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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4일 오후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교육 4단체 대표들이 2030 미래 교육체제 수립 준비를 위한 공동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좌로부터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왼쪽)이 2030 미리교육 체제 수립 준비를 위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등의 협력을 위하여, 4개 단체의 2019년 공동협력 방안 논의 및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강미애 세종교총 회장과 이상덕 부회장은 22일 오후 한국교총을 방문했다. 세종교총 회장단은 하윤수 교총 회장과 면담을 갖고 교육 정책과 조직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오는 2월 말 ‘학교를 떠나겠다’며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이 전국적으로 603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신청자(4632명)보다 30.3% 증가했고, 2017년 2월 신청자(3652명)보다는 60.5%나 늘어난 수치다. 2018년 2월과 8월 신청자를 합친 인원(6136명)과 맞먹는 규모로, 오는 8월 말 신청 인원이 더해지면 교단을 떠나는 교원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총은 명예퇴직 신청 교원이 늘어난 원인으로 약화된 교권과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꼽는다. 실제로 교총이 2015년 유·초·중등, 대학 교원 2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 ‘최근 명예퇴직 신청 교원이 증가한 이유’로 전체 응답자의 55.8%가 ‘교권 하락 및 생활지도의 어려움에 대한 대응 미흡’ 때문이라고 답했다. 2017년 전국 유·초·중등, 대학 교원 11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과거에 비해 학생 생활지도가 더 어려워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98.6%로 나타났다. 정년 4년을 남기고 명예퇴직을 신청한 충남 A교사는 “학교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사제지간’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졌다”고 했다. “교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했지만, 결국 남는 건 학생, 학부모의 민원이었습니다. 교실에 들어가면 말 그대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예요. 의무감으로 교단을 지키는 건 더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천 B교사도 며칠 전 명예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공문을 받았다. 교직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한 건 3년 전쯤이다. 체육 수업을 진행하기 전 기초운동을 가르치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그냥 놀게 해주세요”라는 말이 들려왔다. 기초운동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학생들을 설득했지만, 몇몇은 끝까지 막무가내였다. 점점 통제가 안 되는 학생들, 버릇없이 구는 학생을 꾸짖었다고 다음날 바로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들로 인해 회의감이 들었고, 결국 명예퇴직 신청서를 꺼내들었다. 그는 “이제는 스승이 아니라, 직업인인 교사로 변하는 느낌”이라면서 “사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해야하는 게 요즘 학교와 교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교권의 현주소는 최근 4년 교권침해 신고 현황 자료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1만 2311건이 신고 됐다.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 건수도 2007년 204건에서 2017년 508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교총은 “매년 명예퇴직 신청자가 급증한다면 교단 공백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교원이 자긍심을 갖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원들의 대규모 명퇴를 막고 나아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교총은 정부와 교육당국, 정치권에 특단의 교권보호 대책과 교단 안정화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지난달 열린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제안한 ‘스쿨 리뉴얼(School renewal)’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교총이 교육계 화두로 제안한 ‘스쿨 리뉴얼’은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학교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사의 열정을 되살리고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학부모가 믿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다시 만들어가자는 취지다.
동시 ‘어느새’ 교과서 수록 만남에 대한 설렘 담아내 매일 전교생 글쓰기 지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내가 친구에게 / 좋아한다 말해 볼까 / 생각만 해도 / 마음은 어느새 / 두근두근 // 토라진 친구와 / 웃으며 화해해 볼까 / 생각만 해도 / 마음은 어느새 / 방실방실.” 지난해 2015개정교육과정 초등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이 동시(童詩) ‘어느새’는 아동문학가인 장승련 제주 구엄초 교장의 작품이다. 잘 지내다가도 하루에도 몇 번씩 친구와 토라졌다 화해하기를 반복했던 어린 시절, 학기 초 새 친구들을 만나면서 느낄법한 ‘만남’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고민과 설렘이 담겼다. ‘어느새’는 2004년 발간한 그의 시집 ‘우산 속 둘이서’에 수록돼 있다. 제주의 자연과 소박한 일상에 대한 묘사가 돋보이는 시집으로 ‘친구가 보고 싶은 날’, ‘말하지 않아도’, ‘너도밤나무 숲 속에 서면’, ‘한라수목원에서’ 4부로 구성됐다. 그는 “오래 전에 발표한 시인데 부족한 제 글이 교과서에 실리게 돼 가슴 벅차기도 하고, 전국의 학생들이 제 시를 읽으면서 학기 초 교우관계를 잘 다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교과서에 실린 장 교장의 작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2009 개정교육과정 4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에도 그가 쓴 산문 ‘제주도에서’가 실려 기행문 교육에 활용되기도 했다. “고2때까지는 해녀였어요. 물속에서 미역도 따고 소라도 땄죠. 겨울에는 산에서 땔감으로 솔잎을 구해오고, 봄여름에는 밭에서 농사일도 도우면서 어릴 때부터 자연과 더불어 자란 덕분인지 이러한 체험들이 제 작품에 자양분이 됐습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대 교육대학원을 나온 그는 1988년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돼 등단했고 ‘아동문예작가상’과 ‘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제주아동문학협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애월문학회장을 맡아 매년 문학지를 발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민들레 피는 길은’, ‘바람의 맛’, ‘우산 속 둘이서’ 등이 있다. 작가이자 교육자이기도 한 장 교장의 이력은 학생 교육 활동에도 반영되고 있다.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침햇살 글쓰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글쓰기 능력을 길러주고 있는 것. 전교생이 34명이었던 제주 수산초 부임시절부터 시작한 글쓰기 수업 덕분에 학교는 폐교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이달 중에는 지난해 지도했던 학생들의 시를 모아 ‘학교 올 때 꽃이 나를 보았다’라는 제목의 전교생 시화집을 발간한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서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럽게 생활 주변의 이야기를 글과 시로 표현해내는 등 글 솜씨가 느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이 시를 읽고 조금이라도 공감이 되고 정서가 순화된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고 말했다. “8월에 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전업 작가로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동화와 시를 써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푸른 애월 바다로, 산으로 더 열심히 다니면서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생각입니다. 자연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 생활을 반추하며 느껴지는 것들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풀어내고자 합니다.”
지방의원 20%가 학운위원 “학교가 정치판 되면 곤란”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학교운영위원회에 정치인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학운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제고하고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자는 취지다. 전 의원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의원 3751명 중 709명(18.9%)이 학운위 위원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어떤 교육기구보다도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학운위에 현직 정치인은 물론 출마 후보자 등이 참여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학운위 정치인 참여. 무엇이 가장 문제인가. “학운위는 학칙의 제‧개정, 예산안과 결산, 교육과정 운영방법 등 학교의 중요정책을 심의하는 중요한 의결기구로 학교 운영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직위다. 이런 특성상 지역의 유권자인 학부모를 쉽게 만날 수 있기도 해 학운위 참여를 적극 희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방의원 5명 중 1명꼴로 학운위원이라는 조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본인의 당적, 당의 방침에 따라 정치적인 영향력이 개입될 개연성이 크다는 뜻이다.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저해는 물론 학교가 일부 정치인의 선거운동의 장으로 전락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정당인 학운위 참여를 금지했던 조례를 개정해 사실상 모든 시‧도에 정당인 배제 규정이 없는 셈이 됐다. “사실 유일하게 남아있었던 서울시 조례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고 생각한다. 현실이 가진 문제를 기존의 조례가 잘 캐치하고 있었던 거라고 본다. 서울시의회 조례 개정은 오히려 개악된 측면이 있어 안타깝고 이런 가이드라인이 허물어진 이상 입법의 필요성은 더 절실해졌다고 본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부작용을 호소하는지. “많이 듣고 있다. 소위 ‘파워’가 있다 보니 그들의 의견에 휩쓸리는 경향도 있고 학교장이나 구성원들이 지나치게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현 정부 들어 학교의 정치화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학운위 만큼은 정말 담백하게 학부모 입장에서, 전문가 입장에서 교육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분들이 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19대 국회 때도 발의된 바 있지만 통과되지는 못했었다. 달라진 점과 통과 가능성은. “이전 법안은 임기를 마친 후 3년 이내인 경우에도 금지하는 등 규제가 강한 측면도 있었다. 이번에는 현역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 의원인 경우와 공직선거법상 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사람까지만 포함시키는 것으로 조정했다. 범위는 조금 더 좁혀주면서 정치인 참여를 지나치게 제한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금은 절충된 안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법이 그렇듯 여야의 접점 찾기가 참 힘들지만 통과를 위해 최선으로 노력하겠다.” -학운위 정치인 참여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학교가 잘되게 하는데 있어 해당 지역의 시‧군‧구 의원, 국회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이 꼭 학운위원 신분이어야만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학교 밖에 있을 때 좀 더 자유롭게, 적극적으로 학교를 도와줄 수 있는 측면이 많다고 본다.” -지난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게, 스스로 등대가 되는 자존감을 심어주는 것은 교육밖에 답이 없다고 했다. 어떤 의미였나. “학생들이 독립된 개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트렌드에 따라 일변도로 흘러가고 있어 안타깝다. 학생마다 성향과 성장속도가 다름에도 우리 교육은 창의와 혁신, 끼 마저도 집단으로 해야 안심이 되는 사회 같다. 획일주의의 귀결은 서열화다. 학생과 부모세대 또 그 부모세대까지 이어지는 불행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아이들을 독립된 자유인으로 키워 자신의 삶을 스스로 구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였다.”
2018학년도 동계 교원직무연수가 23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에서 열렸다. '색채와 명상으로 자기성장하기' 연수에서 참석자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색채와 명상으로 자기성장하기 ' 연수에서 참석자들이 빛체험을 하고 있다. 23일 동계 교원직무연수에참가한 교원들이 '행복을 꿈꾸는 인성연구수업 래시피' 연수를 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총이 교육부의 학교폭력 제도 개선 방안에 학교장 종결제 도입과 학폭위 교육청 이관을 반드시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교총은 ‘학교폭력 제도 개선 방안’ 발표를 앞두고 23일 교육부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공문을 전달했다. 교육부는 월말에 정책숙려를 거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총은 공문을 통해 학교장 종결제 도입이 지난해 12월 28일 체결한 단체교섭 합의사항임을 강조하며 이행을 요구했다. 교섭합의문은 “‘경미한 학폭에 대해 학교 전담기구 확인을 거쳐 학교장이 종결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미한 학폭의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분쟁 소지가 없도록 한다”는 내용이었다. 교총은 그간 현행 학폭법이 경미한 학교폭력마저 무조건 학폭위를 개최하도록 강제하고 있어 학교와 교원의 교육적 지도나 회복적 조정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지적을 해왔다. 교총은 “경미한 사안의 경우 교육적 지도와 화해를 통해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학교장 종결제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 함께 단위학교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줄 것도 요청했다. 교총은 “본질적으로 형사사건인 학교폭력에 대해 비전문가인 교원, 학부모 중심으로 구성한 학폭위에서 처분 결정을 내리면서 가·피해자 모두 불만이 가중되고, 재심 청구나 담당교원에 대한 민원·소송, 징계 요구 등이 빈발해 학교의 정상적 교육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초·중·고교의 학폭위 심의 건수는 2015학년도 1만 9830건, 2016학년도 2만 3466건, 2017학년도 3만 993건으로, 불복 재심건수도 2015년 979건, 2016년 1299건, 지난해 1868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학폭위 처분 관련 행정소송은 10건 중 4건이 법원에서 뒤집히는 등 혼란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총은 전국 초·중학교의 41%가 학폭위 구성 자체가 힘든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라는 현실도 교육청 이관을 요구하는 주요한 이유로 들었다. 한편, 교총은 학교장 종결제 도입과 학폭위의 교육지원청 이관을 골자로 한 학폭법 개정안(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 대표발의)의 입법발의를 끌어낸 데 이어 법 통과를 위한 전 방위 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정책숙려를 마친 정부안이 마련된 후 심의해 달라는 요청을 해 현재 교육위에 계류 중이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감협의회에서 부교육감 정수 확대를 요구하고, 교육부 실·국장 인사에서도 전문직 출신 부교육감을 새로 임명하면서 전문직 부교육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7일 대전유성호텔 별관에서 제65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를 포함한 13개 안건을 의결했다. 협의회의 부교육감 정수 확대 요구 안건은 정무부교육감을 조례로 한 명 둘 수 있도록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하는 내용이었다. 협의회에서는 정무부교육감은 교육전문직, 일반직, 외부전문가 등 경력에 구분 없는 개방직 형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협의회 관계자는 “개방직이라고 해서 반드시 외부 인사를 뽑기 위한 것은 아니”라며 “개방형 공모를 할 경우 교육전문직 출신도 얼마든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상 전문직 출신을 임명할 경우 정년이 많이 남지 않은 고경력자로 해왔기 때문에 개방형 직위라는 부분이 크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도 18일 실·국장급 인사를 하면서 남부호 교육과정정책관을 대전시부교육감으로 임명하면서 전문직 부교육감 확대 기대를 높였다. 직위가 생긴 이래 부교육감으로 임용해온 경기도 제2부교육감을 제외하고 전문직 출신 부교육감이 임명된 것은 8년 만의 일이다. 부교육감은 전문직과 일반직 모두 보임이 가능하지만 90년대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0년대 들어서는 한두 자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일반직이 독식해왔다. 94년 전문직과 일반직의 비율은 8대 7로 균형을 유지해왔으나, 96년부터 일반직이 늘어나면서 99년에는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자리를 일반직이 차지했다. 이후 2000년에 서울과 전남이 전문직을 임명해 비율이 4대 12로 조금 나아졌지만, 그 다음해인 2001년에 서울과 제주가 다시 일반직을 임명하면서 2대 14가 됐다. 두 명으로 유지되던 전문직 부교육감은 2002년에 전남·북 모두 일반직을 임명하면서 한 명도 없게 됐다. 2004년에 10월에 광주가 전문직을 임명했지만 2005년 8월에 정년퇴직하고, 경기도 제2부교육감이 전문직 자리로 신설됐다. 이때부터 현재까지 전문직 부교육감은 2011~2013년 이대영 전 서울시부교육감 재임 기간을 제외하면 경기도 제2부교육감 한 명으로 명맥만 겨우 유지해왔다.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은 23일 오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학교운영위원회에 정치인이 참여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친다"고 강조했다.
‘사제동행’ 한국교총 원격연수원이 홈페이지(www.education.or.kr)의 개편을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사제동행 트리플 이벤트’는 △신규회원 가입자 전원 1만포인트 적립 △수강신청 5000포인트 적립 및 스타벅스 커피(기프티콘) 제공 △단체 더블 할인(2인 이상 40%, 3인 이상 50%)이며 3가지 모두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커피쿠폰은 행사기간 종료 후 일괄 발송된다. 행사기간 중 신규가입 한 경우 4학점 수강료 10만원 강좌를 기준으로 ‘트리플 이벤트’를 적용하면 최대 6만 5000원의 할인 적용(단체할인 50%, 신규가입 및 수강신청 1만 5000포인트)과 커피 1잔을 제공받는다. 사실상 수강료 70%를 할인받는 셈이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기간 중에 신청하는 2019년도 상반기 학기 모든 과정에 적용되기 때문에 필요한 강좌를 미리 신청해 두면 된다. 이재곤 원격연수국장은 “영리목적의 기업형 원격연수원과 달리 ‘사제동행’은 교원단체의 고유목적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 제공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교육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제동행’은 회원 25만명이 참여하는 비영리법인의 최대 규모 원격연수원이다.
한국인은 일하면서 피폐해진다 변명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다.-에디슨 2008년 6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근로관의 국제비교'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한국인의 근로관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준다. 세계 21개국의 20~69세 근로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근로관은 업무 보람과 인간관계의 만족도가 모두 낮은 '생계수단형'으로 분류됐다. '생계수단형' 근로관은 일이 삶을 풍부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일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자녀를 교육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은 피폐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2008년 보고서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나빠졌으리라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9쪽) 하루 중 2/3를 자신을 위해 쓸 수 없는 사람은 노예라고 일갈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에 대입시켜 보면 자신의 삶이 자유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8시간은 직장인으로 일하고 8시간은 수면을 취하면 물리적으로 남는 시간은 8시간이다. 남은 1/3만이라도 자신을 위해 쓰려면 대단한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생물학적으로 절실한 시간을 빼고 남은 시간, 2/3를 자신을 위해 쓴다는 것은 바로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일 때, 보람을 느끼고 자존감을 획득하며 업적이나 재물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을 때라고 가정해 본다. 그러니 직장에서 일하는 그 자체가 이미 자아성취의 시간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자신을 위해 쓴 시간임에 분명하다. 니체가 말한 노예라는 의미는 자신의 인생을 철저한 성찰로 제대로 낭비하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철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저 그 일을 해야만 하는 삶, 생존을 위해서 마지못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경우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현실이다. 그분들에게 니체의 말은 엄청난 아픔을 안겨줄 것이다. 그의 말은 다분히 철학적이고 실존적이다. 『하루테크』는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맞춤식 한국형 자기계발서다. 이 땅의 직장인이 처한 고통과 절망을 현미경으로 보듯 세밀히 살핀다. 특히 IMF 이전과 이후의 직장문화의 변화상을 철저히 비교하면서 해법을 모색한다. 한국인의 뿌리 깊은 집단주의 문화와 효율과 경쟁이라는 신자유주의의 원리가 맞물려 발생한 성실 부작용과 원만 후유증 속에서 영혼 잃은 채 살아가는 직장인의 슬픈 단면을 드러낸다. 성실과 원만, 변화, 미래 등 대한민국 직장이이 걸리기 쉬운 4가지 덫을 해부하면서 그 원인 분석과 함께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기술 ‘하루테크’를 제안한다. 그것은 일 하느라 정신이 팔려 무시해버린, 죽어가는 하루의 부활이다. 허투루 낭비돼 가는 하루를 가치 있게 보내면서 개인과 인생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온전히 하루를 살아가고자 함으로써 우리의 삶은 생기와 활력을 찾는다. 인생의 첫 단추랄 수 있는 하루의 개혁과 혁신을 통해 멋진 인생을 도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는 진정 잘 살고 있을까? 이 책은 "우리는 진정 제대로 살고 있는가?"하는 뼈아픈 질문을 던진다. 단 하나의 질문이 나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음을 생각하면, 지혜의 핵심은 자신을 향해 올바른 질문을 할 줄 아는 것이리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한국 근로자의 노동시간이 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긴 원인은 근면해서라기보다는 상사의 눈치를 살피는 문화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이 즐거움에서 "아무 것도 하는 일 없이 혼자 있을 때는 정신력을 집중할 필요가 없어서 마음이 서서히 무너지고 무언가 걱정거리를 찾게 된다"고 말한다. 몰입의 저자인 황농문도 "열심히 일하면 남들보다 2배 이상 잘하기도 힘들지만 열심히 생각하면 남보다 10배, 100배, 1000배까지도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몰입은 열심히 일하는 것과도 다르다. 생각 없이 단순 반복적인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몰입상태가 아니다. 깊이 생각하고 집중하는 것이 몰입의 지름길"이라고 역설한다. 생각의 탄생 저자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은 2007년 10월 방한해"고도성장을 겪은 한국 기업들이 저성장의 벽에 부딪힌 것은 창조성이 결여된 일 중심의 문화 때문"이라면서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려면 창조적 놀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한 바 있다. 한국 사람들의 일중독증이나 빨리빨리 증후군의 장점도 있겠지만 그로 인해 놓치고 살아온 모습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10가지를 보니 바로 나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뽑은 한국인의 '빨리빨리 베스트 10' 1. 자판기 컵 나오는 곳에 손을 넣고 기다린다. 2.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와 추격전을 벌인다. 3.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지퍼를 먼저 내린다. 4. 삼겹살이 익기도 전에 먹는다. 5.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까지 '닫힘'버튼을 누른다. 6. 3분 컵라면을 3분이 되기 전에 뚜껑을 열고 먹는다. 7. 엔딩 크레디트가 끝나기 전에 영화관에서 나간다. 8.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영치질을 한다. 9. 웹사이트가 3초안에 안 열리면 닫아 버린다. 10. 편의점 등에서 음료수를 먼저 마시고 나서 계산한다. -38쪽 고독한 마라토너가 되라! 괴테는 "인간은 사회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영감을 얻는 것은 오직 고독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법정스님은 '생의 밀도'라는 시에서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생의 밀도 지식이 지혜로 깊어지려면 순수한 집중을 통해 생의 밀도를 의식해야 한다.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응시함으로써 자기 존재에 대해 자각해야 한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자기 자신에 대해 근원적인 물음을 던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부의 정보에서 벗어나 자기 마음속 소리를 들어야 한다. 홀로 있는 시간은 본래의 자기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이다. 발가벗은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계기이다. 중략 이 책의 저자는 방전은 금물이니 마중물을 남겨 놓으라고 당부한다. 너무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아서 인생의 휴지기에 들어가기도 전에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도록 하자는 뜻이다. 인생은 곧 하루의 축적이니 하루를 잘 살면 멋진 삶이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이 주는 다양한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결국 삶은 각자의 선택이다. 자유인으로 살 것인지, 시간의 노예로 살 것인지 순간순간 자신을 돌아보게하는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금은 '지금'이라는 유머와 잘 통하는 책이다.
경상북도교육청 안동도서관(관장 김희철)은 『나만의 꿈을 찾아라(어린이진로독서교실)』이라는 주제로 1월 22일(화)부터 1월 25일(금)까지 4일간 안동 관내 초등학교 4~5학년 40명을 대상으로 2019년 겨울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겨울독서교실은 도서관 이용방법,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행, 진로․직업의 세계 이해, 새로운 미래 직업 탐구, 내 꿈과 롤 모델 설정,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법 배우기, 내 미래 모습 명함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참가 학생들이 책과 친해지며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독서교실에 참가한 대구교대안동부설초 남연수 학생은 “앞으로 미래에 생겨날 직업과 나에게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겨 흥미롭고, 이번 독서교실을 통해 진로와 직업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재밌는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도서관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방학기간에 맞추어 다양한 주제로 연 2회(겨울․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독서교실 문의처(담당자 김대호 ☎ 840 - 8486 )
동성초등학교(교장 민봉식)은 1월 16일(수) 본교 강당에서 윤보영 시인과 함께하는 작은 학교 꿈길 열기 특강을 운영하였다. 학생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꿈을 이룬 윤보영 시인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알아보고 시를 품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고 꿈을 위해 노력 하고자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커피시인으로 유명한 윤보영 시인은 특강을 통해 문경에서 태어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생생한 경험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문답으로 풀어나갔다. 윤보영 시인은 어린 시절의 작은 경험이 자신의 목표를 세우기 위한 표지석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특강을 위해 모인 학생들에게 순간순간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틈틈이 돌아보고 격려하는 과정을 통해 꿈을 이뤄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학생들은 윤보영 시인이 꿈을 이뤄나간 경험에 공감하며 열띤 분위기 속에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였다. ‘어떻게 하여 시인의 꿈을 꾸게 되었나?’부터 ‘시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나?’까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학생들은 시인이라는 직업과 더불어 시를 잘 쓰기 위한 노하우와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특히 특강 후 윤보영 시인은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이 들어간 시집을 선물로 주어 더욱 뜻깊은 특강이 되었다. 시집을 받은 학생들 중에는 앞으로 시인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오늘 특강에 참가한 2학년 남○○ 학생은 "시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오늘 시인 선생님과 시에 대해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시와 더 친해 질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6학년 한○○ 학생은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윤보영 시인이 꿈을 이룬 모습을 보며 앞으로도 열심히 글쓰기를 해서 꿈을 이뤄야겠다"며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성초등학교는 평소 학생들이 작은 학교에서도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생활동중심의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번 특강 역시 방학 기간에도 식지 않는 동성초등학교의 교육 열정을 보여주는 활동이라 하겠다. 앞으로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을 소중히 여기는 동성초등학교의 교육 활동이 기대된다.
2년 전, 광화문에서 촛불을 든 일부 국민들이 부르짖던 ‘이게 나라냐’라는 거대한 파고가 휩쓸던 적이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비정상적 사회의 타파를 주장하는 국민들의 자조적 탄식에 부응하여 ‘나라다운 나라’를 외치며 ‘나라의 정상화’의 기치를 내걸고 출발하였다. 이에 그들만의 정치이념으로 덧칠한 ‘정상화의 잣대’를 통해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국가 전반에 걸쳐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의 돛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교육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금의 교육정책 논리는 그 동안의 ‘기울어진 교육’을 정상화로 돌리려는 시도라고 항변한다. 특히 국정 역사교과서의 완전한 폐기,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인 ‘자유’의 삭제, 소위 진보성향 교육감들의 교육 본질을 외면한 표면적 교육복지 우선정책, 교육의 평등화 명목의 학교 교육의 다양성 해체 등 그야말로 한국 현대 교육정책의 근본을 송두리째 흔드는 혁명적 결과를 초래하였다. 또한 국가 공영교육방송기관인 EBS 자회사인 EBS미디어가 북한의 3대 세습독재자인 김정은을 마치 평화의 상징처럼 미화하는 아동용 입체퍼즐을 판매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정치계와 여론은 교육방송의 반교육적 행태를 비판하였다. 또한 EBS는 장수프로그램 ‘세계 테마기행’의 북한판을 시리즈로 별도 제작·방송해 북한 관광 선전에 앞장선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헌법 제31조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새삼 거론하지 않아도 국가의 교육전문 방송기관인 EBS까지 정치이념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목도하는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결국 교육전문방송까지도 특정 정치이념화를 실현하는 도구로 전락한다면 그 존재의 당위성과 가치는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이는 국가주의 교육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며,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목표는 이미 사라진 무용지물인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막스 셸러(Max Scheler)는 “인간의 모든 노력은 목표를 지니고 있고, 그 목표 속에는 가치가 있다”고 하였다. 교육에 있어 본질적 가치는 다른 무엇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서 소중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귀중하고 목적으로서 추구되는 가치이다. 교육은 단순한 오락적 가치나 보편성 없는 이념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에서 기울어지고 편향된 교육 외적인 ‘비정상의 잣대’가 얼마나 교육을 흔들어 혼돈의 도가니에 빠트렸는지 상기해야 한다. 이제는 낡은 계급투쟁적인 이념이나 민중교육론적인 시각은 교육 정상화의 길목에서 과감하게 치워버려야 한다. 아직도 민중교육사관을 추종한다는 것은 한국 교육의 미래에 불행만을 안겨준다. 또한 교육제도나 정책 수립과 실행에 있어 특정 집단의 정치적 헤게모니적 관점이나 부차적인 포퓰리즘 정책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 교육은 퇴보와 갈등만을 초래할 뿐이다. 이제, 우리는 교육의 본질에 관심을 돌려 기울어진 교육을 정상화로 바꾸는 일에 고민을 해야 한다. 이미 세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줄달음치고 있으며, 교육도 필연적으로 그 중심에 서 있다. 과연 미래에 우리 교육은 학생들이 적성에 맞게 그들이 꿈꾸는 진정한 가치 있는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할 것인가. 사회 구조의 계층화와 학벌 중심의 사회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 획기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교육기회의 평등화, 학생들에게 다양한 삶을 찾아 갈 수 있는 교육, 교육제도의 다양성에 주목하는 것이 더욱 가치 지향적임에 틀림없다. 다양성과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 과도한 국가 개입과 본질에서 이탈된 정책은 교육의 보편적 가치마저도 파괴하는 단초가 된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주창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넘어서 ‘교육다운 교육’을 받을 권리와 의무가 있다. 미래에 열어 볼 교육의 판도라 상자(Pandora Box)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서울남정초등학교(학교장 유승애) 학생 봉사동아리와 학부모회 봉사동아리는 학년 초에 계획했던 방학 프로젝트 ‘자녀와 함께하는 효나눔 실천’을 2019년 1월 17일 용산 구립한남 노인요양원에서 실천하였다. 학부모회 봉사동아리 징검다리는 구립 한남 노인요양원에서 매월 1회의 정기 봉사를 하고 있다.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정성스럽게 식사 수발을 하고 말 벗도 되어 드리며,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 환경미화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 봉사동아리 (동아리장 나현민) 씨앗은 용돈을 모아 텀블러 키트를 구입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 사회 소외계층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동아리로 방학이 되면 가족 봉사 형태로 구립 한남 노인요양원에서 사랑과 효나눔 실천에 땀 흘리고 있다. 나현민(남정초 6학년)학생은 "방학마다 봉사에 참여해방학을 뜻깊게 보내게 되어뿌듯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세탁물과 어르신들 약 정리,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고 식사 수발 및 식탁 정리등 봉사에 익숙한 남정초 씨앗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척척 알아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보탰다. 서울남정초 학부모회장(회장 노경란)은 "학부모들이 어르신들께 봉사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며 자녀가 부모에 대한 효를 배우고, 나눔의 씨앗이 뿌리 내려 우리 아이들의 인성 발달에 나눔 실천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김도원(남정초 4학년) 학생은 ‘여름방학 때 보다 익숙해져 쉬웠고 봉사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으며 정회민 (남정초 5학년) 학생은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봉사라서 다음에는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남정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징검다리 건너 심는 사랑의 효나눔 씨앗이 튼튼히 뿌리 내려 지역사회 곳곳에 사랑과 효나눔 실천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책은 인생의 도반 책은 약과 같아서 좋은 책을 읽으면 우둔함을 치료할 수 있다." (書猶約也, 善讀之可以醫愚) 『설원』 "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그가 읽은 책과 그가 쓴 글이다." -도스토옙스키 "내가 알고 싶어한모든 것은 모두 책에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경우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에머슨 독서의 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세상이 스마트해질수록, 문명의 이기가 가져온 인간의 삶은 거꾸로 가는 듯하다. 사람들은 더 영악해졌고 더 편해졌지만 더 외로워졌고아픈 사람들로 넘친다. 이해타산은 더 빨라졌고 인정은 메말라졌다.세상은 좁아졌고 정보는 공공재가 되었다. 지식이 지혜의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채 정보의 바다에 갇혀 허우적대다 끝나는 자기만의 울타리 안에서, 손바닥만한 거울에 비친 세상, 자동화의 물결에 떠밀려가고 있다. 스마트기기가 더 많고 우수해지면 인간의 삶이 더 아름답고풍요로워져서 더 인간적인 세상이 올 거라 믿었는데, 시간은 더 없어졌고 사이버 범죄는갈수록 지능적이다. 우물가에만 가도 동네 소식을 다 알고 서로 위로하고 나누며 살던 시대에는 가난했지만 돌봄과 여유가 있었다. 이웃집 아기 엄마가 바쁘면 옆집 할머니가 아무런 대가 없이도 돌봐주던 인심, 수제비죽을 끓이면 이웃집까지 다 돌렸던 풍경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린 세상이다. 오직 휴대폰 창을 통해 서로를 확인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그나마 그걸 소통이라고 해야 되나? 누가 어디서 무엇을 먹고 여행을 다녀오고, 사진도 가공처리하여 보여지는자기 모습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 사람들은 이제 모두 사진 전문가가 되었다. 도대체 사생활이란 게 없다. 아무때나 울려대는 소음이 귀찮아서 문자 외의 어떤 기능도 열어두지 않는 나 같은 휴대폰 울렁증을 지닌 사람에게는 휴대폰은 거추장스런 물건일 뿐이다. 인간답게 살기 위한 내 나름의 인간관계 정리법이다. 인간의 DNA는 진화를 멈춘 것은 아닐까? 안으로의 여행은 뒤로 한 채 바깥 세상을 향한 탐구에만 열을 올려온 인류의 미래나 개인의 삶에 위기가 눈 앞에 와 있는 느낌이다. 책을 멀리 하며 살고 있으니, 허약한 내면 위에 겉모습만 화려하게 치장한 사람들이 넘친다. 한두 마디 말만 나눠보면 금방 바닥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목소리도 크고 따지기도 잘한다. 차분한 대화가 힘든 사람을 만나는 일은 그야말로 고통이다. 도서관은 생계를 위한 공부에 매달린 사람들로 붐비고 서점에선 책이 팔리지 않는다. 책은 지식을 넘어서는 지혜의 보물 창고임에도 갈수록 책을 읽지 않는 풍조가 두렵다. 이 책은 그러한 삶의 위기를 염려하여 중국에서 내놓은 저작물이다. 위협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힘이 어디에서 오는 가를 보여주듯 독서로 운명을 바꾼 인류 문명의 파노라마를 3년에 걸쳐 제작한 다큐멘터리 성격이 강한 책이다. 2018년 ‘책의 해’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년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학습참고서·수험서·잡지·만화를 제외한 종이책)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인 독서율은 성인 59.9%, 학생 9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에 비해 성인은 5.4%, 학생은 3.2%가 감소했다. 이처럼 ‘독서의 위기’는 비단 대한민국만의 현실이 아니다. 세계 경제 대국 2위로 급부상한 중국도 마찬가지다. 2016년, 중국신문출판연구원이 제12회 전국 국민 독서 실태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성인의 종이책 독서 비율은 58%이며, 일인당 하루 독서 시간은 14.11분, 연평균 독서량은 4.58권으로 나타났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가적으로도 독서 진흥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인류 문명의 3대 성과는 문자, 제지술, 인쇄술이다. 유가가 더하기라면 도가는 빼기이다. 오로지 이익과 명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인생의 분노와 불우함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완급 조절을 할 수 있을까? 대답은 바로 노자와 장자에게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이다. -(83쪽) 공자는 '인 仁'이다. 그는 인간은 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양을 게을리하지 않고 지식과 덕을 겸비하는 것이 바로 마음과 정신의 동력이다. 노자는 '도 道'이다. 선이 아니라 진 眞이다. 그는 사람이라면 응당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현실에 만족하며 긴장을 풀고 사는 것이 정신세계의 해방과 구원의 체계이다. -(85쪽) "송나라와 원나라 시대에 제지술, 인쇄술을 포함한 4대 발명품은 아라비아인들의 손에 의해 실크로드를 통해 서양 세계로 유입되었다. 나침반은 대항해 시대의 시작에, 화약은 유럽 자산계급의 승리에, 제지술과 활자 인쇄술은 위대한 르네상스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34, 135쪽) 한 사람의 지식구조에 결함이 생기면 그의 영혼이나 성격 그리고 사상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믿는다. 그 결함을 제때에 고치지 못하면 단편적 지식을 맹목적으로 믿고 굳은 사고를 하게 된다. 사상과 정신 그리고 영혼이 굳어버린 사람에게는 약도 없다." -(158, 159쪽) 인간을 바꾸는 네 가지 방법 "인간을 바꾸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라고 한 오마에 겐이치의의견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고 싶다. 좋은 책을 읽는 것! 어쩌면 앞의 세 가지보다 좋은 책 한 권이 인간을 바꾸는 데 더 이바지하지 않을까? 독서의 힘을 비축하기에 겨울방학은 최고의 시간을 선물한다. 2019년에는 이 나라 곳곳에서 독서의 힘으로 내면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넘쳤으면 좋겠다. 우주의 별만큼이나 신비하다는 인간의 뇌 속을 촘촘한 그물망으로 만드는 데는 책이 일등공신이다. 여행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뇌를 행복하게 한다. 책 속에는 더 심오하고 미묘한 맛으로 오래 가는 행복을 안겨주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행복의 수준도 다르다. 독서는 뇌 속에 새로운길을 내는 일이다.길을 낸 뒤에 여행을 떠나 맛집을 탐닉하는 것은 어떨까? 아니다. 여행지에서 책을 읽는 것이 최상이겠다. 차선책으로 미세먼지로 나들이 하기가 어려운 추운 날, 집안 일과 새벽 청소를끝내고 샤워를하고, 곁에는 가르릉거리는 고양이가 누워 있고 FM 라디오 음악을 낮게 틀어놓고 책을 읽으면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이 되고도 남는다. 다시 서재에서 책을 고른다. 지역 도서관을 향하는 발걸음이 즐겁다. 이 겨울어떤 책을 만나 독서의 힘을 키울 것인지 설렌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자판 곁에서 쌕쌕 잠자는 우리 집 고양이 꿈이는 말이 없어도 통하는 친구이자 철학자다. 매 순간을 검소하게 깔끔하게 자신을 가꾸고 즐기는 녀석은 시간을 즐기는 고수다. 느긋하고 차분하게 자신만의 자유시간을 놓치지 않는다. 때론 종이 책보다 자연의 스승들이 더 현명하다. 고양이 한 마리, 빈 가지로 서 있는 배롱나무도 내겐 스승이다. 심안이 열려야 보이는 스승들은 찬 바람과 미세먼지로 얼룩진 겨울 날씨에도 생의 찬가를 부르며 내게 속삭인다. ‘이 겨울도 금방 지나간다’ 고, ‘책에서 얻은 마시멜로로 바로 지금 행복해지라’고! 교단에서 만나는 마지막 겨울방학 독서라서 더욱 달콤하다. 행복을 파는 가게에서 가장 비싼 물건은 책이 분명하다. 시간을 멈추게 하는 고수들이 숨겨 놓은 보석 같은 한 문장을 찾는 순간의 내밀한 기쁨을 맛볼 수 있으니, 책은 인간을 바꾸는 비밀 병기가 분명하지 않은가. 그러니 한 세상을 사는 동안 내 생각을 키우고 바꾸는 데 꼭 필요한 여행 가방 속에 담아야 할 첫 물건은 책이 분명하다. 최상의 친구는 말조차 필요 없으니!
- 방학을 맞은 학생들, 스케이트장으로 고고 - 방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스케이트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개장한 서산시스케이트장에는 어린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었다. 겨울철 마땅한 놀이문화가 부재한 상황에서 시에서 운영하는 안전하고 재미 만점인 스케이트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우수한 빙질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서 한번 입장에 입장료 1000원과 안전모와 스케이트 대여료 2000원을 합쳐도 채 3천원을 넘지 않는다. 종일 이용권은 4000원, 시즌권은 3만원이다. 국가유공자와 다둥이 가정 등에는 50%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스케이트장 내에는 화장실을 비롯해 따듯한 휴게소, 물품 대여소, 물품 보관함, 매점, 대기실, 휴대전화 충전소, 의무실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초등학생들은 앉은뱅이 썰매를 타고 중고등학생들은 스케이트를 지치며 추운 겨울을 씽씽 내달리며 알차게 보내고 있다. 한편 서산시스케이트장은 12월 22일부터 2019년 2월 17일까지 59일간 휴무 없이 개장되며, 평일 주말 모두 아침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된다. 스케이트 초보자를 위한 강습도 있는데, 강습일은 12월 24일부터 2019년 2월 15일까지이다.강습 문의 전화: 041-662-1136이다. 주말을 이용해 딸아이의 손을 잡고 스케이트장을 찾은 한 주부는 “평소에는 학교생활 때문에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은 큰맘 먹고 딸아이와 함께 왔다며 예전 동심으로 돌아간 듯 마냥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용자 준수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안전모와 안전장갑은 반드시 착용한다. 2. 스케이팅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3. 아이스링크에서는 절대 장난을 치지 않는다. 4. 아이스링크 내에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 5. 스케이트장 내 모든 구역은 금연, 금주이다. 6. 접촉이나 충돌에 의한 사고는 가해자가 모든 책임을 진다. 7. 소지품은 분실하지 않도록 각자가 조심한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경청’을 한다면서 수차례 경청회를 가졌지만, 교육부가 공청회에서 내놓은 현장실습 보완 방안은 학습형 실습 기조를 고수했다. ‘학습페이’로 불리는 실습생 수당도 개선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가이드라인만 제시한 채 근본적인 개선 요구는 외면했다. 교육부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직업계고 현장실습 개선방향’ 공청회를 가졌다. 공청회시작을 앞두고 제주도에서 현장실습 중 사망한 이민호군의 아버지 이상영씨가 발언을 했다. 이 씨는 “제주도에서 지난해 한 공청회와 오늘 공청회 내용이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며 “교육부는 선도기업, 우수기업에 한해 현장실습을 보내겠다지만 사고가 난 곳도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곳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장실습생들의 신분은 학생인지 노동자인지, 교육부와 교용노동부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이게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송달용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이 발표한 ‘직업계고 현장실습 제도 보완 방안은 학습형 현장실습 기조 내에서 부분적 ’보완‘만 했을 뿐이었다. 물론 “국회 공청회를 위한 자료일 뿐 확정된 바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지만, 애초에 학습형 현장실습 기조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지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현장실습 수당은 ‘시간제 최저임금의 75% 이상’을 지급하도록 개선했으나 이마저도 직무 수행 및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지급하도록 해 기업에서 교육 시간의 비중을 산정하기에 따라서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근로계약을 하지 못하고 표준협약만 해야 한다는 입장도 고수했다. 적은 수당마저 제대로 지급을 안 하거나 부당한 처우를 받아도 학생이 ‘근로기준법’에 따른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문제가 그대로 남게 된 것이다. 산업체 안전교육·성희롱 예방 교육과 학교 전담 노무사 지정 정도가 실습생 권익보호 강화안의 나머지였다. 다만, 그동안 바뀐 현장실습의 큰 문제로 지적돼 온 조기 취업 기회 상실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학생들은 학교별로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하도록 해 현장실습 기간을 최대 6개월 운영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결국 교원 수급 등의 한계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얼마나 확대될 지는 미지수다. 줄어들었던 현장실습 기업은 운영절차 간소화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패널 토론에서는 교육부안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이었다. 장성희 한국공인노무사회 이사와 안재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등 노동 전문가들은 “근로자 신분을 인정하고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학생이 보다 안전한 현장실습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태현 은평메디텍고 학생은 조기 취업의 가능성이 열리고, 최저임금의 75%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개선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 추가적인 보완조치가 다소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학습형 현장 실습 도입을 주장해온 전교조의 김경엽 직업교육위원장은 조기 취업의 문이 다시 열리는 등 개선안을 학습형 현장 실습의 후퇴로 보고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서 취업시기는 졸업 이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우 의원면직 ▲주명현 기획조정실장 ▲김규태 고등교육정책실장 ▲이진석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한상신 대변인 ▲김천홍 정책기획관 ▲최은희 국제협력관 ▲최은옥 고등교육정책관 ▲이승복 대학학술정책관 ▲김태훈 직업교육정책관 ▲정인순 학교혁신정책관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 ▲전우홍 학생지원국장 ▲임창빈 평생미래교육국장 ▲정종철 교육안전정보국장 ▲배성근 대구광역시 부교육감 ▲남부호 대전광역시 부교육감 ▲이용균 울산광역시 부교육감 ▲류정섭 세종특별자치시 부교육감 ▲홍민식 충청북도 부교육감 ▲전진석 경상북도 부교육감 ▲김영철 중앙교육연수원장 ▲오석환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최윤홍 부경대학교 사무국장 ▲김영곤 순천대학교 사무국장 ▲류혜숙 충남대학교 사무국장 ▲심민철 교육부(교육훈련 파견 예정) ▲박성수 교육부(교육훈련 파견 예정) ▲최창익 교육부(교육훈련 파견 예정) ▲이성희 학교혁신정책과장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교육감들이 유아교육특별회계 지침 변경, 사학의 공공성 강화, 부교육감 정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17일 대전유성호텔 별관에서 제65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를 포함한 13개 안건을 의결했다. 협의회는 첫 안건으로 유아교육특별회계 지침 변경 요구를 의결하고, 즉시 성명서를 배포했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은 보건복지부의 몫”이라며 예산 편성 시 보육과 교육을 명확히 구분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와 국회가 2019년도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713억 원을 교육세에서 부담키로 했기 때문이다. 향후 예산 편성이 안 될 경우 결국 지방재정교부금 재원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각 시·도교육청 예산으로 편성하지 않기로 하고, 지급되는 예산은 반납해 교육세와 국고의 정상적 집행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또 사학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지난 10월 총회에 이어 추가로 제안했다. 사립유치원도 유치원 운영위원회를 두고, 사립학교 학운위도 심의기구화하는 등 학교운영위원회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 사립학교 교사 신규채용에 대해 위탁채용 확대 등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요구했다. 이 외에 법인 임원 자격 요건 강화와 개방이사 후보자 추천 과정에 학교 구성원 참여기회 확대 등도 요구했다. 이로써 협의회가 제안한 사학 공공성 강화 방안은 총 15개가 됐다. 협의회는 또 정부부교육감을 조례로 1명 둘 수 있도록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교육전문직원이 교원으로 전직한 후 2년 이상 근속했을 때 재전직을 허용한 규정을 1년 이상으로 완화하는 규정 개정, 인성교육진흥법의 의무조항을 삭제하는 방향의 인성교육진흥법 개정도 요구했다. 또 2019년 정책연구주제를 심의해 ‘교육자치 시대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국가교육과정 구성 방안’ 연구 등 미래 학교 교육의 교육과정과 공공성 확대 방안 연구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유아교육진흥원 공급전력을 일반용에서 교육용으로 종별 변경 ▲학교급식 납품업체 회원사 자격기준 강화와 계약이행 불량업체 제재방안 마련 ▲전국 농엽계 전문교과 교사 해외 선진지 장기연수 재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협의회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협의체로 운영 ▲장관 표창 대상자 추천대상자 추천 시기 조정 ▲5급 승진 후보자 기본교육 방법 시·도 자율성 강화 ▲교습비 조정기준 표준 매뉴얼 제작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시·도별 비교 발표 금지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