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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점프해(빌 브래들리 지음, 이태구·권다원 외 옮김) 경기 고양국제고 번역동아리 ‘The Randers’ 학생들과 이태구 교사가 번역한 스포츠 인문학서다. 원저자는 미 프로농구 NBA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까지 올랐던 빌 브래들리다. 농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인생의 가치에 대해 적었다. (꿈엔비즈 펴냄, 166쪽,1만2000원)
아버지는 시골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사셨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 지와 1949년에 결혼했다. 두 분은 51년을 해로(偕老)하셨다. 가난했지만 두 분은 사이가 좋으셨다. 늦잠이 허락되는 일요일 아침이나 긴긴 겨울밤 이부자리에 들었을 때, 어머니는 당신이 읽은 소설 이야기를 아버지께 해 드리곤 했다. 가난하던 시절 텔레비전은 아예 없었고 라디오는 귀해서 구경하기도 힘든 때이었다. 우리가 살았던 시골 학교 사택은 궁색했다. 서로 트여진 방 두 칸에 부모님과 우리 사형제, 모두 여섯 식구가 함께 기거하였기에 어머니가 아버지께 해주는 이야기는 초등학생인 내게도 들릴 때가 있었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해 드리는 이야기는 참으로 여러 가지이었다. 대중잡지 야담과 실화 등에서 읽은, 단종이나 장희빈 등 옛날 야사(野史)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맥베스나 리어왕 이야기도 있었다. 대학생인 외삼촌이 놓고 간 문고판 버전(그 책은 우리 집에 오래 남아 있었다) 의 셰익스피어 이야기들도 있었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가장 열심히 들려주었던 이야기는 당시 한국일보에 연재되었던 한운사 선생의 현해탄은 말이 없다 라는 소설이었다. 어머니는 마치 일일연 속극처럼 이 신문연재소설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더러는 아버지께 직접 읽어주 시기도 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뜨시고 어머니는 한참을 힘들어하셨다. 바깥출입이라고는 거의 없으셨던 어머니는 아버지가 떠나시자 마음과 몸이 모두 적막강산(寂寞 江山)에 드신 듯했다. 우울해하시는 것 같기도 했다. 어머니를 그 적막강산에서 빼내어 오기 위해서 나는 궁리를 했다. 나는 어머니께 각종 공책과 각종 원고지 와 각종 용지를 가득 사서 드렸다. 그리 고 연필, 볼펜, 샤프 펜, 심지어 만년필까지 온갖 필기도구 50여 종을 함께 갖다 드렸다. 그리고는 어머니께 지금까지 살아오신 사연과 겪은 일들을 글로 쓰시기를 간청했다. 쓰시기만 하면 책으로 내 어드리겠다고 약속을 했다. 어머니의 글쓰기 동기를 북돋아드린 것이다. 어머니는 1년 남짓 글쓰기에 매달리셨다. 그래서 어머니는 산문집 하나를 내셨다. 그것이 어머니가 73세 때이던 2002년이었다. 그로부터 세월이 많이 흘렀다. 그간 어머니는 두 번의 큰 수술을 하였다. 이제는 고령이고 노쇠하셨다. 움직임도 여의치 않으시다. 이런저런 병고들을 감당하며 요양병원에서 투병을 하신다. 어머니의 병원은 집에서 버스로 세 정거장이다. 병상의 어머니를 뵙노라면, 어머니가 살아 오신 생애가 한순간에 스쳐간다. 어머니는 그 시간을 어떻게 응시하고 계실까. 어머니 병상 옆에는 어머니가 쓰신 책이 놓여 있다. 나는 오늘도 어머니의 병원에서 어머니의 글을 읽어드린다. 병실에서 오늘 내가 읽어드린 글은 어머니의 처녀 시절 이야기이다. 어머니는 사라진 전통문화의 관혼상제(冠婚喪祭) 풍속들을 기억으로 복원하여 써 두었는데, 그중 에서도 수의(壽衣) 만들기 풍속을 적어 둔 대목을 읽어드린다. 그러나 이 대목을 딱히 수의 이야기라고만 할 수도 없다. 그 수의 이야기는 동시에 어머니가 스무 살에 시집오던 날 혼인 예식에 입었던 원삼 (圓衫 : 비단이나 명주로 지은 부녀 예복 의 하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이전에 건강하실 때도 이 대목을 자주 상 기하시곤 했었다. 다음은 오늘 내가 낭독해 드린 대목이다. “지금은 수의(壽衣)를 사서 마련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집안에서 직접 수의를 만들었다. 윤년이 들고 윤달이 드는 달에, 연 만한 부모님이 계시는 집에서는 수의를 장만해야 한다. 부모님께서 환갑이 넘으면 형편대로 부잣집에서는 비단으로도 수의를 하고 누에를 쳐서 명주로도 한다. 삼베로 하는 사람도 있다. 수의를 만들 때는 대소가(大小家)의 아주머니들이 날을 잡아서 모두 모이면 그중에서도 연세 많은 분의 지시대로 재단을 한다. 수의의 재단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재단을 잘 할 줄 아는 분이 마을에 몇 분 계신다. 수의는 가짓수도 많고 바느질도 어렵다. 재봉틀로 박는 사람도 있고 손으로 꿰매고 인두로 누르면서, 네댓 명이 둘러앉아 꼬박 삼 일을 한다. 바느질하시는 분들의 식사는 일품요리다. 부모님의 수의를 만들어 주시는 분들에게 대접을 소홀히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냥 하얗게 만들지만 옛날에는 시집가는 신부의 예복 차림과 꼭 같이했다. 우리 할머니의 수의도 그렇게 절차를 밟아서 정성을 다해서 만드셨다. 특히 맨 위에 입으시는 원삼(圓衫)은 곱게 물들여서 결혼식에 신부가 입을 수 있도록 한층 곱게 만들었다. 옛말에 할머니께서 입으실 원삼을 손녀가 입고 결혼식을 올리면 시집가서 귀하게 되고 부귀다남(富貴多男)한다고 했다. 나는 결혼식 날에 그 화려한 원삼을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머리에는 족두리가 아닌 오색 구슬이 영롱한 화관을 쓰고, 금빛도 찬란한 용잠(龍簪)을 꽂고, 금박을 놓은 붉고 까만 공단 댕기를 앞뒤로 길게 늘어뜨리면서, 화려한 원삼을 선녀같이 차려입고 수모(手母 : 전통 혼례 때 신부의 단장 및 예절에 관련된 일 따위를 곁에서 거들어 주는 여자)들의 인도를 받으면서 초례청에 사뿐히 올라섰다. 예법을 지킨다고 나는 꼬박 일 년을 친정에서 묵고 시집을 왔다.” (이숙영, 돌아보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중에서) 어머니는 지금 거동이 어려우시다. 치 매도 상당히 진행되신 상태이다. 침상에 누워서 표정 없이 눈을 감고 들으신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걸까. 나는 낭독해 드리는 중간에 더러 어머니를 불러 깨워, 짐짓 몰라서 그러는 것처럼, 묻는다. “어머니 시집올 때 몇 살이었어요?”, “어머니 우리 외갓집 그때는 잘 살았나 봐요?” 어머니는 답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해야 어머니를 낭독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들으시게 할 것 같다. “혼례 때 입었던 원삼은 나중에 어머니의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수의로 사용했나요?” 이 물음에는 고개를 끄덕이신다. 그 고개 끄덕임이 반갑다. 내가 다시 읽으며 크게 묻는다. “어머니 결혼 초례청에 섰을 때 기분이 좋았어요?” 이 대목에서 어머니는 감았던 눈을 뜨고 나를 보신다. 나는 읽어나가다가 다시 묻는다. “어머니 그때 참 이쁘셨지요?” 어머니가 가느단 소리로 답하신다. “그래!” ‘글을 쓴다는 것’, 그리고 ‘글을 읽는다는 것’, 이것들은 생애 전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어떤 존재론적 의미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이만한 것이 있을까. 그간에는 그저 무심하게 생각했었다. 읽고 쓰는 것을 일상에서 반복되는 가벼운 기능(技能)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자못 깊은 의미가 길어져 올라온다. ‘글을 읽는다는 것’과 ‘글을 쓴다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무언가 의미 있는 인과(因果)의 생애를 쌓아가게 만드는 ‘숨은 힘’ 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계속해서 어머니께 글을 읽어드린다. 내가 낭독을 하지만 나 또한 이 글의 가장 ‘적극적인 청자(active listener)’ 이다. 나는 전에 어머니의 책을 읽었지만 오늘 같은 감흥과 애틋함으로 읽지는 못했다. 나는 읽으면서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셈이다.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 지는 듯해서 책을 읽다 말고 돌아본다. 병실에 있는 다른 두 분의 환자가 열심히 경청하고 있다. 할머니가 쓴 글이냐며 들어보니 재미있다고 말한다. 그사이 내 등 뒤 마루 쪽에서 누군가 말한다. “조금 크게 읽어 주세요. 여기까지 들리게.” 돌아보니 간병인 여직원들이다. 학교가 가르치는 교육의 중심된 활동은 읽기와 쓰기이다. 어떤 교과목에서이든 읽기와 쓰기는 일상으로 이루어진다.‘읽고 쓰는 일’의 그윽한 구경(究竟)의 경지는 가도 가도 무한이다. 존재를 실현하는 일이, 존재를 공유하는 일이, 읽기와 쓰기의 영토에서 숙성한다. 병실을 나오는데 평소 친숙한 간병인 황 여사가 내게 말한다. “제가 할머니께 저 책을 읽어드려도 괜찮겠지요? 교수님 못 오실 때 말입니다.”
2013년 10월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 재단이 교사의 연봉, 사회적 지위 등을 종합해 ‘교사 위상 지수(Teacher Status Index)’를 발표했다(Pota, Boxser, Pajpani, 2013).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고, 교사의 질은 교사의 업무 조직화, 교사 개발 및 연수, 그리고 교사에 대한 지원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일반적 믿음에 기초하여 연구를 수행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교사 위상 지수는 초등학교 교사의 존경도 순위, 중등학교 교사의 존경도 순위, 교직과 위상이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직종의 존경도 순위, 학생들의 교사 존경도에 대한 인식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이 글에서는 보고서 내용을 요약·소개하고, 국제비교연구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해석상의 오류도 밝혀 이 연구가 우리 교육과 관련 연구에 던져주는 시사점을 새롭게 밝혀보고자 한다. ‘세계 교사 위상 지수’ 연구 분석 세계 교사 위상 지수 순위는 중국(100), 그리스(73.7), 터키(68.0), 한국(62.0) 순으로 우리나라가 4위이다. 교사의 질과 교사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핀란드의 교사 위상 지수는 28.9로 13위에 그쳐 의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지표 중 하나는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에게 얼마나 강하게 교직을 권할 것인가를 묻는 것이다. 조사 결과 중국(50%), 한국(48%), 터키, 이집트 순으로 자녀에게 교직을 권하겠다는 답이 나왔다. 자녀에게 교직을 권하는 비율이 높은 나라는 대부분 학생의 교사 존경도가 높다고 믿고 있었다. 한 국가만 예외인데 그 국가가 바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직을 권하는 비율은 두 번째로 높으면서도 학생들의 교사 존경도에 대한 믿음(성인들에게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은 11%로 가장 낮았다. 교사에 대한 사회적 존경도가 높은 나라 중에서 한국만 학생들의 존경도가 낮다고 인식한 이유는 뭘까? 이 보고서는 기성세대들이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교사 존경 수준은 높은데, 학생들의 스승 존경 전통이 급속도로 무너져 내리면서 나타난 결과일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어쩌면 교사들과 사회가 학생들의 스승 존경 수준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당시 언론에서는 「연봉 3위…학생들 존경심은 ‘꼴찌’」(연합뉴스), 「한국 교사 위상은 4위, 학생들 존경심은 꼴찌」(중앙일보), 「한국 교사 위상 지수, 존경심은 최하, 연봉은 3위」(한국 일보) 등의 기사를 내보냈다. 우리 교육계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 이 연구에서는 교사 초임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 적절한 초임은 얼마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실제 초임을 알려준 후 초임 수준이 어떠하다고 생각하는지(과다, 적절, 미흡)를 조사했다. 교사 초임 수준이 과다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이고, 그다음은 일본·싱가포르·이스라엘·미국 순이었다. 반 면에 생각한 것보다 실제 초임이 훨씬 적다고 응답한 사람 비율이 높은 나라는 영국· 브라질·뉴질랜드·스페인·핀란드 순이었다. 이번 전체 응답자의 95%는 교사들이 지금 받는 것보다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교사 급여 수준(구매력환산 금액 기준)은 OECD 38개 국가 중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조금 순위가 떨어졌다. 그래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일반인들 머릿속에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각인되어 있는 것 같다. 2013년 교사 위상 지수 보도에서도 교사 급여가 조사 대상 국가 중에서가 아니라 그냥 세계 3위인 것처럼 제목을 뽑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교사 급여에 대한 선입견과 함께 필요 이상으로 높다는 사회 일반 인식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3.10.05; 중앙일보, 2013.10.07 등). 교사 위상 지수 연구에서는 교사의 교육역량에 대한 신뢰 수준, 국가의 교육시스 템에 대한 신뢰 수준, 그리고 교사 급여와 근무 조건에 대한 교직단체의 영향력에 대한 인식 등도 조사하였다. 교사 신뢰 수준 평균은 10점 만점에 6.3점으로 나왔는데 5점 이하인 국가는 없었다. 교사 신뢰도는 브라질(7.2점), 핀란드(7.1점), 스페인(6.8점), 중국(6.7점)이 높고, 이스라엘(5.2점), 일본(5.3점), 그리고 한국(5.4)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교사의 교육역량에 대한 신뢰도 수준은 21개국 중 19위를 차지했다. 교사에 대한 낮은 신뢰도는 우리 교육계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이다. 이 연구에서는 교사의 교육역량에 대한 신뢰와 교사 존경도도 상관관계가 낮아 이 양자는 서로 다른 영역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교사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데 존경도는 높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는 존경도를 위상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하는 데에서 나타난 해석상의 오류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교사의 위상은 높지만, 교사 역량에 대한 신뢰도는 낮다고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교사에 대한 기대치 높지만 신뢰도는 낮은 나라 교사 교육역량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은 높은 기대치이다. 비싼 학원에 보내어 맞춤형 교육을 시켜보았거나 현재 시키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학생 하나하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개별 지도를 하지 않는 학교 교사들의 교육서비스가 만족스러울 리가 없다. 이는 교육체제에 대한 낮 은 신뢰도와도 직결된다. 또한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낮으니 급여 수준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또 하나는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불신 및 갈등 수준이 높은 데 그러한 사회적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교사에 대한 신뢰도만이 아니라 의사나 법조인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신뢰도가 낮은 원인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해보고 신뢰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 이 필요하다. 조사 대상 국가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평균은 10점 만점에 5.6이 나왔다. 21개국 중 7개 국가가 5점 이하 즉, 기대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스템 신뢰도가 높은 나라는 핀란드·스위스·싱가포르이고, 교육시스템 신뢰도가 낮은 나라는 한국·이집트·일본이다. 우리 교육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는 10점 만점에 4.4점으로 19위에 그쳤다. 이스라엘의 경우 교사 신뢰도는 낮지만 교육시스템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가 지켜가야 할 최후의 보루, 스승 존경 풍토 ‘교사 위상 지수 2013’ 연구는 “사회가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교실에서 선생님 말씀을 듣지 않을 것이고, 학부모는 학교가 보내는 학생지도 안내문을 무시하게 될 것이며, 결국 유능한 사람들이 더 이상 교직을 선택하지 않게 될 것이다.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 사회는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를 빼앗겨 궁극적으로 사회의 기반이 약화될 것이다.”라는 말로 서문을 시작하고 있다. 스승 존경 풍토는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가 지켜가야 할 최후의 보루이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사회가 교육시스템과 교사에 대한 신뢰 하락의 원인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여 스승 존경의 전통을 우리 사회가 부활시켜야 할 것임을 교사 위상 지수 연구는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단, 우리 성인들이 생각하는 높은 수준의 존경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너무 큰 존경은 오히려 인간 교사들에게도 짐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육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더 힘을 쏟는다면 우리 교육은 향후에도 한동안 세계가 부러워하는 교육적 성과를 이어가게 될 것이다.
2018년 3월에 완료된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효율성 평가 및 설치기준 연구에 근거하여 2018년 3월 27일부터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이 개정되었다(교육부령 제154호). 이에 따라 공기질 등의 유지·관리기준(제3조제1항제3호의2 관련)에 미세먼지 (PM2.5)가 오염물질 항목에 신설됐다. 또한 2018년 4월 5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에 따르면 ‘학교 실내공기질 관리기준 강화’,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확대 설치방안’, ‘학교 실내 체육시설 설치 지원’, ‘어린이와 호흡기질환자 등 민감군 학생에 대한 보호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모든 교실에서 직경 2.5㎛ 이하 먼지를 35㎍/㎥ 이하로 유지 및 관리하게 되었고, 향후 3년간 모든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우선 설치 학교)에 학교 공기정 화장치를 설치하며,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전국 617교)에 간이체육실, 소규모 옥외체육관, 정규체육관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2019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미세먼지 대응 협력체계, 민감군 학생에 대한 보호, 미세 먼지 교육·홍보 등이 강화될 것이다. 미세먼지 잡으러 공기정화기 틀었더니 이산화탄소 폴폴~ 이렇게 교육부에서 학교보건법을 개정한 이유는 최근 국내 대기질 문제가 악화되고, 특히 황사 및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 경보 발생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내 공기질 문제로 학교보건법이 개정된 것은 지난 2006년 새학교증후군 대책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학교 실내공기질 문제는 이렇게 미세먼지만을 위하여 법·제도 일부를 개정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실제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 실내공기환경을 측정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함께 이산화탄소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미세먼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제시하고 있는 대안 중 하나인 공기청정기만으로는 교실 내의 실내공기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그림 1] 참조). 또한 가장 기본적인 건축·환경 요소인 외피 기밀성능의 경우,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부 학교에서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기밀성능 수준에서는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일선 학교의 경우 각 학교의 위치와 학교의 형태 및 학생들의 활동 특성(유·초·중·고)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일원화된 지침(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및 관리기준, 실무매뉴얼)만이 아닌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양한 환기설비로 교실 공기질 개선해야 학교 실내공기질 문제의 가장 효과적인 해결방법인 환기설비 설치도 마찬가지다. 학교의 특성과 형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들이 일선 학교의 담당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제 미세먼지 제거 효과 및 성능에 대한 중앙부처 차원에서의 확인절차(인증제도 등)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학교보건법」에 따라 2006년 1월 이후 신축하는 학교는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되 었다. 학교 교실에 설치되는 환기설비는 크게 바닥설치형, 벽 또는 창문설치형, 천정 설치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 시설은 외부로 면하는 개방 가능한 창문이 넓은 면적으로 설치되어 있어 자연환기를 하기에 매우 용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내공기질의 관점에서 자연환기가 강제환기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자연환기의 경우 정화되지 않은 외기를 실내로 바로 도입하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도 함께 실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기계환기는 필터링 등을 통해 외기의 오염물질을 저감해 줄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강제환기 설비의 유지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는 강제환기가 자연환기 보다 실내공기질 조절 측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일 수 있다. 학교 교실 내에서는 강제환기 적용 시 오염물질을 희석 배출시키는 환기 방법이 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오염물질의 제거 효과가 높은 치환환기의 도입을 권장하는 추세이다(US EPA, IAQ Design Tools for School). 그러나 국내 학교 교실의 경우 대부 분의 난방 장치가 대류를 이용한 에어컨디셔너, 팬코일 유닛 등이기 때문에 치환환기 의 직접적인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학교 교실의 특성과 국내의 계절적인 특징을 고려할 때, 실내를 밀폐하고 냉난방을 실시하는 하계 및 동계의 경우 자연 환기를 대체할만한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중간기의 경우에도 봄가을에 발생하는 황사, 인근 도로 및 운동장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한 적절한 환기 시스템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학교 교실, 실내체육관 등 을 비롯하여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학교 내 실내공간의 대응방안은 단순히 공 기정화장치만을 설치하는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원칙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세부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이는 적정한 미세먼지 기준 및 저감 목표 설정, 효과적인 실외 미세먼지 차단 및 실내 발생 미세먼지의 신속한 외부배출 방안 등을 통해 실현해야 한다. 아울러 학교 실내공기질 문제에 영향을 주고 있는 환경요소 분석이 해당 학교별 특성에 맞게 수행되어야 한다. 특히 학교의 건물 및 설비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들 에 대한 우선순위 정립이 요구된다.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는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에 투입되는 자원과 인원이 한정되어 있는 교육 현장의 현실여건도 감안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 때, 환기설비를 포함한 공기정화장치에 대한 세부적인 조치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학교보건법상의 환기 기준 재검토 - 1인당 환기량 개정 - 자연환기 및 기계환기방법에 대한 세부규정 보완 - 외피 기밀성능 기준 제정 ② 적정 환기량 확보방안 정립 - 공기정화장치의 정의 및 유형 정립 - 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의 요구성능 제정(풍량·소음·에너지소비량 등) - 학교 교실에 적용 가능한 기계환기설비의 유형 조사 - 필터 등의 세부 유지관리지침 설정 - 교실면적·평면형태·층수·외기와 면하는 부위, 개폐가능창 면적 등의 실태조사와 그에 따른 현실적인 자연환기 방안 제시 - 학교 특성을 고려한 오염물질의 유형 조사 및 유형별 환기량 정립 - 건물 외피 기밀성능에 대한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도출 - 실물실험 및 CFD 기법을 활용한 공기정화장치의 적정 설치 위치 및 효율적인 운용방안 도출 ③ 신축·기존, 학교 유형 등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대응방안의 정립 - 도심·도로변·지역지구 등에 따른 대응방안 제시 -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체육관, 강당 등의 학교 유형별 미세먼지 저감설계 및 대응방안 도출 - 신축학교 교실의 계획환기를 고려한 설계기법 정립 - 기존·신축학교의 방음벽, 식재, 건물 주변(운동장 등) 녹화 방안의 정립 - 최소 환기를 위한 창문 개방 방법 및 적정시간 대안 제시 - 교실 미세먼지 및 실내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플러쉬아웃(Flush-out) 방안 제시 \ - 학교 공기질 모니터링 및 실내공기질 공지방안 제시 - 교실 유형에 적합한 청소방법 강구 (물청소 등)
# 사례 1 초등학교 진단평가 날, 한 학생이 시험지를 구기고 책상을 내려치더니 소란을 피운다. 학습 활동 중 다른 학생이 수업할 수 없을 정도로 방해를 하고, A 교사에게 침을 튀기거나 발길질을 한다.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 권보호를 위한 방법을 모색했으나 쉽지 않다. # 사례 2 고등학교 수업시간, B 교사가 코를 골며 자는 학생을 깨웠더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돌아온다. 학교 측은 학생 에게 강제 전학을 권고했으나 학생은 학급만 바뀐 채 여전히 학교에 다니고 있다. B 교사는 두렵다. # 사례 3 C 교사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더니 한숨을 쉰다. 자신의 반 학생 학부모가 저녁, 주말을 불문하고 시시콜콜 문자를 하거나 전화를 한다. 교무실로 걸려온 격앙된 목소리의 전화 한 통, 오전 11시에 연락을 달라고 문자를 했는데, 한 시간 반이 지난 지금도 연락이 없다는 내용의 전화이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교권침해와 피해교사에 대한 조치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만 3,576건이고, 2017년 상반기에만 1,665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했 다. 교권침해 유형을 살펴보면 62.7%가 학생의 폭언·욕설이고 수업 방해·학부 모에 의한 교권침해·학생의 폭행·교사 성희롱 등이다. 그러나 사소하거나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교권침해까지 생각한다면 훨씬 심각한 수준이 아닐까. 교권 침해는 교원의 기본적인 교수-학습활동을 방해함은 물론 다른 학생의 학습권까지 침해하고, 교사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안겨주기 때문에 교원의 정당한 교육 활동과 전반적인 교육력 제고, 교원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첫째, 교권보호를 위해서는 단단한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두려워하고 있다. 생활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폭행·협박·성희롱 등의 교권침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권침해로 고통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많지만 교권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는 미비해 보인다.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부한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에는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원의 보호 조치, 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선도 조치를 심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교권보호위원회는 전학을 권고할 수 있을 뿐 강제 전학의 권한은 없다. 때문에 학생으로부터 갖은 수모와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들이 학급만 바뀐 상황에서 학생을 마주쳐야 한다는 것은 감당하기 힘든 일이 아닐수 없다. 물론 학생의 강제 전학이 ‘폭탄 돌리기’라는 반대 의견도 존재하지만,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근거는 마련돼야 한다. 더 나아가 교권에 대한 사항을 헌법에 명문화해 더욱 두텁 게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교권보호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학부모는 교육공동체 일원으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자유롭게 참여한다. 현 정부는 학부모의 참여를 학급 운영은 물론 학교 운영에까지 열어둔 상황이기 때문에 교사에 대한 폭행·위협 등이 아닌 이상, 학부모의 교육활동 간섭 이나 방해가 정당한 권리행사인지 교권침해인지 법률에서도 정의를 하기 어렵다. 또한 교권침해에 대한 학부모 교육도 한계가 있다. ‘학부모가 교권을 침해하면 이러이러한 절차에 따라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교권보호교육은 학부모들을 자극해서 더 큰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학부모의 어떤 행위가 교권침해인지 알려주는 교육보다 ‘학부모가 교권을 존중하면 학생에게 더 큰 사랑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는 선순환 교육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의 미담 사례를 발굴하여 교원에게 인증패를 수여하고, 이를 만화로 만들어 교원존중풍토를 만들어가는 대구교육청의 ‘아름다운 선생님’ 사업 등은 눈여겨 볼 만하다. 셋째, 교원치유지원센터의 올바른 정착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교권침해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교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교원치유지원센터가 많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일단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많은 부분이 절차에 의해 문서화가 돼야 한다. 교권보호위원회 담당자는 업무 담당자 이전에 동료교사이므로 일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고, 교원치유지원센터의 경우도 전문상담사와 업무전담변호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교권침해가 발생했을 때 전문상담사, 업무전담변호사의 충원이 시급하다. 또한 사후 처리로서의 상담 및 심리치료가 아니라 사건 발생 즉시 피해교원의 심리적 회복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원치유지원센터의 긴밀 한 협조가 필요하다. 교원치유지원센터가 피해교사에게 맞는 심리검사·심리 치료·심리상담을 지원하고 학교폭력이나 안전사고 등 필요한 법률적 자문 등을 지원하여 피해교사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교사가 교원치유지원센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일도 중요 하다. 교사는 직업 특성상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고, 비밀보장의 이유로 문제를 드러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거나 담당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한 상담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공교육이 바로 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교권’ 학생의 인권보호가 강조되면서 많은 학교에서 교권이 침해받고 있고, 학생과 교사와의 갈등이 학부모와 교사들 간의 문제로 점점 심각하게 번지고 있다. 교사에게 있어 특별히 교권침해가 문제가 되는 것은 공교육이 바로 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권’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근거는 마련돼야 하며, 교권에 대한 사항을 헌법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부모들도 교권보호에 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학부모가 교권을 신뢰하고 존중할 때, 학생들도 당연히 교사의 교권을 신뢰하고 존중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꾸준히 더 노력해 나아간다면 머지않은 날에 교사와 교권이 존중받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아동복지법」 제29조의3은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학교·어린이집·유치원과 같은 아동관련기관에 10년간 노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취업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아동을 잠재적 학대로부터 보호하고 아동관련기관의 윤리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법률의 취지(목적의 정당성)는 동의한다. 하지만 아동학대 관련 범죄의 범위가 너무나 광범위해 아동학대와 관련 없는 행위도 취업제한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과 경미한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징벌의 정도가 너무나 가혹하다는 점에서 위헌의 소지가 있다. 아울러 교원의 신분을 불안정하게 하고 교권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나치게 광범위한 아동학대 관련 범죄 취업제한의 적용을 받는 아동학대 관련 범죄는 특별법인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신체적·정서적·성적 아동학대와 일반 형법의 아동 대상 폭행·상해·폭행치상·협박·모욕·명예훼손·재물손괴 등의 일반범죄가 모두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고소·고발이 빈번하고 민사적인 분쟁도 일단 형사로 걸고 보는 형사 만능주의 풍조가 심하다. 교육현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불만이 있거나,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를 학교가 수용하지 않는 경우 학부모가 아동학대 또는 체벌이라고 주장하면서 고 소를 하는 사례는 너무나도 많다. 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 학생이 교실 창문으로 교사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 이를 본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려 하자 학생은 이에 불응하고 도망을 쳤다. 뒤따라간 교사가 학생을 붙잡자 그 학생은 교사를 아동학대 로 고소해 버렸다. 일반인들은 학교나 교사에게 성인군자 수준의 윤리적·법적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법 감정이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처벌을 받고 취업제한이란 불이익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현행 「아동복지법」의 취업제한 규정을 개정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취업제한 규정 적용 「아동복지법」은 형의 경중에 관계없이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일률적으로 10 년간의 취업제한을 적용한다. 10년 취업제한 후 재취업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해당 교원을 영구적으로 교단에서 퇴출하는 효과를 낳는다. 일반 적으로 벌금형은 견책이나 주의 정도의 징계를 받는데, 유독 아동학대 관련 범 죄는 벌금형만 받아도 해임·파면과 같은 배제징계의 효과가 발생한다. 경미하 더라도 일단 형사처벌을 받은 교원은 장래에 다시 잘못할 것을 확신하는 잠재 적 범죄자로 인식된다. 또한 행위의 정도가 가볍고 재범의 위험성이 없는 사람을 심각한 아동학대자와 동일하게 10년간 일률적으로 취업제한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아동복지법」 제29조의3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 교권 추락과 공교육의 위축 가속화 요즘 교장들은 매년 2월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 담임이나 학교폭력·생활지도 업무를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읍소하다시피 사정을 하여 겨우겨우 업무분장을 하는 것이 학교의 현실이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피·가해 양쪽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드물어 학교를 상대로 재심·행정심판·소송 등이 자주 제기된다. 이럴 때면 담당교사는 변호사가 되어 이를 처리해야 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학교 폭력 은폐·축소·규정 위반으로 해당 교사를 징계하라는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우리는 가족 중심주의가 지나치게 강하다. 따라서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중재 과정에서 내 아이는 잘못한 것이 없고 모두 상대방 잘못이라며 학교의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심지어 공개사과·담임교체·학급교체 등을 요구하고 이것 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아동학대·학교폭력·학생인권침해를 주장하면서 민원 을 제기하는 사례는 대부분의 학교가 매년 겪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동복 지법」의 취업제한 규정은 교사들이 생활지도 기피를 넘어서 생활지도 자체를 손 놓아 버리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학예회 연습에서 줄을 맞추지 않은 초등학생의 옷을 잡아 바로 세운 교사, 짙은 화장을 한 고등학생 얼굴을 닦아준 교사가 벌금형을 받고 취업제한 규정에 의하여 학교를 떠난 사례가 있다. 이런 세태에서 예의범절을 지키지 않거나 학 칙을 위반하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소신 있는 교사가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교권이 바닥에 떨어진 오늘날의 학교 현실에서 「아동복지법」의 취업제한 규정은 교사의 생활지도 기피 풍조, 학교의 교육 포기 현상을 심화시키고 공교육을 위축시킨다. 이는 결국 학교의 기능을 마비시켜 우리 사회에 부 메랑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아동복지법」 취업제한 규정의 개정 필요성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고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아동복지법」 의 취업제한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취업제한의 적용을 받는 아동학대 범위를 행위의 경중에 따라 취업제한 기간을 달리하도록 「아동복지법」을 개정 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회는 몇 년에 한 번 발생하는 예외적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은 하루아침에 하지만 처벌 규정을 약화하는 입법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최근 국회에서 「아동복지법」 취업제한 규정의 위헌 성을 인식하고 두 개의 개정안이 발의된 것은 매우 다행이다. 박인숙 의원 개정 안은 300만 원 이상의 벌금은 2년, 집행유예는 5년, 실형 또는 치료감호는 10년 으로 형의 경중에 따라 취업제한 기간에 차등을 두고 있다. 조훈현 의원 개정안은 법원이 형을 선고하면서 죄의 경중 및 위험성을 고려하여 10년의 범위 내에 서 취업제한 명령을 하도록 했다. 열심히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가 취업제한 규정에 의하여 학교를 떠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교사의 신분 보장 및 교권을 보호하고 현행 취업제한 규정의 위헌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회는 하루빨리 「아동복지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는 전국 모든 초·중· 고교에 설치돼 학교폭력사건을 조사하고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는 기구이다. 2011년 12월경 대구에서 동급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던 중학생이 자살한 이후 「학교폭력 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이하, 학교폭력예방법)」에 근거해 설치됐다. 학부모·교사·법조인·의사·경찰 등 전문가로 구성되는 학폭위의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 는 가장 경미한 1호(피해학생에 대한 서면사과)부터 가장 중한 9호(퇴학처분)까지인데, 모두 가해학생의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 이처럼 현행제도는 학폭위를 각 학교별로 설치하 도록 하고 있으며, 교원 및 학부모 위원이 주가 되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학교 자체 종결권이 없어 경미한 사안이라도 무조건 학교폭력으로 신고해야 하고, 학폭위에 상정하여 심의·결정한 후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는 가장 경미한 1호 조치라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기본적 인간관계마저 무너뜨리는 학폭위 학폭위의 심의 건수는 2013년 1만 7,749건에서 2015년 1만 9,968건으로 증가 하는 등 담당교사와 학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학교폭력사건이 발생하면 학교폭력 담당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본연의 일이 아닌 형사사건에 준하는 학교폭력사건 처리에 몇 개월 또는 그 이상 시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건 처리 과정에서 작은 실수라도 발생하는 날에는 가·피해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문제 삼아 민원을 제기한다. 결국 담당교사가 징계까지 당하는 경우까지 있어 과중한 업무와 불합리한 징계 우려로 교사들이 학교폭력업무를 서로 맡지 않으려고 기피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특히 학원·인근 놀이터 등 학교 밖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의 경우에는 관련 학생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것을 염려하여 자녀에게 거짓 진술을 종용하는 경우마저 있다. 이런 사안까지 수사권이나 전문성이 없는 교사에게 CCTV 확인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여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려내고, 가해자에 대한 처분까지 결정하라는 것은 애당초 무리인 것이다. 이처럼 현행 「학교폭력예방법」은 학교폭력문제를 학교 내에서 처리하게 함으로써 필연적으로 분쟁과 불만을 초래하는 구조인 동시에 교사와 학생 간의 기본적 인간관계마저 무너뜨리는 위험한 상황까지 낳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학생과 학부모는 학폭위 결정에 불만이 많아 교육청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행정소송으로 가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그래서 교사들은 이에 대비한 자료를 준비하느라 본연의 업무 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학교폭력 예방법」 개정 등 대책이 시급하다. 첫째, 학폭위의 가해학생에 대한 징계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필자도 교육부 학교폭력근절대책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는 데, 생활기록부 기재는 처음부터 찬반 논란이 있었다. 상급학교 진학 시 문제가 될까 봐 학부모들이 그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학폭위 결정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 후 학폭위 결정에 불복하는 재심청구나 행정소송이 급격히 늘어남으로써 그 우려는 바로 현실로 나타났다. 해당 학교와 교사들은 관련 자료를 준비하느라 골머리를 앓는다. 따라서 가해행위로 인 해 피해학생에게 신체·정신상의 피해가 있었다고 볼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재산상의 피해가 없거나 즉각적인 복구가 이루어졌을 경우, 또는 가해학생이 즉시 잘못을 인정하여 피해학생에게 화해를 요청하고 이에 대해 피해학생이 화해에 응하는 경우 등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학교장에게 종결권을 부여하 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학폭위를 개별 학교마다 설치하는 것은 학생과 부모로부터 그 구성과 운영에 대한 불신을 피할 수 없다. 학교폭력은 예측할 수가 없어 학폭위 개최 시기를 사전에 정할 수 없고,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학폭위를 열어야 한 다. 그런데 법조인·의사 등 전문가들이 개인 일정상 갑자기 잡힌 학폭위 개최일정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다. 2015년 기준, 인천 지역 학교들의 학폭위 구성원 가운데 학부모와 교원이 80% 이상이고, 전문가는 각 1% 미만에 불과했다. 결국 비전문가인 학부모와 교원이 주축인 학폭위 결정이 객관성·전문성·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학폭위는 지역교육지원청에 두어 법률 전문가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를 채용하거나 위촉하여 학교폭력 전담부서를 운용하는 것이 공정성과 전문성을 모두 확보하는 길이다. 필요하다면 공익법무관이나 공중 보건의를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관할 내 학교폭력사건을 전담하게 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과 공정성에 대한 논란마저 불식시킨다면 학교와 교사들은 학교폭력사건 처리 부담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더불어 학교는 정상화되고 재심이나 행정심판도 자연히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셋째, 재심제도의 일원화가 필요하다. 「학교폭력예방법」은 학폭위 결정 조치에 대한 이의절차로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에게 각 재심청구권을 인정하고 재심 결과에 대하여 행정심판으로도 다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피해학생 재 심은 시·도지역위원회에서, 가해학생 재심은 교육감 소속 조정위원회가 맡아 절차 및 담당기관을 달리하고 있다. 재심기관이 달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재심 일원화 또한 시급하다. 제자를 심판해야 하는 고되고 서글픈 교사 교사는 미성숙한 학생의 실수나 잘못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감싸줌으로써 학생들끼리 서로 화합하여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가르치고 도와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학폭위에서 담당교사는 거꾸로 제자들과의 분쟁에서 조사관·심판관 역할이라 교사 본연의 역할과는 너무나 괴리가 있고 전문성마저 없다. 그래서 학교폭력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고되고 서글프기 까지 하다. 하루빨리 「학교폭력예방법」에서 문제되는 부분을 개정하여 선진국처럼 학교와 교사를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처리 부담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학폭위가 일선 교육지원청에 설치돼 경직화된 학교폭력처리 절차가 개선되고, 학교와 교사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근 발의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
나의 유년시절에는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당연시됐고, 스승의 그림자를 밟아서도 안 되는 것으로 배웠다. 이 말은 전통적인 유교 사상에서 나온 것이다. 조선시대 유학자 율곡 이이는 ‘임금과 스승과 부모는 일체이니 정성껏 받들어야 하며, 자기 생각대로 스승을 비난하는 것과 같은 행동은 좋지 못하다’고 했다. ‘군사부일체’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와 서구적 개인주의 심화,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 저출산에 따른 아동 인구 감소로 인해 가정마다 자녀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상대적으로 교권은 점진적으로 또 심각하게 침해되기 시작했다. 교원에 대한 예우 및 처우를 개선하고 신분보장을 향상시키며, 교육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제정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이 1991년 5월 제정 된 것도 도덕적·윤리적 잣대만으로 교원의 지위가 보장될 수 없을 정도로 교권 침해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특별법까지 만들어 교원이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학생에 대한 교육과 지도에 있어서 교원의 권위가 존중되도록 배려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원지위법」의 주요 내용은 ‘교원의 보수 우대, 학교안전관리공제회 의 설립·운영, 교원의 불체포 특권, 신분보장, 교원징계재심위원회의 설치, 교원 단체의 교섭권, 교원지위향상심의회의 설치 등’이고, 여러 차례의 개정을 거쳐 현재 「교원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으로 바뀐 상태에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법률상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폭행·폭언·욕설· 성희롱·수업 방해·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사건이 교육부에 접수된 것만 2만 5,801건에 달하는 등 교사의 교육활동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원들이 교권침해·심리치료·직무스트레스 상담 등 교원치유지원센터에 접수한 상담건수도 2017년 상반기 기준 3,548건으로 2016년도에 비해 63%(월평균 기준)나 증가하는 등 교육활동과정에서 고충을 호소하는 교원들의 수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법률상 보호 방안이나 실효 적 대책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다. 아울러 교육활동 침해 학생의 보호자에 대한 특별교육 및 심리치료 명령을 학부모가 따르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제재 조치가 법률에 규정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또한 교사에 대한 폭행·성추행 등 교권침해 행위를 한 가 해학생에 대해 전학 조치가 불가능하여 피해자인 교원이 오히려 전근을 가는 등 불합리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따라서 적어도 이러한 불합리한 부분에 대 한 대안을 마련해 실효성 있는 법률로 교권을 보호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방어수단을 제대로 갖춘 법률안 발의 현재 국회에서 「교원지위법」 개정을 위하여 염동열 의원 발의안(2016.11.11, 의안번호 2003498)과 조훈현 의원 발의안(2017.2.9, 의안번호 2005499)이 마련돼 있다. 염동열 의원 법안의 경우 ①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교육감 고발조치 의무부과, ② 특별교육·심리치료 미이수 학부모에게 과태료 300만 원 부과, ③ ‘법률지원단’ 구성·운영 의무화이다. 조훈현 의원의 경우에는 ① 교육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징계 규정 보완(학급교체·전학 추가), ② 전학 조치 전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 제공 의무화, ③ 징계 조치 전 가해학생·보호자의 의견진술권 및 재 심청구권 부여 등이 주된 내용이다. 두 의원의 법률 개정안은 다음 네 가지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르면 첫 째, 피해교원이 직접 학부모를 고발하기 어려운 학교 현장의 특수성과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교육청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특별교육·심리치료의 경우 가정 내 문제해결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다. 셋째, 학급교체·전학 등을 징계의 유형으로 추가하는 것은 피해교원이 전근하는 사례와 다른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넷째, 강제 전학으로 인한 비교육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를 통하여 대상 학생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조치 역시 필요하다 등이다. 이러한 「교원지위법」의 개정안은 그동안 교원이 개인적으로 처리하기에 부담스럽기도 하고 신분상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던 형사적인 고소·고발의 문제를 제도화해 가해학생과 학부모 등 제삼자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방어수단이 갖추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가해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배제 조치로 학급교체와 전학의 유형까지 추가한 것은 피해교사의 선택권을 넓힘과 동시에 다른 학생의 학습권까지 보장하는 실질적이고 유익한 효과가 있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교권침해에 대한 실효적 대책 마련을 위한 한국교총의 입법청원운동과 같은 노력은 모든 교원의 염원을 담아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교원지위법」의 개정안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입 법화해 최소한의 교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모두 다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어쩌다 이 지경... ● 수업시간에 떠드는 학생에게 주의를 줬으나 계속 반항하자, 교실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 그러자 “내가 내 돈 내고 수업받는데 왜 나가?”, “X나 X쳐”라고 욕설을 하고 급기야 철제 의자를 교사에게 집어 던졌다. 교사는 좌측 견관절 회전근개 파열 등 7주의 중상해를 입었다. ● 학생의 담배 소지 문제 지적 등 소지품 검사·압수에 반항하며 교사의 멱살을 잡고, 칼을 휘둘렀다. 교사는 10여 차례 이상 폭행을 당하는 상황에서조차 쌍방폭행이 될까 봐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고 당하기만 했다. 쌍방폭행이 성립될 경우 교사가 일방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 교사를 앞에 두고 "선생님 아무것도 못하는 거 알아", "우리 엄마가 선생님도 바꿀 수 있대요", "건들지 말라니까 씨X!" 하는 학생들을 제재할 방법이 없는 유명무실한 「교원지위법」의 한계를 절감했다. ● 학부모가 자기 자녀에 대한 생활지도에 불만을 품고 교무실에 무단으로 들어와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어디서 우리 아이들을 때려. 가만두지 않겠어” 등의 욕설과 폭언 및 협박을 하고, 다른 학부모들 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허위로 학교폭력 신고를 했다. ● 학부모가 자기 자녀의 학교폭력사안 처리에 불만을 품고 학교로 찾아와 “야, 이 XX야. 말 안하고 넘어가면 다야? 네가 선생이냐? 저런 X은 분필을 잡지 못하게 손가락을 잘라 버려야 돼”라며 위협을 하면서 난동을 부렸다. ●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무실로 보내자 “선생님이 싸가지가 없다”, “X같게 굴지 마”라고 말하며, 책을 던져 교사의 얼굴이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혔다.
대표적인 초봄 야생화를 두 개만 고르라면? 필자는 얼레지와 처녀치마를 꼽겠다. 일찍 피는 것으로 치면 복수초·변산바람꽃·노루귀 등도 있다. 그렇지만 개성 있는 모양과 색깔, 진한 여운까지 감안하면 얼레지와 처녀치마에 가장 마음이 간다. 김훈 소설 내 젊은 날의 숲은 민통선 안 국립수목원에서 계약직 공무원으로 식물을 그리는 세밀화가가 주인공이다. 당연히 이 소설에는 꽃 이름과 꽃을 그리는 과정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는 얼레지도 있다. 꽃은 식물의 성기라는데, 눈을 뚫고 올라온 얼레지 꽃은 진분홍빛 꽃잎을 뒤로 활짝 젖히고 암술이 늘어진 성기의 안쪽을 당돌하게도 열어 보였다. 눈 위에서 얼레지 꽃의 안쪽은 뜨거워 보였고, 거기에서도 쟁쟁쟁 소리가 들리는 듯싶었다. 소설에서 묘사도 심상치 않지만, 얼레지는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꽃이다. 이름도 특이한 데다 꽃 생김새도 꽃잎을 뒤로 확 젖힌 것이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얼레지가 꽃잎을 확 젖히는 이유는 곤충들에게 먹을 것이 많다고 광고하기 위한 것이다. 얼레지가 꽃잎을 젖혔을 때 보이는 진한 보라색 삐죽삐죽한 무늬가 바로 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안내판이다. 세련된 아가씨 같은 꽃, 얼레지 얼레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묘사가 아주 다르다. 한국의 야생화 저자 이유미는 이를 ‘산골의 수줍은 처녀치고는 파격적인 개방’이라고 했고, 제비꽃 편지 저자 권오분은 ‘압구정동 지나는 세련된 아가씨 같은 꽃’이라 했다. 한성대 언어교육원 임소영 책임연구원은 한 기고에서 ‘온몸을 뒤로 젖히고 한쪽 다리로 얼음을 지치는 피겨 선수를 닮았다’고 표현했다. 느낌이 참 다양한 꽃인 것이 분명하다. 서양인들에게는 이 꽃이 개 이빨처럼 보인 모양이다. 영어로 얼레지가 ‘dog′s tooth violet’이니 ‘개 이빨 제비꽃’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분홍색 꽃잎이 활짝 젖혀졌을 때 보이는 진한 보라색 삐죽삐죽한 무늬가 마치 개 이빨처럼 생겼다고 그렇게 붙인 것 같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양 꽃 중에서는 ‘시클라멘’이 꽃잎을 뒤로 확 젖힌 것이 얼레지와 많이 닮았다. 연둣빛 실타래 같은 처녀치마 잎사귀 얼레지는 비교적 높은 산의 숲속에서 자라는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른 봄에 꽃대가 올라오면서 자주색 꽃 1개가 밑으로 숙이고 피는데, 꽃잎은 뒤로 확 젖히는 것 이 특징이다. 얼레지라는 이름은 녹색 이파리 여기저기에 자줏빛 얼룩이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권여선의 단편 처녀치마는 여주인공이 휴가를 내 1박 2일 장항선 근처에 있는 고향에 다녀오는 이야기다. 내 관심은 제목인 처녀치마가 작품 속에 어떻게 나타나는 지 였다. 처녀치마에 대한 언급은 작품 속에서 이렇게 등장했다. 씁쓸한 향내가 풍기는 이 산사의 마당에서 나는 선숙이 한 소쿠리 뜯어온 처녀치마를 가지고 소꿉을 살았다. 흰 꽃은 오목한 돌멩이에 소담스레 담아 밥을 삼고 붉은 꽃은 쿵쿵 찧어 양념을 만들어 바람 든 처녀치마 폭처럼 넓은 잎사귀에 발라 김치를 담갔다. 어제 아침 그의 몸에 심어둔 꽃씨에서는 어떤 꽃이 필까. 한때 나의 표정 하나, 말 한마디에 몸이 달아 발을 구르던 너. 기적처럼 네 몸에서 연둣빛 실타래 같은 처녀 치마의 잎사귀가 벌어질까. 한때나마 고맙다. 죽어서도 한때나마 너는 나를 그렇게 사랑해야 하리. 작가의 고향에는 처녀치마를 뜯어 소꿉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처녀치마가 흔했던 모양이다. 소설은 이혼남을 사귀는 서른다섯 살 노처녀의 복잡한 감정, 이제 자신이 ‘그에게 아무 자극도 영감도 줄 수 없는 존재’라는 절망감이 작품 내내 드러나고 있 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남자친구가 다시 ‘나의 표정 하나, 말 한마디에 몸 이 달아 발을 구르기를’, 자신이 그에게서 ‘기적처럼 연둣빛 실타래 같은 처녀치마의 잎사귀’로 피어나기를 바라는 갈망을 처녀치마로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처녀치마를 보면 너무 예쁘고 앙증맞다. 아직 찬바람이 쌀쌀한 초봄에 낙엽이 쌓인 산을 지나다 처녀치마를 발견하면 신비로운 빛을 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처녀치마라는 이름이 잎 때문인지, 꽃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다. 뭉쳐나는 꽃잎도 세련된 아가씨가 입을 정도로 앙증맞은 색깔과 모양이다. 딱 요즘 젊은 아가씨들이 입는 미니스커트 같이 생겼고, 어떻게 보면 짧은 캉캉치마 같기도 하다. 로제트형으로 퍼진 잎도 치마 모양과 닮았다. 처녀치마가 일본 이름을 오역해 생긴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설령 오역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하더라도 처녀치마라는 이름은 참 예쁘다. 이른 봄에 피는 이 꽃의 느낌을 처녀치마가 가장 잘 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우리 조상들이 이 꽃의 느낌을 잘 살려 지은 이름이라고 믿고 싶다. 무엇보다 처녀치마는 필자에게 책에서 본 꽃을 야생 상태로 발견하는 감동이 얼마나 아찔한지를 제대로 알려준 꽃이다. 이 꽃은 이름이 특이해서 야생화 공부를 시작 할 때부터 관심이 갔다. 수목원을 다니면서 이 꽃을 가끔 보았지만, 야생의 처녀치마를 처음 본 것은 2005년 봄 북한산에서였다. 북한산에 처녀치마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전해 봄에도 등산갈 때마다 일삼아 찾아보았지만 쉽게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런데 2005년 4월 북한산 청수동암문 근처에서 낙엽이 수북이 쌓인 틈으로 연보라색으로 특이하게 생긴 꽃이 올라온 것을 포착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책에서 본 사진과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지 깜짝 놀랐다. 한번 처녀치마가 보이자 그 주변에 처녀치마가 지천으 로 널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처녀치마는 전국 산지에서 자라는 백합과 식물이다.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습지와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꽃은 자주색 또는 보라색으로 줄기 끝에서 3~10개 정도 가 뭉쳐 달린다. 꽃잎 밖으로는 긴 암술대가 나와 있다. 아직 찬바람이 남아있는 이른 봄, 주변 나무에 잎이 달리기 전에 얼른 꽃을 피운 다음, 새싹을 틔워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쓰는 식물이다. 겨울에도 약간 흐물흐물한 상태지만 푸르죽죽한 잎을 볼 수 있는 반상록성이다. 꽃이 필 때 꽃대는 10cm 정도로 작지만 수정을 한 다음에는 꽃대 길이가 50cm 정도까지 훌쩍 크는 특이한 꽃이다.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뒷산에서 60cm 이상 꽃대를 높인 처녀치마를 본 적도 있다. 수정한 다음 꽃대를 높게 하는 것은 꽃씨를 조금이라도 멀리 퍼트리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교육 기관 역할의 질적인 향상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 및 진단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도 교육목적에 맞는 기관평가와 더 나아가 교육개선 방법을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국제미래학회·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17). 중국의 학교평가정책과 제도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국가 수준의 학교평가제도는 학교의 큰 테두리 안에서 학생·교사 등 구성원을 점검하여 그 책무성을 강조하는 데 필요하다. 한국과 중국도 마찬가지로 학교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학교평가를 실시하며 이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改革开放) 정책’을 시행한 90년대 초반부터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고, 이는 기초·기본교육이 이루어지는 초·중등학교 평가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제기하였다. 1997년에 중국 국가교육위원회(현 중국교육부)는 ‘보통 초·중등학교 지도 감독 업무 개요(普通中小学督导评估工作指导纲要)’(中华人民共和国教育部 , 1991a)를 재수정하여 전인교육에 걸맞은 과학적인 학교평가체계를 구조화하였다. 이를 시발점으로 학교평가에 대한 개혁이 시작되었고 교육지도감독체제가 완성됐다. 또 교육 수준과 경제 수준에 따라 일부 지역은 학교자체평가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사회·경제가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중앙집권적인 권력에 의해 이뤄지는 교육 관리·운영·평가는 복잡해지는 학교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학교의 질 또한 향상시킬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교육부에서는 교육관리·운영·평가의 분리를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즉, 정부와 학교 그리고 사회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여 한 기구가 권력을 쥐고 있던 기존의 상태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학교는 더 많은 자율권을 부여받아 학교운영을 하며 정부는 정책 관리자로서 학교의 구체적인 운영을 간섭하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중국 교육부(2015)는 학교자체평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교육지도감독체제 강화를 위해 민간 전문 교 육평가기구를 도입할 것을 발표하였다(中华人民共和国教育部 , 2015). 중국의 학교평가정책 중국의 학교평가는 위로부터의 행정적인 평가와 감독을 강조한다. 지금의 중국 초·중등학교평가는 1) 학교운영을 규정하고 통제하기 위한 목적, 2) 학교의 성취기준 도달률을 평가하는 기능, 3)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행정적인 평가수단의 세 가지 특징이 있다(卢立涛,2009). 1960~70년대 문화대혁명을 거친 중국은 70년대 말, 80년대 초에 정부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으며 학교 교육도 다시 회복했다. 그래서 학교의 운영 상태·교수활동·국가 정책의 집행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중앙과 성(省)·시(市)·현(县)의 총 네 가지 측면에서 지도감독체제를 회복했고, 주관 사무실을 설립했다. 이 지도감독체제는 1) 하급 정부와 학교의 교육정책에 대한 집행 상태, 2) 학교와 교사 교육 업무에 대한 집행 상태, 3) 학교 성과와 학생 성취정도를 감독 및 지도하는 세 가지 업무가 있다. 이는 학교평가를 포함하고 주로 학교의 교육성과와 학교운영을 점검하고 평가한다. 그리고 초·중등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와 검사의 책임과 권력은 지방 분권하였는데, 지도감독 조직도 각 지방에 세워서 중앙부터 지방까지 수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학교평가의 주관기관으로서 국무원 교육감독위원회는 여러 차례의 개정을 거쳐서 2012년에 지금의 정부 기관이 되었다. 학교평가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 중앙부터 지방 시·현까지 전국적으로 지도감독기관을 설립했다. 감독기관은 교육행정 기능과 행정을 관리 감독하는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1991년 에 중국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지도감독 잠정적 규정(教育督导暂行规定 )’(中华 人民共和国教育部 , 1991b)과 ‘보통 초·중등학교 지도감독 업무개요(普通中小学 校督导评估工作指导纲要)’(中华人民共和国教育部 , 1991a)와 같은 행정법규를 처음으로 발표하였으며 거시적인 범위와 주관기관 등의 내용을 규정하고, 법규에 따라서 전국으로 학교평가를 실시하였다. 중앙에서 교육전문가들로 국가지도감독단을 성립하고 각 지방 정부의 교육연구원이 학교의 모든 업무 집행 상태를 기록하여 정기 평가하며, 학생시험성적과 진학률을 통해서 학교와 교사의 교육 성과를 평가하고 수업 참관을 통해 교사의 능력을 평가한다. 2010년에 중국 발표된 ‘국가 중장기 교육개혁과 발전 계획 강령(2010~2020년) (国家中长期教育改革和发展规划纲要(2010-2020年))’에서 학교평가의 문제가 제기되었고, 향후 10년 동안 국가 초·중등교육평가를 위한 질적 지표와 평가 제도를 수정 및 확립하기로 했다. 또한 전인교육 개혁을 촉진하여 교육기관평가시 스템을 만들고 이에 대해 정기적으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中华人民共和国 国务院 , 2010). 중국의 학교평가제도 중국의 학교평가제도를 살펴보면 다음의 표와 같다. 중국의 학교평가는 점차 변화하고 있다. 시·현 교육청의 지도감독 사무실에서 학교평가를 실시하며, 한국 학교평가의 변화 흐름과 마찬가지로 학교평가에 학교자체평가 활용을 강조하고 사회조직이 함께 참여하며 평가결과를 공개한다. 학교평가의 주기는 학교에 서 교수-학습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한 해에 한 번씩 평가하고 특이 사항이 있으면 상급 교육기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다 (中华人民共和国教育部, 2007). 학교자체평가는 20세기 초반부터 대두됐는데, 중국 교육부(2002)는 ‘초·중등학교평가 및 고시제도 개혁의 적극 촉진에 대한 통지(关于积极推进中小学评价与考试制度改革的通知)’에서 이를 명확하게 요구했다. 특히 2015년 이후 교육부는 학교 교육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개선을 강조하며 학교자체평가와 민간의 전문평가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중국 양국 모두는 학교평가제도에 있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점차 학교자체평가의 실시로 변화되고 있다. 한국은 2012년 이후 시·도교육청에서의 자체평가지표 활용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중국은 2014년 후반 이후 새로운 교육평가시스템에 대한 요구와 국가의 정책 발표로 인해 학교평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학교자체평가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국가의 특성에 맞게 학교평가와 학교자체평가를 진행하되 세계화 시대의 학교운영변화에 맞춰 정부 및 지방, 단위학교의 상황에 맞게 학교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도 학교자체평가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김한나·김희규, 2015).
교육공무원의 승진 관련된 제도에 대하여는 관련 규정을 잘 숙지하신 선생님들께서도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2018년 4월 1일자로 승진후보자명부 작성 시 근무성적 평정점의 합산점수 비중이 조정되어 시행되어, 5월호에서는 한국교육신문사에 발행한 ‘2018 학교행정실무백과’의 내용 및 관련 법령을 토대로 근무성적평정 제도에 대하여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다만 모든 내용에 대해서 세세히 설명하기에는 지면관계상 제한이 있어, 많은 선생님들께서 질의하시는 평정기준과 채점결과의 공개 등 참고하실만한 사항과 QA 사례를 위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교육공무원 승진 관련 법령 ◦ 법률 : 교육공무원법 제13조, 제14조 ◦ 대통령령 : 교육공무원 임용령,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 시행규칙, 훈령 :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규정, 연구대회 관리에 관한 훈령 근무성적평정(100점 만점) 참고 판례 ◦ 근무성적평정 결과 공개청구 거부의 타당성 여부(대법원 2006.10.26. 선고 2006두11910) - 판시사항 : 교육공무원의 근무성적평정의 결과를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26조를 근거로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 - 판결요지 : 「교육공무원법」 제13조, 제14조의 위임에 따라 제정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은 정보공개에관한 사항에 관하여 구체적인 법률의 위임에 따라 제정된 명령이라고 할 수 없고, 따라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26조에서 근무성적평정의 결과를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제1호에서 말하는 법률이 위임한 명령에 해당하지 아니하므로 위 규정을 근거로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하는 것은 잘못이다. ※ 해당 판결에 따라 2007.5.25, 동 규정이 ‘제26조(평정결과의 비공개) 근무성적평정의 결과는 이를 공개하지 아니한다’에서 ‘제26조(평정결과의 공개) 평정대상자의 요구가 있는 때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본인의 최종 근무성적평정점을 알려주어야 한다’로 전문 개정되었음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교감 승진 1년 미만인 교감의 당해 직위 근무성적일부가 없는 경우의 평정방법은? A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40조제1항에 의거하여 당해 직위에서 평정한 평정점을 대상으로 하므로 제40조제5 항에 의해 평정점이 없는 평정 단위 연도 전의 평정점은 85점으로 합니다. Q 5~8명의 교사가 근무하는 단설 유치원의 경우 평정단위는? A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28조의4에 따라 근무성적의 평정자 및 확인자는 명부작성권자가 정하도록 되어 있 으므로 단설 유치원의 경우라도 작성권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권역별 또는 학교별로 평정가능합니다. Q 현재 대한민국의 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가 고용휴직을 하고, 재외 국제한국학교의 초빙교사로 근무하고자 한다(파견교사가 아님). 이럴 경우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에 나온 ‘교육공무원으로 재외국민교육기관에 파견근무한 경력은 월 0.021점. 이 경우 가산점의 총합계는 1.25점을 초과할 수 없다’의 규정이 적용되는지? 그리고 재외국제한국학교에서 부장교사 경력, 근무성적도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에 따라 평정이 되는가? A 해외 한국학교에 초빙교사로 고용휴직을 해서 상근(주당 수업시수 15시간 이상)으로 근무할 경우 승진평정 경력과 호봉획정 경력에서 10할이 인정됩니다. 다만 교육공무원에게 휴직기간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는 없으며,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에서의 재외국민 교육기관 근무경력에 대한 가산점은 파견임용에 한합니다. 아울러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20조(평정의 예외)의 규정에 의하여 휴직, 직위해제, 기타 사유(휴가, 해외교육 이수 후 대기 등)로 평정단위 연도의 2개월 미만을 근무한 경우에는 평정하지 아니한다는 규정 등 각 항의 내용을 참고하여 평정가능 여부를 판단하여야 하며, 예를 들어 해당 선생님이 재외 국제한국학교의 초빙교사 근무를 위하여 원 소속교에 2월 27일 고용휴직을 하였다고 한다면 해당연도의 근무성적은 평정하지 않습니다.
사회수업 거꾸로 하기 사회과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판적 사고력·창의력·판단 및 의사결정력 등을 신장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탐구방법을 활용하여 학습자 스스로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흥미와 관심을 고려하여 개개인의 수준에 적합한 경험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전략을 지향한다. 교실에서 사회과 수업을 계획할 때에는 이러한 교수·학습상의 특징을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과는 다른 교과목에 비해서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고 학생들의 배경지식에도 차이가 심한 편이며, 단위 시간에 해결해야 할 수업의 양도 많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회수업의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의외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의 상상력과 탐구력을 자극하여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사회수업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일까? 최근 각 교과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거꾸로 수업’을 통해 새로운 사회수업의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다음 차시에 공부해야 할 주제와 내용을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를 통해 다음 사회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수업의 진행 과정 속에서 교사는 학생들의 참여와 협력이 중심이 되는 학생중심수업의 필요성과 성과를 자연스럽게 발견해 나갈 수 있다. 거꾸로 수업의 진행 순서 1) 수업내용을 미리 확인한 후 성취기준에 따라 수업에서 다룰 주제를 선정한다. 2) 학생들이 수업 전에 공부해야 할 내용을 정하고, 수업 중 활동을 계획한다. 3) 수업 전 공부는 동영상 시청이나 질문 만들어 오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미리 이해하고 관심을 두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4) 수업 중 활동은 학생들이 사전에 공부해온 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학생들이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한다(내용을 심화할 수 있는 활동/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활동/ 학생들의 탐구력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 학생들이 좋아하는 활동/ 학생들의 활동이 중심이 되는 활동 등). [PART VIEW] 거꾸로 수업을 위한 수업 전 공부 방법 1) 분량 : 10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는 분량 2) 활용 : 수업 전 활동을 수업의 한 부분으로 활용한다. 3) 방법 : 동영상 시청, 질문 활용하기, 교과서 및 참고 도서 찾아보기 등 ▶ 동영상 시청하기 ➊ 교사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 ➋ 뉴스, 광고, 강의, 다큐멘터리 등 ➌ 사건이나 사실 등에 관련하여 제작된 동영상 ▶ 질문 활용하기 ➊ 학습할 내용 중 주요 문장에 밑줄을 긋고 궁금한 내용으로 질문 만들기(3가지 이상) ➋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궁금한 내용 질문 만들기(2~3가지) ➌ 학습할 내용 중 궁금한 것 질문 만들고 예상 답 써오기(2~3가지) ➍ 주인공이나 사건의 인물을 선정하여 인터뷰 질문 만들기 ➎ 내가 그 인물이었다면 어떤 생각이나 결정을 했을까? 자신에게 묻고 이유 쓰기 ▶ 조사해서 정리하기 ➊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정리하기(3가지) ➋ 배울 내용을 읽고 주요(핵심) 문장이나 단어에 밑줄 긋기(2~3가지) ➌ 모르는 단어나 용어의 뜻 찾기 ➍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생각이나 느낀 점을 문장으로 만들기(2~3가지) ➎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인물이 한 일이나 훌륭한 점 정리하기(2~3가지) ➏ 인물 중심의 학습인 경우 주변 사람들의 평가 조사하기(친구/부모님 등) ➐ 주요 사건의 원인이나 결과 등을 찾아서 정리하기 ➑ 수업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설문지 작성해 오기 거꾸로 수업의 실제 1) 세종 때의 문화와 과학기술의 발전 알아보기(5학년 2학기) 대부분의 학생이 알고 있는 세종대의 문화와 과학기술 발전에 관한 업적들은 수업 전에 세종에 관한 책 읽기·동영상 보기 등으로 스스로 공부를 한다. 본 수업에서는 세종에 관한 책 만들기를 통해 인간 세종에게 다가가 이런 업적들을 이루기까지의 과정과 생각·어려움·일화 등에 관한 탐구를 한다. 책의 내용도 인터뷰·뉴스·일화로 꾸미기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런 일련의 활동들은 단순히 세종의 업적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는 수업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의 역사적 탐구력이나 상상력을 자극하고 역사 수업에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단원 : 3-3. 조선의 문화와 과학의 발전 ● 주제 : 인간 세종 탐구 ● 수업의 개요 ● 수업의 흐름 2) 6.25전쟁의 원인과 과정 및 전쟁으로 인한 피해(6학년 1학기) 6.25전쟁의 피해에 관해서는 학생들이 수업 전에 동영상을 시청하며 스스로 공부한다. 수업의 첫 번째 활동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알아본 전쟁의 피해를 확인한 후 본인 들과 비슷한 또래인 학도병의 편지로 전쟁의 피해와 아픔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학도병 사진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친근하고 흥미롭게 역사에 접근 할 수 있고, 학도병 편지에 답장을 쓰며 치유하기 어려운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 단원 : 3-2. 민족의 상처, 6.25전쟁 ● 주제 : 6.25전쟁의 아픔을 알고 공감하기 ● 수업의 흐름
자신의 이야기를 갖고 살아가는 학생들을 꿈꾸며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는 긍정적이고 기본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각자의 인생에서 만나는 희로애락 앞에서 방관자가 아닌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며, 왜 그런 일들이 생기고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을 가지고 용감하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국어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이 꿈을 구체화하면서 조금씩 실현시키려고 방법을 찾고 고민했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핵심은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를 읽고 쓰면서 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행평가나 글쓰기 대회 등을 통해 일시적이고 단편적으로 접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한 학기 또는 될 수만 있다면 한 학년의 국어수업 전체를 통해 학생들이 꾸준히 이야기와 함께 놀면서 배우면서 생활하도록 하고 싶었다. 이런 생각은 중요한 질의응답 과정을 거치면서 더 구체화되었으며 2017년 1년의 국어수업을 통해 소설 창작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그동안 진행했던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 글쓰기 활동과 미래창의수업 보고서에 담았던 내용을 바탕으로 활동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행복한 글쓰기와 함께 했던 학생들의 무인도 추억 소설 창작 경험이 중학생들에게 매력적인 활동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20년 가까이 국어 공책을 대신해서 1년에 두 권씩 만들고 있는 개인 문집 활동을 진행하면서 차츰 확신으로 발전했다. ‘읽고 쓰는 즐거움’이란 제목으로 학생들이 매 학기 만들고 있는 문집은 국어수업도 신나고 창의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며, 본격적인 소설 창작을 위한 기초 체력 단련이라고 할 수 있다. 문집 속에서 학생들은 기억도 나지 않던 유치원 시절의 경험을 캐내어 잔잔한 감동으로 표현했으며, 미처 깨닫지 못하 고 있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기도 했다. 고전 소설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들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기도 했다. 모둠 친구들과 함께 무인도에 들어가 한 학기를 지내면서 갈등과 회복의 글쓰기를 경험하기도 했다. 가끔씩 만나는 졸업생들은 지금도 휴식이 필요할 때면 함께 지내며 행복했던 무인도로 떠나고 싶다는 얘기를 하곤 했다. 입시 공부에 지칠 때 우연히 예전 문집을 읽으며 마음을 달랜다고도 했다. 분명히 수업시간에도 행복한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 보여줬다. 동료 국어교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학생들의 열린 마음으로 이 활동들은 점점 확대되었다. 거의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문집 활동은 이제는 학생들 스스로 소설을 창작하는 단계로 올라설 때가 되었다.[PART VIEW] ▶ 질의응답 본격적으로 소설 창작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미리 질의응답 형식으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정리했다. 질문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는 생각에 일반적인 국어수업의 문제 점들을 생각하면서 핵심적인 질문을 만들고 이에 대한 적절한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1년간의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활동 전의 예상 답과 활동 후의 답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며, 창작 활동의 계획·실천·마무리를 제대로 하는 경험을 통해 가치 있는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 활동 전의 질의응답 1.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쓴다면 능동적으로 글쓰기에 참여할 수 있다. 2. 국어수업의 모든 활동이 자연스럽게 맥락(context)을 이룰 수 있을까? -국어 교과서의 단원들을 분석·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맥락을 찾을 수 있다. 3.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존재하는가? - 수업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면 지루함을 극복할 수 있다. 4. 현재 창의적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교과 관련 활동들이 단편적·일회적으로 끝나버리는 악순환을 극복할 수 있는가? -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및 재구성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실시하는 활동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5.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소설 창작 활동을 능동적으로 이어가고 이를 완성할 수 있을까? - 학생들이 창작 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6. 혹시 학생들이 국어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을까? -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지속적 창작 활동은 학생들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다. ▶ 계획(소설 창작의 전 과정 경험하기) 계속된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소설 창작의 처음과 끝을 모두 경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학생들 스스로 소설을 계획한 후 직접 소설을 쓰고, 파일로 옮겨 편 집과 교정을 거쳐 인쇄와 제본까지 하는 활동을 모두 해보기로 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쓴 소설을 직접 광고하는 단계까지 포함시켰다. 이렇게 해서 2017학년도 1·2학기 3학년 국어수업을 활용한 1년의 장기계획이 세워졌다. 학생들의 기획력·창의력 등이 1년 동안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와 예측은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도록 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맥락이 있는 1년간의 행복한 소설 창작 활동 계획 ● 참가 학생 : 시흥중학교 3학년 총 8개 반 중 1~5반 학생(각 반 학급 인원은 27명 정도이며 이 중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이 소설 창작 활동에 참여) ● 활동 기간 : 1·2학기 국어 시간 - 1학기 활동 : 손바닥소설 창작, 컴퓨터실에서의 파일 작업 - 2학기 활동 : 삽화 그리기·교정 및 편집·인쇄 및 제본(출판)·광고 ▶ 1학기 활동 학기 초 국어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은 손바닥소설을 쓸 수 있는 작은 공책을 만 들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직접 소설 쓰기 활동을 했다.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공책은 1년 동안 학생들의 부담 없는 친구가 되기에 적당했다. 국어수업에 서 5~10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생길 때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교과서 사이에 끼워 둔 손바닥 공책을 꺼내 자신들이 쓰고 싶은 이야기를 소설로 창작하는 작업에 몰입했다. 소설의 소재와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모든 것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정했다. 처음에는 정말 마음대로 써도 되는지, 무슨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닌지, 수행평가에 포함되는지 등의 질문을 하던 학생들도 차츰 자투리 시간에 주어진 자신들의 자유 창작 시간을 적극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 1) 왜 손바닥소설인가? 이유는 분명했다.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친근하게 소설 쓰기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다. 작고 귀여운 공책에 대해 차츰 애착을 갖고 소설을 쓰는 모습을 통해 그 이유는 힘을 얻었다. 평소 같으면 엎드려 있기 바빴던 학생들이 수업활동이 조금이라도 일찍 끝나면 당연한 듯 손바닥 공책을 꺼내곤 했다. 자신만의 작은 공책을 다 채우고 새로운 손바닥 공책을 찾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져서 한 학기에 세 권 이상을 채 우기도 했다. 손바닥소설을 통해 소설 창작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바닥소설은 자투리 시간을 위한 맞춤형 소설이었다. 2) 자유학기와 문집을 경험한 학생들 손바닥소설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학생들이 내밀어 준 손이었다. 이 학생들은 1학년인 2015년에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창의적 활동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되었다. 또한 1·2·3학년 모두 국어 시간에 개인 문집을 만든 경험이 있어 소설 창작 계획에 관해서도 호의를 가지고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손바닥소설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들은 모두 그들이 국어 교사에게 내미 는 손이었다. 그들이 내민 손에 손바닥만 한 공책을 쥐여 준 것만으로도 소설 창작은 이미 시작되었다.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호기심을 가지고 내민 손에서 다양한 장르의 손바닥소설들 이 창작되었다. 판타지소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추리소설·연애소설·역사소설·심리소설·판타지소설 등 여러 장르의 소설들이 탄생했다. 3) 문집과 국어 교과서와 손바닥소설 국어수업이 조금 일찍 끝나면 학생들은 각자가 자유롭게 손바닥 공책을 꺼내 자신 의 소설 창작 작업을 이어갔다. 다양한 고민과 상상을 통해 이뤄지는 창작 과정은 쓰 고 지우고 고치는 작업의 반복이기 때문에 연필과 지우개가 필수였다. 또한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을 보충하기 위해 소설 속에는 꼭 삽화를 그리도록 했다. 학생들 의 그림은 그들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매우 효과적인 의미 전달 역할을 했다. 4) 컴퓨터실에서 파일 작업하기 학기 말 수업시간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조금 난감한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잘 만 활용하면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의 제약에서 벗어나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창의적 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학기 말의 특화 수업을 위해서는 사 전 계획이 꼼꼼하게 준비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본다. 손바닥소설집 출판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 에게 1학기말 시험이 끝난 후 국어 수업은 여유가 있으면서도 분주했다. 두세 시간에 걸쳐 컴퓨터실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이 손으로 쓴 소설을 직접 한글 파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각자의 소설 파일을 묶어서 반별로 손바닥소설집을 만들어 출판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공책에 적은 것을 기계적으로 옮기는 작업 이 아니었다. 그것은 창의적 창작 활동의 연장이었다. 처음 계획보다 컴퓨터실에서의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학생들의 창작 열정을 저평가했던 것이다. 신인작가인 학생들은 이 작업을 통해 오류가 있는 문장들을 무수히 발견했으며 표현을 바꾸는 등 자신의 소설을 적극적으로 수정했다. 교과서에만 존재하는 소설 이론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진지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또한 컴퓨터 작업이 서툰 친구를 도와주는 등 신인작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2학기 활동 1) 교정 2학기부터는 본격적인 교정 작업을 시작했다. 계속된 교정 작업은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한 부분이었다. 모니터를 보며 빨간 줄로 표시된 곳을 수정하고, 출력해서 검토 하고, 서로의 소설을 바꿔서 점검했다. 교정의 기준은 국어 교과서였다. 특히 띄어쓰기는 교과서가 모범 예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런 면에서 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설 들은 훌륭한 교정 선생님 역할을 했다. 여전히 교정 볼 부분들이 남아 있었지만 학생들이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는 점에 의의를 두면서 교정을 마무리했다. 손바닥소설의 교정 작업은 그동안 글쓰기는 자주 했어도 자신이 쓴 글을 다듬고 고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글쓰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 교정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2) 편집회의 교정을 끝낸 후 본격적인 편집회의에 들어갔다. 물론 편집회의는 국어수업 틈틈이 이루어졌다. 1년을 관통하는 소설 창작 작업은 학생들에게 소설가가 지녀야 할 책임감 뿐만 아니라 편집자가 지녀야 할 책임감도 갖추게 했다. 용지 절약을 위해 A4용지 2단으로 페이지를 구성했고, 용지는 눈의 피로를 줄이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미색을 선택했다. 삽화를 제목 다음에 배치하기로 한 후반별 소설집에 실릴 소설의 순서를 정하는 등의 구체적인 편집 과정을 모든 학생들과 의논하면서 정했다. 소설집 앞에 실릴 차례와 교사의 감사 글 작성을 끝으로 편집을 마무리 했다. 3) 삽화 그리기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은 언제나 기대 이상의 가치를 발휘한다. 문집 활동을 할 때도 학생들에게 항상 그림을 곁들이게 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글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도 창작 활동의 일부였다. 문장으로는 온전히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삽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인쇄된 소설을 본 학생들은 자신들이 그린 삽화의 효과에 감탄했다. 소설 제목 밑에 바로 배치한 삽화는 제목의 인상을 더 돋보이게 했다. 글을 읽고 정리할 때나 시나 소설을 창작할 때 그림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2018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는 사서교사인 필자에게 큰 고민으로 다가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교도서관 이용률은 84.2%에서 83.5%로 하락하였으며, 독서 프로그램 참여율도 51.4%에서 49.1%로 낮아졌다. 사서교사로서 평소 학생들에게 책 읽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준 건 아닌지, 학교도서관 이용에 대한 너무 많은 압박을 주었던 것은 아닌지 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현실로 다가오니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학기 초, ‘학생들이 부담 없이 학교도서관에 찾아와 다양한 책과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던 중 올해 본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주제로 연구학교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순간적으로 ‘민주적 시민역량’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면 자연스레 학교도서관 을 통한 배움을 이끌어 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민주적 시민성은 아이와 어른의 상호의존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지식과 기술을 통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심성보 2017). 이에 학교도서관이 이러한 ‘관계와 지식·기술을 통합한 체계적 학습’에 부합하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고, 학교도서관에서 시작하는 첫 수업을 민주시민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수업의 준비 과정 가장 고민한 것은 많은 민주시민역량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였다. 단순히 민주시민역량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스스로 경험하고 체득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먼저 교육과정정보센터(www.ncic.or.kr)에 접속하여 교육과정 총론의 고등학교 교육목표를 살펴보았다. 고등학교 교육목표는 국가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기르는데 있음을 제시하고 있었다. 책임감·배려·나눔·소통이라는 키워드가 제시된 교육목표를 토대로 민주시민역량을 설정했다. 첫째 학교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 둘째 배움에 대한 나눔, 셋째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소통 등 세가지다. [PART VIEW] 다음으로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어떠한 주제를 설정해야할지 고민하였다. 프로젝트 수업에서 교사는 큰 틀에서의 주제를 선택해야 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주제망을 선정하여 제시해야 했다. 학교에 대한 관심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학생들이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무엇 인지 고민하던 중 학교에 오면서 가장 먼저 보고 가장 먼저 사용하는 것이 건물과 교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 가는 학교’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설정했고, 학교에 대한 관심·참여·책임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학교 부속 건물 및 교실인 ‘도서관’, ‘보건실’, ‘교실’, ‘급식소’, ‘체육관’ 등을 주제망으로 선택했다.또한 학생과 교사가 서로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수업이 되고, 학교도서관을 통해 학생들이 지식과 정보를 처리·활용하여 자기주도적으로 문제해결방법을 획득할 수 있도록 수업설계를 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수업이 주 1회 운영되는 한계가 있어 수업이 없는 동안 검색한 정보자료를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해결방안으로 학교도서관에 설치된 무선인터넷망을 활용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 즉, PC와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FLOW’라는 협업 프로젝트를 위한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관리·운영·소통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학생 자치는 그 범주가 크고, 자치회라는 공식적인 회의가 아니기 때문 에 수업을 통해 학교운영에 많은 영향을 주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단독 수업이다 보니 다른 학생과 교사들이 보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에 우선 1팀을 3∼5인의 팀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수업 결과물을 대자보로 작성하여 학교 곳곳에 부착한다면 더 많은 학생·교사·관리자가 학생들의 결과물을 볼 수 있고, 서로 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대자보 형식의 결과물 작성을 위하여 전지 크기의 포스트잇을 구했고 도서관 앞 뿐만 아니라 학교 곳곳에 대자보가 게시된다고 교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 수업 전개 ▶ 1차시 1차시에는 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정보활용방법에 대해 수업을 진행하 였다. 먼저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DLS)을 이용하여 학교도서관의 도서를 검색하는 방법, 포털 사이트의 상세 검색 기법, 신문기사 및 논문 자료 이용 방법, 이용한 자료의 참고 문헌 작성 법 등을 지도했다. 두 번째로 SWOT 기법에 대한 설명과 이를 기반으로 전략 구상 방법을 세우는 방법 에 대해 지도하였다. 강점(Strenth)·약점(Weakness)·기회(Opportunity)·위기(Threat) 의 의미와 내·외부 환경 분석의 예시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세 번째로 ‘플로우(Flow)’ 어플리케이션의 이용 방법을 지도하였다. 어플리케이션에 가입하고 이용하는 방법, 방을 개설하고 자료를 올리는 방법, 학생 및 교사와 소통하는 방법 등을 지도하였다. 또한 학생들에게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이용에 대한 주의 사항을 반복해서 전달했다. ▶ 2차시 2차시에는 학생들은 환경 분석 기법인 SWOT을 이용하여 학교 부속 건물 및 프로 그램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분석하였다. 강점·약점·기회·위기를 분 석하고 S-O, S-T, W-O, W-T 전략을 세워보게 하였다. 빠르게 SWOT 분석 및 전략 설 정을 완료한 학생들은 가능하다면 시설 및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직접 찾아가 실제적 환경 분석을 확인받고, 전략 수립에 대한 추가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하여 5∼10분 내 외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했다. ▶ 3차시 3차시에는 학교 부속 건물 및 프로그램의 개선을 위하여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여 인터넷 자료 검색을 실시하였다. 검색한 자료는 플로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정리 및 업로드 하도록 하였다. 1차시에 실시한 시설 및 검색어에 대한 BT(Broad Term), NT(Narrow Term), RT(Related Term)에 대한 개념을 지도하였기에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이 설정한 주제에 관련된 다양한 단어를 생각해보고 검색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검색한 자료 중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료는 저자·작성 연월일·제목·링크 순의 참고문헌 작성법대로 적도록 지도하였다. 자료검색에 대한 수업이 끝난 뒤에도 어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채팅창이나 글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추가 자료나 궁금한 점은 교사에게 질의를 하고 응 답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4차시 4차시에는 결과물 작성 시간으로 분석 자료 및 개선 방안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 학교 곳곳에 게시하도록 하였다. 전지 크기의 포스트잇에 ‘우리가 만들어가는 학교’ 프 로젝트의 제목을 적어 넣고, SWOT 분석·전략·검색한 자료의 내용 및 사진을 적거나 붙여서 대자보 형식으로 학교도서관 현관 및 학교 곳곳에 부착하도록 하였다. 프로젝 트를 진행 결과를 보고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교직원들이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함께 인식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수업을 마치며 ‘우리가 만드는 학교’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만들어낸 대자보 형식의 결과물은 학생 및 교직원들로 하여금 학교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본교 학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담당 교사들이 시설 및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는 학생들의 의견을 꼭 반영하라”며 대견해 했다. 여러 교과 교사들도 올바른 방법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낸 학생들을 격려했고, 앞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활동을 계획하고 민주시민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 한 수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반응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의 관리자 및 교사들이 자신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학교도서관은 책을 읽고 행사를 진행하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공평하게 자료에 접근해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는 곳이다. 서로 사는 모습, 생긴 모습, 지위와 역할은 다르더라도 도서관에서는 모두 공평하고 동등하다. 이번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교도서관이 학생들에게 단순히 물리적 공간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민주시민역량 함양을 위한 전초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좋은 기회로 남았길 기대해 본다.
문제 다음은 교육격차에 대한 인과론이다. 제시문을 읽고, (1) 교육격차의 원인을 2가지 관점(번스타인 의 재생산론, 상징적 상호작용론)에서 분석하시오. (2) 콜멘 등(Coleman et al)의 교육기회의 균 등(Equality of Educational Opportunity)에 대한 교육 불평등 연구의 목적과 연구결과 및 시사점을 설명한 후 (3) 철수의 성적을 콜멘의 가정자본의 유형(인적 자본·경제적 자본·문화적 자본· 사회적 자본)에 근거하여 설명하시오. (4) 제시문의 학생들과 같이 저항이론에 근거하여 노동자 계급 자녀들의 저항적 성향의 요인을 설명하고, 저항이론에서 전제하는 저항적인 학생에 대한 효 과적인 상담전략을 논하시오. 【총 20점】 [ 제시문 ] 내가 근무하는 중학교는 농촌에 위치해 있다. 학부모들은 생계를 위해 일터에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자녀지도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래서 자녀교육에 대한 대부분의 권한을 학교에 위임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잘 지도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학생들은 활동적이지만, 학원이나 과외 그리고 문화적 체험기회가 부족하여 보통 대도시 학교보다 평균점수가 10점 정도 낮다. 교사들 역시 대부분 학생지도를 소홀히 한다. 학생들의 학력과 수업이해력이 낮기 때문이다. 또한 농산어촌이란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주지 교과시간에는 학생들의 수업참여가 소극적이다. 이러한 상황과 교사들의 낮은 기대 때문에 다수의 교사는 열정적으로 가르치려 하기보다 삶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나 인생 이야기 등으로 학생들의 관심과 주의를 집중하려 한다. 그 결과 수업 진도가 느려져서 교육과정을 다 끝내지 못하거나,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내용을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이 어려운 학교상황에서도 가끔 우수한 학생들이 있다. 철수는 우리 학교 근처의 작은 셋집에서 다섯 식구와 함께 살고 있는 중학교 2학년생이다. 부모님의 학력은 중졸이고 수입은 넉넉하지 않지만, 철수와 자주 대화하고 친구이자 후원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등 화목한 가족관계는 이웃의 모범이 될 정도이다. 또한 철수 부모는 철수에게 틈틈이 박물관이나 클래식 연주회에 다녀오도록 하고, 교양서적도 자주 읽도록 해 견문을 넓히게 한다. 철수는 반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으며, 작년에는 전국 수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윌리스는 지배문화에 대한 노동자 계급 아이들의 저항현상을 연구하였다. 그는 피지배계급의 아이들이 지배계급 헤게모니의 영향을 받고 자라지만, 나중에는 그 헤게모니에 능동적으로 대항하는 문화적 저항현상을 보여 준다고 보았다. 노동자계급의 자녀들이 지니는 문화는 획일적이고 저항적이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자신들을 ‘사나이(lads)’로 인식하면서 부모의 노동직을 기꺼이 계승하려 한다는 것이다. 자기네들을 ‘사나이’로 인식한다는 것은 노동자계급 아이들의 내면에 남성우위의 마초(macho)적 치기로 형성된 남성적 정체감이 내재화되어 있음을 뜻한다. 그들은 정신노동이란 허약한 여성들이나 하는 일로 여기면서 육체노동을 ‘사나이’들이 하는 일로 본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부모가 가졌던 노동직을 기피하면서도 남자라면 당당히 가질 수 있는 직업이 노동직이라고 본다는 것이다(Willis). 이들은 대부분 학교 성적이 낮고, 학습된 무력감에 빠져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사의 가치지향적인 언행에 대해 불신하는 경향이 강하고 저항적인 태도를 보인다. [PART VIEW] ◦ 논술의 체계(총 5점) ◦ 논술의 내용(총 15점) - 교육격차 원인 2가지(번스타인의 재생산, 상징적 상호작용론) [3점] - 콜멘(Coleman)의 교육 불평등 연구의 목적, 연구결과 및 시사점 [3점] - 콜멘(Coleman)의 가정환경 자본유형에 근거하여 철수의 성적 설명 [3점] - 저항이론에 근거하여 노동자계급 자녀들의 저항적 성향의 요인 2가지 [3점] - 저항이론에서 전제하는 저항적인 학생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전략 [3점] 1. 서론 인간은 누구나 평등한 존재이다. 따라서 공교육을 통해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 받고,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식중심의 경쟁적 교육체제 속에서 공교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 양과 질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교사는 교육격차 요인을 이해 하여 교육격차 최소화와 교육기회 균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본론 1) 교육격차 원인 2가지(번스타인의 재생산,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근거한 기대) [3점] 교육격차의 원인은 개인·가정·학교 등 다양하지만 첫째, 번스타인은 학교 교육내 용이 중산층 이상이 사용하는 ‘정련된 어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식어를 사용하므 로, 이에 친숙하지 않은 하류계층 자녀들은 학업결손을 초래한다고 보았다. 상류계 층은 공식어와 정교화된 어법를 사용하는 데 반해, 하류계층의 자녀들은 대중어와 단순한 어법을 사용한다. 둘째, 상징적 상호작용이론에서는 교사의 기대효과와 낙인, 그리고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수업 분위기가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특히 리스트 (Rist)의 연구에 의하면 교사가 계층에 따른 차별적 기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 2) 콜멘(Coleman)의 교육 불평등 연구의 목적, 연구결과 및 시사점 [3점] 콜멘 연구의 목적은 미국 내의 주요 인종 및 소수민족 집단 간의 학교 간·지역 간 의 교육기회와 효과의 불균등 현상 및 원인을 밝히는 데 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학생의 가정배경이 학생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약 60%)이며, 이것은 학생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 계속하여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학교의 물리적인 시설· 교육과정·교사의 질 등은 성적에 매우 미미한 영향을 주며, 학교요인 중 교사의 질 이나 학생집단의 사회적 구조는 학생의 성적에 영향이 비교적 크다고 한다. 콜맨보고서에 의하면 학교여건의 차이가 학생 학업성취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제와는 달리 학교의 여건 차이가 학생 학업성취 격차를 줄이는 데 그다지 큰 영향 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부모가 아동의 교육에 대해 가지는 관심과 교 육적 노하우 즉, 가정의 사회적 자본이 학업성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 났다. 이 연구의 시사점은 교육에 대한 기능론적 신화와 신념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었고, 교육 평등에 대한 관점을 기회의 평등에서 결과의 평등으로 한 차원 높였다는 점이다. 3) 콜멘(Coleman)의 가정환경 자본유형에 근거하여 철수의 성적 설명 [3점] 콜맨(Coleman)은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배경을 크게 가족의 부나 소득으로 측정되는 물적 자본인 경제 자본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도울 수 있 는 백과사전·컴퓨터 등과 같은 문화 자본, 부모의 학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의미하는 인적 자본, 부모가 아동의 양육과 교육에 관심을 갖고 이에 투자하는 노력과 시간으 로 표현되는 사회적 자본으로 구분하였다. 이 중 제시문의 철수는 인적 자본과 경제 적 자본은 빈약하지만, 문화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이 풍부하여 학교에서 우수한 성 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 4) 저항이론에 근거하여 노동자계급 자녀들의 저항적 성향의 요인 설명 [3점] 저항이론은 학교가 자본주의 사회를 재생산한다는 입장을 수용하면서도 학교 교육이 사회계급 구조의 불평등을 그대로 보존·반영하는 단순한 반영물이 아니 라 각자의 생각과 주장을 가지고 저항과 대항문화를 만들어내는 곳임을 강조했다. 그 이유는 첫째 저항이론에서는 학습자가 일상적인 삶의 경험 속에서 스스로 체득한 세계관을 통해 지배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극복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둘째, 사회적 재생산이 일어나는 학교에서의 저항과 한계를 ‘간파’와 ‘제약’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간파는 노동계급의 학생들은 이미 부모와 친척 등을 통하여 직 업세계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학교 교육내용과 다르다는 것을 터득함으로써 그들이 속하게 될 직업 위치를 알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제약은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의 구 분이 존재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은 노동자 계급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그들의 사회적·경제적 성공에는 한계가 있듯이 학교 교육을 통한 사회이동도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5) 저항이론에서 전제하는 저항적인 학생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전략 [3점] 인간중심 상담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성장 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상담자가 성장 촉진적 조건을 제공 하면 내담자는 스스로 정서장애와 부적응 행동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저항적인 학생들은 나름대로의 가치관과 편견 그리고 간파와 제약 때문에 교사의 요구를 판단하고 거부한다고 본다. 따라서 교사는 이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갈등 해소를 위한 인간중심 상담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첫째, 신뢰관계 형성이 필요하다. 둘째, 진실성·무조건적 존중·정확한 공감적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건전한 가치관과 실천의지를 갖도록 한다. 셋째, 그들이 성공경험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갖도록 하고, 격려와 칭찬을 통해 재능을 발견 하도록 도와야 한다. 3. 결론 학교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한다. 공교육의 경쟁력 저하와 지 역 간의 환경 차이로 인해 교육기회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교사와 학교는 사회형평성 차원에서 교육환경 개선과 교사의 노력을 통해 교육격차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상담과 학습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참고자료] 1. 번스타인의 교육 자율성 이론 1) 의의 번스타인은 학교체제가 사회 경제적 힘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갖고 있음을 보다 구조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설명하였다. 그는 교육과정을 시간의 길이와 그에 담겨 있는 내용을 조직한 원칙으로 정의한다. 아무런 원칙이나 규칙 없이 모아놓은 내용의 집합은 교육과정이라 부를 수 없고 어떤 원칙에 따라 어떤 길이의 시간으로 묶어 놓은 것이라야 교육과정이다. 2) 유형 ① 번스타인은 교육과정 분석에 ‘분류’와 ‘구조’의 두 개념을 사용한다. ② ‘분류’는 과목 간, 전공 분야 간, 학과 간의 구분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구분된 교육내용들 사이에 경계의 선명도를 의미한다. ③ ‘구조’는 과목 또는 학과 내 조직의 문제로 가르칠 내용과 가르치지 않을 내용의 구분이 뚜렷한 정도·계열성의 엄격성·시간배정의 엄격도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④ 즉, 교육내용의 선정·조직·진도에 대하여 교사와 학생이 소유하고 있는 통제 력의 정도를 말한다. 구조화가 철저하게 되면 교사나 학생의 욕구를 반영하 기 어렵고, 반대로 구조화가 느슨하게 되어 있으며 욕구를 반영시키기 용이하다. ⑤ 분류와 구조는 각각 강할 수도 있고 약할 수도 있는데 ㉠ 강한 분류 강한 구조, ㉡ 강한 분류 약한 구조, ㉢ 약한 분류 강한 구조, ㉣ 약한 분류 약한 구조로 나눌 수 있다. 3) 집합형 ① 번스타인은 여기에서 교육과정의 유형을 둘로 나누어 ㉠과 ㉡을 ‘집합형’으로 ㉢과 ㉣을 ‘통합형’이라고 불렀다. ② 집합형 교육과정은 엄격히 구분된 과목 및 전공 분야 또는 학과들로 구성되 어 있어서 과목 간, 전공 분야 간, 학과 간의 상호관련이나 교류는 찾아볼 수 없다. ③ 횡적 관계는 무시되고 종적 관계가 중시된다. 교육이 진행됨에 따라 즉, 상급과정으로 올라감에 따라 점점 전문화되고 세분화되어 학습영역이 좁아진다. 4) 통합형 ① 통합형 교육과정은 집합형과 모든 점에서 대조적이다. 통합형은 과목 및 학과 간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서 횡적 교류가 많아진다. ② 여러 개의 과목이 어떤 상위개념이나 원칙에 따라 큰 덩어리로 조직된다. 예컨대 역사·지리·정치·경제가 사회생활로 통합된다. 통합된 사회생활 내에서의 역사·지리 등의 구분은 없거나 약화된다. ③ 통합형에서의 인간관계는 횡적 관계가 강화되고 중시된다. 교사와 학생들의 재량권이 늘어나고, 교사와 교육행정가의 관계에서도 교사의 권한이 증대된 다. 이 현상은 행정가·교사·학생 사이의 권한 경계가 약화되는 것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④ 집합형 교육과정으로부터 통합형으로의 이행은 교육과정 체제 내 힘의 구조와 분포의 변화를 초래한다. 2. 상징적 상호작용이론 1) 전개과정 미드(G. Mead)와 쿨리(Cooley)에서 비롯되어 블루머(Blumer)에 의해 명명되고 체계화되었다. 상징적 교환이론은 미드의 사회심리학적 이론으로부터 발전된 것 으로, 행위자가 부여하는 의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타자의 반응과의 타협의 결과라고 주장함으로써, 개인 간의 상호작용 그 가운데에도 언어와 같은 상징적 상호작용에 대한 미시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미드는 사회화를 사회적 자아 획득과정이라고 보았고, 사회적 자아 속에는 중요한 타자와 일반화된 타자가 있다고 보았다. 2)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의 전제 인간은 외부의 대상(물)에 대해 그것이 자신(본인)에 대해 갖는 의미에 근거하여 행동(반응)한다. 그 대상이 가지는 의미는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으로부 터 생겨나고 도출된다. 이러한 의미는 대상물에 맞닥뜨려 사람들이 사용하는 해석 적 과정을 통해 다루어지고 수정된다. 3) 상징적 상호작용이론의 기본입장 ① 개인의 자아개념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형성된다. 즉, 각 개인은 일상 의 다양한 상황에서 접하는 타인의 눈을 통해 사회화된 자아를 형성해 간다. 이 자아형성과정은 주체로서의 나와 객관화된 나 사이의 변증법적 상호작용의 과정이다. ② 우리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미를 이해하고, 사회적으로 주어진 의미를 중심으로 우리의 생활을 조직하게 된다. ③ 상호작용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상대방이 어떻게 반 응할 것인가를 예견하고,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상황을 정의하고 행동의 한계를 설정한다. ④ 사회를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관계로 파악함으로써 정태적이고 불변하는 구조 속에서가 아니라, 역동적인 과정 속에서 사회 현상들을 이해하게 된다. ⑤ 곧, 사회적 상황이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재정의됨을 의미하며, 사회란 결 국 다양한 상징에 대한 해석을 이해하는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 집합 혹은 개인 간의 조절된 상호작용으로부터 구성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4) 교육적 의의 ① 사람은 대상(물)이 그에게 주는 의미에 기초하여 그 대상(물)을 향해 행동(반응)한다는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기본 전제는 학교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② 교사는 학생들이나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받는 의미와 그에 따른 자신의 해석 에 따라 행동하며, 학생들과 다른 구성원들이 부여하는 의미에 영향을 받는다고 할 때, 참여자들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의미를 파악해 내는 일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③ 교사와 학생 간에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상호작용론은 교사의 기대 효과나 낙인 등의 현상을 설명하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 ④ 미드가 주장하고 있는 사회화란 자기 자신을 주위와 관련시켜 일반화된 타자로서 자신의 상대적 지위를 인식하고 그것에 알맞은 사회적 행동을 해나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드는 한 개인의 사회화 과정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과정이라는 점을 중시한다고 할 수 있다. 5)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의 공헌 ①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은 사회학의 기능주의와 갈등주의의 거시적 구조주의적 관점에 의거한 사회학 이론의 결함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사회 인식의 방식으로 평가되었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②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은 미시적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행위자를 중시한다. 행위자의 의지·창의성·행동 양식이 구조적 조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 행위자를 관찰하고 그들과 대화하는 데 연구 기간을 대부분 할애한다. ③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은 낙인이론을 비롯하여 민속방법론의 형성에 영향을 끼 쳤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은 주어진 상황에서 투자에 비해 얼마만큼의 보상(또는 반대급부)이 돌아오는지를 따져 행위자가 결정하게 된다는 호만스의 교환 이론에 직접적인 촉매 역할을 하였다. 6) 한계점 ① 행위자의 중요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사회 구조의 영향력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② 개인의 자유 의지가 그의 행위를 전적으로 결정하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잘못된 생각이다. 구조적 개인의 욕망과 의지의 상호 작용을 통하여 행위가 결정되는 것이다.
문제 ○ 학교폭력은 학생들이 학교 내외에서 접하는 가장 일상적인 인권침해 현상 중 하나이다. 이는 개인의 기본 권리인 존엄권·평등권·자유권·안전권·평화권·행복권을 침해하며, 공동체에 대한 의무 및 타인의 권리존중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현상이다. ○ 학교폭력 전체 피해 및 가해응답률은 감소 추세이나 초등학생의 피해 및 가해응답률은 중·고 등학생 대비 약 3배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학교 교육 초기에 인성교육 기반의 체계화된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최근 학교폭력은 저연령화·지능화·사이버화 등의 추세와 함께 학교폭력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과 등교거부 등 각종 사회적 병리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권의 관점에서 학교폭력을 재조명하고 인권감수성 증진과 인권실천 훈련을 통한 학교폭력예방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학교폭력실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인권을 보장하고 평화로운 학교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학교폭력에 대한 국가적인 문제인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반적인 정책수립 및 지원과 학교 교육의 노력 등으로 학교폭력이 현저히 줄었다고 생각되나, 온라인이나 사이버상의 폭력은 여전히 난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피해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한 더욱 적극적이고 세밀한 노력을 통하여 학교가 평화롭고, 학교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인권이 존중되는 평화로운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의 학교폭력실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인권이 보장되고 평화로운 학교가 정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학교폭력의 개념과 실태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인권침해 행위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은근히 괴롭히는 수준에서 중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준의 폭력까지 포괄한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명시하는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폭행·감금·협박·약취·유인·명예훼손·모욕·공갈·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따돌림·사이버 따돌림·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및 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인권적 관점에서 볼 때 학교폭력은 학교라는 교육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따돌림 및 폭력행위가 학교청소년의 존엄권·평등권·안전권·자유권·평화권·교육권 등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고, 공동체에 대한 의무와 타인의 권리존중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대표적인 학교 내 반인권적 현상이다. 폭력 피해학생에게는 회복하기 어려운 정서적 손상을 주며, 폭력 가해학생에게는 치유의 기회를 얻지 못하도록 하고, 교육 공동체를 분열시키며, 대다수 방관자 청소년이 그릇된 갈등 대처 방법을 학습하게 하므로 학교폭력은 인권지향적 사회로 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 학교폭력은 물리적 폭력·정서적 폭력·사이버 폭력·성적 폭력을 모두 포괄한다. 이 중 물리적 폭력은 금품갈취·신체폭력·게임을 빙자한 폭력 등을 포함하며, 정서적 폭력은 집단따돌림·강제심부름·언어적 폭력 등을 포괄한다. 사이버 폭력은 인터넷과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폭력행태를 의미하며, 성폭력은 가벼운 성추행부터 중증의 성폭력까지 포괄한다. 어떠한 유형의 학교폭력이든 이는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공동체를 와해시키는 행위이다. 과거의 학교폭력에서는 신체폭력이나 금품갈취가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정서적·언어적·사이버 폭력으로 범위가 넓혀지고 있다. [PART VIEW]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학교폭력의 유형별 실태보고에 따르면, 신체폭행·집단따돌림· 괴롭힘·금품갈취·언어폭력 및 협박 순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에서 신체폭력이 나 금품갈취보다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 및 언어폭력의 비중이 더 높게 발생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의 22.6%가 재학 중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었으며, 이 중 21.1%는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 피해경험을 한 학생은 10명 중 2명(22.7%)의 비율로 나타나고 있 다. 재학기간 동안의 학교폭력 가해경험 질문에 대해 20.9%가 학교폭력 가해경 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31.1%는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학교폭력을 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6학년(26.9%)’, ‘중학교 1학 년(11.6%)’이 높은 반면에 여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6학년(41.0%)’, ‘중학교 1학년 (9.7%)’이 높았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의 경우 남학생은 ‘맞았다(48.3%)’가 가장 높은 분포를 보인 반 면, 여학생은 ‘욕설이나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33.6%)’가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가해를 한 이유는 ‘장난(1위)’, ‘상대 학생이 잘못해서(2위)’, ‘오해와 갈등(3위)’ 등으 로 분석되어, 소통의 문제와 상황에 대한 지각 차이가 중요한 가해 원인인 것으로 나 타났다. 그 외에 ‘화가 나서’, ‘이유 없음’, ‘스트레스 때문에’ 등도 있다. 성별에 따라 서는 남학생은 ‘장난(30.9%)’, ‘상대 학생이 잘못해서(22.3%)’가 높은 반면에 여학생 의 경우는 ‘상대 학생이 잘못해서(23.4%)’, ‘오해와 갈등(19.8%)’이 높은 분포를 보였 다. 졸업빵·계급층·사이버폭력 등, 신종 학교폭력유형에 대해 학생들은 폭력으로 인 식하는 경향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고, 많은 가해학생이 장난으로 괴롭힘 행동을 하며 자신의 폭력행동에 대해 죄의식을 갖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도덕적 불감증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증가한다. 다른 사람의 학교폭력사건을 목격한 학생 중에 과반수가 ‘모른 척하였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방관자 학생들의 인권인식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함께 말림’, ‘선생님께 알림’, ‘부모님께 알림’, ‘경찰에 신고’, ‘상담센터에 상담’ 등의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성별에 따른 목격 시 대응이 다소 달랐는데, ‘모른 척한다’는 응 답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좀 더 높게 나타났다. 내 일이 아니면 타인, 특히 공동체 약자의 부당한 괴롭힘에 모른 척 눈을 감는 것이 다수 청소년의 선택인 셈이다. 학교폭력 양상이 직접적인 가해행위보다 협박·집단괴롭힘 등 정신적 괴롭힘을 주는 피해유형으로 변화되는 추세는 반인권행위가 더욱 교묘해지고 있음을 보여준 다. 가해자들은 신체적 외상을 남기거나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물이나 목격자를 남 기지 않으면서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괴롭히며 지능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이다. 입시 스트레스로 억압된 청소년들이 왜곡된 놀이문화로 가학적인 게임을 즐 기다가 폭력으로 변질되기도 하며, 교육환경이 주는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해소하기 위해 타인을 희생양 삼아 공격성으로 푸는 문화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한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사이버상에서 언어폭력·성폭력·명예훼손·사이 버머니 강탈 등 다양한 폭력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광범위한 인권 교육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인권감수성을 높이지 않고서는 다변화되며 확산되는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및 방안 대다수의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은 자유·평등·소통·화해·협력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인권친화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이해하고, 차별을 멀리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며, 소통과 배려의 능력을 키움으로써 개인 과 공동체의 문제해결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학교폭력은 피해학생뿐 만 아니라 학급 내 모든 학생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건이므로 학생 모두가 참여 하여 학급 내 집단역동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폭력이 학급을 중심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급단위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하며, 폭력의 중요한 주체인 방관자 집단이 대상이 될 때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 첫째, 한국교육개발원(KEDI)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 있다. KEDI은 학교폭력 발생을 촉발하는 개인 및 환경적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하여 감소시키고, 학교폭 력 발생을 억제하는 보호요인을 강화하는 개입을 통해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을 개 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을 유발하는 부정적 특성을 감소시키고, 학교폭력 예방을 돕는 공감과 관점 채택 능력을 발달시키며, 학급 내 중재자를 양성하고, 학교 폭력예방 및 대처를 위한 학급규칙을 마련하며, 학교환경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활 동 계획을 마련하고 실천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공감·관점채택, 집단따돌림(왕따) 사례를 대상으로 피해학생·가해학생·방관자학생 각자의 입장과 기분·생각을 이해 하고 수용하는 과정, 사회적 문제해결·의사소통, 가벼운 신체폭행·언어폭행을 중심으로 특정 사건에 대한 해석방식이 공격적으로 연결되는 과정, 또래중재·상담, 안전 하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 등이 있다. 둘째, 어울림 프로그램이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인식과 대처 및 공감능력 향상 등을 위해 국가 수준의 체험형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학교폭력예방사업이다. 이는 현장중심 예방대책의 예방부분에 신설되었으며, 학생·교사·학부모 등 학교구성원의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을 향 상시켜 학교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 램이다.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조성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자율적 예방 활동 지원 강화 영역의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예방교육 내실화를 제시하고 있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공감·의사소통·갈등해결·자기존중감·감정조절·학교폭력인식·학교폭력대처 등 국내·외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을 분석하여 핵심 역량을 도출한 6개 핵심 역량을 내용으로 한다. 셋째, 학교폭력 학생자치 동아리 운영 프로그램이다. 충남교육청이 개발하여 운영 하는 프로그램으로 용기·정의·질서를 목표로 학교폭력 힐링(Healing) 학생봉사동 아리를 지원해 학생들 스스로 학교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 고자 하고자 중학교용과 고등학교용으로 구성된 5단계 학생봉사동아리 운영 매뉴얼을 발간하였다. 학교폭력 힐링 학생봉사동아리는 학생자치단체와 또래중재 학생, 학교폭력 가해학생 및 피해학생 중 희망자가 모여 조직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관자집단을 대상으로 학생문화의 변화를 도모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참 고자료가 첨부되어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넷째, 또래조정을 통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 조정이란 제삼자가 분쟁 당사 자들 사이를 매개하여 평화적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돕는 것으로 결정내용이 강제성을 지니지 않으며, 자율적으로 해결에 이르도록 돕는 갈등해결방법이다. 이러 한 조정을 학교에 도입하여 어른이나 교사의 개입 없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조정 하도록 하는 것이 또래조정(peer mediation)이다. 다섯째, 의사소통 촉진을 통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 산 하 구리중학교는 분노조절(control anger)·의사소통(communication)·배려 (consideration) 등 3C 프로젝트를 통해 절제와 의사소통, 문화인으로서의 소양을 겸비한 스타(Star)로 양성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하였다. 이는 남자중학교 학 생들의 요구조사를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프로젝트 운영을 교과목과 비교과목 활동에 적절하게 배분하여 운영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분노조절을 위해 연극과 놀이치료를 통해 워크숍을 운영하고 집단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스포츠동아리 활동 과 벽화활동·자원봉사·주말농장 등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의사소통 프로그램은 게슈탈트 집단상담· 애플데이(사과하는 날)·친구사랑의 날·미소의 날· 칭찬 우편함 및 칭찬릴레이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 배려 프로그램은 절친튜터링·배 려일기 릴레이·친친 배려 캠프·친구사랑 페스티발 등 학급과 학교 전체 활동을 통해 진행되었다. 여섯째, 인권교육을 통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이 혁신학교 대상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매주 ‘인권이 숨 쉬는 평화교육’을 실시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교는 전문가 초빙특강·역지사지 역할극·지역경찰 스쿨스테이 비폭 력 교육 등을 진행하며, 한 달에 한 번 ‘왕따 체험의 날’을 정해 직접 피해경험을 하 도록 하며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화교실’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학급 협동의 날에는 한솥밥 비벼 먹기 데이·런닝맨·마음밭 텃밭 가꾸기 등으로 소통 한다. 매달 24일 사과데이(apple day)에는 갈등이 있는 친구와 화해와 용서를 통해 갈등해결을 하며, ‘말의 힘’ 활동을 통해 4주간 친구에게 긍정의 말해 주기를 실천한다. 총 49팀 98명의 학생이 멘토와 멘티가 되는 ‘우정멘토링’은 또래상담과 학습 문 화활동을 공유하며 공감과 이해를 촉진한다. 학생자치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자율과 책임을 배우게 하며, 학생조회와 축제, 졸업식 등을 주관할 뿐만 아니라 학교운영위 원회에도 참여한다. 또한 학생자치 모의법정을 통해 권리와 의무를 익히기도 한다. 더불어 Wee 클래스와 대안교실을 통해 다각적인 상담활동을 벌이며, 상담교사와 함 께 하는 힐링상담, 돌봄이 필요한 학생의 가정방문, 학부모 상담주간 등을 진행한다. 4.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학교폭력 예방 1. 평화로운 학교의 목표 첫째, 학교의 자율적 학교폭력 예방 대책 수립을 통해 폭력 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든다. 둘째, 내실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 운영을 통해 소통·배려·공감·갈등해결능력을 키워 학생의 관계를 개선한다. 셋째, 폭력 유형별, 대상별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통해 상담과 사안처리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예방에 노력한다. 넷째, CCTV 지원·학생보호인력 배치·셉테드학교 운영 등 학교 안전망을 구축하여 학생이 안전한 학교를 만든다. 다섯째,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상설협의체를 운영하여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협력한다. 여섯째,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의 법률서비스 확대 및 사안처리지원단의 컨설팅을 통해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사안처리를 지원한다. 일곱째, 위기학생 및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상담 및 전문적 치료 지원을 통해 학교에서 즐겁게 생활하도록 회복을 지원한다. 여덟째,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보호자(부모 등)의 특별교육이수를 통해 학교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홉째, 피·가해학생이 친구관계를 회복하고 우정이 있는 학교생활을 하도록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2.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구성원의 역할 우선, 교사의 역할을 살펴보면 첫째, 따돌림이나 괴롭힘은 항상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학년 초에 학생들과 함께 학교폭력에 관한 규칙을 선정하고 확인하거나, 정기적으로 학생들에 대한 면담 및 학교폭력 설문지 등을 통해 학생들 사이에 학교폭력이 존재하는지 평가하는 것도 필요하다. 셋째,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을 경우,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교육하고 일차적으로 교사에게 신고 혹은 보고하거나, 경찰 등에 신고하 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학교의 역할을 살펴보면 첫째, 학교폭력의 문제는 단순히 가·피해자 간의 문제가 아닌 사회·환경적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교사·교직원·학생·학부모 모두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에 대해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무관용의 원칙)’라는 방침을 명시하고, 실제 학교 교육의 정책에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 셋째,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가정통신문이나 부모교육 등의 기회를 만들어 학부모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학부모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좋다. 다섯째, 학부모나 지역사회조직과 연계하여 교내 사각지대의 순찰과 보호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다음으로 학생의 역할을 살펴보면 첫째, 학생 스스로 누군가의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친구들이 싫어하거나 가해학생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평소에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대부분의 학생은 혼자 대화를 독점해 자기 이야기만 하거나, 지나치게 자기 뜻대로 하거나, ‘나만 안다’고 잘난 척하는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 지나치게 예민하고, 화를 많이 내고, 지저분하고 정돈이 되지 않는 친구들도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 쉽다. 셋째, 친구들이 요구하는 것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예스(Yes) 맨’도 주변에서 쉽 게 얕잡아 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평소 ‘싫다’는 의사를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역할로는 첫째, 가정에서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가정에서 부모들은 무엇보다 자녀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 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부모들은 아이들의 자신감이 저절로 생기는 것 이 아니라, 격려를 통해 생기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둘째, 가정에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고, 자녀를 힘과 폭력으로 다루지 않는 것도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다. 대신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훈육하되, 자녀의 감정에 잘 공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부모 스스로가 약자에 대해 배려하는 모습을 솔선수범해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무엇보다도 부모는 “약한 친구를 놀리는 것은 부끄러운 행동이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고자질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자녀들에게 교육해야 한다. 3.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방안 우선, 단위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첫째, 국가 수준의 학교폭 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적용을 확대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을 확대하고, 학교폭력예방교육 운영학교를 확대하고,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단위학교 및 교원 활용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어울림 프로그램 교사연구회’를 운영하여, 우수 운영사례 등을 공유한다. 둘째, 시·도 및 단위학교 맞춤형 예방교육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한다. 학교폭력예 방교육의 자율적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하여 어울림 프로그램 및 어깨동무학교를 통합 운영하고, 시·도 및 단위학교의 선택권을 확대한다. 또한 지역 및 단위학교 기반 자율적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하고 우수한 예방교육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공 유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체험형 언어폭력예방교육 활성화를 위한 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도 운영한 다. 학생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 운영을 통한 현장 맞춤형 우수사례를 발굴·보급하 고, 학급 및 동아리 중심의 언어문화개선 인식제고 활동, 단위학교 맞춤형 언어폭력 예방 및 언어문화개선 활동, 인터넷·스마트폰·SNS에서의 바른 언어 사용 및 언어 폭력예방활동 등을 실시하고, 교사연구회도 운영하면서 교원연수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넷째, 학생 주도 또래활동 활성화를 위한 또래상담학교를 운영한다. 학생 주도의 또래활동을 통하여 상호이해역량을 함양하고 교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또래상담학교 지도교사 대상 정례 연수 및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 연수 및 컨설팅도 실시한다. 다음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여야 한다. 첫째, 국가 수준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초·중·고 학교급별 ‘감정조절’, ‘갈 등해결’, ‘자기존중감’, ‘학교폭력인식 및 대처’ 등 4개 역량으로 심층프로그램을 개 발하여 적용하고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중학교·고등학교 어울림 프로 그램 적용 지원을 위하여 교과연계 어울림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한다. 둘째, 보편적 예방교육 다양화를 위한 또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한다. 또래 활동 기반의 상호활동을 통한 사회·심리적 역량 함양을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하여 또래 간 이해·공감·조정·상담 활동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문제와 갈등을 해결 하는 또래활동 중심 역량을 함양하고 개선점도 도출함으로써 그 효과를 증진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언어문화개선 및 언어폭력예방 활동 자료도 개발·보급한다. 바른 언어사용 을 위한 기본개념 학습 자료와 친구 간의 부정적 언어사용을 개선하기 위한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한다. 넷째, 사이버폭력예방교육 및 정보윤리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한다. 2015 개정 교 육과정 연계 사이버폭력예방 교육자료 개발 및 교육자료의 접근성과 활용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 교과연계 자료(도덕·실과·정보·보건·기술·가정·생활과 윤리·생활 과 과학·사회문제탐구 과목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 역량별 자료(공감·의사소통·감 정표현(조절)·갈등해결 등), 유형별 자료(사이버 비방·갈취·게임·도박·사이버 떼카·카톡방폭·대화방 따돌림·사이버 차단·왕따놀이·명예훼손) 등을 개발하여 보급 한다. 다음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및 치유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첫째, 정보윤리 인식 제 고를 위한 사이버폭력예방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선도학교 운영을 통하여 현장 맞 춤형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교과와 연계한 ‘사이버폭력예방 및 정보윤리교육’ 교수· 학습을 실시하며, 학급 및 동아리 중심의 인터넷·스마트폰의 올바른 활용, SNS에서 의 바른언어 사용 및 사이버폭력예방 활동을 실시한다. 둘째, 사이버폭력예방·치유 현장 상담지원단을 구축·운영함으로써 학생 특성에 적합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및 사이버폭력 위험군 학생 대상 찾아가는 상담·치유 지원을 실시하고, 전문성 강화 연수 및 컨설팅·학부모 및 교사 연수 등을 통하여 자 료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사이버폭력예방·치유 가족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과의존군 대상 참가자를 발굴하여 심리검사 및 효과성 설문을 실시한다.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장·단점 인식하기, 스마트폰 사용습관 돌아보기, 의사소통 연습 등을 하고, 부모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인한 갈등 돌아보기, 부모·자녀관계 돌아보 기, 양육태도 및 의사소통 연습을 실시하며, 가족 프로그램으로 부모·자녀 이해하기, 의사소통 연습, 가족 역할극 등이 내실 있게 실시될 수 있도록 한다. 다음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 지원체제가 확고하게 구축되어야 한다. 첫째, 학교폭력예방교육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운영한다. 어울림프로그램 운영학 교와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 운영사례, 사이버폭력예방 선도학교 운 영사례, 언어문화개선사업 우수사례 및 개발 자료를 체계화하여 공유 접근성 및 활 용도를 제고한다. 둘째, 학교폭력예방교육 컨설팅단을 구축·운영한다. 중앙 및 시·도 컨설팅지원을 통하여 시도 및 단위학교의 우수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국가 수준 예방프 로그램의 다양성을 담보하고 맞춤형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셋째, 단위학교 지원을 위한 교원의 학교폭력예방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어울림 프로그램 원격연수콘텐츠 활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연수원 원격과정을 확대하며, 원격콘텐츠 자료 상용화 및 또래상담 지도교사 인력풀 구축, 지도교사 기초·심화교육, 시·도별 컨설팅 및 자체 연수, 관리자 및 책임교사 학교폭력예방교육 역량 강화, 학교폭력 관련 법령 및 학교폭력 발생 시 대응 요령, 사이버폭력, 언어폭 력 등 정서적 폭력의 사례 및 대처 방안 등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학교에서의 실천이 중요하다. 첫째, 동아리와 같은 교내 청소년단체 활동 등이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 단체 참여 경험이 많을수록 학교폭력 피·가해 경험을 적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학교에서는 교내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다양한 단체에 참 여해볼 수 있도록 지지해준다면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일상 속에서 공감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공감능력은 가르침과 훈련으로 만들어지므로 가정에서부터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랬구나!’, ‘저런~’과 같은 말 과 행동으로 아이들의 감정을 경청해주고 갈등상황에서 ‘그때 그 친구의 기분은 어땠을까?’와 같은 자기 질문을 하도록 꾸준히 교육한다면 아이들은 안정된 정서를 바 탕으로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한 내면을 키우게 될 것이다. 셋째, 사소한 것이라도 전문 상담기관과 상담하여야 한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 어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보아도 학교폭력 전문 상담기관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70%가 넘어 학생들에게 상담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다. 학교폭력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기관으로는 117 학교폭력신고 상담전화, 1388 청소년전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신청, 청예단 사이버상담, 담 당 학교전담경찰관 등 많이 있다. 각 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학교폭력예 방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학교와 가정에서의 교육으로 긍정적 자존감과 공감능력을 키우고 학교폭력 전문 상담기관들을 적극적으로 이용 한다면 학교폭력을 줄이고 평화롭고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5. 결론 학교폭력은 범죄이다. 학교폭력은 학생들의 인권을 짓밟는 행위이다. 동료든, 선후배든, 남녀든, 사제 간이든 학생들에게 일어난 학교폭력은 학교를 비롯한 교육현장에서는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학교에서는 인권교육을 통해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개인과 공동체 회복이 이뤄 져야 학교폭력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학교에서의 인권교육은 청소년의 권리 중 하나이다. 청소년의 일상적 삶이 이루어지는 학교와 가정에서 인권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개인과 공동체의 인권감수성이 회복되며, 학교폭력 역시 자연 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억압과 지배를 거부하고 정의와 평등을 수용하며, 문제해결의 주체로서 학교폭력 해결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
1. 들어가는 말 교육기획은 현재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더 좋은 교육을 만들기 위한 전략 개발 및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교육기획을 통해 우리는 교육발전의 촉진·효율성 확보·내실화·재정의 합리적 배분·합리적 통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교육기획을 작성할 때에는 각급 학교 단위의 교육발전을 위한 기획 관점과 시·도 교육청 단위 혹은 지역교육지원청 단위에서 수립하는 교육기획의 관점에서 작성한다. 또한 1~2년의 단기 기획 차원에서 안정성 기반은 물론 3년 이상의 중기나 6년 이상의 장기 기획의 신축성을 가미해야 한다. 특정 영역에 대한 분야별 기획과 교육의 여러 부문과 영역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종합기획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교육기획의 원칙은 ▲종합성(다양한 부문들과 연계) ▲안정성(일관성 유지) ▲단순성(이해의 용이성) ▲민주성(이해집단의 광범위한 참여) ▲계속성 ▲중립성 ▲효율성(효과성과 능률성) ▲전문성 ▲신축성(사회적·시대적 변화 대응) ▲타당성 등이며, 좋은 기획의 요소는 ▲타당성 ▲구체성 ▲명확성 ▲설득력 ▲생각과 의지 ▲핵심과제(문제) 도출 ▲가장 적합한 해결방안 모색 등이다. 또한 기획자가 갖추어야 할 것은 문제의식과 기획의 목적 그리고 실효성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기획의 일반적인 절차는 첫째 문제인식(정책 개선 필요성), 둘째 현황 분석 및 문제점 파악(정확한 사실 확인·통계·법령·예산·사례·언론·전문가 의견 등 다양한 자료 수집 분석), 셋째 대안 검토(전문가 의견 수렴·정책연구·언론 검색 등 좋은 대안 검토), 넷째 보고안 작성 및 보고(문제 인식·현황 및 문제점·대안 포함한 보고서 작성 후 내부적 보고 후 정책 시안 수립), 다섯째 의견 수렴(시안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공문·행정예고·공청회·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렴), 여섯째 최종안 확정(시안에 대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검토·시안을 수정 보완 최종안 확정), 일곱째 홍보 및 후속 조치(확정안 적극 홍보·현장 추진 상황 점검)인데 간단한 절차는 문제인식·현황 분석 및 문제점 파악·대안 검토·보고안 작성 및 보고로 이루어진다. 교육기획을 잘 하기 위해서는 평소 교육과정의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평가·진로 교육·상담·부적응행동에 대한 이해·행정업무 정상화에 대한 의지 등 교육현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을 인식하고, 문제의식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고민하며,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이번호부터는 작년 3월부터 연재된 교육기획안 작성 연습을 내용 요소별로 정리하고, 형식과 기술적인 면으로 종합하면서 교육기획 이론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에서 교육기획의 일반적인 구성 방안을 연습해보자.[PART VIEW] 2. 일반적인 구성 내용 및 기법 등 1. 교육 기획의 구성 교육기획의 구조는 교육현장의 실태 파악(문제점·요구·필요성·과제), 원인 분석 (목적·목표), 대책개발(방침), 세부 추진 계획 수립, 가용한 자원을 동원하여 실행하 는 유기적인 피드백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실행계획에는 실행 주체·비용·추진 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1) 유형 ① : 추진 배경, 추진 근거, 추진 목적, 추진 방향, 세부 추진 계획, 예산 운용 계획, 추진 일정, 기대 효과 2) 유형 ② : 추진 근거, 추진 목적, 추진 방침, 주요 추진 과제, 추진 일정, 기대 효과 2. 교육기획서 구성 내용 가. 제목 : 한 줄 내외로, 내용 전체를 잘 표현하고 실행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료하며 정확하게 핵심개념과 목적, 문제 인식을 포함하여 작성 한다. 나. 추진 배경 : 왜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도출한다. 문제 인식, 추진 방향, 전체적인 내용 포괄, 주제와 관련한 내·외부 환경, 문제점 파악, 장단점 파악, 단점 보완 (빅데이터 분석·뉴스·통계적 분석·SWOT 분석법 등을 통해 바람직한 상태와 현 상태의 격차를 파악), 현황 분석, 문제점(원인), 비교, 의견 조사 결과 등을 표 나 그래프로 이미지화한다. * SWOT 분석 기획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환경(여건) 분석 방법으로 3단계로 적용된다. 1단계 : 요인추출, 내부적 환경요인으로 장점(Strength), 단점(Weakness)을 추출하고, 외부적 환경요인으로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을 추출한다. 2단계 : 전략 기술, SW요인과 OT요인이 교차해서 생기는 4가지 기본 전략을 세운다. 가) SO 전략 - 공격적 전략, 조직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강점을 활용하는 전략 나) ST 전략 - 다각화 전략, 조직의 위협을 회피하기 위해 강점을 활용하는 전략 다) WO 전략 - 국면전환 전략, 약점을 극복함으로써 조직의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 라) WT 전략 - 방어적 전략, 조직의 위협을 회피하고 약점을 최소화하는 전략 다. 추진 근거 : 법령 및 지침, 교육부 계획, 시도교육청 계획 등 라. 추진 목적(목표) : 목적은 왜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지 지향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작성한다. 학교급별(유·초·중·고) 추진 목표에 따라 작성한다. 마. 추진 방향(전략) : 방향은 다양한 구성원의 관점에서 추진해야 할 다양한 의견을 포함하여 작성한다. 1) 학생중심 교육 - 협력·공공·창의·자율·생태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함께 즐겁게 배우고 자기 삶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교육을 지향 2) 현장중심 교육 - 공공성과 평등성을 기반으로 학교가 행복한 배움의 공간이 되고, 학습생태계를 확장하여 마을과 함께 미래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지향 3)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 4) 시·도교육청 방향 바. 세부 실행 계획 : 수요자의 요구·우수사례·전문가 의견 등 참조 1)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또한 실행 목표를 설정하고 환류 방안을 포함하여 작성한다(도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별로 구분). 2) 기존 사업의 분석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근거에 의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창의적인 계획이어야 한다. 3) 필요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양한 구성원의 관점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작성한다. 4) 논리적 전개에 따른 전체의 구성을 위해 항목별로 얼개를 작성한다. 5) 객관성과 논리성, 그리고 사실에 근거하여 설득력이 있도록 작성한다. 6) 한 문장은 50자 내외로 하며 한 단락에 4문장 내외로 작성한다. 7) 주어와 목적어, 동사를 명확하게 한다. 8) 장단점을 이해하여 효과적이며 창의적인 대안이 되도록 한다. 9) 누락된 실천사항이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시행 시기(추진 일정), 역할 분담, 연차별 목표, 소요예산 등). 10) 작성 시 기법 : 항목별로 열거, 시간 순서대로 정리, 그래프(막대그래프·꺾은 선 그래프·띠그래프·원그래프)에 의한 시각적 효과, 표(일람표·시기(간)별· 비교표·내역표 등), 시각적 아름다움과 여백의 적절성 3. 예시 가. 추진 체제 나. 추진 체제별 주요 역할 다. 실행계획 요약 양식 라. 긴급도/중요도에 따른 분류(Pay-off Matrix) 마. 교육지원청 추진 체계 바. 학교 지구별 업무 추진 체계 사. 세부 일정표 아. 활성화 계획 일정표 자. 실행 절차 차. 역할 분담 카. 기대효과 : 기획 목적에 맞게 예상되는 결과를 명사형 종결어미로 나타냄 1) 기법① _ ABC 분류법 : 현장 실태나 문제점을 탐색하여 3가지로 분류하는 방법 ● A : 나 또는 우리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 B : 나 또는 우리들이 제삼자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 C : 나 또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고 제삼자가 해결해 줘야 하는 문제 2) 기법② _ 5WHY’S 기법 : 다섯 단계의 질문을 통해 어떠한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창의적인 문제해결기법 ● 1 WHY? : 왜 담배를 피웠나? 습관적으로 ● 2 WHY? : 왜 습관이 되었나? 친구들을 따라 하다 보니까 ● 3 WHY? : 왜 친구들을 따라 하게 되었나? 수업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 4 WHY? : 왜 수업시간이 지루하고 재미없나? 수업이 나에게 도움도 안 되고 듣기 힘들다 ● 5 WHY? : 왜 수업이 도움도 안 되고 듣기 힘들었나? 내 진로에 대해 혼란스러워서 근본 원인 : 정체성 혼란과 진로 교육의 부족 해결안 : 전문가의 맞춤형 진단,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대응 체제 구축 및 협업, 수업 혁신, 관계 회복 및 신뢰 구축, 약물 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 등 3. 나가는 말 깊게 파려면 넓게 파라는 말처럼 다양한 영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공문을 정확하게 해독하여 요점을 파악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교육기획은 교육방향 을 생각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며,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그중에서 최선의 방안을 선택하여 실행하기 위한 제반 조건을 살펴 실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 입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융·복합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습이 이뤄져야 한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위한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 읽기(Maureen McLaughlin, Glenn L. DeVoogd 지음, 이경화 등 옮김,)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판적 읽기·쓰기는 독자의 이해를 향상시킨다. 단순히 저자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데서 벗어나 비판적 입장에서 책을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저자의 목적과 생각, 글의 형식에 의문을 제기해야 그 내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비판적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미래엔 펴냄, 268쪽, 1만6500원)
종례시간(김권섭 지음) 29년 차 현직 국어교사가 29년간 종례시간에 학생들에게 전한 이야기 중 88가지를 추렸다. 동·서양 고전을 참고한 교훈적 내용부터 전날 있었던 소소한 일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하나의 이야기가 3~4페이지 분량이어서 실제 조·종례 시간에 학생들에게 짧게 읽어주기 좋다.(다산초당 펴냄, 320쪽, 1만4000원)
세계는 역사를 어떻게 교육하는가(강선주 엮음) 정권에 따라 부침을 겪는 역사 교육과정 문제의 해결책을 세계 각국의 모습을 통해 모색한다. 분석 대상은 미국·호주·영국·프랑스·독일·인도·캐나다·중국· 일본 등 9개국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역사 기준서’를 개발한 사례, 2부에서는 ‘비판적 사고 교육’의 취지와 현황, 3부에서는 ‘역량이론’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만든 사례를 다룬다.(한울엠플러스 펴냄, 352쪽,3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