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49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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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단합 이끌기 위해 16개 지회를 구성하고 지역 네트워크 활용해 교육 현안에 적극 대처 지난달 30일 인천교총에서 만난 박등배 회장(인천고 교장)은 인터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양복 안주머니를 뒤적였다. 중요한 일정을 잊었던 걸까, 의문이 생기던 찰나 그가 내민 건 회원 가입 신청서 세 장이었다. “이렇게 중요한 걸 깜빡하고 있었네.” 박 회장은 늘 손바닥만 한 신청서를 품에 지니고 다닌다. 언제 어디서나 회원을 유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원호 사무총장은 “사무실에 들를 때마다 신청서를 건네곤 한다”면서 “매일 회원들의 동향을 보고 받고 직접 소통한다”고 귀띔했다. 인천교총은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각종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회장단, 사무국, 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뭉친다. 그 동력은 16개 지회에 있다. 지회는 지난 2007년 처음 조직됐다. 인천 지역의 지원교육청과 학교 급을 기준으로 나눠 교감이 지회장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회장단과 손·발 맞춰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지회장으로 임명한다”며 “덕분에 (학교) 분회가 활성화 돼 조직력 강화, 회세 확장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조직력은 지난달 26일 열렸던 ‘제4회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표어대회 및 사제동행 건강 걷기대회’에서 빛을 발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5000여 명이 참가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과 인천교총, 인천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공동 주최했다. 사실 남모를 고민도 있었다. 인천에서 진행해보자, 대회를 유치했지만 참가율이 저조할까 걱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 인원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박 회장은 “회원들의 성원 덕분에 큰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교권 지키는 책임 있는 교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교원들의 권익 지키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에는 인천시교육청의 코드 인사 논란이 불거져 대응에 나섰다. 박영혁 수석부회장은 “당시 교육감을 만나 ‘교육전문직 임용 후보자 전형 기준이 변별력은 물론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고 타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정책 네트워크도 꾸렸다. ‘올바른 교육 만들기 네트워크’가 바로 그것.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인천지부,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인천지부 등이 여기에 속해 있다. 연 2회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정책 협의회를 여는 한편, 지역 교육청이 올바른 교육 정책을 펼치는지 견제 역할도 한다. 인천교총을 알리기 위해 ‘교육공로상’ ‘봉사상’ 등도 수여한다. 교육공로상은 학교 현장에서 교육 발전에 힘쓴 학부모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봉사상은 봉사 활동에 열심인 초·중·고등학생을 격려하기 위한 상으로, 매년 180여 명이 지원할 만큼 인지도가 높다. 졸업 시즌에는 인천 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우수 졸업생을 추천 받아 인천교총회장상도 수여한다. 박 회장은 “교총의 외연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각종 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교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학생도 잘 가르칠 수 있습니다. 병원, 여행사 등 지역 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어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신상인)는 지난달 25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제14회 한국국공립유치원 신규 교사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박찬수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과 오경미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 연구관이 특강을 진행했다. 직무연수에 참여한 신규 교사들과 경력 교사들은 유치원 적응과 운영에 관한 정보도 교류했다.
30여년전인1987년 10월부터 일본 유학을 함께 하면서 알게되었던 교직 동료가 한국교육 시설 방문차 순천동산여중을 방문하였다. 오랫만에 한국을 찾은 유형근 선생님은 수학이 전공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교육활동을 한 분이다. 특히, 일본교육 이해 선구자로 일본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수년간 수학을 가르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동경한국학교 파견교사로 재직하면서 한,일 양국의 교육을 비교 연구해 왔다. 30일 오전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을 방문하여 학교교육 시설과 급식을 직접 경험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교육의 풍요로움을 알게 되었다면서 뛰어난 교과 교실 운영과 맛있는 학교급식이 일본보다 앞서 가고 있음을 보고 놀람을 표현하였다. 오후에는 순천만 갈대밭과 순천만국가정원을 탐방하고 전주로 발길을 옮겼다.
봄이 성큼 다가왔다. 날이 풀리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맘때쯤 교사들의 고민은 ‘현장체험학습’이다. 장소 선택부터 이동수단 선정, 안전 점검, 숙식까지 챙길 게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교육 효과와 학생들의 선호도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이런 교사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역사·지리·국어 교사 30명이 ‘인문학 지도’를 펴냈다. 전국 17개 시·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체험학습 장소와 학습 정보를 소개한다. 지난 6개월간 직접 발로 뛰면서 완성했다. 제작에 참여한 이주양 대구 경북여고 교사와 백운주 제주 서귀포여고 교사로부터 현장체험학습 운영 노하우를 들었다. ◇지역 특성, 교과 연계 살펴야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장소 선택이다. 장소를 선택할 때는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는 게 좋다. 가령 자연 경관이 우수한 제주 지역 학교의 경우, 역사·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이나 경주, 부여 등을 선택하는 식이다. 지방 소재 학교는 진로 체험의 하나로 수도권 대학 탐방을 진행하거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등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 교사는 “현장체험학습은 일 년에 한두 번 진행되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운영되기 쉽다”며 “의미 있는 활동이 되려면 교과 과정과 연계해 장소를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문화, 역사, 진로 등의 분야는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현장체험학습 활동을 통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도록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백 교사도 “평소 학생들이 주변에서 접하기 어려운 활동을 선택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에게 선택권 주면 만족도 높아져” 과거와 달리 현장체험학습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학년별로 대규모 여행을 떠나거나 매년 같은 장소로 향하는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드물다. 대신 소규모·테마형 현장체험학습이 자리 잡았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급별로 학생들이 회의를 거쳐 주제와 장소, 일정을 정하기도 한다. 이 교사는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다보니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활동 중에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해결해나가는 과정 또한 큰 배움”이라고 말했다. 이때 교사는 조언자 역할을 해야 한다. 학생들이 정한 프로그램의 실현 가능성과 비용, 안전 문제 등을 검토하는 것이다. 매뉴얼에 따라 사전 답사도 필수다. 일정에 따라 이동하면서 잠자리, 음식, 교통수단 등을 점검해야 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테마 기행’을 계획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주제를 정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참가 신청을 받아 운영하는 방법이다. 이 교사는 오는 10월 ‘인문학 기행’을 계획 중이다. 일제강점기의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군산으로 떠날 예정이다. 그는 “인문학 기행을 통해 얻고 싶은 것, 사전 조사 내용 등을 받아 심사한 후 소수 학생만 선발할 생각”이라며 “학생 참여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하다 보니 인기가 좋다”고 했다. 안전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학교마다 체험활동 활성화 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행사를 심의하거나 교육청 단위의 체험활동 컨설팅을 받는 게 좋다. 또 대한적십자사 등 전문 기관을 통해 안전교육을 받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시뮬레이션 해야 한다. 백 교사는 “현장체험학습 전문 업체에 위탁할 경우에는 여러 번에 걸쳐 시설을 점검하고 학생 50명당 1명씩 안전요원이 배치되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 안전교육은 이렇게! 1. 현장체험학습 출발 당일 발열 체크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2. 수학여행 시 인솔자는 학급당 2명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학교 여건에 따라 교직원, 학부모,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등을 활용하세요. 3. 비상시를 대비해 상비 약품을 준비하고, 체험활동 장소의 각종 시설에 대해 미리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합니다. 4. 이동하거나 체험활동 중에 상황별 생활지도와 안전교육을 진행하세요. 특히 선박이나 항공기로 이동할 때는 구명조끼 착용법과 비상 탈출 방법을 반드시 교육해야 합니다. 5. 해양 수상활동, 갯벌체험, 산행, 캠핑(야영), 전시·공연 관람, 겨울철 야외활동 등을 계획할 때는 사전에 안전 여부를 확인하세요. 6. 식중독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학교장은 사전에 시·군·구청에 현장체험학습 기간과 급식 장소를 통보하고 위생·안전 점검 결과 조회 공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교육부 발행 ‘2016 수학여행·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
현장교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학폭가산점) 상한점이 2점에서 1점으로 축소된다. 또 교육부장관 지정 연구·시범·실험학교 근무경력가산점(연구학교 가산점)과 재외국민교육기관 파견 경력 가산점(재외국민학교 가산점)의 하향 조정도 추진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안을 곧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어 "실제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성이 높지 않은 부분에 가산점이 너무 많아 오히려 교육이 저해된다는 지적이 많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간 0.1점씩 20년간 최대 2점까지 부여되는 학폭가산점은 연간 0.1점씩 10년간 최대 1점으로 축소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교총-교육부 단체교섭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학교폭력가산점 제도는 교원들의 학교폭력 예방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도입됐다. 그러나 모든 교사가 노력하고 있음에도 학교별 40%(±10%) 이내로 대상인원이 제한돼 일부에게만 혜택이 부여되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더구나 배점도 전체 공통가산점 5점 중 40%나 차지해 대상자 선정에 갈등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현장에서는 가산점을 낮추거나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하지만 교육부는 학교폭력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고, 지금까지 노력을 통해 가산점을 받은 교원의 입장도 고려해 상한점을 조정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 연구학교 가산점(상한점 1.25점)과 재외국민학교 가산점(상한점 0.75점)의 상한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매월 부여되는 점수는 유지하되 상한점을 낮추고 이 보다 많은 가산점을 이미 확보한 교원의 기득권은 인정할 방침이다. 또 재외국민학교 가산점은 소재 국가별로 근무여건을 고려해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 수치와 적용 시점은 최종 검토절차가 남은 상태다. 연구학교 가산점은 지정된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에게 부여돼 교원의 역량과 노력보다는 인사발령 등 운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재외국민학교 가산점도 선진국 등 근무여건이 좋은 국가에 소재한 학교는 근무 자체가 혜택인데 가산점까지 주는 건 이중혜택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재곤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지난해 교섭에 따라 학폭가산점을 축소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연구학교 가산점 등도 그간 학교현장에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됐던 만큼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실에서의 1시간 수업이 명문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1시간 인성함양은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하죠.” 제71회 식목일을 앞둔 지난달 31일,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둔 장국한(왼쪽 두 번째) 서울 숭실고 교사와 학생들이 은평구청에서 주최한 식목행사에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장 교사의 지도에 따라 땅파기, 나무 세우기, 흙덮기, 물주기까지 손수 체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장 교사는 “지자체가 주최한 행사에 학생들과 참여해 지역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협동하면서 노동의 대가를 느낄 수 있기 바라는 마음에서 신청했다”고 밝혔다. 숭실고 뒷산(봉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300여 명이 참여해 편백나무 2700주를 심었다. 은평구는 2014년부터 ‘편백나무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해 지난해까지 이곳에 4500주를 심은 바 있다. 2학년 장원호 군은 “퇴임을 앞두신 선생님과 나무를 심은 것이 앞으로도 추억되고 선생님도 기억날 것 같다”며 “식목행사에 처음 참여했는데 덥긴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해 즐거웠고 자연보호의 중요성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효상 기자 hyo@kfta.or.kr
한국교총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교조의 세월호 계기수업 추진과 관련해 “정치적 편향 수업으로 학교 갈등만 초래할 우려가 크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31일 입장을 내고 “현재 세월호 진상규명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가 진행 중이고 4‧13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수업”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비교육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적 지식을 가르쳐야 할 교사의 의무도 해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년‧교과별 협의회나 학운위 심의, 학교장 승인 없이 개별 교사가 수업을 강행할 경우, 갈등이 불 보듯 뻔하고 추후 수업 강행 교사나 이를 막지 못한 교장에 대한 징계를 둘러싼 혼란과 법적 다툼까지 예견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계기수업을 불허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시도교육청이 학교 자율 운운하며 떠넘기기식 태도를 보이는 것도 안 된다”며 “계기수업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세월호 2주기를 맞아 학생안전 대책과 제도를 재점검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추모기간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사법‧교육개혁…제도 바꿔야 불공정 해소할 수 있어 법‧조례 만들기보다 ‘스승 존중’ 풍토 조성이 먼저 ‘내 교육철학이 아이 인생 바꾼다’ 사명감 가졌으면 하창우(62)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자신을 ‘노력파’라고 칭했다. 경남 남해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초등 5학년 때 부산으로 유학을 떠났고 경남중‧고교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그는 “집안 배경도, 타고난 머리도 아닌 노력으로 한 단계씩 올라 왔다”며 지금의 자리까지 자신을 지탱해준 것은 ‘예의’나 ‘인간의 도리’ 같은 학창시절 스승의 가르침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사법시험 존치나 전관예우 타파 등 사법개혁을 강력하게 주창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실력에 맞게 정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가 바로 ‘공정사회’이며 양극화 해소의 지름길이라는 믿음에서다. 1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 회장은 내내 흐트러짐 없이 꼿꼿한 모습이었다. 신중하면서도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거침없는 언변’에선 뜨거운 열정과 의지가 엿보였다. -오늘자(29일) 뉴스에도 정치인‧법조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로스쿨 청탁 관련 뉴스가 나왔다. ‘로스쿨은 금수저를 위한 제도’란 말이 나올 정도다. “입학 면접부터 부모의 배경으로 당락이 좌우되고 있다. 비싼 학비 또한 금수저‧흙수저론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사법시험은 1963년 도입 이후 50년 넘게 실시되고 있지만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없었다. 그런데 로스쿨은 입학부터 심각한 불공정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대한변협의 입장은 ‘사법시험’과 ‘로스쿨’ 두 제도를 병행시키자는 것이다. 사법시험 존치로 로스쿨의 불공정성을 견제‧보완하고 시험 횟수를 제한해 오랜 시험 준비로 양산되는 소위 ‘고시낭인’ 현상도 막자는 얘기다. 사법시험은 국민들에게 ‘공부 열심히 하면 출세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사회 계층이동의 사다리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런 제도를 없애버리면 부의 세습, 가난의 대물림 현상을 막기 힘들어진다.” -전관예우 타파도 같은 맥락인가. 사무실 입구에 ‘전관비리신고센터’ 현판이 걸려있는 것을 봤다. 성과는 어떤가. “지난해 개소했는데, 신고가 상당히 들어온다. 우리나라 사법신뢰도는 OECD 42개국 중 39위로 바닥 수준이다. 전관비리 근절을 위한 창구를 과감하게 마련했다는 데 국민들의 호응이 있었던 것 같다.” -법조계 내부 저항도 있었을 텐데. “고위직일수록 심한 편이었지만 연수원 출신 젊은 변호사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교육양극화에 대한 생각은. “교육에 편법적인 제도가 너무 많아서다. 예를 들어 과거 입시 제도를 폐지하면서 인재교육이 어려워지자 외고나 과학고가 등장했다. 그런데 영어 잘하고 과학 잘하는 학생들을 배출한다기보다 어느 학교가 서울대를 제일 많이 보냈냐는 식의 과거 일류고교와 같이 변질된 거다. 변칙적인 교육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편법이 없어야 교육양극화도 해소할 수 있다.”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제도와 의식을 바꿔야 한다. 학교는 단순 지식 뿐 아니라 공동체 생활, 인간의 가치,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배움의 장인데 현재의 학교는 이런 고민이 상실돼 있는 것 같다. 학원에서 다 배우고 학교에선 엎드려 자는 분위기에서 어떻게 교권을 확립 할 수 있겠나. 부끄러운 일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공교육을 팽개치고 이렇게까지 사교육에 의존하는 나라는 없다. 학생과 교사의 인권이 충돌하는 현상도 조례나 법을 만들어 해결하려는 생각을 버렸으면 한다. 교사는 인생을 가르친다는 사명감을 갖고 학생‧학부모는 학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학창시절 가장 존경했거나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나. “남해 이동초를 4학년까지 다녔다. 4학년 담임이었던 김우영 선생님과의 일화를 소개하고 싶다. 선생님께서 6개월 동안 방과 후에 수채화를 가르쳐주셨다. 그 때 이후 미술을 따로 배운 적도 없는데 중‧고교 때 사생대회에 나가면 항상 상을 받았다. 요즘은 취미삼아 스마트폰으로 바닷가 풍경, 거리 풍경 등을 그리는데, 지인들에게 보여주면 다들 잘 그린다고 칭찬한다.(웃음)” -그림 외에 선생님께 받은 영향이 있나. “당시 선생님은 학업보다도 그림이나 놀이를 통해 ‘인성교육’을 하셨던 것 같다. 그림뿐만 아니라 그분의 가르침이 평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틀림없다. 그래서 초등 때 교육이 중요한 것 같다. 어릴 때 스승으로부터 배운 인성이 훗날 나의 운명과 성공까지도 결정지은 것이다. 현재 우리 교육은 이런 부분이 메말라 있어 안타깝다.” -최근의 교권 추락 현상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교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로 서글펐다. 선생님에게 폭언하고 폭행한다는 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교권은 법 이상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만 보면 존경받는 직업에는 ‘선생님’이 붙는다. 의사선생님도 그렇고 교수들도 서로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나. 분명 ‘선생님’은 존경받는 직업이라는 의식이 사회에 뿌리내려 있고 실제로 존경받고 있다. ‘나의 교육철학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대한변협과 교총이 운영하고 있는 ‘1학교 1고문변호사제’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복안이 있다면. “나도 서울 수도여고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좋은 제도임에도 활성화가 잘 안 되고 있어 안타깝다. 학교장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고문변호사제를 신청하고 일 년에 한 시간이라도 고문변호사를 초청해 특강을 들었으면 한다. 법적 분쟁에 대한 해결방안도 좋지만 그가 걸어온 인생 이야기만 들려줘도 학생들에게 큰 감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사들이 법조인을 꿈꾸는 제자에게 해줬으면 하는 말은. “먼저 왜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지 확실한 소신과 신념을 갖도록 도와줬으면 한다. 이제는 옛날처럼 소수 인원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가 넘쳐나는 보편화‧일반화 시대다. 법조인이 된다고 해서 반드시 권력과 부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자신이 배고프더라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의지를 갖게 이끌어주면 좋겠다.”
평가에서 서술형 평가 및 수행평가 중심 방안이 강조되고 있다. 21세기 교육의 핵심역량인 의사소통능력, 협업능력, 창의력, 비판적 사고능력 등을 기르기 위해서는 평가 장면이 이렇게 가야 한다. 교육부가 지난 3월 4일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교육부 훈령)의 개정을 추진해 수행평가 비중의 확대를 유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는 서술형 문항의 출제 비율을 일정 이상 확보하도록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중에 서술형 평가 문항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다. 수행평가와 달리 출제 문항 설계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학생들은 점수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이 커서 부담을 느낀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문제는 역시 수업이다. 수업에서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수업에서 학생이 배우고, 배운 것을 요약, 서술, 토론, 말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한다. 창의성 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수업활동을 경험한 학생들은 서술형 평가의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이 과정이 그대로 평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것이 과정 중심의 수업 밀착형 평가다. 서술형 평가 문항의 제작도 수업의 목적과 목표를 확인하고 이를 전제로 이루어져야 한다. 다시 그것은 평가의 목적과 목표와 연계되어 있어야 한다. 수업의 목적과 목표는 성취기준에서 만들어진다. 교사들이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기준을 중시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성취기준을 무작정 따르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기준은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경우가 많다. 학생들의 수준에 걸맞게 성취기준을 수정·보완해야 한다. 결국 서술형 평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기준을 평가 목표에 맞게 수정·보완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평가 문항을 제작할 때는 이원목적분류표를 활용한다. 성취기준 분석부터 난이도 배점 등의 결정이 따르기 때문에 질 높은 평가 문항 제작의 방편이다. 이 과정은 학생의 학업 능력을 정확히 측정하는 중요한 절차이므로 심도 있는 실천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교사들은 이원목적분류표를 핵심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출제가 끝난 후 형식적으로 이루어진다. 평가요소를 내용 영역(지식 차원)과 행동 영역(인지단계)으로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는 교사들이 평가 목표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문항개발을 수행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뒤바뀐 출제 방식은 평가 결과가 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이나 수업의 개선을 위한 자료로서 환류 되지 못한다. 이원목적분류표에 근거한 평가 절차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은 평가 문항을 만드는데도 기여한다. 서술형 평가는 객관식 선다형 평가와 비교할 때 채점자의 주관이 개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원목적분류표에 채점기준을 명확히 설정한다. 학습자들은 서술형 문항 채점기준에 따라 평가 문항을 이해하고 해결한다. 채점기준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학생들의 능력이 길러진다. 이 표에 의한 문항 제작은 학생의 지식 정도와 인지발달의 정도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쉽게 파악하여 개별화된 학업향상 처방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서술형 평가의 핵심은 평가자가 설정한 문제 장면에 대해 논리적으로 분석, 설명, 해석하거나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때 수험생은 알고 있는 정보나 지식 등을 활용하여 평가 장면에서 제시하는 평가 요소의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수험생의 사고 과정이 드러나는 것이다. 따라서 전제와 결론, 인과 관계, 현상과 추론, 주장과 근거, 예시와 일반화, 과정과 결과 등의 통합적 사고 작용을 측정하는 평가 장면을 설정하면 바람직하다. 교사들은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서술형 평가에 관한 연수와 기타 예시 자료집을 보기를 원한다. 기타 평가에 적합한 교육 여건 등도 언급한다. 마찬가지로 학생도 서술형 평가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다.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장면 그리고 평가로 이어지는 자료와 학생들이 답안 작성 방법 등을 담은 학생용 교육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평가의 중요한 영역은 평가 결과의 활용이다. 현재 선택형 평가는 나이스에서 제공하는 통계를 활용한다. 하지만 서술형 평가에 대한 채점 상황은 체계적으로 구비되어 있지 못하다. 개인별 오답 현황의 유형은 물론 동일 집단 내의 비교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학생 성장 과정을 도모할 수 있다. 따라서 엑셀 등을 이용해 서술형 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단계별 점수 상황을 누적적으로 관리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교사는 학생의 꿈과 끼 실현을 위한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학생들의 평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학생들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바람직한 평가에 대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교사는 전문가라고 하는데 거기에는 평가 전문가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미 성숙된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각급학교, 시· 도교육청, 교육부 중에서 어느 기관이 각급학교에서 활용하는 교과서와 수업에 활용하는 각종 교육자료의 적합성을 선정하고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지 교육에 관심 있는 대부분의 국민들과 학부모들은 매우 궁금해 하고 있는 가운데 3월26일 동아일보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교육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세월호 참사 2주년 계기교육 수업용 교재로 발간한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에 대해 “교육자료로 부적합하다”며 사용금지 조치를 3월25일 내렸다. 전교조가 만든 초등용· 중등용 교재는 박근혜 대통령을 괴물로 암시한 듯한 내용과 통영함 다이빙벨 등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옮겨 놓았다. 이는 좌우 이념을 떠나 허위사실을 주입하는 것이며 교사의 양심을 저버린 행위다. 문제가 된‘416 교과서를 살펴보면 전교조가 세월호 침몰 사건마저 정치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 끌어 들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특히 초등용에 실린‘세월호 참사 누가 책임져야 하나요’란 대목은 더육 충격적이다.‘여왕이 입을 열고 말했다. 그러자 입에서 수많은 구더기들이 나와 사방으로 흩어졌다. 여왕 얼굴에서 가면이 벗겨지자 추악한 괴물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69쪽)란 내용에 이어 눈물 흘리는 박대통령의 사진(70쪽)을 실었다.’ 전교조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한다는 명분아래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반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등 계기수업을 강행해 수많은 논란을 일으킨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교육기본법 제14조 4항은‘교원은 특정한 정당 또는 정파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하여 학생을 지도하거나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으나 전교조는 법도, 교육부의 지시명령도 무시하고 편향적 계기 수업을 지금까지 계속해 왔다. 이번 교육부의 416 교과서 사용금지 지시도 전교조가 순수히 따를지 의문이다. 그리고 교육부는 전교조의 법외 노조 판결에 따라 학교 복귀 명령을 거부한 전교조 전임자에게 직권면직 등을 조치하도록 17개 시· 도교육청에 지시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시행한 교육청은 없다고 한다. 총선과 대선을 이용해 정치운동으로 학교현장을 오염시키고 학생들에게 편향된 가치관을 심어주는 교사들과 교육관련 단체에 교육부가 이번에는 제대로 된 법치주의를 보여 줄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그동안 교육부 수장들은 대부분 무사 안일한 태도로 자신들의 보신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바 있다.
기초기본학력 정착은 교사의 책무 이라는 이름의 보트에 탄 아이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물에 빠지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핀란드 교사들은 단 한 사람의 학생도 배제시키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거나 하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 뒤떨어진 학생을 끌어올리는 것이 고학력의 비결이며 이는 평등한 교육 실시로 보장된다. 잘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교육은 따로 하지 않는다. 핀란드에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상시적으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핀란드 교육의 성공』 중에서 기초·기본학력 신장은 초·중등교육법 제9조, 동법 시행령 제10조에 명기된 학교와 교사에게 부여된 책무다. 기초․기본학력은 미래핵심역량의 하나인 지적 역량을 키우는 첫 단추이다. 지적 역량은 문제를 해결하고 비판적·창의적 사고를 발휘하는 데 필요한 역량이며,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다. 공교육이 시작된 이래 기초․기본학력 문제는 끝없이 제기된 난제였다. 국가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기초․기본학력 저해 요인은 학습자의 학습부진(인지적, 정서적, 신체적)요인을 비롯하여 학교나 교사의 학습결손 요인, 가정의 교육환경(결손, 다문화, 빈곤, 맞벌이 등)요인도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인지적 요인은 성취도 평가와 같은 국가적 진단을 하지 않고 교사의 관찰만으로도 금방 알 수 있고, 정서적 요인은 학생과 학부모와 심층 면접이나 상담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진단 결과에 따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지도방법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기초․기본학력은 충분히 향상될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을 다각적이고 전문적인 방법으로 진단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픈 사람에게 의사가 필요하듯, 노력형 학습자 또는 천천히 배우는 아이(학습부진아라는 부정적 용어 사용부터 조심해야)에게는 학교와, 부모, 지역사회, 국가가 모두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작동되어야 한다. 그 중 어느 한 축이라도 빠지면 학습부진의 터널에 빠지게 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기 때문이다. 처방보다 예방적 대책이 중요 문제는 진단과 처방의 시기와 방법이다. 기초․기본학력 저해 요인을 파악하는데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의 첫 단추로서 가장 중요한 문자미해득 학생을 초등학교 입학 후에 진단하고 대처하는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현재와 같이 학교생활이 시작된 후에 발견되는 노력형 학습자는 출발부터 또래친구들에 비해 자신감 부족으로 낮은 자존감을 형성한 채 공부 상처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1학년 때 학습부진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아이는 학습무기력증을 유발하는 악순환 속에서 아파한다.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거나 교우관계까지 나빠지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진단보다는 돌봄이어야 하고, 처방보다는 예방에 힘쓰는 교육 복지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 즉, 기초․기본학력 정착을 위한 교육적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 첫째, 입학하기 1년 전부터, 최소한 3개월 전에 노력형 학습자를 찾아내고, 흥미와 놀이 중심 프로그램으로 글자를 익히게 하여 1학년 입학 후 자연스럽게 문장 읽기로 연결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현재와 같은 입문기 적응 프로그램만으로는 노력형 학습자에게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입학 후에 진단하여 제공하는 보정프로그램이나 방과 후 특별프로그램은 나머지 공부를 한다는 부정적 자아개념을 심어주기 때문에 수동적이고, 예산 투입 효과도 비효율적이다. 둘째, 예방적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차선책으로 따로 공부하는 방법이 아닌, 수업 중 보조 교사를 활용하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다. 교육선진국 핀란드에서는 노력형 학습자를 돕기 위해 취학 전 학급(6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특별학급을 편성하기도 하고, 노력형 학습자가 한 명일 경우라도 주1~3회 전문가인 특별지원교사가 보조 수업을 행하고 있다. 16세까지는 시험을 없애 비교와 경쟁 대신 서로 돕는 학습 풍토를 조성하고, 평균 집단보다 부진한 학생을 끌어올리는 데 철저한 결과, 스스로 배우고 싶어 하는 학습자의 성취동기를 자극하여 교육복지국가를 이룩하고 있다. 교사들에게는 부끄러운 일화이지만, 아인슈타인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이 아이에게 어떠한 지적 능력도 기대할 수 없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부모는 전적으로 아들을 신뢰했다. 훗날 그는“어머니는 나에게 왜 남들처럼 못 하느냐는 꾸지람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고 회고했다.“어떻게 가르치느냐를 아는 것은 교육의 위대한 기술이다. ”(헨리 F. 아미엘) 필자 생각으로는 지도 기술보다 더 좋은 것은 교사의 열정과 격려, 리액션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 필자가 맡을 1학년 학급에도 글자를 읽지 못하는 학생이 들어왔다. 입학생 면접에서 확인한 내용이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환경과 다문화가정 학생이다. 다행히 난독증은 아니어서 문자해득 시간이 단축될 것 같다. 3월 2일 개학과 함께 입학 전 그 아이만을 위해 겨울방학 동안 교재를 사고 프로그램을 설계해 두었다. 3월 초부터 실행하면 이미 늦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그림과 글자 퍼즐을 맞추며 놀아줄 생각이다. 공부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재미있게, 맛있는 간식을 상품으로 준비해두고 눈을 맞추리라. 왜 가르쳐야 하는지 아는 선생님은 어떻게 가르치면 되는지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제자에 대한 사랑이다. 천천히 배우는 아이를 그대로 진급시키는 일은 죄를 짓는 일이 분명하다!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상대가 사랑 받고 있다고 느낄 때까지 사랑하라. ” - 조반니 보스코
세상은 봄으로접어든다. 우리의 혈관 속에 봄이 수혈되기 시작하였다. 봄을 맞이하여 무엇을 해야할까? 우선 묵은 마음의 때를 벗겨야할 것이다. 봄맞이 대청소를 통해 버려야할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물건들에 묻은 먼지를 벗겨내고, 작은 화분이라도 하나 사서 창가에 두어야할 것이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읽어야 한다. 지성사의 거장들이 [돈키호테]를 주목한다. 푸코는 [돈키호테]를 르네상스와 고전주의 경계에 있는 작푸이라 [말과 사물]에서 평했다. 이 소설은 바야흐르 기독교의 신이 세계를 떠나기 시작하는 시대의 초엽에 있다. 즉[돈키호테]는 '영원한 내용과 영원한 태도로 그 시간이 끝나 보리면 의를 잃어버린다는 사실'에 대난 깊은 멜랑콜리이다. (게오르그 루카치 '소설이론') 돈키호테는 광기에 대한 고고학적 탐색이다. 돈키호테는 어쩌면 현대인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알 수 없는 광기 속에서 무엇인가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의 돈키호테는 스마트폰을 들고 알 수 없는 블랙홀로 빠져들어간 사람들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 그를 만나보자. 이 봄에 봄이 제공하는 바람에 휩쓸려 그의 행보를 따라가 보자. 《돈키호테》는 우리가 고전이라 부르는 무수히 많은 작품들의 밑거름이 된 ‘고전 중의 고전’이며, 수세기가 흐른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해석되고 변형되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극적인 구도로 세르반테스의 상상력을 가장 생생하게 구현했다 평가받는 귀스타브 도레의 작품들과 함께, 18세기 한림원 초판본의 장식 그림 등 귀중한 자료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 이번 개정판은 《돈키호테》가 가진 문학적 힘과 가치를 온전히 전달해줄 것이다. / 출판사 평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Miguel de Cervantes Saavedra)는 1547년 9월 29일경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작은 대학가 마을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가난한 순회 외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568년 마드리드의 인문학교에서 잠시 공부한 것 외에는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때 처음으로 시를 썼다. 이듬해 아쿠아비바 추기경의 시종으로 이탈리아로 건너가 이탈리아 주재 스페인군에 입대, 1571년 유명한 레판토 해전에서 세 발의 총탄을 맞고 왼팔은 불구가 되어 ‘레판토의 외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당시 르네상스의 본거지이자 인본주의의 모태인 이탈리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훗날 주요 작품들을 집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양분을 얻었다. 1575년 본국으로 귀국하던 도중 해적들에게 습격을 당해 5년간 알제에서 포로 생활을 했다. 네 번의 탈출 시도를 감행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결국 삼위일체 수도회에서 몸값을 지불해 풀려났다. 마드리드로 돌아와 1585년 첫 소설 《라 갈라테아》를 출판했고 1587년까지 몇십 편의 희곡을 쓴 것으로 전해지나 《알제에서의 대우》와 《라 누만시아》 두 편을 제외하고 남아 있는 작품은 없다. 작품들이 기대한 반응을 얻지 못하자 1587년 문필 생활을 중단하고 해군 함대에 밀을 보급하는 일과 세금징수원 등으로 일했으나 빈곤한 생활을 벗어나지 못했고, 송사에 휘말려 여러 차례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다. 1605년 옥중에서 구상한 《돈키호테》 1편, 《재치 있는 시골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출간, 같은 해 6판을 발행하고 유럽 전역에서 번역 소개되는 등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중편집 《모범소설》(1613)과 장시(長詩) 《파르나소스로의 여행》(1614), 《여덟 편의 연극과 여덟 편의 막간극들》(1615)을 출간했으며, 《돈키호테》 1편을 출간한 지 10년 뒤인 1615년 《돈키호테》 2편, 《재치 있는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출간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일흔 살의 나이로 마드리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박철 역자 박철은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회원으로서 한림원 학술지 《뷸리틴》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국립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마을의 봄빛이 쏟아집니다. 화사한 벚꽃나무는 팝콘을 튀기듯 퐁퐁 꽃들이 피어납니다. 그렇지만 그늘진 화단을 보니 지난 계절에 무성했던 풀들이 말라 있습니다. 마른 풀 아래 검은 흙 속에는 겨울을 땅 속에서 보내는 벌레들이 숨을 죽이며 동면에서깨어날 것입니다.가물가물 쏟아지는 잠 속에서 죽은 듯 보이나 죽지 않은 상태로 가을과 봄 사이에 있는 한 계절을 보낸 그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견디며 쏟아지는 봄 햇살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지요. 우리의 삶도 역시 그들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를 견디는 것이 아닐까요? 요즘은 젊은이에게 더 힘든 시절입니다. 지난 해 회자인구(膾炙人口)한 ‘금수저, 은수저’, ‘헬조선’ 등의 단어에서도 짐작하듯 부모의 능력에 의해 계층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려운 시대는 젊은이에게 불행한 시대입니다. 우리의 젊은이가 부모의 물려준 수저로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새로운 경계의 문을 열어나가 창의적으로 인생을 디자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동면한 벌레처럼 삶과 죽음 사이에서 죽은 듯 죽지 않은 상태로 살아갈 것입니다. 겨울처럼 얼어붙은 취업시장과 살아나지 않는 경제지표 등으로 힘든 현실을 생각하며 답답한 마음으로 니체의 글을 읽었습니다. 니체는 ‘짜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우리의 삶을 어떻든지 간에 ‘아모르파티(amorfati)’ -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나는 춤출 수 있는 신만을 믿는다. 춤추기 위해서는 몸은 가벼워야 한다.’ 고 하였습니다. 삶을 춤추듯 살기 위해서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요? 춤은 중력을 거역하는 행위입니다. 즉 지구를 둘러싼 중력이 언제나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걸음을 걸을 때 마다 우리를 누르는 중력을 극복해야 위로 몸을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삶에 있어서 중력은 무엇일까요? 굳어버린 관습, 편견, 자기를 믿지 못하는 마음 같은 것이 아닐까요? 나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중력일 것입니다. 그저 주어진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내 인생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볍게 뛰어올라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살아 갈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춤추기 위해서는 몸을 먼저 움직여야 하듯이 목표를 향해 머리가 아닌 몸을 먼저 움직여보십시오. 자기 몸을 인정할 수 있으면 자기 속의 자아를 찾고, 이것이 바로 세상과 교감하는 것입니다. 바로 자아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입니다. 결국 세상을 향해 나아갈 때 필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하고 실천할 때 우리의 삶이 달라집니다. 아모르파티(amorfati) 삶 자체를 하나의 예술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니체는 신이 죽은 시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자신의 영혼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백승영 교수는 ‘있는 것은 아무 것도 버릴 것이 없으며, 없어도 좋은 것이란 없다.’고 말한 니체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니체의 사상을 ‘디오니소스적 긍정 철학’이라 말합니다. 철학에서 탈근대적 전환을 가져온 니체는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은 인간 자신의 의지가 힘에 의해 수행하는 장소로 위버멘쉬(Übermensch , overman)적 삶을 살 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야 자신을 긍정하고 세계에 대해 긍정이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삶의 매 순간 모든 계기와 계기를 자신을 위해 구상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찬바람 몰아치는 들판에 홀로 선 젊은이에게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일을 시작하든지 그 일을 10년만 견디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궁하면 통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궁하기 때문에 그 궁기를 면하고자 견디어 낸다면 진정한 자아가 눈을 뜰 것입니다. 신께서 문을 닫아버릴 때는 반드시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고 합니다. 투덜거리지 말고 뚜벅뚜벅 걸어서 나를 누르는 중력을 극복하기 위해 몸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내 속에 있는 의지를 불러보십시오. 그러면 인생의 길섶마다 숨겨진 행운이 손을 내밀 것입니다. 이 말은 어쩌면 청년이 아닌, 저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편안함 속에서 안주하려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물처럼, 절벽을 만나면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바위를 만나면 바위를 지나고 막히면 돌아가는 용기와 지혜를 배우고 싶습니다. 물처럼 모든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르고 싶습니다. 명예에 욕심내는 것이 아니라 교사로 첫걸음을 걸어 아이들의 교실로 들어설 때의 그 마음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물은 낮게낮게 흘러야 바다와 만날 수 있습니다. 화사한 봄꽃 사이로 이제 눈을 뜬 작은 벌레들이 기어다닙니다. 그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작은 생명체 옆에 앉아 나직하게 주문을 외어봅니다. ‘아모르파티(amorfati)’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참고 1. 아모르파티[ amorfati ] 독일의 철학자 F.W.니체(1844∼1900)의 운명관(運命觀)을 나타내는 용어. 운명애(運命愛)라고 번역된다. 그에 의하면, 운명은 필연적인 것으로 인간에게 닥쳐오지만, 이에 묵묵히 따르는 것만으로는 창조성이 없고, 오히려 이 운명의 필연성을 긍정하고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여 사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인간 본래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출처 : 두산백과) 2. 위버멘쉬(Übermensch , overman) : 항상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신체적 존재이며, 인간 자신과 세계를 긍정할 수 있는 존재이자, 지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완성시키는 주인의 역할을 하는 존재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위버멘쉬(초인) 개념은 힘에의 의지와 허무주의 그리고 영원회귀 사유와의 정합적 구도를 완성시키는 매개개념으로 사용된다.(출처: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교총은 ‘지덕체가 조화로운 사회적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을 주제로 20대 총선 교육공약 과제를 28일 발표했다. 다음은 10대 중앙과제의 주요내용. ◇건강한 사제관을 확립하는 교권종합대책 시행 = 체벌은 금지하되 문제행동 학생을 훈육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담았다. ‘교권침해 피해 교사와 가해 학생 간 분리 조치’(강제 전학 등), 가해 학생 학부모 상담의무화 제도 마련, 교사에 폭언·폭행을 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 권한 부여, 학부모 학교참여 휴가제 도입 법제화 등을 제시했다. ◇인기몰이식 무상복지에서 선별적 복지를 통한 교육재정 확충 = 포퓰리즘 무상복지 정책을 선별복지로 전환하고 ‘페이고’ 원칙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담았다. 시·도예산 10% 이상을 지속적으로 교육예산에 배정하고 ‘지역교육발전기금’ 조성 등도 포함했다. ◇교육의 헌법적 가치 및 단위학교 자율성을 위한 교육자치제 개선 = 교육감직선제로 헌법적 가치인 교육의 자주성·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고 있는 만큼 개편을 요구했다. 학운위에서 교장을 배제하고 교감을 당연직 위원으로 세우는 방안, 교장에게는 학운위 의결사항에 대해 재심요구권 및 관할청 회부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내세웠다. ◇유보통합에 기반을 둔 유아교육 공교육화 정착 = 돌봄 위주의 ‘보육’을 넘어 ‘교육’ 개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교육부로 일원화 할 것을 주문했다.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 단설유치원 위주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 유치원·보육교사 양성체제와 처우 개선 등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의 질 제고 등 거시·통합적 방안을 담았다.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일반고 활성화 및 대입제도 개선 = 일반고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교육청 단위 맞춤형 지원 체제를 강화하는 등 개선안을 제시했다. 근본적으로는 학생들에게 지나친 학습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수시, 정시 등 대입전형이 개별 학생의 능력을 상호보완적으로 판별할 수 있도록 재구조화를 촉구했다. 현행 상대평가 형태 수능을 폐지하고 기초학력수준 평가로의 혁신도 포함했다. ◇우수인재 육성 및 연구 지원을 위한 대학교육 개선 = 국·공립대 교원 성과급적 연봉제 개선하고 한국폴리텍대 교원에 대한 처우 및 보수를 고등교육법상 교원에 준용, 국·사립대 유형별 구조개혁 방안의 분리적 접근 등을 제안했다. ◇농어촌교육 특별지원 통한 지역·학교간 균형발전지원체제 구축 = 농어촌 및 도서벽지 학교 살리기 위해 정착 교직원 우대정책 실시, 기숙형 고교체제 확대 및 학교기본운영비 증액 등 교육기회 균등 방안을 강조했다. ◇교육열정을 고취시키는 교원의 전문적 지위 향상 = 교원보수체계 개선, 영양·보건교사 수당을 포함한 각종 수당 현실화 및 사서·전문상담교사 수당 신설, 수석교사 연구활동비 지급체계 합리적 조정 등이 핵심내용이다. 교감, 교장 자격 취득 시 기산호봉 1호봉 상향, 직급보조비 현실화, 관리업무수당 인상, 교감 업무추진비 신설 등도 담았다. ◇교원의 전문성 촉진을 위한 인사정책 개선 = 교장 대우를 일반직 3급 상당으로, 교감을 4급 상당으로 재조정하는 등 교육공무원의 직급체계 및 예우수준 합리화를 제안했다. 박사학위 소지자의 장학관(교육연구관) 전직임용 시 교육경력 등 자격요건 보완 강화도 요구했다. ◇실천적 인성교육을 통한 사회적 인재 양성 = ‘인성교육 도시’, ‘인성교육 기업’ 등의 지정을 통한 범사회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학생-교사 간 바람직한 언어 사용, 학생들의 바른 언어습관 형성, 학생의 스승존중 실천 운동 등도 공약 과제로 당부했다.
4·13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등록이 끝나고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그러나 각 당이 내건 교육 공약을 들여다보면 한마디로 여·야 모두 교육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 경제에 가려 교육은 구색 맞추기식 메뉴로 전락했을 뿐이다. 그나마 발표한 정책도 유권자 눈과 귀를 현혹하는 이념과 복지 포퓰리즘에 치우쳐 있다. 수조 원이 들어가는 고교무상교육, 누리과정에 대한 예산 확보 방안은 없다. 학교 교육의 중심축인 교원 복지나 교권 신장을 위한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학교장 소환해임제도 같은 공약으로 교원의 자존심마저 구기고 있다. 우리나라 학교는 세계 유례 없이 우수인력이 모이는 곳인데도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는 비율이 무려 4분의 1에 달한다. 우수자원들이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북돋지 못할망정 사기를 떨어뜨려선 곤란하다.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표를 얻고자 남발하는 공약이 교원 사기저하에 한 몫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학교현장은 갈수록 교원들이 학생을 가르치고 교감하는 본연의 일에서 멀어지고 있다. 가르치는 일보다 행정처리 업무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다. ‘시간 나면 업무처리’가 아니라 ‘시간 나면 수업’이라는 자조적인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런 현상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어이없게도 쏟아지는 각종 교육관련 공약과 정책이다. 학교 교육을 살리는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교육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학교 교감이 맡은 위원회만 20개가 넘는다. 부장교사가 신학기에 작성해야 할 계획안이 수십 개다. 담임 한 사람이 처리해야 할 기록물이 즐비하다. 정제되지 않는 어설픈 정책남발로 학생과 교사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총선에 임하며 바라는 점은 대단한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 학교 현장을 깊고 세밀하게 관찰해 교사들이 교직에 전념할 수 있는 공약을 만들어 주길 바랄뿐이다. 그러려면 ‘제발 수업 좀 하자’고 외치는 현장의 목소리부터 귀 기울여야 한다.
교육부가 국공립 유치원 교실에 폐쇄회로 TV(CCTV) 설치를 추진하고 나서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작년 8월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수요조사를 하면서 증폭됐던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당시 전북교육청은 수요조사 요청을 거부했고, 유치원 교사들과 교원단체들도 교실 안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교권뿐만 아니라 유아들의 초상권 등을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는 지금도 일부 학부모들이 교실 수업 장면을 실시간으로 캡처해 블로그에 올리고 있을 정도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아동학대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려면 유치원 교실에도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논란과 우여곡절 끝에 작년 5월 어린이집 CCTV 설치 근거가 법제화되면서 유치원 교실에도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학부모의 요구가 확산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부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동의를 받는 경우에 CCTV를 설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자율’을 빙자해 학교에 문제를 떠넘기는 것은 갈등만 확산시킬 우려가 크다. 더욱이 교육청평가 지표에 CCTV 설치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말도 들려와 혼란스럽다. 교육부는 CCTV 설치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겠지만, 이처럼 미온적인 태도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더 꼬이게 만들 개연성이 높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유치원 교실에 CCTV를 설치한다는 것은 일의 선후가 잘못된 것이다. 교원의 채용과정과 지속적 재교육·연수 등을 통해 아동학대의 원천을 막아야지 학부모의 요구와 행정편의주의로 CCTV를 설치해선 안 된다. 이는 오히려 교육부와 교육청, 교육부와 유치원의 반목, 교원과 학부모 간 갈등이 심화됨으로써 교육공동체가 와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떠넘기기식 행정 대신 교권을 보호하면서 아동학대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교사는 늘 ‘좋은 수업’에 대한 고민을 멍에처럼 짊어지고 살아간다. ‘좋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수업에도 가치 판단이 작용한다는 의미일 텐데, 그렇다면 그 근거는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돌아오는 답은 교사와 학생이 만족하되 교육과정의 원칙에 충실하고 학습자의 지적 성장과 창의적 능력, 그리고 공동체의식의 함양으로 귀결된다. 수업개선 불구 ‘객관성’ 한계 필자처럼 인문계 고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는 수업이 결국 대학입시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대입의 균형추가 수학능력시험에서 학교생활기록부로 급격하게 이동하면서 교육과정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교과수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에 따라 학생부 교과 성적 못지않게 교과 수업에 임하는 학습자의 태도와 역할 등을 보여주는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변화된 대입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수업’에 대한 해법 모색은 이제 고민의 차원을 넘어 현실로 다가와 있다. 필자는 그 고민을 수행평가를 활용한 학생중심의 활동에서 찾았다. 교사가 모든 지식을 전수해 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되 그 과정에서 동료들과 협력을 통해 탐구 주제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다양한 형태의 방법으로 발표하도록 했다. 수행평가의 활용은 ‘좋은 수업’에 대한 고민을 일정 부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교사 중심의 수업에서 흔히 나타나던 졸음 등 집중력 저하 현상이 현격히 줄어들고 아이들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고 소통의 즐거움을 찾으며 내면에 잠재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같은 결과의 원동력은 바로 수행평가에 있었고 그 결과는 그대로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생생하게 기록됐다. 평가 신뢰성 확보 더 연구해야 교육부가 지필평가 대신 수행평가만으로 교과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관련 훈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한다. 학교장이 주도하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규정을 바꾸면 과목에 따라 수행평가로만 성적을 매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아마도 수행평가의 장점을 서둘러 일반화하기 위한 조치인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아직 시기상조다. 현재 수행평가는 객관성을 완벽히 보장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교실 수업 현장에서 수행평가의 장점은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은 신뢰성 확보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 수행평가로 인한 교사의 평가업무 부담 증가는 차치하고라도 지금도 수행평가에 대한 민원을 줄이기 위해 점수 차이를 최소화하고 지필평가로 실력을 구분하는 마당에 수행평가가 곧 교과점수로 확정된다면 감당할 수 없는 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이상과 현실은 분명히 다르다. 좀 더 심사숙고하고 객관성을 확보한 후에 시행해도 늦지 않다.
2016년 1월 2일 첫 전파를 탄 ‘장영실’이 3월 26일 종영됐다. KBS가 직접 제작⋅방송한 대하드라마 ‘장영실’은 왕이나 세자가 아닌 신하를 내세운 24부작 드라마다. ‘대하드라마’를 표방했지만, 일단 24부작이란 점에서 보통의 미니시리즈 같다는 인상이 더 강하다. 그럴망정 ‘장영실’이 새로운 아이템인 건 사실이다. 지금까지 대하드라마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았던 과학자를 내세우고 있어서다. 그런 참신함 때문이었을까. 출발은 순조로웠다. 첫 방송 시청률이 1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두 자릿수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청률은 24회까지 방송되는 동안 10%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대하사극에 대한 고정 팬에다가 과학 선호층 등이 그 주역일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에 대해 문외한인데다가 흥미조차 전혀 없는 나로선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 만만치 않은 고역이었음을 굳이 밝혀두는 이유이다. 장영실은 초등학생들까지도 이름 석 자는 알만한 역사인물이다. 노비 출신이지만, 당시로선 가히 혁명적이라 할 혼천의⋅자격루⋅측우기 등 많은 천문기구들을 발명한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 성공기이기에 그 고난과 반전의 풀스토리가 제법 관심을 끌 법하다. 그러나 장영실 역의 송일국이 말한 “장영실이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고 과학 기술을 이룩했듯이 우리나라도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꼭 전하고 싶다”던 그런 울림은 느껴지지 않는다. 의외로 뚜렷하게 각인되는 것은 시대와의 불화이다. 장영실이 과학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조선 3대 왕 태종(김영철) 말기이다. 이어진 세종(김상경)시절 깨어있는, 그러니까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선각자인 군주와의 콤비로 과학자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내지만, 상대적으로 그때는 정도전의 창건 이념이 특히 사대부들에게 스멀스멀 퍼져 있던 시기이기도 했다. 장영실의 고난이 시작되고 절정에 달한 시점이다. 허구의 인물 장희제(이지훈)가 죽임을 당하는 것도 그래서다. 그것은 역사인물 장영실을 살려내는 구실로 작동한다. 그만큼 경전을 중시한 사대부의 기상이 새로우면서도 도도한 격물의 기세에 대한 반동이란 의미이다. 특히 명 황제를 거역하지 못하는 사대주의의 조선이 극명하게 그려져 숙연함마저 갖게 한다. 그러고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그런 사회 분위기와 방해 공작에서도 일궈낸 장영실의 업적들이어서다. 조선만의 역법(중국⋅아랍⋅조선만이 가졌다고 해설로 곁들여진다)을 가진 자주국가로서의 시절이었으니 새삼 세종대왕도 우러러 보인다. 그래도 집요하게 장영실을 해치려 한 김학주(김대종)는 불필요한 캐릭터였지 싶다. 소년 장영실을 괴롭히던 김학주는 심지어 사신단으로 파견되어 북경까지 쫓아와 장영실을 죽이려 한다. 너무 밋밋한 내용을 우려한 극적 전개인지 몰라도 좀 이해 안 되는 대목이다. 극적 전개의 절정은 가짜로 장영실 죽기이다. 이제 겨우 14회인데 주인공이 벌써 죽나 하는 의문이 생길 만큼의 ‘깜짝 전개’였다고 할까. 근데 국가의 극비 프로젝트인데, 호위 무사나 경비도 없이 그렇듯 어이없게 당할 수도 있는 것인가. 장영실의 친구이자 노비인 석구(강성진)가 “일언반구도 없이” 같은 문자를 사용하거나 ‘윗전’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따위도 의문이 생기긴 마찬가지다. 제21회(3월 13일 방송)에서 대호군 종3품이 되었다곤 하지만, 소현옹주(박선영)가 영실에게 갑자기 경어를 사용하는 것도 좀 그렇다. 3월 5일 방송에서 장희제가 햇불든 채 숨었는데 밀폐된 실내에서 그걸 알아채지 못한 장영실이 그려 지는 등 황당함도 더러 발견된다. 결정적으로 이해 안 되는 것은 조작된 역모사건인데도 죽기를 자처하는 장영실의 모습이다. 위인들의 삶이 다 그런지 몰라도 보통 사람들 입장에선 그럴 것 같다. 그럴망정 15세기 조선이 세계 최고의 과학국가였다는 뿌듯한 사실과 ‘정치가 뭐길래’ 하는 깨달음은 대하드라마 ‘장영실’의 수확이라 할만하다.
여느때와 같이 시작종이 울리자마다 교실에 들어갔습니다. 공교롭게도 필자의 담임반 수업시간 입니다. 수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한 학생이 보건실 좀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더니 대답대신 휴지를 내놓습니다. 그냥 휴지가 아니었습니다. 방금 전의 사정을 알 수 있습니다. 휴지가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무슨일인지 물었습니다. 시작종 치고 급하게 교실로 들어오다가 문에 발가락을 부딪쳤다고 했습니다. 찢어진 발가락에서 피가 계속 나고 매우 아프다고 했습니다.(우리학교는 실내에서학생들이 실내화나 슬리퍼중 편한 것을 신도록 하고 있습니다.) 급히 다른 학생을 동반하여 보건실로 내려 보냈습니다. 채5분도 안돼서 돌아 왔습니다. 보건선생님이 안계셔서 그냥 올라왔다고 합니다. 피가 계속됩니다. 양말도 모두 붉은 색으로 변했습니다. 교실 바닥에도 군데군데 붉은 무늬가 있습니다. 일단 휴지로 지혈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발가락이 너무 아파서 지혈을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난감했습니다. 아마도 보건선생님은 보건수업때문에 수업중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모지에 적었습니다. '죄송하지만 학생이 발가락에 피가 나면서 몹시 통증이 많다고 호소합니다. 보건선생님 수업하시는 반 좀 찾아가서 잠깐만 내려오셔서 상태를 좀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좀 전해 주십시오.' 교무행정지원사에게 메모를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다음은 그 학생을 보건실로 내려보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학생이 돌아왔습니다.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일단 임시로 지혈을 시켰으니 쉬는 시간에 다시 내려오라고 하셨답니다. 아픈 것은 심하면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답니다. 일단 쉬는 시간에 다시 내려가 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 그 학생의 뒤를 따라 보건실로 향했습니다. 학생 상태를 보신 보건선생님, 지혈을 위해 다시 치료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수업시간에 더이상의 출혈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심하게 부딪혀서 뼈가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별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면 골절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수업 마치고 곧바로 병원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일과가 끝나고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녁때 학부모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되었느냐고... 병원에서 다행히도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낮에는 정말 난감했습니다. 보통 때라면 보건실로 학생이 가면 보건선생님이 판단을 하셔서 학교내 치료인지 병원방문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고 담임에게 알려 줍니다. 그러나 매년 해야하는 보건수업때문에 보건실을 비우게 되면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항상 보건실에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 보건교사입니다. 언제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보건 선생님이 교내에 계셨다는 것입니다. 만일 교내가 아닌 곳에 보건선생님이 계셨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실제로 지난주 금요일에 필자가 경험한 사실입니다. 절대로 꾸미지 않았습니다. 이런일 생겼을 때 가장 든든한 선생님은 바로 보건교사입니다. 보건교사가 한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출장 등을 최소화 해주어야 합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정에서 보건교사를 순회시킨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순회를 떠나 교내에 보건교사가 부재중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깊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픈마인드를 가져도 어차피 학생들을 위한 일입니다. 그런 몰상식한 교육감이 있다는 것은 슬픈 현실입니다. 이번 조치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보건교사의 특쉉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보건교사 순회배치가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총은 ‘지덕체가 조화로운 사회적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을 주제로 20대 총선 교육공약 과제를 27일 발표했다. 다음은 10대 중앙과제의 주요내용. ◆건강한 사제관을 확립하는 교권종합대책 시행=신체나 도구를 통한 체벌은 금지하되 문제행동 학생을 훈육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담았다. ‘교권침해 피해 교사와 가해 학생 간 분리 조치’(강제 전학 등), 가해 학생 학부모 상담의무화 제도 마련, 교사를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조치 권한 부여, 학부모 학교참여 휴가제 도입 법제화 등 구체적·실효적 방안을 제시했다. ◆인기몰이식 무상복지에서 선별적 복지를 통한 교육재정 확충=포퓰리즘 무상복지 정책에서 선별적 복지로 전환하고 ‘페이고’ 원칙을 법제화 해 교육예산 낭비를 막고 학교 재정을 확충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담았다. 시·도예산 10% 이상을 지속적으로 교육예산에 배정하고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지역교육발전기금’ 조성 등을 통한 재정확충 방안도 포함했다. ◆교육의 헌법적 가치 및 단위학교 자율성을 위한 교육자치제 개선=교육감직선제로 헌법적 가치인 교육의 자주성·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고 있는 만큼 개편을 요구했다. 학운위에서 교장을 배제하고 교감을 당연직 위원으로 세우는 방안, 교장에게는 학운위 의결사항에 대해 재심요구권 및 관할청 회부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내세웠다. 교육청·교육지원청을 정책 개발 및 학교교육지원 기능 중심의 직제로 개편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했다. ◆유보통합에 기반을 둔 유아교육 공교육화 정착=돌봄 위주의 ‘보육’을 넘어 ‘교육’ 개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교육부로 일원화 할 것을 주문했다.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 단설유치원 위주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 유치원교사 및 보육교사 양성체제와 처우 개선 등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의 질 제고 등 거시·통합적 방안을 담았다.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일반고 활성화 및 대입제도 개선=일반고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청에 따라 교육청 단위 맞춤형 지원 체제 강화 등 개선안을 제시했다. 근본적으로는 학생들에게 지나친 학습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수시, 정시 등 대입전형이 개별 학생의 능력을 상호보완적으로 판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재구조화를 촉구했다. 현행 상대평가 형태 수능을 폐지하되 기초학력수준 평가로의 혁신도 포함했다. ◆우수인재 육성 및 연구 지원을 위한 대학교육 개선=국·공립대 교원 성과급적 연봉제 개선하고 한국폴리텍대 교원에 대한 처우 및 보수를 고등교육법상 교원에 준용, 국·사립대 유형별 구조개혁 방안의 분리적 접근 등을 제안했다. ◆농어촌교육 특별지원 통한 지역·학교간 균형발전지원체제 구축=농어촌 및 도서벽지 학교 살리기 위해 정착 교직원 우대정책 실시, 농어촌 지역의 교육력을 견인하는 기숙형 고교체제 확대 및 학교기본운영비 증액 등 교육기회 균등 방안을 강조했다. ◆교육열정을 고취시키는 교원의 전문적 지위 향상=사문화된 교원의 1~4호봉 삭제 등 교원보수체계 개선, 영양·보건교사 수당을 포함한 각종 수당 현실화 및 사서교사·전문상담교사 수당 신설, 수석교사 연구활동비 지급체계 합리적 조정 등이 핵심내용이다. 교사에서 교감, 교감에서 교장 자격 취득 시 기산호봉 1호봉 상향, 직급보조비 현실화, 관리업무수당 인상, 교감 업무추진비 신설 등을 일반직 5급 상당의 교육전문직(보직자)에게도 일반직 공무원과 동일하게 관리업무수당을 지급하는 개선안도 담았다. ◆교원의 전문성 촉진을 위한 인사정책 개선=교장 대우를 일반직 3급 상당으로, 교감을 4급 상당으로 재조정하는 등 교육공무원의 직급체계 및 예우수준 합리화를 제안했다. 박사학위 소지자의 장학관(교육연구관) 전직임용에 대해서는 교육경력 등 자격요건 보완 강화 방안도 요구했다. ◆실천적 인성교육을 통한 사회적 인재 양성=‘인성교육 도시’, ‘인성교육 기업’ 등을 지정해 범사회적 관심과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 학생-교사 간 바람직한 언어 사용, 학생들의 바른 언어습관 형성, 학생의 스승존중 실천 운동 등도 공약 과제로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