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올해부터 학업성취도 평가가 개별 학교 단위의 채점에서 교육청 단위의 일괄채점 방식으로 전환된다. 또 국가 수준에서 매년 10월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지던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시.도 교육청이 3월에 주관하는 '교과학습 진단평가'로 통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6일 발표했던 초.중.고교의 학업성취도 평 가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전문가와 교원, 학부모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부터 평가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앞으로 초.중등학교 모두 표준화된 OMR 카드 를 사용하고 시험감독은 복수로 이뤄진다. 또 채점은 교육청이 별도 채점단을 구성, 일괄 채점하고 결과 보고는 전산시스템으로 자동 집계된다. 기존에는 초등학교는 문제지에 그대로 답을 썼고 시험 감독은 한명이었다. 채점도 학교 단위에서 개별적으로 했으며, 보고 또한 학교에서 지역교육청과 시.도 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했다. 교과부는 또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와 초 3 기초학력 진단평가, 시.도교육청 주관의 교과학습 진단평가 등으로 나뉘어진데 대한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초3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교과학습 진단평가와 통합하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부터 국가수준에서는 10월에 초6, 중3,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평가만 치러지고, 초등학교 3학년생은 시.도교육청이 3월 초4∼중3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진단평가를 함께 치르게 된다. 진단평가는 학생들이 전년도에 배운 내용 중 어떤 교과나 영역이 부족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학업성취도 시험과 달리 평가결과가 공개되지 않는다. 개편안은 이와 함께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학교 시험시간을 수업시간과 같은 40분(기존에는 60분)으로 줄이기로 했다. 전문계고의 경우 일부 학교에서 사회와 과학을 배우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시험에서 이들 2개 과목을 아예 제외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과부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체계적 지도를 위해 평가대상 학년과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부모.교원.전문가를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교과부는 학업성취도 평가 오 류 파문과 관련, 지난달 25일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16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총 1만7천명을 투입, 한달간 학교간 교차점검과 실사단 현장방문 등을 통해 전면적인 재조사 작업을 벌였다. 재조사된 결과는 당초 내용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전국 단위에서 5개 교과별(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초6은 1.5∼3%, 중3은 6.2∼13%, 고1(일반계)은 5.3∼12.6%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높은 과목은 초6은 영어, 중3은 수학, 고1은 과학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조사 과정에서 전체 900만장의 답안지 중 65만장(7.2%) 가량이 대상학생 졸업이나 교사 전보, 교실변경, 학교 리모델링 공사 등에 따른 취급 소홀로 유실된 것으로 나타나 평가 결과의 신뢰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대부분의 오류는 채점과 성적집계, 그리고 집계결과를 보고하는 과 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하고 고의성이 없는 경우에는 교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많은 '학력향상 중점학교' 1천380개교를 선정해 학력향상 프로그램과 인턴교사 채용 등을 위해 교당 5천만원∼1억원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작년에 처음 전수평가를 실시하다 보니 현장에서 실수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재조사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을 전면 보완하면 올해는 유사한 문제점들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KOGIA)은 13일 국립특수교육원, CJ인터넷과 함께 장애학생의 건강한 여가문화 증진을 위해 게임여가문화체험관 '해피 스페이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지난해 3월 국립특수교육원, CJ인터넷과 협약을 맺었으며,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해피 스페이스를 설립하게 됐다. 올해는 한국선진학교와 부산혜원학교, 대구 영광학원 산하 5개 학교 등 특수학교와 보령개화초등학교, 진해중앙초등학교 등 특수학급 설치 초등학교 등에 설립이 결정됐다. 해피 스페이스는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한 기능성게임 등 장애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게임을 중심으로 꾸며지며,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방과 후 수업 및 동아리활동, e스포츠대회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등은 내달 중 사업자를 선정, 오는 10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용 교육과정과 e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을 연내 개발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최규남 원장은 "게임여가문화체 험관의 지속적인 구축과 병행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며 "교내에 서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한 교육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준혁이 아버지는 지난 1월에 2008년도 연말정산을 하면서 뜻하지 않은 소득 공제를 받았다. 작년에 준혁이가 다니는 학교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 구입에 학교발전기금으로 2백만 원을 기부한 덕에 세금에서 34만원을 환급받았기 때문이다. 학교발전기금 제도는 일부 학교에서 학교발전기금의 접수 방법․사용 목적․절차 등을 무시한 채 조성·운용함으로써 학부모와 지역 사회의 빈축을 사는 사례가 발생,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그러나 단위학교 교육 기자재 확충과 학생 복지 확대지원 등 부족한 교육재정을 보전하고 바람직한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기에 법규 해석을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 학교발전기금의 조성·운용은 누가 해야 하나? 학교 교장이나 행정실장, 담임선생님, 학부모단체가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학교발전기금의 조성·운용은 학교장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운영위원장만이 할 수 있다. 단,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발전기금의 관리나 집행과 그 부수된 업무의 일부를 당해 학교의 장에게 위탁할 수는 있다. ‘학교발전기금조성․운용및회계관리에관한규칙’에서는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기금의 출납명령기관으로 하고, 당해 학교의 서무책임자를 기금의 출납원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교발전기금의 조성·운용에 관한 사항은 국·공립과 사립학교 모두 학운위의 심의·의결 사항이다. 학교발전기금은 학교운영위원회가 먼저 학교장,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 학교발전기금 조성·운용 계획을 수립해 심의·의결을 거쳐 학교운영위원장 명의로 해야 한다. 이 때 당연직 위원인 학교장은 학운위에서 위원 자격으로 학교발전기금 조성·운용에 참여하게 돼 있다. 따라서 학운위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학교발전기금을 조성·운용할 수 없고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 내․외의 조직․단체가 각종 금품을 모금하는 것은 불법이다. 학교발전기금은 학교 내․외의 학부모, 지역 주민, 동창회, 독지가, 기업체, 단체 등이 기부하거나 모금한 일체의 금품을 말한다. 그리고 학교발전기금의 사용 용도는 학교 교육 시설의 보수 및 확충,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의 구입, 학교 체육 활동 및 기타 학예 활동의 지원, 학생 복지 및 학생 자치 활동의 지원 목적을 위해 사용하게 돼 있다. 그러나 교육청과 학교 홈페이지를 무작위 검색해 보면 일반인,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학교발전기금 제도를 홍보하고 조성을 유도하는 학교는 극히 소수에 불과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현재 대다수의 학교에서 대외적 홍보를 통해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하기보다는 학교 구성원(학부모) 위주로 소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기탁의사가 있는 개인, 단체와 학교와의 정보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편, 학교발전기금은 법정기부금으로 전액 소득 공제 대상이다. 소득세법 제34조 규정에 의거 개인은 전액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고, 사업자는 소득 금액을 계산할 때 필요경비에 산입할 수 있다. 따라서 각 학교에서는 학교발전기금 조성․운영할 때 적법 절차를 준수함은 물론, 불법․편법적 찬조금 모금을 근절해 학교발전기금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
-도서관, 책 속에 숨긴 보물찾기 행사에 아이들로 북적북적-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지난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도서관에서 보물찾자!”란 주제로 도서관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책을 보거나 대출하기 위해 도서관에 들린 학생들이 책을 살펴보다 보물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발견하면 사서 어머니께 쪽지와 보물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본 행사는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도서관을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처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였고,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평소 잘 읽지 않던 다양한 책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었다. 행사를 치룬 일주일 내내 도서관 개방 시간, 특히 점심 시간과 방과후 시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았고, 뜻밖의 선물을 발견한 학생들은 선물과 책을 품에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도서관 문을 나섰다. 양문희 어머니 사서 명예교사는 “도서관에 아이들이 많이 몰려 깜짝 놀랐다. 보물을 찾기 위해 기대에 잔뜩 부푼 표정으로 들어오는 아이, 보물을 찾아 행복해 하는 아이, 보물을 못 찾고 내일을 기약하며 돌아가는 아이들 모두 행복해 보였으며 도서관에 대해 즐겁고 편안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라며 본 행사에 대해 흐뭇한 기분을 나타내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시작하는 T.S Eliot의 유명한 ‘황무지’ 란 시가 있다. 이 작품은 1922년에 발표된 신화와 전설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정신적 황폐, 재생이 거부된 죽음 등 불모를 암시하고 있다. 춥고 황량했던 계절 겨울이 가고 신록과 소생의 계절인 봄이 오기 위해서 차가운 땅과 메마른 가지 안에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며 생명을 싹 틔울 이 시기에, 생명력 없이 불모가 계속 된다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표현은 적절하다 할 수 있다. 이 시적 표현은 유권자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 싸하고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4월 29일 경상북도교육감보궐선거에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새싹과 같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교육감을 뽑는 이번 선거는 2006년 12월 20일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아이들의 학부모인 주민이 직접 교육감을 선출하는, 주민직선으로 실시돼 학부모의 참여가 더욱 절실한 선거이다. 우리 학부모들은 자라나는 새싹과 같은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교육감선거에 투표권 행사의 의무감을 넘어 아이의 민주시민 교육의 기회로 십분 활용해 보자. 먼저 학교장의 권한으로 선거일을 ‘체험학습의 날’로 지정 운영하는 학교를 다니는 자녀가 있다면 각 가정으로 배달 된 선거공보를 자녀와 함께 보면서 후보자의 공약을 같이 살펴보고 투표장에서 투표하는 순서를 설명한 뒤 선거일에 자녀를 동반해 투표소를 찾아가 자녀가 투표방법을 체험하게 하자. ‘체험학습의 날’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투표시간은 오후 8시까지이니 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의 하교 후 시간을 이용해 투표소를 체험하면 된다. 또, 자녀 교과서의 민주주의 및 선거관련 부분을 함께 살펴보고 인터넷이나 참고서 등을 활용해 선거관리 및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같이 알아보거나, TV에서 방영되는 후보자초청방송토론회를 자녀와 함께 보고 ‘나의 공약 만들어보기’ 또는 바라는 교육에 대해서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위의 경험을 토대로 경상북도교육청과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글짓기 공모에 응모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민주주의와 참정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부디 유권자는 4월 29일 실시하는 경상북도교육감보궐선거를 무관심으로 외면해 잔인한 4월로 만들지 말고, 지방 교육 자치의 꽃을 활짝 피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사회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소득별 사교육비 격차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빈부차를 고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학력별 근로소득 격차는 매년 가파른 속도로 벌어지고 있다. 이는 학력에 따른 부모의 소득 격차가 사교육을 통해 다시 자녀의 교육 격차로 대물림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b더구나 경기침체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늘어나면서 소득 격차는 커질 가능성이 크다. 특단의 교육정상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사교육비 갈수록 고소득층 집중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의 `기타교육훈련비'는 월평균 32만1천253만 원으로 하위 20%인 1분위(4만6천240원)의 6.9배에 달했다. 이 배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5.3배에서 2004년 5.8배, 2005년 5.9배, 2006년 6.6배로 꾸준히 상승했다가 2007년 5.9배로 일시적으로 낮아졌다. 기타교육훈련비는 국내 정규교육과정 납입금을 제외한 사교육비를 말한다. 사교육비 지출이 고소득층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은 각종 실태조사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교 학부모 약 3만4천 명을 조사한 결과, 월소득이 700만 원 이상인 계층의 사교육비는 월 47만4천 원으로 100만 원 미만 계층(5만4천 원)의 8.8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도 서울의 1인당 월 사교육비가 29만6천 원으로 읍면 지역(12만5천 원)의 2.4배에 달했다. 정부가 `영어 공교육'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영어 교과목이 사교육비 증가의 주범으로 꼽혔다. 영어 교과의 경우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월 7만6천 원으로 11.8% 늘어 수학(6만2천원, 8.8%)과 국어(2만3천원, 4.5%) 등 다른 교과목을 압도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최근 수도권 서부.북부, 서울 강서.강남, 분당의 5개 초등학교 학생 238명을 상대로 영어 사교육 경험을 조사한 결과 영어유치원(강남 24.6%, 비강남 1%) 및 영어전문학원(77%, 40%), 해외연수(40%, 22%) 등 전 부문에서 지역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육 기반이 취약한 현실에서 사교육의 양극화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자녀의 학력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학력차에 따른 소득 격차로 연결되면서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유경준 연구위원은 "교육 격차가 노동시장으로 오면 임금 격차로 연결되게 된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학력과 성별이 소득불평등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 대졸-고졸 월급차 131만원..사상 최대 실제로 학력 차이에 따른 임금 격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 중 대학교를 졸업한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지난해 346만1천 원으로 1년 전보다 21만 원 증가했다. 반면, 고졸 학력을 가진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25만8천 원에서 233만5천 원으로 7만7천 원 늘었다. 고졸 가구주의 증가액이 대졸 가구주의 3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 이에 따라 대졸과 고졸 가구주의 근로소득 격차는 2007년 117만3천 원에서 지난해 130만6천만 원으로 더 커졌다. 이 격차는 2003년 82만1천 원에서 2004년 91만3천 원, 2005년 94만7천 원, 2006년 107만1천 원 등으로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5년 전인 2003년과 비교하면 대졸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임금은 33.5% 늘었지만, 고졸 가구주는 22.7% 증가하는데 그쳤다. 고졸자 대비 대졸자의 근로소득은 2003년 1.43배에서 2004년 1.46배, 2006년 1.50배, 2007년 1.52배, 지난해 1.56배로 꾸준히 높아졌다. 학력간 임금차가 확대된 데에는 성과주의 문화 등으로 고학력 숙련노동자를 중심으로 노동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보다 여건이 나은 대기업이 대부분 고학력자를 선호하는 현실도 학력별 임금차이를 늘리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손민중 연구원은 "대학 진학이 크게 늘면서 고등학교 수준에서의 숙련기술 교육이 약화된 것도 한 요인이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안정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때 중산층의 비중이 유지되면서 소득 분배가 개선된다"며 "최근처럼 극심한 침체에서는 중산층이 줄고 저소득층이 먼저 타격을 받으면서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경준 연구위원은 "소득불평등의 확대를 방지한다는 것은 `빈곤의 대물림'을 막자는 것인데 그 핵심은 교육받을 기회를 공평하게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4월 11일(토) 아침 10시부터 서산시문화원 일원에서 실시된 '제11회 청소년문학제'가 초중고 학생 7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에 성황리에 끝이 났다. 벚꽃이 만개한 이날 행사에는 '어머니'란 글제를 가지고 초중고 학생 750여 명이 각자 자신의 숨은 글솜씨를 뽐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연필에 침을 묻혀가며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원고지 칸을 채워가는 초등학생의 모습이 화사한 벚꽃과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모처럼 가족 나들이도 하고 꽃구경도 하는 등 일석이조의 행복한 주말을 보내는 가정도 많았다. 고등학생들도 중간고사 시간표가 발표됐지만 잠시 책을 놓고 화폭을 잡았다. 글제가 발표되고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로 흩어져 글쓰기 구상에 들어갔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에 아무래도 글쓰기보다는꽃구경이 나을 듯하다. 글쓰기를 아예접고 꽃구경에 넋을 잃은 여고생들. 집에서 가져온 돗자리를 펴놓고 글쓰기 삼매경에 빠진 여학생. 생각이 잘 안 날 때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글쓰는 틈틈이 싱싱한 인삼딸기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드디어 아침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머리를 짜내며 쓴 주옥같은작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유난히 초등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관계자의 눈길을 끌었다.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로 나누어 원고를 걷어보니사과상자 세 개에 가득찼다. 일찌감치 글쓰기를 끝낸 학생들이 송림공원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같은 시각, 리포터도 아이들을 지도하다벚꽃이 하도 아름다워꽃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경기침체와 고환율의 영향으로 올해 서울에서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가 지난해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해외로 수학여행을 다녀왔거나 앞으로 떠날 계획을 가진 초중고교는 11곳에 불과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4곳, 중학교 1곳, 고교 6곳이다. 수학여행지는 일본 5곳, 중국 3곳, 몽골 1곳이며 일본과 중국으로 나눠서 가는 학교가 2곳이 있다. 하지만 이들 학교 대다수도 향후 경기 상황을 고려해 수학여행지를 국내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실제로 해외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 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는 지난해(64곳)의 17%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수년간 국제화 붐을 타고 2004년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가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것이 2006년에는 62곳으로 늘었고 2007년 88곳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던 중 2007년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고교 생 일부가 현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해 해외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가 64곳으로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려는 학교가 급감했다. 지난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 율이 1,3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교육청도 올 초 각급 학교에 국가 및 가정 경제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해외 수학여행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고비용의 해외 수학여행으로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국내 여행지가 외면받으면서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국내 수학여행 활성화에 나선 것도 해외 수학여행이 감소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시내 A여고는 8일 일정으로 호주를 다녀오는데 1인당 179만원을 지불했고 7일 일정으로 일본을 다녀온 B여고도 학생 1인당 142만원을 썼다.
능치초등학교는(학교장 최경석) 2009년 3월 25일(수) 13:20분 본교 교장실에서 각 학반 담임교사들의 학급경영계획 발표회를 가졌다. 최경석 교장은 각 담임교사들이 학교교육계획과 학교장의 경영관과 일맥 상통하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학급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함으로서 더욱더 발전된 창의적인 성공적인 학급경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6학년 담임교사들은 인성과 능력을 갖춘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과지도면, 생활지도면, 특기적성면 등 5개분야에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발표하였고, 5학년 담임선생님은 민주적인 학급 경영으로 각자 6걸음 걷는 것 보다는 6명 학생 모두가 같이 걷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 주는데 역점을 주고자 한다며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되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학생으로 교육하고 싶다고 하였다. 3학년 담임선생님은 그냥 스쳐가는 사이가 아닌 서로가 아쉬워하는 스승과 제자가 되고싶다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심한 배려와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였다. 10을 가르치기 보다는 1개를 찾아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한다고 발표하였다. 1.2학년 담임선생님은 내 자식을 키운다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다면 학생과 통하는 길이 생길 것이고 그 길로 매진하는 1년이 되고자 한다고 하였다. 마지막 정리발언에서 최 교장은 "저렿게 계획된 학급경영이라면 우리 능치교육은 밝다며 1년 열심히 능치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힘쓰자"고 격려했다.
한국교총은 11일 서울교대에서 '제53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현장을 중시한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이란 주제로 4개영역 19개분과에 걸쳐 발표대회가 진행되었다. 도덕분과 김용자 대전도마초등학교 교사가 '칭찬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긍정적 자아개념 신장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재량활동분과 김효숙 서울돈암초등학교 교사가 '저출산 . 고령사회 대비 프로그램 구안 적용을 통한 미래사회 적응능력 신장'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생각만 다 하면 생각대로 ♬...’ 어느 날 문득 광고의 노랫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신기하게도 생각은 무궁무진해서 생각을 자꾸 하다보면 무엇이든 방법이 나오고 해결책이 나오는 마술과 같음을 말이다. 그래서 ‘아~ 아이디어란 생각의 결실로 나오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바쁘다. 어려운 경기로 맞벌이가 대안이라는 현실에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놀이방으로 내몰리고 더 자라면 영재교육이니 선행학습이니 하면서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계속 무엇을 하도록 요구받는다. 이런 와중에 창의력은 고사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 하는지, 나의 꿈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허겁지겁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창의력만이 살아남는다는 21세기의 무한 경쟁시대에 우리의 초등학교 아이들은 생각이 단순화되어 가고 창의력은 무디어져 가고 있다. 엄마들은 자녀들에게 질문을 하고는 3초를 못 기다린다고 한다. 대답하기 위한 생각의 여유를 주지도 않고 다그치니 무슨 창의력이니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겠는가! 목욕탕이나 화장실 혹은 산책을 하거나 잠자리에서 아이디어나 음감이 떠올랐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 느림의 미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창의력은 어쩌면 게으름의 소산인지도 모른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생각을 하다보면 반짝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음을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거다.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 주고 편안한 가운데 생각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또 그네들의 이야기도 들어주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는 잘 모르겠다고 하면 대부분 즉시 가르쳐 준다. 시간이 없으니까. 우리 반 아이들도 과제를 주면 대충 읽어보고(생각하기 싫으니까) 모르겠다고 가지고 나온다. 문제만 제대로 읽어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을... 그럴 때는 문제를 다시 읽어 보라 하고 그래도 모르겠다면 한 번 더 읽으면서 생각해 보라고 한다. 그러면 일부의 아이들은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한 일인가! 정말 생각이 모든 것을 이루어낸다.
중ㆍ고교생의 37%가 성인 비디오, 영화 등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으며 처음 접하게 된 시기는 '중학교 1학년 때'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보건복지가족부의 자료를 인용해 낸 2008년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전국 1만4천716명의 중ㆍ고교생 가운데 최근 1년 간 성인용 비디오나 영화, DVD 등을 본 적 있는 학생은 37.3%, 음란 사이트에 접속한 적이 있는 학생은 35.9%로 나타났다. 성인용 영상물, 음란 사이트 외에 '19세 미만 구독불가' 간행물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9.6%였으며 휴대전화를 통해 음란물을 본 적이 있는 학생은 7.7%, 폰팅이나 성매매 유도형 전화를 이용해 본 학생도 4.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란물 등을 처음 본 시기는 '중1때'(성인용 영상물 11.9%, 음란사이트 12.7%)가 가장 많았으며 '초등 6학년 이하'(성인용 영상물 9.0%, 음란사이트 9.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유해매체를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집(성인용 영상물 31.3%, 음란 사이트 30.8%), 학교(성인용 영상물 1.4%, 음란 사이트 1.0%), PC방ㆍ비디오방(성인용 영상물 1.4%, 음란사이트 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유해매체 이용이 3년 연속 25% 이상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이용 경험은 각종 모방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해환경에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러한 대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 음란물 등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각 가정에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i' 홈페이지(www.greeninet.or.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 컴퓨터 이용시간 제한, 사이트 기록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교과부는 이 프로그램을 널리 보급하자는 취지로 1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그린i'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정범. 그는 동화를 쓰는 사람이다.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를 나와 주로 어린이 잡지에서 일을 하고 동화를 썼다. 본인은 제대로 된 동화를 쓴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는 어린들과 함께 해 왔다. 그런 그가 언제부턴지 우리 역사와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세상에 내놓기 시작했다. 그가 세상에 내놓은 역사관련 책 중엔 우리 근대사의 모습을 인물들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는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가 있다. , , 등 전 8권의 시리즈 형태인 이 책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구체적 사료를 통해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동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중고등학생은 물론 역사를 가르치거나 전공하는 사람들까지 봐도 충분한 깊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특히 교과서에서 피상적인 역사나 왜곡된 역사를 배웠던 이들에겐 당대의 모습을 좀 더 생생하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에 비해 나 은 초등 어린이들 이 쉽게 역사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이처럼 요즘 그의 저작들을 보면 거의 역사와 관련된 책들이다. 얼마 전에 그가 세상에 내놓은 책인 와 도 역사서이다. 삼국유사는 역사서이면서도 이야기책이다. 정사인 ‘삼국사기’에서 다루지 않은 것들을 일연이 다루었다. 그 속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신화들이 담겨있다. 그래서 시중에도 삼국유사 번역본들이 숱하게 나와 있다. 그런 면에서 이정범의 또한 그 내용에 별 차이가 없다. 차이라면 아동문학가인 저자가 좀 더 매끄럽고 부드럽게, 그러면서 흥미롭게 원전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썼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존의 번역본 책에 없는 이야기들도 들어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책 는 ‘역사 속의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는 것처럼 우리 역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 사실들을 다루었다. 그것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역사적 사건들은 물론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아직 알지 못하는 것들은 구체적이고 사실적 사료를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구성도 우리의 조상이 한반도에 정착하던 시절부터 단군조선, 백제의 타임캡술이라 할 수 있는 풍납토성, 광개토대왕의 비문과 칠지도의 진실은 물론 한 때 해동증자로 칭해졌던 의자왕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까지 다뤘다. 또한 고구려보다 더 큰 영토를 가지고 한때 해동성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어느 날 로마처럼 망해버린 모순의 발해사, 인조의 두 모습과 정감록, 경술국치일에 민중들은 왜 울지 않았고, 얼마 전에 논란을 일으켰던 광복절과 건국절에 대한 논란까지 고대사에서 근대사에 아우르는 역사의 궁금한 것들을 통시적으로 바라보게끔 기술하고 있다. 그의 역사에 대한 지식과 사고는 어설프게 역사를 전공하고 역사인식을 하는 사람보다 방대하고 객관적이고 주체적이다. 어쩌면 그것은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 아닌 제 3의 관찰자적 입장이어서인지 모른다. 그리고 또 하나, 그의 글은 딱딱한 역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읽기가 편하다. 그러면서도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사고를 통해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렇다고 저자의 생각들이 들어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편협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문학을 전공하고 동화작가인 그가 왜 언제부터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역사는 어떤 것인지 물었다. ▶ 문학을 공부하고 동화를 썼는데 역사에 관심을 언제부터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 대학 졸업 후 한때 라는 잡지사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기독교와 가톨릭에서는 오랜 연륜을 가진 어린이 잡지를 발행하고있었는데 불교계에서도 뒤늦게 어린이 잡지를 낸 것이 였습니다.불교 잡지라고는 하지만 겨레의 얼과 문화를 아이들에게 심어준다는 발행 취지를 가지고 있어서 매월 한 차례씩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국토순례'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우리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얽힌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것이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참고로제대로 된 동화는 한편도 써본 일이 없는데 에 있을 때 많은 아동문학가들을 만난 것이동화를 쓰는 사람으로 인식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힘이 닿는다면 재미있는 동화를 써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근래 들어 동화보단 역사서를 많이 쓰고 있는데 그 이유는? - 아무래도 동화는 순수한 창작물이고 제 감수성으로는 아이들의 욕구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게 미흡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역사서는 다소 딱딱한 형식이기는하지만역사적 사건과 전후 관계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미약하나마 필자의 관점을 드러내기 좋은 분야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출판 추세로는가히 역사서의 홍수 시대라 할 만합니다. 그 중엔 좋은 책들도 많지만 어쨌든 물량면에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기에더 이상 역사서에만 매달릴 수는 없겠다는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가 근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대의 모습과 당시의 국제관계를 다루었다면 는 한민족의 근원부터 근대까지 다루고 있다. 전공자도 아닌데 전공자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역사공부를 따로 하고 있는지? - 특별히 따로 공부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동안 이런저런 출판사를 통해 여러 분야의 청소년 대상 역사책을 쓰다 보니 관련 지식을 폭넓게 받아들인정도입니다.한번도 전공자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졌다고 생각해본 일은 없으며 오히려 역사 분야는 역사학 전공자들의 몫으로 돌리고 저는 그분들의 깊은 학문에 기대어 창작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벽초 홍명희 선생처럼 유장하고 흥미진진한 역사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 같은 경우는 상당히 재미가 있다. 특히 독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루고 있는데 사료나 자료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한데? - 역사학자들이 펴낸한국사의 이면을 다룬 책들, 방송에서 다뤄진 다큐멘터리 역사물, 인터넷으로 공개된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료들을 통해 에 담을 20가지 주제를 뽑는데많은 비중을 두었습니다. 일단 주제를 정한 뒤로는 관련된 논문이나 단행본을 구입하거나 친분이 있는 사학자들에게 빌려서검토하고 글로 구성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 글 속에 건국절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데 왜 그런 아야기가 나온다고 생각하는지? - 시리즈를 쓰면서현재의 기득권층의 직접적인 뿌리가 적어도 100년 이상 되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들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기에 맛보았을위기 의식은 대단했을 것이며자신들의 뿌리 깊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저항 중하나가건국절내지 이승만을 옹호하는 논리이며작년에 논란이 분분했던 역사교과서 문제도 같은 차원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점이라고 봅니다. ▶ 앞으로 역사서 말고 동화를 쓸 계획은 없는지? 동화를 쓴다면 어떤 동화를 쓰고 싶은지? -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창작에 힘쓰고 싶은소망이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역사소설과 동화 중 어느 쪽을 선택하며 어떤 주제를 가진 창작물을 쓰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 주로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는 역사서를 쓰고 있는데 청소년들에 역사란 어떤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은지. 한 마디 해준다면? - 영국의 역사학자 E.H. 카의 말 중 '역사는 거울이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의 잘잘못을 돌아보고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게 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카의 말은 적절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차원을 넘어 전후의 인과 관계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식으로역사를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원평초, 평생교육 교양강좌 성황-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가 운영하는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의 교양강좌가 4월 8일(수) 원평초교 강당에서 110여 명의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한 교양 강좌가 처음으로 실시되었지만 많은 주민들이 성황을 이뤄 행사의 의미가 매우 컸다. 강사는 국제웃음치료전주지부장인 1급 웃음치료사 한송수 선생으로 ‘건강한 삶은 웃음으로부터’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경기 한파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보통사람들의 마음 건강을 위하여 웃음의 의미, 웃음의 기능 등 웃음과 우리 삶의 관계를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전달되었다. 비교적 열악한 시골의 문화생활 특성상 처음으로 이런 경험을 해 보았다는 수강생들이 많았다. 한 할머니는 웃음이 그처럼 중요한지를 이제야 알게 됐다며 가급적 웃는 생활을 해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웃음은 심신의 만병을 예방하게도 하고 치유해 준다는 말이 맞는 말 같다면서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만족해했다. 한편 원평초 유주영 교장은 생각보다는 학부모 및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면서 가끔 이런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평초등학교는 2005년부터 대 지역주민 평생교육을 해오고 있으며 금년에도 주민들의 교양 및 건강, 삶의 지혜 프로그램(컴퓨터반, 건강수영반,노령츠우리글공부반, 사물놀이반,어머니배구반)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은 2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점심시간에 다리를 흔들다가 식탁을 발로 찼다고 하여 다음 한 주 동안 격리되어서 혼자 점심을 먹게 하는 벌을 받았다. 또 친구들과 놀다가 자기를 놀리는 학생과 밀고 당겼다 하여 그 벌로 일주일 정도 운동장 한쪽에서 혼자 놀게 했다. 이 두 가지의 사례가 우리나라 어느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면 난리가 날 것이다. 우선 담임교사가 사랑하는 제자를 비교육적으로 ‘왕따’시켰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혹여 이 이야기가 인터넷에 유포되면 담임교사는 네티즌의 악플에 시달려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 시달리게 될 것이다. 많은 학부모나 일반인들은 위의 두 가지 사례를 그냥 묵인하거나, 가볍게 꾸짖거나 교정시키면 될 것으로 볼 것이다. 그 어떤 사람도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일주일이나 벌을 줄만한 것으로는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일은 미국의 초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최승은과 김정명의 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다.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이라 하더라도 사소한 실수나 잘못은 쉽게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공개적으로 꾸짖지는 않지만 잘못을 저지르면 선생님들은 예외 없이 규칙에 맞는 벌을 내린다고 한다.“규칙을 위반하면 다른 친구들에게 방해된다. 다음 한 주 동안 따로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해봐라”고 조용하게 타이르면서 정해진 벌을 준다는 것이다. 또 한 이야기는 미국 초등학교의 리세스 타임(Recess Time)에 일어난 이야기다. 리세스 타임(Recess Time)이란 어린이의 건강과 신체활동을 위해서 점심식사 전후에 실시되는 일종의 의무적인 운동시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뛰놀면서 서로 밀고 당기는 일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상대에게 미칠 해악을 염려하여 철저하게 금지하는 행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아이가 미국의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자기를 놀린 친구를 잡고 실랑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도 그 아이는 그 일로 인해 한 주 동안 그 벌로 친구들과 격리된 채 운동장 한쪽에서 혼자 놀아야만 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해도 다른 사람에게 괴로움을 주는 말과 행동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은 미국의 엄격성을 볼 수 있는 사례이다. 즉 잘못을 하였을 경우에는 반드시 벌을 주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한 방법 같지마는 우리의 정서로 따지면 참 냉정하기도 하다. 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교육이 안고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교육은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아동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교사의 의도적 노력이 봉쇄된 느낌이다. 즉 잘못에 대한 교정의 교육이 무시된 채 아이들이 만드는 새로운 문화(?)를 지켜보면서 자식의 기 살리는 일에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 같다. 내 아이가 질서를 지키든 말든, 버릇이 있든 말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나 불편을 주든 말든 자기 자식의 기를 살리는 일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버릇없이 구는 아이를 부모 아닌 다른 사람이 나무라면 대부분 부모에게 봉변을 당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자식의 잘못으로 다른 사람이 입게 되는 불편이나 피해를 생각하기에 앞서 자녀가 겪게 될 고통을 더 걱정하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자기 본위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난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참 끔찍한 일이다.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습관은 평생을 두고 고치기가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 만큼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지도하고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미국의 논리인 듯하다. 최근 초·중학교에는 비행 학생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는 교사에게 대들고 폭행을 가하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음에도 적절한 규제 방안이 없다. 교사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제멋대로 굴어도 지도할 방법을 찾지 못한 채 한숨을 쉬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미국 것이라면 무조건 최고라고 생각하면 실패한 교육제도까지 끌어다가 수선을 떨면서도 마땅히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에는 왜 이리 손을 놓고 있는지 답답하다.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지게 하는 학교교육이 우리에게만 특별히 어려운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초ㆍ중등 교원양성 기관을 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로 운영,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고대혁 경인교대 교수는 “교원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을 충분하게 길러주기 위해서는 학부 중심 양성체제를 대학원 수준으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원전문대학원 모형은 교육대학원의 교원양성 기능을 흡수 통합하면서 전문 인력의 교직입직 기회를 확대하고, 교원의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최적화하는 것”이라며 “초ㆍ중등 양성체제 분리형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ㆍ사대 통ㆍ폐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미래형 초등교원 교육체제 개편 및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제발표를 할 예정인 고 교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양성체제 개편은 양성과정의 질적 수월성 제고, 수급의 탄력성과 유동성ㆍ연계성 확보 방안, 실현 가능성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며 “양성제제 개편 논란이 산발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대학원 중심의 초등 교원 양성체제로 교육기간을 6년으로 연장하는 ‘6년제 모형’, 교직적성 및 교양교육 2년 후 4년간 교사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2+4모형’, 4년제 학부교육 이후 2년간 교원양성 전문교육을 하는 ‘4+2모형’, ‘복합형’ 등이 제시돼 왔다. ‘2+4모형’ 중심으로 발제를 준비한 고 교수는 ▲양성교육 기간 연장에 따른 교사 지위 향상 및 전문성 신장 ▲현행 양성체제 기본 골격 유지로 체제 변화에 대한 적응 용이 ▲학생의 전공 선택권 강화 ▲교원양성 교육의 특성화 유지 가능 ▲통합교과 담당교사 및 복수전공․부전공 교사 양성 수월 ▲학생들의 교직 사명감 강화 등을 이 제도의 장점으로 꼽았다. 세미나 기조강연을 맡은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도 미리 배포한 원고에서 “초등교원 양성제제 개편은 한국형 초등교원 교육 시스템(현 제도)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이 돼야한다”며 중등교원 양성기관과의 통합ㆍ연대 등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에 대해서는 중등도 공감하고 있다. 지난 1월 국립사대학장협의회가 마련한 ‘교육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학장은 “4년간의 학사과정으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교사를 양성할 수 없다”며 “사대가 6년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학장은 “6년제 안을 적용하게 될 경우 전인격적 인격을 갖춘 교사를 양성할 수 있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사회적 지위도 높아질 것”이라며 “사범대 기피에 따른 인센티브 필요성 등이 제기되지만 전문성을 갖춘 석사 1급 정교사는 학교현장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등 양성체제와 관련, 국립사대학장협의회장인 류해일 공주사대 학장은 8일 본지와 통화에서 “전문성 신장과 창의적 학습지도가 가능한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사범대학이 6년제 전문대학원 양성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제1차관은 8일 "앞으로 교장에게 교육과정과 교원인사 권한을 지금보다 많이 부여할 것"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충북 청원군의 교원대학교 종합교원연수원에서 초등교장 자격 연수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통해 "교장에게 권한을 많이 부여해 일을 하도록 하는 게 순서"라며 "교장에게 자율권한을 많이 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달 하순 권역별 여론 수렴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일 잘하는 교원과 학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 획기적인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에 맡겨서 학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했는데 그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 교육문제의 핵심"이라며 "경쟁과열에 따른 사교육 유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좋은 학교가 많이 만들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창의를 북돋우는 자율을 내세우고 있다"며 입시자율화를 통해 좋은 학교를 많이 만들어 교육을 상향평준화하는 것이 교육정책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교원 정원문제와 관련해 이 차관은 "정원문제는 행정안전부가 권한을 갖고 있어 탄력적 운영이 어렵다"며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체제가 빨리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차관은 특수학교인 충북 음성의 꽃동네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영국 어린이들의 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로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교사ㆍ강사협회는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초등학교 교사 중 3분의 1은 어린이의 취학연령을 최소 만 6세까지 늦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서 교사 4명 중 3명은 4세의 나이에 어린이를 집단적인 교실에 집어넣는 것은 잘못됐다고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어린이들은 만 4세 생일 후 9월 학기부터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다. 초등학교는 보통 만 4세 리셉션 과정부터 시작된다. 7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의견을 종합한 이 보고서에서 많은 교사들은 스칸디나비아 국가 출신 어린이들이 7세까지 공식 학교 교육을 받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시험에서 영국의 어린이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교육기준청(Ofsted) 감사관을 지낸 짐 로스 경은 취학연령을 늦춤으로써 9월 학기 직전 여름에 태어난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시험 성적이 나쁘다는 여론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사는 "여름에 태어난 어린이들, 특히 8월생들은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만한 능력을 결여한 경우가 많다"며 "그들의 취학시기를 늦추는 게 더 낫겠지만, 많은 부모들이 직장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자녀를 일찍 학교에 보내야 할 압박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또 최대 11세까지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배우는 게 중요하며, 7세 어린이 대상 전국평가시험은 어린이들로부터 공부의 즐거움을 망친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이 유치원의 ‘유아학교’ 명칭변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 등 관련부서 실무진으로 구성된 유아공교육발전TF는 8일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유아교육대표자연대, 유아교육위원회와 공동으로 △유아학교 전환 △유아학교 확대 △무상교육 실현 등의 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한재갑 연구소장은 “유아공교육화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교육의 질은 높이면서, 학부모 부담은 덜어 저출산 문제까지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F는 우선 일재잔재인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유아교육법상(제2조) 이미 ‘학교’로 정의하고 있는 만큼 유아학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체제를 완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 당시 보육시설과 미술학원 등의 반대로 명칭 변경이 좌절되는 등 반대도 만만찮다. 유치원이 학교가 되면 보육시설이나 학원으로 원아가 오지 않아 망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정혜손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세계 어느 나라도 부처이기주의나 사교육기관 때문에 학교를 학교라 부르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TF는 4월 중 입법안을 마련해 5월 중 의원발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발의 의원과 공청회를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주간에는 홍보포스터를 전국 5800여개 초등교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유아교육계와 함께 △일반인 대상 여론 조사 및 신문광고 게재 △유아학교 전환 촉구 기자회견 △2009 교섭과제 요구 활동을 9월 정기국회까지 꾸준히 전개하기로 했다. 유아학교 전환과 함께 TF는 유치원 종일반 정교사(현재 배치율 21%)의 증원과 공립유치원 취원율 확대(현재 22%→50%로)를 위한 공립유치원 확충 활동도 하게 된다. 또 만3세~만5세 무상교육화(농어촌 지역부터 단계적으로)와 청와대 및 정부종합청사 내 국공립유치원 설치도 추진한다.
다음 달부터 전국 480개 초ㆍ중ㆍ고교 학생 15만 명에 대해 정신건강 조기 검진이 실시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을 5월 초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검진 대상은 교과부가 선정한 전국 480개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4개 학년이다. 초등학생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인터넷 게임중독, 중고생은 우울증과 인터넷 중독증 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사받는다.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에 대해서는 인근 보건소 정신보건센터에서 정밀검진과 상담ㆍ치료 등을 해 준다. 복지부는 또 교과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 외에 최소 12만 명의 아동청소년들을 상대로 정신건강 검진을 할 방침이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학생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에 지원하는 진료비도 2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만 원 올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신 건강에 생긴 문제는 조기에 진단ㆍ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며 학부모들이 이번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 학생의 1%가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DHD 증상을 보인 학생이 0.7%, 폭력성이 있는 학생은 0.5%, 인터넷중독 0.2% 등의 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