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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령고(교장 김동민)는15일 14시부터 14시 20분까지 약 20분간 ‘2014 재난대응 지진(지진해일)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진도 7.0 이상 강진이 55회나 발생하고 최근 태안 인근 해역 규모에서도 5.1에 해당되는 지진이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이나 해일에서 안전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본교에서는 지진(지진해일)에 관한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지진발생 상황 전파, 재난위험경보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는 지진발령과 동시에 학생들은 책상 및 탁자 밑으로 몸을 보호하다가 운동장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참고로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더 멀리’가 아니라 ‘더 높은’ 지대로 대피해야한다. 지정된 대피소로 피할 시간이 없다면 건물의 3층 이상으로 대피하면 된다.
15일 서령고(교장 김동민)는학교 보건 기본방향에 의하여 1학년을 대상으로 학생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건강검진은 연중실시 하도록 되어있으나 서령고에서는 원활한 학교생활과 다른 학교와의 혼잡을 피해 검진 날짜를 5월 15일로 잡았다. 이날 실시한 검사종목은 시력, 청력, 혈압, 심전도, 소변검사 등이다.
누구나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선생님이 한두 분은 있으실 겁니다. 옷을 아주 잘 입었던 멋쟁이 선생님이나 유독 자상하고 친절하셨던 선생님. 또는 호랑이처럼 무서웠던 선생님. 이런 여러 선생님들 중에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역시 무서웠던 선생님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우리학교에서 가장 무서운 선생님으로 악명이 높은 선생님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은 우리학교에서 물리를 가르치는 과학 선생님으로, 외모를 묘사하자면 우선 180cm가 넘는 큰 키에 피부는 구릿빛으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설상가상으로 양 미간에 굵은 세로줄의 주름이 깊게 패여 있어 인상이 더욱 험악하게 보이는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 말로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그 주름에 오백 원짜리 동전을 꽂았는데 수업 내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과장이겠지만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선생님 말로는 학생부에 오랫동안 있다 보니 저절로 생긴 주름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요즘처럼 춘곤증이 맹위를 떨치는 나른한 계절에도 그 선생님의 수업시간에는 절대 조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별명도 조폭입니다. 작년에 저는 마침 그 선생님과 같은 교무실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자리에서 그 선생님의 자리가 훤히 바라다보여서 그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죠. 역시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기 초만 되면 학생 상담주간이란 것이 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학생들을 교무실로 불러 기초조사서에 근거해서 아이들의 신상과 진로를 상담하는 것인데, 그 선생님도 그날 저와 같이 상담 중이셨습니다. 제가 상담 중에 잠시 화장실에 가려고 교무실 문을 나서는데 한 무리의 아이들이 교무실 앞에서 상담을 기다리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도 궁금해서 제가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선배들이 그 선생님은 엄청 무서운 선생님이니까 무조건 조심하라고 해서 지레 겁을 집어먹은 거였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무섭게 아이들을 대하시기에 저 정도일까. 호기심마저 일었습니다. 하지만 그 호기심은 금세 풀리고 말았죠. 학생 : (상담을 받기 위해 학생 한 명이 쭈뼛거리며 조폭 선생님 앞으로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가만히 서 있다.) 조폭 선생님 : (인상을 확 쓰며) 야, 임마, 넌 담임한테 인사도 할 줄 모르냐? 학생 : (겁을 잔뜩 집어먹은 표정으로) “안녕하세요?” 조폭 선생님 : “이 자식 뭐야? 야, 네 눈에는 지금 내가 안녕하게 보이냐? 이렇게 밤늦게까지 근무하는데? 다시 해봐.” 학생 : (이제 당황하다 못해 무척 허둥대는 표정으로)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조폭 선생님 : “어라? 이 자식 봐라. 내가 죽었니? 왜 두 번 절하는 거니? 엉? 내가 죽었으면 좋겠지?” 학생 : (어찌할 줄 모르고 땀만 뻘뻘 흘리고 있다.) 또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오월이면 고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체력검정을 실시했습니다. 반별로 팀을 이뤄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왕복달리기, 턱걸이 등을 실시했는데 2학년 학생 중에 진짜 유명한 조폭님의 아들이 끼어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한겨울에도 가끔 웃통을 벗고 다닐 정도로 체격이 탱크처럼 우람하고 유도까지 배워 선배들은 물론이고 선생님들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학생이었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 학생은 무서울 게 없었죠. 그날도 저 혼자 빨리 끝내고 집에 가려고 반에서 빠져나와 혼자 검정을 받으려 다녔던 모양입니다. 원래는 한 반씩 줄을 맞춰 이동하면서 순서대로 검사하는 게 원칙이었죠. 하지만 이 학생에겐 이것이 통하지 않았죠. 제자리멀리뛰기, 턱걸이, 왕복달리기를 무사히 마치고 드디어 그 조폭 선생님이 담당하고 있는 윗몸일으키기 코너로 왔더군요. 조폭 선생님 : “야, 너 뭐야? 뭔데 혼자 다녀?” 조폭 학생 : (아주 불량한 자세로 비딱하게 서서) “쪼까 저 먼저 좀 해야되겠습니더.” 조폭 선생님 : “이런 개 썅 ×× 똑바로 서지 못해!” 조폭 학생 : (의외의 강한 반격에 조폭 학생은 조폭 선생님을 멍하니 쳐다본다.) 조폭 선생님 : “좋은 말 할 때 눈 깔아라. 확 뽑아버리기 전에.” 조폭 학생 : (갑자기 시선을 땅에 떨구며 침묵한다.) 조폭 선생님 : “그리고 너네반하고 같이 와. 다음에 또 이런 짓 하다 걸리면 그땐 죽는다!” 이 일로 조폭 선생님은 진짜 조폭을 제압한 선생님으로 더욱 유명해졌고 이 이야기는 학생들 사이에 구전되면서 거의 전설로 굳어졌답니다. 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학교에 장학사와 외부 손님들이 찾아오는 대대적인 행사가 있어서 아침부터 대청소를 하느라 교내가 발칵 뒤집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호랑이 선생님 반 아이 하나가 2층에서 바깥쪽 유리창을 닦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추락하고 말았죠. 그 광경을 목격한 선생님께서 기겁을 해서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그러자 그 떨어진 학생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부리나케 도망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조폭선생님은 그 학생이 걱정되어 달려간 것인데 그 학생은 조폭 선생님이 자기를 혼내려고 쫓아오는 줄 알고 줄행랑을 친 것이었죠.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한 점은 이처럼 무서운 선생님인데도, 그 선생님이 담임을 했던 반 아이들은 졸업한 후 스승의 날만 되면 어김없이 카네이션을 사들고 조폭선생님을 찾아뵙는다는 사실입니다. 재학시절엔 오금이 저릴 정도로 무서워했던 선생님이었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어느 날은 제가 찾아온 졸업생에게 그 이유를 또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학생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재학시절엔 감히 눈도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무서웠지만 졸업한 후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선생님처럼 공평무사한 분이 없더군요. 반 아이들 누구 하나 절대 편애하지 않고 모두 똑 같이 대해주셨고 무엇보다 수업을 열정적으로 잘 해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졸업생들을 환하게 맞이하는 조폭선생님의 얼굴이 부처님의 상호보다도 더 인자하고 거룩하게 보였습니다. 아무리 호랑이처럼 무섭게 대해도 결국 진심은 통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선생님, 오래도록 아이들에게 그런 뜨거운 사랑 베풀어주시기 바랍니다.
부산국제외고(교장 정순택) 동아리 경제탐험대(지도교사 박세현)는 최근 BIG DATA,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MICE 산업, 독일교육제조 등 28가지의 사회, 경제 이슈에 대해 재미있게 서술한 단행본 ‘청문청답(청소년이 묻고 청소년이 답한다)’을 발행했다. 최신 신문기사를 인용하고 표, 사진 그래프 등을 활용해 내용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제탐험대는 교내 특강 수업을 통해 독서토론 활동, 금융 상품 만들기 프로젝트, 기업 분석 프레젠테이션 등 학생 주도의 다양한 사회경제 탐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영권 서울 광양고 교사는 최근 시집 ‘그러나 먼 곳’을 출간했다. 2002년 한국교육신문사 주최 교원문학상 최우수상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자연 풍경, 가족, 교직생활 등에 대한 느낌과 소회를 시로 담아냈다.
스승의 날 기념품 배부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제33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대구교총 전 회원을 대상으로 곡물세트 2Kg을 전달했다. 한편 대전교총(회장 하헌선)은 우산세트를, 인천교총(회장 박등배)은 수건세트를, 광주교총(회장 강효영)은 회원 선호도 조사를 반영해 USB를 전달했다.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회원 1인당 기념품 제작 지원금을 시군구교총에 지급하고 시군교총에서 자체예산을 추가해 선크림, 텀블러 등을 제작하거나 세월호 성금으로 납부했다. 탐라스승상 시상식 개최 제주교총(회장 홍남호)은 14일 제주교총 회의실에서 ‘제12회 탐라스승상 및 교육공로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박영숙 백록초 교사, 이백형 제주중앙여고 교사, 강창희 제주대 교수가 올해 탐라스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탐라스승상은 제주교육 발전에 공헌하고 사회에 귀감이 되는 훌륭한 스승을 발굴해 일선 교원의 사기를 높이고 새 교원상을 확립하고자 2003년부터 시행됐다.
“저도 두 번의 올림픽 예선탈락으로 방황과 좌절을 겪었어요. 그러나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가 올림픽 메달획득으로 나타났죠. 여러분도 목표를 세우고 끝없이 노력한다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13일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던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 이승훈 선수가 경기 안양 부흥고에 1일 교사로 나섰다. 이 선수는 이날 학생들에게 “끝은 누구에게나 온다. 다만 그 끝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는 다르다”면서 “좋은 결과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노력에 달린 것”이라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강연을 마친 후 이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로 공감의 뜻을 표했다. 강연을 지켜본 박병택 교감은 “좌절도 했지만 노력으로 목표를 이뤄낸 스포츠 스타들의 생생한 경험은 때로는 좌절하고 방황하며 꿈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신청한 김현주(2학년) 양은 “벤쿠버올림픽 이후로 이승훈 선수 팬이었는데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신청했다”며 “성공한 사람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고 친구들과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4일에는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가 전남 화순의 도곡초에서 강연했고 15일에는 모굴스키 최재우 선수가 경기 장안여중에서 1일 교사로 자신들의 경험을 전했다. 윤성빈 선수는 “스켈레톤을 시작한지 1달 만에 힘들어서 그만두려고도 했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점점 스켈레톤의 매력에 빠져 마침내는 즐기게 됐다”면서 “힘들다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의지를 가지고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은 도곡초 뿐만 아니라 인근의 동면초, 천태초, 이양초 학생들도 참여해 함께 특강을 듣고 사인을 받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교총은 스승주간을 맞아 국가대표 선수들과 1일 교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여 학교는 이메일 및 페이스북을 통해 선정됐다.
지난달, 충남 공주에 있는 명문 사학 공주금성여고(교장 황선영) 교정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우리 전통 의복인 한복을 입고 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줄넘기, 윷놀이, 강강술래,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뜻깊은 행사를 연 것이다. 학생들은 한복의 화사함에 마음까지 화사해져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자태를 뽐냈다. 사제동행의 참모습을 구현하고 있는 ‘전통문화의 날’ 행사는 한복입고 전통놀이 체험하기, 한복입고 학교생활하기, 한복입고 전통놀이 경연하기, 한복입고 김장 담그기 등으로 1년에 4차례 열린다. 이러한 행사는 1980년 설립자가 신사임당 정신을 통해 여성교육의 참모습을 구현하고자 했던 목표로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공주금성여고의 대표적인 활동이다. 공주금성여고는 비교적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하고 한적하다. 또 봄에는 개나리, 벚꽃, 목련꽃이 활짝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좋은 환경을 자랑한다. 주변에는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릉이 있고 1Km 이내에 백제의 석축 성곽인 공산성과 국립공주박물관이 있어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현장체험학습, 봉사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할 수 있다. 또한 학교 앞에 공주문예회관이 있어 음악회, 연극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은 공주금성여고의 ‘전통문화의 날’과 잘 어울린다. ‘전통문화의 날’ 행사의 취지는 한복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바로 이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하며 학생들이 전통문화예술과 친숙해지는 계기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로써 정서 함양 및 바른 인성을 형성시킬 수 있으며 조상의 좋은 정신과 뿌리 찾기 교육을 통해 가치관 확립을 실현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학교 안에서 접하게 해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도 있다. 개교 이래 30년 이상 지속된 ‘전통문화의 날’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한복을 입고 예의범절을 익힘으로써 수업 시간에 배울 수 없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 예절, 그리고 전통놀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또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강조되고 실시되는 ‘효사상 및 인성 교육’도 더불어 실천할 수 있다. 전통문화의 날 행사는 교사와 학생 전원의 사제동행 실현을 통해 전통문화의 뜻을 계승하는 공주금성여고만의 특색이며 ‘산교육의 표본’이라 할 것이다.
맨드라미 목을 부러뜨리고도 정직하지 못하게 숨겨 선생님을 실망케 했고, 입시에 수석하지 못해 또다시 실망시켜드린 점이 너무 부끄러워 저는 그날부터 선생님을 피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어언 졸업 날이 됐습니다. 선생님은 헤어지는 순간 제 손을 꼭 잡으며 당신의 책상위에 놓여있던 헌 붓을 쥐어주셨습니다. 선물이었습니다. 아마도 공부 열심히 해 당신의 뒤를 이으라는 무언의 당부셨겠지요. 그런 뜻도 모르고 쓰던 붓을 주신다는 것에 철없이 서운해 했고, 평생 간직해야 할 것을 언제 어떻게 없앴는지 지금도 무척 송구스럽습니다. 교수가 되고 박사학위를 받던 날, 축하연에 선생님 부부를 모시고 가장 먼저 축사를 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노력해 온 저의 교직생활도 이제 몇 개월 남지 않았습니다. 미흡했으나마 은사님의 길을 따랐기에 여한은 없지만, 제가 늘 아껴 쓰던 이 마지막 만년필을 넘겨주고 싶은 제자를 만나지 못해 아쉽습니다.(요약) 교총이 스승의 날을 맞아 개최한 ‘존경하는 은사 수기공모전’에서는 이동춘 동아대 교수의 수기 ‘서운(瑞雲) 이미도 선생님을 기리며’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수기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스승의 사랑과 제자의 공경이 상호작용하는 서사의 구체성과 인과성이 설득력 있고 감명을 주도록 진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기에는 여름방학이면 학생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도시 중학교에 진학시키고자 공부를 도왔던 선생님과의 추억과 스승이 작고한 후 이 교수가 직접 묘비명을 새겨드린 이야기까지 스승과 제자의 각별하고 오랜 정이 진정성 있게 묻어났다. 우수상은 끊임없는 칭찬과 격려로 제자들에게 용기를 줬던 담임선생님을 그린 천안쌍용초 윤종학 교장의 글 ‘선생님, 강신연 선생님! 지금 어느 하늘 아래 살고 계십니까?’와 가난으로 비행청소년이 돼 방황하는 제자에게 구두 닦는 일을 통해 자립하는 법과 희망을 심어준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밀양밀주초 박순걸 교사의 ‘구두닦이 소년의 꿈’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3월 3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총 113편이 응모했다. 이밖에도 △조영미 충남 홍성여중 교사(에밀레종 선생님의 엽서 한 장) △김흥례 인천 신대초 교사(물범, 지범, 교범) △김석원 강원 봉래초 교사(인생의 소중한 선물 세 가지를 주신 선생님) △김규완 경북 영일고 교사(선생님은 꿈과 희망을 주시는 분) △이재만 경기 안성여중 교사(존경하는 신주섭 선생님과의 소중한 추억)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40여 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하신 선생님의 마지막 출근 날,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습을 찍어드렸어요.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들과의 추억이네’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인생 1막을 마치고 인생 2막에 들어서신 김금희 선생님, 건강히 잘 계시지요?” 교총이 진행한 ‘은사와 함께 찍은 교육사진 공모전’에서는 이현수 광주 각화초 교사의 작품 ‘인생 1막’이 ‘사제 간의 정이 잘 드러난 의미 있는 사진’이라는 평가와 함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교사는 “선배 교사의 퇴임식날 선물로 드렸던 사진인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사진에 관심이 있어 연말에는 학급 아이들의 사진을 CD로 제작해 학부모들께 보내드리고 있다”며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늘 걱정만 하셨던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해맑은 사진을 보신 후로는 학교에 대한 신뢰를 가지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우수상은 42년 전 고3 때 인근 야산으로 간 봄소풍에서 담임선생님과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을 담은 김문희 경기 의정부호동초 교사의 사진, 13살 때 찍은 학급 단체사진과 35년 후 동창회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함께 보내온 권실비아 폴리텍대 교수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교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접수된 89편의 사진에는 1970년대 선생님과 함께 떠난 소풍에서 팔씨름을 하던 장면, 기념촬영 장면 등 오래된 흑백 필름 사진들도 다수 출품돼 희소성이 높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작은 6월 중 한국교총 1층 교총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제해결력·의사소통능력 등 핵심 역량 함양할 수 있는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개발해야 실습 위주 교사 전문성 연수, 교·사대 교육과정도 변화 필요 최근 교육부는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개발 위원회를 구성해 교원 양성, 대학입시제도, 시설 등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은 2015년 9월 개정 교육과정 고시를 완료한 후 교원 연수, 교과서 개발 등을 통해 2017학년부터 초·중·고에 연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필자는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신규교사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통합하는 경험을 통해 어려워하는 문제점 등을 밝혀내 그 대안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대안은 향후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개발하는데 큰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신규교사 외에도 중견교사, 경력교사 등 교사경력별로 비교하거나 수업선도교사, 수업연구교사 등 교육과정 설계를 잘 하는 교사와 초보교사를 비교해 교사 배경변인별 교육과정 통합 경험을 비교함으로써 향후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연수 방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압축, 수정, 추가, 삭제 등 다양한 교육과정 통합 및 재구성 방법을 통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나 문제점 등을 도출함으로써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역량 기반 교육과정과 일맥상통한다. 국제화·세계화 시대에 경쟁력 있는 우수 학생들을 길러내는 데에는 한 교과에서만 특정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한계가 있으므로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이라는 대안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길러 줄 수 있다. 원래 STEAM 융합교육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발달시키고 이과 학생의 과학 및 탐구능력을 기르기 위해 시작됐으나 현재는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다양한 형태의 융합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STEAM 교과 이외에 다른 교과에서도 융합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은 역량 기반 교육과정 및 STEAM 융합교육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통합교육과정은 주제 중심 통합교육과정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나열식 활동 위주로 끝나버려 실제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길러야 할 핵심 역량(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단·중·장기 목표로 구분해 설정한 후 목표가 달성되면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 필자는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개발 방법으로 내러티브 중심의 Fogarty 통합교육과정 설계 방법을 제안한다. 내러티브는 이야기 형태로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으므로 인문적·사회적·과학적 소양을 통합적으로 함양하는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Fogarty 통합교육과정은 선형, 계열형, 공유형, 통합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교사들이 쉽게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은 목표, 내용, 방법, 평가 등을 일관성 있게 잘 연계해 개발해야 한다. 핵심 역량 중심의 목표가 설정되면 그에 따른 교육내용을 선정하고 조직해 다양한 형태의 수업 전략을 적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은 핵심 역량 함양 여부를 판단하는 다양한 평가 방법 개발도 필요하다. 이론적으로는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을 개발했다고 하지만 만약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개발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다. 이는 대학입시제도와 반드시 연계돼 핵심 역량을 평가하는 평가 도구를 개발해야 한다. 끝으로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기에 앞서 선행돼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핵심 역량 위주에서 벗어나 핵심 역량에 따라오는 보조 역량도 함양할 수 있는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 즉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해 모든 총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한 비판적 사고력이나 의사소통능력 등도 같이 기를 수 있도록 개발돼야 한다. 둘째, 교육과정 재구성·통합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 등 교사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사 연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교사 연수는 기존의 반복적인 이론 중심의 연수가 아니라 실제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여러 교과 전공 교사가 팀을 구성해 실습 위주로 진행되는 연수가 필요하다. 셋째, 현재 예비교사를 양성하고 있는 교대·사대 교육과정도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핵심 역량 기반 교육과정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심지어는 기존 교과 중심의 교·사대 학과 편성을 핵심 역량 중심으로 융합적인 학과 편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영국의 시인 엘리어트(T.S. Eliot)는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 했다. 그래서일까. 4월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과 일반인들이 승선한 세월호의 침몰 사고에 국민들은 몸서리를 앓고 있다. 국민들의 위로에도 희생자 가족들의 애끓는 참척(慘慽)의 슬픔은 달랠 길이 없을 것 같다. 이번 충격적인 인명사고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정부 각 기관에서는 물론 가정과 학교에서도 앞으로는 미미한 안전사고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안전사고 위험, 어디에나 존재 그러면 과연 학교는 안전할까? 우리 세상 안팎 생활공간은 온통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화약고라고 생각하는 경각심이 필요하다. 안전사고의 정의는 ‘공장·광산·공사장 등에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일어나는 사고’다. 즉 위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을 고안함에도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사고라 할 수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노후된 교실 등 시설물의 재난 위험이 있는 학교가 약 133개교라 한다. 안전교육은 유치원 교육과정부터 편성돼 있으며 학교보건법에도 ‘학교장은 모든 교육활동 중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학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학교의 시설 장비의 점검 및 개선,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안전교육, 그밖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한다’고 의무 규정을 두고 있다. 등하굣길 교통사고, 급식사고, 학생들 간 다툼 등 학교에서 교육활동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성은 무수히 많다. 그 중 학교장이 유념할 것은 노후된 학교시설을 점검 보수하고 증개축시 공사감독을 철저히 하며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안전교육을 업무의 제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다. 세월호 사고를 보면 문제의 원인은 수학여행을 간 것이 아니라 낡은 배와 승무원 및 해경의 무책임과 근무태만임을 알 수 있다. 사고는 이렇듯 허술한 시설을 점검 정비하지 않는데서 비롯된다. 이런 참사를 계기로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정규 교과로 채택하고 안전담당관을 학교에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또 교직원은 남의 자녀를 책임진 공동책임자라는 의식이 절실하다. 학생들의 안전사고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인명 사고는 교직을 거는 일이다. 그래서 안전제일은 학교에서 중대한 교육과제다. 학부모는 등교-학교생활-하교-귀가에 이르기까지 자녀의 안전을 기대하며 맡긴 것이다. 내가 맡은 학생들에 대해 내가 책임자라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 사고의 뒷면에는 대개 금품과 비리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시설물 공사 등에서도 꼼꼼하고 계획적인 예산 투자와 함께 공사감독의 책임을 다하고 학교와 거래하는 업자의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학교시설 점검·보수 철저히 해야 영국의 철학자 홉스(Thomas Hobbes)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절대 권력을 행사해도 된다는 안전국가론을 내세웠다. 대통령도 지휘감독 국정 총책임자로 만백성을 섬기는 위치에서 ‘사고로부터 수습에 이르기까지 무한책임을 느낀다’는 심정으로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안전에 관한 과감한 인적 쇄신을 비롯해 가정, 학교, 각종 시설물, 교통기관 등 안전시스템이 대대적으로 정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활동에서 학교장은 추호의 안전사고가 없도록 관리·감독해야 한다. 우리 교육자들은 학생들의 앞날과 생명을 지켜주는 책임자라는 의식으로 봉직해야 한다. 그것이 교육자의 자질이기도 하다. 학교와 가정에서 철저한 안전교육이 있어도 안전규칙을 서로 지키지 않는다면 사고는 막을 길이 없다. 안전은 혼자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살피고 보수하고 교육해야 한다.
김순환 전 충남 장곡초 교장 가족=남편인 이병학(퇴직) 충남 갈산고 교장과 두 자녀 이진욱 경기 효원고 교사, 이빛나 경기 신성초 교사까지 모두 교직에 몸담고 있으며 이병학 교장의 부친 이기성 교사도 1940년대에 교사생활을 지낸 바 있다. 이 교장은 “온가족이 교사다 보니 사고방식도 닮아간다”면서 “가족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교직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리듬이 같은 것도 장점”이라며 “방학 때 시간을 맞춰 가족여행도 계획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장은 “얼마 전 아버지가 1948년에 가르쳤던 6학년 학생이 금년에 80세가 돼 은사에게 바치는 편지를 보내왔다”고도 전했다. 그는 “60년이 훨씬 지나서도 잊지 않고 편지를 보내온 제자의 마음에 가슴이 찡했다”면서 “자녀를 비롯한 후배 교사들에게도 아버지께 배운 진정한 제자 사랑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원경 경기 동일공업고 교사 가족=조부 성인영 청주동중 교장(퇴직)부터 부친 성락훈 충북 경덕중 교사, 모친 충북 복대중 교사(퇴직), 아내 김민정 경기 평택여고 교사까지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의 교육경력을 모두 합치면 123년이다. 성 교사는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학교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사의 꿈을 꾸게 됐다”며 “가족이 모이면 부모님과 고민도 나누고 여러 조언도 들을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학교폭력이나 학생인권조례 등 학교 현장이 많이 경직돼 어려웠는데 부모님께서 생활지도 노하우나 학생상담법 등을 알려주셨다”면서 “한 가정에 원로교사와 젊은 교사가 함께 있어 교직의 생리를 잘 알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균 대전용운초 교장 가족=부친 이민범(퇴직) 대전문화여중 교사와 자녀 이유화 대전선화초 교사까지 3대째 교직을 이어오고 있다. 이 교장은 “교사 시절, 음악에 열정이 많아 합주부, 합창부 운영을 열심히 했었는데 그런 에너지가 딸에게도 전해졌는지 학교 오케스트라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교육자로서의 정체성과 꿈, 교육관 등을 딸에게도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명가상은 3대(代)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고 있거나 퇴직한 가문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밖에 교육명가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강현희 서울방이초 교사 △김영숙 전주신흥중 교사 △정호경 경남 하동중앙중 교장 △이남수 경남 배영초 교사
교총은 올해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고 스승주간(5. 12~18)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보냈다. 이런 가운데 교총은 온 가족이 한평생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육가족, 3대째 교직의 길을 잇는 교육명가, 은사를 기리는 수기, 사진 등을 선정하며 진정한 ‘스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희경 충남 음암초 교장 가족=최은경(둘째) 충남 해미초 교감과 최희영(셋째) 대전 석봉초 교사, 최희정(넷째) 충남 백화초 교사까지 네 자매가 모두 교직에 몸담고 있다. 이외에도 이성우(남편) 충남 서산여중 교장과 이영진(제부) 충남 태안여고 교사, 윤희송(제부) 충남교육청 장학사, 이한솔(조카) 서울 일원초 교사까지 총 8명이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는 교육가족이다. 가족들의 교직경력을 합치면 225.5년. 최희정 교사는 “자매들이 교사이기에 좋은 점은 공유”라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 자료 등 가족모임에서 서로 도움을 얻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언니(최희경)가 교장으로서 학교 운영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는 편”이라며 “우리 사이에도 서로 멘토와 멘티가 돼 교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 자매가 교사가 된 사연에는 어머니의 철학과 소신이 있었다. “생물 선생님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자연스레 교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는 최 교장은 “공주교대를 졸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동생들의 학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 교장은 “그때 어머니는 ‘자식들의 우애는 서로 비슷한 생활환경에 있을 때 더 돈독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셨고 ‘모두 선생님이 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씀 하셔서 모두 교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자매들이 교직에 있다 보니 배우자도 자연스럽게 교사를 맞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성우 교장은 “우리 가족이 이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앞으로 가족의 힘으로 똘똘 뭉쳐 행복한 학교,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승의 날에는 최 교장 가족 외에도 △이진학 대구 청구고 교사 △장기혁 경기 안일중 교사 △권혁수 강원 춘천고 교감 △심혁기 충북 무극중 교사 △박준구 충남 천안상업고 교장 △나상무 충남 명천초 교장 △조용균 전남 순천매산여고 교감 △양주학 경북 이서초 교감 △정영수 경북 오상고 교사 △조원기 경북 안동영명학교 행정실장 △송재기 경남 동산초 교감 등이 교육가족상을 받았다. 교육가족상은 한국교총 회원 중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가 5인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고 있는 가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의 선생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스승의 날이 되면 선생님들은 보람으로 즐겁고 축하를 받아야 할텐데 요즘 학교 현장은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일부 학생·학부모의 폭언 등 날로 심각해지는 교권침해와 선생님을 부정적이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오늘의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교사의 권위를 세우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높아지고 있다. 선생님들 자신부터 ‘권위의 바탕은 전문성과 헌신’이라는 점을 생각해 스스로 권위를 세우면서 지켜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추락한 교권, 학교현장 참담해 우리 조상들은 스승을 일러 ‘군․사․부 일체’라 하였으며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했다. 이러한 숭고한 스승 존경의 풍토가 오늘날의 현실에서는 너무나도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 돼버렸다. 이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각급 학교 차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교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학부모들 역시 학교나 선생님을 보는 시각을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선생님들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성직(聖職)으로 인식하고 오직 학생교육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선생님들 자신부터 학생과 학부모 앞에서 떳떳이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참된 스승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품격과 자질, 소양을 갖춰 스승의 자리를 되찾는 일이 절실하다. 교사는 고매한 비전을 높이 들고 그가 맡은 어린 생명의 성장을 도움으로써 학생의 잠재된 가능성을 개발해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토록 해야 한다. 이것이 나라와 인류의 발전을 돕는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길이라는 신념을 가진다면 분명 교육은 노동의 영역을 뛰어넘어 희열의 원천이 될 것이다. 교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소명감을 갖고 학생교육에 헌신․봉사해야 한다. 정열과 충성을 다해 학생들에게 감동을 줘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실에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능력있는 교사, 열정이 넘치는 교사, 자신이 개발한 자료를 함께 공유하는 교사가 돼야 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능동적인 과정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가 돼야 한다. 인간은 부르면 대답하는 존재다. 진정한 교육은 열과 성에서 이뤄진다. 교육은 혼과 혼의 대화요, 인격과 인격의 부딪힘이요, 정성과 정성의 호응이며 정열과 정열의 만남이다. 교육은 이러한 총체적인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품성을 도야해야 한다. 교사의 임무는 단순한 직업이나 노동에 국한되지 않는다. 비전과 헌신을 속성으로 하는 소명감에서 움직이지 않는 교육은 살아있는 교육이라 할 수 없다. 소명감이 있으면 교사는 산 스승이 될 수 있고 어린이의 영(靈)의 성장을 돕는 참된 교육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전문성·헌신으로 권위 되찾아야 교사는 때 묻지 않고 청순한 어린 싹을 참되고 바르게, 그리고 아름답게 가꾸는 직업임을 잊지 않고 스승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또 가르치는 보람과 기쁨으로 사랑과 성찰의 중심에 자신을 둘 줄 알아야 한다.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안내자가 돼 주며 교육자의 길을 떳떳이 걸어갈 때 존경받는 스승이 될 것이며 공교육은 살아나고 학생들의 미래는 밝아올 것이다.
푸른 오월의 중순이다. 마침 내린 촐촐한 비로 나무는 더 푸르고 윤이 난다. 아까시 나무의 꽃송이가 물을 머금고 축 늘어져 있다. 바람이 건듯 불었는지 누른빛을 띤 보리밭이 쓰러져 있다. 해가 없는 탓에 자주달개비꽃의 아름다운 모습이 오전 내내 보인다. 월요일, 조용헌의 동양학을 읽는 월요일을 읽었다. 짧은 칼럼들을 모아놓은 책이기에 후루룩 국수를 말아먹듯이 잘 읽힌다. 상쾌 통쾌 즐겁다. 조용헌 선생은 조선일보에 조용헌 칼럼을 연재하고 있어, 수많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의 박학다식에 강호를 두루 섭렵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그의 책에도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경지에 이른 듯한 표현이 눈에 띈다. 인상 깊은 구절 하나 "마음은 무엇입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몸입니다." "몸은 무엇입니까?" "보이는 마음입니다." 요즘 내가 침잠하는 몸에 대한 생각이 다시 드러나 보여 좋다. 평소 명리학에 관심을 가져서 그가 보여주는 사물의 편린이 즐겁게 그리고 깊게 다가온다. 사대부 집안에서 가장 선호하는 봉우리가 있다. 바로 문필봉이다. 봉우리 모양이 붓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가문에 대학자가 나오려면 집앞이나 묏자리에 문필봉이 보여야 한다고 믿었다. 이 문필봉에는 개인적으로 작은 이야기가 있다. 집안의 묘소에 문필봉이 보이는 곳에 묏자리를 잡은 어른이 계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친척 중에 유난히 교사가 많다. 어르신 말씀으로는 이 문필봉의 덕이라고 말씀 하신다.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꼭 올해는 이 어른의 묘소를 다녀오리라 생각한다. 올해 글과 관련하여 준비하는 것도 있고 해서 문필봉의 도움을 받고 싶어서 일 것이다. 조상님께 절 한 번 하고 잔 한 잔 드리고 오면 어쩌면 그 마음으로 더 열심히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즐거운 월요일 동양학을 읽어서 행복하다.
의존과 독립에의 갈등 둘째 채영이는 성정이 부드럽고 배려심이 많아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고 나를 포함해서 우리 가족 모두도 채영이를 많이 사랑했다.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는 매사에 친절하고 늘 웃음띤 표정을 잃지 않는 채영이 사랑이 각별하셨다. 그렇게 사랑스럽던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변하기 시작했다. 말이 없어지고 표정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세상과의 단절을 선언하듯 귀에는 이어폰을 꽂은 채 혼자만의 시공간에 몰입하는 모습은 한번씩 불쑥 불쑥 내뱉는 냉소적인 말들과 함께 예전의 채영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낯설기만 한 것이었다. 난 이미 큰 아이를 키우면서 사춘기를 맞은 아이들에 대해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믿었지만 채영이의 낯선 모습 앞에서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부드럽고 따뜻한 아이여서 그런 모습이 더 도드라지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청소년기의 발달과업중 하나는 의존과 독립에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아직은 미숙한 단계이므로 부모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서서히 자아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심리적 이유기에 접어들게 되고 의존과 독립에의 갈등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무렵 부모가 아이에게서 제일 자주 듣는 말 중의 하나는 ‘내가 알아서 할게’ 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아이의 심리적 욕구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가정의 울타리를 조금은 융통성있게 조절하는 지혜를 부모들은 발휘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예전의 방식 그대로 간섭과 통제를 하다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부모로부터 저만치 멀어져서 부모 자식간의 심리적 거리는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어 흐르고 멀어진 거리만큼이나 아이들과의 관계회복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자꾸만 부모나 교사의 눈을 벗어나서 어긋나려고만 하는 아이들을 통제하거나 잔소리로 대응하는 대신 기다려주는 인내를 보여줘야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그래서 나는 학부모 상담을 하면서 이런 고민을 토로하시는 부모님께 내가 해 드리는 말은 늘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였다. 물론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내 말을 그다지 새겨서 들으시지는 않으셨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기다려 달라고 당부하곤 했었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세계에 깊이 침잠해서 알을 깨고 나오려는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긴 시간 동안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성찰하는 시간의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아이들은 기존의 유아적 세계를 깨고 좀 더 넓고 깊은 세계로 훨훨 날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두 아이가 사춘기의 강을 힘겹게 건너는 걸 보면서 부모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긴 기다림의 시간 덕분인지 다행히 두 아이는 무사히 그 강을 건너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내 앞에 서 있다. 나무는 겨울에 더 이상 성장을 하지 않는다. 춥고 긴 겨울 동안 성장을 멈추고 매서운 바람을 맞으면서 성숙을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우리 아이들도 사춘기 동안 잠시 성장을 멈추고 내면을 다지는 성숙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부모의 인내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제33회 스승의 날 5월 15일은 세월호 침몰 한 달째 되는 날이다. 해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린 스승의 날이건만, 이번엔 그마저 아예 없는 것 같다. ‘정부, 스승의 날 기념식 32년 만에 취소할 듯’(동아일보, 2014.4.29)에 이은 ‘숨죽인 스승의 날’(서울신문, 2014.5.12) 언론 보도가 그렇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정부 주관의 기념식을 비롯한 교사 사기 진작 열린 음악회, 전국노래자랑, 옛스승 찾아뵙기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대한민국스승상’ 시상식도 무기한 연기되었다. 최대 교원단체라 할 한국교총 역시 기념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각 시⋅도교육청 추천을 통해 진행한 제33회 스승의 날 훈⋅포장, 대통령 표창 등 유공교원 시상계획조차 그 3일 전까지도 가타부타 공문이 없다. 전국의 해당 교원들이 이미 검증을 거쳐 추천된 대로 표창을 받는지 다른 행사처럼 취소되어버리는 것인지 모를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잠깐 생각해보자. 스승의 날이 논란거리로 등장한 것은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였다. 정년단축이라는 칼에 의해 교원들은 촌지나 받아먹는 부도덕한 집단이 되어야 했다. 2월로 옮기자커니 없애자커니 여론이 가마솥 물 끓듯했지만, 지금도 스승의 날은 5월 15일이다. 하긴 스승의 날 그리 기분 좋았던 적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씁쓸함이 밀려들기 일쑤였다. 스승의 날이 씁쓸한 것은 서울시장이 “학교폭력 참 이해가 안가요. 그건 전적으로 선생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까닭 없이 교원들을 매도한 바 있어서다. 또 애들에게 대놓고 “선물 안 가져온 사람 일어나봐” 하며 직위해제된 초등학교 교사의 개념 없는 행태가 언론에 보도되어서다. “머리 왜 때리냐”며 ‘여교사 얼굴에 주먹 날린 남중생’, “교사 무릎 꿇린 여중생들”, 선생님 머리채 흔든 학부모에 고작 벌금형의 약식 기소 따위, 차마 믿을 수 없는 소식 때문이다. 스승의 날이 씁쓸한 것은 어느 교육감의 “껌 한쪽도 학생들로부터 받지 말라”는 편지 때문이다. 누가 그렇게 촌지 따위를 받아먹어 그걸 예방한답시고 사제간 자연스러운 인간적 정마저 차단하는지 쓴웃음이 절로 나는 그런 시대의 선생이어서 씁쓸한 것이다. 사실 필자는 무슨무슨 날을 엄청 싫어한다. 예컨대 1년 만에 어김없이 돌아오는 귀빠진 날 아내와 딸들이 케이크에 촛불 밝히고 축하 노래라도 부를라치면 질겁하며 못하게 하는 식이다. 그럴망정 어찌된 일인지 기념식이나 교실 속에서 스승의 날 노래만큼은 꼭 듣고 싶다. 이를테면 선생님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강한 셈이라고나 할까! 그런데도 스승의 날 아예 학교 문을 닫았으면 차라리 좋겠다고 생각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죄 지은 ‘놈들’은 따로 있는데 매번 애먼 사람들이 그걸 뒤집어 쓰는 꼴이다. 세월호 참사가 국가적 재난인 건 맞지만, 스승의 날 기념식이나 ‘옛스승 찾아뵙기’, ‘대한민국스승상’ 시상식조차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건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혹 ‘알아서 기는’ 건 아닌가? 그런 스승의 날이라면 없어져야 맞다. 교사들이 주인공인 스승의 날 교육부는 ‘학교안전사고 예방점검’을 다닌단다. 뜻깊은 스승의 날 감회조차 원천봉쇄당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근로자의 날’처럼 하루 쉬는 게 낫다. 그 날 쉬면 이런 씁쓸한 기분은 생기지 않을테니까! 이래저래 참 우울한 스승의 날이다.
고등학교에 다닐무렵 T S 엘리엇이 쓴 `황무지(The Waste Land)`를 암송한 기억이 난다. 그는 시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은 4월의 아픔에 젖어 있다. 자연의 순리를 따라 신록의 계절 5월에 들어섰지만 아픔의 이슬이 머물고 있다.특히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을 지키다 유명을 달리한 교사들 이야기는 현장 교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올해는 스승의 날을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학생과 선생님을 위하여 애도하는 교육 현장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죽음의 순간도 제자들과 함께 한 참 스승의 모습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일상으로 돌아와 보면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 바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존중받는 것이고 차별받지 않는 일이다. 한 선생님이 필자에게 보내온 시를 마음 속에 담으면서 생각하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 그냥 좋아요 고종환 예쁜 꽃 미운 꽃 따로 있나요 꽃이 어서 그냥 좋아요 나와 함께 살아가고 옆에 있어 주어서 그냥 좋아요 사랑해야 할 이유가 필요 하나요 사람이 좋아요 나는 당신이 그냥 좋아요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창의적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명화감상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령고는 학교 특색사업인 서령인 1.2.3 운동과 2014학년도 중점사업인 융합형 미래 인재 육성에 부합하는 창의적 특색활동으로 명화감상 시간을 마련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성함양과 더불어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성취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며, 현재 재학생 부모님들이 경험했던 명화를 함께 감상함으로써 세대 간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에 실시된 첫 번째 명화로는 ‘불의 전차’가 선정됐다. 불의 전차는 제4회 파리올림픽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젊은이들의 신념과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재현된 영화이다. 학생들은 영화 감상이 끝난 뒤에는 각자 소감문을 작성하여 제출하고 학년부에서는 이를 수합, 학기별로 1회씩 우수 감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