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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Good morning~”, “How are you~" 아침마다 교무실 복도에서 들려오는 인사소리가 우렁차다. 인사소리만 들으면 미국의 여느 학교와 다르지 않으나 여기는 엄연히 한국의 학교, 그것도 입시 경쟁이 치열한 인문계 고등학교다. ‘미스터 보노’는 올 8월에 필자의 학교로 부임한 원어민 교사다. 그의 첫인상은 한번만 보고도 그대로 마음에 각인될 정도로 무척 매력적이다. 작은 키에 불룩 나온 배는 알맞게 익은 붕어빵을 연상하는 듯 하고 뒤뚱 뒤뚱 걷는 모습은 마치 어미 오리를 따라나선 새끼 오리 같다. 처음 교무실에 들어섰을 때, 약간은 우스꽝스런 모습 때문에 눈이 번쩍 뜨이기도 했으나 차츰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노의 특징은 인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침에 출근하면 출입구에서부터 들려오는 보노의 힘찬 인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께 인사하는 것처럼 씩씩하고 우렁차다. 간단하게 목례를 하거나 안부를 묻는 수준으로 가볍게 인사하는 방법에 익숙했던 선생님들께는 색다른 풍경일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다년 간 근무했다는 보노는 학생들에게도 무척 자상하다. 자신이 가르치던 그렇지 않던 간에 마주치는 학생에게는 무조건 인사를 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교가가 먼저 말을 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학생들도 차츰 보노의 진심을 확인하면서 먼저 인사를 하며 다가가는 등 마치 친구처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른다’는 말이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보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선생님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먼저 자판기 커피를 권하기고 하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익살스런 표정에 손짓, 발짓까지 하면서 질문을 던졌다. 교직원 식당에서 하는 점심 식사도 김치와 고추장 등 낯선 이국 음식이지만 즐거운 모습으로 식사하기 위해 애쓴다. 교사로서 보노의 진가는 무엇보다도 수업지도에 있다. 한 시간의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책을 찾아보고 다양한 자료를 만들어 활용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준비한 수업이니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보노도 제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듯 매시간 열정을 다해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 즈음이면 수업일기를 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내용을 일기 형태로 적어가면서 학생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질문을 했던 부분은 반드시 관련 내용을 찾아서 정리하고 다음 날 수업 준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지나간 수업은 차치하고 이어질 수업만 생각하는 한국의 교사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보노를 지켜보면서 왜 미국이 세계 최고의 교육 선진국인가 하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치열한 입시 경쟁에 파묻혀 참다운 교사상의 의미마저 퇴색해가는 시점에서 교사는 어떤 자세로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지 그 해답을 원어민 교사 보노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다. 교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소임은 학생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하며 또 가르치는데 있어 헌신과 열정으로 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실시되고 있는 미국의 교원평가제도 따지고 보면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달라는 사회적 합의에 다름아닐 것이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보노같은 선생님이 많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도 내년부터 교원평가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우리 사회는 과연 어떤 교사상을 원할 것인지 걱정도 되지만 그 해답은 아마도 보노에게서 찾아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영국 정부가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노래 부르기' 교육을 강화한다. 영국 정부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자신감과 사회성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에서 노래 부르기 교육을 강화하는 데 2011년까지 4천만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다. 어린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정부의 '싱 엎(Sing Up)' 프로그램을 위해 영국의 스타 가수 자멜리아가 캠페인 전도사로 나설 예정이다. 정부 각료들은 학생들의 노래 부르기를 격려하는 교사진을 돕기 위해 학교 급식 담당자, 학교 건널목 교통안전원, 학교 경비원 등 많은 사람들이 노래 부르기 프로젝트의 리더로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는 어린이들의 자신감과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서 매일 노래 부르기 교육을 하기를 바란다"며 "노래 부르기는 자기 표현을 자극하고 유용한 교육수단이며 학생들의 기억력과 청취 능력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매일 최소한 5분동안 노래를 부르게 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에는 학생들이 즐겨 부를 수 있는 국가적인 노래집을 만들려고 했으나 어느 노래를 포함할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의 이견으로 실패했다. 이 노래집에는 영국의 애창곡, 현대 클래식, 다른 나라 노래 등 600곡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지난 가을 어느 날 오후 본교 졸업생 한분이 교장실에 들어서면서 하는 말. “교장선생님 ! 우리 모교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어요.” 교육청에 근무하기 때문에 가끔 학교를 방문하는 분인데도 탄성을 지르듯 감탄하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있다. 우리학교의 가을 풍경은 방문객 모두가 아름답다고 한마디씩 칭찬을 듣는다. 학교 앞 4차선 도로보다 부지가 낮은 논에 학교터를 잡아 숲과는 거리가 있는 학교였는데 2006년에 생명의 숲과 산림청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학교 숲 시범학교로 지정을 받아 3년간 매년 1천만 원씩 지원을 받아 학교 숲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아름다운 학교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마침 지난해는 개교6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기 때문에 동문회에서 성금까지 모으고 나무 심을 흙이 필요하여 500여차의 마사토를 지원한분, 자연석 광산을 하는 동문이 크고 작은 자연석을 기증하여 비단잉어가 노니는 멋진 연못도 만들고 자연석이 숲과 어울리게 배치되었다. 자연석 사이에서 인공 폭포가 흐르고 주변에는 만수지왕(萬樹之王)이라고 하는 기증받은 소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기반위에 지원금으로는 단풍나무, 주목, 유실수를 비롯한 다양한 나무를 심어 숲의 형태를 갖추어가고 있다. 나무사이 화단에는 야생화가 순박한 모습으로 수줍은 자태를 자랑하듯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가을을 상징하는 키다리 코스모스가 연못주변과 주차장울타리 주변에 화사한 모습으로 곱게 피어 가을바람에 한들거릴 때는 모두가 아름답다고 감탄한다. 이 모든 것은 모교를 사랑하는 동문들의 한결같은 애교심이 한마음으로 결집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래서 교문입구 우측으로 동문의 동산을 조성하여 지난해 4월 동문체육대회 때 준공식과 함께 성대한 동문축제를 개최하였다. 오색단풍과 멋진 소나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교문을 들어서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학교로 변모하였다. 지난 17일에는 충북생명의 숲과 대전ㆍ충남생명의 숲이 공동주최한 『2009년도 충청지역 학교 숲 시범학교 워크숍』이 우리학교에서 개최되었다. 본교가 3년차로 마무리를 하는 해이기 때문에 숲 조성 사례발표와 함께 학교 숲을 살펴보고 숲 조성의 방향과 사업추진에 참고할 내용을 협의하는 자리였다. 학교 숲 만들기에 대해 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고 워크숍에 참석한 학교장, 담당교사, 행정실장, 운영위원장, 학부모님들이 우리학교 사례를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다는 것을 표정으로 읽을 수 있었다. 학교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동문회나 운영위원회 학부모의 후원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 그리 녹녹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자기가 다닌 모교에 대한 애교심은 자리 잡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데다가 요즘경기가 안 좋아 동문들의 후원을 받기가 걱정이 되는 것 같았다. 자연과 떨어져 있는 학교나 도시에 숲을 조성하는 운동은 생명을 불어 넣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숲에서는 우리 인간에게 이로운 많은 것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녹색 숲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정서안정과 인성교육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숲 가꾸기 운동이 더욱 확산되고 활성화 되어야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좋은 기회였다.
“여러분의 가족은 세계여행 중에 조그만 배로 노를 저어 강을 건너다가 노는 놓쳐버렸고 악어까지 만났습니다. 이런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팀워크와 지혜를 발휘해 가장 즐겁고 신나게 남과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십시오” ‘도전과 창조’(Challenge Creation)를 주제로 오는 27일 처음 개최되는 해피수원 전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CnC 2008, SUWON)의 예시문제이다. 경기도수원교육청과 경기도창의성교육연구회는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의 후원으로 21세기 글로벌경쟁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키우기 위한 색다른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 팽배해진 개인주의도 버리고 획일적인 패턴의 사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맘껏 끼도 발휘하게 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지난 1년간 우리 회원들은 미리 예측됐던 미국발 금융위기 같은 불확실성 문제 상황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고민을 쏟았다. 그리고 저명한 미래사회학자나 CEO들의 지적들을 수집하여 향후 상황을 예견하고 국내외 각종 대회들의 장단점을 분석한 후 현 한국의 교육상황에서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경연 방식을 탄생시켰다. 2명이상으로 이루어진 팀원들은 30분간 스튜디오에 갇혀 그 자리에서 뽑은 생활 속의 문제상황을 해결하는 6분짜리 퍼포먼스를 꾸미는 데 무대, 의상, 소품, 음향도 준비해 온 12가지 재활용품만을 이용해야 하며 순간마다 주어지는 2가지 장애상황을 순발력과 창의성을 발휘해 해결해야 한다. 더하여 EBS와 한국교총이 선정한 겨레의 스승 12명중에서 1분을 즉석에서 뽑아 문제해결사로 등장시키는 시도도 있어야 한다. 대회요강이 발표되자 예상대로 분위기는 두 가지로 엇갈렸다. 이미 해법이 나와 있지만 감히 도전할 엄두조차 못내는 어리석은 현실안주형과 바로 팀을 짜고 전략을 세운 21세기 미래인재형이다. 하지만 처음 접해보는 도전과제 형태에 지도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당황했다. 특히 지금까지 부모나 교사들에 이끌려 꼭두각시 노릇을 했던 학생들은 출발점에 서지도 못한다. 대회와 관련하여 쏟아지는 수많은 질문에 정답은 팀원들이 최대한 자주 모여 웃고 떠드는 즉, 소통이라고 답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부모들은 자녀들이 시간을 많이 낼 수 있도록 학원 수강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이 짧은 준비기간 동안이 아이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벌써 대회 운영위원들은 네모난 교실과 교과서에 갇혀 그동안 펼치지 못했던 우리 꿈나무들이 무한한 능력을 맘껏 펼치는 신나는 상황을 상상하고 있다. 또 그 신바람이 대한민국을 21세기 우주시대의 주역으로 만들 것이라는 것도 확신하고 있다. 지구촌이 정말 어수선하다. 강대국이 흔들리고 글로벌기업들이 나가떨어지는 엄청난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예측됐던 상황이기에 우리는 말 그대로 웃고 떠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국가와 기업이 있고 매출이 올라가는 식당이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정부와 국민, 기업가와 근로자, 지도자와 서민들이 한 발씩 양보하고 조금만 더 대화하여 우리 조상들이 보여줬던 소통과 상생(相生)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만이 우리의 생존전략이다. 역시 결론은 개인의 잠재능력은 물론 팀워크를 최대한 발휘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창의성이다. 끝으로 부족한 필자가 올해의 과학교사상과 희망경기교육 으뜸교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게 해준 창의성 교육 동지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수많은 제자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드리며 끝까지 사랑만을 베푸시다가 지난 2월 세상을 떠나신 어머님 영전에 이 상을 바친다.
"애쓰셨습니다, 존경합니다, 건강하세요“ 어린이들이 자장면집 앞에 펼친 문구가 영하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 ‘영화어린이나라’ 임원들은 그동안 달러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어르신 초청잔치를 열었다. 영화초 어린이들은 10월 8일부터 영화어린이나라 행정부 회의 결의에 따라 미국발 금융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온 국민의 마음과 지혜를 모으자는 뜻으로 ‘장롱속 달러 꺼내기운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그동안 모은 달러를 지난 10월 28일 청와대 방문에 맞춰 달러모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은행 관계자에게 전달하였고 이때 환전한 성금으로 이날 동네 어르신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게 되었다. 잔치가 열린 학교앞 자장면 집에는 독거노인과 동네 어르신 1백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어린이들은 직접 자장면과 과일를 대접하고 노래와 울동 공연과 함께 안마도 해드리며 참석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조원시장 노인회 오원표(73,남) 어르신은 “평생 먹었던 음식 중에서 오늘 자장면이 가장 맛있었다”며 어린이들의 따뜻한 정성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행사를 준비한 어린이대통령 손상혁(12세. 6년)군은 “달러모으기 운동으로 경제 공부도 하고 그 성금으로 어르신들께 감사의 잔치를 열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정조대왕의 효성이 담긴 수원화성의 의미를 되새겨 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본교 오세건 교장은 “달러모으기운동도 기특하다고 여겼는데 그 성금으로 뜻깊은 잔치까지 여는 아이들의 소중한 마음이 전국으로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추진된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금주 내 전 국민이 고등학교 입학금 및 수업료를 지원받도록 하도록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2010년 3월부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추가,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국한된 무상교육을 확대하도록 했다. 다만 외국인학교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학교는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했다.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승리 21'의 권영길 후보가 고등학교 등록금 폐지를 주장하는 등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종종 제안됐지만 실제 법안발의로 이어진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고 의원의 설명이다. 여야 의원 17명이 서명한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기침체 상황에서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자영업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어려운 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근로자들의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부담도 덜어줘 경기부양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2000년 들어 고등학교 진학률이 99%가 되면서 실질적인 보편교육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고등학교 의무교육도 필연적 과제"라면서 무상교육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고등학교 입학금 및 수업료 평균 인상률로 단순계산하면 고등학교 무상교육에는 내년부터 5년간 11조870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그동안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받아온 정부와 공공기관 임직원, 대기업 근로자,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을 제외하면 매년 1조9천억원 정도가 무상교육에 쓰여질 전망이다. 고 의원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돈은 매년 교육예산의 5% 수준, 국가 전체 예산의 1%가 되지 않는다"면서 "등록금을 못내 가슴 아파하는 학부모, 경제적 약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교총(회장 서철원)과 국립극장 공동 주최로 19일 18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2008년 서울교총 '제2회 교육사랑 교사음악회'가 열렸다. 서울교총을 중심으로 교원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화합의 한마당이 흥겹게 펼쳐졌다. 여성타악단 '쟁이'가 축하공연으로 북소리 사위를 공연하고 있다. 초청연주로 판소리 남상일, 고수 고정훈님이 '흥보 박타는 대목'을 열창하고 있다. 서울리코더콘서트팀이 고영진 지휘로 공연하고 있다. 에쎔티 남성4중창단이 이재연 반주로 진태식 편곡 '애창곡메들리'를 열창하고 있다. 파이데이아 합창단(서울초등여고사 합창단)이 김동호 지휘로 전우중 곡(김재우 홍종건 편곡) '최진사댁 셋째딸'을 합창하고 있다. '에듀 색소폰 앙상블'의 멋진 하모니. 청룡초등학교 굴렁쇠가 모듬북 '우리소리'를 공연하고 있다. 바리톤 김관동 교수, 피아노 황보경님의 특별연주. 벨칸토아카펠라중창단이 아바의 '댄싱 퀸'을 열창하고 있다.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이 박기청 지휘로 공연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내년 2월 명예퇴직을 신청한 서울지역 교원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 말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한 결과 서울에서 교원 465명이 신청해 올 2월 신청자(737명)의 63% 수준에 그쳤다고 19일 밝혔다. 명퇴 신청자 가운데 360명은 공립학교 교사, 105명은 사립학교 교사이며 공립학교 교사 중 초등학교 교사가 198명, 중ㆍ고등학교 교사가 162명이다. 시교육청은 내년 2월 명퇴 신청자 중 경력 순으로 260명 정도만 수용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내년 2월에 260명, 8월에 130명의 명퇴를 수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예산 253억원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시교육청은 최근 수년간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명퇴 신청을 모두 받아줬으나 올 8월 교과부의 지원이 끊기면서 희망자를 전부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올 8월 명퇴신청은 89%만 처리됐다. 그간 서울 교원 명퇴자는 매년 증가세를 보여 2004년 192명, 2005년 60명, 2006년 437명, 2007년 1천165명에 이어 올해 1천472명에 달했다. 특히 작년과 올해 정부가 연금법 개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퇴직 후 받을 연금이 급감하거나 수천만원의 명퇴 수당이 없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명퇴자가 급증했다. 공무원연금이 1960년 도입된 지 50여년 만인 올해 보험료를 현재보다 약 27% 늘리는 대신 퇴직 후 받는 수급액을 최고 25% 줄이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내년 2월 명퇴 신청자가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통 교육 경력이 많은 교장과 교감이 명예퇴직을 많이 신청하는데 이번에는 교장이 5명, 교감이 6명에 불과했다"며 "최근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까 일찍 명퇴하고 교단을 떠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경력 있는 교원의 명예로운 퇴직과 신규 교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매 학기 말 교원의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男子失敎(남자실교)면 長必頑愚(장필완우)”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명심보감 훈자편(訓子篇) 첫머리에 나온다. 아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라서 반드시 난폭하고 어리석게 된다는 말이다. 남자(男子)는 남자, 여자의 남자일수도 있다. 하지만 훈자편에 나오는 말로 자식을 훈계하는 말씀이니 남자(男子)는 남자 아이 또는 아들이라고 하면 무방할 것 같다. 여기서 실교(失敎)에 대해 유심히 살펴보면 여러 가지 뜻이 포함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먼저 실교(失敎)는 가르치지 않다는 뜻이 있다. 부모가 아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난하게 되고 어리석게 된다는 뜻이 된다. 그러니 부모가 자식을 가르쳐야 함을 말해 준다. 즉 부모님의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준다. 자식이 가정에서 배우지 않으면 행동이 거칠게 된다. 행동이 난폭하게 된다. 또 어리석게 되고 둔하게 된다. 부모가 실망할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니 아무리 바빠도 자녀들에 대한 인성교육은 철저히 시켜야 함을 잘 말해 주고 있다. 배우지 않으면 난폭하게 되고 어리석게 된다는 말은 무턱대고 한 말이 아니다. 강태공은 알다시피 선군(先君)인 태왕이 오랫동안 바라고 바라던 어진 인물이 아닌가? 인품이 잘 갖추어진 분이다. 본인의 인품이 고귀하니 인품이 거친 이를 예사로이 보았겠는가? 가정에서 가르치지 않으니 자식이 반듯하게 자라지 못하고 있음을 보고 얼마나 안타까이 여겼겠는가? 그래서 자식을 훈계하는 첫머리에서부터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실교(失敎)는 가르치는 시기를 놓쳤다는 듯이 포함되어 있다. 실(失)이 잃었다는 뜻이니 무엇을 잃었겠는가? 그게 바로 가르치는 시기가 아니겠는가? 인성교육은 가르치는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됨을 잘 말해 주고 있다. 부모의 따뜻한 품에 있을 때 가르쳐야 한다. 부모형제의 따뜻한 울 아래 있을 때 가르쳐야 한다. 부모의 말씀을 가장 순수하게 잘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가르쳐야 한다. 가르치는 시기는 언제인가? 부모가 가르칠 때이다. 그 때가 바로 어릴 때이다. 학교에 다니기 전이다. 저학년 때이다. 초등학교 때이다. 중,고등학교 때이다. 이 시기를 벗어나면 그 다음부터는 효과가 떨어진다. 가르치는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고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시켜주겠지 하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가정교육의 밑바탕에서 학교교육에서 인성교육은 완성되어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들만 가르치면 되는 것이 아니다. 딸도 마찬가지다. 여자실교(女子失敎)면 장필추소(長必麤疎)라고 했다. 딸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라서 반드시 거칠고 허술하게 된다고 하였다. 딸이 거칠면 어떻게 되겠나? 딸이 허술하면 얼마나 어설프겠는가? 소(疎)는 ‘솜씨가 없다’는 뜻도 있으니 가르치지 않으면 거칠게 되고 솜씨도 없게 된다고 하였다. 음식하는 것도 할머니와 어머니의 솜씨를 배워야 한다. 바느질 하는 것도 할머니와 어머니의 솜씨를 배워야 한다. 작은 것 하나라도 할머니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솜씨를 배워야 한다. 행동 하나하나도 조부와 부모에게서 배워야 한다. 그래야 딸 아이답게 반듯하게 자라나게 될 것이다. 강태공이 말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드시(必)’를 강조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아들과 딸을 가르치지 않으면 반드시 어리석게 되고 난폭하게 되고 반드시 거칠게 되고 솜씨가 없게 된다고 하였다. 가르치지 않으면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니고 필연적으로 그렇게 됨을 강조하였다. 생계가 바빠 자녀교육을 소홀히 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학력에만 관심이 있고 인성교육 에 관심이 없는 분께서는 ‘남자실교면 장필완우요 여자실교면 장필추소’라는 말을 꼭 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인천교육청 학교도서관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교장연찬회 개최-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교장 400여명을 대상으로 12.17일과 18일 양일간 문학월드컵컨벤션센터 미추홀에서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연찬회를 개최했다. 『학교도서관, 세계를 향한 교육의 출발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연찬회에서 『학교도서관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남영준교수의 특강과 서구도서관 김선태관장의 『학교도서관-공공도서관의 협력사례』 발표, 전 화수고등학교 이혜화교장의 『학교도서관 활용을 통한 독서교육』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학교도서관에 대하여 학교장의 이해와 협력이 학교도서관이 발전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개최된 연찬회를 통해 학교장의 끊임없는 관심으로 학교도서관의 장서확충과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력을 높이고 탐구학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앞으로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초등학교 대상 왁자지껄 책 읽는 학교, 학교도서관 활용 체험교실, 학교도서관-공공도서관 협력 프로젝트, 학교도서관 페스티벌 공모, 계약직사서 채용 예산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에 있다.
춘천교대는 18일 총장후보 선거를 실시, 최다득표한 국어교육학과 김선배(56) 교수와 차점자인 과학교육과 이대형(53) 교수를 총장후보로 선출했다. 교원 66명과 직원 51명(직원 투표 반영비율은 전체 교수의 12.8%)이 참여한 이날 선거에서 김 교수는 교원 34명과 직원 7.72명의 지지를 받아 교원 32명, 직원 0.66명의 지지를 받은 이 교수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춘천교대 초등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1996년 전임 강사로 춘천교대에 부임해 학생처장, 교무처장, 총장직무대리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9년부터 춘천교대에 재직하며 과학교육연구소장, 환경교육연구센터장 등을 지냈다. 이들 2명은 오는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총장 후보로 추천되며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 이전 이들 중 1명이 정부의 임명을 받아 제5대 춘천교대 총장으로 확정된다.
`한국판 토플ㆍ토익' 시험이 될 가칭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2012년 처음 시행된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영역 시험을 폐지하고 국가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하겠다던 계획은 유보됐다. 또 2010년부터는 초등학교 영어 수업시간이 주당 1시간씩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어교육 정책 추진방안을 18일 확정, 발표했다. 교과부는 토플, 토익 등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읽기, 듣기는 물론 말하기, 쓰기 능력 평가까지 포함하는 인터넷 기반 시험(IBT)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시험은 난이도와 시험의 목적에 따라 1~3급으로 등급을 나눠 개발된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시험도구 개발에 들어가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시험을 치르고 2010~2011년 시범 시행한 뒤 2012년부터 정식으로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당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13학년도부터 수능 외국어(영어)영역 시험을 폐지하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교육계의 논란이 많아 좀 더 의견수렴을 거친 뒤 2012년에 수능 대체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교과부의 이번 유보 조치는 그러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수능 영어 대체 계획이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초등학교 3~6학년의 영어 수업시간은 2010년부터 주당 1시간씩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등 3, 4학년은 영어 수업시간이 현재 주당 1시간에서 2010년부터 2시간으로, 초등 5~6학년은 주당 2시간에서 2011년부터 3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교과부는 영어 수업시간 확대에 맞춰 학년별로 영어 교과서의 어휘수를 늘리고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간 학습 수준 격차를 완화시키는 등 영어과 교육과정 개편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또 초등 영어수업 시간 및 중ㆍ고교의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에 따라 부족한 교사수를 메우기 위해 내년부터 영어회화 전문 강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초등 및 중등 영어교사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영어 능통자를 영어회화 전문 강사로 채용해 일선 학교에 배치하는 제도로 시도 교육감이 인정하는 경우 교사 자격증 미소지자도 일부 선발하도록 했다. 선발 규모는 초등에서 최대 4천명으로 교과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도 교육청별로 채용을 마치고 2010년부터 각 초등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중ㆍ고교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국의 모든 중ㆍ고교에서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 학급을 2개에서 3개로 확대할 경우 최대 6천명의 강사가 필요할 것으로 교과부는 내다봤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8일 공교육 체계에서 영어교육 강화 대책으로 내놓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과 초등학교 영어수업 확대 계획이 사교육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내년 3월 국제중학교 설립 등으로 학교에서의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자칫 영어 사교육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조자룡 전국영어교사모임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참여연대에서 열린 'MB정부 초등영어 확대 정책 사교육 조장할까'란 주제의 교육토론회에서 "초등 영어수업 확대는 최근 국제중 설립과 맞물려 사교육 시장만 팽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어 수업시간 확대가 영어 실력의 향상으로 연결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자칫 막대한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교과부 방침에 따르면 초등학교 3~6학년의 영어 수업시간은 2010년부터 주당 1시간씩 확대돼 초등 3, 4학년은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초등 5~6학년은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지금도 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에 부담을 느껴 유치원에서부터 어느 정도 선행학습을 하는 실정이다.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심지어 태권도, 미술학원을 선택할 때도 영어로 가르치는 곳을 선호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초등학교의 영어수업이 확대되면 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책임진다는 애초 취지와 달리 영어사교육 시장만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런 이유로 무조건 영어수업을 늘리기보다는 그간 진행된 초등학교 영어수업을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판 토플ㆍ토익'으로 불리는 가칭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의 계획과 교과부의 발표 내용이 차이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애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13학년도부터 수능 외국어(영어)영역 시험을 폐지하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교과부는 이번에 여론을 더 수렴한 뒤 2012년에 대체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교과부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수능영어시험을 대체하는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능 외국어 영역 시험을 그대로 두면서 대학들이 1~3등급으로 구분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성적을 별도로 요구할 경우 학생들에게는 이중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만든 시험이 대입을 위한 또 하나의 시험이 돼 영어 사교육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남부지역인 옥천은 맑고 깨끗한 청정 환경을 자랑한다. 그러한 옥천에서 경치 좋은 곳으로 내세우는 8경 가운데 하나가 군북면 추소리에 있는 ‘부소담악’이다. 부소담악은 추소리의 자연마을(추동, 부소무니, 절골) 중 부소무니 앞 대청호에 펼쳐져 있는 700여m의 병풍바위들로 ‘물 위에 떠있는 산’을 의미한다. 부소담악은 병풍바위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파노라마처럼 길게 이어지는 암봉들이 어우러지며 사시사철 한 폭의 그림처럼 물 위에 떠있다. 이곳은 대청호가 생기기 전에는 추동을 돌아 부소무니 앞으로 굽이쳐 흐르던 금강의 물길로 큰 호수를 연상할 만큼 넓고 깊은 물길이 앞산자락을 적시고 있는 모습이 절경이었다. 그 당시의 바위산과 병풍바위 주변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우암 송시열은 소금강이라 이름 지어 노래했다. 1975년 대청댐이 착공되며 인근에 살던 사람들은 고향을 떠났고, 추소리 절골에 있던 안양사 사찰도 사라졌다. 그렇다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빛이 바랜 것만은 아니다. 부소무니의 부소담악은 대청호에 물이 차면서 예전의 모습보다 더 자태를 뽐낸다. 특히 신령스러운 산봉우리가 구름위에 떠있는 것 같아 신비감마저 도는 물안개 피는 아침의 부소담악 풍경이 일품이다. 사진작가를 비롯해 일부 사람들만 알고 있던 부소담악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하천협회가 뽑은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충북도내 남부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선정기관에서는 이곳에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패를 설치하고 주변관광지의 고유한 역사, 유래, 전설 및 주요 문화관광축제현황을 수록한 화보책자를 발간한다. 옥천군에서는 내년까지 11억 원을 들여 구름다리와 나무계단을 만들고 정자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주요사업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작년 가을, 고리산을 등산하며 내려다본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지난 10월에는 직접 찾아가 부소담악의 가을을 만끽했었다. 숨어있던 명승지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후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서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것을 많이 봐왔던 터라 손을 대기 전에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어 12월 13일 부소담악을 다시 찾았다. 저희 추소리를 찾아주신 방문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드릴말씀은 서낭당 정자는 노인들의 쉼터로 만든 것이므로 취사행위 및 잠자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니 이점 양지하시어 저희 동네 규정에 따라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소리 이장 박찬훈씨의 게시판 글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소담악 초입에 두 달 전에 보지 못한 정자가 세워져있다. 정자에 오르면 건너편에 보이는 추소리 마을의 풍경이 한가롭다. 수몰로 사라진 마을의 돌담들이 바로 앞에 나타나 눈길을 끄는 것도 새로운 풍경이다. 부소담악은 거리가 짧고 지역이 좁지만 높은 산을 오르듯 산행의 묘미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음주자나 부녀자는 접근하기 어려울 만큼 암벽을 오르내리고 낭떠러지를 내려다보는 재미와 스릴도 만점이다. 바위산의 변화무쌍한 절경은 보는 이를 감탄시키기에 충분하다. 쉼터 조성사업으로 정자를 세우며 주변의 잡목이 제거된 것 때문에 환경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개발과 자연보존은 바늘과 실 같은 관계이면서도 한번 잘못되면 돌이킬 수 없기에 극단적으로 대립하기 쉽다. 그렇다고 서로 고집만 내세우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부소담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지역민, 외지인 가리지 말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까이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내는 게 급선무다. “옥천의 자랑인 만큼 훼손되지 않고 깨끗하게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군 관계자의 말이 꼭 실천되길 바란다. 부소담악을 개발하기에 앞서 ‘민족의 고동 대청땜으로 수몰의 실향이로다, 2004년 8월 거주인 순치노력으로 보수, 本人은 甲戌年을 당하여 甲戌生으로’ 등 개인의 치적을 내세우느라 마구잡이로 세워놓은 세 개의 표석과 시메트로 지은 정자부터 제거하는 게 좋을 듯하다. [교통안내] 1. 옥천 - 4번 국도 - 군북치안센터 앞 이백삼거리 우회전 -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지나 우회전 - 추소리 2. 대전 - 4번 국도 - 군북치안센터 앞 이백삼거리 좌회전 -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지나 우회전 - 추소리 3. 청주 - 당진상주간 고속도로 문의IC - 회인IC - 송평사거리 직진 - 571번 지방도 - 남대문삼거리 직진 - 회남대교 - 신상교차로에서 구 고속도로 좌측 옥천방향 - 추소리
광주지역 일선 초등학교가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컴퓨터 교실이 '업체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 광주시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관내 140개 초등학교 중 민간참여(민참) 컴퓨터 교실 운영 학교는 82.9%인 116곳으로 개교 때부터 자체 컴퓨터 교실을 갖춘 신설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사업은 재정난으로 일선 학교들의 자체 컴퓨터실 확보가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해 민간업자가 PC 등 장비를 제공하고 수강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1997년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이 사업을 시작할 때와는 달리 3-4년전부터 전산장비 가격 하락 등 컴퓨터실 조성비용이 6천만-8천만원대로 크게 낮아진 데다 기존 PC를 개선만 해도 교육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따라 컴퓨터실 운영에 참여하는 민간업체의 이익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학교당 수강 학생이 300-350명에 이르고 1인당 수강료가 월 3만원 안팎이어서 전체 수강료는 월 1천만원을 훌쩍 넘긴다. 사설 컴퓨터학원비가 월 5-6만원으로 배 가량 더 비싸다고 하지만 수업일수와 시간이 2-3배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학교의 컴퓨터실 수강료가 절대로 싸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3년 단위 재계약을 둘러싸고 업체 간 과당경쟁과 로비설 등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민간참여를 중단하고 직영 체제로 전환한 모 초교는 월 500여만원으로 컴퓨터실 개선 비용을 충당하고서 수강료는 2만원으로 낮춰 학부모 부담을 줄였다. 일선 학교에서 민간참여 방식을 선호하는 것은 직영과는 달리 컴퓨터실 운영, 보수, 유지 등에 골머리를 앓을 필요가 없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학교당 수강생을 300명만 채우면 1년만에 투자비를 모두 회수하고 남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신설학교를 제외한 기존 학교에는 자체 컴퓨터실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산장비 가격이 많이 내려가는 등 조성원가에 변화가 있는 만큼 수강료 적정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1급 간부 전원 사표 제출로 '고위층 물갈이' 파문의 한 복판에 서 있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안 장관은 18일 교과부가 발표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 초등 영어수업 시간 확대 등 영어교육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직접 하겠다고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8월 취임한 안 장관이 중요 정책에 대해 직접 언론을 상대로 브리핑하기는 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취임 후 각종 현안을 파악하려면 어느 정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직접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가 어려웠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전 장관들이 중요 현안에 대해 직접 브리핑을 하거나 기자들과의 공식, 비공식적인 소통 기회를 자주 가졌던 것에 비하면 안 장관은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그런 안 장관이 1급 간부들의 사표 제출 파문이 타 부처로까지 번지면서 관가 전체가 술렁이는 와중에 취임 후 첫 브리핑을 자처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연말 인사철과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정부 부처 개각을 앞둔 '계산된 행보'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번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1급 간부들의 사표 제출 배경에도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설 외에 장관 업무 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안 장관이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장악하려 기획한 것이란 분석이 고개를 들었다. 앞서 안 장관은 이달 초에도 취임 후 처음으로 주요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등록금 동결을 당부했는데 이 역시 '생색내기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그 당시 이미 주요 대학들이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 자체적으로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겠다는 발표를 마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의도에서였든 이번 교과부 1급 간부들의 사표 제출이 관가 전체의 인적 쇄신론으로 번지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안 장관은 연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확실히 재신임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장관이 부족한 자신의 업무 실적을 만회하고 청와대로부터 신임을 받으려고 부하 직원들을 희생시키려는 것 아니냐며 '장관 책임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교육계 한 인사는 "그동안 교육개혁이 지지부진했던 데는 장관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1급 간부 몇몇을 솎아내려고 이번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이는데 엉뚱한 사람이 다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교원단체총연합회 제9대 회장에 광주 유안초등학교 송길화(58)교사가 당선됐다. 신임 송 회장은 17일 치러진 선거에서 투표자 4천346명 가운데 48.2%인 2천84표를 얻어 35.6%를 득표한 기노확(정암초교 교장)후보와 16% 획득에 그친 박동만(화정초교 교감) 후보를 제쳤다. 송 회장은 회원의 직선제 선출로 바뀐 뒤 첫 번째 회장이며 지난 1986년 광주교총 출범 이후 첫 교사 출신 회장이다. 초등 부회장은 회장단에서 추천하며 중등과 대학 부회장은 단독 출마한 최종안 광주전산고 교장과 은상원 한국폴리텍Ⅴ광주대학 교수가 각각 당선됐다. 송 회장은 강진 군동초교에서 교편을 잡은 뒤 광주화정초,대성초 등을 거쳐 유안초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광주교총 회원은 광주지역 초·중·고교와 대학 교원 등 5천2명이며 회장 임기는 3년이다. 송 회장은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과 후생복지 증진, 교권보호와 교섭력 증대, 여교원 권리신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와 4번 국도가 지나는 옥천은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그런데 정지용 문학관이 있는 옥천의 구읍은 발전을 거부한 듯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영화촬영지를 옮겨놓은 듯하다. 죽향리를 비롯한 5개 마을을 구읍이라고 부르는데도 이유가 있다. 원래는 이곳이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던 옥천의 생활중심지였다. 그런데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개화기에 옥천역이 이곳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했다. 옥천역 주변으로 상권이 바뀌고 경부고속도로가 앞을 가로막으면서 구읍은 화려했던 흔적만 남아있게 된다.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만큼 구읍에는 볼거리가 많다.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고향의 정경을 오롯하게 담아낸 향수 시인 정지용의 생가와 문학관, 전통 건축문화유산인 옥천향교와 옥주사마소, 일제강점기의 초등교육시설로 등록문화재인 죽향초등학교 구교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이곳에 있다. 또, 옛 모습 그대로인 집들이 많아 시대에 따른 주거형태의 변천사도 알아볼 수 있다. 구읍 자체가 작기도 하지만 정지용 생가를 중심으로 가까운 거리에 이웃하고 있어 찾아다니기도 쉽다. 누구나 알고 있는 시와 노래가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로 시작되는 ‘향수’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부터 찾는다. 생가의 마당 한편에 서있는 시비에서 향수의 전문을 읽어보고 방안의 유품과 집안을 둘러보며 시인의 삶과 문학을 이해한다. 바로 옆에 동상이 서있고, 그 뒤편에 정지용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고 대표작을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하며 체험할 수 있는 문학관이 있다. 문학관에는 지용 연보ㆍ지용의 삶과 문학ㆍ지용 문학지도ㆍ정지용 시인의 시와 산문집 초간본이 전시된 문학전시실, 손으로 느끼는 시ㆍ영상시화ㆍ향수영상ㆍ시어검색ㆍ시낭송실이 있는 문학체험실, 영상실, 문학교실이 있다. 문학관을 천천히 둘러보면 1902년 이곳에서 태어난 시인이 12살에 결혼을 하고, 동경유학시절인 22살에 향수를 썼다는 것을 안다. 삶의 역정과 밀접하게 관련된 바다ㆍ산ㆍ신앙ㆍ고향이 시의 소재였고, 시인이 남긴 140여 편의 시가 우리 문학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이해한다. 문학관에서 나와 150여m 거리에 있는 옥주사마소로 간다. 조선시대 지방고을의 생원과 진사들이 모여 유학을 가르치고 정치를 논하던 곳이 사마소다. 옥천지역의 대표적인 유림 집합소로 친목도모와 정치 토론이 활발했던 옥주사마소(沃州司馬所)의 문이 굳게 잠겨있어 발걸음을 돌린다. 사마소에서 육영수 여사 생가로 가다보면 길가에 정자와 고목이 있는데 이곳에서 가까운 골목 안에 옥천향교가 있다. 옥천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으로 조선 태조 7년(1398)에 처음 건축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탔다. 골목 어귀에 홍살문과 하마비가 세워져 있고 골목 끝으로 ‘명륜당’이라고 써있는 현판이 걸린 웅장한 목조 건축물이 눈에 들어온다. 2층 구조의 명륜당은 향교의 정문으로 외삼문과 강당의 기능을 겸한 정면 5칸, 측면 3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명륜당 뒤로 일정한 거리에서 문 역할을 하는 3개의 내삼문이 있다. 삼문 중 가운데 문이 정문이고 양쪽의 문이 협문이다. 보통 때는 양쪽 협문만 열어놓고 영혼이 들어오는 정문은 닫았다. 뒷마당에 있던 동재는 없어지고 서재인 홍도당만 남아 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도 가까운 곳에 있다. 전통문화 보존과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기위해 지금 원형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안채ㆍ사랑채ㆍ중문채ㆍ방앗간ㆍ사당ㆍ정자 등 13동의 건물로 조선시대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왔던 길을 되짚어 정지용 생가를 지나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시인 정지용과 육영수 여사의 모교인 죽향초등학교가 있다. 교정을 들어서면 오른편 담을 따라 꿈나무 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이 동산에 일제 때 인근의 폐사지에서 옮겨온죽향리사지삼층석탑(충북문화재자료 제51호),정지용 시비, 육영수 여사의 휘호탑이 있다. 그 옆에 1926년에 건축된 지상 1층 규모의 일식 목조 건물이 있다. 3개의 교실이 있고 그 옆으로 복도가 길게 놓인 구조인데 일제강점기 초등교육시설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배경과 학술적 가치 때문에 2003년 문화재청에서 등록문화재 제 57호로 지정했다. 현재 옥천교육역사관으로 활용, 보존되고 있다. 구읍은 옛 집과 좁은 골목 때문에 고풍스럽다. 구읍을 돌아보는 내내 실개천에서 도란도란 옛 이야기들이 들려오는 것 같다. 문학기행이어도 좋고 문화유산을 찾는 여행길이어도 즐거운 곳이 옥천 구읍이다. [홈페이지] 정지용문학관 : http://www.jiyong.or.kr 옥천군청 : www.oc.go.kr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의 수학 및 이과 실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내년 신학기부터 1만명의 임시 교사를 각 학교에 배치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산수나 수학, 이과는 국제 학력 테스트에서 일본 학생들이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 각 학교에서도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새롭게 배치될 강사진은 퇴직 교원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직 교사와 협력,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 쉬운 설명 및 소수 학생들을 상대로 한 특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문부과학성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부과학성은 재무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56억엔 가량을 계상했다. 이 예산 요구액에는 1만명의 수학, 이과계 임시 교사 확충안 이외에도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일본어 교육, 식생활 교육 등의 예산도 포함됐다.
50년 전통의 열심히 가르치고 부지런히 배우는 인천부개초등학교(교장 정흥섭)는 12월16일 칭찬 온도계를 적용한 모범어린이 시상식을 가졌다. 2학기동안 칭찬 받을 일을 한 어린이게는 학교마크가 인쇄된 스티커를 하나씩 받고, 스티커를 1개 받을 때마다 개인별 온도계를 1도씩 색칠해 올려가는 시스템이다. 온도계가 인간의 체온보다 따듯한 40도 이상이 되면 모범어린이로 표창을 받을 수 있다. 칭찬 온도계는 안에 인쇄되어 있으며 이 학교에서는 평소에도 생활본을 활용한 생활지도 및 인성지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교사 방승란은 “올해 처음 시작한 칭찬 온도계 덕분에 아이들의 수업 태도가 달라졌어요. 예전엔 친구의 잘못을 이르던 아이들이 서로 칭찬해주는 태도가 형성되어 교육적 효과가 큽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