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올해는 월요일인 3월 3일에 초등학교 입학식을 한 학교가 많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입학식에 엄마의 손을 잡고 자기가 다닐 학교 교문을 들어 설 때 부모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초등학교 입학의 설렘을 경험하는 것 같다. 그러나 많은 여선생님들은 근무하는 학교 시업식과 입학식이 있고 새 학년 새 담임선생님을 기다리는 아이들 때문에 사랑스러운 자기자녀 입학식엔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입학식에 참석하거나 직장에 늦게 출근하면서 아빠가 참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필자의 외손녀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초등학교 교사인 딸도 1학년을 맡아서 사위가 회사에 늦게 출근하며 딸아이의 입학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내 자녀나 가족보다는 직장이 우선이다. 여러 명의 남의 자식을 맡아 가르쳐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넘기기에는 마음 한구석 서글픈 생각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생각된다. 그뿐이 아니다. 소풍 날, 운동회 날, 학예발표회 날, 졸업식, 학부모회의가 있어도 참석을 못하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겪는 이런 일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물론 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마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게 마련이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근거리에 있을 경우 운동회나 발표회 때는 조퇴를 맡으려고 교장에게 와서 머뭇거리며 어렵게 애기를 꺼낸다. 마음 편히 부모 노릇하라고 흔쾌히 허락을 해주면 너무 고마워한다. 교장이 되고부터는 3월이 되면 직원 아이들 중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가 있는 교직원에게 책이라도 한권사주라고 아주 적은 만 원짜리 한 장을 넣어 드렸더니 그 작은 관심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자기자녀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을 전하는 작은 성의라고 생각한다. 입학뿐만 아니라 자녀의 공개수업이 있는 날 만이라도 수업 참관을 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자기 자녀의 학교생활을 직접 참관하는 것은 직접 가르치는 아이들 교육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원들에게도 1년에 하루 이틀 정도는 자기자녀 학교생활이나 행사에 참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을 것 같다. 특별휴가등의 기회를 주어 자녀교육활동을 참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이 진정한 교원의 복지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박사 학위」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교원 자격증이 없어도 초중고교 교사로 채용하는「박사 학위 보유자 특별 전형」이 실시되어, 서류 심사에 합격한 15명이 일본 미야기현 가타가미시의 현 자치연수소에서 최종 전형의 소논문과 면접시험을 보았다. 이는 미야기현 교육위원회의 첫 시도이다. 이같은 채용시험은「박사 난민을 도우는 배」라고 수험자 자신이 이야기할 만큼 취직난의 박사들이 많다. “박사 교사”1 기생으로서 후진들에게 계속하여 길을 열려는 자세는 충분하다. 「정직하게 말하면, 이제 연구생활에 지치고, 지금부터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을 때, 교사의 채용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면접시험을 기다리는 대기실에서 30대의 남성 박사는 이렇게 잘라 말했다. 수도권의 진학교를 졸업해, 유명한 국립대에 입학하여 석사, 박사 과정에 들어가 순풍을 만났다고 생각되었다. 박사학위 보유자가 대학의 연구실에서 교수 등을 지원하는「포스트 닥터」로서 대학에 남았다. 좋아하는 연구에 몰두한 것이었지만 "복사라든지 자료 수집 등으로 현실은 교수의 몸종이었다". 오전 8시 반부터 심야 날짜가 바뀔 때까지 구속되었다. 월급은 25만엔 정도로 임기 3년의 “계약 직원”으로 퇴직금도 없다. 월 3만 8000엔의 원룸은 자는 곳으로만 사용되었다. 연구실에는 40대가 되어도 조교가 되지 못하고, 다른 대학이나 연구소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선배들이 많이 있다.「교수라고 하는 직위를 고집하면, 자신도 이렇게 되어 버릴지 모른다. 빨리 이 속박을 끊지 않으면」안 된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채용시험에 응모했다는 것이다. 소논문 대책 참고서를 손에 들고 시험장을 찾아온 도쿄도내의 여성 농학 박사(31)는「직함만으로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교사가 되었을 때의 걱정을 입에 담었다. 그녀는 미야기 교육대 교육학부에서 교육학(생물)을 전공해, 교원 자격을 취득했다. 그 후, 도호쿠대에 진학하여,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는 임시로 도쿄대학에서 연구생활을 보내고 있다. 학생시절은 삼림 산책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로 곤충이나 식물의 설명을 하면서, 초등중학생의 흥미를 끌어내는 것을 즐겁다고 느꼈다고 한다. 「다른 교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의해 좋은 곳을 배워 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농학은 생태계나 환경 문제 등에 통해 학생들에게도 친밀한 학문이다. 과학은 항상 진보를 계속해 가기 때문에, 연구자로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시해 나가고 싶다」라면서 박사만이 가능한 교육을 실천하고 싶다. 이번 수험 계기는 다양하다. 게이오 대학 조교인 남성 농학 박사(39)는 지도 교관에「토호쿠는 너에게 적합할 거야」라는 이야기를 듣고 응모를 단행했다.「대학의 강단에 서게 되고 나서, 교육하는 재미를 실감하고 있다.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사회에 환원해 나가고 싶다」. 연구실에 머무르는 것보다, 새로운 길에서 희망을 찾아낸다. 교토부로부터 온 남성의 이학 박사(36)는 물리학회 홈 페이지에서 현의 교사 채용이 있는 것을 알았다.「박사의 취직자리가 없고, 학회도 이를 지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쓴 웃음을 지었다. 모리오카시의 한 남성 농학 박사(32)는 아는 사람에게 듣고 모집에 달려왔다. 일반 기업에 취직을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그 회사에서「우리에게는 너무 아깝다」라고 넌지시 거절당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박사 교사의 제1기생이 되면, 그 실적에 의해서 전국의 자치단체에도 이러한 채용이 확대될지도 모른다」라고 분발하는 모습이었다.
- 책 읽는 가정,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사회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3월 27일(목) 15시부터 학교 도서관에서 어머니사서명예교사 72명이 함께 하는 가운데 ‘책 읽는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어머니사서명예교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독서를 통한 사고력과 비판력 신장을 위하여 ‘교원과 함께하는 아침 독서 30분 운동’ 등 체계적인 책읽기를 진행하고 있는 서림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책읽기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될 때 더 큰 교육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학교장의 교육관과 시대사회적인 독서지도의 필요성에 부응하여 본 워크숍을 준비, 진행하였다고 한다. ‘책 권하는 사회 구현’이라는 학교장 특강과 함께 워크숍은 시작되었고 이어 어머니사서명예교사에 대한 위촉장 전수식이 진행되었으며 학교에서 준비한 교육프로그램인 DLS 도서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연수를 도서관 담당 교사가 진행하는 순서로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오늘의 빌게이츠를 만든 것은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었다”며 “자칫 컴퓨터게임이나 TV등에 빠져 책 읽기를 소홀히 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는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본 워크숍을 준비했다”며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워크숍에 참여해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해 준 학부모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인천검단초등학교(교장 노홍기)에서는 1년간의 교육활동을 모두 담은 ‘검단 학사 달력’ 을 950여명의 전교생에게 배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달력은 2008년 교육 과정 운영 및 학교 행사, 학교의 유래 및 소개, 학교 특색 사업인 ‘孝나미 교육활동’ 소개, 학교 규정, 학생 활동사진 등을 포함하고 있어 검단초만의 특색을 잘 표현되어 있는데 학생들은 이 달력을 통해 1년동안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을 준비하며 어떤 행사가 있는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만의 달력을 통해 학교에 대한 자부심 또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끊임없는 수업력 향상을 위한 교실수업개선 노력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은 더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하는 초등교사 80여명을 대상으로 3.26일 남부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수업력 향상을 위한 교실수업개선연수로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김형순 선도교사(신흥초)와 함께 ‘신나는 수업을 위한 맛있는 수업 설계의 실제’란 주제로 수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연수를 실시했다. 김형순 선도교사의 수업 동영상을 활용한 강의는 통합교과를 중심으로 한 수업설계의 실제와 임상대상자 지도 사례를 통해 좋은 수업을 준비해 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좋은 수업을 갈망하는 교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또 폴포츠의 동영상자료를 보면서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모아 우리교육을 반성해 보고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연수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오늘 연수가 교육현장에서 질 높은 수업을 전개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수업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학교와 교직사회에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가운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남부교육청에서는 수업력 향상으로 ‘수업의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교사들을 위해 앞으로 수업 경험 및 정보의 공유, 활용 가능한 수업기술 및 아이디어 습득을 위한 연수교재의 홈페이지 탑재 등 다양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일선 교사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순회치료교육 지원 -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 산하 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질높은 특수교육 서비스 제공 일환의 하나로 135명의 학생들 대상으로 3.26일부터 2008학년도 순회치료교육에 들어갔다. 순회치료교육은 4명의 치료특수교사가 서부교육청 관내 유치원 3개원과, 초등학교 42개교, 중학교 13개교 등 총 58개교 71학급을 순회하면서 135명의 학생들에게 치료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금년 3년째 순회치료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정연태 순회치료 특수교사는 특히 올해는 많은 학급이 신·증설되었고, 해를 거듭할 수 록 치료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가 높아 부담도 되지만 치료교사들을 믿고 성원해줘 감사하기도 하다며 올해도 아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라며 열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장인 조현팔초등교육과장은 “늘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치료 선생님들의 열정을 존경하며 그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순간, 최고의 교육을 선사하길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초등학생 자녀의 진로에 대하여 걱정이 되어 상담을 신청하셨군요. 먼저 자녀의 현재 상황을 요약하여 볼까요?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이고, 미국에서 3년간 조기유학 후 2007년 한국에 돌아왔으며, 과학에 관심이 많으며, 레고조립을 좋아하며, 하지만 공부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으나 장래 희망이 ‘토이메이커’로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 가를 알고 싶어 하시군요. 토이메이커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토이메이커라는 직업은 장남감제작자 혹은 완구제작자로 번역을 할 수 있겠지요. 미국에서도 토이메이커라는 직업은 완구산업협회(toy industry association)의 제작회사를 소개하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자녀가 레고를 잘 조립하여 토이 메이커를 희망한다고 하였는데 레고 조립과 토이메이커가 되는 것은 조금은 관련이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자녀분이 너무 어리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접근하였으면 합니다. 어머님의 자녀가 본격적으로 활동할 시기는 앞으로 거의 20년 뒤일 것입니다. 앞으로 20년 뒤면 인형 및 완구산업이 어떻게 될까요? 또 자녀가 그때까지 토이메이커라는 직업에 대하여 관심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자녀분은 ‘토이메이커’라는 특정 직업을 잡아 준비하기 보다는 진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단계이므로 이에 맞추어 지도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물론 정확한 검사를 하여야 하지만 상담요청문에 의하면 자녀의 흥미(interest)는 과학계통이며 특히 토이메이커이고, 자녀의 적성(aptitude)은 조작능력이라고 판단됩니다. 또한 자녀의 장점(strength)은 영어능력과 미국에서의 다양한 체험활동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상 살펴본 자녀의 흥미와 적성, 장점을 기초로 하여 추가로 MMTIC라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 성격검사를 하여 보면 자녀에게 적합한 직업 후보가 제시됩니다. 이런 후보 직업군에 토이메이커가 있는지 살펴보게 하고 또 대안으로 제시된 직업 중 다른 직업에 자녀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앞에서 살펴본 자녀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교육청 관내 상담실 혹은 각종 상담실을 방문하면 자녀의 특성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자녀에게 적합한 직업, 대학의 계열, 공부방법 등을 전문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전문적인 상담과정을 거친 이후에도 자녀가 토이메이커에 관심을 가진다면 토이메이커와 관련된 협회(예 : 한국캐릭터협회,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등)를 직접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토이메이커와 관련된 직업인을 만나게 하거나 직접체험을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 자녀가 토이메이커에 관하여 정확한 정보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직업에 대한 정보를 모른 채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 직업에 관하여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선택(informed choice)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황이 된다면 토이제작가중 1명을 멘토(mentor)로 삼아 꾸준하게 지도를 받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인형 및 완구산업은 발전할 가능성도 있고 위협요인도 많이 있습니다. 요즘 부모들이 자녀를 적게 출산함으로써 자녀에 대한 지원을 위하여 혁신적이고 첨단기술이 가미된 장난감을 사줄 것입니다. 미국 장난감 시장은 혁신적이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과 인터넷을 활용한 제품의 수요는 높았다고 합니다. 반면 인형 및 완구산업에 대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treat)요인으로 이 산업의 국제적 상황의 변화입니다. 중국산 장난감의 경우 미 시장의 80%를 장악하여 우리 나라의 제품이 앞으로 더욱 위치가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첨단 아이디어 상품이나 기술혁신을 가미한 완구나 장난감을 만들면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자녀의 경우 이공계에 관심이 있으므로 인형을 만드는데 안정적인 재료를 이용하고 최근 부각되는 최첨단 인형을 제작하기 위하여 필요한 능력을 길러주는데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더구나 최근 과학완구를 통한 교수학습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연구가 발표되고 있어 자녀가 좋아하는 과학 분야와 완구분야를 결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자녀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와 자녀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앞으로의 직업과 산업전망을 고려하여 자녀에게 현명한 도움을 주기를 바랍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생활 11년차인 이 모 교사(35․여). 이 교사는 24일 언론에 보도된 ‘한국교사 상대임금 세계최고 수준’의 기사를 보고 분통을 터트렸다. 21호봉인 이 교사의 2월분 급여명세서를 보면 그럴만하다. 본봉 185만9500원에 가족수당(8만원), 시간외근무수당(8만6390원), 교직수당가산금4(11만원) 등을 모두 합한 급여총액은 307만1420원. 여기에 소득세․주민세 12만7760원과 일반기여금, 건강보험료 등을 공제한 실 수령액은 259만6640원이다. 연봉 3000만원 남짓을 손에 쥐는 이 교사 “아이들 가르치는 보람으로 버틴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심심치 않게 터지는 교사봉급 이야기는 교사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당연히 숨겨진 ‘의도’가 있다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교총은 최근 성명에서 “비교대상 선진국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데 보수는 세계 최고라고 하는 것은 교직에 대한 일반인의 잘못된 시각을 고착화시킬 우려가 크고 교원들에게 허탈감을 준다”고 지적했다. 일선 교사들은 “정부는 결국 이러한 잘못된 인식하에 교원평가를 밀어 붙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교원뿐 아니라 어떤 조직이든 평가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교원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교과부 업무보고에서는 새 정부의 교원평가에 대한 변화된 입장을 읽을 수 있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동료교원․학생․학부모가 교원의 수업 및 학생지도, 학교경영 활동을 평가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겠다”며 시한까지 못 박았다. 평가결과를 연수 및 학습연구년제와 연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근무실적 및 교원평가 우수 교원에게는 전문성을 심화할 수 있는 학습연구 기회를 부여하고, 개인별로 ‘미흡한 영역’에 대해서는 집중연수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교원단체에서 평가와 관련해 우려했던 ‘인사․보수 연계’ 방안의 일단이 드러난 셈이다. 교총은 교원평가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 동료교사나 학생의 평가를 수업개선에 활용,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학부모의 교사평가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이 부분은 학교나 교육청 평가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항원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평가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교원다수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개별학교의 실정을 고려한 평가모델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급 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감축, 수업시수 법제화, 교원증원 등 교육여건 개선이 함께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섭 교과부 학교정책국장은 “교원평가는 교원의 능력개발을 위한 것으로 평가결과는 맞춤형 연수, 학습연구년제 등에 활용되겠지만 일선에서 우려하는 인사․보수와의 연계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도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흔히 교원들의 노력 대가는 보람뿐이라고 한다. 평가 회오리에 보람마저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하는 일선 교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봄을 찾아/ 흐르고 흐르는/ 봄비// 비는 봄이 좋은 가봐/ 봄만 다가오면 새싹에게도/ 물을 주고 풀꽃에게도 물을 주고/ 나무에게도 물을 주고// 봄비는 착한 것 같아”(6학년 김명은) 전남 여수 묘도초등학교에서 ‘고양이 섬의 아기나무들’이라는 제목의 예쁜 동시집을 최근 펴냈다. 교장, 교사는 물론 업무보조 직원을 포함한 13명의 교직원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30명 전교생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글을 올렸다. 고광운 교장은 “…사철 예쁘게 춤추는 꽃과 나비, 새싹, 나뭇잎/ 곱게 노래하는 새들 그리고 귀염둥이 토끼가족/ 정답게 속삭이고 뛰놀며 나누었던 자연과의 대화/ 고양이 섬의 아기나무들 두 번째 시집 발간/ 기쁨이 넘친다”며 발간사를 축시로 대신했다. 고양이처럼 생겼다 하여 묘도(猫島)라는 이름이 붙은 섬에 위치한 묘도초에서 동시집을 낸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자연친화적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에게 자신들의 생활을 아름답게 표현해보도록 하자는 선생님들의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섬 마을 학교에 새로운 희망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05년 고 교장이 취임하면서부터. 고 교장은 “섬으로 발령 나자 주위에서 조금만 참으라며 건네는 위로의 말에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며 누구나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보통 1년, 길어야 1년 반 근무하면 떠나는 학교에서 최소한 3년 이상 근무하기로 마음을 정한 고 교장은 도시 못지않은 교육환경 만들기에 나섰다. 다문화 가정의 부모를 초청한 영어교육과 컴퓨터․국악․검도․피아노 등의 방과 후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했다. 여수산업단지와 지자체 등의 지원으로 급식까지 무료화 했다. 신바람이 난 교직원의 사기가 오르고, 지역주민들 협조도 크게 늘면서 ‘찾아오는 학교, 활기 넘치는 학교’로 변했다. 고 교장은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분교장 격하 위기를 넘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새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일부러 찾아오는 학교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금희 교사의 동시에서 묘도초의 내일이 보인다. “…사랑해 사랑한다를 외쳐도/ 늘 배고픈 나의 아이들// 주린 마음을/ 희망, 꿈, 사랑으로/ 가득 채우며// 묘도의 밝음을 펼치리라/ 미래의 꿈을 가득 담아서.”
섬진강가에 위치한 시골초등학교로 서울에서 유학을 보내어 자연과 더불어 새로운 체험을 하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녀를 바르게 키우려는 신선한 발상이라고 생각했었다. 얼마 전에는 단양에 있는 농촌체험마을인 “한드미”마을로 10여명의 초등학생이 산촌유학을 와서 학생수가 13명밖에 안 되던 가곡초등학교 대곡분교에는 활기가 넘친다고 한다.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시골의 새로운 농사 체험을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생기발랄한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은 자연과는 거리가 먼 복잡한 도시학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라고 있다. 주거환경이 아파트인데다가 학교에 가도 아파트처럼 생긴 시멘트건물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며 운동장에서 공놀이라도 하는 아이들은 그래도 행복하지 않은가? 대부분의 아이들은 일과를 마치면 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 수업을 받거나 사설학원 몇 군데를 가방을 번갈아가며 다니다 보면 저녁에는 심신이 지쳐서 파김치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태권도, 수영, 음악, 무용 등 운동이나 예능을 배우는 아이들도 있으나 심성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과는 거리감을 느끼며 커가고 있다. 영어교육이 강조되면서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과 함께 문화가 다른 영어권 나라로 어학연수를 떠나지 말고 자연에서 들려오는 생명의 소리를 들려주어 자연의 법칙을 터득하면서 체험을 통해 행복한 삶을 배울 수 있는 산촌유학을 보내는 것이 더 현명한 부모가 아닐까 생각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는 충주시 이류면 매현리에 위치한 달천초등학교 매현 분교로 산촌유학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벽지학교이기 때문에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학교 옆에는 천안에서 몇 년 전에 이주하여 펜션을 짓고 사는 분이 있기 때문에 도시어린이들이 하숙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추어져 있다. 대부분의 시골학교가 아름답지만 매현 분교는 소나무, 향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 숲속에 자리 잡은 아담한 학교이다. 지난해는 충주시내에서 부모가 승용차로 등ㆍ하교를 시키면서 산촌유학을 시킨 부모도 있었다. 점심은 무료급식에다 국악강사가 음악수업을 하고 가야금과 사물놀이도 배우며 모형항공기도 만들어 날리며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빠와 함께하는 수련캠프도 가져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호응이 아주 좋았다.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새소리를 들으며 진달래와 개나리가 아름답게 핀 들판을 뛰어다니며 즐거워할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아름답지 않은가? 야생화의 향기를 맡으며 꽃 이름을 익히고 나비와 잠자리를 따라다니며 코스모스 꽃길을 달리게 하면 그들의 마음속엔 생명의 혼이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주 IC에서 20여분 거리에 위치하여 도로포장도 잘되어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부모들과 만나기가 편한 곳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6년 과정 중 적어도 2~3년 정도는 산촌에서 유학을 하면 많은 비용을 들여서 외국유학을 다녀오게 하는 것 보다 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유익한 체험을 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학교장으로써 대도시의 학부모님들께 산촌유학을 권장합니다. “자연보다 위대한 스승은 없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
-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직업·전환교육 -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 산하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전환·진로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흥미와 장점을 개발시키기 위한 직업·전환교육을 해서 3.25일부터 실시된다. 직업·전환교육 지원에 앞서 학부모,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에 부응하는 질 높은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제과·제빵 수업 외에 댄스 스포츠인 “렛츠 댄싱”반을 신설하여 총 3가지 프로그램을 추가운영 한다. 먼저 “함께하는 베이킹”은 3월은 동물모양 빵 만들기, 4월 치즈마들렌, 5월 미니제과, 6월 롤 케이크, 7월 버터쿠기 만들기 등 월별 색다른 주제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직접 빵과 과자를 만들어 보는 과정으로써 초등학교 36개교, 중학교 18개교 등 총 54개교가 시간을 정해서 제과·제빵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새롭게 신설된 댄스 스포츠반에서는 “렛츠 댄싱”을 3.25일부터 12. 26일까지 매주 화/목요일마다 관내 초·중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 중 선발된 23명의 학생들을 2반으로 구성하여 신나는 음악과 다양한 재즈댄스의 기본과정인 스탭 댄스, 무브먼트, 컴비네이션, R&B 댄스 등의 과정을 전문 강사인 장유정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전문 교육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삼산초, 교내외 사고로부터 안전도모 위한 ‘어린이안심 서비스’도입- 인천삼산초등학교(교장 이승우)는 새학기의 시작과 함께 학교와 가정의 빠른 의사소통과 교내외 사고로부터 어린이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KT가 지원하는‘어린이안심 서비스’를 학부모들에게 신청을 받아 4월초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어린이안심 서비스’는 삼산초교에서 지난해 9월부터 ‘SMS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학부모의 동의 하에 문자 메시지를 통하여 학교의 각종 공지사항 및 행사, 긴급 연락사항, 학생의 생활지도 등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것이었으나 새학기에는 이를 확대하여 어린이안심 서비스가 추가된 형태이다. 이 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어린이가 학교 등하교 시 학교의 출입문을 통과함과 동시에 가방에 부착된 전자명찰이 자동 인식하여 어린이의 출결정보가 학부모의 휴대폰으로 자동 문자 전송이 되는 것이다. 또한 학원과 협의 방과 후 학원의 출결 상황까지도 학부모가 휴대폰 문자로 알아볼 수 있으며 어린이 안전보험 혜택의 기능도 추가되어있다. 어린이안심 서비스를 신청한 1학년 학부모 황현정씨는 “직장생활을 하느라 아이의 등하교 시간을 체크하지 못하고 혼자 두는 시간이 많아 항상 걱정이 되었는데, 학교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마련해준다니 안심하고 직장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학교의 서비스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우 교장은 최근 어린이의 실종, 유괴 사건으로 자녀의 안전이 항상 염려되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어린이의 학교 밖 안전까지도 학교가 나서 돕기 위해‘어린이안심 서비스’를 도입한다며 그 취지를 밝혔다.
-시교육청, 직장내 공동보육시설 운영 - 인천시교육청은 육아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직원들의 안정적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현재 11개인 직장 내 공동보육시설을 금년 하반기에 1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직장 내 공동보육시설은 학교회계직원을 포함한 인천시교육감 소속 직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자녀 중 만5세의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추첨으로 원아를 모집한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직장내 공동보육시설은 남부교육청 관내 서화등학교를 비롯한 신광초, 송현초, 주안남초에 설치되어 있으며, 북부교육청은 부마초, 진산초, 동부교육청은 신월초, 중앙초, 서부교육청은 가좌초, 부평초, 원당초등 11개 초등학교에 총정원은 495명이다.
한국교총은 대한교육법학회,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좋은교육바른정책포럼과 공동으로 24일 교총회관에서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아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 점검과 함께 보완 및 앞으로의 과제 등이 제시됐다. 교육권한 대학 및 지방이양 기정사실 vs 초중등교육 지방이양 의지 안보여 주제발표 1 새 정부의 교육행정제도 및 법제 개편 방안 -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 공교육 경쟁력 확보는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 정부의 교육행정제도 및 법제 개편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는 “학교 교육이 이렇게 망가진 것은 상당부분 시스템 문제”라고 진단하고 “우수한 교사 등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도록 교육행정제도 개편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는 또 “새 정부 들어 교육 권한의 대학 및 지방 이양이 기정사실화 되었다”며 “교과부가 구가수준 교육과정 기준 설정, 교육격차 해소 등 초소한의 역할만 수행하고 핵심기능은 지방교육청에 이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나선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교과부의 실·국·과·담당관의 명칭이 바뀌었을 뿐 각 과와 담당관의 업무분장 내역은 종전과 달라지지 않았으며 초중등교육의 지방이양과 자율화 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고 혹평했다. 송 교수는 "학교정책국 학교제도 기획과장의 분장 사무와 교육복지기획과장의 분장 사무 일부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지방교육혁신과장과 교육복지정책과장의 분장 사무를 합해 놓은 것과 많은 차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송 교수는 “직제 상에는 없는 각종 ‘추진단’을 마련, 인원도 줄지 않았다”며 “지방이양을 위한 추진단이 왜 중앙 교과부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새 정부의 교육 분권, 지방이양 의지를 의심했다. 교과부는 지난 3일 4실5국72과 직제개편과 본부정원 173명 감소 내용이 담긴 시행규칙 안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김세진 서울북부교육청 학무국장도 “아직까지 법률상으로 초ㆍ중등교육 및 대학 자율성 제고를 위한 권한 이양 조치 등의 의사 표시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효과적 권한 이양이 이뤄지려면 한시바삐 관련 법령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공교육 강화 통해 사교육비 큰 절감 가능 vs 사교육절감 대책 학교에 지나치게 집중 주제발표 2 새 정부의 중등교육정책과 사교육비 - 김성열 경남대 교수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김성열 경남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전체적으로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교육체제의 자율화, 다양화를 목표로 하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교육수요자들의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켜줌으로써 사교육비 절감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영어공교육 완성프로젝트 ▲대입 3단계 자율화 정책 등 새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러한 정책들이 “공교육 부실에서 기인하는 사교육의 수요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 교수는 “이러한 기대효과들을 극대화하기 위해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며 정책추진에 필요한 예산 추계 및 확보방안을 구체화시키고 초중등교육정책과 대학입학전형제도의 변화 등을 패키지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김장중 교육과사회연구소 소장은 “특목고 학생들도 주말에 집에서 고액 과외를 받는 등 사교육은 학교교육의 질과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고교교육을 다양화시킨다는 취지의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가 지금보다 더 치열한 고입경쟁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 소장은 “사교육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로섬 게임 형태의 무차별적 경쟁으로 이뤄지는 대학입시체제의 개선과 임금ㆍ고용정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사회ㆍ경제ㆍ문화적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좀 더 거시적 관점에서 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이끌겠다는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송기창 교수도 “새 정부 사교육절감 대책은 학교요인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며 “개인요인을 고려하지 못한 사교육대책은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효과가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관치’ 철폐가 모든 문제 해결책은 안 돼 vs 정부 지원예산 규모 획기적 확충해야 주제발표 3 새 정부의 고등교육정책과 대학경쟁력 - 임연기 공주대 교수 “고등교육운영의 자율성 확대는 공감하지만 고등교육의 모든 문제가 관치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임연기 공주대 교수는 임 교수는 “새 정부의 고등교육정책의 특징은 우리가 겪고 있는 고등교육 문제의 원천이 ‘관치’에 있다고 규정하고 관치를 완전히 철폐하겠다는 것”으로 집약되지만 “관치 철폐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고 역설했다. 관치 철폐 이후 대학 간 자율 경쟁을 유도하고, 모든 문제의 원천을 개별 고등교육기관의 선택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임 교수는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과 교육과학기술부의 고등교육지원 조직개편 등을 분석, 새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기조는 '고등교육의 자율성 보장과 공정한 경쟁을 통한 대학의 특성화와 교육 및 연구 역량의 강화'라고 밝혔다. 또 임 교수는 “새 정부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장학금 제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한 조치”라며 추가적으로 비전임 교원 인사제도 개선, 지방대학 육성, 등록금 안정화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병운 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 소장은 “충분한 대학재정 없이는 주어진 대학자율권도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며 “고등교육정책과제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부의 지원예산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태진 연세대 교수는 새 정부 고등교육분야의 정책적 과제로는 ▲불필요한 제반 규제 완화 및 안정적·지속적 행·재정 지원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개방 추진과 대학의 내실 있는 국제화정책 수행 촉지 및 평가연계 지원 방안의 제고 ▲산·학·연 협력체제의 실질화 촉진 등을, 새 정부의 고등교육 행정·정책 추진과 관련되어 특별히 고려되어야 할 정책분야로는 ▲교수 계약임용건, 교수협의체 구성에 관한 사안 등 대학 교원인사제도 분야,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권역 대학의 육성·발전과 전문대학 문제 등을 제시했다. 교직 경쟁력 강화 뚜렷한 대책 없어 vs 교원전문대학원 도입 등 고려를 주제발표 4 새 정부의 교원정책: 자율성 확보로 교직 경쟁력 강화 - 신상명 경북대 교수 “새 정부의 교원정책은 뚜렷한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 신상명 경북대 교수는 새 정부 교원정책에 대해 “교원정책의 초점을 ‘교직경쟁력 강화’에 맞추고 있지만 정책이 없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교직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신 교수는 교직경쟁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관료적 위계문화 ▲ 학원과 달리 브랜드화 되지 않은 특징 없는 교사 ▲ 과다한 잡무 등을 꼽았다. 교직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교원의 자율성 ▲교원의 차별화 역량 등을, 교직경쟁력 강화 과제로는 ▲교사의 역할과 권한 강화 ▲교원의 전문적 책무성 강화, 교원의 차별화 역량 강화 ▲교원의 자격 강화 ▲교원의 직무책무성 강화 ▲교원 보상체제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신 교수는 “시장경쟁 논리가 교원정책에 도입될 경우, 교직은 혼돈에 빠질 수 있으며 그 피해자는 학생이 된다”며 “새 정부가 이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전상훈 서울 인헌초등교 교사는 “새 정부의 교원정책은 교직의 학습조직화를 통한 교육적 전문성의 확대가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점에서 신 교수가 지적한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전문적인 학습공동체의 형성은 매우 적절하다”고 주제 발표에 대해 공감의 뜻을 피력했다. 신태진 연세대 교수는 “지난 정부에서 제안된 ‘교원전문대학원 도입’은 새 정부에서도 그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법학전문대학원이 아직 후유증이 남아있지만 교육전문대학원 체제 구축도 역량 있는 전문직으로서의 교원 양성을 위해 새 정부에서 강조점을 두어야 하는 교원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주체 모두 수혜자 되게 교육정책 수립·집행해 주길“ 공은배(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장)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의 사회로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하윤수 부산교대 교수(전 인수위 자문위원)는 인수위에서 논의되었던 교원양성대학, 대학 폐교처분, 국공립대학 법인화 등 민감한 ‘고등교육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하 교수는 교원양성대학과 관련 “중등 교직 이수제 폐지, 중등 교육대학원 교원자격증제도 폐지, 유아 무시험 교원자격증 제 폐지 등이 논의됐다”며 “권역별 통합한 교원 양성종합대학 구축, 개방혼합형 사범대 6년제, 교원전대학원, 유아공교육 도입에 따른 교원양성 구축방안 등이 더 깊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 교수는 “학생 수 급감으로 경쟁력을 잃은 대학을 위한 가칭 '대학폐교처분에 관한 법률(안)'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국공립대학 법인화는 단계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은영 통합민주당 국회 교육위원은 “새 정부의 교육정책은 ‘인재과학부’파동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육외적 요소에 의해 교육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 같다”며 “새 정부가 일부 국민이 아닌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주체 모두가 수혜자가 되도록 교육정책을 수립·집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군현 한나라당 국회 교육위원은 “이명박 정부의 핵심은 경제이며 경제의 핵심은 인간인 만큼,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이야말로 새 정부의 핵심과제라 할 수 있다”며 “새 정부가 추구하는 지향점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속될 때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교사들도 가정이 있고 자녀들이 있다. 때로는 교사들의 자녀들 중에 좋은 대학에 들어갔거나 취업이 잘 된 경우, 또 유학을 가서 훌륭하게 자신들의 길을 개척하는 경우를 보기도 하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없지 않다. 얼마 전에 한 교사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작년에 S교육대학에 들어간 자녀가 있는 L교사가 하는 말이 자신의 딸이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중2 학생의 아버지가 모 대학 영문과 교수라는 것이다. 한 예를 들었지만 이와 같은 예는 교사들의 자녀들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업무를 처리하는 만큼 가정에서 자녀들을 돌본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크다고 생각되는데.... 며칠 전에 아들이 학부모총회가 있다는 가정통신문을 내어 놓았다.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읽어내려 가는 것을 본 아들이, “어머니는 참석 못하시잖아요?”하는 것이 아닌가? 내심 뜨끔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때부터 고2가 되도록 학부모 총회라고는 가 본 역사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고2가 되었으니 학부모 총회가 있으면 참석해보려고 은근히 가정통신문을 기다리는 터였는데 이렇게 아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말다니.... 기다리던 학부모 총회 날이었다. 초등학교와는 다른 면이 많으리라 짐작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대입설명회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모인 학부모들의 자녀들이 모두 고등학생이니 대학진학 외에 그 무엇이 관심사이겠는가? 아무튼 변화된 2009학년도 대학 입시의 주요내용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해 준 점은 학부모들 모두에게 매우 유익하였다고 본다. 학부모들이 가입하게 될 단체로 학교에서 권장하는 단체는 모두 세 단체인데 명예교사단은 학교 입장에서 학부모지원이 가장 절실한 단체라고 하였다. 학부모가 시험 감독의 부감독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학업성적의 불신감을 해소하고 정기고사시에 1일 내교하여 시험 감독을 하는 것인데 교실 당 2명을 원칙으로 하여 학교의 교사들만으로는 부족하여 실시한다는 것이다. 시험현장에 학부모들까지 동원되어 시험 감독을 하는데 대하여 씁슬한 생각이 들었다. 또 학부모 지도봉사단이 있었다. 2002년 창설하여 7년째 계속되어오고 있는 단체로 학부모와 자녀들이 주변의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하였다.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매우 바람직한 단체라고 생각되었다. 초등학교에도 있는 보람교사단은 교내 학생생활지도, 학교주변 유해환경 순회, 학생들의 상담활동 등을 돕는다고 하였다. 보람교사단은 청소년들의 인성지도, 생활지도 측면에서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과연 아들이 그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있는 학급은 어떤 모습일까? 전체 총회가 끝나고 담임교사와의 대화시간이 있어 교실까지 가는데 왜 그렇게 설레는지...우리 학급의 학부모들도 그런 마음이었을까? 아마 이 시간이 학부모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아닐까 한다. 교실에 들어가니 담임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교실을 둘러보았다. 빽빽한 시간표가 눈에 띄었다. 2학년 때는 음악과 미술과목이 없으리라 짐작은 했지만 저렇게 많은 과목을 공부하는데 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과목인 음악과 미술과목이 시간표에 없어 못내 서운하였다. 아들의 학급은 약 6명 정도의 어머니들만 참석하였다. 담임교사는 먼저 3월 초 새 학급을 맡을 때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매우 자세히 소개하였다. 우선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담임하고 있는 학생들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고 힘들었던 일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담임교사는 학생들 앞에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매사에 학생들의 편에 서서 이해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연구하는 교사라는 인상을 받았다.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기 위하여 매월 1회 토요일 오후 축구 등 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학생들과 약속했다고 한다. 학부모들도 대찬성이었다. “이 달 간식비는 제가 낼 겁니다.”라는 담임교사의 스스럼없는 말에 당연히 학부모들의 자원이 이어졌다. '학원이다', '자율학습이다' 하며 교실 안 외에 학생들 서로 간의 교류가 거의 없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학부모들이다. 학부모들의 건의도 이어졌다. 자연계반이어서 아들의 학급은 여학생들이 10명 정도이다. 학부모들은 체육복 갈아입는 것에 대한 고충을 말하였고 특유의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볼 일을 못 보는 경우가 있어 화장실의 환풍기를 손보아 주었으면 하는 건의도 있었다. 또 미술 작품의 경우 빠른 시간 안에 수행평가를 실시하여 파손되는 경우를 방지해 달라는 것과 시험시간에 바람직한 분위기 조성으로 충분히 실력이 평가될 수 있도록 해 줄 것, 또 자녀들과 대화할 때 필요하니 학급 학생들의 명단과 집 전화번호도 복사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담임선생님은 학부모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정성껏 꼼꼼히 메모하는 태도를 보였다. 선생님과의 대화가 끝나고 교실 뒤 출입문을 향하여 나오는데 문 중앙에 주먹 두 개 합한 정도의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고등학생들의 넘치는 에너지의 한 면을 볼 수 있었으나 이런 학생들의 지도에 교사들의 고충은 얼마나 클까 생각하니 같은 교사의 입장으로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학생들의 행동이 바로서기 까지 시간은 좀 걸릴지 모릅니다. 그러나 끈질긴 대화와 설득으로 틀림없이 그 학생들은 변합니다. 꼭 다시 찾아오는 제자가 됩니다.”담임교사의 말이 계속 귓전을 맴돈다.
- 예산절감 비용으로 학교 계단시설 안전타일로 바꿔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3월 24일 신학년도의 시작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지난 한해 절감한 예산으로 학교 계단 12면을 모두 러버타일(고무재질로 된 안전타일)로 대체하는 공사를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계단이 시멘트로 만들어져 통행 시 위험도가 상존하였었는데 초등 교육현장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인 안전 확보를 위하여 이번 서림초등학교에서는 계단 12면을 총 천연색의 안전타일로 교체함으로써 학생들이 계단 통행시 안전사고 제로에 도전하게 되었다. 본 안전타일은 1cm이상의 두꺼운 고무재질로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흔히 발생하기 쉬운 계단 통행에서의 안전사고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현장인 학교에서만은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의지가 결합되어 2007학년도 학교예산을 절감한 재원으로 지난 22, 23일 양일간에 걸쳐 안전계단 확보 공사를 마치게 되었다고 한다. 월요일 안전계단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종래의 우중충한 시멘트 계단이 아닌 총 천연색의 계단을 이용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서림초 조교장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요즈음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이번 안전타일로 계단을 시공하게 되었으며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예산을 절감한 덕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더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한해 부족함을 감수해준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최근 영어 및 논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에서는 수업지원 중심의 장학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에 2008학년도 남부교육의 특색 사업으로 지식 정보화와 평생학습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생활체험 중심의 외국어 교육 강화와 독서·논술 교육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으로 정하고 학력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수업지원 중심 지원 장학과 수업 요청 장학 권장으로 교사의 수업 전문성 제고와 학교자율장학 활성화 지원, 학교 · 가정 · 지역 사회가 함께 하는 학교교육공동체 구축 지원 및 우수교사 발굴 인센티브 제공 등을 주요 장학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또 “생활체험 중심의 외국어 교육의 강화를 위해 단위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생활외국어 교육을 강화” 및 “독서와 논술 교육을 함께 실시하여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 으로 정하여 중점 추진하며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영종중, 선인중, 화도진중 등 8개교를 중점 대상교로 정해 수업을 공개하고 참관 및 협의하여 관내 교사들의 교수-학습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인천남중 등 12개교를 컨설팅 수업 장학 및 수업참관으로 교사의 수업활동에 대한 지도·조언을 통하여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교육혁신활동 우수사례를 발굴 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일반화함은 물론 수업을 잘하는 우수교사를 발굴하여 표창할 예정이다. 인천남부교육청 김순남초등교육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학을 통하여 남부 특색 사업인 외국어 교육과 독서·논술 교육을 강화하여 남부학력 향상에 기여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일 서울 언북초(교장 백승희) 5학년 4반 교실. 불탄 숭례문 동영상을 본 학생들의 얼굴이 다시 한 번 일그러졌다. 수업은 문화유산 보호 관련 특별 수업. 교총이 정한 문화유산 보호 교육주간을 맞아 공개수업이 이곳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탄 것과 관련해 “경비가 소홀했다”, “전기누전으로 오판했다가 나중에 불이 커졌다” 등 언론보도를 통해 충분히 문제의식을 공감하고 있었다. 수업지도안 집필에도 참가했던 권선태 교사의 수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질의와 응답은 이어졌다. “사람들이 왜 숭례문 앞에 국화꽃을 가져다 놨을까요” “아쉽고 허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우리 집에 있는 보물이 없어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수업은 숭례문 사건에 이어 수원 화성, 낙산사, 불국사 다보탑 등 화재나 자연과 도굴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 전국의 문화재를 보며 느낌을 발표했고, 이어 대책과 각오에 대해 모둠별 토론과 조별 발표순으로 수업은 진행됐다. 서은영 학생은 “문화재는 우리 것이 아니라 아끼고 보살펴 후손에게 물려줘야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문화재 주변에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남채림 학생도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관리도 잘해 세계가 주목하는 재산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오는 28일까지 ‘문화 유산 보호 교육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ㆍ고등학교에서 ‘문화 유산 보호 특별 수업’을 실시한다. 그동안 문화재 보호와 관련해 숭례문 사진 갖기 캠페인, 문화유산보호교육 활성화 방안 좌담회 등을 전개한 바 있는 교총은 앞으로 문화재 보호 교육 교사 양성 및 연수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교총과 한국초중고교교장회는 새 정부에서 교육정책을 추진할 때 현장여건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현장의견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데 뜻을 공감했다. 또 과거 정부에서 위축된 학교장중심의 단위학교 운영의 자율성 회복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교총과 교장단은 2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교육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 교장단은 “새 정부 고교체계 다양화 정책과 관련 마이스터고의 경우 우리나라 문화에 적합하지 않다”며 “각종 특목고 외에 자율형사립고와 기숙형 고교가 확대될 경우 일반계고의 자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전문계고 교장단은 “전문계고의 경우 실업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이 교육부에서 교육청으로 이관되면서 감소됐다”며 “내신비중의 축소로 대입시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외에도 외고교장회에서는 외국어고 공로의 재평가를, 체고교장회에서는 7차교육과정에서 줄어든 체육수업의 확대를 요청했다. 한편 참석 교장단은 지난 정부 교육정책의 폐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교장단은 “2년마다 되풀이 되는 학교운영위 구성에 어려움이 많다”며 “교감을 당연직 운영위원으로 해야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학경영과 관련해서도 사학경영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사립학교법이 반드시 재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원희 교총회장은 “정부는 공무원 연금 개혁을 또다시 추진하고자 하는데 여기에 선생님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교총이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현장교사들의 불필요한 오해와 동요가 없도록 교장선생님들이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교총은 앞으로 고교다양화 정책 추진 시 일반계고 지원 연계, 교직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대 박사과정 신설 및 사범대 6년제 개편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은 정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노원 한국초중등고교교장회장, 김동래 한국초등교장회장, 김정순 한국초등여교장회장, 정진해 한국사립초교장회장, 박종우 한국국공립중교장회장, 김걸 한국일반계고교장회장, 이종욱 전국공업고교장회장, 최수철 대한사립중고교장회장, 강성화 전국외고교장회장, 임성만 전국체육고교장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안양옥 서울교총회장, 김진성 서울시의회의원도 함께 배석했다.
초등학교에서 어린이신문 단체구독을 금지토록 한 교육부의 조치에 대해 초등학교 교장들이 신문 구독이 교육적 효과가 큰 만큼 자율에 맡겨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초등학교교장회는 1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어린이 신문의 학교 단체 구독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전달하고 어린이신문 활용 및 구독료 징수 방법 등은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의 판단에 맡겨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를 통해 교장회는 “2006년, 2007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교육부총리는 ‘어린이 신문 구독은 학운위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자율로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지만 후속조치가 없어 단체구독 금지 조치는 바로잡혀지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규제를 되돌리는 것이야말로 교육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일이며 현장에서의 ‘자율’과 ‘실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교장회는 일선 학교장에게도 “부당한 금지조치가 내려진지 3년이 지났음에도 교육현장에서 어린이 신문이 활용되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반증”이라며 “교육적 소신에 따라 단체구독 여부를 결정하고 창의적인 활용을 통해 교육적 성과를 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초등교장회 김동래 회장(영원초 교장)은 “신문활용교육(NIE)은 세계적 추세이고 학부모와 교사들도 어린이신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부정적 요인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순기능이 더 큰 만큼 교육부는 빠른 조치로 교육현장에 혼선을 줄여 달라”고 말했다. 2006년 5월 교육부가 학교에서 특정 어린이신문을 학습보조자료로 활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내리면서 촉발된 어린이신문 단체 구독 금지 조치는 이후 김신일 부총리가 “어린이 신문 구독은 학운위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자율로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지만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일선 학교에서는 단체 구독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