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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재미있으면서도 사고력을 길러주는 수학 수업으로 수업 개선에 공헌한 수학교사 10명이 대한민국 수학교육상을 받았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0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2018 대한민국 수학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남준 서울불암초 수석교사 외 9명의 교사가 수학교육상을 받았다. 올해로 6회째인 수학교육상은 학생 중심 수업과 평가 방법 개선 등 수학교육 발전을 위해 기여한 교원을 발굴‧포상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시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수학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2018 수학용어 말하기 한마당’ 본선과 함께 개최됐다. 중학교 8팀, 고등학교 8팀이 참여했다. ▨수상자 명단 ▲김남준 서울불암초 수석교사 ▲김주숙 서울서빙고초 교사 ▲표명균 대구 두산초 교사 ▲김정란 인천 부평동중 교사 ▲김희자 칠곡석전중 교사 ▲이옥자 광주 전남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 교사 ▲박지현 서울 반포고 교사 ▲신종환 경기 가온고 교사 ▲이현진 인천 작전여고 교사 ▲하진수 대전 대신고 교사 사진설명:
저작권 걱정 없이 학교 업무에 이미지·폰트를 마음껏 쓸 수 있는 학교용 라이선스가 출시됐다. 이는 학교 현장에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교총과 아이클릭아트가 공동 개발한 상품이다. 아이클릭아트(iclickart.co.kr)는 100만여 컷의 이미지와 350여 종의 폰트를 제공하는 이미지 포털사이트로 매주 2000컷 이상의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다. 이번에 출시된 학교용 라이선스(아이클릭아트 스쿨팩)를 구입하면 1년간 아이클릭아트의 콘텐츠를 무제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연간 사용료는 55만원으로 기존에 학교에 공급되던 라이선스 대비 약 70% 할인된 가격이다. 사용범위는 기존에 비해 대폭 확대했다. 교육 자료는 물론 가정통신문, 공문, 교육청 제출 보고서, SNS, 환경 미화, 소속 교원의 연구대회 출품 등 사실상 모든 학교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라이선스는 내부 문건이나 자료 등으로 사용범위가 제한돼 활용도가 낮았다. 교총 관계자는 “최근 일부 지역 학교들이 서체 사용에 대한 배상을 요구 받아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는 등 인터넷에서 무료 자료 등을 구해 쓰다가 낭패는 보는 교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저작권 걱정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라이선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학교용 라이선스는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www.hangyo.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02)570-5772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초등교과서 검정 전환과 전문교과 자유발행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총은 이에 대해 사회적·교육적 합의를 통한 집필기준 마련을 요구했고, 전교조는 환영 논평을 냈다. 교육부는 3일 초등 3~6학년 사회·수학·과학 교과서 검정 전환과 전문교과 자유발행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교과용도서 다양화 및 자유발행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초등 3~6학년 사회, 수학,, 과학 교과용도서 65책을 검정도서로 전환하고, 초등 1~2학년 전과목, 국어·도덕 등 기초·기본교육, 국가 정체성 관련 교과는 현행 국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신규 도서 개발은 올 7월부터 시작해 내년 10월까지 진행하고, 심사와 선정 과정을 거쳐 2022학년도부터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정심사 제도의 규제도 완화된다. 중학교 3학년, 국어, 수학, 과학, 역사 등 올해 검정심사 대상 도서 14책부터 적용한다. 기초조사는 연구위원의 수와 조사 기간을 확대해 표현·표기와 내용 오류를 조사·수정하는 기초조사를 강화하고, 본심사는 1~2차 본심사를 통합한다. 기존의 ‘수정 지시’도 ‘수정 권고’로 완화된다. 자유발행제도 도입된다. 고교 전문교과Ⅰ(특수목적고 전공과목), 전문교과Ⅱ(산업수요 맞춤형 및 특성화고 전공과목) 284책과 학교장 개설과목이 대상이다. 기존 인정도서는 현행대로 사용하고 신규 출원 과목과 학교장 개설과목에 한해 바뀐 제도를 적용한다.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개정도 추진한다. 개정되는 내용은 인정도서에 국·검정과 동등한 지위 부여, 자유발행제 도입 조항 신설, 교과서 선정 순위 폐지, 수정 지시를 요청으로 완화 등이다. 이에 한국교총은 이에 대해 “교과서 선택권과 다양성 확대를 위한 발행체제 개선의 취지는 공감하나 사회과목 등의 검정 교과서화는 사회적·교육적 합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정체성 뿐 아니라 이념·역사 논란과 갈등이 있었던 과거 검정 역사 교과서 사례가 초등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동안 중등 검정 역사교과서도 금성교과서, 교학사 교과서, 초등 역사교과서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을 둘러싼 이념 편향 시비와 갈등이 있었던 것을 지적한 것이다. 교총은 특히 “과거 수정 지시와 명령도 거부해 법적 소송까지 진행된 점을 감안할 때 검정 심사과정에서 나타난 오류 수정에 대한 ‘수정 요청’과 ‘수정 권고’가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수정 권고 거부 교과서와 내용을 학교에 공지해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발상이라면 학교에 책임을 떠넘기고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교과서 발행체제 자체보다 올바른 교과서로 가치중립적인 교육을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초등 사회 등의 교과서에 대해서는 사전 합의를 통해 집필 내용에 대한 기준안을 만들고, 이를 준수하도록 하는 등 엄격한 관리가 이뤄져야 검정교과서의 정치·이념화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전교조와 좋은교사운동은 환영 논평을 냈다. 전교조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은 9일 논평을 내고 “초등 교과서의 자율성 확대를 위한 검정 전환을 환영한다”며”교육부의 교과서 제도 자율화 방향은 시대적 흐름을 잘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도덕과 국어 교과서도 빠른 시기에 검인정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좋은교사도 교육디자인네트워크와 공동 논평을 냈다. 이들은“일부에서는 이념적 관점을 가지고 국정교과서 체제를 옹호하는데, 이는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다”며”이념적인 문제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교육과정 권한의 시·도교육청 위임, 교육과정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미래 교육과정 구상, 심의 기준 완화와 자유발행제 도입을 요구했다.
망월초등학교(교장 정연란)는 1월 9일(수), 2019학년도 본교 1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신입생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였다. 망월초 학부모회에서 주관한 이번 연수는 예비 1학년 학부모들에게 △ 학부모회 조직 △ 학부모회 현황 △학부모 단체의 여러 활동 등 전반적인 학교 생활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아울러 예비 1학년 학부모들이알고싶은학교에 관한 정보와학교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질의 및 응답을 통해 서로 토의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예비 1학년 학부모들은 "학교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연수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총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재지정 취소를 목표로 하는 것과 다름없는 시·도교육청의 평가 기준 상향 조정 및 재량점수 확대는 전면 재고돼야 한다”고 7일 촉구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앞둔 10개 시·도교육청이 최근 재지정 점수 커트라인을 5년 전보다 10~20점을 높인 것에 대한 지적이다. 교총은 “자사고 정책은 시·도교육감에 의해 좌지우지 돼서는 안 되고 국가 차원에서 ‘고교체제’라는 거시적 관점으로 검토·결정해야 한다”며 “교육청에 따라 재지정 평가기준과 방법을 조정·변경하는 것은 교육법정주의와 정책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자 ‘폐지 수순’의 비판을 자초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전북도교육청이 재량평가를 대폭 강화시켜 학교의 감사 지적 사례에 따라 최대 12점까지 감점할 수 있게 한 것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최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감사 처분의 99% 이상이 지침 미숙지, 주의 소홀에 따른 것인 만큼 이를 과잉 해석·활용해 자사고 재지정을 막는 도구로 악용하는 일은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교총은 지난해 7월 대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해 부정한 판결을 예로 들어 시·도교육청의 갑작스러운 자사고 평가 기준 상향의 그릇됨을 설명했다. 교총은 “지난해 대법원의 판결은 교육제도 변경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이뤄져야 함을 일깨운 것”이라며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는 자사고 24곳은 기존 평가에 비춰 준비해왔을 텐데 갑작스럽게 평가를 변경한다면 갈등과 충돌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고, 그 혼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가 떠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학생들은 교사를 ‘쌤’이라 호칭하고, 교사는 학생에게 ‘님’이라 부르자는 제안이 담긴 서울시교육청의 ‘조직문화 혁신 방안’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교권추락 가속화’ 등 논란이 증폭되자 조희연 교육감은 한발 물러섰지만, 시교육청을 향한 쓴 소리는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교총은 9일 “이번 방안에는 교육 공동체의 의견은 물론이고 학교 현장의 분위기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양성을 강조하는 시교육청의 정책 기조와 상반되는, 획일화로 가고 있는 정책인 데다 조직문화 혁신 그 자체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교총은 전통적으로 호칭되던 ‘선생님’ 대신 ‘~님’, ‘~쌤’이나 ‘~프로, 영어이름, 별명’ 등을 쓰자는 ‘수평적 호칭제’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교권이 날로 떨어지는 학교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정책이란 이유에서다. 조성철 한국교총 대변인도“가뜩이나 매 맞는 교사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판국에 교사로서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교육당국 스스로가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선생님을 ‘쌤’이라고 부르는 건 주로 낮춰 부르는 느낌을 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이 주최한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교육정책 추진을 비판하며 “서울시교육청이 선생님을 쌤이라고 부르자는 것도 너무 빠르게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행사에 동석한 조 교육감은 일반직·전문직·행정직 공무원까지만 수평적 호칭을 쓰자는 것이지 교원과 학생 간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문을 연 청원게시판(시민)에도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려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정책반대 청원이 8일 올라오자 이틀 만인 10일 오후 3시 현재 3000명을 넘어섰다. 시교육청 시민 청원게시판의 경우 한달 내 1만 명이 모이면 교육감이 답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명 의원은 10일 이번 정책을 빗댄 제목인 ‘희연님, 그게 혁신입니까?’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본인부터 청사 내에서 그런 호칭으로 불리길 원한다니 본 의원도 조 교육감을 맞닥뜨릴 때마다 ‘희연님, 조직개편 잘 되가는지요?’, 혹은 ‘조쌤께 질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문재인 대통령 “인재강국은 교육의 힘 국민이 신뢰하게 만들겠다” 하윤수 회장 “선생님 열정 되살리고 희망을 주는 교육 만들자”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한국교총이 새해 교육계 화두로 ‘스쿨 리뉴얼(School renewal)’을 제안했다.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학교를 살리자는 뜻으로 선생님의 열정과 열의를 되살리고, 학생에게는 희망과 꿈을 주고, 학부모가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다시 만들어가자는 취지다. 1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권추락과 여러 제약으로 선생님들이 학생을 적극적으로 훈육하고 인도하지 못하는 무력감에 봉착해 있다”며 “잠자는 교실이 만연하고, 청소년 범죄는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지만 생활지도의 손과 발이 묶인 현 교육환경에서는 속수무책인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때늦은 감은 있지만 교육계와 우리 사회가 학교교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잦은 정책 변경으로 학교의 자율성이 침해받고, 사회적 요구들이 무분별하게 학교의 역할로 유입돼 본질적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교육계, 지역사회와 학부모, 정부와 정치권 등 각계각층이 합심해 학교 살리기에 나서자”고 요청했다. 교권 3법 중 남은 과제인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에 다시 한 번 힘 써 달라는 당부도 했다.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육계 오랜 숙원 과제인 아동복지법이 개정되고 교원지위법 개정도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는 등 여러 결실을 이뤄낸 데 이어 올해는 학폭법 개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디딤돌인 교육을 지켜내자는 의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인재강국이 된 것은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에 교육계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면서 “정부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등 국가의 책임을 다하면서 학교와 지방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교육자치도 활성화해 국민이 신뢰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선생님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자긍심을 갖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노력하고 여러 단체들과의 협력적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와 현장의 수용성을 고려해 때로는 신중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교원지위법이 2월 중에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던 점을 염두에 두고 올해는 교원단체, 교육청, 학생, 학부모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정부 정책이 너무 이념을 앞세워 밀어붙이는 인상이 있고 또 지난해 대입정책 문제처럼 결정을 못 내려 혼란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정부가 제대로 된 원칙과 큰 방향을 정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부총리가 교육을 넘어 사회 전체적인 교육과 인적자원을 총괄하는 부총리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신년교례회의 슬로건이 어쩌다가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하게 됐는지 안타까운 면도 있다”면서 “올해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줄 수 있는 교육,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학교로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교육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최근 ‘김용균 사건’을 접하면서 우리 사회가 누군가 죽어야만 잠깐 움직이고 그마저도 근본적으로 고치지 못하는 중증의 위험한 상태라는 것과 교육 문제도 빨리 치유하지 않으면 곪아 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올해가 이런 사회적 패러다임을 바꾸는 스타팅 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례회에서는 이밖에도 교육계 정‧관계, 사회단체 대표 등 각계인사 400여 명이 참석해 신년 교육비전을 공유하고 교육을 통해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는 교육계를 비롯해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의 덕담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황금돼지의 해’처럼 모두가 풍요롭고 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현장을 대표해 신년다짐을 발표했고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북한 유일 교원단체인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중앙위원회’도 축하 서신을 보내왔다. 2016년부터 축하공연을 해온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은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민요 메들리’, ‘향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등 아름다운 노래로 활기찬 분위기를 선사했다. 교육 대표 신년다짐 ■박경애 경기 소하중 교사=학교현장이 바라는 소망이 있다. 갈수록 교육의 가치관이 혼돈돼 무엇이 좋은 교육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에서도 교육의 길은 외길로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그 외길에서 노력하고 헌신하는 선생님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시라는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사회의 애정 어린 관심과 격려가 있을 때 만들어 질 수 있다. 교육자적 전문성과 양식, 학부모의 올바른 자녀사랑이 서로 조화될 때 학교는 신뢰와 믿음이 넘쳐나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박명주 서울광영여고 학부모회장=소모적 경쟁교육에 치중되면서, 학교의 생활지도는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선생님과 학부모, 정부 및 정치권 등 각계각층이 합심해 이런 문제를 차근차근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에서의 교원의 권위와 학교장의 자율경영권을 존중하면서 지역 학교들을 좋은 학교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 선생님들이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고 교육활동에 헌신하도록 돕겠다. 학생의 전인적 성장은 학교만의 과제가 아니라 공동의 과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함께 노력하겠다. ■이두현 서울인창고 학생회장=좋은 선생님이 가진 장점은 학생들을 사랑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교육에 헌신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열정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란다. 올해는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깨닫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배움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꿈이 영글 수 있도록 크고 작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높은 사교육비 부담과 학벌위주 가치관으로 인한 학생들의 고단함을 같이 아파해주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좋은 교육제도를 만들어 주기를 소망한다. 신년덕담 서로 존중할 때 교육은 희망 진정한 교육, 오직 교사만이…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새해 화두에 감사드린다. 선생님들의 교권과 수업권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에 공감하고 교총과 협력해 노력하겠다. 희망의 교육이 절망의 교육으로 변한 것 같다. 어느 지점에서 희망을 잃었는지,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통로마저 불확실하다. 교총과 협력하면서 찾아갔으면 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청 교육감=알래스카 강가의 나무들은 3배 더 빨리 자란다고 한다. 연어들이 알을 낳아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나무는 그늘을 만들어서 연어가 알을 잘 낳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교육주체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 존중할 때 교육은 비로소 희망이 되고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대한민국 국민 중 교육과 관계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아이들 3명을 키우면서 교육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큰 이해관계자 중 하나다. 유 부총리가 때로는 신중하게 때로는 대담하게 교육정책을 펴겠다고 한 말에 주목했다. 인창고 학생회장 이야기에 감동 받았다.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게 해주는 곳에 바로 선생님들이 있다. 자존감을 잃지 말고 올해도 건강하게 대한민국의 미래 만들어나가길 기원한다. ■엄미선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지난해 유치원 원로교사 수당이 교육부와 교총 노력으로 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황금돼지해를 맞아 희망이 있다면 국민학교가 광복 50주년에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올해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치원 명칭이 유아학교로 반드시 개명되기를 바란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자녀 세대들이 학업에 치여 불행하다고하고 그 자녀를 지켜보는 부모세대도, 손자와 자녀를 지켜보는 노년세대의 삶도 불행하다고 한다. 이 불행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게, 스스로 등대가 되는 자존감을 심어주는 교육밖에 답이 없다. 자녀가 독립인이 돼야 부모도 자녀로부터 독립할 수 있다. 스스로 우뚝 설 수 있는 미래 세대를 길러내는 모든 교사들에게 존경의 말을 전한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학교의 기본은 사랑이고 사람을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키우면서 느끼는 건 우리가 아이들한테 무엇을 가르치나. 학교는 왜있느냐는 것이다. 아이들이 대학에 가지 않고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상담해 주는 것, 아이들을 동일하게 사랑해 주는 것, 성장속도가 다른 아이들을 기다려주는 것과 같은 일을 해 주는 게 교육이다. 이것은 정치도, 제도도 해결 못하고 오직 일선의 선생님들만 할 수 있는 일이다. 대통령 축하메시지 ‘2019년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함께하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교육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더 나은 내일을 그리며 자녀교육에 전념했고 선생님은 지식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를 전해주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인재강국이 된 것은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에 교육계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새해를 맞아 교육자 여러분께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도 교육에 의해 열릴 것입니다. 올해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100년은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입니다. 혁신적 포용국가의 시작이 교육에서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도록 지혜의 길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성이 주도할 것입니다. 선생님들부터 자유로운 생각으로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 학부모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소통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국민의 오랜 염원인 교육개혁의 성공은 국민의 공감을 얻는 데에 달려있습니다. 학생은 즐겁고, 교사는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가 안심하는 교육현장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백년대계를 위해 정부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전 교육과정과 회계‧학사관리 등 모든 교육영역이 투명하고 공정해질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설계하고 이행하겠습니다.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등 국가의 책임을 다하면서 학교와 지방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교육자치도 활성화 하겠습니다. 국민이 신뢰하는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오늘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 여러분께서 신년교례회를 정성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희망 사다리입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2019년 1월 9일 대통령 문 재 인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중앙위원회 축전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중앙위원회는 2019년도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성대히 개최한 귀 련합회에 따뜻한 축하를 보냅니다. 아울러 하윤수 회장 선생을 비롯한 귀 련합회 성원들에게 동포애적 인사를 보냅니다. 지난해 북남수뇌분들에 의하여 마련된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민족분렬사상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북남교육자들사이의 련대단합의 넓은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평양과 금강산에서 접촉과 대화가 진행되고 북남교육자들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나갈 의지와 좋은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온 겨레가 바라는 평화와 민족번영은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리행해나가는 길에 있으며 이 거족적진군을 더욱 가속화하는 앞장에는 언제나 우리 교육자들이 서야 합니다. 민족의 장래를 떠메고 나갈 후대들을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며 통일조국건설을 위해 헌신하는 억센 기둥감들로 키워나가는 길에서 북과 남의 교육자들은 마음과 뜻을 합쳐야 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희망으로 가슴부풀게 하는 올해의 출발선에서 성대히 열린 2019년도 교육계 신년교례회가 새세대들에게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깊이 심어주고 그들을 선언리행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키워나가는 큰걸음을 내짚은 의의있는 계기로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합니다. 다시한번 2019년도 교육계 신년교례회의 성대한 개회를 축하하면서 올해를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력사적인 해로 빛내이기 위한 귀 련합회의 통일교육활동에서 커다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2019년 1월 9일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중앙위원회
최근 교육부가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교실 모습이 크게 혁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교수학습 공간으로서의 교실이 친환경 행복 공간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교실의 획일적 모델이 획기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사료된다. 교실 공간이 진정한 배움 활동 공간으로 혁신돼 미래교육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와 교실이 가정 같은 안락한 학교, 어울림과 쉼이 있는 학교로 학교공간의 틀기 변모하고, 창의·융합교실 공간과 상상력·감성을 키우는 공간 등으로 학교현장이 변화할 것으로 사료된다. 딱딱하고 획일화된 기존 학교 공간을 학생 중심으로 바꿔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인 꿈을 담은 교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정부는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 3조 4천 300억원을 필두로 앞으로 5년간 약 18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6년 1조5천억원, 2017년 2조1천500억원, 지난해 2조7천300억원을 투입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학생들이 선호하는 놀이 공간처럼 만들어진 미래형 학교 공간을 만드는데도 5000억원이 지원된다. 학급당 5000만원 정도씩 투자해 종합 창의·감성 활동 공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우선 현재 전국적으로 유초중고별로 큰 공사 몸살을 앓고 있는 석면이 사라질 것으로 사료된다. 석면 마감재가 설치된 화장실도 리모델링된다. 또 쾌적한 학교를 위해 낡고 오래된 냉·난방기와 창호를 고효율 제품으로 바꾼다. 노후화된 화장실은 학생·교사의 남녀 성비와 선호도 등을 고려해 개선한다. 장기적으로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찜통교실, 냉골교실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도가 낮은 조명시설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으로 바꾸고 노후 책·걸상과 분필·칠판은 품 자. KS 인증제품 등으로 전면 교체한다. 학교와 교실의 안전 시설 환경도 개선된다. 안전진단에서 재난위험시설(D∼E 등급)로 분류된 학교 건물은 개축이나 보수·보강 및 철거공사를 한다. 한해 40개동씩 5년간 총 200개동의 위험 요소를 제거할 계획이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벽체나 드라이비트공법으로 지어진 건물을 다수 교체하고, 법령상 스프링클러 의무설치 기관인 300㎡ 이상 병설 유치원과 모든 특수학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전기 전열 시설도 개선된다. 학생 기숙사와 내화(耐火. 불에 잘 타지 않고 견디는 것)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교 건물의 개선에도 나선다. 기존의 칠판, 교탁, 책걸상, 환경판 등으로 구조화된 단순한 교실의 모습도 획기적으로 혁신된다. 과거 교사와 학생들의 쌍방향 소통의 장이었던 교실이 진정한 학생 활동의 장으로 변모한다. 놀이학습교실·메이커 스페이스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네트워킹장으로 변모된다. 또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만드는 공건혁신 사업도 추진한다. 전시회나 휴식·개별학습이 가능한 개방형 공용 공간이나, 다락방·셀 등 창의적·감성적인 모습의 휴게공간도 포함된다. 도서관은 책만 읽는 게 아니라 친구들과 편하게 놀 수 있고 다양한 학습 활동을 스스로 하는 공간으로 변화된다. 교실 공간 구조를 개선, 다양하게 설정해 학급 단위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다. 놀이, 독서, 창의, 영재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따뜻한 바닥에 앉아 소규모로 모여 토론, 토의 학습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계단식으로 앉을 자리를 배치해 공간 사용 효율성도 높였다. 교육부는 현재 각 교육청별로 현재 진행 중인 공간혁신 사업을 올 상반기 우선 지원하고, 하반기에 공간별 표준모델을 마련해 내년부터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다. 학교 공간개혁을 연차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학교 현장 교원들과 교육전문가들의 요구를 교실 공강 구조 개선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발표된 교육부의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은 만시지탄이지만, 우리 교육 환경 구조를 혁신한다는 의미에서 환영한다. 비로소 선진국형 교실 환경으로 개혁되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다. 이를 통하여 교육부는 노후 환경 개선을 통한 쾌적한 학교, 위험ㆍ유해 요소가 없는 안전한 학교, 미래교육에 대응하는 학교 공간 혁신을 통한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의 비전을 완수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계획에 따른 교실 환경 개선이 또 다른 도농 학교와 교실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 연차적으로 예산 투입으로 후 순위로 밀려 제대로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교가 없도록 일률적 학급당 5000만원이 아니라, 학교와 교실 여건에 따라 지원액에 차등을 두는 탄력적 추진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선거사범으로 퇴직당한 전교조 교사 4명 등의 특별채용에 대해 서울교총은 4일 “특정노조 출신 교사 감싸기”라며 “청렴교육을 스스로 부정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자로 전교조 출신 선거사범 퇴직 교사들을 포함해 총 5명을 특별채으로 임용했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자 4일 “공적 가치 실현 차원이며, 과거 전교조 해직교사에 대한 복직과는 의미와 취지가 다르다”는 해명자료를 내놨다. 물론 현행법에 따라 교육감은 근무 경력 3년 이상인 퇴직자 등을 특별 채용할 수 있고, 시교육청도 과거에 ‘교육의 민주화’ 또는 ‘공익제보자’ 등에 대한 특별채용을 해왔다는 사례를 들며 이번 채용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선거사범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퇴출된 교사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특혜를 위한 변명에 가깝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교총은 “불법 선거운동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퇴직한 교사들을 ‘특별채용’이라는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구제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인정할 수 없는 교육 권력의 남용이자 전횡”이라며 “과정의 공정을 요구하는 현재의 국민정서에도 전혀 맞지 않는 것”이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사범을 ‘공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퇴직교사로 둔갑시켰다는 점, 개정 ‘교육공무원 임용령’이 퇴직교사들에게 적용되기 직전에 무리하게 특별채용을 진행했다는 점, 교육청이 지원 자격으로 내세운 ‘공적 가치 실현’이라는 기준 등이 문제가 있다”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서울교총은 퇴직 3년이 넘은 교사는 특별채용이 불가한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 직전에 시교육청이 돌연 진행한 만큼, 명백한 특혜인사라라고도 지적했다. 서울교총은 “특별채용의 적법성 유무를 떠나, 퇴직한 지 3년 넘은 교사는 특별채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개정 ‘교육공무원 임용령’이 이들 퇴직교사에게 적용되기 직전에 서둘러 특별채용을 진행한 것이 이번 문제의 핵심”이라며 “퇴직한 지 6년이 넘은 교사들을 특별 채용한 것은 특정노조 교육감이 특정노조 해직 교사 감싸기에 불과하고, 임용대란이 불가피하게 지속되는 현시점에서 임용 준비생들에게 큰 박탈감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종 행정업무로 장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선생님들이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때 불안정한 자세가 굳어지면 거북목․일자목이 생길 수 있고 지속될 경우 척추와 신경까지 이어지면서 팔 저림 현상과 날개 뼈 통증까지 동반하게 된다. 심하면 디스크, 척추는 물론 골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바른 자세를 찾아갈 수 있도록 운동으로 예방․교정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집에서 씻기 전에 언제 어디서나 수건만 있으면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필라테스 동작을 소개한다. 1뒷목 강화 훈련 1. 누워서 양손으로 수건을 넓게 잡고 뒤통수에 대고 준비한다. 2. 턱 끝을 당겨서 턱과 쇄골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낸 뒤, 머리를 대고 있는 수건을 바닥에서 3~5cm정도 끌어 올린다. 3. 내쉬는 호흡과 동시에 뒤통수가 바닥에 닿을 듯이 머리로 수건을 눌러낸다. 수건을 잡고 있는 손은 계속 천장으로 당겨준다. 4. 마시는 호흡에 힘을 풀어 원위치로 돌아오고 내쉬는 호흡에 머리를 바닥을 향해 5초 가량 지그시 눌렀다가 힘을 풀고 돌아오면 된다. 같은 동작을 10번씩 천천히 반복한다. *주의사항: 턱과 쇄골이 멀어지지 않게 턱을 당기면서 뒤쪽으로 눌러야하며 어깨가 들뜨지 않도록 바닥으로 끌어내린다. 2겨드랑이, 옆구리 스트레칭 1. 두 다리를 골반너비만큼 벌리고 선 뒤, 수건을 양손으로 넓게 잡고 만세 한다. 2.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 뒤 두 팔을 펴서 머리 뒤로 넘긴다. 겨드랑이에서부터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것을 느낀다. 천천히 돌아온 뒤 다시 가능한 만큼만 무리하지 않고 두 팔을 뒤로 넘긴다. 5번 반복한다. 3. 두 팔을 뒤로 살짝 넘긴 상태 그대로 호흡을 내쉬며 수건을 오른쪽으로 내리면서 왼쪽 옆구리를 늘려준다. 이때, 골반이 왼쪽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복부와 엉덩이에 힘을 준다. 4. 허리의 힘으로 올라오지 않도록 아랫배에 힘을 주면서 원위치로 돌아왔다가 반대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늘려준다. 내리는 쪽 방향의 손으로 수건을 더 당겨주면 옆구리가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 *주의사항: 허리가 꺾이지 않게 배꼽을 등 쪽으로 집어넣으며 힘을 준다. 무리하지 않고 가능한 만큼만 내려가서 늘려준다. 3스완동작 1.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배꼽을 등 쪽으로 집어넣은 상태로 복부와 엉덩이에 힘준다. 두 다리는 발가락이 서로 반대쪽을 보도록 외회전 상태로 발끝을 길게 뻗어 고정시킨다. 2. 양손바닥은 가슴 옆 바닥에 대고 팔꿈치가 벌어지지 않도록 겨드랑이 쪽으로 붙인 뒤, 뒷목을 길게 뽑고 이마는 바닥을 볼 수 있도록 유지한다. 3. 고개는 들지 말고 손바닥으로 매트바닥을 밀어내면서 가슴을 끌어올린다. 이때 복부에 힘을 풀어 허리가 과하게 꺾이지 않게 주의하며 어깨와 귀가 멀어지도록 한다. 상체가 많이 올라온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가슴을 사선 위쪽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팔꿈치가 구부러져도 좋으니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4. 마시는 호흡에 천천히 상체가 내려왔다가 내쉬는 호흡에 손바닥 밀어내며 상체를 올려준다. 10번 천천히 반복한다. *주의사항: 복부에 힘을 풀어버리면 허리가 과하게 꺾이면서 척추에 무리를 주게 된다. 또 어깨를 끌어내려서 가슴 뒤쪽 척추(흉추)가 늘어 날수 있도록 집중한다. 4등 근육 강화운동 1. 스완동작과 같은 자세로 엎드려서 준비한다. 시선은 바닥을 보고 어깨가 바닥에서 살짝 뜰 정도까지만 올라와서 유지한다. 두 손으로 수건을 잡고 슈퍼맨처럼 머리위로 쭉 뻗는다. 2. 내쉬는 호흡에 팔꿈치를 접어 수건을 머리 뒤로 스치듯 내린다. 이때 팔꿈치와 손목이 같은 높이에 있도록 하고 뒤에서 봤을 때 팔이 W모양이 나오도록 한다. 3. 마시는 호흡에 수건으로 뒤통수를 쓸어 올리듯 다시 팔을 뻗는다. 4. 호흡을 길게 내쉬며 두 어깨가 등 뒤에서 만날 것처럼 날개 뼈를 모아 팔을 내리며 수건은 팽팽하게 서로 잡아당겨준다. 10번 반복하고 쉬었다가 2세트 반복한다. *주의사항: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복부에 힘이 풀리지 않도록 배꼽을 등 쪽으로 집어넣는 기분으로 배와 엉덩이에 힘을 주고 유지하며 운동한다. 또 팔꿈치가 바닥으로 쳐지지 않도록 손목과 같은 높이를 유지한다.
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가 개최된 가운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 부터),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신년 덕담을 나누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한국교총 회장단이 2019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내빈들을 반갑게 맞이 하고 있다.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을 기원하며건배를 하고 있다.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박경애 경기 소하중 교사(오른쪽부터), 박명주 서울 광영여자고등학교 학부모회 회장, 이두현 서울 인창고등학교 학생회장이 '선생님께 존경을! 학교에 신뢰를! 학생에 사랑을!' 기본으로 돌아가 활력 넘치는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한 의지를 다짐을 하고 있다.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이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축하공연을 통해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앞줄 오른쪽 두번째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하윤수 한국교총회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리는 2.2%로 동결 상환유예 요건 완화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2019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이 시작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9일 2019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학자금 신청·접수 마감은 4월 17일이다. 등록금 대출 실행은 4월 17일 17시까지 가능하다. 생활비 대출은 5월 8일까지 신청을 받고, 대출 실행은 5월 9일 17시까지 가능하다. 이번 학기 학자금 대출에서는 그동안 상황을 유예받지 못하던 학자금대출 의무상환 개시자도 유예받을 수 있게 됐다. 실직·폐업·육아휴직으로 취업 후 의무상환을 유예받은 경우 부모 사망, 부모 파산·면책 또는 개인회생, 본인 장애 등 특별상환유예 자격 요건에 해당하면 일뱐 상환 대출도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게 됐다. 대출조건 변경 횟수도 현행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사전채무조정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도 기존 3개월 이상 연체자와 부실채무자에 추가로 상황기한 만기 경과 연체자까지 확대된다. 재학생 생활비 우선 대출 한도는 기존 15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어든다. 기존 100만 원은 학기 등록 후에 대출이 가능해진다. 대출 금리는 2018학년도와 동일한 2.2%로 동결했다. 기타 학자금 대출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와 고객상담센터(1599-2000)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현장지원센터에 방문하면 학자금 대출 관련 일대일 맞춤형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전북도교육감)는 9일 한국교육개발원 영상회의실에서 교육정책연구와 개발 관련 협력 체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 간은 상시 소통·협의 체제를 마련해 ▲유·초·중등교육 분야 연구원 교류 ▲주요 교육‧연구 관련 정보공유 ▲공동 연구 기획·수행 ▲교육현안 관련 세미나, 워크숍, 포럼, 심포지엄, 연수 등 공동 추진 등의 협력을 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현장 의견에 기반한 교육정책 연구‧개발 노력이 확대되고, 이를 위한 실효성 있는 협력 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여러 사람들에게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요?”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IT,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코딩교육, 빅데이터, 블록체인”라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 정작 중요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4차 산업혁명’은 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ICT와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만들었다. 물론, 4차 산업혁명도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표현되는 3차 산업혁명의 부산물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2018년 12월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5년간 5,756억 원을 투입해 SW 핵심인재 1만 명을 양성하기로 했으며, 이 같은 내용의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증강현실, 가상현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인력이 3만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계획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성공 열쇠는 뭐니해도 사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가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스마트한 삶을 보장받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들이 융·복합되고 있으며, 장차 로봇 등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교육계에서도 SW교육, 코딩교육,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일례로, 한국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SW 의무 교육시간이 초·중등 51시간(초 5·6년 17시간, 중등 34시간)에 불과하다. 일본은 125시간(중등 55시간, 고등 70시간)으로 한국의 2배를 휠씬 뛰어 넘는 수치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SW 교육을 전담할 교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2018년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중학교 가운데 SW 수업을 한 학교는 40% 수준으로 집계됐고, 2018년 12월 디지털 교육기업인 시공미디어가 초등교사 3,010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2019 코딩 정규교과 편성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교사의 70.1%가 ‘코딩 정규교과 도입을 위한 교사 연수가 미비하다’고 답했다. SW 교육을 전담할 교사도 부족하지만, 한국의 SW 의무 교육시간이 51시간에 불과하기에 수업시간만으로는 프로그래밍에 대해 이해도 버거운 형편이며, 학생들에 대한 교육시간을 대폭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교사들에 대한 연수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 일선학교에서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교사들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현장은 녹록치 못하다.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낡은 컴퓨터, 깔리지 않는 와이파이 등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장비가 가정마다 설치된 초고속 인터넷망을 따라갈 수 없는 실정이다. 다양한 교과에서 드론, 인공지능,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로봇, 디지털교과서 등의 도입을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하드웨어적인 요소의 미비로 현장 교사들은 적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경기도 L고 P교사는 “아직도 일선학교 교사들은 카카오톡보다 성능이 떨어진 메신저를 사용하고, 업무시간에 외부 이메일 대신 공직자통합메일을 사용하며, SNS 등을 사용하지 못한다”며, “사용을 위해선 허가대장에 기재해야만 카톡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온갖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정책추진이 아쉬운 대목이다. 4차 산업혁명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며 우리의 생활 깊숙이 들어와 버렸다. 최근, 택시업계와 카카오 카풀 간의 갈등은 급속도로 파고드는 신기술이 사람의 일자리를 뺏을 수 있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인 공유경제도 결국 사람의 삶을 살찌게 만들지만, 사람의 직업을 서서히 없애는 미운오리가 될 수 있다는 반증이다.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4차 산업혁명시대는 다양한 융·복합 기술로 사람의 삶의 변화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 핵심역량으로 양성하는 교육에 있어서는 사람이 우선시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복잡해지는 사회는 점점 차갑고 감정이 메마른 사회로 변질되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로봇을뛰어넘기 위해선따뜻한 감성으로 무장한 인성이 깃든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18년 12월 31일부터 2019년 1월 11일까지 경북생활과학고에서 글로벌 직업기술교육교사(TVET: Technical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양성 연수를 실시한다. 글로벌 직업기술교육교사 양성 연수는 특성화고의 호주 기술 자격 과정을 지도하기 위한 조리, 용접, 축산 회계 분야 교사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특성화고 호주 기술 자격 과정은 특성화고 1학년을 선발하여 국내에서 국제통용 자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3학년 2학기에는 3개월간의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하여 국제통용 자격(CertificateⅢ, CertificateⅣ)을 취득한다. 자격 취득한 학생들은 해외 취업 후 디플로마 학위과정과 연계하여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경상북도교육청의 특성화고 호주 기술 자격 과정은 조리 분야에 3기, 용접 2기 학생까지 선발 하여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직업기술교육교사(TVET: Technical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양성 연수는 호주 멜버른 폴리텍대학의 교수들이 방한하여 호주 정부가 직업교육훈련 교직이수자격증과정을 국제화한 ITAC (International Training Assessment Courses)과정을 운영한다. 경북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술ㆍ기능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의 수업 역량과 선진 기술 습득을 위해 글로벌 직업기술교육교사 양성 연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어머니회위주의 학부모단체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좋은 아버지회’라는 단체로 아버지들이 중심이 되어 단위학교에서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좋은 아버지회는 아빠와 함께하는 산행, 군부대 체험 행사, 가족 캠프, 진로교육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학부모 단체로 자리메김하고 있어 아버지회가 중심이 되어 진로교육을 펼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좋은 아버지회가 주관이 되어 펼치는 행사는 다양하다. 경기 C초등학교에서는 진로직업 체험의 일환으로 군부대를 방문하여 학생들이 특공무술 시범, 격파시범, 전투 장비를 직접 만져보고 낙하산을 펼쳐보는 체험을 통해 우리 국군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고 군인으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또한 토요 휴업일에 가족 체육대회, 요리 대회,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영화 감상, 미니 올림픽 등 다양한 가족 놀이와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도모하고 학교와 가정이 하나가 되는 공동체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 경기 K초등학교에서는 방송국 프로듀서, 경찰, 은행 지점장, 시청 공무원, 공군, 자동차 연구원, 건축설계사, 생명공학 교수, 김치 회사와 음식점 운영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빠들이 김치와 잡채 만들기 실습, 저축의 필요성과 방법, 건축 기초의 중요성, 생명과학, 도자기 꾸미기,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자동차의 역사 등 직업과 관련한 특성과 보람 그리고 그 직업을 갖기 위해 필요한 소질과 적성에 관한 강의와 실습이 함께 이뤄졌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아빠가 자랑스러웠다. 아빠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빠와 함께하는 진로교육은 책이나 매체로 전달하는 교육이 아닌 가까이 있는 부모로부터 생생한 정보를 듣고 실제 직업을 체험해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디딤돌 같은 행사이기에 의미가 있다. 이러한 진로체험은 재능 기부나 교육청의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 사업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따로 예산을 마련하지 않고도 실시할 수 있다. 여러 직업군에 있는 아빠가 직접 강의를 해주고 직업 선택의 계기, 노력 과정, 직업의 장·단점 등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아빠와 함께하는 진로교육의 장점은 학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재능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녀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아빠가 학교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아빠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지고 자녀와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아빠가 자녀교육의 멘토로서 자녀를 이해하고 학교 교육에도 주인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이러한 행사가 더욱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2018년 교수신문은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원을 선정했다. 임중도원은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에 실린 고사성어다. 이 사자성어는 넓게는 현 정부의 책임과 어려움을 말하고 있지만 좁게는 각계각층에서 목표를 찾아 숨 가쁘게 사는 우리 삶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 삶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이며 어떻게 추구할 것인가? 모든 사람에게는 행복추구권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행복은 명문대 졸업과 취업, 재력으로 왜곡되어 있다. 그래서 자녀를 둔 부모는 과도한 사교육비를 부담하며 경쟁의 뚫고 명문 대학에 진학하여 좋은 직장을 가져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길이 모든 이에게 주어지는 공통분모는 아니다. 그 여정은 수 없는 시행착오와 교육을 둘러싼 제반 환경의 변화에 휩쓸리며 가다 서기를 반복한다. 신은 우리가 세상에 나올 때 거울 하나를 던져 산산조각내고 그 흩어진 조각을 모으는 과정인 삶을 과제로 준다. 그리고 그 삶이 끝날 때 비로소 맞추어 완성된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현실에서 자신이 만족하는 행복을 실현하는 게 어렵다는 뜻이다. 그러면 이에 견주어 본 우리 시대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꿈의 실현과 행복을 명문대 졸업장과 부로 간주하는 경향이 진하다. 이를 위해 오로지 인 서울 명문대 진학을 부르짖으며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의 자녀들을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어둠으로 몰고 있다. 정부도 이런 폐해를 알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지옥과 사교육비 해소를 위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입시제도를 바꾸면 그에 파생된 사교육이 또 다른 형태로 등장하여 학부모 등골을 휘게 하고 끌려가고 있는 게 교육 현실이다. 이런 혼돈 속에 학창시절을 보낸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꿈의 실현과 행복의 의미를 제대로 추구하며 살 수 있을까? 일전에 첫돌을 맞은 아이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아이 하나라서 그런지 거실 전체가 여느 보육 시설의 놀이방을 옮겨다 놓은 듯했다. 놀잇감에서도 감성을 키워줄 아날로그적 요소를 찾아보기 어려워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 대부분 영유아를 둔 집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아이 엄마는 육아휴직 후 출근은 하지만 눈에 밟혀 마음이 편치 못하다는 애로를 말하기도 하였다. 아이하고 더 있고 싶지만 호구지책이라는 현실이 개인과 가정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리게 하고 있다. 그럼 행복은 과연 가진 자만의 소유물인가? 지난해 12월 행복교육지구 탐방 차 충남 홍성군을 찾았다. 그곳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와 더불어 귀촌 귀농한 지역민들이 면 단위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학교활동 연계한 다양한 자치 교육 활동이 이색적이었다. 특히 풀무학교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평민을 위한 삶의 배움터라는 교훈으로 빨리빨리 경쟁에 물든 지금 교육 현실과는 달리 느림과 평등과 생명존중의 사랑이 배어있었다. 학생들과 교사는 서로 믿고 기다리며 모두의 가치를 위해 토론하여 방향을 모색한다. 이런 느림과 배려, 함께하는 교육 활동을 통하여 성장한 바른 인성의 아이들이 이 사회의 바탕을 이룰 때 삶의 부대낌은 더 온화한 어울림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명문대 졸업장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선 하버드대 졸업장의 가치를 딱 4년이라고 한다. 그 시간이 지나면 의미가 없으며 어느 학교 나오고 뭘 이뤘는가보다 지금 뭘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와는 다른 사고관이다. 앞으로의 사회는 지식이 필요 없는 사회 인공지능 사회다. 명문대를 위한 과도한 사교육 시장은 분명히 멀어질 것이다. 풀무학교가 추구하는 것처럼 작은 만족 속에 행복을 디자인하며 도회로 떠나지 않고 자신이 태어난 곳에 정착하여 소박한 만족을 추구하는 모습이 바로 행복교육의 지향점이 아닌가 한다. 우리는 뭐든 빨리하는 민족이다. 하지만 교육은 기다림과 느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이런 변화에 대한 가치관이 하루아침에 솟는 것은 아니다. 임중도원이란 말처럼 책임감을 갖고 기초부터 차분히 생각하며 앞날의 디딤돌 놓는 것이 행복교육의 첫걸음이다. 내 아이만 최고면 그만이라는 경쟁은 재고해야 할 시기이다. 이런 교육의 시류를 지자체나 교육청 차원에서도 알고 혁신학교, 행복학교, 행복교육지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내 이루려는 성과주의는 독이다. 성과에만 치중한 예산 투입과 보이기 위한 활동이 아닌 모두가 깊이 생각하고 꿈과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는 걸음이 교육에 있어 임중도원이 아닌가 한다.
최옥환 충북여고 선생님이 7일 한국교총 회관(서울 서초구 우면동) 2층 다산홀에서 '마음치유를 위한 NLP 타로카드 상담' 동계 직무연수 시간에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