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55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웃음유발 프로젝트!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015년 4월 8일(수), 송파수련관에서 전통공연을 실시했다. 이번 공연은 서령고가 문화복지부가 주관하는 ‘2015 소외계층 문화순회사업(신나는 예술여행)’에 응모하여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어 개최되었다. 연희집단 ‘The 광대’가 광대들의 웃음유발 프로젝트! ‘2015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을 약 60분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연주와 노래, 춤, 재담이 두루 갖추어진 공연으로, 기존에 전통연희 하면 떠오르는 사물놀이나 풍물놀이에서 벗어나 무속, 탈춤, 버나놀이 등 기예와 예술성이 뛰어난 전통연희를 선별하여 엮음으로써 하나의 공연에서 전통연희의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공연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누구라도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공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 맞게 재창작되고 다듬어진 재담을 통해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모두 쉽게 보고 즐기며 '깔깔깔'하고 신나게 웃을 수 있었다. 공연 구성은 다음과 같다. 테마1 : 문 열기, 테마2 : 광대 탈놀이, 테마3 : 함께하기, 테마4 : 문 닫기 등이다. 참고로 연희집단 ‘The 광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 전공자들과 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 이수자들로 이루어진 젊고 참신한 예인 집단이다. 탈춤, 풍물, 남사당놀이 등 전통연희의 다양한 요소를 독특하고 유쾌한 The 광대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창작 연희극 작품을 통해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전통연희의 매력을 한 데에 모은 갈라 퍼포먼스 놈놈놈으로 우리 전통연희가 대중들에게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단체이다. 대표 작품으로 전통연희 갈라퍼포먼스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과 음악극 굿모닝 광대굿, 광대판굿 걸어산, 거리광대극 홀림낚시, 광대재담극 자라 등이 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주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후원하는 ‘인성교육,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주제로 세미나가 오는 20일 부산일보 소강당에서 개최된다. 올 1월부터 ‘이제는 인성이다’를 기치로 매달 주제를 정해 진행 중인 세미나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의 의미를 분석하고 인성교육의 과제, 정책 방향을 실천 주체와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4월 세미나에서는 김종대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이 ‘인성교육진흥법안 제정의 의미와 과제’에 대한 기조발제를 맡고, 황준성 한국교육개발원 연구기획실장이 법령상의 쟁점과 정책 방안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다. 박창언 부산대학교 교수는 인성교육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법, 인성교육 평가, 교원연수 및 양성을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유의정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은 국회차원의 지원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박준하 한국청소년상담학회 회장은 학교와 가정, 지역 간의 연계 협력을 통한 인성교육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대표를 통해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인성 세미나 현장은 국회방송을 통해서 중계된다.
경기중등수석교사회(회장 조경희 경일관광경영고 수석교사)가 ‘수석교사 교육기부단’을 구성하고 수업 연수를 통한 재능 기부에 나섰다. 경기도 202명의 중등 수석교사들이 참여하는 교육기부단은 4일 성남 늘푸른중학교에서 발족식을 갖고, ‘제1회 수업으로 행복한 교사’ 연수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연수에는 ‘생각하고 탐구하는 프로젝트 수업’(이경숙 군포e비즈니스고 수석교사)을 비롯해 ‘위기의 아이들과 소통하는 모험상담’(김수분 부일중 수석교사·김남희 역곡중 수석교사), ‘하브루타 토론수업’(한은선 화성장안여중 수석교사), ‘비주얼씽킹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수업 만들기’(우치갑 늘푸른중 수석교사),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수업개선’(김정식 이천중 수석교사) 등 5개의 주제로 강의와 수업실연이 진행됐다. 공문 발송 당일에 125명의 연수 인원이 마감되고, 500여 명이 신청을 하는 등 연수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이 연수는 수석교사들이 10만원씩 낸 기부금으로 진행됐다. 김수분 기부단 대표는 “일년에 4회 정도 교육기부 연수를 개최할 예정이고, 단위학교 연수를 신청 받아 지역 수석교사들이 찾아가는 교육기부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시청 평생교육과 주관의 순천시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한 학교장과의 간담회가 7일 오전 11시부터 순천시 평생학습관에서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평준화 이후 매년 중 3 학생 350여명 이상이 관외의 고교에 진학하는 현실에서 예전에 비하여 명문대 진학률과 수능 고득점자가 현저히 감소하여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이었다. 2015학년도에는 상위 10% 학생중 전남과학고 12, 전남외고 17, 광양제철고 13, 능주・장성・창평고 58명, 상산・한일고 8명, 외에 타시도 국제고 등 학교에 124명이 진학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여럭가지 의견이 제기되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모와 학생이 순천교육을 신뢰할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하였다. 순천시와 순천교육청은 내고장 학교 보내기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하여 순천교육 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우수 지도교사 인센티브 제공, 일반고 학생을 위한 연합 논술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3 우수학생 중 성적 상위 5% 학생에 대한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한 달이 지났다. 적응이 빠른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을 발견하게 된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교과교사가 과목별 지도를 하기에 여러 교사의 지도 방법과 핵심을 잡는 학습 기술을 갖지 못하여 방황하는 학생들이 보인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중학교에서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초등학교 때와 달리 출제 범위가 넓어지고 시험 난도가 높아져 ‘멘붕’을 겪는 신입생도 많아진다. 중학생은 중간고사를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중간고사 성적이 반영되는 중학교 내신성적은 일부 고교를 진학할 때에 필수적이다. 이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보았다. 이 방법을 실천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과의 차이점에 대하여도 나중에 확인하여 보고 싶은 생각이다. 한 조사전문기관인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중학생 24.6%가 중간고사 2주 전부터, 23.5%가 한 달 전부터, 18.3%가 3주 전부터 시험을 대비한 공부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에서는 시험 3~4주 전부터 학생들에게 그날 수업한 내용을 써 보게 하거나 주요 내용을 외우게 한다. 하지만 시험 범위도 정해지지 않았고, 수업 진도도 얼마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 계획을 짜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중간고사는 학교에서 시험 범위를 발표하는 2주 전부터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중간고사를 준비한다고 무턱대고 교과서부터 펴보기보다는 공부계획을 짜는 일이 중요하다. 계획표는 좋은 성적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스스로 계획을 짜는 습관을 익히면 3년 후 고등학교에서 공부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공부 계획의 핵심은 무엇을 언제, 어떻게 공부할지, 쉬는 시간은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은 어떻게 수정할지, 공부 뒤 평가는 어떻게 할지 등에 따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학생들이 주중에는 학교와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 정도의 공부로도 충분하지만 주말이나 연휴에도 이렇게 공부하면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도 있다. 특히 중간고사를 앞둔 2주 전부터는 시험 대비 계획표를 짜야 한다. 공부를 언제 얼마나 할지는 학생 자신의 일과에 따른실천능력을 고려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5개를 공부하는 데 15분이 걸린다면 이 학생은 매일 30분씩 하면 영어 단어 10개 정도를 외울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얼마나 외울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한다. 쉬는 시간을 어떻게 할지 고려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학생 대다수는 남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공부시간만 세우곤 한다. 특히 시험기간을 앞두고 인터넷 서핑, 텔레비전 시청, 낮잠 자기 등 휴식을 계획하지 않고 무조건 공부만 하도록 계획을 짜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쉬는 시간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공부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일정 시간 수학을 공부했다면 그 다음은 수학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과목인 국어를 공부하고 그 후에는 과학을 공부하는 식으로 서로 다른 성질의 과목을 섞어서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분산학습’이라고 한다. 공부한 것을 반복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한번 공부한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 머릿속에서 조금씩 사라진다. 잊어버리기 전 반복을 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를 ‘반복학습’이라고 하는데 시험 전 3번에서5번 정도 반복하면 학습 내용 대부분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인지능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매우 차이가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학습이론에 의하면 분산학습과 반복학습을 60%대 30% 정도로 섞어서 공부하면 중간고사에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분산학습으로 범위 전체를 정리하고 여기서 익힌 내용을 여러 차례 반복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 10%는 공부한 내용을 총정리하는 데 꼭 사용하자. 시험 전날에는 다음날 시험 볼 과목에 대해 총정리하는데, 이때 공부를 하면서 잘 외워지지 않았던 부분과 중요한 내용을 중점으로 암기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2주 전부터 계획표를 꼼꼼히 짜고 공부를 하더라도 생각과 달리 실행이 어려운 때도 있다.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고쳐야 한다. 단어를 외우는 데 계획했던 시간보다 더 걸렸을 수도 있고, 공부를 하기로 한 시간에 잠이 쏟아졌을 수도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험 성적이 잘 나온 과목이 있고, 반대로 망친 과목도 있을 것이다. 공부계획을 수정할 때에는 실천하지 못한 이유를 메모하고 나서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수정하는 작업을 거치도록 한다. 어려움 없이 실천할 수 있는 공부는 분량을 조금씩 늘려 보는 것도 좋다. 매주 반복되는 비슷한 공부계획이 지루하면 요일별로 공부 과목을 바꿔 보는 것도 권한다. 학생이 공부한 것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시험 점수를 많이 맞는 것보다는 스스로 평가한 내용에 더욱 민감해야 한다. 이전보다 나아진 점은 무엇인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지, 다음 시험에 반영할 내용은 무엇인지 등 시험이 끝나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 부분에서는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폭력 없는 학교, 안전한 학교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북내초 학생 자치회. 여주 북내초 (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4월 2일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장선생님과 함께 참여하는 전교어린이회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학기초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생활을 하는데 학교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실시되었는데 새학기에 새로 선출된 전교 어린이회 임원들과 학급 어린이회 임원 18명이 참가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학교폭력 없는 학교,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다짐을 하는 기회가 되었다. 김경순 교장선생님은 이날 간담회에서 "어린이회 임원이 된 여러분은 누구보다도 더 솔선수범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친구들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 달라"는 말과 함께 학교를 위해 같이 노력하면 멋진 북내초등학교가 될 것이라며 임원들을 격려해 주었다. 전교어린이 회장인 김예린(북내초6학년) 어린이는 우리 스스로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도우미, 캠페인 활동을 하겠다는 의견을 밝히고 어린이회의에서 학급의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서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생활담당 선생님의 학교폭력예방교육과 함께 최근 강조되고 있는 안전생활에 대한 내용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생활인권담당교사인 이준호 교사는 "선생님의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있는 일들은 여러분들이 또래 조정자, 또래 상담자가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민을 나누면 힘들고 어려운 일도 쉽게 극복할 수 있다"며 어린이회 임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간담회 이후 전교어린이회의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친구사랑 주간을 맞아 등교시간 학교앞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을 벌이고 친구사랑 활동, 위클래스 친구사랑 주간 퀴즈 대회등을 열어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자치활동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북내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는 함께 발전하는하나의 지역공동체로서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라 개발된 세계보건기구 인간의 삶의 질 간편형 척도를 표준화한 내용을 보면, 신체적 문항, 심리적 문항, 사회적 문항, 생활환경 문항, 전반적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인간의 삶의 질은 곧 삶의 행복감을 측정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나라 국민은세계 10대 경제대국에 비해 국민행복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렇게 국민들이 체감하는행복감은매우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삶의 가치를어디에 두고어떤 삶을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다. 요즘 우리 젊음이들이 행복한 삶의 질을 위해 돈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생활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은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한 예로 대학 졸업 후 서울의 한 대형 홍보회사 정규직으로 입사한 청년이 그 일을 그만두고 대학의 계약직으로 직장을 옮겼다. 그 이유는 바로 야근에 시달리지 않고 칼 퇴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봉은 차이가 많이 나지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대학원도 진학하고 돈보다 얼마나 만족스럽게 사느냐가 직장 선택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최근에 '돈'보다 '삶의 질'을 우선하는 젊은 층이 크게 늘면서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외국계 회사 등 기업문화가 자유로운 직장으로 이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인터넷상에는 연봉이나 수당보다 회식 분위기, 직원들 간 관계 등 기업문화를 평가해 공유하는 사이트까지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직장 트랜드로 본다면 여느 직업보다 교직에 대한매력이 크다. 비록 박봉이지만 다른 직장보다 칼 퇴근이 가능하고 여름과 겨울방학이 있어 보다 여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도 있으며,안정된 긴 정년을 보장받은 잇점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간을 잘 이용한다면스스로 자기성장의 기회도 많다. 교직의 이러한 매력으로 인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직업선호도 1위 유지가 가능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많은 교사들은 교직에 들어오기 전의 이 같은 매력과는 달리 오히려 실망감이 클 때가 많다. 그것은 바로 요즘 교육환경이 생각만큼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이런 교육환경에서 교사의 진정한 삶의 질은 생각보다 낮은 데 문제가 크다. 최근 취업포털 강사닷컴이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741명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현황’ 설문을 시행한 결과, 일주일 평균 자기계발 시간은 2.9시간인 것으로 조사됐고 우리나라 성인의 한 달 평균 자기계발 비용은 9만9700원으로 집계돼 약 1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선호하는 자기계발 방법으로는 과반수인 51.5%가 ‘관련 서적을 통한 독학’을 꼽았고, 이 외에도 ‘학원 수강’(18.3%), ‘온라인 강의’(18.1%), ‘동호회나 스터디그룹’(7.7%), ‘세미나’(4.5%) 등이다. 여기에 교사도 예외는 될 수 없다. 그리고 평생을 교사로 사라는 법도 없거니와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교직 전문성과 독자성을 찾는 것이 더 보람있고 의미있는 교직생활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송기원 전 전남 풍양초 교장이 최근 자서전 ‘길 위에 흘린 땀방울’을 발간했다. 지난 2월 정년퇴직을 기념해 약 40년간의 교직생활에 대한 소회를 담았다. 그는 1975년 목포교대를 졸업하고 그해 4월부터 교사로 입직했다. 이후 광양에서 교감으로 7년 6개월, 고흥 풍양초에서 교장으로 2년 6개월을 근무했다.
서승주 충남 홍성고 교사가 일본의 천재 동요작가, 가네코 미스즈의 작품을 번역, ‘별과 민들레’ ‘억새와 해님’을 펴냈다. 사물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각, 쉬운 언어 구사가 특징인 가네코 미스즈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을 뿐 아니라 세계 11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출판됐다.
얼마 전 필자는 ‘제25회남강교육상’ 시상식에 다녀왔다. 물론 수상자의 한 사람으로서 다녀온 것이다. 서울 오산고등학교 남강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가보니 박근혜대통령 화환을 비롯 교육부장관 축사(학교정책실장 대독) 등 남강교육상이 꽤 ‘거창한’ 상임을 확실히 실감할 수 있었다. 제25회 남강교육상 수상은 필자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문학상 등 이런저런 상을 받았지만, 그보다 훨씬 기쁘고 뿌듯한 것은 교직 32년 만에 받은 최초의 교육상이어서다. 교육상을 받을 만큼 필자가 해온 학생지도가 값진 일이었다는 자부심의 확인 때문이다. 그 기쁨이라든가 뿌듯함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러나 출장신청 과정에서 그런 기분은 확 달아나버렸다. 글쎄, 교육상 수상이 사적인 일이라 출장비를 지급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여비지급의 출장을 신청한 필자는 다시절차를 거쳐야 했다. 연가를 낼까하다가 그건 아니지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교육상 수상의 시상식 참가가 병원을 가거나 이장하는 일 같은 연가 사유와 연결이 잘되지 않아서다. 결국 출장비 안받는 출장처리 후 시상식에 갔지만, 이것 역시 이해가 안되긴 마찬가지다. 사적인 일이라면 출장비 지급여부와 상관없이 출장이 아니어야 맞지 않은가? 어쨌든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동안 언론에 보도된 부당 출장비 수령 등과 함께 ‘도대체 얼마나 해먹었길래 이렇게 재단을 하나’ 하는 탄식이 절로 솟구쳐 올랐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다. 불통이 예상되지만, 교육감에게 공개 질의하는 이유이다. 필자는 60줄에 접어든 원로교사이지만, 수업 외 하고 있는 일이 크게 두 가지 있다. 학생들 글쓰기 지도와 학교신문이나 문집(교지) 제작지도가 그것이다. 각종 공모전과 백일장에서 1등을 여러 차례 수상한 어느 제자가 대통령상(대한민국인재상)까지 거머쥐도록 지도했다. 학교신문은 연간 4회 제작지도를 했다. 그 외 학교 사정에 따라 학생수상문집이나 교지제작 지도를 해왔다. 국어과의 ‘3D업종’이라 불리우는 그런 일들을 해온지 어느 새 30여 년이다. 그러한 특기⋅적성교육 활동내용을 서류로 꾸며 남강교육상에 응모했고, 마침내 수상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를테면 눈썹 휘날리는 학생지도의 공적을 인정받은 교육상 수상인 셈이다. 학생지도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상 받으러 가는 것인데도 공적인 일이 아니란다. 출장이되 여비도 주지 않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한다. 과연 그런 것인가? 교육가족, 나아가 국민 모두에게 묻고 싶은 심정이다. 그깟 출장비 몇 푼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 규모의 교육상에서 그런 공적을 인정해 시상과 함께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데, 정작 소속 교육청이나 학교에선 소 닭 보듯하는 그 행태가 씁쓰름해서다. 이런 식이라면 어느 교사가 학생지도에 열정을 다해 근무할 것인지 그것이 더 걱정이다. 그런 학생지도는 지금까지 교장, 교감 등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좋아 해온 일이다. 토⋅일요일 사생활조차 반납해가며 학생지도에 헌신해왔는데, 개인적인 일이라며 서울까지 출장비 없는 출장으로 다녀와야 한다는 교육당국에 오만 정이 떨어져버린다. 교육상 수상이 앞으로도 잘해달라는 의미일텐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또한 걱정이다. 전국 규모 교육상에서 글쓰기나 학교신문⋅교지제작 지도 공적으로 수상한 교사가 전무한 작금의 현실과 관련, “필자 같은 공적의 상 받는 교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는, 이미 쓴 칼럼의 주장조차 철회하고 싶은 심정이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걱정스러운 일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무식하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사실인 듯하다.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제몫도 챙기기 어려운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지난번 서울시교육청이 제작 배포한 교사 촌지 근절 동영상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세상이 얼마나 변하고 학교 현장 어떻게까지 진화했는데, 아직도 교육행정가들은 저런 생각과 의식을 갖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보다 분노가 앞선다.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 ‘서울교육영상’ 코너엔 교사와 학부모가 촌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그린 청렴 홍보 동영상이 올려졌다. 이 동영상에는 교실에서 혼자 울고있는 아이가 등장한다. 이어 복도와 교실, 주차장에서 촌지를 주고받는 교사ㆍ학부모의 모습이 겹쳐진다. 손을 맞잡고 웃다가 화면이 비칠 때마다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다. 이어 “교육은 깨끗해야 합니다”란 내레이션과 함께 ‘서울교육청이 쳥렴 무결점 운동을 펼칩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일벌백계 합니다’란 자막이 나온다. 아무리 교사와 학부모 대역 모델을 등장장 한 영상이라할 지라도 학교에서 촌지를 수수하는 장면은 정말 불쾌하다. 마치 현직교사 전부가 이런 것 같아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돈 만 원이라도 촌지를 받은 교사는 징계하고 촌지 수수 관련 신고자에게 최대 1억 원까지 보상금을 주겠다는 촌지 근절책을 발표는, 한 마디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가장 무섭다는 생각이다. 교사들의 아픈 마음을 감싸주고 위로하여 교사의 사기를 진작해야 할 서울시교육청이 일부 한두 명의 일을 다시 꺼내 과장하여 홍보하는 영상은 다시 교사들의 교육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교사와 학부모의 강한 반말에 결국 교체 했다하지만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데 대해선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매년 학기 초나 스승의 날엔 연래 행사처럼 등장하고 있는 ‘교사촌지’의 문제를 이번엔 시교육청이 이를 앞장서는 무책임한 태도는 맹비난 받아야 마땅하다. 교육행정을 하는 교육청의 비교육적인 정책이라는 데 더 어이가 없다. 무엇보다 교육정책은 우리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행정이기에 신중히 해야한다. 그래서 정치교육감들의 무분별한 선심성 교육행정이 더 걱정되는 것이다. 특히 학교 현장을 재대로 이해하지 못한 서투른 교육행정은 우리 교육을 왜곡할뿐 아니라 학교교육에 혼란만 초래한다는 점을 인식했으며 한다. 몇 차례의 직선교육감의 낳은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피로감은 아직도 학교 곳곳에 쌓여 있어 현장 교사들이 그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것처럼 교육을 모르는 사람의 교육정책이 더 무섭다. 잘 하는 것도 정체된 교육이라 생각하고, 이들을 혁신 대상으로 삼는 것을 보면 우리의 미래가 더 걱정되는 것이다.
대학 입시는 크게 정시와 수시로 나뉜다. 정시는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르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시는 수능 이외의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정원의 67%를 수시로 선발한다.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이 약화되고,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등으로 대학에서는 수시 선발에 대한 비중을 계속 늘려 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반고 출신은 수능 시험에서 특목고 출신과 경쟁할 때 불리하다. 따라서 일반고에 재학하고 있다면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를 위해 수시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수시는 크게 학생부 교과(이는 내신 중심으로 선발), 학생부 종합(내신과 다양한 교내활동으로 선발), 논술(내신과 논술 시험으로 선발)로 나뉜다. 수시를 지원하려면 우선 내신을 챙기고 그 다음 교육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이 중에 학생부 종합 전형은 예전의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추천서·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내활동을 해야 한다. 교내활동이란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과 독서활동 등을 말한다. 이러한 활동을 학생부에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에는 교사의 평가와 함께 기록한다. 독서는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학업 역량을 볼 수 있는 지표로 학생 간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독서는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자기 힘으로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독서 능력은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 태도이며 잠재적 능력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적극 관심을 갖는 영역이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에서는 학년별, 교과별, 분야별로 권장 도서 목록을 안내하고 읽게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과와 관련이 없이 세칭 베스트셀러 위주의 책만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업 내용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다. 한국사 시간에 임진왜란과 관련된 교과 지식을 배웠다면, 교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난중일기’나 ‘징비록’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수업과 독서를 연관하는 활동은 수업 내용을 확장, 심화하는 학습으로 교과 지식을 확산하는데 도움을 준다. 성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특정 분야에 집중해서 읽는 다면 결국은 전공 역량을 키우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도 있다. 다음으로 교내·외 활동 중에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 범위를 좁히면 창의적 체험활동 중에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과 관련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 중에 진로활동은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 전공학과를 선택하고 이에 대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읽는다면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이는 본인의 지원학과에 대한 잠재적 역량을 일관되고 객관적이며 개성 있게 보일 수 있는 과정이다. 논술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도 독서가 중요하다. 논술은 선생님의 지도도 필요하지만, 친구들과 토론하는 습관이 효과가 크다.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독서토론을 하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한다. 이러면 나만의 학습 경험과 성공 경험을 얻게 되고 자기소개서 내용도 풍부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은 곧 다양한 교내활동으로 연결된다. 독서 경험은 1차적으로 학생부에 직접 기재된다. 그리고 이 독서 활동은 수험생 본인의 인식과 의식으로 정립되어, 면접관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근간이 된다. 따라서 독서 활동은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가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뿐만 아니라 독서는 지식의 확산으로 이어져 학습 교과 성적(내신)이 올라가고, 논술 준비에도 디딤돌이 된다. 위의 제시한 방법은 모두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책을 읽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관심 있는 분야라면 읽기가 좀 어렵더라도 의욕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너무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수업 분야에 관련된 책과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균형 있게 보면 무난하다. 마지막으로 문학 작품 읽기를 폄하하는 경우를 봤다. 책은 무엇을 읽느냐고 중요하지 않다. 책을 어떻게 읽었느냐가 중요하다. 흔히 문학은 인간의 가치 있는 체험을 글로 표현한 예술이다. 여기에는 우리의 삶이 그려져 있다. 문학 작품은 작가 개인의 특수하고 가치 있는 체험이 바탕이 되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과 합일하는 세계가 표현된다. 문학 작품을 읽고 우리의 삶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성찰해보고 그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서 상상력을 발휘해 지금 발생하는 사건이나 사회 문제와 연관 지어 생각하면 이것도 훌륭한 독서 활동이 된다.
이 글은 2000년 12월에 쓴 글이지만 오늘날 에도 중요할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존칭, 존대어 략 우리 부모들은 누구나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지도하고 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자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온갖 배움의 기관에 보내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이 자녀의 공부할 의욕을 잃게 하는 것 인줄 알고 있는 부모는 드문 것 같다. 그동안 21년 동안 학교에서 근무를 하면서 많은 부모와 상담을 하고 관찰한 결과, 부모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자녀가 행복하게 살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여기에 몇 가지 중요한 것을 적고자 하니 자녀 교육에 애로 사항이 있는 사람은 많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1.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려는 사람들의 마음 자세이다. 자녀는 전혀 공부를 할 생각을 않는데도 부모가 강제로 (자녀의 입장에서 ) 공부를 시키면 나이가 어릴 때는 어쩔 수 없이 부모가 시키는 대로 공부를 하지만 중학교 2-3학년 무렵부터 부모의 의견에 반발을 하여 공부도 잘 안하고 여러 가지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어릴 때부터 모든 일의 결정에서 자녀의 의사를 무시하고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녀들은 공부는 물론 생활 태도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어릴 때부터 항상 어떤 일이든지 결정을 내릴 때는 자녀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2. 부모들은 공부라 하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그 중에서도 영어 수학만 생각한다. 우리 부모들은 공부라 하면 영어 수학만 생각한다. 여기에는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의 영향이 크겠지만 부모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알아야 할 것은 영어 수학은 물론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그렇게 중요한 공부가 아니다. 이러한 것은 어디까지나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기초 공부 즉 도구 과목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러한 도구 과목들이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릴 때부터 이러한 공부를 배우게 하니까 자연히 공부에 싫증을 내게 된다. 최근에는 조기 영어 교육 붐이 일어나서 유치원까지 이러한 공부를 시킨다니 정말 어이없다. 영어를 배워서 도대체 어디에 사용을 할 것인지 ? 장래 외교관이 될 것인지 ? 외국과 무역을 할 것인지 ? 통역관이 될 것인지 ? 영어 교사가 될 것인지 ? 번역 작가가 될 것인지 ? 영어가 필요한 직종은 몇 가지 밖에 없다. 설령 장래에 위와 같이 영어가 꼭 필요한 직종에 종사를 한다고 하여도 일단은 전공 지식을 갖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전공 지식을 갖춘 후 필요한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 생각해 보라. 여러분 부모들은 학창 시절에 영어, 수학을 열심히 배웠지만 어디에 사용을 하였는지 ? 지금도 그러한 내용을 다 기억하고 있는지 ? 그러한 지식들이 직접은 안 쓰였지만 간접적으로 쓰인다고는 말하지 말자. 배우면 간접적으로 쓰이지 않는 지식이 어디에 있는가 ? 배우면 다 쓰인다. 그러나 전공 지식은 간접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고 직접적으로 쓰이는 지식이다. 자 다시 한번 생각 해보자. 간접 지식이 중요한가 직접 지식이 중요한가 ? 3. 자녀의 소질을 하루 빨리 발견하고 개발해 주어야 한다. 자녀가 장래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녀의 소질을 개발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자녀의 소질이 곧바로 전공으로 연결되어야 자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지금의 우리 자녀들은 입시 제도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도 뚜렷하게 자기의 장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자기의 직업도 소질과 관계없이 정하기 때문에 일의 능률도 올릴 수 없고 그로 인하여 상사로부터 꾸중을 듣고 스트레스가 쌓여 해소 책으로 애꿎은 술, 담배만 찾으니 건강이 오래 유지 될 리 없고 그 결과 성인병 사망률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나라가 되지 않았나 한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 자녀들의 미래의 모습이고, 현재의 우리나라 가장의 모습이다. 대학교 입시가 있는 요즈음 한 손에 많은 원서를 갖고 있다가 제일 경쟁률이 낮은 곳을 택하여 지원을 하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미래를 생각 안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TV나 신문에서는 연일 대학교 재학생들이 전공을 잘 못 택하여 휴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여도 그것은 남의 일이라 별 관심이 없다. 정부나, 학부모나, 교사나, 학생이나 너무나 생각이 없다. 무엇보다도 먼저 입시 제도가 바뀌거나 없어져야겠지만 어머니의 자녀 교육관이 바뀌어야 한다. 진정 자녀의 행복을 바란다면 자녀의 소질을 빨리 개발 해주어 전공을 빨리 선택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어릴 때부터 전공 공부에 몰두하도록 지도한다. 4.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맞벌이 부부는 교육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은 대부분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어머니가 직장에 나가서 자녀와 함께 있기가 어려운 경우인데 이 경우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보다 탈선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맞벌이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한다고 하여도 될 수 있으면 자녀를 키울 때는 그만 두어야 한다. 특히 자녀가 태어나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항상 자녀의 옆에 있어야 한다. 누구나 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옆에 있으면 정서가 안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한 상태이다. 아버지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것은 아버지가 어머니 대신 10 달 동안 배속에서 얘기를 키울 때까지는 변하지 않을 내용이다. 자녀는 누구나 어머니의 따뜻한 품속에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자녀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싶을 때는 담임 교사와 자주 상담을 하여 담임은 자녀의 집에서의 동태를 어머니는 자녀의 학교에서의 행동을 잘 파악하여야 한다. 6. 대학교를 졸업해야 만이 성공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자녀에게 더 이상 대학교 진학을 강요 않는다. 다만 자녀의 희망 직업이 꼭 대학교 졸업이 필요할 때는 예외라 할지라도 그 외는 대학교 진학을 강요 않는다. 이웃이야 어떻게 자녀를 가르치든 관계치 않고 자녀의 소질을 잘 개발하는데 만 온힘을 쏟는다. 실제로 통계상으로 볼 때 전체 직업 중에서 13%정도만이 대학교 졸업을 해야 일을 할 수 있는 일이고 나머지 87%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자기 일을 해 낼 수 있다. 어머니들이 알고 있는 사실 중에서 가장 잘못된 생각이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 못하는데 고등학교만 졸업해 가지고 무엇을 하겠느냐 ?" 하는 걱정인데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 못하는 것은 대학교를 졸업한 수준으로서 직장이 없어서 취직을 못하는 것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취직 못하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입시 위주이다 보니 인문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실사회 직장에서 당장 사용할 지식이 거의 없어서일 뿐, 결코 고등학교만 졸업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7. 성적보다는 공부하는 태도에 관심을 갖고 지도한다. 성적은 공부를 한 결과 나온 자료이다. 이러한 자료는 이미 나온 자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만약 자녀가 열심히 공부를 하였어도 성적이 안 나오면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공부를 한 그 자세를 칭찬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노력은 열심히 안 했지만 성적이 잘 나오면 성적을 칭찬을 할 것이 아니라 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태도를 갖도록 지도한다. 성적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지도한다. 지금 자녀들이 받는 성적은 전공 부분과 직접 관계없는 도구 과목의 지식들이다. 이러한 도구 과목의 성적을 중요시하는 것은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 때문에 생긴 잘못된 현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성적은 단지 공부를 하는 태도의 평가에나 필요하지 실제로 사용을 하지 않을 지식이 많으니 너무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는 태도이다. 더 바랄 것이 있다면 이러한 입시 위주의 정책을 없애서 우리 자녀들을 시험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주자. 8. 자녀의 교육이 가장 잘되려면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될 수 있으면 스트레스를 안 주고 어머니는 어떠한 스트레스가 생겨도 자녀에게 전달해서는 안 된다. 진정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어머니는 어떠한 경우에도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전달하거나 주어서는 안 된다. 교육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라 할지라도 자녀와 의논해서 결정을 해야 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나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하고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항상 부드럽게 온화하게 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어머니가 너무 엄하면 자녀는 매사에 소극적 내지 문제아가 되고 만다. 그러므로 현재처럼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이 자녀가 어릴 때부터 온갖 배움의 기관에 거의 어머니 의사대로 내 보내는 것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다. 물론 어느 어머니든지 자녀를 훌륭하게 키울려고 생각하고 실천하지만 그것은 어머니의 생각일 뿐 자녀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렇게 자녀의 장래를 위해 자녀에게 교육을 잘시키려고 한 것이 처음에 어머니의 의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녀가 가장 바라는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품과 따뜻한 사랑이다. 교육제도가 잘 되어 있고 (입시 위주가 아닌 )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공부란 말을 일체 입에서 꺼내지 않는 ) 상태가 되면 자녀는 스스로 자신의 소질을 잘 찾아내어 미래에 행복한 삶을 갖게 될 것이다. 그동안 21년 동안 재직하면서 올바른 자녀 교육이 어떤 것인가 하고 여러 가지로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어머니는 단지 자녀의 소질을 자녀가 스스로 찾지 못하고 있을 때 학교 담임이나 전문자와 상담하여 찾아내도록 도와주는 일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자녀와 관계도 나빠지지 않고 자녀가 행복하게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sonedu 심재헌
2000년 12월 쓴 글 존칭, 존대어 략 오늘날 학교에서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현재의 학교교육은 과연 무엇 때문에 시킬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학교교육은 무엇보다도 국가를 발전시키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 교육이 잘된다면 학교교육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사회에 나아가 저마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 국가가 발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는 현재의 교육제도에서 지금처럼 교육을 시킨다면 결코 그러지 못할 것이다. 교육이 바로 되려면 교육제도가 바꾸어야 하고 다음과 같은 학교교육의 문제점이 해결되어야 한다. 1. 학생들은 공부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공부를 하여야 한다. 공부의 목표는 국가를 발전시키고 그 발전시킨 국가 속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결코 상급학교 및 대학교 입시가 목표가 아니다. 상급학교 및 대학교 입시는 어디까지나 목표가 아니고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은 생략도 가능하다. 2. 수업을 가르친 후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아무리 쉽게 가르쳐도 가르친 후 질문을 하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안다고 해도 제대로 표현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시험삼아 수업 내용이 아닌 다른 내용을 질문해도 역시 마찬가지다. 성적이 좋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집중력도 부족하고 국어교육의 듣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현재의 국어교육이 입시 위주로 계속된다면 이러한 문제점은 계속 지속될 것 같다. 3. 아무리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어도 받아들일 생각을 안 한다. 공부를 잘하는 비결, 장래를 행복하게 살려면, 인터넷의 중요성, 예절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가르쳐도 받아들일 생각을 안 하고 알아도 실천을 안 한다. 4. 학생을 통하여 부모에게 어떤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여도 전혀 전달되지 않는다. TV나 메스컴, 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교육에 대단히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어 학생을 통하여 부모에게 전달을 하여도 대부분 전달할 생각조차 안 한다. 5. 공부를 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마음의 자세를 아무리 지도하여도 고쳐지지 않는다. 공부를 하기 위하여서 학교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 학교는 무엇보다도 조용해야 한다. 쉬는 시간에도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하여야 한다. 그것이 힘들면 쉬는 시간에 떠든다 하여도 수업 시작 2-3분전에는 수업 준비가 되어 조용히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수업 시작종이 쳐도 제자리에 앉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 조용히 되고 난 후는 주변을 깨끗이 하여야 한다. 주변이 깨끗해야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또 깨끗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 시민 정신인가 ? 마지막으로 책상이 앞뒤 옆으로 보기 좋게 정돈되어야 한다. 이렇게 누가 보아도 알만 한 일반적인 내용을 요즈음의 학생들은 거의 지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교사들도 이러한 문제점이 발견되었을 때 지도를 안 하는 사람이 많다. 가끔 교무 회의에서 교감 선생님 및 교장 선생님이 이러한 내용을 지시하는 것을 들어 본적이 있지만 수업시간에 들어가면 그러한 것을 지키지 않는 교사가 많다. 어떤 때는 수업에 들어가서 앞 시간에 수업을 했는지 궁금해서 물어 볼 정도이다. 학생들이 결코 짧은 쉬는 시간에만 어질어 논 것이 아닐 것 같아서이다. 6. 모든 교사가 너무나 비 진취적이다. 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마음 자세는 학생을 잘 교육시켜 오직 나라를 발전시키는 인재를 길러 내고,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나아가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따라서 항상 자신의 맡은 업무를 수행하기 전 상부에서 내려온 명령이라 할지라도 학생들의 장래와 국가의 장래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제도의 잘못된 점에 대하여 건전한 건의는 할 줄 알아야 한다. 상부에서 지시를 내리는 것도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결정된 것이겠지만 일선에서 일어나는 교육의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일일이 파악할 수는 없다. 따라서 어떤 지시는 옳지 않은 것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지시에 대하여 건의를 하지 않고 그냥 실시한다면 결국은 그 피해자가 학생이 되고 만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입시와 관계되는 여러 가지 좋지 못한 제도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에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는 수행 평가는 대부분의 교사가 시행하고 있는데 수행 평가가 과연 필요할까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현재의 수행 평가의 문제점은 대부분 모든 학생에게 일률적인 과제라는 것이다. 만약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전공이라면 수행 평가는 분명히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도구 과목이다. 따라서 도구 과목의 수행 평가는 의의가 없다. 또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전공이라 할지라도 그런 것을 평가할 능력이 교사에게는 거의 없다. 자칫 잘못하면 학생들의 새로운 창의성을 교사의 짧은 지식으로 사장시킬 수도 있다. 교사는 전공 부분에 뛰어난 것이 아니고 도구 과목에 뛰어 난 것이다. 한가지만 더 예를 든다면 생활 기록부의 전산화가 있다. 오늘날 입시 제도 때문에 아주 강화된 생활기록부 내용 영구 보존. 생활기록부의 전산화는 많은 문제가 있다. 시험 실시 때부터 내신 성적 강화 때문에 모든 것이 교육에 역행되고 있다. 평가의 원 뜻이 무엇인지? 생활기록부가 과연 장기적으로 보관이 필요한지 ? 그러한 문제점 때문에 새로운 문제점이 생기지 않는지 ? 깊이 생각 해보고 잘못되었다면 과감히 건의를 해서 고쳐야 한다. 묵묵히 맡은 일만 잘한다고 교사의 본분을 다했다고 생각 안 해야 한다. 교육은 분명히 학생들을 행복하게 키우고 국가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내용들이 과연 그러한 것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깊이 생각 해보고 잘못되었다면 상부에 건의를 해서 고쳐야 한다. 오늘날 그렇게 하는 교사가 거의 없다는 게 우리 교육의 문제점 중의 하나이다. 7. 교육에서 가장 큰 효과를 거두려면 피 학습자인 학생이 스스로 공부를 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안 하려고 하면 아무리 뛰어난 지식을 갖춘 교사라 할지라도 지도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현재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면 대부분이 학원이나 다른 배움의 기관에 가서 억지로 공부를 하는 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부모가 시키니까 억지로 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한 내용 중에서 하기 싫지만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했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 가는 것과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대답을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지금 무엇 때문에 학교에서 보충 수업과 자율 학습을 없앴는가 ? 보충 수업과 자율 학습을 없앤 이유는 그러한 것이 학생의 인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인성 교육 차원에서 없앴고,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켜 자기의 전공에 필요한 공부를 스스로 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없앴다. 그러나 실제는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가 바꾸어지지 않은채 이러한 보충 수업과 자율 학습이 없어졌기 때문에 입시에 불안을 느낀 모든 학부모들이 학생의 의사와 관계없이 학원을 비롯한 각종 배움터에 보내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에 지쳐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8. 학교에서 일부 교사들은 학원에서 가르쳤다면서 교육의 가장 기초가 되는 지식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이럴 경우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물론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은 많은 피해를 받는다. 교사는 자기의 가르칠 내용이 학원에서 가르쳤던 안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잘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9. 학생들이 전공과목의 공부는 전혀 할 생각을 않고 오직 도구과목의 공부에만 매달린다.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도구 과목의 공부를 기초로 하여 항상 자신의 전공과목을 빨리 정하여 열심히 하여야 한다. 전공은 일찍 정하면 정할수록 유리하다. 전공을 일찍 정하여야 그 분야의 공부에 매진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의 전공 분야에 노하우 (KNOW-HOW)를 쌓을 수 있다. 우리의 교육은 언제 전공을 정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불확실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 모든 전공 분야가 다 그렇지만 특히 기술 공업 분야에서는 어릴 때부터 전공을 정하여 그 분야에서 노하우를 기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 그런데 실상은 어떠한가? 학생들은 어느 누구도 기술, 공업을 하는 사람은 없다. 현재의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에서는 기술, 공업이 비 인기 과목 즉 기타 과목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을 공부를 하지 않는 이런 풍토에서 기술자가 양성되기는 어려운 일이고 그러한 것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어렵게 만든 주원인이 된 것이다. 기술, 공업이 학생들에게 멀어진 원인이 또 하나 있다. 우리 사회에서 기술과 과학을 혼동하여 기술을 과학이라고 보는 것이다. 과학은 어디까지나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이론이고, 기술은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제품을 발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서 보이는 모든 제품 및 발명은 기술을 발전시켜야 가능하고, 이러한 기술은 과학이 발전된 후가 아니고, 과학과 병행해서 공부를 하여야 노하우가 쌓인다. 이렇게 과학은 이론이고, 기술은 제품의 발명이라는 것을 잘 구분하여, 기술을 발전시켜야 우리의 경제가 발달하고, 경제가 발달하여야 국가가 발전한다. ' 기술의 발전에 방해가 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기술과 가정을 연관시켜 놓은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옛날부터 남학생은 기술, 실업(주로 공업) 여학생은 가정, 가사를 가르쳐 여학생에게 기술, 실업의 공부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 당시에 정상적으로 교육을 하려면 남학생들은 기술, 실업을 그대로하고 여학생들만 기술, 실업을 새로이 할수 있도록 제도가 고쳐져야 할 것이었다. 그러나 그 후 고쳐진 제도에서는 기이하게 변해 버린 제도가 생겨서 오늘날까지 시행되더니 내년부터는 더욱 괴상하게 변해버릴 것 같다. 즉, 현재는 남학생 여학생 구분 없이 기술과 가정을 한다는 것이다. 제도가 바뀌기 전에는 여학생들이 기술, 실업( 대부분 공업)의 공부할 기회가 없어 안타깝더니 이제는 여학생들에게 기술, 실업의 공부할 기회를 주는 대신에 남학생들에게 가정, 가사를 하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남학생들에게 기술, 실업 공부를 소흘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7차 교육과정에서는 교사들 마저 기술 교사는 가정을, 가정 교사는 기술을 배우게 한다. 그리하여 기술.가정 교과를 만들어 모두 가르치게 한다.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기술, 공업이 발달하겠는가 ? 기술, 공업이 발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경제가 발전 할 수 없고 국가가 발전 할 수 없다.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교육 현장에서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계속 교육을 실시한다면 교육의 효과는 결코 기대를 할 수 없다.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할 것이다 sonedu 심재헌
미국에서 10여 년간 유지돼 온 아동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NCLB)에 새로운 이름붙이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동낙오방지법은 1990년대 미국 전역에서 학업성취도 평균이 현저히 낮아지자 1965년에 제정된 초중등교육법(the Elementary and Secondary Education Act·ESEA)을 2002년 부시 정권 때 개정하면서 만든 법안의 별칭이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모든 학년에서 낙오하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는 취지로 매년 학업성취도 평가 후 연간 적정한 향상도를 보이지 못하면 연방정부에서 그 학교의 재정지원을 삭감한다는 것이 골자다. 아동낙오방지법이 실시됨에 따라 2005~2006학년도까지 모든 주에서 3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수학과 읽기 능력을 평가하게 됐고, 2007~2008학년도까지 초·중·고 기간 중 적어도 한 번은 과학 능력 평가가 실시됐다. 각 주에서는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이 전국학업성취도평가에 참여해 해마다 주 별로 성취도평가 결과가 비교돼 나왔다. 교사들의 자격에 대한 내용도 아동낙오방지법에 명시돼 있다. 공립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에서 ‘높은 질’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 법에 의하면 교사의 ‘높은 질’이란 가르치는 과목과 관련된 자격증이 있고 각 분야에서 숙달된 능력을 지니는 것이다. 또 2002학년도부터 교육여건이 불리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재정 지원을 해주는 타이틀I 프로젝트에서 지원을 받아 고용된 신임 교사는 ‘높은 질’을 지녀야 한다고 법안에 명시돼 있다. 그래서 새롭게 고용되는 교원들은 2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하고 교과목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기준이 생겨났었다. 현재의 아동낙오방지법이라는 명칭은 2001년에 새롭게 지어진 것이다. 가장 처음은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 존슨 대통령 때 처음으로 초중등교육법(ESEA)이라는 명칭에서 시작됐다. 그 후 법이 개정되고 수정될 때마다 새로운 명칭을 붙여왔다. 초중등교육법이라는 명칭은 1994년 국회에서 ‘미국 학교 향상 법안(the Improving America’s Schools Act)’이라는 명칭을 제안하기 전까지 불려온 것이다. 그 후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주지사 시절 캠페인 문구로 사용하던 ‘한 아이도 낙오되지 않게 하자’에서 따온 ‘아동낙오방지’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 당시 상원위원회에서 ‘학생과 교사를 위한 더 나은 교육 법(Better Education for Students and Teachers Act·the Best Act)’이라는 명칭을 제치고 아동낙오방지라는 명칭이 채택됐다고 한다. 오바마 정부에 들어서 아동낙오방지법이 지나치게 시험 결과에만 치중한 나머지 교육의 과정, 비판적인 사고력이나 창의성, 협력 등이 경시돼 왔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또 학생의 시험 점수로 교사나 학교 평가가 이뤄지면서 교육의 질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 정부에서는 시험 결과 올리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대학이나 직업의 성취를 목표로 한 미래지향적인 사항을 담기로 했다. 이 수정된 법안의 명칭으로는 현재 ‘학생성취법안(the Student Success Act)’이다. 모든 아이들이 대학이나 직업 등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된다는 의미의 ‘the Every Child Ready for College or Career Act of 2015’가 제시되기도 했으나 아직은 논의 중이다. 브랜드 전략업체인 리핀컷(Lippincott)의 브랜드 전문가 사샤 스텍은 아동낙오방지법의 새로운 명칭에 대해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명칭은 사람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고 떠올릴 수 있는 간결한 것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책의 내용도 내포하고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여야 한다며 현재의 아동낙오방지법은 그런 의미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부각시킨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첫 글자만 따서 사용하는 방식은 사람들이 어떤 의미였는지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이전의 초중등교육법이라는 명칭은 감동적이지도, 의미가 단번에 전달되지도 않는다고 분석했다. 후보 중 하나인 ‘the Every Child Ready for College or Career Act of 2015’은 너무 길어서 사람들이 기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인 ‘the Student Success Act’가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발음하는 데에도 단어들이 매끄럽게 이어져있을 뿐만 아니라 개정법의 핵심인 학생들의 성취를 강조한다는 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명칭이라고 밝혔다.
핀란드의 교육은 국제적으로 매우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기초교육을 끝마치는 핀란드 학생들의 학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핀란드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연구(TIMMS), 국제 성인역량조사(PIAAC) 등의 국제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핀란드 국가교육청, 헬싱키 대학 등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핀란드에서는 학생들의 학력 저하에 대한 문제가 이미 2006년부터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예측은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수학, 읽기, 과학 3개 평가 분야에서 각각 12위, 6위, 5위라는 결과로 현실화됐다. 2000년부터 줄곧 1~3위를 기록했던 핀란드에서는 큰 충격이었다.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미래의 기초학교 –새로운 도약!’은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됐다. 이 연구는 학력 약화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미래 사회에서의 능력과 학습의 의미가 무엇이고, 학습 동기를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 변화의 방향을 포함하고 있다. 이 연구에는 ‘능력과 학습’, ‘동기와 교육’의 두 그룹으로 나뉜 45명의 분야 전문가들이 1년여 동안 참여했다. 이들은 교육부 장관, 8명의 국회의원, 교사협의회(OAJ), 교장단, 평생교육기관, 복지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학부모 협의회, 아동문제 연구소, 고등교육협의회 등의 대표자들이다. 이들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기초교육의 현황, 학습 성과 약화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파악과 기초교육의 발전 방향이 포함돼 있다. 핀란드 교육 당국은 미래에는 문화적인 변화가 청소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학교의 위상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을 전제로 기초교육의 방향을 잡고 있다. 청소년들은 학교뿐만 아니라 미디어, 인터넷을 통해서 무제한적인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청소년의 성장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됐다. 학교는 필연적으로 정보와 지식 획득을 할 수 있는 다른 수단과의 경쟁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 연구는 미래의 변화된 환경에서 학교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들은 기존의 핀란드 교육 시스템이 지닌 차별 없는 교육, 무상 지원, 평등 교육 등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학급당 인원수의 감소를 요구한다. 또한 학생의 개별적인 지원 체계의 강화, 학생 개인의 발언권이나 선택권을 강화하되 개인에게 학습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한다는 사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사 연수가 지금보다 강화돼 교사들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건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이주민 자녀들의 교육에 필요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주민과 그 자녀들은 일반 핀란드 학생에 비해서 2년 정도의 학력 격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핀란드의 미래 기초교육 정책은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의 학력을 고양시키기 위한 제안이다. 국제적 기준에서 핀란드 학생들의 학력은 아직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학생들을 배출하기 위해서 핀란드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미래의 변화된 환경에 대비해서 어떤 교육을 준비하고 있을까?
캐나다는 미국이나 한국과 달리 대학진학을 위한 통일된 객관적 시험이 없다. 주로 고교 졸업반 성적으로 입학사정을 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일종의 내신 성적만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다. 내신 성적도 정기 고사 성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과제나 쪽지시험, 수업참여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결국 일선 교사의 주관적 평가 결과가 대입을 좌우하다 보니 캐나다에서도 평가의 객관성 확보나 학교 간 편차에 따른 점수의 가감주장은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캐나다의 앨버타주와 자치구 성격의 노스웨스트 테러토리스(Northwest Territories) 준주(準州), 누나부트(Nunavut) 준주(準州), 퀘백 주(졸업시험 반영률 30%)에는 졸업시험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앨버타 주와 이와 같은 교육시스템을 적용하는 두 준주에서는 졸업시험으로 12학년 때 영어, 수학, 사회, 과학(물리, 화학, 생물), 불어 시험을 본 결과와 12학년 각 과목 내신 점수를 반반씩 반영해 최종 점수를 결정하고 있다. 참고로 캐나다에서는 대부분 자기 거주지 내 주립 대학에 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앨버타주나, 온타리오, 밴쿠버 주 등 영어권 주에서는 외부 주로 대학을 가는 경우가 5%정도에 그친다. 그래서 보통 주별로 대입 전형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필자가 거주하는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필수 및 선택과목을 합쳐 4년 간 30학점을 이수하고, 평가 결과 최소 50점 이상을 충족시키면 된다. 또 최소 40시간의 자원봉사와 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본 영어시험 코스만 통과하면 된다. 대부분의 주에서 별도의 졸업시험을 보지 않고 있어 앨버타의 졸업시험 제도가 이색적으로 비춰질 정도다. 앨버타의 고교 졸업시험 제도는 객관적 시험으로 교사 1인의 주관적 평가를 보완하고 전반적인 교육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1984년 도입된 이래 30년 이상 시행돼 왔다. 그러나 교사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 시험 제도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다른 주처럼 시험을 전면 폐지하거나 반영률을 줄이라는 요구가 지속돼 왔다. 단 한번 치르는 시험의 비중이 한 학기 교실 수업과 같으니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졸업시험의 비율이 높다보니 한국의 수능 못지않게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여간 큰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앨버타주의 60여 개 공립학교, 가톨릭학교, 교육청 등에서 졸업시험의 완전 폐지가 어렵다면 최소한 그 반영률이라도 줄이라는 요청을 주 정부에 제기했고 지난 3월 중순 주 교육부에서 반영률을 인하하라는 조치를 내리게 된 것이다. 오는 9월 신학기부터 고교 12학년 졸업시험 점수 반영률을 현재의 50%에서 30%로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줄이는 한편 교실 내 수업의 충실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물론 앨버타의 졸업시험은 미국의 SAT처럼 연간 몇 차례 응시 기회가 있다. 과목당 26달러(외국 유학생의 경우 50달러)에 달하는 재시험 수험료만 지불하면 다시 응시해 점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한국의 수능 같이 오직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나 갈수록 이 시험 준비를 위한 사설 수험 시장이 커지고 학생들의 시험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만큼 이 문제를 간과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이번 인하율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이다. 모든 정책 변경에는 찬반 양론이 뒤따르듯 이번 졸업시험 반영률 인하를 두고도 학생들의 학력제고와 일선 교사들의 점수 뻥튀기를 견제할 수 있는 건 객관적 표준 시험밖에 없다며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그러나 졸업시험과 내신 성적의 점수 차가 보통 3.5%에 불과해 큰 의미가 없다는 게 대체적 여론이다. 특히 대학의 신입생 입학 사정 절차가 통상 12학년 1학기 성적이 나올 때 시작해 졸업시험 성적이 나오기 전에 대입 합격 여부가 결정되므로 사실상 졸업시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현실적 이유도 반영률 인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6월 시험에 응시할 경우 성적은 학사 일정이 마감된 7월에 나오므로 졸업시험 성적을 반영해 최종 대입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비록 졸업시험 결과를 조건부 합격조건으로 남겨두는 경우도 있지만 내신과 졸업시험 성적의 편차도 적어 실제로 입학통지서 수령 이후에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아예 다른 주처럼 시험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대학에서도 12학년 1학기나 11학년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학생들이 졸업시험에 매달리느니 11학년 성적을 올리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기도 해서다. 그래서 이번 졸업시험 반영률 인하가 전면 폐지로까지 이어지는 시초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모란역 인근 음식점 골목의 허름한 건물 입구. ‘청솔야간학교’라고 쓰인 작은 나무 간판이 세로로 붙어 있다. 어스름한 저녁 7시가 가까워지자 가방을 둘러멘 40~50대 중년들이 4층 꼭대기로 걸음을 재촉한다. ‘고등부’ 푯말이 붙은 교실 문을 열자 20여 명이 앉을 수 있게 책상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정면 벽에 걸린 칠판 한 쪽에는 ‘D-22’이라고 크게 쓰여 있다. 오는 12일 치러야 하는 검정고시 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날 고등부 1교시는 수학 시간. 복소수(i)의 사칙연산에 대한 문제풀이가 시작됐다. 선생님이 답변을 요구하지 않아도 학생들은 풀이과정을 입으로 같이 되뇌며 따라갔다. 일부에서는 선생님의 칠판 판서를 놓칠세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수업은 1시간 30분 동안 계속됐다. ‘늦깎이’ 학생 60명의 공부를 돕고 있는 이곳에는 20~60대 8명의 전·현직 교사들이 봉사를 하고 있다. 고등부 수학 수업을 맡고 있는 여희선 경기 도촌중 교사는 “제가 특별히 가진 재능은 없지만 교육으로 남을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야학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교 때 잠시 했던 야학봉사에 대한 열정을 임용을 준비하면서 잠시 미루다 교직생활 3년 만에 실천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여 교사는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 하거나 자는 학생들을 관리하느라 힘이 드는데 이곳에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열의를 보이시는 분들을 보면 뿌듯하고 가르치는 보람이 크다”며 “반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이곳의 공부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20~30대 젊은 교원들의 봉사가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에 교직에 입문한 새내기 선생님도 있다. 구다혜 경기 양벌초 교사는 “대학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발령을 받고 작년 가을에서야 시작을 하게 됐다”며 “학교에서 퇴근하고 지친 걸음으로 왔다가도 돌아가는 길에는 오히려 더 힘을 얻고 충전돼 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중등부 영어 수업을 맡고 있는 구 교사는 “이해도나 흡수하는 속도는 어린 학생들보다 떨어지는데 배우려는 의지가 강해 수업에 몰입하는 정도나 분위기가 학교와는 다르다”며 야학에서 진정한 가르침의 기쁨을 크게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눠 월~금요일 오후 7~10시 20분까지 하루에 두 과목씩 수업을 한다. 토요일에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 수학의 기초 수업까지 진행한다. 그렇다고 검정고시를 위한 수업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이곳의 운영을 맡고 있는 노기현 교장(서울 경문고 교사)은 “여기 오신 분들은 가난해서 학교에 못간 한이 있다. 이분들에게 학교에 대한 경험, 추억을 주고 싶어서 수업뿐만 아니라 실제 학교 교육과정대로 체육대회, 수학여행, 소풍, 졸업식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70년대 성남의 판자촌에서 천막을 치고 야학을 하며 대학 시절을 보냈다는 노 교장. 바쁜 교직생활에 야학을 잊고 지내다 10년 전 성남으로 이사를 오면서 옛날 그 야학을 찾으러 다니게 됐단다. 그 야학은 사라졌지만 26년 전 성당 지하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유지해 온 청솔야간학교를 만나게 됐다. 고등부 국어교과를 가르치는 그는 7년 전부터 이곳의 교장을 맡아 왔다. ‘청솔의 노래’라는 교가도 직접 만들고, 교과서에 나오는 장소를 골라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졸업식 때는 교복을 마련해 입도록 하는 등 학원이 아닌 학교로서의 체계를 만들려고 애써왔다. 노 교장은 “요즘 이곳에서 봉사를 하려는 선생님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재능기부를 통해 교육자로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니만큼 선생님들의 더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이 발표됐다. 이는 지난 달 중순 수능 개선위와 수능 개선자문위의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시안)’ 발표에 이어진 것으로 출제진 중 특정대학 출신비율을 평균 20%로 하향, 교사비율 점진적 확대, 출제진과 별도로 문항점검위원회 구성·운영, 문제가 제기된 문항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배제,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 유지, 수능 교육방송(EBS) 교재 70% 연계 유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고질적인 수능 출제 오류를 발본색원으로 근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효과 여부는 미지수다. 사실 대입 수능이 가진 출제, 관리의 태생적 한계가 있고 매년 하반기에는 수능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수능출제 방법과 오류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최근 교육부의 갈팡질팡 교육정책을 놓고 보면 수능의 변별력 담보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견된다. 물수능, 불수능 등 변별력이 흔들리고 예측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현재 문제는 늘 되풀이 될 우려가 상존한다.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평가 문제가 출제돼야 하는데, 수능은 이 기준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인 것이다. 대입 수능은 근본적인 대수술로 개선 방향을 모색해야지 임기응변식 복약(服藥)처방식으로는 개선이 불가능한 교육정책 사안 중 하나다. 그런 의미에서 수능을 ‘문제은행식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 초·중·고 12년간의 총괄 진단평가로 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번 교육부의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이 대입 수능 개선의 단초가 돼야 한다. 수능 평가, 내신, 면접 등 입시제도에 대한 상호 연계성 등 생명력을 갖춘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부, 대교협,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상설 민·관 협의 기구 구성을 통한 현장 친화적인 개혁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현재 고교에 재학 중인 1·2·3학년은 수능 시험을 각각 다르게 치른다. 고3은 올해 11월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A/B형 수준별 수능으로, 영어는 통합형,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각각 최대 2과목을 선택한다. 2015학년도와 동일한 수능 제도다. 수험생, 교사 배려하지 못한 교육부 3학년과 달리 2017학년도 수능 대상인 고2는 한국사 필수 첫 세대여서 한국사를 필수로 치러야 한다. 국어도 영어와 같이 종전 수준별에서 통합형으로 바뀐다. 수학은 명칭이 가/나형으로 바뀌고, 탐구는 2016학년도와 방식이 동일하다. 2018학년도 수능을 치를 고1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다. 이러다보니 현재 고교에서 진학 지도를 하는 교사들은 혼란스럽다. 전국연합모의평가 날에는 한 학교에서 학년별로 전혀 다른 방식의 시험이 진행되는 초유의 경험을 하게 된다. 문제는 여기에만 있지 않다. 학생들의 내신 제도도 다르다. 1·2학년은 새로 도입된 성취평가제를 실시하고, 3학년은 9등급제를 실시한다. 절대평가 방식과 상대평가 방식이 공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부에 내신 기재와 산출 방법도 다르다. 이유는 고교 1·2학년은 2009 개정 교과 교육과정 대상이고, 고교 3학년(영어 제외)은 2007 개정 교과 교육과정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성취평가가 대입전형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계획이 없다. 그러다보니 고교 1·2학년은 ‘성취도(A-B-C-D-E)’와 ‘석차등급(1~9등급)’을 병기해 성적을 산출하고 있다. 교사들은 새 평가 방식에 따라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모두 마련해 성취평가를 하고 있다. 또 기존평가 방식을 버릴 수 없어 원점수, 과목평균, 과목표준편차, 성취도(수강자수), 석차(동석차수), 석차등급을 산출하며 지도한다. 물론 교육부는 2019년 대입에 성취평가제가 반영될 예정이라 했다. 올 하반기에 성취평가제의 절대평가 성적이 어떻게 점수화돼 반영될지 구체적인 방법을 발표한다고 안내했는데, 보다 빨리 당겼으면 현장에서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수험생, 학부모, 교사들을 위해서 성취평가와 관련된 대입 반영방법을 하루 빨리 구체적으로 발표하기를 바란다. 또 성취평가제를 대입시 적용하면 소위 ‘내신 성적 부풀리기’라는 과거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실히 날릴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당초 2017년 대입부터 내신 평가 방식을 절대평가제로 바꾸려 했으나 이런 우려로 도입이 유예된 상태다. 대학은 본 취지 살릴 평가방식 고안을 아울러 대학은 성취평가제 도입에 맞춰 성적이 우수한 학생만 선발하겠다는 구시대적 사고에서 벗어나 성취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시대적 사고를 지녀야 한다. 과거에 절대평가 방식에서 일부 대학은 지역별 등 고교별 차이가 있다고 내부적으로 차별을 두기도 했는데, 그런 방침은 없어야 한다. 교육 당국이 내신 평가 방식을 기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려는 것은 과도한 경쟁을 막고 막대한 사교육비를 줄여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려는 취지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달 한 강연에서 학교 현장에서의 상대평가가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만큼 절대평가가 교육적으로 더 바람직한 평가 방식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성취평가제는 단순히 평가방식만 변한 것이 아니다. 교육과정에 근거한 것이고, 큰 시대의 흐름에 의해서 새로운 평가 방식이 도입된 만큼 큰 틀에서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