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6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기 수원 우만초등학교(교장 백정한)는 17일 5,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공감 통일교육 북한문화 이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의 남북한 서로에 대한 이해 도모와 평화·통일 공감대 형성을 통한 평화 정신을 기르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남북통일코리아 악단(이하 통일 악단)이 함께 했다. 통일 악단은 TV 프로그램‘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출연진들과 북한 이탈 주민 예술인들로 구성된 악단으로, 탈북 이야기와 남한에서의 적응기를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했다. 수준급의 악기 연주와 노래 공연을 통한 문화예술의 힘으로 학생들은 북한과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평화 통일에 대한 의지를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특히 이번 행사의 묘미는 북한 문화에 대한 재미있는 퀴즈와 학생들의 궁금한 점을 해소하는 QA 시간이었는데,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호응도가 높았으며 학생들의 눈이 가장 반짝이는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사회’, ‘도덕’, ‘통일시민’ 등 5, 6학년이 배우는 여러 교과에 나오는 통일 교육 내용과 연계해 더 효과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이 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통일이 학생들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공감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이해하며 통일에 대한 의지와 올바른 태도를 확립하는 데 공감 평화 통일 이야기 한마당을 개최한 의의가 있다. 소통과 감동의 금번 공감 통일교육 북한문화 이해 콘서트를 통해 평화 통일 시대의 주역으로 자라날 학생들은 평화의 실천은 바로 ‘나’부터, 그리고 우리 일상에서 출발해야 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용인 나산초등학교(교장 서미영)는 13일2022 내고장 용인 문화체험 활동으로 '찾아오는 국악 소풍'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경기국악원국악 체험 프로그램인 '찾아오는 국악 소풍'은 학교로 찾아가 전통예술의 즐거움과 가치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연 관람과 판소리, 소고춤, 전래놀이 등 다양한 국악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예술 공연과 프로그램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전통예술의 아름다운 가치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경기 삼가초등학교(교장 임선애)는 지난 4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국악 퓨전 락 공연을 관람했다.이번 공연은경기아트센터 찾아가는 문화나눔팀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대금, 해금, 피리, 단소 등 국악기와 베이스, 건반, 드럼 등 서양 악기의 연주에 판소리를 전공한 보컬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공연이었다.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음악을 듣고 춤도 추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삼가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 문경시 점촌북초등학교(교장 박희묵)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7일(화) 동물교육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체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학년별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기존 교육과정 내 생명존중 내용을 재구성해동물사랑과 생태환경 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시행했다. 특히 동물·생태 전문 강사가 다양한 동물과 생태에 대해 알려주고 학생들이 왕관앵무새 및 다양한 중, 소형 앵무새 등과 직접 교감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생들의 오감과 감성을 발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교내외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위축된 시점에서 학생들은 다양하고 특색있는 활동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활발히 교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점촌북초등학교 박희묵 교장은 “이번 동물·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서로의 자료를 상호 교류 및 활용하여 연계성 높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총(회장 강재철)은 14일 회원과 가족이 참여한 친목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오륙도초등학교에 집결 후 스카이 워크를 거쳐 어울마당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진행한 걷기 행사에는 회원과 가족 5백여 명이 참석했다. 어울마당에서는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도 열렸다. 한편, 6월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선거와 한국교총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열띤 유세전을 펼쳤다. 강재철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든 집합 대면행사가 개최하지 못하다가 3년 만에 걷기대회를 재개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가을 등반대회도 내실 있게 준비해 더 많은 교육가족이 동참하고 상호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19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16일 교육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 6개 부문 우수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어워드(Education Korea Awards)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참가 업체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외 판로 개척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시상식이다. 2회차인 올해는 ▲조기·초등교육 ▲우수 스타트업 ▲학교와의 협력 ▲학교환경 시설 ▲올해의 혁신 ▲교육업계 영향력 총 6개 분야로진행했다. 조기·초등교육(Early Edu of the Year) 부문에는 ‘티처스 STEAM 교구’를 선보인 ‘빅드림’이 선정됐다. 과학 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과 실생활 문제 해결력에 도움되는 점이 인정 받았다. 우수 스타트업(Start-up of the Year) 부문에는 ‘구루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웹RTC 기반 비설치형 화상 플랫폼으로 국내 최대의 실시간 화상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루미 비즈’’ 제품의 혁신성이 주목받았다. 학교와의 협력(Collaboration with a School) 부문에서는 교사를 위한 ‘교육 라이브 방송 티타임(T-TIME)’을 소개한 ‘캠퍼스멘토’가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학교 환경 시설(School Environment of the Year) 부문에는 자회사인 에이치디비전이 개발한 '브이보드'를 선보인 ‘에이치디티’가 선정됐다. 브이보드는 모니터 등의 디스플레이를 터치가 가능한 전자칠판으로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올해의 혁신(Innovator of the Year)’ 부문에는 ‘인봇’이 선정됐다. 인봇의 ‘교육용 AI 멀티로봇’은 교육 콘텐츠 수업 진행 등 보조교사 역할을 수행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업계 영향력(Impact Award)’ 부문은 구독형 비대면 교육 인프라 구축 서비스 '포인캠퍼스’를 선보인 ‘포인블랙’이 수상했다. 포인캠퍼스는 영상 스트리밍, 화상, 학생관리, 권한 설정, 수강률 분석 등 관리 시스템과 홈페이지, 맞춤형 웹 빌딩 시스템 등 비대면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관계자는 “다양한 에듀테크 제품과 플랫폼을 선보인 업체들의 참가로 올해 2회차를 맞이한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어워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2023년 1월에 열릴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도 국내우수기업들이 세계 교육 시장에 나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빵을 무척 좋아한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먹었던 급식 빵이 그리워 옛날 빵이라고 하면 사서 먹곤 했지만 먹을 때마다 내가 먹었던 그 맛을 느낄 수 없었다. 아마도 그때 먹었던 빵에는 나를 걱정하고 사랑했던 선생님의 사랑이 고스란히 들어있었기에 너무나 부드럽고 달콤했는지도 모른다. 집에서 학교까지 십 리나 떨어져 있는 면 소재지에 있는 학교를 입학하여 다닐 때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는지 몰랐었다. 그런데 1972년 내가 2학년으로 진급한 뒤 한 달도 되지 않아 난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이 병원 저 병원 다녔지만,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말만 들었다. 그때 당시 아버지의 보증사기로 빚더미에 앉았고 집안 살림은 말도 없이 어려워지고 부모님은 6남매를 키우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에 시달리실 때라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저 민간요법에만 의지하며 그렇게 난 죽을 날만 기다리며 지내고 있었다. 친구들과도 뛰어놀지도 못한 채 빼빼 말라가며 마루에 앉아 흘러가는 구름을 부러워하고 날아가는 참새가 부럽던 아픔과 고통의 날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은 오후에 검정 봉지 하나를 들고 가정방문 오셨다. 나는 너무나 기뻤고 이렇게 나를 걱정하시어 십 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신 선생님의 사랑이 어린 마음에도 너무나 감사했다. 선생님은 내 손을 꼭 잡고 말씀하셨다. "네가 병과 싸워서 이겨야 한단다. 넌 꼭 나을 거야. 그래서 네가 아빠같이 피해 보는 사람이 없는 누구나 공정한 세상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 되어야지. 너의 꿈이 판사라고 한 것 같은데." 걱정하시는 말씀과 이것 먹고 힘내서 빨리 나아 학교에 오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검정 봉지를 내 손에 주시고 선생님은 다시 학교로 가셨다. 난 선생님이 가시고 난 뒤 검정 봉지 속 빵 하나를 발견했다. 그 빵을 먹으려고 하니 동생들이 눈치를 보았다. 동생들에게 떼어주고 나니 내 몫은 작은 내 손바닥 안에 남아 있는 게 전부였다. 그 빵을 먹으려니 자꾸만 눈물이 났다. 십 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어서 검정 봉지 들고 오신 선생님의 사랑을 생각하니 선생님과 공부하고 싶었고 친구들이 보고 싶어졌다. 가족의 노력, 선생님의 사랑이 있는데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 살고 싶은 소망이 솟구쳐 올랐다. 이전에 할머니께서 민간요법으로 주시는 약들은 안 먹는다고 투정부리고 버린 것이 후회되어 할머니께 졸랐다. "할머니, 이제는 뭐든지 먹고 낫고 싶어요. 나도 학교에 다니고 싶어요." 할머니도 기뻐하시며 여기저기서 좋다는 민간요법을 찾아 약을 만들어 주셨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갈 때쯤 밥맛이 돌아오고 내 몸에도 살이 붙기 시작했다. 그 약이 무엇인지는 온전히 다 낫고 나서야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는데 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생각되는 것이었다. 그래도 그게 뭐 대수랴. 난 이제 학교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하늘을 수 놓은 구름 위로 초대했다. 정말 나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고 내 마음이 방망이질하고 어느새 학교 정문을 지나 교실 문을 드르륵 열고 있었다. 어서 가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싶었다. ‘선생님, 선생님이 오셔서 제 머리를 만져주시고 그 빵 하나를 저에게 주시며 먹고 힘내서 빨리 나으라는 말씀이 최고의 보약이 되어 이렇게 나았어요.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하고 오래도록 선생님을 기억하며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할게요. 판사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저도 선생님처럼 사랑을 실천하며 어려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마음이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혼자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드디어 나도 학교에 가게 되었다. 처음엔 친구들이 나를 안쓰럽게 보는 것 같았지만, 학교에 나와서 좋다고 내 주위에 몰려들었다. 그런 친구들은 몰라보게 키도 자랐고 나보다 공부도 잘하는 똑똑 박사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나의 학교생활은 깔깔대는 웃음으로 즐거워졌다. 지금도 희망자만 우유 급식을 신청해서 먹지만 그때도 급식 빵을 신청하여 먹던 시절이라 중간 쉬는 시간에 빵을 먹는 친구들이 부럽고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게 될 때도 있었다. 나도 먹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우니 먹을 수 없었고 아침 일찍부터 일하시는 부모님의 고생을 알기에 집에서도 빵 이야기는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마음을 아셨는지 아니 내가 부러운 눈빛으로 빵을 먹는 모습을 보던 것을 들키고 말았는지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가, 갸, 거, 겨 ~ 후, 휴, 흐, 히까지 완벽하게 외우는 세 명에겐 선생님이 급식 빵을 선물로 줄 테니 열심히 외워 보세요." 누구든지 먼저 도전하여 외우는 사람에겐 빵을 주시겠다는 말씀에 내 눈이 번뜩거렸다. 그때는 아마 2학년이 되어서야 글을 체계적으로 배웠나 보다. 선생님은 내가 빵을 먹고 싶어 하는 줄도 아셨고 어떻게 나에게 빵을 줄까 생각하시면서 일거양득으로 외우게도 하고 빵도 주고 싶은 선생님의 넓은 마음이셨을 것이다. 선생님은 나에게 ‘네가 반드시 외워서 이 빵의 주인공이 되어보렴.’ 하시는 것 같았다. 내가 그 빵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 부지런히 외우고 또 외우고 눈 감고도 외우고 걸어가면서도 외우고 심지어 화장실에 가서도 외웠다. 빨리 외우다 보니 어떤 주문처럼 들렸는지 할머니께서 어머니께 하시는 말씀이 들렸다. "어멈아, 아무래도 자가 아프고 나더니 머리가 어찌 되었나 보다. 학교 갔다 오더니 뭐라고 중얼거리는지 무슨 주문을 외우는 것인지 암만해도 자를 다시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할 것 같다. 어멈이 불러서 왜 그러고 다니는지 물어보렴." 어머니께서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부르시더니, "너 요즘 무슨 말을 혼자 중얼거리냐? 왜, 머리가 어지러운 거니? 아니면 무슨 주문을 어디서 주워듣고 외우는 거니?"하셨다. "아니요, 학교 선생님께서 가나다 글공부 가르치시며 다 외우는 사람에게 급식 빵을 선물로 주신다기에 외우고 다닌 거예요. 아프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셔요." "그렇게 빵이 먹고 싶었으면 엄마한테 말하지 그랬어? 엄마가 다음 솜리 장날에 꼭 빵 사다 줄 테니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어머니는 왜 내가 빵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잘 모르실 거다. 아니 그 빵 맛을 모르실 거다. 그 빵은 그냥 빵이 아니라 나에게 사랑을 주고 희망을 주고 용기를 준 빵인데 말이다. 드디어 다음 날 선생님께서 그것을 다 외우는 사람 손 들어 보라고 하시면서 한 자라도 틀리면 탈락이라고 말씀하셨다. "누가 나와서 외워 볼까요? 먼저 도전하는 사람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겠어요. 틀려도 좋으니 누구든지 용기 내어 나와서 외워 보세요." 당연히 난 손을 번쩍 들고 그동안 외우고 외웠던 실력을 뽐내고 항상 나에게 용기를 주시고 사랑을 주셨던 선생님께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 나는 정말 가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히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한 자도 틀리지 않고 그것을 또랑또랑 큰 소리로 외워냈다. 선생님도 깜짝 놀라시고 아이들도 깜짝 놀라며 몸집은 작은 데(그때 당시 내 몸무게는 17kg) 어디서 힘이 나와 그렇게 또랑또랑 큰 소리로 잘 외우냐고 칭찬하며 박수를 보냈다. 드디어 종례시간이 되어 선생님은 나를 포함 두 명의 친구에게 빵을 주시며 칭찬해 주셨다. 빵을 받고 난 그 빵을 들고 집으로 뛰었다. 십 리 길이 백 미터밖에 되지 않은 것 같았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은 자랑도 하고 어깨도 으쓱이며 그동안 내 약을 만들어 주시느라 고생하신 할머니께 그리고 아픈 언니 때문에 작은 것 하나도 양보해야 했던 동생들이 고마워서 같이 나누어 먹고 싶었다. "할머니, 제가 해 냈어요. 그리고 제가 첫 번째로 나가서 줄줄 외웠어요." "아이고, 내 강아지 참말 잘했다. 잘했어." 집에서도 칭찬을 받고 할머니도 좋아하니 기분이 좋았다. 정확히 사 등분 하여 먼저 할머니께 한 조각 드리고 나와 동생 둘, 이렇게 한 조각씩 먹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아마도 내가 아파 학교에 가지 못했을 때 선생님이 가져와 주시며 나를 일으켜 세워 주셨던 그 빵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날 살리기 위해 애쓰셨던 할머니의 눈물, 아픈 나를 어찌할 수 없이 바라보시던 부모님의 눈물, 언니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했던 동생들의 눈물을 그 빵에서 봤을 것이다. 그 후로 선생님은 나에게 항상 용기를 주고 도전을 주시며 사랑으로 돌보셨다. 4학년, 5학년 때도 선생님은 나의 담임 선생님이 되셨다. 어느 날, 집에 가는 길에 들꽃이 너무 예뻐서 선생님께 드리고 싶어 볼품없는 솜씨로 꽃다발을 만들어 아침 일찍 가서 선생님 책상에 꽂아 놓았다. 선생님은 이 볼품 없는 꽃병을 보고 어떻게 반응하실지 조마조마하면서 선생님이 오시길 기다렸다. 선생님은 꽃을 보시며 이렇게 예쁜 꽃을 누가 갖다 놓았는지 물으셨다. 나는 수줍게 손을 들었더니 더 활짝 웃으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의 크신 사랑이 있었기에 건강을 유지하고 꿈을 품을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세 번이나 나의 담임 선생님이셨으니 난 정말 복을 받은 아이였다. 나의 작은 몸짓에도 기쁘게 반응해 주시고 감동의 웃음을 보내주셨던 선생님 덕분에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며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만져줘야 하는지, 더 큰 사람이 되려면 먼저 마음을 키우고 생각을 키우라는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나는 지금도 아이들의 작은 몸짓에도 크게 반응하는 버릇이 생겼다. 힘들 때마다 선생님의 사랑과 가르침을 떠올리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키우고 무엇이든지 도전하며 내가 꿈꾸는 일이 잘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여 교사가 되었고 내가 지금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니 선생님을 닮아 더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수상 소감좋은 교사 되어가기 늘 가슴에 품었던 그곳이 그리워 몇 년 전 모교를 갔는데 나의 추억 속 학교는 온 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교문도 다른 쪽에 생겼고 옛 건물은 사라지고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단장한 새 건물이 나를 낯설게 했다. 운동장 끝자락에 선생님 댁으로 가기 위해 미끄럼타듯 내려갔던 그 길도, 논두렁, 밭두렁 조그만 예쁜 들길도 사라지고 선생님 댁이 있던 곳은 큰 도로가 생겨나서 아무것도 없었다. 그곳에 가면 선생님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사라졌고 그곳 토박이 분께 선생님이 몇 년 전에 작고하셨다는 슬픈 이야기만 듣고 오게 되었다. 진즉에 선생님을 찾지 못한 나의 어리석음과 부족함을 하늘나라에 계신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 감사한 마음, 그리운 마음으로 채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올 해는 ‘선생님의 선생님’이란 주제로 교단 수기를 공모한다는 교육신문사 소식을 접하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 글로 선생님께 올려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교육신문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직도 나는 좋은 교사 되어가기 중이다. 어느새 그 빵 하나에 꿈을 그렸던 조그만 아이가 교사가 되더니 정년을 몇 년 앞둔 노교사가 되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인자한 미소, 꿈을 키워주시던 그 열정과 교육의 노하우를 기억하며 남은 기간도 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내가 만나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잘 품고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꿈을 꾸게 하고 그 꿈을 그려갈 수 있도록 온 마음과 정성과 열정을 쏟아낼 것이다. 그 어렵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지금 교사로서 당당히 교단을 지키고 있는 나를 내려다보시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계실 선생님께 이 수상의 기쁨과 영광을 올려드린다.
경기 화성시 화산초등학교(교장 김선옥)에는 특별한 어린이들이 있다. 바로 ‘화산꿈담 어린이 사서’! 화산초등학교 도서실은 매일 책을 고르고 읽는 아이들로 북적북적하지만, 어린이 사서들이 있어 든든하다. 어린이 사서들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돕고 도서실 운영에도 참여하는 등 화산초등학교 도서실의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책과 도서실을 좋아하는 ‘화산꿈담 어린이 사서’는 4~6학년 9명으로 구성돼있다. 운영기간은 5월~12월이다. 어린이 사서 모집 공고를 보고 독후감 한 편과 어린이 사서를 하고 싶은 이유를 적은 글 두 가지를 내고 당당히 뽑혔다. 어린이 사서를 하고 싶은 이유로 ‘내가 책에서 찾은 보석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어서’, ‘작가가 꿈이어서 도서관에서 하는 것은 무엇이든 경험해 보고 싶어서’, ‘책이 좋아 더 열심히 읽고 싶어서’ 등 멋진 희망 사항들을 적어주었다. 어린이 사서들은 화산초 도서실에서 독서도 하고 도서실 운영에도 참여한다. 먼저 격주로 방과후에 모여 '셰익스피어 이야기'를 낭독하고 토론한 후 인상 깊은 문장 옮겨 쓰기와 감상 쓰기를 한다. 또 도서실 운영과 프로그램 진행에 참여하는데, 1년 동안 도서 대출·반납 활동, 어린이 사서 추천 책 선정, 학생 작품 전시, 영화 관람 프로그램 운영, 공공도서관 견학 등 다양한 경험을 한다. 대부분의 활동에서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화산꿈담 어린이 사서 활동을 하는 4학년 이서연 학생은 “처음에는 책만 읽고 간단한 활동만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대출도 직접 해보고, 도서실 꾸미기도 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나중에 작가가 되면 여기서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글을 더 재미있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또한 어린이 사서활동을 계획, 운영하고 있는 염광미 사서교사는 “어린이 사서가 생긴 이후, 도서실이 하루 종일 아이들의 목소리로 더욱 활기찬 공간이되었구요. 이 활동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삶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화산초 어린이 사서들아, 고마워!”라며 어린이 사서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교총은 13일 교총회관 단재홀에서 ‘제41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3년 만의 기념식이다. 교총은 지난해까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기념식을 생략하고 교육 유공자 대표만 초청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교육공로자 표창 수상자와 가족, 교총 회장단, 시·도교총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3년 만에 기념식 열려 임운영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스승의 날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제41회 스승의 날을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교육자들이 2년간의 힘든 시기를 굳건히 견뎌낼 수 있었던 힘을 바로 제자들이었다”면서 “학생 건강과 교육, 학교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와 사명감은 원격수업과 학교 방역 등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게 했다”고 회고했다. 교육공로자 표창 수상자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임 회장 직무대행은 “선생님의 노고가 있었기에 우리나라 교육과 학교 현장이 발전할 수 있었다”며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자로서의 사명과 긍지를 다시금 되새기며 자부심을 느끼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선생님이 존경받는 사회, 선생님들이 제자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3년 만에 열리는 스승의 날 기념식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속속 도착했다.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외롭고 힘든 길인 줄을 알면서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오신 이 땅의 모든 선생님의 위대한 헌신 때문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이제는 나라와 국민이 선생님들의 봉사와 사랑을 기억하고 보답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영상을 통해 “전대미문의 코로나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늘 제자들의 교육을 위해 애쓰고 계신 일선 선생님 덕분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선생님이 갖고 있는 행복과 꿈의 크기가 제자들의 웃음과 성공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선생님이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교육은 국가의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백년대계”라며 “헌신적 가르침과 아낌없는 사랑으로 교육 현장을 묵묵하게 지키고 계신 교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학급당 20명 상한제 도입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가족·명가 등에 표창 기념식과 함께 제70회 교육공로자 표창식도 열렸다. 올해는 ▲가족 중 5명 이상이 교육자인 교육가족상(1가족) ▲3대 이상 교육자인 교육명가상(7가족) ▲특별공로상(36명) ▲교육공로상(2058명) ▲독지상(12명) 부문에서 표창했다. ‘교육가족상’ 수상자로 박종용 대전둔산초 교장 가족이 선정됐다. 박 교장의 배우자(전현숙 대전전민초 교장)와 남동생(박종배 대전목동초 교감)과 배우자(이재민 대전 세천초 교감), 여동생(박경미 대전용전초 교사), 딸(박소연 대전어은초 한국어강사)까지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다. 박 교장은 학창 시절, 법대로 진학하기를 원했지만, 장남으로서 어려운 집안 형편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는 “가세가 기울었지만, 부모님은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셨다”면서 “법대 진학을 권하셨지만, 교사가 되길 택했다”고 했다. 차선을 선택했지만,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특히 독서교육과 글쓰기 교육에 몰두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모님은 못내, 법대로 진학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셨어요. 그러다 교사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방송에까지 출연하는 모습을 보시고선 자랑스러워하셨죠. 그런 형(오빠)의 모습을 보고 동생들도 교사가 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하.” 박 교장은 교육자 가족의 장점으로 ‘이심전심’을 꼽았다. 그는 “학교, 교직 생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박은진 대구학남초 교사 가족은 ‘교육명가상’을 받았다.박 교사는 할아버지 고 박중렬 전 대구죽전중 교장, 아버지 박상현 대구 영송여고 교사, 어머니 이현미 전 대구구암초 교사까지 삼대가 교직에 몸담았다. 박 교사 인생의 첫 학교는 할아버지가 교장으로 있던 학교다. 넓은 운동장, 선생님과 학교를 거닐던 초등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보고 학교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다. 박 교사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해준 말씀을 지금도 기억한다. “판검사는 범죄자를 만나고 의사는 환자를 만나지만 교사는 미래를 만난다. 그래서 보람되고 귀한 일이다.” 박 교사는 아버지가 교직에 들어선 계기도 소개했다. “아버지가 어릴 적, 할아버지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비를 대신 내주신 적이 있다”며 “할아버지도 어려운 형편이셨지만 학생의 안타까운 사정에 공감하고 기꺼이 사랑을 나눠주던 그 순간을 아버지는 잊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 모습에 감명받아 큰아버지와 아버지도 할아버지가 걷던 길을 이어받았다고. “할아버지가 교단에 계시던 시절의 학교와 지금의 학교 모습은 너무나 다를 겁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부모님을 통해 알게 된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면, 진심을 언젠가는 통한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흐르며 시대와 교육정책과 학생들이 바뀐다고 할지라도 학생에 대한 진심을 끊임없이 보여준다면 그것이 1년 뒤, 5년 뒤, 아니 10년 뒤라도 언젠가는 변화의 싹을 틔우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이 밖에 ▲남기재 대구 청구중 교장 가족 ▲임은주 대전두리중 교감 가족 ▲태란희 경기 성남송현초 교사 가족 ▲이가윤 충북 충주삼원초 교사 가족 ▲조미영 충북 청주남일초병설유치원 교사 가족 ▲백승주 전북 봉동초 교사 가족이 교육명가상을 받았다.
대구교총(회장 이용락)은 코로나19로 2년 동안 중단된 교원체육대회를 재개한다. 초등배구대회가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다목적 체육관에서 7월 23일에, 중등배드민턴대회가 경상중학교 체육관에서 6월 25일에 각각 열린다. 대회 요강 확인 및 참가 신청은 대구교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한편 제41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13일에는 전 회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모바일 쿠폰(커피 2잔, 케이크 세트)을 지급한다. 이용락 회장은 “비록 올해 스승의 날도 현장 선생님들을 축하하는 자리는 갖지 못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려고 준비했다”면서 “내달 체육대회는 모든 교육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 매현초등학교(교장 홍난영)는 10일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직접 학교를 찾아 실시했다.참가한2학년 학생들은 경찰관이 직접 학교로 와서 수업을 해준다는 자체에 설레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수업을 들었고, 학교 전담 경찰관이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부터학교폭력의 정의, 대처방법,신고 방법 등을 자세히 배웠다. 또한 학교전담경찰관의 질문에 씩씩하게 대답하며 다함께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학교폭력 OUT’을 외쳤다. 매현초는 이번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자 없이 학생들이 모두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교총(회장 김덕진)은 다음달 1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이정선 예비후보와 정책협약을 1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광주교총이 제시한 10대 과제를 이정선 예비후보가 수용할 뜻을 밝히며 성사됐다. 광주교총이 제시한 교육감 선거 교육공약 10대 과제는 △초등 돌봄제도 지자체 이관 추진 △초등교사 임용 절벽의 타개책 모색 △관내 사립 중고교 교사 충원율 제고 △문해력 교육 강화 △창의 인성 육성을 위한 학교 문화예술 교육 활성화 △광산교육지원청의 원상회복 노력 △코로나로 인한 학생들의 사회성 부족 문제 해결 노력 △현장 체험 활동 지원 강화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 및 업무 갈등 조정 대책 마련 △연구하는 교직 문화 지원 강화 등이다. 이정선 후보는 교총 대표단이 제안한 10대 교육과제는 광주 교육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공약이라고 평가하면서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4일에는 박혜자 후보도 광주교총과 교육정책간담회를 열고 10대 교육과제의 교육감선거 공약 반영을 추진하는 정책협약을 맺었다. 김덕진 회장은 "교육감선거 교육 공약 10대 과제를 발표하면서 오롯이 학생만 바라보는 교육감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교육감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공약채택을 넘어 실제 정책으로도 실현해 현장 교원의기대를 충족하고 광주교육을 발전시켜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덕진 회장과 박희복, 최규남 부회장 및 송미나 교섭위원이 참석했다. 교육공약 10대 과제는 광주교총이 ‘공정한 사회와 미래를 여는 교육’을 비전으로 교육전문가는 물론 학교급, 직급, 전공별 단체 등 광주 교육가족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 선정해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경기 지석초등학교(교장 이은아)는 2022년 5월 3일 '그림책 읽기 10주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학교도서관에이용 시간 지정제가도입된 후 학생들이 차츰 책과멀어지는 양상을 해소하고, 저학년 학생의 독서습관 형성과 독서의 생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림책 읽기 10주 프로젝트'는 그림책 꾸러미를 가정에 제공해 가정과 연계 지도하는 독서 프로그램이다. 글자가 많은 책에 대한 읽기 부담을 덜고, 책 읽기에 대한 흥미도를 높여서 즐겁게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꾸러미 가방을 만들었다. 5월 3일부터 10주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신청 어린이를 대상으로 그림책 꾸러미를 대여한다. 학생들이 화요일과 금요일 등교 시 읽은 그림책 꾸러미를 반납하면, 그림책과 가방을 소독해 점심시간에 다른 그림책 꾸러미로 대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각 가정에서는 그림책을 읽고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책 속에서 감성을 키워나가게 된다. 처음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보니 참여 어린이가 적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발대식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기대에 찬 눈빛과 열의로 모든 게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첫 꾸러미를 받아간 다음 날 도서관을 방문한 한 학생은 "그림책이 너무 재미있어 한 번에 4권을 다 읽어 버렸다"라며 "새로운 꾸러미를 얼른 받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 같은 학생들의 반응은 프로젝트참여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지석초 학생이 책과 좀 더 친한 친구가 돼, 책 읽기를 통해 감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했다. 앞으로도 지석초는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책과 더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결혼과 함께 압구정동에서 두 아이를 기르게 된 현직 초등교사. 그의 눈에 비친 압구정 영유아 교육의 현실은 그간 알던 세상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 어린이집 대신 놀이학교를 보내고 일반 유치원 대신 영어 유치원을 보낸다. 아이가 좀 더 커서 학교에 갈 때가 되면 모두가 사립 초등학교나 국제학교를 우선순위에 둔다. 물론 유학 보낼 시기도 틈틈이 계산하고 있다.’ ‘다른 세상’의 영유아 교육 행태를 부모와 교육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질문한다. 아이를 위해 돈이 아닌 본인의 시간을 기꺼이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부모가 될 것인지, 학부모가 될 것인지를.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최고급 사교육, 최고급 제품이 아닌 부모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사랑이라는 점을 환기시킨다.임여정 지음, 살림 펴냄.
한국중등수석교사회와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는 4월 29일 한국교원대학교 교원연수관 합동강의실에서 임원단 및 ‘수석교사 역할 강화를 통한 수업·교육 전념 여건 조성’ 사업 수석교사 지원단 워크숍을 개최했다. '수석교사 활동 방향성 정립과 역할 강화 방안 탐색'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수석교사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논의했다. 안규완 한국중등수석교사회장은 이 자리에서 “법제화 10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 수석교사는 학교현장에서 교수·연구 중심의 학교문화 창달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이제 수석교사 역할강화를 통해 교육과 연구가 중심이 되는 선진형 학교문화를 더욱 견고히 하여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박순덕 유초등수석교사회장은 “수석교사 역할 강화를 통한 수업·교육 전념여견 조성 사업을 통해 학부모나 교직원들에게 수석교사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과 동시에 우리 수석들의 역할 강화로 바람직한 교육여건도 조성되길 희망한다"며 "수석교사들이 하는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이 교육을 변화시키고, 이러한 여러 시도가 쌓여 대한민국 교육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새로나 한국중등수석교사회 국제국장은 “전문적인 수업코칭을 위해서 우리나라도 서구 나라들처럼 교수코칭의 도입과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 시·도 수석교사회 회장들은 역할 수행 시 어려움을 호소하며, 문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했다.
초·중·고 학교교육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최근 20년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1년 조사 기준 초·중·고 전반에 대한 평가는 '잘함' 20.2%, '보통' 51.8%, '못함' 28.1%로 그리 긍정적이진 않지만, 2001년 '잘함' 13.8%, '보통' 36.3%, '못함' 45.4%에 비해 긍정 평가는 늘고 부정 평가는 줄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교육에 대한 국민 인식과 미래교육 정책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긍정 평가가 늘었다. 학교급별 평가(5점 만점)에서 초등은 2001년 2.89, 2014년 3.08, 2021년 3.10으로 타 학교급에 비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평가가 낮았지만, 20년 새 중학교는 2.58에서 2.88, 고등학교는 2.37에서 2.71로 점수가 올랐다. 학교에 대한 평가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로는 '수업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이 2011년(46%)과 2021년(41.9%) 모두 첫 손에 꼽혔다. 가장 눈에 띄게 응답이 늘어난 항목은 2011년 7.4%에서 2021년 36.8%로 급등한 '학생 상담 및 지도'였다. 반면 '우수한 교사 확보 및 배치'를 꼽은 응답자는 같은 기간 29.6%에서 7.4%로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교사의 역량 자체보다는 교육활동의 내실화나 충실도 등을 국민들이 더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해석했다. 교사의 자질과 능력에 대한 신뢰도는 2001~2021년 사이 긍정('신뢰한다' 29.5%→22.1%)·부정('신뢰하지 못한다' 32.7%→24.6%) 평가가 모두 줄고, '보통'(37.6%→53.2%)이 늘어 과반을 차지했다. '교사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능력'으로는 34.7%가 '학습지도'를 꼽았다. 2014년 첫 조사의 44.7%보다는 10%포인트가량 낮아진 수치다. 반면, 2·3위를 기록한 생활지도(18.1%→30.2%)와 진로지도(5.0%→14.9%)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었다. 국민들의 교육관에도 많은 변화가 감지됐다. '자녀교육 성공의 의미'에 대한 응답 중 '명문대 입학'은 2010년 22.1%에서 2021년 8.7%로 하락한 반면, '자녀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됐다'는 응답은 13.5%에서 23.7%로 상승해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특히 명문대 진학을 성공으로 보는 비율은 전연령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교육이 개인의 경제적 부나 사회적 지위 향상, 심리적 만족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평가도 2006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경제적 부는 2006년 79.8%에서 2021년 61.7%로, 사회적 지위 향상은 84.3%에서 65.4%로, 심리적 만족은 76.0%에서 57.2%로 낮아졌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교육의 효용가치가 지난 10년간 상당히 감소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교육개발원이 199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교육여론조사(KEDI POLL)를 분석한 결과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상호 존중의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개최한 ‘교육활동 침해 예방 사용자 창작 콘텐츠(UCC)를 공모전’ 국민참여 온라인 투표가 9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공모전은 ‘존중과 배려, 서로 신뢰하는 학교’라는 슬로건으로 △알기 쉬운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방법 △우리 학교의 교육활동 보호 실천 사례 △교사-학생-학부모 간 존중과 배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우리들의 약속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작품형식은 뮤직비디오·따라하기(패러디)·다큐멘터리·드라마 등 자유 형식의 영상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주제 적합성, 독창성 및 창의성, 완성도, 활용 가능성 등 심사 기준에 따른 전문가 심사 이외에도 일반 국민이 교육활동 보호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참여 온라인 투표심사가 9일부터 15일까지 함께 진행된다. 전문가 심사와 국민참여 온라인 투표 심사를 거쳐 초등부·중고등부별 최우수상 1팀(상금 50만원), 우수상 2팀(상금 20만원), 장려상 3팀(상금 10만원), 참가상 5팀(간식 기프티콘) 총 22팀을 최종 선정·시상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활동 침해 행위는 교육활동 중인 교원에 대해 ‘교원지위법’에서 정하고 있는 폭행, 협박, 명예훼손, 성폭력범죄, 불법정보유통, 업무방해, 교원의 영상·사진 등을 무단으로 배포하는 등을 의미한다. 교육활동 침해 사건 수는 감소 추세이나, 원격수업 활성화로 새로운 침해 유형이 발생하고, 학생 외 학부모 등의 일반인에 의한 침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나아가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홍재 교육부 학교혁신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존중과 배려의 학교 문화가 교육활동 보호의 토대라는 인식과 교육활동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하려면 www.교육활동침해예방.com에 접속하면 된다.
경기 수원 곡정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박수진)는 5월 4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특별한 등교맞이 행사를 하였다. 곡정초 학부모회및 운영위원회에서는 토끼, 피카추 등 인형 탈을 쓰고 정문에서는 녹색학부모회와 함께 건널목 안전지도를, 후문에서는 등교하는 학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학생들은 캐릭터와 주먹악수를 하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학년 김00학생은 “제일 좋아하는 피카추 캐릭터와 하이파이브를 해서 행복한 추억이 되었다. 여기가 에버랜드인지 착각이 들 정도로 반갑고 놀랐다. 기억에 남는 어린이 날이 될 것 같다.”라고 하였다. 박수진 학부모회장은 “1시간여 토끼 탈을 쓰고 있으니 앞도 잘 안 보이고 덥고 힘들었지만 밝게 웃는 학생들을 보며 깊은 보람을 느꼈으며, 같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행복을 전해줄 수 있어서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하루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을 위해서 앞으로 더 노력하는 학부모회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 학교사회복지실 행복나눔터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5월 2~4일 아동권리인식 확산 활동 '나는 이렇게 존중 받고 싶어요!'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날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아동들이 스스로를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며 타인의 권리도 함께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아동권리교육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 활동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제작한 ‘유엔아동권리헌장’ 교육자료를 층별로 전시하고, 학생들이 학교사회복지실을 직접 방문해 내가 어린이로서 존중받았던 경험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쟁으로 인해 아동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평화와 희망의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존중 받았던 개인의 경험을 발표했다. “선생님이 나를 친구들 앞에서 혼내지 않고 창피할까 봐 따로 불러서 이야기 해주실 때” , “캠핑장에서 불이 났을 때 어른들이 우리 먼저 대피시켜 줄 때” , “엄마가 마음대로 저녁을 만들지 않고 나에게 먹고 싶은 메뉴를 물어봐 줄 때” , “엘리베이터에서 어른들이 우리 먼저 내리라고 버튼을 눌러주셨을 때” , “가족회의에서 의견을 냈는데 아빠가 내 의견을 듣고 반영해 주셨을 때” ,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를 때 엄마 아빠가 나에게 집중해 주고 축하해 줄 때” , “콘서트장에 갔는데 어른인데도 나에게 존댓말을 써 주셨을 때”라며 존중받았던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내가 부모님께 존중받았던 경험을 떠올려보니 사랑받는 느낌이 들었고 나는 어린이로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도 빨리 전쟁이 끝나서 우리와 똑같이 권리를 존중받고 생명을 보호받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활동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전영자 상촌초 교장은 “우리 사회에서 수많은 어린이들의 권리가 존중받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교육현장에서부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앞으로도 이번 활동과 같이 아동 권리 인식 증진을 위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 아이들이 아무 걱정없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상촌초 학교사회복지실 행복나눔터에서는 2주간 '나는 이렇게 존중 받고 싶어요!'활동 결과를 전시해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경기 용인 마성초등학교(교장 최인실)에서는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진로교육과 연계한 이번 행사는 꽃꽂이 전문가인 플로리스트 강사를 초빙해전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수업은 학생들에게 생소한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플로리스트가 단순히 꽃만 다루고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도 치료하고 도움을 주는 직업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이어 장미, 프리지아, 카네이션 등 다양하고 화사한 여러 꽃 식물들을 이용해 직접 꽃바구니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했다. 처음에는 꽃 줄기를 자르고 플로랄폼에 꽂는 것이 어색했지만, 금새 익숙해져 여러 꽃들을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게 됐고, 그 어울림이 선사하는 풍성함과 향기에 푹 빠졌다. 꽃바구니 선물을 받고 좋아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얼굴엔 체험시간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렇게 고사리같은 손으로 완성한 꽃바구니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직접 선물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진로를 탐색해 보는 계기이자학생과 학부모모두에게 만족감과 행복감을 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