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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필자는 4년차 연구부장으로서 올 한해 본교의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평가)를 실무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고 진행하였다. ‘교원 정년’에 관한 사단 이래 가장 ‘뜨거운’ 교육 현장의 ‘감자’였던 이 평가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본 평가가 지니고 있는 한계와 전망을 짚어 보기로 한다. 먼저 평가가 의미 있게 정착하려면, 교육 당국자들은 현장에서 드러난 다음의 문제점들을 직시하고 귀담아들어야 한다. 우선은 평가 진행의 실무 담당자가 안아야 할 정신적 물리적 부담이 너무도 크다는 점이다. 실행 과도기의 '불가피한 희생(컬래트럴 데미지)'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사안의 심각성이 너무도 컸다. 올 1학기 내내 본 필자는 학생들의 수준별, 선택별 과목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학생과 교사 사이를 매칭하며 숱한 전산상의 오류와 싸워야 했다. ‘패치 이부장’은 교육청으로부터 패치 파일을 받고서야 문제가 해결된 경우가 많았기에 붙여진 별명이었다. 담당 부장이 담당 교사 1인과 더불어 보조 인원이나 외부 용역의 도움 없이 이 작업을 수행했다는 그 사실 자체가 기적적으로 느껴진다. 또한 학부모 평가와 동료 평가의 실효성 문제를 인지해야 한다. 학부모에게 학생의 수업에 들어오는 개별 선생님에 대한 판단을 부여했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그러기에 학부모의 판단이란 결국 '제2의 학생 평가'라는 빌미를 주게 된다. 동료 평가의 경우, 수업 공개의 장(場)을 마련해 줄 수는 있어도, 이를 의미 있는 평가 수치로 이끄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온정적인 평가의 틀을 벗어나려면 수많은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데, 많은 교사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학교 현장의 현실에서 이러한 장치 마련은 결코 녹록치 않다. 더불어 학생 평가에 대한 보완을 해야 한다. 평가 문항이 지나치게 많고, 중복적이다. 객관식 문항이라면 간략히 핵심만 물어야 했다. 서술형으로 구한 의견은 나름대로는 의미 있는 평가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익명성을 통해 학생들의 감정적 언사나 편파적인 공격 성향이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평가지에 남긴 학생들의 공격적 감정적 언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교사가 있음을 볼 때. 세심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새삼 느낀다. 끝으로, 교육 관계자들에게 학교 현장을 반드시 돌아보기를 권고한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그 실제에 있어 평가의 수치로 결코 계량화할 수 없는 수많은 영역이 있다는 점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 이에 본 필자는 평가를 위해 현실적으로 타당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범주에서는 학생 평가만을 문제 삼을 것을 당부하고 싶다. 객관성 담보라는 측면에서 보아 학부모나 교사 상호 간의 판단을 구하는 것보다는 훨씬 실용적이며 신뢰성이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경우도 객관식 문항 활용보다는 학생들이 개별 교사에 대한 담임 활동, 학습 지도, 생활 지도에 대한 느낌, 요망 사항이라는 측면에서 열린 서술형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 단, 어떤 경우에라도 평가 참여도를 크게 높여 신뢰성을 제고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둘째, 학부모 평가는 학운위나 학부모 총회의 성격을 강화, 보완해야 한다. 동료 교사 간 평가는 기존의 연구 수업, 동료 장학의 기능이나 지구별로 이루어지는 교과 장학, 공개 수업 등에 평가 요소를 강화, 대체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셋째, 평가 결과에 대한 처리가 상벌 중심의 인센티브로 귀결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평가 결과에 대한 강제적 추수 조치는 의도된 목적을 얻기 어렵다. 평가 결과를 성찰의 기회로 삼고 부족한 점에 대해 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대다수 교사들은 본 평가의 궁극적 진행 방향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지니고 있다. 그 의심의 근간은 교육 정책의 성급성과 강공 드라이브에 대한 우려이다. 학교 현장은 다양한 모습을 지닌다. 선생님들도 마찬 가지이다. 수업을 잘 하시는 분, 행정에 밝으신 분, 담임으로 통솔력이 있으신 분, 생활 지도나 입시 지도에 탁월하신 분, 학생 문제 상담에 능통한 분 등. - 분명 학습이나 생활 지도라는 측면으로 수치화하기 어려운 혼합태(混合態)로서의 성격을 보이고 있다. 공자는 “나는 배움에 싫증내지 않으며, 가르치기에 지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 말은 교사의 직업적 자부심과 ‘교학상장’이라는 교육 현장의 역동성을 드러내는 요절이다. 그러기에 교육 현장에 ‘교육 수요자’라는 말을 내세우며 평가의 메스를 함부로 들이밀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필자의 여러 언급을 직업적 이기심과 요설로 매도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저 침묵하는 수밖에. "진정이 알려지기가 힘들다면, 차라리 침묵해라" - 장자 제물론에서의 언급이다.
교총-대전교육청 상호 협력키로 교총과 대전교육청이 교육본질의 회복과 교육의 정상적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안양옥 교총회장과 김신호 대전교육감은 지난 30일 대전시내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상호소통과 협력을 통해 잘못된 교육정책의 개선과 이념적으로 편향된 교육정책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현장을 잘 아는 교총과 정책 공조를 통해 학교교육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교육본질을 왜곡하는 교육정책을 바로잡고, 이념적으로 경도된 교육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소통과 상생’을 기치로 전국 16개 시·도를 순방하며 교육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가지고 있는 안 회장은 “교원사기진작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펴 줄 것”을 당부했고, 이 교육감은 “학교현장 교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체벌전면금지, 학생인권조례 등과 관련 “교원단체, 국회, 교과부, 교육청,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가칭 ‘학교교육권발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회장은 또 ▶직업교육에 대한 조기․영재교육차원의 전문중학교 설립과 직업교육에 대한 지원을 위한 직업교육진흥특별법 제정 ▶2009개정교육과정 개선 및 수능제도 개편 대안 마련 ▶수석교사제․교원연구년제 법제화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 개선 등에 대한 교총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교총의 모든 정책에 대해 동감한다”고 강조하고 교총과 정책공조를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2009교육과정도 국․영․수 과목내에서만 수업시수 20% 증감 이루어지는 점과 집중이수제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명성 대전교총회장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전문직교원단체로서의 대전교총 활동 지원, 교장공모제 신뢰이익 보호방안법안 마련 시행, 교원잡무경감 추진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전문직단체로스의 대전교총과 교원잡무경감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육감은 교장공모제에 대해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교장공모제는 학교현장의 현실을 모르는 대표적으로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교장공모제 비율을 정하지 말고 교육감의 재량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또 “공모제가 항상 공명정대하고 투명하다고 생각한다는 자체가 문제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여택 한국교총 부회장, 홍상기 대전교총사무총장, 강귀성 전교총대의원, 박영수 대전시교육청 학교정책담당관이 참석했다.
냉개 냉개 냉개야 ! “오늘은 교육청에서 장학사 선생님이 오셔서 여러분이 공부하는 것을 직접 보시기 위해서 우리 교실에 들어와 보기로 한 날입니다. 여러분은 장학사 선생님이 보시는데 말을 잘 듣고 재미나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담임선생님께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어린이들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장학사가 어느 학급에 직접 들어가서 수업을 구경하겠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담임선생님으로서는 어린이들이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첫째시간이 되어서 학급에 들어오신 선생님이 이렇게 당부를 하고 교실을 깨끗이 치우고, 잘 정리를 하여 놓고 “둘째시간에 국어시간인데 준비를 잘하고 있어야 해요. 특히 지명을 받으면 대답을 하고 일어서서 바른 자세로 발표를 하고, 책을 읽어야 해요.” 하고 다시 다짐을 하시고서 교실을 나가시면서 잠깐 쉬는 동안 준비를 잘 하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모두 걱정이 되고 가슴이 콩당콩당 뛰기 까지 하였습니다. 드디어 둘째시간이 되어서 머리가 약간 벗겨지신 점잖은 모습의 장학사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셨습니다. 장학사 선생님은 “선생님이 오늘 지명을 하실 때에 아아 오늘이 23일이니까 끝번호가 3번인 사람을 차례로 좀 시켜 주세요. 아이들의 상태를 통계를 내어 보기 위한 것이니 걱정은 하지 마시고 말이죠.” 하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을 한 선생님은 아무래도 걱정이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3번이라면. 제일 책을 잘 못 읽는 동걸이가 있는데 걱정이잖아.’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은 책을 펴서 우선 읽어 보고 그 줄거리를 잡는 이 시간의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글이 긴 이번 단원을 모두 읽어야 한다는 것이 몹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13번인 동걸이를 피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 책을 폈지요. 이번 시간에 공부할 문제가 무엇이지요?” “네, 글을 읽고 글의 줄거리를 잡는 것입니다.” “네, 좋아요. 그럼 우선 책을 읽어 보도록 하지요. 43번 읽어 보세요.” 선생님은 한사코 동걸이가 책을 읽지 않도록 해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맨 꽁무니의 43번부터 읽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33, 23번을 지나서 13번의 차례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책은 두 쪽이 더 남아 있으니 안 읽게 하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13번 동걸이 읽어 볼까 ?” “예,” 하고 일어서는 동걸이의 모습은 전혀 자신이 없습니다. 아직 책을 제대로 읽을 줄도 모르는데, 더구나 장학사선생님이 계시는 앞에서 읽는다는 것이 여간 겁이 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저주저하면서 일어선 동걸이가 책을 펴들자 옆에 앉은 성진이가 작은 소리로 책을 읽어가기 시작 하였습니다. 동걸이는 이 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성진 “나는 마주 보고 있는” 동걸 “나는 마주 보고 있는” 성진 “창이 모두 열려 있는” 동걸 “창이 모두 열려 있는” 성진 “벌통을 갖다 놓았다.” 동걸 “벌통을 갖다 놓았다.” 겨우 여섯 줄을 이렇게 읽었습니다. 이제 책을 넘겨서 읽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성진 “열린 창문으로 들어 왔다.” 동걸 “열린 창문으로 들어 왔다.” 성진 “냉개 냉개” 동걸 “냉개 냉개” 성진 “냉개 냉개, 냉개야.” 동걸 “냉개 냉개, 냉개야.” 교실 안은 갑자기 웃음보따리를 풀어 놓았습니다. “와, 하하하하.” 동걸이는 얼굴이 벌겋게 되어서 펄썩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었어요. 「냉개」란 말은 넘겨를 말하는 그 고장의 사투리이었습니다. 그러니 성진이는 “냉개 냉개, 냉개야.” 하고, 책을 빨리 넘기라고 독촉을 하였던 것인데 그만 동걸이는 이걸 책을 읽는 것인 줄 알고 따라 읽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성진이는 ‘냉개냉개 냉개야(넘겨넘겨 얼른 넘겨란 말이야)’하고 애타게 독촉을 하는데 동걸이는 그런 줄도 모르고 책을 넘길 생각은 않은 채 자기도 따라서 ‘냉개냉개 냉개야’라고 했으니, 옆에서 읽어준 성진이는 얼마나 당황하고 애가 탔겠어요 ? 오늘도 아이들은 동걸이를 보고서 “냉개 냉개 냉개야.” 하고 놀립니다. 물론 동걸에게 등짝을 한 대 얻어 맞아가면서도 우스갯소리로 놀리는 것은 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주소,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와 도서 대출 기록 등을 전산화해 관리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을 유지, 보수하는 IT업체 2곳이 '독서통장' 프로그램 제작업체에서 2억여 원을 받고 개인정보를 빼돌린 후, 이번에는 학교경비와 짜고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다는 제보가 들어와서개인정보를 팔아 넘긴 겁니다."며칠전에 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다.이번 학생정보 유출은 불법 프로그램 설치와 판매로 이득을 노린 일선 민간 IT업체의 이기심과 정부와 관련 관공서의 관리 소홀이 낳은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책임이 크다 하겠다. 전자도서관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개발과 유지보수를 위한 국고보조금을 교부하는 등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하고, 유관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위탁 운영하며, 시·도 교육청 별로 설치되어 해당 시·도 교육청에서 실질적으로 운영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좀더 철저한 관리를 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문제이다.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적이나 학교생활등이 온라인으로 관리되면서 학생들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초기에 NEIS도입으로 학생들의 정보보호가 이슈화 된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개인정보유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업무의 효율성은 증대되었지만 정보유출 사건이 자주발생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나 은행의 개인 인터넷뱅킹도 정보유출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학교에서의 정보유출 역시 언제 대형사고가 터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는 일반인의 해킹에 의한 것이 아니고 프로그램 제작업체에서 조작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돌렸고, 학교경비와 짜고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일상적인 정보유출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생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점과 보안을 철통같이 유지하고 있는 정부기관이나 은행등에서도 보안을 뚫고 정보를 빼나가는것을 보면 학교도 안전지대가 결코 아님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다양하게 관리되는 각종 정보에 대한 보안대책이 조속히 세워져야 한다. 개인정보는 기본적으로 철저히지켜져야 할 문제이다. 만약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가 대량으로 유출된다면 개인정보 유출의 가장 심각한 단계가 될 것이다. 어떤 개인정보 유출도 그 이상이 될 수 없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모두 들어있기 때문이다. 정보보호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면 그 장치를 뚫기위한 또다른 프로그램들이 나타난다. 그 프로그램을 차단하는 장치가 마련되면 또다른 프로그램이 등장하는 것이 요즈음의 현상이다. 따라서 학생정보보호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도의 정보화시대이기에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정보를 빼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한 다음에 대책을 세우지 말고 지금의 시점이 대책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었더라도 앞으로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보보호 대책을 세우자는 이야기이다. 현대의 정보화시대에서는 어느 누구도 개인정보 보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언제 어느시점에서 개인정보가 자신도 모르게 유출될지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의 정보보 보호를중요시해야 한다.앞으로 정보화시대가어떻게 발전해 갈지예측이 어려운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관련예산을 확보하여 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대책을세워야 한다. 어쩌면 인권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개인정보보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립대 구조개선 위한 ‘잔여재산 환원’ 토론회 지난달 7일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발표 이후 사립대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립대 구조개선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잔여 재산 환원’에 대한 토론회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실 주최로 1일 열렸다. 참석자들은 “재산 환원이 사립대 자발적 퇴출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적용에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원 대상, 액수 등 법으로 정해야=주제발표를 맡은 안영수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는 “2009년 신입생 충원율이 70%가 되지 않는 대학이 전체 대학의 10%에 달하는 상황이고, 2016년부터는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자 수가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예상되고 있다”며 “사립대학의 구조개선에 대한 정책적 장치 마련이 필요한 상황을 맞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 변호사는 “이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구조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 따르지 않는 것은 재산 출연자 또는 기증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교육의 공공성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산 출연자에 대한 일정한 보상을 통해 구조개선을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 변호사는 설립 시 재산출연자 및 그 상속인, 일정액 이상 기부자 등으로 재산 환원 대상을 제한하고, 학교 경영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있는 자를 제외하고,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자발적으로 해산하는 경우 등 출연금과 대상에 대한 제한을 법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부당이익 주는 꼴” VS “경쟁력 강화 계기”=이에 대해 강남훈 한신대 교수는 토론을 통해 “학교 설립 시 재산 출연을 하면서 충분히 국고환수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었고, 그들이 재산을 국가에 기부했기 때문에 설립자로서 존경과 이사장과 총장 등의 직책을 맡아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이익을 누려왔다”며 “이제 와서 갑자기 법을 바꿔서 이들에게 잔여재산의 일부분을 갖게 하는 것은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선물해주는 것”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견지했다. 안재욱 경희대 교수는 “잔여재산을 다른 학교나 국가에 귀속시키도록 한 것 때문에 학교가 퇴출되기 어려운 구조”라며 “잔여재산의 일부를 출연자에게 지급하는 방안이 도입되면 사립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토론했다. 하지만 안 교수는 “정부의 과다한 사립학교 문제의 개입하게 되면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으며 갈등과 분란의 소지마저 있다”며 제도 운영의 주의를 당부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 의원은 “공익법인의 재산이 사유재산으로 인정되는 것에 대해 일부 반감이 있을 수 있으나 7, 80년대 국가가 고등교육을 책임지지 못하고 사학에 맡겼던 사학육성정책을 펼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전향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며 “퇴로를 만들어 주지 않고 사학들이 고사되기 바라는 것은 해당학교 재학생들에 대한 정부의 책임 방기”라고 지적했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기소) Wee 센터는 지난 6월 단기 대안적응교육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첫 대안교육 프로그램으로 일선 학교현장에서 적절한 지도가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Wee 센터에서 학교의 생활지도를 지원하고 학생의 성공적인 학교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단기대안적응교육(새싹 틔움 프로그램)은 학업 및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고 일탈행동을 행하여 징계를 받은 학생들에게 종합적 상담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더 이상의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학교생활적응력을 향상시키고자 북부 Wee 센터가 기획한 적응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 봉사활동 극기훈련 학습진로코칭 그리고 의사소통학습 등으로 지식교육부터 학습활동 그리고 봉사에 이르기까지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는데 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 주 4일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경식(가명, 2학년)학생은 “적응교육을 받으며 나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도 많이 하고 학교로 돌아가서는 열심히 생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잃어버린 나의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해준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북부교육지원청 이기소 교육장은 학생들의 인성회복과 학교적응력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새싹틔움프로그램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으며 Wee 센터와-학교간 협조강화, 적응교육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실시 등 평가 및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9개정교육과정의 최대이슈는 과목수 축소와 20% 증감편성이다.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과목수를 8개 이하로 줄이면서 교과간 심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20% 증감편성이 가능해 지면서 불균형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과부에서는 초등학교에서 국어ㆍ영어ㆍ수학 수업 시간을 늘리기 위해 체육이나 예술(음악ㆍ미술) 수업시간을 줄이는 일을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초등학교는체육 교과의 기준 수업시수(연 120시간)를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고, 중학교도 기준 수업시수(3년 272시간)가 줄어들지 않도록지도를강화한다고 한다.체육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예술 과목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이유는 운동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체력 저하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입시 위주 수업으로 인해 학교 체육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인교육 차원도 고려된 것이다. 이미 집중이수제 도입에서 체육교과는 가급적 제외하여 매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함이다. 전인교육차원이나 날이 갈수록 저하되는 체력 문제에 공감을 한다. 입시위주의 수업으로 체육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다른 과목과의 형평성 논란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나머지 과목도 과목특성상 매년 이수해야 함은 물론 전인교육차원이나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춘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독 체육을 비롯한 예술교과에만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다른과목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국어, 영어, 수학에 집중되기 때문에 체육과 예술교과의 수업시수를 줄일 수없다면 20% 증감편성의 자율권에 제동을 거는 것이다. 앞으로 2009개정교육과정의 시행을 앞두고 다른 과목의 반발이 더욱더 심해질 수 있다. 현재 시수가 줄어드는 과목은 대부분 주당 시수가 적은 과목들이다. 현재도 수업시수가 많지않아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는 교과들에게는 체육과 예술교과의 감축금지 조치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학생들이 이수하는 모든 과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런 문제가 그동안 충분히 예견되었고 여러곳에서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그대로 밀어 붙인후 특정과목만 감축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키는 방안이 나왔기에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다. 결국 이번조치는 교과부에서 2009개정교육과정의 문제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과목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한다면 이들 과목에 대한 조치도 취해져야 한다. 그렇다면 2009개정교육과정의 기본틀이 무너지는 것으로 일부 수정고시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단 체육교과와 예술교과에 대한 방안이 나왔기 때문에 다른 교과에 대한 대책도 나와야 할 것이다. 문제점이 있으면 당연히 개선이 되어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최소한 2009개정교육과정의 시행시기라도 1-2년 늦출 필요가 있다. 굳이 2011년부터 전면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른 과목에 대한 검토도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체육교과와 음악, 미술등 예술교과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이들 과목이 중요한 만큼 다른 과목들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학생들의 전인교육차원과 발달단계를 고려해야 한다면 당연히 2009개정교육과정은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삶의 가장 큰 바람은 행복일 것이다. 인간이 건강과 부를 바라는 것도 모두 행복을 얻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행복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불행이라는 상황이 닥쳐왔을 때 행복한 과거의 일들을 생각하게 한다. 최근 한국심리학회가 한국인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평균 63.22점으로 세계 평균 행복지수(64.06)보다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1.25)보다는 상대적으로 행복하지 못한 셈이다. 다시 말해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97개국 중 58위이며, 그 중에서 40대 남성이 가장 낮고, 10대의 행복점수는 고교생이 67.3점으로 초·중·고·대학생 가운데 최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학생들의 낮은 행복지수는 이들의 자살자 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학생의 자살자는 2005년 135명, 2006년 108명, 2007년 142명, 2008년 137명 등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9년에는 200명을 넘어섰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40명(69%)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56명(28%), 초등학생이 6명(3%)이었다. 자살 원인으로는 가정불화·가정문제 34%(69명), 우울증·비관 13%(27명), 성적비관 11%(23명), 이성관계 6%(12명), 신체결함·질병 3%(7명), 폭력·집단 괴롭힘 2%(4명)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살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29%(59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우리사회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느끼는 심리적인 상대적 박달감과 경쟁사회에 겪는 열등감이 주요인이라서 생각된다. 그 중에서 학교교육에서 발생하는 성적비관은 한국사회의 과도한 입시경쟁교육에서 빗어지는 왜곡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성적비관 자살에 대해 관심은 언론이나 사회도 늘 그렇듯이 그저 학생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하고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학생들의 자살자의 증가에 대해서는 이젠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며, 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통하여 이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인간의 행복한 삶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우리 교육은 교육의 본질인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을 추구하지 못하고 입시교육에만 힘쓴 결과라고 생각된다. 즉 인간은 교육을 통해서 행복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 그리나 우리 교육은 교육이 오히려 행복한 삶에 짐이 되어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게 한 것이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서 삶의 소중함, 생명의 존중감과 아울러 자신의 행복한 삶의 인식을 구체화시킴으로써 상대적인 비교보다는 자신의 독특한 인생을 설계하고, 이러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진정한 노력을 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행복은 삶을 통해서 실현되는 과정이므로 반드시 학교교육을 통해서 출발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고 동경하는 막연한 행복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흔히들 행복은 아는 만큼 느낀다고 한다. 그러므로 행복은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할 때 가능하다. 힘든 일과 어려운 과정에 겪은 뒤에 오는 순간의 행복함이 가장 짜릿하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보다는 다른 사람의 행복은 쉽게 느끼고 부러워한다. 그렇게 때문에 자신의 행복은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모두가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유명 연예인의 갑작스런 자살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이들의 죽음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인 나머지 때론 모방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듯 행복은 다양한 가치에서 형성되는 것이므로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무엇이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이고 올바른 삶의 가치인지를 우리는 교육을 통해서 이들을 교육하고 삶의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은 온통 대학입시에 매달려 왔을 뿐 이러한 인간의 진정한 행복한 삶에 대한 교육은 등한시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학창시절의 공부가 재미있고 하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마도 한명도 없었을 것이다. 다만 부모님이 시켜서 당연히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했을 뿐 자신의 희망과 의지와는 상관이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창기를 벗어나면 책과 멀어진 것이다. 짐인 된 교육, 지친교육이 우리의 교육을 왜곡시키고 있다. 교육은 인간의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교육이 되어야 진정한 교육이다. 이젠 교육의 본질적인 측면에 인간의 기본적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교육이 실천되어 학창시절의 공부가 짐이 아니라 행복을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과정임을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인식시켜야 한다. 인간 삶에는 꼭 공부만이 행복을 만드는 열쇠는 아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특별히 돈이 많거나 남보다 많이 배운 것도 아닌데, 늘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사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행복해질 줄 아는 마음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찮은 일에서도 정성을 쏟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은 학습에서 습관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행복한 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습관을, 습관이 인격을 만들어 결국 행복한 인생까지 바꾼다고 할 수 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력이나 스펙을 늘리기 위해 공부지만 진정한 공부는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이어야 한다.이처럼 진정한 교육의 가치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영향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미래사회에 더불어 갈아갈 수 있는 창조적인 삶의 힘을 주는 희망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살맛나는 세상에서 나눔의 보람을 가질 수 있는 행복한 인간교육이 진정한 우리교육의 나아갈 방향일 것이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의 초성·중성·종성이 합해져 하나의 음절을 이루는 음소문자(音素文字)인 동시에 음절문자(音節文字)이므로 반드시 바른 음절을 이루게 하는 일정한 규칙과 법칙이 필요하다. 이를 문서화 한 것이 한글 맞춤법이다. 법은 고도로 정제된 사회에서 반드시 지키고 따라야 할 준칙(準則)이다. 법이 올바르게 구현되는 사회는 국력 결집이 쉽고 성장 잠재력도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언어생활을 하는데 필수적인 시스템이 한글 맞춤법이다. 일부는 현재 맞춤법의 규정에 미비를 들어 자의적인 언어생활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의 맞춤법 규정은 개정되기 전까지는 지켜야 한다. 이는 피해간다고 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우리 자신의 편리와 효용을 위해 만든 사회적인 약속이기 때문에 개정될 때까지는 지켜야 한다. 우리가 모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한 함께 숨을 쉬어야 하는 규칙이다.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 맞춤법은 언제 시작됐을까. 그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올라간다. 한반도를 강제로 점령한 일본은 식민통치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사회 전반에 억압적인 정치를 하면서 심지어 학교에도 교사가 제복과 칼을 찬 채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자주적 이념에 따라 3․1운동을 일으키고 독립정신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한글 맞춤법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때다. 당시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는 우리 국어를 지키는 것도 독립 운동의 일환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하에 1921년 주시경(周時經)의 영향을 받은 임경재(任暻宰)·최두선(崔斗善)·이규방(李奎昉)·권덕규(權悳奎)·장지영(張志暎)·신명균(申明均)·이상춘(李常春)·김윤경(金允經) 등이 휘문의숙(徽文義塾)에서 국어의 정확한 법리(法理)를 연구하기 위하여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하였다. 이를 1931년에 <조선어학회>로 고치고(1949년 정기총회에서 <한글학회>로 고쳐 오늘에 이름), 1930년 12월 13일 총회의 결의로 한글 맞춤법의 통일안을 제정하기로 한다. 그 후 이극로, 이병기, 이윤재, 이희승, 정인섭, 최현배 등이 3년 동안 125회의 회의 등을 거쳐, 1933년 10월 29일(한글 반포 제487회 기념일)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내놓는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초판은 총론, 각론,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총론은 통일안의 기본적인 강령을 밝힌 것으로 ①표준말은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하고 ②표준말은 현재 중류사회의 서울말로 하며 ③각 단어는 띄어쓰되 토는 그 앞 단어에 붙여 쓴다는 내용이 3항으로 나뉘어 서술되어 있다. 각론은 제1장 자모, 제2장 성음(聲音), 제3장 문법에 관한 것, 제4장 한자어, 제5장 준말, 제6장 외래어표기, 제7장 띄어쓰기와 65항으로, 부록은 2항으로 표준어, 문장 부호 부분으로 되어 있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자모의 종류와 순서는 현행 맞춤법과 같았다. 두음 법칙에 따라 어두의 ㄹ, ㄴ을 표기하지 않는 표기법을 이때 함께 정했다. 또한 현행 맞춤법과 마찬가지로 체언과 조사, 용언 어간과 어미, 접미사를 분리 표기하는 형태주의적 표기법을 채택했다. 합성어의 사이시옷 규정도 현행 맞춤법과 동일하다. 그러나 준말의 경우 ‘하다’가 줄어서 격음화 되는 경우의 표기법이 현행 맞춤법과크게 다르다. 어간과 어미 사이에 한 글자로 ‘ㅎ’을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어간말에 받침으로 ‘ㅎ’을 적는 것을 허용했다. 띄어쓰기 규정은 다섯 항목의 간단한 규칙뿐이었다. 단어 단위로 띄어 쓰되 조사, 어미는 붙여 쓴다는 원칙은 현행 맞춤법과 마찬가지지만 세부적으로는 현행 맞춤법과 차이가 나기도 한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은 민족정신을 고취하자는 목적으로 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광복 후에는 1948년 정부에서 이 통일안을 공식 채택하였다. 그 뒤 1958년에는 국한문혼용의 통일안을 순 한글로 바꾸거나 문법 용어를 고유어로 바꾸었다. 그러다가 1970년 4월부터 개정작업이 시작되어 1987년 시행안이 마련되었고 1988년 1월 교육부 고시 제88-1호로 고시되어 1989년 3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여기서는 명칭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한글 맞춤법’으로 고쳤다. ‘통일안’은 이제 상황으로서는 그 때와 다르므로 이 말을 빼고 ‘한글 맞춤법’이란 책 이름으로 펴내도록 했다. 아울러 본문과 부록의 체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였으며, 필요 없게 된 규정을 삭제·정비하였다. 개정안은 총칙 3항을 포함하여 모두 6장 57항, 부록(문장부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정안에서는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종래의 원칙 아래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는 총론 제3항이 신설되었다. 또 종래의 총론 제2항 ‘표준말은 대체로 현재 중류사회에서 쓰는 서울말로 한다’는 삭제되어 표준어 규정에서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고쳤다. 한편 사전에 올릴 때의 자모(字母) 순서를 새로 규정하였다. 한자음의 두음법칙에 관한 세부규정 신설되었고, 된소리로 나는 접미사의 표기규정도 신설하였다. 문장부호의 규정이 보완·정비되어 19개 항으로 정리되고 불필요한 부호는 삭제되었다. 또 실용상 지켜지지 않는 종전 규정과 띄어쓰기 규정을 현실화하여 허용 사항을 늘려 사용상 융통성이 있게 하였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글 맞춤법은 몇 군데 허술한 점이 있다. 또 허용 규정이 많아 논리에 일관성이 없는 인상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글 맞춤법’은 우리 언어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무턱대고 배척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규정으로 치부해서도 안 된다. 우리말을 사용하는 한 함께 익혀야 하고 애용해야 한다. 특히 국어생활을 선명하고 논리적으로 하려면 맞춤법을 제대로 알고 철저히 지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국교총은 교과부가 발표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의 보완을 요구했다.교총은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이 구체성보다는 선언적 의미나 학생 권리적 측면에 치중하고 의무와 책임의식을 고취하는 내용이 부족해 추진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1일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생생활과 관련한 안건을 심의할 때 학생대표 등이 참석해 발언토록 하고 학생생활규정, 상벌규정, 징계제도 등의 학칙에도 학생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민주시민교육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학생들이 학운위에 참여하는 경우 학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제로 한정하고 발언도 사전에 학운위의 논의를 거쳐 학운위원장의 허가를 얻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고등학교에서 실시해 문제점을 충분히 검증한 이후 중학교 실시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칙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도 교총은 “학생생활지도와 관련한 국가적 기준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시도의 학생체벌전면금지나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 갈등이 초래되고 있는 만큼 이번 발표만으로는 미흡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가 기준을 법령에 정하고 그 범위 내에서 학칙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단위학교에서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려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여건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한 청년이 바닷가를 거닐다가 게를 잡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 노인 곁에는 자그마한 대[竹]광주리 두 개가 놓여 있었는데, 하는 뚜껑이 덮여 있었고, 다른 하나는 뚜껑이 열려 있었다. 청년은 뚜껑이 닫혀 있는 대광주리에는 게가 가득 들어 있고, 열려 있는 대광주리에는 게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곁으로 갔다. 그런데 뚜껑이 열려 있는 대광주리에는 예상과는 달리 엄청나게 많은 게가 가득 담겨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뚜껑을 덮어 놓은 대광주리 안에는 게가 고작 한 마리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노인에게 물었다. “어르신 게가 한 마리밖에 없는 이 대광주리는 왜 뚜껑을 닫아 놓고, 게가 가득 담긴 저 대광주리는 뚜껑을 왜 열어 놓았나요?” 그 노인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젊은이가 모르는 것이 있구먼. 이 대광주리는 보다시피 다른 광주리와 달리 입구가 좁고 바닥이 넓지 않은가? 그래서 게가 한 마리 있을 때에는 뚜껑을 잘 덮어두지 않으면 도망가 버리고 만다네. 그러나 두 마리 이상만 있으면 뚜껑을 덮어둔 거나 다름없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네. 왜 그런 줄 아는가? 한 마리일 때는 이놈이 아무 거리낌도 없이 광주리 입구로 기어 나와 여유롭게 도망칠 수 있지만, 두 마리 이상이면 여러 마리가 동시에 입구로 몰려들어 빠져나갈 공간이 생기지 않는다네. 즉 서로 먼저 도망치기 위하여 밀고 당기고 하느라고 결국에는 어느 한 놈도 도망가지 못하고 만다네. 그러니 뚜껑을 닫아둘 필요가 없는 것이라네.” 이는 피할 수 없는 경쟁의 폐해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만약 대광주리의 게들이 서로 양보하고 기다리면서 배려했다면 모두 탈출하여 함께 사는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인데, 그들은 서로 다투다가 꼼짝없이 모두 죽을 운명에 처하고 만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들도 어떤 문제가 안고 있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를 파악하여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지혜를 찾지 못한 채, 오로지 상대를 이기는 것에만 골몰하다가 결과적으로는 모두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맹목적인 승리에 집착하여 서로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목숨까지 거는 어리석음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는 상대에 대한 이해나 배려 없이 자신의 주장이 최선이라며 서로 다투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아왔다. 의회에서의 팽팽한 여야의 대립이 그렇고, 노동현장의 노사간 대립이 또한 그러하다. 지역간 계층간의 대립과 갈등, 진보와 보수의 대립과 갈등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심각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대립과 갈등의 원인은 모두 한결같이 어느 일면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 일방적 주장에 집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자세로 접근하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멋진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음에도 편향된 주관적 확신을 맹신하면서 필요 이상의 대립과 갈등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갈등과 대립의 현장에는 항상 상생의 멋진 원리가 내재되어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애써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치 열려진 대광주리 안의 게처럼 좁은 소견으로 상대방을 붙들고 불필요하게 에너지와 정열을 소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는 협력의 윈윈(win-win) 원칙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서로 마음을 열고 조금만 대화를 하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면 서로 통하게 되는 평범한 삶의 원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닫혀 있는 우리의 속 좁음을 따끔하게 지적한 심리학자 칼 융(Carl Gustav Jung)의 ‘나’와 ‘우리’가 만나야 완전한 내가 된다’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절대적인 ‘나’란 존재할 수 없으며, ‘우리’라는 사회 속에 녹아드는 ‘나’일 때만이 ‘완전한 나’가 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 내가 가지고 있는 철학,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만이 절대적으로 옳을 수는 없다. 타인으로 지칭되는‘우리’와 만나 함께 조화를 이룰 때, 이것이야말로 모든 이에게 성공과 자유로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화성암의 일종인 석면 석면(Asbestos)은 그리스어로 ‘불멸의 물건’이라는 의미인데 자연의 돌 형태로 존재하는 섬유모양의 규산화합물로 100만 년 전 화산활동에 의해 발생된 화성암의 일종이다. 불에 잘 타지 않으며 부식에 강하고 단열효과가 커서 상업적으로 매우 활발히 사용되었으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석면 함유 주요 건축자재 슬레이트는 1960〜970년대 농어촌의 지붕개량사업에 주로 사용돼왔다. 장기간의 자연풍화 작용에 의해 부식되어 외부의 작은 압력에도 쉽게 부스러져 석면분진이 비산될 우려가 많다. 골판 또는 평판 형태의 제품으로 최초 생산 시 연한 회색을 띄지만 장기간 사용 후에는 짙은 회색으로 변색되고 쉽게 부스러져 해체 및 제거 작업을 할 때 주의를 요한다. 석면의 유해성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야유회 등에서 이 슬레이트 골판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 사람들이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추억이다.[PART VIEW] 석면 천장재는 일명 ‘텍스’라고 호칭되는 석고 함유제품으로 보통 표면이 백색으로 벌레무늬를 띠고 있다. 슬레이트와 마찬가지로 천장재 역시 장기간 사용하면 외부 충격에 쉽게 부스러져 석면분진의 비산(飛散)이 우려되니 관리나 제거 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사용되는 텍스는 외관은 같으나 제품의 성분이 석면은 아니다. 석면 내장벽체는 일명 밤라이트라 부른다. 사무실 및 화장실 칸막이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회색을 띠고 있으며 시공 또는 사용과정에서 코팅이나 페인팅을 많이 하는 편이라 표면상으로는 판별이 어렵다. 뿜칠 석면은 주로 주차장, 체육관 등의 천장, 벽면에 사용하거나 철골조 등에 부식 또는 내화방지를 위해서 사용한다. 또한 보일러실이나 기관실에 석고 및 불연테이프와 함께 고형상태로 파이프라인과 보일러를 감싸는 보온재로도 사용한다. 석면이 건강상에 미치는 영향 인체 유해성 정도는 석면의 크기, 체내 지속성, 양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석면 중 백석면, 갈석면, 청석면 순으로 유해하며 청석면이 가장 유해하다. 인체 흡입되어 질병으로 나타나기까지 약 20〜0년의 잠복기를 가지며 적은 양의 흡입으로도 폐암, 악성중피종 등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석면에 노출가능성이 있으며 특별한 치료법도 없다. 석면 함유물질이 적절히 있더라도 관리돼 양호한 상태가 유지된다면 건강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수 있다.
21세기 교육에서 가장 크게 대두되고 강조되고 있는 것이 창의 · 인성교육이다. 지식과 정보의 창출 내지 창출에 관건이 되는 창의 · 인성 함양은 21세기 교육에서 심혈을 기울여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2010 창의 · 인성교육 추진계획’에서는 창의성과 인성교육(창의 · 인성교육)강화를 위해 교과활동 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망라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본격 운영함으로써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면서, 미래를 개척하고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능력 함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강조되면서 일부에서는 평가에 대비한다는 명분하에 단순하고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르치는 암기식 또는 주입식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다.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교수 · 학습이 이루어질 때 교육은 교육다워지고, 사람은 사람다워져 교육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이런 창의 · 인성교육을 활성화하면 공교육이 정상화되어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이라는 명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창의 · 인성 교육하면 너무 거창하고 거리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벽돌 한 장이 쌓여 커다란 건물을 이루듯 아주 작고 미미한 것 하나하나가 모이면 사람 됨됨이를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대단한 것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만났을 때 바른 자세로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은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확장시켜 보면 사회를 밝고 활기차게 만드는 커다란 일이기도 하다. 손으로 수도꼭지를 틀던 것을 발로 밟아서 물의 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바꿔 생각해 만든 ‘발로 밟는 수도 페달’(1996년 학생 발명품 은상 : 조철호 교사, 이진오 학생)같은 발명품은 작은 발상이 우리의 생활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 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이기도 하다.[PART VIEW]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말하는 창의 · 인성교육 ‘2009 개정 교육과정’은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를 통해 학생의 지나친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학습흥미 유발시키며, 단편적인 지식 · 이해 교육이 아닌, 학습하는 능력을 신장시키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나친 암기중심 교육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성격을 보면 ‘학습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이다’라고 정의돼 있으며, 기능 인력이 아닌 창의인재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함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글로벌 창의인재란 지구촌 어느 곳에서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세계적인 사람, 변화를 수용하고 미래를 개척하며 무한히 성장 가능한 창의적인 사람, 타인을 배려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상생을 추구하는 교양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초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을 살펴보면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며,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추구하는 인간상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 배려와 나눔의 실천을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신설토록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에는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이 포함된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우리들은 1학년’에서 배우던 학생들의 입학 초기 적응 교육을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의 시수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입학 초기 적응 프로그램 등을 편성 ·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 교육은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 배양, 기본 생활 습관 형성에 중점을 두어 풍부한 학습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균형 있게 자랄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일의 세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하게 한다. 또한, 학습과 생활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기초 능력을 기르며, 이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상상력도 키워주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올바른 태도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타인과 공감하고 협동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모든 학교는 각종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의 창의 · 인성과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 · 운영해야 하며, 단위 학습 시간은 40분을 기준으로 하되 학교급별로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요즘 자기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 ‘80분 블록단위 수업 후 30분 휴식’ 방식도 고려해볼 만하다. 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실질적 체험학습이 되도록 지역사회의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연계 · 협력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 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계획적으로 활용할 것이 요구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에 배당된 시간 수는 학생의 요구와 학교의 실정에 기초해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다.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의 내용을 제시했는데, 제시된 내용의 순서는 학습의 순서가 아니므로 지역의 특수성과 계절 및 학교의 실정과 학생의 요구, 교사의 필요에 따라 각 교과목의 학년별 목표에 대한 지도 내용의 순서와 비중, 방법 등을 조정해 운영할 수 있다. 범교과 학습 주제는 관련되는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다루어지도록 하고 지역 사회 및 가정과의 연계 지도에도 힘써야 한다. 정의적, 기능적, 창의적인 면이 특히 중시되는 교과의 평가는 타당한 평정 기준과 척도를 개발해 그에 따라 실시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평가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내용과 특성을 감안하여 평가의 주안점을 학교에서 작성, 활용해야 한다. 창의 · 인성교육의 키워드는 ‘사랑과 열정’이다 교육이 교육다워지려면, 학교장은 교장답고, 교사는 교사다워야 한다. 창의 · 인성 교육에 앞서 우리는 교육자로서의 자세부터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무엇이 나를 학생들 앞에 서게 한 것인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갈 곳이 없어서 교단에 선 것도 아니고, 월급을 많이 주어서 교직의 길을 택한 것도 아니다. 오직 나의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겠다’는 교육자적인 사랑의 마음과 불같은 열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건을 파는 가게에는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온다. 병원에는 의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온다. 비행기, 기차, 버스, 택시 등의 대중 교통기관은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하게 가려는 이용객들이 찾는다. 음식점에서는 여러 가지 식단을 준비해 놓고 손님의 요구를 만족시키려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어느 직장이나 그 직장이 갖고 있는 어려움은 있기 마련이다. 도둑이 무섭고 폭력배들과 마주치는 것이 싫다면 경찰관을 할 수 있을까? 뜨거운 불길 속에 들어가 인명을 구하고 불을 끄는 어려움이 두렵다면 소방관을 할 수 있을까? 그럼 학교는 어떤 곳인가? 학교에 온 학생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고 온 것인가?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가? 우리가 그들에게 무엇을 해 주려고 교단에 선 것일까? 우리의 고객은 학생이다. 학생이 없는 학교, 학생이 없는 교사를 생각해보라. 대답은 분명하다. 어떤 학생이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가를 파악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 해결해 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떠들고 장난을 치는 것이 싫다면 교단에 설 수 있을까? 학생의 모든 잘못을 학생이나 가정으로 돌리고, 교육이 잘못되고 있는 책임을 학교나 교육청 그리고 교육제도 탓으로 돌리고 나무란다면 나는 무엇을 하려고 교단에 선 것인가? 그리고 공부가 부족한 학생에게 학원에 가거나 부모님께 배워오라고 한다면 학교에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학생의 아픔과 어려움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부모님 같은 사랑이 필요하다. 모르는 것은 배워서라도 가르치고, 내가 모르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좋은 길로 안내해주는 그런 열정이 우리 교육자에게 필요하다. 교육을 교육답게 하고, 교사를 교사답게 하는 길은 바로 사랑과 열정을 갖는 것이다. 내 몸에 있는 ‘사랑과 열정’만이 교실을 바꾸고, 학교를 바꾸고, 교육을 바꾸며, 우리 학생들의 인생까지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된다. 교육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하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데 급급하기보다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새로운 교수 · 학습으로 글로벌 창의인재를 육성하려는 교육자로서의 기본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드 휘태커는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에서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하면서 학교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주 단순한 개념이면서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를 제시했다. 그것은 바로 ‘더 나은 교사의 확보’와 ‘기존 교사의 개선’이다. 수업 능력이 뛰어난 교사는 열린 교육이 바로 좋은 수업의 비결이라고 하는 데 반해, 수업 기술이 부족한 교사들은 열린 교육환경을 어려워한다. 열린 교육은 활동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소란스러워 다른 교실을 방해할 수도 있지만,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교사들에게는 아마도 열린 교실이 가장 좋은 교육환경일 것이다. 뛰어난 교사의 수업에 활기가 넘치는 진짜 이유는 바로 그곳에 훌륭한 교사가 있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것은 ‘무엇’ 보다 ‘어떻게’ 이다. 무능한 교사들도 칭찬과 보상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교사가 칭찬과 보상을 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하는가에 있다. 세 단어로 이뤄진 ‘서투른 교사의 수업’이라는 말에서 문제의 핵심은 ‘서투른’에 있다. 유능한 교사는 학생들을 마법에 걸린 듯 빠져들게 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학습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다. 한 교사가 23년 동안 늘 같은 방식으로만 가르쳐왔다면 문제는 그 교사가 자기의 서투른 교수 방법을 개선하려 하지 않은 것이다.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수업 방식이 아니라 바로 그 ‘서투름’이다. 교사 스스로 ‘서투름’을 유능함으로 발전시키려는 자발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서투름을 유능함으로 바꾸려는 교사의 노력과 모든 교육자들의 ‘사랑과 열정’이 2009 개정교육과정 성공의 열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창의 · 인성교육은 ‘사랑과 열정’에서 출발한다.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교수 · 학습지도로 미래 인재 육성 창의 · 인성교육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 교육의 본질이자 궁극적 목표다. 또한 어느 특정 학생을 위한 한정된 교육이 아니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포괄적인 교육이다. 교육내용도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넘어 타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늘 배려하고, 환경 등 전 지구적 문제까지도 창의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포괄한다. 초등학교의 교육이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전문지식 습득과 더불어 창의성과 인성 함양의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교과활동에서 창의 · 인성교육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과특성에 따라 글쓰기, 그리기, 만들기, 토론 · 발표, 관찰 · 실험, 연구과제 등을 실시하고, 창의 · 인성 함양을 위한 수행평가 비중도 강화해야 하며, 도덕 등 특정 교과 교육내용 및 평가에 체험활동 요소를 대폭 강화해, 공존 · 배려 등의 창의 · 인성 요소를 중심으로 현장감 있게 학습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구성주의 교수 · 학습 원리를 적용하자 창의 · 인성을 강조하는 구성주의 교수 · 학습은, 학습을 학생의 수동적인 흡수로 보지 않고 능동적 구성이라는 관점으로 기존의 인지구조를 변화시키고 재구성한다는 의미에서 자주 거론된다. 또 교수 · 학습을 단순히 인식의 문제가 아닌 삶의 문제로 접근하려고 한다. 창의 · 인성 중심 교수 · 학습과 관련한 구성주의의 기본 가정은 다음과 같다. 지식(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만 존재한다. 언어의 의미는 언어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 사람들이 사물에 부여하는 의미나 해석은 자신의 지식에 근거하며, 교사와 학생은 교육과정이나 수업자료에 대한 의미를 자신의 기존 지식과 신념에 따라 부여한다. 지식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되며, 모든 지식은 구성되는 것이며 학습은 구성의 과정이다. 지식은 결코 완벽할 수 없으며, 이해의 적합성과 사회적 협상을 통해 진전된다. 교사와 학생의 지식을 포함해 모든 지식은 결코 완벽할 수 없으며, 일상적인 지식은 일상적인 두뇌와 신체로부터 도출된다. 교사와 학생들은 나름대로 특정 지식을 공유하고 있는데, 관점에 따라서는 합리적이거나 유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해 주어야 한다. 지식은 지각과 행위를 통해 구성된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교사나 동료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한 지각과 행위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구성하는데, 지식의 구성은 시간과 정열을 요구한다. 지식을 구성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반면, 그에 따른 즐거움과 만족감이 수반된다. 지식은 맥락 지향적이다. 학습이 진정한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비활성(Inert knowledge)의 기계적인 암기가 아니라, 이해와 문제 해결 그리고 개념 변화에 초점을 두고 관련된 맥락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구성주의 학습 원리를 살펴보면 학습은 발달의 결과가 아니라, 학습이 곧 발달이고 불균형이 학습을 촉진한다. 또한 반성적 추상이 학습의 원동력이다. 학습은 원래 사회적, 대화적 활동이다. 학습은 구조의 발전을 지향하며, 상황에 기초해 일어나는 구성적, 능동적 과정으로서 도구와 상징을 통해 촉진된다. 또 구성주의 수업 원리는 학습에 대한 책무성과 주인의식 및 자율성 강화를 강조한다. 참 과제를 설계해, 유의미한 맥락 속에서 학습이 되도록 해야 한다. 고등 수준의 지식 구성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협동학습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토록 해야 한다. 위협적인 요소를 없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학습내용과 과정 · 성과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도록 고무해야 한다. 다양한 관점들을 경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표현 양식을 활용하도록 고무하며, 실제 수업의 맥락에서 학생들의 학습을 평가하는 것이 구성주의의 주요 교수 · 학습 원리다. 교육효과는 학습자의 행동 변화로 측정해야 교육의 목표나 내용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이 학습자에게 전달되어 학습자의 행동이 변하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교사의 반성이 필요하다. 결국 교수 · 학습의 목적은 학습을 촉진시켜 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데 있다. 교수는 일정한 목표와 의도성이 있지만 학습은 목표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교수는 작용하지만 학습은 작용의 결과 나타나는 학생 행동의 변화이다. 교사는 한 가지 방법으로 가르치지만 학습자는 제각기 다르게 배운다. 교수는 학습의 문제점을 찾아 처방하는 것이지만 학습은 학생 행동의 변화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기술한 것이다. 따라서 교수 · 학습은 의도한 목표가 정해져 있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사의 교수활동과 학습자의 학습활동이 교육내용(학습내용)이나 교수매체를 통해서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즉,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사와 학습자가 교육내용을 가지고 상호작용하는 교육의 핵심적인 활동인 것이다. 가르치는 교사는 같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학생의 수준이나 학교의 환경에 따라 항상 새롭게, 창의적으로 그리고 학생의 심리 상태를 감안해 가르쳐야 한다. 학생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교사가 가르치는 방법대로 학생이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이 자기의 경험이나 환경에 비추어 창의적으로 그리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방법에 의해 교육내용을 이해하고 발전시켜 나아가는 것이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교수 ·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은 단순히 교육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 됨됨이를 기르기 위한 내용을 바탕에 두고 보다 새롭게 가르쳐야 하며, 학생도 새롭게 배우려고 노력해야 창의 · 인성 교육이 꽃을 피울 수 있다. 가령 곱셈을 가르친다면, 구구단을 외워 단순히 계산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구체물을 통해 동수 누가의 원리를 이해시키고 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인간적인 관계를 바탕에 두고 재미있게 수업이 이루어지면 더욱 좋을 것이다. 각종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수업에서는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가르친 다음 삼각형의 넓이를 가르친다. 이때 보통은 삼각형의 넓이 구하는 공식을 외워서 수치를 대입하게 하는 식의 교육이 이뤄진다. 그런데 삼각형의 넓이를 배울 때, 정말 삼각형의 넓이 공식이 필요한지 생각해보자. 삼각형의 넓이는 사각형 넓이의 반이다. ‘사각형 넓이의 반=삼각형의 넓이’가 바로 공식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삼각형이든 사각형 넓이의 반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기만 하면 간단하지 않겠는가? 그 증명 과정을 토론식으로, 협동적으로, 구체물을 가지고 문답식 또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수업을 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창의 · 인성 수업이라고 하니까 또 다른 수업의 유형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교육내용을 무리하게 반강제적으로 학습시키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하게 하는, 그리고 항상 새롭게 알아가는, 새로운 방법으로 원리 법칙을 찾아내는 노력이 다름 아닌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교수 · 학습인 것이다. 창의 · 인성 교육을 다른 각도에서 조망해 보자 수업은 끝나지 않는 영화다.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이 노력하듯, 교수 · 학습은 선생님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생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좋은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듯, 좋은 수업은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식을 준다. 영화에는 결말이 있지만 수업은 끝이 없다. 교사는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학생들의 몫으로 돌려야 하기에 ‘끝나지 않는 영화’라고도 한다. 수업은 광고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광고라 하더라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그것은 실패한 광고다. 아무리 잘 계획 된 수업이라 해도 학습자와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좋은 수업이라고 할 수 없다. 수업은 낚시다. 낚시를 할 때 당장 물고기를 잡으려고 조바심을 내거나 서두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수업 역시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는 것처럼 수업에서도 여러 가지 변수에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도 배울 점과 고칠 점이 많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즐거움과 보람,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수업은 요리다. 빛깔이 좋은 음식은 먹기에도 좋다. 그리고 잘 만들어진 음식은 빛깔이 좋다. 좋은 요리를 위해 좋은 재료를 준비하고 재료의 특징 적절한 온도, 적당량의 조미료, 알맞은 조리 시간 등이 필요하다. 아동의 특징을 살리는 동기 유발, 준비한 교수 · 학습 자료를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적절한 상과 벌을 첨가해 맛있는 수업을 해야 한다. 퓨전 요리가 있듯, 수업도 퓨전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에 맞게 항상 새로운 창의 · 인성 교수 · 학습으로 바꿔야 한다. 필자는 교직 경력이 42년째다. 그런데도 가장 자신 없고 어려운 것이 수업이다. 좋은 수업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학생 한 명 한 명에 초점을 맞춰 인간교육을 우선시하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의적인 수업을 전개할 때 우리의 교육현장은 분명 달라지고, 학생들은 훗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임이 분명하다.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교육자가 되자 학교평가, 교원능력개발평가, 학업성취도평가 등으로 학교현장의 어려움이 많다. 창의 · 인성교육을 하고 싶어도 잡무에 묻혀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조차 힘들다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교육하고 있는 학생들이 어떤 교육을 받는가에 따라 미래의 운명이 좌우된다면 우리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현대사회는 지식기반 정보화 사회이고 글로벌 사회이다. 창의 · 인성교육으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세계인, 항상 남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대한국인으로 키우는 교육을 하자는 것이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배려와 나눔을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솔선수범의 자세가 필요하다. ‘말로 떡을 하면 온 조선 사람이 먹고도 남는다’고도 하고, 말로 태평양을 건너면 발에 물 한 방울도 묻히지 않고도 건널 수 있으며, 금방 별도 달도 다 다 줄 수 있다. 그러나 교육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기도 하지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교사의 모습을 보며 배운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한 이유다.
학교교육계획에 대한 소고 학교를 방문하면 관례적으로 학교 요람과 학교교육계획 책자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 학교교육계획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학교는 많지 않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그런 계획서가 있는지도 모르거나, 그 내용을 잘 살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교교육계획서가 학교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학교교육계획서는 첫째, 학교 교육활동의 설계도이다. 학교교육계획서는 학교 구성원들이 구현하고자하는 전반적인 교육활동을 함께 계획 · 수립하는 청사진이다. 우리는 학교교육계획서를 통해서 현재 학교 교육이 어디쯤 와 있으며, 어디로 나아가야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다. 둘째, 학교가 지키겠다고 공언한 약속이다. 학교교육계획서는 학교 구성원들이 교육활동에 관한 실천 가능한 계획을 밝히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선언서이다. 학교는 약속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 · 보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셋째, 학교에 관한 종합 안내서이기도하다. 학교교육계획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역 사회에 학교를 소개하는 자료이다. 끝으로 학교가 추진하고자 하는 모든 교육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기 위한 기초 자료이다. 이렇게 중요한 학교교육계획서를 형식적으로 작성해, 문서로만 존재하게 하고, 매년 몇 자 고치는 정도로 해서야 되겠는가? 학교교육계획서가 이와 같이 취급된다면 그 학교의 장 · 단기 설계도는 어떻게 되고, 교육 공동체들의 요구 반영과 만족도 제고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예산의 편성과 집행은 어떤 기준에 의해 이루어지는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PART VIEW]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학교교육계획에 들어가야 할 핵심적인 내용과 내용들을 실질적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실제로 학교 교육과정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상세하게 살펴보고, 끝으로 학교교육계획과 예산 편성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학교교육계획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는가 학교교육계획은 단위학교가 1년간 추진해나갈 교육목표와 그에 따른 교육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교육활동계획을 제시함으로써 학교교육의 방향을 나타내는 중심핵이다. 모든 학교는 이 교육계획에 따라 교육활동을 추진하며 계획서에서 정한 교육목표와 방침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가를 평가하게 되므로 학교교육계획은 학교경영 결과를 평가하는 준거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학교교육계획서는 선정된 교육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선정된 교육내용과 교육활동이 일정한 순서와 절차, 수단과 방법, 인적 · 물적 · 재정적 자원을 동원해 조직화하고, 그에 따라 안정성, 일관성 있는 교육활동이 전개되도록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학교의 교육목표와 비전 설정의 중요성 우선 학교 교육의 방향, 즉 비전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학교교육의 목표, 추구하는 인간상, 학교 교육활동의 주안점, 지역사회 여건이나 학생들의 여건 등을 고려해 특징적으로 추구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하 세부 추진 계획이나 운영의 기준을 명확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학교 교육의 방향을 정하게 되면 교육과정, 생활지도, 교원의 전문성 신장, 지역 사회와의 유대 관계 강화, 예산 편성에 있어 선택과 집행을 할 때의 우선순위 정하기 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학교 교육의 90%인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는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교육 관계자들이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근본적인 문제이다. 그리고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의 질 관리와 직결되는 가장 핵심적인 영역으로서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학교가 학생에게 제공하는 모든 교육내용 및 활동을 담고 있다. 최근 교육과정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학교의 특수성 및 지역 사회의 실정에 맞추어 편성 · 운영하되 상위목표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한 학교 교육과정(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실제 교육활동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교육과정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목표를 설정해 학생들에게 가르칠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및 교육평가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러한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교원을 선발해 배치하고, 조직하며, 교육시설과 여건을 마련해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모든 일들이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 현실을 돌아보면 교육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교육과정보다는 교육시책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 왔다. 학교에서는 국가의 교육과정 기준과 시도별 지침에 따라 그 학교의 실정에 따른 학교 교육과정을 만들어, 그 지역과 학교, 학생들에게 알맞은 교육을 해야 한다. 교육활동이 최종적으로 전개되는 학교의 교육과정은 교원들이 실제로 교육활동을 영위하는 근거가 되는 것이므로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부터 실시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보면,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어떻게 도와 줄 것인가에 대한 학교와 교사들의 심각한 고민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우려되는 바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에 관한 부분을 보면 교사와 교과에 관한 내용 없이 필수 단위만이 존재한다. 특히, 2014년부터는 모든 학교들이 ‘학점제, 교과교실제’로 이행해야 하는데 이를 사전에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 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영원히 사회적으로 소외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고려해 미래 진로와 연계한 체험활동 위주로 운영해야 하는데 과거 방식대로 형식적인 시간 때우기 등으로 운영하면 그렇게 하지 않은 학교 학생에 비해 뒤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학교와 담당교사가 3년을 기준으로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육과정과 연계된 교육활동 프로그램 마련해야 우선 교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교과지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교사는 자신의 교과내용을 재구성해 학생들의 수준과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지도해야 하고, 학교는 이러한 교사들의 교과지도 능력 함양을 위해 내용 교수 지식인 CK(Content Knowledge)와 PK(Pedagogical Knowledge) 능력 함양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래야만 교과지도의 전문성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 둘째, 전교사가 참여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성패는 3년 동안 얼마나 일관성 있게 체험활동 위주로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해 스펙을 쌓아주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며, 전문가를 만나 체험한 경과 보고서를 만들어 발표할 수 있도록 단체, 기관, 회사 및 지역사회 인사나 장소 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적으로 지도해야 할 교사나, 이러한 관련 역할을 수행해야 할 교사가 필요하다. 모든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 뿐 아니라 참가할 수밖에 없는 계획 수립도 매우 중요하다. 셋째, 평가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학생 개개인이 성취해야 할 교육목표를 어느 정도 성취했는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교육적 노력 및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것이 평가관리의 목적이다. 따라서 공정한 학업성적 관리를 위한 주도면밀한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 정기고사는 수학능력시험 평가관리 체제로 하고, 수행평가를 실시할 때는 사전에 예고하고 실시하되 교과별로 집중되지 않도록 하며, 동시에 팀별 평가는 지양하도록 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공유하는 체제가 매우 필요하다. 넷째,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생활지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학생의 인권 존중은 당연한 것이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도움을 주는 학교와 교사가 학생들을 괴롭힌다든지 반말을 하거나 체벌을 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되기 어려울 것이다. 학생 스스로 규정을 만들고 자율적으로 준수하게 하되, 학교가 일관성 있는 제재 방안 등을 마련해 공표하는 일이 생활지도 계획 수립이다. 예를 들어 ‘그린마일리지제’를 시행하는 계획을 수립하려면, 어떻게 하면 모든 교사가 참여하도록 할 것인가? 일정 벌점을 초과하면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 학부모와의 연계지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반복되는 벌점 위반 학생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등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수립되어 있어야 교사들이 생활지도에 동참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다섯째, 진로와 진학지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중 · 고등학교에서 진학지도와 진로지도는 전인교육 못지않게 중요하다. 진로에 중점을 두어야겠지만 진학지도 또한 학생과 학부모의 주된 관심사인 만큼 계획을 구체적인 실천을 통한 가시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해야 한다. 여섯째, 교육 공동체 활동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급식소위원회, 교원능력개발평가위원회 등의 소위원회 활동에 대한 계획이 잘 수립되어야 한다. 학교 교육활동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아버지의 날, 학부모 총회, 학교 운영위원회 등이 시의 적절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끝으로 학교 특색사업 및 역점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1교 1기 계획 수립, 인성 · 체험 · 봉사 프로그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만 1년 동안 교직원 회의 등을 통해 다시 토의하고 조정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특히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은 학생들의 수요와 교사의 여건, 그리고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계획을 수립하되, 사전에 충분한 토의와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교사들로 인해 학교 교육활동 전체가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의 실제 학교 교육프로그램의 목적은 구체적인 교과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가 고시한 교육과정을 재조정하고 주체화해 교수 · 학습 활동에 활용하는 데 있다. 따라서 학교별로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성취 목표를 수립해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해 매년 개선점을 보완하고 교육활동에 반영해야 수준 높은 교육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학습자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창조해 나가게 하는 교육 본래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다.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 · 운영한다는 것은 국가기준과 시 · 도 교육청 지침에 근거해 학교 실정에 적합하게 내용을 재조직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성패가 달려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의사와 수준 등을 고려하고, 기본지침을 그대로 준수해 아래 표 1과 같이 편성하되, 그 운영 면에서 학교 실정에 맞게 학교 특색을 살려야 할 것이다. 특히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년 1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될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진로 중심의 트랙을 형성할 수 있도록 100% 선택 중심으로 편성해야 하며, 2014년부터 보편화될 학점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원 수급도 교사 중심이 아니라 교육과정 중심으로 3년 동안 이루어지므로 해당 교원에게 예고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청취 시 이수단위 범위 내에서 복수로 교과를 선택하도록 하는 예비조사를 실시해 교과 이기주의를 주장하는 교사들의 논리를 종식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정위원회’의 조직과 활동이 중요한 만큼 구성과 활동에 있어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 토대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 계획 수립의 실제 교육과정 계획수립의 준비단계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은 ① 전년도 교육활동의 운영이 계획대로 되었는가에 대한 평가 ② 학교교육계획수립을 위한 조직 구성 ③ 학교교육계획수립을 위한 적절한 역할 분담이다. 이와 같은 사항을 면밀히 확인하고 문제 요소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실정에 맞게 위원회, 협의회, 팀, T/F 등을 구성해야 하며, 영역(분과)별 역할분담 후 상시운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PART VIEW]문제- 학교도서관 운영의 목적과 정의를 내리고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운영에 대해 논하시오. 예시답안 Ⅰ. 序論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이른바 지식기반사회는 상상력과 창의성에 바탕을 둔 지식과 이야기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이다. 고정된 틀을 벗어나 남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생각하고, 남을 설득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져야 하며, 주어진 일을 시키는 대로 해내는 능력보다 사람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 새로운 이야기와 이벤트를 창조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창의적인 인력을 키우기 위한 학교교육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학교도서관이라고 생각한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현재를 보려면 시장에,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는 우리 교육의 나아갈 바이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일일 뿐 아니라 세계 주류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금 노마드 소사이어티(Nomad Society) 즉, 유목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오늘은 지금 이곳에서 일하지만, 내일은 유럽에서 일하고, 몇 년 후에는 남미로 이동하는, 직업에 따라서 전 세계로 움직이는 유목민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는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살아 있는 교육이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인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신념으로 세계가 원하는 그러한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 그렇다면 세계를 이끌어갈 한국의 인재들을 위해 우리의 학교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Ⅱ. 本論 1. 학교도서관 운영 목적 가. 학교의 목적과 교육과정에 기여함으로써 교육목적을 달성하고 향상시킨다. 나. 학생들에게 독서와 학습의 즐거움, 평생 동안 도서관을 이용하는 습관과 태도를 길러준다. 다. 독서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해 바람직한 인격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라. 교수 · 학습을 지원할 정보자원을 수집 · 관리하여 원활하게 제공한다. 마.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수업 등 교수 · 학습을 지원함으로써 효과적인 교육이 되도록 한다. 바. 정보탐색 및 활용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한다. 아. 교과 교사와의 협력을 통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운다. 2. 「학교도서관 진흥법」(일부개정 2008. 2. 29 법률 제8852호) 가. 목적(제1조) 이 법은 학교교육과 기본시설인 학교도서관의 설립 · 운영 ·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학교도서관의 진흥을 통하여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발달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나. 정의(제2조) 1) “학교”란 「초 · 중등교육법」 제2조 각 호에 따른 학교를 말한다. 2) “학교도서관”이란 학교에서 학생과 교원의 학습 · 교수활동을 지원함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도서관이나 도서실을 말한다. 3) “학교도서관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라 한다)란 특별시 · 광역시 · 도 · 특별자치도의 교육청(이하 “시 · 도교육청”이라 한다.)에서 학교도서관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을 말한다. 4) “사서교사”란 「초 · 중등교육법」 제21조에 따른 사서교사 자격증을 지니고 학교도서관의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5) “실기교사”란 문헌정보학 또는 도서관학을 이수하여 「초 · 중등교육법」 제21조에 따른 실기교사 자격증을 지니고 학교도서관의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6) “사서직원”이란 「도서관법」 제6조 제2항에 따른 자격요건을 갖추고 학교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말한다. 3. 상위 1%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가.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란? 도서관 활용수업(LAI : Library-Assisted Instruction)은 각 교과에서 도서관자료와 시설을 활용해 교과의 학습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려는 교육활동이며 사서교사나 도서관 담당교사가 타 교과와의 교수 · 학습활동을 도와주는 개념으로 학교도서관 담당자와 일반교사가 수업활동을 계획하는 과정에서부터 평가까지 협력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단순히 도서관으로의 이동수업이 아니라,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와 시설 그리고 전문운영인력의 봉사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자원기반학습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도서관 활용수업은 다양한 형태의 수업자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교과교사 혼자 모든 자료를 찾고 준비해 수업을 진행하기는 어렵고 또 그렇게 한다면 충분한 수업의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자료 전문가인 사서교사가 자료를 찾고 조언을 하는 등 교과교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교수과정을 계획하고 교수활동에 참여한다면 교육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함께 하는 수업이 도서관에서 이루어짐으로써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게 되고 자료 활용학습 및 정보 활용 능력을 함양 할 수 있다. 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필요성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과거의 교사와 교과서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에서 벗어나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새로운 학습방법이다, 학교도서관 운영편람에서는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필요성을 6가지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1) 다양한 학습 활동 전개 도서관 활용수업은 교실 중심의 제한된 교육환경에서 탈피해 다양한 정보와 체험 그리고 협력을 통해서 개별학습, 모둠학습, 토론, 문제해결활동 등 다양한 교수 · 학습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2) 통합적 교수 · 학습 전개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과수업의 한계를 벗어나 교과별 통합 주제, 범교과 학습 등을 전개할 수 있다. 3) 문제해결학습 및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도서관 활용수업은 학습자가 학습목표 및 학습전략을 정하고 학습결과를 평가하도록 함으로써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정보를 수집, 분석, 종합하여 새로운 정보를 창출해낼 수 있는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4) 능동적인 학습 참여 다양한 교수 · 학습 자료를 활용한 학습경험을 제공하며 실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탐색하고, 자신에게 흥미 있는 정보를 선택, 활용해 도서관 환경을 통한 능동적인 학습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5) 평생교육의 기반 조성 교실수업의 물리적, 공간적 제한을 벗어난 학습 환경을 통해 교수 · 학습의 장, 독서의 장, 문화공간의 장 등으로 교육의 장을 확대해 사고의 폭과 경험을 넓히는 평생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6)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 지식기반사회는 학생들이 필요한 지식을 찾고 이를 가공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지식 전달 위주의 전통적 교육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이러한 요구는 도서관 활용수업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다. 도서관 활용수업의 유형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교과교사와 사서교사와의 협력정도에 따라서 단순 협력형, 연합 운영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단순 협력형은 사서교사가 단순히 교과교사가 요구하는 자료와 기기만 준비해주는 형태이고, 일반 협력형은 사서교사가 단순한 자료와 기기제공 뿐만 아니라 교과수업에 참여해 자료 활용법과 기기사용법 등을 지도하는 것이다. 연합 운영은 사서교사가 도서관 이용교육을 통해서 학생의 자료 활용 능력(정보 활용능력)을 지도하고, 학생의 자료활용 능력을 기반으로 교과교사가 도서관에서 교과수업을 전개하는 경우로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활용수업 단원 설정에서 수업진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협력하는 모형이다. 라.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절차 일반교과에서 도서관 활용수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수업 전에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파악해 선정하고 구비함으로써 도서관에서의 수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서관 활용수업은 대상 교과 및 단원 설정 → 교수 · 학습자료 준비 → 교수 · 학습 기자재 설정 → 활용수업 → 평가 등의 절차로 이루어진다. 4. 학교도서관 운영 사례(대전교촌초를 중심으로) 가. 빛깔 있는 학교도서관 1 - 여긴 너희들의 공간이야!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편안한 공간으로 인식되어 있어야 한다. 학교라는 전체의 공간 중에서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과연 어떠한 공간으로 생각하는지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매년 학기 초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학급 학생들의 이름이 모두 불러지기는 힘들다. 또한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기는 더욱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학년 및 반편성에 관계없이 학생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눈빛으로 반응하며 밝게 웃어주는 친절한 사서교사가 상주하는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에게 변함없이 편안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학교도서관은 참새의 방앗간처럼 아이들의 모든 호기심과 궁금증의 해결장소이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학교운동장이 신체적인 활동의 놀이터라면 학교도서관은 정신적인 활동의 놀이터이다. 신체적인 성장과 정신적인 성장의 조화를 이룬 교육이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교육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 빛깔 있는 학교도서관 2 - 누가 알랴! 책 고르는 이 즐거움을 출판물의 홍수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도서를 취사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출판사별로 권장도서를 내놓고 있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 책들도 많다. 학교도서관의 사서교사는 다양한 분야의 양서를 구입하고자할 때 책상 앞에 앉아서 출판사들의 인터넷 광고를 통한 도서검색보다는 직접 현장으로 뛰어가는 발 빠른 행동을 취해야 한다. 지역 대형서점으로 가서 한 권 한 권의 책을 들춰보고 골라보는 맛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직접 고른 책을 학생들이 읽고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정말 나처럼 재미있게 읽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앞선다. 도서가 서가에 꽂힐 때는 너무나 가슴 뿌듯하고 배부른 기분을 느껴야 한다. 사서교사가 매일 학생들에게 듣는 기분 좋은 소리 중 하나는 “선생님! 재미있는 책 추천 좀 해주세요”라고 한다. 양서와 악서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지만 그것이 끼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한 권의 양서로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독서치료의 예처럼 양질의 도서 선택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밑받침이 된다고 본다. 다. 빛깔 있는 학교도서관 3 - 우리엄마가 달라졌어요! 학부모 독서동아리 ‘동화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동사모)’은 그림책공부를 시작한 지 두 해를 바라보고 있다. 학부모 독서동아리 활동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는 독서에서 나아가 책을 통해 내 자녀를 이해하고, 학교교육에도 믿음을 갖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사모 회원들은 “사서 도우미로 활동하며 독서하고, 봉사하는 엄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보여주게 되니 힘들기보다 오히려 뿌듯하고 보람있다”고 말한다. 매주 해 온 그림책 공부가 1년 반을 넘기니, 책에 대한 안목도 생기고, 책 읽는 재미를 안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님들, 이제는 배웠으니 풀어보시겠다고 저학년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에 참여하고 계신 어머님들, 그림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직업을 갖게 되신 어머님들…. 이렇듯 학부모 독서동아리 동사모는 동아리의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사회성을 길러서 사회로 재출발하는 발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라. 빛깔 있는 학교도서관 4 - 이유 있는 독서캠프, 독서교실 학교도서관의 다양한 독서활동은 학생들이 책과 친해지고, 책 읽는 계기를 마련하고 자신의 독서능력을 진단해보는 터닝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매년 여름방학에 실시하는 1박 2일 독서리더캠프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져 전교생으로 확대실시하기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독서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책과 더욱 친해질 기회가 되고 있다. 독서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는 분명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독서는 모든 학과 공부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Ⅲ. 結論 배움에는 시작과 끝이 없다고 한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에 맞추어 평생교육이라는 말도 주변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다. “오늘날 나를 만든 것은 동네의 공립도서관이었다. 훌륭한 독서가가 되지 않고는 참다운 지식을 갖출 수 없다”라고 말한 빌 게이츠. 이제 학교도서관은 이용자 모두에게 열린 학교도서관으로 제2의 한국에 빌 게이츠가 탄생하기를 희망한다. 참고자료 1. 「학교도서관진흥법」 (일부개정 2008. 2. 29 법률 제8852호) 제6조(학교도서관의 업무) ① 학교도서관은 「도서관법」 제38조에 따른 업무를 수행한다. ② 학교도서관은 제1항에 따른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지역사회를 위하여 개방할 수 있다. ③ 학교도서관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실정에 맞게 학부모 · 노인 · 장애인, 그 밖의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 보급할 수 있다. ④ 학교의 장은 제1항부터 제3항까지의 규정에 따른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초 · 중등교육법」 제31조에 따른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교운영위원회”라 한다)와 협의하여야 한다. 제8조(학교도서관진흥위원회) ① 학교도서관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소속으로 학교도서관진흥위원회(이하 “진흥위원회”라 한다)를 둔다.(개정 2008. 2. 29) ② 진흥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한다. 1. 기본계획의 수립 · 사항에 대한 평가 2. 학교도서관과 관련하여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요청하는 사항 3. 학교도서관과 관련하여 교육감, 제10조에 따른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전문단체와 전문가가 요청하는 사항 4. 그 밖에 학교도서관의 진흥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 ③ 진흥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한 9인 이상 11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④ 진흥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은 학교도서관의 업무와 관련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과 시민단체(「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제2조에 다룬 비영리민간단체를 말한다)에서 추천한 사람 중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개정 2008. 2. 29) ⑤ 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한다. ⑥ 그 밖에 진흥위원회의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제10조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①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학교에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를 둔다. 1. 학교도서관운영계획 2. 자료의 수집 · 제작 · 개발 등과 관련된 예산의 책정 3. 자료의 폐기 · 제적 4. 학교도서관의 행사와 활동 5. 그 밖의 학교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사항 ② 학교의 장은 제1항의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의 업무를 학교운영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학교운영위원회가 수행하게 할 수 있다.
[PART VIEW]기획문제1 교육과정 중심의 단위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운영 계획을 작성하시오. ※ 본 답안은 제한된 시간과 지면을 고려해 작성된 것이므로, 유사 기획문제와 비교해 기획 수험시간 동안 작성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재구성해 활용하기 바람 예시답안 교육과정 중심의 단위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운영 계획 1. 추진 근거 가. 「초 · 중등교육법」 제7조(장학지도) 및 제23조(교육과정 등) 나. 교과부고시 제2008-148호(2008. 9. 11) 다. 초등학교교육과정편성 · 운영지침 (○○○교육청고시 제2009-88호, 2009. 12. 31) 라. 2010 ○○교육 기본계획(미래 지향적 교육과정 운영) 2. 추진 목적 가. 교육과정 중심 자율적 지원 체제 구축으로 단위학교 경영 혁신 나. 교육과정 중심 업무 조직 운영을 통한 교과 교육과정 운영 충실 다.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운영, 행 · 재정적 지원 강화로 학교 교육력 향상 3. 추진 방침 가. 중심학교는 공모 절차에 의거, 심사를 통해 교육지원청별로 1교씩 지정 나. 교육지원청은 교육과정 중심 교육행정 업무 분담 조직에 의한 단위학교 교육과정 중심 학교 경영 및교과별 수업 개선 지원 방안 모색 다. 중심학교는 교육과정 중심 업무 분담 조직에 의한 학교 운영으로 교과별 교육과정 충실 운영 및 학 생 · 학부모 · 교사 만족도 제고 방안 모색 라. 학교 교육과정 운영 담당자(교감 및 부장교사)가 중심이 되어 운영하되 교육지원청 및 도교육청 담 당자와 협의 마. 운영 보고회는 중간보고(추진 과정 발표 및 컨설팅)와 최종보고(운영결과 합동 보고)로 단계적으로 실시하며, 최종보고는 면접 심사로 함 바. 운영 우수 학교 및 유공자에게 교육감 표창 추천 등 인센티브 제공 4. 세부 추진 내용 가.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지정 기간 2010. 3. 1 ~ 2011. 2. 28(1년간) 나.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공모 및 선정 계획 1) 공모 기한 : 2010. 2. 22(월) (교육지원청에 계획서 제출) 2) 응모 자격 : 교육과정 중심 업무분장이 조직된(예정) 학교 또는 교사 업무경감 및 수업 전념 지원 시스템 구축(예정) 학교 3) 제외 대상 : 2009년 최종보고서 심사 결과 최상위 학교 및 3년 연속 지정교 4) 응모 방법 : 학교(응모) → 교육지원청(심사 · 지정) → 관내 학교 통보 5) 선정 계획 : 교육지원청별 초등학교 1교 선정 다. 심사 및 지정 결과 통보 1) 심사일 : 2010. 2. 23(화) 2) 심사처 : 교육지원청 자체 계획에 의거 심사 3) 심사기준 4) 지정 방법 : 심사기준 80% 이상 통과 학교 중 최고득점 1교 5) 지정결과 통보 · 보고 : 2010. 2. 25(목)까지 관내 학교 통보 라.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운영 1) 교과교육 운영 개선을 위한 단위 학교 지원 체제 구축 가) 교육과정 운영 전문성을 발휘하는 학교 경영 조직 (1) 교육과정 운영 전문성을 고려한 학년 · 학급 · 교실배치 및 업무배정 (2) 학년 담임 중임제, 연임제, 책임제 등(교실 재배정 포함) (3) 1교사 1교과 이상 전공 교과 교체 수업제 및 교과 전담제 활성화 (4) 교사 적성, 능력 고려한 연속 업무 배정으로 전문성 확보 지원 나) 교육과정중심학교 운영 계획 수립 · 추진 (1) 수업 전념 지원 체제 구축 : 교육과정 중심 운영 계획 (2) 각종 업무 및 행사 등을 교육과정 운영 체제에 포함하여 운영 다) 교육과정중심학교 운영 지원 역할 분담 체제 정착 (1) 관리자(교장, 교감) : 교육과정중심학교 운영 지원 (2) 부장교사 : 일하면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 (3) 교사 : 가르치는 일에 전념 (4) 각종 위원회 : 교육과정 중심 학교 경영 지원 (5) 행정실 : 교육과정 중심 예산 편성 · 집행, 시설 · 환경 관리, 업무 협조 등 라)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시설 · 환경 구축 (1) 학교 환경의 교육과정화 : 교과 테마, 주제, 단원, 차시 중심의 학교 환경 구성 (2) 학교 시설의 교육과정화 : 교과 교실, 특별실, 교내 체험학습시설, 복도, 공간 시설 활용 2)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운영 내용 및 방법 가) 교육과정중심학교 운영 나) 교육과정중심학교 업무 분장 조직 운영 다) 교과별 연구회 또는 동아리 조직 운영 라) 교육과정 중심 학교 시설 · 환경 조직 마) 각종 행사 및 교육 활동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추진 바) 업무 공유 시스템 구축 운영 지원 사) 학생교육 활동 지원에 전념하는 제 교육 활동, 연구, 업무, 지원풍토 정착 3) 업무경감위원회 운영 가) 업무 경감으로 수업 전념 분위기 조성, 교재연구시간 확보 나) 학교 업무를 분석한 후 사안에 맞게 폐지, 강화, 대체, 보완, 개선, 혁신 다) NEIS, 맞춤형통계시스템 등을 활용한 업무 간소화 및 결재 방법 개선 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로 교육과정 운영을 저해하는 각종 불필요한 업무 개선 마) 중복 · 반복되는 업무는 도 초등교육과 홈페이지 원스톱(onestop.goe.go.kr)을 통해 효율적 처리 4) 교육과정중심학교 운영 자체 워크숍 가) 교육과정중심학교 운영 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 연수 및 워크숍 실시 나) 교육과정중심학교 운영의 다양화 · 전문화 · 특성화 추진 5) 학교 운영 지원 인력풀 구축 · 운영 : 학부모, 지역사회, 인적 · 물적 지원 등 6) 학교 시설 및 환경의 교육과정화를 위한 중 · 장기 발전 계획 수립 운영 마.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운영 질 관리 1) 질 관리 방안 가) 중심학교 운영 담당자 연수(3월) 개최 및 보고회 단계화(중간보고, 최종보고) 나) 「교육과정 중심의 단위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워크숍 다)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장학 지도 시 현장 방문 확인 : 우수 사례 일반화 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만족도 조사 및 모니터링을 통한 질 관리 2) 운영 보고회 계획 가) 중간 보고회 : 추진 과정 발표 및 컨설팅 (1) 시기 : 2010. 6. 23(수) 14:30 ~ (예정) (2) 장소 : 추후 지정 (3) 참석대상 : 지역별 중심학교 담당자(교감 및 교사) (4) 보고내용 : 중간 추진과정 발표, 사전 점검 내용 컨설팅, 향후 추진 방안 협의 (5) 준비물 : 중간보고서 20쪽 내외 작성 5부 지참 (교육과정중심학교 업무 조직 및 지원체제 구축 내용으로 작성) 나) 최종 보고회 (1) 기간 : 2010. 12월 중순경 (2) 장소 : 추후 지정 (3) 대상 : 교육지원청별 전달 교원(교감, 교사), 교육지원청 담당장학사 (4) 방법 : 최종보고서 심사 결과 우수학교 합동 발표 다) 교육지원청별 전달 보고회 (1) 기간 : 2010. 12월 ~ 2011. 1월 기간 중 (2) 장소 : 교육지원청별 지정 장소 (3) 참석대상 : 지역별 관리자 또는 교육과정 담당 부장교사 (4) 전달 보고회 내용 및 방법 : 자체 세부 계획에 의거해 실시 •逞?보고회에 참석한 교원과 담당 장학사가 협의하여 우수사례 추출 •喪銖?중심학교 우수사례를 요약서로 작성하여 전달 · 보고 •011학년도 교육과정중심학교 운영에 반영 방안 협의 3) 최종 보고서 심사 및 인센티브 제공 가) 운영 최종보고서 제출 : 2010. 11. 16(화)까지 나) 최종보고서 심사 : 2010. 11. 24(수) ~ 26(금) 서면 심사 및 면접 심사 다) 우수 학교 및 유공 교원 표창 추천 (1) 대상 : 운영 보고서 심사 결과 우수 학교 및 유공 교원 (2) 시기 : 2010. 12. (2010 유공교원 표창 시) 라) 우수 학교는 2011학년도 도지정 연구학교(자율장학영역) 지정시 우대 예정 마) 유공 교원은 강사 및 자문위원으로 위촉 : 2011학년도 중심학교 컨설팅 바. 예산 지원 : 85,000천원 1) 중심학교 1교당 5,000천원 지원 예정 2) 지원되는 예산은 운영 목적 및 예산 회계 원칙에 적법하게 사용 3) 지변과목 (정책사업) 교수 · 학습활동지원 (단위사업) 교육과정개발운영 (세부사업) 교육과정운영지도 (세세부사업)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운영 (원가통계목) 학교회계전출금 5. 기대효과 가. 교육과정중심학교 운영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통한 수업 전념 분위기 조성 및 학교 교육력 제고 나. 교육과정중심학교 운영을 통한 교과 교육과정 운영 충실 다.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운영을 위한 행 · 재정적 지원 강화로 학교 경영 혁신 6. 행정사항 가.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공모 신청 1) 공모 기한 : 2010. 2. 22(월) (교육지원청에 계획서 제출) 2) 전자문서로 제출 가) 공모신청서 1부 서식 1 나) 운영계획서 1부 서식 2 다) 예산 집행 계획서 1부 서식 3 3) 운영계획서 작성 요령 (서식 2) 가) A4 10쪽 내외로 흑백, 좌철 나) 학교, 지역 실정을 고려한 실천가능하고 일반화 가치가 있는 계획 수립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업무 분담 조직 및 수업 전념 지원 시스템 구축 → 교과별 교육과정 운영 충실 및 수업 개선 → 학교 교육력 제고 향상계획 수립) 나. 중심학교 우수사례 지역별 전달 보고회 결과 제출 1) 기한 : 2011. 2. 11(금)까지 2) 제출 내용 및 방법 : 아래 양식에 의거 전자문서로 제출 3) 2010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우수사례 지역별 전달보고회 결과 다. 예산 집행 정산서 제출 : 2011. 2. 11(금)까지 정산 보고 붙임서식 3 라. 운영 최종보고서 제출 1) 기한 : 2010. 11. 16(화)까지 2) 제출자료 : 운영 결과 보고서 1부, 요약서 1부, CD 1장 3) 보고서 내용 가) 교육과정중심학교 업무 분장 조직에 의한 학교 교육력 제고 측면 나) 교육과정 중심 행 · 재정적 지원으로 학교 운영의 변화 측면 다) 교과 교육과정 충실 운영에 의한 교과별 수업 개선 라) 업무 경감, 일하는 방식 개선 및 수업 전념 분위기 조성에 의한 학생, 학부모, 교사 만족도 변화 4) 분량 : 보고서 A4 50쪽 내외, 요약서 10쪽 이내 [붙임] : 가. 서식 1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공모 신청서 [붙임] : 나. 서식 2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운영 계획서 [붙임] : 다. 서식 3 교과교육운영개선중심학교 예산 집행 계획서(정산서)
[PART VIEW]01. 변혁적지도성이론의 개념 중 〈보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은? •조직의 미래와 비전을 창출하는 데 사람들을 참여시킨다. •구성원이 바라는 기대를 분명하게 전달함으로써 조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고 믿도록 구성원의 동기를 변화시켜 단체정신, 낙관주의, 열성과 헌신 등을 이끌어낸다. ① 감화력 ② 지적인 자극 ③ 개별적인 배려 ④ 이상적인 완전한 영향력 변혁적지도성이론은 네 개의 ‘I’를 조합한 네 가지 개념에 토대를 두고 있다. 정답 : ① 02. 〈보기〉에서 규범적 조직에 해당되는 것을 모두 골라놓은 것은? ㉠ 형무소 ㉡ 종교조직 ㉢ 공립학교 ㉣ 정신병원 ㉤ 대학 ㉥ 평화 시의 군대조직 ㉠, ㉣은 강제적 조직, ㉥은 공리적 조직에 해당된다. ① ㉠, ㉣ ② ㉢, ㉥ ③ ㉠, ㉡, ㉥ ④ ㉡, ㉢, ㉤ 정답 : ④ 03. 참모(막료)조직의 장점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① 조직의 신축성을 기함 ② 최고 책임자의 인격 확장 ③ 권한과 책임의 한계 명확 ④ 수평적업무의 적용이 용이함 권한과 책임의 한계 명확한 것은 계선조직이다. 정답 : ③ 04. 버티컬 슬라이스(Vertical slice)와 관계 깊은 교육적 지도성은? ① 도덕적 지도성 ② 문화적 지도성 ③ 변혁적 지도성 ④ 초우량 지도성 버티컬 슬라이스(Vertical slice)란 조직에서 각 계층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직위에 관계없이 허심탄회하게 조직의 가치와 비전을 토론하고 조정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방법을 말한다. 학교의 문화적 결집요소는 버티컬 슬라이스, 비전, 신뢰와 지원, 동료관계, 폭넓은 참여, 개인적인 권한 부여 등이다. 정답 : ② 05. 〈보기〉와 같이 도덕적 측면에서의 선의와 관리적 측면에서의 성공이란 두 가지 차원을 조합한 학교의 네 가지 유형 중 도덕적이고 효과적인 학교를 나타내는 것은? ① Ⅰ ② Ⅱ ③ Ⅲ ④ Ⅳ Ⅰ은 도덕적인 학교, Ⅱ는 도덕적이고 효과적인 학교, Ⅲ은 비도덕적이고 비효과적인 학교, Ⅳ는 정략적인 학교를 나타낸다. 정답 : ② 06. 그림은 Etzioni의 조직 유형을 나타낸 것이다. 공리적 조직을 나타내는 부분은? ① 1 ② 5 ③ 8 ④ 9 1은 강제적 조직, 9는 규범적 조직을 나타낸다. 정답 : ② 07. 변혁적지도성 이론에서 변혁적지도자의 특성에 해당되는 것은? ① 보상 ② 카리스마 ③ 예외 관리 ④ 자유방임 변혁적지도자의 특성은 카리스마, 감화적 행위, 지적 자극, 개별적 관심 등이다. 정답 : ② 08. 공식적 조직과 비공식적 조직의 특징을 바르게 비교한 것은? ②, ③, ④는 반대로 나타낸 것이다. 정답 : ① 09. Katz Kahn에 의한 일반 행정조직의 구분 중 적응적 조직에 해당하는 것은? ① 학교 ② 교회 조직 ③ 정부 조직 ④ 각종 연구소 학교와 교회 조직은 유지기능적 조직, 정부조직은 관리적 조직에 해당된다. 적응적 조직은 지식산출과 이론을 정립하는 것이다. 정답 : ④ 10. Miles의 학교조직 건강측정 요인 중 성장발전요인에 속하지 않는 것은? ① 혁신성 ② 자율성 ③ 응집력 ④ 문제해결력 성장발전요인에 속하는 것은 혁신성, 자율성, 적응력, 문제해결력 등이다. 정답 : ③ 11. 그림은 R. C. Carson의 선택과정과 통제권에 따른 봉사조직 유형이다. 유형 Ⅳ에 속하는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골라놓은 것은? ㉠ 사립대학 ㉡ 공립초등학교 ㉢ 사립의료 시설 ㉣ 미국의 주립대학 ㉤ 교도소 ㉥ 국립정신병원 ① ㉠, ㉣ ② ㉢, ㉥ ③ ㉠, ㉡, ㉣ ④ ㉡, ㉤, ㉥ 유형 Ⅳ는 조직이 고객을 선발하지도 않고 고객도 조직을 선택할 수 없는 조직으로, 법에 의하여 조직이 고객을 받아들이고 고객도 참여해야 한다. 정답 : ④ 12. Steinhoff Owens의 학교문화유형론에 속하지 않는 유형은? ① 가족문화 ② 공포문화 ③ 기계문화 ④ 학생문화 Steinhoff Owens의 학교문화유형론에는 가족문화, 기계문화, 공연문화, 공포문화 등의 유형이 있다. 정답 : ④ 13. ‘조직화된 무질서 교육조직’의 특성으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학교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 ② 학교조직 구성원들의 참여가 지나치게 계획적이다. ③ 학교 교수 · 학습활동에 활용하는 교수기술이 분명하지 않다. ④ 교육기관의 목적이 구체적이거나 분명하게 설정되어 있지 않다. 학교조직 구성원들의 참여가 유동적이고 간헐적이다. 정답 : ② 14. 〈보기〉와 가장 관계 깊은 조직의 원리는? •전체적 조정이 용이하다. •지위의 안정감을 유지한다. •보고와 명령의 책임소재가 분명하다. •조직적이며 능률적으로 책임있게 업무수행을 할 수 있다. ① 조정의 원리 ② 계층의 원리 ③ 명령통일의 원리 ④ 통솔범위의 원리 위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항들은 명령통일의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정답 : ③ 15. 〈보기〉와 같은 교사들에게 장학을 실시하려고 할 때 알맞은 선택적 장학의 유형은? •경력1개월의 초임교사 •아동들의 생활지도를 잘못하여 학부모의 민원이 제기된 교사 •교수· 학습지도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여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 ① 동료장학 ② 약식장학 ③ 임상장학 ④ 자기장학 초임교사나 경력이 있는 교사 중에서도 특별한 문제를 안고 있는 교사에게 적합한 장학은 임상장학이다. 정답 : ③ 16. 〈보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교육예산제도의 원칙은? •교육예산은 예산과 결산이 일치하도록 편성되고 집행되어야 한다. ① 단일성의 원칙 ② 명료성의 원칙 ③ 엄밀성의 원칙 ④ 한정성의 원칙 교육예산제도의 원칙은 공개성의 원칙, 명료성의 원칙, 사전승인의 원칙, 엄밀성의 원칙, 한정성의 원칙, 단일성의 원칙 등이 있다. 정답 : ③ 17. 〈보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교육기획의 기본 원리는? 각 부분 사이에 논리적인 체계가 명료하고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관련이 있어야 한다. ① 안정성의 원리 ② 통합성의 원리 ③ 합리성의 원리 ④ 효율성의 원리 정답 : ② 18. Thomas의 갈등관리 유형 중 〈보기〉와 같은 상황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목표가 학습하는 것일 때 •합의와 헌신이 중요할 때 •관계 증진에 장애가 되는 감정을 다루기 위해서 •다른 관점을 지닌 사람들로부터 통찰력을 통합하기 위해서 •양자의 관심사가 매우 중요하여 통합적인 해결책만이 수용될 때 ① 회피 ② 협력 ③ 수용 ④ 타협 Thomas의 갈등관리 유형으로는 경쟁, 회피, 수용, 협력, 타협이 있다. 정답 : ② 19. 〈보기〉에서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공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이다. •공교육 내에서 학생 및 학부모의 선택권을 확대한다. •학교운영에 자율성을 보장받는 대신 결과에 책임을 진다. •학생의 성취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교수 · 학습활동의 혁신을 조장한다. ① Chater School ② 스타(Star) 학교 ③ 마그넷(Magnet) 학교 ④ 바우처(Voucher) 제도 Chater School은 미국의 학교교육 개혁방안으로 도입된 제도 중의 하나이다. 이 학교는 자유로운 경영구조를 지닌 학교로서, 교육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 정답 : ① 20. Halpin Croft의 수정된 조직풍토 기술척도에 기초한 네 가지 학교풍토 중 〈보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은? •교장의 비효과적인 통제방식이 있지만 교사들이 높은 전문적인 성과를 보인다. •교장의 낮은 지원, 높은 지시, 높은 제한적인 행동을 보인다. •교사들은 교장의 행동을 무시하고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며, 높은 동료적 행동, 높은 친밀도, 높은 참여를 보인다. ① 개방적 풍토 ② 참여적 풍토 ③ 비참여적 풍토 ④ 폐쇄적 풍토 정답 : ② 21. Likert의 관리체제 이론에 기초한 조직의 특성 유형 중 〈보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은? •착위형 •목표설정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부하들의 참여가 배제 •관리자의 부하직원을 신뢰하지 않고 관리층과 부하 간의 접촉이 단절 •생리적 욕구의 안전 욕구 등을 충족시켜주고 이에 따른 경제적 보상을 제공 •통제과정이 고도로 상위층 집권화, 적의와 복종과 경멸이 조직에 만연하며 무책임 ① 제1체제 유형 ② 제2체제 유형 ③ 제3체제 유형 ④ 제4체제 유형 Likert는 상급자와 하급자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조직의 특성을 네 가지 형태로 유형화했다. 제1체제 : 처벌적 권위주의 체제, 제2체제 : 가부장적 권위주의 체제, 제3체제 : 상담의 체제, 제4체제 : 참가적 체제 정답 : ① 22. 교내장학의 원리에 속하지 않는 것은? ① 과학성의 원리 ② 목적성의 원리 ③ 필요성의 원리 ④ 협력성의 원리 교내장학의 원리는 목적성의 원리, 필요성의 원리, 협력성의 원리, 전문성의 원리, 효과의 원리 등이다. 정답 : ① 23. 〈보기〉와 같이 실시되는 장학의 유형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혹은 사전예방차원의 전문적 · 집중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실시 •학교담당 장학사를 포함한 전문인을 장학요원으로 장학팀을 구성해 실시 •현안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해당 학교에서 장학활동을 수행 ① 담임장학 ② 요청장학 ③ 특별장학 ④ 지구별 협동장학 특별장학은 학교에 특별한 현안문제가 발생한 경우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실시되는 장학이다. 정답 : ③ 24. 〈보기〉에서 교내자율장학의 유형 중 동료장학의 특징을 모두 골라 놓은 것은? ㉠ 교사들 간에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이다. ㉡ 다른 장학에 대하여 보완적이고 대안적인 성격을 갖는다. ㉢ 원칙적으로 교장이나 교감의 계획과 주도하에 이루어진다. ㉣ 교사 자신의 자율성과 자기발전의 의지 및 능력을 기초로 한다. ㉤ 교사들의 전문적인 발달뿐만 아니라 개인적 발달, 그리고 학교의 조직적 발달까지 도모할 수 있다. ① ㉠, ㉡ ② ㉠, ㉢ ③ ㉠, ㉣ ④ ㉠, ㉤ ㉡, ㉢은 전통적 장학(약식장학)의 특징이며, ㉣은 자기장학의 특징이다. 정답 : ④ 25. 교육예산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교육비 차이도 계수를 산출할 때 기준으로 하는 것은? ① 초등학교 학생 1인당 교육비 ② 초등학교 학생 5인당 교육비 ③ 초등학교 학생 10인당 교육비 ④ 초등학교 학생 20인당 교육비 교육비 차이도 계수는 초등학교 학생 1인당 교육비를 1.00으로 했을 때의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1인당 교육비 비율을 말한다. 정답 : ① 26. 학교경영에 도입할 경우 〈보기〉와 같은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예산편성 관리기법은? •학교경영에 전 교직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교직원들의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사업구상과 실행을 유도할 수 있다. •사업에 타당한 예산계획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 •학교경영 계획과 예산이 일치함으로써 교장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학교를 경영할 수 있다. •교원들의 학교경영 책임이 증대됨으로써 교원과 사무직원들 간의 원활한 협조관계를 기대할 수 있다. 영기준예산제도는 예산을 편성할 때 전년도 예산은 아주 없는 것으로 보거나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계획목표에 맞추어 재평가하며, 그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① 과업평가계획기법(PERT) ② 기획예산제도(PPBS) ③ 목표관리기법(MBO) ④ 영기준예산제도(ZBBS) 정답 : ④ 27. 다음 중 의미가 다른 것은? ① 공부담교육비 ② 최저 소요교육비 ③ 최적교육비 ④ 표준교육비 공교육 활동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경비를 표준교육비라고 하며, 최저 소요교육비 또는 최적교육비라고도 한다. 정답 : ① 28. 교육통계의 목적 중 ‘기술’에 해당되는 것은? ① 지능이 높은 학생이 학업성취가 높다. ② 지능이 낮은 학생에게는 보충수업을 실시한다. ③ 지능이 높은 학생이 있다면 학업성취가 높을 것이다. ④ 지능은 학업에 필요한 인지능력을 측정하는 변인이기 때문에 지능이 높으면 학업성취가 높다. 통계의 목적은 한 집단의 측정치로부터 그 집단의 특성을 이해하고 숫자들이 갖는 의미를 발견하고 숫자들과 관계하고 있는 사실 및 현상을 정확 · 간결하게 기술, 설명, 예언,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다. ②는 통제, ③은 예언, ④는 설명에 해당된다. 정답 : ① 29. 가네(R. Gagne)의 9단계 수업사태에서 ㉠~㉤에 해당하는 교사의 수업활동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주의력 획득 → 학습목표제시→ ( ㉠ ) → ( ㉡ ) → ( ㉢ ) → 수행유도 → ( ㉣ ) → 수행평가 → ( ㉤ ) ㉠ 단계는 선수학습요소의 회상자극하기인데, 학습자로 하여금 주의집중을 하도록 만들어 다른 교수사태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한 것은 주의력 획득에 해당한다. ㉡ 단계는 자극자료 제시하기인데, 그에 적합한 내용이다. ㉢ 단계는 학습안내 제공하기인데, 학습에 필요한 필수적인 능력은 새로운 학습이 발생하기 전에 회상되어야 함은 선수학습 요소의 회상자극하기이다. ㉣ 단계는 수행의 정확성에 대한 피드백 제공하기인데, 학습한 것은 오래 기억되고, 다른 학습에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파지 및 전이 · 향상시키기에 해당된다. ㉤ 단계는 파지 및 전이 향상시키기인데, 학습목표를 달성했는지의 여부를 확인은 수행평가하기의 내용에 해당된다. 정답 : ② 30. 보기에 제시된 학습목표를 메릴(Merrill)의 구인제시이론(Component display theory)의 ‘내용×수행’ 이원 분류 행렬로 바르게 나타낸 것은? ㉠ 두자릿수와 한자릿수의 곱셈을 익숙하게 할 수 있다. ㉡ 자와 컴퍼스를 이용하여 조건에 맞는 삼각형을 그릴 수 있다. ㉢ 현미경을 활용해 양파세포를 관찰할 수 있다. 정답 : ⑤ 31. 상담면접 방법 중 ‘감정의 반영’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른 것은? ㉠ 상담자는 내담자가 진술하거나 함축적으로 표현한 감정을 내담자에게 반영해준다. ㉡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행동, 사고, 감정의 새로운 의미를 설명해 준다. ㉢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경험하게 함으로써 문제해결에 이르도록 돕는다. 반영은 ‘감정의 반영’이라고도 하는데 내담자의 말과 행동에서 표현된 기본적인 감정 · 생각 및 태도를 상담자가 다른 참신한 말로 부연해 주는 것이다. ㉡ 해석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의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도록 그의 생활경험과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는 내담자의 문제에 대해 새로운 참조체제(Frame of reference)를 제공함으로써 내담자가 그 상황을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① ㉠ ② ㉡ ③ ㉠, ㉢ ④ ㉡, ㉢ ⑤ ㉠, ㉡, ㉢ 정답 : ③ 32. 신자유주의 관점에 기초한 교육개혁과 관련성이 가장 적은 것은? ① 교육복지정책을 확대하려고 한다. ② 교육에 대한 국가 역할을 축소하려고 한다. ③ 공교육 유지를 위한 비용의 한계에서 비롯된다. ④ 학교 민영화를 통해 비효율적 요소를 개혁하려고 한다. ⑤ 학교 선택권 확대를 통해 교육 경쟁력을 제고하려고 한다. 신자유주의는 초국적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경제의 세계화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는 경제 논리이다. 신자유주의는 고전자유주의의 바탕이 된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믿음과 시장에 대한 국가 개입의 배제, 개인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이 사회 복리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 이는 선진 산업 국가의 사회 형태와 조건을 토대로 그 논리가 구성되었으며 고전 자유주의에서 강조했던 시장의 역할과 개인의 자유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의 변용으로 인식되어 왔다. 신자유주의는 국가가 적극 개입하는 복지(福祉) 정책을 비판하며 시장을 사회, 경제 조절의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여긴다. 신자유주의의 특성은 시장주의, 탈규제, 민영화이다. 정답 : ① 33. 청소년기의 심리적 발달 특징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를 잘못 기술한 것은? ① 안나 프로이드(A. Frued)는 청소년기를 정서적 갈등과 별난 행동으로 특징지어지는 심리적 불안정의 시기라고 가정했다. ② 해비거스트(R. Havighurst)는 부모나 다른 성인으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일을 청소년기 발달과업 중 하나로 제시했다. ③ 에릭슨(E. Erikson)은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서 정체감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지배적인 심리 상태를 심리적 유예라고 명명했다. ④ 셀만(R. Selman)은 조망수용이론에서 형식적 조작 과제를 통과한 청소년들의 조망수용 능력이 사회정보적 조망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⑤ 엘킨드(D. Elkind)는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자아중심적 사고의 특징을 상상적 청중(Imaginary audience)과 개인적 우화(Personal fable)로 기술했다. ④ 사회역할 수용(Social role taking) 이란 자신과 타인을 객체로 이해하고 타인이 자신에게 반응하는 식으로 자신도 타인에게 반응하고, 타인의 관점에서 자신의 행동에 반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셀만(R. Selman)은 사회역할수용개념을 적용하여 사회인지발달을 다섯 단계로 구분했다. 이 중 4단계, 즉 심층적, 사회적 조망 단계(청소년기~성인기)에는 사회정보적 조망 수준을 뛰어넘어 자기-타인 상호작용에 대해 일반화된 사회적 조망을 지닐 수 있다고 한다. ⑤ 엘킨(ElKind)은 이러한 청소년기 특유의 사회인지적 특성을 ‘청소년기 자아중심성’이라 했다. 이는 Piaget의 전조작기의 특성으로 제시한 중심화를 확장한 것이며, Lerner 등은 이를 청소년기의 인지발달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가설적 개념이라고 했다. 자아중심성의 형태로는 개인적 우화(자신이 특별하고 독특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세계는 다른 사람의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믿음 : 소년 자신의 독특성에 대한 비합리적이고 허구적인 관념)와 상상적 청중(Imaginary audience), 즉 과장된 자의식으로 인해 자신이 타인의 집중적인 관심과 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믿는 형태(상상적 청중)로 나타난다. 정답 : ④
‘2009 개정 교육과정’은 2009년 12월 23일 고시되어 2011학년도부터 전국의 초 · 중 · 고 저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기준이다.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기준은 원래 2006년과 2007년에 개정돼 2009학년도에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어 2010학년도에는 중학교 1학년, 2011학년도에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2009년 6월에 학교 자율화 조치의 일환으로 단위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교과별 이수시간의 20% 증감 운영, 학년, 학기별 집중이수 도입,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 통합 운영 등)을 발표했으며, 단위학교가 자율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현장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2010학년도부터 전체 초 · 중 · 고등학교에 동시 적용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은 제7차 교육과정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되어 온 단위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 다양화 · 특성화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교육과정 선진화 노력의 일환이며,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로서의 위상을 갖는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과정 적용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워 우리나라 정부 수립 이후 2009학년도부터 2012년학년도까지의 시기에는 학년별로 다른 여러 개의 국가수준 교육과정이 초 · 중 · 고등학교에 적용되고 있으면서도, 2011학년도부터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 ·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 대비를 해야 하는 가장 어렵고 혼란한 시기이다. 즉, 국가수준 교육과정 적용의 역사상 가장 과도기적 시기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과도기의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해결해주고 새 교육과정으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종합적이고 탄력적인 운영 방안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교과부가 국가수준 교육과정 기준을 고시한 이래, 학교 교육과정 편성 · 운영 절차와 일반적인 내용을 담은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매뉴얼을 학교급별로 발간 · 보급하고, 새 교육과정 연수 · 홍보 실시, 해설서 발간을 추진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몇 가지 융통성 있는 조치를 하기는 했다. 하지만, 현장의 입장에서 보면 제7차 교육과정, 2007년 개정 교육과정,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 등을 적용하다가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이행하는 데 따르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유권해석이나 종합적 고려가 담겨 있는 문서를 현장에 보급하지는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다. 유권해석 담은 해설자료는 없어 만약 교과부가 이런 방안을 마련하는데 무리가 있었다면, 새 교육과정으로 이행하는 조치를 마련할 권한을 시 · 도교육청이나 단위학교에 부여해줄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교과부에서 종합적이고 탄력적 방안 또는 유권해석의 성격을 띠는 해설 자료를 내놓거나 ‘2009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급별로 전체 학년에 적용되기 전까지의 과도기적 시기에는 새 교육과정 조기 적용 또는 융통성 있는 적용(예 - 학기당 8과목 이내 편성의 융통성 부여, 희망하는 학교에서는 2011학년도에도 2, 3학년에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요소 부분 적용 허용 등)을 할 수 있는 자율권을 시 · 도교육청이나 단위학교에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학교 입장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학교 교육과정 편성, 즉 학기당 8과목 이내 집중이수와 교과군별 수업시수 20% 증감 운영 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다음 학년도 학년별 학급 수 배정과 그에 따른 교원 정원 배정 등의 교원 수급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다음 학년도 학급 수가 언제 최종적으로 정해지는가, 교과별 교원 정원은 학교가 원하는 대로 오는가 등이 명확할 때 비로소 다음 학년도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편성할 수 있으며, 그 시기가 1학기 중에 이루어지도록 제도화되어야 교육과정 편성, 교과용도서 신청 등과 제대로 연결이 된다. 학교 여건에 맞는 교원 수급 방안 마련해야 2011, 2012학년도 같은 과도기에는 거의 모든 학교에서 집중이수를 하는 교과 등에서 교원수급상 학년 또는 학기별 시간 강사를 활용해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게 되므로, 각 시 · 도교육청에서는 단위학교에 그에 대한 지원금을 줄 수 있도록 2011년도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다. 교육청과 단위학교에서는 순회교사 또는 겸임교사, 학기별 순환 근무, 공 · 사립학교 간 부분 교환 근무제 도입 등 교원수급의 유연화 방안을 지역과 학교 여건에 적합하게 정착시키는 데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현장 교원의 복수 교과 담당 자격연수 확대 및 단계적으로 수업시수가 줄어들 것이 예상되는 교과의 교사들에게 전문상담교사나 ‘직업과 진로’ 지도교사 등의 자격을 갖출 수 있는 연수 과정을 개설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장기적으로는 교원 양성 및 임용 과정에서 복수 교과 담당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교 단위에서 요구하는 교원수급을 적극 반영해 시 · 도교육청별로 교과별 교원 정원을 정하도록 해 단위학교 차원에서 안정적인 학교 교육과정 편성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 2011학년도부터 각 학교에서는 과학, 기술 · 가정, 예술(음악/미술) 교과(군) 등에서의 집중이수로 실기 및 실험 · 실습 관련 시설이 일시적으로 부족하게 되어 일부 시간은 일반 교실에서 수업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그 필요한 시설 내용이 다음 해에는 또 바뀔 가능성이 많다. 또한, 집중이수제와 블록타임제 도입 등으로 사회, 역사, 도덕 등의 교과에서도 토의 및 발표 학습에 적합한 교실 등 새로운 시설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각 학교에서는 교과교실 확대는 물론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별교실 확보에 노력해야 하며, 교육청에서는 관련 예산 지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성, 제약 모두 갖고 있어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지금까지의 어떤 국가수준 교육과정보다 단위학교 차원의 학교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측면(학년군 및 교과군 도입에 따라 3년간의 수업시수만 제시, 교과군별 수업시수의 20% 증감 운영 자율권 부여 등)이 있는 반면에, 다른 한 편으로는 학교 교육과정 편성 · 운영의 방향을 강력하게 제약하는 측면(모든 학기에 학기당 8과목 이내 과목 편성 등)을 함께 갖고 있다. 먼저, 자율성 부여의 측면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중심으로 증배하고 기술 · 가정, 음악, 미술, 도덕 교과를 주로 감축 운영한다고 해서 국가수준에서 제시한 교과군별 20% 증감의 범위를 지키고 있다면 이에 대해 조정하라고 장학 지도를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다음으로, 자율성 제약의 측면을 살펴보면, 학기당 8과목 이내 편성을 모든 학교의 모든 학기에 강제하는 것은 각 교과별 교육과정에서 규정된 교육내용을 발달 수준에 알맞게 적합하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따라서, 학교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측면에 대해서는 일정한 제한을 두어, 교과별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범위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과별 수업시수의 2/3(67%) 또는 3/4(75%)는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성을 제약하는 측면에 대해서는 약간의 융통성을 부여해 선택 교과를 8과목 이내 편성 과목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학기당 8과목 이내 과목 편성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부분적으로 왜곡되는 교육과정 편성을 바로잡을 수 있고, 모든 과목을 학년집중으로 편성하는 학교에서도 ‘1학년 도덕 85시간, 2학년 사회 85시간, 3학년 역사 85시간’ 등과 같이 3개 학년으로 발달단계에 따라 편성되어 있던 교육내용을 1개 학년에 집중해서 배우는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 수업시수 증감에 따른 가이드라인 필요 교과군별 수업시수 20% 증감 운영의 자율성을 단위학교에 부여함에 따라 국어, 영어, 수학 중심 증배 편성의 문제를 교직단체에서 제기하고 이에 대한 장학지도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 얼마만큼 증배 편성되었으며, 그에 대한 대책에 대해 검토해 보기로 한다. 표 1과 같이 제7차 교육과정과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국어, 영어, 수학 과목 수업시수에 심화보충학습 시간을 배정한 시간만큼 증배한 경우에는 실제로 수업시수가 늘었다고 볼 수는 없으며, 각 학교에서는 현재의 교과별 교원수급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편성하게 되므로 이러한 학교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전체 학교 중에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의 시수를 증배한 학교가 전체 학교 중 반수를 넘는다고 해서 이들 과목 중심으로 편중되게 증배되었다고 단순하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이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전후 비교 등을 통해 분석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관련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 할지라도, 특정 교과의 시수를 과도하게 증배하거나 감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가수준 교과별 교육과정에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각 교과군의 각 교과별로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과별 수업시수의 2/3(67%) 또는 3/4(75%)는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함으로써 특정 교과의 수업시수를 과도하게 감축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특정 교과의 시수를 과도하게 증배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교과군별 수업시수 20% 증감 운영에 있어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교 여건이나 교사수급 또는 설문조사 등에 의해 획일적으로 특정 교과를 증감해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경향이 많다. 단위학교 교육과정 자율화의 흐름 속에서 학교 교육과정 편성의 특색을 살리는 차원도 있고, 학생의 특성과 진로 희망을 반영한 교육과정 이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또한 교과별 교사수급 조절 장치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각 단위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의 의견과 요구를 수렴해 교과(군)별 수업시수를 증감 운영하는 방안(표 2참조)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교육청에서는 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집중이수로 인한 교육과정 재구성의 어려움 학기당 8과목 이내 편성에 따른 집중이수로 인해 해당 교과 담당 교사들은 3개 학년에 걸쳐 학생 발달 단계에 맞게 구성된 교육내용으로 되어 있는 교과서를 1〜개 학년에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학년별로 편찬된 교과서 내용 순서에 따라 1학년 교과서를 배운 뒤 2학년 교과서를 배우는 방식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3개 학년 교과서의 내용을 관련 단원의 내용끼리 연계해 학습하도록 새롭게 재구성할 것인가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학교별로 학생집단의 수준에 알맞게 교과별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할 것이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다양한 교과서 필요해 따라서 현재까지의 교과서 발간 체제는 이제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학교에서는 적합하지 않으며, 학교마다 특정 교과를 편성하는 학년, 시간 등이 서로 다르므로 향후에는 학년당 1권(3권), 상, 하 2권 또는 전학년 통권(1권) 등으로 다양하게 교과서를 만들고, 학교에서 교과 교육과정 편성 · 운영하는 방식에 알맞은 교과서를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교과용도서 발간 · 유통 구조를 공급자 중심 체제에서 수요자 중심 체제로 전환해야 함을 의미한다.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방침 분명히 해야 2010학년도 1학기는 교과부, 시 · 도교육청, 단위학교들이 2009 개정 교육과정을 접하고 이해하면서 2011학년도 초 · 중 · 고등학교 동시 적용을 위해 나름대로 해야 할 일, 그 중에서도 특히 총론 차원에서의 학교 교육과정 편성과 교원수급 방안 마련 등에 정신없이 매달리면서 지나갔다고 할 수 있다. 이제 2학기에 학교에서는 이미 마련된 학교 교육과정 편성(안)에 따라 교과별로 협의회와 공동 작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늘어난 주당 수업시간수 등을 고려한 교수 · 학습 및 평가 방안 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시 · 도의 교육과정 정책연구학교 및 선도학교는 단위학교들이 실제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학교현장의 교실수업에 적용하는 데 관련된 교육과정 재구성과 교수 · 학습 및 평가 자료 개발에 연구위원들의 지혜와 노력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다. 교과부와 시 · 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같은 연구기관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한 입장과 방침을 분명하게 밝혀 현장의 혼선, 불안과 불만을 최소화하고, 교원수급, 시설 개선, 교육과정 재구성 · 운영 관련 자료 개발 · 보급 등의 지원체제 구축과 예산 확보에 최선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요즘 중학교 현장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준비하면서 집중이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 한 학기에 이수 교과목수를 8개 이내로 하려면 수업시수가 적은 4〜개의 교과목을 일부 학기에 집중 운영해야 하는데 교사 수급 문제, 전학생의 경우 미이수 또는 절반 이수하는 과목 발생, 집중이수 문제로 인한 고입 내신 문제, 시설 및 교실 수업 개선의 문제, 교사의 협조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내년 본격적인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준비가 미비한 학교들이 많다.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과정에서 발생되는 어려운 점과 이의 해결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집중이수제로 인한 교사 수급이 가장 문제 집중이수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업시수가 늘어나게 되는 일부 교과는 수업시수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러므로 집중이수제의 과도기인 2011, 2012학년도에는 교사 수급을 조정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된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원 수급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 교육과정 편성에서 집중이수제가 완성되는 해까지 학기 집중 이수보다는 학년 집중 이수를 적용하는 경우가 과목별 교원 수급 변동이 크다는 것이다. 둘째, 시수 증감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위주의 증배가 많고 도덕, 기술 · 가정, 선택, 예술 등의 교과에서 감축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과목의 교사 수급 변경이 불가피하다. 셋째, 개정 교육과정이 완성되는 2013년까지 집중이수로 인해 학기별로 총 시수가 차이가 있거나 운영 시간이 너무 초과하는 과목은 학기별 또는 연간 강사 채용이 필요하다. 넷째, 학급 수 감축과 더불어 집중이수로 인해 2년간 상치교사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사회, 역사, 도덕 상호 간과 국어와 한문 상호 간 등). 다섯째, 순환교사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중한 강사료를 학교에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여섯째, 소규모 학교의 경우 교과 교사 간에 주당 담당 수업 시수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위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면 우선 가급적 교과별 교사수 변동을 줄이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한다. 교과별 소요 교사 수의 변동이 최소화 되도록 집중이수 학기 및 학년을 정하고, 그래도 교사의 수업 부담이 너무 큰 교과는 일시적으로 시수를 감축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학생에게 교과 선택권을 주면 교과별로 나누어 일부 학급을 가르치게 되므로 총 수업시수를 줄일 수 있다. 일시적으로 교사 수급의 변동이 일어나는 경우 기간제를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규 교사를 받으면 다음 해에는 근무연수가 안 된 교사를 전출시켜야 하므로 교육청에서는 학교 상황에 따라 정규교사를 받거나 기간제를 채용하는 것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강사비 지원도 필요하다. 주당 4시간을 지도할 강사를 채용할 경우 시간당 1만 7000원(서울시교육청 기준)으로 계산해도 217만 6000원의 예산이 필요하게 된다. 여러 교과의 시수가 불균형해 강사를 더 많이 채용해야 한다면 학교 예산으로 충당하기가 많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시 · 도교육청의 강사비 지원이 필요하다. 각 학교의 강사비 소요 예산을 받아 전체를 지원해주거나 일부라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를 바란다. 2011학년도에는 일부 교과의 교사 수가 줄어들고 강사 채용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규 수업에 투입되는 강사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강사풀 관리, 체계적인 채용 등에 대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전입생 미이수 과목에 대한 대책 필요 전입생의 문제는 집중이수제로 일부 학기에 편성되지 않는 교과가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어느 학교로 전학을 하느냐에 따라 일부 교과목은 중복이수하게 되며 일부는 미이수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집중이수제로 인한 전입생 미이수 과목의 문제점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입학생 미이수 과목 지도는 학교 여건상 교사들이 지도하기에는 업무량이 너무 과중하므로 교육청 차원의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둘째, 교육청 차원의 보충학습과정 개설이 어려울 경우 사이버 학습과 연계해 해당 학생의 결손된 수업을 보충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전입생 성적 처리 시 중간, 기말고사 과목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미이수 과목이 발생한 전입생들의 성적산출과 내신 성적 반영 지침이 필요하다. 넷째, 중복이수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중복이수 과목 인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미이수 과목을 어떤 방법으로 이수토록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학교, 지구별, 교육지원청, 시 · 도 단위 보충과정 이수, 교육방송과 e-러닝 학습 이수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미이수 과목을 교사가 직접 가르쳐야 한다면 교육 장소는 교육청이나 지구별 중점학교 또는 단위 학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단위 학교에서의 이수 과정 개설은 교사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뿐 만 아니라 실제적인 효율성도 없다고 본다. 또한 도서 벽지의 학생들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므로 집합 교육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교육방송이나 e-러닝 학습 등의 원격교육으로 이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실기, 실험, 실습 관련 내용 수업 및 수행평가 방안 그리고 학생 성적 산출 방법 등을 고려해볼 때 원격교육 중심으로 하면서 출석 수업을 일부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 미이수 과목을 이수하는 방법과 학습 장소(직접 지도할 경우)를 여러 가지 제시해 학생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학부모나 학생이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집중이수제에 맞춘 성적 산출 방법 마련돼야 고입 내신은 2, 3학년 성적을 기준으로 산출했으나 학교마다 이수 시기와 주당 수업시수가 다르고, 고입 내신의 문제는 평가의 문제와 맞물려 있으므로 성적 산출 방법이 집중이수제에 맞게 1, 2, 3학년의 성적이 모두 반영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고입 내신 성적 산출 기준에 대해 교육청에서 명확한 지침이 내려져야 한다. 내신 성적은 전 학년 주당 시간에 따른 학점제로 평점을 내고, 이를 백분율로 산출하거나, 이에 덧붙여 학년별 가중치를 달리 주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특별실, 여유 교실 등 시설 확충 중요해 수업이 대부분 3〜시간 이상으로 집중이수하게 돼 실험 · 실습 및 학생 활동 수업이 늘어나게 되므로 학교 현장에서는 특별실의 증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특별실을 주로 사용하는 교과의 수업 시수를 증배하거나 집중이수제 적용으로 정착 시까지 한시적으로 총 수업시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어 특별실 사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실험 실습이 가능하고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유 교실이 필요하다. 현장에서는 집중이수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교과교실제가 실시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시설 개선이 우선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일선 학교에서 제시하는 시설 및 교실 수업 개선 측면의 어려운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집중이수 및 국어, 수학, 영어 시수 증가로 수준별 교실 확보 및 시설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여유 교실이 없는 학교의 경우 학급 수 조정이 필요하다. 셋째, 기술 · 가정 및 과학과가 집중이수로 주당 수업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실험 · 실습 횟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므로 실험 · 실습실의 확보가 필요하다. 넷째, 개정 교육과정의 특색인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살리기 위해 첨단 학습장비를 설치한 특별교실을 확충해야 한다. 다섯째,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단위학교의 자율성 강화이니만큼 다양한 시설 확충과 자료 개발 · 보급이 필요하다. 여섯째,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전면적 교과교실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일곱째, 집중이수로 늘어난 시간을 활용할 교과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연수와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여덟째, 효과적인 동아리 활동을 위한 특별교실의 확보가 필요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학생 활동 중심교육의 근본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시설 확충 및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며 또한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계획적인 교수법 향상을 위한 계획적이고 단계적인 연수가 필요하다. 교사들의 인식전환을 위해 힘써야 집중이수 교육과정이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무엇보다 우선 교사의 협조가 필요하다. 집중이수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교사들이 있다면 학교에서는 집중이수제 편성 초기부터 진행과정이 힘들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교사의 협조와 노력이 필요한 교육과정으므로 집중이수제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편성 · 운영하려면 우선 교사의 인식 전환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과 노력들이 필요하다. 일부 교사들은 집중이수제가 오히려 학생의 수업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집중이수의 이점도 있다. 집중이수로 교과목별 학기당 수업시간이 늘어나지만 배우는 과목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학생의 수업부담이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연관성이 없는 여러 과목을 배우는 것보다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학생의 수업 부담의 문제는 앞으로 계속 수업 개선을 통해 감소될 것이며 그 진척 정도는 교사의 역할에 달려 있다. 집중이수제로 교사의 수업 부담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나 이론수업 위주의 교육을 해서는 학생의 만족도를 끌어낼 수 없다. 창의력을 키우고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려면 이론을 줄여야 하며 실험 · 실습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앞으로 서술형 평가, 수행평가가 더욱 중시되므로 집중이수로 주당 시수를 늘리는 것은 현 시기에서 교사의 수업 부담을 넘어 심층학습으로 전환하기 위한 차원에서 교육상 필수 요소로 이해해야 한다. 학생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수업을 하게 될 것이라는 걱정도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과별 이수시기를 정할 때 학생 발달 단계에 가급적 맞춰 학년을 배정해 집중이수할 수 있도록 신중히 편성해야 한다. 1학년 과정은 가급적 1, 2학년에, 3학년 과정은 가급적 2, 3학년에 배정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시수가 많이 배정된 학년에서 집중이수하는 방향으로 편성하면 이러한 걱정은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중학교 도덕교과는 1, 2, 3학년에 2, 2, 1시간 배정되어 있다. 2학기로 편성할 경우 1학년 1, 2학기에 모두 배정하는 것보다는 1학년 2학기와 2학년 1학기에 각각 주당 5시간씩 편성하거나 1학년 1학기와 2학년 2학기에 각각 주당 5시간씩 배정하면 교육 내용의 학년 이동이 크지 않을 것이다. 3학기로 편성할 경우에는 1학년 1학기에 5시간 2학년 2학기에 3시간, 3학년 2학기에 2시간을 배정하거나 1학년 2학기에 5시간, 2학년 1학기에 2시간, 3학년 1학기에 3시간을 배정하는 방법, 그리고 1학년 1학기에 3시간, 2학년 2학기에 5시간, 3학년 1학기에 2시간을 배정할 수도 있다. 횡적으로 연계성이 있는 교과 간에는 학년 배치를 해당 교과교사의 협의를 거쳐 적절한 학년 및 학기로 결정해야 한다. 운영 학기수와 이수 학년 배치에 따라 많은 편성안이 나올 수 있는데 가급적 교육과정의 학년 간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집중이수 학년을 배정하면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수업을 할 수 있다. 혼란 막기 위한 분명한 지침, 예산지원은 필수 그 밖에 집중이수제 적용으로 인해 교과서 사용의 문제, 학기 집중으로 인한 담임의 문제, 인성교육 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교과부이나 시 · 도 교육청에서 지침 또는 방안을 하나씩 내놓고 있으므로 점차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집중이수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하며 고입 내신 및 미이수 과목에 관한 분명한 지침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예산과 시설 지원을 바란다. 올해 1학기에는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집중했으나 2학기에는 교육과정 각론에 집중해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근본 취지에 맞게 학생 중심의 활동 수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지금은 집중이수제의 어려운 점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집중이수를 해야 할 교과의 수업개선을 위해 교사와 시 · 도교육청, 교육지원청이 연합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할 때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가 바로 평가에 있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학생에 대한 타당한 평가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이 목적에 맞게 이루어졌는가를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질을 개선하는 데 주로 활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본질적 측면은 간과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교육의 질 관리보다는 학생을 등급화 · 서열화하고, 상급학교 입시를 위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교육의 질 관리보다 입시를 위한 평가해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에 대한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교육의 질 관리와 학습부진 학생 책임지도를 위해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환류한다는 정책 목적을 제시한 반면, 이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평가의 취지를 잘못 이해해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학교현장에서의 혼란과 불신은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 수많은 평가를 하면서도 ‘왜 평가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은 잘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한편, 학생에 대한 평가는 교육과정 편성 · 운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절차이다. 따라서 학생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에 대한 평가 등은 교육과정에 의거해 계획 · 실시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 교육과정에 따라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고 환류(Feed-back)하는 체제는 당연한 것이다. 학교에서의 각종 평가도 학교 교육과정 편성 · 운영의 한 단계로 이루어져야 한다. 국가, 시 · 도교육청, 단위학교를 막론하고 각 수준별로 교육과정에 제시된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환류할 수 있도록 평가의 내용과 방법을 정해 운영해야 한다. 교육과정과 관계없이 실시되는 평가는 부작용의 근원이다. 교육과정과 관계없는 평가, 부작용의 근원 2011학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인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평가는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 또한, 일부 교과의 평가 방법을 개선해 교과의 특성을 반영하고 학생의 학습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 그러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에 대한 논란, 소수교과목 선택 시 성적 산출의 불합리성,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평가 및 기록 문제, 내신 등급제 개선 요구 등 학생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개선 요구와 갈등 요소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 시점에서 학생에 대한 평가제도 등을 개략적으로 살펴본 후,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국가 수준의 공통성과 지역, 학교, 개인 수준의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교육의 과정과 결과의 질적 수준을 유지 · 관리한다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 교과 평가의 개선,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 등을 통해 교육과정의 질 관리 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침이다. 이 방침에 따른 구체적인 평가 지침은 표 1과 같다. 표 1 학생평가 제도에 대한 국가수준 교육과정 지침 □ 학생에 대한 평가 •평가는 모든 학생들이 교육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교육의 과정으로 실시하되, 다양한 평가 도구와 방법으로 성취도를 평가해 학생의 목표 도달도를 확인하고,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 •교과의 평가는 선택형 평가보다는, 서술형이나 논술형 평가, 그리고 수행 평가의 비중을 늘려서 교과별 특성에 적합한 평가를 실시 •실험· 실습의 평가는 교과목의 성격을 고려해 합리적인 세부 평가 기준을 마련해 실시하고, 정의적 · 기능적 · 창의적인 면이 특히 중시되는 교과의 평가는 타당한 평정 기준과 척도에 의거해 실시 •학교와 교사는 학교에서 가르친 내용과 기능을 평가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평가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내용과 특성을 감안해 평가의 주안점을 학교에서 작성, 활용 □ 평가지원 •교육과정의 질 관리를 위해 국가 수준에서는 주기적으로 학업 성취도 평가, 학교와 교육 기관 평가, 교육과정 편성 · 운영에 관한 평가를 실시. 즉,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교과별, 학년(군)별 학생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는 교육과정의 적절성 확보와 그 개선에 활용 •국가수준에서는 학교에서 교육과정의 정신을 구현한 평가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학교 현장에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교과별로 ‘평가 기준’을 개발, 보급해 학교가 교과 교육과정의 목표에 부합되는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교과별 평가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 방법, 절차, 도구 등을 개발해 학교에 제공 교육과정의 평가 기준과 실제 생활기록부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는 학생 평가를 위한 일반적인 지침과 각 교과별로 평가에 관한 사항이 제시되어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학생에 대한 평가를 규정하는 문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교육과학기술부 훈령)이다. 이 지침을 통해 개인별로 학생의 인적사항, 출결, 수상 실적, 자격증 취득 실적, 진로지도 상황, 체험활동 상황, 교외 체험학습 상황, 교과학습 발달 상황 등 학생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가 종합적으로 축적 · 관리되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는 상급학교 입시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은 무엇보다도 공정성과 객관성이 요구되며, 법정 장부이기 때문에 학교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학생에 대한 평가 계획을 수립하거나 출제를 할 때에는 반드시 이 지침에 따라야 한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 교육에서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학생 평가에 대한 문제점은 교육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상급학교 입시를 위한 객관적인 자료로서의 가치가 더욱 중시되고 있는 내신과 평가 제도에서 기인되는 것이다. 보다 궁극적으로는 상급학교 입시에 예속될 밖에 없는 우리나라 학교의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시대적 · 사회적 요구에 따라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 평가도 같은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지만, 이러한 구조적 모순과 그릇된 인식이 여전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상급학교 입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중 · 고등학교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점이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 중 교과학습 발달상황 평가와 관련된 내용을 요약해 제시하면 표 2와 같다. 표 2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 중 교과학습 발달상황 평가 □ 기본 방침 •각급 학교는 학업성적 평가 및 관리의 객관성 · 공정성 · 투명성과 신뢰도 등을 제고해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도모 •학업성적 평가 및 관리의 객관성 · 공정성 ·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별 각 교과협의회(학년협의회)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기능을 강화 •교과학습발달상황의 평가는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구분해 실시 □ 평가결과의 기록 •초등학교 : 각 교과의 학습활동 진보 정도, 수행평가 결과, 특징 등을 종합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과목별로 간략하게 문장으로 입력 •중학교 : ‘교과’, ‘과목’, ‘성취도’, ‘석차(동석차수)/재적수’를 산출해 각 학기말에 입력. 다만, 체육 · 음악 · 미술교과의 과목은 ‘교과’, ‘과목’, ‘등급’을 입력하고 ‘특기사항’란에는 실기능력, 교과적성, 학습활동 참여도 및 태도 등을 특기할만한 사항이 있는 과목 및 학생에 한해 간략하게 문장으로 입력 •고등학교 : ‘교과’, ‘과목’, ‘단위수’,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 ‘석차등급(수강자수)’를 산출해 각 학기말에 입력. 다만, 보통교과의 체육, 예술(음악/미술) 교과(군)의 과목은 ‘교과’, ‘과목’, ‘등급’을 입력하고 ‘특기사항’란에는 실기능력, 교과적성, 학습활동 참여도 및 태도 등을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과목 및 학생에 한해 간략하게 문장으로 입력 ‘평가결과를 통한 교육의 질 개선’ 기능 상실 교육 평가의 여러 가지 기능 중에서 ‘평가결과의 환류를 통한 교육의 질 개선’이라는 본질적이고 중요한 기능이 상실된 원인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학벌위주의 그릇된 사회풍토와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생기는 ‘한 줄 세우기식’ 평가는 교육 평가의 비인간화와 왜곡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국가 · 사회의 총체적 노력과 국민적 합의가 수반되어야 해결할 수 있는 역사적 과제이다. 특목고나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곧 신분상승으로 직결되는 사회구조가 여전하고, 이러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교육과 평가의 본질이 훼손되는 악순환은 지속될 것이다. 이제 교육 평가의 본질적인 기능과 역할이 재검토되어야 한다. 교육은 반성적 평가와 선택을 통한 새로운 창조를 지향해야 그 발전을 보장할 수 있으므로, 평가라는 과정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각성하도록 자극하고, 가치 있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안목을 세우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즉, 평가를 통해 자신들의 교육적 가치를 높게 실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학생, 학교, 교육청에 대한 평가 결과가 교육의 개선과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활용되지도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 시점에서 우리 모두는 교육 평가가 갖고 있는 고유의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평가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관행 바뀌어야 교육 평가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교육 평가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관행이 학교 현장에서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급학교 입학시험에 몰두한 서열 · 경쟁위주 평가관이 바뀌어야 한다. 즉, 평가를 통해 달성하려는 교육목표 성취수준과 개선점을 파악하는 것보다, 시험을 통해 학교에서 몇 등인지, 전국에서는 몇 등인지, 그래서 그 석차를 가지고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 아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은 바뀌어야 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이와 같은 원리는 준수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고 있는지, 교육 프로그램은 개선할 내용이 있는지, 교육의 방법은 적절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 ·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 취지에 충실해야 할 것이고, 학교는 학생 개인별로 교육과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교육이 학생의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꾀하는 일이라고 한다면, 학생에 대한 평가는 목표로 하는 바람직한 행동으로의 도달정도를 측정하고, 그 개선점을 찾아 환류하는 데 활용돼야 하는 것이다. 교육활동에 대한 다양한 평가활동을 통해 그 시행결과에 나타난 문제점이나 취약점 등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교육 평가관이 하루 빨리 정립되어야 한다. 이는 교육 평가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목적이자 원리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평가 결과의 환류 체제도 적극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아직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는 주로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학교나 교육청에 대한 평가 역시 예산 차등지원을 위한 근거자료 등으로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능력 · 성과의 차이를 상대적으로 비교하고 우열을 가리는 데 치중하는 평가는 피 평가자에 대한 부담과 부작용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교육 평가가 갖고 있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실시하는 평가는 그 결과로 학생들을 단정적으로 판단하는 것보다, 교사의 교육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생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출제는 교사가, 채점은 컴퓨터가, 그 결과는 대학이 활용하는 등의 부적절하고 비교육적인 사례는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시행되는 평가의 내용은 하나의 답을 찾게 하는 정답형 평가에서 여러 가지 답을 찾도록 하는 해답형 평가로 전환되어야 한다. 여러 가지의 답을 찾는 해답형 문항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사고를 시도하게 된다. 학생들이 기억이나 암기, 지식에 대한 단순한 이해 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평가 내용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습득한 지식과 기능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고등사고 능력을 필요로 하는 평가 내용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학생의 창의력, 인성을 적절히 함양하기 위해서는 교과의 특성에 따라 적절하고 다양한 평가 방법을 찾아 활용해야 한다.1) 수행평가와 서술형 평가가 확대되어야 하며, 학교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가 개발 · 보급되어야 한다.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특히, 학생에 대한 평가 방법 개선을 통해 시대 · 사회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력과 고등정신능력 함양을 위해 각국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연방정부가 나서서 지금까지 단순지식을 측정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어 온 사지선다형 시험을 폐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제는 유치원과 초 · 중등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가 아닌,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겠다는 내용의 획기적인 계획이다. 이를 위해 3900여 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컨소시엄을 통해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학생 평가에 대한 개념부터 전환하자 우리나라에서도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내년부터 적용될 교육과정에 이와 같은 내용을 이미 반영했고, 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나 각 시 · 도교육청의 정책 방향은 학생 평가에 대한 개념부터 전환하자는 것이다. 즉, 평가의 목적을 학생의 성적 산출이 아니라 학생이 교육목표에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학생 평가의 과정이나 결과는 교수 · 학습 과정을 도와주도록 계획되고 실행되어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평가를 교수 · 학습 과정의 일부분으로 인식하고, 학생의 지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정의적인 태도도 중시하는 풍토도 조성되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습의 결과물인 성취도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학생들의 교과에 대한 흥미, 동기, 발전 가능성 등과 더불어 수업태도, 의사소통 능력, 참여도, 성실성, 책임감 등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동되어야 한다. 내신을 위한 상대평가 제도 개선돼야 장기적으로 현재의 내신을 위한 상대평가 제도는 개선되어야 한다. 국가나 교육청 차원에서 교육과정을 제대로 정비하고, 학생 평가의 방법을 다양화하는 정책을 마련하더라도 정작 평가를 시행해야 하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이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다면, 그 교육과정과 정책이 교실문턱을 넘어서기는 절대 쉽지 않다. 학생에 대한 평가가 가르친 내용을 평가해 교육과정의 목표달성 여부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모색하려는 목적을 지녔다면 그 제도 또한 본질에 맞는 방향성을 지녀야 한다. 지금의 상대평가 제도는 이러한 모순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석차와 등급을 표시하는 현행의 기록 방식은 개선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시에 모든 교과목을 대상으로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하기보다는 현실 여건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에서의 선발체제를 바꾸는 일도 필수적인 과제이다. 평가를 교육 본질에 맞게 운영할 때,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 · 특성화를 기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 편성 · 운영이 비로소 가능해질 수 있다. 최근 대학에서의 입학사정관제 도입, 특목고 입시제도 개선 등 교육 평가를 개선하기 위한 여건이 많이 조성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교과에 대한 학습결과보다는 학생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발전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찾아 활용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이 정착될 때, 비로소 학교에서의 평가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평가의 본질 회복에 중요한 교원 전문성 신장 교원들의 전문성도 교육 평가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제이다. 지금까지의 교육 평가가 이루어졌던 사회 · 교육적 환경을 이해하고, 교원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평가의 방법을 개선하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교육 평가를 위한 여건조성과 더불어 교원 연수도 강화되어야 한다. 교실 상황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사들의 교육과정 및 교육 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시켜 나가야 한다. 교원들이 권위를 갖기 위해서는 교수 · 학습과 교육 평가에 대한 전문성이 전제되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교원들이 교육과정의 틀 안에서 교육적 열정을 발휘해 재미있고 창의적인 수업을 전개하면서 다양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교육평가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이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출발점임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