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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위치한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폐교를 작가들의 작업실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한 화가마을이 있다. 1995년 서양화가 이홍원씨 등이 폐교(회서초등학교 자리)를 개조해 만든 전업 작가들의 창작 공간 마동창작마을이다. 창작마을은 문의 소재지에서 15㎞ 떨어진 골짜기 속 마동리에 있어 꼬불꼬불 이어지는 산길과 논두렁길을 한참 달려야 만난다. 입구에 들어서면 시대적 흐름을 보여주듯 전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누구도 원망하지마라. 미안해하지마라.'가 써있는 돌기둥이 맞이한다. 같은 작품이더라도 보는 곳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도시의 미술관과 달리 텃밭을 겸한 정원 곳곳에 놓여있는 작품들이 소박하고 아기자기하게 느껴진다. 전시장과 방문객을 위한 휴게실로 이용되고 있는 옛날 교실과 작가들의 작업실도 오순도순 사이좋게 모여 있다. 이곳 터줏대감인 이홍원 화백을 비롯해 나무조각가 손영익, 돌조각가 송일상, 도예가 유재홍, 전통붓 장인 유필무, 서양화가 김사환씨가 일반인에게 창작 공간을 전면 개방하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를 6월 16일부터 23일까지 열고 있다. '오픈 스튜디오'는 관람객에게 작가들의 작업공간, 창작과정, 작품을 모두 보여주는 행사로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또한 마음에 드는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도 한다. 도록에 실린 창작마을 대표 이홍원 화백의 글을 보고나면 발길이 창작마을로 향한다. 〈마동창작마을은 오래된 폐교입니다. 작업실은 꾸질꾸질하지만 그곳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은 그럴싸합니다. 원시적인듯 하면서 현대적이고 지역인듯 하면서 세계적입니다. 이곳 작가들은 현실에서 해야 할일을 잊지 않으며 이 시대 참예술인의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전시된 마을 어른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마동리가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말에서 내려 휴식을 취한 곳이고, 이곳에 계유정난 때 세조를 도운 정난공신 봉석주의 위패를 모신 봉석주부조묘(충북문화재자료 제8호)가 있다는 역사적 사실까지 알게 된다. [교통안내] 문의 IC - 문의사거리 좌회전(청남대 방향) - 괴곡삼거리 좌회전 - 509번 지방도 - 문덕교 지나 묘암.마동 방향 좌회전 - 마동창작마을
서울시교육청이 18일 발표한 사교육경감 후속대책에 따르면 2011년까지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에 1학급 이상의 보육교실을 설치하고, 특히 저소득층 밀집지역에는 2학급 이상을 설치키로 했다. 맞벌이 가정, 저소득층 가정의 ‘보육용 사교육’ 경감을 위해 현재 209개 초등교에서 278학급이 운영되고 있는 보육교실을 2010년 385개 교로, 2011년 전체 544개 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보육교실은 현재처럼 초등 1~3학년이 기본 대상이며 계약제 보육강사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학생들을 돌보게 된다. 현재는 보통 오후 6시, 7시까지만 운영돼 왔었다. 초등교육과 김종만 장학관은 “현재도 12개 초등교에서 14개 학급은 21시까지 시범운영하고 있다”며 “반응이 좋아 전체에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육교실은 숙제 점검, 놀이 활동, 견학, 간식과 석식 제공 등 공부방 개념보다는 케어에 비중이 높다. 방과후 학교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자기 집처럼 보육교실을 찾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보육교실 설치비, 보육강사 인건비, 운영비 지원에 2년간 연 2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보육교실 이용비는 저소득층의 경우 무료고, 그 외에는 월 5, 6만원만 내면 된다. 이밖에 시교육청은 현재 92%(794개) 수준인 유치원 종일반을 2010년 96%(827개), 2011년 100%(861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방과후 학교 운영시간도 초등교는 오후 7시까지, 중고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사교육 수요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학업성취도를 낸 학교를 찾아 포상하기로 했다. 해당학교 교원에게는 인사상 혜택도 부여한다. 이는 미국의 푸른 기장(Blue Ribbon) 수여와 유사한 제도로 미국에서 ‘푸른기장’을 받은 학교의 교사들은 대통령 만찬에 초대된다. 교육청은 18일 사교육비경감대책 세부실천방안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잘 가르치는 노력’을 통해 사교육을 이기는 학교를 선정·보상함으로써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가칭) 올해의 학교상’을 제정하기로 했다”며 “우선 내년부터 매년 초·중·고의 1%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학교’에 선정되면 학교는 최우수 명판 및 포상금을 받으며, 연구학교에 우선지정 된다. 교장과 교감은 승진과 중임, 초빙교장 지원 시 인센티브가 반영되며, 교사는 가산점을 받도록 계획돼 있다. 아울러 교육청은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자율적 학교경영이 필요하다고 판단, 학교장의 인사·교육과정·재정상 권한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장의 교사초빙권은 정기전보대상자의 30%까지 확대된다. 이밖에도 사교육비 경감과 관련, 교육청은 국제중 입시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외국어고 입시 때 시행되는 영어듣기 평가는 공동출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시내 모든 유치원에는 종일반을, 모든 초등학교에는 보육교실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8일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교육정책에 따르지 않는 시도 교육청에는 예산 삭감ㆍ중단 등의 불이익을 줄 계획임을 시사했다. 안 장관은 이날 KTV 정책대담에 출연해 "정부가 일괄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에 특정 시도 교육청이 따르지 않으면 예산 지원을 못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시도 교육청에는 특색에 따라 자율성이 부여되는데, 정부가 이를 막아서는 안된다"면서 "하지만 정부 정책에 어느 한 교육청만 따르지 않는다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초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취임한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일부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자율형 사립고 지정 등 정부 정책에 다소 부정적 태도를 보인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장관은 학업성취도 평가를 예로 들어 "전국적으로 시험을 보는데 '일제고사'라 해서 불응하면 곤란하다"며 "그렇게 되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정보와 근거가 차단되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된 학원 교습시간 제한과 관련해서는 "오후 10시까지 해선 안 된다, 된다 하는 식으로 정하는 것은 학원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일률적으로 제한하면 음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초등학생은 오후 10시 이후까지 학원에 있으면 건강과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조례를 통해 이 문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 전면 도입을 목표로 추진중인 교원평가제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제도 중 하나가 교원평가제였다. 학생, 학부모, 동료 등의 다면평가 방식으로 학교별 환경에 맞게 평가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용시험 지역가산점제 철폐 필요 어학·국제감각 익히는데 적극 지원” 지난 5월 취임한 부산교대 김상용 총장(56)은 평소 ‘좋은 선생님이 학교를 바꾼다’는 믿음을 갖고, 인격을 갖춘 훌륭한 교사를 양성하는 데 큰 가치를 두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교대생들의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외국 기관과 MOU를 체결하면서도, 대학생들이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무언가를 느끼도록 하는 프로그램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면서도 날로 심각해 지는 졸업생들의 임용률 저하, 교대의 변화를 요구하는 세상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최근 김 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교대의 당면 현안과 비전을 들어봤다. -부산 교대가 역점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교육대학의 특성상 가장 역점을 둘 수밖에 없는 것은 좋은 선생님을 배출하는 것이다. 저는 평소 좋은 교사가 학교를 바꾼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격을 갖춘 우수한 교사를 양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시대를 맞아 국제적 감각을 익히고 어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외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아울러 영국문화원과 MOU체결을 통해 질 높은 영어교육의 교류를 가지도록 할 것이다.” -졸업생들의 임용률 저하로 고민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저출산 파급 효과가 초등학교 취학률에 가장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본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교육대학교가 공통적으로 처한 문제이다. 게다가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지역 가산점을 두어 다른 지역 교대출신들에게 불리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대학의 졸업생들이 다른 지역에서 임용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부산교대 출신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 응시하면 4내지 8점 정도의 지역 가산점을 가진 학생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리하다. 지역가산점 철폐 노력을 함과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임용고시 지원강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초등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총장협의회에서 2+4전문대학원체제를 제안한 바 있다.총장님의 견해는 어떤가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초등학교 교사의 전문성이다. 전문적인 능력과 인성을 가진 교사를 배출하는데 사명을 가져야 한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학원 중심의 6년제 모형이 상당히 의미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6년제 모형은 교사의 전문성을 더 강화할 수 있는 모델로, 교직적성과 교양교육을 2년 수학한 뒤, 4년간 교사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2+4모형으로서 교원 양성 전문 교육을 하는 전문대학원 체제를 갖춘 것이다. 교과부에서 요구 하기 앞서 교육대학교가 먼저 변모하는 자세전환이 필요하며, 미래형 교육대학의 모습을 제시한 점에서 퍽 공감이 간다.” -부산 교대만의 특징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면. “본 대학은 일본 후쿠오카대학, 미국의 일리노이 대학, 중국의 항주 사범대학 등과 자매 결연을 맺어 교환학생을 교류하고 있다. 원하는 학생들은 1년 정도 외국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어학력 제고는 물론 국제적 소양을 함양시키고 있다. 또한 우수한 교수진들이 충실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어 연극, 각종 음악회, 천체 탐험, 역사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재학생들의 멘토사업과 영국문화원과의 MOU 체결을 통해 질 높은 초등영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저소득 학생들에 대한 봉사활동을 졸업점수에 반영하고 있는데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대학의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 대학은 교내 학생 대상으로 교육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안팎으로 고르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우리 대학은 사회의 소수자들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이 저소득층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 대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들은 모두 정부 정책에 따라 진행한 것이지만 앞으로는 대학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본 대학에서는 지금까지는 학생이 재학 기간 동안 동아리활동 또는 개별활동을 통해 저소득층 및 노인복지시설에서 교육봉사 또는 사회봉사활동을 P/F학점제를 시행하여 30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봉사활동을 통한 사도정신함양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고 본다.” -우리 초등교육에서 가장 중시돼야 할 점은 무엇인가. “교사의 질은 단지 학력이나 기능이 좋다고 높아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인성이 중요하며 학생들을 배려하고 인내하며 지도할 수 있는 교사가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고른 지덕체 성장을 강조하는데, 교사 양성 기관에서의 지덕체 강조는 곧 교육대학이 전인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보다 더 넓게 사회와 세상을 보고, 더 높은 봉사 정신을 기르고, 더 참을 수 있는 인성을 가지는 것이 오늘날 초등교육에서 가장 중시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가르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활동하고 성취할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하는데, 교사는 기다릴 수 있는 인내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들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대학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김상용 총장은 경희대 체육학과와 교육대학원(교육학석사)을 졸업한 뒤 미국 United States Sports Academy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부산교대 교수로 부임한 후 기획처장, 2002아시안게임 학술위원회 집행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정책개발원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2010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등학교 입시에서는 영어듣기 평가가 공동출제 방식으로 바뀌며, 국제중학교의 면접전형은 아예 폐지된다. 2011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에 1학급 이상의 보육교실이 설치되고 모든 유치원에 종일제반이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사교육 경감 세부 실천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 외고 듣기평가.면접 손질 = 우선 외고 영어 듣기평가가 2010학년 입시부터 6개 외고가 참여하는 문제은행 형태의 공동출제 방식으로 변경된다. 중학교 교원이 직접 참여해 난이도를 조절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동출제로 바뀌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문제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난이도가 어느 정도 조절될지는 지금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외고 입시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영어 듣기평가가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이달 초 교과부가 발표한 대로 구술면접에서는 교과지식을 묻는 문제가 철저히 배제된 채 인성 등을 측정하는 문항만 출제된다. 독서경험, 체험학습, 봉사활동 경험을 비롯해 협동심과 타인에 대한 배려, 창의력, 소질과 적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될 것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2009학년도에 46%에 그쳤던 내신 실질 반영비율은 올해부터 57%로 상향조정했다. 2010학년도 국제중 입시전형도 서류심사, 면접, 추천 등 3단계 방식에서 면접 전형을 폐지한 2단계 전형으로 변경된다. 외부인사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되는 입학관리위원회가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해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뽑게 돼 서류심사가 강화될 예정이다. 과학고 입시 역시 2011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이원화되고, 올림피아드경시대회,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 및 가산점 제도가 폐지된다. ◇ '보육용 사교육' 잡는다 = 이번 사교육 억제책에는 맞벌이 부부들이 취학 전후 아이들을 마땅히 맡길 곳이 없어 유발되는 '보육용 사교육'에 대한 대책도 들어 있다. 실천계획에 따르면 2011년까지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에 1학급 이상의 보육교실을 설치하고 특히 저소득층 밀집지역에는 2학급 이상의 보육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 현재 92%(794개) 수준인 유치원 종일제반을 2010년 96%(827개), 2011년 100%(861개)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방과후 학교 운영시간도 초등학교는 오후 7시까지, 중고등학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사교육 수요를 대체할 계획이다. 영어, 수학 과목의 수준별 이동수업도 2010년까지 모든 중학교와 일반계 고교의 2개 학년 이상으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또 학교장의 교사초빙권을 정기전보대상자의 30%(중등학교의 경우 국영수 교사 포함)까지 확대하는 한편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자 가칭 '올해의 학교상'을 제정해 포상하는 등의 대책도 발표했다.
- 교원대 정광순교수 초청 통합교과교육과정 연수 열어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17일(수) 「주제 중심으로 가르치고 배우기」라는 주제로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연구소 정광순 교수를 초빙, 효율적인 통합교과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연수를 서산 관내 교원 120여명과 함께한 가운데 2시간에 걸쳐 서림학관에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2009학년도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통합교과교육과정 연구학교인 서림초는 충실한 연구학교의 진행을 위해 많은 연구 활동을 해오면서 그 결과물을 학교 홈페이지 등을 이용, 교육현장에 일반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통합교과교육과정 전문가 초빙 강연도 2009학년도부터 일선 교육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초등 1, 2학년의 통합교과에 대한 시사점을 연구학교가 아닌 일반의 다른 학교에 제시해주는 기회를 가지고자 연수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날 정교수는 연수를 통해 일선 교육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표출하고 있는 개정교육과정의 통합교과교육과정의 기저와 흐름 등에 대해 교육선진국들과의 비교 및 여러 현장 적용 사례를 들어가며 강의를 진행, 연수에 참여한 많은 교사들에게 통합교과에 대한 개념과 적용의 방법 등에 대하여 이해하는 귀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서산교육청 관내의 모든 초등학교들을 초청하여 통합교과교육과정의 집필진과 연수의 시간을 마련한 조교장은 “교육과정에 대하여 확실하게 이해하고 이를 교육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 노력할 때만이 학교의 선생님들이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과정 전문가를 초청해 연수를 하게 되었다”며 바쁜 일정에도 일선 현장 교사들의 수준 향상을 위해 강의를 진행해준 정광순교수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知(지)] ▶▶▶ 청남대를 알자 ▣ 베일에 가려있던 청남대는?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김해, 저도 등 4곳의 휴양지와 각 지방 도지사 관사 안의 영빈관을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김영삼 대통령 시절 청남대 한 곳만 남기고 모두 폐쇄하였다 .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을 지닌 청남대는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대청호의 담수가 시작된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착공돼 3년 만에 준공되었다. 전체 부지면적 56만평에 본관 등 시설면적이 10만평 규모이며, 대통령이 숙소로 썼던 연면적 6백 평의 2층짜리 본관과 경호원 숙소 등의 건물이 있다. 이외에도 헬기장, 양어장, 간이골프장, 그늘막, 오각정, 초가정이 있지만 철통같은 보안으로 1999년 처음 사진으로 공개되기 전에는 입줄에만 오르내렸을 뿐 베일에 가려있던 미지의 성이었다. 국내외 정세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할 만큼 급변한다. 역대 대통령들은 정국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기 위해 국정운영의 중대한 고비마다 이곳을 찾았다. 금융실명제 등 이곳 청남대에서의 구상이 역사를 뒤바꿔 놓기도 했다. 우리는 전직 대통령들을 국회로 불러내 호통치고 경비군인들에 의해 청남대 정문 앞에서 발길을 돌리던 청문회 스타들을 기억한다. 역사는 참 아이러니하다. 청문회 스타였던 전 노무현 대통령이 철옹성이던 청남대를 2003년 4월 18일 서민의 품으로 돌려줬다. 전 노무현 대통령은 반환하기 전날 단 하룻밤만 이곳에서 보냈다. ▣ 청남대의 위치는? 청남대가 있는 문의면은 의인이 많이 난 명당으로 옛 문헌에 산과 물, 전쟁에 관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다. 청남대는 신대리 섭밭 마을이 위치하던 곳으로 면소재지와는 호젓한 호반도로로 연결된다. 청남대는 '임금님의 직인'을 뜻하는 옥새봉을 비롯한 네 개의 산봉우리가 울타리를 만들고, 대청호가 네 개의 산을 감싸며 흘러 어느 지역에서도 보이지 않는 특이한 구조를 갖춰 풍수가들이 최고의 명당자리로 꼽는 곳이다. ▣ 원효대사의 예언은? 청남대로 가면서 오른편을 바라보면 대청댐 위 구룡산 자락에 백제시대의 사찰 현암사가 보인다. 도로가 산허리를 지나고 있어 가파른 철계단과 비탈길을 20여분만 오르면 조망이 좋다. 대청댐이 발 아래에서 위용을 자랑하고, 수면 위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산봉우리들이 다도해의 섬들처럼 아스라이 펼쳐진다. 현암사는 청남대 부근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폐사 위기를 겪었고, 대통령이 별장에 묵게 되면 경호원들이 상주하며 사찰을 찾은 관광객들의 행동을 감시하던 곳이다. 이곳에서 도를 닦던 원효대사가 ‘천년 후, 절 앞에 세 개의 호수가 생기면 임금 왕(王)자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국왕이 이주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대로 1,300여년 후에 청남대가 들어섰다. 대청호가 생긴 후 촬영한 항공사진을 보면 지금의 청남대 자리에 임금 왕자가 뚜렷이 나타나 신기함을 더한다. ▣ 대통령들의 이동 수단은? 대통령들이 청남대로 오려면 기차나 헬리콥터를 이용했다. 대부분 헬리콥터를 이용해 청남대를 방문했는데 청와대를 출발한지 35∼40분이면 본관 앞 잔디밭 헬기장에 도착했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전용열차로 청주역에 도착한 후, 그곳에서 경호차를 타고 청남대로 왔다. 이때는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는데 전 김대중 대통령은 고소공포증이 있어 오직 기차만 이용했다. 당시에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경호차량들이 이곳 사람들의 구경거리였다. ▣ 청남대의 경비는? 20여 년 동안 베일에 싸여있어 더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던 청남대는 평상시 338경비대 군인 250여명과 민간인 27명이 경비를 맡았다. 청남대에 근무하던 군인들은 행사와 D선, C선, B선, A선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신정, 구정, 추석, 하계휴가, 공사졸업식 등 대통령이 청남대에 머물고 있을 때는 행사로 불렀고 D선, C선, B선, A선은 청남대를 둘러싸고 있는 철책선으로 제일 밖에 있는 D선부터 청남대 본관을 둘러싸고 있는 마지막 보루 A선까지를 말한다. 호수의 500m 지점에는 그물 형태의 수중장애물을 설치하고, 1,000m 지점에는 어로행위를 금지하는 부표가 떠있었으며, 이곳을 침투하는 배에게는 발포하도록 되어 있었다. 또 청남대 주변은 우리나라에 3군데 밖에 없던 비행금지 구역이었으며 행사시에는 스쿠버들이 수중장애물 주변에서 물샐틈없는 경계를 섰다. 유사시 청남대 본관의 지하터널을 이용해 배나 헬리콥터로 이동할 수 있는 경비 시스템이 갖춰져 옛날 이곳의 지명(영춘재)을 딴 대통령 전용선 영춘 1호와 영춘 2호가 호수의 선착장에 항상 대기하고 있었다. [行(행)] ▶▶▶ 청남대로 가자 □ 찾아가는 길 ○ 당진상주고속도로 문의 IC → 청남대매표소(1.3km/5분 소요) ○ 경부고속도로 청원 IC → 척산 3거리 → 청남대매표소(14km/20분 소요) ○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IC → 대청댐 → 청남대매표소(30분 소요) ○ 청주시외(고속)버스터미널 → (시내버스311번) → 청남대매표소(50분 소요) ○ 청주시내 → (시내버스) → 청남대매표소(약 30분 소요) ○ 청주국제공항→ (시내버스) → 청남대매표소(50분 소요) ※ 청주시내에서 자가용으로 약 20분 소요되고 문의행 시내버스 20여분 간격으로 운행 □ 입장료 ○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아동 3,000원, 단체-30인 이상 ○ 좌석버스요금(왕복) : 일반 2,400원, 학생 2,000원 ○ 문의 호반주차장 무료주차 □ 현장판매 개인이나 가족단위 관람객은 문의매표소(문의파출소 앞)에서 입장권 구입 □ 단체예약(관광버스) 판매 ○ 전화예약 : 043-220-5683, 220-5684 ○ 공문예약 : 청남대홈페이지(http://chnam.cb21.net)에서 양식 다운받아 작성한 후 Fax(043-220-5679)로 접수 ○ 예약문의 : 전화 (043)220-5683, 5684 , ARS (043)220-5688, 5689 □ 입장방법 ○ 개인, 가족관람객 : 시내좌석버스 이용(20분 소요) ○ 관광버스(25인승 이상) 이용 관람객 : 자체 관광버스로 이동하여 청남대 정문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입 □ 참고사항 ○ 청남대는 매표소에서 13km 떨어져 있음 ○ 입장권 판매 : 08시 30분~16시 30분(동절기 09:00~15:30까지) ○ 시내버스운행 : 09시 00분~16시 30분(동절기 09:00~15:30까지) ○ 관람시간 : 09시 00분∼18시 00분(동절기 09:00~17:00까지)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 청남대내에서는 취사를 할 수 없고, 문의 소재지에 식당이 많음 ○ 좌석버스 운행시간 및 간격(20분)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도보로 이동하는 거리가 많아 우천 시 우산이나 우비 지참 필수 ○ 동절기에는 날씨에 따라 관람이 결정되니 방문 전에 현지 사정 확인함 [合(합)] ▶▶▶ 청남대를 만나자 ▣ 청남대로 가는 길 좌석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이어진 대청호반을 달리노라면 신록이 우거진 아름다운 가로수 길의 풍경이 한가롭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먼 산과 누런 벼이삭이 들어찬 다랭이 논, 하늘을 노랗게 물들인 은행나무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가는 도중에 구석기인들이 살았다는 작은 용굴을 구경하고 호수 건너편의 현암사를 바라보며 원효대사의 예언을 생각해본다. 길가에 피어있는 꽃과 대청호가 어울리는 모습을 감상하노라면 어느새 옛 청남대 시절의 제1, 제2, 제3 검문소를 거쳐 하차 지점인 청남대관리사업소 앞에 도착한다. ◑관람순서◐ 대통령역사문화관 →본관→정원→오각정→양어장→헬기장(정크작품공원)→골프장→그늘집→작은 연못→선박전시장→초가정→산책로 ▣ 대통령역사문화관과 하늘정원 2007년 10월 개장한 대통령역사문화관은 338경비대 군인들이 사용하던 청남대관리사업소 안에 있다. 청남대와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 청남대에서 사용된 1,500여점의 물품과 대통령이 쓰던 가구와 사진 등이 전시된 기획전시관이다. 누구나 대통령이 쓰던 책상과 의자, 발언대를 배경으로 추억남기기를 할 수 있다. 관리사업소 옥상의 하늘정원은 파고라와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고,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있는 옥상 휴식공간이다. ▣ 돌탑에서 본관까지 역사문화관에서 나와 삼각지를 지나면 청남대 개방을 기념해 쌓은 돌탑이 맞이한다. 문의면 주민 수와 같은 5,800개의 돌에 주민들의 소망을 담았고, 원형 돌탑에 32개 마을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청남대 주봉인 장군봉을 의미해 작지만 남다르게 보인다. 출입문에서 본관에 이르는 50여m의 뜰에는 한 그루에 1,500∼2,000만원을 호가한다는 60∼70년생 반송 34그루와 노송이 본관을 호위하듯 지키고 있다. ▣ 본관 지하1층, 지상 2 층으로 되어 있는 청남대는 반은 돌담 반은 벽돌로 지어졌고 청와대처럼 청기와를 입혔다. 지하층은 경호원들이 머무는 침실과 편의시설, 지상 1층은 간단한 회의나 모임을 할 수 있는 회의실과 접견실, 지상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VIP실과 가족실이 있다. 엘리베이터와 경사 슬럼프는 거동이 불편했던 전 김대중 대통령 때문에 설치된 것이다. 다섯 분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한 국내 유일의 대통령 휴양시설이지만 내부와 집기는 호기심을 자극할 만큼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응접실에서 내다보이는 분수와 정원의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빼앗는다. ▣ 정원 본관에서 나와 오른편으로 돌면 잔디밭 앞에 있는 작은 분수대와 자태를 뽐내는 백송, 향나무, 모과나무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하는 정원이다. 가을철에 청남대 내부에서 정원을 바라보면 수령이 오래된 나무에 모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수목 대장에 등재된 값비싼 나무가 4,000여 그루라니 청남대 자체가 작은 식물원이다. 정원 옆에 있는 놀이시설은 어린이들을 좋아했던 전 김영삼 대통령시절에 만들어졌고, 대통령의 손자와 손녀는 물론 청남대에 초청된 어린이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 오각정 오각정은 본관에서 350m 거리에 있는 무궁화 모양의 오각형 정자다. 야생화가 피어있는 소나무 숲길이 삼림욕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20여 년간 대통령 내외는 물론 가족들의 산책코스로 늘 사랑받았던 곳이다. 산길을 걷다보면 낮에는 호수와 산을, 밤에는 달을 구경할 수 있어 청남대 제1경이라 불린다. 해발 104m에 위치한 오각정에 서면 발 아래로 대청호의 풍경이 펼쳐진다. ▣ 양어장 정원으로 나와 놀이터를 지나면 양어장으로 가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비단잉어, 붕어, 향어 등의 물고기가 노닐고 있는 양어장은 운동을 좋아했던 전 전두환 대통령이 스케이트장으로 이용하려다 이상 고온현상으로 결빙이 되지 않자 용도가 바뀐 곳이다. 대통령들이 먹이를 주며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을 관람하던 의자가 옛 모습 그대로 놓여있다.양어장 옆에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심은 메타쉐콰이어가 군인들이 사열하듯 줄지어 서있는 모습도 구경거리다. 이곳 숲속 쉼터는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를 감상하며 여유를 누리기에 좋다. ▣ 헬기장(정크작품공원) 골프장으로 가다 반송길 오른편으로 보였던 헬기장으로 간다. 2대의 헬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헬기장은 축구, 국궁, 배구, 게이트볼장 등 다목적으로 이용되던 토종 잔디밭으로 전 전두환 대통령이 축구를 즐겼던 곳이다. 전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주민과 함께 청남대 개방행사를 했던 이곳에 생활 속의 잡동사니나 망가진 기계 부품 따위를 이용하여 만든 조형물 정크아트가 전시되고 있다. ▣ 골프장과 그늘집 삼각지에서 골프장으로 가는 마사도로에 전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상징하는 인동초가 심어져있어 오가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옛날에 말이 다녔다는 마사도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9홀의 미니골프장과 골프하우스인 그늘집 주변에는 40여년 된 낙우송 50여 그루와 단풍나무 등의 조경수가 줄지어 서있다. 골프장 주변은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고 낙우송이 갈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가을풍경이 제일이다. 청남대를 넘겨주기 전날 전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신나게 자전거를 타던 곳이다. 골프장 하우스로 골프, 조깅, 산책 시 휴게실로 이용하던 그늘집은 사방이 유리로 되어있어 확 트인 대청호의 전망이 일품이다. 그늘집 앞은 낚시와 수상레저를 하던 곳인데 개방 전에는 호수 위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오리들이 많았다. 대통령이 이곳을 찾았을 때 '부∼웅'하고 나각을 불면 일시에 그늘막 앞으로 날아온 오리들이 대장을 선두로 피라미드 형태를 이루며 튀밥을 먹는 풍경이 장관이었다. 청남대가 개방되며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자 오리 떼가 자취를 감춘 게 아쉽다. ▣ 작은 연못과 조깅로 정적인 청남대에서 동적인 곳이 한군데 있다. 바로 작은 물레방아가 겨울에도 쉬지 않고 돌아가는 작은 연못이다. 야생화가 어우러진 조그마한 연못 속에서 금붕어들이 유영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작아도 소중한 것이 많다는 걸 저절로 깨우친다. 이곳부터 초가정까지는 전 김영삼 대통령 시절 만든 조깅로다. 달리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던 대통령 때문에 고생했을 비서관과 군인들 생각에 웃음이 나온다. ▣ 선박전시장 작은 연못과 가까운 선박 전시장에 날렵한 모양의 배 두 척이 전시되어 있다. 봄을 맞이한다는 청남대의 옛 지명 영춘재에서 이름을 딴 영춘호는 대통령 전용 선박으로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양시 가족들과 대청호를 둘러보는데 이용하고, 유사시는 이곳을 빨리 빠져나가게 하는 경호용 쾌속정이다. ▣ 초가정 전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이 사색을 즐겼다는 초가로 지은 원두막이다. 마루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보면 너른 호수와 멀리 보이는 섬들이 새로운 세상을 펼쳐놓는다. 청남대 제2경으로 산마루 위에 떠있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바닷가의 한적한 섬에 와있는 착각에 빠진다. 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초가정 옆에 장독대가 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 하의도에서 가져온 농기구와 문의 지역에서 수집된 전통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천 청풍에서 능강솟대공원을 운영중인 윤영호 작가가 기증한 솟대들이 초가정 앞에서 대청호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도 이채롭다. 솟대가 하늘과 인간을 연결시키듯 초가정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은 관광객들과 교감을 나누기에 충분하다. 늦가을 대통령이 방문할 때 마당으로 내려오도록 훈련받은 산토끼 6마리가 초가정 주위에 살고 있었다는 얘기를 들으며 떨어져 흩날리는 낙엽을 바라보면 권력의 힘과 무상함을 실감한다. ▣ 산책로 초가정을 나와 산길로 접어들면 은행나무, 잣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야생화가 심어져 있는 산책로다. 산책로는 걷기 편한 삼림욕 숲길로 중간에 쉼터가 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대청호를 바라보며 야생화가 곱게 핀 호반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一(일)] ▶▶▶ 내가 주인이다 5명의 대통령들이 거쳐간 별장이니 우리네 사는 모습과 너무나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20년간 사용했다는 소박한 집기들을 보면 청남대는 결코 화려함의 상징이 아니다. 우리나라 졸부들 중에 이만큼 해놓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청남대 본관 건물은 노송을 비롯한 각종 나무들로 가려져 있어 앞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뒤편 잔디 정원에서 바라봐야 분수대와 각종 수목들로 어우러진 본관 건물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야생화 천국인 청남대는 그렇게 모습을 드러낸다. 청남대가 정말 아름다운 별장이라는 것도 그때서야 알게 된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연출하는 청남대는 깊은 산사를 찾은 듯 조용히 사색하며 관람해야 제 맛이 난다. 그늘막에서 먼 호수도 바라보고, 각종 야생화가 내뿜는 향기에 취하며 산책길도 걸어보고, 초가정이나 오각정에 앉아 대통령보다 더 멋진 인생을 설계해 봐야 한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어느 사람이든 죽는다. 그게 평등이다. 어느 죽음이든 슬프다. 그게 인정이다. ㆍㆍㆍㆍㆍㆍ 같은 삶인데 더 안쓰러운 삶도 있고, 같은 죽음인데 더 슬픈 죽음도 있다. 노무현 ... 그는... 평등이 몸에 배고, 인정을 베풀 줄 아는 대통령이었다. 단 하룻밤만 묵고 풍광이 아름다운 청남대를 서민의 품으로 돌려줄 수 있는 대통령이었다. 터전 잃은 문의 사람들 활력찾아주고 우리 국민 모두 청남대 주인 만드는 게 ㆍㆍㆍㆍㆍㆍ 그의 꿈이었다. ◑◑◑ 청남대 주변의 관광지 ◐◐◐ 충북문화관광(http://www.cbtour.net)☜클릭 - 문의 문화재단지 : 문산관 등 대청댐으로 수몰된 지역의 옛 건축물과 미술관이 있다. - 현암사 : 원효대사의 예언 등 청남대와 연관이 많은 절로 다람쥐 절이라고도 한다. - 상수허브랜드 : 허브 꽃밥을 먹으며 허브 향에 취하는 허브의 천국으로 청원 IC에서 가깝다. - 청주 고인쇄 박물관 : 세계최고의 금속활자 직지를 발간한 흥덕사지가 옆에 있다. - 청주국립박물관 : 중부권의 문화재가 많이 보존되어 있으며 인근에 우암 어린이회관과 청주동물원이 있다. - 청주 상당산성 :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잘 보전되어 있으며, 청주 시내를 내려다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수암골 : 지역 화가들이 담장에 벽화를 그린 마을로 카인과 아벨을 촬영한 후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 초정약수 :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한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로 목욕을 즐길 수 있다. - 속리산 법주사 : 한국 8경 중 하나로 대웅보전, 팔상전, 쌍사자 석등 등 국보급 문화재가 많다. - 한국비림박물관 : 신라시대 김생의 글씨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작품까지 국보급 300여점이 각인되어 있다.
경기도내 학생수 300명 이하의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오는 9월부터 급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학생수 300명 이하의 초등학교 400여곳을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무상 급식 대상 학교는 주로 도서벽지와 농어촌에 분포하며 중소도시 지역 학교도 일부 포함된다. 대상 학생수로 보면 21만4천여명에서 36만7천여명으로 15만3천여명이 늘어나 도내 전체 초등생 88만7천여명의 41%가 무상 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무상 급식 확대에 필요한 예산 246억원을 올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도교육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도교육청은 단계적으로 무상 급식 대상을 늘려 내년 2학기에는 도내 모든 초등생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친근한 악기 리코더 통해 음악적 감성과 독보력 키워 국악 ‘정간보’ 활용, 음길이 이해시키며 악보 그리도록 참빛소리 고운 생각들을 음악으로 모으기=도시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가정은 대부분 맞벌이 가정이며 그 중 25% 정도가 한 부모 가정으로 방과 후 예능교육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는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그러나 녀석들에게서 나오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반짝이는 눈망울들은 정말 진주와 같이 빛나는 보배다. 흙 속의 진주 같은 녀석들을 아름다운 보석으로서의 가치를 갖게 하고자 리코더를 연주를 통해 소중한 음악적 체험을 갖게 하고, 그것으로부터 아름다운 감성과 인성의 원동력을 마련해 주고자 리코더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리코더의 올바른 연주법을 이해하고 연주기능을 익혀 리코더만의 고유음색에 감동을 가질 뿐만 아니라 음악의 심미적 체험을 느끼고, 독보력을 길러줌과 동시에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는 능력과 나아가 가락 짓기 활동을 통해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어보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펼쳐나갈 생각의 나래 설정=요즘 아이들답지 않게 그 흔한 피아노 학원 한번 거쳐보지 않아 독보력은 거의 문맹의 수준이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인 리코더를 통해 우선 음악적 감성을 갖게 하고 그 감성을 창의성으로 연결해 가락을 짓는데 까지 욕심을 내어 보기로 했다.표 참조 리코더는 내 친구=초등학교 음악시간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 중 하나인 리코더. 그러나 그 리코더에 대한 역사나 종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학생은 별로 없었다. 리코더의 역사는 약 10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사의 설명 보다는 실제로 리코더의 역사에 대해 바로 알 수 있도록 리코더 역사신문 만들기, 모둠 발표 등의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리코더에 관심을 갖게 되도록 유도했다. 본교의 특색사업 중 하나인 ‘1인 1악기 연주기능 기르기’를 위해 토요일 음악조회를 연다. 이 음악조회 시간에 리코더 연주곡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리코더 연주곡의 아름다움을 맛보게 하고 알토 리코더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리코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여 리코더와 더욱 친근해지게 했다. 이제 리코더 음악에 대한 매력을 조금씩 알게 된 아이들은 음악조회 발표를 통한 연주 경험과 다양한 악기들을 맘껏 접해 본 경험으로 리코더에 대한 관심도가 커짐은 물론 악보도 없는 즉흥곡을 리코더로 불게 되었다. 리코더와 함께 떠나는 연주여행=살아가면서 여행은 활력소 역할을 하기에 사람들은 떠나기를 반복한다. 리코더의 역사와 종류를 알고 알토 리코더와 친구 되기에 성공한 다음,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접해보는 연주 여행을 떠나보기로 했다. 우리 학교는 1교시 시작하기 5분 전이면 어김없이 예비종이 울린다. 아이들에게 그 종과 함께 리코더 곡을 두 곡정도 연주하면서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게 했다. 처음엔 종이 울려야만 리코더를 준비하던 아이들이 이젠 종이 울리면 바로 연주를 시작할 수 있을 만큼 미리 준비해놓고 다른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음악회에 가 본 경험이 거의 없는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의 감상을 MP3를 통하여 접하고 있었으며 듣는 곡들은 가요가 대부분이었다. 독서활동이 아침활동으로 되어있는 날은 연주하기보다 감상시간으로 활용해 아이들의 음악향연에 나래를 달아주었다. 리코더 연주곡은 클래식 음악부터 영화 음악, 가요나 팝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들려주어 흥미를 잃지 않게 하고 음악을 듣는 안목을 넓힐 수 있게 했으며 음악CD보다는 동영상 위주로 준비해 시청각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게 했다. ‘내 친구 리코더와 함께 떠나는 희망 영화호’=리코더 연주연행을 위해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1년 동안 목표로 할 13개의 연주곡들을 선별해 직접 교재를 만들었다. 개인의 능력차를 고려해 쉬운 곡부터 난이도 있는 곡들 순으로 고르게 편집해 통과하면 인증서를 주기로 약속하고 출발했다. ‘내 친구 리코더와 함께 하는 희망 영화호’를 연주하면서 독보력과 연주력이 향상되었음은 물론 음악을 듣고 느끼는 음악적 감성도 매우 좋아졌으며 듣는 음악에서 연주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됐다. 또 리코더 인증상으로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 사이에도 리코더 멘토로 인정받게 되어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었으며 더욱 리코더와 가깝게 지내며 연주를 즐겨하게 되어 음악적 정서가 풍부한 아이들로 자라게 되었다. 모차르트 따라잡기=초등학교 음악 교육과정 중 창작활동 영역에 가락 짓기 부분이 있는데 이는 음악과의 모든 요소들의 총집합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모든 영역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영역이다. 사실 우리 아이들에게 음악과 친구 되게 하는 궁극적인 이유도 바로 가락 짓기를 위함이었다고 할 수 있다. 가락 짓기의 기본으로 음악 첫 시간 수업 활동 중 악보를 그려보게 한 후 너무도 형편없는 모양을 보고 오선에 악보를 그리는 방법을 지도했던 것이 생각나 악보 그리기 대회를 준비했다. 박자 길이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오선 한 마디에서 음표가 차지하는 길이를 여러 번 설명하였으나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 우리 국악보인 정간보를 활용해 음길이를 이해시키면서 악보를 그리게 했다. 가락 짓기 활동에 경험이 많지 않았던 우리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주어진 박자에 맞게 리듬을 정하는 것이었는데 마디상자와 정간보를 활용해 음길이를 정확하게 알게 되어 악보를 바르게 그릴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가락 짓기의 가장 기본이 되기도 했다. 정간보를 활용해 음표를 그릴 때 음의 길이에 맞게 칸에 그리도록 하고 음길이와 계명을 쓰게 한 후 그 악보와 나란히 되게 아래의 오선에 음표를 옮겨 그리게 함으로써 음길이를 자연히 터득하게 됐다. 게다가 오선의 한 마디 내에서도 음의 길이에 따라 음표를 그리는 위치를 알게 되었으며, 음길이 색칠로 인해 박자가 모자라거나 남는 일이 없어지게 되어 우리 아이들의 박자감 익히기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간보를 활용한 자료로 지도한 후 악보 그리는 수준은 현저히 나아졌다. 다음은 화음의 연결이었다. 가락 짓기를 할 때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려면 화음 구성이 잘 연결되어야 하며 곡의 형식을 알아야 하는데 이는 간단한 한도막 형식의 기성곡의 화음을 분석해보는 지도를 통해 알게 했다. 리코더를 배울 때 가장 처음 배우는 동요 중 하나인 ‘비행기’곡을 이용해 화음의 구성과 연결에 대해 지도하고 그 화음으로 다른 음악을 만들어보게 했다. 또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학교종’을 이용해 악곡의 형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에 되도록 했다. ‘학교종’은 가장 기본 형식인 ‘a-b-a-b'의 곡으로 악곡형식 지도에 적합했고 그 곡에서 같은 리듬으로 계이름을 바꾸어 연주하거나 같은 계이름에서 리듬을 바꾸어 연주하게 해 가락 짓기의 형식을 익혔다. 가락 짓기의 형식에만 너무 맞추는 것이 좋지는 않으나 가락 짓기를 별로 해보지 않은 경우는 이렇게 가락 짓기 방법을 익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드디어 작곡을 하다=작곡을 하기까지의 여정이 그리 짧지만은 않았지만 리코더라는 작은 악기로 음악적 기능과 형식을 익혀 드디어 아이들 자신이 작곡한 그들만의 곡이 만들어졌다. 이런 창작곡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먼저 각자 작곡한 창작곡을 학급 홈페이지 ‘모차르트 따라잡기’방에 올려 부모님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자신의 곡이 홈페이지에 발표되었다는 뿌듯함도 있지만 다른 친구들의 창작곡도 볼 수 있게 되어 악기로 연주하거나 노래로 불러보며 자신의 곡과 비교하고 자신의 생각을 댓글로 달아주는 형태로 상호 평가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음에는 자신의 창작곡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작곡 발표회를 준비해볼 생각이다. 아직 가락 짓기를 많이 하지 않아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1회, 2회 작곡발표회를 하다보면 우리 아이들의 가락 짓기 실력이 향상됨은 물론 다른 사람의 음악을 듣는 귀의 능력도 많이 향상되리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음악가 중 가장 잘 아는 인물은 아마도 모차르트일 것이다. 모든 음악과 관련된 활동은 모차르트를 따라잡기에 초점을 맞추어 배우고 익혔기 때문이다. 모차르트와 친구 되어 생각의 나래 펴기 활동의 마지막 피날레 부분은 바로 리코더 연주를 익혀 주어진 가락에 어울리게 즉흥적으로 가락을 짓고 그 가락을 화음이나 형식에 맞게 수정해 오선지에 옮겨 리코더로 연주하는 활동이다. 그 결과 소산물로 얻어진 창작곡들을 한데 모아 학급 작곡집을 발간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 동안의 창작곡들 중 한 편씩 모아 ‘모차르트 후예들 1집’을 발간할 날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난 우리 아이들과 참빛소리 고운 음악세상을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의 변천사에서 보듯이 농경사회와 산업사회에서는 힘과 지혜가 그 사회를 지탱한 원동력 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미래 사회는 지식기반 사회를 지나 정보화 사회라고 많은 학자들이 예언하고 있다. 과거에는 많은 지식을 가진자가 국가에 필요한 인재라고 했다면 , 미래사회 즉 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인터넷상에 노출되어 있는 유용한 수많은 지식과 정보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재해석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구하고 적용하며, 우리의 실정에 맞게 가공하는 능력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이 필수 요건이라 생각한다. 한때 유행했던 말 중에는 ‘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체력’이니 ‘체력은 국력’이니 하는 말들을 종합 해 보면 체력과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요즘 우리 청소년들은 어떤가?. 지적인 입시위주의 학교교육과 사회변화로 세월이 갈수록 청소년들의 활동할 공간이 점점 잠식되어 체력관리를 못하다 보니 대부분 몸짓만 컸지 지구력과 인내력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정신력도 부족한 가운데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무리인 것 같다. 그래서 가능하면 학교교육도 이런 부분을 채워주는 교육이 필요한데, 예로부터 우리민족의 삶과 제취가 그대로 배어있는 "민속놀이"를 교육활동에 접목시키면 조상들의 얼과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S시 60여개 이상 되는 초등학교 중 2%인 3개교만 각종인증제와 특색교육에서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채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고유의 민속놀이는 민간에서 발생하여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놀이로, 현재 정리된 민속놀이만 해도 약 120가지 정도이며 대부분 정월대보름· 단오· 한가위 등 명절에 집중되어 있다. 그 많은 놀이 중에서도 제기차기는 오늘날 어린학생들이 학교생활과 학원수강 때문에 연약해진 체력증진 즉 다리의 근육단련 및 신체운동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정신 집중력과 지구력과 인내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또한 성인들에게도 권장할만한 운동이기도하다. 왜냐하면 좁은 공간에서도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서 체력과 심신을 단련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기차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기록된 문헌은 없지만 중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설에 따르면 제기차기는 중국 고대 황제시대에 무술을 연마하기 위하여 고안된 축국놀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구당서(舊唐書)》와 《삼국유사(三國遺事)》, 그리고 이규보(李奎報)의 시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축국은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상류층의 아희(雅戱)였는데, 그 놀이가 민간에 전해지면서 제기차기로 변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말에 시작됐는데 엽전이 생긴 고려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성행되었다고 한다. 제기차기는 대체로 겨울에 하는 놀이지만 요즈음은 계절에 상관없이 좁은 마당이나 골목길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는 놀이 이기도하다. 아울러 제기차기가 의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성남시청 앞에 있는 백정형외과 백승환 원장은 제기차기를 적당히 하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음과 같은 좋은 점이 있다고 한다. 첫째, 신체균형감과 평형감각을 향상시킨다. 둘째, 하체의 골격근육이 강화되고 관절기능이 향상되며, 정력증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골반 및 하복부 근육이 강화되며 여성의 경우 출산 후 회복이 빨라진다. 넷째, 골반 및 하체의 국소비만이 조절되어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 준다. 특히 하복부 비만예방에 도움이 크다. 다섯째,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여섯째,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민속놀이에 익숙했던 50대 이상은 제기를 만들 수 있고 찰수도 있지만 신세대는 대부분 만드는 방법은 물론 차는 기능도 부족하다. 그래서 필요하면 시중에 시판되는 제기를 사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판되는 제기는 대부분 튀어 오르는 힘이 약하다.그러므로 조상의 얼이 담긴 민속놀이 권장 차원에서 학교에서 만드는 방법, 차는 방법, 놀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구멍이 뚫린 엽전이나 그와 비슷한 쇠붙이를 얇고 질긴 창호지나 미농지 또는 비닐 따위로 싸서 두 끝을 한 구멍에 같은 방향으로 꿰어 빼내어 갈래갈래 찢는다. 이를 술이라 부른다. 술이나 엽전, 쇠붙이가 빠지거나 움직이지 않게 술 위를 실이나 술로 꼭꼭 묶으면 된다. 차는 방법은 한 사람씩 또는 여럿으로 편을 갈라 번갈아 차는데 가장기본적인 제기 차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외발차기(맨제기) 제기를 한번차고 발을 땅에 딛되 계속 그 발로만 친다. 외발차기를 서울에서는 '땅강아지', 고흥에서는 '땅지기'라고도 한다. 둘째, 발들고 차기(개칙구) 한쪽 발을 들어 땅에 대지 않고 공중에서 계속 그 발 안쪽 측면만으로 친다. 차지 않는 발로는 몸의 무게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발들고 차기를 서울에서는 '헐랭이', 고흥에서는 '들지기'라고 부른다. 셋째, 양발차기(쌍발제기) 제기를 양쪽발로 번갈아 찬다. 서울에서는 '어지자지', 고흥에서는 '양발지기'라고도 부른다. 그밖에 제기를 차서 입에 물었다가 다시 차고 다시 무는 '물기', 제기를 귀 위나 키를 항상 넘게 차는 '귀위까지 차기', 찬 제기를 머리위에 얹었다가 다시 차는 '머리에 얹기' 등이 있다. 제기차며 놀이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제기차기는 누가 더 많이 제기를 차는가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놀이다. 혼자서도 제기차기를 할 수 있지만 대개는 두 사람 이상이 한다. 첫째, 사방-제기 네 사람이 네 귀에 벌여 서서 차례로 제기를 발로 받아 차기. 둘째, 셈-제기 한 번에 잇달아 많이 찬 수효에 따라 승부를 정하는 제기차기. 3. 종로-제기 두 사람이 마주 서서 서로 받아 차며 승부를 정하는 제기차기. * 개별적으로 승패를 가릴 수도 있고 편을 나누어 하기도 한다. * 차다가 손으로 잡으면 처음부터 다시 찰 수 있다. * 제기차기에서 진편은 이긴 편에게 종을 들인다. * 이긴 사람 앞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진 사람이 제기를 이긴 사람에게 던져 주면 된다. * 이긴 사람이 헛발질을 하거나, 차 낸 제기를 종들이는 편이 받아내면 종들이기는 끝난다. * 그밖에 여러사람이 둥그렇게 모여서 하는 동네 제기차기도 있다. * 배구경기 규칙을 이용한 배구 제기차기 등의 놀이로 변형시켜 놀 수도 있다 끝으로 우리 몸에 아무리 좋은 음식과 운동이 있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자기 몸의 체형과 운동기능에 따라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특히 제기차기하기 전에 반드시 발목관절, 무릎관절, 허리운동을 충분히 한 후 제기차기를 해야 한다. 자라나는 청소년을 비롯해 성인까지 본 운동을 하루에 10분씩이라도 한다면 조상의 슬기와 지혜도 느끼고, 강인한 체력과 정서함양은 물론 창조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교육활동에 의무적으로 반영시키고, 교육청은 각종예술 경연대회 때 제기차기를 필수종목으로 채택해야 한다.
서울신당초등학교(교장 진태성)는 15일 성동구 소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제1회 민들레 음악제"를 개최 하였다. 신당초등학교 합창단원과 코리아콘서트 오케스트라가 함께 협연하고 있다. 박영린 음악감독이 공연도중 학생들이 쉽게 음악을 이해하도록 해설을 곁들여 진행 하고 있다. 가브리엘의 오보에 공연이 끝난 뒤 금관악기 '오보에'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공연이 끝난뒤 서울신당초등학교 학생회장이 코리아콘서트 오케스트라 박영린 음악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체험 및 저소득층 학생의 문화격차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신당초등교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단원이 함께 공연을 펼쳤다. 공연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교총은 동북아역사재단 후원으로 12~14일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했다. 탐방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13일 오후 3시 씨플라워호 선상에서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고 있다. 이원희 교총회장이 울릉초등학교 방문기념으로 손영규 울릉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 도서전달을 하였다. 울릉도-독도 역사문화탐방단은 탐방에앞서 울릉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를 둘러본 뒤 울릉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다.
이달말 전국 5813개 초등학교 4학년생 63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여부 검사가 이뤄진다. 정부는 인터넷중독 고위험군에 들어가는 아동.청소년에 대해서는 최대 50만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간 2조2천억원으로 추정되는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에 따른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아동청소년 인터넷중독 해소정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인터넷중독이란 과도한 인터넷 이용으로 금단, 내성이 생겨 이용자의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일상생활장애, 금단, 일탈행동 등 증상에 따라 고위험군(High risk), 잠재적 위험사용자(Potential risk)로 구분된다. 대책에 따르면 2011년부터 매년 초등4년, 중등1년, 고등1년 등 아동청소년기에 3차례에 걸친 정기적 진단을 실시키로 하고 첫 단계로 올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 선별검사를 한다. 복지부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16개 시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독단계에 맞는 상담 및 치료지원, 예방교육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인터넷 중독 위험군에 대해서는 시군구 청소년상담지원센터(148개)를 통해 집단 및 개별상담을 하고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중독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신보건센터(153개)와 협력병원(159개)을 연계해 치료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또 일반계층은 30만원이내,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은 50만원 이내에서 진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전문상담사의 사후관리, '인터넷 리스큐(RESCUE) 스쿨' 등 특화프로그램 운영, 아동청소년, 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방교육 강화, '청소년 스스로지킴이 프로그램' 보급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9~19세 아동청소년의 약 2.3%인 16만8천여명이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이며, 약 12%인 86만7천여명은 상담이 필요한 잠재위험군으로 추정되고 있다. 복지부가 단국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연구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인터넷중독으로 인한 학습부진, 생산력 저하 등 직.간접적인 사회적 손실액이 매년 최대 2조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에 따른 역기능 피해 및 사회적 손실액 규모를 고려할 때 인터넷 중독이 단순히 개인·가정의 문제가 아닌 국가경쟁력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 아동청소년정책의 핵심과제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6월 11일 교과부에서 학교단위 책임경영을 위한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을 메일로 보내왔다. 내용을 살펴본 결과 추진배경, 추진경과, 정책목표, 세부 추진방안, 기대효과 입법조치 계획 향후 추진일정으로 나누어져 이해하기 쉽게 기술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자율화의 추진배경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학교교육의 다양화와 교육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학교 중심 자율화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초․중등교육이 수동적 폐쇄적 학교운영의 틀을 벗어나 학교장이 책임경영을 위한 실질적인 권한을 강화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인 것이다. 그동안 1, 2단계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을 수립, 발표를 통해 29개 교과부 학교규제 지침을 폐지하고, 유아 및 초․중등교육의 13개 업무 관련 교과부장관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하였다. 지난 5월 1일에는 3단계 학교자율화 방안 시안을 발표하여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개최(5월1일~5월 12일)하고, 시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전국 초․중․고 교(감)장 108명, 교사 421명, 학부모 502명 등 1,051명 조사를 통해 5월 19일에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학교자율화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학교운영과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학교교육의 다양화 및 경쟁력 제고를 통한 공교육 강화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요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교육과정 자율화를 통해 첫째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교과별 수업시수 20% 증감 허용,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의 통합운영을 허용하며, 둘째 모든 학교에 20%까지 교사 초빙권과 행정직원 인사권 부여하고, 셋째 마이스터고, 학력향상 중점학교, 교육과정혁신학교 등 교육과학기술부 재정지원학교를 중심으로 자율학교 확대로 자율권 확대 및 자율학교 평가체제를 구축하는데 있다. 또 학교현장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총액인건비제 도입을 하고, 학교정보공시제 신뢰도 제고, 학교장 중임심사 강화 등으로 책무성을 제고 하겠다는 것이다. 추진되는 학교자율화계획의 시행함에 있어서 대두되는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 교육과정 자율화로 교과활동의 개선내용으로 교과별로 수업시수의 20%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을 허용하고, 학교재량으로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운영토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교육과정의 자율화에 따라 국민공통교육과정의 교과별 수업시수를 20% 범위내로 증감할 경우, 이미 과다한 수업에 시달리고 있는 교원의 부담이 과중되고 일부 학교의 경우 주요 교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우려가 있으므로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교원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원책이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교과별 수업의 자율편성을 위해서는 정원 외 기간제 교원의 인건비 지원 보다는 해당교과 교원 증원, 교원 잡무부담 경감방안 선행 또한 시급하다. 또, 대학입시에 의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는 현 세태에 이제는 법적으로 인정받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이루어지게 된 셈이다. 오히려 더욱 대입시에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중점배정을 하여 전인교육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는 점이다. 학생 성취수준이 떨어지는 교과는 시수를 늘려 학업성취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과목을 편성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영․수 중심의 대입시를 위주로 한 교과목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둘째, 학교자율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학교장의 권한과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장의 학교운영에 교직원 인사의 자율화와 관련하여 학교풍토가 관료화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학교장의 인사운영상 권한 강화로 모든 학교에 정원의 20%까지 교사 초빙권을 부여하고, 시도 교육청 전입 요청권과 전보유예 요청권, 부적응 교원 등에 대한 학교장의 비정기 전보 요청권 법제화, 소속 학교 행정직원의 전입 및 전보유예 요청권과 기능직원 임용권 부여로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학교가 관료화되어 부작용이 많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는 법령에 근거한 엄청난 학교장의 권한에 학교풍토가 관료적인 풍토가 되지 않을까 염려를 하는 것이다. 미래 지식정보화 사회에 관료적인 조직풍토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적절하지 못하다는 점을 교육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안이다. 셋째, 막강한 권한을 가진 학교장은 학교를 운영함에 있어서 학교장의 정실에 의해 학교운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각 지역에서 선호하는 대부분의 학교는 학교장이 교사초빙을 하여 특정학교에 우수교사가 집중되는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학교는 학교장의 정실에 의해 학교가 운영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것이다. 승진을 위한 근평 점수가 10년을 관리해야하는 현 교육공무원승진규정 하에서 학교장의 막강한 권한으로 승진을 앞둔 중책을 맡은 교사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게 되려는지 벌써부터 염려스러워 지는 것이다. 학교장이 직원의 20%를 초빙해 오게 되면 초빙을 받지 못한 교사들은 불안하게 될 것이며 직장생활에서, 학연, 지연, 혈연을 유난히 따지는 조직풍토 하에서 더욱 소외감과 위화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학교자율화의 주체는 학교이다. 따라서 학교단위 자율경영을 위한 구성원 내부 추진체제 구축, 환경 조성 등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는 정책성과에 급급하여 너무 서둘러 추진하기 보다는 단위학교 자율운영체제 구축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학교자율화를 통해 학교단위 책임경영 체제가 구축되어 학생․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요구가 반영된 다양하고 질 높은 공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사교육 부담을 경감하고, 농․산․어촌이나 학업성취도가 미흡한 지역 등에 교육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하며 몇 가지 예견되는 문제점을 짚어 본다. ‘또, 그래도 아쉬운 점은 창의와 자율경쟁에 묻혀버린 인성교육은 어디서 찾아야 할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일부 초등학교가 한국어 등 아시아권 언어와 영어로 동시에 수업을 하는 이른바 '몰입교육'을 실시하기로 해 주목된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는 이를 위해 225만호주달러(22억5천만원상당)를 들여 1차로 4개 초등학교를 선정, 내년초부터 몰입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아시아권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교사가 아시아권 언어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교과목을 지도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선택한 학생들은 영어와 한국어로 미술이나 보건, 기술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된다는 것. 주정부는 시범학교의 운영성과를 보아가면서 몰입교육 프로그램 적용 학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베리티 퍼스 주정부 교육부장관은 "아시아가 호주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아시아권 언어로 몰입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아시아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퍼스 장관은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와 일본어, 인도네시아가 우선적으로 검토대상이 되고 있다"며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선발중"이라고 덧붙였다. 주정부 교육당국은 영어와 아시아어에 능통하고 초등교사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배치할 방침이다. 그는 "외국어 습득은 가급적 조기에 하는 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보편적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는 만큼 어린이들은 유치원때부터 매일 90분간 외국어 습득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급적 많은 호주인들이 한국어 등 아시아 각국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해야 호주의 미래 국가경쟁력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그리피스대 아시아연구소 소장 마이클 웨슬리 교수(국제관계학)는 "일부 엘리트 호주인들만 중국어와 일본어 등을 구사해서는 안된다"며 "호주가 아시아지역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많은 국민이 이들 언어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최근 낸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웨슬리 교수는 오는 2040년까지 호주인 가운데 절반은 아시아권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2009서산해미읍성 문화축제에서 장원 흭득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의 사물놀이반 「두두리」가 지난 6월 14일(일) 한국국악협회 충남지회 서산지부가 주관하고 서산시와 서산시의회가 후원하는 2009서산시해미읍성 문화축제「제6회서산시풍물경연대회」에서 우승인 장원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림초등학교의 사물놀이부는 방과후학교 한 강좌로 편성 서정숙 교사의 지도 아래 매일 연습을 해왔으며 지난 2006년 현 지도교사 서정숙 선생님이 35명의 학생과 함께 창단하여 2007년 서산시풍물경연대회 장원과 2008년 8월 충청남도서산교육청이 주관하는 제19회 초등학교 음악경연대회 사물놀이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정숙선생님의 지도아래 「삼도사물놀이」라는 작품을 가지고 6학년 표진우외 18명의 학생들이 성인 팀을 포함한 총 24개 팀이 출전한 전국대회인 「제6회서산시풍물경연대회」에 출전 당당히 장원을 차지하면서 상장과 부상 60만원을 수상하게 되었다. 사물놀이반 운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서림초 조교장은 “사물놀이는 민족의 정서가 깃든 소중한 우리의 문화적 자산이라는 생각에 학교의 중점 브랜드로 육성하고 전통 문화 창달에 기여하게 하겠다” 며 전국대회에 우승한 서정숙선생님과 사물놀이반 두두리의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 10명의 선생님이 충남 관내 교원들 모시고 수업공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15일(월) 「수업! 교사 최고의 가치입니다」, 「장학! 선생님 곁에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10분의 선생님들이 장학 유형별로 나누어 충청남도 도내 교원들을 초청한 가운데 수업공개와 함께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림초는 6월 15일 서산교육청의 2009초등장학지도 계획에 의해 제3권역 자율장학을 실시하게 되었는데 이때 학교 현장의 여건과 요구를 반영한 장학지도로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며 장학당자의 장학력 제고 및 책무성 강화 구현, 아울러 교직에 대한 사명감과 전문성신장 지원을 위해 충청남도서산교육청에 요청장학을 의뢰 서림초의 10분의 선생님이 충남도내의 교원들과 서산교육청의 초등담당 장학사 4분과 함께 맞춤형컨설팅 장학과 요청 장학을 실시하게 되었다. 특히 지역장학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학교 권광식 교사는 전 충청남도교육청 산하의 지역교육청들에 공문을 발송 충남도내 교원들을 초청하는 맞춤형컨설팅장학을 이 학교 남기윤 교사와 함께 진행하였으며 또 다른 두 분의 선생님은 장학사 초빙 컨설팅 장학을 실시하였고 6분의 선생님들은 장학사 초빙 요청장학을 오후 1시 30분부터 실시하며 수업공개와 명품수업 구현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교육현장에서는 보기 드문 10분의 선생님의 수업공개를 주관한 조교장은 “수업만이 교사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라는 평소의 교육철학에 의해 선생님들이 전문가인 장학사와 서산교육청 명품수업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10분의 선생님이 다른 학교의 교원들을 모신 가운데 수업을 공개하는 가치 있는 일을 했다”며 수업공개을 위해 애쓰신 선생님들과 서산교육청 장학사 그리고 서산교육청의 명품수업지원단으로 활동하는 교원들을 격려하였다.
세계의 무대 우리가 주인공이 되자면 외국어 구사능력이 앞서야 한다. 그 대표적인 국제 언어인 영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들은 영어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영어 조기교육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는 가운데도 경기도 성남시교육청(교육장 김광래)은 지역유선방송인 ABN 아름방송과 공동기획으로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해 성남어린이 영어뉴스 기자단 발대식을 지난 6월12일 가졌다. 평소에 김광래 교육장은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에 살아가야할 유능한 인재육성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았으며, 발대식 인사말을 통해 그는 ‘세계 인구 중 10억 이상이 영어 학습 하고 있으며, 우편물 75%, 인터넷정보 80% 이상이 영어로 되어 있고, 자기나라의 언어에 대단한 자존심을 갖고 있는 프랑스나 공산국가인 중국도 초등학교 정규교육과정에 영어를 편성하여 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영어뉴스 기자단의 규모는 학교별로 5명씩 총 310여명이 되고, 그들은 학교별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교육활동 사례나 이야기들을 영어로 아름방송을 통해 지상에 송출하게 되는데, 참가한 기자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Yes I Can)을 갖게 해 주겠지만, 그 외 대다수 학생들과 영어능력 이격을 좁히는 일과 관계개선도 주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영어교육 장학업무를 맡은 노경옥 장학사는 그동안 복잡한 장학업무를 수요자 중심 만족을 위해 남다른 발상의 전환으로 업무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영어교육 활성화 정착에 노력해 발대식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격려에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바라건대 ABN 아름방송과 성남교육청 간의 합작품 영어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거창한 출범 못지않게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학부모의 영어교육에 대한 바른 인식전환과 각 학교의 관심과 협조가 선행되어야 하고, 아름방송 실무진과 교육청 실무자 간에 아이디어 공유와 협력을 통하여 사회와 국가발전에 필요한 인재육성을 성남시 백만 시민이 기대해 본다.
나는 작년에 전근을 하면서 6학년 담임을 맡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6학년은 학습지도보다 생활지도의 어려움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반에는 지적발달장애 2급 판정을 받은 특수아 한 명과 학교와 학급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칙도 지키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수업에 방해되는 일을 습관처럼 하고 주의를 주어도 그 때 뿐이라 서로 힘들게 1년을 보낸 녀석이 있다. 특수아 이야기는 뒤로 미루고 먼저 그 녀석 철호(가명) 이야기를 쓰려 한다. 그 녀석 철호에 대해 생각해 보면 절로 머리가 흔들어 진다. 철호는 공부도 많이 떨어지고 체격이 좋은 것도 아닌데 아이들에게는 “짱”으로 통했다. 복도 통행을 하다가 부딪친 아이들끼리의 싸움이 있을 때 쫓아가 동영상을 찍으며 싸움을 부추긴 일(사실은 한 아이가 일방적으로 맞으며 얼굴만은 때리지 말라고 애원하고 있었음)을 시발점으로 눈에 띄더니 공부 시간에도 멀리 앉은 친구들 이름까지 큰 소리로 부르며 준비물을 빌려 달라고 하는가 하면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친구들의 발표 내용에 대해 빈정거리기도 하고, 옆에 앉은 친구와 큰 소리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담임인 내가 주의를 주어도, 주변에 앉은 친구들이 싫은 눈빛으로 힐끔거려도 소용이 없었다. 때로는 실내화를 신고 나가서 체육 활동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교실에서 운동화를 신고 있기도 했다. 어느 날은 운동화를 신고 앉아있는 철호 자리에 흙이 너무 많아서 손걸레로 닦게 한 적이 있었다. 철호는 물이 뚝뚝 흐르도록 물을 흠뻑 묻힌 걸레를 짜지도 않고 흔들며 들어왔다. 여기저기로 물이 튀고 아이들은 싫다고 소리를 질렀다. 꽉 짜오라고 하자 교실 문이 떨어져나갈 듯이 쾅 소리가 나도록 문을 여닫고 다시 와서는 걸레 한 자락을 겨우 잡고 걸레를 휘휘 흔드는 것 이었다. 이런 식으로 하나를 시키려면 말을 몇 마디씩 해야 겨우 해내니 다른 아이들보다 힘들 수 밖에 없었다. 외부에서 온 손님의 차량 지붕에 먹물을 흘린 일에 관련되어 관련된 아이들과 단체로 반성문을 쓴 일도 있었다. 그 때 학교에서는 벌을 주는 것보다 좋은 방법일거라고 생각하여 오히려 각반의 모범적이고 활동적인 아이들로 구성된 “학교보람봉사단”으로 추가 위촉하여 위촉장을 주고 학교 봉사활동을 할 시간을 주었다. 그러나, 그 봉사단 복장을 하고도 계단을 뛰어다니거나 실내화 차림으로 운동장에서 놀고 오기도 했다. 나중에 보니 위촉장은 책상 속 서랍 속에 꾸겨진 채 들어 있었다. 수업 중 조용해서 살펴보면 핸드폰을 가지고 게임을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직접 눈에 띄지 않으면 함께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한 아이가 실토를 해도 끝까지 수긍하지 않았다. 원래 학교에 핸드폰을 가지고 오면 담임에게 맡기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으나 지키지 않았다. 나는 학교에서 일어난 일 중 꼭 고쳐야 할 일, 특히 남에게 피해를 준 일에 대해서는 기록을 해 놓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철호의 확인을 받으며 주의를 주었다. 그러나 잘 고쳐지지 않았다. 차츰 나의 말투는 부탁하는 것으로 바뀌고 부모님에게도 알려 도움도 청했다.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다. 하루 이틀 지나면 또 다시 반복이었다. 부모님도 몇 번의 통화가 있자 자식 나쁘게 행동하라고 가르치는 부모 있겠느냐며 학교 일은 선생님이 알아서 지도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철호를 의식하며 너희들이 좋아하지 않는 줄 알면서 잔소리를 하는 것은 관심이 있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주 말했다. 너희들이 중학생이 된 후 혹시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봐도 못 본체 하고 지나갈 수도 있다고 했다. 그 때 선생님을 보면 ‘진짜 관심없구나!’ 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그런 날은 알림장에 “선생님 잔소리 속에 사랑있다!”라고 적어 주기도 했다. 평소에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골라 주변에 앉혀 놓기도 하고 말수가 적은 아이들을 짝으로 해 주기도 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아이들이 힘들어 하며 언제 자리를 바꿔 주느냐고 묻기 일쑤고 때로는 자리를 조정해 달라는 부모님의 전화가 오기도 했다. 대답이라도 “예.” 하더니 어느 때부턴가 “그래서요? 어쩌라고요?”하는 반항적인 말투가 되어 버리고 내 목소리는 점점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학급 임원을 맡은 아이들을 불러 나를 대신하여 철호가 수업에 방해되는 일을 할 때만이라도 “ 철호야, 그만해.” 혹은 “철호 네 자리로 가.” 하는 식으로 말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철호도 나에게 듣는 지적보다 친구들 말을 들으면 더 잘 받아들일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했다. 친구들이 싫어하는 것을 모르는 철호가 아니지만 중간에서 친구들이 제지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아서였다. 아이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철호가 겁난다고 했다. 철호는 자기보다 강한 아이에게 말대답을 하고 따지다가 일방적으로 맞은 일이 있었는데 그 때는 주먹 한 번 휘두르지 않았지만, 자기가 기분이 나쁜 일이 있었는데 큰 소리로 웃는다고 자기를 보고 웃는 줄 알고 그랬다며 그 아이를 무릎을 꿇려 놓고 싹싹 빌게 한 적도 있었다. 그러니 아이들의 도움을 얻는 것도 어려웠다. 철호가 잘못한 것이 있어도 철호가 있으면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철호가 저보다 강한 아이에게는 일방적으로 맞을 망정 주먹을 휘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철호 어머니와의 통화를 통해서였다. 기말 시험을 보고 나니 성적이 최하위권이었다. 성적표를 가정으로 보낸 며칠 후 생활지도와 성적에 대한 상담을 겸해 철호어머니에게 상담 시간을 요청했다. 생활면에서는 반 친구들이 “너는 이런 점이 멋져.”와 “네가 이것 하나면 고친다면 더욱 멋진 사람 될거야.” 란 제목으로 친구에게 쓴 편지 중 철호에게 해당하는 것만 모아 보여 드렸다. 철호 어머니는 사춘기가 되었는지 집에서도 통제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하며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성적 이야기를 꺼내자 철호어머니는 뜻밖이라는 듯 놀랐다. 반 평균이 얼마나 되길래 평균 90이 넘는데 부족한 것이냐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담임 도장이 찍힌 진짜 성적표는 보이지도 않고 자기가 대충 사인해서 내고 과목별 점수만 적힌 가짜 성적표를 보여 준 것이었다. 다음 날 철호는 하루 종일 말이 없었다. 그러나 여러 날 가지 않았다. 아이가 집으로 돌아와서 철호 때문에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철호를 어떻게 해달라는 다른 어머니들의 전화가 차츰 많아졌다. 그러다 방학이 되었다. 개학이 되자 또 시작이었다. 전담 선생님도 철호가 수업에 무관심하거나 방해되는 일을 할 때가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전해 주었다. 하루는 수업 중 수업 내용 정리 상태를 살피느라 책상 사이를 도는데 옆에 앉은 친구에게 닿을 정도로 다리를 책상 밖으로 죽 뻗고 앉아 있어서 다리를 책상 아래로 넣고 바르게 앉으라고 한 적이 있다. 철호의 대답은 당돌하게도 “싫어요. 갈려면 돌아 가세요.” 하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다리 집어넣어라.” 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철호는 끝내 다리를 집어넣지 않았다. 그 무렵 나는 철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네가 수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선생님이 참겠으나 수업에 방해되는 일은 열심히 수업하는 다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참을 수 없다, 만약 같은 시간 안에 수업 방해를 해서 똑같은 주의를 세 번 들으면 네 번째는 손바닥을 한 차례 맞는 것이었다. 철호는 망설임 없이 좋다고 했다. 나는 칠판 한 귀퉁이에 주의받은 일을 적어 놓고 철호가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이 되면 주변에 있는 아이들이 눈치를 보내기도 하고 철호가 쉬는 시간을 기다리며 참기도 했지만 더러는 30cm 플라스틱 자로 손바닥을 맞기도 했다. 친구들에게 아프지 않다고 너스레를 떠는 경우도 있고 직접 안 아프다고 할 때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교감 선생님으로부터 체벌을 삼가해 달라는 학부모의 전화가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체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직감적으로 철호를 떠올렸다. 말로 해서 잘 들으면 체벌할 일이 왜 있겠는가? 수업에 방해를 하는데 말로 주의를 해도 안 들으면 그래도 그냥 두라는 것인가? 수업에 방해를 받는 다른 아이들은 어쩌라는 것인가? 며칠 후, 또 수업 시간에 주의를 주어도 무시하고 자꾸 돌아다녀 그냥 둘 수가 없었다. 다음 시간이 전담 시간이었는데 양해를 구해 학년 연구실에서 철호와 상담을 했다. 나처럼 전담 시간인 동학년 선생님 한 분이 쉬고 있었다. 다른 선생님이 옆에 계시니 좀 더 진지하게 상담에 임할까 생각했지만 철호의 행동은 반성하는 기미가 없고 무례하기까지 했다. 보다 못하겠는지 옆에 있던 선생님이 철호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야, 이 녀석아. 네가 그렇게 잘 났어? 선생님이 말씀하면 대답이라도 공손히 하고 반성하는 기색이 있어야지, 어디서 눈을 흘기며 선생님보다 큰 소리로 꼬박꼬박 말대답이야. 네가 수업 방해를 했는데 무슨 변명이 그렇게 많아? 어?” 하시면서 철호 가까이로 다가앉으시더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하시는 것이었다. 마음 속으로 위로를 느끼며 선생님이 하시는 대로 두고 보았다. 교감, 교장 선생님께 보내어 지도를 부탁드린 적도 있다. 그러나 결과는 안보내느니만 못했다. 철호는 “야야, 우리 선생님보다 교감 선생님, 교장 선생님 상대하는 게 더 쉬워. 그냥 대답만 몇 번 하면 끝이야. 겁낼 것 하나도 없어. 아무렇지도 않아.” 하고 마치 자랑처럼 떠벌렸고 때로는 “교무실 갈까요? 교장실갈까요?” 하고 먼저 묻기도 했다. 말로써 철호를 통제하는 건 너무 힘들었고 효과도 적었다. 남아서 상담하는 것도 노골적으로 싫다며 거부하고 당번 활동도 안하고 갈 때가 많았다. 어처구니없게도 다음 날 이야기 하면 하고 갔다고 우겼다. 아이들이 철호가 그냥 간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면 그 때서야 “아, 제가 착각했어요. 죄송해요.” 하는 것으로 끝이었다. 말투도 물론 공손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지칠 대로 지쳤다. 그때쯤 철호의 행동에 대해 누가 기록하던 것을 그만 두었다. 그 시간에 다른 아이들을 위해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런 중에도 내가 졸업식까지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담임을 맡은 이상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지도해야겠다는 책임감과 전담 몇 시간에 만나도 힘든데 매일 그런 아이와 지내는 선생님이 대단하다는 칭찬을 볼 때마다 해주는 전담 선생님, 간간이 걱정해 주는 어머니들의 전화 때문이었다. 이미 동학년에서 생활지도 문제로 담임이 교체된 일이 있음을 알고 있고, 철호 이야기를 자기 자녀로부터 전해들은 어머니들이 고생이 많겠다며 해 주는 전화였다. 그리고 힘들어도 잘 따르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더 많으니 힘을 내어 졸업 때까지 무사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졸업을 시켰다. 그런데 그 녀석이 잔소리가 그립다며 집으로 찾아왔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이었다. 얼굴 한 번 보겠다고 졸업한 아이들이 교실 정리도 하기 전에 몇몇이 찾아왔다. 짧은 인사를 건네고 학교에서 오전 수업만 하여 일찍 집으로 돌아갔다. 교문 근처에서 또 몇몇을 만나 손 한 번씩 잡아보고 헤어졌다. 집에 막 도착하고 보니 나에게 스트레스 받지 말라며 더 열심히 하겠다며 힘을 주던 여러 아이들이 저희들 용돈을 모아 케이크와 꽃바구니를 하나 샀는데 교실 문이 잠겨 있다며 전화가 왔다. 나는 학교 가까운 곳이라 집을 알려 주고 아이들에게 줄 간식을 사러 나갔다. 단지 안 놀이터를 지나는데 한 무리의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왔다. 작년 그 아이들이었다. 작년 주소로 찾아갔더니 이사갔다고 해서 아쉬워 저희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고 혹시 같은 단지 안에 이사갔는지도 모르니 관리실에 물어 보러 간 아이도 있다고 했다. 할 수 없이 모두 집으로 올려 보내고 넉넉히 간식거리를 사서 올라왔다. 그리고, 간식을 먹을 수 있게 차려내 놓고 한 아이씩 얼굴을 확인하다보니 자꾸만 얼굴을 친구 등 뒤로 숨기는 녀석이 있었다. 철호였다. 나는 지난 날 녀석이 속상하게 했던 일이 떠오르며 한 편으로는 뜻밖이라는 생각을 했다. “철호야, 왔으면 얼굴을 보여야지. 왜 자꾸 숨어? 얼굴 좀 보여 봐.” 하고 말을 먼저 건넸다. 그제야 몸을 바로 세우며 "저는 빈 손으로 왔어요. 선물을 안 가져 왔어요.” 하며 여전히 시선을 피했다. “선물 없으면 어때? 네가 왔으니 네 마음이 선물이고 네가 선물이지.” “선생님 잔소리가 그리워서요.” 나는 그 한 마디에 가슴이 찌르르해지는 걸 느꼈다. 철호를 비롯한 남자 아이들이 한 무리 나가고 난 뒤, 남은 아이 중 하나가 철호 이야기를 하며 염치도 없이 왔다는 말과 함께 여전히 저희 반에서는 “짱”으로 통하고 전 학년을 통틀어도 오짱 안에 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