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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019년 6월 11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김대중홀에서 승진(선택) 가산점에 관한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초중고 교사와 교장, 교감 그리고 담당장학사가 현행 교원승진가산점 중 선택가산점을 그대로 유지 또는 폐지하는 것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정책기획관실 서동연 장학관은 현장교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고 유재 장학사는 설문조사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정리하여 발표하였다. 초중등과 특수가 항목별로 상이한 차이가 있었지만 부장과 담임 경력을 좀 더 확대하여 반영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폐지 시 대안은 무엇이며 비교과 교사는 승진과 성과급에서도 배제를 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러한 점도 고려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부분에 승진가산점을 부여하자는 기타의견도 있었다. 현장교사들은 승진가산점은 없어지고 업무만 남아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승진가산점을 폐지하면 해당업무도 없애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T/F팀을 꾸려서 예측가능하고 공정하며 현장교사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에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경기교육을 사랑하고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경기교육을 위해서도합리적인 기준을조속히 마련하길 기대한다.
‘동양의 페스탈로치’ 꿈 안고 경성임시교원양성소 입학 벽촌에서 풀죽 나눠 먹으며 식민지 조선 현실에 눈 떠 제자 조판출과 교육노동자조합 결성 시도…감옥살이도 억압과 차별의 장벽 넘어 민중의 고통 헤아린 교육자 1931년 8월 9일자 ‘동아일보’에는 다음과 같은 제목의 사건 기사가 대대적으로 실렸다. “교육노동자를 망라, 횡단조합 결성음모-곤명보 교장과 경사생 주동.” 1929년 광주학생운동 이후 얼마 되지 않아 터져 나온 이 사건은 식민지 조선에서 학생이 아니라 교육자 중심으로 최초의 ‘교육노동자조합’ 결성이 시도된 것이라는 점에서 일단 놀라운 것이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더욱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주모자가 경상남도 곤명공립보통학교의 일본인 교장이라는 것, 그리고 함께 결성을 주도한 사람 중에는 그 교장의 조선인 제자로 당시 경성사범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 일본인 교장의 이름은 죠코 요네타로(上甲米太郞). 당시 28세였다.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이 인물의 면모에 대해 ‘동아일보’는 같은 특집기사 안에서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소개했다. “조선교육노동자조합의 중심인물 죠코는… 일찍부터 공산주의에 공명한 바가 있어 항상 농촌문제에 대하여 많은 연구를 해왔으며 또 그가 받는 월급 120원 중 그의 생활비로 20원쯤 쓰고는 전부 그 학교 학생들 중 빈곤한 아이들의 점심과 학용품 등으로 대어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몇 줄의 기사만으로는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알기 어렵다. 그의 이력 속으로 좀 더 들어가 보자. 그는 1902년 일본 에히메현에서 농민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새로운 농업경영을 시도하다 실패한 그의 아버지는 또 다른 기회를 찾아 식민지 조선으로 건너 왔지만, 중학교 수학 때문에 한동안 일본에 남게 된 죠코는 외가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도가 됐다. 1920년 죠코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조선으로 건너온다. 그리고 ‘동양의 페스탈로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경성고등보통학교부설임시교원양성소(후에 설립되는 경성사범학교의 전신)에 입학했다. 단기간의 양성을 마친 후 1922년에 그는 경상남도의 함안공립보통학교에 교사로 부임한다. 함안공보에서 그는 상급생 학급의 담임을 맡아 조선인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곧 자기 학생들을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는데 경남 최고의 성적을 거뒀을 정도로 입시지도에 유능함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 때 그의 지도로 경성사범학교에 진학하게 된 제자가 바로 31년에 그와 함께 검거된 조판출(趙判出)이었다. 1925년에는 합천군의 야로공립보통학교 교장으로 부임한다. 야로면은 당시로는 군청에서 24km나 떨어진 곳으로 의사도 없는 무의촌이었고 우편은 이틀에 한 번 오는 그야말로 벽촌이었다. 보통학교도 4년제에 불과했다. 일본인 교사라면 근무를 기피하는 이 학교에서 죠코는 조금씩 식민지 조선의 현실에 눈뜨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일기 안에 ‘풀죽’을 처음 먹었을 때의 놀라움을 썼다. 당시 조선의 농민들이 매년 춘궁기를 살아남기 위해 끼니를 때우던 풀죽을 나눠 먹으며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농촌 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이때부터 그는 가가와 도요히코(賀川豊彦) 등 기독교사회주의자가 쓴 책들을 구입해 읽게 된다. 이 무렵 조선에 대한 그의 예사롭지 않은 관심을 보여주는 예로 그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있다. 그가 혼사 문제로 잠시 고향을 방문했을 때 찍은 것인데 흥미롭게도 그는 조선 한복을 입고 있다. 조선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이 엉뚱한 복장에는 아마도 반쯤은 젊은이다운 객기가 엿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조선옷을 입은 채로 일본으로 귀향하면서 그는 예기치 않은 불쾌한 경험을 한다. 단지 조선옷을 입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에게 무려 열 차례나 넘는 불심검문을 당했던 것이다. 지배자인 일본인으로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민족 차별 경험을 현실에서 잠시 동안이라도 맛본 에피소드라고 해야 할 것이다. 1927년에는 다시 사천군의 곤명공립보통학교 교장으로 부임하는데 이 무렵엔 그의 독서 경험도 한층 확장돼 점차 진보적인 사상을 섭취하게 됐으며 개인적인 독서의 범위를 넘어서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기 시작한다. 1930년 9월 일본에서 좌파지식인들에 의해 신흥교육연구소가 창설됐고 그 기관지로 ‘신흥교육’이 창간됐다. 이 소식을 들은 죠코는 곧바로 정기구독자로 등록하는 동시에 직접 글을 써서 익명으로 투고하기도 했다. ‘조선의 한 교원으로부터’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는 “돈벌이에 골몰하고 일본제국주의자의 앞잡이 역할을 하는 조선 내의 일본인 교사들에게는 페스탈로치의 사랑을 전혀 기대할 수 없다. 나 자신이 조선 농촌에서 8년간 생활하면서 절감했던 것은 조선의 민중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당시 보통학교 교사의 약 삼분의 일을 일본인 교사들이 점하고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조선인 교사에게 지급되는 봉급에 더해 식민지근무수당이라 할 수 있는 ‘가봉’(加俸)과 ‘사택료’(舍宅料) 등이 추가로 지급되고 있었다. 그런 경제적 이득에만 관심을 갖는 일본인 교사들을 경원시하며 변혁을 꿈꾸는 그의 결단을 엿볼 수 있는 기고문이었다. 마침내 그는 ‘신흥교육 독서회’를 만들고 그것을 발판 삼아 교원조합 결성을 구상하는 단계로까지 나가게 되는데, 그러던 중 뜻하지 않은 곳에서 그만 일경의 감시망에 포착되고 만다. 1929년 광주학생사건 이후 조선인 학생들의 동향을 극도로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던 일경은 경성사범학교 기숙사의 한 조선인 학생 사물함에서 수상한 편지를 발견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제자 조판출과 그의 스승 죠코 간에 오고 간 몇 통의 서신이었다. 이를 빌미로 일경은 1930년 12월 5일, 죠코 등 관련 인물을 일제히 검거했고 심지어 ‘신흥교육’의 발행자겸편집인 야마시타 도쿠지(山下德治)까지 도쿄에서 체포해 경성으로 연행했다. 8개월 간에 걸쳐 비밀리에 진행된 혹독한 심문과 수사 끝에 이 사건은 ‘교육노동자조합준비회사건’이라는 엄청난 시국사건으로 포장돼 세상에 드러났다. 그는 2년에 걸쳐 진행된 세 차례의 재판 동안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있었고 결국 징역 2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았다. 서대문형무소 안에서도 그는 자신의 유창한 조선어 능력으로 조선 혁명가들과 ‘통방’하면서 더욱 성숙해졌다고 한다. 출소 후에는 일경의 감시 하에서 불안한 생활이 계속됐고 결국 1941년에는 일본으로 돌아갔다. 1945년 후에도 그는 사회주의 운동 전력 탓에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재일조선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선택해 진보적인 문화운동, 지역사회운동을 펼치며 일관된 삶을 살아갔다. 1968년에 일본에서 일어난 유명한 ‘김희로(金嬉老) 사건’(김희로라는 재일조선인이 시즈오카에서 빚 독촉을 하는 야쿠자를 총으로 쏴 죽이고는 인질극을 벌이며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에 항의했던 사건) 재판에는 증인으로 나서기도 했다. 그는 1987년 3월 21일 영면한다. 이렇게 요약해 본 그의 삶과 이력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읽어낼 수 있을까. 그가 투옥될 당시인 1931년에 조선의 공립보통학교에는 2600여 명의 일본인 교사, 6500여 명의 조선인 교사들이 있었으나 죠코처럼 교사운동을 시도하는 경우는 극소수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니 죠코와 같은 일본인 교사에 의한 저항운동은 돌출적인 예외 혹은 해프닝에 불과한지도 모르겠다. 또 그의 시도가 발각된 경과에서도 드러나듯이 죠코나 제자는 결국 재판에서 결정적인 증거로 활용되는 그 편지들을 부주의하게도 모두 보관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그는 자신이 꿈꾸는 것이 식민지배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반역죄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할 만큼 순진하고 무모했는지도 모른다. 그는 주도면밀한 조직적인 혁명가가 아니었다. 실제로 그가 식민지 조선의 교육과 사회운동에 실질적으로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으며, 그만큼 그의 시도는 고립적이고 단발적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결국 재판에 회부된 인물이 모두 다섯 명에 지나지 않았고 사건의 내용도 조합 결성에까지 이른 것이 아니라 결성 모의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생각할 때 오히려 일경이 사건을 사실 이상으로 지나치게 침소봉대하고 과대 포장한 측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죠코 요네타로의 존재는 그리 가볍게 치지도외(置之度外)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식민 지배자인 일본과 피지배자인 조선 사이에 가로놓인 거대한 억압과 차별의 장벽을 넘어 이쪽으로 건너오려 했던 한 인물의 ‘비범함’에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일제강점기에도 조선인의 편에 서고자 했던 소수의 선인 혹은 친구들을 떠올려 볼 수도 있다. 예컨대 박열 재판의 변호인으로도 유명한 인도주의적인 일본 변호사 후세 다쓰지(布施辰治)나, 혹은 조선의 민예가 지닌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광화문의 파괴를 막았던 지식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는 기억할 만한 이름일 것이다. 그런데 죠코는 조선인의 좋은 친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지’가 되고자 꿈꾸었다. 대체 이토록 래디컬한 조코의 ‘변신’은 어떻게 해서 가능했던 것일까. 필자는 그가 읽었던 책과 글, 그로 인해 형성된 관념과 이념, 사상에 주목하기보다는 소박하고 순수한 성품의 한 젊은 교사의 사람됨에 눈길이 간다. 식민지 조선 경제가 세계대공황의 여파로 궤멸적인 타격을 입던 무렵에 그는 경상남도의 벽촌에서 조선 농민의 자제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어느 날의 일본사 수업에서 그는 일본 중세 646년에 일어난 이른바 ‘다이카의 개신(大化の改新)’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 당시의 개혁으로 일본의 많은 황족과 호족들의 사유지가 폐지됐다는 그의 설명이 끝나자, 소작농의 자제 하나가 이렇게 질문했다. “선생님 지금 조선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겠지요?” 무심코 흘려버릴 수도 있는 어린 학생의 이 단순한 질문은 수업이 끝난 후에도 죠코의 마음 속에 오래 남았다. 그는 그 질문을 식민지 지주제의 억압과 착취 속에서 살아가는 조선 민중의 신음과 추궁으로 받아들였다. 학생의 질문 하나에서 민중의 고통과 그것을 낳은 억압된 세계를 느끼는 섬세한 감수성, 출신 민족에 의해 왜곡되지 않는 흐림 없는 눈이야 말로 애초에 기독교적인 막연한 사랑에서 출발해 ‘페스탈로치’ 같은 교사가 되기를 꿈꾸던 순진한 한 젊은이가 식민지 현실의 거대한 억압과 차별의 장벽에 부딪히면서도 낙담해 주저앉거나 되돌아서지 않고 앞으로 나가도록 만든 힘의 원천일 것이다. 그 모든 차별의 극복과 연대의 획득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추구해야 할 과제다. 그렇기 때문에 90년 전에 이 땅에 존재했던 한 일본인 교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도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오성철 서울교대 교수
수원 원천초등학교(교장 김성신)는 5월 23일 등교시간을 이용하여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합하여 실시했다. 수원 남부 경찰서와 산남지구대 경찰관, 원천초 교사, 학부모 폴리스와 컵스카우트 대원 등 100여 명이 합심하여 학생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였다.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 캠페인에 참석한 6학년 학생은 “선생님, 부모님, 경찰관과 함께 한 안전 캠페인이어서 보람이 있었다”며 “앞으로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좌우를 꼭 살피고 건널 것이다. 나 뿐 아니라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 주위를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성신 교장은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교육을 실시한 것이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원천초등학교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 캠페인’ 운영은 학생, 교사, 학부모와 지역 사회 모두의 관심이 바탕이 되어 안전하고 행복한 통학로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암 선고는 토네이도처럼 솟구쳐 나의 모든 삶을 집어삼키고 파괴해 버렸다. 2012년 3월, 18학급 규모의 신설 학교로 발령을 받고 1학년 대표에 정보과학부장 보직을 받았다. 생소한 정보과학부장 업무, 10여년 만에 담임하는 1학년이 새 학기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근원을 알 수 없는 긍정 마인드와 아직은 식지 않은 열정이 내 안에 꿈틀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새 학기가 바쁘게 시작되고 있었다. 학급 아이들과 업무에 적응하며 지낸지 한 달도 채 지내지 않은 어느 날, 몸에 이상 신호가 왔다. 소리 없이 휘몰아친 병마 앞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휴직을 하고 서울에 있는 대형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하루하루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건너고 또 건넜다. 그 해 5월, 나는 아들의 살 냄새를 다시 맡을 수 있을지, 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암흑 속에서, 병원 창문 밖으로 우수수 떨어지는 벚꽃만큼이나 한없는 눈물을 흘렸었다. 6개월 동안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다. 패혈증과 쇼크로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 나는 버텨냈다. 일상을 되찾기 위한 지독한 몸부림이었다. 1년의 병 휴직이 끝나갈 무렵, 학교로 돌아가야 할지 퇴직을 해야 할지 결정해야 했다. 집에만 있으니 온 신경이 내 몸에 집중이 되었고 아픔이 느껴졌다. 더 무기력해졌다. 가족의 만류에도 학교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항암에 잃어버린 머리카락 대신 가발을 써야 했고,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다. 항암 치료와 약물 부작용으로 신체 기능은 건강하던 때의 60% 정도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 부족한 40%는 교장, 교감 선생님, 그리고 동료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응원으로 채워졌다. 나의 두 번째 교직생활의 시작이었다. 선생님들의 배려로 과학, 도덕 교과 전담과 아주 작은 업무 하나를 맡았다. 업무는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가벼워서 학교에서 내가 하는 일이라곤 수업이 전부였다. 내게 수업은 병상에서 매일 매일 그리워하던 일상을 누리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즐거운 수업,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만들고 싶었다. 매일 매일 교재 연구를 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다. 매 시간 수업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제작하였고, 아이들이 좀 더 움직일 수 있는 자료들을 준비하였다. 특히, 대부분의 아이들이 지겨워하고 싫어하는 도덕 수업에는 더욱 신경을 썼다. 수업이 끝난 후에 가슴을 묵직하게 하는 뭔가를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몰입하는 수업을 만들고 싶었다. 도덕 이야기 활용을 통한 따뜻한 도덕 수업이란 연구 주제를 정하여 실천하였다. 그렇게 준비한 도덕 시간에 아이들은 웃고 울고 떠들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무리 좋은 수업 기술도 ‘교사의 준비’를 앞설 수는 없다. ‘수업 흐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학습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어떤 발문을 할 것인가?’ ‘어떤 예화 자료가 더 효과적일까?’등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져가며 수업을 준비하였다. 준비된 수업에 아이들이 웃었다. 아이들은 내 수업을 좋아하였고 기다리는 듯 했다. 어느 날 5학년 교실에 들어섰을 때였다. 그 반에 평소 까칠하고 예민하기로 유명한 한 남자 아이가 나의 얼굴을 보자 순간적으로 "선생님, 기다렸어요!" 하고 외쳤다. 너무나 의외의 반응에 주변에서 깜짝 놀란 얼굴로 그 아이를 쳐다보자 그 아이는 민망했던지 수줍은 얼굴 표정을 지으며 실수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듬해 6학년 과학 교과를 전담하였다. 그 해 졸업하는 학생이 직접 제작해서 보내준 동영상은 감동 그 자체였다. 두 번째 교직 생활은 행복했고 정신적으로 나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행복한 마음을 맘껏 드러낼 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전담 교사의 업무가 비교적 과중한 경우가 많은데, 건강상의 이유로 전담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업무를 맡은 나는 늘 동료 선생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건강을 잃기 전 나의 학교 생활이 그러했듯, 나의 동료 선생님들은 업무에 허덕이고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고 아이들의 생활 지도에 온 에너지를 다 쓰고 나면 수업에 쏟을 에너지가 부족해 보였다. 수업 준비가 되지 않으면 선생님도 아이들도 즐거울 수 없다.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라는 선생님들이 많은 것은 그 이유일 것이다. 선생님들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초등교사 ‘○○스쿨’ 홈페이지에 매 차시 만든 자료를 공유해 보기로 하였다. 처음 업로드한 자료에 대한 반응은 뜻밖의 것이었다. 나를 전혀 모르는 선생님들이 ‘건강하세요. 복 받으세요. 행복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아주셨다. 선생님들의 덕담에 더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이후 매 차시 수업 자료를 공유하게 되었다. 많은 선생님들이 나의 수업 자료를 활용해 주셨고 많은 댓글이 달렸다. 아이들이 과학, 도덕 수업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글은 보람을 느끼게 했다. 어떤 선생님은 쪽지로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묻기도 하셨다. 또 어떤 선생님은 발령받고 처음으로 도덕 수업이 재미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고 감사 인사도 남기셨다. 밥 한 끼 대접하고 싶다는 선생님도 계셨고, 책 한 권을 꼭 보내드리고 싶다고 주소를 알려달라는 분도 계셨다. 그렇게 선생님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을 얻으며 약 700여건의 자료를 공유하였다. 작년에는 2학년을 담임했다. 복직 후 처음 맡은 담임이었다.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걱정도 앞섰지만 담임을 맡아서 ‘우리 아이들’과 학급 운영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즐거운 배움이 일어나는 교실’을 위해 놀이 중심의 학급 경영, 활동 중심의 수업을 구성하였다. 학급 클래스팅을 운영하면서 교실의 매일 매일 모습을 학부모님과 공유하였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 반장 선거 모습 등 교실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수업 일기 쓰듯 클래스팅에 업로드하였다. 학급 클래스팅 운영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학부모는 교실에서 일어난 일을 소재로 아이들과 대화가 늘었다고 좋아하셨고, 우리 아이가 어디에 앉는지, 짝꿍이 누구인지, 어떤 모습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면서 클래스팅을 적극 활용하셨다. 아이들은 내일 학교에서 어떤 재미있는 활동을 할지 궁금해 했다. 담임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다. 2012년 5월. 그 해에는 벚꽃 눈이 흩날리는 것을 다시는 볼 수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올해 5월에도 우아하게 은빛 날개 펼치는 벚꽃들의 향연을 감상했다. 오늘 아침도 늘 그렇듯 교실 창문 너머 아이들의 왁자지껄 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신다. 그리고 아이들을 기다린다. 나의 두 번째 교직 생활은 지금‘행복’진행형이다. 모든 선생님이 온전히 수업에 전념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희망하며 오늘도 나는 수업을 준비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 2019 교단수기 공모 은상 수상자 수상 소감-동료 배려로 얻은 행복… 온 마음 다해 감사 교단 수기를 써놓고도 선뜻 응모하지 못했다. 몇 번의 망설임 끝에 공모전에 글을 보낸 후에도 한참 동안 후회하였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민망한 나의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학교에 오는 길이 천근만근이라는 선생님들, 매년 2월 말이면 개학이 두려워 잠을 설친다며 이른바 ‘신학기 증후군’을 겪는 선생님들 앞에서 혼자 행복한 교사인 것 같아 늘 죄송한 마음이 든다. 학교와 동료 교사의 배려로 얻은 행복이기 때문이다. 나의 동료 선생님들도 업무에서 벗어나 온전히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마음을 서툴지만 글 안에 담고 싶었다. 이 글을 통해 나의 두 번째 교직 생활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주신 동료 선생님들께 온 마음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더불어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들의 2019학년도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기를응원해 본다.
수원 원천초등학교에서는 6월 10~11일 이틀간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작가를 직접 만나 책에 대한 흥미와 책을 읽는 시야를 넓히고 행복한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해 이번 강연은 3, 4학년은 ‘글자동물원, 고양이와 통한 날’의 저자인 이안 작가, 5, 6학년은 ‘푸른사자 와니니, 장수만세’등으로 알려진 이현 작가와 만남의 시간이 있었다. 행사 담당자는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좋은 호응과 만족을 얻었다”며 “학생들은 책을 읽고 상상력을 키워가는 즐거움을 느꼈고, 교내 책 읽는 문화 형성과 학생들의 인문학적 사고를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오늘 참여한 한 학생은 “작가를 실제로 만나 이야기 나누고 작가의 사인을 책에 받으며 작가의 꿈을 더욱 키우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다양한 시를 보니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수원 원천초는 6월 10일(월)부터 6월 14일(금)까지 독서페스티벌 주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독서행사를 운영한다. 특히 1, 2학년 학생들은 전문 동화구연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동화책을 감상하며 동화책의 재미에 빠져보는 시간을 갖는다. 원천초는 수석교사의 ‘그림책을 활용한 독서토론 수업’을 비롯하여 독서 어울림 프로젝트(온 책 읽기), 북적북적 도서관 행사, 그림책 읽어주는 어머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서교육을 하고 있다. 원천초 김성신 교장은 “우리 원천초 학생들이 작가와의 만남이나 동화구연과 같은 행사를 통해 책에 대한 즐거움을 발견하고 책을 가까이 하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월 10일 자 ▲김홍순 혁신행정담당관 ▨6월 13일 자 ▲배동인 사회정책총괄과장 ▲천범산 교육일자리총괄과장 ▲이강복 지방교육재정과장 ▨6월 3일 자(전출) ▲예혜란 대통령비서실 파견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 4학년 학생들이 통일부 통일교육원에서 주최하는 제7회 통일교육주간 평화·통일교육 인증샷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평화·통일교육주간에 진행된 본 이벤트는 평화·통일교육 수업 인증샷을 찍어 통일교육원 누리집에 게시하면 50개 학급이 선정되는 방식이다. 평소 ‘너나들이 통일 꽃이 피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통일교육주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작년 판문점 회담 시 남북 정상회담 악수를 재현한 사진을 게시하여 이벤트에 당첨된 것이다. 동아리 지도교사인 4학년 김영일 교사는 “평소 통일 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교과와 창체 시간에 남북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다양한 Echo(울림)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조사한 것을 발표해봄으로써 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조금씩 자라고 있어요. 이벤트 응모를 통해 간식도 먹고 엽서 및 백두대간 배지도 받고 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김석진)는 2019년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학교 안전교육 주간인 우리는 안전 지킴이! 안전한 학교 함께 만들어요를 운영하였다. 곡정초등학교에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안전 의식을 생활화하고, 안전에 대한 학생들 간에 의견 교류를 통하여 민주시민 의식이 함양되도록 매해 4월 16일이 포함되는 주간을 안전교육주간으로 계획하였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나.침.반(나를 지키고/ 침착하게 대처하려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5분 안전교육) 자료를 집중 활용하는 '아침을 여는 안전 교실'과 학교 안전에 대해 고민해보고 학생들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학교 안전 4행시' 참여를 통하여 학생들은 안전생활 의식을 고취하였고, 학부모와 교직원은 학생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학교 주변 안전점검 및 안전문제 진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침을 여는 안전 교실'에서는 오전 9시 등교 후 1교시 시작 전까지 학년 수준에 맞는 3~4월 나.침.반 자료를 활용하여 학교생활안전, 교통안전, 실종 및 유괴예방, 식중독 예방, 재난안전에 대한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학습하였으며, 학급 상황에 맞게 책 만들기, 역할극, 토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수업 시간과 연계하여 안전교육 내용을 내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안전 4행시'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안전학교/ 안전생활/ 안전교육을 주제로 하는 4행시 짓기를 통해 안전한 학교란 무엇인지 생각을 나누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오가며 의견을 표현하고 확인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다. 학교안전주간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나.침.반의 의미처럼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하여 나를 지키고 침착하게 대처하기 위해 평상시에 안전 수칙을 꼭 익히고 반복하여 알아두어야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안전한 학교로 ‘서로 사랑하고 돕는 학교’, ‘왕따 등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 ‘아이들이 다치지 않는 학교’, ‘낯선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 학교’ 등을 꼽으며 오늘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두려움과 걱정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마음껏 표현했다. 이에 곡정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이러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학교의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 교육에 꾸준히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산자인학교(교장 조정순) 전공과 학생은 6월 3일(월), 대경대학교 모델패션 아트스쿨과로 산학 연계 대학 학과 체험을 다녀왔다. 이번 산학 연계 대학 학과 체험학습은 전공과 학생이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잠재 능력을 계발하여, 미래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진로설계를 하고자 실시되었다. 전공과 학생 21명을 대상으로 지도교사 4명과 운전원과 통학안전도우미 총 2명의 인솔자가 안전하고 유익한 진로직업 체험학습이 되도록 지도하였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모델 지망 학생들이 하는 메이크업, 런웨이 워킹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고 바른 자세, 건강한 체형 유지 및 직업생활에서 필요한 화장, 옷차림 등 개인의 외모를 아름답게 관리하는 기술을 익히는 방법을 배웠다. 전공과 1학년 황태웅 학생은“모델들이 하는 런웨이 워킹, 메이크업을 직접 해보니 너무 재미있었고 모델과 관련된 직종에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제 오후 6시 일월공원에서 처음으로 ‘가족, 이웃, 친구와 손잡고 행복 포크댄스’를 가졌다. 참가자는 무려 20명. 첫 시간 수업치고는 인원 모으기에 성공이다. 알고 보면 주위 좋은 분들이 많이 도와 주셨다. 그 덕분에 첫 출발이 순조로운 것이다. 그러나 강사로서 스스로 반성할 점도 있다. 수업 시작 1시간을 앞두고 가까운 대형마트에 갔다. 오늘 참가자들에게 간식으로 야쿠르트를 드리려고 한 것이다. 참가 인원을 예상할 수 없어 30개를 샀다. 오신 분들 더위에 힘들게 수고 하셨는데 목을 축이시라는 답례의 의미다. 작은 것이지만 마을만들기 사업에 동참해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수업 장소인 원형광장에 준비물을 챙겨들고 갔다. 준비물은 휴대용 앰프, 스마트 폰, 카메라, 간식, 포크댄스 네 글자 출력물 등이다. 벌써 모이신 분들이 벤치에 앉아 있다. “오늘 포크댄스 배우러 오신 분들이죠?” 반갑게 인사를 하니 그냥 공원에 놀러왔다고 한다. 한쪽에 연세 드신 여성 분은 포크댄스하러 나오셨다고 한다. 헉, 그렇다면 인원이 너무 적다. 비즈니스 실력을 발휘해야겠다. 놀러오신 분들에게 이야기 한다. “여기에서 포크댄스 배우기가 있는데 구경하면 재미가 없고 실제 참여해야 재미있답니다.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있으니 얼굴이 익은 마을만들기 위원들도 보인다. 우리 아파트 위층 분도 오시고 상캠포 동호회 회원도 오셨다. 아내와 아내 동료도 모이니 10명이 넘는다. 이제 포크댄스 시작이다. 둥그렇게 모여 손을 잡고 국민체조를 몸을 푼다. 앰프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가 작다. 음량을 크게 녹음 했어야 하는데 실내용이다. 야외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나의 준비 부족이다. 몸풀기 후 독일의 어린이 폴카를 배웠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처음 배우는 사람은 시행착오가 있다. 손뼉치기와 집게 손가락으로 상대방 가리키는 동작은 신체 협응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내는 귀가 후 수업 모니터링을 해 준다. 포크댄스는 즐기는 게 목적인데 왜 여기서 정확한 동작을 요구하느냐? 손과 발 순서가 틀려도 그냥 넘어가라. 연세 드신 분들에게 동시에 몇 가지를 요구하면 그들은 수행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파트너 바꿀 때 그냥 걸어가라고 하면 되지 꼭 오른쪽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라고 하냐고 묻는다. 강사는 서로 부딪치지 않게 이동규칙을 강조하는데 그게 무리한 요구라는 것. 잘 하는 사람 시범 보이게 해야 하는데 동작이 틀린 사람을 지적하면 주눅이 든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포크댄스는 운동 감각이 있으면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몇 번을 반복해야 제대로 된 동작이 나온다.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몸치라도 3개월만 하면 몸치 탈출이 가능하다는 것. 다만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 첫 수업 준비까지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 결정 이후 현수막 제작 주문하고 직접 걸기, 장소가 달빛나루에서 원형광장으로 바뀌어 안내 화살표 출력해 네 곳에 표시하기, 홍보 포스터 복사해 산책객에게 구두홍보,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들려 게시판에 홍보 부탁하기, 지인에게 동참권유 SNS 홍보, 수업장소 안전사고 예방 위해 잔돌 골라내기 등. 아내는 내가 수업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눈빛이 반짝거리고 신바람이 나 있다고 한다. 수업 준비와 홍보를 위해 하루에 공원 나간 횟수를 세어보니 무려 8차례. 어떤 일의 임무를 맡으면, 그 일에 빠져들면 머리를 짜내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완수하려 달려든다. 능력을 다 발휘한다. 최선을 다하려는 것이다. 그래야 마음이 놓이고 후회가 없다. 그러나 일이 끝나고 나면 항상 부족함이 보인다. 남성역 모자를 챙기지 못했고 공원 인근 가장 규모가 큰 아파트 홍보가 미흡했다. 기존 포크댄스 동호회 동참을 이끌어 내는데 역부족이다. 수강생의 장점을 보아야 하는데 결점을 찾아 고쳐주려했다. 결점 지적보다 장점 칭찬이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지만 실천을 하지 못했다. 포크댄스 강사로서 이번 첫 수업, 70점이다. 더욱 분발해야겠다.
2019년 5월 16일 서령고 동아리 화수분(회장 오윤운)회원들이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써달라며 12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부한 금액은 지난 5월 16일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판매부스를 설치하고 위안부 의식 팔찌를 팔아서 준비한 돈으로, 화수분 회원들은 성금 기부와 함께 일본에 대한 사과를 요청하고 위안부에 대한 정보를 적은 안내판을 직접 제작하여 피켓시위도 벌였다. 희움(Heeum)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사)일본군 강제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윤리적 소비 브랜드이다. 희움의 제품은 모두 할머니들의 압화작품을 모티브로 하여, 전문 디자이너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되고 있다. 이번 기부 활동을 주도한 화수분회장 오윤운 군은 “예상외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주어 감사를 드리며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다음에는 공정무역을 위한 행사를 계획 중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서령고가 6월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일주일 간 공개수업주간으로 설정하고 전 학년 교실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이번 공개수업주간 운영은 서령고 연구부가 주관하는 것으로 동료행복장학과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을 위한 사전 조치이다. 따라서 전 교직원과 학부모님들은 이 기간 동안 시간과 학년에 구애됨 없이 아무 교실에나 들어가 수업을 참관할 수 있다.
대구범일초등학교(교장 장영숙)는 상자텃밭을 이용하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농업을 체험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인성교육과 도시농업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도시농업이란 도시 내 짜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농사를 지어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범일초등학교는 2018년부터 학교 내 상자형 텃밭과 화단을 이용하여 도시의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학교 급식 먹거리로 활용하는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해 2018년도에는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학교농장 조성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심내에서도 짜투리 땅이나 상자 텃밭을 활용하여 다양한 수박, 참외, 오이 등의 열매채소와 배추, 상추, 깻잎과 같은 잎채소를 길러 생산 체험을 하도록 하여 학교 농장 운영학교로서 학생, 학부모, 지역민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 2019년도에는 가족 상자 텃밭을 분양하여 가족이 함께 학교의 상자 텃밭으로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학급별 상자텃밭을 통해 도시 농업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대구범일초등학교 곽이섭 교감은 “도시 농업은 단순히 농사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명의 성장과 결실의 생생한 과정을 지켜보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농작물을 심고, 가꾸고 거두며 식재료로 활용하는 체험하면서 학생들이 도시농업을 익히고 부모와 지역주민과 함께 대화하는 인성교육의 장이 된다”며 도시농업 체험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하였다.
순심고등학교(교장 김봉규, 이하 순심고)는 5월 22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경상북도 교육청이 주관하고 매일신문교육센터와 순심고가 주최하는 2019지역대학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경북 수시캠프」제 1차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 특강을 도서관에서 실시하였다. 특강은 학생부 종합전형의 이해, 생활기록부 관리방법, 자소서 작성법 지도 등 학생들의 대입 진학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캠프로 1차 자기소개서 및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에 관한 특강을 시발점으로 하여 자소서 쓰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작성 한 후 2차 컨설팅에서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 높은 자기소개서를 작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큰 만큼 학생들의 관심도와 참여도가 높아져 가고 있으며 비교적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역량을 길러주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대도시 학생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리라 믿으며 학생과 늦은 시간 특강에 참여한 선생님들은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순심고 3학년 학생 김○수 학생은 "자기소개서를 한두 번 작성해 보긴 하였지만 올바르게 작성하였는지 의문이 들었고 자신이 없었는데 특강을 통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게 되었다. 또 다른 학교 학생들의 정보와 대학 측의 정보도 알게 되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또한 2학년 학생 김○주 학생은 "아직 2학년이라 입시에 대해 막막했는데 남은 시간동안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으며 열심히 듣고 공감하는 선배들을 보며 내년에 나의 모습을 엿보는 것 같아 설레면서도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남은 2, 3차 수시 캠프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고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더 많은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모든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에 해당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나라만큼은 산천이 수려하고 물이 풍부한 나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당장 동네 슈퍼마켓을 가보아도 음료수를 파는 냉장고에 온갖 종류의 물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고 캠핑을 갈 때도 따로 물을 챙겨가지 않으면 밥을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음 놓고 먹을 물이 부족한 실정이다. 미래에는 물뿐만 아니라 산소까지도 구입해야 한다고 한다. 가끔씩 동네 목욕탕갈 때면 물을 폭포수처럼 틀어놓고 샤워를 하는 사람들이나 학교에서도 화장실이나 운동장의 수돗가에서도 물이 퀄퀄 쏟아지고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지나쳐버리는 아이들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오래 전, 물 절약 아이디어를 제안해서 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상을 받고 난 후부터는 가정에서부터 물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그렇게도 좋아했던 샤워의 횟수도 줄이고 가급적이면 물을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 2009년부터 4년간 한국상하수도협회 주최 전국초등교사 물 사랑 자문단에 참여했다. 필자는 자문단장으로서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교재인 물이랑 놀자란 책을 만드는데 집필 자문위원으로 참여했고 전국 초등학생들의 물 환경 의식에 관한 설문조사도 진행한 바 있다. 덕분에 환경부장관 표창도 받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느낀 바가 많았다. 양질의 수돗물을 가정에 공급하지만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지극히 적은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지방자치단체별로 페트병 수돗물(아리수, 미추홀 맑은 물, 복사골 맑은 물 등)까지 만들어서 공급하고 있지만 대부분 회의나 모임 때 무료로 제공할 뿐 대중화되지 못한 점도 아쉽다. 물 아껴 쓰기 운동은 나 자신부터 일상생활에서 생활화할 때 그 파급력이 크다. 우리 몸의 70%가 물이고 물이 얼마나 인간 생활에 소중한지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점점 오염되어져 가는 물을 보존하고 21세기 물 분쟁의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늘 이 순간부터 물을 아껴 쓰고 환경을 보존하는 일에함께했으면 한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한승택)는지난 6월 5일(수)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세미나실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청렴해야 하는 이유 네 가지'란 주제로 충청남도예산교육지원청 장학관 안성호를 강사로 초빙해 청렴연수를 실시했다. 청렴연수는 청렴의 개념과 함께 반부패, 투명성, 책무성과의 관계를 알아보고 교직공무원이 청렴해야 하는 이유 네 가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교직원은 언행에 있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므로 일반인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점, 권한에 따른 책임감이 큰 점, 교직원이 받는 봉급은 국민들이 내는 세금이므로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 되는 점, 교직원들의 부패는 일반인들보다 더 큰 국가적 피해를 가져오는 점 등을 예로 들었다. 이밖에도 세종대왕시절 방촌 황희의 청렴 리더십과 정조임금 때 청백리를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 다산 정약용의 일화를살펴봤다. 또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폐단인 연고주의를 반성해 보며 청렴한 교육 풍토를 만들어나가자고 다짐했다. 논어의 거처공 집사경 여인충(居處恭 執事敬 輿人忠, 집에 거처할 때 공손히 하고, 일을 집행할 때 경건히 하며, 사람을 대할 때 진실할 것)을 통해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새겨보고 교사와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청탁금지법을 퀴즈로 풀어보며 청렴연수를 마무리했다. 신현욱 교감은 "앞으로도 부패 없는 깨끗하고 청렴한 사회 만들기를 실천하기 위한 청렴한 마인드로 깨끗한 교육 풍토를 조성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에서는 수원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8회 2019년 아름다운 바자회’를 개최하였다. 6월 4일 권선초등학교 외 교육복지 5개교 및 수원교육지원청, 그리고 아름다운가게가 힘을 모아 바자회를 진행하였다. 교직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과 아름다운가게 행궁점 보유 물품, 그리고 이마트 서수원점에서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였다. 바자회 행사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수원행궁점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기부 덕분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교육공동체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아름다운가게 수원행궁점은 행사 시간 내내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또한 바자회에 참여한 이교사는 “내가 사는 물품이 기부로 연결된다니 매우 뿌듯하다” 고 말하며 기부의 뜻에 함께 참여하고 있었다.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어 교육공동체 모두가 화합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제8회 2019년 아름다운 바자회’를 통해 교내에 기부하는 문화와 이웃을 돕는 문화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문경서중학교(교장 강석호)는 금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본교 강당에서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시(詩)울림이 있는 학교’ 운영과, 본교의 교육 특색사업인 ‘품격 있는 예술 체험을 통한 정서 함양’을 위하여 ‘커피시인’이라 불리는 윤보영 시인을 초청하여 특강을 실시하였다. 윤보영 시인은 본교 27회 졸업생으로, 커피 관련 시만 1,300여 편을 작성하여 이른바 ‘커피 시인’이라 불리는 저명한 시인이다. SNS에서 하루에 1편씩 시를 게시하며 유명세를 탔다. 200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서 동시 ‘경운기’로 당선되어 문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비교적 짧은 시를 통해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21세기에 걸맞은 출중한 능력을 가진 시인이다. 그의 시를 받아보는 독자는 약 7만여 명, 거기에 대표작인 ‘12월의 선물’, ‘가슴에 내리는 비’ 등은 온라인에서 조회수 1,000만을 넘기기도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강의의 주제는 ‘감성 시(詩)의 10가지 공식’이었다. 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었지만, 윤 시인은 후배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참여를 유발하기 위해 문답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잘 대답한 학생에게는 시가 쓰인 종이를 선물하면서 참여도를 높였다. 본교 학생들은 불타는 열의와 참여도를 바탕으로 강연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서로 경쟁하듯 시를 모으며 학교 선배인 강연자를 기쁘게 했다. 강연을 들은 2학년 학생은 “시 중에서 특히 ‘너’라는 시가 기억에 남는다. 시라고 하면 교과서에서 보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고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짤막한 시라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국공립유치원 민간 위탁과 사립 교원 고용 승계에 반대하는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7일 오전 국회앞에서 유아교육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국공립유치원 민간 위탁 운영 추진을 해명하면서 기존 사립 교원의 고용 승계 추진 취지를 밝혀 교육계의 반발만 커졌다. 한국교총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지난달 31일 국공립유치원의 민간 위탁 경영을 골자로 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교육부는 즉시 "현재 국공립 유치원을 민간에 위탁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교원 중 우수 교원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입을 검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기존 교원 중 우수 교원이 지속적으로 근무"한다는 것은 사실상 매입형 사립유치원 교원의 실직을 방지하기 위한 고용 승계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국공립유치원의 반발은 더 커졌다. 먼저 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국공립유치원의 공공성을 보장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참여 인원은 2만 명을 넘었다. 7일 오후 1시 현재 참여 인원은 4만2221명이다. 교총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는 공동으로 5일 사립유치원 교원 고용 승계는 공개전형 임용제도 근간을 훼손하는 시도라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기준도 알 수 없는 ‘우수’ 사립유치원 교사를 국공립유치원 교원으로 근무시키겠다는 것은 임용제도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그런 의도를 담고 있다면 더더욱 폐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교사들을 무시하고 역차별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교육공무원법에 명시된 균등한 임용 기회 보장, 공개전형, 어떠한 우선권도 인정되지 아니한다는 신규 교원 임용 원칙을 정부 스스로가 위배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용 승계 관련 내용이 이번 개정안 어디에도 없다는 점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교총 등은 "위탁 시 고용 승계든, 매입형 유치원 전환 시 고용 승계든 아무런 내용이 없다"며 "그런 민감하고 중차대한 문제를 법 조항도 없이 추진하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아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망각하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훼손하며, 임용제도의 근간을 흔들어 제2의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법안은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엄미선 연합회 회장은 "전국에서 회원들이 이 내용을 보고 몹시 흥분한 상태"라며 "박찬대 의원의 지역구 항의 방문, 국회 앞 농성 등 강력 저지 운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7일에는 지난해 유치원 임용절벽 사태에 이어 또다시 예비교사들이 거리로 나왔다. 유아교육 임용시험 준비생들을 중심으로구성된 집회인원은 이날 국회 앞에서 위탁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약 1800여 명이 검은 옷을 입고 참석해 ‘유아 교육 공공성 보장’ 구호를 외쳤다 교총도 향후 법안 저지를 위해 유아교육계와 함께 입장 전달, 항의 방문, 집회, 서명운동 등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