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여럿이 무리를 지어 춤을 추는 게 군무다. 여럿이 추는 춤은 혼자 추는 춤보다 동적이라 생동감이 있다. 충남 서산의 천수만을 비롯해 을숙도, 철원, 주남저수지 등 철새도래지에는 해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 철새들은 도래지 안에서도 먹이를 찾아 자주 이동한다. 이때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한 번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떼 지어 날며 하늘에 그리는 그림은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연기만큼이나 황홀하다. 철새들의 군무를 보기위해 천수만, 을숙도, 주남저수지 등 이름난 철새도래지는 대부분 다녀왔다. 그래서 철새들의 군무만 있는 줄 알았는데 2월 5일 문무대왕릉 앞에서 갈매기들의 멋진 군무를 봤다. 갈매기 떼들이 20여분 동안 수면 위와 하늘을 빠르고 느리게, 강하고 약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나는 모습이 꼭 경쾌한 왈츠를 보고 있는 듯 했다. 에메랄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예쁜 춤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종로구 명륜동에 이어 노원구 하계동에 서울의 2번째 국제고등학교를 세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노원구가 하계동 학교용지에 공립 국제고를 설립하자는 건의서를 제출해 이를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공정택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외고를 추가 설립할 계획은 없지만 국제고는 한곳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노원구는 20년 넘게 방치된 하계동의 학교용지에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 국제고 설립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조만간 공 교육감을 만나 국제고 설립을 지원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구는 재작년 정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의 하나인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될 만큼 교육열이 높고 학교부지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남.목동과 함께 서울의 교육특구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노원구는 특목고 진학생이 전국 최다 수준이지만 정작 특목고가 없는 것도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노원구에는 초등학교 42곳, 중학교 26곳, 고교 25곳이 있고 학생 수는 11만명 정도로 서울시내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올해 대원.영훈중이 국제중으로 문을 열면 향후 비슷한 교육과정을 이어갈 수 있는 국제고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노원구는 판단하고 있다. 교육당국과 행정당국 모두 국제고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결국 재원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노원구는 SH공사 소유인 하계동 학교용지 부지매입비로 60억원, 건축비로 3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노원구는 학교 건립은 국가사업이므로 국가가 어느 정도 부담을 해주면 일정 부분은 구의회의 승인을 받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용지 구입비와 건축비 등 비용 문제만 해결된다면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노원구에서 국제고 건립을 신중하게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노원 외에 영등포가 국제고 설립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고 지정.고시 권한은 교육감에게 있지만 교과부 장관과 미리 협의해야 한다. 지난해 종로구 명륜동에서 문을 연 서울지역의 첫 국제고는 영어와 우리 말로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 선발은 주로 내신과 심층면접으로 이뤄지고 있다.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가 돌아 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가끔은 통기타가 유행이던 시절 친구들과 목이 터져라 불렀던 송창식씨의 고래사냥이 입안을 맴돈다. 여대생 미란을 짝사랑하던 병태가 고래 사냥을 하겠다며 가출해 거리를 배회하다 거렁뱅이 청년 민우의 도움으로 벙어리 처녀 춘자의 고향과 말을 찾아주는 영화 고래사냥의 줄거리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2월 5일 아침, 동해안 여행길에 울산의 방어진항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어시장에서 일하는 젊은이가 내 손에 들려있는 카메라를 보자 ‘지금 저곳에 가면 고래가 있다’고 알려준다. 반신반의 하면서 알려준 곳으로 부지런히 뛰어갔다. 진짜 고래가 있다. 등은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으로 길이가 5m정도 되는 범고래다. 태어나 처음 보는 고래라 가슴이 콩닥거렸다. 만져보니 감촉이 무척 보드라우면서 고무공처럼 탄력이 있다. 상하지 않게 하려고 얼음으로 고래를 덮는 광경을 한참 지켜봤다. 귀한 고래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니 동해안으로 고래사냥을 온 기분이 들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신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 교사들의 전보 등 인사관리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활용해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2006년부터 시범운영해 온 `NEIS 초등교원전보발령시스템'을 최근 전체 교육청 범위로 확대 구축했으며 오는 10일 지역 교육청 관계자를 불러 발표회를 갖는다. NEIS 시스템은 기존 전산시스템과 달리 인터넷상에서 시행돼 접근이 쉽고, 개인 인사기록을 활용해 중간 가공단계를 거치지 않고 전보 신청에서 배치까지 자동 처리할 수 있어 교사전보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교육청별로 교사들에 대한 특례혜택이나 가산점 등을 반영한 탄력적 인사관리를 할 수 있게 돼 지역사정에 맞는 특성화된 인사관리도 가능해졌다. 2004년 교육과학기술부의 혁신과제로 선정된 NEIS 교원전보시스템은 2006년 북부교육청에서 처음 시범운영에 들어갔었다.
- 으뜸교사와 함께하는 교원 연수 실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월 5일(목) 독서실에서 교원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2008충남도교육청 선정 으뜸교사인 언암초 임수열 교사와 함께하는 교원연수를 2시간 동안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서림초는 2009학년도에는 ‘학습자에게는 만족을 주는 수업, 가르치는 교사는 보람을 찾는 수업’을 진행하자는 교원 모두의 뜻을 담아 학교교육과정 편성 작업을 완료하고 『수업! 교사가 추구해야할 최고의 가치』라는 교육지향을 구현하기 위해 2008으뜸교사를 초빙 전 교원이 참여한 가운데 ‘으뜸교사와 함께하는 교사 전문성 신장 연수’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2007 개정 교육과정은 단위 학교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는 주어진 교과서 내용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급에 맞는 교과 내용과 방법을 교사들이 준비해야 한다는 전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서 교사의 전문성을 인정한 점은 있지만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더 많이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서림초는 교육학박사들과 함께 하는 학교 자체 연수 이외에도 으뜸교사 등을 포함한 외부강사를 초빙 전문성 신장의 기회를 더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이날 교원연수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교육수요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학교 교육의 질 제고는 좋은 수업, 교사의 혼과 정열이 담겨 있는 수업에서 판가름 난다고 생각해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본 연수를 준비했다”며 바쁜 일정 중에도 흔쾌히 강의 요청을 수락하고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명 강의를 진행해준 임수열 교사와 학교 연수팀들을 격려하였다.
- 학부모와 함께한 ‘개학맞이 입춘대청소’ 실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월 4일(수) 오후 2시부터 학부모 123명과 교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교내외 대청소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서림초는 겨울방학 동안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와 신발장 공사 등을 진행하여 실내 곳곳이 학생들의 노력만으로는 청결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는데 학부모 123명이 함께 교내외 대청소를 실시하여 개학 준비를 마무리하였다고 한다. 긴 겨울방학 동안 교실 구석 구석에 쌓여 있는 먼지를 털어내고 교실 바닥 등을 청소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은 방학 동안의 아이들 안부와 학습 진척 상황 등을 확인하는 등 청결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 면담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오늘 청소활동은 서림초 어머니회(회장 이정일)가 주축이 되어 이루어졌는데 서림초어머니회는 학생들 등하교 지도 등 각종 교내외 봉사활동에 앞장섬으로써 지역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이날 ‘개학맞이 입춘대청소’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내 자녀가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있어 오늘 이렇게 많은 학부모님들이 함께 교내외 청소활동에 동참한 것으로 안다 ”며 자녀 사랑의 그 가이없는 정성을 잘 알고 있는 교원들은 학생 교육을 위해 전념을 다하겠다는 인사말을 학부모들에게 전하였다.
1월 31일, 산행을 하며 기축년 첫 달의 마지막 날을 멋지게 보내기로 했다. 청주토요산악회 회원들과 두 번째 산행이라 약속장소에서 만난 사람들이 낯설지 않다. 용암동에서 출발한 차가 분평동을 거쳐 청주체육관 앞에서 7시 30분에 지리산 웅석봉으로 향한다.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과 단성면의 경계에 있는 웅석봉(높이 1,099m)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봉우리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백두대간을 등반할 때 시작하거나 끝맺음을 해야 하는 곳이라 더 사랑받고 있다. 산행의 들머리인 밤머리재에 화장실이 없어 금산휴게소에 이어 함양휴게소까지 들렸고, 550여m 높이까지 경사가 급한 고갯길을 오르느라 예정시간보다 30여분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니 밤머리재를 알리는 표석이 맞이한다. 제법 넓은 주차장 옆에 한봉 벌통이 여러 개 놓여있어 카메라에 담았다. 기념촬영을 마치자 도로 건너편에 있는 나무 계단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90여명의 회원들이 한 줄로 늘어서 산행을 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산행대장이 알려준 대로 초입의 오르막길이 가파르다. 전날 직원들과 과음한 탓에 몸뚱이가 무겁고, 날씨도 포근해 땀도 많이 흐른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릴수록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게 산행의 묘미다. 밤머리재에서 1㎞ 거리인 856m봉에 오르니 조망이 좋아 사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흰 눈이 쌓여있는 천왕봉과 이어진 지리산의 산줄기들, 길게 한일(一)자를 그린 고속도로, 산청읍내 뒤편으로 보이는 연봉들이 아름답다. 이곳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웅석봉까지는 4.3㎞ 거리다. 누구나 산에서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야 한다. 전날부터 몸이 좋지 않다더니 오늘따라 아내의 발걸음이 더디다. 성큼성큼 앞서가는 회원들과 거리가 점점 멀어졌지만 신경 쓰지 않고 아내의 보폭에 맞추며 쉬엄쉬엄 걸었다. 덕분에 입에 단내 풍기며 허덕이지 않는 산행을 했다. 가까운 곳에서 첫 번째 헬기장을 만난다. 산행 길에는 물이 피로회복제다. 물을 마시며 잠깐 휴식했는데 아내의 표정이 밝아졌다. 암릉 길을 지나자 오르내림이 비교적 완만한 산길이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산에서 사람을 만나면 누구나 반갑다. 길에 서있던 등산객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자 '영역표시 중'인 사람이 있다며 쉬었다 갈 것을 권한다. 내 뒤에 온 사람들은 일행인 듯 민방위훈련 잘했느냐고 농담을 한다. 어떤 일이든 즐거워야 능률이 오른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일행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다보니 선녀탕 방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합류하는 왕재삼거리에 도착했다. 며칠 전 꽁꽁 얼어붙은 선녀탕 주변의 모습을 인터넷에서 봤던 것이 생각난다. 이곳에서 웅석봉까지는 2㎞ 거리다. 두 번째 헬기장에 도착하니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편평한 장소를 찾다 아내를 바라보니 안경이 보이지 않는다. 제법 값이 나가는 다초점 렌즈라 아내가 안경을 쓰고 있던 휴식 장소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날씨가 푹해 길이 질척거리는데다 왔던 길을 되짚어가려니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워져 발걸음이 더디다. 주위에 낙엽이 많아 쌓여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눈을 비벼가며 샅샅이 찾아봤지만 안경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품에서 떠난 물건에 미련을 두지 않기로 했다. 안경 값보다 비싼 보약을 먹는 산행을 하면 된다고 아내를 위로했다. 요즘 아내는 나이 값을 하는지 아픈 날이 많고, 물건을 손에 들고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긴 여자 나이 50대 중반이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다. 피곤하다는 얘기를 입에 달고 살지만 남편이 원한다고 즐기지도 않는 산행까지 따라나선 아내에게 미안하다. 회원들이 떠난 자리에서 뒤늦은 점심을 먹고 부지런히 300m 거리의 웅석봉 정상으로 갔다. 정상 바로 전에 있는 태양열 전지판 보호 철망에 산악회를 알리는 리본들이 잔뜩 걸려있다. 바람이 찬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등산객들도 많다. 웅석봉이라는 이름은 곰을 닮은 정상의 생김새 때문에 붙여졌다.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올 만큼 정상 부분의 산세가 험하다. 웅석봉이 산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가 시원한 조망이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 가야산, 황매산, 경호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부분은 몇 명 들어설 수 없을 만큼 좁은데 곰의 모습이 그려있는 표석을 배경삼아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언제나 그렇듯 정상에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일행들을 뒤쫓아 하산을 시작했다. 이정표의 잘못인지 정상에서 무명봉까지 한참을 왔는데 겨우 1㎞ 온 것으로 표시돼 있다. 내리까지 4.3㎞ 더 가야 한다는 말에 아내가 놀란다. 하산 길은 경사가 급하고,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엉덩방아를 찧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로프에 의지하는 암릉지대를 만나면 하산 속도가 느려진다. 내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꽤 고생할 것 같다. 거리가 들쑥날쑥한 계단 길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것도 힘을 뺀다. 히말라야를 여러 번 다녀왔다는 창원산악회원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 자장 기억에 남는 게 네팔사람들이 만든 계단이다. 10년 이상 된 우리나라 소형차를 최고급차로 여기는 후진국이지만 계단의 거리를 보폭에 맞춰 편안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단다. 가뭄 때문에 물이 적은 계곡에서 진흙이 잔뜩 달라붙은 등산화를 씻고 건너편에 있는 지곡사를 둘러봤다. 1958년 중건되어 규모가 작고, 본래의 지곡사와는 가람배치 등이 무관한 사찰이다. 지곡사와 가까운 주차장 옆에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지곡사지가 있다. 지곡사지(경남기념물 제225호)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국태사로 불렸던 지곡사의 옛 터다. 초라하게 서있는 안내판을 읽어보면 빨치산 토벌 당시 불탄 자리에 거북머리비석받침대 2기, 부서진 석탑조각과 주춧돌, 석축 등의 흔적만 남아있지만 한때는 300여명의 승려가 머물고 물방앗간이 12개나 되던 대사찰이었다. 흔적만 남은 지곡사지에서 저수지 건너편으로 보이는 황매산의 모습이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이란다. 주차장에서 먼저 도착한 산악회원들을 만났다. 우리가 꼴찌인줄 알았는데 뒤에 내려오는 사람들도 여럿이다. 입안을 얼얼하게 만드는 홍어탕을 안주로 소주를 마시니 피로가 확 풀린다. 산행을 하는 동안 하늘이 맑지 않아 아쉬웠는데 함양휴게소에서 바라보니 구름이 무척 아름답다.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이나 닥쳐올 일에 대해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세상의 이치다. 집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봤다. 공자는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는 말로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고 했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할 일 다 하는 산과 같이 어진 사람은 몸가짐이 진중하고 심덕이 두터워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그런데 나는 부족한 게 많지만 산을 좋아한다. 산행 길에 부족한 걸 하나둘 채워가며 어진 사람들의 행동을 본받는 것도 행복이다. [교통안내] 1.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IC - IC삼거리 우회전 - 매촌리삼거리 좌회전 - 59번 국도 - 신촌마을 - 밤머리재 2.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IC - IC삼거리 우회전 - 경호1교 - 60번 지방도 - 1001번 지방도 - 내리교 - 지곡마을 - 지곡사 주차장
방학이 되면 대형 전시관에는 기획전이 열린다. 이러한 기획전이 최근에는 더욱 많아지고 다양화되어지고 있다. 기획전을 열기 위해서는 보험료, 대여료, 운송료, 광고료, 대관료 등이 만만치가 않으나 계속 많아지는 것은 장사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전시장을 가면 작품을 감상한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밀려서 주마간상(走馬看山)식의 감상을 한 예가 많다. 이러한 기획전은 대부분 방학에 맞추어 열리고 있다. 그것은 관람자를 학생들에게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교육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우리 부모님의 심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술교사로서 대형 기획 전시를 보면서 공교육에서 미술교과는 시수가 줄고 특히 고등학교는 대학 입시로 인하여 비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되기도 하는 현 상황에서 사람들은 왜 이리 미술 전람회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가에 자문하기도 한다. 전람회의 관경을 보면 부모님과 동행한 초등학생들이 많다. 아이들의 귀에는 해설이 녹음된 MP3가 꽂혀있다. 작품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인 지식을 준다는 의미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똑같은 해설로 인한 개인의 감흥과 진정한 미술비평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대형 미술기획 전시에 대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양미술 위주의 전시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극동아시아 등 아시아와 유럽 이외의 전시 기획전이 없다. 이것은 다문화 사회에 다문화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육계와는 매우 상반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문화적 상대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미끼 작품을 내세운 광고로 인하여 관람자를 모우는 경제 중심의 전시회이다. 전시회는 주관처가 이익을 우선시 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셋째,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배려가 부족하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경제적 이익이 우선하더라도 관람자에 대한 교육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오히려 쉽게 여행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를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남미의 잉카 문화, 아프리카 토인 문화, 극동의 문화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다원화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문화적 상대주의를 극복하고 나아가 우리의 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많았으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교육적인 배려를 하기 위해서는 전시회를 열기 전에 미리 많이 관람하는 대상 학년의 학생을 몇 몇 선별하여 학생들의 수준에서 궁금한 것을 미리 조사하고 그것에 대한 답변을 해 줄 수 있는 세세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지금의 전시회에서는 연대표 비교, 사조에 대한 설명 정도로 그치고 있지만 그것은 학생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따라서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전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16세기 프랑스 정물화를 감상할 경우 중국의 백자에 대한 이야기로 문화의 이동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전시의 안내라든가 루벤스의 작품의 경우는 한복을 입은 남자의 작품(영인본)을 함께 전시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끈다든가 동서 문화의 비교와 그림 속에서 일어나는 역사적 사건, 작품과 그 시대의 사회 상, 작품의 표면 처리와 표현방법, 과거의 안료 사용법 등에 대한 것을 함께 안내하거나 전시하여 전시의 시너지(synergy) 효과를 높였으면 좋을 것이다. 또한 대형전시회를 열기 전에 현장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시가 될까를 함께 고민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 세워지기 전에 구겐하임제단이 한강변에 구겐하임 미술관을 세우기를 제안하였으나 서울시에서 거절했다고 한다. 현재 빌바오시는 구겐하임미술관으로 인하여 관광객의 수가 50%이상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것을 정책 입안자들의 문화 예술적 안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는 단적이 예이다. 현재 국제 사회에서는 국가의 수준이 경제적 수준과 함께 문화적 수준에 대한 평가를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예술이 문화적 안목을 높이고 나아가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한다고 생각한다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전 국민의 문화적 안목을 높이는 방법은 공교육의 예술교과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다.
가끔 사람들이 내게 묻는 말이 있다. 살아가면서 즐거운 일이 있냐고? 그때 난 말한다. 즐거운 일이 뭐가 있겠는가. 고달프고 부대끼면서 사는 거지. 그러면서 한 가지 덧붙이는 게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책, 읽고 싶은 책을 읽었을 때는 그 무엇보다 즐겁다고. 초등학교 땐 전래동화 몇 권 빼곤 읽은 적이 없다. 중학교 들어와선 주로 만화책과 무협지를 탐독했다. 무협지에 빠져 있을 땐 새벽닭소리가 울 때까지 읽다가 토막잠 한숨 자고 학교를 가곤 했다. 그리고 학교에 가선 꾸벅꾸벅 졸면서도 읽다만 무협지의 다음 대목이 궁금해 안절부절 못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올라가선 무협지와 만화책을 뚝 끊어버렸다. 돌아보면 나의 책읽기 방식은 기준이 없다. 지금도 그렇지만 학창 시절엔 더 그랬다. 사람들이 고전이라고 떠들어대는 책은 읽어보지도 못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이 니이체와 러셀, 톨스토이와 헤밍웨이를 읽을 땐 그저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정도의 관심 밖이었다. 그러다 나이 들면서 철든다고 때늦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읽기 철이 든 것이다.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책은 내 삶의 방향의 멘토 역할을 했다. 또 힘을 돋아주는 역할도 했다. 사람보다는 책을 통해 내 길을 찾아갔고 삶의 기준을 잡아갔다. 나만이 아니다. 22편의 고전을 분석한 의 저자 최복현도 그랬다고 말한다. 중학교 과정부터 대학과정까지 독학으로 공부한 저자에게 유일한 스승이고 멘토는 사람이 아니라 책이었다고 한다. 그는 늘 책을 읽었고 책속에서 길을 찾았고 지금은 그 덕에 작가 흉내를 낼 정도가 되었다고 겸손해한다. 그러면서 그렇게 읽었던 책 중에서 교훈이 될 만한 작품들을 정리하여 선보인 책이 이다. 이 책에 실려 있고 분석하여 내놓은 작품들은 대부분 한 번 정도 읽어봤던 작품들이다. 요즘 아이들이 중학교 정도 다니면 읽었을 작품도 많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작품들도(큰 바위 얼굴(호손), 마지막 잎새(오 헨리), 이방인(까뮈)) 보인다. 또 한때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어 있던 작품들도(모모(미하엘 엔데),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밀러), 에덴의 동쪽(존 스타인벡) 등) 있고,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이 꼭 읽어보라 추천했던 작품 모파상의 '비계덩어리'와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도 있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 꺼내 읽는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도 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글들은 몇 가지 단계를 거쳐 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야기하여 흐릿한 기억 속에서 가물거리던 내용들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그런 다음 내용을 분석하고 그 내용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을 자신의 삶과 현실에 적용시켜 풀어놓았다. 그리고 작가 소개를 하고 있다. 또 작품이 쓰인 배경이나 작가가 살았던 환경이 어떤 형태로 작품에 영향을 미쳤는지, 작품 속에 용해되어 있는 작가의 사상이나 사조 등은 물론 현대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가 하는 생각거리도 주관적이면서도 상당히 객관적으로 풀어냄으로써 읽는 독자들에게 작품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요즘 청소년들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 책을 읽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 읽지를 못한다. 아니 책 읽는 시간은커녕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고 뛰어놀 시간도 부족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부스스한 눈을 하고 학교로 향한다. 정규시간이 끝나면 밤늦은 시간까지 자율학습을 하고 다시 독서실과 학원으로 향한다. 늘 시간에 쫓기면서 생활한다. 늘 시간에 쫓긴다고, 학습공부를 해야 한다고 책을 아니 읽힐 수는 없다. 왜냐하면 청소년 시절의 독서는 그 사람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 무슨 책을 읽고 감동을 받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만큼 청소년기에 읽는 책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만 하고, 그들 또한 좋은 책을 골라 읽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어떤 책이 좋은 책이고 안 좋은 책인가 선뜻 말할 수가 없다. 또 추천하기도 어렵다. 그런 면에서 최복현의 는 하나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 이 책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책속에서 무얼 찾고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책 속엔 다양한 인생의 모습이 들어있다. 독자들은 그 다양한 인생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지금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이는 청소년들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이유이기도 하고 저자가 이 책을 쓴 연유이기도 하다.
교과부가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여 교장양성 전문 과정을 신설하고 이수자에게 교장자격을 부여하는 입법을 한다고 하는데 이런 발상이 과연 옳은지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부인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교감을 거치지지도 않고 바로 교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발상은 잘못된 것 같다. 교감을 하지 않으면 관리자로써 실무경험이 부족한 교장을 배출하는 오류를 범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산악인의 말에 따르면 산을 오를 때는 고도에 맞추어 몸 상태를 적응시켜가면서 산을 올라야지 갑자기 헬리콥터 같은 것으로 쉽게 높은 곳으로 이동시키면 몸 상태가 적응이 안 되어 신체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 등산을 더 이상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갑자기 높은 지위에 오르게 한다고 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즉 과정을 무시하고 좋은 결과를 얻으려는 발상은 위험천만 하다고 생각한다. 교장양성 전문과정이 이론교육에 치우칠 수밖에 없을 텐데 현장경험을 무시한 이론만으로 교장의 역할을 잘 수행 할 수 있다고 보는가? 교육은 경험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임상경험이 많은 의사가 명의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전문직은 이론의 바탕위에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고시(考試)처럼 똑똑한 사람을 뽑아 교장자리에 앉히면 교육이 잘 될 것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본다. 똑똑한 사람보다는 덕을 갖춘 인물이 학생들에게 존경을 받고 동료교원들로부터 화합을 이끌어 내면서 사랑이 넘치는 배움터로 가꾸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교장을 원한다면 현재 묵묵히 2세 교육에 매진하는 많은 선생님들에게 능력이 있다고 본다. 하늘에 낙하산타고 내려온 교장보다는 학생들을 사랑으로 교육하는 경험 많은 교원들에게 사기 진작책 하나라도 마련하여 전력투구하도록 해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머리 좋고 똑똑한 사람이 교장자리에 앉는다고 교육이 잘될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새 학기 서울시내 모든 초중고교에 '배움터 지킴이'가 배치되고, 연말까지는 유치원과 중.고교에 방범용 폐쇄회로TV(CCTV) 설치가 완료된다. 배움터 지킴이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납치.유괴 등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책임지고 있으며 퇴직교사, 전역군인, 퇴직경찰관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 1학기 초중고교 1천220곳 전체에 배움터 지킴이가 배치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초ㆍ중학교에 배움터 지킴이를 전면 배치한 데 이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308개 고교에 대한 배치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학교 지킴이는 학생들 간의 교내 폭력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주변에서 발생하는 납치.유괴 등에 사전 대비하는 임무도 맡는다. 시교육청은 올해 안에 모든 유치원과 중.고교에 CCTV 설치 작업도 완료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12월31일) 기준으로 전체 유치원.초중고교(2천134곳)의 85%인 1천810곳에 7천263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유치원은 전체의 94%인 826곳에 1천999대가 설치됐고, 초등학교 444곳(77%)에 2천146대, 중학교 300곳(81%)에 1천417대, 고교 240곳(79%)에 1천701대가 설치됐다. 유치원과 중.고교 중 아직 CCTV가 없는 학교들은 인권침해 소지 등을 이유로 학교 구성원 간에 설치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원 중 각각 절반 이상이 동의해야 학교 주변에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과 중.고교 중에서 희망하는 학교는 사실상 지난해 설치 작업이 완료됐다"며 "올해 신청을 다시 받아 설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데 CCTV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CCTV 설치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한국교육환경연구원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기관이 후원하는'2009 교육박람회'가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인도양홀에서 개최되었다. 관람자들이 학교 모델관 과학실에 전시된과학기자재를살펴 보고 있다. 사이버컴퓨터보드를 시연해 보고 있는 참관객. '영어체험(전용)교실 우수학교사례발표회'에서 부산 해운대구 센텀초등학교 조영신 교장 선생님이 발표하고 있다.
충북도 내 상당수 초등학교가 졸업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이색 졸업식'을 펼친다. 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학교별로 졸업식을 여는 도내 258개 초등학교 가운데 상당수 학교가 졸업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타임캡슐 만들기 프로그램을 펼치는 등 '이색 졸업식'을 연다. 졸업생이 30명 안팎인 충주 대소원.금가.오석.야동초교, 제천 화당.입석초교, 청원 상봉초교, 영동 용화초교, 진천 옥동.문상초교, 음성 맹동초교 등은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옥천 군서초교는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키워 준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졸업장을 학부모와 학생에게 수여하고 장학금은 물론 푸짐한 선물도 줄 예정이며 청주 서촌.수곡초교, 충주 칠금초교, 괴산 칠성.송면초교 등은 졸업생들의 추억이 담긴 타임캡슐을 제작, 보관한다. 또 청주 운천초교에서는 교사들이 졸업 축하 공연을 펼치고 충주 단월초교는 통상 내빈이 자리하는 강단 위에 졸업생을 앉힐 예정이다. 이 밖에 충주 엄정초교, 제천 봉양초교, 청주 운동초교 등은 졸업생의 프로필을 대형 TV 등으로 소개하고 충주 가금초교, 제천 동명.홍광초교, 청원 가덕초교, 영동 양강초교 등은 모든 졸업생에게 상을 주고 격려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상당수 초등학교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이색 졸업식을 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 교육감이 공부 잘하는 아시아계ㆍ백인 계층 학생과 성적이 떨어지는 흑인ㆍ라틴 계층 학생간 학력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해 주목받고 있다. 4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내 '강남 학군'으로 불리는 팔로알토 지역 교육감인 켈리 스켈리는 최근 "부모의 학력과 학생의 영어 능력 등 기본 요건이 다른 학생들이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얻게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교육당국이 인종간 학력 격차를 좁히는 일을 초중등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스켈리 교육감은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이상적인 목표를 갖고 있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정직한 게 아니다. 교육적인 면에서 오히려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내 팔로알토는 미 서부의 명문 스탠퍼드대가 위치, 인근 지역보다 초중고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높아 명문 학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스켈리 교육감은 "평균 성적의 학생을 기준으로 할 때 학력이 낮은 부모와 살고 영어 사용이 어려운 학생이 미국에 와 공부하면서 스탠퍼드 박사 출신의 어머니를 둔 학생들과 똑같은 수업을 받고 비슷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켈리 교육감은 1년 7개월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팔로알토로 옮겨와 팔로알토 내 17개 학교의 교육 관리를 맡고 있다. 스켈리는 "흑인과 라틴 계층 학생들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교가 노력해야만 하고, 또 노력하고 있지만 학력 격차를 해소한다는 이상적인 논리 때문에 가정이나 정치인, 지역 사회가 모두 학교에만 의지하고 손을 놓게 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스켈리는 "학교가 혼자 힘으로는 가정과 친구, 지역 사회 등 외부 환경적 영향력을 이겨낼 수는 없다"며 "유치원에서부터 재정적 지원을 늘려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학생들의 성적을 취합한 주정부의 '2008 학력 지수'(1천점 만점) 자료에 따르면 팔로알토내 한국과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계 학생의 학력 지수가 972점으로 가장 높고 백인 계층 학생의 학력 지수는 934점으로 나타나 있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학생들의 학력 지수는 746점, 흑인 계층 학생은 700점으로 백인과 흑인 계층 학생들의 학력 격차는 234점에 이르러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선 백인과 흑인 학생간 학력 격차가 157점, 백인과 라틴 학생들의 학력 격차는 133점으로 나타나 실리콘밸리 지역내 학력 격차가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학력에 대한 연구 결과에 근거, 어머니의 교육 수준과 학생의 성적이 매우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팔로알토 학부모 단체는 "인종에 구분없이 초등학교 시절에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중고교에 가면 성적이 떨어지고 거의 졸업하지도 못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중고교의 교육 자체가 가장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반박했다. 학부모들은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제대로 키울 필요가 있고 능력있는 교육자를 양성해야 한다"며 "교육 과정에 학부모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학력 격차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내 샌타클라라 카운티 교육감인 찰스 웨이스는 "학생들의 가정환경 등 외부적 요인보다는 교육의 힘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학력 격차는 줄일 수 있고 교육자는 그런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정부 교육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력 격차를 줄인다는 목표는 매우 중요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일부 학교는 학력 격차 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연간 수업 일수와 1일 수업 시간을 대폭 늘리고 교사와 학생간 1대 1 수준별 수업을 도입, 시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중고교에서 실시되는 체력검사가 심폐지구력, 유연성, 비만도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운동처방을 내리는 방식으로 바뀌고 검사 대상도 기존 초등학교 5학년 이상에서 초등 1학년 이상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방식의 학생건강체력평가를 올해 초등학교부터 전면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인 실시 방법 등을 담은 학생건강감사 규칙 개정안을 5일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기존의 체력검사가 순발력, 스피드, 민첩성 등 운동기능 측정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었다면 새로 도입되는 건강체력평가는 학생들의 건강도를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운동 처방을 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운동 부족으로 비만, 체력 저하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에서 1951년 도입된 기존 방식의 체력 검사는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사종목은 현행 50m 달리기, 1천600m(여자 1천200m) 달리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제자리 멀리뛰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펴기(여자 오래 매달리기) 등 6개에서 왕복 오래 달리기, 오래 달리기 걷기, 스텝(발 움직임), 종합 유연성,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윗몸 말아 올리기, 악력(握力), 팔굽혀 펴기, 체지방율, 체질량지수, 50m 달리기, 제자리 멀리 뛰기 등 12개로 바뀐다. 학생들은 이 중에서 자신의 체력 상태에 맞게 5개를 선택하게 된다. 12개 종목 외에 근육량, 지방량, 체지방율 등을 측정하는 비만평가, 심폐능력 정밀평가, 설문지로 자신의 신체 상태를 체크해 보는 자기신체평가, 자세 이상.신체 뒤틀림 등을 평가하는 자세평가도 새롭게 도입된다. 평가에는 체성분 측정기, 무선 심박수 측정계 등 과학적 장비가 활용된다. 평가 결과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에 입력돼 학생, 학부모들이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조회해 볼 수 있다. 학생, 학부모들에게는 평가 결과에 따른 신체활동 처방전이 함께 제공되고 학생들은 처방전에 따라 건강관리 일지를 온라인에 작성하게 되는 등 다양한 피드백 활동도 가능해진다. 체력평가 대상도 기존에는 초등 5학년부터 고3까지였으나 초등 1학년부터로 확대된다. 교과부는 입법예고안을 다음달 말 공포, 시행하고 올해 전국의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중학교, 2012년에는 고등학교에서 건강체력평가를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존의 체력검사는 단순 기록 측정에 그치고 후속 조치에 한계가 있었다"며 "건강 체력 중심의 종합 평가 방식으로 개선하면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운동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2009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가운데 남성 비율이 작년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실시한 올해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의 최종 합격자 201명 가운데 남성이 25.9%(52명)로 작년의 23.5% 보다 2.4% 포인트 높아졌다고 4일 밝혔다. 장애인은 8과목에 26명이 응시해 6과목에 9명이 합격, 전체 합격자의 4.5%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달 말 합격자를 발표한 대구의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는 남성 합격자 비율이 총 337명 중 45명으로 13.4%에 그쳤다. 이번 중등교사 임용시험에는 3천568명이 응시해 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합격자는 오는 6일과 9일 등록을 거쳐 신규 임용예정자 연수를 받는다. 대구교육청은 5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정문 게시판과 홈페이지(www.dge.go.kr)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북지역의 올해 중등교사 임용시험의 합격자 가운데 남성 비율이 작년보다 12% 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실시한 2009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의 합격자 165명 가운데 남성이 60명으로 36.4%, 여성이 105명으로 63.6%를 각각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남성 합격자 비율은 작년의 24.1%에 비해 12.3%나 늘어난 반면 여성은 그만큼 줄었다. 앞서 지난달 말에 발표한 도내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남성 합격자 비율이 작년보다 10.9% 늘어나는 등 올 들어 남성의 약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남성 합격자의 증가는 취업난으로 교단에 진출하려는 남학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도교육청은 풀이했다. 이번 시험에는 2천689명이 응시해 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합격자는 오는 3월부터 수요에 따라 차례로 학교에 배치된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이 “2012년 대입시 자율화가 부여되면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획기적인 입시방법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최근의 입시 경향이 내신, 논술에서 서열을 중시하는 수능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나비 효과’라는 말처럼 대학에서 만든 입시안은 일선 고교교육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그 파급력이 크다. 대학이 만든 입시안이 치열한 경쟁을 요구하는 방식이라면 고교교육도 경쟁 위주로 갈 수밖에 없고, 경쟁보다는 잠재력이나 소질 등 개인의 창의적 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방식이라면 고교교육도 그에 따라가게 마련이다. 2008년도부터 대학입시 업무가 교과부에서 대교협으로 이관되면서 사실상 대학입시는 자율화의 과정을 밟고 있다. 2010학년도 입시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지만 당장 2011학년도부터는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대학들도 2012학년도의 대입완전자율화를 앞두고 나름대로 유리한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현재 대교협을 통하여 묵시적으로 합의하고 있는 3불(본고사 금지, 고교등급제 금지, 기여입학제 금지)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징후를 올해 입시에서 일정 부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대학에서 내신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특목고 출신을 우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며, 논술고사도 인문계는 영어 지문이, 자연계는 본고사형 풀이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이와같은 상황을 감안한다면 대입자율화가 이루어지는 2012학년도 입시부터는 본고사가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내신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교등급제가 도입될 개연성이 높다. 상위권을 중심으로 한 대학의 경우,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고사나 고교등급제에 대한 유혹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본고사나 고교등급제가 도입되면 공교육이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본고사는 사교육이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하면 공교육이 교육수요자로부터 외면당할 개연성이 높다. 또한 고교등급제가 시행된다면 명문고와 비명문고의 구분이 확연해져 고교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은 물론이고 중학교 더 나아가 초등학교까지 입시 열풍에 휘말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학이 전형 방법을 결정할 때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안도 중요하지만 공교육이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부작용까지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고려대 이기수 총장이 공교육을 살리는 입시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과 공교육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시의적절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 방안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는 더 지켜보아야할 문제이지만 공교육 정상화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입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대입자율화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면서 공교육 활성화의 관건은 정부도, 대교협도 아닌 대학 스스로의 결정에 달려있음은 불문가지다. 물론 대입자율화는 중요하고 또 필요하다. 그렇지만 자율에는 반드시 엄격한 사회적 책무가 따른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대입자율화는 대학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수 학생을 선점하기 위한 구실이 아니라 오히려 교육수요자에 대한 애정과 배려를 통하여 공교육을 살리는 방안이어야 함은 당연하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고려대 이기수 총장의 발언을 계기로 다른 대학들도 어떤 전형 방법이 진정 이 땅의 교육을 반석위에 올려 놓을 혜안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올해 경남지역의 초등교원 임용시험 남성 합격자의 비율이 작년보다 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교원 임용시험의 남성 합격률은 32%(460명 모집에 153명)로 작년 26%(450명 모집에 116명)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합격률은 올해는 68%(460명 모집에 330명)로 작년 74%(450명 모집에 334명)보다 감소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취업난 등으로 교대에 진학하는 남학생 수가 늘어나는 만큼 남성 합격률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가 들린다. 학부모들이 부담하고 있는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옛 육성회비)가 오는 2013년부터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신문, 2009.2.4. 기사참조). 법제처는 국민권익위원회와 공동으로 교육과학분야 행정규칙을 개선키로 했는데, 그러한 대상은 법령상 근거가 없는 규정으로 훈령이나 예규 등에 숨어 있는 규제들이다. 기사의 내용으로 짐작해 보건대 2010년부터 중학교 운영지원비를 단계적으로 폐지해서 2013년부터는 완전 폐지할 계획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연간 4천억 원 정도의 국민 교육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한편 초등학교는 1997년에 이러한 성격의 부담금이 사라졌고, 운영지원비 폐지에 따른 손실은 전액 국고부담으로 채울 계획이다. 우선 중학교 운영지원비를 단계적이나마 폐지한다는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 비록 일시적 폐지가 아니긴 하지만 그동안 징수 규정의 모호함으로 인해 학부모와 교육당국 간의 싸움으로 번지다가 법정까지 가는 우여곡절을 겪은 일이 말끔하게 씻겨 나가길 기대한다. 이러한 문제를 거론하기 위해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리포트를 2007.10.4. 한교닷컴에 기고한 바 있는데 거기에 달린 댓글 몇 개는 필자를 비난하는 것들이었다. 비록 본인이 총론인 운영지원비 폐지에는 찬성하나 각론인 폐지 이후의 대책이 선행되어야 폐지에 찬성한다는 주장에는 애써 눈감고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익명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뒷맛이 매우 씁쓸했음을 지금도 느낀다. 하여튼 문제의 해결책을 쥔 정부(궁극적으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그에 대한 해법도 모두 제시하였고 국무회의에 보고된 이상 교과부에서도 이를 따를 것으로 믿는다. 왜냐하면 국무회의에 보고하려면 적어도 관련 부서와의 사전 협의와 해결 가능성도 반드시 타진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고등학교 운영지원비도 이 기회에 함께 연차적으로 동행 폐지를 하였더라면 더 좋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 교과부 차원에서 더 많은 국비를 마련하기에 부담을 느껴서 그 부분은 차후 개선 과제로 남겼을 것이라는 추측은 남는다. 하여튼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준엄한 의무인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살인적인 교육비 부담에서 국민들의 어깨를 조금 가볍게 하기 위한 작은 걸음의 하나로 중학교 운영지원금 폐지를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