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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위안부 사건에서 유래된 놀이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는 논란이 일었지만,해당 놀이는 현재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를 제기한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은오히려 해당 놀이에 대한 논란만 부각되면서 전체적인 취지가 왜곡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가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 사건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22일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논란이 일자,교육부는“교육내용의 적합성 차원에서 적극 확인하겠다”는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는 현행 초등 교과서에 실리지 않아 교과서 수정과는 무관하다. 2009년 발행된수학 1학년 2학기 교과서에 실린 이후교육과정이 두 차례 개정되면서 더 이상 교과서에 실리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임 관장은 “교육부에 제출한 분석 자료는 7년 간 분석한 자료이므로23가지 놀이에 대해 각각 연도와 출판사를 다 표시했는데이 놀이 하나만 이슈화되는 게 안타깝다”며“교과서도 중요하지만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많이 하는 놀이 중 하나이며 교육청에서 만든 자료에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교육부에 이 23가지 놀이의 유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이유도단순히 일본 놀이라서 교과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었다.임 관장은“일본 놀이라는 사실을 속이지 말라는 것이 핵심”이라면서“아이들이 일본 놀이를 우리 놀이로 잘못 알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놀이도감의 내용이우리 전래놀이 자료집에 실렸던 적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23가지 놀이 중 그가‘나쁜 놀이’로 지목한 것은 ‘우리 집에 왜 왔니’,꼬리따기,대문놀이,비석치기,땅따먹기,사방치기등 6개다. 일제 강점기의 위안부 사건에서 유래됐거나민족문화말살 의도 등이 있다는 의심이 제기되는 놀이들이다. 그는 이 외 쎄쎄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17개 놀이는 ‘나쁜 놀이’가 아니라 단순히 일본에서 온 외래 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전통 놀이로 가르치지 않고 일본에서 온 사실을 정확히 알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좌옹 윤치호의 사돈인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이 일본 놀이를 토착화한 사례다.배화학당 교사와 상동학원 원장을 지낸 교육자였던 그가우리나라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문화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해 놀이를 소개하면서 우리말과 정신을 담았다. 임 관장은 이런 경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이런 역사를 배우도록 가르칠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중에는일본에서 유래됐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 전통 놀이가 아닌 놀이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며“일본 놀이라고 하기 어려우면 최소한 우리 전통 놀이라는 말은 빼고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관장은 심지어 자신이‘나쁜 놀이’로 규정한 놀이도 무조건 배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는“아이들이 놀이를 하더라도 놀이의 유래를 이야기해주면 나쁜 놀이는 자연스럽게 소멸될 것“이라고 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회장 박구병, 이하 공제회)는 학교 내 공작물 실태점검과가입 컨설팅을 22일부터 약 2주간 전국 36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재난에 따른 시설피해 분석 결과, 지난해석축, 옹벽 등의 부속 공작물 피해 273건(약 42억원) 중 20건(약 18억원)이 보상에서 제외됐다. 공제회는 공작물의 공제 미가입 또는 일부가입으로 제대로 보상 받지 못하는 사례가 확인되면서점검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공작물 가입 컨설팅은 학교의 설립년도가 오래되고 재난으로 인해 공작물 피해가 컸던 100개교를 대상으로 지원신청을 받아,이중에서 36개교를 선정해무상으로 실태점검과가입컨설팅을 하게 된다. 실태점검은 안전점검을 통해 여름철 풍·수해 피해 취약요소를 점검해사전에 건물 옥상의 누수, 침수원인 제거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함이 주된 목적이다. 공제회는아울러 공제가입 누락여부 확인을 통해보상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또,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개선 대책을 모색하는 등 찾아가는 회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검반은 공제회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되며, 컨설팅 기간 중 총 7개 반, 약 30여 명이 전국에서동시에 점검한다.여름철 풍·수해 피해를 대비를 위해 신속히 완료하기 위해서다. 점검 결과,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학교 담당자와 협의해우선 해결하고, 시설물 보수와추가 가입 등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시‧도교육청과 함께 협의해진행할 예정이다. 박구병 회장은 “이번 공작물 가입컨설팅이 처음 실시되는 만큼 내실 있고 제대로 된 컨설팅이 될 수 있도록 준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공작물 등 공제 가입 누락 방지를 위해 “스스로 체크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와 교육을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 실태점검과 가입컨설팅을 확대 추진해교육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조성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공직사회에 논란이 된 직무급제 도입 등을 포함한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보수 체계 발전 방안’연구용역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언론이 22일 인사처의 ‘공무원 보수 체계 발전 방안’연구용역 제안요청서를 근거로 직무급제 도입을 보도하면서 공무원단체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제안요청서는 연구 과업으로 ▲보수체계 관련 이론적 논의 ▲미국·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 실무직 공무원 보수체계 조사·분석 ▲우리나라 실무직 공무원 보수체계 문제점 조사·분석 ▲우리나라 실무직 공무원 보수체계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보수체계 문제점 조사·분석을 설명하는 예시로 ▲90년도 전 봉급표에는 직무급과 근속급 분리 ▲직무성과 향상 및 역량개발 인센티브 부족 ▲직무가치 및 성과 반영 정도 등을 언급하고, 개선방안에서도 ‘봉급표를 직책급(직무급)과 근속급을 이원화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 실무직에 해당하는 6급 이하 공무원의 직무급 도입설이 제기된 배경이다. 연구용역 내용이 밝혀지면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등 공무원 노조는 22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교직사회에도 파장이 일었다. 한국교총은 23일 직무급제 도입과 호봉제 폐지 반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향후 이를 시도할 경우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국교사노동조합연맹은 23일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직무수당 인상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실해당 연구용역은 시작하지도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사처는 지난달 1일 해당 연구용역을 긴급공고 했으나 입찰마감일인 12일까지 입찰이 전혀 없어 유찰됐다. 인사처는 당일 긴급공고로 재공고를 했지만 마감일인 22일까지 다시 한 번 무응찰로 유찰됐다. 인사처는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재공고를 하지 않았다. 인사처 관계자는 “두 번 연속으로 무응찰이 돼 추가 공고 여부는 현재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인사처는 앞서 기재부의 직무급제 도입 추진 요청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공공기관 직무급제 도입도 겨우 추진을 시작한상황에서 너무 이르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해당 연구를 연내에 추진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연이은 무응찰도 결국 직무급제 도입을 반대하는 공무원 사회의 반대 여론에 대한 부담 때문일 것”이라며 “보도까지 되면서 부담이 더해져 당장 추진은 어렵고, 내년 총선 이후에나 추진 가능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가 직무급제 도입을 포기할 것으로 볼 수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직무급제 도입을 시사한 바 있으며, 기재부 역시 로드맵에 따라 직무급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처도 연구용역에 대해해명하면서 “공무원 보수체계를 ‘직무의 곤란성과 책임의 정도에 부합’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일환”이라며 직무급제 도입 추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서울 경희중(교장 윤희정)과 밝은사회무지개클럽은 20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밥퍼운동본부에서 독거노인, 노숙인, 무의탁 노인 등 약 640여 명을 대상으로 ‘밥퍼 봉사 활동’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밥퍼 봉사에는 선착순으로 봉사활동 참여 신청을 받아 선발된 경희중 학생과 학부모 봉사단인 밝은사회무지개클럽 회원 총 40여명이 무의탁 노인들 한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재료준비, 배식, 설거지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경희중과밝은사회무지개클럽은 평소 지역기관과 연계하여 경로당 청소 봉사, 카네이션 전달 등 지역사회 노인에게따뜻한 관심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체육시간에 많이 활용되는 팀 조끼. 앞과뒤, 안과 밖이 있어입고 벗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런데도 그동안은 다른 형태의 팀 조끼가 없어 교사도 학생도 당연하게 그 불편을 감수했다. 팀의 역할 구분만 하는데 과연 조끼 형태여야 할까? 송성근(사진)경기 배곧누리초 교사는 이런의문 끝에 새로운 형태의 팀 조끼를 개발했다. 그는 팀 조끼의 역할이 옷이아니라 활동의 편의성을 갖춘 동시에 팀을 구분하는 역할만 하면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는 그렇게 안과 밖, 앞과 뒤의 구분이 없어 바로 어깨에 걸칠 수 있는띠 형태의 ‘쏭쌤 팀 조끼’를 개발했다. 현장에서 활용해보니 누구나 쉽게 3초 만에 팀 조끼를 입고 벗을 수 있게 됐다. ‘쏭쌤’의 발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놀이체육 콘텐츠 개발자이기도 한 그는 팀 조끼가 천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점을활용해 던지기, 맞추기, 넣기, 잡기 등을 활용해 새로운 놀이를 만들었다. 팀조끼 놀이(21개), 팀조끼 묶기(4개), 공넣기 놀이(3개), 공묶기 놀이(12개), 결합 놀이(4개) 등총 45개 놀이가 가능해졌다.45개의 놀이영상은 송교사가 운영하는‘쏭쌤의 놀이를 적용한 주간체육수업’ 밴드에 탑재돼 있다. 송 교사는“학교 현장은 교사가 제일 잘 알고 있다”며“현장에 있는 교사가 중심이 돼 교육콘텐츠의 생산적 소비자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쏭쌤 팀 조끼’는주식회사 위피크의 체육교구 브랜드인‘스포타임’에서 출시돼 누구나 구해서 사용할 수 있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18일 경상중 실내체육관에서 '제17회 대구교총회장배 교원체육대회(중등 배드민턴)'를 개최했다.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지난 10일 열린 초등 배구대회에 이어 마련된중등 배드민턴대회에는 총 23개 팀이 참가했다. 이날 우승의 영광은 경상중 팀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은 경명여고가 차지했다.
광주교총(회장 송충섭)은 18일부터 이틀간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과 공동으로 '충주 역사 유적 탐방'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는 회원 30명이 참가했다. 강사로 나선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는회원들과 함께 남한강을 따라 역사를 꽃 피운 충주 지역을 함께 둘러봤다. 특히 국내에서 발견된유일한 고구려비인 '충주 고구려비'와 고대부터 근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문화 유적이 남아있는 '중앙탑'을 답사하면서 당시 고구려와 신라의 관계에 대해 알아봤다. 중앙탑사적공원,충주박물관 등도 방문해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살폈다.
교육부는 23일부터 이틀간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숲 치유 캠프 '2019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를 실시했다.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는 지난 2014년부터 교육부와 산림청, 코레일이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치유를 위해 운영하는 체험 중심 치유 사업이다. 숲 체험, 가족 캠프, 예술 치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탄력성과 학교 적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지난 5년간 학생 3300명이 참가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전북‧전남교육청 소속 고등학교 1‧2학년생 30명이 참석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캠프 이튿 날 현장을 방문해 에코백을 함께 만들고 참가 학생들을 지원할 방법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유 부총리는 "어려울 때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친구, 부모님,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용기를 얻어 꿈을 이뤄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한 명의 아이라도 위기 상황에서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의 책무를 다해 그 아이가 우리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는 데 힘써달라"고 행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정부혁신 사업의 하나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올해는 주간 보호형 학교폭력 피해 학생 전담 지원 기관을 신설한다. 보호자와 협력해 주간 시간에 학생을 보호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혼, 방임, 학대 등 가정적 요인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에게 돌봄(주거)‧상담‧교육 등의 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가정형 위(Wee)센터도 확대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오는 5월 28일(화)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부산광역시 소재)에서 교육부, 부산교육청 관계자, 한국교육개발원을 비롯한 교육유관기관 관계자, 경남권 학부모와교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학점제, 학생의 꿈에 날개를 달다’의 주제로 ‘2019년 제3차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콘서트’를 연다. 이번콘서트는 고교 교육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입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공감대를 확산하고, 정책의 실질적인 수요자가 될 교원·학부모의 정책 지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과 부산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부산시교육청의 ‘고교 교육과정 협력대학’ 참여 학생들이 꾸리는 문화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김성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의 인사말이 진행되며, 연구·선도학교 학생과 교원의 현장발언대와 김성천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의 정책이야기가 발표된다. 다음으로, 김 교육감, 김실장, 반 원장과 연구·선도학교의 학생학부모,교원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고교학점제, 학생의 꿈에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진행된다. ‘미래사회 변화와 학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오기영 충남대 교수의 특강으로 전체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KEDI 교육정책네트워크는 28일오후 2시부터 전라북도과학교육원 대강당에서 `학교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학교자치,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2019년 제2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교육부, 전라북도교육청, 교육정책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광주광역시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토론회는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개회사, 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의 환영사에 이어 이민재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부단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1부의 주제발표와 2부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장수명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과 김용 청주교대교수가 주제발표를, 정성우 전북도교육청 장학관이 정책발표를 한다. 장단장은 ‘미래교육, 민주주의 그리고 학교자치’를 주제로 미래를 지향하는 교육에서의 민주주의와 학교자치의 의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교수는 ‘학교 민주주의 구현을 통한 학교자치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학교자치 개념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국 교육에서 학교자치의 전개 과정을 성찰한다. 정책발표를 맡은 정장학관은 ‘전북학교자치 조례’의 추진 과정과 주요 내용을 발표한다. 학교자치 조례는 학교교육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임을 강조하고,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조례의 현장 안착을 위한 지원 과제도 함께 이야기 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차성현 전남대교수의 진행으로정성희 전주상업정보고학생, 서헌 전남체육중교사, 장경덕 전북 고산고교장, 김경희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 김용 청주교대교수, 정성우 전북도교육청 장학관이 토크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정성희 학생은 학교자치가 발전하려면 중앙정부와 교육청의 노력 뿐 아니라 학교와 학교 구성원의 노력이 제일 필요하다는 점을 학생의 입장에서 피력할 예정이다.서 교사는 학교자치가 학교구성원의 시민적 덕성을 키우는 틀로서 역할을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학생은 자기 결정권 행사를 통해 소중하고 독립된 존재로서 성장하고, 교사와 학부모는 아이의 교육활동 중심으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보람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학교자치조례는 자치 환경을 만들어가는 시작점으로 큰 의의가 있다는 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교장은 학교자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교육부, 교육청, 학교로 구분하여 제안한다. 첫째, 교육부에는 민주적 의사 결정을 위한 토론, 협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업 일수 및 시수를 조정하고, 학교자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교사들을 믿어줄 것을 요청한다. 둘째, 교육청에는 공모 사업을 줄이고 학교 기본 운영비를 늘려줄 것과 학교의 자율적 판단을 존중해 줄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학교는 ‘자율’과 ‘책임’을 함께 고민해야 하며 학교의 문턱을 낮추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지부장은 그동안 학교자치가 실현되기 어려웠던 이유를 지적하고,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교자치기구 특히, 학부모회가 실제로 기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 시간에는 학생, 교사, 교장, 학부모, 정책담당자, 전문가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더불어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학교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교육주체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 이어 7월에는 충북 진천에서 제3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회장 남상택)는 이화 창립 133주년을 맞아 31일오후 2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동창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졸업 50주년과 30주년 동창 재상봉’과‘올해의 이화인’ 추대에 이어 제4회 ‘빛나는 이화인’상 시상과 ‘합창제’ 등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졸업 50주년과 30주년 동창 재상봉’ 행사가 열린다. 1969년(졸업 50주년)과 1989년(졸업 30주년) 졸업동창들은 이날 ‘재상봉의 해’를 맞아 이화 캠퍼스에 특별 초청된다. 특히, 졸업 30주년을 맞은 동창 중49명이 ‘올해의 이화인’으로 추대돼기념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어 제4회 ‘빛나는 이화인’상 시상도 이뤄진다. ‘빛나는 이화인’상은 이화정신에 입각한 선도적 행동으로 타의 모범을 보이고, 탁월한 역량으로 사회에 공헌하는동창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16년 신설됐다. 올해 수상자로는 선재숙(의학과 72졸)미국 세인트루이스 재향군인병원 과장이선정됐다. 재향군인이 특별히 존경받는 미국 사회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광을 안아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이화인의 위상을 드높여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동창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합창제’가 열려 각 대학(사범대, 생활환경대, 법대, 자연대, 조형대, 약대)과지회(대구 지회) 동창으로 구성된 7개 팀이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또,‘올해의 이화인’으로 구성된 ‘올해의 이화인 합창단’과이화여대 음대 합창단 ‘이음회’가 특별 출연해 동창의 날 개최를 축하한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가21일제2창학캠퍼스 눈꽃광장홀에서 ‘숙명 창학11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사진과 숙명여대 교수, 직원, 학생, 동문을 비롯해 권병현 미래숲 대표(전 주중 한국대사),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는 3월 완공된 프라임관 준공 기념 테이프커팅식이 함께 열렸다. 강정애 총장은 기념식사에서 “숙명여대는 대내외적으로 대학의 혁신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연구, 재정, 시스템 분야의 여러 가지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교육부의 프라임사업을 포함한 각종 정부 재정지원 사업 선정과 한국자산관리공사와의 학교 부지 소송 승소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대학기본역량진단 이후 숙명은 그동안 ‘미래의 가치를 품은 글로벌 숙명’이라는 비전 하에 발전계획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하며 ▲학생의 행복과 성장을 실현하는 명문 여성 사학 ▲특화된 융·복합 연구로 미래기술을 주도하는 혁신 대학 ▲산·학·연·관의 신(新) 협력 매커니즘을 구현하는 상생대학이라는 구체적인 교육목표를 발표했다. 기념식에서는 정부표창과 장기근속자 표창 수여, 교수업적평가·수업평가 우수교원, 산학협력 우수교원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올해의 직원을 포함해 우수 직원과우수 학생에 대한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우수 학생 표창인 미래숲 대표상은 숙명여대 환경운동 동아리인 GPS가 받았다.
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황영남)는 다음 달6일 전국 유·초·중학생을 대상으로 The-K아트홀에서 제 12회 ‘안양예고 전국 무용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종목으로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댄스스포츠가 있다.종목별로 개인무와 단체무로 부문이 나뉜다. 이번 대회는 최우수상 1명과 각 부문별 특상(1등), 금상(2등), 은상(3등), 동상(4등), 장려상(5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외에지도자상(안무상, 지도상, 공로상)도 시상한다. 중등부 고학년 개인(솔로) 부문에 한해서는 최우수상 입상자에게 추후 안양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할 경우 장학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월간 이상댄스(www.esangdance.net)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5월 21일(화)부터 6월 2일(일)까지 행해진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예술고등학교 홈페이지(http://www.anyangart.h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 편지, 인간 카네이션 등 학부모 깜짝 이벤트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당신이 품은 그 고귀한 유아교육의 마음은글로는 형용할 수 없는 상찬이라 더욱 가슴 아픈 스승의 날에 즈음하여 두서없는 글로 감사를 대신합니다. 부디 보람과 기쁨이 넘치는 하루되시길 바라며 세상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말로써 인사를 드립니다.” 15일 아침, 대구유가유치원 교무실에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학부모가 정성으로 쓴 7통의 편지가 퀵 택배로 배달된 것. 한지에 붓글씨로 정성껏 써내려간 감사의 글에 교무실은 놀람과 흥분에 휩싸였다. 교사마다 각각 2장씩의 손편지가 전달됐고 특히 장은숙 원감에게는 5장 분량의 장문의 편지가 전해졌다. 편지의 주인공은 이 유치원에 자녀를 3년째 보내고 있는 학부모 이호중씨. 그는 편지에서 그동안 자녀를 교육해준 교사들의 노력을 “아침밥을 짓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바르고 씩씩하게 제자를 가르치려는 스승의 인고의 마음”이라고 표현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원감선생님과 교사들이 너무나 닮아있다”고 말했다. 이벤트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 아이가 인간 카네이션으로 분장을 하고 등원한 것. 며칠 전부터 온가족이 정성을 모아 카네이션 모자를 만들어 선생님들에게 정성으로 감사를 전달한 것이다. 학부모와 원아로부터 마음의 선물을 받은 교사들은 “그동안 힘들었던 것이 오늘 아침 눈녹듯 사라지는 것 같고 교사로서의 보람과 자긍심이 회복됐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황영례 원장은 “교원들이 기뻐하고 학부모들이 유치원을 신뢰하는 모습이 큰 기쁨”이라며 “그동안 여러 가지 힘든 조건 속에서도 살뜰하게 원아를 지도해준 교사들에게 스승의 날을 맞이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감이 평가를 통해 자율형 사립고를 임의적으로 지정 취소할 수 없도록 해야한다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 즉 원칙적으로 존치하되 예외적으로 법령위반 행위가 있을 시 지정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사학 운영의 자유를 보장해야한다는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초·중등교육법’ 제61조에 따르면 교육제도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대통령령에 따라 교원자격·수업·학년제·교과용도서의 사용·학교운영위원회 설치·수업연한 등에서 일반 중·고등학교와 다른 특례를 적용받는 학교 및 교육과정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돼 있다. 교육감은 이 조항을 근거로 5년마다 시·도 교육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자율형 사립고의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지정 목적의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받아 그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 및 지정 취소와 관련된 사안은 수많은 학생들의 진학과 학업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교육감의 평가로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은 과도할 뿐만 아니라 헌법 제31조제6항의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을 포함한 교육제도와 그 운영, 교육재정 및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는 교육제도법정주의에도 위배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김 의원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이후 입시부정·회계부정 등 중대한 법령 위반이 없으면 교육감이 평가를 통해 임의적인 지정 취소를 할 수 없도록 법률에 규정함으로써 정권이나 교육감이 바뀌어도 존치토록 해 교육제도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재평가는 자사고 제도의 존치를 전제로 한 내실 있는 학교운영 유도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는 대법원 판례(2018.7.12. 선고 2014추33)처럼 자립형사립고에 대한 규제를 포지티브규제(주기적 평가를 통해 재지정하는 방식)에서 네거티브규제(원칙적으로 존치하되 예외적으로 법령위반 행위 있으면 지정 취소)로 전환해 사학 운영의 자유를 보장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법안 주요내용은 △학교교육제도를 포함한 교육제도의 개선과 발전을 위하여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학교나 교육과정은 지정받은 이후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지속가능토록 ‘한시적’ 문구를 삭제(안 제61조제1항) △자율형사립고의 자율범위에 학생 선발권을 포함시킴(안 제61조제1항에 동법 제43조제2항·제47조제2항 조항 추가) △교육감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대한 법령위반 행위가 있으면 지정취소 할 수 있도록 함(안 제61조제3항 신설) △종전 규정에 의하여 지정된 자립형사립고도 개정된 법률을 적용하여 중대한 법령위반행위가 없으면 존치토록 함 등이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학생 건강을 위해 학교에 라돈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나 시설을 설치해 정기적인점검을 실시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고 현행법에 학교 현장에 라돈 점검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최근 라돈(radon)이 실내공기질의 주요한 오염물질로 여겨지면서 실내 라돈조사 등의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학교의 경우 교육부령에서 공기 질 등의 유지·관리 기준으로 1층 이하의 교실에 대해 라돈 기준을 정하고 있을 뿐, 학교에서의 점검은 대부분 별도의 기계, 기구가 아닌 육안을 통해 실시하고 있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라돈 측정을 할 수 있는 도구나 시설을 학교에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정확하게 라돈 수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학교의 장이 라돈 측정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이밖에도 라돈 측정을 위한 측정 도구나 시설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을 교육부장관이나 교육감이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두는 내용도 담겼다.
요 며칠 사이 카메라를 들고 아침, 점심, 저녁 세 번 정도 일월공원을 돌아보았다. 사진 마니어가 된 것. 왜?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다. 신록이 눈부신 5월. 베란다 밖 풍경을 보니 집안에만 머물 수는 없다. 신록과 햇살, 구름과 바람이 나를 부른다. 그 유혹을 기쁘게 받아 들였다. 산책코스는 대개 일정하다. 공원 입구에서 시계반대 방향으로 도는데 1.9km정도 거리가 30분 걸린다. 이것은 산책으로 건강 증진이 목적일 경우다. 사진 촬영이 목적일 경우는 평균 1시간 이상 걸린다. 주위 자연을 천천히, 세밀히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월호수 둑 아래에 있는 행복텃밭에서는 시간이 오래 머문다. 고추와 토마토, 가지 모종에 물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행복한 시간은 텃밭딸기 맛보는 순간. 잎새 뒤에 숨어 숨어 익은 밭 딸기 열매다. 크기도 작고 모양도 번듯하지 않지만 맛은 상큼하기만 하다. 산책 횟수가 늘어난 솔직한 이유는 따로 있다. 호수에서 노니는 뿔논병아리 가족 촬영 때문. 내가 원하는 것은 어미가 잠수하여 물고기를 물고 나오면 새끼가 쏜살같이 달려가 부리로 먹이를 전달 받는 모습 촬영이다. 망원렌즈 카메라 성능과 실력부족으로 아쉽게도 실패하고 말았다. 다음은 내가 뽑은 신록이 눈부신 일월공원 포토 베스트 5. 1. 엄마 오리와 아홉 마리 새끼 나들이 : 일월호수 데크 부근. 산책하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시선이 머문 곳은 엄마오리와 새끼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새끼 숫자다. "어머나, 세상에!" 감탄사의 연발이다. 흰뺨검둥오리가족이다. 2.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뿔논병아리 : 새들이 호수 가장자리에 있어야 보통카메라로 촬영이 가능한데 이 뿔논병아리 가족은 호수 가운데서 먹이를 잡는다. 다만 어미의 희생정신이 갸륵하기만 하다. 부모는 부지런히 자맥질하여 물고기를 잡아 새끼에게 먹인다. 뿔논병아리 새끼의 즐거운 비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3. 공작단풍과 당단풍이 합쳐진 나무 있다 : 야외공원장 뒤편에 당단풍나무 두 그루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 그루에서 잎 색깔이 다르고 모양도 다른 품종이 보인다. 아래는 자줏빛의 공작단풍이고 위는 당단풍이다. 당단풍은 지금은 연두색이지만 가을에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4. 산에서 볼 수 있는 때죽나무 발견 : 하얀 때죽나무꽃이 만발했다. 광교산이나 칠보산에 가면 볼 수 있는 나무다. 이 공원엔 딱 세 그루가 있다. 꽃이 지고나면 종 모양의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다. 이 열매를 으깨어 물에 물으면 물고기가 잠시 기절하여 떼로 물 위에 떠올랐다고 한다. 5. 공원텃밭에 피어난 매발톱꽃 두 송이 : 일월공원 텃밭의 좋은 점은 농작물과 함께 꽃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도시농부는 농사도 짓지만 한쪽엔 꽃도 가꾼다. 올해에는 ‘해와 달, 행복을 짓는 사람들’이 12곳에 정원을 가꾸고 있다. 봄과 가을에 거처 90여 종의 꽃을 볼 수 있다.
최근 서울교대 등 수 개 대학에서 성희론, 성추행 사건이 이슈화되었다. 이런 와중에 교육부는 전국 교대 10개 대와 초등교원 양성기관인 초등교육과를 운영 중인 한국교원대·제주대·이화여대 등 총 13개 대학에 대해서 오는 6월까지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 문화 개선 합동 컨설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초등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사범대·교육대학원 등 중등교원 양성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성희롱·성폭력 사안이 발생한 일부 중·고교 9개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서기로 했고, 여성가족부도 ‘스쿨 미투’ 발생 학교를 중심으로 4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 점검·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2019학년도 교육부의 업무 계획의 양 대 축은 교육비리 근절과 신뢰회복이다. 최근 교육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9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 교원 양성 기관 관리에 엄정을 기하기로 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졸업 시 교원자격증 미발급, 교원자격증 박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현재 교육부는 최근 서울교대, 경인교대, 광주교대 등 일부 교대에서 발생한 학생 간 성희롱 사안과 관련해 전 교대 10개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성교육 담부서·담당인력, 사안처리 절차 등 실제 운영에 대한 특별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부의 이번 13개 초등 교원 양성기관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 문화 개선 합동 컨설팅에서는'교육부, 여가부 담당자를 비롯하여 성폭력 상담전문가와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며 성폭력 사안처리, 피해 회복, 조직문화 개선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현장 컨설팅의 주요 내용은 교내 성희롱·성폭력 사안 조사 및 처리 과정 확인, 재발방지대책 수립 계획, 학내 성희롱·성폭력관련 제규정 및 지침 확인, 2차 피해 방지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제도개선, 대학에서 컨설팅단에 자문 요청하는 사안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합동 컨설팅 결과에 대한 조치계획은 대학별로 수립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초등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합동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 문화 개선 합동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사범대·교육대학원 등 중등교원 양성기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교육부의 이번 초등교원 양성 기관 합동 컨설팅은 당연하고 시의 적정하기도 하지만, 사후약방문이어서 아쉽다. 교원은 그 어느 직종, 직군보다도 고도의 청렴성,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학생들에게 사표가 돼야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서울교대 등 몇 개 교대에서 야기된 성희롱 사건은 우리 교육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송두리째 짓밟아버린 것이다. 미래의 스승인 예비교사들이 여배·학우들의 신체적 특성, 몸매 등을 공유하면서 쑥덕거린다니 제 정신이 아닌 것이다. 뭔가 극단적인 경종을 울려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재학 중 교원자격증 미발급, 졸업 후 교원 자격증 박탈 등의 사후 처방보다는 교육대학교 입학 시의 옥석가리기에 충실해야 한다. 완벽하게는 어렵겠지만, 추후 이와 같은 ‘스승의 길’에서 벗어날 우려가 있는 학생들은 아예 교육대학교, 사범대학 등 초·중등 교원 양성 기관에 얼씬 거리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구축돼야 한다. 현재 전국 교대는 고교생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교대는 아무나 들어가는 대학이 아니다. 또 교대의 교육과정(Curriculum)은 올곧고 반듯한 스승이 양성되도록 정제돼 있다. 여타 초등교원양성기관(대학)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성희롱이 교대가에서 버젓이 발생한다면 훌륭한 교사 양성은 공염불이다. 전국 교대, 교대의 교직원, 학생들은 최근 일부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교대 출신자들에게 자녀들을 맡기기 싫다”는 일대 운동이 일어나기 일보 직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대학의 청렴성과 도덕성 제고에 한층 노력하기를 고언한다.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란에는 '성희롱을 일삼는 교대 출신의 남선생들에게 수업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진행 중이다. 무릇 대학의 전통과 문화는 무너뜨리기는 쉽지만, 재정리에는 오랜 역사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마지막 제자들이 보낸 사랑에 감동한 스승의 날 ▲ 스승의 날, 퇴직한 선생님을 울린 마지막 제자 담양금성초 2학년 5총사의 편지 2학년이 된 5총사가 또박또박 길게 쓴 편지 속에 가득 담긴 진심에 가슴이 뜨거웠던 스승의 날, 저는 울고 말았지요. 무엇보다 퇴직한 동료 선생님을 잊지 않고 스승의 날의 의미를 가르치고 고사리 손을 이끌어 편지를 쓰게 하신 신종미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려요. "선생님, 사랑해요! (김태건) 선생님, 보고 싶어요! (남강호) 선생님을 만난 건 기적이에요! (손정우) 192일 동안 퀴즈, 주신 간식, 명심보감, 탈무드 등 읽어 주신 동화, 선물하신 책은 아직도 읽고 있어요. (김하진) 1학년 때 배운 身言書判, 그 공부에 감동했어요! (홍기예)" 스승의 날, 마지막 가르친 1학년 제자 5총사가 보낸 사랑에 감전되었어요. 힘들게 꾹꾹 눌러 쓴 글자마다 사랑의 꽃들이 춤을 추며 192일의 추억들이 달려왔어요. 이제는 내려선 교단, 돌아갈 수 없는 시간 남은 길 걸어갈 때 지치고 힘들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을 마시멜로를 안겨준 나의 작은 천사들이 보낸편지는 38년 교직생활이 남긴아름다운 사랑의 열매, 인생의 열매라서 더욱 귀한 보물로 간직하렵니다.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편지 한 통은 비싼 꽃바구니도 결코 따라올 수 없는오래 가는 향기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선생님을 흔들어대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과 그 사랑에 감사하는 아이들이 있는 교실은 세상의 희망이 자라는 지상의 낙원입니다. 아직 학교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힘내십시오! 선생님!
모처럼 함께 공부하던 벗들을 만났습니다. 이번 학기에 등록하지 않고 쉬는 저를 찾아와 건강을 염려해 주었으며 소논문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여름방학 때 공부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오늘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학원을 하는 벗은 오후 수업을 모두 미루었고 또 다른 벗은 남해 섬마을에서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맛난 밥을 먹으며 서로의 근황과 함께 석사논문 쓰던 시절 매주 모였던 도서관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직장과 공부를 병행하여 시간이 부족하였지만 토요일이면 자료 뭉치와 노트북을 펼치고 도서관 스터디 룸에서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벗들과 함께하는 공부는 즐겁고도 힘들었습니다. 벗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은 참 행복하였습니다. 이런 제 마음 같은 책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고전평론가로 알려진 고미숙 선생이 쓴 연구 공간 ‘수유+너머’의 인류학적 보고서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입니다. 개인적으로 고미숙 선생의 책을 좋아하여 대부분 읽었습니다. 쉬운 글쓰기와 깊은 사유, 구어체로 편안하게 읽히는 것이 스타일입니다. 또, 강연을 얼마나 잘하는지 멋있는 사람입니다.^^ 저자가 집단 지성을 꿈꾸며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지식과 일상이 하나로 중첩되고, 일상이 다시 축제가 되는 기묘한 실험이 이루어지는 곳, 도시의 중산층으로 편입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모색되는 곳, 혁명과 구도가 일치되는 비전이 탐색되는 곳이 연구 공간 '수유+너머’라고 말합니다. ' 이곳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 되고 제자가 됩니다. 그래서 『분서』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나는 스승과 친구는 원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둘이 다르단 말인가? .... 만약 친구라서 사배를 올리고 학업을 전수 받을 수 없다면, 필시 그와 함께 친구가 될 수 없다. 스승이라서 마음속에 있는 말을 털어놓지 못한다면, 또한 그를 스승으로 섬길 수 없다.” 이처럼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친구가 아니고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스승으로 설길 수 없다. 이것이 명말청초 양명좌파의 대가 이탁오의 말이다. 그리고 우리 연구실의 교육적 이념이기도 하다. 이름하여 ‘우정의 교육’ 이 교육공동체는 교육이란 전문적이고 인격적 품성을 갖춘 스승이 아직 미성숙한 사람들을 이끌어주는 것은 근대적 계몽주의적 표현라고 생각합니다. 스승과 제자로 구획해 놓은 울타리와 경계와 구획을 가로지르는 작업을 합니다. 앎의 영역에서 스승과 제자가 어떻게 고정될 수 있는 것인가? 나이가 많거나 학벌이나 지력이 뛰어난 것은 하나의 특이성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앎의 세계는 종착점이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우고 쉬지 않고 가르치는 앎의 흐름만이 있을 뿐이란 뜻으로 학습 공간의 배치를 수평화합니다. 가르치는 이와 배우는 이가 원탁에서 동등한 자격으로 세미나를 하는 원탁의 기사가 되죠.^^ 지식은 힘든 것을 참는 것이 아니라, 기쁨을 증식하는 일이다. 배고프면 먹고 목마르면 마실 수 있는 가능한 한 신체적 자유를 누릴 때 지적 공명의 주파수는 더욱 상승될 수 있을 것이다. 지식의 진면목이 즐거움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가르침과 배움의 경계가 사라지고 서로에게 ‘지적 공명’을 하는 멋진 배움터에 대한 책을 읽으며 다시 벗들과 함께 할 시간을 기다립니다. 함께 책을 이야기하며 그들이 보내는 주파수에 나의 뇌파가 반응하여 홈 파인 공간에서 벗어나 매끄러운 공간으로 이동하여 유목적 사고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고미숙 지음, 휴머니스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