인 예산을 편성, 학교교육계획에 반영하여 업무 추진의 효율화를 기한다. 7) 지역사회의 교육 시설, 문화재, 인문?자연 환경을 활용하는 교육활동이 전개되도록 수립한다.-교사의 지시를 반복적으로 불응하는 학생 사안의 처리 순서 중 빈칸에 각각 알맞은 단계를 쓰시오. 단계 정당한 지도 반복적 불응 심각한 교권침해 ① 교실 내 지도 해당 학생과 피해 교원을 즉시 격리 ② 교권보호책임관이 해당 학생 즉시 격리 사실 조사 및 관련 자료 수집 ③ (가) 학생?학부모 면담 및 교육 : 방과후 성찰 교실, Wee 클래스 선도위원회 개최 ④ 선도위원회 개최 (나)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개최 및 심의 : ‘학교장 추천 전학’ 요청 여부 심의 ⑤ 단계적 징계 (다) 학교장 : ‘학교장 추천 전학’ 여부 최종 결정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선지원-후처리의 개념을 쓰시오. (해설) 피해학생의 신속한 치료를 위하여 학교의 장 또는 피해학생의 보호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제15조에 따라 학교안전공제회 또는 시·도교육청이 상담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고 가해학생(보호자)에게 이에 대한 구상권 행사 -서울학습공동체의 개념을 쓰시오. (해설) ‘모든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육청, 교육기관, 기업, 공공단체 등이 협력하여 구축한 학습네트워크를 말하며, 학습공동체는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관련 기관과 시설, 시민의 재능 등을 교육 자원으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교과 외 학습과 체험학습 장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직업체험이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기부를 활성화하고, 교육인증제나 학습공동체 포털 사이트 연계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일련의 노력들을 의미한다. -개인체험학습 실시 원칙 3가지 및 국내, 해외의 체험학습 가능 기간을 쓰시오. (해설) ▶ 실시 원칙 1) 학칙이 정한 범위 내에서 학생·보호자가 신청하여 학교장의 사전허가를 받은 후 실시 2) 체험학습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되, 추진 절차를 준수하고, 신청서, 보고서 등의 확인 철저 3)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실시 : 학기 초, 학기 말, 고사 기간 등은 가능한 한 피해서 실시 ▶ 체험학습 가능 기간 학교급 구분 주5일수업제 실시교 주5일수업제 미실시교 중등 국내 학칙이 정하는 범위 내 학칙이 정하는 범위 내 국외 연속 5일 이내 (휴무토요일, 공휴일 제외) 연속 7일 이내 (휴무토요일, 공휴일 포함)
개인보다는 협동이 우선시되던 시대가 있었다. 집단이익을 위해서 개인의 희생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대, 지금의 40~50대는 그런 시대를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인권과 개성이 중요시되면서 협동은 신경 쓰지 않는다. 모둠수업을 하자고 해도 여기저기 불만이 터져 나온다. 무임승차 효과를 들먹이며 자신만 손해 본다고 아우성이다. 자신보다 수업능력이 부족한 학급친구를 도왔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체육대회나 합창대회를 위해서 학급전체를 소집할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뭔 개인적인 사정이 그렇게도 많고 스케줄이 바쁜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미룰 수 있는 사정이건만 일단 ‘나는 NO’, 서로 ‘네가 양보해’라며 선생님을 외면해버린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크면 다 알아서 한다’고. 사회생활 하다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고.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착각일지 모른다. ‘나에게 이익이 되면 선’이라는 가치관을 갖고 자라는 아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모습으로 태어날리 만무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도덕적 행동은 일종의 굳어진 습성’이라는 표현을 썼다. 우리 아이들이 습관처럼 타인을 배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몇 가지 소개한다. 교실 안에서 존댓말 사용하기 존댓말 사용의 가장 큰 효과는 ‘감정 억제’이다. 존댓말은 뇌의 전두엽이, 감정은 측두엽이 담당하는데 존댓말을 사용하면 전두엽은 활성화되고 측두엽은 억제되어 흥분된 감정을 가라앉히게 된다. 때문에 화를 내기 보다는 천천히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고 대화로 풀 수 있게 된다. 설령 아이들이 “개XX님, 아이고 그러셨어요”라고 할지언정 고비를 넘기로 습관화될 수 있다면 아이들의 감정은 누그러지고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언어 순화는 덤이다. 심부름하기 일본 작가 다쓰미 나기사는 ‘심부름 시키기’가 ‘배려심 키우기’에 최고라고 말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선택하고,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려심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요즘 아이들에게 심부름 잘못시켰다가는 “왜 하필 나한테 시키냐”며 볼멘 항의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런 아이일수록 배려심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을. ‘선생님이 왜 하필 너를 선택했는지, 네가 해준다면 어떤 점이 너무 좋을 것 같은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심부름을 시킨다면 교육적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심부름이 끝난 후 ‘귀찮았을 텐데도 선생님을 위해 애써 준 점’을 칭찬해준다면 아이들 입가에 미소가 번질 것이다. 친구 반성문에 댓글달기 다툰 아이들을 불러다가 들어보면 자신의 잘못은 없고 친구의 잘못만 이야기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일방적인 잘못은 없다. 이럴 때 각자 자신의 입장을 반성문에 적게 하고, 서로 반성문을 바꿔 읽게 한 후 밑에 자신의 입장을 댓글형식으로 달아보게 한다. 주변에 목격한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도 댓글을 달게 한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오해가 풀리면서 자칫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까지 노려볼 수 있다. 실천일지 쓰기 월별로 배려, 협동, 양보 등 항목을 정하여 실천일지를 쓰게 하는 것도 좋다. 실천일지를 따로 만드는 것보다는 초등학생의 경우 글쓰기장(일기장)에 일기 또는 글쓰기를 한 후, 내가 오늘 배려한 일을 한두 가지 적어보게 하는 것이다. 어떤 아이는 적을게 너무 없었는지 “아빠에게 내 마이쭈를 까드렸다”고 기록했다. 자신이 하루 종일 한 일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비록 일기에 적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한다할지라도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습관이 된다. ‘배려’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일 년 동안 지속적인 실천 활동을 하기에 좋은 활동이다. 보드판에 스티커 붙이기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월별로 보드판에 ‘배려를 위해 필요한 것’,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 등의 항목을 적어 아이들에게 스티커를 붙여보게 하는 것도 재미있다. 의외로 아이들은 스티커에 열광한다. 학급단위로 하거나 체육대회나 축제기간을 활용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해도 된다. 순위를 매겨보는 것도 나름 효과적이다. 학급단위 기부하기(결연아동 돕기) 기부할 단체와 아동을 학기 초에 함께 선정하여 학급단위로 기부활동을 하면서 배려심을 키울 수도 있다. 결연아동 돕기 월기부금은 3만 원정도. 학급당 인원을 생각하면 일인당 천 원꼴이다. 학년이 바뀐 후, 뜻을 함께하는 몇몇 아이들은 중학교에 진급해서까지도 기부활동을 이어나간 사례도 있다. 중?고등학교 경우 욕하지 않기, 물건부수지 않기 등 학급규칙을 정하고 벌금대신 기부금을 받거나 지각비 대신 기부금을 받아 연말에 불우이웃성금으로 기부한 경우도 있다.
1. 왜 인성교육인가? 우리나라 학생들은 끊임없이 사교육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입시, 취업 등의 과중한 학습부담은 심리적 여유 부족뿐만 아니라 과도한 경쟁 분위기, 지나친 개인주의적 성향 등으로 나타나 학생들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또한 실외 활동 시간 부족으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고 학교생활의 만족도 및 일상생활의 행복감이 많이 떨어진다. 따라서 다양한 예술·체육 활동 및 체험활동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풍부한 정서를 함양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소통을 바탕으로 한 ‘더불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의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 및 건강한 몸과 마음의 유지, 건전한 자아의식 확립, 올바른 가치관 정립 등을 위한 효율적 관리를 시작해보자. 2. 인성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가? 상현중학교 인성교육의 특징은 규범적 접근이 아닌 실천적 활동 중심이라는 점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체험 중심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가.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한 교과별 인성교육 실시 인성교육은 전교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할 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전교사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자의 교과 영역에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하여 인성교육 중심의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국어과는 자신의 정신적 성장 기록인 ‘나만의 책 만들기’, 상호협력 학습 능력 신장 및 공감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모둠별 영상 이야기 만들기’, ‘언어문화 개선 프로젝트’, ‘가을엔 나도 시인’ 등을 통해 상호 협력, 공감 능력, 올바른 언어 사용, 의사소통 능력 향상 등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를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덕과는 ‘행복수업 프로젝트’, ‘가치 실천 프로젝트’, ‘모둠별 토론 수업 및 영상 활용 수업’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과학과는 ‘과학 관련 진로직업 프로젝트’, ‘볼 과자 만들기’, ‘체험·참여 중심 환경교육’, ‘체험중심 과학의 날 운영’ 등으로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및 책임감을 갖도록 하였고, 영어과는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기 위한 ‘모둠별 프로젝트 활동’을 실시하여 감성을 키우고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수행평가를 조별 평가로 실시함으로서 협동, 배려, 공감, 존중의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실시 자율 활동을 통하여 학교 및 학급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분담하여 수행하면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함양하도록 하였다. 특히 학생 자치회 활동 활성화로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 및 애착심을 고취시키고,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를 향상시키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전교사가 동아리를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다양한 동아리 활동 속에서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분야를 개발하고, 스스로 진로를 탐색해보고, 취미활동을 통해 풍부한 정서를 함양하도록 하였다. 나. 인성교육 관련 특별 프로그램 운영 + SH(Self-leading Happy School)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 2012학년도부터 시작한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매번 다른 주제로 운영된다. 1차에는 ‘도전과 열정’, 2차는 ‘Wake Up Global Mind!’, 3차는 ‘꿈을 디자인 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4차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Growing Up Global Mind!'의 주제로 이번 달에 실시될 예정이다. 자기이해, 자존감 향상, 도전과 문제 해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 사고를 갖고 미래사회 리더로서의 핵심역량을 키우며 배려하고 협력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기르도록 하였다. + SH(SangHyun) 생명사랑 프로그램 운영 학습 도움반 및 학교 부적응 학생을 포함하여 구성한 ‘생명사랑 동아리’는 학교 화단 주위에 주머니 텃밭을 가꾸면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결실의 기쁨을 느껴보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긍정적 자아형성과 생명존중, 성취감 등을 맛보도록 하였고, 더 나아가 서로 도우며 배려하는 행동을 실천하도록 하였다. + 즐겁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예술·체육 활동 프로젝트 교육 다양한 예술·체육 활동을 통하여 조화로운 영역의 지능 및 기능을 발달시키고 즐겁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음악·미술의 아름다움으로 심리·정서적 긴장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음악과는 1학년 댄스, 2학년 기타, 3학년 해금 수업을 진행했고, 미술과는 패션디자인, 애니메이션, 캘리그래픽을 실시했다. 체육과는 여러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고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였다. + SH(SangHyun) 드림캠프 및 행복캠프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및 배려대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림캠프를 운영하였다.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감 향상, 자신감·용기·희망 부여, 자아존중감 회복 등을 꾀하여 적극적이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또한 학급별 행복캠프를 실시하여 학급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갖고 동료들 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며 원만한 교우관계를 형성하여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도 갖도록 하였다. + 배려와 공감으로 서로 존중하는 인성교육 평소 학교생활 속에서 서로 배려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갖도록 통합학급 학생에 굿 프랜드(도우미 친구)를 두어 학생들이 학교 및 학급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래상담 활동을 통해 학급에서 고립된 친구들에게 관심과 심리적 지지를 보임으로써 집단 따돌림 및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하였다. 다. 학교,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Green체험 활동, 관악산 둘레길 및 동작 충효길 걷기, 시화호 갈대 습지 및 갯벌 체험 등 부모와 함께하는 자연 및 환경체험 활동을 통해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시간을 늘려 학교 폭력 예방 및 인성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학교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였다. 특히 사랑의 송편 나누기, 김장 나누기 등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과 베품 활동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의식을 높였다. 프로필 _ 임호성 현재 서울상현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임호성 교장은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인헌고등학교 교감, 서울중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서울강남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을 역임했다.
생각의 씨를 뿌리면 행위를 거둬들이고, 행위의 씨를 뿌리면 습관을 거둬들이며, 습관의 씨를 뿌리면 인성을 거둬들이고, 인성의 씨를 뿌리면 운명을 거둬들일 수 있다. -찰스 리드(Charles Reade) 희랍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는 이를 간단히 “인성이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인생이란 우리들 속에 나침반을 필요로 하는 하나의 도덕적이고 정신적인 여정이며, 따라서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바른 성품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인성은 이와 같이 개개인의 운명을 만들어내며, 나아가 사회 전체의 운명을 또한 결정짓는다. 그런 맥락에서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키케로(Cicero)는 “시민들의 인성 속에 국가의 행복이 달려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또한 역사학자 토인비(Toynbee)는 “21개의 뛰어난 문명 중에 19개는 밖으로부터의 정복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부로부터의 도덕적 쇠퇴로 인해 소멸했다”고 지적하였다. 이런 사상가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인문 고전들은 개인적·공동체적 삶에 있어서 올바른 인성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자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이 인성이 개인적·공동체적인 삶의 번영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강력한 추진체 역할을 한다는 기본 전제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고 사회적으로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인성교육을 강조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해 보인다. 이 글에서는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26일에 여야 의원 100여 명이 뜻을 모아 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의 배경, 핵심 내용, 그리고 의의와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왜 인성교육진흥법이 필요한가?’ 우선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안을 마련한 이유는 인성교육에 대한 국가·사회적, 개인적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가정·공동체의 인성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인 뒷받침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을 통해 인성교육 지원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종국적으로 바람직한 인성을 갖춘 시민을 육성하려는 것이다. 여기서 이런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이런 목적은 국내 교육 관련법을 통해 달성할 수는 없는가?”,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목적을 위해 법을 제정한 사례가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국·내외 인성교육 관련법을 분석해 보자. 우선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등에서 인성교육 지원체제 구축 및 활성화에 관한 시책을 일부 포함하고는 있다. 하지만, 인성교육 자체를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거나, 학습자·교원·보호자 차원에서 최소 수준의 역할 규정을 선언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인성교육의 긍정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한계가 있다. 외국의 예를 들어보자. 미국의 경우, 인성교육 법제화를 통해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36개 주에서 법으로 제정). 이와 같은 미국의 인성교육 법제화가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첫째, 주정부와 연방정부 차원에서 학생들의 ‘배려, 시민성, 존중, 책임, 진정성·신뢰성, 봉사 등의 핵심 가치·덕목들을 함양시키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법 제정을 통해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하겠다. 둘째, 미국 인성교육 관련법에서는 학교와 학부모, 공동체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효과적 인성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효과적 인성교육을 위해서 어떤 접근이 필요한가를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셋째, 민간부문 비영리 전문기관들(연구개발·지원기관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성교육파트너십(CEP)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도 대표적인 인성교육 연구개발·지원기관의 설립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인성교육진흥법의 주요 내용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여기에는 인성교육 종합계획의 수립, 국가인성교육진흥위원회 및 국가인성교육진흥원 설치, 유치원, 초·중·고에서 인성교육 목표 및 성취 기준 설정, 학교 인성교육 예산 편성, 인성교육 지도역량 증진을 위한 교원 연수 혹은 교사교육 강화, 그리고 가정 및 지역사회·미디어의 인성교육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보다 자세히 설명하면, 우선 제정안은 교육부 장관이 5년마다 ‘인성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했고, 인성교육 정책의 목표와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심의는 교육부 장관 산하 ‘국가인성교육진흥위원회’가 맡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의 장들은 매년 인성교육 목표와 성취 기준을 정하고 교육계획을 수립해 실시해야 한다. 또한 국가는 인성교육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인성교육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교육부 장관은 가정과 지역사회 등 학교 밖에서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야 한다. 언론도 범국민적 차원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는 등 국민들의 참여의지를 촉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성교육진흥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과제 [PART VIEW] 그렇다면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은 기존의 인성교육 정책과는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는가? 그동안 교육당국은 1995년 ‘5·31 교육개혁’, 2009 교육과정 개정 등에서 매번 인성교육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명시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학교에 대한 지원은 마련하지 못했다. 이와 같이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인성교육이 성공하지 못한 주요한 이유는 입시와 성적 위주의 학교교육으로 인해, 인성교육을 규범적 차원에서만 강조할 뿐 실질적 시행을 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인성교육의 시행이 한 개인의 전반적 발달을 고려하면서 장기적 계획을 세우기보다 단시간 내 가시적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즉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어떤 부정적 사건에 의해 촉발되었다가 그 열기가 어느새 식어버리는 현상을 반복하면서 인성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지 못한 것은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이 성공하지 못한 주요한 이유들 중 하나이다. 이번에 발의된 인성교육진흥법은 5년마다 인성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대증적 치료요법으로서의 인성교육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인성교육 정책 수립 및 실행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교, 가정, 지역사회에서의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차원에서의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중요한 의의로 평가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실행되는 인성교육 활동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국가 및 지자체가 지원하고, 교사들의 인성교육 지도역량 강화를 위해 행정적 배려 및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우수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고 있는 단체가 학교 인성교육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끝으로 이번 인성교육의 법제화 노력이 정말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으려면, 인성교육에 대한 접근이 유기적(가정-학교-공동체 간 협력체계 구축)이고, 지속적이며(중·장기적인 접근), 과학적?체계적인 방식(준비-계획-실행-평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또한 범국민적 차원에서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 인식 및 이들의 참여의지 촉진을 위한 ‘언론’의 캠페인 활동(인성교육진흥법 제정안 제20조) 수준을 넘어서 국가가 이 사회의 풍토를 보다 건전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범국민적인 관심과 노력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인간의 성품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학생들을 보다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지닌 바람직한 시민으로 기르고자 한다면, 올바르고 건전한 사회 풍토 조성 혹은 사회의 건전한 성숙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필 _ 정창우 현재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과정자문위원, 서울대학교 청소년교양교육센터 소장으로 활동 중이며,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교육과정연구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도덕교육의 새로운 해법(교육과학사),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한국경제신문), 도덕철학과 도덕교육(도서출판 울력) 등이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입니다. 교육을 위해 열정과 헌신을 아끼지 아니하시는 회원 선생님! 저는 요즘 무더위 속에서도 대한민국 교육을 생각하면 마치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6.4 교육감선거로 13개 지역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고, 6월 19일 전교조가 법외노조로 확정되면서, 우리의 학교와 교실이 또다시 갈등과 혼란으로 요동칠 것을 생각하면 걱정을 넘어,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우리를 교단에 서게 하는 힘은 돈도, 권력도 아닌 오로지 현장 교육전문가로서의 ‘자긍심’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정치판 선거보다 못한 직선제 방식으로 정치인 출신과 교육운동가 출신들이 교육감 직을 다수가 점하면서, 지난 4년간 우리가 뼛속 깊이 경험한 그들의 일방적인 선출권력의 행사와 특정 이념으로부터 양산되는 각종 실험주의 정책들로 인해, 회원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소신과 열정이 더욱 위축받지는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교육의 미래를 위해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진솔한 고해성사가 필요합니다! 2006년 12월 교육감 직선제 법률 개정 통과 시, 교총을 포함한 교육계는 일제히 ‘진정한 교육자치가 실현되었다’며 환영했고, 노력의 결과로 생각해 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방자치와 함께 교육자치의 주민참여라는 가치가 강조되었고, 이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주민직선을 통해 교육감을 선출하는 방안을 교총 등 교육계가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헌법 제31조 4항에 명시된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과의 충돌 관계를 우선해 심층적으로 고려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우를 범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2010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제1기 민선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면서, 당초의 ‘교육선거’의 기대와는 달리 ‘정치선거’로 변질되었고, 보수 대 진보라는 정치구도의 진영논리 속에 갇힌 채 교육계가 아닌 정치권력과 사회시민세력들에게 선거가 주도된 채 교육수장이 뽑히는 뼈아픈 경험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교육감 직선제 제도 도입이 교육자치의 정신을 구현하기보다는 오히려 교육을 더욱 정치장화 시키는 결과를 우리 교육계 스스로가 자초하고야 만 것입니다. 교총도 이점에서 지난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 통렬한 반성을 해야 하고, 저 역시 한국교총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2010년 1기 민선교육감 선거 이후, 제34대 한국교총 회장으로 취임한 저는 교육감 직선제가 헌법 제31조 4항에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에 개선해야 한다는 강력한 회원님들의 요구에 따라 2010년부터 기자회견 등을 통해 줄기차게 위헌성을 강조하며 폐지를 촉구해 왔습니다. 따라서 교총이 최근 6·4교육감 선거 결과를 두고,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것처럼 일부 언론과 특정 단체 등에서 호도하는 것은 분명 사실과 다릅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 헌법소원은 2010년부터 제기된 교육감제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교총 회원님들의 뜻이자, 대의원회 결의사항입니다! 교총은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수많은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했으며(2011년 및 2012년 현행 직선제 반대 87% 등), 다수 회원님의 뜻을 대표하는 교총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정기대의원회(2013. 11)에서 직선제 폐지 헌법소원을 결의했습니다. 이후, 교총은 헌법소원 청구 방법이 아닌 법률개정으로 대의원회 결의사항을 관철할 수 있는 마지막 분수령이었던 2013년 12월에 구성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사상 처음으로 단식 농성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교육감 선출제도 변경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정치권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특정 세력들의 주장에 경도된 채 문제점을 알고도 법률개정을 무산시켰습니다. 이에 교총은 곧바로 헌법소원을 추진했고, 선거를 목전에 둔 시기와 헌법소원 청구의 핵심요건인 기본권을 침해받은 청구 당사자 물색 및 사유발생일 90일 이내의 청구 기간 등에 따라 선거 후, 대외적으로 추진 입장을 재천명한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거꾸로 13명의 보수 성향 교육감이 선출되었다고 해도, 교총은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서, 그리고 회원 대표님들의 결의와 명에 따라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위한 헌법소원을 강력 추진했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제도입니다! 비정치기관장인 교육감을 선거방식으로 뽑도록 한 것부터가 잘못된 것입니다! 대법원장과 검찰총장 등도 직선이 아닌 임명제로 하고 있는 것은 주민자치의 원리 및 민주성보다는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위치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계 어느 국가와는 달리 유일하게 헌법상에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오랜 동안 강조해 온 교육입국의 정신을 외면하고, 지역교육 수장을 고도의 정치행위인 선거방식으로 선출토록 한 것은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의 헌법가치를 훼손한 것일 뿐만 아니라 교육감의 중요성을 무시 또는 망각한 것입니다. 주민참여를 강조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교육청의 행정 감시와 정책 참여에 있어 주민통제의 대체적 보완 방법을 얼마든지 강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전문성을 일차적인 존립근거로 하는 교육감 제도의 대표성을 과도하게 강화시킨 것입니다. 헌법 제31조 정신을 고려하지 않은 채, 1987년 이후 ‘교육민주화’라는 가치만에 경도되어, 법률적으로 설계부터 잘못한 ‘입법 수단의 과잉’ 처사입니다. 교육감 직선제도로 인해 학교현장은 교육부와 교육감의 이중 권력에 예속되면서, 숱한 혼란과 갈등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2010년 교육감 선거 이후 교육현장을 진단해 보면, ▲교육본질을 추구하기 보다는 선거 공약이라는 미명하에 일부 학교에 돈을 내세워 자신의 재선 발판을 위해 학교를 실험장화 했고, ▲포퓰리즘 정책 남발로 정작 일반 학교에는 학교기본운영비 부족과 교수-학습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교실·수업 환경을 개선하지 못하는 큰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또한 ▲조례 만능주의에 빠져 법적 분쟁과 함께, 학교폭력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등을 둘러싸고 기관 간, 교육구성원 간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학교현장은 두 시어머니 아래에서 눈치를 보는 일까지 비일비재하게 발생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학생이 가질 수 있는 권리’만을 강조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학생의 머릿속에 교원들을 ‘억압자’의 이미지로 각인시켰고, 급기야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까지 위협받는 일이 다반사로 발생했습니다. 교원을 교육주체로 인식하지 않고, 단순 학생 ‘관리자’로 전락시킨 것입니다. 결국, 선생님들은 교단에서는 자괴감과 무력감을 호소하며, 무더기로 명퇴를 신청하는 안타까움에 우리 모두는 가슴 아파 했습니다. 교총의 교육감 직선제 憲訴는 대한민국 교육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결단입니다! 교육이 선거로 갈라지고, ‘교육소통령’이라고 불리는 교육감 권력이 특정 세력에 경도된 정책을 쏟아낸다면 교육의 미래는 없습니다. 이에 교총은 헌법에 보장된 정치적 중립성의 헌법 가치를 지키고,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헌법소원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1기 교육감선거를 통해 우리가 목도한 것은 직선제로 취임한 교육감 18명 중 9명이 수사 선상에 오르거나 구속되는 비리와 정치선거보다 못한 공작선거와 흑색선거의 모습, 포퓰리즘 공약 정책들로 인한 교육재정의 파탄, 학교의 실험장화에 따른 극심한 교육구성원 간의 갈등과 혼란이었습니다. 또한 금번 2기에는 당선자 신분으로서, 공식적인 교육감 직무를 수행하기도 전에 공동 연대의 과두 체제를 구성해, 법원 판결에 불복하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 정치권에 법률개정을 기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헌법소원만이 최후의 방법입니다! 국회와 정치권에 교육감 선출제도 변경의 법률개정을 기대하는 것은 올해 초까지 활동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과정과 결과에서도 재삼 확인했지만,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와 요구에 맞물려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특정 정당이 법률안을 직권으로 상정, 강행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교육을 이념화하고 정치도구화하려는 정치권의 기도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교육감 직선제를 개정하는데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육자가 나서서 교육감 직선제를 분쇄하지 않고서는 2018년도도 이 악법으로 교육감을 뽑아야 하며, 선거과정 및 선거 후의 학교폐해를 다시금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도록 가르치는 교육자입니다.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것을 다시금 반복하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선생님 여러분! 모든 국민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우리교육자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학교교육을 정치로부터 보호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교육감 직선제 헌법소원 추진에 함께 행동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화지에 국수 면으로 구획을 나누더니 한 쪽은 채소, 과일로 가득 꾸미고 다른 한 쪽은 덩그러니 형상 하나만 만들어 놨어요.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반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있는 자기 모습이래요.” 이영희 영양교사(서울사범대부속여자중학교)는 비만아동이 교실에서 느끼는 소외감은 특수아동이 겪는 어려움과 비견할 만큼 크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아동과 저체중 아동의 건강관리(튼튼이 교육)를 위한 식생활 개선 연수를 받다가 우연히 푸드아트테라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식품과 재료를 이용해 즉흥적으로 마음을 표현하여 내면의 상처 치유, 정체성 확립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심리치료방법 를 접하고 무릎을 쳤다. 아동의 식생활 개선이 행동으로 옮겨지기 위해서는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던 차였다. 그 후 뜻을 같이 한 영양교사들과 함께 동아리를 꾸려 ‘푸드표현 교실’을 4년째 운영하고 있다. 푸드표현으로 자존감 쑥쑥 푸드표현 동아리 교사들은 튼튼이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나 특수반 아동이 자신, 혹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묵혀 두었던 감정을 해소하고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데 푸드표현 교실이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법의 알’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태어날 무렵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자신이 축복의 존재였음을 인지시켜 자존감을 키운다. 먼저 자신이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를 달걀이라는 구체물로 형상화한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삶은 달걀을 보여주며 그 안에 부모님의 사랑과 기대가 가득 담겨있음을 알려주고, 차례대로 부모님께 들은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하도록 지도한다. 그 후 다 같이 달걀을 먹는다. ‘뻥튀기 격파’는 둥글넓적한 뻥튀기를 부수며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고 이를 아이스크림에 얹어 먹음으로써 감정을 해소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교사는 푸드표현을 한 후 식재료를 섭취함으로써 “성취감과 정서적 충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푸드표현 교실’ ‘푸드표현 교실’은 체중조절이 필요한 아동이나 특수아동만을 위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이 교사는 학교폭력으로 선도가 필요한 학생들과 푸드표현 교실을 진행하기도 했다. 거칠게만 보이던 아이들은 유자청을 담글 유자를 손질하면서 자연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완성된 유자청에 ‘효자청’이라는 라벨을 만들어 붙이고 부모님께 열심히 편지를 쓰는 학생들을 보며 그는 “푸드표현 교실이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푸드표현 동아리는 2012년부터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친환경급식한마당 행사’에 초청돼 일 년에 한번 시민을 대상으로 푸드표현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황순녀 영양교사(서울덕수중학교)는 행사에 참여했던 한 노부부가 어릴 적 자신이 살던 마을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유년기에 냄새 맡고 만졌던 식재료의 질감은 기억과 얽혀 그 사람 특유의 감수성을 이루게 된다”며 요즘 아이들은 식재료를 직접 손으로 만져볼 기회가 잘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푸드표현 교실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그 이유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사람들이 친숙하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 보며 뿌듯함 느껴” 동아리 교사들은 학생들이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교사는 촉매제의 역할을 할 뿐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서민수 영양교사(서울화원중학교)는 지속적인 지도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관찰하는 것이 뿌듯하다고 했다. “매일 4교시에 등교하는 학생이 있었어요.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데다 비만 아동이라 자신을 반 친구들에게 내보이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했죠. 점심시간에 급식실에서 간단히 푸드표현을 진행하곤 했는데 엄마를 이해하려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지금은 꼬박꼬박 1교시에 맞춰 등교해요. 장래희망이 조리사래요.”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겨울밤 쩡하니 닉은 동치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 시인 백석에게 국수는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이었다. 국수 속에는 고향의 산과 들, 사이좋은 이웃과 함께 한 아련한 유년의 기억이 녹아 있다. 푸드표현 동아리 교사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달큰한 유년기의 추억을 선사해 상처 입은 작은 가슴을 끌어 안아준다. 그들의 표현처럼 푸드표현 동아리 교사들은 학교 ‘엄마’니까. ‘엄마’들의 고군분투를 응원한다.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자율형 사립고 등 고등학교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자율형 사립고는 존폐 위기에 몰려 있다. 1년을 유보한다고 했지만, 앞으로의 방향은 예측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유보했다고는 해도, 자율형 사립고의 폐지 의지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서울의 자율형 사립고가 이슈가 되면서 고등학교 교육에 관심이 많은 반면, 중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대충 고등학교에서 추진되는 정책과 비슷하게 진행될 뿐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 등 중학교의 문제가 고등학교의 문제보다 산적해 있음에도 중학교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음에도 무관심의 대상으로 가고 있다. 서울에서 150여 개의 중학교가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역시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다. 고작 관심을 둔다는 것이 관련 연수를 개설하여 교원들에게 이수하도록 홍보하는 정도일 뿐이다. 현재 학교별로 교부된 예산이 대략 3천만 원 내외인데 학교에서 운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다. 이런 예산문제가 있음에도 특별한 관심 없이, 컨설팅 등을 통해 모든 학교에서 비슷한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연구학교이면서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이 어렵다는것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 있다. 창의적인 운영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있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올해로 중학교 3학년까지 성취평가제가 확대되었다. 그러나 성취평가제의 기본취지인 학생 수준에 맞는 수업과 평가라는 대전제가 사라지고 오로지 각각의 수준을 고르게 맞춰야 한다는 것에만 매달리고 있다. 학생들에게 어떤 수업으로 어떻게 가르쳤느냐에 대한 분석보다는 각 수준의 비율만 따지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 비율을 적절히 맞추는 평가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그 비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학생들의 성취수준이 어떤가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비율을 제대로 못 맞추면 마치 해당 교과의 교사들이 수업을 제대로 못 하고 잘못 가르쳤다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조급하게 수준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다양한 각도로 분석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렇듯 중학교에서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의 한 형태인 자율형 사립고에만 매달리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자율형 사립고가 고등학교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특징 있는 교육을 시행하는 학교를 찾아서 육성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혁신학교를 평가한다고 하니, 똑같은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했었다. 자율형 사립고에도 똑같은 논리가 적용되어야 한다. 지역이나 학교의 특성을 따지지 않고 같은 잣대로 평가한다면 제대로 운영되는 학교를 찾을 수 없다. 고등학교 교육이 중요한 만큼 중학교 교육은 더욱더 중요하다.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기본이 제대로 안 돼서 탈락했다고 한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초등교육, 중학교교육이 제대로 되어야 고등학교 교육도 성공을 거둘 수 있고, 나아가서는 고등교육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어느 하나의 학교급에 그것도 극히 일부에 매달려서 교육력을 소모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균형 있는 교육정책 추진을 촉구한다.
21일 오후 서울 창동고(교장 김규식)가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학생 스스로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맺어 문제가 됐던 학교폭력과 교내흡연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학교폭력과 교내흡연 Zero 달성’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시청각실에 모인 학생, 교사, 학부모 대표, 도봉경찰서 스쿨폴리스 등은 1학기의 성공을 축하하고 2학기에도 Zero를 달성하겠다는 재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창동고는 지난해 3건의 학교폭력과 86건의 교내흡연이 있었다. 3건의 폭력 사건은 엄중한 처벌로 경각심을 심어줬고 108명에 달하는 교내흡연 학생들은 징계처리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김규식 교장은 “올해 3월 2일부터 26일 사이 1건의 학교폭력과 5건의 교내 흡연으로 8명이 징계를 받는 등 다소 감소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 대책으로 3월 26일 ‘학교폭력 Zero, 교내흡연 Zero 도전 선언의 날’을 가졌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날을 기점으로 창동고만의 ‘천사프로젝트’(실시간 문자신고) 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이 자발적인 신고 정신을 갖게 했고 그 결과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뻔 했던 사안들이 초반에 해결된 것이다. 또, 주변에서 담배냄새가 나면 무조건 생활지도부에 신고하도록 했다. 조종철 부장교사는 “신고한 학생에게는 상점 및 매점이용권을 제공했더니 학생들의 관심과 신고정신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는 학생들의 신고만으로 문제 해결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학생 눈높이에 맞춘 범죄예방교육, 도봉경찰서와 함께하는 등굣길 캠페인, 학교전담경찰관의 전교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을 수시로 실시했다. 흡연 학생들을 위해 생활지도부실에 금연사탕을 비치하고 흡연욕구를 느낄 때는 수시로 상담과 검사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고 그 결과 현재까지 단 한건의 학교폭력과 교내흡연이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조 교사는 “1400명이 넘는 큰 학교에서 학교폭력과 교내흡연이 단 한건도 없이 한 학기를 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전교직원과 전교생이 똘똘 뭉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창동고는 이밖에도 매주 수요일 인성교육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게 돕고 있다. 김 교장은 “2학기에도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어깨동무 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행사와 교육을 통한 ‘Zero’에 도전 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반드시 기적을 이뤄낼 것으로 자신 한다”고 덧붙였다.
인성교육진흥법 제정, 협력적 실천사업 ‘공감’ “사회적 협력의 기회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이 창립 두 돌을 맞았다. 인실련은 24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창립기념식 및 세미나’를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향후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 김장실 의원, 윤명희 의원을 비롯해 박제윤 교육부 창의인재정책관, 인실련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주요 사업보고에 이어 ‘인문학 진흥과 문화융성을 통한 한국적 인성 정립방안 모색’을 주제로 2주년 세미나를 열었다. 안양옥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는 날”이라며 “이 일을 우리 사회가 물질적 가치만 중시하고 정신적 가치는 가벼이 여겼던 것에 대한 경종의 계기로 삼고 인성이 진정한 실력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실 의원은 “인실련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국회도 자극을 받아 인성교육실천포럼을 개최하게 됐고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져 인성교육진흥법도발의됐다”며 “오늘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향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 ‘인성과 문화의 공공성’에 대해 주제 발표한 정원섭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청소년기의 인성교육은 생명 그 자체의 원리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존중해주는 형태가 돼야 한다”며 “특히 몸으로 익히는 예체능 활동을 대폭 확대해 학생들의 창의성이 자연스럽게 발현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인성교육에서는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면서 인성교육의 근본 방향을 ‘다양한 수준의 사회적 협력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으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협력이 건강한 문화로 정착되면 될수록 그 사회 구성원의 인성 역시 더욱 협력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토론자로 나선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는 “단발적 인문학 특강이나 소수의 문화예술 프로그램보다는 학교 안에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문화융성 지원 프로젝트’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실련은 이날 세미나에서 제안된 사안을 향후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며 11월 광주에서 개최될 인성교육 실천한마당에서도 다양한 인문‧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인실련은 이날 오전 ‘제6회 이사회’ 및 ‘제5회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 활성화 캠페인, 인성교육 우수 프로그램 인증 공모전, 2014 대한민국 인성‧창의실천 한마당, 참빛인성상 제정 등에 대한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인실련은날로 심각해지는 학생 자살, 학교폭력 등의 문제가 인성교육 부재에 있다고 판단, 민간주도의 인성교육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2012년 7월 24일 출범한 단체로 282개 민간, 사회단체가 동참하고 있다.
‘창의인성 수업목표는 고려하나 교육과정과 각 교과목표는 고려하지 않는 수업’, ‘화려한 자료로 볼거리와 즐거움은 있으나 울림이 없는 수업’, ‘교사의 수업 의도는 있으나 배움에 대한 학생들의 의지는 길러내지 못하는 수업’, ‘확인하는 발문은 있으나 가르치고자 하는 발문은 없는 수업….’ 송미나 광주 유안초 수석교사가 21~22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 전국 유초등 및 특수 수석교사 연수’에서 지적한 초등 창의인성교육수업의 실태다. 이번 연수에서는 창의인성, STEAM, 인성교육중심수업, 안전교육의 4개 분과에서 협의회를 진행했다. 창의인성교육 분과에서 발표한 송 수석교사는 이 자리에서 ‘초등 창의인성수업 딜레마Vaccine’을 주제로 자신이 최근 몇 년간 창의인성수업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하며 느낀 점을 공유했다. 그는 현재의 창의인성교육에 대해 “교과 목표와 내용은 전략과 수단이 되고 기법 자체가 목적이 돼버린 앞·뒤 관계가 뒤바뀐 상황”이라 진단하고 수업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 철학과 교수전략을 고민하는 것이 본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학습, 브레인스토밍, 프로젝트학습, 스캠퍼(SCAMPER) 등 창의인성수업에 활용되는 교육기법은 매우 다양하다. 송 수석교사는 “학생들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제시한 창의적 교수방법에 따라 주어진 답을 해결할 뿐, 왜 이러한 기법을 활용해야 하는지 모른 채로 수업에 노출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 스스로가 창의적 방법을 찾아내고 발견하도록 돕는 교수활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초등수업은 창의적 사고 발달보다는 사실적 사고과정인 기초 이해 단계부터 제대로 알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의성이 발현되려면 주어진 정보를 해석하고 탐구하며 개념을 이해하는, 사실적․추론적 사고부터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송 교사는 “‘꺼내주는 교육’보다는 ‘넣어주는 교육’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지식의 양(量)이 어느 정도 임계점에 다다라야 질(質)로 이행돼 새로운 형태의 지식을 재창출할 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 수석교사는 “요즘 수업은 사람이나 교육의 본질보다는 시대와 트렌드, 특화된 정책과 유행만을 허겁지겁 뒤쫓아 가는 경향이 있다”며 “왜 현장이 진정한 수업을 위한 교육정책을 리드해 나갈 수 없는 구조가 됐는지에 대해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성교육 분과는 수석교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성교육 중심 수업의 적용과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좌장을 맡은 이미혜 대전 가오초 수석교사는 “인성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지만, 최근 이에 대한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인성교육의 방향을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큰 호응을 얻은 건 이완순 경북 야은초 수석교사의 ‘사례 중심 인성교육 방안’ 발표였다. 이 수석교사는 “인성교육은 ‘아이들의 성장 그 자체’이기 때문에 수업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과거에는 인성교육을 생활 지도라고 불렀습니다. 굳이 교과 수업과 인성 수업으로 구분 짓지 않고도 학교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지요. 그랬던 게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따라 명칭이 바뀐 것일 뿐입니다. 인성교육은 이런 내용을 이해하고 인지한 후에 시작해야 합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문제는 별명 부르기와 놀림, 말다툼이다. 별명 부르기와 놀림은 장난으로 여기기 쉽지만, 방치했다가는 큰 다툼으로 번져 학교폭력까지 불러올 수 있다. 이를 중재하는 교사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이유다. 이 수석교사는 “아이들은 아직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놀림 당한 학생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감정 카드나 감정 표현 단어 목록을 활용해 역할 놀이나 짧은 글쓰기 등의 활동을 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수업 시간에 짝·모둠 활동을 하다가 생기는 다툼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데서 발생한다. 이 수석교사는 “‘네 생각을 그렇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해’ ‘좋은 생각이야’ ‘순서를 지켜주길 부탁해’ 등 친구를 존중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도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수업 중 아이들이 서로 잘못을 지적하고 비난할 경우, 교사에게 욕을 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인성교육법을 소개했다. 이 수석교사는 “인성교육이 효과를 거두려면 교사가 학생을 대하는 태도와 언행부터 바꿔야 한다”며 “말을 경청하는 자세, 공감 능력 등을 기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전국 유·초등 및 특수학교 수석교사 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수에서는 이외에도 STEAM 교육 적용과 개선방향, 안전교육 수업의 실태 및 개선 방향 등을 주제로 분과별 협의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