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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올해도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인터뷰 자리, 이중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사람중심 인권경영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역량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기부활동과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 퇴직교직원 이모작 지원 등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국내 연기금 중 가장 안정되고 탄탄한 경영으로 정부 도움 한 푼 없이 자산 19조 원이 넘는 조직으로 성장한 사학연금. 32만 사립교직원 노후를 책임지는 이 이사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북·전남·대전 부교육감과 대통령실 교육행정관까지 지낸 정통 교육관료다. 30여 년 공직생활에서 오는 딱딱함, 연금이란 단어가 주는 보수적 인색함을 떠올렸던 기자의 판단은 빗나갔다. 선입견과 달리 그는 한해 1조 3천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금융맨으로, 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길을 먼저 내미는 품격 있는 CEO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었다. 올해는 사학연금공단이 설립된 지 꼭 45주년을 맞는 해다. 반세기를 넘어 100년 조직으로 향해 가는 사학연금공단의 전략을 들었다. 자산규모가 19조 원이 넘는다. 사학연금기금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나? 2018년 말 현재 사학연금기금은 19조 5,645억 원으로 국내 공적기금 중 대형기금이다. 공단은 이 중 85.2%에 해당하는 16조 6,724억 원을 기금수익률 제고를 위해 유가증권으로 운용하고 있다. 유가증권 비중은 채권 42.2%, 주식 39.6%, 대체투자 18.3% 구조다. 또한 국내외로 보면 국내 70.9%, 해외 29.1%로 국내 비중이 높다. 연금은 안정과 수익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데 실적이 궁금하다. 지난 2017년에 9.19%의 수익률을 달성, 창단 이래 처음으로 자금운용수익 1조 원을 돌파했다. 보통 3~4% 수익이면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9%를 넘겼으니 대단한 실적이다. 지난해는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로 수익률이 저조했지만 1년 단위로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을 재설정, 초과수익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볼 생각이다. 안전자산(채권 등) 비중은 축소하고, 위험자산(주식·대체투자) 비중을 확대, 국내에 집중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해외로 분산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취임 이후 사학연금의 활동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교직원에 대한 서비스도 좋아졌다고들 하던데. 그동안 교직원 행복 서비스 제공, 지속가능한 연금재정 기반 조성, 사회적 가치 실현 등 3대 원칙을 마련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개인적으로 정책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사학교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고객정책자문단’을 운영해온 것이 서비스 질 개선에 도움을 준 것 같다. 특히 그동안 직무상 재해를 입은 교직원에게 치료비만 지원하던 것에서 벗어나 재활치료까지 돕는 재활급여를 신설한 것은 가치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사회적가치실현실’이란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1부서 1사회적 가치 창출’ 등 다양한 과제를 시행하는 것 역시 우리만의 강점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으로서는 드물게 인권경영을 선언, 주목을 받았다. ‘사람 중심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공단의 목표다. 더욱이 인근 광주는 민주화와 인권의 성지나 다름없는 곳 아닌가. 모든 회원과 직원이 인간으로서 존엄을 인정받는 인권경영헌장을 선포하고 인권경영체계를 구축한 것은 나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역량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고맙게도 지난해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 표창을 받는 영예도 누렸다. 올해는 3·1절 100주년, 광주학생항일운동 90주년’을 맞는 해다. 지역 초·중·고교에 역사 강좌 자료를 제작·배포하는 등 민족혼을 일깨우는 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창업자를 위한 지원도 활발하다고 들었다. 연금공단 성격에 비춰보면 이례적인데. 젊은이들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지방회관의 공실을 사무공간으로 제공하려 한다. 우선 올해 부산회관에 초기 창업자들을 위한 사무공간인 ‘TP 창업지원센터’를 조성·제공할 예정이다. 창업자본이 적어 사무실조차 제대로 구하기 힘든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는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인가? 두말할 것 없이 안정적인 연금서비스로 교직원 행복실현에 기여한다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다. 이를 위해 대략 4가지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첫째는 고품질 연금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지향 연금운영과 연금 사각지대 권익보호이다. 생애 맞춤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재해안전 보장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둘째, 건강한 기금 성장을 위해 기금운용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연금연구에 매진할 예정이다. 셋째,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생 협력발전 사업 등을 발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것도 우리의 중요한 역할이다. 넷째, 지역정착·가족친화 근무환경 조성 및 맞춤형 인적자원 관리 등 인권·윤리경영이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연금 서비스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2월이면 많은 선생님이 교단을 떠난다. 퇴직 이후 제2의 인생을 살게 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서 건강·재테크·인간관계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특히 앞으로 겪어야 할 고령사회에서 자신이 찾아야 할 미래의 일거리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공단에서도 퇴직을 앞둔 교원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이나 금융정보 등 퇴직 이후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다. 연금을 안 물어볼 수 없다. 사학연금은 걱정 안 해도 되는 건가? 단언컨대 국내 연기금 중 가장 안정되고 건실한 곳이 사학연금이다. 이미 몇 군데는 기금이 고갈돼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우리 공단은 끄떡없다. 물론 지금과 같은 연금구조에서 30여 년 후쯤 고갈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충실히 대비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우리도 만반의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중흔 이사장은 … 1959년 출생. 전주고·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대에서 교육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부, 체육부 사무관·서기관 등을 거쳐 강릉대 사무국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전남대 사무국장, 전남 부교육감, 충남대 사무국장, 대전 부교육감 등을 두루 거쳤다.
수목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가끔 “혹시 여기 갈매나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의아해한다고 했다. 근사한 나무가 아닌데, 어떤 나무인지 한번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 나무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백석(1912~1996)이 1948년 남한 문단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시 ‘남(南)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학창시절에 배우지 못한 시인데, 요즘 고교 교과서에 실려 있어서 딸들도 알고 있었다. 이 시는 ‘어느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로 끝난다. 해방 직후 만주를 헤매다 신의주에 도착했을 즈음 쓴 이 시에서 백석은 절망적인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외롭게 눈을 맞고 서 있는 갈매나무로 표현했다. 신경림 시인은 책 시인을 찾아서에서 “이 갈매나무야말로 백석의 모든 시에 관통하는 이미지”라고 했다. 갈매나무가 얼마나 대단한 나무이기에 백석이 드물다, 굳다, 정하다 등 형용사를 세 개나 붙였을까. 갈매나무에 대한 관심은 갈매나무 여기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시에서 연상되는 나무는 높은 산 고갯마루에 있을법한 제법 큰 나무지만, 갈매나무는 다 자라도 키가 2~5m인 자그마한 나무다. 암수가 다른 나무인데, 5~6월 작은 황록색 꽃이 피고 가을에 콩알만한 검은 열매가 열린다. 작은 가지 끝이 뾰족한 가시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갈매색은 짙은 초록색을 말하는데, 한여름 갈매나무 잎이 진한 초록색이다. 주변에 흔한 나무 중에선 대추나무가 갈매나뭇과이니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갈매나무가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니어서 드문 것은 맞다. 수도권 산에서는 보기 힘들고, 설악산·금대봉 등 백두대간 능선이나 물가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수목원에도 드물어서 필자도 가는 곳마다 갈매나무 있느냐고 물어 보았지만 있다는 수목원이 거의 없었다. 오산 물향기수목원에 갈매나무가 있다는 말을 듣고 반가워 가보았더니 갈매나무와 형제인 참갈매나무가 있었다. 나중에 인천수목원과 전주수목원에서 갈매나무를 보았고, 안면도 수목원에서 참갈매나무·돌갈매나무 등과 함께 많은 갈매나무 무리를 볼 수 있었다. 백석이 극찬한 갈매나무 막상 만나보니... 갈매나무를 굳고 정한 나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나무가 구부러져 있는 경우가 많고 가지도 제멋대로 뻗어 그저 꾀죄죄한 잡목의 하나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백석 시의 배경인 한겨울에 전주수목원에서 갈매나무를 보았을 때도 앙상한 가지에 회갈색 수피가 너덜너덜한 것이 깨끗하다는느낌과는 거리가 멀었다. 혹시 백석 시에서처럼 눈이라도 내리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눈이 오지 않았다. 나무가 청춘이다의 저자 고주환 씨는 “갈매나무는 땔감 말고는 쓸모가 없고, 뾰족한 가시가 달려 그마저도 그리 여의치 않은 나무”라며 “어떤 연유로 백석의 시상에 ‘굳고 정한’ 이미지로 등장하는지 알 길이 없다”고 했다. 고 씨처럼 실제로 갈매나무를 보고 실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수형이 늠름한 것도, 꽃이 볼만한 것도, 그렇다고 수피가 예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실물을 모르는 채로 궁금할 때가 더 좋은 경우도 있는데 갈매나무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갈매나무와 이름이 비슷한 들메나무가 있는데, 나무 형태가 깔끔하고 곧게 20m까지 자란다. 그래서 백석이 말한 갈매나무가 들메나무가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서울 남산 야생화공원에 가면 곧고 정한 느낌이 나는 들메나무를 볼 수 있다. 깔끔하고 곧은 들메나무의 매력 물론 백석 시에서 갈매나무는 하나의 상징이기 때문에 따지고 들어가는 것이 우스울지도 모른다. 다만 방대한 음식과 식물 이름을 정확하게 표현했다는 백석이기에 좀 의아한 것이다. 해방 전후 나무 이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때여서 백석이 다른 나무를 갈매나무로 혼동했을 수도 있다. 시인 고향(평북 정주. 현재 북한 행정구역상 평북 운전군)에 갈매나무가 자라는 ‘갈매나무고개’가 있다는데 그 고개 갈매나무는 정말 곧고 정한지도 모르겠다. 백석에 관한 책을 읽었을 때 내 가슴을 서늘하게 한 것은 갈매나무보다 북한에서 그의 삶이었다. 시에서 보듯 백석은 굳고 정하게 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 시를 쓰기 전에도 ‘모던보이’ 백석은 뭔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했다. 1930년대 후반 일제가 내선일체를 강요하기 시작했을 때 백석은 조선일보 기자를 그만두고 만주로 떠났다. 백석이 만주로 떠날 때 연인 자야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쓴 시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였다. 이 러브스토리는 나중에 자야 김영한 씨가 쓴 책 내 사람 백석에 잘 나와 있다. 김영한 씨는 해방 후 성북동에서 요정 대원각을 운영하다 법정 스님에게 시주해 길상사를 만들게 했다. 그 당시 자야가 했다는 “1000억 원(당시 대원각 시가)이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해”라는 말이 유명하다. 백석은 해방 후엔 귀국해 북에 남았다. 고향이 그 쪽이라 월북이라기보다는 그냥 잔류였다. 백석은 러시아 문학 번역과 동시(童詩)에 몰두해 북한 체제와도 거리를 유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1957년 북한 문단에서 아동문학 논쟁이 벌어졌을 때 그는 예술성을 강조하다가 계급성과 사상성이 부족하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백석은 1959년 ‘삼수갑산’의 오지 양강도 삼수군 협동농장으로 내려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유배’를 간 셈이다. 해방 전엔 홀가분한 몸이었으나 그땐 백석에겐 처자식까지 있었다. 다급해진 그는 ‘김일성 원수’, ‘한없이 아름다운 공산주의의 노을’ 등 체제를 찬양하는 글을 썼다. 그러나 그는 1996년 사망할 때까지 37년 동안 양치기로 연명하며 삼수군을 벗어나지 못했고, 1962년 이후 작품 발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일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백석이 동족들에게 더 야만적인 억압을 당하면서 느꼈을 절망감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백석의 북한에서 삶도 차라리 몰랐으면 더 좋았을 스토리다. 다만 그의 시심(詩心)이 37년 동안 작동하지 않았을 리는 없다. 언젠가 삼수군 시절 그의 주옥같은 서정을 담은 시들을 대거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다.
우리는 선조들의 교육에 대해서 올바로 알고 있는가? 대부분 사람의 생각 속에는 선비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언제나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자신의 인격수양을 위해서 정진했던 올곧은 그런 이미지. 그래서 지금의 우리가 본받아야만 할 교육의 전범(典範)이라는 믿음이 지배적인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이 글은 과연 그렇게 믿고 있다면, 그 믿음이 사실(史實)과 유리된 생각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전통시대 교육의 실상을 알아야 현재의 우리 교육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있으며, 이는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교육의 난제들을 풀어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우리 전통 교육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일은 기본적으로 역사학적 작업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 하는 역사 인식론의 문제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신문화사’의 관점이다. 신문화사의 키워드인 ‘문화’란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 내지 방법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신문화사는 역사 속의 개인들이 실제로 어떤 생활을 하였는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하는 미시사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이 관점은 일상 속의 개인들이란 어떤 제도나 틀에 의해 휘둘리기보다는 나름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판단을 하고 행동하는 존재이며, 실제로 역사는 이들에 의해 굴러간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관점을 교육에 적용하면 각 시대마다 교육수요자 즉, 학생 및 학부모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그 시대 교육의 향배는 이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전통시대 교육의 실체를 알고자 한다면 그들의 행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글에서는 신문화사의 관점으로 전통시대 중에서도 조선시대의 교육문화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사료인데, 이를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전거(典據)로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이하 실록)은 우리 선조들 교육문화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는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다. 학교가 쇠퇴한 그곳에 사교육이 있었다 먼저 조선시대 교육문화로서 언급할 것은 바로 학교의 기피 현상이다. 당시에는 성균관을 중심으로 학교 교육이 대단히 모범적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기록을 살펴보면 성균관의 재학생 숫자는 대체로 열에 한둘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 원인들에 대해서는 차후 다른 지면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성균관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보다 하급학교인 사부학당이나 향교의 재학생 숫자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성균관과 사부학당에 모여 학업을 연마하지 아니하고 서울과 지방의 유생들이 사사로이 집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 (중종실록 33년 10월 계묘) 사사로이 배우고 있다는 것이 여러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는데, 우선 그 집안의 어른들이 가르쳤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명색이 과거 합격자라도 자식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보면 대부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일종의 사교육 교사에게 맡겼을 가능성이 크다. “제가 본 바에 의하면,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곳이 가는 곳마다 있었습니다”(중종실록 23년 10월 병인)라는 기록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과거시험 과목서 빠진 소학 선비들 외면 흔히 조선시대는 무엇보다도 인성교육을 가장 중시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래의 실록 내용은 그 실상이 어떠하였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오늘날의 학부형들은 과거시험에나 오르기 위한 자질구레한 문장기교나 자제들에게 가르치려고 할 뿐 어릴 때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어려서 익히지 않고 자라서 배우지 않으니, 인재가 나지 않은 것이 당연합니다. - (명종실록 10년 6월 기사) 한마디로 과거시험 위주로 공부를 시키다 보니 ‘올바른 인간의 도리’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도 당시에 인성교육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대표적인 도덕 교재라 할 수 있는 소학에 대한 관심도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학을 조선시대 국민 필독서였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 서적에 거의 관심이 없었다. 지금 사람들은 총각을 면하면 시(詩)와 부(賦)만을 익히고 소학에는 전혀 힘쓰지 않고 과거시험만 중하게 여기니, 어느 틈에 마음을 다스려 효도와 우애에 힘쓰겠습니까? - (중종실록 11년 11월 신사) 이처럼 당시에 소학은 홀대를 받았던 책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책이 과거시험에 출제되는 교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과거공부 이미지는 한마디로 성실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률적으로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그들의 학습행태는 성실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올가을에 초시에 합격하면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모두 여덟 달이니, 그때 가서 글 읽기에 힘써도 강경시험을 볼 수 있겠다” 하는데, 이런 생각 때문에 글을 읽지 않고서 놀러 다니며 이야기나 하면서 날을 보내는 것이 온 세상의 풍조입니다. - (성종실록 19년 9월 갑자) 이처럼 당시 대부분 학생은 과거시험 준비를 다 마친 다음에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초시 준비를 하여 합격하게 되면 그다음에 가서 2차 시험인 복시 공부를 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한마디로 시험이 코앞에 와야 본격적으로 준비하려는 일종의 벼락치기식 학습행태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과거 급제위해 위장전입 … 조정도 골머리 조선시대에는 오늘날 위장전입과 똑같지는 않지만 이와 유사한 행태들이 있었는데, 과거시험 기회를 얻기 위해 서울에 살고 있는 수험생들이 허위로 그 지역 거주자인 것처럼 등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저번 영릉(英陵)에 행차할 적에는 오직 지나가게 되는 지역의 본토인만을 뽑기로 되어 있는데도, 서울 유생들이 갖은 수단을 동원해 자기 이름을 부정한 방법으로 명단에 올리고 외람되게도 과거에 응시하는 자가 꽤 많았습니다. - (중종실록 29년 7월 정해) 사실 조선시대에는 이처럼 불법등록 사례들이 기승을 부리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으며, 이 때문에 당시에는 일찍부터 위장등록 금지법에 해당하는 ‘토단법(土斷法)’이라는 것이 있었다. 조선과 현대, 교육의 아킬레스건이 똑같다 위에 언급한 조선시대 교육문화의 단면들에 대해 납득이 가는 독자들도 없지는 않겠지만, 대개는 생경스런 느낌을 받을 뿐만 아니라 사실(史實)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것임을 조선 후기 실학자의 한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들이 공부하는 것은 글귀들을 기억하고 외우는 것에 불과하다. 세상에 태어나서 머리털이 마르기도 전에 과거공부를 하는데, 요행히 급제를 하여도 여전히 서투르고 거칠어 배운 것이 소용이 없다. - (곽우록, 공거사의) 이처럼 조선시대의 교육문화는 지금의 우리 눈에 별로 낯설지가 않을 정도로 오늘날의 그것과 닮았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두 시대 교육의 아킬레스건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바로 시험이었다. 조선시대가 ‘과거시험’에 의해 교육이 지배되었듯이, 오늘날은 ‘대학입시’에 의해 교육이 휘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험이 있는 한 교육은 제 목적을 올바로 구현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시험 자체라기보다는 시험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따라서 지금의 우리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은 시험을 없애거나 혹은 시험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시험에 함몰되지 않도록 사회의 관행이나 인식을 바꾸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유럽 대륙에서 비행기로 약 3시간 떨어진 곳. 뜨거운 화산과 차가운 빙하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섬.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묘한 느낌을 주는 아이슬란드를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계절, 6월에 다녀왔다. 아이슬란드는 북극권 바로 아래, 위도 60도 부근에 자리해 있어 엄격한 의미의 백야는 볼 수 없다. 대신 자정을 살짝 넘겨 일몰이 있고, 2시 정도에 일출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어두울 틈이 없다. 해가 아주 길기 때문에 빠듯한 일정을 세우더라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계절의 큰 장점이다. 아이슬란드 여행의 최적기는 5월~9월 사이의 여름이다. 겨우내 얼어있던 내륙지역(하이랜드)의 길이 열리고, 캠핑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오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 아이슬란드의 백미인 오로라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여행의 시작,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는 서울 도봉구 인구와 비슷한 33만 명이 거주하는데, 대부분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에 집중되어 있다. 아이슬란드 전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자, 수많은 현지 투어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레이캬비크에서 근접한 유명 관광지는 단연, 골든서클(Golden Circle)이다. 싱벨리어 국립공원와 굴포스, 게이시르를 묶어 부르는 이곳은 아이슬란드에 간다면 꼭 봐야 할 필수 코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싱벨리어 국립공원(Þingvellir National Park)은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갈라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는 여러 개의 열하(fissure, 지각이 갈라진 틈)가 집단을 이루고 있다. 그 열하들 중 실프라(Silfra)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굴포스(gullfoss) 역시 아이슬란드의 상징 같은 폭포로, 엄청난 양의 물이 협곡 아래로 떨어지는 2단 폭포이다. 가까이 가서 보면 엄청난 소리와 물방울에 압도된다. 골든서클의 마지막 게이시르(geysir)는 간헐천이라는 영어 단어 geyser의 기원이 된 간헐천이다. 지금은 게이시르의 분출 주기가 엄청나게 길어졌지만, 대신 그 옆에 스트로쿠르(strokkur)가 자주 그리고 높게 물을 뿜어내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이 있는 레이캬네스(Reykjanes) 반도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인 블루라군(Blue Lagoon)이 여기에 있고, 계란 냄새를 풍기며 땅이 부글부글 끓는 것 같은 크리수비크(krysuvik) 지열 지대도 있다. 또한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을 연결하는 귀여운 다리도 만날 수 있다. 레이캬네스에서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Inside the Volcano 투어를 추천한다. 화산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언제 어디서 할 수 있을까. 가이드와 함께 2시간가량 용암지대를 걸어간 후 리프트를 타고 화산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지하 공간, 마그마 챔버에 둘러싸여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링로드를 따라 남부로 링로드는 아이슬란드를 한 바퀴 감아 도는 1번 국도를 지칭한다. 링로드를 따라 아이슬란드 남부지방으로 향하면, 주요 명소로 알려진 각종 폭포·바닷가·빙하투어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서 비크(Vik)를 향해 가다가 잠시 옆으로 빠져 페리를 타면 헤이마에이(Heimaey) 섬까지 갈 수 있다. 헤이마에이 섬에는 1973년에 분화한 엘드펠(Eldfell)과 그 화산에 파묻혀 폐허가 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바로 뒤로 이동하면 화산재가 쌓인 형태의 화산인 엘드펠에 오를 수 있다. 발이 자꾸만 빠져 마치 모래언덕을 오르는 것처럼 힘들지만 많은 사람이 올라온다. 화산의 정상에 있는 작은 틈에서는 아직도 활화산의 열기가 뿜어져 나온다. 다시 육지로 돌아와 링로드를 따라 이동하면 유명한 폭포들을 연속으로 만날 수 있다. 폭포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폭포와 좁은 입구 속에 숨겨진 모습으로 독특한 느낌을 주는 글리우프라뷔(Gljufrabui) 폭포에 감탄하며 몇 분 이동하면 비교적 넓은 폭의 폭포로 많은 유량이 떨어지는 스코가포스(Skogafoss)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아이슬란드에는 수백 개의 폭포들이 있는데, 이 세 개의 폭포만으로도 ‘폭포가 참 다양하다’는 걸 깨달을 정도로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동쪽으로 더 이동하면 남부의 유명한 해안 디르홀레이(Dyrholaey)에 닿는다. 해변에 있는 높은 언덕인 디르홀레이에 올라가면, 작은 등대와 거친 바닷바람이 맞이한다. 가끔 바람에 차 문이 거칠게 열려서 고장 나는 일도 있다고 한다. 한쪽으로는 긴 직선의 검은 모래 해변을, 다른 한 쪽에서는 거대한 아치를 만날 수 있고, 그 아치 뒤로 레이니스퍄라(Reynisfjara)라는 이름의 검은 모래해변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레이니스퍄라에서는 주상절리도 볼 수 있고, 레이니스드란가르(Reynisdrangar)라는 작은 바위섬도 볼 수 있다. 남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비크(Vik i Myrdal)에서 히치하이커를 태우고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으로 향하던 중, 당시 아이슬란드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퍄드라우르 글리우푸르(Fradrargljufur) 협곡을 찾아갔다. 화산재 등이 큰 홍수 때 퇴적되어 있다가 점차 깎여나가서 만들어졌다는 이 협곡은,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절벽 바로 위까지 접근할 수 있는 스릴이 있는 곳이다. 유럽 2위의 국립공원, 바트나요쿨 국립공원 아이슬란드의 동남쪽에 있는 스카프타펠(Skaftafell)은 유럽에서 가장 큰 빙모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면적이 우리나라의 작은 도 정도의 면적이기에 한눈에 볼 수 없는이 거대한 빙모(ice cap)는 사실 바트나요쿨 국립공원(Vatnajokull National Park)이라는 유럽에서 면적 기준 2위의 넓은 국립 공원 중의 일부이다. 스카프타펠은 빙하에 직접 접근하여 올라 가볼 수 있다. 스카프타펠에 집결해서 장비를 받아들고 버스로 이동한 후 걸어가면 드디어 빙하를 직접 대면하게 된다. 그런데 빙하투어에 작은 문제가 생겼다. 작은 임시다리를 건너야 빙하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빙하가 너무 녹아 유량이 많아지면서 다리가 떠내려 가버린 것.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대기는 길어졌지만 그래도 빙하는 올라갈 수 있었다. 스카프타펠의 빙하는 깨끗하지 않고 거무튀튀한 부분이 많은데, 이는 빙하가 쌓이는 동안 가끔씩 화산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빙하와 화산재가 쌓여 때가 탄 느낌의 빙하를 여기저기 누비고 다녔다. 그런데 어쩐지 가이드가 우리를 자꾸만 돌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그랬다. 아까 떠내려간 다리는 복구되지 않았고, 우리는 모두 차가운 강물에 발을 담그고서야 빙하에서 나올 수 있었다. 스카프타펠에서 45분 정도 이동하면, 아이슬란드 필수 명소인 요쿨살롱(Jokulsarlon)에 도착한다. 강이 막혀 생긴 호수에 작은 빙산이 떠 있는 모습으로 유명하고, 또 그 얼음이 바다로 흘러가 파도를 맞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올해는 요쿨살롱에 빙산이 별로 들어오지 않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왜 아이슬란드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실감나게 해준다. 여기에서 북부지역으로 6시간에 정도 이동하면 미바튼(Myvatn)이란 거대한 호수가 있다. 이 호수를 기준으로 북부 바트나요쿨을 볼 수 있다. 북부 바트나요쿨을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비행기 투어를 이용하는 것. 2시간짜리 슈퍼 투어를 이용하면 스카프타펠 빙모의 북부지방은 물론, 그 영향으로 만들어진 여러 지형을 하늘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혼자는 태워주지 않기 때문에, 2인 요금을 지불하고 경비행기 투어를 했다. ‘지금 아니면 언제’라는 말은 이런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경비행기는 미바튼 호수를 출발하면서, 호수 안에 있는 가짜 분화구(pseudo crater; 용암 분출 없이 수증기 폭발로 생긴 분화구)를 본다.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지금도 활동하는 분화구인 아스캬(Askja)를 보고, 다시 북쪽으로 이동해 유럽에서 가장 파워풀한 폭포라는 데티포스(Dettifoss), 퇴적 물이 쌓여있다가 말발굽 모양으로 깎여나간 독특한 모양의 지형인 아우스비르기(Ásbyrgi) 위를 누비고 다닌다. 미바튼 호수 인근에는 바트나요쿨 국립공원에 속하지 않지만 화산과 관련된 경관을 볼 수 있다. 크라플라(Krafla) 지역에는 거대한 지열발전소를 볼 수 있다. 링로드를 타고 여행하다가 계란 냄새에 홀려 찾게 되는 흐베리르(Hverir) 지열 지대에서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회색으로 변해 땅이 그을리고 녹아버리는 모습, 심지어 땅이 부글부글 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인근에 있는 미바튼네이쳐바스(Myvatn Nature Bath)는 레이캬비크 인근의 블루라군와 같은 야외 온천이 있다. 이곳은 사람이 많지 않아 보다 쾌적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서부를 달리다 아이슬란드 북서부에는 커다란 반도인 웨스트피오르드(Westfjords)가 있다. 링로드에서 벗어나 있어 찾아가기 어렵지만, 숨겨진 보석 같은 지역이다. 문제는 거리와 도로 상태이다.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아쿠레이리(Akureyri)에서도 6시간 이상을 가야 하는 곳이며, 겨울에는 도로마저 눈에 덮여있는 날이 많아 여름에나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도로는 자갈로 포장되어 있는데, 아마도 겨울엔 눈에 덮여있으니 아스팔트로 포장해서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지도에서 볼 때는 멀지 않아 보이지만, 길고 좁은 만인 피오르(fjord)를 따라 운전하면 길이가 상당히 길어지는 데다, 그 길들이 모두 자갈길이어서 진동과 소음이 심해서 운전 스트레스가 상당했다. 웨스트피오르드에서 제일 싫어하게 된 말이 ‘Gravel Road Ahead’였을 정도. 그러한 피로를 이겨내고 웨스트피오르드까지 오면 숨겨진 보석들을 찾을 수 있다. 아이슬란드를 상징하는 새인 퍼핀(puffin)이 많이 산다는 라트라뱌르그(Latrabjarg)를 갈 수도 있고, 여러 단에 걸쳐 폭넓게 떨어지는 폭포인 딘얀디(Dynjandi)도 있다. 웨스트피오르드 남쪽에는 스나이펠스요쿨(snaefellsjokull)을 품고 있는 스나이펠스네스(snaefellsnes) 반도가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에서는 화산·용암이 흘러내려와 만든 지형들을 바다와 함께 볼 수 있어서 마치 제주도 바닷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맑은 날, 국립공원 안의 도로를 따라 느긋하게 이동하다가 보이는 표지판마다 따라 들어가 구경해도 좋을 곳이었다. 그중에서도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커큐펠(Kirkjufell)과 커큐펠포스(Kirkjufellsfoss)이다. 폭포와 산이 함께 나오게 사진을 찍는 것이 포인트로, 많은 사진작가 및 여행객에게 인기가 있다. 또 하나 바튼스헬리르(Vatnshellir)라는 용암동굴(lava tube)에 들어갈 수 있는 투어도 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덜 부담되는데, 각자 헤드랜턴을 장착하고 가이드를 따라 이동하면서 구경할 수 있는 투어이다. 옛날 농부들이 물을 구할 수 있었다는 이 용암동굴 안에는 다양한 형상의 자연 조각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스나이펠스네스를 나와 레이캬비크로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랭요쿨(Langjokull)에 만들어진 인공동굴로 들어가는 ‘Into the Glacier’라는 이름의 투어에 참가했다. 이 인공동굴은 연구 및 관광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실제로 빙하 무게에 눌려서 납작해지고 있는 동굴의 모습과 빙하가 움직이면서 갈라진 틈인 크레바스의 안쪽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에필로그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나려면 필요한 준비물이 많다.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물가가 비싸 음식을 사기 부담스럽기 때문이기도 하며, 한국처럼 숙소에 구비된 물건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준비물보다도 꼭 권장하는 건, 같이 여행할 동반자이다. 혼자 여행해도 아이슬란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지만, 사진 밖에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장면을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
실력의 배신(박남기 지음) 지금껏 우리 사회가 그토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이라 믿어온 실력주의를 비판한다. 실력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재능과 특성, 환경, 행운 등 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자기 실력으로 쌓은 부는 독식해도 된다는 실력주의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등을 강조한 신실력주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쌤앤파커스 펴냄, 435쪽, 2만 원)
담임선생님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초등학교 학부모 상담기록부 (송주현 지음) “우리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하지만 부모의 기대와 달리 실제로 공부 잘하는 아이는 한 반에 서너 명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맹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아이를 한 인격체로서 존중하며 성장시키는 방법을 제안한다.(은행나무 펴냄, 360쪽, 1만6000원)
이 아이들이 정말 ADHD일까 (김경림 지음) ADHD는 질병이 아니라 특징적 성향일 뿐이라며 ADHD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편견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12년 전 ADHD 판정을 받았지만 어엿한 대학생으로 자라난 자녀의 경험과 수년간의 상담사례를 제시하며 아이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민들레 펴냄, 224쪽, 1만4000원)
토니 부잔 마인드맵 마스터(토니 부잔 지음) 마인드맵의 창시자이자 사고 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토니 부잔이 마인드맵을 제대로 만드는 방법과 다양한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마인드맵의 탄생 과정부터 작동 원리, 활용방법, 오용 사례까지 마인드맵 마스터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를 담았다.(서현정 옮김, 미래의창 펴냄, 212쪽, 1만5000원)
십대를 위한 공부사전(김경일 지음) 인간은 동기가 없거나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하면 금세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들이 긴 시간동안 공부를 하면서도 쉽게 성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부에 재능이 있는 공신의 비법을 무작정 따라하는 게 아닌, 인지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는 길을 안내한다.(다림 펴냄, 240쪽, 1만3800원)
수험생 스트레칭(이성운 지음) 1분 1초가 아까운 수험생이 틈새 시간을 이용해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알려준다. 수업 사이 쉬는 시간, 동영상 강의 로딩 시간, 학교나 학원으로 가는 버스나 지하철 안 등에서 잠깐씩 할 수 있는 여러 운동법을 소개한다. 부위별 통증을 해소하는 마사지와 스트레칭, 적은 시간만 들여도 체력강화에 효과가 있는 타바타 운동 방법 등을 수록했다.(서울문화사 펴냄, 160쪽, 1만2800원)
욕심쟁이 꼬마괴물, 오스카(첼로 만체고 지음, 첼로 만체고 그림) 절제와 인내, 참을성을 길러 주는 그림동화다. 떼쓰고, 조르고, 멋대로 하려는 마음을 귀여운 몬스터로 형상화해, 아이 스스로 자기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되돌아 볼 수 있게 했다. 책 마지막 부분에 자기 마음속 꼬마 괴물을 그려보는 ‘몬스터 그리기’ 코너가 있다.(김선희 옮김,담앤북스 펴냄, 48쪽, 1만3000원
곤충과 함께 찾아가는 에너지 대탐험(서원호, 안소영 지음, 조봉현 그림) 세 명의 어린이가 곤충 세계에서 겪는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넓이, 속력, 각도, 분수 등 수학 개념과 온도와 열, 공기저항, 양력, 빛 에너지, 소리 에너지 등 과학 개념을 익힐 수 있게 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읽은 내용을 간단한 퀴즈와 개념정리 코너가 있다.(자음과모음 펴냄, 196쪽, 1만3500원)
세계적인 대안학교 발도르프(Waldorf)학교가 알려진 것에 비해 그 학교 설립자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1861~1925)의 교육사상은 크게 조명 받지 못했다. 게다가 슈타이너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발도르프학교 설립자나 교육사상가로서가 아니라, 20세기 신비사상가들이라는 책을 통해 신비사상가로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과 정신세계가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만큼이나 분명하게 실재한다’고 말하는 슈타이너는 신비주의 사상가임에 틀림없다. 이런 점이 슈타이너의 교육사상을 널리 알려지게 하는 것을 방해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신비주의 사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타난다. 그의 독자적 사상체계인 인지학의 교육적 실천이 바로 발도르프학교 교육이다. 발도르프학교 설립자, 슈타이너 사상의 태동 발도르프학교는 1919년 독일에서 슈타이너가 설립한 대안학교의 하나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왔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 말 대안교육운동 흐름 속에서 발도르프학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한국 발도르프학교들도 생겨났다. 또한 최근 혁신학교운동이 일어나면서 공립학교 중에서도 발도르프교육을 접목하여 교육혁신을 꾀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발도르프학교 교육의 특성은 개혁적인 프로그램이나 교육방법에 있지 않다. 오히려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성장하는 인간 존재로부터 적합한 교육의 관점이 나와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즉, 발도르프학교 교육의 특성은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나 방법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본성과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을 하고자 하는 교육철학과 원리에 있다고 할 수 있다(정윤경, 2005). 슈타이너는 1861년 2월 25일 크랄예백(Kraljevec)2에서 태어났다. 철도기술자가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 뜻에 따라 슈타이너는 실과학교(Real schule)를 다녔다. 실과학교를 마치고 비엔나 공과대학에서 피히테(J. G. Fichte), 쉘링(F. W. Schelling), 헤겔(G. W. Hegel) 등 관념론자와 괴테(J. W. Goethe), 쉴러(F. Schiller) 등 문학가들의 사상을 두루 접한다. 특히 문학사 교수 슈레어(Schröer)를 통해 괴테의 작품에 빠져들고, 괴테가 문학가뿐 아니라 과학자였음을 알게 된다. 괴테는 식물·색채 등 자연현상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플라톤이 말했던 것처럼 자연계의 모든 대상의 배후에는 그 원형(archetype)에 해당하는 관념이 존재함을 확신하고, 그것에 기초해 괴테과학을 발전시킨다. 이런 영향을 받으면서 슈타이너는 정신세계와 물질세계 사이를 관련짓는 인지학적 사상을 확립해가기 시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도달하고자 했던 슈타이너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의 관련성을 찾고, 연계하려는 슈타이너의 관심은 훗날 발도르프학교 교육에 그대로 적용된다. 그는 당시 이루어지는 학교 교육이 지나치게 눈에 보이고 잴 수 있는 대상과 사실에만 매달리고 있음을 지적하고, 발도르프교육학에서는 두 세계 사이를 연계하려고 노력하였다(Nobel, 1996: 82). 계속해서 슈타이너의 주된 관심은 정신이라는 실재에 도달하는 것이었고, 그는 그것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인식에 의한 것임을 보이려고 하였다. 정신을 실재로서 인정하고, 정신의 영역을 추구하던 경향은 슈타이너 이전에도 계속 있어왔다. 슈타이너는 특히 신지학(Theosophy)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1889년 슈타이너는 괴테 작품의 바이마르판 전집(Weimarer Goethe-Ausgabe) 출판을 위해 독일 바이마르로 옮긴다. 바이마르에서 출판 일을 하면서 슈타이너는 여러 책을 출판한다. 1891년 로스토크(Rostock) 대학에서 박사학위 논문 인식론의 근본 문제-피히테의 인식론과 관련하여(The Fundamentals of a Theory of Cognition with Special Reference to Fichte's Scientific Teaching)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것은 슈타이너의 주요 저서 자유의 철학(The Philosophy of Spiritual Activity)의 서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슈타이너의 사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신지학을 들 수 있다. 슈타이너는 1902년 정신세계의 실재를 확신하고, 신지학회에 가입한다. 신지학회는 블라바츠키(H. P. Blavatsky)가 중심이 되어 1875년 설립한 조직이다. 일반적으로 신지학이란 신학과 종교철학상의 합리주의를 반대하고, 인간적인 모든 지식과 인식능력을 넘어서서 신비적인 계시와 직관에 의해 직접적으로 대면하여 그 깊은 뜻을 파헤치려는 것을 뜻한다(廣瀨俊雄, 1990: 16). 슈타이너는 신지학회 독일지부 모임에서 자기 자신의 인지학적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독일지부 사무국장을 맡아 운영하는 동안 신지학회 회원이 아닌 청중을 위해서 강연도 했다. 그는 ‘인지학’이라는 제목으로 ‘인류의 정신적 진화’에 대해서 강연했지만, 청중들은 슈타이너가 ‘인지학’이라는 제목으로 사실은 ‘정신세계에 관한 것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슈타이너를 신지학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인지학자라고 부르는 것을 원치 않았다(St einer, 1977: 344-346; 517). 객관적인 과학에 기초하여 정신적 실재를 탐구하는 인지학 슈타이너는 정신세계에 대한 체험을 종교적 계시의 문제라기보다는 인식의 문제로 보았다. 그래서 ‘인간 내면의 인식을 만들어내는 근원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인식론적 질문을 던지며 정신적인 실재를 탐구해간다. 따라서 슈타이너는 인지학이 신지학과 달리 객관적인 과학에 기초하는 점을 강조한다. 이런 차이점 때문에 1913년 신지학회를 탈퇴하고, 자신의 사상 인지학을 독자적으로 발전시켜간다. 1897년 슈타이너는 바이마르를 떠나 베를린으로 옮긴다. 베를린에서 슈타이너는 노동자들을 위한 민중대학에서 여러 강연 활동을 펼치는데, 이것은 나중에 그가 주도한 ‘삼중적 사회질서 운동’(Threefold Social Order Movement)에도 영향을 주었다. 삼중적 사회질서 운동은 제1차 대전 이후, 독일의 사회복구가 급한 상황에서 일어난 운동이다. 전쟁 이후 슈타이너는 자기가 생각해온 인식론적 관심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실천적인 문제를 관련짓기 시작한다. 1918년 이후 슈타이너는 삼중적 사회질서운동을 하면서 독일 국민에게 알리는 연설문을 시작으로 사회적인 문제와 관련된 글을 주로 발표하였다. 슈타이너의 생애에서 특히 인지학의 발달과정시기를 세 시기로 나눠볼 수 있다. 1902년에서 1909년 동안은 슈타이너의 내적 경험이 개념적인 형태로 발달한다. 신지학(Theosophy, 1904), 어떻게 초감각적 세계의 인식을 획득할 것인가(Knowledge of the Higher Worlds: How is it achieved?, 1909), 신비학개론(Occult Science, 1909) 등 슈타이너 자신의 내적 경험이 과학적으로 체계화된 책들로 출간된다. 1910년에서 1916년까지 인지학의 발달 제2기를 맞는다. 네 편의 신비극이 만들어지고, 오이리트미(eurythmy)라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도 만들어지는 등 인지학은 주로 예술적인 형태의 발전을 보인다. 슈타이너는 드라마 공연 장소 및 인지학 활동의 중심지를 마련하기 위해, 괴테아눔(Goetheanum)7을 짓는다. 정신세계의 내적 경험이 사회의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진 인지학 인지학 발달 3기는 1917년에서 1923년 동안이다. 이 시기는 슈타이너의 정신세계에 관한 내적 경험이 사회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진다. 슈타이너가 ‘삼중적 사회질서 운동’을 전개하고, 1919년 발도르프학교를 세워 교육 분야에서 자기 생각을 실천하는 것 모두 이 시기에 이루어진다. 교육 외 의학·농학 등의 분야에서도 인지학적 성과가 적용되기 시작한다. 슈타이너는 1924년 인지학 협회를 설립하고 의장직을 맡아 협회 운영을 활발하게 해나간다. 인지학 입문 코스, 오이리트미 기초 강좌, 교육학 강좌, 의학 관련 강좌를 개설하였다. 이외에도 농업 분야의 유기농법에 관한 강좌, 교육 분야의 특수교육에 관한 강좌를 개설하여 농업과 특수교육 분야에서도 인지학적 실천을 이어갔다. 1924년 유럽 각지로 순회강연을 다녀온 후 슈타이너는 몸이 점점 쇠약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슈타이너는 강연과 자서전을 완성하는 일을 계속 해나갔다. 1925년 도나하에서 슈타이너는 64세로 땅 위에서의 삶을 마친다. 1961년 슈타이너 탄생 100년이 되는 해에 그의 저작이 전집으로 출판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정리된 저작이 1990년까지 전집(Gesamtausgabe: GA) 354권에 이른다. 전집의 가이드북에 해당하는 별도의 3권에는 슈타이너의 전기 요약, 용어색인과 인명색인, 그리고 각 전집의 내용요약이 포함되어 있다. 독일어 전집은 대부분 여러나라말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다(Nobel, 1996: 47). 슈타이너 자신은 인지학을 ‘인간본성에 대한 바른 인식’에 기초해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간주하며, ‘정신과학’이라고도 부른다. 인지학이 교육 분야에서 실천된 발도르프학교는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학교에 따라서 지역이름을 앞에 붙인 ‘○○발도르프학교’ 또는 ‘○○슈타이너 학교’라고 불린다.
“놀수록 많이 배운다, 재미있게 가르치자, 다양성에 집중하자.” 자율과 창의가 넘쳐나는 대전 전민초등학교의 슬로건이다. 대전 전민초는 1994년에 개교해 현재 1,200여 명의 학생, 50학급 규모, 80여 명의 교직원이 근무하는 학교로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해 있다. 학생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바람 교육, 스스로 깨닫고 도전하는 자발성 교육으로 초등교육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전민초. 전민교육 키워드는 ‘놀면서 배운다’ 전민교육의 핵심 키워드는 ‘놀면서 배운다’이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바람, 그것을 가능케 하는 ‘스스로’의 힘 즉, 자발성을 자극하는 교육시스템이다.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재미있게 봉사하며 수업시간에 거침없이 발표하는 열정 가득한 교실, 교사의 개성이 최대한 발현되는 학교, 학부모의 신뢰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준 놀라운 변화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비법의 열쇠는 이른바 ‘전민새바람’에 있다. 전민초 이재균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교사들의 수업방식에서부터 학급경영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섰다. 이 교장은 수업새바람 운동부터 시작했다. ‘알기 쉽게 가르치자, 재미있게 가르치자’를 모토로 수업변화를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였다. 짝토론·모둠토론·전체토론 등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식을 도입했다.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할 것인가’, ‘어떻게 학생중심수업으로 수업효과를 극대화할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소성이 좋은 아이들은 토론문화에 빠르게 적응했다. 교실마다 서로 발표하겠다는 학생들이 넘쳐났다. 실제로 전민초는 선생님의 질문에 학생들이 손을 들지 않는다. 누구든 자연스레 일어나 자기 생각을 말하면 된다. 이 교장은 이를 ‘벌떡학생’, ‘자동발표’란 말로 표현했다. 얼핏 난장판이 될 것 같지만 상황은 정반대. 경청하고 배려하는 교육을 함께 병행하면서 토론은 더욱 성숙되고 열기가 뜨거웠다. 모둠중심의 협력학습활동으로 서로 찾아낸 것들을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교실은 후끈 달아올랐다. 모둠협력미션해결, 아동상호 간 평가 등을 수업에 녹여 흥미롭게 수업이 전개된다. 발표하는 용기와 리더십 함양은 덤으로 따라왔다. 학생은 토론수업 새바람, 교사는 목마름장학 이뿐 아니다. 전교생들이 학년별로 날짜를 지정해 자율적으로 토의토론을 하고 교사들이 각 학급을 돌아다니며 심사, 우수한 반을 뽑는 대회를 개최했다. 일정 기간 반을 섞어 토론수업을 벌이기도 한다. 다른 반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시너지를 높이려는 취지다. 교사들에 대한 전민새바람은 일명 ‘목마름장학’이다. 말 그대로 교사들이 힘들어하는 요소를 찾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는 전민초만의 독특한 장학활동이다. 수업공개·수업나눔·창의적수업·교내장학·승진제도 및 교육정책에 이르기까지 교사들의 고민을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풀어가는 시스템이다. 목마름장학이 탄생한 데에는 교사의 ‘자발성’을 강조한 이 교장만의 경영철학이 산파가 됐다. 그는 무엇이든 강요하는 법이 없다. 그리고 오직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합니다.” 이 교장은 선생님들이 오직 수업에 전념하고 학생들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차분하게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불필요한 업무, 과도한 사업 및 행사 등을 조장하는 교육정책은 과감하게 떨쳐냈다. 교사들의 수업을 방해하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무엇인지, 각종 실적 위주의 정책과 관행으로 일선 현장이 얼마나 지쳐 있는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정부가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때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경청해야 할 대상이 교사에요. 교사에게 물어보면 길이 보이는데 자꾸만 엉뚱한 데서 답을 찾으니 시간은 허비하고 국민들은 등을 돌리게 되는 것이죠.” 이 교장은 전민교육의 성패도 결국은 교사에게 달려있다고 단언했다. 교육문제? 교사한테 물어보면 그게 정답이죠 전민초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전민 키즈카페다. 돌봄교실을 활용한 키즈카페 ‘놀이천국’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1~2학년은 주당 2시간 이상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재능·호기심·탐구심 및 협동학습, 소통과 협력을 이곳에서 배운다. 놀이활동과 연계된 수업 및 환경 조성은 전민 학생들의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큰 행복감으로 나타났다. 전민새바람으로 이어진 방과후교육은 지난 2017년 ‘제9회 교육부주최 전국방과후대상’ 최우수상 수상학교로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학교가 대덕 연구단지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재학생 중에 외국인 자녀와 귀국학생이 많다. 그래서 다문화학생과 귀국 학생에 특화된 방과후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은 것이다. 한국어·일본어·영어·중국어 등 이중언어수업과 다문화 이해 교실·세계문화체험·한국사 이해·한국어 기초교육 등이 전국적 모범사례로 꼽혔다. 요즘 이 교장은 자신이 작곡한 ‘전민새바람송(song)’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또 다른 스타가 됐다고 한다. 자신이 꿈꾸고 실천해온 교육이 민들레 홀씨처럼 넓고 멀리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전민새바람송에 맞춰 학생들이 노랫말을 붙이고 율동하는 모습을 보면 새색시처럼 가슴이 뛴다고 했다. 그는 정년을 1년 남짓 남겨두고 있다. 교직 40년을 넘겼지만, 여전히 활기가 넘친다. 멋들어진 구레나룻과 턱수염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다르면 다를수록 아름답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학생들에게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 자세를 심어주기 위해 수염을 기른다고 했다. 전민새바람이 홀씨 되어 교단 곳곳에 ‘새교육’으로 피어나는 그날, 그날이 기다려진다.
아동학대에 대한 교사의 지위가 변하고있다. 과거에 교사는 아동(학생)의 든든한 보호자, 지킴이였다. 대부분의 아동학대는 가정에서 발생한다. 아동이 가정에서 학대를 받는 정황이나 의심이 있을 때 가족 외에 이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교사이다. 교사는 법률로 아동학대 신고의무가 있다. 교사가 아동학대 의심사안을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사의 아동학대 신고의무는 아동을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교사의 책무를 법적인 의무사항으로 강제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교사가 아동학대의 주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생활지도 또는 인성교육을 위한 훈육이나 교육적 지도가 정서적 학대로 신고가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교사의 아동학대로 민원 또는 신고가 제기될 때 교육청과 수사기관의 처리 절차를 알아보자. 1. 문제 제기 단계 아동학대는 신체 학대, 정서 학대, 성적 학대, 유기 또는 방임 등이 있다. 교사가 학생을 체벌했다거나(신체 학대), 인격을 모독하는 심한 말 또는 성희롱을 했다거나 차별대우를 한다는(정서 학대) 이유로 학부모는 학교·교육청·수사기관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학교에 문제 제기 학부모가 학교에 항의 또는 민원을 제기했다면 사건이 커지지 않고 교육적으로(?) 해결될 여지가 있다.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상담을 통해서 상황을 학부모에게 설명하여 학부모를 이해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학교가 학부모에게 해명하는 과정에서 감정적인 대립이 발생하고 불신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학교가 사실관계가 왜곡되었으며 일부 그런 사실은 있었으나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하면 학부모는 학교가 은폐한다거나, 교사가 반성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인다. 학부모가 원하는 것은 해당 교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사실 인정), 재발 방지, 분리를 통한 학생 보호(담임 교체)이다. 학부모의 주장이 사실이고, 해당 교사가 이를 인정한다면 의외로 간단히 끝날 수도 있다. 해당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연가·병가 등을 사용하여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 발 빠르게 담임이나 교과를 교체하면서 가시적인 모습을 보이고, 해당 학부모가 이를 수용하면 사건이 원만하게 마무리 될 수 있다. 그런데 학부모는 아동학대라고 주장하는데 교사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때는 결국 문제가 학교 내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학교 밖으로 확대된다.[PART VIEW] 교육청에 문제 제기 학부모가 교육청에 아동학대 민원을 제기하면 교육청은 학교에게 ①수사기관에 아동 학대 신고, ②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도록 지도한다. 일반적인 사안에서는 교육청에 아동학대 민원이 제기되면 교육청은 절차에 따라 처리하도록 안내하고 수사결과를 지켜본다. 하지만 사안이 중대하거나 언론 보도가 된 사안이라면 감사를 나가서 선제적으로 행정 조치(직위해제 또는 징계요구)를 한다. 수사기관 신고 아동학대 신고의무에 따라 학교가 수사기관에 신고를 하면 경찰은 학부모에게 형사 절차를 진행할 것인지를 묻는다. 학부모가 형사절차로 진행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보통은 ‘내사종결’로 경찰 단계에서 종결된다. 학부모가 형사절차로 진행하는 것을 동의하면 ‘입건’이 되어 정식 형사절차로 진행된다. 이와 별개로 학부모가 수사기관에 직접 형사고소를 한다면 형사절차는 당연히 진행된다. 2. 수사 단계 경찰 조사 학부모가 정식으로 형사고소를 하였다거나, 학교에서 수사기관에 아동학대를 신고하고 학부모가 형사절차 진행에 동의하였다면 ‘입건’이 되어 정식 형사 사건이 된다. 입건이 되면 경찰은 교육청과 학교로 수사개시 통보 공문을 보낸다. 경찰은 먼저 피해자 측의 진술을 듣는다. 학생을 직접 경찰서로 불러서 조사하거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해바라기센터에서 학생을 조사하기도 한다. 또 학교에 진술서·사안조사보고서·학교폭력 대책자치위원회 회의록 등의 자료를 요구한다. 해당 교사는 모든 조사가 끝나고 가장 마지막에 조사한다. 보통 수사의 마지막 단계에서 해당 교사가 피의자로 출석하여 조사를 받으면서 피의자 신문 조서를 작성한다. 검찰 송치 경찰은 현재의 형사절차에서는 수사권이 없으므로 수사를 하고 결과를 검찰로 송치한다. 이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기소의견’으로 송치를 하고, 혐의가 없다면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 검찰은 경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소 또는 불기소를 결정한다. 경찰에서 조사한 결과가 미흡하거나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면 교사(피의자)를 다시 소환하여 조사하는 경우도 있다. 검찰 처분 검찰 단계에서 검사가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정하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을 한다. 혐의가 있더라도 경미하거나 합의가 되었다면 기소유예로 불기소처분을 한다. 혐의가 중하여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기소를 한다. 기소는 구약식과 구공판이 있다. 구약식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벌금형을 내리는 것이다. 검사가 구약식을 청구하여 판사가 약식명령을 발부했을 때 교사가 이를 수용하고 이의 신청을 안 하면 벌금형이 확정된다. 약식명령을 수용하지 않고 이의신청을 하면 정식 재판으로 회부된다. 그 외 아동학대특례법에는 일반 형사 사건에는 없는 가정법원 송치가 있다. 아동학대 혐의는 있으나 사건의 성질·동기 및 결과, 아동학대행위자와 피해아동과의 관계, 아동학대행위자의 성행(性行) 및 개선 가능성, 원가정보호의 필요성, 피해아동 또는 그 법정대리인의 의사를 고려하여 검사는 아동 학대행위자를 아동보호사건으로 가정법원에 송치할 수 있다. 3. 재판 단계 형사재판 검사가 정식으로 기소하거나, 약식명령을 하였는데 피의자가 이의신청을 하면 형사재판이 진행된다. 형사재판 결과에 따라 유죄, 무죄가 선고되며, 형사법원에서도 아동학대특례법에 따라 아동보호사건으로 피고인을 가정법원에 송치할 수 있다. 아동보호재판 검사 또는 형사법원이 아동보호사건으로 송치하면 가정법원에서 재판을 한다. 가정법원에서는 아동학대의 유무를 판단하지 않고 아동학대를 전제로 학대혐의자(교사)에게 필요한 보호처분을 결정한다. 아동보호사건으로 송치되었는데 아동학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면 다시 검찰이나 형사법원으로 이송될 수 있다. 드물지만 재판에서 처분을 하지 않는 불처분결정을 할 수도 있다. 4. 징계와 취업제한 징계 교사가 아동학대로 입건이 되어 학교와 교육청에 수사개시통보가 오면 무혐의로 불기소처분이 되지 않는 한 징계 절차가 시작된다. 기소유예나 아동보호사건으로 보호처분을 받는다면 보통 경징계를 받지만,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중징계를 받는다. 기소가 되어 재판을 받으면 징계위원회는 1심 재판 결과까지 징계를 유보한 후 1심 판결 결과를 보고 징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취업제한 약식명령 또는 기소 후 재판에서 유죄가 되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으면 취업제한이 적용된다. 종전에는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으면 일률적으로 10년의 취업제한이 적용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이를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아동복지법이 개정되었다.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건에서 판사는 형을 선고하면서 취업제한 기간을 별도로 명령한다. 개정 법률은 2019. 6. 12.부터 효력이 있으므로 그 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은 아동복지법 부칙에 따라 벌금형은 1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는 형 또는 집행이 유예·면제된 날로부터 3년, 3년 초과의 징역 또는 금고는 형 또는 집행이 유예·면제된 날로부터 5년 동안 취업제한이 적용된다. 아동학대특례법이나 교사의 아동학대 신고의무는 학부모에 의한 아동학대를 전제하고 만들어진 제도인데, 최근에는 학교가 아동학대 민원이 제기되면 절차에 따라 교사를 신고하면서 오히려 문제가 커지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아동학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이 없기를 바라고, 혹여 문제가 된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월이 되면 학교에서는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할 시기이다. 이번 호에서는 예산편성 및 집행 시 유의해야 할 세부적인 사항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운영비 집행 유의사항 ● 소모성 경비는 예산 범위 내에서 절약해야 하며,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 사적인 문집발간·무리한 사업 추진 등 학교예산을 방만하게 집행하는 사례가 없도록 한다. ● 인쇄비·소모성 물품구입비·간행물 구입비 등 경상적 경비는 최대한 절감하여 집행한다. ● 팸플릿·안내 책자 등 인쇄 홍보물은 필요한 물량만큼 제작하고, 신문·방송 등 광고비는 유사한 사업의 통합을 전제로 절감한다. ● 교육활동비·시설비(자산의 변동을 가져오는 사항) 등 다른 비목에 해당하는 경비를 일반수용비에서 집행하지 않는다. ● 교직원이 자기가 담당하는 업무, 자기가 소속된 기관의 업무와 관련하여 원고를 작성하거나 조력하는 경우 원고료 또는 사례금을 지급할 수 없다. ● 물품구입 시 인터넷 구매를 활용하는 등 최대한 저렴한 방식으로 구매한다. ● 사적 용도의 명패·감사패·기념패 등은 제작하지 않는다. ● 학생의 식비는 공무원 급량비 단가(8,000원)에 준해 반영한다. 2. 행사비 ● 학교장 또는 학생회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는 검소하고 내실 있게 치르되, 행사장을 임차할 경우에는 가능한 한 공공기관 건물(학교시설·시민회관 등)을 활용하고 차량 임차는 가급적 억제한다. ● 관행적인 기념식 위주의 행사를 탈피하고 행사 본연의 의의를 부각시키도록 한다. ● 행사는 계획수립 단계부터 낭비적 요인을 제거하여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되도록 노력한다. ● 행사 홍보 탑·아치·현판·애드벌룬 설치·전야제 행사 등은 지양한다. ● 행사 기념품 제작·안내서 또는 책자의 발행은 지양하되, 부득이한 경우 필요한 최소량으로 발행한다. ● 행사에 참여한 초청 인사를 대상으로 기념품을 제작할 경우 ‘업무추진비’ 목으로 편성한다.[PART VIEW] 3. 국내여비 ● 각급 학교장은 불요불급한 출장을 지양하는 등 예산을 절약하여야 하고, 출장기간 및 인원을 조정하여 예산의 범위에서 적절한 여비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여비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증액을 지양한다. ● 여비 집행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운임과 숙박비에 대한 정산을 실시한다. ●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운임은 원칙적으로 철도 또는 버스 운임으로 산정한다. 다만, 자가용 운임이 더 저렴할 경우 버스 운임 대신 연료비·통행료·주차료를 지급할 수 있다. 이때 동승자는 운임을 지급하지 않는다. ● 출장지에 신용카드 가맹점이 없는 등 특별한 사정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현금·개인카드 등을 사용하여 결제한 후, 현금영수증 등 증거서류를 갖추어 여비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 단체출장(워크숍·세미나 등) 시 출장자 대표가 일괄결재를 받고, 개인별 한도액의 범위 내에서 숙박비 등을 총액으로 결제한 후 증거서류를 제출하도록 한다. ● 공무원교육훈련기관 등에 입교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지급하는 교육훈련비 및 여비는 공무원 인재개발 업무처리지침(인사혁신처 예규) 및 지방공무원 교육훈련 운영지침(행정안전부 예규)에 의한다. ● 국내여비 중 일비는 여행일수에 따라 1일당 2만 원을 지급하되, 공용차량(선박 포함 또는 공용차량에 준하는 별도의 차량)을 이용하거나 차량을 임차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1만 원을 감액하여 지급한다. ● 출장비 성격의 경비를 학생지도비 명목으로 지급할 수 없다. ● 학교운영위원회 개최 시 회의에 참석하는 위원에게 보수 성격의 수당 지급은 불가하나, 회의 참석에 필요한 실비에 해당하는 여비는 지급 가능하다. ● 학생수련활동 시 교원의 교통비·숙박비·식비는 개인에게 별도로 지급하지 않으며, 소요액(계약금액)을 학교운영비에서 업체에 일괄 납부한다. 4. 피복비 ● 피복은 업무 성격상 작업복(제복) 등이 필요한 경우 학교의 실정을 감안하여 해당 업무담당자에게 지급하되, 용도에 맞게 구입해야 하며, 개인 목적의 의복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 ● 피복비를 개인에게 직접 지급은 불가하고, 물품구매 절차에 따라 구입 및 검수해야 한다. 5. 특근매식비 ● 정규 근무시간 개시 2시간 전에 출근하여 근무하거나 근무 종료 후 2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에게 매식비를 지급할 수 있다. 단,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받고 있는 사람 중에서 교대근무자·야간근무수당 지급대상자·휴일근무수당 지급대상자는 제외한다. ● 민방위훈련 등 비상훈련 참가자 중 급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매식비를 지급할 수 있다. ● 특근매식비는 현금영수증카드를 사용하여 집행하되,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지역 또는 불가피한 사유로 카드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학교장 책임하에 현금으로 지출할 수 있다. 6. 학생자치 활동비(학급운영비 등) ● 학생자치 활동비는 학급용품(환경미화용품·청소용품 등) 구입비, 학급행사비(체험활동·산행대회 등) 등 학급운영에 필요한 경비로 개산급으로 지급할 수 있으며, 개인에게 정액으로 현금을 지급할 수 없다. 7. 업무추진비 ● 접대성 경비를 집행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집행목적·일시·장소·집행대상 등을 증빙서류에 기재하여 사용 용도를 명확히 하여야 하며, 건당 50만 원 이상의 경우에는 주된 상대방의 소속 또는 주소 및 성명을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 각급 기관에서는 업무추진비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클린카드’를 발급받아 활용하여야 한다. ● 회의 및 오·만찬 시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고급업소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며, 1인당 3만 원 이내에서 집행한다. 다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학교장 책임하에 예산의 범위 내에서 기준액을 초과하여 집행할 수 있다. ● 접대성경비 또는 다과 등 300만 원 미만의 물품 구매는 신용카드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지역 또는 불가피한 사유로 불가능할 경우 학교장 책임 하에 현금으로 지출이 가능하다. ● 공적업무 수행이 아닌 개인적 용도의 경조비 및 격려금 등과 교직원이 개인 자격으로 가입한 단체 회비 등은 지급할 수 없다. ● 각종 교장회·자율장학회·연구회·협의회 등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모임의 회원으로서 부담하는 연회비·반기회비·분기회비·월회비 등은 지출할 수 없다. ● 교직원의 퇴임행사 경비는 간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경비만을 계상하고, 전별금·위로금·기념품·선물비용 등은 업무추진비에서 지출할 수 없다. ● 지급 명의자(학교장) 본인의 경조사에는 업무추진비를 지출할 수 없다. 8. 초과근무수당 ● 지방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및 지방공무원 보수업무처리 지침에 근거하여 근무명령에 따라 규정된 근무시간 외에 근무한 공무원에게 지급한다. ● 초과근무수당 지급제외 대상자 - 초과근무에 대하여 다른 방법으로 금전적 보상을 받는 경우(예 : 방과후학교 지도 교원·시험감독 근무자 등) - 당직명령에 의한 당직근무자 - 자연보호·농촌 일손 돕기·국경일 및 각종기념일 행사 지원으로 인한 초과근무자는 봉사활동 성격이라 미지급 - 파견공무원 공무원 인재개발법(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에 따른 교육훈련과 국제기구, 외국의 정부 또는 연구기관에서의 업무수행 및 능력개발을 위한 장기(1개월 이상) 파견근무자(타기관의 업무폭주로 인한 행정지원의 경우 등은 지급대상에 포함) ● 출장 중 초과근무수당은 원칙적으로 미지급 -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경우(아래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함) ① 출장의 목적상 필연적으로 시간외근무가 예상되는 공무원(예 : 학생을 인솔하여 야영이나 수학여행 등으로 야간에 학생을 지도할 경우) ② ‘학교장의 근무명령에 따라’ 출장 중 또는 출장 후 공무원복무규정 상의 근무시간 외에 정당한 절차를 거쳐 근무해야 함 ③ 실제로 초과 근무한 시간에 대하여 명백히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있는 경우 - 위 경우에도 시간외근무에 대해 다른 명목으로 보상을 받는다면 동 수당은 지급할 수 없다. - 국외출장 중 초과근무수당은 지급요건 충족과 관계없이 지급할 수 없다. ※ 그밖의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행정안전부 예규 제29호,΄18.3.30.) 및 지방교육행정기관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교육부령 제152호 ΄18.3.19.) 및 해설집의 규정에 따른다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돼 공무원 육아휴직수당이 인상되고 유치원 원로교사수당 지급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또한 「공무원보수규정」이 개정되면서 직위해제된 공무원의 봉급 지급 비율이 더 낮아졌습니다. 해당 규정 개정사항에 대해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육아휴직수당 인상 지난 1월 8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육아휴직 4개월째부터 12개월까지 지급하는 육아휴직수당이 월 봉급액의 40%에서 50%로 인상됐습니다. 또한 그 상한액을 월 100만 원에서 월 120만원으로, 하한액을 월 50만 원에서 월 70만 원으로 각각 인상했습니다. 여기서 봉급액은 직위별·호봉별로 지급되는 기본 급여를 말합니다. 육아휴직 시작일부터 3개월까지는 기존과 같이 봉급액의 80%로, 상한액 150만 원·하한액 70만 원을 지급하게 됩니다. 또한 같은 자녀에 대하여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하는 공무원에게 최초 3개월 동안 지급하는 육아휴직수당의 상한액을 월 200만 원에서 월 250만 원으로 인상하게 됐습니다. 제11조의3(육아휴직수당) ① 「국가공무원법」 제71조제2항제4호에 따른 사유로 30일 이상 휴직한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은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산정한 금액으로 한다. 1. 육아휴직 시작일부터 3개월까지: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한 월봉급액의 80%에 해당하는 금액. 다만 해당 금액이 150만 원을 넘는 경우에는 150만 원으로 하고, 해당 금액이 70만 원보다 적은 경우에는 70만 원 으로 한다. 2. 육아휴직 4개월째부터 육아휴직 12개월까지: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한 월봉급액의 50%에 해당하 는 금액. 다만 해당 금액이 120만 원을 넘는 경우에는 120만 원으로 하고, 해당 금액이 70만 원보다 적은 경 우에는 70만 원으로 한다. 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같은 자녀에 대하여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한 경우로서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한 사람이 공무원인 경우 그 공무원의 최초 3개월의 육아휴직수당은 월봉급액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하며, 그 상한액은 250만 원으로 한다. ③ 제1항에 따라 육아휴직한 공무원에게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산정한 육아휴직수당의 85%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한다. 다만 해당 금액이 제1항 각 호에 따른 최소 지급액보다 적은 경우에는 그 최소 지급액을 지급한다. ④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산정한 육아휴직수당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제3항 단서의 경우에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산정한 육아휴직수당에서 제1항 각 호에 따른 최소 지급액을 빼고 남은 금액을 말한다)은 육아휴직 종료 후 복직하여 6개월 이상 계속하여 근무한 경우에 합산하여 일시불로 지급한다. 2. 유치원 원로교사수당 지급 근거 마련 근거 규정이 미비해 학교 현장에서 혼선을 빚었던 유치원 원로교사수당에 대한 지급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4조(특수업무수당)와 관련한 [별표 11] 제2호 다목 1)에는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 중 매달 1일 현재를 기준으로 30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고 55세 이상인 교사에 대해 월 5만 원의 수당 즉, 원로교사수당을 지급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 중 30년의 교육경력에 대한 기준을 기존에는 「초·중등교육법」 제19조 제1항, 「고등교육법」 제14조 제1항부터 제4항까지에 규정된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으로만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초·중등교육법」 제19조 제1항에 유치원교사도 함께 명시돼 있었기 때문에 이 규정만으로도 유치원교사에게 원로교사수당이 지급됐습니다. 그러나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으로 「초·중등교육법」 제19조 제1항에서 유치원교사가 삭제되면서 유치원교사에 대한 원로교사수당 지급 근거 규정이 없어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치원교사에 대한 원로교사수당이 지급되지 않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유아교육법」 제정 이전대로 원로교사수당을 지급했다가 환수 조치를 하는 등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원로교사수당 지급 대상자에 「유아교육법」 제20조 제1항(유치원에는 교원으로 원장·원감·수석교사 및 교사를 두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유치원에는 원감을 두지 아니할 수 있다)이 추가됐습니다. 이에 따라 유치원 원로교사도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명확하게 마련됐습니다. [별표 11] 특수업무수당 지급 구분표(제14조 관련) 지급대상 지급액 및 지급방법 다. 교직수당 1)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 중 매달 1일 현재를 기준으로 30년 이상의 교육경력(「유아교육법」 제20조 제1항, 「초·중등교육법」 제19조 제1항, 「고등교육법」 제14조 제1항부터 제4항까지에 규정된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말한다)이 있고 55세 이상인 교사 월 50,000원 3. 직위해제 공무원 보수 감액 강화 「공무원보수규정」개정(2018.01.08)에 따라 비위행위로 직위해제된 공무원에 대해 직위해제기간 중에 봉급의 70%를 지급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50%만 지급하게 됐습니다. 또 직위해제 기간이 3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봉급의 30%를 지급하게 됐습니다. 제29조(직위해제기간 중의 봉급 감액) 3. 「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3 제1항 제3호·제4호 또는 제6호에 따라 직위해제된 사람 : 봉급의 50%, 다만 직 위해제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도 직위를 부여받지 못한 경우에는 그 3개월이 지난 후의 기간 중에는 봉급의 30%를 지급한다.(신설) ※ 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3(직위해제) ① 임용권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에게는 직위를 부여하지 아니할 수 있다. 3. 파면·해임·강등 또는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 의결이 요구 중인 자 4.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자(약식명령이 청구된 자는 제외한다) 6. 금품비위·성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위행위로 인하여 감사원 및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 중인 자로서 비위의 정도가 중대하고 이로 인하여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현저히 어려운 자 다만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나쁜 자(「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3 제1항 제2호)에 대한 직위해제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봉급의 80%를 지급하게 됩니다.
인구의식·인구교육은 아직 학교 현장에서 생소한 단어들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국가 전체적으로 엄청난 손실과 피해가 예상되지만, 학교 현장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 모두 그 중요성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토·리 프로그램이란 학생들의 인구인식 함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수업방법으로, ‘도표·기사 → 토의·토론 → 리(이)해 및 내면화 과정’의 첫 글자를 따왔다. 이번 호에서는 도·토·리 프로그램이 어떻게 수업에 적용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도·토·리 프로그램의 구안 및 적용 도·토·리 프로그램은 인구교육을 위해 ‘도표·기사 → 토의·토론 → 리(이)해 및 내면화 과정’을 거쳐 진행되었으며, 인구교육 가치·태도 영역의 9가지 주제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안하였다. [PART VIEW] 인구의식을 더 깊이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 활동 ❷ 인구 캠페인 활동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하여 캠페인 활동 실시 ❸ 인구 UCC 만들기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 방안을 UCC로 만들어보는 활동 실시 ❹ 인구 포스터 그리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보고 문제가 해결된 모습을 포스터로 나타내는 활동 실시 ❺ 작은 나라 활동 실시 모둠을 하나의 국가로 생각하고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을 거쳐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활동 실시 ❻ 인구 신문 만들기 그동안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인구의식을 더 깊이 함양할 수 있도록 신문 만드는 활동 실시 ❼ 인구 퀴즈대회 실시 인구 신문 만들기와 더불어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는 활동으로 퀴즈대회 실시 도·토·리 프로그램 적용 후 학생들의 변화 모습 도·토·리 프로그램을 적용 후 우리나라 인구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높아졌다(표 3 참조). 자녀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 역시 프로그램 적용 전과 비교하여 학생들은 부모가 되어 자녀를 갖는 것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으며, 개인의 행복과 더불어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 자녀가 필요함을느끼게 되었다(표 4 참조). 표 5 자녀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설문 문항과 답변 또한 학생들은 1년 동안 학습한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인구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태도를 갖게 되었다(표 5 참조). 위의 설문지와 소감문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인구의식이 함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인구교육의 지식·기능 영역부터 가치·태도 영역까지 학생들은 인구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혔으며 올바른 생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표인 학생들의 올바른 인구의식 함양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를 마무리하며 첫째, 학생들의 인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높아졌고 인구교육의 지식·기능 영역에 대한 학습이 이뤄졌다. 인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학습 환경 조성, 인구와 친해지기 활동 등을 실시하였고 인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 인구 기초 학습, 그래프에 대한 학습이 이뤄졌다. 또한 토의와 토론을 통해 탐구능력·의사결정 능력·비판적 사고력 등을 신장하였다. 결과적으로 인구교육의 지식과 기능 영역의 학습이 이뤄져 도·토·리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구안 및 적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둘째, 도·토·리 프로그램을 구안 및 적용하여 인구교육의 가치·태도 영역의 학습이 이뤄졌다. 인구교육의 가치·태도 영역 학습은 올바른 인구의식 함양에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다. 올바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야 인구에 대한 올바른 가치판단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표와 기사·토의와 토론을 기반으로 한 도·토·리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하였고 그 결과 학생들의 인구에 대한 이해 및 올바른 인구의식 함양이 이뤄졌다. 셋째, 도·토·리 프로그램의 적용, 다양한 실천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구의식이 깊이 함양되었다. 도·토·리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 후, 인구의식을 더 깊이 함양하기 위해 다양한 실천활동을 실시하였고 효와 예절 체험, 고령자 체험, 인구 캠페인 활동, 인구 UCC 만들기, 인구 신문 만들기, 퀴즈대회 등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인구의식이 더 깊이 함양될 수 있었다.
체육은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체육이 지닌 진정한 가치인 건강·도전·경쟁 등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 2018학년도 2학기 본교 체육수업은 학생들이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필드형 종목(야구·발야구·투투볼·티볼·플레이트야구)을 통해 ‘올바른 경쟁’의 가치역량을 함양하고, 나아가 미래 자신의 삶에 펼쳐지게 될 다양한 경쟁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체육수업을 설계했다. ‘올바른 경쟁’을 위한 2가지 조건 ‘경쟁’은 같은 목적에 대하여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승리와 패배의 결과를 전제로 한 활동으로 체육교과가 추구해야 할 핵심역량 중 하나이다. 하지만 현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활동에서의 경쟁은 ‘올바른 경쟁’의 가치와 역량함양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승리 그 자체에만 초점을 두면서 오히려 학생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즉, 승리한 특정 누군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배자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올바른 경쟁’을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올바른 경쟁을 위한 필요조건 중 하나는 ‘자신의 노력 과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다. 만약 경쟁 활동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노력 과정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태도가 없는 승리 또는 패배의 경험은 일회성 기쁨, 슬픔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둘 중 하나가 없는 상태 즉, 개인의 노력 과정은 없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태도만 갖고 경쟁에 참여하거나,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없고 개인의 노력 과정만 중요시 여기는 경우도 바람직한 경쟁을 학습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결국 올바른 경쟁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된 마음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노력 과정’을 통해 실력을 갖출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그래야만 경쟁 활동의 결과로 나타날 승리에 대한 자만심과 패배에 대한 실망감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 경쟁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 과정 체육교과를 통해 습득된 ‘경쟁’에 대한 가치를 자신의 삶과 부합시켜 실생활에서 노력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또한 자신의 꿈과 접목시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진로교육과 융합하여 수업을 설계했다. 특히 ‘교과=학습=미래 삶’이 연계될 수 있도록 ‘만다라트 목표 설정 마인드맵’을 활용하였는데, 수업을 통해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만다라트 목표설정학습지를 활용한 마인드맵은 학생들이 경쟁 활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의 상위 목표를 기반으로 세부 하위 목표를 설정하고, 하위 목표를 다시 실천 과제로 선정하여 역량을 함양하는데 효과적이었다.[PART VIEW] ▶ 경쟁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태도 팀 내 동료들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업하는 과정과 상대 팀 선수를 배려하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하는 행동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체육수업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존중된 태도를 경험하고,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학습한다면 학생들의 일상생활에 전이되어 삶이 더욱더 풍요로워 질 것이다. 이를 위해 체육수업에서 영화 퍼펙트 게임의 인물 분석과정을 통해 경쟁의 가치를 간접 체험 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필드형 스포츠 종목(야구·투투볼·티볼·발야구·플레이트야구)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학습흥미·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남녀혼성수업에 적합한 과제 난이도 설정은 모둠 내 학생들 간의 협동심과 존중의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수기술의 핵심이 되었다. 모둠 간 경기 후에는 승패를 떠나 경기력 자체와 페어플레이(상대방 존중 태도)에 대해 동료·자기평가를 실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포스트잇에 경쟁 상황에서 나타난 자신의 행동과 타인의 행동을 기록해서 붙이면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와 타인의 관점에서의 ‘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올바른 경쟁’ 역량 함양을 위한 수업사례 ● 단원명 : 1. 건강 활동 - 건강과 안전 / 2. 경쟁 활동 - 필드형 경쟁 ● 학습영역 : 대영역 _ 건강·경쟁 활동 / 중영역 _ 건강과 안전 필드형 경쟁 ● 신체활동 종목 : 건강 운동 체력 필드형(야구·티볼) ● 학습주제 : 필드형 경쟁 활동을 통한 진정한 경쟁 의미 찾기 ● 학습목표 : 1) 자신의 체력 수준에 적합한 건강 및 운동 체력 요소의 종목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2) 바른 경쟁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개인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된 마음을 실천할 수 있다. ● 수업모형 : 스테이션 수업(총 5차시) ● 학습자료 : 저글링 공, 슬랙라인, 멀리뛰기 판, 티볼 T, zip n hit, 배팅 머신, 배트, 글러브, 그물망, 초시계 등 ● 교육과정 내용과 성취기준 1) 다양한 체력 요소의 측정 방법과 절차를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을 이용하여 종합적인 체력 수준을 평가한다. 2) 필드형 경쟁 스포츠에서 활용되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운동 수행에 적용한다. 3) 필드형 경쟁 스포츠에 참여하면서 팀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팀워크 정신을 기른다.
지난 호에는 ‘어깨드림’ 수학수업을 활용하기 위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모둠 구성 방법과 긍정적인 수학수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모험상담, ‘어깨드림’ 수학수업 사례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수학독서활동’과 어깨드림 수학수업으로 수학적 성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업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더 넓은 수학과 접하는 ‘수학독서활동’ 수학독서활동으로 많은 교사가 활용하는 수업방법은 수학독서 후 모둠별로 문제 만들고 답 맞히기, 수학신문 만들기, 4컷 수학만화 만들기 등이다. 여기서는 게임기반 반응 플랫폼의 일종인 카훗(kahoot!)을 활용한 수학골든벨 활동을 소개한다. 1단계 수학독서는 방학 중 과제로 내주었다. 중1은 중1이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 지식, 중2는 중2가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 지식, 중3은 중3이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 지식으로 정해주었으며, 독서 후 골든벨 문제 20개씩을 출제해 오도록 했다. 이 3권의 책은 각 학년에서 배우는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깨치는 데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준다. 수학적 개념의 발생 원리를 수학사 측면에서 이야기로 풀어내기도 하고, 실생활 속 수학의 응용 사례를 소개하여 수학적 개념을 이미지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4단계 무학년 수학골든벨은 중1・2・ 3학년이 모두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책을 새로 선정하여 일주일의 독서시간을 주었다. ▶ 게임방법 카훗(kahoot!)으로 문제를 만들고 게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❶ 네이버에서 카훗(kahoot)을 검색한다. 교사가 수학골든벨 문제를 만들 때는 kahoot.com, 학생들이 게임으로 문제를 풀 때는 kahoot.it을 선택한다. kahoot.com은 구글 메일주소로 등록된다. 공유되어있는 카훗(kahoot!)을 사용할 수도 있다. ❷ 공유된 카훗(kahoot!). My kahoots 안에 수학골든벨 문제를 넣어둔다. 또한 필요한 것들은 즐겨찾기(favorite)에 넣어두면 편리하다. ❸ 모니터링을 위한 미리보기(preview) 창을 열면 다음과 같이 화면이 뜬다. 왼쪽은 교사용 화면이고, 오른쪽은 학생용 화면이다. ❹ 게임모드를 선택하면 게임 핀번호가 생성된다. 게임 핀번호와 닉네임을 입력하면, 접속한 게임에 자신의 닉네임이 뜬다. 왼쪽은 교사용 화면이고, 오른쪽은 학생용 화면이다. ❺ 본격적으로 수학골든벨 문제를 풀면서 게임을 진행한다. 문제를 모두 풀거나 설정된 문제풀이 시간이 지나면 점수판(scoreboard)에 바로 순위가 나온다. [PART VIEW] 활용 Tip! 수학골든벨 문제를 풀기 전에 게임방법도 알려줄 겸 공유되어있는 카훗(kahoot!) 중에서 난센스 문제를 먼저 풀어보게 하면 학생들은 이 게임의 즐거움에 푹 빠지게 된다. 또한 수학골든벨 본선에 진출하는 학생들은 굉장히 뿌듯해한다 ▶ 카훗(kahoot!) 게임의 장점 ● 학생들은 게임 핀번호와 닉네임으로 동시에 접속하여 문제를 푼다. 게임방식으로 보는 첫 시험이기 때문에 재미를 크게 느낀다. ● 정답을 빨리 맞힐수록 점수가 높다. ● 문제를 풀 때마다 바로 순위가 나온다. ● 문항 편집이 쉽고, 사진・ 그림・ 동영상을 이용한 문항 출제도 가능하다. ● 공유된 카훗(kahoot!)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 가격이 무료다. ● 휴대폰으로도 게임이 가능하다. ●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 배경음악이 있다. ▶ 카훗(kahoot!) 게임의 단점 ● 선택형 문항만 출제가 가능하다. ● 선택지는 최대 4개까지만 가능하다. ●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므로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나 컴퓨터실을 사용해야 한다. ● 컴퓨터실을 이용할 경우 앞에 앉은 학생의 답 선택 상황이 노출된다. 어깨드림 수학수업으로 수학적 성향 향상시키기 수학을 학습한다는 것은 ‘정형화된 수학 문제’를 풀고, ‘개념・ 절차・ 적용의 학습’을 하는 것은 물론, 수학적 성향을 발달시키고 상황을 조사하는 ‘강력한 도구로서의 수학’을 이해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따라서 수학과목의 평가는 수학적 지식 평가만큼 수학적 성향의 평가 또한 매우 중요하다. 성향은 단순히 태도가 아니라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경향을 뜻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에서 제시하는 수학적 성향은 다음의 6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은 활동이었다. 시험범위 내에서 출제된 문제이고, 시험 직전에 나누어주었기 때문에 열심히 풀었다. 특히 수업시간 10분을 할애하여 서로 도움주는 시간을 주면 열띤 분위기 속에서 문제를 풀었다. 친구들끼리 풀어보려고 했으나 해결하지 못한 문제만 개인적인 질문을 한 번 받았고, 전체 대상으로는 풀어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교사에게 설명을 들은 학생은 반드시 다른 학생에게 다시 설명해주어야 했다. 때론 학생 눈높이의 설명이 교사가 설명해주는 것보다 더 이해가 잘 되기도 한다. “다음에도 꼭 해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활동이다. 나도 전문가’ 활동에서 풀었던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출제한다. ‘창문풀기’는 동시에 여러 명이 풀 수 있고, 문제 푸는 학생은 옆 친구의 풀이를 보고 풀 수 없으나 앉아있는 학생은 친구들의 풀이를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창문에 글씨를 쓰므로 안전과 청결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아크릴판에 문제 풀기’는 동시에 여러 명이 풀고 친구들의 풀이를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는 창문풀기의 장점은 살리고, 안전과 청결에 취약한 단점은 보완할 수 있으나 다른 친구들의 풀이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아크릴판의 풀이를 서로 교환하여 채점해보기도 하였으나 이 또한 채점하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잘못 채점하거나 아예 채점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형성평가 문제지를 만들어 시험형태로 실시하는 경우’는 시험이라는 긴장감을 더 크게 느꼈다. 학생들은 문제지로 푸는 것보다 창문풀기나 아크릴판 풀기를 더 재미있어했다. 세 가지 종류의 형성평가 방법이 모두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여 번갈아 가면서 시행했다. ▶ 수업사례 ❹ _ 수학으로 물드는 교정 ‘수학체험 부스 활동’ 수학체험부스는 전교생이 함께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실시하였다. 1) 테셀레이션 벽화 만들기 테셀레이션 벽화는 만든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색감이 생생하여 졸업앨범사진 촬영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2) 4D 프레임으로 시에르핀스키 피라미드 만들기 학생 중에는 수학활동에 특별한 재미를 느끼는 학생이 있다. 이번 활동도 체험부스 운영시간(10시~12시)내에는 6단계까지 완성하지 못했으나 점심시간까지 포기하며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4명의 학생이 결국 완성하였다. 시에르핀스키 피라미드는 학교 현관 옆에 3주동안 전시했다. 그 기간동안 바람이 세게 분 날이 며칠간 지속되었으나 전혀 부서지지 않았고, 그 때문에 교사와 학생 사이에 화젯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쉬는 시간, 체육 시간에 종종 구조물 안에 들어가서 앉아 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였고, 빨대가 연결고리에서 빠지는 곳이 발견되면 수리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완성 후 일주일 뒤에 철거하려고 하였을 때는 학생들이 많이 아쉬워하여 2주가 더 지나고 난 후 철거하였다. ▶ 수업사례❺ _ 교과서를 넘어 ‘드림 수학’ 1) 학교 지도 만들기 학교 지도 만들기는 예상치 못한 문제 상황에 가장 많이 맞닥뜨리는 어려운 활동이다. 한 모둠이 학교 한 개를 그렸다면 쉽게 그려냈을 테지만 8모둠이 학교 하나를 그려내려니 서로 의견조율하고 맞춰 봐야 하는 게 한둘이 아니었다. 그전까지 모둠 내 협력 활동에 초점에 두었다면, 학교 지도 만들기는 학급 전체의 학생들이 다 같이 협력해야 함에 초점을 두었다. 2) 아이큐 퍼즐 램프, 입체 스트링 아트 아이큐 퍼즐 램프는 똑같은 모양의 퍼즐 조각을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다양한 입체가 만들어지는 활동이다. 또한 만들어진 입체 안에 LED 등을 넣고 켰을 때는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에 모두가 경탄하게 된다. 입체 스트링 아트 또한 마찬가지이다.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손으로 수학 예술작품을 만들었다는 환희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3) 다빈치 다리 만들기 다빈치 다리 만들기 활동에서 나무 막대를 끼워 맞추기 위한 일정한 패턴을 파악하기는 쉽다. 그래서 쉽게 만들어질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점에 봉착한다. 쉬워 보이는 데 도저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빈치 다리 만들기의 강점은 혼자서는 힘들지만, 둘이서는 아주 쉽다는 점이다. 협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하고 싶었다. 4) 수학 피자책 만들기 수학 피자책 만들기는 1년 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마무리 활동이다. 수와 식, 방정식과 부등식, 일차함수, 도형의 성질, 도형의 닮음, 확률 6단원을 피자의 한 조각으로 해서 6조각의 피자를 완성한다. 조각 안에는 마인드맵을 이용하여 학습내용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