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51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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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여중 부설 방송통신중(이하 방송중)이9일개교식을 했다. 충남지역에는 중등학력 취득을 필요로 하는 성인학습자들에게 새 배움터를 제공하기 위해2018년에 최초로 천안중부설 방송중이개교했고,올해 홍성여중에 방송중이 추가 설치됐다. 홍성여중 부설 방송중은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신입생 원서접수를 실시해지원자 95명 중 총 51명을 모집했다. 합격자의 연령 분포는 58~77세로 평균 연령이 63세다. 성비는 남학생 10명에 여학생 41명으로 여학생 비율이 높다.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개교식에 참석해 “어렵게 되찾은 배움의 기회이니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나를 응원해 주는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학업에 임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입학생을 격려했다. 한편,방송통신중은‘초·중등교육법’에 따라설립된 공립 중학교로 정규 중학교 교육과정 이수를 통한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학교 학력을 필요로 하는 성인과 학업중단 청소년 등 교육소외계층을 위한교육사다리 역할과 평생학습 가치에 부응하는 중등교육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월 2회 출석 수업과 원격수업으로 운영되며, 2019년 전국 16개 시·도에 24개 방송중이 운영된다.
황영남 전 서울영훈고 교장이 4일 안양예술고 제8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황 교장은 동국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량중·고, 서울세종고, 영훈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황 교장은 취임사를 통해 “창의적인 글로벌 예술인의 양성에 학교운영의 비전을 두고, 융합적 예술교육과정 운영과 국내 최고수준의 예술인재 양성 그리고 국제교류 활성화와 수월성 교육을 통한 국제적 수준의 예술고로 도약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의 체계화와 함께 진로·진학과 사교육비에 대한 걱정을 없애주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실화 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교직원이 먼저 학생들을 위하고,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을 하며, 전문적인 교육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교육자상을 구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안양예고가 예술교육의 중심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예술교육 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계를 대표하는 위원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정부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안이 거센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인 위주의 위원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 국회 교육희망포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교총, 전교조, 대교협, 전문대교협 등 16개 기관이 개최한 ‘대한민국 새로운 교육 100년과 국가교육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여당과 정부에서 마련한 국가교육위 설치안이 공개됐다. 행정기구인 위원회의 형태와 이에 따른 교육부의 역할 변경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었지만, 가장 큰 반발을 일으킨 것은 15명의 위원회 구성이었다. 대통령 지명 5명, 국회 추천 8명, 교육부 차관, 시·도교육감협의회 대표자로만 구성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교육계 추천은 한 명도 없는 데다, 위원 15명 중 11명의 위원이 정권과 여당 몫이 돼 중립성을 유지하기 힘든 구조다. 자격 요건도 문제가 됐다. 정부안의 요건은 ‘교육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구체적 기준이 없는 모호한 규정이이서 사실상 제한이 없다. 세부 요건도 교육 또는 그 밖의 관련 분야 경력 15년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 밖의 분야’는 모든 분야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누구나 위원이 될 수 있다. 교육당사자 또는 교육전문가가 전무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전문위원 제도를 두고 있지만, 이 역시 같은 모호한 규정만 있을 뿐 위원장이 제한 없이 위촉할 수 있어 이들의 전문성도 담보할 수 없다. 이에 더해 상임위원은 정당 가입이나 정치 활동은 금지하고 있으나 정무직으로 보하고, 나머지 위원에게는 정치 활동 금지 조항이 없다. 이때문에 교육계에서는 정치인 출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국가교육위원회 논의의 중심은 교육정책이 정권에 따라 휘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한 초정권적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안은 이런 취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형태였다. 한국교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과 국회의 위원 추천권 독점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기 위해 위원회가 교육당사자 및 교육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했다. 교총이 제안한 안은 대통령 지명 3명, 국회 추천 9명, 시·도교육감협의체 2명, 대학 협의체 2명, 교원단체 2명, 학부모단체 2명으로 구성하는 안이다. 위원의 경력 요건도 교육 관련 경력으로만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또 대통령 소속이 아닌 독립된 비행정기구로 설치하고 모든 위원의 정당 가입과 정치 활동 금지해 정치적 중립성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교원단체 추천 인사를 4명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학법인연합회도 "사학 대표자의 참여를 배제한다면 학교 경영 주체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편파적인 내용이 될 수밖에 없다"며 사학 경영자 참여를 건의했다.
예쁘게 자라요 ▲우리는 금성초의 새싹! 담양금성초 입학식 풍경 ( 작년 5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어요) 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는 지난 3월 4일 10시 30분 13명의 입학생을 축하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어린이가 이 학교를 찾아 입학한 것입니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 교직원이 소통과 공감으로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소문이 자자한 덕분입니다. 노랑 병아리처럼 귀여운 13명이 학교에서 사준 간편복장인 노랑 모자 옷도 잘 어울립니다. 저는 저 아이들 입학 면접은 해주었지요. 담임선생님은 할 수 없지만 마음만은 1학년 교실을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사용할 기본 학용품이 가득 든 선물 가방도 준비된 교실, 늘어난 학생 수에 맞게 새로 들여놓은 책상과 의자, 2월 15일 종업식 하기 전에 이미 새 학년 교육과정 기본 계획도 마무리할 만큼 3월 준비를 철저히 한 학교입니다. 학급 담임 배정도 이미 2월 중순에 끝났고 학습 준비물이나 도서구입에 이르기까지미리미리 준비하여 3월을 시작하는 학교입니다.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도 이미 지난 해 12월 학부모 공청회를 거쳐 마무리해서 3월 중에 관습적으로 실시하던 학부모 초대 행사도 없습니다. 3월은 담임 출장 없는 달, 수요일은 공문·출장 없는 날을 운영하여 새 학기 수업에만집중하자는 전라남도교육청의 방침과 일맥상통합니다. 한 발 더 나아가 1년내내 그러한 정신이 발휘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모두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 3월을 차분하게 학생 교육에 집중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교실 수업을 중시하는 학교, 행정 업무에 담임선생님이 끌려 다니지 않는 근무 환경은 공교육의 성공 여부를 가릅니다. 담임 선생님이 출장이나 공문으로 행정 업무에 시간을 보내게 되면 그 피해는 수업결손으로 나타나 부실한 교육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니 학생들에게 필요한 수업 시간이 가장 많이 빼앗기는 3월을 지켜내면 1년 농사의 시작인 씨앗을 잘 뿌리게 됩니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1년 내내 헤매기 때문입니다. 3월에 잃어버린 시간의 결과는 시행착오를 가져오기 일쑤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눈길만큼, 손길만큼자랍니다. 어느 한 순간도 담임선생님이 바쁜 행정 업무로 아이들을 놓치지 않는 한 해가 되기를! 준비된 학교, 학생을 배려하는 학교, 원만한 교직 풍토는 금성초를 찾는 학부모의 입소문으로, 늘어난 학생 수로 나타났습니다. 입학한 첫날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운영하는 돌봄 교실, 피아노나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학생들이 스스로 원하여 운영되는 드론, 요리부를 비롯한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유치원 때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잘 적응하기를 바랍니다. 13명의 신입생이 즐거운 배움으로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3월 8일(금) 교장실에서 학교도서관 사서도우미에 대한 위촉장 전달식을 가졌다. 학부모 10명으로 구성된 학부모사서도우미는 도서관에서 담당교사의 업무를 보조하고 교사와 학생들의 도서 대출 및 반납업무와 도서정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작년에도 학부모님의 자발적인 도서관 업무보조활동으로 학생들의 독서활동과 도서관 업무가 한결 활성화되었다. 이날 위촉장 전달식이 끝나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교장선생님은 학부모님들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독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후원할 것을 약속하였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롯데시네마와 함께 27일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영화 ‘덤보’ 상영회 초대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팀 버튼 감독의 작품 ‘덤보’는 몸보다 훨씬 큰 귀를 가지고 태어나 뒤뚱거리는 모습으로 서커스단의 웃음거리가 된다. 어느 날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콜린 파렐)’와 그의 아이들 밀리와 조가 ‘덤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유능한 사업가 ‘반데비어(마이클 키튼)’가 ‘덤보’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접근한다. 매력적인 공중 곡예사 ‘콜레트(에바 그린)’와 함께 하늘을 날게 된 ‘덤보’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환상적인 쇼를 둘러싼 어둠의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온 세상이 사랑한 아기 코끼리 ‘덤보’가 팀버튼 감독의 상상력을 만나 어떤 환상의 이야기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영화 초대권은 한국교총 복지플러스(www.kftaplus.com) 홈페이지 이벤트 코너에 접속해 댓글로 기대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262명에게 상영회 초대권(1인 2매)을 부여한다. 이벤트 기간은 21일 오전 8시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다. 영화는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상영한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회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가 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전국 국·공립대 총장 37명이참석해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모인 총장들은 교육부에 ▲BK21 후속사업 개선 ▲대학 정보전산원 위상 정립 ▲진로·심리상담 전문인력 정원 요청 ▲신입생 충원율 산정 방식 개선 ▲외국대학의 국내대학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교원 인정과 참여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행사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8월부터 시행 예정인 강사제도의 정착을 위한 대학의 협조를 당부하고 향후 대학강사 처우 개선을 위한 재정 지원과학문후속세대의 연구·강의 기회 확대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등 대학의 재정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800억 원에서 올해 1504억 원으로 확대한 국립대학 육성사업 예산을 언급하며 “국립대학이 지역 교육·연구혁신의 거점으로서 지역 상생과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학의 상황과 혁신방향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으로대학평의원회 설치가 의무화 된 것에 따른 협조를 부탁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오는 13일부터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국제교직정상회담(International Summit on Teaching Profession)에 참가한다. 201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국제교직정상회담은 OECD 국가의 교육장관과 교원단체, 교원노조 지도자들이 모여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 따른 교육시스템 개선, 교육정책과 실천, 교직 전문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회담이다. 올해는 교수와 학습의 미래(The Future of Teaching and Learning)를 주제로 열린다.
전북교총은 지난달 26일 청담한방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 가족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앞으로 의료비 할인 혜택 지원과 협력기관의 건강 증진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및 기반 조성, 진료 의뢰에 대한 편의 제공, 의료 정보 제공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과 오한섭 사무총장, 김희준 청담한방병원 원장, 장은경 상담실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개원한 청담한방병원은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다. 최신 의료 장비와 물리치료실, 특수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늘 교사 시절 품었던 마음을 떠올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지요. 교사, 교감을 거치면서 이미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부드러운 말투 뒤에는 확고함이 있었다. 교장의 역할에 대한 소신을 밝힐 땐 단호했다. 정병균(경기 시곡초 교장) 경기초등교장협의회 회장 이야기다. 정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경기초등교장협의회(이하 경초협) 시·군 회장 회의에서 또 한 번 경초협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임 소감을 묻자, 그는 ‘소통’을 이야기했다. “보통 교장을 학교에서 가장 높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자리에 있으니 소통보다는 지시하고 관리하는 데 익숙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해요. 권위 의식을 내려놓고 교원들, 주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정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공교육 살리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공교육 붕괴, 교권 추락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학교 현장에서 교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교사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요즘 교사들은 참 힘들어요. 공교육을 신뢰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학부모들의 민원…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관리자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진다면, 과연 웃으면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교장으로서 해줄 수 있는 건 교사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교단에 설 수 있게 돕는 겁니다. 학부모들을 만날 때마다 당부합니다. 교사들을 믿어달라고요. 학생, 학부모, 교원이 서로 신뢰하는 학교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교육·교원 정책에 대한 경초협의 입장을 밝히고 대응하는 한편, 학교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학교를 살리고, 후배 교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교총과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1년 2월 28일까지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올해 초‧중등 교원 임용대기자가 4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아예 발령을 내지 못한 시‧도도 두 곳이나 됐다. 임용시험에 합격 하고도 1년 이상 ‘백수’ 신세에 머물러야 하는 등 교원 임용 적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1일 기준 2017~2019 누적 미발령 인원은 초등 3670명, 중등 282명으로 특히 초등은 2018년 합격자 중 미발령 인원이 867명, 2019년 합격자 는 2801명이 미발령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발령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한 곳은 광주와 경남이다. 경남의 경우 올해 합격 인원은 210명이지만 발령인원은 한 명도 없었다. 경남도교육청은 2018년도 합격자 중 대기인원인 107명을 먼저 해소하고 순차적으로 9월 인사와 내년 인사를 통해 발령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줄고 있는 등 정체기 인 것 같다”면서 “내년에 개교하는 학교를 통해 최대한 발령에 노력하겠지만 사실상 올해 합격자들은 한 해 정도는 발령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지난해와 2017년 임용대기자 7명을 우선순위로 발령하고 올해 합격인원 10명을 순차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휴직자보다 복직자가 많아 신규 선발에 대해 신중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등 발령 인원이 현저히 적은 시‧도도 상당수다. 전남의 경우 올해 초등 합격 인원은 256명이었지만 7일 기준 발령 인원은 16명이다. 유예 인원 10명을 제외한 230명이 실제 대기인원에 포함된다. 제주도의 경우에도 올해 47명이 합격했지만 발령된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 충북도 160명 합격자 중 121명이, 강원도도 184명 합격자 중 71명이 적체됐다. 서울은 올해 255명이 발령됐고 작년과 올해 임용대기자는 각각 333명, 37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올해 발령 인원은 108명이며 작년과 올해 적체인원은 각각 129명, 970명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적체 해소를 위해서는 우선 올해 8월 명예퇴직자가 몇 명이나 나올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초등 누적 미발령 인원은 부산 14명, 대구 70명, 인천 143명, 대전 84명, 충남 222명, 전북 159명이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교원 임용은 명퇴 신청 인원과 수용 규모, 휴직자와 복직자 수, 기간제 교사 현황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실상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 어느 정도의 임용 대기자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용 대기 기간을 교사로서 소양을 기르는 준비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교육청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수업 실습이나 연수, 교육봉사 유도 등 합격자들의 대기 기간을 방치하지 말고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권 침해와 휴대전화로 인한 사생활 침해 예방 자료를 담은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이 학교에 배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4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 개정본을 17개 시·도교육청과 학교 현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2017년에 발간된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은 ▲교육활동 보호의 개념 ▲교권보호위원회 ▲침해 예방 활동 ▲유형별 대응 방안 ▲피해교원 치유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처음으로 개정되는 올해 매뉴얼에는 교육활동 침해 관련 대법원 판례와 교육활동 침해 예방 자료 등을 기존 내용에 추가했다. 주요 내용은 ▲상해, 폭행, 협박, 명예훼손 등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개념과 사례 ▲관련 법 조항과 판례 ▲교권보호위원회 ▲대응 절차 ▲피해 교원 지원 제도 ▲침해 예방 자료 등을 담았다. 이중에 교육활동 침해 예방 자료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관해 교원, 학생, 보호자 등 학교 구성원별로 각각 만화 형식의 교육자료로 제작한 점이 눈에 띈다. 학생을 위한 자료도 초등 저학년·고학년, 중등으로 구분해 학년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특히 휴대폰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예방 자료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보호자용은 밤 늦은 시간 단순 민원, 교육활동과 무관한 사적 연락, 학교 밖 상담 요구 등 사생활 침해 행위 사례와 침해 시 경범죄 처벌법에 의해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학생용은 SNS에 교사 개인 휴대전화 번호 공개, 늦은 시간에 학교 생활과 무관한 전화, 늦은 시간 메시지 보내기 등을 침해 행위로 들고, 너무 늦은 시간에 연락을 삼가달라는 내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이 보호자용, 학생용 각 한 페이지의 만화로만 제시돼 있고, 근무 시간 외에는 학교 대표 전화로 연락해달라는 요청 외에 사생활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실효성 있는 예방 지침이 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한국교총은 6일 이에 대해 논평을 내고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범죄임을 인식시키고 피해 교원을 지원하는 내용은 필요하다”면서도 “대부분 사후 처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교권침해를 사전에 적극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휴대전화로 인한 사생활 침해 예방 부분은 교총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 들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이 부족하고 학부모에 대한 ‘자제 요청’ 수준이어서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교사 휴대전화 공개 여부에서부터 사생활 보호를 위한 교사·학부모 간 연락체계 구축, 응대 절차·요령, 휴대전화 사용 예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또 “교사에게 적절한 지도 방법과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학생 인권만 강조하다보니 다른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게 교사들의 호소”라며 “신체 접촉 등 물리적 지도 수준과 방법 등을 포함한 생활지도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당한 교육활동이나 생활지도가 아동복지법 위반·성추행으로 몰려 소송에 연루되거나 욕설과 민원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생활지도 기피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17년 ‘각국의 수업방해 학생에 대한 수업권 보호정책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영국, 독일 등의 경우, 교권 침해나 수업 방해 행동의 유형‧수준에 따라 학부모 소환, 특별교육 부과, 강제 퇴실, 정학, 물리적 제지 등을 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도서벽지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일부 학교가 새 학기를 맞아 기간제교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 여러 요인으로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렇다 할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전남, 경북 등 일부 지역의 학교 현장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기간제교사를 구하느라 ‘채용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정주 여건과 교통 환경이 열악한 도서벽지 지역 학교들은 수차례 공고를 해도 지원자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형편이다. “기간제교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얘기마저 나올 정도다. 이렇게 된 것은 학기 초에 출산·육아·질병휴직 등 기본적인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규모 명퇴에 따른 수급 불균형 ▲초등 교원 임용시험 미달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정원 조정 예측 등 다양한 기간제 수요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 경기도 지역은 정원 외 기간제 사서교사 채용까지 해야 하는 형편이다. 지난해 8월 학교도서관에 전문 인력(사서교사·사서 등)을 의무 배치하는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인해 도교육청이 관내 734개 학교에 ‘사서교사 자격증 소지자’ 채용을 안내했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지원자를 물색하느라 주변 인맥까지 동원해야 했지만, 현재까지도 적임자를 찾지 못한 학교가 상당수다. 대규모 명예퇴직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미달로 인한 수급 불균형도 기간제 구인난에 영향을 미쳤다. 전남의 경우 명예퇴직자가 사전 희망자보다 100여 명 많았지만, 초등과 중등 장애교원 선발 미달과 소수교과 결원도 생겨 160여 명의 기간제교사 수요가 발생했다. 벽지 학교가 많은 강원은 아예 초등·장애교사 선발이 크게 미달돼 최소 초·중등 도합 235명의 기간제교사 채용이 필요하다. 이마저도 출산휴가나 병가로 인한 수요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사립 중·고교의 경우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 교육과정 다양화 추세 속에서 교원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응하기가 벅차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향후 정원 감축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마냥 정규 교사를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교단의 기간제교사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그만큼 기간제교사 채용을 책임져야 하는 학교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유·초·중·고 정규교원 대비 기간제교사 비율은 지난해 10%를 넘어섰다. 2010년 2만 6537명으로 전체 교원 45만 5907명의 5.82%였던 것이 2018년 기준 4만 9977명으로 전체 교원 49만 6263명 중 10.07%에 이른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 4.0%, 중등 15.0% 내외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도 이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학생 수에 따라 2030년까지 초‧중등 신규 임용 규모를 2500~3000명 줄여야 하는데, 학생이 줄어도 학급을 줄일 수 없는 농어촌 학교, 인구 유입으로 과밀학급이 여전한 도시학교의 차이가 정교하게 고려되지 않아 실제 수요와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은 이에 대해 6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간제교사 구인난은 학교 현장의 고충을 덜어줌과 동시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학교에만 떠맡길 것이 아니라 교육청 다양하고 두터운 인력풀 구축, 행·재정적 지원, 농어촌 근무에 대한 획기적인 인센티브 부여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도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신규 임용을 축소해 기간제교사 증가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정규 교원을 충분히 확충해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윤수 교총회장(왼쪽)이 7일 오전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오른쪽)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폴리텍대학 교원 정년 65세 환원을 건의하고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과 한국폴리텍대전국교수협의회는 7일 오전 국회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폴리텍대 교수 정년 65세 환원 및 4월에 개최될 국회정책 포럼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윤수 교총 회장과 정동섭 사무총장, 윤희중 한국폴리텍대전국교수협의회 총회장과 장학규 부회장, 최재윤 사무총장이 참석해 한국폴리텍대학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단체는 먼저 임용시기와 연동해 차별을 두고 있는 한국폴리텍대 교원의 정년을 65세로 환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교육공무원법 47조에 따르면 국‧공립대 교원의 정년을 65세로 규정하고 있고 사립학교법에도 교원의 근무기간을 국‧공립대 교원에 적용되는 규정을 준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리텍대의 경우에는 정관으로 정년을 60세로 한정하고 있어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윤희중 총회장은 “일반대학 교수정년 65세에 비해 폴리텍대 교원의 정년은 60세로 신기술 수요를 반영한 우수 신규교원의 확보가 어렵다”며 “대학운영의 정체성 위기 및 인력양성의 질적 저하의 원인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및 학교법인 정관 등 관련법 개정에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하윤수 교총 회장도 “현행 폴리텍대 정관은 ‘합리적 이유 없는 정년 차별 행위’로 판단된다”며 “교원의 정년은 교원지위 법정주의의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4월 10일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폴리텍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국회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2019 직업교육훈련 정책포럼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폴리텍대의 공공직업 교육기관으로서의 과거 50년을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설계함에 있어 시대상황에 맞는 직업교육시스템 비전 제시 및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서의 역할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에 이찬열 위원장은 “폴리텍대 교수들의 정년 차별에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에 동감한다”며 “오는 4월 포럼을 비롯해 국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한병규 기자]올해 초·중등 교원 임용대기자가 4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1일자 초등 신규 발령자가 ‘0명’이다. 임용시험에 합격 하고도 1년 이상 ‘백수’ 신세에 머물러야 하는 등 교원 임용 적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1일 기준 2017~2019 누적 미발령 인원은 초등 3670명, 중등 282명으로 특히 초등은 2018년 합격자 중 미발령 인원이 867명, 2019년 합격자 는 2801명이 미발령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 초등 발령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한 곳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경남이다. 이 가운데 광주는 1일자 초등 교사 인사에서 올해 신규교사는 물론 지난해 임용대기자까지 발령을 내지 못했다. 남은 기간 중 2017년 임용대기자 5명과 군복무 후 복귀자 2명을 우선순위로 발령하고 올해 합격인원 10명을 순차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휴직자보다 복직자가 많아 신규 선발에 대해 신중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의 경우 올해 합격 인원은 210명이지만 발령인원은 한 명도 없었다. 경남도교육청은 2018년도 합격자 중 대기인원인 107명을 먼저 해소하고 순차적으로 9월 인사와 내년 인사를 통해 발령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등 정체기 인 것 같다”면서 “내년에 개교하는 학교를 통해 최대한 발령에 노력하겠지만 사실상 올해 합격자들은 한 해 정도는 발령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올해 255명이 발령됐고 작년과 올해 임용대기자는 각각 333명, 37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올해 발령 인원은 108명이며 작년과 올해 적체인원은 각각 129명, 970명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적체 해소를 위해서는 우선 올해 8월 명예퇴직자가 몇 명이나 나올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초등 발령 인원이 현저히 적은 시·도도 상당수다. 전남의 경우 올해 초등 합격 인원은 256명이었지만 7일 기준 발령 인원은 16명이다. 유예 인원 10명을 제외한 230명이 실제 대기인원에 포함된다. 제주도의 경우에도 올해 47명이 합격했지만 발령된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 충북도 160명 합격자 중 121명이, 강원도도 184명 합격자 중 71명이 적체됐다. 이밖에 초등 누적 미발령 인원은 부산 14명, 대구 70명, 인천 143명, 대전 84명, 충남 222명, 전북 159명이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교원 임용은 명퇴 신청 인원과 수용 규모, 휴직자와 복직자 수, 기간제 교사 현황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실상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 어느 정도의 임용 대기자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용 대기 기간을 교사로서 소양을 기르는 준비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교육청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수업 실습이나 연수, 교육봉사 유도 등 합격자들의 대기 기간을 방치하지 말고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운곡초등학교(교장 김희수)는 2019년 3월 4일(월) 강당에서 입학식을 진행하였다. 입학생 127명은 교직원, 학부모들의 축하 속에 운곡초등학교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다. 기존의 긴장되고 경직된 분위기의 입학식을 벗어나 학생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갖게 하는 입학식이 진행되었다. 6학년 언니, 오빠들의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강당으로 들어온 신입생들은 본교 방송반(UBS) 학생들이 제작한 입학 환영 영상과 창작 동화 ‘입학을 축하합니다’(출판사 책먹는아이 제공)를 시청하며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 이어서 김희수 교장은 학생들에게 ‘나는 어떤 꿈을 갖고 있는가? 나는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나는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항상 가슴에 품으며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번 입학식은 신입생들이 참여하는 ‘버블쇼’와 ‘인스타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의 일상이 항상 밝고,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선생님들의 바람을 담아 마련된 버블쇼는 학교가 더 이상 지루하고, 경직된 공간이 아니라 즐겁고 흥미로운 공간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신입생들이 포토존에서 담임선생님과 사진을 찍는 동안 시청각실에서는 『입학 초기 적응을 위한 학부모 연수』가 진행되었다. 학기 초 학부모님이 꼭 알아야 할 내용과 신입생의 학교 적응을 위한 팁을 제공함으로써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힘을 모으겠다는 약속으로 입학식은 마무리 되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재난으로 엿새째 비상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처음으로 지자체가 휴업 권고를 했다. 그러나 학교는 학사 일정으로 단 한 곳도 휴업을 하지 못한 채 절반가량이 공기청정기조차 없는 교실에서 학생들을 맞아야 했다. 정부는 공기정화장치 설치 계획을 앞당겨 올해 안에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에서 휴업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15일 시행됐다. 3일 인천과 경기남부에서 법 시행 이후 첫 휴업 권고가 내려졌다. 그러나 익일인 4일이 대부분 학교의 입학·개학일이어서 인천시교육청에서는 각 학교에 외부 활동 금지 와 학교장 재량에 따른 단축수업 시행을 안내하는 공문을 보냈다. 경기도교육청도 별도 휴업 권고는 하지 않고 단축수업 등을 안내했다. 서울, 충북, 충남, 세종 등 비상조치가 시행된 다른 시·도는 입학식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휴업을 권고하지 않았다. 5일에는 인하사대부중 한 곳이 별도 권고 없이 학교 자체 판단으로 매 차시 10분씩 평소보다 1시간 단축수업을 실시했으나 이 외에 휴업이나 단축수업은 없었다. 미세먼지 재난이 길어지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교현증의 대응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서울여의도초를 방문했다. 박백범 차관을 비롯한 교육부 실·국장들도 각각 5~7일에 걸쳐 전국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유 부총리는 현장에서 연내 전국의 유·초·중·고교에 공기정화시설 전면 설치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교실은 절반가량인 58.1%(15만 8463실)에 그치고, 미설치 된 교실이 11만 4265실(41.9%)에 달하기 때문이다. 시·도교육청이 확보한 올해 설치 예산 약 1300억 원을 상반기 내에 앞당겨 사용해 전국의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의 공기정화시설 미설치 교실 64047실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중·고교의 미설치 교실 5만 218실에 대해 예산당국, 시·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금년 내로 모든 유·초·중·고에 설치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요 예산 약 1000억 원은 추경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특별교실과 공기정화장치 적정용량이 부족한 교실 등을 3월말까지 실태 조사해 연내에 설치를 완료하고, 실체육시설 확충, 실내 체육활동 교보재·프로그램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는 현재 전체 11만 1817개교 중 410개교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어린이집·유치원 등에 대용량 공기정화기 보급을 위한 재정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한 데 이어 6일에도 “필요하다면 추경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강조해 공기정화장치 설치에 필요한 추경은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공기청정기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설치만 급박하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공기청정기 설치만으로는 대책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조영민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팀에 의뢰한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효율성 평가 및 설치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을 때 미세먼지는 30% 줄었지만,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대 2300ppm까지 증가했다. 이는 ‘학교보건법상’ 교실 내 공기질 기준인 이산화탄소 농도 1000ppm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졸음, 두통,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해 각 시·도교육위원회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공기청정기로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는 있지만 장시간 창문을 열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수치 증가 등 역효과가 발생한다”며 “역효과 발생은 예상 낭비”라고 지적한 바 있다. 경남, 충북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에감사원의‘초·중·고 학교환경 개선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담보할 수 없는 미인증 공기청정기 등이 설치됐다는 지적을받은 바도 있다.
01 1970년대 후반, 옛날 일이다. 교직에 있던 나는 어떤 계기에 교육방송국 PD 공채에 지원했다. 어렵게 합격을 하였다. 교장선생님께 사직서를 들고 갔다. 세 시간 훈계를 들었다. 선생의 길을 가기로 한 청년 교사가 교직 버리기를 이렇게 쉽게 생각하는 데에 실망하셨던 것이다. 내가 변명 삼아 말씀드렸다. “교육방송도 사람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순간, 아차! 했다. 이 변명 때문에 다시 한 시간 더 꾸중을 들었다. 사람이 사람을 인격으로 만나 직접 가르치는 일이 선생의 길이다. 그깟 기계와 영상으로 불특정 다수를 간접으로 만나는 일은 진정한 선생의 길과는 근본이 다르다. 그 목소리에 열기가 묻어 있었다. 나는 이 말씀이 아팠다. 훗날 내가 가르치는 자리로 되돌아오기까지 이 말씀이 나를 견인한 면이 많다. 글자 뜻 그대로만 보면, ‘선생(先生)’의 반대는 ‘학생’이 아니라, ‘후생(後生)’이다. ‘선생(先生)’은 먼저 난 사람이라는 뜻이니, 그 반대는 후에 난 사람 즉, ‘후생(後生)’이 맞다. 그러나 누구도 먼저 태어났으므로 선생으로 인정받는 사람은 없다. 내면의 성숙으로나 외적인 자격으로나 선생의 선생다움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선생(先生)의 ‘생(生)’을 단순히 이 세상에 태어난 것으로 보지 않고, 상당한 수준의 지각(知覺) 즉, 깨달음을 얻은 경지로 본 사람은 공자인 듯하다. 공자의 시대로부터 인의(仁義)와 예지(禮知)를 인간 발달의 중요한 내용, 요즘 식으로 말하면 생애 발달의 성취기준으로 삼은 데서, ‘선생의 개념’도 발전된 것이었으리라. 즉, 이를 가르칠 수 있는 지각에 도달한 사람을 선생으로 모시고 받들었던 문화가 생겨났으리라. 오늘날 이런 고전적 가치를 고스란히 지닌 선생을 찾기란 어렵다. 그런 걸 고수하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평균적 선생관은 고전적이지도 않고, 특별히 포스트모던하지도 않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참조해 보자. “한국인의 선생관은 오랜 전통 속에서 형성, 변천되어왔다. 학문의 전수과정에서 형성되는, 교육제도적 측면의 선생이 있는가 하면, 덕망·학식을 갖추어 한 시대의 사표가 될만한 인물을 존칭하는 사회문화적인 측면의 선생이 있다. 전자의 경우, 수많은 인물이 해당하지만, 인간이 추구하는 선생의 참모습은 후자의 경우라 할 수 있다.” 02 신년 초 페이스북에 P 선생님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그녀는 대학원에서 내 강의를 수강했던, 세 아이의 엄마이다. 제자라기에는 너무 짧은 인연이지만, 토론과 발표 수업에서 참 진지했던 그녀의 기억이 있다. P 선생님의 글은 다음과 같다. 올해는 학교를 옮깁니다. 저는 다자녀 점수에다, 6학년도 3년을 해서 어지간한 곳은 희망하는 대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집 앞에 있는 학교로 와서, 둘째와 셋째의 손을 잡고 학교에 다니면 참 좋겠습니다. 큰애가 졸업하고 나면 둘째가 3학년부터는 혼자 다니게 되는데, 그리고 막내는 유치원 마친 후, 1·2학년을 다니게 되는데, 그 시간 동안이라도 제가 손잡고 등굣길을 간다면 도란도란 얼마나 정겨울까요. 출산 후 7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맡긴 막내는 엄마 손 잡고 팔짝팔짝 뛰며 얼마나 좋아할까요. 그런데 제 마음 한켠에는 또 다른 아이들이 있습니다. 10년 전에 가르친 다문화가정 아이로부터, 3년 전부터 가르치고 있는 탈북가정 아이들까지. 저마다 사연이 많았지요. 저 말고 누구라도 그 아이를 가르칠 수 있었겠지만, 그 아이를 제가 만났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에 학교를 옮기면서, 한 번 더 그 아이들에게 다가간다면,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겁니다. 그런 아이들 가운데는 애타도록 힘겨운 상황도 있어서, 겁이 나는데도요.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제 결정을 받아들여 주길 기도했는데, 막상 남편이 제 뜻대로 하라고 하니, 이제는 제 맘 제 뜻 결정이 쉽지 않네요. 믿음의 걸음 가시는 분들께 부끄러운 글이지만, 제게는 자못 어려운 고민이네요.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빠졌다. 나야말로 가끔 기도를 드리기는 하지만 그 대부분은 내 유익을 구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 P 선생님의 글은 나를 돌아보게 했다. 이기적 감정으로 결정해 놓고 애써 이성의 논리로 정당화하려 하는 나의 모습들이 여러 곳에서 떠올랐다. 많은 댓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녀를 칭찬하고 격려하고 위안하는 글들이었다. 주로 선생님들이었다. 고민을 품고 있는 것만으로 대단하며, 감화를 준다고 했다. 강박감 느끼지 말고 자유롭게 결정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딱히 어느 쪽으로 하라고 판정해 주는 이는 없었다. 고뇌는 오로지 그녀의 몫이었다. 보름 후, 페이스북에 P 선생님의 글이 다시 올라왔다. 학교 결정 문제를 함께 고민해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원래 근무지라는 것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대로 다니는 것인데도, 아이들과 함께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것을 내려놓기가 얼마나 어렵던지요. 집 앞 학교를 희망했다가, 지금 새 근무지 내신서를 바꾸어 제출합니다. 탈북학생들이 많은 학교로 가게 됩니다. 제 내면과 앞으로의 제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움도 걱정도 없진 않지만, 그곳에서 복이 되고 꽃을 피울 수 있길 응원해 주세요. 그녀의 조용하고도 외로운 결정이 소중하고 아름다웠다. 이렇게 마음을 먹고도 매양 편하지만은 않았을까. 주변의 걱정에 현실적 두려움이 다가왔을까. 그녀는 자신을 다시 한번 다잡아 추스르며 믿음의 끈을 다잡는다. 며칠 뒤 그녀의 글이 다시 올라왔다. 힘든 학교로 가기로 했다. 들리는 말들은 그 학교가 정말로 힘들다는 것이다. 사명으로 택하라 말씀해주신 분들도(아니, 그렇게 말씀하진 않으셨다. 그분들은 그리 말씀하실 것을 알기에, 그 내밀한 복화술을 나 혼자 들었다) 약속이나 한 듯이, 힘들 거라 하신다. 돌아보면 나는 어쨌든 쉬운 길보다는 좀 더 배우는 길로 가고 싶었다. 열심히 해도 잘하지 못할 수 있겠지만, 열심히 할 거니까, 잘하고도 싶다. 주님! 제 마음 아시지요. 기도합니다. 03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말이 논어(論語) 자한(子罕) 편에 나온다. 나보다 뒤에 난 사람[後生]이지만 두려워할 만하다. 공자의 말씀이다. ‘뒤에 난 사람[後生]’이 ‘앞서 난 사람[先生]’을 넘어설 수 있음을 뜻한다. 선생을 능가하는 제자를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고백하건대 나는 P 선생님의 실천 윤리를 따라가기 어렵다. 후생가외(後生可畏)가 내 마음 안에서 맴돌고 간다. P 선생님의 글에 댓글을 달기가 쉽지 않다. 나의 실천이 빈약하므로 내 육성을 댓글로 올릴 수가 없다. 그러기가 미안했다.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의 시 만약 내가(If I can)로 댓글을 달았다. 이 시가 그런 나의 부끄러움을 간신히 가리어 주었다. 만약 내가 한 사람의 가슴앓이를 멈출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쓰다듬어 줄 수 있다면. 누군가의 고통 하나를 가라앉힐 수 있다면, 혹은 기진맥진 지친 울새 한 마리, 둥지로 되돌아가게 해 줄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If I can stop one heart from breaking I shall not live in vain : If I can ease one life the aching, or cool one pain, or help one fainting robin onto his nest, I shall not live in vain.
교사의 고유 업무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누구든지 학생을 가르치고 바람직한 생활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가르치는 본연의 일보다 다각적인 업무 처리를 요구받고 있어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어떤 학생을 만나게 될까? 설레는 3월 교육학자 Moscowitz는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에 학생들과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가 1년 교육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하였다. 그만큼 초기에 대응하는 교사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3월,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에 대한 인성이나 장단점 등의 특성을 파악할 틈이 없다고 한다. 학교내·외부에서 넘쳐나는 다양한 업무처리를 요구받으면서 정작 중요하게 해야 하는 학급 교육과정 운영 방향을 결정짓는 일은 소홀히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은 해마다 반복된다. 교사들이 업무의 과중으로 인하여 교육과정 전반에 부정적인 결과를 미친다는 연구결과1를 보더라도 교사가 본연의 직무에 충실하지 못하는 결과는 학생의 교육 손실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일이 해마다 반복되어 왔으니 그 손실은 막대 할 것이다. 1920년대 미국 콜로라도 주 교육장 이었던 Newlon은 교사가 10%만 중요하지 않거나 잘못된 내용을 가르쳐도 덴버 시민은 연간 315,000달러의 세금을 낭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무엇이 가장 가치로운 교육 활동인지를 생각해 볼 때이다. 교사라면 누구나 3월의 첫날은 설렘과 기대 속에서 긴장하는 시간이다. 어떤 학생을 만나게 될까? 이름만으로 미리 만난 학생들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하며 그 특성을 몸으로 느끼는 중요한 날이다. 처음부터 친절하면서도 단호한 선생님으로, 첫인상을 남기고 싶어 한다.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그들의 삶에 다가가서 변화와 성장을 이끌고 싶은 생각은 모든 선생님들의 공통적인 희망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3월 한 달은 1년 학급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땅을 고르고 물을 대고 싹이 터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폭주하는 업무, 늘어가는 스트레스... 울고싶은 3월 그러나 3월에는 업무가 폭주한다. 새로운 학교 교육과정의 출발을 위해 사전에 준비과정을 거치지만 인사이동이나 학급 담임 배정 등으로 인하여 각종 업무가 쏟아진다. 학급 교육과정을 수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늘어나는 업무로 우선순위에서 배제된다. 정신없이 오는 업무 연락, 교실 환경정리, 학부모 총회 준비, 학부모회 조직, 학부모 공개 수업 준비, 학부모 및 학생 상담 활동, 동학년 단위에서 발생하는 업무, 현장학습 조율 등은 하나하나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고 숙고해야 하는 것들이다. 가령, 학부모 총회를 준비하면서 설명회 자료를 제작한다. 더불어 짧은 시간 동안 학급경영관을 전달하고 신뢰감을 조성하기 위해 사전에 학생의 특성과 학업 발달 등을 파악해야 한다. 학교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한 학급에 20명 내외라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더불어 학부모에게 협조사항 요청 자료 제작, 학부모 요구 사항 청취 등을 거치면서 긴장감은 높아 간다. 학생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상담은 자칫 학부모로부터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교함을 기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일부 사례이지만 학부모의 부당한 요구, 개인적 일에 대한 부탁 등은 교사의 스트레스를 최대로 고조시킨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일과 중에는 학생들과 수업활동을 하고 방과 후에는 교실 환경 정비를 위해 오리고 붙이고 꾸미기까지 정시 퇴근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은 어느새 3월의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 교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 3월에 정작 해야 하는 일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생활 습관을 파악해 출발점을 진단해 보고 각각의 학생들에 대한 개별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3월에는 학생들과 교실에서 배움으로 익혀나갈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들여다보는 교육과정 훑어보기를 통해 각 학급의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거나 통합하여 학급 나름의 개성 있는 교육과정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해당 학년의 교과별 성취기준을 이해하고 이와 연계하여 교과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은 중요하다. 교육과정의 전체적인 흐름을 통해 가르칠 내용을 재배열하고 통합하여 교육내용을 선정하고 학습내용을 적정화하는 일은 교사 업무의 본질이다. 이는 학생들의 삶과 연계하는 교육 활동을 수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없는 직종은 없다. 그러나 교사는 하루 일과를 본연의 업무와 상관성이 낮은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에 문제가 있다. 3월에 정작 교사들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게 하는 것은 학생들과 만나기 위한 교육 활동 계획보다 각종 공문 처리 등을 포함한 잡무이다. 부서별 각종 운영 계획 및 현황 파악, 교육청의 업무 안내, 각급 학교의 교육 계획을 교육청에 제출하라는 내용뿐만 아니라 현황 파악을 위한 국회의원의 각종 요구 자료 등이 유독 3월에 집중되어 가장 바쁘고 힘든 달로 만들곤 한다. 이런 모든 잡무를 시간 내에 해내야 하다 보니 학생들과의 수업이 소홀해 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어디 이것뿐인가? 학년 업무 분장 조직을 위해 3월 방과 후 시간은 대부분 동학년 모임에 양보해야 하는 것은 일상의 다반사가 됐다. 허울뿐인 공문없는 3월... 편법만 난무 3월 한 달을 잡무 없이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해 교육계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3월을 학생 집중의 달로 운영하는 서울시교육청을 포함하여 많은 교육청들이 각급 학교로 발송되는 공문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공문을 줄이기보다는 전달 시기를 3월 이후로 미루는 등 편법이 동원되는 경우가 있다. 교육청과 학교는 담임교사의 업무와 기타 행정업무를 분리하여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지원팀을 별도로 조직해 담임들이 학급 교육과정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도 안정적인 출발의 발판이 될 것이다. 3월에 과도한 업무 편중 현상은 이제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해마다 반복되어 왔던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개선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답습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3월에 교사가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할 일은 학생 진단을 통한 1년 동안의 학급 교육과정 운영을 구체화하는 일이다. 이를 구심점으로 모든 학사업무가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요즘의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 기관이라기보다 공문서 처리하는 행정기관으로서 성격이 강한 듯하다. 가령, 주 1회 열리는 부장회의도 협의 내용이 거의 행정적인 일이다.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협의가 진지하게 논의되는 장이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그래서 가칭 ‘교육과정 운영 협의회’ 등으로 그 명칭부터 변화가 필요하다. 특수부장은 공문서를 처리하는 부장이 아니라 학급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조력자로 역할이 전환되어야 한다. 이제는 학교에서 진정으로 가치로운 교육 활동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때이다. 3월의 새로운 만남이 1년 동안 학급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세우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자되는 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