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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독도영유권강화연구회(독도강화연구회)는 22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소재 HB브레인연구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이대영 서초고 교장(전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ㆍ사진)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독도강화연구회는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대한민국의 영토가 분명하고,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음에도 일본의 도발과 침략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독도 영유권이 공고히 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에서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도강화연구회는 ▲독도교육 및 독도방문 현장학습 프로그램 개발ㆍ보급 ▲독도교육 우수교사 및 장학생 선발ㆍ지원 ▲독도 실효지배ㆍ영유권 강화 학술회의 개최 ▲해외 지식인 초청 간담회 ▲독도 관련 행사 컨설팅 등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대영 회장은 “독도강화연구회는 독도 발전에 열정을 갖고 있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출발했다”며 “우리 땅 독도를 사랑하고,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정연홍 전 서울시교육청 감사담당관을 고문으로, 김문호 전국자연보호중앙회 부총재ㆍ박형배 정신과 전문의(의학박사)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정아름 골프다이제스트 객원에디터(2001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과학창의재단의 후원으로 스팀교육을 시행했다. 스팀(steam)교육이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중 두 가지 이상의 교과 내용과 과정을 융합하는 교육으로 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로 사고를 확장하여 탐구하는 융합형 인재교육을 일컫는다. 이에 따라 충북대와 관동대의 교육 기부학생들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본교 학생들의 실험 도우미로 활동했다. 서령고에서 과학실험 도우미로 활동한 대학생들은 과학창의재단에 교육 기부를 신청한 학생들로 3일 동안 학생들과 만들고 붙이고 실험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본교는 지난 4월 2일 1, 2, 3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서울시립대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본교 대입전략기획부는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을 초청, 서울시립대의 교육과정과 수업과정, 특색사업 등을 자세히 소개받았다. 특히 2015학년도 서울시립대 수시전형과 논술전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입학사정관은 각종 전형자료를 동영상을 통해 보여주며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시립대는 사회역량 등 인성 및 학업성적이 우수한 자 중,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교장 추천제를 학생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후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인재들을 소개하며 각자의 꿈과 창의성을 마음껏 실현하길 당부했다. 서울시립대 입시설명회를 듣고 난 한 학생은 “평소 등록금이 싼 시립대에 관심이 많았는데 교수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난 후, 더욱 시립대에 가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고로 서울시립대의 수능 최저조건은 인문의 경우 국영수탐 중 2개 등급의 합이 4등급 이내이며 자연은 국영수탐 중 2개 등급의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어느새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방학이 절로 생각난다. 지금쯤 일부 학교는 벌써 방학을 했을 테고, 늦은 학교들은 적어도 이번 주까지는 방학식을 마칠 것이다. 지난 1학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학교는 잠시 휴식에 들어가는 것이다. 벌써 학생들은 여름방학 생각으로 한껏 들떠있는 모습이다. 학생들도 아닌 교사인 나도 솔직히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요즘 방학은 옛날 같지가 않다. 나의 어린 시절의 방학을 떠올려 보자. 여름방학이 되면 외할머니댁에 놀러 가 외사촌들과 개구리도 잡고 밭에서 직접 옥수수를 따서 쪄먹고, 감자도 캐고, 그러다 온몸이 땀에 절어 축축해지면 집 뒤에 있던 큰 저수지로 달려가 옷을 모두 훌러덩 벗어버리고 저수지에 뛰어들어 멱을 감던 생각이 난다. 그것도 지치면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도스토옙스키며, 톨스토이며, 삼국지며, 어린 왕자를 만나곤 했다. 더위가 잠시 주춤해지면 친구들과 온종일 푸른 산천을 뛰어다니며 청태 서리를 하고 종종 냇가로 달려가 천렵을 하며 종회 무진 산천을 누비던 그 시절은 진정 살아있는 방학다운 방학이었다. 그러다 보면 방학숙제는 고스란히 밀려 개학하기 하루 전날 벼락치기로 하다가 어머님께 꾸중을 듣기도 했다. 비록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지금 우리 아이들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아무도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이가 없었지만 놀다 지치면 대청마루에 책을 높이 쌓아놓고종일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그때 읽었던 지식과 상식이 지금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양분이 되었으니 참으로 훌륭한 공부였던 셈이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어떤가. 차마 방학이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방학하자마자 겨우이틀 정도 쉬었다가 바로 보충수업이다. 주간 보충수업이 끝나면 또 야간자율학습을 해야 한다. 학기 중의 생활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아니 오히려 학기 중보다 더 수업이 많고 여유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학이 되어도 이렇다 할 추억이 없다. 방학다운 방학을 주지 않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요즘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이틀이나 삼일 정도의 자투리 시간이 나도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자기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를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낸다. 정말 삭막하기 그지없다. 이것은 모두 우리 기성 인들의 잘못이다. 제발 이번 방학만큼은 달라졌으면 한다. 학교와 방안에만 갇혀있던 아이들이 저 푸른 들판을 마음껏 뛰놀고, 높은 산에 올라 호연기지도 길렀으면 좋겠다.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아름다운 우리 대한민국을 달려보는 것도 좋겠고, 가방 하나 둘러메고 배낭여행을 떠나도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여름방학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을 없애야겠다. 그리하여 아이들에게 방학다운 방학을 돌려주자.
오늘부터 우리 학교는다음 달 16일까지 긴 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은 더위를 피해 집단적인 학교 공부를 떠나, 자기 계획에 의하여자신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체험학습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좋은 기회다. 방학이라고 모든 학생이 학교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 활동을 비롯하여 성적이 뒤떨어진 학생을 대상으로 보충학습과 공부를 선생님과 함께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학습에 뒤떨어진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진행이 수월하지 않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교육도 하나의 약속에서 시작한다. 이 학생들은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하여 학교에 나와야 하는 약속에 대한 감각이 뒤떨어진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이들의 문제는 공부의 문제 이전에, 자신에 대한 가치의 문제요, 자기 인식에 관한 문제라 생각한다. 이 아이들은 학습을 통하여 성공한 경험이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수업시간마다 교실에는 몸이 있지만, 학습에 성공한 경험이 없기에 학습에 대한 기쁨 또한 맛보지 못하였다. 이들을 무기력에서 탈출하게 하는 것은 학습된 무력감을 떨쳐버리는 일이다. 그래서 보충학습도 단순히 공부내용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사의 특별한 지도로 한 번의 성공을 맛보게 하는 지도가 요구된다. 그러나 이도 저도 노력하지 않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다. 한 번 성공한 경험이 학습된 무력감에서 아이들을 탈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긍정 심리학확산에 몰두하고 있는 원로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1967년에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이 실험에서 그는 상자의 한쪽에 개를 넣어 두고 바닥에 전기충격을 가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전기충격을 피할 수 없음을 경험한 개는 이후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도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다. '아무리 해도 안 된다'는 무력감을 학습한 것이다. 성적이 바닥을 깔고 있는 학생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지속하여지는 좌절 속에서 무력감을 느꼈다면, 가장 좋은 탈출 방법은 '한 번의 성공'을 맛보게 하는 것이다. 한 번이라도 성공하는 경험을 해 보면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는 깊은 깨달음을 얻어 그 이후의 추진력에 든든한 발판이 된다. 비록 작은 일에서 성공하더라도 스스로 공을 들여 일구어낸 성공일 때작은 성공의 경험은 이후 삶에 큰 자산이 된다. 사실 1승의 중요성은 어린 시절부터 성장하는 학생들의 삶에서 큰 역할을 한다. 어린 시절 작은 일 하나를해냈을 때 자기만족과 어른들의 칭찬이 그들을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성적이 낮은 아이들은 이러한 경험이 거의 없어 포기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도 안된다는 자포자기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1승의 경험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없애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재미도 느끼고 도전할 의욕도 생긴다. 현실 속에서 작은 1승들을 쌓아 가려면 자기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는 능력도 나올 것이다. 자기가 잘 못 하는 것을 끌어올리려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 잘하는 한두 가지 재능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행복하고 사회 전체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길이다. 단번에 큰 성취를 원하거나 일확천금을 꿈꾸는 이가 우리 사회에 생각보다 많은 것은 성급한 결과를 바라는 '빨리빨리' 성향 때문이거나, 장기간 계속되는 힘든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력 부족 때문이거나, 아니면 이 두 가지가 합쳐진 결과일 수 있다. 가정에서든 학교에서든 단계적으로 성장할 때의 기쁨,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취했을 때의 환희를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허용하는 교육이 이 아이들에게 필요해 보인다. 이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아이들을 직접 담당하는 교사 외에는 없을 것이다.
글쟁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닐 테지만, 필자는 스포츠에 별다른 취미가 없다. 국민 스포츠라며 호들갑 떨어대는 프로야구 경기를 단 한 번도, 경기장은커녕 TV로 본 적이 없을 정도이다. 그쯤 되면 취미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싫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필자도 유일하게 보는 스포츠 경기가 있다. 축구이다. 필자의 축구 취미는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 TV 중계방송을빼놓지 않고 볼 정도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선 우리나라 아닌 다른 국가들 경기도 몇 개나 봤다. 브라질과의 12시간 시차 때문에 마치 ‘광팬’처럼 된 셈이다. 14일 오전 5시(한국시각) 열린 결승전에서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독일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브라질 월드컵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이 예선 탈락했다. 세계적 공격수 호날두의 조국 포르투갈, 루니의 잉글랜드도 마찬가지였다. 이변의 하이라이트는 4강전에서의 브라질 참패이다. 최고의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했다지만, 브라질은 독일에 0:7 굴욕적 참패를 당했다. 3, 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 0:3 패배를 당했다. ‘영원한 우승 후보’라는 브라질이 단 두 경기에서 10골이나 실점하는 이변이 벌어진 것이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한국, 일본, 호주, 이란 등 아시아 국가의 몰락도 이변이라 할만하다. 특히 4강을 목표로 한 일본이나 8강까지 가보겠다 벼른 한국의 1무 2패 성적이 그렇다. 일본의 외국인 감독은 즉각 물러났다. 홍명보 감독은 귀국 후 유임으로 정리되었다가 1주일 만에 전격 사퇴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귀국 현장에서 ‘한국 축구는 죽었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오래전 일이지만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은 콜롬비아 선수가 귀국하여 총에 맞아 죽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탈락한 러시아 감독이 청문회에 불려갈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홍명보 감독 사퇴 역시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 해결의 전부는 아니다. 가뜩이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분노와 슬픔이 자욱했던 사회 분위기가 겹쳐 16강 탈락이 더 멍울을 만들었다. 올림픽이 그렇듯 월드컵 역시 단순히 선수들의 기량 대결 문제가 아니다. 보다 ‘국가적인’ 프로젝트혹은 이벤트라 해야 할까. 말할 나위 없이 이제 털어내야 한다. 전문가(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진단에 따르면 “홍명보 축구의 가장 큰 실패는 과거의 승리에 대한 추억과 경험에 지나치게 의지한 것”(한국일보, 2014.7.11)이지만, 가장 아쉬운 건 따로 있다. 한국 축구가 유독 세컨드 볼에 약하거나 아예 무시한다는 점이다. 이번 벨기에전만 해도 그렇다. 벨기에 선수 1명이 퇴장당한 유리한 싸움인데도 한국은 0:1로 패했다. 실점은 김승규 골키퍼가 쳐낸 걸 문전 쇄도한 벨기에 다른 선수가 슛하여 골로 연결했다. 그런 세컨드 볼은 축구 강국들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상대 골문을 향해 죽으라 슛하면 상황 끝이다. 계속 득점에 실패하는 코너킥도 비슷하다. 가령 10회 코너킥 기회에서 1골도 얻지 못했으면 키커를 바꿀 필요가 있다. 가령 기성용이 코너킥 키커이면 그가 교체되거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는 건 전술의 부재 내지 ‘똥고집’이란 비아냥에서 벗어날수 없다. 전북현대소속의 이동국보다 한 살 더 먹은 독일의 클로제(36세) 선수가 세운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보며 다가온 아쉬움도 있다. 이동국 선수의 대표팀 배제가 그것이다. 이동국은 K리그 역대 개인 최다득점 선수이다. 그가 골을 넣을 때마다 한국축구의 역사가 새로 쓰인다. 젊은 피가 만능은 아니다.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이 안겨준 교훈 중 하나이다.
민선2기 교육감이 당선된 지 한 달이 넘었다. 교육감 당선자 17명 중 13명이 진보진영이다. 보수진영과 정치권에서는 전국 초·중·고생 718만 명 중 84%가 좌익교육감손에 들어갔다며 교육감선거를 바꿔야 한다고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놓으며 말도 많았지만 한 달이 못 가서 언제냐는 듯이 조용하기만 하다. 선거결과 진보진영 후보가 1기 때보다 2배 이상 당선된주원인을, 보수진영에서는 후보가 분열해서 참패했고, 진보는 단일화해서 압승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단일화 35%의 힘으로 분열한 보수 60%를 이긴 교육감 선거였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보수 후보들의 오만방자한 태도가 불러온 참사'라고 하며, '대세도 외면한 보수후보들의 자가당착에서 빚어진 예견된순서로 당신들이 진정한 교육자로서의 양식이 있는 자들인가?' 등등 보수를 분열시킨 인간부터 척결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분들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선거철만 되면 평소에 시민운동에 얼굴도 안 보이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교육감 되겠다고 나서며,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를 주장했지만, 권력과 지위향상 그리고 돈맛을 본 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단일화를 거부했다. 이제 전교조는 마음 놓고 학교를 자기들 세상으로 만들 것이고, 학교는 이념교육장이 되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에 동조, 좌익혁명전사 양성소로 변하게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들도 많다. 까마귀 날짜 배 떨어지듯 강원도 모 고교의 국어담당 A 교사(54세)는 지난달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런 글을 올렸다. “상대하기 더럽고 남(선진외국) 보기에도 창피한 싸움이다. 못된 아비한테 받은 잘못된 가정교육으로 삐뚤어진 인성을 지닌 그 적과 마녀는 고집불통, 소통불가의 괴물기계다. 그래 봐야 너는 3년, 우리 참교육은 영원하다. 그 추잡한 적괴(적의 우두머리)의 주구들아, 역겹다. 공부 잘해서 출세한 주구들아, 거울도 안 보나.” 위 내용은 대한민국의 현직 교사의 글이라고는 도저히믿기지 않는 막말이다. 문제의 교사는 전교조 교사로 2012년에도 역사 왜곡 교육으로 조선일보와 크게 이슈화된 일도 있다고 한다. 아무튼, A 교사의 글이 사실이라면 국가적인 배신행위이자 수치다. 국민을 향한 도전이자 저주다.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는가? 친전교조 성향 교육감들은 지난달 7일 대전에서 첫 단합대회를 통해여론 동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낮은 자세를 취하자.", "인사 주도권을 놓쳐선 안 된다.", "교육 관료에게 휘둘리지 말자."는 말들이 나왔다고 한다. 이어 오는 24~25일 울산에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를 열고 제5대 임원진을 선출하는 한편, 협의회 위상 강화 방안을 비롯한 교육감들이 선거 과정에서 공약내용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도 한다고 한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전교조를 옹호하고 동조하는 그동안의 행보의 탈을 벗어버리고 공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학부모들은 기대한다.
지난 14일, 세계를 달군 2014 FIFA 월드컵 경기도 막을 내렸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독일은 막강한 조직력과 탄탄한 전술, 현란한 공격으로 예술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승팀 독일에는 메시나 네이마르, 호나우두 같은 세계적 스타가 없다. 하지만 장기투자와 순혈주의 탈피, 과학적 시스템 구축, 끊임없는 세대교체가 이를 대신했으며, 무엇보다 감독의 뛰어난 감독다운 역할을 수행한 결과 때문이었다. 요아힘 뢰프(이하 뢰프) 감독은 우승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성공은 이미 10년 전에 시작됐다. 지난 몇 년간 우리만의 경기 스타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장기 투자가 우승의 원동력임을 분명히 했다. 뢰프 감독은 2004년 코치로 합류한 뒤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일해 왔다. 단기 승부에 일희일비하며 지도자를 희생양 삼아 수시로 바꿔온 한국 축구가 특히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차범근 해설위원의 설명에 의하면 독일을 브라질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뢰프 감독은 월드컵 우승팀 사령탑의 모습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초라했다. 그는 선수 시절의 대부분을 독일 츠바이테 리가(2부리그)와 드리테 리가(3부리그) 팀들을 전전하며 보냈을 정도이다. 1995년 3부 리그 팀 프라우엔펠트에서 은퇴할 때까지 17년 동안 1~2년 주기로 10개 팀을 옮겨 다닌 것이다. 은퇴 후 스위스의 빈터 투어에서 유소년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뢰프는 이후 코치와 감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다. 하지만 지도자가 돼서도 그의 ‘떠돌이’ 축구 인생은 바뀌지 않았다. 뢰프는 2004년 위르겐 클린스만(이하 클리스만)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로 발탁되기까지 11년 동안 무려 9개 팀을 맡으며 표류했다. 뢰프의 인생이 달라진 건 2004년 클린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만난 뒤부터이다. 클린스만은 감독과 코치의 업무를 나눠서 팀을 운영했다. 감독이 선수 선발과 대외 업무에 주력하고 수석코치는 전술과 작전을 담당했다. 여러 팀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경험했던 뢰프는 선수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재능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뢰프 코치 체제의 ‘분업’ 성과는 2년 후 자국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에서 독일이 3위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뢰프는 실질적인 감독 역할을 하면서 능력을 재인정받게 됐다. 당시 독일 언론은 “다양한 수준의 리그에서 다양한 팀을 지도한 게 뢰프의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2006년 월드컵이 끝난 뒤 그는 클린스만으로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그리고 뢰프는 더욱 치밀해졌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 당시 징계로 인해 8강 포르투갈전(3대 2승)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되자 미리 경기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 7개를 만들어 코치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부터 그는 ‘전술의 천재’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한마디로 브라질 월드컵은 뢰프 감독의 10년 내공이 빛난 무대였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 · 전략으로 승승장구했다. 그가 최종 엔트리에 공격수로 미로슬라프 클로제 한 명만 발탁하자 상대 팀들은 클로제 대비책만 세웠다. 하지만 클로제는 알제리와의 16강전까지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미드필더인 토마스 뮐러가 전방에 투입돼 4골이나 터뜨렸다. 뢰프는 우직함 때문에 고집이 세다는 비난도 받았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는 자국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당시 그의 재계약을 두고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대25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독일축구협회는 그를 믿었다. 뢰프는 자신이 발탁한 선수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고 한다. 그는 결승전 종반 2분 전 베테랑 클로제를 빼고 조별 리그 한 경기만 뛴 괴체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네가 메시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라."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괴체는 측면을 오가며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흔들어 놓더니 연장 후반 7분 결승골을 넣으며 감독의 선택에 보답했다. 이처럼 승리는 준비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 우승의 결과를 보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뢰프를 두고 ‘별 4개(독일의 네 번째 우승)를 요리한 특급 요리사’라고 치켜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축구협회는 “뢰프 감독과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러한 사실을 더듬어 보면서 이를 학교 교육에 적용하여 볼 수 있다. 학교 조직은 계선제로는 교장, 교감, 교사로 연결된다. 교장이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면 교감은 학교에서 코치 역할을 한다. 뢰프같은 훌륭한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역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장 혼자선 교육할 수 없다. 코치 역할을 하는 교감의 역할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분업이 충실하게 이뤄진다면 학교 교육력은 살아날 것이다. 학교는 학교 나름의 특성이 있으니 모두의 성공을 위한 문화가 필요하다. 학교는 구성원인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까지도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월드컵이 필자에게 남겨준 것은 독일의 우승이 아닌 나의 역할과 교감의 역할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푸른 나무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이 '2013 전국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바로는 ‘사이버 폭력을 당했다.’라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작년 4.5%에서 올해 14.2%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도 작년 4.1%에서 6%로 사이버폭력을 행사한 데 반해 심각성에 대한 인식 비율은 6.1%로 낮게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를 준 이유로 ‘장난’(27.7%)이 2012년에 이어 여전히 1순위로 조사되어 단순한 장난과 학교폭력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통해 보듯이 최근 청소년들이 또래와의 관계에서 의견 차이로 발생하는 갈등을 적절하게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함을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양심을 가지고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청소년 인성·예절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때임을 제언하는 바이다. 올 한해 사회적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인성교육에 관해 정부 차원에서 드디어 구조적 틀을 마련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의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성교육진흥법(일명 '이준석 방지법')제정안이 5월 26일 발의, 이르면 6월 임시국회에서 제정돼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전국 1만 1,000여 개 초, 중, 고교는 매년 초 인성교육 계획을 교육감에게 보고하고 연말에 성과를 평가받게 된다. 교사는 인성교육연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필답고사 위주의 교원임용고사를 손질해 신규임용 때 인성검증을 의무화했다. 일반법안으로는 가장 많은 여야의원이 참여했다는 소식은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근본적인 원인은 기본적인 인간의 품성이 문제였고, 결국 어릴 때부터 인성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의 붕괴를 뼈저리게 확인하고 서둘러 일명 '이준석 방지법 인성교육' 방패막이를 내세운 건 아닌지 두루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객이 전도된 이 사회에서 주인(=예의 바른 인간)은 없어지고 손님(=예의를 벗어난 인간)이 이 나라를 지배하는 사리에 합당하지 않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이 나라 국민의 인성을 어떻게 하면 바로잡을 수 있을까?" 에 대한 해답은 바로 교육의 변화에 있다. 성적 위주의 교육풍토에서 인성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은 중요과제이다. 첫째, 실효성 있는 인성교육의 실천방안으로 청소년 인성·예절교육의 학교 내 정규과정편성을 제안한다. 지식습득 위주의 교육에 치우친 인성교육 부재 현상을 바로잡고, 실습 위주의 눈높이 교육을 시행하여 공동체 사회 속에서 올바른 인격체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둘째, 인성교육이 시작되는 초·중·고등학교 인성·예절교육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성을 강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셋째, 실효성 있는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정서조절이 선행되어야 하며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다는 전제를 토대로 사제지간의 교감을 높여 학습의 효율을 높인다. 넷째, 미래 인재인 청소년이 행복해야 밝은 청사진을 그릴 수 있다. 인성과 예절을 바탕으로 전통질서를 지켜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긍정적 사고와 행복감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배려, 존중, 책임, 정직, 예의, 나눔, 협동 등의 덕목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 사람의 꼴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 어른의 할 일이며 책임임을 인식한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고 있지만 보다 실효성 있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차원에서 인성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할 것을 제안해 본다.
이웃 학교 강 선생님이 수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강 선생님과 인연은 신규 강의 때부터 시작했다. 이듬해 학교에 평가 강의를 갔는데 반갑게 인사를 했던 기억도 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수업과 관련하여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세 번째 만날 때는 나를 오랫동안 알고 있는 선배 선생님처럼 대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수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도움을 요청해도 되느냐고 물어왔다. 나는 짐을 챙기면서 얼떨결에 허락했다. 그랬더니 진짜 메일을 보내왔다. 어려워하는 점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을 장악하고 싶어 했다. 장악은 아니더라도 수업에 방해가 되는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수업 동영상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수업컨설팅은 의뢰인이 수업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컨설턴트에게 의뢰한다. 이렇게 하면 컨설턴트가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해결책을 제안하거나 함께 모색 ・ 적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특히 수업을 직접 관찰하지 못할 때는 동영상을 제공하기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의뢰인의 수업에 대한 어려움을 자세히 언급해야 한다. 즉 개선하고자 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컨설턴트는 이를 토대로 적절한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점에서 강 선생님은 수업컨설팅의 일반적 원리를 잘 알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동영상을 멀리서 찍었기 때문에 수업 상황을 섬세하게 관찰하는 것을 불가능했다. 다행인 것은 강 선생님이 의뢰한 수업의 어려움은 그대로 읽을 수 있었다. 수업이 시작했는데도 아이들은 앉아 있지 않았다. 수업이 한창인데 일부 아이들은 수업의 흐름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큰소리로 하고 있었다. 그러면 강 선생님은 주의를 시키기도 하고, 혹은 대응을 하지 않는 방법을 섞어가면서 수업을 하고 있다. 교사의 수업 능력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이 전문적인 지식의 전달 능력이다. 그리고 여기에 어울리는 교수 방법의 다양성을 들 수 있다. 판서 능력, 동기 유발 능력, 시간 관리 능력, 학생 통제 능력 등이 따라야 한다. 그런데 이 중에 학생 통제 능력은 어려운 면이 많다. 여타 능력은 교사의 개인 훈련으로 언제든지 발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학생을 통제하는 것은 교사 개인이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학생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강 교사는 자신이 좀 강하면 아이들을 통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즉 아이들이 강한 남자 선생님 앞에서는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얄미운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 말을 통해 강 교사는 아이들을 힘으로 억압하고, 순종적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수업 시간에 고함을 치기도 하고 험악한 인상으로 위협하기도 한다. 교실에 많은 학생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교사는 통제하려는 욕심을 보인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는 교사는 독단적인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결정은 교육 활동에서 학생들을 소외당하게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배울 뿐이다. 강력한 통솔에 진행되는 수업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힘으로 순종시키는 것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위장일 뿐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기본적으로 상호작용이다. 수업은 학습자와 교수자가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지식을 창출하는 것이어야 한다. 소통을 바탕으로 한 민주적인 수업이 학생과 교사 모두를 지속해서 성장하게 하고, 행복감을 느낀다. 이러한 수업이 효과도 높다. 그리고 연약하고 젊은 여 선생님이 힘 있는 척한다고 아이들이 따를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착각이다. 수업은 아이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수업을 운영할 때 좋은 수업이 이루어진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은 자신이 알지 못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재미도 흥미도 없다는 것이다. 소설 ‘아홉 켤레의 구도로 남은 사내’에 등장하는 인물을 설명하기 전에 당장 교실에 있는 인물의 성격을 말하는 수업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면 학습 수준이 낮아지고, 누구나 관심 있는 학급 내용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낮은 단계에서 차츰 올라가는 학습 방법을 도입함으로써 수업에 관심을 두도록 유인해야 한다. 필자가 보기엔 강 선생님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엎드려 자지 않고 기다린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그리고 수업 중에 자주 끼어드는 것도 기대가 된다.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을 무시하지 말고 수업으로 끌어오고, 그들을 잘 이용하면 살아 있는 수업이 될 가능성이 많다. 그들이 수업으로 들어와서 이야기를 많이 하면 그것이 오히려 큰 효과가 있다. 낮은 수준의 질문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의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과정 재구성이 필요하다. 그러면 그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학업성취도 유리해진다. 혼자 수업 내용을 전달하려고만 하지 말고, 대화하는 수업, 아이들이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게 하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다. 강 교사는 수업 시간에 교사 혼자서 수업을 전개하려는 욕심이 있는데, 이것도 아이들과 함께하겠다는 생각으로 전환해야 한다.
정식 질병 이름은 아니지만 요즘 유행하는'디지털 치매'라는 말이 있다. 이 용어의 뜻은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그렇다면 나도 디지털 치매인가? 경험을 통해 진단해 보고자 한다. 우선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몇 개 안 된다. 우리 집, 나, 아내, 직장 전화번호가 고작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스마트폰에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어 전화번호를 구태여 외울 필요가 없다. 아들, 딸 전화번호도 단축번호 내지는 바로 걸기로 되어 있어 전화 걸기가 편하다. 자연히 두뇌를 사용하지 않는다. 얼마 전 차량 내비게이션이 고장이 났다.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이때부터 불안 증세가 나타났다. 혹시 출장 중 처음 가는 곳을 어떻게 찾아갈까 걱정이 생기는 것. 내비게이션이 없을 때는 지도를 보았다. 그리고 찾아가는 방법을 연구했다. 교통표지판을 보면서 주요 지형지물과 방위를 생각하여 찾았다. 이게 모두 머리를 쓰는 행위다. 몇 년 전마을 노래자랑에 출연한 일이 있다. 노사연의 '사랑'을 부르는데 노래방 기기 자막에 익숙하여 자막이 없으면 가사가 생각나지 않는 것이다. 음악 교사에게 물어보았다. 노래하면서 다음 가사를 생각하란다. 그러다 보니 노래가 제대로 되질 않는다. 노래 가사를 외우기 위해나름대로 머리를 썼다. 빈 종이에 노래 가사를 외워서 쓰는 것. 그렇게 세 번 하니까 가사가 완전히 내 것이 됐다. 자막 보고 부르기가 습관화되어 자막이 없으면 가사가 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우리의 뇌, 자막에 글자가 나오므로 외울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가끔 각종 심사를 할 적이 있다. 서류심사도 있고 면접심사도 있다. 평가 기준표에 점수를 넣고 합계를 내는 데 언제부터인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100점 만점이라 충분히 암산으로 할 수 있는데도 머리를 쓰지 않는 것이다. 이럴 때는 일부러라도 계산기를 멀리해야 한다. 우리 집 아파트에서 보이는 일월 저수지, 빠른 걸음으로 조깅하는 사람들 손에 하나씩 들려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다.운동할 때는 운동에 전념해야 하는데 전화기를 들고 있다.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으면 불안한 것, 디지털 치매 초기 증상이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동료들, 점심 식사 할 때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본다. 긴급 연락을 기다리는 줄은 몰라도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취침 시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놓고 자는 사람도 보았다. 모두 다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다. 하루 일정 시간을 정해 스마트 기기를 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메모를 생활화하는 것이 디지털 디톡스(해독)이다. 필자의 경우, 수첩 뒷면을 활용하여 주요사항을 기록해 놓았다. 집과 사무실 우편번호와 주소, 가족 연락처, 주민등록번호를 적어 놓았다. 수첩에는 일일 주요사항이 메모 되어 있다. 집에서는탁상달력을 활용하여 주요 일정과 금전출납을 기록한다. 2012년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폰 중독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용자 비중은 8.4%다. 인터넷 중독률 7.7%보다 높다.스마트폰을 통한 메신저·게임·인터넷 사용 비율(41%)이 통화한 비율(34%)을 앞질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지금 우리는 디지털 치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루 일정 시간을 정해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고 두뇌를 쉬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의 휴식과 육체적 운동이 필요하다.
날마다 엄청난 속도로 지식이 생산되면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지식의 종합 산물이 컴퓨터이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집약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옥스퍼드 마틴스쿨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는 지난 해 발표한 '고용의 미래: 우리의 직업은 컴퓨터화에 얼마나 민감한가'라는 보고서에서 "자동화와 기술 발전으로 20년 이내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702개의 직업군을 대상으로 각 직업에서 컴퓨터화가 진행되는 속도 및 현재 각 직업군 노동자의 임금, 취업에 필요한 학력 등을 종합 분석, 인력이 컴퓨터로 대체될 가능성을 0에서 1 사이 숫자로 표시했다. 1에 가까울수록 컴퓨터화와 기계화 때문에사라질 가능성이 큰 직업이고, 0에 가까울수록 타격을 별로 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 결과, 컴퓨터의 발달로가장 크게 타격을 입을 직업은 텔레마케터(0.99)인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 · 운송 중개인, 시계 수선공, 보험 손해사정사 역시 같은 점수를 받아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화 교환원, 부동산 중개인, 캐셔(계산원)는 0.97, 택시 기사도 0.89점으로 높았다. 요즘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전문직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판사는 0.4로 271번째 안전한 직업에 그쳤고, 경제학자(0.43)는 282번째였다. 그러나 내과, 외과 의사(0.0042)는 상위 15위를 기록해 미래에도 거의 타격을 받지 않을 직업으로 분류됐다. 가장 안전한 직업으로는 레크리에이션을 활용한 치료 전문가(0.0028)가 1위를 차지했고, 큐레이터(0.0068, 34위), 성직자(0.0081, 42위), 중등교사(0.0078, 43위), 초등교사(0.0044, 50위), 인테리어 디자이너(0.022, 93위) 등 창의성과 감수성을 요구하는 직업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19세기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영국에선 방직기 보급으로 수많은 제조 직공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러자 노동자들이 "기계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주장하며 러다이트운동(기계 파괴 운동)을 일으켰다. 하지만 기계의 보급으로 산업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과거에 없던 새로운 일거리가 대폭 창출됐고, 결과적으로 일자리를 잃을까 봐 두려워했던 노동자들은 새로 생긴 직업 안으로 편입됐다. 1875년부터 100년간 영국 근로자들의 실질소득도 1875년 이전보다 3배가량 뛰었다. 약 200년이 지난 오늘날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신기술은 또다시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엔 기계와 컴퓨터가 단순 노동직뿐 아니라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분석력 · 창의력을 요구하는 직업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미국 켄쇼사에서 개발 중인 인공지능 '워렌'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금리를 올릴 경우 어떤 분야가 유망할까?" 같은 질문을 던지면 전문 애널리스트처럼 분석 결과와 유망 종목을 제시한다. 홍콩의 딥 날리지 벤처 캐피털은 생명과학 벤처 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인공지능 '바이털'을 아예 투자 이사회의 임원으로 임명하고 인간과 마찬가지로 이사회에서 1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 둔화와 더불어 같은 근로자 집단 내에서 격차도 커질 전망이다. 조지메이슨대 타일러 코웬 교수(경제학)는 '중간은 없다(Average is over).'라는 책에서 선진국 노동 직군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으로 양분화되리라예측했다. 실제로 2009년 금융 위기 당시 중간 수준의 임금 노동자가 직업을 가장 많이 잃었고, 경기 회복 후에 고용 창출도 가장 적었다. 최근 '기계와의 전쟁'을 쓴 에릭 브린욜프슨 교수는 기계로 인해 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실제로 페이스북 같은 IT 기업은 사용자가 10억 명에 이르지만, 일자리 창출 효과는 과거 제조업체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그 역시 기술의 발달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앗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도 직업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군은 여전히 계속 존재하며, 사람들은 직관과 지혜와 전략, 노하우 같은 가치를 여전히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글로벌화로 저비용의 신흥 경제 노동력이 몰려 오면 비교적 단순한 직업들도 살아남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바닥을 청소하거나, 병자를 돌보거나 하는 일들을 들 수 있다. 그렇다면 미래 노동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는 우리가 답해야 할 차례이다. 이에 프레이 교수의 보고서를 보면감성이나 감정을 요구하는 직업은 미래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가치를 창조하고' '희소하며' '모방이 어려운' 특성의 직업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부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따라서 많은 것을 조금씩 잡다하게 아는 제너럴리스트가 아니라 18세기의 장인형 인간이 생존 경쟁에서 유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18세기의 장인과 다른 점은, 현대의 장인들은 하나의 기술을 숙달한 다음에 '아, 이것으로 끝이야. 이 기술만 평생 계속 연마해서 살아갈 거야'라고 해선 안 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다른 가치 있는 것으로 변형하고 변신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즉, 예술가나 테라피스트(음악 치료, 미술 치료, 운동 처방과 같이 약이나 주사 등을 이용치 않는 새롭고 다양한 치료를 하는 사람), 연애 상담사가 대표적이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을 찾아 특화하는 것이 '기계와의 전쟁' 시대에 적응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자료를 읽으면서 내가 과연 어느 자리에 있게 될 것인가를 예측하여 보는 것도 중요한 진로 탐색 활동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서령고(교장 김동민)수학축제 개막 - 재미있는 체험 위주의 학습을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성취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수학축제가 19일 오전 8시 30분부터 17시 20분까지 1학년 교실 및 수학교과실에서 개최됐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종이로 만드는 사이클로이드, 하노이 탑, 정다면체 만들기, 오더리 삼각형, 시어 핀 스키 피라미드 만들기, 하이퍼 스페이스 만들기 등이 선정되었다. 일부 학생들은 송파수련관 세미나실에 모여 수학 관련 VTR 영상을 관람했다. VTR 영상은 NHK 리만 가설, EBS 다큐멘터리(사이클로이드), 다큐프라임(피타고라스정리의 비밀 3) 등이 상영되었다. 학생들은 이번 수학축제를 통해 평소 까다롭고 골치 아팠던 수학에 대해 새롭게 인식했으며, 수학적 사고력과 집중력,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의 문제나 위기상황을 스스로 발견하고 문제 해결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억압된 감정과 갈등을 치료하기 위한 ‘제1회 청소년사이코드라마(심리극) 경연대회’가 1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에서 있었다. 내빈 소개 및 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관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연극반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학생들의 공연이 끝난 뒤에는 이경임 박사의 Sharing 강좌가 있었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예쁜 분홍색 손수건과 음료수가 선물로 주어졌으며, 특히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서산시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후배 선생님과 자동차 이야기를 했다. 손윗동서가 고급 차를 샀는데 부럽다고 한다. 조수석에 탔는데, 부잣집 응접실에 앉아 있는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자신도 언젠가는 그 차를 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다음에는 꼭 그 차로 사라고 권한다. 이제 나이에 맞게 그 정도는 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어디 가서 제대로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대접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지만 나도 이미 그 차에 눈과 마음을 빼앗긴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친구가 이 차를 타고 있어, 마음에 두고 있었다. 나만이 아닐 것이다. 지금 타고 있는 차보다 더 좋은 것에 욕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사실 차에 대해 욕심을 보이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아니다. 마음속에 꿈틀거리고 있는 혼자만의 생각이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도 없고, 나쁠 것도 하나도 없다. 욕심이란 단어 그 차제도 순하다. 한자로 봐도 ‘욕(慾)’자는 바랄 욕 자(欲) 아래에 마음 심 자(心)가 있는 형태이다. 말 그대로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 얻고자 하는 마음이다. 실제로 욕심은 발전의 동력이다. 욕심이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성과를 만들어낸다. 오늘과 같이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편하게 살 수 있는 것도 결국 우리에게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욕심 많은 사람은 대부분 어떤 일이든 진취적이고 의욕이 강하다. 흔히 어린 학생들을 보고 공부를 못한다고 단정 짓는 경향이 있는데 위험한 판단이다. 그들은 아직 어리다. 어린아이들이기 때문에 공부 욕심만 있다면 언제든지 공부를 잘하게 된다. 그런데 욕심은 단순한 바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다’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때의 욕심이란 물질적인 욕망을 채움으로써 얻어지는 쾌락을 바라는 마음이다. 매일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사건을 보면 모두 욕심이 빚어낸 것이다. 기업을 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이며, 권력과 명예를 누리고 있던 사람이 쇠고랑을 차는 것은 결국 과한 욕심이 만들어낸 참사이다. 주변에 소소히 일어나는 갈등도 욕심의 물줄기가 만든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끊임없이 남과 비교한다. 공부를 남보다 잘해야 하고, 일류 대학에 가야 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잘 살아야 한다고 밀어댄다.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인지, 스펙을 쌓기 위한 것인지 주객이 전도된다. 그러다 보니 욕심이 과해지고, 만족이라는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좋은 점수를 받고도 남과 비교하면서 우위에 서지 못했다며 자책을 한다. 생각의 뜰을 빗질하다 보면 주변에 고마운 것이 많다. 지금 타고 있는 자동차도 그렇다. 자동차 덕에 매일 안전하게 직장에 다니고 있다. 휴일에는 자동차를 타고 여기저기 일을 보러 다닌다. 지난 연휴 때는 이 차로 공주, 부여로 가고, 담양으로 땅끝마을까지 다녀왔다. 며칠 사이에 과하게 다녔는데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좋은 차를 사야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나를 괴롭힌다. 차를 살 수 없는 형편 때문에 마음만 상한다. 하지만 지금 차가 좋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차만이 아니다. 아내는 지금 사는 곳보다 넓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욕심, 남보다 예뻐 보이려는 욕심, 좋은 대학에 가겠다는 욕심, 내 아이는 잘 키워야겠다는 욕심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이 바람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 마음이 지나치면 삶에 회의와 실의에 빠지게 된다.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것에 마음을 두면, 순박한 정취가 풍겨와 우리를 평화롭게 한다. 고급 차를 타는 이유는 꽉 막힌 도로를 거침없이 달리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비싼 차도 그때는 순서를 기다리고 서 있는 차의 꽁무니에 있어야 한다. 비싼 차에 대한 욕심은 삐뚤어진 마음의 칼날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상대적 빈곤감을 주고, 그것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주눅이 들게 하려는 거만함이 담겨 있다. 이 기회에 사람들이 좋은 차보다 먼저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을 지니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담아본다. 좋은 옷으로 몸뚱이를 치장하기보다는 살아가는 목적을 깊이 따져보며 사는 눈빛을 가져보면 어떨까. 넓은 평수의 아파트보다 이웃과 좋은 관계로 행복감을 느끼고 사는 삶이 아름답다. 남과 경쟁하기보다 스스로 노력한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삶이 펼쳐지면 그것이 글로벌 경쟁력이 된다. 선진국이 되는 길, 국가 개조로 가는 길을 고민하는데 답은 간단하다. 막힌 길에서도 환한 미소로 웃고 싶어 하는 착한 욕심들을 가지면 된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17일 학부모와의 소통강화를 통해 ‘엘리트 교육,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교사’란 주제로 ‘학부모 간담회’를 실시했다. 맞벌이 부부와 낮 시간에 참석이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 저녁 6시부터 관내 르셀에서 있었다.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총동창회 임원들이 다수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 속에서 2학기 학사운영일정과 대학입시 전망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3학년 학부모님들께는 수능성적 향상 방안을,2학년 학부모님들께는 2016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을,1학년 학부모님들께는 창의적 체험활동 개선방안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님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학부모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었다", "학교교육과정에 대해 믿음이 간다",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교육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17일 국제절제협회 조의종 서산시지부 소속 회원을 초청, 한 시간 동안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흡연 예방 및 금연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우린 해낼 수 있어. 금연!'을 주제로 심도 있게 진행됐다. 특히 담배의 원료, 담배가 만들어지는 과정, 담배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의 사례와 인터뷰, 금연 방법, 흡연 거절 방법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강연이 끝난 후 이문기 학생은 "흡연이 몸에 해롭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막상 동영상을 시청하니 너무 충격적이라 앞으로 절대 담배를 피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김동민 교장은 "이번 강연에서 배운 내용을 잘 실천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청소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학기 제2회 고사가 끝난9일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3학년 학생들은 서산시 소재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서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말고사가 끝난 터라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학생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모두 흔쾌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작업장에 오후에 도착한 학생들은 우선 진입로 빗질부터 시작해서 청사 내외를 깨끗하게 청소했다. 그런 뒤에는 장애인분들을 도와 부품조립을 열심히 도왔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는 학생들을 보며 우리나라의 미래는 아직도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령고, 교내 국어경시대회 실시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국어분과위(위원장 최계원)의 주최로 한 시간여에 걸쳐 교내국어경시대회를 개최했다. 1, 2, 3학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국어적 응용능력과 사고력 및 창의력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300여 명의 학생은, 한 시간 동안 경시대회 문제를 풀면서 국어에 대한 독해력과 응용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오는 7월 25일 방학식이 시작되기 전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