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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광주지역 동·서부 초등학교 간 학력차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개된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주 동부교육청(동구,북구)과 서부교육청(서구,남구,광산구) 학교 간 학력차가 크게 벌어졌다.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시험을 치른 5개 전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최소 3.3% 포인트에서 최고 5.4% 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 과학은 서부가 84.4%이지만 동부는 79.0%로 5.4%포인트가, 국어는 81.4%와 76.7%로 4.7%포인트의 격차가 났다. 수학과 사회도 서부가 각각 83.5%와 68.9%이지만 동부는 79%와 64.6%에 그쳤으며 영어는 82.2%와 78.9%로 3.3% 포인트 벌어졌다. 이는 서부교육청 관내가 서구와 남구 등 신흥 택지지역을 중심으로 학교가 형성돼 학업 성적이 전반적으로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각 과목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동부가 국어, 과학, 영어에서 서부보다 최대 1.9%포인트(영어) 높았으며 서부는 사회와 수학에서 0.3-0.4% 포인트 높아 혼전 양상을 보였다. 광주지역 초등학교는 동부 55개교, 서부 84개교 등 모두 139개교에 학생 수는 12만8천900여명이며 이번에 시험을 치른 6학년 학생 수는 2만1천800여명이다.
사상 처음 공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시도 및 지역 교육청별로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서울은 강남의 성적이 다른 곳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일 지역 내에서도 학교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장과 교사의 열의, 학교의 학습환경 등이 아이들의 성취도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학교급 높아질수록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 =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로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 가운데 기초 학력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 수가 어느 정도인지 처음으로 정확하게 드러났다. 기초학력 미달이란 해당 학년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최소한의 목표 수준에 이르지 못해 별도의 보정 교육 없이는 다음 학년의 교수, 학습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초등 6학년의 경우 전체 65만명 가운데 2.4%인 1만5천명, 중3은 66만명 가운데 10.4%인 6만9천명, 고1은 65만명 가운데 9.0%인 4만4천명이 기초학력 미달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6은 기초 미달학생 비율이 2%대로 그리 많지 않지만 중3, 고1은 대략 10명 중 1명꼴로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를 토대로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을 제외한 4학년부터 국민공통 교육과정이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고교 1학년까지 총 450만명의 학생 가운데 기초학력 미달자는 6.6%인 약 30만명이 될 것으로 교과부는 추정했다. 학업성취도 현황은 초ㆍ중ㆍ고교를 막론하고 교과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학년별로 보면 초→중→고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보통학력 이상 비중이 감소하고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 학력신장 서울 '바닥권' 불명예 = 시.도별로는 서울과 경남의 성적이 좋지 않았고 부산과 제주의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성적이 대부분의 과목에서 바닥권을 나타내 그간 강조해온 '학력신장' 구호를 무색케 했다. 초6 성적의 경우 기초미달 학생 비율이 영어 과목에서는 충북.충남.경남이 3.9%로 가장 높았고, 수학은 경남, 국어는 충북.경남, 사회는 서울, 과학은 서울.경남이 각각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부산은 영어, 수학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 영어는 미달학생 비율이 1.4%로 가장 낮았고 보통 이상은 86.5%로 가장 높았다. 수학도 보통이상은 88.4%로 1위였고 학력미달은 1.1%로 강원과 함께 가장 낮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국어는 충북.경남(이상 2.9%)에 이어 서울.경기(2.8%)의 기초미달 학생이 많았고 사회(3.1%), 과학(2.7%)은 서울의 성적이 가장 나쁜 것으로 분석됐다. 중3 학생은 영어는 전북(9.1%)이 기초미달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7.9%)도 세 번째로 많았고 울산(3.7%)이 가장 적었으며 수학은 기초미달의 경우 전남(14.7%)이 가장 많았다. 나머지 과목은 국어 11.2%, 사회 15.5%, 과학 15.2% 등으로 서울이 모두 1위를 차지해 '학력신장' 구호를 무색게 했다. 고1 성적은 영어는 기초미달의 경우 충남(10.1%)이 가장 많고 경남(9.4%), 경기(7.9%) 등에 이어 서울(7.4%)이 네 번째로 많았으며 제주는 기초미달(2.4%)이 가장 적으면서 보통이상(80.0%)이 가장 많아 눈에 띄었다. 나머지 과목의 기초미달 학생은 수학은 충남(11.7%), 국어는 경남(8.3%), 사회 충남(18.7%), 과학은 서울(18.1%)이 각각 가장 많았다. ◇ '강남.임실' 최고 '곡성' 바닥 =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 비교에서는 서울 강남과 전북 임실의 성적이 두드러진 반면 전남 곡성과 전북 무주는 대부분의 과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6 학생의 경우 영어 성적에서 기초미달은 전북 임실(0.0%)이 가장 적고 전남 구례(0.6%), 서울 강남(0.8%), 강원 정선(1.0%), 경기 성남(1.1%) 등의 순으로 적었으며 전남 곡성이 8.5%로 가장 많아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전남 곡성은 보통이상도 50.0%로 가장 적었으며 1위인 강남(95.1%)과는 무려 45% 이상 격차를 보였다. 수학도 서울 강남은 보통이상이 93.6%로 가장 많았고 전남 곡성(58.1%)은 영어에 이어 수학에서도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전남 곡성은 국어도 보통이상(60.9%)이 가장 적었으며 사회, 과학 과목은 전북 임실의 경우 기초미달이 0%인 데 비해 전남 곡성은 사회 과목에서 6.5%로 1위였다. 중3 성적도 크게 다르지 않아 서울 강남은 영어에서 보통이상이 84.6%로 2위인 대구 동부(76.8%)와도 큰 격차를 나타냈으며 전북 무주(34.4%)가 꼴찌를 차지했다. 수학은 서울 강남(73.7%)이 1위였고 꼴찌는 전남 신안(27.2%)이 차지했으며, 기초미달도 서울 강남(6.8%)이 가장 적고 전북 장수(28.9%)가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은 국어도 보통이상(77.3%)이 가장 많고 전북 무주(37.8%)가 가장 적었으며 전북 무주는 기초미달(26.9%)도 역시 가장 많았다. 사회는 보통이상은 강원 영월(74.9%)이 1위, 전북 장수(35.1%)가 꼴찌였고 과학은 보통이상은 강원 화천(68.4%)이 가장 많고 전북 장수(32.5%)가 역시 가장 적었다. ◇ 강남.북 격차 뚜렷...강남 '월등' = 서울의 경우 교육특구 '트라이앵글'로 꼽히는 강남(강남.서초구).강서(양천.강서구).북부(노원.도봉구)의 성적이 좋고 강남.북의 격차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의 성적이 강서.북부와 비교해서도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은 초6, 중3 성적에 있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과목 모두에서 보통이상 학생이 가장 많고 기초미달은 가장 적었다. 초6 학생의 경우 강남은 영어 과목에서 보통이상이 95.1%로 1위였고 강서(87.4%), 북부(87.1%)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동부(77.0%)는 강남과 20% 이상 격차를 보이며 꼴찌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의 기초학력 미달은 0.8%로 동부(4.6%)의 6분의 1 수준이었다. 강남은 수학도 보통이상은 93.6%로 가장 많고 기초미달은 0.7%로 가장 적었으며 동부는 보통이상이 78.9%로 가장 적고 서부는 기초미달이 3.0%로 가장 많았다. 강남은 보통이상 학생이 국어는 90.8%, 사회는 81.3%, 과학은 90.7%로 수위를 차지했다. 중3 학생도 강남은 영어의 경우 보통이상이 84.6%로 수위를 차지했고 2위인 북부(70.2%)와도 14% 넘게 차이를 보였으며 꼴찌인 강북지역의 성북(53.5%)과는 3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나타났다. 기초미달은 강남은 3.6%에 그쳤지만 남부는 11.2%에 달했다. 수학은 강남(73.7%) 외에는 보통이상 학생 비율이 60%를 넘는 곳이 없었고 기초미달도 강남이 6.8%에 불과한 반면 남부는 20.3%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국어도 보통이상은 강남(77.3%), 북부(63.3%), 강동(62.5%) 순이었고 남부(50.2%)는 가장 적었으며 기초미달은 반대로 강남(5.6%)이 가장 적고 남부(17.7%)가 가장 많았다. 사회와 과학도 보통이상은 강남이 가장 많고 기초미달은 남부가 사회 21.7%, 과학 21.0%로 가장 많았다. ◇교장 리더십-교사 열정이 학생 실력 가른다 = 지역 간 편차도 크게 나타났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 학교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교과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학교별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교과부 내부 분석 자료에 의하면 학교별 편차 역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같은 강남 교육청 관내 학교 가운데 A중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의 기초 미달학생 비율이 각각 0.7%, 0.7%, 0.4%로 미미했지만 C중학교는 35.4%, 29.5%, 24.8%나 됐다. 강북교육청 관내에서도 D중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의 기초 미달학생 비율이 5.0%, 5.0%, 1.7%에 불과했으나 F중학교는 32.9%, 42.5%, 19.2%에 달했다. 부산지역 역시 부산 A구의 A초등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의 기초 미달학생 비율이 0.8%, 0.4%, 0.4%였으나 C초등학교는 각각 8.8%, 8.8%, 5.3%로 큰 차이가 났다. 이처럼 동일 지역 내에서도 학교마다 편차가 나는 이유에 대해 교과부는 학교장과 교사의 열의, 학교의 학습환경 등이 아이들의 성취도 수준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제반 여건이 유사한 지역 내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교장의 리더십, 교사들의 열정 등이 학생들의 실력을 좌우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결국 교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 가운데 학력이 기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생이 중학교 3학년은 전체의 10.4%, 고등학교 1학년은 9.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또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학생의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 가운데 지역별 학력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 총 19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업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으로 치러졌다. 고1의 경우 16개 시도 교육청별, 초6과 중3은 16개 시도 교육청 및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세 등급으로 각각 그 비율이 발표됐다. 전국적으로 동일한 내용의 시험을 쳐 그 결과를 지역 교육청별로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평가 결과를 보면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된 학생 수는 초6은 전체의 2.4%인 1만5천명, 중3은 10.4%인 6만9천명, 고1은 9.0%인 4만4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중→고로 올라갈수록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우리나라 공교육이 '평준화' 체제 속에서 학력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교과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보면 초6의 경우 16개 시도 가운데 경남(2.9%)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고 서울(2.7%)ㆍ충북(2.7%)ㆍ제주(2.7%), 대구(2.6%)ㆍ경기(2.6%), 충남(2.5%) 등이 뒤를 이었다. 중3은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2.8%로 가장 높고 울산이 6.3%로 가장 낮았으며, 나머지 지역은 경기(12.0%), 전남(11.5%), 경남(11.0%), 전북(10.9%), 충북(10.5%) 순으로 높았다. 고1은 충남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2.8%로, 가장 낮은 제주(4.4%)의 3배 수준이었고, 그 밖에는 서울(12.2%), 경남(12.0%), 경기(11.4%), 전남(7.1%), 인천(6.8%) 순으로 미달 학생 비율이 높았다.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과목별 미달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을 보면 초6에서 국어는 충북 괴산(7.0%), 사회는 경북 청송(6.5%), 수학은 전북 장수(6.6%), 과학은 경남 남해(5.6%), 영어는 전남 곡성(8.5%)으로 나타났다. 중3은 전북 무주(과목별로 25.5~29.7%)가 국어, 사회, 과학, 영어 등 네 과목에서 미달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초6에서 기초 미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임실로 사회, 과학, 영어 등 세 과목에서 미달 비율이 제로(0%)를 기록했으며 강원 양구도 초6 사회에서 미달 비율이 0%였다. 보통 이상으로 분류된 학생 비율로 따지면 서울 강남교육청 관내(강남.서초구) 학생들의 실력이 두드러졌다. 강남교육청은 초6의 수학, 영어 두 과목에서 보통 이상 학생 비율이 각각 93.6%, 95.1%로 전국 최고를 기록해 최하위를 기록한 전남 곡성(58.1%, 50.0%)과는 무려 40% 포인트 안팎의 차이가 났다. 서울 동부교육청 관내 학생의 경우 보통 이상 비율이 수학은 78.9%, 영어는 77.0%로 강남과 큰 차이를 보이는 등 같은 서울 지역 내에서도 격차가 심했다. 교과부는 이번 조사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난 학교 1천200곳을 선정해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집중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2011년부터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시도 교육청 및 학교 평가와 연계해 성과가 미흡한 곳에 행ㆍ재정적,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배분 기준에도 반영키로 했다. 교과부는 특히 2011년에는 16개 시도 및 180개 지역 교육청뿐 아니라 단위 학교별로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이번 평가는 지역 간 서열화를 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열화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미달 지역에 집중 지원함으로써 상향 평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서울 갈현동에 위치한 선일초에 들어서면 우선 문 대신에 예쁜 유리 칸막이가 설치된 화장실이 눈에 들어온다. 이 화장실의 특징은 변기가 학년별 체형에 맞게 층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세면대 높이도 차별화했다. 또 화장실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선일초는 화장실뿐만 아니라 1층부터 4층까지 계단벽면에 차례로 바다·산·하늘·우주의 벽화를 그렸고, 영어·중국어를 배우는 실습실에는 현지의 모습이 느껴지도록 꾸몄다. 덕분에 지난 2006년 ‘제8회 아름다운 화장실’ 시상식에서 으뜸상을 받기도 했고,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봉학 교장(사진)은 “눈높이에 맞춘 학교 시설을 갖춰야 ‘가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화장실부터 꾸몄다”며 “처음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것이 ‘호텔 같은 화장실’이어서 당황하기도 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지난 2000년부터 교장을 맡은 이 교장은 ‘가족 같은 학교 분위기’ 만들기에 성공하며 모범적인 학교 운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달 말 42년간의 교직생활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이 교장을 만났다. 이 교장은 “학교경영은 김치찌개를 끓이는 엄마의 심정”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장은 가족을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하는 엄마처럼 준비하고 학생·학부모·교사를 만나면 ‘교육’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단합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장은 특히 학부모들과의 관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 1년 내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다음해에 학교운영계획 수립에 반영한다. 또 그 내용을 신입생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설문은 ‘자녀의 한 달 용돈’, ‘학원비 지출액’ 등 학부모들이 실제 궁금해 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학교의 비전을 이해하기 때문에 별다른 잡음이 없다. 또 학부모의 학교 방문을 1년에 3차례(공개수업 2회·개교기념일)로 제한해 교사·학부모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한다. 학생을 위한 학교 만들기에 교사들의 노력도 빠질 수 없다. 이 교장은 교사들에게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일초 교사들은 매년 토익시험을 보고, 성적에 따라 성과금을 받는다. 또 겨울방학 때마다 같은 학년 담임교사들끼리 모여 2~3주간 자체 연수를 통해 새 학기를 준비한다. 이 교장은 성적보다는 인성 위주로 교사를 선발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영어·수학은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영어·중국어는 주8시간 수업한다. 또 특기적성을 살려주기 위해 합창·무용·검도·농구 등 6개 특별활동을 만들어 전교생이 참여한다. 방학 중엔 수영·스케이트 등 특강도 실시한다. 미국·중국·대만의 국제학교와 자매결연을 해 아이들에게 현지 방문의 기회도 제공한다. 등산도 학교가 보이는 북한산을 갈 정도로 학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이 교장은 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직을 결심하고 퇴임식도 생략했다. 이 교장은 “아들, 딸에 이어 손녀가 우리 학교에 입학한 이후 그만둘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1967년부터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학교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지만, 후배들이 더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퇴임 후 농구발전을 위해 현재 맡고 있는 한국초등학교농구연맹 회장직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 교장은 끝으로 “학교장은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르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자리”라며 “무엇보다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당부했다.
“뭐 도와드릴 일, 없어요?” 밀려가는 겨울의 끝과 더불어 헤어짐의 아쉬움이 을씨년스럽게 교정을 메우는 2월의 하루. 굵직한 음성이 아이들이 모두 가고 없는 텅 빈 4학년 우리 교실을 울렸다. “준표구나. 어서와.” 박준표(가명). 지금은 어엿하게 6학년이 되어 코밑이 거뭇거뭇해지고 목소리도 굵어져 의젓하다. 내가 준표를 처음 만난 것은 2005년 3월. 시골에서의 교사생활을 접고 결혼과 함께 수원에 처음 부임하여 담임을 맡은 3학년 3반. 그러나 수업 첫날부터 준표의 고집은 담임교사는 물론 친구들의 속을 썩였다. 오직 자기 맘대로 행동하려는 고집불통이었다. 수업 중에도 뒷문을 통해 불쑥 나가서는 후문 문방구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모든 단체행동은 무조건 거부다. “쟤는 원래 1,2학년 때도 그랬어요.” 반 친구들이나 주변 교사들도 모두 포기한 채 그의 행동을 인정하고 있었다. 분명 최근 우리 사회에서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증후군)였다. ADHD는 원인도 다양할 뿐 만 아니라 특별한 치료방법도 없다. 그저 아동 정신클리닉에서도 아동용 치료약을 주고 꾸준한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한다. 원인이 뭘까? 준표는 젖먹이때 엄마가 준표를 버리고 집을 나갔다. 특별한 직업도 없이 일찍 결혼하여 아들을 둘 둔 어린 엄마는 너무 힘들었나 보다. 그러나 제 먹을 것을 찾을 줄 아는 형에 비해 아직 사랑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준표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이었다. 더하여 엄마를 대신한 젊은 할머니의 고집스런 통제가 ADHD를 키웠다. 그렇게 자란 준표에게 학교라는 통제집단은 당연한 거부대상이었다. 이제부터 반 아이들과 함께 ‘준표와 함께 살아가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우리 반 급훈인 ‘남과 다르게 그리고 함께(Creative Teamwork)'와도 꼭 맞는다. 여기엔 필자가 구안한 ‘무지개형학습모형’도 빛을 발휘했다. 무지개형 학습모형은 무지개처럼 각기 다른 이질적 특성을 조화시킨 다인 1조의 팀워크 학습형태로써 ‘봄’(영)박사의 우주에네르기 학설을 철학적 배경으로 미국의 가드너와 렌줄리 교수의 다중지능이론과 3부심화학습모형은 물론 잘 알려진 가니에와 암스트롱, 존슨박사(미), 시찌다와 히로오까(일) 교수의 각종 학습이론에서 장점을 추출하여 하나의 학습형태로 완성하였다. 아이들 모두는 독창적이고 놀라운 힘을 가진 1개의 광선이며 4단계의 무지개형 학습형태를 통해 더욱 아름다운 무지개광선을 만들어 내도록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학급 아이들에게는 우리 모두는 각각의 형편도 다르고 장단점이 다른 즉, 색깔이 다른 개인이지만 서로를 존중하여 조화를 이루면 무지개처럼 더욱 아름다운 작품이 될 수 있다고 호소하였다. 효과는 적중했다. 손재주가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한 나는 준표에게 매일 아침 나의 노트북 세팅부터 맡겼다. 그리고 새로운 생활용품 생각하기가 주제였던 재량활동시간에 준표 덕분에 준표가 속한 팀이 최고점을 얻는 일이 일어났다. 이때부터 준표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도 달라졌다. 그리고 할머니께도 준표의 달라짐 점을 알리고 강한 통제를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워낙 10여년간 사랑을 못 받아온 탓에 가끔씩 옛 모습이 나타나 안타까웠지만 모두가 참고 기다렸다. 모두가 놀란 변화가 1년 만에 일어났다.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견한 준표는 이제 6학년 졸업을 앞두고 의젓한 사회인으로 자라고 있다. 사랑 결핍에 따른 ADHD는 이웃의 사랑으로 모두 치유가 될 수 있다고 동료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준표의 졸업을 위해 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란 프리지어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
성장기에 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자녀가 청소년기에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일반적 통념을 통계적으로 증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전영실 연구위원이 지난해 7월 서울지역 남녀 초·중·고교생 2천56명(초등생은 5,6학년)을 상대로 최근 1년간의 각종 피학대 경험을 설문조사해 16일 낸 '피학대 경험과 청소년 비행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ㆍ청소년기에 당한 여러 학대가 청소년기 비행과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보고서는 학대의 유형을 방임(의식주·치료 소홀 등 5개 행위), 정서적 학대(고함·욕설·협박 등 5개 행위), 신체적 학대(손·발·도구 등을 이용한 폭행 등 9개 행위)로 나눴다. 전 연구위원은 "구타뿐 아니라 '쫓아내겠다'거나 '그렇게 하면 때리겠다'며 겁을 주는 정서적 학대, 또 식사를 제때 챙겨주지 않거나 늦게 귀가해도 신경 쓰지 않는 무관심 등도 자녀를 비행으로 이끄는 학대"라고 규정했다. ◇ 무관심.방임도 학대..부부싸움 등 원인 = 5개 행위로 구분한 방임 학대를 지난 1년간 받아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초등생 9.4∼23.1% ▲중학생 10.3∼34.9% ▲고교생 12.0∼36.7%였다. 정서적 학대를 당한 경험은 유형별로 ▲23.1∼49.8%(초) ▲22.7∼53.8%(중) ▲23.7∼56.4%(고), 신체적 학대는 ▲1.6∼35.5%(초) ▲1.6∼32.8%(중) ▲2.7∼21.2%(고)였다. 가장이 최근 5년내 실직한 적이 있는 가정에서 초·중생 자녀 학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방임, 정서 학대, 신체 학대를 경험했다는 답변이 경험하지 않았다는 대답보다 모두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왔다. 보고서는 "가족 형태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실직 등의 구조적 스트레스 요인이 학대와 관련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욕설, 폭행, 파손 등 부부간 폭력도 자녀 학대 여부에 영향을 줬는데, 모든 유형과 연령에 걸쳐 학대를 당한다는 자녀의 가정에서 부부싸움이 잦고 심했다. 방임이 있었다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의 부부간 폭력도 평균(매일 폭력이 발생하면 25점)은 초등생 7.84/6.67점, 중학생 9.04/7.66점, 고교생 9.64/8.49점으로 차이가 났다. 정서적 학대를 하는 가정의 부부간 폭력도는 자녀 연령별로 1.09∼1.63점, 신체 학대는 1.1∼2.7점 높았다. ◇ 학대받은 자녀가 비행 청소년으로…대책은 = 가정에서의 피학대 경험과 청소년의 비행은 상당한 관련성이 있었다. 보고서는 비행을 ▲지위비행(음주, 흡연, 가출, 금지시설 출입) ▲폭력(따돌림, 패싸움) ▲재산비행(갈취, 절도) ▲기물파손 ▲질서위반(침 뱉기, 쓰레기 투기)으로 정의했다. 아동기부터 계속 방임을 당한 중학생의 전체 비행도(모든 비행을 매일 저지르는 경우 144점) 평균은 32.67점으로 그렇지 않은 학생(27.78점)보다 4.89점 높았다. 정서 학대 경험이 있는 중학생의 비행도(32.97점)도 경험이 없는 학생(26.97점)보다 높았고 신체 학대 역시 5점 이상 차이가 났다. 고교생은 학대 유형 전반에 걸쳐 학대를 당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비행도 평균이 6.8∼8.1점 높아 5점 안팎의 차이를 보였던 중학생보다 폭이 컸다. 보고서는 방임보다 정서ㆍ신체 학대가, 또 학대 유형이 다양하고 복합적일수록 비행으로 이어지는 상관관계도 높았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위원은 초등생의 경우 학대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숙제, 공부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취미생활을 함께 하는 것도 비행을 막는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또 중·고교생은 학대와 함께 법 위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자기통제력이 부족한 점도 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부분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에서 가장 많이 유행하는 법정전염병은 수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지난해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에 참여한 초ㆍ중ㆍ고교 224곳을 대상으로 '학교 전염병 발생 현황'을 집계한 결과 법정전염병 중에서는 수두가 1천 명당 6.2명으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행성 이하선염(1천 명당 1.9명), 폐렴(1천 명당 0.4명), 홍역(1천 명당 0.01명) 등의 순서를 보였다. 전염병 전체로 따지면 감기 환자가 1천 명당 54.3명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결막염(1천 명당 6.4명)이 두 번째로 많았다. 뇌막염도 1천 명당 1.3명의 발생률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감기와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뇌막염 환자가 다소 늘어난 반면, 결막염, 폐렴, 홍역 환자는 줄었다. 감기를 제외하면 초등학생은 수두와 뇌막염에 많이 걸렸고, 중학생은 결막염, 고등학생에서는 유행성 이하선염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계절적으로 감기는 3~4월과 12월에, 수두는 5~6월에, 폐렴은 3~5월에, 유행성 이하선염은 6월과 12월에, 뇌막염은 6~7월에, 결막염은 6월과 9월에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감기, 부산은 감기와 폐렴, 인천은 유행성 이하선염, 광주는 수두, 대전은 결막염, 경기는 수두, 강원은 뇌막염의 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보건교사회와 공동으로 오는 17일 시내 한 호텔에서 '2009년도 학교전염병 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 학교전염병 감시 시스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초ㆍ중ㆍ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업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초등 6학년, 중 3학년, 고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으로 치러졌다. 고 1학년은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초등 6학년과 중 3학년은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치러진 동일한 내용의 시험 결과가 16개 시도 교육청과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낱낱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파장이 클 전망이다. 교과부는 16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함께 성취도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을 함께 발표한다.
서울시내 각급 학교 도서관의 보유장서가 오는 2012년 말까지 학생 1인당 15권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09 학교도서관 활성화 시행계획(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학생 1인당 11.2권인 학교 도서관 보유장서를 올해 12권, 향후 4년 안에 15권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전체 학교에 각각 3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또 학생들이 읽은 책을 친구들과 나눠 볼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 학급 문고에 기증하는 '좋은 책 나누어 읽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학교 도서관의 활용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체계적인 독서습관 형성을 위해 전 학년에 걸쳐 독서기록장 활용도 권장키로 했다. 아침 독서운동 및 초등학교에서 1년에 50권씩, 졸업 때까지 총 300권의 책을 읽는 '독서 300운동'도 계속 추진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2012년까지 모든 학교 도서관을 대상으로 노후시설을 고치거나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환경 개선이 이뤄진 학교는 951곳으로 전체 학교의 74.4% 수준이었다.
- 격려와 감사의 정이 흐르는 졸업식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월 12일(목) 10시 체육관에서 졸업생 174명과 학부모 230여명 등이 같이한 가운데 ‘격려와 감사의 정이 흐르는 졸업식’이라는 테마로 졸업식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서림초의 이날 졸업식은 전 졸업생에게 7,000원 상당의 도장을 선물하고 전 졸업생 174명의 프로필이 PPT자료로 준비되어진 스크린에 영사되면서 학교장과 악수 교환 및 학교장이 졸업생 개인 특성에 맞는 덕담을 건네는 정다운 모습이 졸업식 내내 이어졌다. 한복 정장을 입은 학교장이 졸업생들에게 글로벌 시대의 인재로 커 나가 달라는 간곡한 당부와 함께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건강한 사람으로 커 나갈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가이 없는 사랑을 부탁한다는 학교장의 훈사와 자기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자각하고 인식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는 김경호학교운영위원장의 축사 등이 이어지면서 숙연하고 엄숙한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졸업식을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졸업생 174명 모두가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카 나가기를 바라는 교직원과 학부모 모두의 뜻을 담아 격려와 감사의 정이 흐르는 졸업식을 준비했다 ”며 뜻이 있고 의미가 있는 졸업식이 되도록 애쓴 교직원과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
- 학부모 대표와 함께 선생님 채용 면접 실시-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009학년도 방과후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12일(목) 교장실에서 학교운영위원장, 어머니회 회장 및 학교 교원 3명 등 총 5명을 ‘방과후학교 선생님 모시기 위원회’ 위원으로 선정하여 학교 및 서산교육청 홈페이지 공고를 보고 응시한 총 21분의 선생님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림초는 공교육현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방과후학교의 발전적 운영을 위해 2008년 12월 전학생 및 전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 설문 및 개설희망 부서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12개영역의 운영을 위하여 참신하고 능력 있는 선생님을 모시기 위해 서산교육청과 학교홈페이지 등을 활용하여 2월 2일 모집공고를 게재하여 지난 11일 까지 응시한 21명의 선생님들에 대해 일차 서류 심사를 거쳐 12일 학부모 대표들이 함께한 가운데 3시간여에 걸친 면접을 치루게 되었다. 이날 방과후학교 선생님 면접에 응시한 방송힙합댄스의 박현자선생님은 “오랫동안 각급학교에서 방과후학교 강사로 근무했었지만 학부모 면접위원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교육과정 운영 내용 등 자신의 강의 내용 전반에 대해서 질문 받고 응답하는 일을 해 본 것은 처음”이라면서도 면접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비록 힘들었지만 자신이 지도해야 할 내용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하였다. 이날 채용 면접에 심사관으로 참여한 김경호학교운영위원장은 “이번 면접은 면접에 응시한 선생님들의 교육관 및 학생관과 교육과정 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방과후학교의 충실한 운영의 토대를 마련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되었다 ”며 바쁜 일정 중에도 면접에 응시한 방과후학교 선생님들과 면접을 위해 각종 자료들을 준비한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TV 화면에 흉악범이 세인(世人)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보도가 나올 때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흉악범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혹시 내가 가르친 제자는 아닌가?' 하고 기억을 더듬게 된다. 내가 가르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교육자로써 부끄럽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올 곧게 인성교육을 잘했더라면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범죄를 저지르는 흉악범이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사회적인 악을 태연하게 저지르고 다니며 전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는 흉악범은 어려서 성장과정이 불행 했거나 지나친 학대를 받고 자라서 사회에 대한 적대감과 복수심이 쌓였다가 한순간에 폭발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강호순의 경우는 주변에 그를 아는 사람들이 모두 좋은 사람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두 얼굴을 가진 『사이코 패스』라고 하니 더욱 경악스럽다. 일종의 병이라고는 하지만 수많은 선한 사람을 무참히 살해하고 다녔으니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은 얼마나 억울하고 슬픔과 좌절에 빠졌겠는가? 청천벽력 같은 날벼락을 맞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피해자는 남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의 형제자매나 아들딸이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두 얼굴을 가진 범죄자로 사회의 악이 이제서 검거되어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더 경악스러운 것은 자기의 범죄내용을 책으로 써서 자식들이 인세라도 받으며 살게 하려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부모의 흉악한 범죄내용을 책으로 발간하여 그 이익금을 자식에게 물려주려했다는 발상 자체에 온 국민이 치를 떨어야 하는가? 신체에 병이 든 것은 표라도 나는데 사이코 패스 같은 정신적인 병은 외형적으로는 알 수 가 없어서 더 많은 피해자가 나왔던 같다. 강호순 같은 흉악범도 분명히 성장과정에서 성격이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그 의 몸속에 악의 유전자가 내재되어 있지 않고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이러한 사회적 독소가 되는 인간을 걸러내어 특별 관리를 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고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물이나 불이 우리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것이지만 이를 잘못관리를 하면 대형화재나 홍수로 돌변하여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재앙을 불러오는 것과 같다. 칼도 필요한 곳에 사용하면 편리한 도구가 되지만 흉기로 둔갑하면 인명을 해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물질만능의 풍조 속에 사람을 경시하는 풍조까지 만연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흉악범을 막을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부터 사랑과 칭찬으로 인명존중교육을 부모들부터 보여주며 실천하는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야 할 것이다. 제도권 교육으로 들어오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지식교육에 치우치지 말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바탕이 되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청소년기인 중고등학교 교육은 호연지기를 기르는 심신수련교육을 통한 봉사활동교육을 해야 한다. 국가에서는 사회의 악인 범죄자를 조기에 인지하여 사회교육차원에서 특별 관리를 하는 제도적인장치를 마련하여 국민이 흉악범의 피해자가 되지 않게 안심하고 살아가도록 하였으면 한다.
요즘 초ㆍ중ㆍ고의 졸업시즌이 되어 정들었던 친구와 선생님, 정든 모교를 떠나는 아쉬움으로 의미 있고 축하분위기가 살아나는 졸업식이 한창이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가장 긴 6개년의 과정을 마치고 아동기를 벗어나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아닐 수 없다. 전에는 졸업생 중에서 공부를 가장 잘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교육감상을 받고 졸업하면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교육감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교육감상을 주지 않는 데는 아주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단위학교에서 가장 좋은 상은 학교장상이라는 것을 학생이나 학부모에게도 심어주는 용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는 부모의 권위가 필요한 것처럼 단위학교에서는 학교장의 권위를 세워주는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뜻에 따라 하급기관인 지역교육청의 교육장상도 주지 않고 있다. 교육감 선출도 직선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교육감상을 주면 선거에 더 유리할 수 있을 텐데도 표보다는 학교장의 권위에 무게를 두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해군 함대의 함대 장은 배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가진다고 한다. 함대에 대통령이 승선을 해도 함대장의 자리는 지켜준다고 하는 것처럼 학교의 교장도 학생들 앞에서는 최고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 교육적이라고 생각 된다. 그런데 졸업식을 준비하다보니 외부기관에서 학교장의 동의도 없이 상장이 오고 있어 어리둥절해 진다. 전에 있었던 광역자치단체장(도지사)의 상은 오지 않는데 기초단체장의 상과 기초의회 의장 상, 국회의원상이 오고 하물며 면장 상까지 수여하겠다고 상장을 보내오니 교육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교육감, 교육장상도 주지 않는데 자치단체장이나 의원의 상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상(賞)은 받을 만한 사람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는 일종의 칭찬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에 어떠한 목적을 두고 상이 주어진다면 이미 상으로서의 가치를 잃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을 통해 단체장이나 의원의 이름을 알리려하는 생각이 있다면 교육적인 면으로 보았을 때 상을 주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상을 주는 사람을 더 일 잘하고 훌륭한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도리어 학교장의 권위를 지켜주기 위해 상을 주지 않는 교육자의 높은 뜻이 퇴색되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 교육이 어려운 것이다. 아직 독자적으로 사리판단이 분명하지 못한 미성년자들 앞에서 어른들의 일 거수 일 투족이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졸업식의 주인공은 졸업생들이다. 졸업생들에게 그들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격려의 덕담 한마디가 상장보다 더 좋은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장의 권위는 교장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 이 나라 장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교육에 직접적으로 크나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강원 농산어촌의 소규모 초등학교가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통폐합 등 폐교 위기를 넘기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강릉 송양초등학교는 2000년 이후 해마다 5명을 넘기지 못했던 신입생 수가 올해는 12명으로 늘었다. 또 전학을 오는 학생도 늘어 지난해 27명에 불과했던 전체 학생 수가 3월이면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07년부터 수영과 골프 등 10여 가지의 특기적성 교육을 전교생에게 무료로 실시한데다 매일 이뤄지는 원어민 영어교사의 수업이 소문을 타면서 시내지역의 학생들이 전학하는 등 학생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양양 상평초교 공수전분교는 올해 5명이 졸업하면 6명밖에 남지 않아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이번 학기에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20명이 전학하는 등 전교생이 26명으로 늘어나 한 시름 덜게 됐다. 이 학교는 도시 어린이들이 농촌이나 산촌, 어촌문화를 함께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 유학 프로그램을 개발해 성과를 거두었으며 매년 15~20명의 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천군 서면 반곡초교도 전교생이 18명으로 줄자 폐교 위기를 극복하려고 학교와 주민들이 지난해 9월 지역의 리조트 업체인 대명비발디파크에 요청해 골프 특성화 교육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골프 특성화 교육이 시행되면서 전학을 문의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학교 측은 학생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원주 지정면 신평초교도 2006년 48명으로 학생이 급감했지만, 개인별 특성에 맞춘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교육으로 도심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학생 수가 57명으로 늘었다. 올해 신입생 9명 중 6명이 시내 중심지에서 이 학교를 택하는 등 학생이 떠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학교로 변신, 폐교 위기를 넘겼다. 강원도교육청이 2009학년도 공립초등학교 신입생 수를 파악한 결과 인제 월학초교 등 7개 본교와 25개 분교장은 입학생이 없었으며 고성 광산초등학교 등 18개 본교와 23개 분교는 입학생이 1명으로 나타났다.
인천부평북초등학교(교장 조병희)는 2월 11일 제40회 졸업식을 맞이하여 본교 총동문회, 어머니회, 학부모회의 자발적인 후원 및 CJ 헬로비전의 지원을 받아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28명(전교생의 15.5%)의 학생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 지역사회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장학금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교복구입이나 서적마련 등을 하는 데 있어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 돼, 소년소녀가장이나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 학교 총동문회장 이종효씨는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이번 장학금이 어려운 형편에서도 학생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장학금 전달의 뜻을 밝혔으며, 이 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 김 모양은 “정말 감사히 받겠으며,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이다음에 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얼어붙은 몸 뿐 아니라 각박해져가는 마음마저 녹일 수 있는 훈훈한 시간이었으며,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이 받는 사람 뿐 아니라 이를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넉넉케 하는 시간이었다.
■안병만 장관 초청, 교총-교과부 정책간담회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1일 오후 5시 30분 한국교총을 전격 방문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0년 8월 9일, 송자 장관 방문 이후, 교과부 수장으로서는 9년만의 일이다. 교원평가, 대입자율화 등 MB 정부의 굵직한 개혁정책을 교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안착시키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안 장관은 교원 대표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대입시 자율화는 교육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후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 자율화를 통해 학교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일문일답 -지난해 8월 6일 취임 후 초중등교육 지방이양,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구체화, 대입 및 대학운영 자율화 등 많은 일을 수행해 왔습니다. 재임 이후 보람, 고충 등에 대한 소회와 함께 향후 우리 교육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최한기 충북교총 회장) “7개월 째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학 총장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 윌슨 대통령은 대학총장에서 대통령이 된 경우인데, 한번은 기자가 정치 경험도 없는데 어찌 대통령직을 수행하겠냐고 묻자 그의 대답이 ‘총장을 했는데 뭘 못하겠느냐’는 거였습니다. 나도 장관이 됐을 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장관이 되고 보니 우선 총장보다 일의 양이 최소 2배인 것 같습니다. 총장일 때는 일찍 일어나든지, 아니면 늦게 자든지 고르면 됐는데, 장관은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야하더군요. 지금은 조금 익숙해졌는데 정말 처음 3개월은 낮밤을 구분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총장일 땐 아주 이상한 일 하지 않으면 신문에 안 났었는데, 장관은 별 일 아닌 것 같은데 신문에 나더라고요. 그것도 문제가 있는 쪽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켜보는 국민 눈이 참 많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여기에 국회, 청와대 등 장관이 감당해야 할 직접적인 기관도 참 많습니다. 교총도 마찬가집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일 감격적인 순간은 역시 현장 방문 때인 것 같습니다. 도서벽지 초등학교 같은데 갈 때면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가게 되는데 막상 아이들이 도시 아이들 못지 않게 자유롭고, 자기표현도 당당할 만큼 훌륭히 성장한 모습일 때는 감동을 받곤 합니다. 특히 작년 말 소녀가장을 만났을 때가 기억에 남는데요, 내 딴엔 만나 위로해주고 선물도 주려고 했는데, 그 소녀가장이 날 동네 옆집 할아버지처럼 대하며 허물없이 자신을 표현하고, 어려운 사정 얘기와 자신의 꿈과 미래를 말할 땐 정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꿋꿋하게 자라고 있고, 우리 교육자들이 정말 잘 가르치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던 거지요. 교육자 여러분의 열성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연고대 등 일부 대학의 2012학년도 입시안 발표로 학생, 학부모, 교육현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2009학년도 입시와 관련해 본고사형 논술과 고교등급제 의혹, 이에 대한 대교협의 소극적 대처로 대입자율화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교총은 대학의 자율성과 공교육 정상화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 고교-대학간 대입협의체의 구성·운영과 입학사정관제 활성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이신지요. (박용조 수석부회장) “대학입시로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다는데 극히 동감합니다. 우리가 대입시 자율화를 들고 나올 때는 혼란이나 고통이 아니라 학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사교육도 경감시키고, 보다 창의적인 교육의 완성을 위한 것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대학입시 자율화 3단계 계획을 내놨고, 1단계로 대교협에 교과부 권한을 준 겁니다. 그리고 2단계에는 수능 과목을 축소하는 거였고, 3단계는 2012년에 가서 자율화를 완전하게 할지, 말지를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선언한 걸로 압니다. 그때 가서 완전자율화가 되려면 지금 같은 혼란, 고통이 있으면 안 되고, 그렇지 않다면 자율화는 안 됩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자율화는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질 때 가능할 것입니다. 대입시가 무질서로 가면 정부로서도 엄청난 책임을 느껴야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안 되도록 교과부도 노력하고 있고 여러분도 그런 것으로 압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대교협법을 추진할 겁니다. 대교협이 중대한 업무를 혼자 담당하지 않도록 입법화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제안대로 교과부, 교육자, 교육전문가 등이 협의체를 만들어 입시에 관한 중요한 사안을 협의하고 결정하도록 하려 합니다. 입시는 고등학생, 다시 중학생, 초등생, 유치원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대학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입학사정관제도 더욱 활성화할 것입니다. 올 예산을 보면 가장 많이 증액된 것이 바로 사정관제 예산입니다. 특히 금년에는 입학사정관를 도입한 여러 대학에 그냥 예산을 나눠주는 형식은 안 할 겁니다. 잘 하려는 대학을 골라서 집중 지원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 대학이 모범을 보이게 할 겁니다. 선진국은 이미 이 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을 잘 선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학생의 다양한 소질, 환경, 재능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능 점수만 보고 뽑으면 얼마나 문제가 많습니까. 좋은 환경, 나쁜 환경에서 나온 100점이 같은 100점 아닙니다. 근데 우리는 획일적으로 평가해 똑같이 취급합니다. 사정관이 정착되면 그런 게 고려될 겁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학생, 좋은 환경에서 공부한 학생이 이뤄낸 성취도 역시 다르게 봐야 합니다. 결과만 봐선 안 된다는 겁니다. 그 과정을 봐야 하고 그걸 보는 사람이 바로 사정관입니다. 이 제도가 반드시 정착되도록 발전시킬 것을 약속합니다. 그 외에도 대학 특성에 따라 학생을 뽑아야 합니다. 점수는 선발 시 한 기준일 뿐이지 당락을 결정할 수단이 돼 서는 안 됩니다. 그런 방향으로 입시정책을 추진하고 대교협 등과 토론해 나가겠습니다.” -교육행정기관의 가장 큰 책무는 단위학교 지원에 있습니다. 하지만 교과부부터 학교정책국의 유․초․중등교육에 대한 지원 기능이 크게 미흡합니다. 그래서 학교정책국을 학교정책실로 격상, 그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고 교육전문직 보임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또 시․도 부교육감은 교육전문직과 일반행정직의 복수직급보임제가 제도화돼 있지만 실제 인사에서는 현재 17명 중 16명이 일반행정직으로 편중돼 있습니다. 아울러 교육감 입후보 자격이 교육경력 또는 교육행정경력 5년 이상이어서 전문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높고, 시․군․구 교육청도 단위학교 지원 기능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중앙 및 지방 교육행정기관의 단위학교 및 현장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학교장의 학교운영 자율성 강화를 위해 학교장의 인사권과 재정권 확대․강화)이 있으신지요. (박종우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 회장) “학교장에 자율성을 많이 줘야 한다는데 공감합니다. 자율화가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점을 저도 확신합니다. 학창 시절 제 교수님께서는 사람에겐 창의력이 최고이고, 그건 영어로 슬랙스(slacks), 즉 느슨함 속에서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타이트함 속에서는 창의성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셨습니다. 제도로 규제하고, 시키는 대로 하는 데서가 아니라 슬랙스에서 창의성이 나온다는 걸 수십년 전에 배웠습니다. 학교건, 어느 단위건 자율성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물론 책무성이 따라야겠죠. 그럼에도 우린 너무 통제가 많았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요새 예를 들어 자율형사립고니 자율고 등등에 의해 자율성을 확보하는 거 외에도 일상적인 거에서, 바로 교총과 같은 곳에서 풀어야 할 것들을 지적한다면 과감히 풀 것입니다. 교총과 협조해서 교장이 자율권을 갖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거 문제에 관해서는 개인적 의견을 유보하겠습니다. 교육감 자격문제는 여러분이 충분히 논의하셔서 관련 기관에 요청하고 의사를 최대한 반영시키기 바랍니다. 그리고 초중고교 숫자가 엄청난데 그걸 담는 교과부가 너무 취약하다는 지적을 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조직개혁을 준비 중이며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서 교과부 조직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교과부를 어떻게 재편할 건가를 하고 있는데, 교육과 과학이 합쳐져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없는 문제점들을다 아울러 고려하고 있습니다. 교과부 부서 개편 대상에 학교정책국도 포함돼 새롭게 재편하는 작업을 할 것인데 여러분이 좋은 의견을 많이 주시길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실무진들이 접촉해 협의하는 것도 좋습니다. 부감이 16대 1 정도로 전문직 부감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부감은 현재 교육감이 추천하도록 돼 있는데, 좋은 사람이 많이 추천되는 걸로 압니다. 전문직에서도 좋은 분들이 많이 추천되도록 여러분이 노력해 주십시오. 장관이 너 해라, 마라 하는 시대는 이제 아니고 그렇게 안 할 겁니다.” -교원의 전문성이 높아야 공교육이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학교현장에서는 ‘좋은 수업’을 하시는 교사들이 아주 많이 계시고요. 교총은 이런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를 찾아 그들의 수업 노하우를 공개하고 보다 많은 선생님들에게 전파하고자 ‘수업의 달인’을 지난해부터 교육신문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도교육청도 수업 우수교사를 발굴·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고요. 하지만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교과부 차원에서 수업 우수교사를 발굴, 홍보하고 합당한 대우와 보상 등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봅니다. (김장현 초등교사회 회장) “인센티브 차원은 아닙니다만 오는 16일 교과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요한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건 지난해 치렀던 학생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분석 결과를 포함하는데요, 분석 결과 기초미달, 기초, 보통이상, 이렇게 세 그룹 학생의 분포와 학교별로 특정 그룹의 밀집 정도 등 여러 통계가 도출됐습니다. 이 자료를 통해 교과부는 우선 ‘기초미달’에 초점을 맞출 겁니다. 잘한 학교 말고, 기초미달 학생이 밀집한 학교에 대해 현장 실사를 통해 적극적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우수한 교장을 우선 배치하고, 교사도 더 충원하고, 행재정 지원도 늘리는 방안을 16일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깜작 놀랄만큼 획기적인 방안일 겁니다. 생각보다 미달학생이 참 많았고, 그런 걸로 힘든 학교도 많았습니다. 올해는 거기부터 올해 시작할 겁니다. 모두 다 잘하기 위한 평준화는 좋습니다. 근데 평준화 기준을 너무 강조하면 잘하는 학생을 더 잘하게 하는 걸 막고, 반대로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도 평준화 잣대에 감춰져 숨겨지게 합니다. 두 집단 모두가 희생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중 우선 뒤쳐진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려 합니다. 이번 평가 결과를 보니 농어촌뿐만 아니라 도시에도 기초미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학생, 학교를 여러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17일, 교과부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 학력격차 해소, 교육복지 정책의 사각지대 보완 등을 골자로 한 ‘이명박 정부 교육복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소요되는 재정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많습니다. 경제난, 감세정책으로 재원 확보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특히 복지재정의 상당 부분을 지방비에 의존하고 있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교육복지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복안이 있으신지요. (유현정 대변인) “올해 복지예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약 2조 8000억원을 더 확보했는데, 여러 가지 정책에 쓰일 겁니다. 요즘은 신빈곤층이 늘어나 지금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으로 구분했던 저소득층 구분이 무효화 될 지경입니다. 새로운 형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아진 겁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여기에 계신 교육자들의 임무가 커졌다고 봅니다. 가능한 빨리 그런 학생들을 발견해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지원을 받도록 도움을 주셔야 합니다. 국가 경제가 힘들어져도 대통령께서는 그런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시고, 저도 그렇습니다.” -올해는 교육계에 굵직한 행사들이 있어 교과부의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요청됩니다. 우선 교총의 유치로 올해 9월 28일~30일에는 EI, 즉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가 열립니다. 이 회의에는 아태지역 유·초·중·고, 대학 교원 3천만명을 대표한 34개국 74개 회원단체가 참석합니다. 교육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을 높일 국제행사라 하겠습니다. 5월 스승의 날 행사는 올해도 교과부,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교육단체들이 함께 개최했으면 합니다. 특히, 올 행사에는 대통령께서 함께 하시어 전국 50만 교육자에게 격려의 말씀으로 사기를 진작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새 정부가 강조하는 단위학교의 자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학교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교원단체의 노력도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에 교총은 우수 수업모델 발굴과 일반화, 교실혁신을 위한 교수·학습자료 개발·보급, 학생·학부모 연수 등을 위한 ‘현장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교과부의 과감한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원들의 큰 고통이 바로 잡무 문제인데, 잡무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해소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황환택 부회장) “아태지역 34개 나라 교원 대표들이 모이는 국제회의를 유치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아마도 올림픽 빼고는 그렇게 많은 나라가 와서 하는 회의가 드물 듯한데요, 저희도 관심을 갖고 교총과 협의해 많은 협조가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스승의 날, 대통령께서 참석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그리고 크게 강조하신 잡무 얘기는 장관 되기 이전부터 많이 들어 온 바 있습니다. 지금도 선생님들에겐 큰 고통이란 점도 잘 이해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잡무해결특위를 만들어 해결해 보도록 하겠다. 고맙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청소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예산 부족 등으로 일부 학교에만 외부 청소인력이 지원됐으나 올해는 40억원을 투입, 전 초등학교와 단설 유치원, 특수학교 등 450곳으로 확대했다. 이들은 3월부터 10개월간 학교 복도와 계단, 화장실 청소와 잡초 제거 등 깨끗한 학교 만들기에 투입된다. 도 교육청은 청소용역 인력을 일선 학교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밟아 뽑도록 했다며 지역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맡아 민원을 일으키기도 했던 청소를 전문 인력에 맡김으로써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2월은 졸업시즌입니다. 유치원졸업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등 졸업식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졸업식 하면 무엇이 생각납니까? 졸업식, 졸업사진, 졸업앨범, 졸업가운, 졸업식후 외식 등이 생각나고 일부 중고교생의 밀가루 뒤집어 쓰는 보기에 좋지 않은 모습도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각급 학교를 졸업하는 졸업생들에게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하면서 축하를 하여야 하겠지요. 또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자녀를 졸업시키기 위하여 부모님들이 금전적으로나 다른 면에서 너무 수고가 많았습니다. 자녀 1명을 재수시키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켜 휴학 없이 졸업시키려면 총 2억3천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 연구위원 등 연구팀은 2006년 6∼8월 전국 6천787가구에 살고 있는 18살 미만 1만1천816명(대학생 및 재수생은 20살 미만)을 대상으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 복지실태를 조사한 결과, 출생 후 자녀를 대학까지 교육시킬 경우 자녀 1명 당 2억3천199만6천 원의 양육비가 드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2006년 출생에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드는 자녀 1명 당 총 양육비는 1억7천334만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양육비에는 유치원비, 초. 중. 고교 납입금, 대학등록금, 교재비 등 공교육비는 물론 사교육비로 불리는 개인과외, 학원과외, 학습지 방문지도, 피아노. 미술. 기타 예능계 학원 등 보충교육비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의약품, 안경 등 보건의료용품, 한약, 영양제 등 보건의료비, 피복비, 개인 식료품비, 교양오락비, 교통통신비, 주거 및 광열수도비, 이. 미용비, 장신구 구입비, 교제비, 기타 잡비(용돈 등) 등 자녀 1명을 키우는데 드는 모든 지출항목이 망라돼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6년 자녀 1명 당 생애단계별 총 양육비를 보면, 영아(0∼2세) 2천264만4천 원, 유아(3∼5세) 2천692만8천 원, 초등학생(6∼11세) 5천652만 원, 중학생(12∼14세) 3천132만 원, 고등학생(15∼17세) 3천592만8천 원, 대학생(18세 이상) 5천865만6천 원 등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공부를 시켜도 취업이 힘들다고 합니다. 더구나 올해는 취업이 더욱 어렵다고 합니다. 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재수를 하기도 합니다. 이들 취업이나 재수를 하는 학생들에게 수십년에 걸쳐 마라톤과 같이 이루어지는 사회생활에서 1년 늦게 나가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충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상당수 대학 졸업생이 취업을 하고서도 1년도 안되어 다시 나와 취업재수생이 되거나 대학을 한학기만 다니고 반수생이 되거나 재수생이 되는 것을 봅니다. 그러므로 성급한 행동보다는 진지하게 왜 취업을 못하였을까? 왜 대학에 떨어졌을까를 꼼꼼하게 분석을 하여 다음에는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하며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제까지 16여년 동안 공부만 하다 사회에 나가 하나의 사회인으로 당당한 자리매김을 하여야 하고 홀로서기를 하여야 합니다. 자녀 뒷바라지에 부모들의 노후준비는 제대로 못한 것을 자녀들이 알고 이제부터라도 부모님에게 부담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또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어느 학교를 졸업하면 그동안 사귀었던 친구 중 몇몇 을 빼고는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이 잇습니다. 그러나 졸업 후에도 우정을 유지하며 연락이 되도록 자녀에게 권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는 것은 학생의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입니다. 이제 학생 끝 사회인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 새로운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익숙한 것과의 이별과 새로운 것과의 만남은 분명히 스트레스를 주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이를 잘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다음 단계로 전환되도록 주위에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내 2009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5학년도부터 줄기 시작한 초등학교 취학생 수도 5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신학기 도내 중학교 신입생은 16만4천844명(잠정치)으로 2학년에 올라가는 학생 16만8천177명보다 2%인 3천333명이 적다. 3학년으로 진급하는 학생은 16만6천926명으로, 지난해까지는 중학교 하급생 수가 상급 학년 학생보다 많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초등학교 취학 아동의 경우 감소폭이 더욱 두드러져서 올해 12만573명(잠정치)으로 지난해 14만2천962명보다 무려 2만2천389명(15.7%)이 줄었다. 지난해 역시 전년의 16만1천131명보다 11.3%인 1만8천169명이 줄어드는 등 초등학교 학생은 2004년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학생의 감소에 따라 올해 신입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2학년도에는 고교생 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중학생의 감소는 지속적인 출산율 저하에 따른 것이며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1~2월 출생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이 입학을 늦추는 바람에 취학생 수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초등학교 233곳, 중학교 159곳 등 392개교 운동장의 놀이ㆍ체육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체 초.중학교의 41%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는 총 81억원을 들여 초등학교에 최대 4천만원, 중학교에는 최대 1천만원을 시설개선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해 초.중.고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학습프로그램 향상 사업에 총 578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 중 79%인 459억원을 이달 중 집행하기로 했다. 시는 운동장 시설 개선 외에 책걸상ㆍ영상장비 교체, 고등학교 자율학습실 개선, 중학교 방과 후 공부방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올해 안에 중학교의 10년 이상 된 칠판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