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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는 지난 9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안을 발표하였다. 제시된 교육과정안 가운데 학교현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건은 안전교과 신설과 SW 기초 소양 교육 실시이다. 교육부에서 제시한 안전교육과 SW 기초 소양 교육은 다음과 같다. ○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실시 - 초등학교1~2학년에 ‘안전생활’ 교과를 신설(68시간)하고, -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까지 관련 교과에 ‘안전’ 단원을 신설 ○ 창조경제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력 및 문제해결 능력 증진을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는 소프트웨어(SW) 교육 실시 - 초등학교는 실과교과의 ICT 활용 중심의 정보 관련 내용을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 교육으로 확대 개편 - 중학교는 선택교과의 ‘정보’를 소프트웨어 내용 중심으로 개편하고, ‘과학/기술·가정/정보’ 교과군에 필수과목으로 포함 - 고등학교는 심화선택 ‘정보’과목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내용 개편하고, 일반선택 과목으로 전환 안전교육: 새로움 강조보다는 내실 있는 보완으로 사회적 요구는 교육과정 편성에 있어 비중 있게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증폭된’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학교교육이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생존’이라는 넓은 의미에서 안전은 자유권, 사회권, 행복추구권에 전제되어야 할 기본 권리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학생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교육이 복지적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 ‘안전’이라는 기본 권리는 필수적인 교육 내용으로 다루어질 충분한 내재적 가치 또한 지닌다. 즉 안전 교육은 학교교육의 교육 내용으로서 당위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 내용으로서 정당성을 갖는다는 것이 곧 교육의 실효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취지로 도입된 혁신적 교육 내용들이 실행에 있어 그 본의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하거나, 지나친 강조와 일방적인 시행 강요로 인해 현장에서 혼란을 초래했던 경험들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안전교육 역시 실행 방향과 구체적인 적용 방법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판단과 논의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교육의 내재적인 측면에서 ‘안전’이 교과로서 편성되는 것이 타당한가의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PART VIEW]교과를 인류의 지적 전통의 유산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교과는 교과만의 특수한 지식의 구조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즉 지식의 내용과 특성 측면에서 교육과정에 편성된 타 교과와 구별되는 고유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교육과정이 제시한 안은 이점을 명확히 규명하고 있지 않다. 단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독립 교과로, 그 외의 과정에서는 타 교과의 교육 내용 안에 편성되어 있다는 점에서부터 안전교육의 정체성은 모호하다고 할 수 있다. 융합교육을 강조하는 차기 교육과정 개정 방향에 맞춰 각 교과에 분절적으로 편성돼 있는 안전교육 내용을 융합해 지도해야 한다면 안전교육은 교과로 간주하기보다는 범교과 교육으로 다루는 것이 타당하다. 안전이 갖는 교육적 가치는 여타의 가치들(예를 들어 용기, 정직, 소통, 사랑 등)과 같은 수준에서 교육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전이 모든 면에서 최우선 가치가 되어야 하는 타당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68시간의 시수를 배정하는 것은 교육적 가치 배정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68시간 배정에 따라 추가되는 교과 시수의 확보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과 같이 시수가 증가된다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커질 것이다. 이에 따라 저학년의 교육시간을 늘리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논의 또한 제기된다. 우리나라 교육 여건에 대한 현실적 고려 없이 외국의 사례만 가지고 수업 시수를 무조건 증배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교육의 실천적 측면에서도 고려할 사항은 있다. 안전에 대한 원론적이고 공통된 내용들을 통합적으로 제시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를 관련 교과 모두에서 단원으로 편성하여 다루는 것은 다소 비효율적이라 판단된다. 교육 내용의 중복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안전의 교육 내용이 분절적으로 다루어 질 수 있다는 데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은 사고 혹은 위협과 대비되는 일상과 상존하는 개념이다. 언제 어디서든 안전사고는 발생할 수 있으며 교육의 모든 맥락 속에 안전 문제는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안전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각 교육 상황과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교육되어야 한다. 각 교과에 안전 관련 단원을 편성하여 지도하는 것보다는 수업, 생활지도 등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형태로 안전 관련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지도하는 수준에서 교육과정 문서상의 지침을 강화하고 그에 따른 세부 매뉴얼을 보급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습관화 위해 생활 속에서 지속적 지도 필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제시한 안전교육 강화는 새로움이 주는 혁신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겠으나 교육 내적으로는 교과라는 지위 부여의 문제, 실천적인 측면에서는 인위적인 단원 구성에 따른 맥락과의 분절 문제, 내용 중복 등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안전에 대한 보편적이고 원론적인 내용들은 교과 간 통합을 통해 범교과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각 교과의 세부 교육 상황 그리고 생활 전반에서 지속적이고 자연스럽게 교육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학교현장에서는 이미 다양한 관점에서 안전교육이 이루어져 왔다. 대표적으로 체육 수업이나 과학 수업, 실과 수업, 학교 행사, 체험 학습 및 수학·수련활동, 평소 생활지도까지 각종 수업과 교육 행사 등에서 안전지도는 당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보다 보편적인 안전 관련 지식과 원리 등은 체육 교과의 건강 활동 영역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즉 학교현장에서 안전교육은 이미 교과, 범교과, 생활지도를 아우르며 지속적으로, 맥락적 상황을 반영하여 이루어져 왔던 것이다.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안전 교육의 방향과 방법들이 안전의 습관화 그리고 교과의 특성, 교육의 효율성 측면에서 크게 문제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각종 안전사고들은 학교의 안전교육에 대한 부족함이 원인이었다기보다는 부실했던 사회 전반의 안전 관리 시스템의 문제에 기인한다. 따라서 안전관리 시스템과 안전의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보다 강조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새로움을 강조하는 것 보다는 현재의 교육 방향과 방법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편이 학교현장의 혼란과 반발을 최소화하면서도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라 사료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행 안전교육의 방향을 유지하되 교육과정에서 명시적으로 안전교육에 대한 지침을 강조하여 제시하고, 관련 세부 매뉴얼 등을 보급하여 안전교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SW교육: 기초 소양 교육 내용의 융합과 균형 창조경제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력 및 문제해결 능력은 핵심적인 교육적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2015 교육과정안은 컴퓨터를 이용한 자료와 정보의 수집 및 분석, 문제해결 절차 설계를 위한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함양,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 함양 및 설계 체험 등의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기초 소양 교육으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확대 개편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우선 기초 소양 교육은 소프트웨어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기초’라는 말에 함의되어 있는 전이가능성으로 볼 때,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기초 소양 교육에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다양한 핵심 역량들이 융합적으로 조직되어 있어야 한다. 교육과정안이 제시한 바와 같이 컴퓨터 활용 능력은 미래에 필요한 중요 역량임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확대됨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함께 고려할 필요는 있다. 우선 특색 있는 학교 운영을 강조하고 있는 시기에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소프트웨어(SW)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면 교육의 자율성이 침해될 여지가 있으며 나아가서는 융합을 강조하는 교육과정안의 근본적인 취지와도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특정 교육 내용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기 보다는 기초 소양 교육이라는 취지에 맞게 다양한 교육 내용들이 개방적으로 균형 있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한정된 시간 및 자원 안에서 이루어진다. 소양 교육에 있어 특정한 교육 내용이 집중적으로 강조되는 것은 다른 여타의 소양 교육 내용이 축소됨을 의미한다. 편향된 내용의 강조는 편식과 같이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만약 소프트웨어 교육과 같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강조될 교육 내용이 있다면 반영에 앞서 그것이 교육 내용에 차지하는 적절한 비중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소프트웨어 교육 강조에 있어 교육계의 화두인 인성교육 강화 또한 고려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고, 은둔형 외톨이라 불리는 사회부적응 학생들이 일으키는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기에 이를 보완하는 프로그램이 함께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 내 정보통신윤리 교육 외에도 자연과 접하는 체험중심 활동의 증대, 생명존중 교육, 인권교육 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학교현장에서 교사의 적극적이고 자율적이며 효과적인 소프트웨어(SW) 교육이 되기 위한 실제적인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교육의 주체인 교사가 공감할 수 있는 수업 방안 제시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육과정은 연구와 개발 과정에서의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이 구현됨에 있어서의 실효성 역시 신중하게 검토해 보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논의와 검증 작업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교육과정을 구현할 충분한 환경 조성과 지원이 다소 부족했던 면이 있다. 이에 교육의 주체인 교사의 의견뿐만 아니라 교육의 직접적인 대상인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교육공동체의 공감을 얻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실천을 가능케 하는 환경 조성과 후속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학생과 현장실천을 중심에 둔 의미 있는 교육 변화 2007,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교육과정 개정은 학교현장의 교사와 학생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개정 방향에 맞춰 교과서가 만들어지고 다양한 교육 정책이 수립되기 때문에 학교현장에서 교육과정 개정에 대한 체감도는 매우 높다. ‘수시 개정’ 본연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지나친 혁신을 추구하는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보다 양질의 교육을 선사하기 위해 기존의 것을 반성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새로운 대안이 단지 새로움을 위한 대안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항상 학생이 있어야 한다. ‘그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인가’를 개정 과정에서 항시 되물어야 한다. 또한 학교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분석과 공감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대단한 혁신이라 할지라도 안정적인 현장 착근은 어려울 것이다. 시간이 필요하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고민하고, 전문적 식견과 다양한 의견이 필요하다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인사들이 모여 협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교육과정안이 제시한 안전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 역시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적 가치와 의미 판단 기준을 학생과 현장의 실천성에 두어야 할 것이다.
학교 예술교육은 인간애(人間愛)의 이념을 기본 바탕으로 기능적인 면을 다루어야 한다. 예술교육은 기본적으로 개인과 공동체적 활동을 통하여 사회적으로 원만한 인간을 육성하고 예술적인 감각을 키워줌으로써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최근 2, 3년 사이에 유난히 자살하는 학생들이 급증하였다. 사회 통합의 능력이 미약한 청소년들은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쉽게 상실한다. 뒤르켕(E. Durkheim)은 자살의 원인을 개인의 심리적 면보다는 사회적 현상에서 먼저 찾았다. 영국의 사회철학자 홉스(T. Hobbes)는 행복이 물질과 지식의 소유로부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였다. 독일의 사회학자이며 철학자인 하버마스(J. Habermas)는 ‘소통 행위의 이론’에서 인간은 공감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주장하였다. 소통을 위해서는 서로 간의 공감이 필요하다. 공감 능력은 친구와 동료 간의 수평적 소통뿐만 아니라, 조직 내의 수직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20세기 초 독일 ‘청소년음악운동’의 선구자인 국민음악교육자 외데(Fritz Jode)는 음악을 통한 공감을 강조하였다. 그는 “음악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유기체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여기에서 음악의 유기체적 속성이란 음악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도 음악이 마음속에 살아 움직여 감동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데는 이러한 아름다운 음악을 인간에게 접하게 함으로써 세속적인 사회에 맞선 음악의 치유력을 증명했다. [PART VIEW] 예술교육, 왜 중요한가 학교 예술교육은 바로 인간의 공감능력 함양을 기본으로 하여야 한다. 2007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해설서의 ‘생활화’ 영역에 제시된 가족 및 친구와 음악하기, 학생·학부모·교사의 합동음악회, 지역사회의 행사나 마을축제에서 음악하기, 병원·양로원 방문공연 등은 학교가 추구하는 휴먼 음악교육의 일환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학교 예술교육은 2009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 진술된 ‘추구하는 인간상’을 실천하기 위한 의지의 표명이다. 학교가 추구하여야 할 예술적 정서는 인간의 인지영역과 감성영역을 함께 아우르는 고등정신의 일종이다. 학생들은 예술을 표현하고 내면화하는 경험을 통하여 미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만족스러운 정서생활을 누리면서 스스로 위안을 찾고, 또한 이웃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여야 한다. 이점에서 학교 예술교육은 평생교육의 성격을 지닌다고 말할 수 있다. 더욱이 ‘문화예술 활동은 인간의 권리’라는 이념에 바탕을 둔 유럽 선진국의 사회예술교육 문화가 아직까지 형성되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학교 예술교육은 사회적 과제까지 담당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학교의 예술교육이 왜 중요한지를 음악과 관련해 하나의 예를 들어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그 지역의 건물들이 완전히 붕괴되었던 큰 사고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현대 과학이 놀라울 정도로 발달하였다고 하지만,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이 죽거나 절망에 빠졌던 이 거대한 재앙 속에서 음악이 인간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 이바라키대학 부속초등학교 교장이 직접 경험한 이 사건은 예술교육이 인간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다음은 타나카 겐지(Tanakagenji) 교장이 동일본지진의 재앙 속에서 직접 체험한 음악적 경험담이다. “대지진은, 내가 교장직을 겸하는 이바라키대학 부속초등학교를 완전히 파괴시켰습니다. 대지진은 건물의 외벽만 남기고 천장을 포함해 교실에 있는 모든 것들을 무참하게 파괴시켰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건물의 피해와 관련해서 본교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교실의 천장과 벽이 무너져 버린 작은 공간에서 지진의 공포와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어디선가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서서히 울려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울면서 모두 자연스럽게 노래에 참여했습니다. 모두들 한 곡을 다 부르고 나서도 계속 반복적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다음은 무슨 노래를 부를까?”라는 상호간 의견 교환이 있었고, 그 후 ‘어린 여우’, ‘달팽이’, ‘고향’ 등의 노랫소리가 어둠 속에 울려 퍼졌습니다. 아이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간 것은 그 다음날 아침 10시경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노래가 아이들과 우리 교원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었는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난 것은 그 당시 아이들이 부른 노래가 빠른 리듬의 상업적 대중음악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러한 상황에서는 상업적인 노래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기에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흥미로운 문제로서 연구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한신 아와지 지진이 있었을 때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퍼져나간 노랫소리가 마음을 달래 주었던 일, 그리고 피해를 크게 입은 동일본 지역에서 노래가 아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이 놀라운 것입니다.”(田中健次『音夢』第6?, Japan: 財團法人 鳥取童謠·おもちや館, 平成 24年 3月 30日, pp. 2~5) 예술교육의 안정적 정착 위해 노력해야 일본의 경우 모든 국민이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몇 개의 노래를 학교에서 필수로 배운다. 절망에 빠진 아이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던 이 사건은 음악이 절망과 좌절 앞에서 큰 위로와 희망을 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학교 예술교육은 이처럼 비록 작은 형태이지만 사회적으로나 교육적으로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큰 규모의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은 재고(再考)의 여지가 있다. 정부의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은 일단 인성교육과 예술교육 차원에서 적극 환영이다. 그러나 지정 학교의 학생오케스트라 운영이 종료된 후에는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술교육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력 경쟁시대의 흐름에 따라 주지과목을 강화시킬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어쩔 수 없이 학교관리자(교장)가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을 종료시킬 경우, 고가의 악기들은 창고에 방치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노후 되어 이에 따른 악기처리의 문제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는 엄청난 국가재정의 낭비이다. 실제로 많은 학교들은 이러한 상황을 미리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오랜 세월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학교 오케스트라와 밴드 문화를 효과적으로 정착시킨 선진국들의 사례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하여 학교 예술교육의 개혁을 이끌어 내어야 한다. 학교 예술교육은 공동체 안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요구한다. 특히, 합창과 합주활동은 협동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 아름다움을 느끼는 마음 등을 길러 주는 인성교육, 감성교육에 큰 기여를 한다. 특히, 음악극이나 배경음악 만들기 등의 활동은 적극적인 협동을 필요로 한다. 학생들은 지역사회의 축제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예술적 기회를 통해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이러한 예술적 활동은 자신감, 책임감, 성취감을 강화시키는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다. 학교 예술교육은 다문화교육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온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외국 학생들과 모두 함께 어울려 즐겁게 노래와 연주를 하고, 또한 그림을 그리는 활동은 공감과 소통의 동화교육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독일의 음악교육학자 놀테(E. Nolte)와 메르크(I. Merkt)는 다문화교육에서 특히 음악교육이 다른 과목에 비해 성과가 현저히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시설 및 기자재의 문제 학교의 예술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설 및 기자재가 기본적으로 구비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초등학교의 경우 음악실이 거의 없고 교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음악을 기계적으로 배운다. 물론 음악학습에 컴퓨터는 필요하다. 그러나 전적으로 컴퓨터에 의지하는 것은 학생들의 예술적 창의성과 능력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학교의 예술교육은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표현하고 느끼면서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인성적 태도를 길러주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 얼마 전 일본의 한 중학교를 방문하여 음악실 환경을 조사하였는데 우리나라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느꼈다. 일본의 경우 음악실은 일반적으로 합창, 합주, 신체활동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일본 요나고시에 있는 동산중학교(東山中學校)의 음악실 환경이다. 방음시설이 잘 되어 있고, 넓은 공간에 그랜드피아노와 오디오기기, 기타, 전통악기인 고토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다. 음악실에 큰 책상이 없고 다목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책상 겸 의자’(합창할 수 있는 무대로도 사용)가 배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2009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은 ‘방음시설을 한 음악실과 음악준비실을 갖추도록 한다. 리듬악기·가락악기·건반악기·전자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구비하여 활용한다. 멀티기기를 활용한 다양하고 질 높은 음향시설을 구비하여 활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실제 학교현장을 살펴보면, 방음시설은커녕 음악실조차 없는 초등학교들이 많고, 음악실은 사용이 불편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또한 악기 구비가 매우 미흡하다. 교육과정은 현장에서 실천이 가능한 내용을 제시하여야 한다. 실천이 불가능한 미사여구식의 교육과정 내용 혹은 현실과 괴리된 교육과정의 내용은 허상이며 이상일 뿐이다. 교육과정 개정 시 현장의 참모습을 고려하여 현실적 방안을 마련하거나 교육과정의 내용이 실제로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참 개혁을 이끌어 내야 실질적 ‘개정’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예술교육 학교 예술교육은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이 가능한 일반보편성을 지녀야 한다. 즉, 일반보편성의 차원에서 ‘공통과목’ 혹은 ‘일반선택’ 과목으로서 운용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진로교육 및 교양교육의 차원에서 다양한 예술영역들을 ‘진로심화선택’ 과목 혹은 ‘교양교과군’ 과목에 추가시켜 예술교육을 원하는 학생이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택하여 배울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더구나 진로를 위한 과목이라면, 학교관리자(교장)가 일방적으로 과목을 결정하여 학생들을 강제해서는 안 되고, 진정으로 학생들의 삶의 질과 행복을 위하여 학생들의 결정권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학교 예술교육의 성격, 시설과 기자재의 문제, 과목의 편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심사숙고하여 교육과정의 개선과 학교현장의 개혁을 이끌어 낼 때, 비로소 교육부가 제시한 ‘꿈과 끼를 키우는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실천이 가능한 학교 예술교육 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현장 좌담회 참석자 : 배영직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유청옥 서울 새싹유치원장, 윤성한 인천 용현초 교장, 전병식 서울교대부초 교장, 조호제 서울버들초 교사 창의·융합 개념 불명확… 교육부가 너무 조급했다 사회 = 교육부가 지난 9월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개정 계획을 발표했다.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들 보셨는지 말씀 부탁드린다. 전병식 교장 = 세계적 추세로 보면 통합이란 큰 방향성은 맞다. 미국 경우 대학생들이 대학에서 주로 진로를 정한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 법학 교육만을 공부하는 한국과 달리 포괄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성한 교장 = 교육과정 측면에서 보면 아직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가 안 나왔다. 2009 개정은 아직 뱃속에 있는 상태다. 문·이과 통합이 얼마나 절실한지는 모르겠으나 이전에는 창의·인성을 그렇게 부르짖더니 이번엔 창의·융합을 강조한다. ‘인성’이 빠졌는데 그 이유도 잘 모르겠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과정이 바뀌는 것도 문제다. 학교폭력이 화두가 될 때는 인성교육을 국어, 도덕, 사회에 모두 집어넣더니 이번에는 끄집어내고…. 다음 정권에서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 그 교과서를 또 만들어야 한다는 말인데 극단적으로 말하면 교육과정이 산으로 가고 있다. 배영직 장학사 =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현실적으로 있다. 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이 너무 빠르게 바뀌다 보니 (정부가) 좀 서두른 것 같다. 창의나 융합 개념이 정확하게 정리가 안 된 측면이 있고 총론이 추구하는 창의 인재와 밑에 세부내용이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교육을 강화한다면서 갑자기 ‘연극’을 집어넣고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새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게 핵심인데 교과서는 구체화해서 내려주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라고 하니 교사들이 힘들 수밖에 없다.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줄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교육과정 재구성해야 하는 교사들만 고통 조호제 교사 =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너무 자주 바뀐다. 오죽하면 교육과정 5년 주기설이 나오겠는가. 이건 국가의 교육철학이 분명치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교사들도 이제는 교육과정 개정에 식상해 할 정도다. 유청옥 원장 = 유치원은 오래 전부터 통합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교육과정 개정이 크게 새로울 것이 없다. 양성단계에서는 각 교과별로 배우지만 일단 유치원에 오면 자연스럽게 음악수업에 수학 개념이 들어가는 등 통합교육이 이뤄진다. 유치원에서도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에 대한 연수가 중요하다. [PART VIEW] 조호제 교사 = 교사 연수가 중요하다는 말에 동의한다. 사실 교사들이 교육과정의 총론을 매뉴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다. 학년군이 어떻고 교과군이 어떻고 하는 기술적인 해석만 가지고 교실 수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기본정신을 이해하고 그것을 수업에서 구현해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 이걸 무시한 상태에서 과거에 가르치던 내용이 교과서에 그대로 들어가 있으니까 바뀐 것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곤 하는데 이는 교육과정에 대한 문해력을 못 갖췄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융합인지 통합인지 헷갈려 하는 분들이 있는데 ‘통합형’이 맞다. 음식으로 치면 융합은 김치고 통합은 구절판이다. 김치는 자기 성질을 버리고 제3의 무언가를 창조해 내는 화학적 결합이고 통합은 각각의 고유 영역을 지켜가면서 하나로 만드는 물리적 결합을 의미한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류다. 단편적인 지식을 가르치던 시대는 끝났다. ‘문·이과 통합-자유학기제-유초 연계’ 뒤죽박죽 교육과정 윤성한 교장= 통합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번 교육과정이 너무 크게 갈려고 하니까 (교사들이) 못 견뎌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는 문·이과 통합교육으로 가고, 중학교는 마땅한 것이 없으니까 자유학기제 끼워 넣고, 초등학교는 더 생뚱맞게 유·초 연계를 들고 나왔는데 이게 문·이과 통합하고 어떤 연계를 갖는지 모르겠다. 학교급별로 한 꼭지씩 맡기는 꼴이 됐는데 그러다 보니 혼선이 생기고 개념이고 뭐고 따질 겨를 없이 혼란스러워졌다. 실제로 교사들의 관심사는 교육과정이 개정되면 수업에 어떤 장애가 있고 곤란도가 따르느냐 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시수가 늘어나는지 줄어드는지 하는 사안이 관심사다. 문·이과통합이라는 국가적인 큰 아젠다가 교사들에게 크게 와 닿는 것은 아니다. 조호제 교사 = 새 교육과정이 창의·인성교육 강조하는데 그러려면 수업과 연계가 돼야한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 공책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교과서가 워크북 형식이어서 주어진 정답을 찾아 쓰도록 구성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창의·인성교육을 바란다는 것은 모순이다. 총론과 각론이 동전의 양면처럼 대치하고 있는데 창의·인성교육을 하라니 말이 되는가. 윤성한 교장 = STEAM 교육이니 창의·인성교육이니 말은 하지만 초등학교 각 교과는 분절형이다. 모두 차시별로 딱딱 맞춰 교수지도안이 구성돼 있다. 예컨대 국어 한 단원은 한 주에 딱 끝나게 돼 있다. 그러니 교과를 재구성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정부는 블록타임도 해봐라, 융합교육도 해봐라 하는데 음악하고 미술, 체육을 동시에 가르칠 재간이 없다. 각론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교과 내용을 절반으로 줄여보면 어떨까 싶다. 그러면 50%는 기본 학습을 하고 나머지 절반은 새로운 수업으로 채우는 방식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담임교사들 재량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 정도 있었으나 최근 교육과정은 너무 빡빡하다. 그것이 교사들을 옥죄고 피로감을 주고 있다. 교과서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게 하다 보니 그게 부메랑이 돼 교육과정에서 교사들의 관심이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과서 너무 구체적.. 교사들 자율성 오히려 구속 배영직 장학사 = 교과서를 너무 구체화해서 준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처사다. (정부는) 자율성을 말하지만 실제로 교과서는 구체화돼 있어 교사의 운신 폭이 너무 좁다. 오늘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교과와 창·체, 범교과를 주제통합 형태로 만들어 수업을 해보려 했지만 교사들 간 학습만 했을 뿐 실제 일반화에는 실패했다고 하더라. 이론은 몰라도 현실에서는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의 의도가 수업 현장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교사 연수 등 부단한 정책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 윤성한 교장 = 개울 건널 때 징검다리 간격이 멀어지면 가운데 디딤돌을 놔줘야 물에 젖지 않고 건널 수 있다. 이처럼 교과서를 여유롭게 구성해 교사와 학생들이 무사히 건널 수 있는 여지를 줘야한다. 전병식 교장 = 우리나라 교과서가 너무 친절하다. 그 뿐 아니다. 지나치게 화려하고 종이 질이 좋다 보니 책도 무겁다. 1년 쓰고 버리는 교과서를 꼭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우리학교에서는 내년부터 ‘책 없는 학교’를 만들어 볼까 선생님들과 논의 중이다. 사회= 교과 난이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들이신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너무 어렵다고들 한다. 윤성한 교장 = 교과 전공자들이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 아닌가. 기본적인 학습을 하게 해야 하는데 자꾸만 많은 지식 주고 싶은 것 같다. 실제로 어떤 교과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위계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 갑자기 점프하는 바람에 학생들이 놀라기도 한다. 기본적인 성취기준이 너무 많고 자고나면 늘어난다. 오죽하면 핵심 성취기준이란 말까지 나오겠는가.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교육과정 운영권을 담임에게 대폭 넘겨줘야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면서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 너무 두꺼워… ‘책 없는 날’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 조호제 교사 = 교육과정 총론이 구성되면 운영권은 학교장에게 줘야 한다. 교육지원청 장학지침이 모든 학교의 교육과정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학교의 자율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무슨 과목은 몇 시간 수업해라 등등 시시콜콜 지시하기 보다는 학교의 필요성에 의해 학교장이 결정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책무성 부여된다. 전병식 교장 = 교육청이 너무 친절하면 학교에서 창의교육이 제대로 안 된다. (일동 웃음) 배영직 장학사 =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학교자율화 차원에서 학교장 에게 책임경영권을 줬으나 막상 노사협의회 같은 데 가보면 교육청에서 구체적인 지시를 해달라는 요구들이 나온다. 예를 들면 학교예산을 통으로 나눠줬더니 학교에서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와 같다. 우리도 큰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장이 잘 안돌아가니까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사회 = 학교의 자율성과 함께 책임질 수 있는 자생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엔 안전생활과 SW 교과 신설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죠. 윤성한 교장 = 어떤 사안 발생할 때마다 교과 개설하는 선례 만들게 될까 조심스럽다. 1~2 학년은 안전생활을 신설하고, 다른 학년은 일반 교과 내에 얹힌다고 하는데 학문적 위계와 상관없이 여기저기 우겨넣는 꼴이다. 또 이번에 보니까 3학년 이상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전담교사 두겠다고 돼 있는데 실효성은 의문이다. 아마 대다수 전담교사들이 한 시간 동안 아이들 관리하느라 시간 다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 역시 이해는 되지만 학생들 간 개인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타자도 안 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프로그래밍 수준에 이르는 학생도 있는 등 학생들 간 격차는 상상을 초월한다. 과연 담당교사가 이것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안전교과 신설엔 부정적… 일 터질 때마다 교과 만들 건지 전병식 교장 = 안전교과 신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 논리대로라면 앞으로 얼마든지 교과가 늘어날 수밖에 없게 돼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또 예술교육을 활성화 한다면서 연극이라는 좁은 분야를 특정한 것 역시 아쉬운 대목이다. 소프트웨어 경우는 활용법 지도보다 컴퓨터를 가지고 논리교육이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컴퓨터 기술 발달 속도가 너무 빨라 학교에서 활용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배영직 장학사 = 안전교과는 어느 과목에나 전부 필요하다. 궁극적으로는 체험형태로 가야 한다. 다만 교육과정을 너무 구체적으로 만들면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개괄적 요소만 주고 학교에서 만들어 쓰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교사들이 만족할지는 잘 모르겠다. 유청옥 원장 = 교과가 의미 있는 것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체험하는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몸으로 익혀야 교육 효과가 있다. 어린 아이들은 체험형으로 가르쳐야 한다. 다양한 상황에 유연히 대처하는 방법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형식적 안전교육은 독(毒)… 연극교육 강요도 안 될 말 조호제 교사 = 2009교육과정 총론에서도 안전교육 내용은 들어가 있다. 범교과 39개 중 재난 안전교육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실시했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형식적인 교육이 독이 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초등에서 기본소양 교육 전제되어야 한다고 본다. 저작권 등 ‘남의 것을 공짜로 써서는 안 된다’라든지 기초 언어 정도는 고학년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극 경우는 연극 자체보다는 연극을 통해 교육하자는 것인데 혹을 너무 붙여 몸집이 무거워졌다. 전병식 교장 = 연극교육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교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게 돼 있다. 연극 좋아하면 아이들 데리고 연극 보러 갈 것이고, 뮤지컬을 좋아하면 함께 공연장을 찾을 것이다.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가르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 앞서 잠깐 언급이 있었지만 유초 연계도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이다. 유청옥 원장=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은 찬성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상황을 보면 유치원만 연계에 노력해 왔다. 대개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1~2년 시차를 두고 유치원 교육과정을 개정하다 보니 유치원 입장에서는 ‘우리만 해바라기인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리고 교육과정이 개정될 때마다 자꾸만 어려운 내용이 들어간다. 아이들 인지력에 한계가 있고 개인 편차도 큰데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누리과정 운영지침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유치원에서는 하루 5시간 수업하도록 해놓고 정작 초등학교 1학년은 하루 4시간 수업한다. 괴리가 있다. 유초 연계 바람직하지만 누리과정 운영지침엔 불만 조호제 교사 = 교육과정 개발자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연계 문제점은 서로 전후관계를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모르니 연계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예컨대 유치원에서 국어의 자음, 모음 가르쳐 이미 알고 초등학교에 가는데 1학년 교과서에 자음, 모음이 나오는 역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유청옥 원장 =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같은 경우에는 유초 연계가 잘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윤성한 교장 =이번에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유초 연계는 내용 연계와 별 상관없어 보인다. 유치원이 오후 2시까지 하니까 초등학교도 1~2학년을 오후 2시까지 묶어 놓는 시수 때문 아닌가 싶다. 제대로 연계를 하려면 각 교과 전공자끼리 머리 맞대야 하는데 초·중등 교육은 ‘교육’이 핵심이고 유치원은 ‘보육’ 중심이다 보니 서로 보는 시각이 달라 연계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사회 = 창의적 체험활동은 어떤가요. 범교과 학습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는데. 배영직 장학사 = 서울은 41개나 된다.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15개로 줄인다고 했는데 더 줄여야 한다. 교사 연수가 제일 중요… 실질 도움 주는 양성교육 이뤄져야 조호제 교사 = 평균 잡아 범교과 학습이 39개다. 처음에는 약 500여 개의 신청이 들어왔다. 그중에서 엄선한 것이 이 정도다.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보면 정보통신, 한자, 보건교육은 별도로 총론에 제시하고 있는데 범교과 학습영역으로 또 제시돼 있다. 개선이 시급하다. 유상현 교장 = 가짓수가 많다는 것도 문제지만 범교과가 왜 따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녹색교육 경우 국어시간에 설명문으로 다루고 과학시간에 어떤 오염 문제 있는지 살펴보고, 창체시간에 실험하고, 사회시간에 어떤 시설 있는지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범교과를 교과 내로 흡수해야한다. 칸막이를 쳐놓고 각 교과별 교육과정을 개발하니 생기는 문제들이다. 전병식 교장 = 열린교육 마무리 단계에서 주제 통합 잘하는 교사들이 있었다. 융합형 교육은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이다. 연구정보원 같은 곳에서 인적자원들이 주제통합 샘플 만들어 준다면 더 낫지 않을까. 교육과정을 이런 식으로 편재해두면 모든 교사들이 접근 가능해지고 그래야 모든 아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한 가지만 더 말하면 교원 양성과정을 손 볼 필요가 있다. 학교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실전이다. 교실 수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연수 문제도 시스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연수 받으면 자연스레 호봉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생애주기별로 쿼터를 줘서 연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물리적으로 불러다 연수시키고 호봉 올려주는 방식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영토 분쟁에다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까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그렇다고 동북아를 대표하는 한·중·일 3국이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특히 한국은 누가 보아도 경제적, 군사적 강국을 양 옆구리에 끼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동북아 3국이 분쟁을 벌이면 3국 중 약체에 속하는 한국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은 스스로 동북아의 중심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만 한다. 그 길은 바로 동북아 3국이 상호간 상생의 길을 도모하도록 중재국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동북아 국가 사이에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것인데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유럽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 유럽 통합의 발판, 에라스무스(Erasmus) 몇 달 전 EU본부를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유럽연합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에는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 이유로는 유럽 국가 간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젊은이들이 친구가 되었기 때문이란다. 필자는 이웃 국가 간 이해증진에 만남만큼 강력한 무기가 없다고 본다. 젊은이들의 만남을 통해 EU를 하나의 운명공동체로 인식하도록 한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유럽연합의 사례는 동북아 문제해결에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다. 유럽 통합의 기초는 ‘에라스무스(Erasmus)’ 같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유럽 전역의 4,00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간 유럽 내 원하는 국가, 원하는 학교에서 수학하고 학점을 이수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유럽 학생들이 서로 친구가 되고 상호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간다. 대학원생을 위해서는 ‘에라스무스 문두스(mundus)’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과정은 마스터 학위를 따기 위해 한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국가의 콘소시엄대학에서 공부하는 코스다. 다른 나라 혹은 도시로 이동하면서 문화체험과 공부를 함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유럽연합은 유럽 내 대학의 학위를 통합하는 기준을 만들고, 이를 전체 대학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통해 모국이 아닌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그리고 갈수록 교류학생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 통합에 교사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교사들의 유럽에 대한 이해, 통합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코메니우스 프로그램’이다. [PART VIEW] 동북아 3국 통합 계기될 교류 프로그램 마련해야 현재 한·중·일 간에는 ‘캠퍼스 아시아’와 같은 역내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각만큼 잘 운영되지는 않다. 차제에 동북아는 유럽의 성공 사례를 참고로 역내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적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대안은 초등학교 수준부터 대학 및 교사에 이르는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를 모색하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대학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동북아 역내 국가 간 대학교육 표준화에 힘써야 한다. 동북아 지역은 국가별, 대학별로 대학교육 수준에 차이가 있다. 이런 격차를 없애고 동북아 지역 내 원하는 나라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대학교육 표준화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제나 교육과정 등에 대한 공동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둘째, 동북아판 교육교류모델을 만들어 적용하는 것이다. 우선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으로 ‘동북아판 에라스무스’를 만드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 학위과정을 원하는 국가, 대학에서 일정 기간 수학하도록 하는 이 제도는 동북아의 이해 및 우호를 증진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포괄하는 교류 프로그램의 상설화도 요청된다. 지금도 한·중·일 간에는 다양한 초·중·고 학생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교류 형태는 일회성, 전시적 성격이 강했다. 3국 학생 간 이해의 내면화를 위해 더욱 정교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중·장기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교사 교류 프로그램의 신설도 필요하다.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교사들의 역할은 동북아 국가 간 상호이해와 공존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이 세 개 프로그램의 이름을 동북아 3국의 저명한 교육자 이름을 붙여 명명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동북아판 에라스무스의 명칭은 중국의 대표적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콩즈(공자孔子) 프로그램이라고 부르면 될 것이다. 공자는 유학으로 대표되는 동북아의 성현이다. 중국인이기 이전에 동북아의 대표적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초·중·고생 교류 프로그램의 이름은 한국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교육자인 퇴계 이황의 이름을 붙여 퇴계 프로그램으로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퇴계는 유학 방면에서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성현이다. 교사 교류 프로그램은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의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 물론 국제적 교류 프로그램 개발에는 이것을 주도하는 국가가 있어야 한다. 필자는 한국이 이런 노력에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모쪼록 갈등의 파고를 넘어 공존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데 교육교류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프로필_ 구자억 고려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중국 베이징사범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만사범대학 교육연구소 초빙연구원, 한국교육과정학회 이사 겸 학술지편집위원, 교육과학기술부 외국인유학생정책 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교원 명예퇴직 위해 기채 발행 등 특단 대책 마련할 터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고민이 많다. 자사고 문제는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고 보수와 진보 진영의 틈바구니에서 균형을 잡는 데 애를 먹는다. 교원정책을 둘러싸고 교육부와 갈등을 빚는가 하면 조그만 인사문제 하나도 교사들 간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그를 곤혹스럽게 한다. 나이든 교사들은 교단을 떠나겠다고 아우성인데 그들을 보내줄 돈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고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선거법 위반을 걸어 검찰에 고발까지 해 놓은 상태다. 취임한지 4개월이 다 되도록 서울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선명한 청사진도, 그를 상징하는 브랜드도 찾기 힘든 지금. 비판적 사회학자에서 서울교육 수장에 오른 조희연 교육감을 만나봤다. - 취임한지 4개월이 지났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없다. “그런 게 오히려 다행 아닐까. 진보교육감이 들어서고 급격한 변화를 예상했는데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면 학교현장에서는 환영할 것으로 본다. 물론 개혁 속도가 떨어진다는 불만도 있지만 학기 중간에 정책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또 막상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려다 보면 상이한 입장 차이를 확인하게 돼 균형을 잡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내년 신학기부터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 많은 일을 했겠지만 솔직히 말해 자사고 밖에 안 떠오른다. “그 점은 나도 억울하다. 자사고 문제가 첨예한 쟁점이 되면서 자꾸 진영논리로만 바라본다.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횡단하면서 다수가 공감하는 개혁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노력한 균형의 미덕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아쉽다.” - 자사고에 손 댄 것을 후회하나? “자사고는 나에게 회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존재다. 5년 단위로 평가하는데 그게 하필 올 8월이었다. 운명적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고 하늘을 원망했다. 교육감 당선이 역사적 행운이었다면 자사고는 어쩔 수 없이 떠맡은 불행이다.” “내가 왜 자사고와 맞닥뜨렸나 하늘을 원망했다”- 자사고 논란을 보면서 느낀 점은. “글쎄…. 일반고를 살리고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정책이 상당히 강렬한 이미지를 준 것 같다. 학부모 간담회 같은 데를 가보면 싸인 해 달라는 분들이 많다. 반면 나를 비난하는 학부모들도 계신다. 강력한 지지자와 반대자가 함께 생겨나면서 나에 대한 애증이 양극화돼 있다. 이른 시일 내 자사고 출구전략을 마련해 그분들 모두 보듬고 갈 생각이다.” - 출구 전략? 지정취소 대상이 8개 학교인데 숫자가 줄어들 수도 있나. “현재로서는 원안대로 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교육부 및 자사고 등과 협의해 접점을 찾을 수 있다면 8개 전면취소와는 다른 매듭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PART VIEW] “예컨대 홍대부속초등학교 학생 선발은 전원 추첨이다. 학부모들은 조금 비싼 학비를 내고, 대신 좀 더 좋은 혜택을 받는다. 저는 이런 유형이 고등학교에 정착할 수 있다면 그것은 수평적 다양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자사고도 마찬가지로 면접권 없이 선지원 후 추첨에 의해서 학생을 받고 일반고와 좋은 학생을 만들기 위한 교육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과정에서 독점할 수 없도록 면접권을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자사고 목적(지정취소)을 성취하지 못하더라도 면접권 폐지라는 목표만 달성되면 현재와 같은 자사고 폐단은 50% 정도 없어질 것으로 본다.” - 면접권이 문제라면 굳이 자사고 폐지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나. “25개 자사고가 학생 면접권을 자진 포기하면 지정 취소를 고민할 수 있다.” 자사고 면접권 포기 땐 지정취소 철회할 수도 - 자사고와 일반고만 강조하다보니 특성화 학교는 소외된 느낌이다. “나도 그런 지적에 공감한다. 이명박 정부가 특성화 학교를 육성한 건 잘한 일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주춤한 기색이 있는데 이제는 교육청이 나서서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특성화고를 통해 대학에 가지 않고도 좋은 직장, 좋은 삶을 누리고 떳떳하게 인생을 살 수 있는 경로를 정착시키는 게 중요하다. 특목고와 자사고를 통한 특권을 없애고 학력과 학벌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 곽노현 전 교육감은 무상급식, 문용린 전 교육감은 행복교육 등 대표 브랜드가 있는데 조 교육감은 딱히 잡히는 게 없다. “나는 일반고 전성시대, 학교안전조례, 장기적 마을결합형 열린학교 무대 만들기, 혁신학교 확대 등을 꼽고 싶다. 특히 혁신학교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 드러나는 부분이 적은데 혁신학교가 200개 정도로 많아지면 초·중·고 현장에서 굉장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혁신교육지구는 주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나름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 - 곽노현 혁신학교와 조희연 혁신학교의 차이는 뭔가. “나는 혁신학교의 질적인 다양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획일적 모델이 아니라 학교마다 개성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세계시민형 혁신학교, 학생자치 혁신학교, 마을 결합형 학교, 철학적·논리적 사고에 바탕을 둔 창의지성 혁신학교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내년 예산에 혁신학교 지정, 혁신교육지구 지정 및 모든 학교에 혁신프로그램을 지원하는 3가지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 혁신학교에 예산 지원을 우대하는 것은 또 다른 불평등 아닌가. “예산 지원은 혁신학교를 역동화시키기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시민단체 선거법 위반 고발… “너무 뜻밖 당황스럽다” - 시민단체들이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나는 좀 의아하다. 고승덕 후보의 영주권 문제나 민주진보후보를 참칭했다고 하는데 이런 건 선거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이고 선관위에서 경고로 끝난 부분인데 다시 보수단체들이 고발하겠다고 나선 것은 너무 뜻밖이다. 자사고 문제로 약간의 진영논리가 작동된 게 아닐까.” - 흠집 내기나 발목잡기로 보나.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고….” - 주변에 전교조 교사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 등 친전교조 교육감으로 불리운다. 어떻게 생각하나. “나를 전교조와 너무 일체화된 교육감으로 생각하는 건 억울하고 과잉인식이다. 인수위나 혁신미래교육 추진단에 전교조 계열 교사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책 제시 역할을 하는 것일 뿐 조직적으로 일체화된 건 아니다. 내 스스로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전교조의 압력이 만만치 않다고 들었다. “내가 기대에 못 미쳤는지 교육청에서 점거 농성도 했다. 그러나 난 속도조절을 할 예정이다. 좀 늦게 천천히 가려고 노력중이다. 전교조에게도 기대치에 50%정도만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 교육청 조직개편은 어떻게 되나. “본청의 비중을 축소하고 지역교육청과 학교에 행정인력을 증원하는 것이 골자다. 연구정보원은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경기도처럼 재단법인으로 할지, 아니면 혁신연구소를 운영할지 고민 중이다.” “권위적 승진제도 타파”… 학교장 인사권 약화될 듯 - 교원 정책도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다. 교장공모제는 늘어나는가. “교장공모제나 내부형공모제 등은 크게 보면 확대해야 할 것 같은데 여기서 균형점이 어디냐가 문제일 것 같다. 기존의 교장 선생님들과 평교사들의 요청이 달라 고민이다. 그래도 고칠 수만 있다면 교장공모제는 확대하고 싶다.” - 학교장의 인사권이 지금보다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지금처럼 교감으로 승진하기 위해서 교장의 선택에 목매는 권위주의적 승진제도는 타파돼야 한다. 전보유예나 전입요청을 축소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 바로 결정이 되진 않았지만 큰 방향에서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 - 청소년 단체활동 가산점 폐지를 검토한다고 들었다. “폐지 안 한다. 가산점이 폐지되면 청소년 야영활동 등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 중기 검토과제로 돌려놓은 상태다.” - 교원 명예퇴직은 심각한 문제다. 해결책이 없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육부나 기재부와 얘기를 해서 기채라도 발행해야 할 것 같다. 5~10년 중기 상환을 약속하고 재원을 확보해서 명퇴 대란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본다. 한번 명퇴하기로 마음먹으면 그때부터 학교에 무슨 애정이 생기겠는가. 그런 분들이 두 번, 세 번 명퇴가 좌절되면 학교도 문제고, 개인에게도 문제다.” - 9시 등교에 대한 입장은. “개인적으로는 큰 틀에서 9시 등교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다. 지역별로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에 미룰 수 없는 사안이다. 일단 초등학교의 경우 20분밖에 차이가 없으니 9시 등교가 쉽게 가능할 것 같고 중·고등학교는 좀 논의가 필요하다.” - 넉 달 정도 교육감 해보니 어떤가.“아직은 배우는 단계다. 연말쯤 가야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 교육감이 되고 나니까 늦잠도 못자고, 와이프 바가지는 늘고, 선거 빚 때문에 재산을 줄고 그렇다. 반면 교수 시절보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적어졌다. 논문이나 책 쓰는 것을 다작하는 스타일인데 역시 글 쓰는 노동이 제일 힘든 것 같다.”
언제 더웠나 싶을 정도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돌아왔고, 그와 함께 시작된 2학기도 어느 새 중반을 넘기고 있다. 파릇파릇한 신입교사가 돼 이번 2학기부터 교직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첫 출근 날 다시 한 번 축하와 응원을 담은 문자를 보냈다. 퇴근 후 이어진 통화에서도 친구들은 선배 교사들, 아이들과의 첫 만남이 얼마나 설렜는지를 설명하느라 2시간을 훌쩍 넘겨 수다를 떨었다. 그 어렵다는 임용고시를 통과한 친구들이 자랑스럽고, 또 더 많은 친구들이 얼른 교직의 꿈을 이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대학을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도서관에 파묻혀 선생님이 될 날만을 꿈꾸는 동기들에게서 이따금씩 괴롭다는 하소연을 들으면서 경쟁률을 눈이 아닌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육 담당 기자로서 교사들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녹록치 않을 테니, 잘 버텨"라며 이른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설렘과 당찬 포부로 가득한 친구들에게 겪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며 위로를 건네야할 만큼 우리 학교현장은 교사들에게 잔인하다. 선생님들을 취재하다 학교의 현실을 들을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 밀려드는 잡무, 생활지도의 어려움, 입시 경쟁 속에 시도조차 어려운 인성교육…. 특히 치열한 입시 경쟁은 교사에게 '스승'이 아닌 '학원 강사'의 역할을 요구하면서 젊은 교사들은 쉽게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다. 녹록치 않은 교사로서의 삶 신문 지면을 통해 소개한 적이 있는 서울의 한 중학교 선생님은 주기적으로 병원신세를 진다. 학교에서 생활지도부장을 맡은 그는 학교폭력 문제 등을 해결하느라 때로는 아이들의 친구, 부모 때로는 변호사, 경찰의 역할을 하는데다가 관련된 서류처리 등 잡무도 많다. 게다가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각종 진로 체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저녁이 없는 삶'은 당연하고, 주말도 없이 365일을 본인의 몸을 돌보지 못한 채 보낸다. 헌신적인 교사의 표본과 같은 그지만 학부모들에게서는 보다 입시에 신경써달라는 불만도 들어야 한다. 이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았던 '좋은선생님'이라는 시리즈 기사도 어느 새 1년 반째 이어오고 있다. 독하디 독하다는 신문사 사회부장의 눈에서 눈물을 뺄 정도로 감동적인 사연부터 창의력이 통통 튀는 수업을 하는 교사까지 학교 현장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뛰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좋은선생님’에 소개한 선생님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선생님의 나이를 막론하고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낸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자신의 삶을 희생한다는 점이다. 좋은 사례를 소개해 많은 선생님들이 이를 본받아 이 사회에 보다 좋은 선생님이 많아졌으면 하는 취지에서 시작한 시리즈였는데, 오히려 "어떤 직업에 반드시 희생이 따를 만큼의 엄청난 노력을 하라고 사회적으로 강요하는 게 과연 맞는 일일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교사들이 ‘열정’ 불태울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 필요해” '열정 노동'이라는 말이 청년들을 착취하는 화두로 떠올랐었다. 우리 사회는 '열정'을 이야기하며 너무 많은 것을 학교에 맡기고 선생님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선생님은 당연히 좋은 선생님이지만,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을 '나쁜 선생님'이라고 봐서는 안 된다. 오히려 선생님이라는 '사람'들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 모든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선생님들이 학교를 괴로운 정글이 아닌 즐거운 일터로 느끼고 보다 열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사회문화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한 장학사가 잡무가 가장 많기로 악명 높은 방과후 학교 담당 교사들을 위해 '더공부'라는 엑셀 기반 서류 입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하면서 화제가 됐다. 완전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엑셀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더욱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다. 한 번의 자료 입력으로 수십 가지 서류를 자동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더공부는 교사들이 서류보다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질을 더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이같이 교육당국의 작은 노력들이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혁신'이라는 구호가 넘쳐흐르고 있다. 그러나 혁신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제시하고 모든 것을 180도 바꾸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학교 혁신도 누군가 엄청 기발한 교육 정책을 내놔 모든 것을 다 바꾸는 것이 아닐 뿐더러, 그런 혁신은 가능하지도 않다. 오히려 갑작스런 변화는 혼란과 시행착오를 일으키고 또다시 교사들의 희생을 강요할 뿐이다. 진짜 혁신은 교육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할 교사들이 보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믿어주고 투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현장에서 작은 일부터 실천해나간다면 거창한 혁신이 아닌 진짜 새로운 교육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 때까지 모두들 ‘좋은 선생님’으로서 힘내주시길.
아이들의 건강안전 지킴이 보건교사들은 ‘멀티플레이어’다. 의료뿐만 아니라 상담, 보건교육, 그 외 다른 업무들까지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내 보건교사는 단 한 명뿐. 위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수업을 진행할 때 모든 판단은 보건교사 혼자의 몫이다. ‘실천보건교육연구회’의 처음 시작은 이런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 실천보건교육연구회 회장 엄미영 교사(용인 서원초)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게 효과적인지 혼자서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항상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하지 않나. 각 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일들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판단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교내 위기 발생 시 현명한 대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다. 연구회 교사들은 성폭력, 흡연, 자살 등의 예방 교육에도 힘쓴다. 경기도용인보건시범학교 ‘성안전 교육’ 공개수업, 용인 구성고등학교 건강안전체험 주간 행사, 용인 수진중학교 흡연예방프로그램 행사 등을 직접 개발해 진행했다. 성폭력, 흡연 예방은 연극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연구회 교사들이 직접 극단을 방문해 자문을 얻은 후 대본을 작성했다.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직접 역할극을 하면서 성폭력이나 흡연에 노출됐을 때 안전하고 슬기롭게 뿌리칠 수 있도록 실질적 대응법을 익힐 수 있게 했다. 연구회 교사들은 ‘욕심’이 많다. 의료인이기도 하지만 ‘교사’가 본분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보건교육 방법을 끊임없이 고안해 실제 수업에 적용한다. 주입식으로 이론을 교육하고 끝내는 방식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느낄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둔다. 점핑클레이를 활용한 생명존중교육도 그중 하나다. 자궁 안에서 생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이들이 점핑클레이로 직접 만들어보게 하는 식이다. 임신 과정을 이해하고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목적이다. 손 씻는 방법을 가르칠 때도 체험 중심으로 한다. 학생들이 직접 천연손세정제를 만들어 손을 씻은 후 ‘뷰 박스’로 잔류 세균을 확인한 뒤 세균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 씻는 단계를 거치게 한다. “손은 여러 번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한 마디 말보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해 실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법이다. 연구회가 개발해 선보인 프로그램 중 학생들에게 가장 호응이 좋았던 것은 용인 서원초등학교에서 진행한 ‘건강체험축제’다. ‘축제’라는 이름이 붙여진 만큼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꾸렸다. 손씻기, 하임리히법(기도폐쇄응급처치법), 천연 맨솔래담 만들기, 천연 생리대 만들기 등 10개의 부스를 만들어 운영했다. 실생활에 유용한 안전 및 건강 팁을 아이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 셈이다. 엄 교사는 “천연 맨솔래담을 만들어 아이들이 서로 근육을 마사지 하도록 했는데 매우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부담 큰 만큼 책임감도 큰 보건교사들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은 학부모가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다. 학교에서 이를 지켜내지 못했을 때 돌아오는 화살도 ‘1차 스크린’을 담당한 보건교사에게 돌아오기 일쑤다. 정금주 교사(용인 소현초)는 “아이들의 민감도가 높아져서 아주 조금만 아파도 보건실을 찾는다. 습관적으로 찾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요즘은 알러지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알러지 같은 경우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고은경 교사(성남 수진중)는 “중학교 아이들은 초등에 비해 행동이 과격하기 때문에 얼굴을 다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들이 가장 예민하게 여기는 부위”라며 “그런 경우에는 꼭 학부모께 연락을 드린다. 컴플레인을 줄이는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연구회 교사들은 담당하는 업무의 중요성에 비해 평가가 그에 못 미칠 때마다 기운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장원경 교사(용인 상현초)는 “수업일수로 평가가 되다보니 보건교사들은 항상 성과급이 하위 수준이다.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가도 힘이 빠질 때가 있다”며 학교의 보건교사에 대한 평가 방식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러 고충에도 불구하고 연구회 교사들은 의료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열정을 갖고 있다. “보건교육실이 없는 학교에서는 보건실을 비운 채 학급마다 돌아다니면서 교육해야 하기 때문에 보건실을 찾는 아이들을 돌보는 데 차질이 생긴다. 보건실 옆에 보건교육실이 함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금주 교사(용인 소현초)는 의료와 교육 모두를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보건교육실이 마련되길 희망했다. 조명희 교사(용인 신월초)는 “초기치료가 중요한 화상이나 골절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처치를 잘해줘서 회복이 빠르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뿌듯하다. 그 한 마디가 아이들 한명 한명을 더 세심히 돌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하루에도 수십 명이 보건실을 방문하는 까닭에 놓치는 아이들이 생기는 게 제일 안타깝다는 실천보건교육연구회 교사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보람찬 ‘긴장’을 안고 사는 그녀들이야말로 진정한 ‘알파걸’이 아닐까.
“선생님, 저 좀 세주세요.” “선생님, 저도요.” “선생님, 저도요.” “선생님, ……” 체육 시간에 줄넘기를 하면서 우리 반 아이들이 입에 달고 있는 말이다. 이미 수학 시간에 100까지의 수를 배웠고, 자기들도 숫자를 다 셀 수 있는데 굳이 선생님인 나보고 자기가 몇 개를 하는지 세 달란다. 그것도 여러 아이가 동시에 몰려오니,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귀여운 눈을 깜빡거리며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고 귀여운 모습에 세 주지 않고는 배겨낼 수가 없다. 그래서 세고 있으면 다른 아이가 자꾸 또 말을 시킨다. “선생님, 저 한 발로도 뛸 줄 안다요.” “선생님, 저는 뒤로도 뛰어요. 보세요. 아이~~보시라니까요!” 그리고 쉬는 시간이면 남자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태권도 품세를 한다. 한 두 아이가 하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제법 흉내를 내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넓은 뒤쪽 자리에 가서 하라고 해도 굳이 내 앞에서 한다. 하면서 선생님이 자기를 보고 있는지 힐끔힐끔 곁눈질을 한다. 어쩌다 나와 눈이 마주치면 갑자기 태권도 품세에 각이 잡히고, 다리는 더 높게 올라간다. 선생님이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도 초능력이 생기는 모양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업이 끝나고 방과후학교를 가서는 이것저것 재미난 것을 만들었는지 꼭 교실에 다시 들러 자기가 만든 클레이 작품을 보여주기도 하고, 쪼물쪼물 쿠키 만든 것을 건네기도 하고, 그리 감쪽같지 않은 마술을 어설프게 선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야, 대단한데,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마술이야. 역시 지원이구나!” 하면서 관심을 보인다. 지원이는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다음 주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은 계속된다. 고학년도 예외는 아니다. 일기장 검사를 할 때 선생님이 몇 줄씩 달아주는 댓글을 보며, 아이들은 즐거워하고 행복해 한다. 몇 년 전 6학년 담임을 할 때 한 달에 한 번 씩 아이들 가정으로 아이들의 학급생활을 적어서 보낸 적이 있었다. 아이들 하나하나마다 일일이 손글씨로 한 달 동안 칭찬할 만한 내용을 떠올려 편지처럼 적어서 보냈는데, 우리 반 아이들은 그 날을 매우 기다렸었다. 매월 말쯤이 되면 ‘선생님, 사랑의 대화장 언제 줘요?“ 하면서 아이들이 물어오곤 했다. 그 해에 아이들과 참 행복한 6학년을 보냈던 것 같다. 따뜻한 관심은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한다. 선생님이 바라봐 줄 때 줄넘기도 왠지 더 잘 되고, 발차기도 더 잘 올라가고, 그림도 더 잘 그려지고, 글씨도 더 반듯해지고, 뭐든지 흥이 나고 신이 나는 아이들 모습을 본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동안 나도 아이들의 관심 속에 살아왔던 것은 아닐까? 어느 날 다른 옷을 입고 가면 “선생님, 이 옷 오늘 왜 입었어요?” 머리 모양이라도 달라지면 “어, 선생님 파마했다.” 늘 아이들은 내 주변에서 “선생님, 생일은 언제예요?” “선생님, 결혼 했어요?” “선생님, 나이 몇 살이에요?” “선생님, ……” 관심은 끝이 없다. 그래서 그동안 이러한 관심에 너무나 익숙했고, 그것이 당연한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것은 참으로 고마운 것이었다. 20년 가까운 교직생활 동안 여러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도 아직도 학교가 좋고, 아이들이 사랑스러울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그동안 내게 보내준 따뜻한 에너지가 내 안에 어마어마하게 저장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도 아이들을 바라본다. 그들도 나를 바라본다.
우리 몸에는 다섯 가지의 중요한 흐름(혈액과 림프, 위장, 오줌, 호흡, 氣)이 있는데, 이 다섯 가지 흐름이 원활하면 생기가 차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중에서 특히 위장과 호흡의 흐름이 매우 중요하며, 장 청소를 통하여 위장의 흐름을 좋게 하는 것이 모든 디톡스의 기본이 된다. 위장의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비와 같은 숙변으로 인한 장애를 제거해야 한다. 변비로 오랫동안 고생해 온 사람은 장이 무력해진 경우가 많으니 특히 대장의 운동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해독 중에도 가장 중요한 장의 해독에 대하여 알아보자. ‘뱃속이 편하면 몸이 편하다’란 말이 있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게(快食, 快眠, 快便) 건강한 삶인데 그중에서도 디톡스에 관한 한 마지막 쾌변(快便)이 중요하다. 이것이 잘 안되면 온갖 병이 다 생긴다. 따라서 장의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 청소를 권하고 싶다. 장 청소는 커피관장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근원적으로 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숙변을 제거해 주고 장 속의 유익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장운동 기능을 완전히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생식 등 효소식과 함께 매운 맛(청양고추, 생강, 마늘, 후추, 파, 양파 등)의 식품을 많이 먹도록 한다. 그 다음 장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약이나 식품첨가제가 들어간 식재료, 농약이나 항생제로 오염된 야채와 육류 등의 섭취로 인해 장에서 유산균이 잘 번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균을 박멸하기 위해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와 같은 약물들의 잔류 약 성분이 우리 몸에 심각한 부작용과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약물로 인해 몸에 쌓인 독소의 배출은 참으로 중요하다. 한편 우리 몸속의 세균도 약물에 의한 저항력이 커져서 점점 더 독한 약을 먹거나 아니면 많은 양을 먹어야 효과가 나타나는 등 약물 중독에 의한 폐해는 심각하다. 따라서 부득이 하게 약을 사용하더라도 오장육부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식품을 같이 먹는 것이 중요하다. 약을 상용하고 있는 분들은 가급적 약을 빨리 끊고 효소가 살아 있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성 산소란 우리 몸에서 항상 만들어지고 있는 불안정한 상태의 원소이다. 우리 몸은 현대 생활 중 피할 수 없는 환경오염과 산화된 음식물 섭취, 스트레스 등과 우리 삶을 영위하기 위한 모든 생명 활동을 통해 필요 이상의 활성산소를 만들고 있다. 활성 산소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나쁜 영향도 미칠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만, 잘 제거하면서 균형을 이루어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로 활용한다면 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항산화제가 첨가된 식품이나 약품을 섭취하면서 몸에 좋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는데, 이 항산화제가 바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해독제이다. 끝없이 우리 몸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활성산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물과 효소(enzyme)가 풍부한 식품은 활성산소 제거에 중요하다. 우리 몸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70% 정도가 물로 이루어져 있고 1~2%만 부족해도 심한 갈증을 느끼고, 5% 정도가 부족하면 혼수상태가 되며, 12%가 부족하면 사망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우리 몸속의 장기는 85%가 물로 이루어져 있고, 세포는 90%가 물이다. 인체에서 배설, 순환, 혈액의 항상성 유지, 영양을 세포로 날라주는 동화 기능을 하는 물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물만 잘 먹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물을 마시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 화학적으로 산소(O2)와 수소(H2)의 결합된 형태가 물(H2O)인데, 실제로 암반 속에서 솟아나는 물은 약 알칼리성을 띠고 있다고 한다. 이 물을 마시게 되면 활성산소로 인해 산화된 우리 몸은 그 물 속의 불안정한 수소 이온과 활성산소의 불안정한 산소 이온이 결합하여 안정된 물로 만들어지며 우리 몸은 중성이나 약 알칼리성으로 변화하여 건강해지는 것이다. 즉 산화되었던 몸이 다시 환원되는 것인데 따라서 이 물을 알칼리 이온수라 부르기도 하고 산화된 몸이 환원된다고 환원수로 부르기도 한다. 우리의 몸은 끝없이 화학적으로 산화되고 있기 때문에 항산화 효과를 가진 물과 음식으로 균형이 깨어진 우리 몸을 계속적으로 중화시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1) 2013년 지병으로 인해 근무를 할 수 없어 1년간 질병휴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차도가 보이지 않고 있어 2014년 3월부터 질병휴직을 연장하려고 하는데 동료 선생님이 복직하지 않으면 직권면직된다고 하네요. 맞는지요? A) 기존 교육공무원법에서는 질병휴직기간이 1년이었으며 휴직기간(1년)이 만료된 후에도 직무를 정상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 때는 국가공무원법 제70조 제1항 제4호의 규정에 의하여 직권면직 처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4년 2월 7일부터 질병휴직에 대해 1년 범위 내에서 추가 연장 가능한 교육공무원법이 개정 후 시행되었기 때문에 2014년 질병휴직이 가능합니다. Q 2) 현재 질병휴직 중인 교사입니다. 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어 휴직 중 석사학위를 취득하려고 합니다. 질병휴직 중 학위취득 시 연구점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요? A) 휴직 중 취득한 학위를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37조에 따른 연구실적으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휴직사유에 부합되는지, 휴직 명분을 유지하며 연구가 가능한지 등을 인사권자인 소속지역 교육감이 종합적으로 판단하므로 시·도교육청에 인정여부를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Q 3) 교육지원청에서 소속 상담교사가 제출한 휴직원에 의거 질병휴직을 발령하였습니다. 그리고 휴직자가 또다시 질병휴직원을 신청하자 연장발령을 하면서 행정안전부 공무원임용규칙 제58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진단서 등의 증빙자료 없이 휴직자가 제출한 휴직원으로만 질병휴직 처리하였습니다. 그런데 질병휴직 연장 발령기간에 뒤늦게 임신(5개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휴직 발령기간은 그대로 두고 질병휴직을 육아휴직으로 정정발령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려주세요. A) (교육부 답변) 휴직은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에 따라 해당 사유로 휴직을 원하면 임용권자가 휴직을 명할 수 있는데 두 번째 질병휴직을 증빙자료 없이 한 것을 별론으로 하더라도 질병휴직이 (예, 2010.9.1부터 2011.2.28로) 이미 종료가 되었다면 질병휴직 기간 중에 임신을 하였다 하더라도 신청이 없었다면 육아휴직으로 정정발령의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교육공무원이 질병휴직 (예, 2010.9.1~2011.2.28) 기간 중에 육아휴직으로 변경 신청을 하였다면 그 시점으로 질병휴직을 종료하고 육아휴직을 발령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해당 공무원이 임신을 인지하고 육아휴직을 신청하였음에도 육아휴직 기간을 (예, 2010.9.1자로) 발령할 수 없음을 이유로 신청 시점부터 육아휴직으로 발령하지 않았다면 그 시점으로 정정발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사유가 있고 해당 공무원의 신청이 있는 경우에 휴직발령을 하는 것이지 해당 사유가 있다고 당연히 휴직발령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지켜내야 해요.” “맞아, 맞아.”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을 파괴한 멧돼지들에 맞서 숲속 동물들과 인간이 힘을 합쳤다. 귀에 감기는 반주가 흘러나오자 아이들의 노래가 시작된다. 여우, 사슴 가면을 쓴 아이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발성 하나, 손짓 하나에 진지함이 묻어난다. ‘대청호의 비밀과 미래’는 동명초가 2011년 문화체육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된 이후 무대에 올린 뮤지컬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힌다. “자연과 지역사회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소재죠. 동명초가 대청호 수몰지역에 입지해 있었다는 역사도 있고요.” 전병두 교장은 “학생들이 삶의 터전에 기반해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청호의 비밀과 미래’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첨단기술, 전문가의 지도 집약한 무대 그런데 동명초의 뮤지컬은 조금 더 특별하다. 무대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것. 인력 네트워크와 뮤지컬 교육 지도 방향 전반을 관리하는 고석우 코디네이터는 “동명초의 뮤지컬은 영상을 단순히 배경으로 삽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조명, 음향, 무대 세트에 디지털 기술을 가미한 것이 디지털 뮤지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몇 개의 표적을 설정, 레이저를 쏘듯 소리를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초지향성 스피커’를 이용해 새가 우짖으면서 날아가는 효과를 내고, ‘맵핑 기술’을 이용해 설치 미술에 빛을 비춰 질감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무대에 각종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데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자문을 받았다. “문화소외 지역의 아이들에게 디지털 영상 기술을 익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디지털 뮤지컬 교육의 의의가 있다. 현대적 감각 키우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전 교장은 전했다. 동명초 뮤지컬 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전문가의 손길’이 닿는다는 데 있다.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예술꽃 씨앗학교’에서 아이들은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뮤지컬 기본기를 익히고 무대에 올릴 작품을 연습한다. 지도자들은 디지털 영상 기술, 분장, 연기, 노래, 춤 등 각 분야의 실력파로 구성되어 있다.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죠. 지도자 대부분이 해외에서 유학하고 대학에 출강하는 재원”이라고 신승희 교무부장은 말했다. 동명초 뮤지컬 교육은 체계를 갖춰 작품을 외부에 선보이기 시작한 3년차부터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예술교육에 시동을 건 2011년 전교생이 65명이었던 동명초는 2013년 들어 전입 문의가 폭주하면서 85명까지 인원이 늘었다. 현재는 소규모 예술교육 학교로서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 수를 75명으로 유지하고 있다. 아이들 스스로 성장하는 뮤지컬 교육 “동명초 뮤지컬 교육을 평가할 때 첨단기술과 전문가들의 지도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예술교육의 정수는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전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고 코디네이터는 전했다. “덕현이란 아이는 작년에 올린 뮤지컬 공연에서 주인공을 맡으면서 눈에 띄게 변화했어요. 그 전까지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데다 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라 자신감이 없었죠. 다른 사람들과 눈도 잘 맞추지 못할 정도로요. 그런데 무대에 오르고 나서부터 눈빛이 달라졌어요. 부모님께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고 많은 사람들에게서 박수를 받으면서 자존감이 높아진거죠.” 송연호 예술꽃 씨앗학교 담당교사는 뮤지컬 교육이 아이들의 자존감은 물론 협동심과 리더십을 키워 인성교육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전교생이 75명인 동명초는 모든 아이들이 뮤지컬에 참여한다. 직접 무대에 오르는 배우부터 무대 뒤에서 분장, 조명, 음향, 디지털 영상 등을 담당하는 스텝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적성에 따라 역할을 분담한다. “1~3학년과 4~6학년 아이들을 나눠 매년 두 개 작품을 준비하면서 각 파트별로 고학년이 저학년을 끌어주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어요. 아이들 저마다 자신이 맡은 일을 해내기 위해 서로 도우면서 협동심과 리더십을 배우는 겁니다.” “제 꿈은 유명한 무용수가 되는 거예요. 꼭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꿈을 이루고 싶어요.” 곽정연 양(6학년)은 뮤지컬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다. 신 교무부장은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기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연 양과 같이 예술교육을 통해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예술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동명초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 ‘예술꽃 새싹학교’ 공모에 지원할 예정이다. ‘예술꽃 새싹학교’는 ‘예술꽃 씨앗학교’ 프로그램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예술꽃 새싹학교’에 선정되면 사업기간 2년 동안 예술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전 교장은 “디지컬 뮤지컬 교육에 애정이 남다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목격했기 때문”이라며 “시스템을 연계해서 지속적 예술교육이 가능하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명예퇴직 후 다시 교단에 재취업하는 교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연금 불안과 함께 명예퇴직 신청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계 안팎에서 ‘명퇴 재취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명예퇴직 수당은 정년 잔여기간을 기준을 산정한 것으로 이들이 다시 기간제로 재취업하는 것은 명예퇴직 제도의 취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재취업… 10명 중 3명꼴 지난 2013년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명예퇴직 후 교단에 재취업한 교원이 모두 2,49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기간제 교사 4만 493명의 6.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초등학교는 명예퇴직자의 재취업 비율이 높아 기간제 교사 10명 중 3명은 명예퇴직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명예퇴직한 뒤 초등학교서 기간제 교사로 활동하는 인원은 2013년 현재 2,099명으로 전체 기간제 교사 6,950명 중 30.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중학교는 기간제 교사 1만 6,142명 중 명예퇴직자가 173명으로 1.07%, 고등학교는 1만 7,401명 중 219명으로 1.26%에 불과해 초등학교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명예퇴직자 재취업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가 20.75%로 가장 높고 대전 11.8%, 서울 11,29% 순이다.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로 0.9%를 보였다. 고령 교사들이 청년층 일자리까지 잠식해 문제는 명예퇴직 교원들이 기간제 교사로 교단에 복귀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 부분이다. 명예퇴직의 근거가 되는 국가공무원법 74조 2항에서는 ‘직제와 정원의 개폐 또는 예산의 감소 등에 따라 폐직 또는 과원이 됐을 때 20년 미만 근속자가 정년 전에 스스로 퇴직하면 예산의 범위에서 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국 법률상 제도의 취지는 정원이 줄어든다거나 예산이 부족해서 명예퇴직 제도를 운영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교원의 경우는 학교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예산 절감 차원에서 명예퇴직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셈이다. 당장 명예퇴직금을 주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연봉이 적은 교사들을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명예퇴직자들이 기간제 교사로 재취업 하는 ‘회전문 인사’가 이뤄지면서 이 같은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고액의 명예퇴직 수당을 받은 고령 교사들이 청년층의 일자리까지 잠식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명퇴 교사 재취업 허용은 국가 예산을 이중 지원하는 행위” 교육전문가들은 “명퇴금을 받은 교원이 기간제로 재취업하는 것은 명예퇴직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면서 인건비 예산의 이중지원 문제를 야기한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명퇴 제도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육부관계자는 “정부 일각에서 교원 명예퇴직 수당 무용론을 거론하는 등 비판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며 “명퇴 재취업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년 의원(새정치)은 지난달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교원들의 명퇴 재취업이 지나치게 많아 청년층 일자리를 잠식하고 정부 예산운용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강력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명예퇴직은 명예퇴직대로 시키고 다시 인력이 부족하다고 재취업을 허용하는 것은 국가의 예산을 두 번 지원하는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연금불안 등으로 명퇴 대란이 일면서 신청자가 크게 늘었지만 정작 시·도교육청 수용인원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지난 8월 현재 전국에서 1만 3,376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이 중 5,533명만 퇴직이 수용됐다. 또 이 같은 명예퇴직 적체는 신규임용에도 영향을 미쳐 임용 대란을 초래하고 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미발령 교사는 초등 1,627명, 중등 305명 등 총 1,93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PART VIEW].
진보교육감 등장 이후 교육부와 교육청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 사이의 갈등은 자사고 지정 권한에 대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해석 차이, 학생인권조례와 관련 학교 교칙에 대한 교육감의 권한 축소, 교원평가 방식에 대한 교육부와 교육감의 갈등, 전문직 임용권한에 대한 논란, 무상급식 및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책임 논란 등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이와 같은 갈등은 어떻게 해결되어야 할 것인가? 중앙집권화와 분권화… 정책적 황금비율은? 먼저 문제의 본질을 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 사이에 사사건건 의견이 충돌하는 이면에는 중앙집권화와 분권화의 황금비율이 어떻게 설정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내재해 있다. 이에 대해 일찍이 이주호 장관 시절 ‘학교자율화’ 조치를 통해 ‘교육부는 국가 차원의 큰 정책 기획을 맡고, 교육청 및 학교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이 제시된 바 있다. 이주호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교육부 폐지를 거론한 이력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권한이 얼마나 이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엇갈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과학기술부로 개편되어 여전히 과거와 같은 방식의 권한을 행사했고, 교육부로 명칭이 바뀐 지금에도 중앙정부의 권한이 축소되었다고 볼 근거는 별로 없다. 오히려 앞서 언급한 몇 가지 사례를 보면 교육부가 교육감의 권한을 축소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교육부는 교육청에 대해서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는가? 교육부는 정책 수립을 통해 예산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교육청에 대한 권한을 행사한다. 예를 들어 돌봄교실과 같은 중앙정부의 정책이 결정되면 교육청이 이를 따르는 방식이다. 물론 시·도별 편차는 있겠지만 중앙에서 결정된 정책 시행을 거부하기는 힘들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빚어지는 갈등이 누리과정 예산 문제이다. 누리과정 도입은 중앙정부가 결정하였지만 정책을 집행하는 것은 시·도교육청이다. 문제는 누리과정 도입에 따른 예산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권이 커지는 만큼 시·도교육청의 재량권은 줄어들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중앙정부가 예산의 용도를 일일이 결정해서 교육청에 하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교육부는 1조원대의 특별교부금을 쥐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시·도교육청을 평가하여 인센티브를 주기도 하고, 대응 투자 방식으로 교육청의 정책을 컨트롤하기도 한다. 이 예산이 수백억 단위가 되면 교육청으로서는 중앙정부의 지침을 거스르기가 어렵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정책 결정권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 생긴다. 합리적 권한 배분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만약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에 따른 혼란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중앙정부 권한에 사회적 합의 필요해[PART VIEW] 교육부가 100% 정책을 결정하고 시·도교육청에 집행만 맡기는 방식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교육청이 독립적 정책결정권을 지니는 방식도 문제가 있다. 대통령이 국가 교육정책 공약을 제시하여 당선된 것이라면 이를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교육감도 교육정책 공약을 제시하고 당선된 것이므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권한이 확보되어야 하는 것이다. 논리적 순서로 보면 교육감에 앞서 대통령이 국민의 대위임을 받았다고 할 수 있으므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예산 확보가 우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우선권을 내세워 대부분의 예산편성을 중앙정부에서 결정해 버린다면 교육자치란 유명무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방자치가 필요한 이유가 지방의 특수성과 필요에 맞는 정책을 꽃피울 수 있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활성화에 있다고 한다면 중앙정부의 권한은 최소한에 머물고 지자체의 권한이 더욱 확대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물론 지자체의 권한이 중간 권력을 확대하는 데 머물러 기초 단위 풀뿌리까지 의사결정권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는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너무 많은 결정권을 지니고 있으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작동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중앙정부의 권한이 어느 정도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황금비율, 공교육의 필요성에서 근거 찾아야 중앙정부와 지자체 사이 권한의 황금비율을 ‘몇 대 몇’과 같은 식으로 양적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결국 어떤 것을 중앙에서 해야 하고 어떤 것을 지방에서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질적 구분이 중요하다. 그 기준은 무엇일까? 그것을 탐색하기 위해 발상을 원초적으로 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애초에 공교육이 발생하게 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국가가 공교육 제도를 확립하기 이전에도 교육은 어떤 식으로든 존재했다. 사적인 영역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할 때 문제점은 교육의 기회 균등이 보장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교육을 통한 사회통합을 이룩하는 것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육의 필요성이 대두한다. 국가 차원의 공교육의 필요성은 사회적 약자에게 교육의 기회 균등을 보장하는 것, 공공선을 추구하는 민주 시민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핵심적인 기능만 국가 차원에서 책임지도록 하고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 자율적이라는 것은 풀뿌리 차원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민주적 의사결정이 작동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는 자율에 따르는 책무성을 물을 수 있는 평가 기준을 가지고 감독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벗어나는 것들은 중앙의 월권에 해당된다. 이러한 원칙에 의거하여 구체적인 양상을 상상하면 이렇다. 교육부는 사회통합을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필수 핵심 교육과정을 제시하고, 교육의 질에 대한 책임을 진다. 특별히 사회적 약자인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그들에 대한 지원의 기준을 마련하여 보장하도록 한다. 또한 학교가 계층적으로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고 고루 섞일 수 있도록 선발 체제를 감독한다. 그 외의 각종 사업들은 교육부가 별도로 제시하지 않는다. 물론 교육청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단위학교가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은 교육청이나 교육부가 나서서 추진하지 않는다. 교육청이나 교육부는 단위학교가 자율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단위학교에서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경우 갈등을 조정하는 전문가를 파견한다든지 하는 식이다. 즉 학교가 도움을 요청하는 사안에 대해서만 지원할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교육청이 나서서 ‘독서 많이 하기 운동’과 같은 사업을 벌이지는 말자는 것이다. 교육부나 교육청이 별도의 사업을 벌이지 않으면 자연히 예산은 단위학교로 많이 내려간다. 단위학교의 자율성이 커지는 것이다. 이러한 자율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해서 교육청은 바른 평가의 기준을 제시하고 평가함으로써 책무성을 확보하면 된다. 즉,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와 같은 것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또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을 철저히 하면 된다. 그 외에 교육부나 교육청의 시책사업을 얼마나 수행했는가 하는 것은 평가할 필요가 없다. 요약하면 교육부와 교육청의 권한의 황금비율은 결국 그 기준이 단위학교 차원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달려 있다. 이에 따른 책무성 체제와 지원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찾을 때에 두 행정부처 권한의 한계가 명확해질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와 같은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하는 것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정치적 득실의 관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게 되면 길을 잃게 될 것이다. 국회가 역할을 제대로 하면 좋겠으나 현 지형에서 그 또한 어려워 보인다. 정권을 초월한 사회적 합의 기구를 만드는 것도 좋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열쇠는 현 정권이 쥐고 있다. 즉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상대편이 정권을 잡았을 때에도 불만이 없을 제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면 많은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5년지계’가 아닌 ‘100년지대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제45회 전국교육자료전’이 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살아있는 교육, 실천하는 교사, 선생님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시?도 예선을 거쳐 총 14개 분야 206점의 작품이 본선심사에 올랐고 이 중 69점이 1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1등급)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푸른 기장’이 수여된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교육이나 STEAM, 인성 등 최근 교육이슈에 주목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또 증강현실이나 아두이노 컴퓨터, 3D 프린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자료도 상당수 출품돼 최신 트렌드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사들의 연구 열정이야말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과 교육개혁의 초석”이라며 “출품작들이 학교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성열 경남대 교수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조금 더 즐겁게 수업할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볼 수 있었다”며 “교육 자료가 많이 활용되는 초등 교원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편이지만 앞으로는 중?고교 교원들도 출품 기회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안양옥 교총회장, 김신호 교육부 차관, 설동호 대전교육감, 김성열 심사위원장(경남대 교수), 한국교총 회장단 및 17개 시도교총 회장?사무총장 등 교육계 주요 인사들과 출품 교원 8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자료는 12월 중순 이후 한국교총 전자도서실(lib.kfta.or.kr)에도 탑재될 계획이다. 스마트한 교육이 다 모였다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에서는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수업에 도입한 교사들이 많았다. 특히 QR코드를 활용한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흑백 격자무늬 패턴의 QR코드는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특정 주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자료인 셈이다. ‘조작하며 이해하는 多문화자료꾸러미 뱅크(사회 부문)’를 출품한 이미석·정윤호·윤소진·한예은 인천은지초 교사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초등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인 사회를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보드게임과 퍼즐놀이 등을 떠올렸다. 여기에 QR코드도 접목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QR코드를 통해 각 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한 눈에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석 교사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자기 주도적 수업이 가능하다”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지는 활동을 통해 지식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돌봄교실 콘텐츠, 걱정 마세요!” 다른 학년, 다른 반 아이들이 한데 모이는 돌봄교실. 무엇을 기준으로 가르쳐야 할지 막막한 게 사실이다. ‘3-on 과학놀이 자료로 행복한 동행 돌봄교실 만들기(일반자료)’를 출품한 박재관(대전 대흥초)·윤숙종(대전 장대초)·윤은경(대전 동서초)·김선영(대전 봉암초) 교사는 이런 점에 주목했다. 한 학교에서 근무했던 이들은 지금은 각자 다른 학교에 몸담고 있지만 우연히 돌봄교실 업무를 맡게 되면서 같은 고민을 하게 됐다. 윤은경 교사는 “모든 학년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돌봄교실 전용 자료를 개발하고 싶었다”며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멀티미디어 자료, 강사용 자료, 워크시트를 세트로 만들어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재관 교사는 “QR코드와 블로그를 연동해 방과 후 가정과의 연계에도 신경 썼더니 돌봄교실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며 “콘텐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에 널리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료전에 마술사가 나타났다! 마술사로 변신한 교사도 등장했다. ‘수업이 즐거워지는 Easy 加知 매직세트(일반자료 부문·이하 매직세트)’를 개발한 정동민(충남 운신초)·김완신(충남 운산초)·권진희(충남 음암초)·이수진(충남 서동초)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마술사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모자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이들의 모습에 전시장이 술렁였다. 한 편의 마술쇼를 보는 듯한 발표도 인상적이었다. 매직세트를 개발한 건 수업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왕이면 수업도 마술처럼 재미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고, 만능 프린터, 스토리텔링 카드 등 마술 도구 7종을 개발했다. 초등 전 학년, 전 교과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총각 선생님의 바느질 솜씨는?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도 있었다. 홍성욱?이재훈(경북 기성초)?이해철(경북 삼근초)?우선녕(경북 울진초) 교사의 ‘총각 선생님에게 배우는 즐거운 손바느질(실과 부문)’이 바로 그것. 위트 넘치는 제목 덕분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절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재훈 교사는 “실과 수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자료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총각 선생님’을 제목에 등장시킨 건 누구나 이 자료만 있으면 손바느질 수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다. 투명 아크릴 판에 뚫린 구멍을 따라 실을 끼워 넣기만 하면 박음질, 휘감치기 등 손바느질의 기초를 익힐 수 있다. 홍성욱 교사는 “수업하면서 생기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바늘도 직접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철 교사는 “바느질을 못하는 교사도 수업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고 전했고, 우선녕 교사도 “실물 자료를 활용한 덕분에 수업 효과가 극대화 됐다”고 말했다.
앤소니(32)는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싸움을 일삼는 ‘문제아’였다. 동급생들의 괴롭힘과 부모님의 불화로 그는 분노 조절 장애를 겪었고, 매번 폭력 사건에 연루됐다. 그러나 그는 현재 자신의 꿈인 경찰관이 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발소에서 일하며 정기적으로 아마추어 복싱대회에 출전하고 있기도 하다. 무엇이 ‘문제아’ 앤소니를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시켰을까. 공교육, 교실과 세상 사이의 벽을 허물다 프리시만 박사는 “앤소니와 같은 아이들이 사회와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교육”이라고 말한다. 메트 스쿨은 이러한 믿음에서 설립된 대안적 공립 고등학교다. 비영리 교육단체인 ‘빅픽처러닝’(Big Picture Learning)과 로드아일랜드 주 교육부의 협업으로 1996년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개교했다. 첫 해 50명의 아이들로 시작한 메트 스쿨은 현재 재학생이 750여 명에 이르며, 흑인 36%, 백인 31%, 라틴계 23%, 아시아계 2%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트 스쿨의 교육 프로그램은 학습이 학생들의 삶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창의적이고 기업가 정신이 투철하며 유연한 사고를 하는 인재를 원합니다. 광범위한 지식을 암기하고 명령을 잘 수행하도록 가르치는 산업화 시대의 교육은 시대착오적이죠.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좇아 대학 진학, 취업 등 진로를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공교육이 변화해야 합니다.” 메트 스쿨의 교육철학은 다른 공립학교의 공감을 얻어 현재 미국 14개 주 55개교와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다. ‘한 번에 한 학생씩’ 메트 스쿨 교육의 핵심은 ‘개인 맞춤형 통합교육’과 ‘자기주도 학습’이다. 그런 만큼 교육은 학생의 흥미와 지적 호기심을 전제로 이루어진다. “입학 후 1년을 학생 저마다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는 데 투자합니다. 인생 여정 지도 그리기, 관심 있는 사람 인터뷰하고 그의 생애 적어보기, 영화나 연극관람 후 시대적 배경, 등장인물의 삶 공부하기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죠. [PART VIEW]이를 통해 점점 자신의 관심사와 지적 호기심을 구체화하면서 3학년부터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요.” 메트 스쿨의 ‘간판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턴십을 통한 학습’은 프로젝트 수행 과정의 일부다. 학생들은 관심 분야의 전문가(멘토)에게 인턴십을 요청해 정기적으로 일을 배우면서 본인이 정한 학습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학습목표는 직업인으로서 ‘지각하지 않기’, ‘복장 단정히 하기’부터 ‘동물원 동물들의 서식환경 연구’와 같은 지적 탐구활동까지 체계적으로 잡습니다. 학생 스스로 교육 커리큘럼을 만드는 체제이기 때문에 이를 조감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어드바이저의 역할이 중요하죠.” 어드바이저는 학생과 4 년간 학교생활을 함께 하며 담임교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학생, 학부모, 인턴십 멘토 등으로 구성된 ‘학습계획 팀’을 꾸려 매 분기마다 학생의 학습 방향을 논의하고, 인턴십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프로젝트 수행과정을 확인한다. 일련의 과정이 개인 맞춤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드바이저 1인당 담당 학생 수는 22명 정도로 적다. 메트 스쿨의 모토가 ‘한 번에 한 학생씩’인 이유다. 학문적 엄격함 “메트 스쿨의 아이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바탕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한다고 해서 일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보다 학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프리시만 박사는 강조한다. 2011~2012년 집단조사에 따르면 메트 스쿨 학생들의 언어능력은 66%에 달해 해당 학군의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에 비해 10% 높았고, 수학능력은 25%로 14% 높았다. “메트 스쿨은 학문적으로 엄격한 교육을 지향합니다. 인턴십, 연구, 프로젝트 등과 연관해 학생이 발전한 증거들을 면밀히 검토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발표회’(Exhibition)는 학생의 학습목표 수행과정을 평가하는 자리다. 학생은 매 분기마다 부모님, 어드바이저, 인턴십 멘토, 친구들을 초대해 프로젝트의 진척 과정과 결과물 등을 보고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이 축적한 연구, 프로젝트 결과물은 연 2회 어드바이저의 평가, 발표회에서 받는 피드백, 자기평가서 등과 함께 대학 진학을 위한 포트폴리오가 된다. “메트 스쿨 학생들의 졸업 후 1년 이내 대학 진학률은 74%, 24세 이전 대학과정 이수율은 96%에 달합니다. 학생들이 기술직으로 사회에 진출하는 것만을 성과목표로 잡는 직업학교와는 달리 메트 스쿨은 학생들에게 인생의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개척해 나아가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프리드만 박사는 대안적 교육시스템을 끌어안는 방식으로 한국의 공교육 위기를 타개해 볼 것을 제안했다. “13, 14세 아이들이 장래에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언어, 과학, 직업기술 등 어느 한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믿지 않죠. 공교육이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좇아 당당히 사회에 진출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흔히 음식을 먹을 때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먹는 게 매너라고 알고 있죠? 하지만 서양에서는 소리를 내서 먹어도 되는 음식이 딱 하나 있어요. 그게 뭘까요? 바로 국수예요!” 올림픽유스호스텔 양식당에 모인 25명의 아이들이 눈을 반짝인다. 식전 빵부터 메인 디시까지 서양식 코스 요리가 백수정 지배인의 안내에 따라 테이블에 놓인 참이다. 아이들은 방금 배운 테이블 매너에 맞게 메인 디시를 먹는 데 돌입했다. 앞에 놓인 스테이크를 포크와 나이프로 자르고, ‘후루룩’ 소리 내어 파스타를 먹는다. ‘맛있는 테이블 매너’는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세 시간여에 걸쳐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서양식 코스 요리 체험 외에도 식사 시 나누는 대화 예절, 해외에서 통용되는 제스쳐 등 동·서양 예법의 차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매너를 세심히 녹여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 담아낸 ‘테이블 매너 교육’… 교사들의 호응 높아 ‘맛있는 테이블 매너’ 프로그램은 교육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개발됐다.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서양식 식사예절과 코스 요리 체험을 합쳐 ‘체험형 식사예절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주신 것이 계기가 됐죠.” 하성수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유스호스텔 청소년팀 팀장은 글로벌 테이블 매너 교육의 강점으로 올림픽유스호스텔이 보유한 시설과 제반 여건을 꼽았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올림픽파크텔에는 3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양식당이 입점해 있고, 연간 외국인 이용객 비율이 30%에 달한다.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글로벌 에티켓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학교에서는 여건이 안 돼 제공하지 못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일선 학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셈. 덕분에 2013년 8월 첫 선을 보인 후 교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프로그램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선 교사들의 반응이 좋다.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인 것 같다. 방학 전후해서는 한 달에 8회 이상 예약이 잡힐 정도”라고 서경숙 청소년팀 과장은 귀띔했다. 테이블 매너 교육의 또 다른 강점은 실생활에 밀착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식사를 하며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부담 없이 받아들인다.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하기에도 용이하다”고 서 과장은 전했다. 테이블 매너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진로교육을 위해 마련된 호텔리어 체험교육에도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도 군 가족 캠프, 사이클 국가대표 꿈나무 중학생들이 참여한 드림업 캠프에도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PART VIEW] 글로벌 마인드와 공공성 담보한 프로그램 “현재 학생들이 코스 요리를 직접 체험하면서 서양식 테이블 매너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올림픽유스호스텔이 유일합니다. 프로그램 제공 비용이 만만찮아 수익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하 팀장은 ‘맛있는 테이블 매너’ 교육의 공공성을 강조했다. 올림픽유스호스텔은 시중 5만 원~ 6만 원선인 코스 요리를 초등학생의 경우 2만 원에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전용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연간 5억 원씩 자체 예산을 조성해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맛있는 테이블 매너’에는 연간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단에서 수익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자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라고 하 팀장은 말했다. 공공성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 효과를 인정받아 ‘맛있는 테이블 매너’ 프로그램은 2013년 여성가족부 주관 ‘청소년수련활동 인증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주관 인성교육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따른 상금은 소외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의 글로벌 테이블 매너 교육에 쓰일 예정”이라고 서 과장은 전했다. 하 팀장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며 “학교 밖 인성교육 기관으로서 교육 효과가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유스호스텔은 ‘청소년이 갖추어야 할 글로벌 매너’ 책자를 발간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적극 배포하고 있다. ‘맛있는 테이블 매너’ 교육을 학부모와 함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테이블 매너 교육이 가정 내 밥상머리 교육으로 이어진다면 교육 효과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 팀장은 내다봤다. “문화 소외 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맛있는 테이블 매너’와 같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혜택이 돌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 지방 거점지역에도 예산이 편성되도록 정부부처에 건의하는 등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인성교육의 일환이라는 믿음으로 더욱 다양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학교 밖 인성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올림픽유스호스텔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음성언어 의사소통 지도 방법 듣기와 말하기는 분리되어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듣기 말하기를 지도할 때에는 청자와 화자가 상호 관계적으로 관련되어 각자 자기가 맡은 역할을 수행하게 해야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영역을 통합하여 교육내용을 제시하고 있으며, ▲ 내용 지식측면에서는 듣기 말하기에 대한 본질과 특성·유형·맥락을 ▲ 기능으로는 상황 이해와 내용 구성, 표현과 전달, 추론, 평가, 상호작용과 관계 형성, 과정 점검과 조정을 ▲ 태도로는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공감과 배려, 동기와 흥미, 윤리적 태도를 지도하도록 하고 있다. 지식과 기능과 태도는 서로 독립된 지도 내용이 되어서는 안 되며 이 셋은 서로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 지식으로 이해된 것은 실제 수행과정에서 쓸모 있게 활용되어야 하며, 기능과 태도를 성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에 따라 듣기 말하기 지도는 다음 네 가지 방법이 유용하다. 대화 분석법 ● 실제 담화 내용, 방법, 태도를 분석함. ●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게 함. ● 실제 상황에 활용하여 대화 수행에 도움을 줌(메타 말하기) . 내재적 수행법 ● 실제 수행에서와 똑같이 대화를 내적으로 밟아나감. ● 말하기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됨. ● 실제적 수행 전 단계 연습으로 유용하며 실제 수행에 전이 가능함. ● 내재적 수행이 가능하도록 영상화 가능한 환경 조성이 필요함. 실제적 수행법 ● 조정된 교실 환경에서 실제 담화를 수행함. ● 담화 환경 정보를 명시적으로 제공하고 담화 구성 요소를 실제적으로 제시하여야 함. ● 수행 후 자기 평가(자기 점검)로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함. 역할놀이 ● 허구적 역할 수행을 통해 여러 사람의 역할 수행 관찰. ● 수행 인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여 역할에 맞게 담화 수행토록 하여야 함. ● 담화 참여자의 관점을 이해하여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음 . 2009 개정 교육과정과 친교 말하기 지도[PART VIEW] 2009 개정 교육과정 내용 분석 초등학교 교과서에 제시된 친교 화법은 경우에 맞는 인사말하기, 칭찬·감사·사과· 충고·축하하기에 대한 것 등이다. 태도로는 마음을 헤아리며 대화하기, 대화예절을 지키며 대화하기 등이다. 그런데 5학년 학습 내용인 경험담 나누기, 사과하기를 제외 하고는 대부분 저학년에서 학습하게 되어 있다. 이는 저학년 일상 대화에서 점점 고학 년으로 가며 공식적 대화에 비중을 두어 지도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친교 말하기에 대한 학년별 중점 지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년군 맥락 및 중점 지도 요소 듣기 말하기 담화유형 1~2학년군 ● 일상, 학습상황 ● 바른 태도로,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기 ● 상대방 말에 귀 기울여 듣기 ● 상대방에 적절히 반응하며 듣기 ● 일이 일어난 차례 생각하며 듣기 ● 바른 말, 고운 말 쓰기 ● 상대방 배려하며 자기 감정 표현하기 ● 자신감 있게 말하기 ● 공손하고 바른 태도로 인사하기 ● 일이 일어난 차례대로 말하기 ● 말놀이 하기 상황과 상대에 맞는 인사말(감사, 사과, 위로, 격려), 말놀이 3~4학년군 ● 일상, 공식적인 상황 ● 정확하게, 협조하며 의사소통하기 ● 메모하며 듣기 ● 원인과 결과 파악하며 듣기 ● 발표 내용 평가하며 듣기 ● 비언어, 반언어적 표현 이해하며 듣기 ● 다양한 매체 비판적으로 보거나 듣기 ● 실감나게 말하기 ● 원인과 결과 생각하며 말하기 ● 말차례 지키기 ● 이해하기 쉽게 발표하기 ● 회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 비언어, 반언어적 표현 활용하며 말하기 ● 다양한 매체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경험담, 회의, 조사발표 자료, 텔레비전, 인터넷, 휴대폰 등 매체자료 5~6학년군 ● 공식적인 상황 ● 과정 점검 조정하며 언어예절 지키며 의사소통하기 ● 뉴스 관점 이해하며 보거나 듣기 ● 설득, 주장하는 말 비판적으로 판단하며 듣기 ● 효과적으로 면담하기 ● 토의, 토론 절차와 방법 알고 참여하기 ● 매체 활용하여 발표하기 ● 통신언어예절 지키며 대화하기 ● 결과 예상하여 신중하게 말하기 ● 품위있는 말 사용하기 뉴스, 면담 자료, 광고, 연설, 홍보 자료, 토의 토론(2007적용 토론- 5학년, 토의-6학년 지도, 2009개정 모두 6학년 지도), 온라인 통신언어 자료, 비속어 문제 ‘나 전달법(I Message)’ 지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말하고 듣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상 대방에게 표현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말하기 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감 정을 상대방이 수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1) 말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이 있어야 한다. 5학년 도덕 교과서에 제시되어 있는 ‘나 전달법(I Message)’은 창체의 진로교육2) 및 사회과 연계지도자료인 인성교과서3)에서도 제시되고 있다. ‘나 전달법’은 갈등 상황에 서도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되어 있으므로 국어과와 연계하 여 지도하고 실제 대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되어야 한다. 4) 나 전달법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 전달법(I Message)은 나의 느 낌, 바람, 관심사 등을 ‘나’를 주어로 말하는 화법이다. 상대를 주어로 하는 화법이 상 대를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기 쉬운 반면, ‘나’를 주어로 이야기하는 것은 나의 느낌, 바람, 관심사 등을 그대로 내보임으로써 상대에 대한 비난으로 흐르지 않고, 문제의 원인, 문제 자체에 주목할 수 있게 해 준다. 나 전달법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평가적 기술 분명한 영향 나의 감정 네가 내 지우개를 허락받지 않고 가져가서 + + 찾느라고 한참 걸렸다.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 나 전달법(I Message)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비평가적 기술이다. ‘맨날’, ‘떠들어 서’ 등 평가적인 표현이 아닌 객관적 사실을 말하도록 한다. 평가적 표현을 하면 말꼬리를 잡고 대화가 비본질적인 것으로 흐르기 때문에 반드시 지도해야 한다. 감정을 말하는 것 도 힘들어 한다. 대부분의 감정을 ‘화난다’, ‘짜증난다’로 표현하는데 이는 2차적인 감정이 다. 감정을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은 그래야 상대방이 연민을 느끼고 협조할 수 있기 때문 이다. 감정코칭과도 관련지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친교 말하기 지도 방법 친교 말하기의 목적은 관계 개선이다. 상대방을 설득하였어도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나 전달법(I Message)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비평가적 기술이다. ‘맨날’, ‘떠들어 서’ 등 평가적인 표현이 아닌 객관적 사실을 말하도록 한다. 평가적 표현을 하면 말꼬리를 잡고 대화가 비본질적인 것으로 흐르기 때문에 반드시 지도해야 한다. 감정을 말하는 것 도 힘들어 한다. 대부분의 감정을 ‘화난다’, ‘짜증난다’로 표현하는데 이는 2차적인 감정이 다. 감정을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은 그래야 상대방이 연민을 느끼고 협조할 수 있기 때문 이다. 감정코칭과도 관련지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친교 말하기 지도 방법 친교 말하기의 목적은 관계 개선이다. 상대방을 설득하였어도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거나 억지로 수긍한 것이라면 목적을 달성하였다고 볼 수 없다. 나 전달법 지도를 중 심으로 친교 말하기 지도 방법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상황 설정 및 역할 선정 오늘 사회시간에 짝이 재미있는 만화책을 가져온 걸 알았다. 평소에 내가 꼭 보고 싶 어 하던 책이라 짝에게 보여 달라고 해도 빌려줄 듯 말 듯하며 약만 올린다. 그래서 책 을 뺏으려는 시늉을 하며 빌려달라고 하였다. 그런데 민영이는 나에게만 뭐라고 그런 다. 사회시간에 뭘 해야 하는지는 나도 아는데 민영이가 자기가 왕인 것처럼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는 게 싫다. 민영이가 또 말하면 어떻게 할까? 이번 달은 내가 모둠 ‘이끔이’이다. 나는 다른 모둠보다 우리 모둠을 잘 이끌고 싶다. 그런데 오늘 사회시간에 모둠별로 조선시대의 과학 발달에 대해 조사하여 발표해야 하는데 진수는 짝과 장난치며 참여하지 않고 있다. 몇 번이나 같이하자고 말했지만 소 용이 없다. 진수는 번번이 그런다. 주어진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모둠 학습지를 혼자 만 하고 있으려니 진수에게 화가 난다. 진수에게 말해야겠다. 1) 화자와 청자간 대화 내용에 괴리가 생길 때,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다. 그것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부호화하고 해 석하는 과정에서 각자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과 프레임(해석틀)이 다르기 때문이다. 2) 진로교육목표 중 영역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 역량 개발’에서 ‘자기를 적절하게 표현한다’는 성취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 법으로 진로진학사이트에 탑재된 진로진학 스마트북(2013, 한국직업능력 개발원)에서도 ‘나 전달법’이 제시되고 있다. 3) 교육부와 인천광역시에서 개발하여 보급한 사회인성교과서(2012)에도 ‘나 전달법’이 제시되어 있다. 국어교과에서 효 과적 의사소통 과정에 필요한 요소로 공감적 경청은 잘 지도되고 있으나 바람직한 자기주장적 표현 방법은 지도되지 않고 있다. 도덕, 창체(진로)와 사회와 연계하여 국어시간에 이를 심화시켜 지도하여야 한다 . 4) 이것은 자연스럽게 습득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과거에 비해 가족 간 대화할 수 있는 환경 형성이 어려워졌고, 권위적이고 과묵한 것이 더 이상 미덕이 아니란 것은 알고 있지만 부모들은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지 않았 기 때문에 모범을 보여주지 못한다. 학교에서 배운 듣기 말하기를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연습할 기회가 없는 것이다 역할 놀이 지시 사항 진수와 민영이를 정하세요. 민영이와 진수가 되어 대화를 해보세요. 이때 상대방이 말하는 것에 따라 마음이 이끄는 대로 반응하며 말하세요. ● 대화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반응에 어떤 기분이 드는지 잘 기억하면서 대화하세요. ● 관찰하는 사람들은 역할놀이자들의 대화 내용을 잘 기억하며 들으세요. 그렇게 말하면 어떤 기 분일지 생각하여 보세요. 주의사항 ● 문제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도록 한다. ● 문제 상황에서 수행 인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는 대화 자료를 제공한다. ● 대화자 역할을 인지하여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한다. 대화자는 상대방의 마음 을 모른다(지시문 보여주지 않음). 관찰자는 관찰 관점을 인지토록 한다. 관찰자는 대화를 어떻게 하는지 관찰해야 한 다. 이때 한 사람의 입장을 선택하여 그 사람의 관점에서 관찰토록 한다. 준비 및 실연 ● 상황에 맞는 행동과 대화를 하며 역할 놀이하기 ● 관람자는 대화 내용에 집중하며 관찰하기 주의사항 ● 대화가 더 이상 진전이 안 될 때, 즉 화를 내며 서로 싸우거나, 일방적으로 대화가 흐를 때 교사는 대화를 종결시킨다. ● 장난으로 흐르지 않도록 역할 놀이의 목적을 상기 시킨다. ● 연기력이 아닌 의사소통 방법(언어적, 비언어적, 반언어적)에 초점을 두어 역할 놀 이를 하고 관찰하도록 한다. 정리 및 평가 ● 대화 분석하기: 대화 내용을 상기하며 대화가 효과적이었는지 평가한다. ● 대화 참여자의 관점을(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든 마음) 확인한다. ● 대화를 수행하면서 효과적인 것과 효과적이지 못한 것을 알아보고, 그 이유를 살펴본다. ●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전략)을 의논한다. 주의사항 ● ‘나 전달법’을 충분히 지도한 후에 수행한 역할 놀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말해야 하는 지 의논하도록 한다. 내재적 수행 및 재실연 ● 마음 속으로 장면을 상상하며 민영이가 되어서 대화 연습을 한다. ● 역할을 정하여 더 나은 방법으로 대화를 하여 본다. 역할을 바꾸어 다시 대화하여 본다 주의사항 ● 모둠별로 수행하여 보거나 전체 앞에서 수행하여 보고 담화 분석을 하여 본다. 실제적 수행 ● 다른 대화 상황을 제시하고(개인들의 경험을 적어 내게 한 뒤, 구체적인 상황을 제 시하면 더 좋다) ‘나 전달법’으로 대화를 수행한다. ● 대화 후 자기 평가를 통해 자신의 대화 태도를 점검한다. 주의사항 ● 실제적 수행시 대화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충분히 강조한다. 간혹 ‘나는 00한테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다’, ‘나 전달법’으로 말하는 게 어색하고 힘들다. ‘그냥 소리 지르면 되는데…’라고 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나 전달법’은 강제적 설득 이 아닌 자발적 설득(협력)을 끌어내는 대화법으로, 목적을 달성하고도 관계가 나빠 지는 것을 막는다. 또는 상대방의 감정에 맞추느라 자신의 감정을 돌보지 못하는 것 도 방지한다. 관계를 좋게 맺는 것이 친교 대화의 궁극적 목적이다. 친교 말하기의 평가(자기점검) 말하기 수행 후 자기평가, 상호평가를 통해 역할 수행이 적절했는지 평가한다. 다음 은 친교 말하기 평가 예시이다. 평가 영역 평가 항목 평가척도 5 4 3 2 1 비고 내용생성과 조직 1. 관계를 좋게 하는 말하기 방법을 사용하였나? 대화 전략 2.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충분히 전달하였나? 내용생성과 조직 3.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들으며 적절하게 반응하는 말을 하였나? 듣기 연계 표현 4. 낱말, 문장 등 언어 표현 내용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느낌이 들었는가? 언어적 표현 5. 어투, 어조, 말의 속도, 크기, 손동작, 표정 등이 말하는 내용과 일치하였는가? 비언어적 표현 태도 6. 상대방을 배려하고 협조하면서 대화를 하였나? 협력/인성 평가 7. 진심을 담아 정성을 다해 대화하였나? 8.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로 대화하였나? 9. 대화 후 관계가 좋아졌나? 10. 학습한 내용을 습관이 되도록 노력하는가? 실제 수행 노력
Role-Play에 대한 편견 깨기 영어과 교수학습 활동에 시도되고 있는 Role-Play(역할극)는 활기찬 영어수업을 보다 다양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현 영어교과서의 단원 마지막 부분에는 간단한 이야기를 곁들인 Role-Play가 제공되고 있다. 이를 위한 플래시 동영상 및 교수학습 자료도 구비되어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교실 상황은 “우리 말로도 가르치기 힘든데…. 영어로는 어떻게 해?”, “그런 것까지 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롭지 않아. 진도도 늦은데….”, “언제 가르쳐서 언제 써먹나? 가르치기도 힘들고….” 등 이런 저런 현실적 어려움을 이유로 시도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보다 효과적이고 재미있는 Role-Play 지도를 위해 생각의 틀을 깰 필요가 있다. 앞서 예를 들었던 현실적인 제약과 두려움은 모두 Role-Play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이 생각의 틀을 바꿔보자. ★ 꼭 교실에서만 해야 하는가? ⇒ No ★ 꼭 수업 시간에만 해야 하는가? ⇒ No ★ 꼭 선생님이 직접 지도해야 하는가? ⇒ No ★ 교과서와 CD 자료 내용 그대로 가르쳐야 하는가? ⇒ No Role-Play란? 그러면 어떻게 Role-Play를 가르쳐야 할까? 먼저 Role-Play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Role-play is the act of imitating the character and behaviour of someone who is different from yourself, for example as a training exercise. And also that is to experiment with or experience a situation or a viewpoint by playing a role. 위에서 제시한 Role-Play의 핵심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행 및 평가, 반성까지 학생이 중심이 되어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생산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스스로 Role-Play를 구성하도록 권장한다. 교과 시간 이외에도 자투리 시간, 혹은 과외시간을 활용해도 되며, 그룹 프로젝트 형식의 과제로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영어연극, 콩트, 뮤지컬 등 다양한 수준의 행사활동까지 발전 가능하다. 이와 같은 Role-Play는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극화시킨 대본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재미와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고양한다. 또 한 그룹활동(짝활동)을 통하여 사회성 형성에 도움이 되며, 통합 교과교육에 도움이 됨은 물론 상이한 학습 스타일과 M.I를 지닌 학생들에게 새로운 영어학습의 접근법을 제공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Role-Play를 통한 학습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로 하여금 영어와 함께 비언어적인 요소(표정, 동작, 몸짓)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언어학습을 촉진한다는 데에 있다. Role-Play의 실제 Role-Play는 교과서에서 제공되는 dialogue(대화)를 기본으로, 그것을 그대로 익히고 활용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고 창의적인 표현을 하는 것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지금’ 그리고 ‘여기서’ 생동감 있게 각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 목적이라고 하겠다. Mime(Charades) ; for warming-up Miming을 통하여 굳어 있던 몸과 마음을 풀 수 있다. 구체적인 상황하에서 세부적인 항목들을 묘사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최대한으로 자극할 수 있다. Miming에서 다음의 캐릭터(인물)와 세팅(상황)의 두 가지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PART VIEW] 구 분 Character Setting Physical(물리적) Physical character Physical Setting(Environment) Emotional(감정적) Emotional character Emotional Setting(Relationship) 일반적으로 우리는 간단하고 상상력을 저해하는 miming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해 본다. 다음 단계를 통해 구체화해 보자. Character 나이 / 건강 성별 / 소유 감정 / 심리 국적 / 종교 성격 Emotional Character Physical Setting Emotional Setting Behaviors 언제 / 어디 조명 / 소음 온도 등 관계 구체적 세부 행동 (행동요소) 예) 인물과 상황에 맞게 감정을 살리어 다음을 Miming 해보세요. 구 분 Character Setting Physical(물리적) Physical character Physical Setting(Environment) Emotional(감정적) Emotional character Emotional Setting(Relationship) Physical Character 나이 / 건강 성별 / 소유 감정 / 심리 국적 / 종교 성격 Emotional Character Physical Setting Emotional Setting Behaviors 언제 / 어디 조명 / 소음 온도 등 관계 구체적 세부 행동 (행동요소) 순 서 Options Physical Character ? with a broken leg ? old man with a cold ? drunken lady ? carrying lots of bags Emotional Character ? happy Japanese ? sad Muslim ? angry Christian ? tired Korean Physical Setting ? on a hot beach ? back street in dawn ? in the hospital ? church on Sunday Emotional Setting ? husband wife ? brothers sisters ? good friends ? person with a new face Detailed Behaviors ? drink hot coffee ? try to open a bottle ? go to the toilet ? play tennis Scripted Role-Play ; for beginner intermediate level Scripted R.P.(대본이 주어진 Role-Play)는 가장 기본적인 Role-Play 형태로, 교과 서 지문을 변형 없이 그대로 활용하는 특징을 지닌다. 대화(dialogue)는 그대로 둔 채, 인물과 배경을 바꿈으로써 구체적인 상황이 변화되는 것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가 실재하는 (엄밀한 의미에서 실재하기 보다는 초등학생들이 인지하는 수준의) real life에 적용하거나 동화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예) 다음은 초등영어교과서 5학년의 한 dialogue입니다. 이를 기초로 인물과 배경을 바꿔 새로운 scripted role-play를 연출하여 보세요. Original 1 Variation 1 인물 : Thomas, Minsu's Mom 배경 : 추석, 민수네 집 사건 : 식기를 사용하여 음식을 먹는다. 인물 : 좀도둑 2명 배경 : 늦은 밤, 은행금고 앞 사건 : 두 좀도둑이 금고를 열려 한다. A : Do you want a knife? B : No, thanks. A : Do you want a fork? B : No, thanks. I can use chopsticks. A : You can use chopsticks very well. B : Thanks. A : Do you want a knife? B : No, thanks. A : Do you want a fork? B : No, thanks. I can use chopsticks. A : You can use chopsticks very well. B : Thanks. Original 2 Variation 1 인물 : 두 친구 배경 : 숲 속 사건 : 친구들이 숲에서 산책한다. 인물 : 부부 배경 : 백화점 사건 : 백화점에서 실갱이를 벌인다. A : What a nice day! B : Look. What a beautiful flower! A : Wow. it's so beautiful. Let's go over there. A : What a nice day! B : Look. What a beautiful flower! A : Wow. it's so beautiful. Let's go over there. Variation 2 Variation 3 인물 : 두 연인 배경 : 공중 화장실 사건 : 변기에 빠진 휴대폰을 꺼낸다. 인물 : 배경 : 사건 : Variation 2 Variation 3 인물 : 두 연인 배경 : 공원 사건 : 공원에서 연인이 데이트를 한다. 인물 : 배경 : 사건 : Open Ended Role-Play ; for intermediate level Scripted Role-Play의 기본 형태에서 dialogue 내의 특정 단어를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빈칸을 두는 형식이다. 특정 단어가 들어갈 수 있는 빈칸은 다음의 두 가지 방 법으로 제시할 수 있다. 1) 다수의 옵션을 예로 제시하여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게 안내하는 형태 2) 예시 없이 전적으로 학생이 공란을 채우는 형태 선택형 자유응답형 인물 : 두 친구 배경 : 추석, 민수네 집 사건 : 식기를 사용하여 음식을 먹는다. 인물 : 두 친구 배경 : 교실 상황 사건 : 가족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A : I'm hungry. Can I have some _____ ? (chicken / hamburger / sandwiches) B : Sure, of course. Here you are. A : Oh, thanks. A : Does your _____ work? B : Yes, she is a(n) _____. Does your _____ work? A : Yes, he is a(n) _____. B : Oh! easy language와 easy contents에 근거하여 실생활과 관련 깊은 내용을 다룰 수 있 다. 또한 Open Ended R.P.에서 Key Expression을 바탕으로 타 교과와의 접목이 가 능하다. 인물 : Monkey, Tigress, Viper, Crane, Mantis, Panda (위의 인물 중 선택하여 연기) 배경 : At the temple 사건 : They are seeking for something 인물 : Lee Soon-Shin, his Messenger 배경 : battle field 사건 : on a standof 인물 : 환웅, bear, tiger 배경 : 신단수 사건 : They want to be a human. (Dialogue) A : Where is my _____ ? B : Is this your _____ ? A : No, it isn't. Mine is _____ . (Dialogue) A : Japanese ship is faster than Korean ship. B : Korean ship is stronger than Japanese ship. A : Japanese rifle is stronger than Korean bow. B : Korean soldiers are taller than Japanese soldiers. A : Japanese troops are bigger than Korean troops. (Dialogue) A : What do you want to be? B : I want to be a _____ . A : Then, eat these. Here you are. B : Thank you, What are these? A : They are _____ and _____. Situational Role-Play ; for advanced level Situational Role-Play의 핵심은 학생들이 특정한 상황에 놓일 수 있도록 조장한 후, 학생들이 그 상황 하에서 자율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즉, 특정 상황 하에 처한 특정인이 되었음을 간주하고 학생들에게 “What would you do?”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교사가 다양한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삶을 되짚어 볼 수 있게 하는 교육적인 효과 또한 지니고 있 다. Situational Role-Play는 다음과 같이 사진의 형태와 이야기의 형태로 제시될 수 있다. 예) 다음은 영화 스타워즈의 한 장면입니다. 제시된 dialogue에 국한되지 않고 어떠 한 발화도 가능합니다. (사진의 형태) (이야기의 형태) You are in the barrack of Jedi(an universal peace keeper). You are here to apply for a Jedi, so you want to register. While you are waiting for the interview, an alien comes to you and ask some questions. For example your personal informations or trivialness. 인물 : Jedi, aliens, Darth Vader 배경 : spaceship 사건 : Introducing or Fighting A : Hey, where are you from? B : I am from the (Earth). A : Where is the Earth? B : It's (between the Venus and the Mars). or It's (next to the Venus). 예) 다음은 일반화된 또 다른 예시입니다. 자유롭게 반응하여 봅시다. 인물 : You, stranger(장동건, 옥동자, ghost, principal, student etc.) 배경 : building gate (hospital, Department store, bar, COEX mall, school etc.) 사건 : When you are getting out of a building, a stranger holds your arm behind you suddenly. What would you do? Original Variation A : Will you help me? B : Of course, what's the problem? A : This table is too heavy. Let's move it together. B : No problem. A : Will you help me? B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A : This table is too heavy. Let's move it together. B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Mapped Role-Play ; for advanced level 본 형태의 Role-Play는 동화 혹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활용하여 접근할 수 있다. 각 단원별 Key Expression을 추출한 후, 이를 엮어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시 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기말 혹은 학년말 단원의 종합 차원에서 실시할 수 있다. 물 론 이러한 활동이 쉽지는 않으며, 또 억지로 짜맞춘 듯한 어색한 표현이 있을 수도 있 다. 하지만 Mapped Role-Play는 동화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또 그 동화의 내용 전개 를 새롭게 재구성한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지니며, 나아가 게임의 형식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Mapped Role-Play는 다음과 같이 ① Written Mapped R.P.와 ② Picture Mapped R.P.의 형태로 구분지어 볼 수 있다. 예) 다음은 백설공주 이야기를 3학년 영어교과서의 Key Expression을 활용하여 꾸민 Role-Play입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교과서의 핵심표현에 맞추기 위하여 일부 각색 하였습니다. 이야기의 내용과 흐름은 학생들이 스스로 영어표현을 만들고, 배열할 수 있도록 합니다. Mapped Role-Play Title in textbook ? Snow White woke up, and saw the prince. ? Snow White was curious about what's in the basket. ? Snow White and her parents had a birthday party at the palace. ? Before going to bed, the dwarfs asked her to wash her hands and brush teeth. ? The step mother gave Snow White a poisoned apple. ? Snow White met several dwarfs in the forest. ? While escaping the palace, S.W. faced a river. ? On a snowy day Snow White's mother was dead. 1. Hello, I'm Minsu. 2. What's this? 3. Happy birthday! 4. Wash your hands. 5. I like apples. 6. How many cows? 7. I can swim. 8. It's snowing. (Expressions) One Word Role-Play ; for all levels One Word Role-Play는 말 그대로 단어 하나로 Role-Play의 대사를 구성하는 방법 을 의미한다. 의미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서 간단한 단어(혹은 짧은 문장) 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로 낮은 수준의 학생들(저학년)을 대상으로 Role- Play를 기획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축약적이고 함축적인 의미 때문에 다소 이해가 어려워 높은 수준을 요하기도 한다. Original 1 One Word R.P. A : She's gone. She is not theer. B : Really? Are you sure? A : This isn't the first time. She's done it beofre. B : I am quite surprised to hear that. A : Gone. B : Really? A : Yes. Again. B : Surprise! Original Variation 1 인물 : 교사, 학생 배경 : 학교 ○학년 ○반 교실 사건 : 학생이 지각했다. 인물 : 두 연인 배경 : 극장 앞 사건 : 남자친구가 약속에 늦었다. Original 2 One Word R.P. A : You are late. B : Am I really late? A : Yes, you are. Look at the watch. B : I am sorry. A : Late! B : Late? (Really?) A : Yes. B : Sorry. 또한 대본이 주어진 상태에서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앞서 설명한 Scripted R.P.처럼 인물과 배경을 달리하여 내용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즉 다음의 두 질 문을 바탕으로 사건을 다양하게 전개할 수 있다. ① Who are they? ② Where are they? Original Variation 1 인물 : 교사, 학생 배경 : 학교 ○학년 ○반 교실 사건 : 학생이 지각했다. 인물 : 두 연인 배경 : 극장 앞 사건 : 남자친구가 약속에 늦었다 Variation 2 Variation 3 인물 : 코치, 운동선수 배경 : 운동장 트랙 사건 : 선수의 달리기 기록이 퇴보했다. 인물 : 배경 : 사건 : 우리는 교과서 내의 dialogue를 바탕으로 이를 위의 형식으로 각색하여 충분히 One Word R.P.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문장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과정을 통하여 핵심이 되는 내용을 추출할 수 있다. Simulation ; for all levels (No script) Simulation이라 함은 어떠한 현상이나 사건을 모형화하여 가상으로 수행함으로써 실 제 상황에서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으로 모의실험이라 해석할 수 있다. Role-Play도 시뮬레이션을 적용할 수 있는데, 참여자들은 특정 상황 하에서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다 양한 관점에서 토의를 실시하고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나 각 관점은 문제 해 결을 위한 높은 수준의 사고를 요하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역할을 연출하기 보다는 모집단에서 동일한 역할을 지닌 학생들이 모여 전문가 집단을 이루고, 협의 후 모집단으로 돌아가 각각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직소(Jigsaw) 형태의 수업이 권장된 다. 본 시뮬레이션 기법은 꼭 영어수업이 아니더라도, 학생들로 하여금 한번쯤 삶의 자세를 되짚어 생각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교과에서도 활용가치가 높다. 예) 다음 Simulation의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제목 : Shipwreck 배경 : isolated island 인물 : Teacher, Hunter, Geologist, Cook, Carpenter etc. You are in an isolated island. There is no sign of water. You have no food, no fire. There are pine trees and bamboos in the woods. Each person should give one suggestion to survive. In the island and to be saved. Suggestions should reflect each one's professions. Everyone has his/her own equipments for special occupation. (Example) ? Carpenter Carpenter has an axe and a saw. S/he tries to cut the woods and make a raft with logs. (I have an axe and a saw. Even though I am not a woodcutter, I can cut the wood and make a raft for you. I think we can escape this island with the raft.) 제목 : Deep hole 배경 : in a small town 인물 : Child, artist, Police officer, Scientist, Mayor, Principal… Just outside a village in the school of Seocho, a deep hole appears overnight. It is such a mysterious hole that no one could expected. A small child discovers it in the morning and runs to inofrm the police. (Example) ? Principal Principal is very surprised with the sudden appearance of the hole. S/he concerns about the students to get close and afll inside the hole. (Students, this hole is very dangerous. Do not go near the hole. If not, you will be punished. Debating ; for advanced level (No script) 본 영어를 활용한 토의토론 활동은 직접적으로 Role-Play 기법을 활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토론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동기유발의 단계로 Role-Play를 활용할 수 있다. 하나의 Role-Play를 연기하거나 보고, 이를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전개할 수 있 다. 본 활동은 Role-Play 이외에 흥미 있고 다채로운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다양한 시 각을 통해 재조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토의토론 활동을 통해서는 단지 다양한 시각을 통한 의견 차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영어를 활용하여 자신의 생 각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지, 문제해결을 위한 결론을 꼭 낼 필요는 없다. 예) 다음의 debating을 살펴보세요. 제목 : 3 Litle Pigs 배경 : in the court 인물 : 3 litle pigs, wolf, judge, lawyers Three little pigs and the wolf are in the court. The wolf was accused by an intruding the three little pigs' houses and threatening their lives. All of them have lawyers to support themselves. And the judge listens to them debate. 제목 : Cinderella 배경 : in the court 인물 : Cinderella, Step Mother, Step Sistesr, judge, jury Cinderella accused her step mother and two step sisters. However these step family also accused Cinderella. They are arguing what had happened to them. And they are making statements of their intention and their feelings. Debating 활동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부터 시사성 있는 문제까지 다 양하게 생각해볼 문제를 제시할 수도 있다. 또한 등장인물을 의도적으로 통제하여 다 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제목 : pet dog 인물 : You, Brother, Mom, Dad You want to have a dog as a pet. Your brother(sister) has the same idea with you. But your mom and dad are against it. 제목 : plastic surgery 인물 : Surgeon, Church minister, Atrificial beauty, Guy sufef ring from a side efefct There are many advantages of being a beauty. what do you think of having a plastic surgery? Think about the pros and cons about the plastic surgery first. And then take a role of a person. 104 saegyoyuk
11월의 수학수업 계획은 이렇게 1학년 5단원 덧셈과 뺄셈(2)은 1학년 학생들이 덧셈과 뺄셈을 배우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으며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 단원이다.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과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 때문이다. 이 어려운 내용을 조금 더 쉽고 재미 또한 느끼며 익힐 수 있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보자. ● 덧셈과 뺄셈을 활용한 색칠하기 ● http://www.turtlediary.com/ 또는 http://www.k12mathworksheets.com/ 접속 ● MATH WORKSHEETS에서 쉽게 다운 ● 바둑돌로 10 만들기 ● 흰색, 검은색 바둑돌을 9개씩 나누어 준다. ●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 문제를 제시한다. 예) 8+4 예) 흰 바둑돌 8개, 검은 바둑돌 4개 ● 흰색과 검은색 바둑돌을 합쳐 10이 되게 만들고 낱개가 몇 개 남았는지 알아본다 . 예) 흰 바둑돌 8개에 검은색 2개를 더해 10개를 만들고, 낱개 2개가 남는 것을 확인한다. ● 10개를 만들기 위해 검은 바둑돌이 어떻게 가르기가 되었는지 확인시킨다. ● 바둑돌로 10만들기 활동을 반복하면서 어떻게 가르기를 해서 10을 만들어야 하 는지 깨닫게 한다. 2학년 5단원 표와 그래프는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가지 통계 자료를 표와 그래프로 나타내고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계자료를 실제로 조사하여 알맞게 정리하는 활동을 해보자. ● 바다 생물 모양 과자 놀이 ● 바다 생물 모양 과자 하나를 접시나 A4용지에 짝과 함께 나누어 가지게 한다. ● 바다 생물 어종별로 분류하게 하고 개수를 센다. ● 어종별로 분류한 것을 표로 완성한 후, 그래프로 나타낸다. ● 짝과 함께 맛있고 즐겁게 먹는다. ● 우리 반(모둠)은? ● 모둠별로 조사하고 싶은 내용을 정하게 한다. ● 모둠별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표로 완성한다. ● 그래프로 나타내고, 예쁘게 꾸며 게시한다. 3학년 4단원 분수는 1학기에 배운 연속량을 다룬 분수 학습을 바탕으로 ▲이산량을 분수로 나타내기, ▲분수의 종류 알아보기, ▲분수를 수직선에 나타내기, ▲동분모 분수의 합과 차 구하기, ▲대분수를 가분수로, ▲가분수를 대분수로 나타내기, ▲대분수와 가분수의 크기 비교 등을 학습하게 된다. 한자와 같이 공부해 볼까? ● 분수가 나온 이유 이야기하기[PART VIEW] ? 1개보다 적은 양, 즉 전체에서 일부분을 나타내야 하는 일에 분수를 쓴다. 예 를 들면, 피자나 케이크, 두부 한 모를 같은 크기로 자를 때, 종이띠를 잘라 리본으로 만들 때, 분수는 한자로 分數(나눌 분, 셈 수) 나누어진 수, 영어로는 fraction인데, 이 단어는 라틴어 frangere로부터 유래되었다. 그 의미는 ‘깬 다, 조각으로’ 어떤 하나의 덩어리가 쪼개졌을 때 그 부서진 조각을 말한다. ● 분수의 형태 ? 분수는 ■ ● 로 타나낸다. 아래의 숫자가 위의 숫자를 등에 업고 있는 것이 꼭 어머니가 자식을 업고 있는 것처럼 보여, 가로 선을 기준으로 아래에 있는 수 (■)를 분모(分母), 위에 있는 수(●)를 분자(分子)라고 한다. ● 분수의 종류 (1) 진분수 : 분자가 분모보다 작은 분수 3 1 , 4 3 , 9 4 등이다. 진분수의 ‘진’은 한자로 ‘참 진(眞)’으로 분수 본래의 뜻을 가졌다. (2) 가분수 : 분자가 분모와 같거나 큰 분수 2 2 , 4 5 , 11 27 등이다. 가분수의 ‘가’는 ‘거 짓 가(加)’로 분수 본래의 뜻에 맞지 않는 ‘거짓’ 분수라는 뜻을 가졌 다. 분자가 분모와 같거나 크므로, 1 이상의 수를 타나낸다. (3) 대분수 : 자연수와 진분수가 섞인 분수 1 3 2 , 3 5 4 등이다. 대분수의 ‘대’는 ‘띠 대(帶)’로 이 띠는 물건을 묶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묶여있다는 뜻이다. ● 분수의 종류를 북한말로 하면? 용어의 대부분을 순수 우리말로 표현하는 북한식 분수 표현을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 와 비교하면 재미있게 분수의 종류의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남한말 북한말 진분수 참분수 가분수 거꿀분수 대분수 데림분수 4학년 4단원 어림하기는 2학년 1학기에 배운 ▲수의 순서와 크기 비교, ▲수직선에서의 수의 위치, ▲‘약’을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이상·이하·초과·미만의 쓰임과 의미를 도입하는 단원이다. ● 곡물 튀김 과자 놀이 ● 준비물 : 각 모둠별 곡물 튀김 과자 1봉지, 바구니(추첨통) 2개, 이상·이하·초 과·미만 종이쪽지, 학생들이 적을 숫자 종이 ● 게임방법 ? A4 1/8 정도 종이를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각자 좋아하는 숫자를 적게 하 고 한쪽 바구니(추첨통)에 모아 둔다. ? 다른 바구니에 미리 준비한 이상·이하·초과·미만 종이가 여러 장 들어간 것을 준비한다. ? 모둠별로 앉힌 후 가운데에 과자 한 봉지를 놓고, 학생들은 A4 종이 한 장씩 을 자기 앞에 놓는다. ? 이상·이하·초과·미만 바구니에서 먼저 교사가 한 장을 뽑는다. ? 학생들은 뽑힌 것을 보고 곡물 튀김 과자에서 적당히 자신이 생각한 양만큼 집어 A4 종이 위에 올려놓는다. ? 숫자 바구니에서 숫자를 뽑아 제시한다. ? 해당되는 범위에 들어 있는 학생들만 종이 위의 곡물 과자를 먹고 개수가 틀 린 학생들은 다시 봉지에 돌려놓는다. ? 수의 범위를 이상 5, 이하 50의 구간으로 해볼 수 있다. 1. 가끔 모든 학생들이 먹을 수 있게 수를 조작(?)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이상, 숫자 1 2. 마지막 게임은 모든 학생들이 고루 먹을 수 있도록 모든 모둠을 칭찬할 수 있는 것을 찾 아 칭찬한다. 모둠원이 고루 과자를 나누어 먹으며 훈훈하게 게임을 마무리 할 수 있다. ● 손가락 접기 놀이 ● 모두들 열 손가락을 펴고 시작한다. ● 한 명씩 돌아가면서 이상·이하·초과·미만이 들어간 문장을 말한다. 예) 몸무게가 28kg 미만인 사람 접어, 키가 160 이상 되는 사람 접어 등 ● 해당되는 사람은 자신의 손가락을 접는다. ● 제일 많이 손가락을 펴고 있는 사람이 이긴다. 5학년 5단원은 소수의 나눗셈인데 5학년 2학기의 앞부분이 연속된 연산 단원으로 학생들 이 ‘헉!’ 하면서 지루해 하고 힘들어 할 수 있다. 수학사가 들어 있는 동영상 자료로 학 습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 EBS 배움너머 자료 중 소수의 나눗셈에 활용 가능한 영상이 있어 소개한 다. 제목은 ‘점의 탄생’이라는 것으로 소수점 아래 맨 끝의 0이 생략 가능 한 소수의 특징을 이용해 소수의 나눗셈에서 주의해야 할 ‘0 내려쓰기’ 등 의 계산법을 익히는 영상이다.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0294lectId=10085017) ● 점만 찍어봐! 소수점의 점의 위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 활동은 소수점의 위치를 연 습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소수점이 없는 계산된 곱셈과 나눗셈 학습지를 나누어 준다. ● 계산된 곱셈과 나눗셈에 소수점만 찍게 한다. ● 익숙해지면 소수점이 없는 곱셈과 나눗셈 학습지를 나누어 풀게 한다. ● 학습지를 해결한 후, 소수점을 찍어서 점만 찍는 연습을 시킨다. 이 게임의Tip 계산된 곱셈과 나눗셈 학습지 또는 계산할 학습지는 자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눈종이처 럼 칸이 있으면 더 효과적이다. 6학년 6단원 어떤 수를 로 나타내고, 간단한 덧셈, 뺄셈, 곱셈의 등식에서 어떤 수의 값 구하기를 기초로 하여 미지수 χ로 하는 방정식을 공부하게 된다. ● EBS 배움너머의 자료 중 방정식에 활용 가능한 영상이 있어 소개한다. ● 제목은 ‘조삼모사와 등식’이라는 것으로 조삼모사 고사성어 이야기를 통해 등호의 개념을 이해하게 해주는 영상이다.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0294lectId=3100424) ● 제목은 ‘의문의 χ’라는 것으로 문자를 이용한 방정식을 처음 배우기 시 작하는 학생들에게 미지수 χ가 쓰이게 된 유래를 알려주고 실제 문제 풀이를 통해 그 용법을 익히는 영상이다.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0294lectId=3116425) ● ‘Why is ‘x’ the unknown?’은 EBS 배움너머 영상이 아니라 TED 강 의다. 영어로 이야기하고 수준도 학생들에게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TED 영상 하단에서 Subtitles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면 한글 자막이 나 온다. (http://www.ted.com/talks/terry_moore_why_is_x_the_unknown.html) ‘보물찾기 이벤트’로 신나는 단원 마무리 각 단원 마무리 활동은 대부분 평가지를 만들어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형식의 평가활동이 아닌, 학생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평가활동을 해보자. 수학시간 직전 교과 시간이나, 아침 일찍 학생들 모르게 교실 구석구석에 평가문제 의 번호와 정답과 오답을 숨겨 놓는다. 평가지에 문제를 푼 후 보물찾기를 이용하여 숨겨진 정답지를 찾고 맞추어 보게 한다. 이 정답지에 약간의 상품까지 곁들여 준다 면 평가지에 힘들었던 마음이 즐거운 마음으로 쉽게 바뀔 것이다
인성교육 중심 협력학습으로서의 STEAM 수업 왜 우리 교사들은 지금까지 협력수업을 하지 않았을까? 협력학습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구조화된 틀을 정하고 그 틀에 맞춰 수업을 해야만 협력학습을 하는 것은 아니다. 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활발한 상호작용과 사고의 공유가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없었던 것을 교사나 친구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할 수 있게 되고, 실생활과 연계된 의미 있는 배움이 일어난다면 그것이 바로 협력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과에서는 과학과 교수·학습 모형을 기반으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협력적 상호작용을 통해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한다. 함께 결론을 도출하고 결과물을 공유하여 서로 배우는 학생 체험 중심의 수업을 한다면 협력학습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컨설팅장학의 교수영역 컨설팅으로 과학 중심 스팀수업 연수를 실시하자 교사들의 스팀 수업의 실천 의욕이 높아졌다. 실제로 학교마다 교육과정의 10% 이상을 스팀수업으로 구성하여 실시하고 있다. 스팀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생활 속 과학의 원리 이해와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성 계발과 진로 교육(일과 직업에 대한 이해), 소통·공감·배려·자율·정직·책임 등의 인성교육의 효과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5, 6학년 과학 주제 중심의 스팀수업(2시간 블록타임 수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팀 데이( Steam Day)나 학년말 진도가 마무리된 후에 배운 것을 융합·적용해보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과학 주제 중심의 STEAM 수업 5학년 STEAM 수업 사례 - 대주제 : 과학과 디자인의 만남 1~2차시 달 투명반구 만들기 (스팀요소 : S,T,A) ● 연계 교과 과학: 5-1-1.지구와 달, 5-2-4. 태양계와 별 미술: 다양한 표현-유쾌한 상상 국어: 5-2-1. 상상의 표현 진로: 천문과학자, 동화작가 ● 학습 준거 및 주요 활동 상황 제시 - *달의 지형 파악하기 *관찰 프로그램 알아보기 창의적 설계 - *달 투명반구 만들기 *재료 살피며 만드는 방법 찾기 *달 투명반구 제작(창의성 발휘) 감성적 체험 - *달의 위상 변화 관찰 놀이하기 *달을 보면 떠오르는 것을 달 사진 위에 그리고 서로 감상하기[PART VIEW] 투명반구 뒤에는 30cm 자를 부 착하여 달이나 별자리 관찰 시 관찰 대상간의 거리를 가늠하는 데 또는 프리젠테이션 포인터로 활용하면 좋다. 3~4차시 종이 에어 로켓 만들기 (스팀요소 : S,T,A) ● 연계 교과 과학: 5-1-1.지구와 달, 5-2-4. 태양계와 별 미술: 다양한 표현, 디자인과 생활 진로: 과학자, 수학자, 기계공학자, 우주인, 컴퓨터 프로그래머 ● 학습 준거 및 주요 활동 상황 제시 - ?로켓의 종류 알아보기 ?로켓의 여러 가지 모습과 발사 원리 알아보기 ?작용 반작용의 원리(뉴튼의 제3법칙) 창의적 설계 - ?종이 에어로켓 제작 및 꾸미기(창의성 발휘) 감성적 체험 - ?빨대를 끼워 불어보기 ?과녁 맞추기 놀이하기 ?다양한 각도로 멀리 또는 높이 날려보기 달의 위상변화 달의 지형 관찰 달의 자전, 공전 종이 에어 로켓 만드는 방법(예시) 완성된 종이 에어 로켓은 실제 로켓과는 달리 작 용에 대한 반작용에 의해서가 아니라 빨대를 통 해 분 공기의 힘에 의해 나아가는 것임을 학생 스 스로 알아내도록 유도하여 오개념이 생기지 않도 록 한다. 그리고 완성된 로켓은 끝이 뾰쪽하여 눈 을 다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과녁을 따로 준비하 여 과녁 맞추기 놀이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5~6차시 동식물 모양의 컬러점토 전기회로 만들기 (스팀요소 : S,T,E,A) ● 연계 교과 과학: 5-1-2.전기 회로 미술: 디자인과 생활 - 17. 웃음을 주는 디자인 진로: 전기 설비사, 캐릭터 디자이너, 미니어처, 애니메이터 ● 학습 준거 및 주요 활동 상황 제시 -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 쇼 감상하기 ?도체와 부도체의 개념 알기 ?생활 속에서 도체와 부도체 찾아보기 ?컬러점토의 특성 알기 창의적 설계 -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 말하기 ?LED을 이용하여 동식물 모양의 컬러점토 회로 꾸미기(창의성 발휘) 감성적 체험 - ?알록달록 아름다운 회로에 불 켜고 축제 분위기 즐기기 ?루미나리에 감상하기 반드시 발광 다이오드의 긴 발 (+극)과 연결되는 점토덩어리 와 짧은 발(-극)에 연결되는 점 토덩어리가 고무찰흙으로 완전 분리되어야 전기가 흘러 발광 다이오드 불이 켜짐을 강조하 여야 한다. 7~8차시 우리도 자동차 디자이너 (스팀요소 : S,T,A,M) ● 연계 교과 과학: 5-1-2. 전기 회로, 5-2-3. 물체의 속력 미술: 디자인과 생활 - 17.웃음을 주는 디자인 진로: 자동차 디자이너, 카레이서, 자동차 정비사, 자동차 경주 진행요원, 경기 기록원 ● 학습 준거 및 주요 활동 상황 제시 - ?붕붕 꼬마자동차 감상하기 ?4D 프레임 이해하기 창의적 설계 - ?4D 프레임으로 우리 모둠만의 자동차 설계하기 ?자동차 제작하기(창의성 발휘) 감성적 체험 - ?완성한 자동차로 경주하기 ?빠르기 비교하기 자동차 경주 시 단단하고 매끄러운 우드락 빗면을 이용하면 자동차가 잘 굴러 내려간 다. 모둠 구성원이 협력하여 경주를 즐길 수 있도록 카레이서, 경기진행요원(초시계, 깃발, 빗면조절), 경기기록원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또 서로 역할을 바꾸어서도 경기 를 하도록 한다. 9~10차시 잘 안 터지는 비눗방울 만들기 (스팀요소 : S,T,A,M) ● 연계 교과 과학: 5-2-2. 용해와 용액 미술: 다양한 표현 - 11.유쾌한 상상 진로: 버블리스트, 공연 기획자, 무대 감독, 무대 조명 기술자, 카메라맨 ● 학습 준거 및 주요 활동 상황 제시 - ?신기한 비눗방울 놀이 동영상보기 ?동영상 속의 비눗방울 원리 탐구 창의적 설계 - ?잘 안 터지는 비눗방울 용액 만들기 (창의성 발휘) 감성적 체험 - ?모둠별 버블쇼 의논하여 보여주기 ?친구들과 즐거운 비눗방울 놀이하기 Tip 수업 재료로 사용되는 세제는 물의 표면장력을 약화시켜 거품이 잘 생기게 해주고, 글리세린과 물 엿은 비눗방울 표면의 수분증발을 방지하고, 비눗방울을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글리세린과 물엿은 끈적임이 심하므로 수업 전, 모둠 책상 위에 큰 비닐을 깔고 그 위에 신문지 를 두 겹 정도 깔아주어야 비눗방울 놀이 후 뒤처리가 쉽고, 다음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게 된 다. 야외 수업으로 진행할 경우엔 흙이 있는 운동장에서 놀이하는 것이 좋다. 6학년 STEAM 수업 사례 - 대주제 : 우리 생활 속 과학원리를 체험해요! 1~2차시 시·지각원리를 이용한 3차원 이미지 뷰어 만들기 (스팀요소 : S,T,A) ● 연계 교과 과학 6-1-1. 빛, 6-2-3. 에너지와 도구 미술: 다양한 표현 - 11.유쾌한 상상 진로: 천문학자. 이미지 뷰어 프로그래머, 화가, 캐릭터 디자이너, 애니메이터 ● 학습 준거 및 주요 활동 상황 제시 - ?시·지각 원리의 이해 ?한쪽 눈 감고 연필 대어보기 착?시현상이란? ? 착시 체험해보기 활 용 하 면 좋은 동영상 - 착 시 현 상: http://youtu.be/JvX6ZcHI3G0 - 착 시현상 illusion 영상을 보는 순간, 착시: http://youtu.be/O-Hw7HMyEtg 3차원 이미지 뷰어 (Viewer) 만들기 준비물: 연필, 지우개, 자, A4 종이, A4 색지, 가위, 칼, 풀, 장식품 등 1. A4도화지의 긴 쪽을 접어 반으로 자르고, 동전 크기만한 구멍이 생기도록 말아서 붙여 2개의 뷰어를 만든다. 2. A4 종이에 동전만한 동그라미를 그리고 그 안에 왼쪽과 오른쪽 뷰어의 그림을 각각 그려 넣는다. (예) 어항과 물고기 3. 그림을 오려서 뷰어들의 끝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인다. 4. 겉 표면에 색지를 붙이고 장식한다. 창의적 설계 - ?3차원 이미지 뷰어 만들기 ( 도 안 및 설계하기, 제작하기-창의성 발휘) 감성적 체험 - ?3차원 이미지 뷰어로 본 모습 이?야기, 그림, 움직임으로 표현하기 완성 후 원통 두 개를 나란하게 간격을 두어 떨어뜨린 후 입구에 양쪽 눈을 대고 나서, 원통의 아래쪽끼리 차츰 가운데로 모으면서 보면 두 그림이 겹쳐 보이게 된다. 3~4차시 전동 윷놀이 만들기 (스팀요소 : S,T,E,A,M) ● 연계 교과 과학: 6-1-5. 자기장, 6-2-3. 에너지와 도구 미술: 디자인과 생활- 18. 민속 공예로의 여행 진로: 화가, 유물연구관, 박물관 큐레이터, 발명가 ● 학습 준거 및 주요 활동 상황 제시 -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의 13번째 그림 감상 ?윷놀이의 유래 알기 ?윷놀이 경험 이야기 창의적 설계 - ?전동기를 이용한 윷놀이 기구 만들기 구상 ?윷놀이 기구 만들기(도안 및 설계하기, 제작하기-창의성 발휘) 감성적 체험 - ?서로 작품에서 다른 점 찾아보기 ?전동기를 이용한 윷놀이 기구로 윷놀이하기 Tip 수업 설계 또는 제작 과정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칭찬하고 학생들에게 공유해주면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또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매우 즐거운 수업이 된다. 5~6차시 돌고 도는 진동카 만들기 (스팀요소 : S,T,E,A,M) ● 연계 교과 과학: 6-1-5. 자기장, 6-2-3. 에너지와 도구 미술: 디자인과 생활-17.웃음을 주는 디자인 진로: 카 디자이너, 카레이서, 경기장 설계사, 자동차정비사, 경기진행요원, 경기기록원 ● 학습 준거 및 주요 활동 상황 제시 - ?주변에서 전동기를 사용한 제품 알아보기 ?전동기의 원리 알아보기 창의적 설계 - ?전동기를 이용하여 돌고 도는 진동카 만들기 (도 안 및 설계하기, 제작하기 - 창의성 발휘) ?전지에 비닐관으로 진동카 레일 설치하기 ?진동카 경기장 꾸미기 감성적 체험 - ?진동카 경주하기 Tip 수업 경주용 레일은 가는 비닐관을 양면 테이프로 고정하게 한다. 이때 테이프는 비닐관의 밑면에만 폭 좁게 붙여야 진동카가 걸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여자 아이들은 대체로 제자리 진동카 놀 이를 즐기고 남자 아이들은 레일 경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놀이를 즐기 도록 한다. 7~8차시 알록달록 액체 액자 만들기 (스팀요소 : S,T,A) ● 연계 교과 과학: 6-1-2. 산과 염기 미술: 색의 활용 - 2. 다양한 색의 변화, 3. 색으로 본 세상 영상 표현 - 20. 사진으로 본 세상 진로: 화학자, 화가, 미술관 큐레이터, 인테리어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가구 디자이너, 사진 작가, 사진 기자, 요리사, 컬러 분석가, 파티 플래너 ● 학습 준거 및 주요 활동 상황 제시 - ?고흐의 작품과 음악(Starry Night) 감상하기 ?생활 속에서 다양한 색의 활용 알아보기 ?BTB 용액과 메틸 오렌지 용액 소개 창의적 설계 - ?용액의 성질에 따른 지시약의 색깔 변화로 12 홈판에 표준색 만들기 Tip 수업 용액은 위험성이 거의 없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식초(3배의 물로 희석), 설탕물, 비눗물(5배의 물로 희석)을, 지시약은 BTB 용액과 메틸 오렌지 용액,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준비한다. 이 용액들을 6개의 30mL 긴마개 물약병에 각각 담아 미리 세팅해준다.(1인당 6병) 메틸 오렌지 용액은 메틸 오렌지를 에탄올에 용해시켜 만들므로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 후 바 로 뚜껑을 닫도록 지도한다. 그리고 홈판에 담긴 용액에 지시약을 떨어뜨릴 때 물약병 주둥이가 용 액에 닿지 않아야 함을 강조해야 지시약이 들어 있는 물약병의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표?준색을 참고하여 96 홈판을 다양한 색으로 디자인하여 액체 액자 만들기(창의성 발휘) 감성적 체험 - ?완성 후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감상하기 출?력하여 학급 협동 작품으로 꾸미기 학?급 임원 중심으로 함께 협의하여 완성 제출하기(모둠 협력 과제로 제시) 9~10차시 4D프레임으로 롤러코스터 만들기(스팀요소 : S,T,E,A,M) ● 연계 교과 과학: 6-2-3. 에너지와 도구 미술: 디자인과 생활-18. 건축 모형 만들기 진로: 건축 설계사, 기계 공학자, 기계 설비사, 기계 정비사. 안전요원 ● 학습 준거 및 주요 활동 상황 제시 - ?4D프레임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롤러코스터의 원리 알기 창의적 설계 - ?롤러코스터 설계 및 조립(창의성 발휘) 감성적 체험 - ?롤러코스터에 유리구슬 굴리기 ?유리구슬이 결승점까지 떨어지지 않고 굴러가도록 레일의 각도 조절하여 성공시키기 ?스마트폰으로 모둠작품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하기 Tip 수업 지지대는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잘 만든다. 그러나 레일을 설치하는 것이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 다. 시간을 잘 조절하여 완성하도록 해야 경기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