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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Q. 업무·진도도 빠듯한데 인성교육 언제하나요? 금년 3월에 신규 발령 받고 5학년 담임을 맡은 새내기 교사입니다.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대두되면서 각종 인성교육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인성중심 수업을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잘 하고 싶지만 생활하다보면 각종 행사, 학부모상담, 업무처리, 수업 진도를 나가기도 빠듯하기만 합니다. 인성중심 수업 언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 백민영 충남 온양풍기초 교사 A. “인성교육에 대한 교직관부터 정립하세요!” ‘공감’ 통한 ‘래포 형성’이 출발 수업과 인성지도 구분치 말 것 처음 발령을 받고, 이론적으로 배워왔던 교수법들을 실제 교실현장에서 적용하려면 ‘과연, 이 방법이 옳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입니다. 담임교사로서의 하루는 수업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학교업무, 각종행사 기획·참여, 협조자의 위치에서 시간을 할애하다 보면 정작 수업을 위한 교재연구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죠. 담임을 맡은 지 한 달이 흐른 지금, 옆 교실의 경력교사 선생님은 그리 바빠 보이지 않는데도 학생들이 척척 알아서 학습준비도 하고 교실분위기도 정돈돼 있으며 큰 음성으로 수업을 하지 않아도 발표도 잘하고 예의바른 모습을 보이는데, ‘왜, 우리교실은 어딘지 어수선하고 아이들끼리 갈등이 많을까?’하는 불안감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 ‘인성중심 수업도 공개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를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즐겁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은 주변의 선배교사들도 모두 겪었던 일입니다. 이 시기를 새내기 교사로서의 열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교직에 대한 철학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든다면 보람차고 신명나는 교직의 보람을 맛보실 것입니다. 첫째, 인성교육에 대한 바른 교직관을 정립해야 합니다. 교사로서 인성교육의 가치를 인식하고 가르치려는 마음자세가 인성교육의 성공을 보장합니다. 생애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들을 교직에 봉직하면서 ‘생계형 직업인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가르치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살 것인가’를 냉철하게 성찰하면서 긍정적 사고와 실천적 행동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이런 가치관은 매일 아침마다 대면하는 학생들에게 활기와 의욕을 주며 오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교실에 들어서는 학생들을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고 사소한 일에도 관심을 가져주면 아이들은 선생님을 믿고 따르게 됩니다. 공감을 통한 ‘래포 형성’, 이것이 인성교육의 출발입니다. 둘째, 인성교육에 대한 학급경영의 목표를 정하고 체계적으로 계획·실천해야 합니다. ‘인간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하는 지·덕·체가 균형 잡힌 학급 사업을 선정하고 학생여건에 맞게 시간, 교육효과를 고려해 구체적으로 실행합니다. 선정 시에는 참여율 제고를 위해 학생의사가 반영되도록 합니다. 또 등교에서 하교까지 전반적인 학교생활을 담임과 함께하기 때문에 수업과 생활지도 시간을 엄격히 구분할 것이 아니라 상벌의 적시성, 보상을 통한 행동 강화를 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 행사 등을 또 다른 잡무로 생각하지 말고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지식내용이나 행동 덕목 요소를 수업과 관련지어 중복지도하면 시간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즉 과학 관련 행사를 진행할 때,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한다든지 산출물을 수업자료로 활용하면서 토의주제를 정하면 생생한 토론을 전개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 인성덕목의 강화, 확산을 위한 수업전략이 필요합니다. 교재 연구 시, 각 교과의 성취기준에 따른 인성요소를 추출하고 수업시간마다 핵심적인 인성 요소를 적용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수업시간 배움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교사의 의도적인 인성요소의 투입은 무미건조한 수업을 감동이 있는 수업으로 바꿔 줄 것입니다. 경험상 동기유발 자료를 만들 때, 수업내용과 관련해 의기소침한 학생을 주인공으로 제작한 동영상을 활용했더니 그 학생은 물론 주변 친구의 인성까지 변화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또 환경구성으로 개인별 화분 가꾸기를 많이 하는데 그 화분을 수업자료로 활용해 관찰탐구 능력, 심미성, 책임감까지 기를 수 있도록 수업전략을 구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감동을 주는 수업, ‘감화’가 이뤄지는 수업은 인성교육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수업시간 중 가슴을 울린 한 두 마디 선생님의 이야기가 평생을 두고 새겨졌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넷째, 인성 체득을 위한 학부모와의 유대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인성중심 교육의 효과는 언행의 지속성, 습관화로서 실생활에 적용됩니다. 학교와 가정생활이 유리된다면 인성교육의 효과는 없어지기 때문에 가정과 연대를 통해 체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학부모나 학생들이 새내기 교사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신뢰를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즉 학급카페 등을 이용해 학교생활 정보를 주고 가정교육이 자녀교육의 성공을 견인한다는 인식을 심어 줘야합니다. 교사로서 진중한 태도, 적절한 위엄, 철저한 수업준비, 선배들에게 스스럼없이 조언을 구하는 이런 태도들이 새내기 교사로서 수업뿐만 아니라 생활지도, 학부모 관계 능력 그리고 교직의 전문적 성장으로 가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 새내기 교사들의 고충 진도·업무도 바빠… 준비 부족 재밌는 자료로 집중도 높여야 근본적 변화 어려워…회의감 인성·교과지도 함께 이뤄져야 #.중학교 2학년 담임을 맡은 울산의 A교사는 월요일 1교시 창체시간을 활용해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인지 인성교육 시간만 되면 ‘노는 시간’으로 착각, 자기들끼리 잡담하거나 엎드려 자는 등 매번 집중력도 떨어지고 산만했다. 괜찮은 동영상을 찾아 틀어주고 교육청 자료를 참고해 지도하고는 있지만 매뉴얼이 없어 과연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인지 확신도 들지 않았다. 날로 문제가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왕따…. 이제는 SNS를 통한 사이버폭력까지 그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학교 현장에 몸담은 교사들이라면 ‘인성교육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신규 저경력 교사들에게 ‘인성교육’은 또 다른 스트레스 로 다가온다.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방법을 몰라 막막하기 때문이다. “진도 나가기도 빠듯하고 각종 행정업무에 행사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대체 인성교육은 언제 준비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저경력 교사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어려움이다. #.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B교사는 단원의 도입부에서 인성교육 요소를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학생들의 흥미도 끌 겸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거나 유익한 동영상을 틀어주고 있는데, 당황스러운 것은 학생들이 이야기 자체에만 집중해 자꾸 도입부분이 길어진다는 것이었다. 시간 안배에 실패하니 진도에도 지장이 생겼다. 전문가들은 “인성교육에 활용되는 자료는 ‘재미’를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치갑 경기 늘푸른중 수석교사는 “집중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동영상의 경우 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되 그와 관련된 개별‧전체 활동지를 마련해 내용에 연속성을 주는 것이 좋다”며 “중간 중간 적절한 보상을 활용하면 아이들의 참여 열기도 높아져 인성교육 시간에 엎드리는 학생이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리텔링에 매몰돼 진도에 지장을 겪는 부분에 대해 이용재 울산 월평중 수석교사는 “도입부분 보다는 수업 중간에 학습목표와 관련된 인성교육 요소를 추출, 접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교사 혼자 이야기하는 것보다 협력학습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경험하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 C초 D교사는 요즘 인성교육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대부분 형식적인 이벤트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의 연계도 중요한데 자신이 아무리 좋은 자료를 활용해도 학교 교육만으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답답함을 느꼈다. 한금식 충남 온양풍기초 수석교사는 “인터넷 카페나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주1회 정도 학부모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일이 전화통화를 한다거나 직접 만나 설명하려면 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선을 유지하면서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 예를 들어 학부모들에게 원활한 일기장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녀가 빼먹지는 않았는지 미리 체크해달라는 협조만 이뤄내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 지난해 첫 발령을 받은 서울 E초 F교사는 교과수업에서 인성교육을 하는 것이 오히려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이라 생각해 인성은 인성시간에, 교과는 교과수업시간에만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주어진 시간에 모든 내용을 끝내야 한다는 압박이 생겨 내용에 연계성이 끊어지는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올해는 그런 구분을 두지 않고 생활과 수업지도 전반에서 수시로 지도해보기로 방법을 바꿨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교과와 인성지도가 별개의 것이 아님을 깨달은 것이다. 한 수석은 “한 번에 모든 것을 잘 하려는 부담을 버리라”며 “교과 내용 하나를 덜 배우더라도 짚을 것은 짚고 넘어가겠다는 원칙부터 세우라”고 조언했다.
2002년 대전 유일 아마추어 여학생구단 창단 연습 팀 없어 고전 중, 교직원들이 나서 상대 매주 함께 뒹굴고 조언…값진 ‘전국 2위’ 쾌거 대전전자디자인고(교장 정건용)는 매주 한차례씩 운동장에서 스승과 제자들이 방과 후 운동장에서 소프트볼 경기를 갖는다. 공인구를 던지면 때리고 달리고 넘어지는 과정 속에서 격려하고 조언하며 다독이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함을 자아낸다. 대전전자디자인고 교직원들이 소프트볼 정상의 꿈을 키우는 제자들을 도우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 교직원들이 제자들과 정기적으로 경기를 갖는 이유는 지역 내 유일한 소프트볼 구단이다 보니 주변에서 연습상대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자체 연습으로 팀워크를 다진다고 한들 실전을 쌓지 않으면 실력향상이 더디기 마련인데, 지역 내에선 상대할 구단이 없는 것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교직원들이 지난 2011년도부터 소프트볼 동호회를 결성해 바쁜 학교생활의 시간을 쪼개어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선수단의 실전 연습 경기 맞상대를 하고 있다. 교직원 동호회에 참여하고 있는 성철현 교사는 “지난해에는 전국체전 출전 전까지 무려 스물한차례나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를 했다”며 “또 매 경기마다 경기결과(타율·타점·안타·홈런·도루 등)를 기록해 조언하는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 끝에 지난해에는 창단 12년 만에 전국체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늘 선수 부족에 허덕이고 잔디도 없는 맨땅 운동장에서 연습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제 간의 돈독한 정을 바탕으로 일궈 낸 결과여서 금메달 못지않은 결과라는 평이다. 양기찬 교감은 “말단 교사부터 전 교직원, 특히 지난 10여 년 간 교무부장 시절부터 소프트볼에 애정을 쏟아온 교장 선생님적인 전폭적 지원까지 모두가 하나가 돼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전전자디자인고 소프트볼의 이런 성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2002년 6월 재학생들 중 선수를 선발해 창단한 이후 지금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는 이창수 교사는 대학 때 체조를 전공하긴 했지만 소프트볼 경기에는 문외한이었고, 학생들도 고교에서 처음 소프트볼을 접한 만큼 경기 규칙도 모르는 그야말로 ‘백지’ 상태였다. 오로지 열정 하나로 소프트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제자들을 보며 이 감독은 틈나는 대로 독학하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문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도해나갔다. 맨땅에서 헤딩하는 식으로 꾸준히 실력을 키워나가던 이들은 2009년 후보 한 명 없이 단 9명의 선수로 전국대회 3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세 차례나 이뤄냈고 ‘사제 정기전’을 갖기 시작한 이후 실력이 더욱 일취월장, 결국 지난해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전 과정을 지켜본 정일화 수석교사는 “전국체전 한 달 전부터는 평일 밤늦게까지 이 감독, 그리고 2012년부터 대전시체육회 지원으로 참여하게 된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선수 출신 장재호 코치의 열성적인 지도로 꾸준하게 훈련을 해왔다”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쉬지 않고 준비한 결과 창단 이래 전국체전 첫 은메달이라는 기적을 일군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하긴 했지만 팀 선수들 중 그 누구도 아쉬워하는 기색은 없었다. 당일에 목이 쉬도록 응원한 선생님들과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로 뒤범벅이 됐다. 그 순간 스승과 제자는 이미 하나였다. 이처럼 사제가 함께 걷다 보니 인성교육은 저절로 이뤄진다. 서로 신뢰와 정을 차곡차곡 쌓다 보니 학생들은 교사들을 잘 따르게 되고, 이런 순수한 모습에 주변 어른들은 칭찬세례를 쏟아낸다. 이 감독은 “사람들이 우리 선수들을 대하고나면 다들 ‘착한 순서대로 뽑았나’ 하며 놀란다”면서 “아이들이 예절도 경기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며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잘 하는 등 심성이 아주 곱다”고 전했다. 이런 감동의 ‘사제동행’은 지역 내에서도 화제가 돼 많은 시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제는 성인 야구동호인들이 연습을 하자고 제안해 오는가 하면, 지역 내 다른 학교에서 소프트볼 구단 창단을 하게 되는 등 좋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주장 김지원(시각디자인과 3년) 양은 “우리 선수단은 그동안 연습상대를 도맡아 주신 선생님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며, 올해 더 큰 목표 달성을 위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날씨가 맑고 따뜻하면 마음도 맑아지고 따뜻해진다. 물이 맑은 것 같이 마음이 맑으면 생각도 깨끗해지고 맑아진다. 거기에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기분이 더욱 상쾌해진다. 평소에 굳어진 얼굴이 화사하게 펴진다. 꽃처럼 살고 싶은 생각이 생긴다. 짧지만 아름답게, 짧지만 향기롭게, 짧지만 화려하게 살 수만 있다면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많이 살아도 백 살인데 백 살 사신 분에게 물어보면 세월이 너무 짧다고 할 것이다. 육십을 살아도 산 것 같지 않다. 이런 짧은 세상이지만 꽃과 같이 아름답게, 향기롭게, 화사하게, 기쁘게 살다가 가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게 불가능한가, 그렇지 않다. 지금부터라도 꽃처럼 살 수 있을 것 같다. 나이에 관계없이 공부하는 사람은 꽃과 같은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겠다. 한 선생님의 부친께서 대학을 다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그만 두었다가 올해 대학을 졸업했다고 한다. 이런 분은 꽃다운 삶을 사는 게 아닌가 싶다. 예순이 되었는데도 지금도 공부를 그치지 않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를 한다고 하니 이런 분이야말로 꽃과 같이 아름다운 삶고 있지 않을까 싶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학생들을 존중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에머슨은 “교육의 비결은 학생을 존중하는데 있다.”고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맞는 말이다. 에머슨의 말처럼 학생을 존중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생을 존중하기란 쉽지 않다. 학생들은 한창 배움의 단계에 있고 미성숙한 단계에 있어 하는 일마다 눈에 거슬리고 마음에 들지 않아 존중의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학생들은 배움의 대상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리고 학생을 변화의 대상으로만 생각한다. 대신에 교사는 완벽한 사람,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착각한다. 내 경우도 학생들을 진정으로 존중하지 않았다. 언제나 배움의 대상이고 변화되고 성장되어야 대상이라고만 생각하고 가르치려고만 하였지 학생을 존중하려고는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잘못된 생각이고 행동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선생님은 배우는 학생들을 인간적으로, 인격적으로 대하고 존중할 줄 안다. 이런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은 학습자로서의 학생보다는 인간으로서의 학생에 더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이 아닐까 싶다. 선생님들 중에는 젊은 선생님이라도 정말 존경할 만한 선생님이 참 많다. 학생들을 대할 때 언제나 말을 존대한다. 화를 내지 않는다. 말을 거칠게 하지 않는다. 말을 부드럽게 한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알아듣도록 조리있게 말한다. 참 존경스런 좋은 선생님이다. 자기 반 학생이 학교를 나오지 않으면 그 학생이 갈 만한 곳을 직접 찾아간다. 학부모님과 전화를 할 때도 조금이라도 말에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조심, 조심해서 말한다. 그리고 학생과 오랫동안 대화를 나눈다. 인내하며 대화를 나눈다. 사랑하며 대화를 나눈다. 청소시간이 되면 교실에 가서 학생들과 함께 청소한다. 페스탈로찌 못지않은 선생님이다. 이 선생님은 체육선생님이신데 언제나 요람에서부터 성숙에의 길을 여행하는 동안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만나면 그 학생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긴장을 풀어주기도 한다. 이런 선생님처럼 교육하기만 하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것이다. 동료선생님이 곁에서 지켜보고 칭찬할 정도면 짐작이 될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학생 개개인이 균형잡힌 인격을 발달시켜 최고의 수준까지 이르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조금도 조급하지 않는다. 기다릴 줄 안다. 학생을 다룰 줄 안다. 이런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학생이 아무리 버릇없고 상대하기 싫은 아이라도 늘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학생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늘 관심 속에 살아간다.이런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국내 초·중·고교가 5월 관광주간을 맞이하여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최소 5일에서 최대 8일까지 학교재량휴업을 하거나 단기방학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1∼14일 봄 관광주간 캠페인에 정부부처·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학교 등이 참여해 '공무원과 근로자의 휴가 가기' 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에 교육부와 협력해 전국 초·중·고교 1만199곳이 재량휴업이나 단기방학을 한다. 이는 전체 전국 초·중·고교 1만1천464곳의 88.9%에 해당한다. 이들 학교는 평일 기준으로 2∼5일, 일요일(5월 3·10일)과 어린이날(5월 5일)을 연계해 모두 5∼8일을 쉬게 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행사 기간에 주요 관광지·지역축제와의 연계 강화, 부처간 협업으로 '캠핑주간',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농촌관광 가족주간' 등 체험 프로그램 확대, 전국 숙박업체 1천411개·지역 대표 맛집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계획하고 있다. 1년 전 세월호 참사 이후 가득이나 어려웠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려보자고 한 의도를 이해되나 이렇게 한꺼번에 관광객이 몰리는 짧은 기간이라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대책은 재대로 준비하고 있나하는 걱정이다. 이러한 행사는 이미 작년에도 준비했었다.갑작스런 세월호 침몰사고로 모두 중단되었던 것을 다시 시행하는 것이다. 안전사고는 예측 불가능하다. 특히 5월은 봄철 행락객들이 많은 복잡한 시기에 이런 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이 걱정이다. 이 시기의 교속버스, 기차, 항공기의 수요는 평소보다 몇배 몰릴 것이고,승용차 숫자도 엄청날 것이다. 이런 시기에운전자의 피로도 평소보다 높아 시고 위험이 더 높다. 이처럼 안전사고는 운전자의 과중한 업무와 높은 피로도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5월을 피해서 비수기 때를 관광주간으로 계획했으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최근 학교안전사고 매뉴얼을 보면 학생체험학습 인원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작은 인원이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다. 과연 그럴까? 문제는 사고인원에 있다. 사고가 나드라도 적은 인원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나온 발상인듯 하다. 정말 그럴까하는 의문도 없지 않다. 운송수단에 의한 사고는 이런생각과는 분명히 거리가 있다.문제는 메뉴얼 작성 시 기본적인 빽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고 단순한 생각에서 작성했다는 증거다.따라서 보다 철저히고증된 자료를가지고현장 교사들이 다양한 의견을 충분한 교환한 후에 만들어야 보다 학생안전사고를 줄이는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다. 사실 여행 중 대부분의 사고는 여행자의 방심과 들뜬 마음에서 일어난다. 작은 일이라도 조심하지 않고 안일한 생각이 큰사고로 이어진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하고 철저히 점검하는 책임감과 의무감만이 사고를 줄이고 예방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번 관광주간 계획도철저한 사전 안전사고 관리가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사전 행사협의와 충분한 의견교환이 있어야 한다. 또한 어린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학교현장의 의견수렴도 필요하다. 비록 부모님과 함께 동행한다고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행사에 참여하는데 대해 철저한 안전사고 대비가 되어야하는 것이다.
여주 북내초(교장 김경순)은 지난 6일 저학년을 대상으로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은 환경교육기자재를 탑재한 이동환경교실로 북내초에서는 환경의 개념을 알고 신재생 에너지의 필요성, 환경보전을 위한 기본생활습관을 함양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버스 안에 마련된 환경체험장에서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장난감 자동차 놀이, 스크린 터치 프로그램을 이용한 에너지 절약 체험 놀이, 자전거를 타면서 직접 전기를 얻는 체험활동 등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한 체험활동 위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참여열기가 매우 높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 이은하는 “교실에서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환경체험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태도와 가치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체험안전 문제로 체험교육이 위축되어 있었는데 학교에 찾아와 효과적인 수업자료로 운영해 주는 이런 이동교실 수업이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북내초등학교에서는 최근 농업기술센터의 텃밭지원 프로그램, 여주도서관의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경기도 생활체육회의 스포츠박스 체험프로그램 등 관내외 여러 교육관련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유치하여 농촌 소규모 학생들의 부족한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웃음유발 프로젝트!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015년 4월 8일(수), 송파수련관에서 전통공연을 실시했다. 이번 공연은 서령고가 문화복지부가 주관하는 ‘2015 소외계층 문화순회사업(신나는 예술여행)’에 응모하여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어 개최되었다. 연희집단 ‘The 광대’가 광대들의 웃음유발 프로젝트! ‘2015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을 약 60분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연주와 노래, 춤, 재담이 두루 갖추어진 공연으로, 기존에 전통연희 하면 떠오르는 사물놀이나 풍물놀이에서 벗어나 무속, 탈춤, 버나놀이 등 기예와 예술성이 뛰어난 전통연희를 선별하여 엮음으로써 하나의 공연에서 전통연희의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공연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누구라도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공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 맞게 재창작되고 다듬어진 재담을 통해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모두 쉽게 보고 즐기며 '깔깔깔'하고 신나게 웃을 수 있었다. 공연 구성은 다음과 같다. 테마1 : 문 열기, 테마2 : 광대 탈놀이, 테마3 : 함께하기, 테마4 : 문 닫기 등이다. 참고로 연희집단 ‘The 광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 전공자들과 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 이수자들로 이루어진 젊고 참신한 예인 집단이다. 탈춤, 풍물, 남사당놀이 등 전통연희의 다양한 요소를 독특하고 유쾌한 The 광대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창작 연희극 작품을 통해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전통연희의 매력을 한 데에 모은 갈라 퍼포먼스 놈놈놈으로 우리 전통연희가 대중들에게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단체이다. 대표 작품으로 전통연희 갈라퍼포먼스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과 음악극 굿모닝 광대굿, 광대판굿 걸어산, 거리광대극 홀림낚시, 광대재담극 자라 등이 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주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후원하는 ‘인성교육,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주제로 세미나가 오는 20일 부산일보 소강당에서 개최된다. 올 1월부터 ‘이제는 인성이다’를 기치로 매달 주제를 정해 진행 중인 세미나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의 의미를 분석하고 인성교육의 과제, 정책 방향을 실천 주체와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4월 세미나에서는 김종대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이 ‘인성교육진흥법안 제정의 의미와 과제’에 대한 기조발제를 맡고, 황준성 한국교육개발원 연구기획실장이 법령상의 쟁점과 정책 방안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다. 박창언 부산대학교 교수는 인성교육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법, 인성교육 평가, 교원연수 및 양성을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유의정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은 국회차원의 지원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박준하 한국청소년상담학회 회장은 학교와 가정, 지역 간의 연계 협력을 통한 인성교육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대표를 통해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인성 세미나 현장은 국회방송을 통해서 중계된다.
경기중등수석교사회(회장 조경희 경일관광경영고 수석교사)가 ‘수석교사 교육기부단’을 구성하고 수업 연수를 통한 재능 기부에 나섰다. 경기도 202명의 중등 수석교사들이 참여하는 교육기부단은 4일 성남 늘푸른중학교에서 발족식을 갖고, ‘제1회 수업으로 행복한 교사’ 연수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연수에는 ‘생각하고 탐구하는 프로젝트 수업’(이경숙 군포e비즈니스고 수석교사)을 비롯해 ‘위기의 아이들과 소통하는 모험상담’(김수분 부일중 수석교사·김남희 역곡중 수석교사), ‘하브루타 토론수업’(한은선 화성장안여중 수석교사), ‘비주얼씽킹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수업 만들기’(우치갑 늘푸른중 수석교사),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수업개선’(김정식 이천중 수석교사) 등 5개의 주제로 강의와 수업실연이 진행됐다. 공문 발송 당일에 125명의 연수 인원이 마감되고, 500여 명이 신청을 하는 등 연수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이 연수는 수석교사들이 10만원씩 낸 기부금으로 진행됐다. 김수분 기부단 대표는 “일년에 4회 정도 교육기부 연수를 개최할 예정이고, 단위학교 연수를 신청 받아 지역 수석교사들이 찾아가는 교육기부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시청 평생교육과 주관의 순천시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한 학교장과의 간담회가 7일 오전 11시부터 순천시 평생학습관에서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평준화 이후 매년 중 3 학생 350여명 이상이 관외의 고교에 진학하는 현실에서 예전에 비하여 명문대 진학률과 수능 고득점자가 현저히 감소하여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이었다. 2015학년도에는 상위 10% 학생중 전남과학고 12, 전남외고 17, 광양제철고 13, 능주・장성・창평고 58명, 상산・한일고 8명, 외에 타시도 국제고 등 학교에 124명이 진학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여럭가지 의견이 제기되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모와 학생이 순천교육을 신뢰할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하였다. 순천시와 순천교육청은 내고장 학교 보내기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하여 순천교육 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우수 지도교사 인센티브 제공, 일반고 학생을 위한 연합 논술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3 우수학생 중 성적 상위 5% 학생에 대한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한 달이 지났다. 적응이 빠른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을 발견하게 된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교과교사가 과목별 지도를 하기에 여러 교사의 지도 방법과 핵심을 잡는 학습 기술을 갖지 못하여 방황하는 학생들이 보인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중학교에서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초등학교 때와 달리 출제 범위가 넓어지고 시험 난도가 높아져 ‘멘붕’을 겪는 신입생도 많아진다. 중학생은 중간고사를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중간고사 성적이 반영되는 중학교 내신성적은 일부 고교를 진학할 때에 필수적이다. 이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보았다. 이 방법을 실천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과의 차이점에 대하여도 나중에 확인하여 보고 싶은 생각이다. 한 조사전문기관인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중학생 24.6%가 중간고사 2주 전부터, 23.5%가 한 달 전부터, 18.3%가 3주 전부터 시험을 대비한 공부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에서는 시험 3~4주 전부터 학생들에게 그날 수업한 내용을 써 보게 하거나 주요 내용을 외우게 한다. 하지만 시험 범위도 정해지지 않았고, 수업 진도도 얼마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 계획을 짜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중간고사는 학교에서 시험 범위를 발표하는 2주 전부터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중간고사를 준비한다고 무턱대고 교과서부터 펴보기보다는 공부계획을 짜는 일이 중요하다. 계획표는 좋은 성적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스스로 계획을 짜는 습관을 익히면 3년 후 고등학교에서 공부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공부 계획의 핵심은 무엇을 언제, 어떻게 공부할지, 쉬는 시간은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은 어떻게 수정할지, 공부 뒤 평가는 어떻게 할지 등에 따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학생들이 주중에는 학교와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 정도의 공부로도 충분하지만 주말이나 연휴에도 이렇게 공부하면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도 있다. 특히 중간고사를 앞둔 2주 전부터는 시험 대비 계획표를 짜야 한다. 공부를 언제 얼마나 할지는 학생 자신의 일과에 따른실천능력을 고려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5개를 공부하는 데 15분이 걸린다면 이 학생은 매일 30분씩 하면 영어 단어 10개 정도를 외울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얼마나 외울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한다. 쉬는 시간을 어떻게 할지 고려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학생 대다수는 남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공부시간만 세우곤 한다. 특히 시험기간을 앞두고 인터넷 서핑, 텔레비전 시청, 낮잠 자기 등 휴식을 계획하지 않고 무조건 공부만 하도록 계획을 짜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쉬는 시간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공부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일정 시간 수학을 공부했다면 그 다음은 수학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과목인 국어를 공부하고 그 후에는 과학을 공부하는 식으로 서로 다른 성질의 과목을 섞어서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분산학습’이라고 한다. 공부한 것을 반복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한번 공부한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 머릿속에서 조금씩 사라진다. 잊어버리기 전 반복을 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를 ‘반복학습’이라고 하는데 시험 전 3번에서5번 정도 반복하면 학습 내용 대부분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인지능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매우 차이가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학습이론에 의하면 분산학습과 반복학습을 60%대 30% 정도로 섞어서 공부하면 중간고사에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분산학습으로 범위 전체를 정리하고 여기서 익힌 내용을 여러 차례 반복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 10%는 공부한 내용을 총정리하는 데 꼭 사용하자. 시험 전날에는 다음날 시험 볼 과목에 대해 총정리하는데, 이때 공부를 하면서 잘 외워지지 않았던 부분과 중요한 내용을 중점으로 암기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2주 전부터 계획표를 꼼꼼히 짜고 공부를 하더라도 생각과 달리 실행이 어려운 때도 있다.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고쳐야 한다. 단어를 외우는 데 계획했던 시간보다 더 걸렸을 수도 있고, 공부를 하기로 한 시간에 잠이 쏟아졌을 수도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험 성적이 잘 나온 과목이 있고, 반대로 망친 과목도 있을 것이다. 공부계획을 수정할 때에는 실천하지 못한 이유를 메모하고 나서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수정하는 작업을 거치도록 한다. 어려움 없이 실천할 수 있는 공부는 분량을 조금씩 늘려 보는 것도 좋다. 매주 반복되는 비슷한 공부계획이 지루하면 요일별로 공부 과목을 바꿔 보는 것도 권한다. 학생이 공부한 것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시험 점수를 많이 맞는 것보다는 스스로 평가한 내용에 더욱 민감해야 한다. 이전보다 나아진 점은 무엇인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지, 다음 시험에 반영할 내용은 무엇인지 등 시험이 끝나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 부분에서는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폭력 없는 학교, 안전한 학교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북내초 학생 자치회. 여주 북내초 (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4월 2일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장선생님과 함께 참여하는 전교어린이회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학기초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생활을 하는데 학교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실시되었는데 새학기에 새로 선출된 전교 어린이회 임원들과 학급 어린이회 임원 18명이 참가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학교폭력 없는 학교,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다짐을 하는 기회가 되었다. 김경순 교장선생님은 이날 간담회에서 "어린이회 임원이 된 여러분은 누구보다도 더 솔선수범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친구들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 달라"는 말과 함께 학교를 위해 같이 노력하면 멋진 북내초등학교가 될 것이라며 임원들을 격려해 주었다. 전교어린이 회장인 김예린(북내초6학년) 어린이는 우리 스스로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도우미, 캠페인 활동을 하겠다는 의견을 밝히고 어린이회의에서 학급의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서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생활담당 선생님의 학교폭력예방교육과 함께 최근 강조되고 있는 안전생활에 대한 내용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생활인권담당교사인 이준호 교사는 "선생님의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있는 일들은 여러분들이 또래 조정자, 또래 상담자가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민을 나누면 힘들고 어려운 일도 쉽게 극복할 수 있다"며 어린이회 임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간담회 이후 전교어린이회의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친구사랑 주간을 맞아 등교시간 학교앞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을 벌이고 친구사랑 활동, 위클래스 친구사랑 주간 퀴즈 대회등을 열어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자치활동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북내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는 함께 발전하는하나의 지역공동체로서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라 개발된 세계보건기구 인간의 삶의 질 간편형 척도를 표준화한 내용을 보면, 신체적 문항, 심리적 문항, 사회적 문항, 생활환경 문항, 전반적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인간의 삶의 질은 곧 삶의 행복감을 측정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나라 국민은세계 10대 경제대국에 비해 국민행복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렇게 국민들이 체감하는행복감은매우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삶의 가치를어디에 두고어떤 삶을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다. 요즘 우리 젊음이들이 행복한 삶의 질을 위해 돈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생활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은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한 예로 대학 졸업 후 서울의 한 대형 홍보회사 정규직으로 입사한 청년이 그 일을 그만두고 대학의 계약직으로 직장을 옮겼다. 그 이유는 바로 야근에 시달리지 않고 칼 퇴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봉은 차이가 많이 나지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대학원도 진학하고 돈보다 얼마나 만족스럽게 사느냐가 직장 선택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최근에 '돈'보다 '삶의 질'을 우선하는 젊은 층이 크게 늘면서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외국계 회사 등 기업문화가 자유로운 직장으로 이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인터넷상에는 연봉이나 수당보다 회식 분위기, 직원들 간 관계 등 기업문화를 평가해 공유하는 사이트까지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직장 트랜드로 본다면 여느 직업보다 교직에 대한매력이 크다. 비록 박봉이지만 다른 직장보다 칼 퇴근이 가능하고 여름과 겨울방학이 있어 보다 여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도 있으며,안정된 긴 정년을 보장받은 잇점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간을 잘 이용한다면스스로 자기성장의 기회도 많다. 교직의 이러한 매력으로 인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직업선호도 1위 유지가 가능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많은 교사들은 교직에 들어오기 전의 이 같은 매력과는 달리 오히려 실망감이 클 때가 많다. 그것은 바로 요즘 교육환경이 생각만큼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이런 교육환경에서 교사의 진정한 삶의 질은 생각보다 낮은 데 문제가 크다. 최근 취업포털 강사닷컴이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741명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현황’ 설문을 시행한 결과, 일주일 평균 자기계발 시간은 2.9시간인 것으로 조사됐고 우리나라 성인의 한 달 평균 자기계발 비용은 9만9700원으로 집계돼 약 1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선호하는 자기계발 방법으로는 과반수인 51.5%가 ‘관련 서적을 통한 독학’을 꼽았고, 이 외에도 ‘학원 수강’(18.3%), ‘온라인 강의’(18.1%), ‘동호회나 스터디그룹’(7.7%), ‘세미나’(4.5%) 등이다. 여기에 교사도 예외는 될 수 없다. 그리고 평생을 교사로 사라는 법도 없거니와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교직 전문성과 독자성을 찾는 것이 더 보람있고 의미있는 교직생활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송기원 전 전남 풍양초 교장이 최근 자서전 ‘길 위에 흘린 땀방울’을 발간했다. 지난 2월 정년퇴직을 기념해 약 40년간의 교직생활에 대한 소회를 담았다. 그는 1975년 목포교대를 졸업하고 그해 4월부터 교사로 입직했다. 이후 광양에서 교감으로 7년 6개월, 고흥 풍양초에서 교장으로 2년 6개월을 근무했다.
서승주 충남 홍성고 교사가 일본의 천재 동요작가, 가네코 미스즈의 작품을 번역, ‘별과 민들레’ ‘억새와 해님’을 펴냈다. 사물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각, 쉬운 언어 구사가 특징인 가네코 미스즈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을 뿐 아니라 세계 11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출판됐다.
얼마 전 필자는 ‘제25회남강교육상’ 시상식에 다녀왔다. 물론 수상자의 한 사람으로서 다녀온 것이다. 서울 오산고등학교 남강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가보니 박근혜대통령 화환을 비롯 교육부장관 축사(학교정책실장 대독) 등 남강교육상이 꽤 ‘거창한’ 상임을 확실히 실감할 수 있었다. 제25회 남강교육상 수상은 필자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문학상 등 이런저런 상을 받았지만, 그보다 훨씬 기쁘고 뿌듯한 것은 교직 32년 만에 받은 최초의 교육상이어서다. 교육상을 받을 만큼 필자가 해온 학생지도가 값진 일이었다는 자부심의 확인 때문이다. 그 기쁨이라든가 뿌듯함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러나 출장신청 과정에서 그런 기분은 확 달아나버렸다. 글쎄, 교육상 수상이 사적인 일이라 출장비를 지급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여비지급의 출장을 신청한 필자는 다시절차를 거쳐야 했다. 연가를 낼까하다가 그건 아니지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교육상 수상의 시상식 참가가 병원을 가거나 이장하는 일 같은 연가 사유와 연결이 잘되지 않아서다. 결국 출장비 안받는 출장처리 후 시상식에 갔지만, 이것 역시 이해가 안되긴 마찬가지다. 사적인 일이라면 출장비 지급여부와 상관없이 출장이 아니어야 맞지 않은가? 어쨌든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동안 언론에 보도된 부당 출장비 수령 등과 함께 ‘도대체 얼마나 해먹었길래 이렇게 재단을 하나’ 하는 탄식이 절로 솟구쳐 올랐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다. 불통이 예상되지만, 교육감에게 공개 질의하는 이유이다. 필자는 60줄에 접어든 원로교사이지만, 수업 외 하고 있는 일이 크게 두 가지 있다. 학생들 글쓰기 지도와 학교신문이나 문집(교지) 제작지도가 그것이다. 각종 공모전과 백일장에서 1등을 여러 차례 수상한 어느 제자가 대통령상(대한민국인재상)까지 거머쥐도록 지도했다. 학교신문은 연간 4회 제작지도를 했다. 그 외 학교 사정에 따라 학생수상문집이나 교지제작 지도를 해왔다. 국어과의 ‘3D업종’이라 불리우는 그런 일들을 해온지 어느 새 30여 년이다. 그러한 특기⋅적성교육 활동내용을 서류로 꾸며 남강교육상에 응모했고, 마침내 수상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를테면 눈썹 휘날리는 학생지도의 공적을 인정받은 교육상 수상인 셈이다. 학생지도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상 받으러 가는 것인데도 공적인 일이 아니란다. 출장이되 여비도 주지 않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한다. 과연 그런 것인가? 교육가족, 나아가 국민 모두에게 묻고 싶은 심정이다. 그깟 출장비 몇 푼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 규모의 교육상에서 그런 공적을 인정해 시상과 함께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데, 정작 소속 교육청이나 학교에선 소 닭 보듯하는 그 행태가 씁쓰름해서다. 이런 식이라면 어느 교사가 학생지도에 열정을 다해 근무할 것인지 그것이 더 걱정이다. 그런 학생지도는 지금까지 교장, 교감 등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좋아 해온 일이다. 토⋅일요일 사생활조차 반납해가며 학생지도에 헌신해왔는데, 개인적인 일이라며 서울까지 출장비 없는 출장으로 다녀와야 한다는 교육당국에 오만 정이 떨어져버린다. 교육상 수상이 앞으로도 잘해달라는 의미일텐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또한 걱정이다. 전국 규모 교육상에서 글쓰기나 학교신문⋅교지제작 지도 공적으로 수상한 교사가 전무한 작금의 현실과 관련, “필자 같은 공적의 상 받는 교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는, 이미 쓴 칼럼의 주장조차 철회하고 싶은 심정이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걱정스러운 일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무식하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사실인 듯하다.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제몫도 챙기기 어려운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지난번 서울시교육청이 제작 배포한 교사 촌지 근절 동영상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세상이 얼마나 변하고 학교 현장 어떻게까지 진화했는데, 아직도 교육행정가들은 저런 생각과 의식을 갖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보다 분노가 앞선다.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 ‘서울교육영상’ 코너엔 교사와 학부모가 촌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그린 청렴 홍보 동영상이 올려졌다. 이 동영상에는 교실에서 혼자 울고있는 아이가 등장한다. 이어 복도와 교실, 주차장에서 촌지를 주고받는 교사ㆍ학부모의 모습이 겹쳐진다. 손을 맞잡고 웃다가 화면이 비칠 때마다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다. 이어 “교육은 깨끗해야 합니다”란 내레이션과 함께 ‘서울교육청이 쳥렴 무결점 운동을 펼칩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일벌백계 합니다’란 자막이 나온다. 아무리 교사와 학부모 대역 모델을 등장장 한 영상이라할 지라도 학교에서 촌지를 수수하는 장면은 정말 불쾌하다. 마치 현직교사 전부가 이런 것 같아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돈 만 원이라도 촌지를 받은 교사는 징계하고 촌지 수수 관련 신고자에게 최대 1억 원까지 보상금을 주겠다는 촌지 근절책을 발표는, 한 마디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가장 무섭다는 생각이다. 교사들의 아픈 마음을 감싸주고 위로하여 교사의 사기를 진작해야 할 서울시교육청이 일부 한두 명의 일을 다시 꺼내 과장하여 홍보하는 영상은 다시 교사들의 교육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교사와 학부모의 강한 반말에 결국 교체 했다하지만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데 대해선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매년 학기 초나 스승의 날엔 연래 행사처럼 등장하고 있는 ‘교사촌지’의 문제를 이번엔 시교육청이 이를 앞장서는 무책임한 태도는 맹비난 받아야 마땅하다. 교육행정을 하는 교육청의 비교육적인 정책이라는 데 더 어이가 없다. 무엇보다 교육정책은 우리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행정이기에 신중히 해야한다. 그래서 정치교육감들의 무분별한 선심성 교육행정이 더 걱정되는 것이다. 특히 학교 현장을 재대로 이해하지 못한 서투른 교육행정은 우리 교육을 왜곡할뿐 아니라 학교교육에 혼란만 초래한다는 점을 인식했으며 한다. 몇 차례의 직선교육감의 낳은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피로감은 아직도 학교 곳곳에 쌓여 있어 현장 교사들이 그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것처럼 교육을 모르는 사람의 교육정책이 더 무섭다. 잘 하는 것도 정체된 교육이라 생각하고, 이들을 혁신 대상으로 삼는 것을 보면 우리의 미래가 더 걱정되는 것이다.
대학 입시는 크게 정시와 수시로 나뉜다. 정시는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르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시는 수능 이외의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정원의 67%를 수시로 선발한다.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이 약화되고,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등으로 대학에서는 수시 선발에 대한 비중을 계속 늘려 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반고 출신은 수능 시험에서 특목고 출신과 경쟁할 때 불리하다. 따라서 일반고에 재학하고 있다면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를 위해 수시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수시는 크게 학생부 교과(이는 내신 중심으로 선발), 학생부 종합(내신과 다양한 교내활동으로 선발), 논술(내신과 논술 시험으로 선발)로 나뉜다. 수시를 지원하려면 우선 내신을 챙기고 그 다음 교육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이 중에 학생부 종합 전형은 예전의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추천서·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내활동을 해야 한다. 교내활동이란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과 독서활동 등을 말한다. 이러한 활동을 학생부에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에는 교사의 평가와 함께 기록한다. 독서는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학업 역량을 볼 수 있는 지표로 학생 간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독서는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자기 힘으로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독서 능력은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 태도이며 잠재적 능력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적극 관심을 갖는 영역이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에서는 학년별, 교과별, 분야별로 권장 도서 목록을 안내하고 읽게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과와 관련이 없이 세칭 베스트셀러 위주의 책만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업 내용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다. 한국사 시간에 임진왜란과 관련된 교과 지식을 배웠다면, 교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난중일기’나 ‘징비록’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수업과 독서를 연관하는 활동은 수업 내용을 확장, 심화하는 학습으로 교과 지식을 확산하는데 도움을 준다. 성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특정 분야에 집중해서 읽는 다면 결국은 전공 역량을 키우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도 있다. 다음으로 교내·외 활동 중에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 범위를 좁히면 창의적 체험활동 중에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과 관련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 중에 진로활동은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 전공학과를 선택하고 이에 대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읽는다면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이는 본인의 지원학과에 대한 잠재적 역량을 일관되고 객관적이며 개성 있게 보일 수 있는 과정이다. 논술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도 독서가 중요하다. 논술은 선생님의 지도도 필요하지만, 친구들과 토론하는 습관이 효과가 크다.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독서토론을 하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한다. 이러면 나만의 학습 경험과 성공 경험을 얻게 되고 자기소개서 내용도 풍부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은 곧 다양한 교내활동으로 연결된다. 독서 경험은 1차적으로 학생부에 직접 기재된다. 그리고 이 독서 활동은 수험생 본인의 인식과 의식으로 정립되어, 면접관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근간이 된다. 따라서 독서 활동은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가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뿐만 아니라 독서는 지식의 확산으로 이어져 학습 교과 성적(내신)이 올라가고, 논술 준비에도 디딤돌이 된다. 위의 제시한 방법은 모두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책을 읽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관심 있는 분야라면 읽기가 좀 어렵더라도 의욕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너무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수업 분야에 관련된 책과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균형 있게 보면 무난하다. 마지막으로 문학 작품 읽기를 폄하하는 경우를 봤다. 책은 무엇을 읽느냐고 중요하지 않다. 책을 어떻게 읽었느냐가 중요하다. 흔히 문학은 인간의 가치 있는 체험을 글로 표현한 예술이다. 여기에는 우리의 삶이 그려져 있다. 문학 작품은 작가 개인의 특수하고 가치 있는 체험이 바탕이 되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과 합일하는 세계가 표현된다. 문학 작품을 읽고 우리의 삶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성찰해보고 그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서 상상력을 발휘해 지금 발생하는 사건이나 사회 문제와 연관 지어 생각하면 이것도 훌륭한 독서 활동이 된다.
이 글은 2000년 12월에 쓴 글이지만 오늘날 에도 중요할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존칭, 존대어 략 우리 부모들은 누구나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지도하고 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자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온갖 배움의 기관에 보내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이 자녀의 공부할 의욕을 잃게 하는 것 인줄 알고 있는 부모는 드문 것 같다. 그동안 21년 동안 학교에서 근무를 하면서 많은 부모와 상담을 하고 관찰한 결과, 부모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자녀가 행복하게 살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여기에 몇 가지 중요한 것을 적고자 하니 자녀 교육에 애로 사항이 있는 사람은 많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1.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려는 사람들의 마음 자세이다. 자녀는 전혀 공부를 할 생각을 않는데도 부모가 강제로 (자녀의 입장에서 ) 공부를 시키면 나이가 어릴 때는 어쩔 수 없이 부모가 시키는 대로 공부를 하지만 중학교 2-3학년 무렵부터 부모의 의견에 반발을 하여 공부도 잘 안하고 여러 가지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어릴 때부터 모든 일의 결정에서 자녀의 의사를 무시하고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녀들은 공부는 물론 생활 태도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어릴 때부터 항상 어떤 일이든지 결정을 내릴 때는 자녀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2. 부모들은 공부라 하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그 중에서도 영어 수학만 생각한다. 우리 부모들은 공부라 하면 영어 수학만 생각한다. 여기에는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의 영향이 크겠지만 부모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알아야 할 것은 영어 수학은 물론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그렇게 중요한 공부가 아니다. 이러한 것은 어디까지나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기초 공부 즉 도구 과목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러한 도구 과목들이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릴 때부터 이러한 공부를 배우게 하니까 자연히 공부에 싫증을 내게 된다. 최근에는 조기 영어 교육 붐이 일어나서 유치원까지 이러한 공부를 시킨다니 정말 어이없다. 영어를 배워서 도대체 어디에 사용을 할 것인지 ? 장래 외교관이 될 것인지 ? 외국과 무역을 할 것인지 ? 통역관이 될 것인지 ? 영어 교사가 될 것인지 ? 번역 작가가 될 것인지 ? 영어가 필요한 직종은 몇 가지 밖에 없다. 설령 장래에 위와 같이 영어가 꼭 필요한 직종에 종사를 한다고 하여도 일단은 전공 지식을 갖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전공 지식을 갖춘 후 필요한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 생각해 보라. 여러분 부모들은 학창 시절에 영어, 수학을 열심히 배웠지만 어디에 사용을 하였는지 ? 지금도 그러한 내용을 다 기억하고 있는지 ? 그러한 지식들이 직접은 안 쓰였지만 간접적으로 쓰인다고는 말하지 말자. 배우면 간접적으로 쓰이지 않는 지식이 어디에 있는가 ? 배우면 다 쓰인다. 그러나 전공 지식은 간접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고 직접적으로 쓰이는 지식이다. 자 다시 한번 생각 해보자. 간접 지식이 중요한가 직접 지식이 중요한가 ? 3. 자녀의 소질을 하루 빨리 발견하고 개발해 주어야 한다. 자녀가 장래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녀의 소질을 개발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자녀의 소질이 곧바로 전공으로 연결되어야 자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지금의 우리 자녀들은 입시 제도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도 뚜렷하게 자기의 장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자기의 직업도 소질과 관계없이 정하기 때문에 일의 능률도 올릴 수 없고 그로 인하여 상사로부터 꾸중을 듣고 스트레스가 쌓여 해소 책으로 애꿎은 술, 담배만 찾으니 건강이 오래 유지 될 리 없고 그 결과 성인병 사망률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나라가 되지 않았나 한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 자녀들의 미래의 모습이고, 현재의 우리나라 가장의 모습이다. 대학교 입시가 있는 요즈음 한 손에 많은 원서를 갖고 있다가 제일 경쟁률이 낮은 곳을 택하여 지원을 하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미래를 생각 안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TV나 신문에서는 연일 대학교 재학생들이 전공을 잘 못 택하여 휴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여도 그것은 남의 일이라 별 관심이 없다. 정부나, 학부모나, 교사나, 학생이나 너무나 생각이 없다. 무엇보다도 먼저 입시 제도가 바뀌거나 없어져야겠지만 어머니의 자녀 교육관이 바뀌어야 한다. 진정 자녀의 행복을 바란다면 자녀의 소질을 빨리 개발 해주어 전공을 빨리 선택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어릴 때부터 전공 공부에 몰두하도록 지도한다. 4.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맞벌이 부부는 교육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은 대부분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어머니가 직장에 나가서 자녀와 함께 있기가 어려운 경우인데 이 경우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보다 탈선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맞벌이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한다고 하여도 될 수 있으면 자녀를 키울 때는 그만 두어야 한다. 특히 자녀가 태어나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항상 자녀의 옆에 있어야 한다. 누구나 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옆에 있으면 정서가 안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한 상태이다. 아버지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것은 아버지가 어머니 대신 10 달 동안 배속에서 얘기를 키울 때까지는 변하지 않을 내용이다. 자녀는 누구나 어머니의 따뜻한 품속에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자녀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싶을 때는 담임 교사와 자주 상담을 하여 담임은 자녀의 집에서의 동태를 어머니는 자녀의 학교에서의 행동을 잘 파악하여야 한다. 6. 대학교를 졸업해야 만이 성공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자녀에게 더 이상 대학교 진학을 강요 않는다. 다만 자녀의 희망 직업이 꼭 대학교 졸업이 필요할 때는 예외라 할지라도 그 외는 대학교 진학을 강요 않는다. 이웃이야 어떻게 자녀를 가르치든 관계치 않고 자녀의 소질을 잘 개발하는데 만 온힘을 쏟는다. 실제로 통계상으로 볼 때 전체 직업 중에서 13%정도만이 대학교 졸업을 해야 일을 할 수 있는 일이고 나머지 87%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자기 일을 해 낼 수 있다. 어머니들이 알고 있는 사실 중에서 가장 잘못된 생각이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 못하는데 고등학교만 졸업해 가지고 무엇을 하겠느냐 ?" 하는 걱정인데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 못하는 것은 대학교를 졸업한 수준으로서 직장이 없어서 취직을 못하는 것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취직 못하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입시 위주이다 보니 인문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실사회 직장에서 당장 사용할 지식이 거의 없어서일 뿐, 결코 고등학교만 졸업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7. 성적보다는 공부하는 태도에 관심을 갖고 지도한다. 성적은 공부를 한 결과 나온 자료이다. 이러한 자료는 이미 나온 자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만약 자녀가 열심히 공부를 하였어도 성적이 안 나오면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공부를 한 그 자세를 칭찬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노력은 열심히 안 했지만 성적이 잘 나오면 성적을 칭찬을 할 것이 아니라 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태도를 갖도록 지도한다. 성적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지도한다. 지금 자녀들이 받는 성적은 전공 부분과 직접 관계없는 도구 과목의 지식들이다. 이러한 도구 과목의 성적을 중요시하는 것은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 때문에 생긴 잘못된 현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성적은 단지 공부를 하는 태도의 평가에나 필요하지 실제로 사용을 하지 않을 지식이 많으니 너무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는 태도이다. 더 바랄 것이 있다면 이러한 입시 위주의 정책을 없애서 우리 자녀들을 시험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주자. 8. 자녀의 교육이 가장 잘되려면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될 수 있으면 스트레스를 안 주고 어머니는 어떠한 스트레스가 생겨도 자녀에게 전달해서는 안 된다. 진정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어머니는 어떠한 경우에도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전달하거나 주어서는 안 된다. 교육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라 할지라도 자녀와 의논해서 결정을 해야 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나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하고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항상 부드럽게 온화하게 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어머니가 너무 엄하면 자녀는 매사에 소극적 내지 문제아가 되고 만다. 그러므로 현재처럼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이 자녀가 어릴 때부터 온갖 배움의 기관에 거의 어머니 의사대로 내 보내는 것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다. 물론 어느 어머니든지 자녀를 훌륭하게 키울려고 생각하고 실천하지만 그것은 어머니의 생각일 뿐 자녀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렇게 자녀의 장래를 위해 자녀에게 교육을 잘시키려고 한 것이 처음에 어머니의 의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녀가 가장 바라는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품과 따뜻한 사랑이다. 교육제도가 잘 되어 있고 (입시 위주가 아닌 )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공부란 말을 일체 입에서 꺼내지 않는 ) 상태가 되면 자녀는 스스로 자신의 소질을 잘 찾아내어 미래에 행복한 삶을 갖게 될 것이다. 그동안 21년 동안 재직하면서 올바른 자녀 교육이 어떤 것인가 하고 여러 가지로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어머니는 단지 자녀의 소질을 자녀가 스스로 찾지 못하고 있을 때 학교 담임이나 전문자와 상담하여 찾아내도록 도와주는 일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자녀와 관계도 나빠지지 않고 자녀가 행복하게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sonedu 심재헌
2000년 12월 쓴 글 존칭, 존대어 략 오늘날 학교에서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현재의 학교교육은 과연 무엇 때문에 시킬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학교교육은 무엇보다도 국가를 발전시키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 교육이 잘된다면 학교교육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사회에 나아가 저마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 국가가 발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는 현재의 교육제도에서 지금처럼 교육을 시킨다면 결코 그러지 못할 것이다. 교육이 바로 되려면 교육제도가 바꾸어야 하고 다음과 같은 학교교육의 문제점이 해결되어야 한다. 1. 학생들은 공부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공부를 하여야 한다. 공부의 목표는 국가를 발전시키고 그 발전시킨 국가 속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결코 상급학교 및 대학교 입시가 목표가 아니다. 상급학교 및 대학교 입시는 어디까지나 목표가 아니고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은 생략도 가능하다. 2. 수업을 가르친 후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아무리 쉽게 가르쳐도 가르친 후 질문을 하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안다고 해도 제대로 표현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시험삼아 수업 내용이 아닌 다른 내용을 질문해도 역시 마찬가지다. 성적이 좋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집중력도 부족하고 국어교육의 듣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현재의 국어교육이 입시 위주로 계속된다면 이러한 문제점은 계속 지속될 것 같다. 3. 아무리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어도 받아들일 생각을 안 한다. 공부를 잘하는 비결, 장래를 행복하게 살려면, 인터넷의 중요성, 예절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가르쳐도 받아들일 생각을 안 하고 알아도 실천을 안 한다. 4. 학생을 통하여 부모에게 어떤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여도 전혀 전달되지 않는다. TV나 메스컴, 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교육에 대단히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어 학생을 통하여 부모에게 전달을 하여도 대부분 전달할 생각조차 안 한다. 5. 공부를 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마음의 자세를 아무리 지도하여도 고쳐지지 않는다. 공부를 하기 위하여서 학교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 학교는 무엇보다도 조용해야 한다. 쉬는 시간에도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하여야 한다. 그것이 힘들면 쉬는 시간에 떠든다 하여도 수업 시작 2-3분전에는 수업 준비가 되어 조용히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수업 시작종이 쳐도 제자리에 앉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 조용히 되고 난 후는 주변을 깨끗이 하여야 한다. 주변이 깨끗해야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또 깨끗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 시민 정신인가 ? 마지막으로 책상이 앞뒤 옆으로 보기 좋게 정돈되어야 한다. 이렇게 누가 보아도 알만 한 일반적인 내용을 요즈음의 학생들은 거의 지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교사들도 이러한 문제점이 발견되었을 때 지도를 안 하는 사람이 많다. 가끔 교무 회의에서 교감 선생님 및 교장 선생님이 이러한 내용을 지시하는 것을 들어 본적이 있지만 수업시간에 들어가면 그러한 것을 지키지 않는 교사가 많다. 어떤 때는 수업에 들어가서 앞 시간에 수업을 했는지 궁금해서 물어 볼 정도이다. 학생들이 결코 짧은 쉬는 시간에만 어질어 논 것이 아닐 것 같아서이다. 6. 모든 교사가 너무나 비 진취적이다. 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마음 자세는 학생을 잘 교육시켜 오직 나라를 발전시키는 인재를 길러 내고,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나아가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따라서 항상 자신의 맡은 업무를 수행하기 전 상부에서 내려온 명령이라 할지라도 학생들의 장래와 국가의 장래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제도의 잘못된 점에 대하여 건전한 건의는 할 줄 알아야 한다. 상부에서 지시를 내리는 것도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결정된 것이겠지만 일선에서 일어나는 교육의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일일이 파악할 수는 없다. 따라서 어떤 지시는 옳지 않은 것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지시에 대하여 건의를 하지 않고 그냥 실시한다면 결국은 그 피해자가 학생이 되고 만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입시와 관계되는 여러 가지 좋지 못한 제도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에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는 수행 평가는 대부분의 교사가 시행하고 있는데 수행 평가가 과연 필요할까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현재의 수행 평가의 문제점은 대부분 모든 학생에게 일률적인 과제라는 것이다. 만약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전공이라면 수행 평가는 분명히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도구 과목이다. 따라서 도구 과목의 수행 평가는 의의가 없다. 또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전공이라 할지라도 그런 것을 평가할 능력이 교사에게는 거의 없다. 자칫 잘못하면 학생들의 새로운 창의성을 교사의 짧은 지식으로 사장시킬 수도 있다. 교사는 전공 부분에 뛰어난 것이 아니고 도구 과목에 뛰어 난 것이다. 한가지만 더 예를 든다면 생활 기록부의 전산화가 있다. 오늘날 입시 제도 때문에 아주 강화된 생활기록부 내용 영구 보존. 생활기록부의 전산화는 많은 문제가 있다. 시험 실시 때부터 내신 성적 강화 때문에 모든 것이 교육에 역행되고 있다. 평가의 원 뜻이 무엇인지? 생활기록부가 과연 장기적으로 보관이 필요한지 ? 그러한 문제점 때문에 새로운 문제점이 생기지 않는지 ? 깊이 생각 해보고 잘못되었다면 과감히 건의를 해서 고쳐야 한다. 묵묵히 맡은 일만 잘한다고 교사의 본분을 다했다고 생각 안 해야 한다. 교육은 분명히 학생들을 행복하게 키우고 국가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내용들이 과연 그러한 것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깊이 생각 해보고 잘못되었다면 상부에 건의를 해서 고쳐야 한다. 오늘날 그렇게 하는 교사가 거의 없다는 게 우리 교육의 문제점 중의 하나이다. 7. 교육에서 가장 큰 효과를 거두려면 피 학습자인 학생이 스스로 공부를 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안 하려고 하면 아무리 뛰어난 지식을 갖춘 교사라 할지라도 지도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현재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면 대부분이 학원이나 다른 배움의 기관에 가서 억지로 공부를 하는 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부모가 시키니까 억지로 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한 내용 중에서 하기 싫지만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했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 가는 것과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대답을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지금 무엇 때문에 학교에서 보충 수업과 자율 학습을 없앴는가 ? 보충 수업과 자율 학습을 없앤 이유는 그러한 것이 학생의 인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인성 교육 차원에서 없앴고,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켜 자기의 전공에 필요한 공부를 스스로 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없앴다. 그러나 실제는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가 바꾸어지지 않은채 이러한 보충 수업과 자율 학습이 없어졌기 때문에 입시에 불안을 느낀 모든 학부모들이 학생의 의사와 관계없이 학원을 비롯한 각종 배움터에 보내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에 지쳐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8. 학교에서 일부 교사들은 학원에서 가르쳤다면서 교육의 가장 기초가 되는 지식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이럴 경우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물론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은 많은 피해를 받는다. 교사는 자기의 가르칠 내용이 학원에서 가르쳤던 안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잘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9. 학생들이 전공과목의 공부는 전혀 할 생각을 않고 오직 도구과목의 공부에만 매달린다.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도구 과목의 공부를 기초로 하여 항상 자신의 전공과목을 빨리 정하여 열심히 하여야 한다. 전공은 일찍 정하면 정할수록 유리하다. 전공을 일찍 정하여야 그 분야의 공부에 매진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의 전공 분야에 노하우 (KNOW-HOW)를 쌓을 수 있다. 우리의 교육은 언제 전공을 정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불확실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 모든 전공 분야가 다 그렇지만 특히 기술 공업 분야에서는 어릴 때부터 전공을 정하여 그 분야에서 노하우를 기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 그런데 실상은 어떠한가? 학생들은 어느 누구도 기술, 공업을 하는 사람은 없다. 현재의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에서는 기술, 공업이 비 인기 과목 즉 기타 과목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을 공부를 하지 않는 이런 풍토에서 기술자가 양성되기는 어려운 일이고 그러한 것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어렵게 만든 주원인이 된 것이다. 기술, 공업이 학생들에게 멀어진 원인이 또 하나 있다. 우리 사회에서 기술과 과학을 혼동하여 기술을 과학이라고 보는 것이다. 과학은 어디까지나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이론이고, 기술은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제품을 발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서 보이는 모든 제품 및 발명은 기술을 발전시켜야 가능하고, 이러한 기술은 과학이 발전된 후가 아니고, 과학과 병행해서 공부를 하여야 노하우가 쌓인다. 이렇게 과학은 이론이고, 기술은 제품의 발명이라는 것을 잘 구분하여, 기술을 발전시켜야 우리의 경제가 발달하고, 경제가 발달하여야 국가가 발전한다. ' 기술의 발전에 방해가 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기술과 가정을 연관시켜 놓은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옛날부터 남학생은 기술, 실업(주로 공업) 여학생은 가정, 가사를 가르쳐 여학생에게 기술, 실업의 공부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 당시에 정상적으로 교육을 하려면 남학생들은 기술, 실업을 그대로하고 여학생들만 기술, 실업을 새로이 할수 있도록 제도가 고쳐져야 할 것이었다. 그러나 그 후 고쳐진 제도에서는 기이하게 변해 버린 제도가 생겨서 오늘날까지 시행되더니 내년부터는 더욱 괴상하게 변해버릴 것 같다. 즉, 현재는 남학생 여학생 구분 없이 기술과 가정을 한다는 것이다. 제도가 바뀌기 전에는 여학생들이 기술, 실업( 대부분 공업)의 공부할 기회가 없어 안타깝더니 이제는 여학생들에게 기술, 실업의 공부할 기회를 주는 대신에 남학생들에게 가정, 가사를 하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남학생들에게 기술, 실업 공부를 소흘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7차 교육과정에서는 교사들 마저 기술 교사는 가정을, 가정 교사는 기술을 배우게 한다. 그리하여 기술.가정 교과를 만들어 모두 가르치게 한다.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기술, 공업이 발달하겠는가 ? 기술, 공업이 발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경제가 발전 할 수 없고 국가가 발전 할 수 없다.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교육 현장에서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계속 교육을 실시한다면 교육의 효과는 결코 기대를 할 수 없다.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할 것이다 sonedu 심재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