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46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교육청 대상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우리나라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학생 성적 감수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놨다. 이는 경기지역의 한 학교 도서관이 성 묘사 문제로 채식주의자를 폐기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작가의 채식주의자 읽어보셨나. 유해한 도서로 선정된 도서 같은가”라고 질의했다. 우선 임 교육감은 한 작가의 소설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는 사실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채식주의자는 아주 깊은 사고 속에서 다른 작품에서 보기 어려운 표현이 있다”며 “다만 학생들이 보기에 민망할 정도의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아이에게 권한다면 고교 졸업 후 읽으라고 할 것”이라면서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에는 교육적으로 학부모가 걱정할 부분 있을 수 있겠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경기교육청이 지난해 11월 유해도서 관내에 유해한 성교육 도서 폐기 관련 공문을 여러 차례 보낸 사실도 문제 삼았다. 학교 현장에서 압박처럼 여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당시 성희롱, 성폭력 사항들이 늘고 있어 주의 환기가 필요했다”고 답했다. 같은 당 정을호 의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도 공문 발송 등과 관련해 임 교육감에게 지나친 검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각 학교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조치”라면서 “학교 현장에서 딥페이크 등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런 문제가 독서에서 생길 수 있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학부모 등에서 나왔다. 교육청 차원에서 주의를 환기하고 독서 지도를 하는 차원에서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자체는 축하할 일이지만 누구나 읽게 해야 한다는 부분은 동의하지 못한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우리 자녀가 미성년자라면 책꽂이에 채식주의자를 꽂아놓지 못할 것”이라며 “한 작가 소설을 폐기한 학교 학부모 역시 비슷한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제36대 경남교총 회장에 김광섭 후보(경남 사파초 교장)가 무투표 당선됐다. 경남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김 후보가 단독출마함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고 22일 밝혔다. 김광섭 회장은 35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함께하는 경남교총’ ‘가치 있는 경남교총’ ‘신명 나는 경남교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36대 경남교총 회장단은 차경순 양산중앙중 교장(수석부회장)과 정은상 경남대 교수(대학부회장), 곽남연 김해대곡중 교장(여성부회장), 송광섭 진주도동초 교사(초등부회장)으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고 저경력 교사가 교단을 떠나지 않는 신명 나는 교단을 만들기 위해 ‘교권확립 시즌2’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36대 회장단은 다음 달 22일 당선증을 교부받고, 내년 1월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경기수원당수초(교장 하문혜)는 22일6학년을 대상으로 북뮤지션 제갈인철님과 함께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 북콘서트」행사를 진행하였다.이 행사는 2024학년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독서활동을 열심히 해 온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자 계획했다. 책 「내 짝꿍 최영대」의 뒷 이야기를 재밌게 이어보는 활동과 「가방 들어주는 아이」, 「폭풍우 치는 밤에」, 「난중일기」등 책을 음악으로 표현한 ‘책노래’를 감상하면서 작가와 함께 노래도 부르고 책 속에 숨겨진 이야기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와 함께 도전하는 「독서 스피드 퀴즈」, 책의 재미를 발견하는 「북퀴즈」, 랩으로 읽는 「아름다운 가지사전2」, 책과 연관지어 댄스시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책과 소통하는 북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로 학생들은 정적인 문학활동에서 동적인 문학활동으로의 즐거움을 느끼고,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북콘서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책과 노래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백현초(교장 김정애)는가을밤을 맞아 11일 특별한 무비데이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태권도, 합기도, 줄넘기 등 다양한 학생들의 시범과 함께 식전행사를 진행하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었다. 오후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서는 학생들이 각종 무술과 운동을 통해 그동안 연습해온 기량을 선보였다. 학부모와 친구들 앞에서의 시범은 학생들에게 큰 자긍심과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진행되었다. 이어진 무비데이에서는 가족 단위로 참석한 200여 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야외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감상하며 따뜻한 가을밤을 만끽했다. 이번 상영된 영화 ‘드림’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감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회와 학교가 함께 준비한 만큼,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무비데이를 준비한 학부모회(회장 목영희) 관계자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욱 가까워지고, 학교 공동체가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날, 용인백현초의 무비데이는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앞으로도 용인백현초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21일 정성국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부산시교육청, 양정초 등을 방문해 ‘교육개혁 현장 간담회 및 제50차 함께차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시교육청 청사 내에서 협의회 후 양정초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교육개혁 현장 간담회’에는 하윤수 교육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학력 체인지’, ‘아침 체인지’, ‘직업계고 체제 개편’, ‘특수학교 재배치’, ‘학교 밖 청소년 교육활동 지원’, ‘학교행정지원본부 설립·운영’ 등 정책추진 현황과 성과를 나눴다. 특히 시교육청이 올해 초 설립한 학교행정지원본부의 진행 상황이 관심을 모았다. 학교행정지원본부는 기간제 교사 채용, 현장체험학습 사전답사, 공기질 관리, 각종 계약 업무 등 10개 정도의 학교 업무를 이관해 담당하고 있다. 내년에는 학교 업무 이관 범위를 18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하 교육감은 “부산은 학교 업무 전담기구를 선도적으로 운영해 교원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업무 전담기구는 정 의원이 한국교총 회장 시절 교육부와의 교섭 협의를 통해 합의 후 올해부터 전국에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오후 양정초를 방문해 늘봄학교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지능로봇’, ‘놀이체육’, ‘기초 코딩교육’ 등 늘봄 프로그램을 참관한 뒤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부산은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늘봄전용학교인 ‘부산명지늘봄전용학교’를 개교한 상황이다. 부산명지늘봄전용학교는 보살핌 늘봄과 학습형 늘봄을 통합한 ‘제2의 학교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차담회에서는 늘봄학교 개선 방안과 관련해 초교 입학 전 사전 안내 필요, 늘봄 전문 운영을 위한 별도 장소 마련 등 의견이 잇따랐다. 정 의원은 “현재 국회 의정활동을 할수록 학교교육의 중요성을 누차 느끼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교육문제 전반에 대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경기 용인백현초(교장 김정애)의 도서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꿈이룸 도서관’으로 새롭게 재개관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학생들에게보다 쾌적하고 다양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의 꿈과 상상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새롭게 단장한 꿈이룸 도서관은 현대적인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독서 자료를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에 맞춰 책을 선택하고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아늑한 독서 공간과 창의적인 활동을 위한 구역이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은 학습뿐만 아니라 자기계발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이번 도서관 리모델링은 용인특례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3억6200만 원을 투자하여 진행됐다. 도서관 개관식에는 김정애 교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교육청 관계자, 기흥4지구 학교장 7명, 학부모 및 학생 등 약 50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올해 부임한 김정애 교장은 본인이 꿈이룸 도서관으로 3행시를 지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한 “꿈이룸 도서관이 학생들에게 책을 통해 꿈과 상상을 키워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영희 학부모회장은 "꿈이룸 도서관의 재개관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모두 합심하여 이룬 성과로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하였다. 육예진 학생회장은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은 단순한 책을 보관하는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하였다. 꿈이룸 도서관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용인백현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필자는 딸 1명, 아들 1명 자녀를 두고 있다. 두 자녀 모두 30대 초반인데 둘 다 미혼이다. 그런데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모두 1인 가구다. 딸은 성남시에서, 아들은 서울에서 살고 있다. 1인 가구 자식을 둔 부모로서 가장 큰 걱정은 “우리 자식들이 하루 세끼 꼬박 식사를 챙겨 먹을까?”이다. 제대로 식사를 해야만 건강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얼마나 될까? 해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22년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750만2000가구. 연령대별 비중은 29세 이하 19.2%,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이다. 1인 가구의 지역별 비중은 경기가 21.8%로 가장 높게 나왔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올해 3, 4월 수원 거주 19세 이상 1인 가구 107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1인 가구의 62.5%는 자발적, 36.3%는 비자발적 이유로 혼자 살고 있다고 답했다. 자발적 이유든 비자발적 이유든 하루 세끼는 챙겨 먹어야 한다. 이와 같은 실태를 정확히 파악했을까?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수원시 거주 남성 1인 가구 10명(연령 무관)을 대상으로 12일과 19일 2회기에 거쳐 매산동어울림센터 2층 공유주방에서 '나를 위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 ‘잘먹고 잘살自’ 요리교육'을 가졌다. 12일에는 ‘새우 멘보샤+새우탕 만들기’를 했고 필자가 찾은 19일에는 ‘김장김치+수육 만들기’를 했다. 참가자 10명의 연령대가 궁금했다. 20대 2명, 30대 3명, 40대 3명, 50대 2명이다. 담당자에게 지난주 교육 반응을 물으니 우선 출석률이 높고, 눈빛이 초롱초롱하고, 질문이 많고, 교육 후에도 참가자들이 귀가하지 않고 정보를 공유했다고 전해 준다. 접수 시에도 교육대상자가 금방 마감되었고 대기자까지 있었다 하니 그 관심과 열기가 짐작이 간다. ‘잘먹고 잘살自’ 프로그램은 왜 하는 것일까? 요리 프로그램 수강생은 대부분이 여성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남성들도 요리에 관심이 많고 실제 수업에도 참여한다. 특히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프로그램은 요리의 이론과 실제를 하고 있다. 교육생 뒤에서 참관을 하니 주요 영양소 7가지를 소개하고 그 영양소가 들어간 대표 식품과 음식을 알려 준다. 몸에 좋은 식품을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견과류, 유제품, 허브와 향신료, 식이 섬유가 풍부한 식품과 과일, 채소, 통곡물, 단백질 식품의 특징과 구체적인 재료를 설명한다. 섭취해야 할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세 가지 중요 영양소) 비율이 4:4:2임을 강조한다. 한식, 양식, 지중해식의 건강한 밥상의 예를 든다. 마지막엔 형성평가도 한다. 이제 드디어 실습이다. 무수분(無水分) 수육은 재료가 간단하다. 통삼겹살 1kg, 소금, 후추, 대파 2개, 양파 1개, 식용유가 전부. 임수진 강사는 만드는 방법과 과정을 설명하며 시범을 보인다. 10명의 눈동자가 반짝이는 순간이다. 오겹살이 완전히 익는데 약불로 40분∼1시간 소요가 되었다. 다음은 김장김치 담그기. 주부들도 힘들어 하는 김장이다. 절임배추 3포기, 무 1.5kg, 쪽파 300g, 갓 300g, 대파2개와 부재료, 양념이 준비되었다. 절임배추 물기 제거 방법, 육수 끓이기, 찹쌀풀 만들기, 무와 쪽파, 갓 썰기, 양념 섞기, 채소 섞기, 김장 양념 배추에 발라주기, 배추끝장 이용해 감싸주기, 김치통에 보관하기 순서로 시범을 보고 실습이다. 교육의 힘이 이렇게 위대하단 말인가? 관찰자의 입장에서 보니 남성 수강생 10명은 김장김치 담그기 선수가 되었다. 자신감이 넘친다. 직접 담근 김치가 맛있어 보인다. 귀가하여 반복실습해 김치를 담근다면 센터가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할 것으로 보았다. 다가오는 겨울철이 두렵지가 않다. 김장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 참가자 송병원씨는 “인터넷에서 교육생 모집을 보고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제 밥 해먹고 조리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참가비 1만 원에 이렇게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수원시에 감사드린다. 엄마가 아들이 요리해서 먹는 것 걱정하셨는데 한시름 놓았다고 하셨다”했다. 박기웅 씨는 “직장 동료와 같이 왔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흥미가 있어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만든 김치로 수육을 싸서 먹어보니 맛이 일품이었다. 그러나 엄마 김치를 따라가려면 아직 부족함이 많다”고 고백했다. 이혜민 담당자는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한 달간의 식생활 실천 다짐 인증을 실시하면 ‘제로 웨이스트 키트’를 받을 수 있는 사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타 사업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며 추후 가정에서의 활용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했다.
김형진(69) 영선갤러리 대표. 수원토박이다. 수원에서 태어나 태장초교, 수원중교, 수원고교를 나왔다. 공무원 20년, 대학에서 행정학 강의를 20년 했다. 이후 홍익대, 숙명여대, 한국미술경영연구소, 한국화랑협회, 서울옥션 등에서 미술 전문과정을 이수했다. 2016년 갤러리 개관 이후 지금까지 수원 영선갤러리에서 30여 회에 걸친 특별기획전과 상설전시회를 개최했고 매 분기 미술계 주요 인사 초청 특강을 실시하여 수도권 일대에서 명실상부한 갤러리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화성상공회의소, 수원상공회의소, 수원도시공사, 영통구청, 춘천시의사회, 한국한방비만학회, 화성태안농협, 울산아트페어, 태장마루도서관, 망포글빛도서관 등에서 찾아가는 재능기부 미술 특강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이미 알려진 그림 이야기 유명 강사다. 어쩌다 그는 갤러리 대표가 되었을까? 처음엔 단순한 작품 수집과 가정에서의 감상용으로 시작했는데 그림의 불모지인 수원의 여러 사람들과 같이 그림을 공유하고 싶어서 갤러리를 개관했다. 그 당시에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 주위 지인들은 공업지대 골목의갤러리 개관을 말렸다. 지금은 모두 다 김 대표의 결정을 부러워하고 지지한다고 한다. 그는 갤러리 단체카톡방에 매일매일 최신의 미술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 현재 회원 수가 150여 명이다. 아주 평범한 질문 하나 했다. “미술작품을 집이나 직장에 걸어두면 좋은 점은?” 그는 답한다. 미술계에서는 미술품 컬렉션을 ‘최고봉의 사치’라고 한다. 미술품은 지성을 갖추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재화다. 자본력과 지성, 교양을 보여주는 총집합체가 미술품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는데 미술작품 세계에서는 “보는 만큼 돈이 된다”라는 말이 진리로 통한다고 한다. 화가의 열정이 담긴 그림 한 점 집에 걸어두고 예술의 향기를 느낀다면 인생의 큰 기쁨이 아니냐고 되묻는다. 그에게 현재의 한국 미술시장 상황분석을 의뢰했다. OECD 국가들의 미술시장 평균 규모가 GDP(국내총생산)의 0.1% 수준에 반해 우리는 2천조 원에 달하는 GDP 규모의 0.02% 수준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 미술시장이 지금보다는 최소 5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해석되며 전문가들은 향후 미술시장의 연간 거래총액을 2조 원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2022년 6월을 기점으로 조정기에 접어들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불황기가 미술 작품 구입의 적기라고 조언한다. 초보 컬렉터가 주의할 점에 대해 조언도 준다. 그림값을 결정하는 요인은 작가의 전성기 연대, 작품 소장 경위, 작가의 총 작품수, 작품 재료와 기법, 크기 등과 아울러 작품을 보는 안목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초보자들이 미술품에 투자할 때 구매 목적을 잘 설정해야 한다고 한다. 가격 조사 후 구매하고 소품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되작품 활동이 활발하고 인지도가 있는 작가의 작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시민들의 미술작품 감상법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그는 “미술작품은 직접 눈으로 보고 작품을 느끼고 많이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야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예술작품은 각자 개인의 취향과 안목의 영역이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진정한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따라서 많이 보러 다니며 감상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와 안목, 그림 전문가의 평가와 조언을 기반으로한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에게 소장 작품 중 아끼는 작품과 이유를 물었다. ①100년 이상된 고서지를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어 내는 전광영의 “집합” ②한지나 금박, 석채를 사용하는 서수영 작가의 “금벽인왕제색도” ③직접 한지를 만들어 자연 재료 반닫이와 보자기 모양을 연출하는 이승철 교수의 “한지부조” ④동양화 전공이면서도 서양화 같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김상철 교수의 “교회가는 길” ⑤숯과 장지, 목탄, 먹을 사용하는 박영학 작가의 “단아한 풍경”이다. 영선갤러리 중앙에 테이블이 놓여 있는 것을 보면 갤러리 대표로서의 운영철학을알 수 있다. 최소 12명이 앉아서 공부하며 토론을 할 수 있게 하였다. 그는 “서울지역 갤러리처럼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공유하고 즐기는 것이다. 분기별로 열리는 미술 특강에 20명 전후로모인다.한 번 온 사람은 다시 온다”고 한다. 지금 영선갤러리에선 ‘인연-만남의 기획특별전’(10.5∼12.31)이 열리고 있다. 박수근-박인숙(부녀지간), 김기창-박래현(부부지간), 하태임-류민자(모녀지간), 박고석-김수근(처남-매부), 홍일화-백승수(재불화가) 등 작가 20명의 작품 총 3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갤러리에선 김형진 대표의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박하고도 재미있는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덤으로 김 대표의 평범하고도 소박한 모습,학구파의 면모도 볼 수 있다. 필자와 같은 미술 입문 초보자는 물론 미술애호가에겐 더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전형에 이어 단국대와 한성대 등이 실기 전형에서 미숙한 운영을 보여 논란이다. 대학별 고사는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라 빠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음에도 재발 방치 대책은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결국 사전 준비 등 미흡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교육부 담당 부서 관계자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차담회를 갖고 “최근 대학별 고사, 실기 등에서 실수 등이 나타났다”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재발 방지 기준 등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지시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 요구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 측은 “대통령께서 이번 문제에 대해 확실한 조사, 문제가 있다면 책임자 엄중 문책,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당부했다”면서 “다른 대학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재발 방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는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 내용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세대는 문제지를 불법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 의뢰한 상태다. 단국대와 한성대에서도 미흡한 진행 문제가 불거졌다. 12일 단국대 음악학부 작곡전공 수시 실기시험에서 문제 1개가 시험 시작 50분 후 배부되는가 하면, 한성대 ICT디자인학부 수시 실기우수자 전형 시험 중 한 고사실에서 사진 자료가 40분 늦게 배부됐다. 대학별 논술 등 고사 관련 미숙한 운영으로 문제가 된 대학은 3개 대학 외에 없지만, 향후 추가될 가능성이 여전하다. 대학별 고사는 지금까지 진행된 것보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더 많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1월 14일 전후로 계속 진행돼 12월까지 예정됐다. 하지만 재발 방지 대책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대입 전형을 마쳐야 대학별로 부족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후 모든 대입 전형이 끝난 후 전체 대학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등 의견 들어봐서 대교협과 협의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여전한 상태로 시한폭탄처럼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대학별 고사는 운영 책임이 대학에 있어 교육부가 개입할 부분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연세대 문제의 경우 수험생 사이에서 재시험 요구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를 교육부가 강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이 각자 규정에 맞게 조치하면 존중해야 할 상황이지 세세하게 관여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대한가정학회는 ‘2024년도 정기 학술대회’를 19일 서울대에서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생활과학적 관점에서 저출산・고령화사회에 대응하는 다양한 해법 등이 제시됐다. 조성준 서울대 교수의 ‘인공지능(AI) powered daily life’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자립과 공존’, ‘직업과 산업’ 등 주제로 각계 패널들의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소비자, 주거환경생활, 식생활・의생활, 아동, 가족자원경영, 가족, 가정교육의 총 8세션 26개 발표와 토론도 진행됐다. 또한 첨단과학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AI 등과 관련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 제공됐다. 특히 참여업체 가운데 '효돌'과 연구 관련 협약을 갖기도 했다. 협약을 통해 가정학(생활과학)이 다양한 산업체들과 실제적인 연구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로상, 우수학위논문상, 우수포스터논문발표상 등 시상식도 열렸다.
21일은79번째 경찰의 날이었다. 부부가 수건에 싸인 아기를 안고 집밖으로 다급히 뛰쳐나왔다. 22개월 아기를 태운 구급차는 5㎞ 정도 떨어진 대형병원 응급실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난관을 만났다. 당시 반포대교 위에는 고장 차량이 차로를 막고 있어, 휴일인데도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던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아기에게 심정지까지 온 상황. 천금 같은 1분, 1초가 흘러가는데, 도로 한 가운데 경찰관 2명이 나타났다. 꽉 막힌 도로를 지나야 하는 구급차를 위해, 경찰관들이 두 발로 뛰고, 양팔을 휘저으며 찻길을 열다가, "비켜달라" 목이 터져라 비켜달라고 외치면서 긴급 무전을 듣고, 두 발로 뛰며 구급차 길을 터준 것이다. 이 경찰관들 덕분에 심정지에 빠진 아기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하여 건강을 회복했다. 현장에서 묵묵히 본분을 다하는 경찰관들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볼 수 있다. 동양 고전인 논어를 보면 제자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묻는다.공자가 자공에게 재테크에 관심이 많더니 웬일로 정치에 대하여 물으니 기특하기도 하여 정치의 요체를 말해준다. 공자는 '첫째, 식량을 풍부하게 비축하는 것, 둘째, 무기를 충분히 갖추는 것, 셋째, 백성들을 믿고 따르게 하는 것, 이 세 가지가 정치의 요체다'라고 가르쳤다. 자공이 "부득이 하나를 반드시 버려야 한다면 세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물었다. 공자가 "무기를 버려라!" 또 자공이 "부득이 하나를 반드시 버려야 한다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물었다. 공자가 "식량을 버려라! 예나 요즘이나 나라나 사람이나 다 죽는다."라고 답했다. 정치의 요체는 백성들이 믿지 아니하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가치는 신뢰라는 가치였다. 그런데 사회 전체적으로 이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신뢰할 수 있는 선생님은 희망이다. 우리는 학교가 더 많이 신뢰를 받아야 한다. 신뢰를 잃어버린 학교에서 하는 교육이란 허공에 화살을 쏘는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가정은 삶의 근원이다. 가족간 신뢰가 무너지면 가정이 깨어진다. 실제로 우리가 잘 아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아내도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을이유로 독립선언을 했다. 가정, 학교, 국가 등 모든 조직을 유지하는 핵심가치는 믿음, 즉 신뢰이다. 이러한 가치를 어려서부터 독서를 통하여 마음에 담은 사람은 가치있는 일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순히 점수만을 따는 공부가 아닌 인간이 되는 공부가 고전을 통하여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미담 기사를 보고 논어에석 보인 공자와 자공의 대화를 읽으면서 우리의 삶 가운데 정치가 있음을 본다. 힘들게 아이들 안고 뛰어나온 부모의 마음을 읽어내는 경찰관과 경찰관의 행동 신호를 보고 길을 넓혀주는 차량들. 이 둘 사이의 신뢰, 그리고 아이를 신속하게 잘 치료한 의사 선생님들 사이의 신뢰가없었다면어떻게 이 아이가 살아날 수 있었겠는가? 우리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접하면서 왜 한강의 작품이 상을 받게 되었는가를 다시 한번 자신에게 물으면서 삶의 주변에 관계된 모든 사람 사이의 신뢰가 생명을 살린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면 좋겠다. 특별히 경찰의 날에 선한 행동을 보인 경찰들에게 많은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지금 한국사회는 다수의 사람들이 혼란스런 정치 상황을 보면서 낙담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른다. 한국이라는 국가공동체가 희망을 보이려면 모든 사람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관계가 신뢰가 쌓일 때 행복이느껴질 것이다. 아이를 치료한 부부는 경찰관의 선한행위를 영원히 가슴에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볼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람다운 행동인가를 배우는 최고의 학습 장소가되었을 것이다. 불신이 가득한 정치, 고소와 재판이 횡행하는 사회, 거짓과 불신은이 사이의 행복을 갉아먹는 무서운 해충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나와 나 사이, 나와 우리 사이, 나와 일 사이 다양한 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틈틈이 스며들게 된다.신뢰 회복을 위해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들이 아닌 역지사지의 삶이 일상에서 축적되어야 한국의 미래는 행복한 사회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
김동석(왼쪽 두 번째)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이 21일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백승아(맨 왼쪽) 국회 교육위원이 주최한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및 학생맞춤통합지원법 통과 촉구 교원5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장 발언을하고 있다.
한국교총 등 5개 교원단체가 정서·행동상 문제를 가진 학생에 대해 교사가 상담과 치료를 권고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 등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및 학생맞춤통합지원법 통과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법안 내용에 따르면 우선 초중등교육법을 개정(수업방해학생지도법)해 교사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분리 조치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에게 물리적인 제지도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수업방해 학생 중 정서·행동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상담이나 치료를 권고하고 학습 지원 조치를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학생맞춤통합지원법에는 시·도별로 지역 내 구체적인 학생 맞춤 통합지원방안과 시스템을 설계하도록 하고 있으며 정서, 경제, 학습 위기학생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현재 이 두 법안은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교총이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에서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31.7%의 교원이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의 생활지도를 꼽았다”며 “교권침해가 늘고 있고, 정서·행동위기 학생과 다양한 양상의 학교부적응 학생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서 교사 혼자 이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중복 지원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법률과 제도가 마련되지 않고서는 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학생맞춤통합지원법과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등 현재 심사를 앞둔 법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승아 의원도 “다수 학생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분리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정서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및 학생맞춤형통합지원법 통과 촉구 의견서를 기자회견 직후 백승아 의원실에 전달하고, 조속한 입법을 위한 상임위 내에서 활동을 주문했다. 25일에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을 방문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 5학년 학생들이 14~18일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비판적 사고와 윤리 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총 2시간씩, 각 학급당 2개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강의는 '비판적 뉴스 읽기, 어떻게 하나요?'라는 주제로 허위 정보(가짜뉴스)의 개념과 특징을 배우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익혔다. 학생들은 다양한 뉴스 기사와 카드 뉴스를 분석하며 허위 정보를 식별하는 능력을 키웠다. 두 번째 강의는 '인공지능 시대 디지털 윤리'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발생하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품의 저작권 문제, 딥페이크,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디지털 윤리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신장초학생들에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사진 오른쪽)은 진주시에 위치한 제일병원장례식장(대표 강성언)과 장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건전한 선진 장례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15일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교총 회원 및 직계가족이 장례식장 이용 시 분향실, 접결실 7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광섭 회장은 “더 많은 지역 기업과의 MOU를 통해 교총 회원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7차조사 결과 학생 피해자 27명이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직전인 6차조사 때 1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모두 중·고교에서 나왔다. 초교생 피해자는 0명으로, 이는 5차조사(4일 기준) 때에 이어 두 번째다. 교원 피해자는 2주 연속 0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피해 신고는 중학교 9건, 고교 8건으로 수사 의뢰는 중·고교 모두 8건씩이다. 삭제지원 연계는 11건이다. 올해 1월부터 누적 피해자는 총 877명으로 학생 841명, 교원 33명, 직원 등은 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 8월 학교 딥페이크 피해자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대거 유포되는 등 피해가 확산하자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주 1회 딥페이크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필자는 16일 (재)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이하 지부)가 주관한 ‘퇴직 교원 마약예방 강사 양성 교육’ 6시간을 받았다. 이 본부는 수원 창용문 사거리 경수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 토박이로서 60년 이상 살면서 이곳에 이런 본부가 있다는 것 처음 알았다. 수원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 있는 퇴직교원 33명이 모여 전문 강사로부터 생생한 교육을 받고 초보강사로서의 전문지식을 쌓았다.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마약 사건 하나 둘이 아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2023년 4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회'를 가장한 범죄 집단이 학생들에게 필로폰이 든 음료를 먹이고, 이를 빌미로 학부모들을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가 발생했다.범죄자들에 대해대법원은 주범 징역 18년, 공범들 7∼10년 형을 선고해 미성년자 대상 신종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내렸다. 이번 교육에서윤정화 부지부장이 소개한 사례 하나. 이미 언론(2024.6.14.)에도 보도된 사건이다. 바로 "복도서 마약 취한 학생이 비틀"…현직 교사의 충격 증언. 익명 요구한 19년차 현직 교사, 라디오서 경험담 소개했는데 "텔레그램 통해 모르는 사람에게 '다이어트 약' 구해 먹었다고 한다" "SNS 통해 값싼 중국산 합성 마약을 다이어트 약이라고 홍보". 증언 교사에 의하면 “제자들에게 물어 확인한 결과, 이미 마약 구매는 학생들 사이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 됐다”고 했다. 마약 파급에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때다.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2022년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앞서가는 마약범죄 예방에는 미흡하다. 거리 현수막이나 기관 홈페이지에서 그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전직 교원들이 분연히 나섰다. 경기도에서는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전 수원대 부총장)를 조직했다. 경기도삼락회와 힘을 합쳐 수원역 등지에서 캠페인도 벌이고 마약에 관한 이론과 학생 실전교육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약이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오용하거나 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물이다. 정확한 용어는 ‘마약류’이며 ‘마약’은 ‘마약류’의 한 종류이다. 마약류에는 마약, 향정신성 의약품, 대마가 있다. 마약류 관리법 제2조에 따르면 마약에는 아편, 헤로인, 코카인, 펜타닐 등 142종, 향정신성의약품에는 필로폰, 엑스터시, 신경안정제 등 300종, 대마에는 대마초 등 총 4종이 있다.(2022.12.9. 기준). 더욱 깜짝 놀랄 일은 해마다 신종 마약류가 몇 백 개씩 나온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볼 때 마약범죄 유형은 ①투약 ②밀조, 밀경, 밀수, 밀매 ③운반 ④해외여행시 불법약품 사용 ⑤보관, 소지 ⑥인터넷 판매, 구매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투약 53%, 밀매 20%, 보관·소지 7.5%, 밀경 7.1%, 밀조 0.1%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정근 전 부본부장은 강의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암수 범죄’라는 용어 처음 접했다. 암수범죄(暗數犯罪)란 해당 범죄가 실제로 발생하였으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지 않거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어도 용의자 신원파악 등이 해결되지 않아 공식적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범죄를 말한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마약사범 검거현황(경찰청 통계)을 보았다. 2018년 8107명, 2020년 1만2209명, 2022년 1만2387명 검거다. 20대 검거 인원 비중이 가장 많다. 우리나라는 마약청정국에서 신흥마약소비국으로 변모했다. 대검찰청은 2022년 현재 암수범죄까지 포함하면 약 55만 명이 마약을 접하고 있다고 보았다. 약물은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WHO에 따르면 약물은 3가지 특성이 있다. 의존성(사용하기 시작하면 자꾸 사용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내성(사용할 때마다 양을 늘리지 않으면 효과가 없으며), 금단현상(사용을 중지하면 온몸에 견디기 힘든 이상을 일으킴)이 그것. 이 같은 중독은 뇌의 변화가 일어난 질병이며 이는 개인에게 한정되지 않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행위다. 마약의 신체적 폐해, 정신적 폐해, 경제적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결론은 나왔다. 국가와 지자체, 교육기관은 마약을 퇴치하고 마약 중독 예방교육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 마약 중독이 심각하다. 마약 시작은 바로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마약 시작, 인생 끝이다. 마약 중독자는 살아 있는 송장(시체)과 같다. 이번 마약 예방 강사 양성교육에 참가한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 전근배 총무(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우리 퇴직 교원, 공무원들이 앞장서 학생들에게 약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약물의 정신적, 신체적 폐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교육하자”며 “예방교육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전 국민이 심각성을 깨닫도록 하자.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약물에 대한 접근 동기를 차단하자”고 강조했다. “마약, 뒤늦은 치료가 아니라 예방이 최선이다” “마약, 예방교육이 최선의 방책이다”
21세기 기술발달의 정점은 인공지능이다. 이제까지의 인간역사에서 그저그런 모든 인간들이 가장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여기서는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는 인공지능의 기술측면만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아래는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로봇강아지를 반려로 삼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본 선생님 이야기이다. ’일본 중학교 음악선생님‘ 은 어머니와 함께 살다 홀로 되어 강아지로봇과 살았다. 강아지로봇은 일본 소니사에서 개발한 아이보다. 아이보는 주인의 차가 주차장에 들어오면 감지하고 문가로 나가 맞이할 준비를 하고, 에너지가 떨어지면 스스로 충전기로 들어간다. 주인의 얼굴을 인식하여 꼬리를 흔들며, 무엇을 해달라고 손짓하고 멍멍 짖고, 하품도 하며 재롱을 부린다. 외로운 선생님의 노후에 가장 친밀한 친구다. 일본 선생님은 안전한 공간에서 평화롭고 안정되게 살아간다. 그러나 행복과 안전은 상황에 따라 개인이 온 힘을 다 하여도 부서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라디오와 TV는 행복하고 기쁜 소식만 전해주면 좋으련만 방송에서 전하는 험악한 일들이 일상을 무난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도 경악을 불러일으킨다. 거리를 걷던 10대 아가씨가 모르는 사람이 휘두르는 칼에 맞고, ’헤어지자‘고 말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위협을 당한다. 학교는 친구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장소인데 전쟁터보다 끔찍한 폭력이 발생한다. 한 연구는 가학자들이 본인이 하는 일이 피해자 뿐 아니라 본인에게 나쁜 일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으며, 법의 제재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사회안전망은 기본이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안전망이 촘촘하게 잘 되어 있다하더라도 느닷없이 발생하는 일이나 제어되지 못한 인간의 본능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개인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발전해가는 기술력에 기대어 상상력을 발휘해 본다. 새벽에 혼자 걸어가는 10대 소녀 곁에 로봇강아지 보디가드가 함께 걷는다. 뒤에서 공격하는 무뢰한을 인식하고 ’왱왱‘ 큰 소리를 내거나 먹물을 발사하고 더 나아가 다리를 물고 들이받아 쓰러트린다. 경찰이 오는 동안에 상황은 안전하게 종료될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사는 사람이 안전밖으로 내몰리는 경우는 매우 많다. 일본 음악선생님처럼 안온하게 일상을 지내려면 로봇강아지는 사랑스러운 애교에 더하여 보디가드의 기능이 있어야 한다. 문단속을 하고, 유사시 경찰서에 연락하며 동시에 레이저를 발사하여 무뢰한의 행동을 제압하고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여 증거도 수집해 놓는다. 모아진 증거는 실시간으로 집에 있는 컴퓨터에 저장된다. 홀로족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나만의 안전 보디가드‘는 생각해볼만한 주제이다. 너나 할 것없이 안전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공지능의 기술력에 기대를 걸어보았다. 이 글을 읽어준 아들은 ’나쁜 주인의 깡패로봇은 어떻게 할 건데?‘하고 묻는다. 필자는 ’집단지성으로 풀어가야지‘하고 대답했다.
올해 초 대법원 1부는 학부모에 의한 교실 내 몰래 녹음 내용을 아동학대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냈다. 불법 도청이 횡행하고, 교실에서 교사가 감시당하는 일이 빈번한 상황에서 교육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수업 중 언제든지 본인의 발언이 녹음돼 유포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웹툰 작가 자녀를 아동학대했다는 혐의로 피소돼 재판에 넘겨진 경기 모 초등 특수교사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기 때문이다. 당시 수원지방법원은 불법 몰래 녹음을 증거로 채택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반한 결정이 내려지면서 교육 현장은 다시금 혼란에 빠졌다. 재판부가 해당 학생이 장애 학생이기 때문에 몰래 녹음을 증거로 채택했다고 설명하면서 기준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장애 학생은 다 용인되는 것인지, 장애 학생이 아니어도 스스로 대변할 수 없는 어린 학생이면 되는 것인지, 학교폭력이 의심스럽거나 하는 일정 조건이라면 허용되는 것인지 불분명했다. 무책임한 판결이 불안을 가중시켰다. 현장 교원들의 고통도계속됐다. 자녀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이용해 수업 중인 교사,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단 녹음, 실시간 청취, SNS 공유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이다. 그 자체로 불법인 몰래 녹음으로 인해 사제 간 불신이 깊어지고, 교사의 교육 열정은 송두리째 빼앗겼다. 교실 내 몰래 녹음 증거 인정 안 돼 교원 불안 결국 교육 약화로 이어져 지난 5월 한국교총이 전국 교원 1만1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몰래 녹음에 대해 걱정된다’는 응답이 93%였으며,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몰래 녹음 방지기’를 구입하겠다는 교원도 63.7%에 달했다. 성능도 확인 안 된 기기까지 구매하려 할 만큼 하루하루가 두렵고 절박한 것이다. 아동복지법 등은 당초 가정학대 근절을 취지로 제정됐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 적용되면서 수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1심 판결과 같이 몰래 녹음 외에 방법이 없다는 논리라면 가정에도 도청 장치를 달아야 하는 것일까? 교실 내 아동학대 여부는 몰래 녹음이 아니라 학부모의 교육 참여와 합리적 민원 절차, 교육청의 사안 조사 및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 조사·수사 기관을 통한 합법적이고 교육적인 방법으로 이뤄지는 것이 마땅하다. 17일 해당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같은 날 교총을 비롯한 교원단체들은 법원 앞에 모여 특수교사에 대한 무죄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전국 모든 교실을 불신과 포기의 장으로 만드는 불법 녹음 자료 증거 능력 배제, 교육을 중심으로 정서적 아동학대를 판별할 수 있도록 정서학대 구성요건 마련 등을 강조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한 개인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전국 교원의 염원으로 만든 교권 5법이 사실상 무력화되고, 교원생활지도 고시 및 교권침해행위 고시의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는 현실을 막고자 나선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니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교사가 됐다’는 교단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이 붕괴되지 않도록 학교 현실과 교육적 목적을 반영한 법원의 신중한 판단을 기대한다. 정부, 국회도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학대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아동복지법 개정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도입은 교육환경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기회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위험 요소 또한 다분하기에 학교 현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교사 역량 강화 가장 중요해 교사 대상 AIDT 기능과 활용법에 대한 심층적인 연수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기술에 대한 연수가 아니며 교사 주도성에 바탕을 둔 연수여야 한다. 학생 맞춤형 학습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디지털 학습 플랫폼 활용,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수업 설계, 적용, 성찰에 이르는 전반적인 AI 디지털 기반 교육 역량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학생의 디지털 소양 격차가 학습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학생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습 초기에 기본적인 학습 약속, 디지털 기기 사용법 교육과 함께 디지털 윤리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또 자신의 학습 수준과 속도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AI 튜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교사는 객관적인 데이터 너머에 있는 상황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사회·정서적인 면을 포함한 추가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AIDT를 포함한 디지털 기반 학습이 원활하려면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 또한 일정 사양 이상의 학생 개별 디바이스, 충전함 등 효율적인 관리 장치, 협력 학습이나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위한 효율적인 학습 공간 등이 마련돼야 한다. 물리적 조건만 갖췄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 문제로 인해 교수학습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모든 학교에는 상주하거나 수시 지원이 가능한 기술 지원 인력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정보 보안 및 학습데이터 관리 시스템, 관련 행정업무 개선 시스템도 필요하다. 더 촘촘해야 할 학생지원 AIDT 도입에 대해 학부모들은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기도 하지만, 정책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깊은 우려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막연한 기대감과 지나친 우려는 학교 교육의 왜곡을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AIDT 도입의 목적과 장점,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투명하고 명확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AIDT가 도입되면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받고, 교육 주체로서 활동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것이 또 다른 학습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부모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운영하며 교육 주체 간에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기반으로의 학교 교육 변화는 당연시되고 있다. 지금은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공교육에 AIDT 도입을 앞두고 있는 시기다. 학교는 사회 전반적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전환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