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1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충북도교육청이 학생수 감소로 폐지된 초등학교와 분교장 등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학교로 운영하고 있어 학생과 주민들로부터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폐교의 효율적인 관리와 활용을 위해 전통예절 교육과 한지공예 등 우리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과 주민들이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첫 해인 2003년 3개교를 문화학교로 지정하고 시범운영해 본 결과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도내 모든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모두 12개교에서 문화학교를 지정, 운영한 결과 1년 동안 4천200여명이 찾아 천연염색과 한지공예, 전통예절 지키기, 인형극 만들기, 동요체험, 자연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가는 등 좋은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교통여건이 좋이 않아 이용도가 낮은 1개교를 제외하고 영동 부상초등학교와 충주 동량초등학교 하천분교, 제천 덕산초등학교 월악분교 등 모두 11개교를 문화학교로 지정하고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폐지된 학교에서 잊혀져 가는 우리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kimin@yna.co.kr
공군제 19전투비행단이 위치한 충주시 금가면에서 4월 19일 충북북부지역 초중고의 많은 학생과 학부모와 지역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여렸다. 비행단장의 개회선언과 모형비행기 날리기 시연에 이어 공사생도의 사물놀이와 충주농아학교 검도시범단의 시연에 이어 최신예전투기의 시범비행이 이어졌다.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이륙하자 공중에서 난이도가 높은 곡예비행을할때는 모든 관람객들이 탄성을 지르며 묘기를 볼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사뿐이 앉은 전투기가 서서히 이동하면서 확성기를 통해 조종사의 메시지가 울려퍼졌다. 야외에 전시한 장비와 전투기조종석을 관람할 수 있었고 곡예비행을 한 조종사가 팬싸인을 해주는곳에는 아이들과 일반인들이 많이 몰려서 싸인을 받아가며 좋아했다.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고무동력기와 글라이더날리기가 학년으로 구분하여 예선대회가 치러졌다. 이번 예선대회에서 선발돤 어린이들은 청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에 개최되는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하늘을 날고 싶은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며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재능을 발휘하는 대회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어 과학의 달인 4월에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오후3시 충주시 가금면 하구암리 산 108번지 정상에 위치한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이 준공되어 각급기관장과 시민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거행하고 일반에게 관람을 하게 되었다. 인근에 국보6호인 중앙탑과 국보 205호인 중원고구려비가 있어 고구려천문과학관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9,917㎥의 부지위에 538.74㎥의 지상2층 건축물로 1층에는 전시실, 시청각실, 천체투영실이 있고 2층에는 주관측실, 보조관측실과 야외 고구려마당, 전망대가 있다. 7㎥의 원형 돔이 설치되어있고 주망원경은 60㎝ 리치 - 크레티양식반사로 되어 있다. 주간에는 태양흑전과 홍염을 볼수 있고 야간에는 행성, 달, 성운, 성단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총 29억원으로 설립된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주)천문우주기획에서 운영하게 되는데 오후 2시부터 밤10시까지 개관하고 월요일은 휴관한다고하며 입장료는 어른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라고 한다. 천체에 대한 관측과 연구는 이미 고구려시대부터 시작되었다는 흔적이 돌에 별자리가 새겨진 흔적이 있다고하여 고구려문화유적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의 기회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한다.
사계절, 그중에서도 생명이 움트고 희망을 노래하는 봄이면 어느 곳을 막론하고 우리나라 산천에서 꽃 잔치가 벌어진다. 운일암반일암 가는 길가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지천이다. 도로변에 있는 주천초등학교의 담장을 노란 개나리꽃이 장식하고 있다. 담장 옆의 고목 벚나무도 활짝 꽃을 피워 학교가 꽃 대궐이다. 주천삼거리에서 우회전해 55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운일암반일암이 있는 계곡이 나타난다.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와 대불리를 연결하는 이 계곡에 길이 생기기 전에는 깎아지른 절벽에 하늘ㆍ돌ㆍ나무만 있었다. 운일암반일암이라는 이름도 오가는 것은 구름밖에 없다하여 운일암(雲日岩), 햇빛을 반나절 밖에 볼 수 없다하여 반일암(半日岩)이라 불리었다.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협곡에 용소바위ㆍ족두리바위ㆍ천렵바위ㆍ대불바위 등의 집채만한 기암괴석들이 겹겹이 자리 잡고 있으며, 금강의 발원지인 노령산맥의 지붕이라 불리는 1,126m의 운장산 자락에서 솟구치는 맑고 시원한 냉천수가 그 사이사이를 휘감아 용트림하며 흐르다가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소를 만들어 옥수청산(玉水靑山) 천지산수가 신묘하게 어우러져 그야말로 자연조화의 극치이며 절경이다.〉 진안군청(http://jinan.jeonbuk.kr/index.html) 관광문화에 소개되어있는 대로 운일암반일암은 긴 계곡에 큰 바위들을 빚어 만들어 논 풍경이 장관이고, 바위 사이로 맑고 시원한 물이 흘러 여름피서지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산에서 봄꽃들이 내려다보고 있는 운일암반일암에 가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예쁜 구름다리 위에서 바위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도 바라보고, 복룡암 위에 있는 도덕정 정자에 올라 운일암반일암의 집채만한 기암괴석도 구경하고, 냇가를 따라 늘어선 잘생긴 소나무들이 내뿜는 솔향에 취한다. [교통안내] 1. 전주 - 부귀면 - 정천면 - 주천삼거리 좌회전 - 운일암반일암 2. 대전통영고속도로 - 추부, 금산 IC - 진안 방면 - 주천삼거리 우회전 - 운일암반일암
충청북도 교육청이 주관한 CEO e-러닝 역량강화 학교장 연수가 지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충청북도 초등교장120명, 중등교장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 시청각 실에서 실시되었다. 올 연수는 3기로 나누어 학교장과 전문직 교감으로 나누어 실시하는데 연수를 받은 학교장들의 소감은 지난해 보다 강사수준이 높아져서 유익한 연수였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학교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이 많아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 유익한 연수라고 평가하였다. 교원의 정보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정보화센터 정성무 소장의 강의로 정보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학교홈페이지가 잘 만들어 졌지만 활용이 잘되는 수정초등학교의 사례발표가 학교장들에게 홈페이지 활용에 대한 경각심을 안겨주었다. 또한 새로운 교육이론을 펼치고 있는 원동연(몽골국제대학교 명예총장)의 교육이론인 5차원전면교육에 대한 강의를 듣고 보편성의 5가지 변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면 교육의 본질을 바꾸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많은 공감을 받았다. 막연한 성적 올리기에만 몰두하여 공부에 대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기가 타고난 소질을 발휘하는 진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스스로 실천하면 우리교육에 크나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는 비전을 안겨주었다. “꿈을 심어주는 학교”라는 주제로 강헌구 교수의 강의는 21세기의 한국을 책임질 학생들에게 필요한 비전과 리더십을 전파하는 것이라는 미래를 위한 교육 CEO의 사명감을 심어주는 가슴에 와 닿는 강의였다. 또한 인터넷이 많이 사용되면서 부작용과 역기능이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는데 정보윤리에 대한 충북대 이상호 교수의 강의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충북교육계의 원로이신 유성종 전교육감과 송대헌 전 교육위원의 학교장과 리더십에 관한 경험에 의한 내용으로 진행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새로운 정보를 따라가는 학교장들에게 전자문서를 비롯한 전자 시스템 활용과 메신저, 툴바, 웹서핑하기, 구글어스와 비추얼어스로 지구여행하기 등의 실습도 흥미를 유발 시켜 정보 활용에 자신감을 가졌다 딱딱한 강의로 지루함을 풀어주는 시간으로 정영애 뇌교육연구원 부원장의 뇌를 활성화시키는 체조동작을 따라하며 한결 몸이 가벼워졌고 교원대학교총장을 지내신 정완호 박사(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장)의 과학을 중심으로한 교육자의 자세라는 주제의 강의도 좋았다. 존경받는 스승 상 정립, 기초교육의 중요성, 지적호기심을 키워주자, 조화의 묘를 살리자, 영재교육 등을 강조하면서 한손에는 실력을 다른 한손에는 사랑을 가지고 교육하는 교육자가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대목에 모두가 공감하며 3일간의 연수를 마쳤다.
70년대 후반에 교대를 졸업한 사람들은 지지리 복도 없어 2, 3년을 기다려야 발령 받았다. 그 당시 발령을 받아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게 벌써 30년이 넘었다. 어느 날부턴가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뒤돌아보며 짧게나마 글을 남기는 것도 습관이 되었다. 썩은 관솔이 되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삶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타면서 향기로운 냄새를 내겠다는 바람도 가지고 산다. 나만 그렇지는 않을 거라며 위안을 삼지만 아이들에게 잘못 가르친 것도 많다. 어떤 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잘못된 시류 때문이라고 변명도 해본다. 그중 하나가 시도 때도 없이 정신적인 행복을 강조한 것이다. 〈사업체를 운영하며 돈이 많지만 늘 바빠 아이들 얼굴 보기도 어렵고 여기저기 학원을 보내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회사에 다니며 돈은 없지만 시간이 나면 아이들과 놀아주고 자녀가 들려주는 리코더 소리에서 행복을 찾는 부모가 있을 경우 어느 가정이 행복할 것이냐?〉 바르게 살면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게 아이들에게 늘 들려주던 이야기이자 수업의 주제였다. 지금은 성인이 된 아이들이 그때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를 생각할 때마다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것으로 봐 뭔가 지도에 착각이 있었던 듯 싶다. 몇 년 전부터는 그런 얘기를 하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가 모두 돈과 연관되어 있다. 돈이 없으면 살기도 어렵고, 대접도 못 받는 세상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지도하는 내 자신부터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보니 목소리의 톤도 낮아졌다. 세상살이는 참 묘하다. 세상물정 피해 떠난 여행지에서 돈 없이 살아도 행복이 넘쳐날 것 같은 집을 만났다. 입구에 '웃음! 행복! 넘치는 우리 집'이 써 있는 표석과 자연을 품고 있는 집 한 채가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내 목소리를 되찾아줬다. 잠시 접고 있었지만 늘 그래왔다는 듯이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행복전도사로 목소리를 높이련다.
화산한 벚꽃아래 호연기기를 - 남원 이백초등학교 방문기 - 전국의 벚꽃 명소에는 상춘객들로 붐비고, 대지에는 새봄의 전령들이 갖가지 새 생명의 빛깔로 봄단장을 하는 4월 초순, 구불구불 골짜기 오르막길 따라 가쁜 숨을 몰아쉬는 버스 안에서 보이는 산 산 산들, 사방팔방으로 높고 낮음이 조화를 이루는 하늘과 산이 맞닿은 경계선 아래로는 아직도 긴 겨울의 흔적들이 그대로였다. 높은 봉우리들은 갈색의 겨울옷 그대로여서 지리산의 높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가깝게 보이는 길가의 가로수나 냇가의 이름모를 수목들은 잎망울 꽃망울이 통통해졌지만 온 산 전체가 연록으로 채색되려면 며칠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버스에서 내려서는 순간 지리산으로 올라가야할 봄들이 이 학교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머물고 있는 것 같았다. 봄 냄새가 물씬 풍기고 봄의 화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봄기운의 싱그러움이 물씬 묻어나는 벚꽃들, 분홍인지 순백인지 구분조차 안 되는 수백만 개의 작은 꽃잎들이 반짝이는 벚꽃터널의 오르막길을 걸어 교문을 향했다. 진주 보다 더욱 은근하고 윤기어린 꽃잎더미 속에 묻힌 듯했다. 하늘을 온통 가린 꽃잎들은 이 봄 최고의 절정을 이루면서 우리 일행(2008 초등교장자격연수생 40명)을 맞았다. 환영의 쎄레머니 처럼 반짝이며 눈처럼 떨어지는 몇 개의 꽃잎들이 오색 꽃가루 보다 더 아름다웠다. 이제 막 날리기 시작하는 꽃잎 때문에 훨씬 운치가 있었다. 학교가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서 교문에 들어서서야 학교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파란 잔디로 조성된 운동장, 그 끝 가장자리에 온갖 자태 드러내고 활짝 핀 벚꽃들, 수십 년 동안 해마다 오늘을 연출했을 십수 그루의 웅장한 벚나무 무리가 꽃의 천지를 이루고 있었다. 70여 년 전 이 학교가 태어날 때부터 운동장 끝자락에서 학교의 움직임을 모두 보아 온 역사의 산증인이란다. 이제는 수명이 거의 되는지 노목의 퇴화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곳 어린이들과 졸업생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새겨져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코를 자극하는 상큼한 향기를 내뿜는 꽃잔디가 선명한 분홍빛을 발하고 있었다. 오밀조밀 나지막한 2층 건물은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신축건물임을 알 수 있었다. 도서실, 과학실, 컴퓨터실 등은 학생들이 활용하기 편리하도록 조성되었고, 벽면에는 학생들의 학습산출물 등이 정성스럽게 게시되어 있었다. 특히 도서실은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었으며,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충분한 휴식 공간도 조성되어 있었다. 도서실은 교실의 복도와 겸하고 있어 학생들의 접근성이 좋아 활용도가 높은 공간일 것 같았다. 교실의 학생용 책걸상이 성인용 책걸상만큼이나 넓고 편안해 보였다. 소인수 학급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학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예쁜 실외환경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환경 속에서 오순도순 학습하는 이런 모습이 바로 소규모학교(전교생 57명)의 장점이리라 생각되었다. 작년 9월 이 학교에 부임한 백남구 교장선생님께서는 인사말을 통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학생과 교직원과 학부모 모두가 한 가족이 되어 정선된 아름다운 교육환경 속에서 전인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선 정규 교육과정 운영을 철저히 하고 학생 정서 순화와 특기적성 신장을 위한 방과후학교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골어린이들에게는 보기조차 어려운 바이올린 학습을 전교생 대상으로 제공하여 음악성 함양과 악기 능력 연주 및 정서순화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교육활동비는 학교운영비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운영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정신력과 극기심, 도덕성 함양을 위한 검도 수련활동과 자기보호 능력 및 체력강화를 위한 태권도도 전교생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독서 논술 능력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독서지도 및 글짓기지도와 주기적인 독서 토론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작은 꿈의 실천부터 미래를 대비한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한 온갖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꿈이 있는 어린이, 꿈을 실천하는 어린이, 꿈을 이루는 어린이가 되게 하기 위한‘드림 프로젝트’에 전교원 및 전학생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백 어린이들의 심성은 우리의 자연환경이나 교육환경보다 더 아름답습니다.”라고 만면에 미소를 띠며 열띤 자랑을 하셨다. 보이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 교육공동체의 유기적인 교육활동이며, 아름다운 마음씨와 건강한 신체를 위한 노력은 물론이고, 물질적이고 이기적이고 경쟁적인 냉정한 사회성을 기르기보다는 남과 어울림을 통해 나보다 약한 이웃을 도우려는 심성을 지니게 하고, 인간성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교육 본질일 것이다. 작지만 아름다운 학교, 작기에 더욱 아름다운 학교, 작아도 풍부함과 넉넉함이 가득 넘치는 이백초등학교 방문을 통해 교장 역할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앞에서 끄는 것보다 뒤에서 밀어 줄 때 학교라는 조직 공동체는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백교장선생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차창 너머 지나치는 지리산의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좀더 겸손하게 살겠다는 다짐도 하였다.
부산에서 송정해수욕장 입구를 지나 한 10분쯤 가다보면 기장군 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멸치회로 유명한 대변항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수산물로 유명한 기장 시장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만 더 위로 가면 오른 쪽으로 빠지는 샛길이 하나 있다. 한적한 이 샛길을 따라 자동차로 약 3분 쯤 가면 작은 어촌이 하나 나온다. 조용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어촌이 바로 죽성리 라는 곳으로써, 전형적인 어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마을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아담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죽성 초등학교가 나온다. 이 학교의 벤치에 앉아 가만히 눈을 감으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갯내음과 뒷산에서 불어오는 풀 향이 결합된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신선하면서도 깊은 맛을 지닌 향이 외로운 나그네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뒷산 정상에 있는 바윗돌 같은 것이 눈에 걸린다. 그래서 학교 운동장을 쓸고 있는 어르신에게 물어보니 대뜸 ‘왜놈들 성’이라고 하신다. 이게 무슨 말인가? 그래서 뒷산 정상을 자세히 보니 성곽의 형태가 어슴프레 눈에 들어왔다. 아,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도 임진왜란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구나. 갑자기 가슴이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정상에 올라가 표지판을 살펴보았다. 임진왜란 발발 다음 해인 1593년, 왜장 구로다나 가마사가 쌓은 성이라고 적혀 있다. 성벽은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이 만든 공간은 약 11,776평이다. 성벽은 장방형의 크고 작은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의 총 길이는 약 1km이며 높이는 4m정도이다. 전형적인 왜성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 성은, 현존하는 왜성 중에서 보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한 편에 속한다고 한다. 죽성리 왜성은 울산의 서생포성과 학성, 그리고 부산 성을 연결하는 중간 요충지 역할을 하는 성이었다. 죽성리 왜성은 기장군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1963년도에 사적 제52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문화재는 사적에서 제외하다는 규정으로 방치되어 오다가 우여곡절 끝에 1997년에 부산시 기념물 제48호로 다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성 안은 공지로서 아무런 시설도 없으며 예전에 古기와 파편이 산재된 채로 발견되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그저 잡초만이 무성할 따름이며 성안의 면적도 많이 축소된 편이다. 임진왜란 때 소서 행장의 1군에 이어 2군을 이끌었던 가등 청정이 정유재란 때 죽성리 왜성에 잠시 주둔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기장현읍지에 보면 ‘왜성은 현에서 동녘으로 8리에 있으며, 임진왜란 때 옛 두모포진에 왜가 건설하였다. 성은 견고하고 반원으로 통행하여 지나가도록 되어 있고 상하로 사닥다리가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일본 측에서는 이 성을 "기장 성"이라고 했고, 우리나라에서는 두모포 성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죽성리 성은 일본에게 대단한 전략적 요충지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남해안 일대의 왜성은 총 18곳이었는데, 정유재란 때까지 일본이 굳게 사수했던 성은 부산성과 가덕성 뿐이었다. 죽성리 왜성은 일본군이 전쟁 초기 잠시 체류했던 임시 군사기지에 불과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성의 전략적 위치가 어떠했든지 간에 일본군의 침략 흔적이 이렇게 작고 한적한 어촌에까지 남아 있는 걸 보니 그저 한탄스러울 뿐이다. 왜성에 올라서서 바라본 바다는 어찌 그리 푸른지. 오백년 전, 일본군이 이 평화로운 어촌을 침탈하였을 때도 저 바다는 여전히 푸른색이었을 것이다. 필자는 왜성에 쌓여 있는 돌들을 한참 쳐다보았다. 분명 저 돌들에는 당시 일본군의 채찍을 맞아가며 돌을 옮긴 우리나라 백성들의 숨결이 묻어 있을 것이다. 그 억울한 백성들의 원혼이 돌 틈 사이로 자꾸만 보이는 것 같아 필자는 서둘러 왜성을 빠져나와야 했다. 그리고 이 왜성의 흔적을 교훈삼아 우리 민족이 다시는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래고 또 바래었다.
-숲 해설 가와 함께하는 자연탐방 교육 활동을 실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 인천청학초등학교(교장 이종득) 지난 4.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4학년 어린이 211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한 학급씩 ‘청량산지기의 푸른 꿈 가꾸기’라는 주제로 숲 해설 가와 함께하는 자연탐방 교육 활동을 실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막을 내렸다. 청량산 탐방 활동은 봄꽃으로 화사하게 둘러싸인 청량산 숲을 3명의 해설가와 함께 체험학습장과 기존의 등산로를 중심으로 나무, 꽃, 곤충, 새 등 자연생태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직접 관찰함으로써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 호기심에 가득한 학생들의 눈과 마음을 자연으로 이끌어 냈다. 확대경으로 꽃의 암술과 수술 관찰하기, 나비가 되어 꽃잎 밑에 있는 달콤한 맛 느껴보기,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왕사마귀 알 만져보기, 나무껍질의 다양한 촉감으로 나무 종류 알아보기, 소리를 듣고 새의 이름 알아보기, 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와아!~. 말벌집이 저기 있다.”축구공만한 크기의 말벌 집을 발견한 학생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저절로.. “어디? 어디? 야~ 찔레나무 속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구나. 신기하다!” 사마귀 집과 말법 집을 찾은 학생들의 얼굴은 봄 햇살만큼이나 생기 있어 보이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희화교사는 이렇듯 자연의 신기함을 느끼고 생명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경험은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살아있는 공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중앙도서관, 4월 학부모 특강 -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에서는 초등학교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4. 23일 “사랑하는 자녀의 미래를 이끄는 멘토“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의 강사는 경인종합고용지원센타의 커리나비프로그램 (CAREer NAVIgation) 전문 직업상담사로 강의 내용은 자녀 진로지도에서 부모의 역할, 자녀의 진로 인식.탐색.계획을 촉진하는 부모역할 , 변화하는 직업세계, 나의 의사결정 유형 등으로 진행된다. 이 강연을 통해 학부모는 자녀들의 직업.진로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녀의 소질과 적성을 정확히 파악해 자녀와 더 친밀한 대화를 나눌수 있으며 나아가 적극적으로 자녀의 성공적인 미래를 이끌어 줄수 있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수강신청은 4.22일까지 선착순 30명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 논문.정기간행물실로 문의(☎420-8412)하면 된다.
인천삼산초등학교(교장 이승우)는 4.15일 경인교육대학교 대회의실에서 경인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동섭)과 U-러닝 업무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u-러닝 분야의 연구협력 및 기술 교류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양교간의 주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u-러닝 표준화 및 연구개발 분야의 역량 강화에 이바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업무협력 협정의 주요 내용은 u-러닝 지원체제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정보의 교류증진과 초등학생의 사이버 학습, 초등교육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 자료, 초⋅중등 교원의 원격연수, 연구개발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교육 프로그램 및 원격교육 연수 플랫폼의 공동 활동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상호 방문, 전문가⋅기술 인력의 교환을 포함한 인력뱅크의 활용으로 전문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며 적극적인 협력 위원회를 구성하여 협력 분야의 효율적 추진과 세부업무의 상호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양교의 업무 협력은 u-러닝 분야에 대한 연구진과 현장 교육전문가들의 만남으로 u-KOREA의 발전 단계와 유비쿼터스 서비스의 발전 단계를 바탕으로 미래교육을 위한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리라 기대한다.
-인천시교육청, 벨트형 방과후학교 운영- 인천시교육청에서는 17일 본청 회의실에서 330여명의 관내 초.중학교 방과후학교 운영담당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는 “벨트형 방과후학교”을 53개군(群)으로 구성, 152개교가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벨트형 방과후학교란 인근에 위치한 2~4개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나의 학교군(群)으로 구성하여 학교 간 인적·물적 자원을 서로 공유하고, 인근 학교간·학교급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공동·연계 운영하여 학생들이 소속교 이외의 인근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에 상관없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신청하여 원하는 학교에서 원하는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 온라인관리시스템(after.ice.go.kr)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의 수강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임동균 장학사는 “ 벨트형 방과후학교는 인근 학교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학생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프로그램간 경쟁력을 통한 질 제고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인적·물적 자원을 서로 공유하여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며. 이를 위해서는 “학교에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고, 학생과 학부모들도 소속교 방과후 프로그램만 선택할 것이 아니라 인근 학교 프로그램도 과감히 선택하여 수강함으로써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17일부터 인천체육고등학교와 청천중학교 체육관에서 초등교사 85명을 대상으로 체조 영역 직무연수를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체육교과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교육청에 따르면 체조 영역 직무연수는 새천년건강체조, 리듬체조, 기계체조 등 3가지 영역으로 실기 위주로 10일간 실시되며, 7월중에 인천문화예술회관 및 체육회관에서 초등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고전무용과 스포츠댄스 연수가 계획되어 있고 또 하계 방학 중에 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초·중등교사 체육교과 직무연수, 동부, 서부, 남부, 북부 학생체육관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음악줄넘기 연수 등 연간 약 510여명에게 다양한 연수를 실시한다. 또한 연수 효과의 극대화를 위하여 수업실기 대회 및 교육감기 체조, 줄넘기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시교육청 노동철 체육담당장학사는 “연수 내용을 교사 설문 조사에 근거한 실제 교수-학습에서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기 연수 위주로 구성하여 학교 현장의 호응도가 높으며, 많은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함으로 연수를 통하여 습득한 체육실기 능력은 학생 체력 증진과 체육교과 활성화를 통한 평생·생활체육 기반 조성에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화초등학교(교장 박진상)에서는 4.1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인천남부경찰서 도화지구대 한만수경위’를 초청 기초질서 확립과 청소년 범죄 유형과 상황별 대처 방법에 대한 ‘청소년 범죄 예방교실’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청소년 범죄 예방교실’은 동영상자료와 재미있는 설명으로 기초·교통질서의 중요성과 최근 날로 심해져가는 납치, 성폭행, 학교폭력에 관한 심각성과 이에 대한 예방책을 설명해 주고, 주의를 당부했다. 교육을 마친 후 어린이들은 “기초 질서를 잘 지켜야겠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인라인스케이트 탈 때 특히 조심하겠다.”“범죄로부터 나 자신을 잘 지켜야겠다.”라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반응을 나타내 ‘청소년 범죄 예방교실’의 교육 효과가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대화초등학교 박진상교장은 아이들의 범죄 예방 교육은 물론 아동 대상의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차의 교문 주변 순찰과 학부모들로 구성된‘대화초 생활지도부’어머니들이 학구내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 범죄 예방으로부터 어린이들이 해방되어 안심하고 교육환경에 적응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부일초등학교(교장 엄명용)는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보육교실 다솜방을 운영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17일 16명으로 시작한 방과후 보육교실 ‘다솜방’은 현재 제한 인원인 20명으로 대기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부일 방과후 보육교실은 연중 운영을 원칙으로 아이들이 수업이 끝난 12시 30분부터 학부모가 퇴근하여 아이를 데리러 올 수 있는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다솜방 운영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보면 과제 지도와 받아쓰기를 지도하는 학습지도 영역과, 감성과 상상력, 창의성을 신장시키는 만들기, 그리기, 발표하기 등을 지도하는 표현활동으로 구성 긍정적인 태도와 자신감을 기르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탐구활동으로는 여러 가지 사물과 현상을 관찰하고 탐구하여 기초적인 사고 능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과학 실험활동, NIE 활동을 계획·운영하고 있으며 놀이 활동으로는 블록, 퍼즐, 소꿉놀이, 병원놀이, 줄넘기, 훌라후프, 바깥놀이 등이 있다. 한편 방과후 보육교실에 다니는 1학년 장우린 어린이는 “학교가 끝나면 친절한 보육 선생님이 계시는 다솜방에서 친구들과 공부할 수 있고, 엄마와 손잡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라며 기뻐했다.
인천용마초등학교(교장 공병숙)에서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4.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문상담교사를 초청 학생집단 상담활동을 실시했다. 자기 자신과 친구를 이해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자 매년 주제를 달리 선정하여 외부강사를 초청한 집단상담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용마초등학교는 금년에는 6학년 아동 180명을 대상으로 18개조로 편성 실시했다. “나의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상담활동에서 아동들은 전문 상담교사와 심도 깊은 집단 상담을 통해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를 확대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하여 미래의 직업관과 진로를 계획해 보는 활동을 펼쳤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집단상담 활동에 참여한 6학년 유선형어린이는 혼자 상담하면 쑥스러운데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서로의 고민이 비슷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이러한 활동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병숙교장은 자기 자신과 친구를 이해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자 매년 주제를 달리 선정하여 외부강사를 초청한 집단상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집단상담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실제적인 문제에 접근해보고 나를 알고 친구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즐거운 학교, 함께하는 학교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금산읍에서 약9㎞ 떨어진 진악산 남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신라 헌강왕 12년(AD866)에 조구대사가 창건해 역사 깊으며, 앞산 중허리의 암석에서 금을 캐내 불상을 주조한데서 보석사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주위의 울창한 숲과 암석이 맑은 시냇물과 어울리며 대자연의 조화를 이뤄 속세를 떠난 듯 하다.〉 금산군청 문화관광포털(http://tour.geumsan.go.kr/open_content/life/tour1)의 주요관광지에 소개되어 있듯 보석사(전통사찰 제5호)는 금산에서 진안 방향의 진악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이다. 보석사라는 화려한 이름과 금을 캐내 불상을 주조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꾸밈이 없고 아담하다. 입구의 일주문은 현판이 없어 더 오랜 역사가 느껴지고 일주문에서 사찰 입구까지 늘어선 전나무들도 운치가 있다. 일주문에 들어서면 의선각(毅禪閣) 안에 의병승장(義兵僧將)으로 중봉 조헌과 함께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기허당 영규대사의 의병승장비(충남 문화재자료 제23호)가 서있다. 일본 경찰이 비각을 헐고 자획을 훼손하여 땅에 묻었던 것을 광복 후에 다시 세웠다는 순절사적비이다. 추부 IC에서 금산으로 오는 길에 있는 금성면 의총리의 칠백의총과 연관이 깊다. 전나무길 끝에 높이가 40여m나 되어 바로 앞에서는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65호)가 있다. 안내판의 기록에 의하면 보석사 창건 무렵 조구대사가 제자와 함께 심었다고 전해져 수령이 1000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마을이나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는 재난에 대비하도록 소리 내어 울어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데 우리나라의 은행나무 노거수 중에서 최고 아름답다고 소문났다. 은행나무 옆으로 진악산 계곡의 물이 흐르고 작은 다리를 건너면 범종루를 만난다. 보석사에서 의선각(毅禪閣)이라고 써있는 현판을 두 번 만나는데 넓은 공터 왼쪽 옆에 있는 건물이 영규대사가 머물며 수도를 했다는 의선각(충남 문화재자료 제29호)이다. 현판은 창녕위 김병주의 글씨라고 한다. 범종루 앞에 있을법한 대웅전은 의선각(毅禪閣)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의선각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통일신라시대에 조구대사가 창건하였다는 보석사의 대웅전(충남 유형문화재 제143호)이 있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조선 후기에 중건했다는 법당 안에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 옆으로 영규대사의 영정을 모신 의선당이 있고, 그 옆에 야트막한 돌담과 예쁘게 꽃을 피운 꽃잔디가 정겹게 보이는 산신각이 있다. 범종루 앞에 있는 등운선원 오른쪽으로 사찰을 나서면 작은 연못 옆에 자연과 잘 어울리는 건물이 있다. 자연을 벗 삼은 이 작은 건물의 입구에서 ‘시유불다(時有不多)’라는 글자를 만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으면 ‘다불유시(多不有時)’이므로 화장실(WC)을 뜻하는 게 분명하다. 온갖 근심을 푼다는 사찰의 해우소에 앉아 ‘다불유시’의 깊은 뜻을 생각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범종루 옆에 묻어둔 김장독과 사찰 밖에서 하얀 꽃을 소담스럽게 피우고 있는 백목련도 여행지에서 만나는 새로운 풍경이다. 사찰 앞 길가에 있는 금산 간디학교에서 아이들 몇이 공놀이를 하고 있다. 진안으로 가는 큰길가의 산에는 지천인 진달래가 활짝 꽃을 피운 채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국도 - 대전 - 비룡분기점 - 산내분기점 - 대전통영고속도로 추부 IC, 금산 IC - 금산 -795번 지방도 진안 방향 - 보석사 2. 호남고속국도 - 서대전분기점 - 대전통영고속도로 추부 IC, 금산 IC - 금산 -795번 지방도 진안 방향 - 보석사
교육과학기술부는 해외 교포 대학생,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을 국내 방과후학교 영어강사로 채용키로 한 계획에 따라 16일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아일랜드 포함) 등 5개국, 20개 도시에 모집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역 간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교포 및 외국인 대학생을 농산어촌 지역의 방과후학교 강사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이달 초 전국 시ㆍ도 교육감협의회에서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TaLKㆍTeach and Learn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총 300~500명이며 이들은 8월부터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에 배치돼 6개월에서 1년 간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현재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은 학교는 전국적으로 1천500여곳이며 교과부는 학교측의 신청을 받아 우선 500여곳을 선정, 교포ㆍ외국인 대학생 강사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교포, 외국인 대학생들이 한국어 사용에 익숙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교과부는 이들이 국내 대학생들과 1대1로 조를 이뤄 학교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자격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교포 대학생과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으로 대학원생, 졸업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내에 유학 등 목적으로 체류중인 외국인 대학생들도 비자 변경 등 일정 절차를 조건으로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5~6월 중 5개국 현지의 재외공관에 제출하면 되고 지원자들은 재외공관에서 1차 서류 및 2차 면접심사를 받은 뒤 2차 심사까지 통과하면 국내로 입국, 국제교육진흥원 또는 외부 전문기관이 실시하는 종합심사(면접, 에세이 등)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4~6주 간 한국문화 및 생활양식, 영어교수법, 학생 지도법 등에 대한 사전 연수를 받은 뒤 학교에 배치돼 주 15시간(주 5회, 1일 3시간)씩 수업을 하게 된다. 강사로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 월 150만원 내외의 활동비 등이 지급되며 활동 후에는 정부 인증서가 수여된다. 교과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농산어촌 학생들에겐 질 높은 영어교육을 받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교포 학생들에겐 고국을 체험케하고 외국인 학생들에겐 한국문화를 이해토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자질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엄격한 잣대로 심사하려 한다"고 말했다. yy@yna.co.kr
지난 1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을 두고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교육 관련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자율과 다양성을 허용한다는 점에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시행 과정에서 지나친 경쟁이 유발되고 그로 인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엄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교육 당국의 자율화 조치를 두고 학부모들이나 교사들이 염려하는 부분은 입시지옥의 재현이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이미 진단 평가 결과가 공개되어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점수 위주의 경쟁으로 평가의 신뢰성은 확보되겠지만 수동적인 태도를 유발하고 개인주의를 부추기는 등 건전하고 합리적인 가치 의식을 전도시킬 개연성이 높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사회 양극화 현상의 고착화에 있다. 치열한 경쟁 구도는 사회적 희소가치를 독점하고 있는 계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경쟁이 가속화될수록 투자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자본은 더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 틀림없다. 만약 기득권 계층에 의해 교육을 통한 신분 이동이 가로 막힌다면 사회적 갈등은 수습하기 곤란한 국면으로 빠져들 공산이 크다. 교육 자율화의 가장 큰 문제는 뭐니뭐니해도 국가 경쟁력의 약화에 있다. 교육 분야의 경쟁은 고비용으로 이어져 젊은 부부들에게 출산을 경원시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고령화 현상에 저출산까지 겹친다면 국가 발전의 동력은 현저히 떨어질 것이 명약관화하다. 물론 이같은 문제는 자율화에 따라 당연히 치러야할 댓가라고 치부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공교육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있다는 교육 당국의 의지도 나름의 설득력이 있다. 문제는 자율화가 주어지더라도 대학입시가 점수 위주의 획일적인 선발 방식을 고집한다면 예상외로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간의 정황을 살펴보더라도 공교육의 역할과 방향은 대학입시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 동안 국가가 쥐락펴락했던 대학입시 업무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및 대교협법 개정안을 통하여 오는 5월부터 대학협의체(대교협, 전문대협)에 전면 이관된다. 대학이 그토록 열망했던 입시 자율화를 얻은 이상, 공교육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대학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점수위주의 획일적인 전형 방식을 고집한다면 초․중등 교육은 그야말로 입시지옥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 0교시 수업이나 보충수업, 자율학습이 만연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열반 편성으로 인한 원성도 쏟아질 것이다. 정부가 초․중등교육에서 손을 뗀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다양한 능력을 지닌 인재를 가려뽑을 수 있는 입시제도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일례로 미국의 일류대학들은 수험생들이 단순히 수능(SAT)이나 내신 점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합격시키지는 않는다. 점수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그 학생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가치관을 갖고 생활했는지를 중요한 평가 자료로 삼는다. 올해 입시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입학사정관제가 주목받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그간 어지간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0교시 수업이나 보충수업, 자율학습이 암묵적으로 시행되고 있었다. 교육당국이 금지한 사설 기관의 모의고사도 ‘눈 가리고 아옹’식으로 은근히 진행된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교육당국의 자율화 방안은 음성적인 교육활동을 양성화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환영할만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이제 공은 대학에 넘어갔다. 대학이 어떤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느냐에 따라 이번 자율화 조치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 분명하다.
민주주의에서 꽃에 해당하는 게 선거다. 또 민주주의는 권리주장보다 의무이행이 앞서야 한다. 그러므로 직접 참여해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는 그 자체가 바로 민주주의의 발전에 앞장서는 것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나도 선거를 하는 날이면 가족들이 투표장으로 나가는 것부터 챙긴다. 작년 어머님이 살아계실 때만해도 5명의 가족이 모두 투표에 참여했더니 2006년 5월 31일 실시한 지방선거 때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최다가족상도 받았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모범유권자로 인정도 받은 마당에 식구들 모두가 투표에 참여할 줄만 알았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그동안의 룰이 깨졌다. 대학원 졸업반인 큰 아이가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늘 100%였던 우리 집의 투표율도 75%로 낮아졌다. 왜 우리 집만 그렇겠는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http://www.nec.go.kr)의 선거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1회 68.4%, 2회 52.7%, 3회 48.9%로 낮아지다가 2006년 5월 31일에 있었던 4회에는 간신히 50%를 넘어선 51.3%였다. 비교적 투표율이 높다는 대통령선거도 직접투표가 부활 된 1987년의 13대 89.2%, 14대 81.9%, 15대 80.7%, 16대 70.8%, 17대 62.9%로 점점 떨어졌다. 국회의원선거의 투표율도 14대 71.9%, 15대 63.9%, 16대 57.2%로 낮아지다 탄핵열풍이 불었던 17대 때 60.6% 조금 높아졌지만 이번 18대에서는 사상 최저라는 46% 대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투표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뒷짐 짚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총선 투표율이 51.9% 정도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예견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부랴부랴 투표 참여자 우대 제도라는 ‘투표확인증’을 만들고, 선거 전날인 4월 8일에는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 ‘투표참여 담화문’을 발표하며 국민들에게 호소까지 했다. 선관위에서 밝힌 대로 ‘정당 공천이 늦어져 유권자가 후보를 알 수 있는 기간이 짧았고, 선거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주요 이슈가 없었고, 투표 당일에 날씨마저 궂었던 게’ 투표율을 낮춘 요인이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46% 대를 기록한 최저 투표율이 무엇을 뜻하는지, 누구의 책임인지를 생각해보면 직접적인 원인은 다른데 있다.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는 대로 정치 불신 때문에 생긴 유권자들의 무관심이다. 민생은 뒷전인 채 제 욕심만 차리면서 밥그릇 싸움만 하는 게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그러다보니 ‘찍고 싶은 * 하나도 없다, 누구 좋은 일 시키려고 투표에 참여하느냐’는 얘기가 국민들의 입에서 거침없이 나온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20, 30대의 젊은 유권자 층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들이 민주주의를 외면하게 만든 정치인들에게 문제가 있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태도가 다른 게 정치인이고, 미취업 등 당장 눈앞에 닥친 현실에 관심을 두는 정치인이 하나도 없다는 게 그들의 얘기이다. 지금의 추세라면 인기 연예인들이 아무리 선거를 홍보해도 투표율을 올리기 어렵다. 국민들의 가슴속에서 정치 불신을 거둬내는 게 먼저여야 한다. 그러려면 정치인들 스스로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지 않는 사람들은 발붙일 수 없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요즘 매스컴의 각광을 받고 있는 비례대표 문제를 보면 더 그렇다. 비례대표제의 도입취지는 투표자가 자신의 정치적 선호를 확실하게 나타내고 각 직능단체의 참여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런데 당선자가 결정된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각 당마다 비례대표 당선자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입줄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행적을 보면 하나같이 돈을 벌거나 입신양명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모르거나 철딱서니가 없어서 저지른 일도 아니다. 그래서 그들이 국민의 대표라는 것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오죽 정치권이 썩었으면 계획적이고 지능적으로 자기 몸집 불리기에만 혈안이 된 사람들을 앞에 내세워놓고 비례대표가 아니라 비리대표를 선출했다는 국민들의 비아냥거림에도 묵묵부답이다. 대표성에 힘을 실어주면서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투표율을 올려야 한다. 그렇다고 모범유권자상을 주고, 투표확인증을 주는 깜짝 우대서비스로 투표율을 높일 수는 없다. 정치인들이 새로운 각오로 허물벗기를 하며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도 투표를 하지 않을 권리를 주장하며 뒤에서 손가락질하기보다는 투표에 직접 참여해 표로 심판하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문제의 당사자인 정치권에서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학교에서올바른 선거문화를 교육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