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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시내 450여 초․중․고등학교가 12.21일 갈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각급학교별로 길게는 51일에서 짧게는 34일간의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21일 겨울방학을 맞은 갈산초등학교 4학년 1반 학생들이 선생님이 나누어준 겨울방학 과제물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2007년 1교1평생교육프로그램 우수교로 선정- 오지섬 장봉분교(삼목초등학교)가 2007년도 인천남부교육청이 선정한 「1교1평생교육프로그램 우수교」로 선정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장봉분교는 지리적으로 인천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50분 거리에 있는 낙도의 분교장으로서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문화시설이 없어 학생의 특기신장 및 주민들의 문화활동시설이 전무한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적 열세를 극복하고 학교가 자발적으로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분석하여 서예, 서각, 한국화, 한자교실 등을 개설·운영하고, 평생교육작품 전시회 등을 개최 홍보활동을 통하여 문화생활의 기회가 적은 장봉도 지역의 지역주민과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을 크게 고취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옹진군 북도면사무소와 연계하여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받아 지역사회기관과 연계하는 등 지역네트워크 사업의 사례를 제공하였고 평생교육으로 배운 서각실력을 발휘하여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출장소” 현판을 무료로 제작하는 등 지역사회에 환원했다는 것과 지역주민들이 여러 공모전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학교가 지역사회문화센터로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자아개발을 위해 학교평생교육을 적극 추진, 실행하고 있어 우수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남부교육청 박명호 평생교육과장은“섬지역에 있는 작은분교에서 이렇게 활발하게 평생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추후 학교평생교육활성화를 위해서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학원에 다니는 공립 초등중학생을 가지는 가정이 1년간에 지출하는 1인당 학원의 비용이 과거 최고로 많게 되었다는 사실이 문부 과학성의「학생 학습비 조사」로 밝혀졌다. 공립중학교에서는 7할을 넘는 학생이 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부모의 수입이 많은경우 학원 등의 비용이 많다는 실태도 밝혀졌다. 문부 과학성은「가정의 경제 상황에 의해서 학습 기회에도 차이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조사는 1994년도부터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은 공,사립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자녀가 다니고 있는 보호자 약 2만 3500명에게, 2006년도 1년간에 학교나 학원, 습관일 등에 건 비용을 물었다. 이에 따르면, 공립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가운데 학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은 43·3%이고, 학원 비용은 평균 14만 2000엔(전회 04년도비 2000엔 증가)이며, 이는 94년도와 비교하여 1만 5000엔 증가하고 있다. 공립중에서는 71·6%가 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학원의 비용도 24만 6000엔( 동1만 1000엔 증가)으로 공립초등학교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94년도(18만 8000엔)와 비교하면 30%도 증가한 것이 된다. 이번 조사는 보호자의 수입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조사했다. 공립중에 다니는 학생의 경우, 연수입 1200만엔 이상의 가정이 학원에 드는 비용은 27만 1000엔으로, 연수입 400만엔 미만에서는 9만 8000엔과 2·8배가 차이가 벌어졌다. 수업료나 통 학원비 등을 포함한 연간의 학습비 총액으로 보면, 사립초등학교에 아이를 다니게 하는 경우는 약 137만엔 드는데 비하여, 공립초등학교는 약 33만엔이다. 공립초등학교는 연수입이 1000만엔 이상의 부모는 17·0%였지만, 사립초등학교는 61·1%에 이르고 있었다.
다사다난했던 2007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몇일 전 이명박씨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내년엔 좀 더 바람직하고 밝은 교육 현장 재현에 힘을 써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 달 전쯤 서울시 교육청에서 남교사 할당제를 실시하려는 계획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올해 서울시내 570여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2만3천여명 가운데 86.40%(1만9천885명)가 여교사이고 중등교원은 2만여명 중 여교사가 66%(1만3천360명)이며 양쪽 모두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오히려 여교사를 선호해서 여교사가 많으면 좋은 것 아니냐 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것은 큰 문제로 보인다. 선생님은 단지 수업을 하고, 학생들의 진로지도, 그 밖에 학교에서 일어나는 잡다한 일을 처리하는 역할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모델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의 주변에는 여선생님밖에 없다. 특히 남학생들의 자아정립에 있어 큰 문제를 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교사 할당제 과연 공평한가? 분명 이것은 합당한 처지가 아닌것 같다. 같은 수능시험을 보고 대학에 들어와 같이 공부하고 같이 임용고사를 봄으로써 교사가 된다. 헌데 여기에 남자에게 혜택을 준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이다. 또한 무조건 남교사를 늘리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교사의 자질이 없는 남자예비교사를 교사로 채용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잇는 것이다. 남교사 할당제를 실시한다면 실제로 현재 남자 교대학생들은 대부분 교사로 채용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이것은 능력없는 교사들을 만들어내어 오히려 학교의 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보인다. 그러면 그 대안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바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점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사실 남학생은 교사라는 직업을 여학생에 비해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요새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못하여 교대나 사대를 희망하는 남자 고등학생의 수가 늘어났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단기적인 상황이다. 경제가 활성화되고 취업난이 심각하지 않는 사회가 온다면 또 다시 교사를 희망하는 남학생 수는 줄게 될 것이다. 따라서 보다 근본적으로 교사라는 직업에 좀 더 메리트를 부여할 필요가 있겠다. 현재 우리나라는 징병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현재 2년의 군복무 기간을 1년6개월로 점차 줄여 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20대초반의 남자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하다. 사실 의과대학생에게는 현재 군복무에 특혜가 주어지고 있다. 왜 의대생에 국한을 하는가! 현재 교사의 수가 그리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범대나 교대의 남학생들에게 군복무 대신해 방과 후 학교를 시행하게 한다던지, 혹은 군대 내에세 사회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군인들에게 자신의 전공과목을 강의할 수 잇는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떤가? 부족한 교사수를 채우고 시간제 교사들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제도는 사범대나 교대 남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기쁜 소식이 되지 않겠는가? 군복무 대신 자신의 미래 직업에 대해 체험을 하게 됨으로써 좀 더 바람직한 교사상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위의 것도 임시방편일지도 모르겠다. 보다 근본적인건 교사의 권위 회복이 아닌가 싶다. 현재 나오는 교육 혹은 사회뉴스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제는교사를 때리는 학부모나 학생이 뉴스에 나오는것이 그다지 놀랍지 않다. 그만큼 교사의 권위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또한 권위나 지위를 선호하는 남학생들의 교사 지망을 저해하는 요인이 아니겠는가. 사회에서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가 만연하다고 한다면, 교사를 지망하는 학생수는 저절로 늘어 날 것이다. 그럼에 따라 유능한 학생들이 교사의 길을 택하고 그만큼 남교사의 비율이 늘어남 뿐만아니라 교육의 질 또한 높아질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학업성취도 수준이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특히 수학, 과학 교과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해 지난해 10월18~19일 실시한 200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밝혀졌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약 3%에 해당하는 6만846명(905개교)명을 표집해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결과 고등학교 1학년은 수학 교과에서 성취수준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학생 비율이 14.8%로 전년도(14.5%)와 비슷했지만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10.4%로 전년도(8.2%)보다 2.2% 포인트 증가했다. 기초학력 학생 비율은 2005년 34.1%에서 지난해 37.6%로 늘었다. 과학 교과는 우수학력 비율이 2005년 7.4%에서 지난해 6.9%로 소폭 하락한 반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05년 9.5%에서 지난해 13.0%로 증가했다. 영어 교과 역시 우수학력 비율은 12.9%에서 12.4%로 줄고 기초미달 비율은 2.7%에서 4.9%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도 수학, 과학 교과의 우수학력 학생 비율이 2005년 각각 19.5%, 14.4%에서 지난해 18.3%, 11.4%로 줄어든 반면 기초미달 비율은 각각 3.6%, 4.8%에서 6.9%, 5.8%로 늘어났다. 교과별 평균점수 역시 고등학교 1학년은 국어(361.9), 사회(358.2), 수학(360.1), 과학(359.4), 영어(361.3) 등 전 교과에서 전년도(국어 362.0, 사회 358.9, 수학 360.8, 과학 360.6, 영어 361.8)보다 조금씩 하락했다.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모든 교과에서 성취수준 비율이 전년도와 비슷한 가운데 영어 교과 성취수준이 국어 교과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 교과에서의 우수학력 비율은 19.4%에 불과한 반면 영어 교과 우수학력 비율은 59.0%에 달했으며 기초학력 및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국어가 각각 25.9%, 3.8%였으나 영어는 18.3%, 2.9%에 그쳤다. 학업성취도 결과를 성별로 보면 우수학력 비율이 초등학교 6학년은 모든 교과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고 중3과 고1의 경우 국어ㆍ영어 교과에서는 여학생이, 사회ㆍ수학ㆍ과학 교과에서는 남학생이 높았다. 기초학력 미달자는 초6, 중3, 고1의 모든 교과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초6, 중3, 고1 모두 대도시 및 중소도시 지역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읍면지역 학생들보다 평균 2~3점 가량 높게 나왔다.
두타산은 진천군 초평면과 증평군 증평읍·도안면의 경계에 있다. 천년고찰 영수사가 산자락에 있고, 세계 3대광천수의 하나인 초정약수가 가까워 높이에 비해 전국의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작아도 크고 높아 보이는 게 있다. 투타산의 높이는 해발 598m에 불과하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이곳에서는 큰 산에 해당한다. 멀리서 보면 부처가 누워 있는 모습이라는데 범인의 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다. 까까머리 훈련병들의 추억이 남아있는 증평읍 연탄리 주변의 부대가 두타산 자락에 있고, 두타산 줄기가 증평읍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타산을 증평의 산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두타산 정상이 진천군에 위치해 진천 두타산으로 불러야 마땅하다. 두타산에 관해 전해져 오는 얘기도 있다. 팽우가 단군 왕검의 지시로 이곳의 산천을 다스릴 때 산봉우리가 섬같이 보일만큼 큰 홍수가 나자 이 산꼭대기로 피신했다. 그때부터 머리 두(頭), 섬 타(陀)자를 따서 두타산이라고 불렀다. 생명에 도움을 줘 가리도(加利島)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진천군 초평면의 영수사가 등반을 시작하는 지점이지만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증평읍 미암리 자양부락에서 두타산을 오르기로 했다. '자양마을 대지랑이'라고 써있는 마을입구의 표석이 정겹다. 마을이 남향의 양지바른 곳에 위치해 자양마을이라 하고 골이 깊어 대지랑이나 대지랭이로 부른다는 것도 재미있다. 장독 뒤로 두타산 줄기가 보이는데 왼편은 대봉산이다. 자양마을에서 산으로 들어서면 사방공사를 해 계곡을 넓게 정비했고 그 끝에 사방댐이 있다. 이곳에서 약 1㎞의 산길은 힘이 든다. 숨을 헐떡이는데 눈앞에 갑자기 설경이 나타난다. 씨앗을 땅으로 보낸 채 나뭇가지에 매달려 바람결에 흔들리고 있는 씨방들이 햇빛에 반사되며 산속에 설화를 그려 놨다. 산너머길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정표를 살펴봤다. 이곳은 증평읍으로 두타산 정상과 연탄리, 송신탑, 돌탑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정표가 너무 낡아 왠지 낯설게 느껴진다. 두타산 정상은 진천군에 속하지만 증평읍 방향의 등산로는 증평군에서 관리해줘야 한다. 오른쪽 능선을 타고가면 약 1㎞ 거리에서 돌탑을 만난다. 돌탑 왼편으로 도안면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가까운 거리지만 북쪽방향 산길에는 제법 눈이 쌓여있어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은 비교적 평탄해 산책로 같은 느낌이 든다. 돌탑에서 200여m 가면 오른쪽 나무 사이로 원남저수지가 보인다. 정상 못미처에서 앞산을 바라보면 구불구불 송신탑으로 가는 길이 아름답다. 잡목들이 눈앞을 가로막아 제대로 볼 수 없는 게 아쉽다. 정상에 오르면 두타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 멀리 대구에서 인근의 증평까지 각자 출발지가 다른 사람들이 교류를 한다. 정상 주변은 제법 넓고 쉼터도 많다. 우리와 같이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등산객이 50여명 된다. 추운 겨울, 찬 곳에 엉덩이를 붙이고 먹는 김밥이지만 꿀맛이다. 이게 겨울 등반의 묘미라는 것을 몇이나 알까? 찬바람이 쌩쌩 불거나 눈이 내리는 날 직접 산에 올라본 사람만 안다. 두타산 정상에도 표석이 세 개나 있어 눈에 거슬린다. 어떤 것이든 과하면 문제다. 표석이 여러 개 세워진 정상을 자주 보면서 산에 표석을 세우는 것도 허가제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설치한 사람이 철거하지 않는 한 한번 세워진 표석은 늘 그 자리에 있다는 게 문제다.
벌써 이작분교에서 맞는 세번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이작분교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약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 서해의 조그마한 섬으로, 전교생 9명과 청강생(미취학생) 3명이 공부하고 있는 초미니 초등학교라 할 수 있다. 또한, 관공서라고는 이작분교와 미니 파출소가 있고, 구멍가게 수준의 작은 슈퍼가 하나 있는 그런 열악한 환경의 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깜짝 행사를 할까 고민을 하던 차에, 이작분교 아이들과세상과의 의사소통로의 수단으로 만들었던 3년 전에 개설했던 이작분교 블로그(http://blog.paran.com/ijakboongyo)에 생각지도 않은 반가운 글이 하나 실렸다. 본인을 한국통신(KT)의 IT본부에서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상묵이라는 사람이라고소개한 어느 분께서 올린 글이었다.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우연히이작분교를 알게 되었고,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에 이끌려 블로그 이 곳 저 곳을 검색하던 중 아이들에게 뭔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셨던 것이다. 마침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던 차에 이런 반가운 글을 만나게 되었고, 분교 아이들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주면 어떨까하고 이 분께 조심스럽게 제안을 했는데, 너무도 흔쾌히 허락하시고 사무실 동료 직원분들과 상의해 본다고 하셨다. 그리고 며칠 후, 이작분교 블로그 방명록에 바로 글 하나가 또 게시되었는데, 벌써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용 선물과 과자들을 택배로 부치셨다고 하셨다. 인정이 메말랐다고 하는 요즘 시대에 자신들의 사비를 털어서 이렇게 낙도의 아이들에게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 주시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도 기쁘고 고마울 뿐이었다. 3-4일 후, 드디어 택배가 무려 3박스나 배달이 되었다. 택배를 배달해 주시는 우체부 할아버지도 그 물건의 내용이 궁금하셨는지 저에게 어떤 분이 무엇을 보냈는지 물어보기까지 하셨다. 박스를 열어 보니, 아이들을 위한 맛있는 과자들,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용품들, 그리고 정성스럽게 하나 하나 포장한 아이들 선물들까지 어느 하나 정성스런 손길이 뻗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 선물을 포장하셨던 분들은 선물을 받을 때의 아이들의 즐거운 표정을 어떻게 상상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선물은 언제 주실거냐고 선생님들을 귀찮게 하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바로 다음날, 올해 새롭게 단장한 학교 다목적어학실에서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와 선물 증정식이 있었다. 내 선물은 무엇일까하며 호기심에 찬 눈으로 선물가방을 조심스레 열어보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교사로써 바라보기만 해도 내 자신이 선물을 받은 양 흐뭇하였다.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만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하여 뉴스가 쏟아지는 이 시기에 기꺼이 자신들의 사비를 털어서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마련해 주신 한국통신 IT 목동본부의 김상묵 부장님과 사무실 직원들의 따스한 마음, 선물을 받으며 진정으로 고마워하고 감사해 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얼굴 들을 보면서 교사인 직업을 가진 내가 한없이 뿌듯한 마음이 드는 그런 크리스마스였고, 이작분교에서의 마지막 1년인 2008년도도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의미있는 일을 할까를 고민해 보는 그런 행복한 하루였다. "선물을 보내주신 한국통신 IT본부 목동사무실 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내년 여름엔 이작분교에 꼭 한 번 놀러 오세요. 감사합니다. "
초등학생 42%가 '게임'을 하기위해서 컴퓨터를 사용하며, 초등생 36%는 게임 등급을 지키지 않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지난 10월 인천시 모 초등학교 학생 257명을 대상으로 게임이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게임등급을 어긴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의 47.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게임 구매 시 부모로부터 게임등급과 관련된 지도를 전혀 받지 않는 학생이 전체의 32.2%였다. 아울러 게임을 혼자서 즐긴다고 답한 학생이 32.1%, 형제 또는 친구와 즐긴다고 답한 학생이 각각 28.7%, 27.8%였고 부모와 함께 즐기는 학생은 2.5%에 불과했다. 게임에 지출하는 비용으로는 무료게임을 주로 이용, 돈을 전혀 쓰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이 71.3%, '월 1만원 이하'라고 답한 학생이 21.7%로 나타나 지출 규모는 우려했던 것 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컴퓨터를 사용하는 목적으로는 게임의 뒤를 이어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 커뮤니티 활동이 20.2%로 나타났다. '게임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학생들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자신의 연령에 맞지 않는 게임을 즐기는 비율이 높고 게임 구매시 부모로부터 받는 지도와 교육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물등급제도 홍보와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성공한 셀리리맨의 우상이었던 이명박 후보가 드디어 대한민국 CEO의 꿈을 이뤘다. 경북 영일의 가난한 농사꾼 집안에서 4남 3녀 가운데 3남으로 태어난 그는 현대건설에 입사할 때까지 가난을 달고 살았다. 이 당선자는 “네 소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소신대로 행동하라”는 모친의 가르침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모친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 당선자도 있는 것이다. 이 당선자에게 대선일인 12월 19일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1941년 12월 19일 태어났고, 부인 김윤옥씨와 결혼한 날도 이 날이다. 출생에 제 2의 인생이라는 결혼은 물론이고 대통령 당선 날짜까지 한 날이고 보니 우연치고는 범상치 않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선일은 이 당선자가 출생과 결혼에 이어 국민의 품에서 새롭게 태어난 날이니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 이 당선자가 내건 공약의 모토는 뭐니뭐니해도 경제 살리기에 있다. 한 때는 한국이 신흥공업국 가운데 아시아 4룡으로 불리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IMF를 거치며 성장 동력을 상실한 채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 문턱도 넘어서기 전에 분배의 축포부터 쏘아올린 포퓰리즘 정권이 남긴 후유증이니 무엇보다도 국가 지도자의 중요성을 깨달은 국민에겐 뼈아픈 경험인 셈이다. 그런 만큼 이 당선자의 경제 운용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이 당선자가 내건 경제 대국의 꿈은 우수한 인재의 확보에 달려있다. 치열한 생존 경쟁의 최전선인 경제는 말 그대로 사람의 능력에 따라 그 성패가 좌우된다. 그런 점에서 경제 정책의 핵심은 교육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당선자의 교육 정책은 경제 살리기의 핵심임은 물론이고 5년 뒤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바로미터인 셈이다. 이 당선자의 교육 공약은 한 마디로 다양화와 자율화에 있다. 즉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통하여 농촌 지역과 낙후 지역에 150개 ‘기숙형 공립고’를 지정하고, 전문계 특성화 고교인 ‘마이스터 고교’를 50개 육성하며,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자율형 사립고’ 100개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유형의 고교를 설립하여 학교 선택권을 강화하자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자칫 사교육 수요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학생 수준이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대입을 단계적(3단계)으로 자율화한다는 대목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으나 자칫 기여입학제나 고교등급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학교가 살아나야 공교육의 위상이 높아지고 덩달아 사교육도 줄어든다는 전략은 바람직하나 그 방법이 시장의 원리를 통한 경쟁 체제의 도입이라면 이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도 있다. 이 당선자는 초등 3년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진단 평가를, 중고교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대로라면 가뜩이나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에겐 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당선자가 내건 좋은 학교의 관건은 무엇보다도 교사의 능력에 달려있다. 그런 점에서 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질 높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GDP 대비 교육재정 6% 확보도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 당선자는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교육의 힘이 절대적이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당선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았겠지만, 다시 한번 교육 공약을 꼼꼼히 검토하여 경제 대국으로 가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삼길 바란다.
첫 직선제로 치러진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양성언(梁成彦.65) 현 교육감이 당선됐다. 제12대 보궐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며 경쟁했던 신영근 후보와 다시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양 당선자는 13만8천119표(55.7%)를 획득, 10만9천875표(44.3%)를 얻는 데 그친 신 후보를 2만8천244표(11.4%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양 당선자는 "처음으로 실시된 교육감 직선제에서 저를 선택해준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제주교육을 한층 더 도약시키라는 도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여 그동안 일궈놓은 토대 위에 '교육 민의'를 담고 '혁신적 교육자치'를 구현해 '학력 제일의 제주학생'을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등 교사를 시작으로 40여년 동안 교육계 외길을 걸어 온 양 당선자는 초등 교장, 서귀포학생문화원장, 제4대 제주도교육위원, 제12대 교육감(현) 등을 거쳤다.
1995년엔 교육부가 입법예고까지 했다가 당시 재정경제원과 총무처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던 수석교사제가 12년 만에 시범 운영으로 도입된다고 하니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발표에 의하면 2008년 3월부터 1년 동안 시범 실시를 위해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별로 10~20명씩 모두 180명을 선발하여 운영한다고 한다. 수석교사에겐 교육부총리 인증서를 주고 월 15만원의 연구 활동 지원비가 지급된다고 한다. 또한 학교실정에 따라 20%의 수업시수 경감혜택도 받는다고 한다. 수석교사가 하는 일은 소속 학교 수업 외에 학교ㆍ교육청단위에서의 수업컨설팅, 현장연구, 교육과정ㆍ교수학습ㆍ평가방법 개발 보급, 교내연수 주도, 신규교사 지도 등을 하게 한다. 또한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강의 등 교과교육관련 외부활동을 하며 기타 현장수요에 필요한 추가적인 역할도 하게 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수석교사는 학생의 수업을 직접담당 하는 교사의 모델이 되어 다른 교사들의 본보기가 되어 학교현장의 수업의 질을 극대화 시켜주는 촉진자의 역할을 해야 제도가 학교현장에 정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야만 공교육의 질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성공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시범실시라고는 하지만 선발인원이 너무 적어 실험의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학교 급, 대도시와 농산어촌 등 학교의 크기에 따라 각시군 교육청단위로 학교수의 15~20%는 되어야 한다. 둘째, 현재 교장, 교감의 교내장학과 교육청의 장학사와 연구사의 장학지도와 어떻게 구별하여 역할의 충돌 없이 효율적으로 수석교사의 임무를 부여할 것인지에 대한 역할조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선발대상자의 교육경력이 18~20년은 넘어야 한다. 수석교사는 우선 수업을 잘해야 하며 생활지도를 통한 인성교육의 모범을 보이며 후배교사들에게 상담을 통한 조언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넷째, 20%의 수업시수 경감으로는 수석교사역할을 수행하는데 부담이 될 것이며 초등의 경우 모든 과목의 수업을 다 잘하기 어렵고 중등의 경우 전공과목외의 수업에 대한 지원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므로 이런 점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다섯째, 위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소속 학교 외에 몇 개 학교씩 담당 제를 두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수석교사를 존경하게 될 것이며 학교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석교사의 위상을 교직이 전문직으로 존경받는 교수학습의 최고권위자로써 자리 잡도록 선발과정에서부터 현장지원 활동에 대한 질 관리를 잘해야 학교현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회사나 공기업 등의 토요휴무제에 발맞춰 학교에서도 지난 2년에 걸쳐 토요휴업일이 격주로 실시되고 있다. 자아계발을 돕는 ‘주 5일 수업제 운영의 정착’이라는 교육 방안이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2010년 이후에라도 확실치 않다고 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토요휴무를 하시는 부모와 함께 주말을 보내기 위해 나머지 2주의 토요일은 가족 체험 학습 신청서를 별도 제출하여 출석 인정을 받고 있지만 선뜻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주 시간표 학습을 운영하다보니 엄연한 학교 수업결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 태안으로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가고 싶어 하는 학생이 있었지만 학교에서 토요일도 평소와 같이 수업이 이루어지므로 다른 날에 보충할 시간이 없어 가족체험학습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다. 학생 뿐 아니라 교사도 격주로 토요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책상 다리 맞춘다고 계속 다른 다리를 자르는 격으로 여러 가지 애로점이 나타난다. 매년 12월이 되면 차년도 교육과정 수립 계획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교과 기준 시수 확보이다. 시쳇말로 교사들 밥그릇싸움이라는 주당 교과 시간 수를 줄이지 못하고 현행 교육과정에서 사회의 흐름인 토요휴무제에 억지로 맞추고자 격주로 토요휴업일을 시도하자는 발상이 애초부터 어설프고 맞지 않는 틀이었기 때문이다. 격주로 실시되는 토요휴업일 시수인 8시간씩(2주)을 메꾸고자 교사들은 산통을 겪는다. 교육과정 운영의 묘라는 내용보다는 교육과정 운영 시수 맞추기가 먼저이다. 또한 학급당 1~2명이 없는 상태에서(학기말은 어학연수, 가족여행으로 가족체험학습이 2~3명으로 늘어나는 추세) 토요일 수업을 진행할 때 모둠지도활동이나 단위 수업에서 수행평가 등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는 난감한 경우가 있다. 그 학생만 개별로 다음 주에 시간을 내어 평가하려 해도 정규 교과 시간 외에 따로 시간을 내기가 교사보다 학생들이 더 바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자주 체험학습으로 학교에 오지 않는 학생과는 짝궁하기를 다소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현행 교육과정 틀에서 토요휴업일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고 학력저하를 막고 자아계발을 돕고자 학생들의 교외 체험활동을 확대시키고자 한다면 7차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된 특활, 재량 교육과정에 손질할 필요성이 있다. 특활영역에서 자치, 적응, 계발, 행사, 봉사, 등 여러 영역으로 나누어 지도 및 평가하고 있으나 일부 영역은 다른 교과에 통합하고 계발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토요일에 통합 운영하여 토요체험학습일로 실시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토요일 하루에 학교 도서실이나 컴퓨터실 등 특별실에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다음 다섯 가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지역 사회의 인증된 교육기관을 확보하여 자유 수강이 가능하도록 한다. 학교교육과 유관 교육기관을 정하여 수영장, 구립도서관, 학원 등에서 자신의 소질에 따라 초등 고학년의 경우 17주 68시간 이상을 선택 수강하여 체험학습이 이루어지면 자기주도적 학습을 신장시키도록 한다. 특히 학교 가까이에서 박물관 , 미술관, 도서관 등 무료 개방 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낌없이 받아야 한다. 둘째, 교육청단위로 토요체험학습에 참여할 강사 교사 인력풀이 다양하게 확보되어야 한다. 동화구연선생님이나 논술지도, 종이접기 강사 등 일부 자원봉사자를 포함하여 다양하게 강사가 확보되어야 토요휴업일을 대체하는 진정한 의미가 있다. 셋째,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 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사교육비 절감 및 특기 적성 계발교육을 하고자 한다면 토요 체험학습일에도 확대시켜 운영한다.( 현재 우리학교에서는 25~30여개의 부서 중 1개의 부서 축구부만 토요일에 실시되고 있음.) 넷째, 학부모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를 실시하여 학부모와 함께하는 가족체험학습을 권장 확대 실시한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의 가족 여행이나 단순한 휴양이 아닌 부모님 직장 견학하기, 부모님의 생활 하루 실천하기(효행인성지도와 병행), 부모와 함께 배우는 뜨개질, 영어교실, 모형만들기등의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다섯째, 지역여건에 따라 가정사정에 따라 가족체험학습이나 자유수강이 어렵거나 부모의 직장관계로 나홀로 집에 해당되는 학생을 위한 학교 자체 프로그램을 최대한 질적인 운영을 꾀한다. 교사들의 소질에 따라 학생들의 흥미 희망을 최대한 받아서 학년, 학급을 통합 운영하여 실시한다. 1회성이 아닌 최소한 6개월 단위 이수를 목표로 충분한 사전 계획아래 교사들은 토요일 체험학습일에 훌륭한 강사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독서부, 배드민턴부, 민속놀이부, 청소년 단체 활동, 영화감상, 서예, 한자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한다. 이때 토요체험학습 운영을 위한 운영비 및 강사 시간외 수당을 지원하는 학교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행 격주마다 운영하는 토요휴업일의 형태에서는 토요일 종교활동이나 가족 체험학습이 제한을 받을 수 있고 수업시수의 계산적인 단축으로 학력저하의 우려를 가져올 수 있다. 특활 시간 및 재량 교과과정을 일부 알맞게 조절하고 가정 및 지역사회의 유관기관과 협조를 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을 받음으로써 학력저하를 막고 소질계발을 하여 창의력 인재를 기를 수 있는 토요체험학습일을 제안해본다.
교육자의 신분은 속일 수 없나보다. 가까운 일월(日月)저수지 산책을 하고 인근의 초등학교를 둘러본다. 그러면서 교육을 생각한다. 더 좋은 교육환경 속에서 알찬 교육을 할 수는 없을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두 곳의 초등학교. 건물도 4층이고 운동장 크기도 비슷하다. 그러나 한 학교의 운동장은 반 이상이 아직도 흰눈이 쌓여져 있다. 눈이 내린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그렇다. 한 학교의 운동장에는 눈이 하나도 없다.그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학교와 인접한 고층 아파트 때문이다. 아파트의 그림자가 길게 비치니 눈이 녹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의 체육활동이 위축된다. 겨울철 체육수업은 실내 수업으로 대체된다. 운동장 수업을 하다보면 안전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눈의 낭만과 정서, 눈을 이용한 즐거운 놀이 등도 있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고층 아파트와 학교 운동장에 일정 간격을 두었으면 좋겠다. 학교에 아파트 그림자가 비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하면 교육활동에도 도움이 되고 학교의 확성기 소리로 인한 주민 피해도 줄어드니 1석2조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에 따른 학교부지 확보 등 예산이 수반된다. 그러나 교육을 사랑한다면...교육의 미래를 생각한다면...정부의 교육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살아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12월 쌓인 눈이 3월까지 갈 수도 있을텐데….
TV 속에서 만나던 유명 스타들이 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방송인 박경림 씨는 1일 서울 효제초를 방문한 데 이어 14일과 15일에도 서울 광희초를 찾아 1,2학년 학생들과 함께 ‘마법예술학교’를 진행했다. 1일 예술교사가 된 박 씨는 미술과 교육연극을 연결해 아이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번 방문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안호상)이 추진 중인 ‘저명예술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1일에는 피아니스트 김대진 교수가 우신고를, 26일에는 연극연출가 임도완 교수가 영등포여고를 찾아 각각 음악동아리와 연극동아리 학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성악가 조수미 씨, 김덕수 씨, 배우 박정자 씨와 조재현 씨 등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유명예술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 효과는 물론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기 축구선수들도 최근 초등학교를 찾았다. 프로축구 FC서울의 김병지, 이을용, 정조국 등 6명의 선수는 14일 ‘얘들아, 함께 읽자’ 책 읽어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 미동초(교장 권무)를 찾았다. 선수들은 학생들에게 준비해간 책을 읽어주는 한편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선수들이 읽어준 책은 방문 학급에 기증해 학생들이 돌려가며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천부평서초등학교(교장 김성수)는 12.18일에 본교 교사와 북부관내 교사 등1백여명을 대상으로 경인교대 명예교수인 김현재 교수를 초청 ‘TOCFE을 이용한 사고력 혁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연수는 학급 구성원인 학생들이 자신들의 잠재된 가능성의 능력을 일깨워서 성장하게 지원하고 긍정적인 큰 꿈을 품도록 지도하고 마음의 변화와 행복하게 그 성장/ 성취의 길을 가도록 돕기 위한 이론과 다양한 경험활동을 실천하는 워크솝으로 이루어졌다. 김현재 명예교수는 ‘TOCFE을 이용한 사고력 혁명’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스라엘의 엘리골드렛 박사가 창안한 TOCFE(Theory of Constraints for Education, 교육을 위한 제약이론)를 알기 쉽게 재구성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 전략을 교사들이 쉽게 이해해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강의를 해주었다. 또 문제정의를 바르게 하고 문제를 양면에서 살펴보고 의견을 교환 한 후 갈등 처리의 해결 방법을 윈-윈 전략을 사용하여 공존방안을 찾아보도록 하는 것이 TOCFE의 중심으로 이 방법은 개인적인 갈등상황과 사회적인 갈등상황의 해결 방안, 사회·도덕 교과의 수업 중 문제를 해결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강에 참석했던 부평서초 이진영교사는 ‘책에서 읽었을 때는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는데 교수님의 특강을 들으니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에게 적용해 문제 해결력을 높여야겠다.’며 바쁜 중에 참석했던 특강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좋은 글과 시를 보내주는 곳이 있어서 사이트에 가입했더니 척박한 가슴과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좋은 글귀가 와서 그중에 하나를 소개해 본다. 건축가 천경환 님이 10여 년 전에 방위병으로 근무하며 밤에 용돈을 벌기위해 식당에서 일했던 경험담이다. 그는 서울대공원 식당에서 일을 했는데 그곳은 갈비탕과 육개장 등을 파는 곳으로, 손님들의 주문 내용을 주방에 알려주고 조리된 음식을 나른 후 식사가 끝난 식탁을 정리하는 일을 한 모양이다. 식당 닫을 시간이면 바닥을 치우는 일로 일을 마감했다고 한다. 어느 날도 늘 마찬가지로 일을 끝내고 의자를 식탁위에 거꾸로 올려놓고 대걸레로 바닥을 쓱쓱 닦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후면 집에 간다는 생각이 앞서서 그런지 건성으로 닦았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식당주인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대걸레는 미는 게 아니라 당기는 거다. 대걸레를 밀고 다니면 지나간 자리에 곧바로 자신의 발자국을 찍게 되어, 기껏 걸레로 밀어서 깨끗해진 바닥이 다시 더러워진다." 걸레를 당기면서 닦아야 자신의 발자국을 비롯한 모든 더러운 것을 제대로 없앨 수 있다는 이야기. 너무나도 당연하고 쉬운 이치가 아니겠는가. 자신의 등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스스로 알아차리기는 참 어려운 법이다. 그것이 아무리 당연하고 자명한 일이라도 말이다. 게다가 그 일에 애정을 갖지 않은 채 어떤 식으로든 끝나기만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요즘 교육계에 훈훈한 미담도 많이 전해지지만 소수의 일이지만 아름답지 않은 이야기도 가끔 회자되어 얼굴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교육부 공모서 `대상`을 받은 교단 수기를 알고 보니 `재탕`해서 냈다는신문기사(중앙일보, 2007.12.17. 참조)는 그런 사례가 아닌가 한다. 문제가 된 수기는 모 초등학교 교감이 쓴 '한발 앞서 변화를 추구하는 초등학교'다. 이 수기는 12월 6일 교육부총리로부터 교단 수기 대상과 함께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학교 사례에 대해 관심이 있고 모범사례라 생각되어 본인도 「소규모학교 육성에 대한 몇 가지 단상」이라는 리포트 제목으로 2005.7.12.에 기고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시골 초등학교를 부흥시키기 위해 외국어 교육, 학부모에게 신뢰를 주는 방과 후 학습 등을 실시해 이 학교를 다른 지역 학부모까지 선호하는 학교로 만들었으며, 천문대 체험학습장을 외부에 개방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올해 상반기에만 1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학습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내용으로 본다면 충분히 대상을 받고도 남음이 있는 모범이 되는 교육철학인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수기 내용이 현 교감이 왔을 때 내용이라기보다는 전 교장이 왔을 때 일을 부풀려서 자기 공적으로 만들어 냈다는데 있다고 한다. 전 교장은 이 같은 내용으로 2005년도에 교직원공제회 주관의 한국교육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물론 자기 학교의 잘된 일을 자랑하고 널리 알려서 교육적 효과를 전파하고 싶은 열정과 마음은 가르치는 모든 이들의 소망일 것이며, 그 열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내가 잘 만들어 놓은 교육철학을 다른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알려서 훌륭한 인재를 만들어 내도록 도와주려 하는 것이 가르치는 사람의 보람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남의 功을 내 것 인양 가로채서 부풀려 말했다는 것은 도덕적 비난을 넘어 남의 소중한 지적재산권을 가로챈 것이다. 물론 그 교감이 학교교육에 기여한 바가 전혀 없지는 않았겠지만 방법상에 있어서 도덕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물며 2년 전에 발표되었던 내용을 다시 우려내어 교단수기를 냈다는 것은 대학에서 만연하고 있는 재탕삼탕식의 베껴내기 논문 제출을 한 교수들의 행태와 그 무엇이 다르겠는가? 앞서 말한 미는 걸레질과 당기는 걸레질의 차이점은 내가 지나간 길을 깨끗하게 닦고 새로움을 열어주는 것이다. 최소한 교감이라면 교직경력 20년이 넘었을 것인데 이러한 일로 인해 그동안 쌓아왔던 아름답던 명예는 어떻게 되겠는가? 타성에 젖은 채, 아무 생각 없이 서두르며 일을 하다가 혹시 일의 진행을 스스로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따금씩 되볼아 보는 정해년 세밑이 되었으면 한다.
-부석지구 초등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음악회 열려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12월18(화) 부석지구 3개 초교(부석, 가사,강당)와 1개 분교장 학생 272명과 학부모 50여명이 함께하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Dream-up 교과서 음악회’가 부석초 학예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농어촌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통하여, 곡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악기 특유의 음색을 이해하며, 또한 음악의 신비로운 체험으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한다는 교육적 의도하에 현악4중주와 금관5중주로 ‘라쿰바르시다’등의 연주곡이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부석초 안명옥교사가 학생들의 감상을 돕기 위해 악기와 연주곡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면서 감상의 수준을 고려하여 저학년과 고학년음악회를 따로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전문가와 함께하는 Dream-up 교과서 음악회는 현악과 금관 앙상블을 별도로 운영하여 악기의 음색을 세심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시간이 운영되었으며 초등음악교과서의 수준을 고려 연주곡을 선정하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부석초 채교장은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시골학교의 특성을 고려하여 서산시립교향악단 출연진 등이 중심이 된 연주자들을 초빙하여 전문가들이 직접 우리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해 연주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았다 ”면서 연말 바쁜 시즌임에도 아이들을 위해 흔쾌히 연주의 자리에 함께 해 준 나광해(현TJB교향악단 객원단원)을 비롯한 9명의 연주가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26년 동안 교직사회의 숙원사업이었던 수석교사제도가 내년 3월부터 1년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수석교사란 교과 및 수업 전문성이 탁월한 교사로 자신의 전문성을 다른 교사와 공유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을 가진 교사를 말한다. 수석교사는 관리직 이외에 교사 본연의 업무수행을 인정하고 전문성에 상응하는 역할을 부여해 수업 전문성을 개발하도록 유인하고 교직사회에서 교단교사가 존경받는 조직풍토를 촉진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수석교사제는 교사가 교육의 중심에 서도록 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의 많은 정책들이 교사를 주체가 아닌 객체로 삼아왔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수석교사제도는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수석교사에 지원을 하면서 많은 갈등을 느꼈다. 우리는 흔히 탁상공론이니 탁상행정이라며 현장의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을 적용할 때 흔히 사용한다. 이번에도 그야말로 탁상행정이라는 말이 맞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다. 먼저 시행하기 전부터 대두되는 문제점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석교사제의 자격요건이 교직경력을 저 경력으로 하여 수석교사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상황에서 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격요건을 시․도교육청 별로 수석교사 시범운영 기준을 달리하고 있지만, 교직경력 수석교사 인증개시일(’08.3.1) 기준으로 초·중등학교 교육경력 10년 또는 15년 이상인 1급 정교사 자격소지자로서 국·공·사립 교사로 되어있다. 교육경력이 10년이나 15년으로 과연 수석교사라고 할 수 있을까? 교감을 승진하려고 하여도 경력연수를 20년 이상을 구비토록 하고 있는데, 수석교사의 교육경력 10년이나 15년은 누가 보아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수석교사가 교직경력 교감승진 교직경력 20년에도 미치지 못하는 훨씬 낮은 교직경력 적용으로 조직위계를 교감직위 예속 하에 두려고 하는 것으로,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둘째, 수석교사는 전문성을 갖춘 원숙기에 다다르는 바른 인성을 지닌 참스승을 요구하고 있으나 업무수행 능력위주로 선발하여 원래의 의도와 다르다는 점이다. 전문성에 있어서도 수석교사는 교과내용, 교과수업, 교육학 등 전문분야의 전문성, 수업수행, 학급경영, 학생지도, 리더십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고 있고, 신규교사들의 교수․학습지도 생활지도 학급경영 지도 또한 중요한 역할중의 하나이나, 겨우 10년 남짓의 경력으로 어떻게 수석교사의 수행을 하라고 하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는 젊은 교사를 선발하여 학교와 교육청의 장학업무와 관련된 일을 도와줄 수 있는 업무추진 능력위주로 선발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셋째, 수석교사 선발방법과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수석교사 선발을 위한 전형일정을 제시하여 전형을 실시계획하고 있으나 시일이 촉박하고 준비과정이 번거로워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전형방법은 3단계로 실시하게 되는데,1단계는 서류심사를 하고, 2단계 전형방법은 수업능력 심사 및 심층면접을 하며, 3단계는 재직했던 학교의 교사 등을 면담하여 최종 선발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문제는 수업능력 심사는 수업녹화 비디오테입을 통한 수업능력 심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교과별로 최종 선발 인원의 약 1.5배수를 3단계 전형 대상자로 선발하도록 되어있다. 12월은 학년말 정리로 너무나 바쁜 시기에 수업녹화를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전형 서류에 그동안 수업연구대회와 수업관련 실적을 제시 하는데도 굳이 그동안의 실적을 믿지 못하고 또다시 수업녹화 비디오테입을 통한 수업능력 심사를 하고자 하는 의도는 현장의 물정을 모르고 그야말로 편의주의 식 발상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넷째, 교장, 교감과 수석교사의 조직 위계와 업무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수석교사는 일반교사와 마찬가지로 복무에 관하여 교장의 지도·감독을 받게 된다. 다만 교장·교감은 수석교사가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교내 업무를 조정하는 등의 지원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수석교사는 소속 학교 외에서도 직무를 수행할 것이 예상되므로 시·도 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지원과 감독을 받는 것으로 되어있다. 여기서 문제는 그동안 교내장학을 학교장의 주관 하에 이루어져 왔다. 이 장학업무를 어떻게 조정하게 되는 것인지, 종래의 연구부장의 업무와는 어떤 차별화를 하게 되는지, 너무나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분명치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것이다. 자칫 수석교사가 일반교사의 상위 계급으로서 또 다른 관리직의 위계화를 심화 시킨다는 손가락질을 받지 않을지 염려된다. 다섯째, 수석교사 수당도 고려해볼 사안이다. 대체적으로 각 학교에 보직교사들은 학급을 맡으면서 보직을 수행하기 때문에 학급담임수당 11만원, 보직수당 7만원으로 대체적으로 월 18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교감의 수당은 25만원인데 비하여 수석교사 수당은 15만원으로 책정하여 수당문제에 있어서도 부장과 교감의 중간 정도의 위치에 두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또한 수당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석교사제 예우와 관련하여 교수직으로 최고의 예우를 한다는 측면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음을 알 수 있는 사안이다. 처음 시작을 할 때 모든 것을 완벽하게 구비하여 출발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이는 분명히 원래 의도하였던 수석교사제와는 판이하게 다른 방향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임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 시대 우리의 교직문화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관료적 위계문화가 아니라 전문적 공동체 문화이다. 수석교사제는 교단 교사가 존경받는 교직문화가 우리 교육에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어서 반갑고, 관리직이 되는 것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참된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를 더 부러워하는 풍토가 아쉬운 상황이어서 더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수석교사의 선발의 절차와 방법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수석교사의 위상이 제고 되여야 할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시범운영 과정 중에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개선되겠지만,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처음부터 다시 끼워야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26년 만에 실시되는 수석교사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워서, 교장 중심의 관료제도 풍토에서 수석교사라는 또 다른 계급이 등장해 옥상 옥을 만든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수석교사제가 원래의 의도대로 교단교사가 자긍심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예우에 맞게 제공하여 살맛나는 교직풍토가 이루우지길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정해년! 뒤돌아보면 말도 많고 사건도 많았던 교육부의 정책이 새 정부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현장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조용히 펜을 들어본다. 숱한 사연을 안고 현장을 파고들었던 교장초빙제, 평교사들의 소망을 송두리째 담고 있던 수석 교사제, 명예를 먹고 사는 교사들의 승진에 관련된 교원평가제, 교사들의 복지를 위한 교사연구안식년제와 교사성과급제 등등은 새 정부에게 짐이 되기도 하겠지만 새 정부가 꼭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교장초빙제 이렇게 생각하다 교장 초빙제가 한국의 교육풍토에 정착되기에는 아직도 이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교장 초빙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현직 교장들의 초빙제의 조건을 강화시켜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교장초빙제의 문제점은 능력있는 교장을 초빙하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장 임기를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에 현장 교사들은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교장초빙제에 따라 초빙 교장이 데리고 가는 교사 초빙은 능력에 따른 초빙보다는 학연과 지연에 따른 불합리성이 또 제기되고 있다. 우수한 교장을 초빙하여 우수한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는 초빙에 따른 피그말리온 효과를 창출해 보자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일 것이다. 지나친 관료주의에 따른 한국 정서에서 교장의 임기 8년을 마치고도 잔임이 남아 있는 교장을 평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고는 있지만 교장이 평교사로서 다시 활동하기에는 사회적 정서가 무르익어 있지 않다는 것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평교사로서 정규 교과목을 가르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상담 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합리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교직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학생 상담에 한 몫을 차지하게 한다면 그것 또한 바람직한 길이 아닐까? 교장초빙제가 말도 많고 초빙에 따른 잔임 채워주기로 지금과 같이 계속된다면 한국 교육 발전에 새로운 장애물로 계속 갈등만 창출할 것이다. 교장자격제도 없이 일반인을 교장으로 등장시키는 것은 현재 학교 행정실장이 일반인이 맡고 있다는 것과 무관할까? 어느 부서에도 이중적인 부서 일을 맡고 있는 경향이 있는가? 하필 교육부만 학교 행정을 왜 일반인이 맡고 있는가? 그것도 교육에 아무 경험도 없는 일반인을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그것으로. 학교 업무에 맞는 예산배정과 학교 건물에 관한 여러 가지 새로운 창안을 내놓지 못하는 현실을 과연 간과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장학사가 되어도 학교 재정 행정을 왜 제대로 모르게 되는가? 그것은 학교 행정실장 자리를 일반인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학사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교 경영에 필요한 재정적인 흐름을 바르게 파악하는 길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학교 행정실장 자리를 장학사로 채워 장학과 행정의 유기적인 관계를 잘 파악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 교장초빙제에 교장 자격증이 없는 일방인이 현직에 계속 유입되면 될수록 학교 장학의 전문적 효율성은 떨어지게 될 것이다. 교장초빙제에 일반인을 계속 유입시켜 가려고 한다면 현재 선발하고 있는 장학사를 행정실장에 임명하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반인이 교장으로 들어오면 올수록 장학에 관한 면을 보완시켜 줄 수 있는 균형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는 만큼 행정실장 자리에 장학사로 교체는 교장초빙제에 따른 일반인의 지출을 보완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교원평가제 바람직한 방안은 교원평가제의 바람직한 방안이 무엇인가? 참대답을 하기에는 아직도 어렵다는 말 외 특별히 할 말이 없다. 통과의례처럼 내려오는 연공서열식 평가, 승진에 가까운 교사에게 고가 점수 양보하기, 교장과 교감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높은 점수 주기 등등은 지금까지의 교원평가에 문제점들이라고 해도 지나친 억설은 아닌 것 같다. 그렇기에 더 좋은 평가 방안을 만들기 위해 내놓은 것이 교사다면평가제도이다. 교사다면평가제도도 평가자 교사 자신들이 미칠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되어 있다. 또 평가자를 3월초에 선발하여 개개인의 교사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12월에 일시적으로 선발하여 평가한다는 것은 수박 겉핥기에 지나지 않는다. 또 평가자를 학교 자체에 위임한다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교사가 교사를 평가하는데 있어 교사 자신들이 꺼려하는 이유는 점수 공개에 따른 부작용과 자신의 교과 외 타 교과를 평가하는 어려움과 평가자 직위도 고정되어 있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교사를 평가하는데 따른 부담 등등이 다면평가제도에 보완될 필요가 있다. 우선 수석교사제도가 정착되는 대로 교사 평가를 교장, 교감, 수석 교사가 하는 방안이 고려된다면 좀더 부담없는 평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의 직위는 변하지 않아서 평가에 있어 그래도 어려움은 줄 것이다. 그러나 교사 개개인의 평가는 각 부서 부장이 제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교감이다. 수석교사제가 정착되면 수석교사가 평교사를 평가하는 방안이 더 바람직할지 모른다. 교장은 결정을 하는 단계에 있을 뿐 교사 개개인의 특성과 구체적인 사실들을 알기에는 어려움이 다소 있다. 그러기에 교사 개개인의 평가는 각 부 부장이 1차 평가를 하고 그것을 수석교사와 교감이 취합하여 결정해 교장에게 결재를 올리는 방안이 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또 교사를 평가하는데 있어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평가의 구체적인 요소를 찾아내기 어렵다는 면이다. 공직자로서 큰 사건이 없고, 교직자로서 큰 사건이 없다면 이 교사를 나쁘게 평할 수 있을까? 이런 교사가 현장에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에 교사를 등급화하기 어렵고 이들 등급화 어려움이 성과급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애로점으로 작용하게 되어 성과급 분배도 거의 모든 학교에서 균등분배라는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 내는 사원이라면 그 물건의 창출에 따른 부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건만 대부분의 교사는 1년 동안 가르치는 일 외 특별히 연구를 한다거나 교육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큰 학교의 경우나 작은 학교의 경우나 교사 개개인의 산출물이 미미하다는 것이 평가에 어려움을 만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사 평가도 연공서열식에 지나지 않고 특별히 1년 동안 일을 만들어 낸 교사를 제외하고는 관리자의 재량으로 일관되는 폐단이 통과의례처럼 돼 왔다. 그러므로 교원 평가의 바람직한 방안은 그래도 다면평가제를 도입하려는 것보다는 수석교사제를 빠르게 정착시켜 부장들이 부원을 1차로 평가하고, 그것을 수석 교사와 교감이 취합하여 교장이 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것이 또 다른 불씨를 막는 길은 아닐 지. 수석교사제 초석을 다져야 한국교육신문을 뜨겁게 달구었던 교원들의 소망인 수석교사제가 그 첫걸음으로 모집공고를 시작하였다. 인천광역시 수석교사제 선발 기준을 보면, 박사 학위 4점, 경력 20년 이상 5점 만점, 직무와 연수 성적 15점 만점, 수상 실적 1개 2점 만점, 연구점수 15점 만점, 기타 경력 19점 총 60점 만점에 수석 교사 활동 계획서 40점을 합쳐서 1차 서류전형에서 100점 만점으로 하고 있다. 점수화 되어 있는 단계를 보면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한다면 박사 학위를 가진 교사를 우선적으로 수용하려는 취지가 낮게 돼 있다. 연구 점수와 기타 점수에서 다소 보완되어 있다고는 볼 수 있으나, 박사 학위를 받아 내기 위해서는 소논문을 몇 편 써야 하고 강의를 얼마나 하여야 되는 지 그 과정을 안다면 박사 학위에 주는 점수는 낮게 책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석 교사제는 그 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틀을 꿰뚫어 보아야 하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고등학교 교과서가 그렇게 겉핥기식으로 전개되기에는 이제는 아닌 것 같다. 최소한 타 교사에게 교과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위치에 서려면 교과에 그래도 전문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총괄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아무리 겉으로 보기에 무의미해 보이는 박사일지는 몰라도 박사의 학위는 그래도 한국의 교수라고 할 수 있는 교과 전문 교수 5명이 돌아가면서 심사하여 내리는 결론이다. 그렇기에 수석 교사제 선발에 연구 점수도 좋지만, 초창기 정착 단계에서는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교과 전문지식을 갖춘 박사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초•중등을 합쳐 10명을 선발하는데 초등의 경우는 1차 모집에서 미달이 되었는지 2차 모집 공고까지 하였다. 초중등 전과목을 합쳐 10명이라서 섣불리 원서를 낼 수 있는 처지도 아니지만 수석교사제에 대한 매력이 평교사에게 기대했던 것과 같은 레벨도 아니고, 대우 또한 평교사의 만족도를 채워주지 못하는 한계에 있다는 것이 평교사의 입장이 아니 지. 수석교사라면 그래도 교사 중의 교사인데 어찌 교감 아래에 두고 교사들의 장학을 자유자재로 장악할 수 있을까? 가뜩이나 현 체제에서 교감의 장학력이 미약하여 수석교사제를 도입하고 있는 처지에서 수석교사를 교감의 아래에서 유지해 나간다는 것은 교감의 장학력을 보충하기보다는 교감의 편의에 따른 장학력으로 전개될 소지를 안고 있어 수석교사제 또한 승진을 위한 시녀 노릇에 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따라서 우수한 수석교사제의 도입은 우수한 전문지식을 갖춘 교사를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제도적 방안이 강구되어야 수석교사제 또한 교사들의 오랜 숙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교원연구안식연제 도입에 즈음해서 교사들의 직책을 교육학에서 전문직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노동직으로 볼 것이냐도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학자들의 학설에 따라 다소 차이는 보이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교사들의 위상 정립과 교육 문제가 중점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도 그 만큼 현 체제의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고, 만성적으로 곯아 있는 우리 교육계의 현주소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교육 정책이 성공 사례로 나타나는 것보다는 실패작으로 더 많이 비춰지고 있기에 한국 교육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그 누구도 교육 문제 대하여 만족스러운 대답을 내 놓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의 교육부의 상황이다. 그래서 교육부 장관은 파리 목숨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바뀌어 졌다. 새 정책을 내면 그 정책의 실패로 바뀌고, 또 새 장관이 임명되면 업무 파악도 제대로 하기 전에 정치상의 이유로 바뀌고, 변화 많고 바람잘 날 없는 교육부의 상황을 현장에 있는 교사가 바라보고 있노라면 한국 교육계의 앞날에 밝은 전망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필부의 교사에게도 비춰져 지는 해를 보면서 아쉬워 할 뿐이다. 이런 어려움을 직시하여 학부모의 마음에 새 이정표를 제시해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배달부가 될 것이라고 각 대통령의 후보들은 소리높여 외쳐대고 있는 데 그것이 메시아가 되기를 다소나마 기대해 보고 싶다. 첫째, 교사들의 만족을 위해 교원연구안식년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하지만 예산은 어떻게 조달하여 많은 교원을 뽑을 것인지 현 정부가 그렇게 애초에 GDP 6%를 마련하여 교육개혁에 혁신을 가져오겠다고 했건만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아우성만 자아내게 만들었다.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까지 온 지금의 상황에서는 교원연구안식년제를 도입하기보다는 교원들의 연가를 더 늘리는 방안으로 가지는 않을 지 걱정된다. 둘째, 교원연구안식년제 발전 취지는 무엇인가? 라는 발문에 즈음해서 살펴 보면 교사평가제의 정착을 위한 새 길을 열어 놓으려는 것이다. 교원의 연구력이 부족하고 단지 승진을 위한 연구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안식년제를 통해 교사의 수업 연구력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 교원 자격 검증제를 교원 자격 갱신제로 바꾸어 교원의 평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셋째, 교원의 연구안식년제는 현재의 교원에게 큰 효과를 창출하기 어렵다.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연구안식년제를 도입하기 이전에 교대의 입학자격을 더 엄격하게 하고 교원의 선발에 사법고시처럼 교원고시를 추진하여야 한다. 여기서 선발된 교사를 2차로 교육시켜 다시 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엄격한 교원선발제도를 강화한다면 교원들의 교육철학은 바로 서게 될 것이다. 교사들의 연구안식년제를 도입한다고 교사들의 연구력이 높아지고 교원들의 복지가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현 체제에서 무엇보다도 교원들의 확고한 교육 철학을 심어 주려고 한다면 교육 개혁과 복지는 교육 대학의 학생 선발과정에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공교육이 무너진다고 아우성치지만 누가 공교육을 바로 잡아가고 있는가? 그 추체는 누구인가? 무너지는 공교육을 바로잡는 주체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현장을 지켜 가는 교사들이다. 이들이 왜 손을 놓고 있는가? 왜 이들이 공교육의 주체라는 사실을 외면하는가? 학생 위주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생을 바로 이끌어 나갈 교사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더불어 교원의 복지도 보조되어야 한다. 근본적인 것에 메스를 가하지 않고 교육 개혁을 강화한다고 교육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해외 이민자 급증으로 영국 내 상당수 초ㆍ중등학교에서 영어가 점점 '소수' 학생의 언어가 되고 있다. 영국 초ㆍ중등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잉글랜드 전체 초ㆍ중등학교의 5%가 넘는 1천338개교에서 영어를 제1언어로 쓰는 학생이 소수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600개 학교에서는 3분의 1도 채 안되는 학생들만이 영어를 제1언어로 쓸 정도로 외국 학생 비율이 심했다. 잉글랜드 내 1만7천361개 초등학교 중 574개교에서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51∼70%를 차지했다. 또 다른 569개 초등학교에서는 70% 이상 학생들이 영어를 제2언어로 지목했다. 3천343개 중등학교 중 112개교에서도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51∼70%를 차지했다. 또 다른 83개 중등학교에서는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70%를 넘었다. 전체적으로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전교생의 절반을 넘는 학교의 숫자는 1천338개교에 달했다. 특히 런던, 레스터, 블랙번, 버밍엄이 영어를 제1외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으로 꼽혔다.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 학생 중 다수는 2004년 동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에 합류한 이래 영국에 들어온 60만 동구권 사람들의 자녀들이다. 최근 정부는 영국에서 작년에 태어난 아기 5명 중 1명이 외국인 여성의 자녀라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게 영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 학생들이 급증함에 따라 현장 교사들의 부담감이 더 늘어나고, 교육 수준의 저하를 불러올 수 있으며, 사회의 단합을 해치고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