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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왼쪽)은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김세연 의원(자유한국당)을 방문해 여의도연구원과 한국교총간 교육정책 공조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학폭법 개정 과정에서 학교폭력대책차지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안에 대한 이견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회의실에서 14일 열린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학폭법 개정안 관련 토론이 있었다. 소위는 이날 학교폭력법 개정안 12건과 정부의 ‘학교폭력 제도개선 방안’에 포함된 법률 개정 사항을 함께 검토했다. 정부의 개선안은 교육부가 1월 30일 발표한 안으로 ▲학교자체해결제 ▲학폭위 교육지원청 이관 ▲학폭위 전문성 강화 ▲엄정 대처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고, 이는 12개 개정안에도 포함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논의 과정에서 교육지원청 이관에 대한 이견이 나왔다. 교육지원청 이관은 당초 교육부의 정책숙려제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교총 등 교원단체와 교육전문가의 요구로 반영된 내용이다. 조기열 국회 교육위 전문위원은 검토 내용을 보고하면서 “일부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서는 신중검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자치위원회 위원 수도 증가하고 전담부서를 설치하기 때문에 비용 예산 증가가 수반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서울시교육감의 경우 신문 칼럼으로 그렇게 해달라고 이미 요청을 했다”면서 “시·도교육청은 전부 동의한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시·도교육청은 동의하는 의견을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전한 상태다. 또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대책안을 발표했을 때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장학관들이 업무가 늘어날 것을 조금 두려워하고 있었다”면서도 “위원을 50명으로 늘리면 업무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으로 연수를 하고 있고 상당 부분 교육지원청에서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학폭위가 교육지원청에 있는 상태에서 학교장이 학폭위를 거치지 않고 종결하면 학교에서 사안 정리를 임의로 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학부모와 전문가들이 자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한 학폭위 도입 취지와 다르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차관은 이에 대해 “교육적인 해결이 됐고 서로 양해가 됐고 사안도 경미해서 자체 종결을 했더라도 즉시 학폭위에 보고하도록 해 사후통제가 가능하다”며 “피해자가 학폭위를 다시 열어달라고 언제라도 요구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소위 이후 교육부는 국회 교육위에 교육부의 법률 개정안과 개정안을 준비하면서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 관련 단체에 의견 수렴한 내용을 제출하기로 했다. 당초 18일 열리기로 했던 후속 법안심사소위는 열리지 못하게 연기돼 금주 중으로 열릴 예정이다. 교총은 19~21일 국회 교육위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학폭위 처분 관련 행정소송 10건 중 4건이 법원에서 뒤집히고 그 중 40%의 사유가 절차적 흠결이었던 점 등 학폭위를 둘러싼 혼란과 초‧중학교의 41%가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여서 학폭위 구성 자체가 힘든 현실을 피력하며 협조를 구했다. 교총은 이후 학폭위 교육지원청 이관 등을 포함한 교육부안의 실현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 등 대국회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 강원 철암초는 교내 SW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생동아리를 운영하고 융합형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했다. 또 지역사회로 범위를 넓혀 폐광촌인 지역 내에서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캠프를 운영하고 전국 소프트웨어 교육 축제 내 체험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 경기 광명북중은 분야별 기초강의와 팀별 프로젝트 수행 등의 활동을 통해 참여 학생에게 심화학습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내 8개 중·고교 학생 48명을 대상으로 ‘광명 연합 SW 해커톤’ 캠프를 운영했다. 광명북중에서는 이 외에도 드론 제작 회사를 방문하는 드론스쿨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경남 창원중앙고는 컴퓨팅 사고력을 기반으로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정보 교과와 창의적 체험 활동을 이용해 운영하고 있다. 또, 인근 학교 중학생을 대상으로 ‘SW교육 캠프’와 중·고 학생 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내 SW교육 재능 나눔 활동을 하면서 우수 교육 사례를 확산하고 있다. 초등학교 소프트웨어교육 필수화에 따라 이들 학교와 같이 지역의 소프트웨어 교육 거점이 될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가 1832개교로 확대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2019년도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학교는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1081개교, 중학교 461개교, 고등학교 279개교, 특수학교 11개교다. 시·도별로는 서울 165개교, 부산 88개교, 대구 100개교, 인천 79개교, 광주 48개교, 대전 46개교, 울산 30개교, 세종 6개교, 경기 404개교, 강원 97개교, 충북 69개교, 충남 95개교, 전북 111개교, 전남 162개교, 경북 132개교, 경남 173개교, 제주 27개교다. 소프트웨어교육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작년부터 중학교 정보교과에서 34시간,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군 실과 교과에서 17시간 이상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고교에서는 선택 교과로 운영된다. 양 부처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를 공동으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선도학교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늘려왔다. 첫해인 2015년에는 228개교로 시작해 2016년 900개교, 2017년 1200개교, 지난해에는 1641개교로 늘어났다. 2016년에는 소프트웨어교육 필수화의 현장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교육 활성화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에는 ‘과학·수학·정보교육 진흥법’을 전면 개정해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등 학교 소프트웨어교육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모든 학생이 학교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역량인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같은 창의직무 위주로 일자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를 누구나 기본소양으로 체득해 미래 일자리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교육부가 차관보 직위 부활을 포함해 9명 증원을 승인받았다. 국가교육위원회와 시·도교육청에 업무 이양을 추진하면서 조직 확대를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17일 최근 행전안전부가 차관보를 포함해 인력 9명을 증원하는 요청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차관보 직위는 2001년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하면서 신설됐다. 그러다 2008년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를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폐지됐다. 이후 2009년에 전문직 차관보 신설이 논의됐으나, 결국 ‘정부조직 슬림화’라는 국정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행안부 방침에 따라 차관보 무산되고, 대신 1급 전문계약직인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을 두게 됐다. 교육부는 이후에도 2015년 교육부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하면서 다시 여러 차례 차관보 신설을 추진했으나 행안부로부터 승인받지 못했다. 교육부는 문재인정부의 ‘포용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복지·고용·교육 등을 포괄하는 사회부총리 역할이 중요해진만큼 이를 보좌하는 사회정책협력관실의 역할을 차관보에게 맡겨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같은 부총리 급인 기획재정부나 장관급인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이미 1,2차관과 차관보를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타당성 있는 논리다. 그러나 교육부가 유·초·중등 교육 정책은 시·도교육감에, 교육과정·대학입시·중장기계획은 국가교육위원회에 이양을 추진하면서 증원한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의 역할이 대학‧직업‧평생교육으로 축소되는데 조직은 확대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은 18일 “교육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유‧초‧중등 교육의 전면 시·도 이양을 추진하면서 반대로 조직은 키우겠다면 이를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교육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정립과 논란 해소부터 하고, 이후 그에 걸맞은 기구 개편을 논의,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계는 그간 교육의 국가책무성 강화 차원에서 과도하고 전면적인 유·초·중등 교육 이양을 우려해왔다”며 “교육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도가 아닌 학교로 권한 이양 등을 바탕으로 교육부 역할 정립과 조직 개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희연 교육감도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교육부 상층 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정책 흐름에 역행하며 국민 동의를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차관보 신설을 거둬들이고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시도교육청의 조화로운 권한 구조를 짜는데 전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35차 원내대책회의에서 "학생 수는 감소추세이고, 교육부 업무를 교육위원회에 이관하겠다면서도, 교육부의 공무원을 증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18일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한 ‘2020년도 교원수당 조정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번 요구서에는 교원의 주요 수당 인상 및 미지급 수당 지급, 관리직 교원의 처우 적정화, 대학교원 교직수당 신설·지급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교총은 “교원 보수 우대를 규정한 각종 교육관계법의 입법정신을 구현하고 교직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보상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며 “특히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보직·담임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선 교원의 처우 개선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보직 수당은 7만 원으로 16년째 동결이다. 보직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조직 운영과 교육 활동, 행정 업무 등을 맡고 있다. 과거 담임이 맡았던 생활지도 업무와 방과후학교 업무, 학교 평가 업무, 각종 학교 행사 업무 등을 담당하면서 업무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다. 학생 수가 많은 대도시 학교는 보직 맡기를 꺼려 교장이 경력 교사에게 부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급 수 감소로 보직 교사 정원도 줄어 여러 업무를 겸임 하는 곳도 있다. 교총은 “학교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보직 교사 수당을 10만 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보상책으로 보직 기피 현상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담임 수당도 과중한 업무에 비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교원 존중 문화 약화, 교권 침해 사건 빈발 등으로 교원들의 자존감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상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총은 “담임 수당 인상을 통해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구서에는 ▲교직수당 조정 ▲교장·교감 직급보조비 조정 ▲도서벽지 수당 조정 ▲보건·영양·사서교사 수당 조정 ▲특수학교·학급 담당 수당 조정 ▲대학교원 교직수당 조정 ▲8월퇴직자 성과급 지급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교총은 “교단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는 교육 활동도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교원의 사기와 열정은 교육 성과와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보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대다수 교원이 미세먼지에 대한 학교단위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2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미세먼지 관련 초등교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학생·교직원 건강과 학교 수업의 지장 정도를 묻는 질문에 90.6%가 ‘심각하다’(매우 심각 55.7%, 심각 34.9%)고 답했다. 학교가 지난해 미세먼지로 인해 겪은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체육수업 취소 또는 실내 활동으로 대체’했다는 응답이 9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 밖 체험활동과 학교행사 취소 또는 실내 활동 대체가 86.1%였다. 미세먼지로 인한 휴업 또는 단축수업은 ‘없다’는 대답이 92.6%였다.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달 15일 이후에 수차례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시행되고 4일에는 인천·경기에서 시·도지사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권고했지만 개학식 등을 사유로 당일 실제로 휴업한 학교는 없었다. 미세먼지 특별법의 휴업 권고 조치는 이처럼 수업일수와 학사일정 등으로 단축수업, 휴업을 하기 어려운 현장의 현실과 괴리된 탁상공론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학교에서 조치하는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응답(3개까지 복수 응답)으로는 ▲교실 밖 활동 자제(체육관 활용 수업 등) 92% ▲공기청정기 구입 및 가동 71.9% ▲학생 마스크 착용 71.6% 등 세 가지 방법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는 실외활동 자제, 실내 공기 정화, 마스크 착용의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은 ‘선생님이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인 학교 미세먼지 대책’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 대한 응답에도 반영됐다. 주관식 응답 중 제일 많은 답변은 공기정화시설 등의 설치와 관리(447건)였다. 여기에는 공기청정기 외에 순환기, 에어워셔, 방충망, 이중창 등도 포함된다. 렌탈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거나 전문업체에 관리를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답변이다. 둘째로 많은 답변은 실내활동 공간 또는 프로그램 확보(210건)였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중 강당과 체육관 모두 없는 곳이 2480개교(21%)나 된다. 그 다음은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186건)는 의견이 차지했다.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미세먼지가 잔뜩 있는 상황에서의 불가피한 대처(마스크, 물 마시기 등 교육, 공기청정기 가동)뿐’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 중에서 68건은 중국에 대한 외교적 대책을 요구했다. 화력발전소 감축 등 정부의 저감 노력에 대한 요구도 23건 있었다. 이 외에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거나 매뉴얼 제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다. 뒤를 이은 것은 수업시간 조정 또는 휴업(73건), 마스크 착용(61건), 없음(54건)이었다.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답변 중에서도 상당수는 학교의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미세먼지 대응 지도 ▲청소 용역업체 활용 등 청소 ▲환경교육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도 나왔다. 휴업은 학부모 부담을 증가시킨다거나 측정기 사용은 예산 낭비라는 등 현재의 조치에 반대하는 주장도 있었다. 교총은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미세먼지로 인한 수업 지장이 심각하고, 학교 단위 대응은 한계가 있다는 답변이 많은 만큼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국가차원의 공기 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교원 1414명을 대상으로 11~18일까지 모바일로 시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2.61%포인트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교장단과 교감단, 분회장(회원)을 대상으로 부산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이 우리나라의 임시 수도였던 시절, 대통령 관저로 사용됐던 임시정부기념관과 임시정부청사로 사용된 석당박물관을 비롯해 감천문화마을, 자갈치 시장, 송도 갈맷길 등 역사의 숨결이 배어 있는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연수 대상별로 선착순 120명이 참석한다. 지난 16일에는 교장단, 23일에는 교감단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오는 30일에는 분회장(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교총은 20일 진주교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교육·인적 자원을 활용해 상호 협력 및 교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우수한 교육자원 확보 및 활용 ▲대학 교원의 요구사항 실현 제고 ▲교원 연수의 효율성 제고와 연수 운영 ▲현장 교사와의 공동연구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윤수 교총 회장과 최문성 진주교대 총장, 이영만 교무처장, 김낙진 학생처장, 공영태 기획연구처장, 박용조 교육연수원장, 하영근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앞서 출간한 저서와의 연속성을 고려했다는 저자의 설명이 돌아왔다. 수업을 의인화 해 기다리다 만나 행복했고, 이제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는다는 의미. ‘수업? 너를 기다리는 동안’, ‘수업, 너를 만나 행복해’에 이은 김영호 대구교동초 교장의 세 번째 수업 에세이 ‘수업. 너 나하고 결혼해’ 이야기다. 김 교장은 “교사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수업에 대한 고민과 수업에서 찾은 행복을 나누고 싶었다”면서 “교사, 장학사로 근무할 때 틈틈이 기록하고 정리한 내용을 엮었다”고 말했다. 이번 에세이는 수업에서 행복 찾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사가 수업에서 행복을 느끼려면 네 가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역사용 역량, 수업철학 역량, 수업행복 역량, 수업문 역량이 그것. 역사용은 역지사지(易地思之), 사랑, 용기의 첫 글자를 따왔다. 교사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역량이다. 수업철학 역량은 수업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갖는 걸 말한다. 스스로 ‘나는 왜 수업을 하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수업행복 역량은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비롯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교사가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상호작용 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역량을 의미한다. 마지막 수업문 역량은 언제든, 누구에게나 자신의 수업을 나눌 수 있는 역량이다. 김 교장은 “역사용 역량을 바탕으로 수업철학, 수업행복 역량이 갖춰지면 수업문 역량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수업철학은 ‘절차탁마’입니다. 옥이 보석으로서 가치 있으려면 수많은 손길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학교 수업이 그렇습니다. 교직 경력이 쌓인다고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선생님 개개인이 의식적으로 연습하고 노력해야 하죠. 시인 김춘수의 작품 ‘꽃’을 좋아합니다. 한 시간의 수업은 꽃과 다르지 않거든요.” 이 책은 교사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게 특징. 거창한 수업 이론이나 방법 대신 선·후배, 동료 교사들과 수업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가감 없이 담았다. 대구에서 운영된 협력학습 우수 학교 사례도 소개한다. 김 교장은 “아이들과 거리감이 있을 때는 역사용 역량 부분을, 수업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땐 수업철학, 수업이 힘들 때는 수업행복, 자신의 수업에 자신이 없을 땐 수업문 역량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우리가 하는 일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편하거나 대단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아니지만, 그 어떤 일보다 값어치 있는 길입니다. 긍지와 자부심을 우지하게 만드는 건 전문성, 바로 수업입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교육에 있어 경험은 특히 중요하다. 교과서에 담긴 내용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여러 교과를 융합해 새로운 수업을 구성하는 이유다.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를 화첩에 담다-화첩기행’은 현장감 있는 수업을 기획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그 안에 담긴 문화와 역사를 살필 수 있다. 전국 곳곳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은 그 곳에 가 있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가장 먼저 떠나 볼 지역은 충남 청양. 청양하면 고추를 떠올리지만,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충남의 대표적인 산간 지방으로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이 위치한다.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품고 있는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자랑한다. 1973년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칠갑산 도립공원 명소로 아흔아홉골, 칠갑산장, 천장호, 장곡사 등이 꼽힌다. 특히 농경지 관개용 저수지 천장호는 안개와 구름이 내려앉고 걷히는 모습이 장관이다. 경북 영주에는 무섬마을이 있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에 안긴 듯한 물속의 섬. 처음에는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고 해서 물섬마을이라 불렸다. 이곳은 양반과 평민이 함께 공부하던 조용한 선비의 마을로 알려진다. 경북 북부지역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ㅁ’ 모양의 전통가옥이 늘어선 모습도 볼 수 있다. 마을 내 고택과 정자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충북 단양 ▲충남 태안 ▲충북 괴산 ▲충북 보은 ▲전남 광양 ▲전남 해남 ▲전남 장흥 ▲전남 보성 ▲경북 울진 ▲경남 밀양 ▲강원 태백 ▲경기 남양주 등 전국 30곳을 소개한다. 다채로운 수업을 구성하는 데 활용하고 덤으로 자연을 통한 힐링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연수다. 연수 신청은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education.or.kr) 참고. 문의 02-572-8300
본격 ‘자사고 죽이기’ 우려 1인 시위·릴레이 단식농성 학부모 “평가지표 재검토해야” 교육청 “지표수정 없다” 강경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이재정 교육감님! 평가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해줄 것을 간청 드립니다. 재지정 취소가 목적인 불공정한 평가지표에 반대합니다.” 21일 오전 8시 경기도교육청 앞. 경기 안산동산고의 한 학부모가 1인 시위에 나섰다. 올해 이뤄지는 자사고 재지정 평가의 형평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학부모들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고 15일부터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면서 이재정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전국 42개 자사고 중 24곳에서 재지정 평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각 시‧도교육청이 평가 기준점 및 평가 지표를 일방적으로 상향조정해 논란이다. 이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의 시위 및 소송 예고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것. 올해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이 통과 기준점을 60점에서 70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 정부의 교육기조에 더해 진보교육감들의 이른바 ‘자사고 죽이기’ 정책이 본격 시동을 걸면서 자사고 취소 결정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사고는 5년마다 학교운영 평가를 통해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될 때 법령에 따라 지정 취소가 가능하다. 학교가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하면 도교육청이 현장평가를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조규철 안산동산고 교장은 “5년 전 기준에 맞춰 대비하고 있었는데 지난 1월 교육청이 지표와 기준점을 수정해 통보한 후 3월에 평가한다고 했다”며 “새 기준에 맞춘 평가를 준비할 시간도 없고 이대로 진행되면 기준점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토로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6개 주요항목 중 ‘교육감 재량평가’ 부분이다. 감사 등 지적사례에 따라 12점까지 감점이 가능하도록 한 것인데 경기도의 경우 이를 5점에서 12점으로 대폭 늘린 것이다.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인남희 학부모 비대위원장은 “타 시도의 경우 ‘주의’ 0.3, ‘경고’ 0.5점인데 비해 경기도는 ‘주의’ 1점, ‘경고’ 2점으로 점수차가 크다”며 “공정성‧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학부모들은 어떤 근거와 기준으로 이러한 지표를 정했는지 묻고 수긍할 수 있는 답변을 들은 후 평가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경기도교육청이 지금과 같은 방안을 고수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재지정 취소 커트라인을 타 시‧도보다 10점 높은 80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전북 상산고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평가 계획이 본래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 자사고 폐지를 위한 수단으로 남용될 소지가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교육청이 합리성과 적법성이 결여된 기준과 지표를 바로잡지 않고 강행할 경우 이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결과에 대해 법적구제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상산고는 또 “타 시‧도 자사고와의 형평성 문제, 법적 근거 취약성, 자사고 운영의 자율권 침해 등 매우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어 평가 자체를 거부해야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면서도 “교육기관으로서 행정 절차는 준수해야 한다는 점과 평가 거부에 따른 법적 분쟁 소지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점에서 우선 운영성과 보고서는 22일까지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상산고 총동창회‧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19~21일 전북도청, 전주 종합경기장 등에서 자사고 재지정 평가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으로 15일에는 전국 1000여 명 규모의 총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국회에서도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을 비롯한 김관영, 유성엽, 이용호, 김종회, 김중로, 임재훈 의원 등은 20일 “평가기준 80점은 30개 평가지표에서 평균 우수등급을 받아야 하고 감점도 없어야만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는 사실상 자사고를 평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취소하기 위한 평가기준을 전북교육청 독단으로 정해놓은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의 질의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드리고 학교방문도 하면서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지표 수정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도 “자체적으로 검토한 결과 평가 기준과 지표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수정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총은 “자사고 정책은 시‧도교육감에 의해 좌지우지 돼서는 안 된다”며 “‘고교체제’라는 거시적 관점을 갖고 국가차원에서 검토‧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를 도외시하고 교육청에 따라 재지정 평가기준과 방법을 조정‧변경해 달리하는 것은 교육법정주의와 정책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며 ‘폐지 수순’이라는 비판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산 동산고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소속 학무모가 2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정문에서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를 목적으로 한 평가지표를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요구하며17일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성주군 벽진초등학교(교장 권영석)는 학생들의 바른 인성함양을 위하여 3월 14일 3-6학년을 대상으로 가야산국립공원에서 숲속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번 숲속 체험학습은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가야산국립공원의 다양한 자연자원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보전 및 올바른 인성을 갖춘 차세대 녹색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가야산국립공원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학생들은 가야산 나들이를 통해 숲과 인사나누기, 내 친구 나무 찾아 이름 지어주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숲속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숲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친구들과 숲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협동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다.
한국장학재단은 ‘제10기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홍보대사’를 모집한다. 2010년부터 선발해온 대학생 홍보대사는 올해 10기홍보대사를 선발한다. 전국 대학 2~3학년을 대상으로 130명을 선발한다. 홍보대사가 되면 4~12월 9개월 동안 국가장학금, 정부 학자금대출,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대학생연합기숙사 등을 홍보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현할 기회를 갖게 된다. 아울러, 소정의 활동비와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고, 우수팀은 해외봉사 기회도 얻는다.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 (www.kosaf.go.kr)를 통해 27일까지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 콘서트'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문의하고 있다.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 콘서트'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 콘서트'을 찾은 취업준비생이 완도수산고의 선박조종시뮬레이션을 체험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자유한국당 김무성·정진석 국회의원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등 사학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여당 의원들이 사학 관련 규제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하고 교육부와 진보교육감들의 ‘사학 때리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이를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두 의원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육 현안과 사학의 미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두 의원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열린 토론, 미래:대안찾기’ 제23차 순서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인재양성의 요람인 사학을,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사회주의식 국가 통제정책을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 이 정부의 교육 인사들은 평등교육을 실현한다고 사학 파괴 정책, 하향평등교육을 만들지 말고 교육경쟁력을 높일 방법에 대해서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번영을 만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적 가치관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 되는 기본”이라며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등 사회주의 정책을 펼치더니, 이제는 교육 정책에까지 사회주의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교육부와 진보교육감들이 진행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규제, 자사고 폐지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최근 교육부 장관이 주재한 사립유치원 관련 대책 회의에는 경찰청장,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까지 참석시켰는데 갈등을 조율해 풀어나가는 문제 해결력은 보여준 적이 없고 ‘수사해서 감옥 보낸다’는 식으로 위협을 주는 대책”이라며 “자사고는 정부 재정 지원을 받지 않고도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펼쳐 학생·학부모의 선호도가 높은데 왜 적폐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도 같은 시각의 발언을 이어갔다. 선진국에 비해 교육 분야의 자유로운 경쟁이 사라지고, 획일화·평준화된 교육으로 인해 학업성취능력이 떨어져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사학마다 건학이념과 특수성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현 정부의 의식에는 모든 학교가 똑같아야 하고, 이를 국가가 통제해야 한다는 사회주의 의식이 깔려 있다”며 “일부 사학의 작은 비리를 전체 사학의 비리로 일반화하고 있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은 충치 몇 개 때문에 치아 전체를 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두 의원 외에도 교육위원회 소속 김한표 간사, 김현아·전희경 등을 포함한 10여 명의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해 사학 규제 관련 법 개정,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는데 힘을 쓰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간사는 “그동안 우리 당이 먹고사는 문제와 국가안보를 챙기느라 교육 분야에 소홀했다”면서 “교육현장의 여러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참석한 이경균 한국사학법인연합회 사무총장은 △법정부담금 납부 강요에 따른 폐해 △사립학교 교원 신규채용 위탁 강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법인 해산 퇴로 마련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입장 등을 발표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대다수 교원이 미세먼지에 대한 학교단위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공기 질 관리 대책이 필요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11~18일 전국 초등교원 1414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관련 초등 교원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모바일 조사로 진행한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2.61포인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학생·교직원 건강과 학교 수업의 지장 정도를 묻는 질문에 90.6%가 ‘심각하다’(매우 심각 55.7%, 심각 34.9%)고 답했다. 학교가 지난해 미세먼지로 인해 겪은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체육수업 취소 또는 실내 활동으로 대체’했다는 응답이 9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 밖 체험활동과 학교행사 취소 또는 실내 활동 대체가 86.1%였다. 미세먼지로 인한 휴업 또는 단축수업은 ‘없다’는 대답이 92.6%였다.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달 15일 이후에 수차례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시행되고 4일에는 인천·경기에서 시·도지사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권고했지만 개학식 등을 사유로 당일 실제로 휴업한 학교는 없었다. 미세먼지 특별법의 휴업 권고 조치는 이처럼 수업일수와 학사일정 등으로 단축수업, 휴업을 하기 어려운 현장의 현실과 괴리된 탁상공론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학교에서 조치하는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응답(3개까지 복수 응답)으로는 ▲교실 밖 활동 자제(체육관 활용 수업 등) 92% ▲공기청정기 구입 및 가동 71.9% ▲학생 마스크 착용 71.6% 등 세 가지 방법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시키는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은 ‘선생님이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인 학교 미세먼지 대책’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 대한 응답에도 반영됐다. ‘학교의 조치에는 한계가 있으며, 국가 차원의 공기 질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이어졌다. 교원들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미세먼지가 잔뜩 있는 상황에서의 불가피한 대처(마스크, 물 마시기 등 교육, 공기청정기 가동)뿐’, ‘학교에서는 겨우 바깥 활동 자제와 마스크 착용이니 국가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함’, ‘단순히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대책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미세먼지 저감 노력’ 등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학교 건물 내 공기청정기 설치와 필터 관리 강화 △실내체육 가능 공간 확충(강당, 다목적실) △아동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체계적, 지속적인 매뉴얼 제작 등 대책을 제안했다. 교총은 이에 대해 “미세먼지로 인한 수업 지장이 ‘심각’하고, 학교 단위 대응은 한계가 있다는 교원들의 답변이 많은 만큼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국가차원의 공기 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씨와 함께 단어의 뜻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어 감수성‧이해력‧표현력‧창의력 쑥쑥 자라나는 학생들 그림 실력 말고 좋은 아이디어를 칭찬해 북돋아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영어교과에 있어 가장 기초이자 필수는 단어 학습이다. 엄청난 양의 단어를 무작정 달달 외우기만 하는 학생들…. 많은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차츰 잃어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알파벳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더해 생명을 불어넣는다면 어떨까. 애착과 함께 단어에 대한 기억력 또한 향상될 것이다. 오정화 전북 청웅중 교사는 이런 생각에서 ‘타이포셔너리(Typotionary)’와 ‘비주얼씽킹(Visual thinking)’을 활용한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이포셔너리란 타이포그래피(Typography)와 딕셔너리(Dictionary)의 합성어다. 문자에 생각이나 의도를 표현하는 시각 디자인 기법으로 ‘문자도’라고도 부른다. 글자의 의미와 관련된 그림을 글자 속에 넣음으로써 보는 사람이 글씨와 함께 단어의 뜻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비주얼씽킹도 비슷한 개념이다. 자신의 생각을 글과 이미지 등을 통해 체계화하고 기억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시각적 사고 방법으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나누는 것을 통칭한다. 비주얼씽킹의 장점은 정보를 직관적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교사는 “사람들에게 오늘 보고 들은 정보들을 3일 후에 기억하게 할 경우, 들은 정보는 10% 밖에 기억하지 못하지만 본 정보는 65%를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각적 기억력은 더 오래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포셔너리와 비주얼씽킹의 좋은 점으로 감수성, 이해력, 창의력, 표현력 향상을 꼽았다.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고 생각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게 하는 등 이미지로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이 수업의 주인공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수업을 시작하고부터 아이들이 굉장히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참여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전 강의식 수업은 오래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었거든요. 주로 모둠활동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결과물을 내면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프로세스로 이어지다보니 오히려 교사의 설명이 필요 없어지더라고요.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입장에서도 한결 수월해진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오 교사는 “모든 것을 학생들 손에 맡기고 나니 오히려 생각지도 못했던 창의적인 결과물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며 전북 금구중 학생들과 작업했던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예를 들어 물에 잠긴다는 뜻의 ‘drown’이라는 단어의 경우 o모양을 튜브 모양으로 그리고 물방물 그림 등을 더해 물 밑으로 가라앉는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딱딱한 문법도 표현 할 수 있어요. 관계부사에서 the reason why, the place where, the time when 등은 같이 쓰일 수 있지만 the way와 how는 함께 쓸 수 없잖아요. 이 점을 아이들이 많이 헷갈려 하죠. 동일한 의미의 부사가 중복되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한 학생이 이 둘의 관계를 만날 수 없는 견우와 직녀에 비유해 표현해 놓았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배운 내용이라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겠죠?” 그는 학생들이 배운 단어들을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전교생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으로 초대해 학생들의 결과물을 동영상으로 제작, 공유하고 있다. 수업에서 나왔던 중요한 내용들도 요약해서 올리는 등 카카오톡 채팅방을 잘만 활용하면 수업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오 교사는 또 학생들이 노트에다 그림을 그리게 하기 보다는 다양한 형태와 모양의 색지를 제공하고 단원별로 중요한 단어나 문법을 스스로 정리하게 한 뒤 결과물을 단원 당 10페이지 정도의 책으로 제작해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그림에 자신 없는 학생들이 주눅 들지는 않을까. 오 교사는 타이포셔너리와 비주얼씽킹 수업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바로 ‘그림을 칭찬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려다 보니 그림을 잘 그리려고 애를 쓴다는 것. 그럴 때마다 오 교사는 ‘그림을 잘 그렸다’, ‘그림이 예쁘다’라는 표현은 하지 않고 그림은 다소 엉성하더라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에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그러다보면 학생들도 자연스레 그림을 못 그려도 괜찮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더 쉽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된다고. 그는 “사람을 유치원생처럼 졸라맨 모양으로 그려도 상관없고, 다른 사람들이 고양이 그림을 강아지 그림이라고 해도 스스로 고양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우기면 되는 일이지 그림 실력에 부담 갖지 말라고 학생들을 자주 북돋워준다”고 덧붙였다. 타이포셔너리와 비주얼씽킹 수업은 교사로서의 자존감도 되찾아줬다. “사실 저희 세대가 배운 영어는 독해와 해석, 문법 위주의 강의식 수업이었잖아요.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영어 실력도 천차만별이고, 영상위주의 세대여서 강의식 수업에는 금방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모로 수업에 한계를 느끼던 참이었습니다. 제 수업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명예퇴직을 해야 하나 생각도 했습니다. 자괴감이 컸죠. 그런데 이 방법을 도입하고부터는 모든 것이 달라졌어요. 아이들이 영어시간을 지루해하지 않는 게 보이고 수업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하니까 그런 에너지가 제게도 전달됐습니다. 수업에 대한 부담도 많이 덜었고요.” 올해 전교생 13명의 소규모 학교 전남 청웅중으로 옮긴 오 교사는 수업방식에 새로운 숙제를 받아들었다. 한 학년에 한명인 경우도 있어 더 이상 모둠 활동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 학기를 맞은 요즘 이미지를 활용한 영어 수업을 어떻게 하면 소규모 학급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든 응용 방법을 찾든 수업방법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죠. 그러나 이 또한 제 타이포셔너리, 비주얼씽킹 수업에 대한 경험치를 높이고 보다 폭 넓고 다양한 수업연구를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수업이 또 기대되는 이유죠.”
뮤지컬 그날들 청와대 경호원이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그녀'와 사라진지 꼭 20년 뒤, 또다시 경호원이 대통령의 딸과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뮤지컬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의 미스터리를 하나씩 풀어가고, 이에 얽힌 두 남자의 우정과 사랑이 드러난다. 작품은 김광석의 명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이야기에 촉촉한 감성을 더한다. 2.22-5.6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6.7-6.8 |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뮤지컬 그리스 문화계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른 뉴트로(newtro). 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로 새롭게 해석된 복고를 뜻한다.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의 1970년대 주연 뮤지컬 영화도 ‘뉴트로’라는 키워드를 통하면 2019년들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된다. 십대 청춘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그리는 뮤지컬 그리스는 세련된 편곡, LED 영상 등 첨단 기술을 더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4.30-8.11 | 디큐브아트센터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일본 미스터리 문학계의 대표 작가 미나토 가나에. 작품 대부분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될 정도로 드라마틱한 전개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그의 단편모음집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중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을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 서간문 특유의 호흡으로 15년 전 발생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독특한 형태의 서스펜스극이다. 4.2-4.21 |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전시 굿즈모아마트 – GOODS IS GOOD 들어서는 순간 형형색색의 물건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마트. 전시 굿즈모아마트 – GOODS IS GOOD는 이러한 특성을 착안해 갤러리를 마트로 변화시켰다. 30여 명의 젊은 아티스트가 제작한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설치 등 작품 200여 점과 굿즈 500여 종을 청과, 수산, 정육, 냉동식품 섹션 등 실제 마트를 방불케하는 재미있는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2.23-8.25 |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순심고등학교(교장 김봉규)는 3월 14일 목요일 3시20분 , 학교 내 성당에서 개강미사를 열렸다. 순심중,고등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인하여 실내가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회는 이종호 요나 수사님이 매끄러운 진행을 해주셨으며 환영미사의 시작을 최정규 요옐 신부님께서 부드럽게 시작해 주셨다. 순심중,고등학생들이 경건하고 씩씩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신부님께서 놀라시며 학생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모습도 보였다. 개강미사인 만큼 신부님께서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가짐과 나눔의 아름다움을 말해주셨고 올해 취임하신 김봉규 교장선생님께서 역시 환영의 인사와 따스한 격려를 학생들에게 선사해 주셨다. 또한 올해 부임하신 유지은 수녀님 역시 유쾌한 인사를 해주셨다. 사랑이 가득한 미사시간 이였다. 학생들이 올해의 시작을 소중한 미사시간을 보내는 동안 마음속에 꽃봉오리가 피어올랐음을 확신하며 앞으로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기를 기도하며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