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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는 27일 자사고 재지정 논란에 유감을 표하고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교육감에게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육감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자사고 재지정과 관련해 정치권과 일부 언론 등에서 반교육적이고 정치편향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5년 주기로 자사고가 당초 지정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자사고 재지정 권한은 시·도의 유·초·중등 교육을 책임진 교육감의 최소한의 자율적 권한”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정부는 교육주체와 국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운영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며 “교육감이 자사고를 지정·취소하기 전에 교육부장관의 사전 동의 절차를 거치게 함으로써 교육자치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했다. 이들은 이에 대해 “교육자치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교육감이 자사고의 지정·취소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에는 소위 진보교육감 14명과 중도로 분류되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이름을 올렸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제 우리 차례다!” 지난달 24일 오전 광주 효광초(교장 류옥렬). 친구와 재잘거리던 학생들은 자기 순서가 다가오자 기다렸다는 듯 체력단련실로 들어갔다. 이곳에선 학생들의 눈 건강 검사가 이뤄졌다. 자원봉사자들은 평소 책을 읽으면서 불편한 점이 없었는지를 묻고 검사 장비로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한국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이 마련한 61번째 장학 안경 기증 행사다. 이날은 특별히 유근창 동신대 안경광학과 교수와 안경광학과 재학생들도 함께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눈 건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눈 모음(폭주) 부족’ 검사도 시행했다. 근거리를 볼 때 눈이 모이는데, 이 힘이 부족할 경우 눈에 피로를 느끼고 두통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5분 이상 책을 주시하는 게 어려워 학습에 흥미가 없다고 오인하기도 한다. 유 교수는 “외국에는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우리나라는 전무하다”며 “학생들의 폭주 부족과 근시 실태를 파악해 연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사를 통해 폭주 부족으로 의심될 경우, 지역 안과와 연계해 정밀 검사도 무료로 진행한다. “앞에 있는 글씨를 보다가 뿌옇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을 때 이야기해주세요.” 동신대 학생들은 다비치안경 자원봉사자들을 도왔다. 폭주 여부를 확인하는 문진과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시력 교정이 필요한 학생들의 안경테도 함께 골랐다. 다비치안경은 학생들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안경테 100여 종류를 준비했다. 대학생 언니, 형이 골라주는 안경테를 쓰고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면서 웃음 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6학년 주예빈 양은 “안경을 맞출 때 한 가지 검사만 했었는데, 여러 가지 검사를 하면서 눈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6학년 김민진 양은 “처음 눈 검사를 해봤다”면서 “시력이 좋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효광초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6학년은 전체 학생이 검사를 받았고, 1~2학년은 희망자를 신청받았다. 이날 총 195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시력 교정이 필요한 49명에게는 안경을 무료로 지원한다. 김용길 다비치안경 고객가치경영연구원장은 “학생들의 눈 건강 상태를 살피고 안경을 기부하면서 사회 공헌을 실천하는 한편, 안경사가 하는 일을 간접 체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이 진행하는 ‘장학 안경 기증 행사’는 지난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배려 계층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희망사다리 교육 캠페인’의 일환이다. 서울농학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 60여 개교를 방문해 눈 기능 검사와 시력 검사를 진행하고 눈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검사를 통해 시력 교정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안경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협중앙회(회장 임준택)와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가 함께 '어촌 어린이 도시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도시 어린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체험 활동의 기회가 적은 전국 어촌지역 어린이들에게 도시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도시·어촌 간의 교육 기회 균등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도시문화 교류행사는 7월 29일(월)부터 8월 1일(목)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수협중앙회, 수협방송국 견학과 한국잡월드 등 현장 방문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며 평소 어촌에서는 접하기 힘든 공연, 전시회 관람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실시될 예정이다. 어촌 어린이 도시문화 교류행사에 참가를 희망할 경우 접수기간인 6월 26일(수)~7월 18일(목) 지정된 양식의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 어촌지역 초등학생 5∼6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낙도벽지 거주 학생은 선발에서 우대된다. 참가신청서 등 자세한 사항은 수협 어촌사랑 홈페이지(www.isealove.com) 또는 어촌사랑 커뮤니티(cafe.naver.com/suhyuplove)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이 초등 6학년 국정 사회교과서 수정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26일입장문을 내고“이번 사회 교과서 불법 수정 논란의 핵심은 교과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국정교과서의 저작권은 교육부에 있으며 그 내용을 교육부가 수정할 수 있으나,내용을 수정할 때에는 연구․집필자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의 진정한 가치는 그 내용 뿐만 아니라 교과서를 만드는 절차적 정당성에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교육부와 검찰은 회의록 조작 등 수정 과정은 물론 관련자에 대해 진상을 규명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초등학교6학년 국정 사회교과서수정 과정에서 교육부 담당 과장과 장학사 등이 집필 책임자도 모르게 교과서 내용을 수정해 직권 남용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공소장에 따르면 당시 교육부 담당부서에서 초등6학년1학기 사회교과서 내용 일부의 수정을 집필 책임자에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다른 교수와 교사 등으로 자문위 등을 꾸려 수정을 진행했고,이 과정에서 애초 집필 책임자가 협의에 참석한 것처럼 회의록을 조작하고 해당 교수 도장까지 임의로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7일서울 왕십리역 디노체컨벤션에서 ‘2019 대학·중소기업 간 기술 매칭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대학-기업 간 특허기술상용화 플랫폼 매칭 상담회(섹션 A)와 BRIDGE+ 수요기반 융복합 사업화 매칭 세미나(섹션 B)로 진행된다.교육부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사업’을 수행하는 18개교 기술사업화 담당자를 포함해 79개교, 46개 중소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매칭 상담회(섹션 A)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기업에게 일방향적으로 소개하던 공급자 중심 설명회 위주의 매칭 방식을 벗어나기업의 기술 수요를 사전 파악해그에 맞는 기술을 보유한 대학과 기업이 서로 상담하는 수요자 중심 매칭으로 진행된다. 매칭 세미나(섹션 B)는 BRIDGE+ 참여대학과 비 참여대학이 서로 보유한 기술과기업 수요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만남의 장으로,각 대학이 개별적으로 기술 수요 기업을 찾는 데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이 함께 만나 서로 협력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있다. 블록 완구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로봇 놀이·학습 콘텐츠 개발을 해온김관석 (주)프레도대표는 “상담회를 통해 8개 대학 연구자와 평소 원하던 스마트블록과로봇 관련 음성인식 관련 기술 도입을 논의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으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BRIDGE+ 사업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이수재 한양대 산학협력단장은“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모든 대학이 함께 기술사업화 선도모델을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 만남으로 기업의 기술 수요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대학과 대학의 우수한 기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기업을 연결해, 중소기업에게 신성장동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대학과 기업의 긴밀한 협력으로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학이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BRIDGE+ 사업 성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장학재단과 교육부는 26일서울 더케이아트홀에서 ‘2019년 파란사다리 참가 대학생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9년 파란사다리 사업 참가 대학생들의 해외연수가 시작되는 7, 8월 직전에 참가 학생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사업에 대한 이해 증진과 연수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2년차를 맞이해 지난해우수 참가학생의 활동 사례 공유화 송길영 (주)다음소프트 부사장과 방송인 알베르토등 저명 인사들의 진로, 취업, 글로벌 역량 강화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기 개발과 진로 개척에 꿈과 열정을 지닌 대학생에게 해외 진로탐색 경험을 지원해개인의 진로개발·개척의 기회를 열어주고 교육의 형펑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10개 주관대학을 통해 129개교 819명을 선발해13개국, 35개 해외대학으로 파견했다. 올해는 권역별로 선정된 15개 주관대학을 통해 176개교1220명을 선발해, 하계 방학 기간 중 약 4주 동안 14개국, 47개 해외 대학에서의 해외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한국장학재단은 파란사다리 사업 참가 대학생들이 드넓은 세계로 나아가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통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과장급 이상(본부 및 소속기관) ▲최성유 순천대 사무국장(승진 6월 21일 자, 일반직 고위공무원)▲박지영 교육기회보장과장▲양창완목포해양대사무국장▲정오채 서울과기대 사무국장▲김영진 한국해양대 사무국장▲이상돈 국가교육회의 파견▲김정연 교육부(파견복귀, 이상 부이사관)▲문상연 기획담당관▲최수진 국제교육협력담당관▲송은주 국립대학정책과장▲구영실 대학학사제도과장▲김석 교육협력과장▲이지은 유아교육정책과장▲권지영 이러닝과장▲김동안 교육공무근로지원팀장▲안주란 사회전략기획팀장 ▲최흥윤 교육부(온종일돌봄체계현장지원단 파견)▲이지현 전문대학법인팀장▲권삼수 지방교육재정분석팀장▲정대영 국립대학자원관리팀장(이상 서기관) ▨ 과장급(국립대 등 산하기관) ▲김정근 중앙교육연수원▲김지용 강릉원주대▲김영만 강릉원주대▲박상훈 경북대▲최기혁 공주대▲박영재 부경대▲이규열 부경대▲신현일 부경대▲이석구 부산대▲신용갑 한국방송통신대▲이창섭 한국방송통신대▲김규호 한체육대 ▲정태원 한국해양대▲최민호 한밭대 ▲김학승 경인교육대총무과장▲이의석 서울교육대총무과장 ▲김석권 춘천교육대총무과장(이상 서기관 전보 등) ▲채희종 강원대산학연구기획과장▲이상헌 경북대학교 행정지원부장 ▲김재화 목포대학교 학생지원과장 ▲이상돈 부산대학교 입학과장 ▲허명옥 전남대학교 입학과장 ▲배진숙 전북대학교 입학관리과장▲정재선 제주대학교 재정과장(이상 서기관 승진)
▨ 직제개정(부서명칭 변경) ▲배동인 사회정책총괄담당관(부이사관)▲윤여진 유아교육정책과 지원근무(사무관)▲박현숙 유아교육정책과 지원근무(전산주사)▲최월찬 유아교육정책과 파견근무(지방교육행정주사보) ▨ 전문관 선발(과장급) ▲정영린 교육시설과장 ▨전문관 선발(사무관) ▲김종일 혁신행정담당관실 ▲이일준 감사총괄담당관실 ▲이민영 반부패청렴담당관실 ▲김규년 운영지원과 ▲안종호 교원정책과 ▲전용진 학교안전총괄과 ▲정근목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심사과 ▲윤갑천 교육시설과 ▨전문관 선발(주사 등) ▲이동명 감사총괄담당관실▲이인섭 사학감사담당관실 ▲이태공 운영지원과▲조영민 운영지원과▲이은경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심사과 ▲이재웅 운영지원과(행정주사보) ▨휴·복직 ▲원용연 학교생활문화과장(복직)▲고봉국 교육부행정주사(휴직) ▨기타 ▲팽주만 기획조정실 교육연구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 엘가든홀에서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을 주도하는 진로교육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제72차 인재개발(HRD)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손은령 충남대교수(한국생애개발상담학회장)가 ‘전통적 학교 교수학습방법을 뛰어넘는 진로체험·진로지도(상담)의 전달 방식의 효과와 활성화 방안’을, 양정호 성균관대교수가 ‘공교육의 문제점 및 대응방안으로 진로교육의 역할과 기대성과’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이지연 직능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최성보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 교육연구관, 강연흥 서울특별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박정근 진로전담교사협의회 회장, 한상근 직능원 국가진로교육연구본부장, 장혜정 직능원 진로체험학습센터장, 이강은 세계일보 디지털미디어국 이슈팀장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은 “진로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교실 혁명을 주도할 진로교육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 이승우 선수가 한국청소년연맹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한기호)은 26일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한국청소년연맹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승우 선수에게 위촉패와 위촉장을 수여했다. 한국청소년연맹은 이선수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량이 뛰어나고 에너지가 넘치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건강한 청소년 홍보대사로서의 이미지에 적합하고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모습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기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한국청소년연맹 홍보대사로 좋은 일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에 축구선수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고, 앞으로도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소중한 시간을 내주시고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데 앞장 서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국청소년연맹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승우 선수는 앞으로 청소년들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승우 선수는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의 주역으로 2019년 제17회 아시안컵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로 승격된헬라스 베로나 FC에서 공격수로 활약 중에 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교원 임용시험의 2020학년도 사전예고 총 인원은 지난해보다 210명이 늘어난 8855명이다. 그러나 유아·특수·비교과를 뺀 교과 교사 임용 규모는 크게 줄어 수급 계획 조정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25일 2020학년도 공립 유·초·중등 교원 신규 임용시험 사전예고 인원을 발표했다. 임용 규모는 총 8855명으로 지난해 사전예고보다 210명이 늘었다. 그러나 늘어난 인원은 대부분 유아·특수·비교과 교사다. 초·중등 교과교사만 보면 사전예고 인원은 6944명(초등 3554명, 중등 3390명)에 그친다. 이는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 7268명보다 324명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서는 올해 지난해 신규 임용 인원에 비해 10~30명밖에 감소하지 않은 것과는 달리 감소폭이 크다. 지난해 인원이 계획 대비 11.9~14.5% 적었던 반면 올해는 15.4~17.9% 차이가 나 격차가 3.5%p 정도 벌어졌다. 퇴직자, 휴직자 등의 소요를 반영한 확정공고 인원은 이보다 늘어나므로 사전예고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수급계획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을 반영한 유아·특수·비교과 임용은 늘어나는 추세다. 유치원 교사는 821명으로 지난해 ‘유치원 임용 절벽 사태’를 부른 499명보다 대폭 늘었다. 특수는 325명에서 431명, 보건은 248명에서 270명, 영양은 112명에서 196명, 사서는 41명에서 47명, 전문상담은 100명에서 146명으로 모두 다소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53명 △부산 503명 △대구 215명 △인천 313명 △광주 77명 △대전 140명 △울산 287명 △세종 171명 △경기 1972명 △강원 503명 △충북 312명 △충남 639명 △전북 434명 △전남 602명 △경북 623명 △경남 639명 △제주 172명이다. 중등의 과목별 인원은 인원이 많은 순으로 △체육 372명 △국어 296명 △수학 279명 △도덕·윤리 233명 △영어 216명 △일반사회 197명 △역사 186명 △음악 185명 △미술 166명 △정보·컴퓨터 137명 △기술 123명 △생물 121명 △화학 120명 △지리 120명 △가정 112명 △물리 108명 △지구과학 89명 △기계·금속 69명 △한문 59명 △상업정보 45명 △중국어 32명 △건설 23명 △전기 21명 △전자 21명 △조리 19명 △식물자원·조경 14명 △미용 13명 △동물자원 10명 △농공 4명이다. 최종 선발 인원 확정 공고는 초등 9월 11일, 중등 10월 11일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6일 오후 3시 59분께 서울은명초(사진)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초등학교 정문 앞에 있던 차에서 발생한 뒤 5층짜리 학교 건물로 옮겨붙었다. 현재 불길은 잡혔고, 현장 처리 중이다. 교사(校舍 )별관은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없고 교사 1명, 방과후강사 1명이 연기 흡입으로 인해 병원에 이송된 상태다. 화재 당시 병설유치원 원아 12명과 방과후학교 학생이 있었으나 긴급 대피 후 귀가했다. 현재 각 담임교사는학생 귀가 여부를 유선으로 확인하고 있다.
미국의 초·중등 학교의 졸업식은 대체로 6월이다. 나는 최근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교장 벤 길핀(Mr. Ben Gilpin)의 초대로 워너초등학교(Warner Elementary School)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되었다. 미시간 스프링아버에 위치한 워너초등학교에는 만 5세 유치원생부터 5학년까지 약 42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학교 주변으로는 농장과 작은 상점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라, 이곳 사람들은 워너초등학교를 시골학교(rural school)라고 분류한다. 오전 8시 40분, 학교 안에 들어서자 꽃목걸이를 한 유치원생들과 선생님들이 복도에 줄지어서 졸업생들이 지나갈 길을 만들고 있었다. 중앙 현관 반대편 복도부터 5학년 학생들은 일렬로 현관을 지나 맞은편 교회로 이동하였다. 오늘은 여느 때 보다 남다르게 차려입은 5학년 학생들이 엄숙한 걸음으로 환호와 축하하는 손 인사에 화답하며 지나갔다. 길핀 교장은 본인이 학교장으로 있는 9년 동안 워너초의 졸업식 행사를 학교 맞은편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교회를 활용하는 이유는 참석하는 분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현재 학교 건물에는 그만한 장소가 여의치 않다. 물론 행사 진행에서 종교적인 색채는 배재하고 있으며 이제껏 종교적 장소라는 이유로 참석을 거부한 학부모도 거의 없었다고 한다. 졸업식이 열리는 홀에는 이미 250여 명 되는 학부모와 가족들이 좌석을 채웠다. 행사장에는 5학년 담임선생님 중 한 분인 수잔 선생님의 차분한 피아노 연주가 흘러 나왔다. 교장 선생님과 다른 두 분의 5학년 담임선생님들이 단상에 서서 줄지어 올라오는 졸업생들을 환영하였다. 학생들은 조용히 약속한 듯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았다. 모두가 자리에 앉은 후 길핀 교장은 먼저 졸업식을 기획하고 준비해 준 학부모 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음악이 멈추고 길핀 교장은 학생들 한 사람마다 이름을 부르며 졸업장을 전해주었다.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은 담임선생님들과 껴안거나, 악수하며 인사를 하였고 단상 아래 앉아있는 하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초청 연사가 있었다. 워너 초등학교의 졸업생이자 지금은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조이라는 학생이 올라와 졸업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유머 있게 전했다. 그의 연설은 집을 제외하고서 지금껏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워너초에서 졸업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는지 일깨워 주었다. 처음으로 자기 이름을 쓰는 것도, 운동화 끈을 묶는 방법도 그리고 책을 읽게 된 것 모두 워너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이어서 조이는 이제 막 초등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막연하게 두려워할 수 있는 중학교 생활에 대해서 용기와 조언을 전하였다. 길핀 교장은 조이를 초대한 것이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오래도록 워너 가족으로 남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었다고 하였다. 최근 조이가 운동을 하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을 때, 길핀 교장은 이 자리가 조이에게도 격려와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고 조이에게 초청 연설을 부탁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길핀 교장은 자신이 하고픈 말을 전했다. 현장의 감동을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그의 연설을 따옴표 안에 옮긴다.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오늘은 내가 전하고픈 세 가지를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첫째, 여러분 모두는 내 마음 한구석 특별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여러분들의 별명을 부르지 않고 진짜 이름을 부르며 졸업장을 전하는 것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다섯 살이던 여러분을 처음 만나 지금껏 여러분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이지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아마도 나는 여러분과 함께한 허그(hug)와 매일 아침의 하이파이브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 사람들은 흔히 ‘세상을 바꾸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나는 다르게 말하고 싶습니다. 객석에 계시는 졸업생들의 학부모님 혹은 보호자 되시는 분들은 지금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되시는 분들도 일어서 주십시오. 여러분, 여기 서 있는 이분들을 보세요. 여러분들은 이미 이분들의 삶을 바꾸었습니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몇몇 분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다. 교장 선생님의 연설은 이어졌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지금껏 해왔듯이 계속 세상을 바꾸어 가라고 말하겠습니다. 셋째, 지금 여러분이 워너를 떠나지만 언제가 되었건 여러분들은 항상 내게 의미 있는 존재입니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더라고 저는 여러분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늘 관심 있게 오래도록 지켜보겠습니다. 언제라도 워너를 여러분의 집으로 생각하고 찾아오길 바랍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나는 학부모도 이웃 주민도 아니었지만, 감동적인 연설에 눈물이 났다. 지난 1년간 내가 본 길핀 교장은 매일 아침 현관에서 한 명 한 명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맞이하였고, 쉬는 시간이면 학생들과 함께 축구, 농구, 미식축구를 즐겼다. 학생 생활 지도와 학부모 상담에서도 학생 개개인들의 학교 생활사를 듣고, 보고, 기억하는 분이었다. 그의 짧은 연설은 내가 지난 1년간 보았던 그러한 순간들을 모두 떠올리게 했다. 연설에 이어 졸업생들의 학교생활이 담긴 비디오 상영이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는 졸업하는 학생들의 아기 적 사진을 보고 누구인지 이름을 맞추는 퀴즈가 있었다. 화면 왼쪽에 자리한 아기 사진을 보고 하객들과 학생들이 이름을 말하면, 지금 현재 사진을 오른쪽에 보여주었다. 저렇게 자그마한 아기들이 이제는 이만큼 자랐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순간들이었다. 퀴즈를 마지막으로 1시간 30분의 졸업식을 끝났다. 참석자들은 다과를 나누며 대화할 수 있는 체육관으로 옮겨 졸업식 분위기를 한껏 더 만끽하는 듯 보였다. 길핀 교장은 내게 말했다. 어떤 곳에서는 초등학교 졸업식이라 별거 아닌 것처럼 지나갈 수도, 약식으로 행할 수도 있겠지만 지역사회와 끈끈하게 연계된 워너초에서 졸업식은 학부모들이나 이웃 사람들이 상당히 관심을 갖는 중요한 행사라고 하였다. 길핀 교장은 오늘처럼 졸업식이 격식 있게 거행될 때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보다 진지하게 임한다는 것을 매년 경험해 왔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워너초의 졸업식에 남들과는 달리 무게를 싣고자 하였다. 워너의 졸업식은 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학교라는 곳 그리고 그곳에서의 기억은 우리 삶에서 얼마나 크게 자리하고 있는지, 그 일과 속에 일어나는 소소한 순간들이 학생들을 얼마나 성장시키는지 그리고 또 그러한 학생들은 우리 어른들과 교육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를….
김상곤 전 장관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교육연구원장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고발당했다. 곽상도(대구 중구남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지난 3월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이사장직에 취임한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채용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곽 의원은 두 사람을 포함한 관련자 7명을 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고발했다. 김 전 장관의 채용에 대한 의혹은 4월 곽 의원이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2017년 5월에서 2019년 4월까지 2년 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산하·유관기관 기관장과 임원 채용에서 서류심사 후 면접을 실시하지 않은 유일한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제기됐다. 곽 의원은 당시 모집 공고에서 명시된 이사추천위원회의 면접을 생략하고, 블라인드 채용임에도 자신의 인적사항을 알 수 있도록 기재했다는 점에서 특혜라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김 전 장관이 경기도교육감이었던 2013년 도교육청 예산을 출연해 재단법인으로 전환한 기관이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김상곤 전 장관이 고발되면서 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 수정 사건의 여파가 커질 전망이다. 곽상도(대구 중구남구) 의원 등 자유한국당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26일 오후 2017년에 발생한 교육부의 초등 사회교과서 수정 사건과 관련해 김상곤 전 장관, 박춘란 전 차관, 당시 담당 실·국장 등 총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사문서위조 교사, 위조사문서행사 등이다. 곽 의원은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으로 시작된 국정교과서 수정·보완 작업은 실무자보다 대통령이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 등 그 윗선이 더 관심을 가질 사항이어서 장·차관 및 실·국장의 결재 없이 독단적으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봄이 타당하다”며 “윗선이 지시·관여 등 개입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교육부는 2017년 9월부터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국정 사회 교과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국정도서 편찬위원회 위원과 대표저자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정을 강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집필자의 도장으로 ‘도둑날인’을 했다는 혐의 등으로 검찰에서 담당 과장과 연구사 등을 불법 수정의 책임자로 결론 내린 바 있다. 곽 의원은 “김상곤 당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휘하의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17명을 수사의뢰한 장본인”이라며 “앞에서는 전 정부의 교과서를 수사하고, 뒤에서는 집필자도 모르게 ‘도둑날인’까지 해가며 정권의 입맛대로 교과서를 수정하는 이 같은 비윤리적인 행태야말로 적폐와 내로남불을 넘어선 국기문란의 전형”이라고 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국공립 학교장의 공직자 재산등록을 추진하면서 학교장을 예비 부패행위자로 낙인찍어 현장이 들끓고 있다. 교육부가 21일 시·도교육청에 보낸 ‘학교장 공직자 재산등록 관련 의견조회’ 제하의 공문에 첨부된 제도개선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권익위가 방안에 언급한 추진 배경에 “학교장은 인사, 예산 등 학교행정 전반에 걸쳐 폭 넓은 권한을 위임받고 있으나, 이를 견제·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미비”하다며 “학교장 권한에 대한 심리적인 견제·예방 수단을 마련하고 공직자로서의 책임성을 담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학교 내 심의·의결 기구인 학운위가 있으나, 형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견제기능에 한계”가 있다며 사실상 학운위의 역할을 ‘거수기’로 폄하하고, “학교자율화 방안 추진에 따라 학교장의 권한이 더욱 확대됐다”면서 맥락상 마치 학교자율화로 인해 부패가 증가한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학교장에 의한 부패가 가장 많이 발생된다”며 최근 3년간 학교장 부패사례를 열거하고 있어 학교장을 부패행위 집단으로낙인찍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국·공립 학교 교장은 자의적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상급기관인 교육청의 관리를 받아야 하고, 4년에 한 번씩 종합감사를 받고 그 결과가 좋지 못하면불리한 인사조치를 당한다. 교내 인사는 교원인사자문위원회,예산의 심의와 집행을포함한 주요한 결정사항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 충분한 견제 장치가 있는 것이다.학교운영위원장과 학교장 간의 갈등으로 학교장이 명퇴를 신청하는 사례도 발생할 정도다. 특히 부패와 관련될 수 있는 예산 집행결과는 학교정보공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특히학교장 업무추진비는 상세하게 공개해야 한다. 매년 두 차례 전 직원과 거래 업체를 대상으로 기관장 청렴도 설문을 해 부패비리 점검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장이 돈을 버는 자리도 아니고 재산을 부풀릴 일도 없다”면서 “동일 직급의 다른공무원들과의 형평성이 이유라면 납득할 수 있는데도굳이 그런 표현을 쓴 것은 현장의 반발만 불러온다”고 했다. 또 다른 교육계 관계자도 “교장이 이미 4급 상당의 대우를 받고 있어 재산등록을 한다는 것은 타당한 논리지만 거기에 부패행위를 이유로 언급하는 것은 집단 전체를 예비 범죄자로 매도하는 것”이라며 “학교장은 법과 규정에 따라 학교 운영을 하며, 교육청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어 지금도 부정부패를 저지른다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패공직자 현황에서도 교장은 3년 간 38명으로 현원의 0.38% 밖에 안 되는 사실도 알고 있다”며 “교장을 부패행위자라거나 부패가 많은 집단이라고 매도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방안은 최종안이 아니며 교육부를 통해 학교 현장의 여론을 수렴해 문제가 있는부분이 있다면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익위는 2010년에도동일한 논리로 학교장 공직자 재산등록을 추진하다현장의 비판을 받고 중단한 바가 있다.
재선에 성공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면담과 청와대 교육수석 부활을 요청했다. 내년 총선에서 불통·편향교육을 심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하 회장은 25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대한민국 교육이 표류하고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는 진단으로 회견을 시작했다. 이런 난국의 원인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의한 교육의 정치장화를 지목했다. “정권과 정치권이 교체될 때마다 헌법상 교육 가치는 훼손되고 교육이 정치·이념의 도구가 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2007년부터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되면서 교육감의 이념과 정치적 성향에 따라 자사고 폐지, 혁신학교 확대, 무상급식 등 정책이 급변했고 혼란과 갈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교현장이 감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와 교육부는 충분한 합의 없이 유·초·중등 교육의 전면 시·도 이양을 추진하며 교육의 국가 책무를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시·도교육청은 제2의 교육부가 돼 학교를 좌지우지하며 교육법정주의마저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법정주의 훼손의 대표적인 사례로 전북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 취소 사태를 근 하 회장은 “교육의 다양화와 기회 확대, 질 높은 교육 추구보다는 ‘평둔화(平鈍化)’ 교육과 이에 따른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 등 고교체제 변화에만 매몰돼 사회적 갈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교육감들의 독단적 정책 강행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단위학교의 자율성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며 “학교는 교육감 공약을 집행하는 하부 교육행정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교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높아지고 있는데도 정부와 교육감들은 이를 표집평가로 전환했다”며 중앙정부의 책임도 강조했다. 하 회장은 이런 교육 현실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교육 법정주의 확립을 위한 대통령 면담과 국가교육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청와대 교육수석 부활을 요구했다. 그 외 친정부 성향 인사가 다수로 구성되는 국가교육위원회의 구성·운영에 대한 전면 재고도 청와대에 요청할 뜻을 전했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감들의 독주를 막고 교육법정주의를 확립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교육감의 이념과 성향에 따라 교육 운영의 차이가 초래되고, 자의적 판단에 따라 교육제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국가책무를 강화하고 교육청이 아닌 학교의 자율과 권한을 높이는 데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논란이 된 대학입시정책과 현재 교육계의 뜨거운 이슈인 자사고 문제를 교육법정주의 확립이 필요한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이어 내년 총선을 겨냥해 “교육법정주의 확립을 위해 불통교육, 편향교육을 총선에서 엄중히 심판하겠다”며 “뜻을 같이하는 세력과 연대해 교육 본연의 가치를 중시하는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교총 후보자의 교육 분야 직능대표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교육에 정치 논리를 앞세우고 학교를 정치장화하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더는 정치에 휘둘리는 교육에 희생되지 않도록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은 이런 요구사항의 실현을 위해 이후 대통령 면담 외에도 여·야 원내 3당 대표와 유은혜 부총리 면담을 요청하고, 2019년도 단체교섭을 추진할 계획이다.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에 당선된 하윤수 회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 회장은 "현 정부의 일방적 교육 지방 이양 및 시.도 교육청의 불공정한 자사고 취소 등 교육에 대한 전횡이 도를 넘고 있다"며 "내년 총선을 통해 현장 불통교육, 편향교육을 단호히 심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학교를 제1종시설물로 규정해 정기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제2의 부산대 미술관 외벽붕괴 사고 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시설물의 종류는 건물의 면적과 층수에 따라 제1, 2, 3종 시설물로 나뉜다. 대부분의 학교는 면적이 작아 제3종 시설물로 분류돼 육안과 간단한 측정기기를 이용해 시설물의 결함과 손상 정도만을 관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월 21일 부산대 미술관 외벽붕괴 사건의 경우 전체 시설물 중 약 44%가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었지만 제3종 시설물로 분류돼 육안 점검으로 불리는 정기안전점검만 이뤄지고 있었던 상황이다. 개정안은 초·중·고교 및 대학교의 경우 학생 다수가 이용하는 특수성을 고려해 대규모 면적이 아니더라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 학교에 해당하면 제1종 시설물로 규정하도록 했다. 제1종 시설물이 되면 기존 3종 시설물로 받았던 정기안전점검 외에 정밀점검과 정밀안전진단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재호 의원은 “학교 시설은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면적이 작다는 이유만으로 정밀 안전진단 대상에서 제외해선 안 된다”면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학교 시설을 제1종 시설물로 규정하고 세부적인 안전검사를 통해 '제2의 부산대 미술관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95%, 세계 1위입니다. 대부분 사람이 개인 미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와 삶의 방식을 바꿔놓았습니다. KTX와 비행기 표를 실시간으로 예매하고 모르는 길을 검색합니다. 클립 영상을 보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편리함 뒤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사이버 폭력이나 인터넷 중독, 가짜 뉴스 등 부적절한 환경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대만에서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학생의 부모에게 벌금을 물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학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입법과 제도적인 접근보다는 교육을 통해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입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간단히 말해 미디어 해독 능력입니다. 여러 형태의 정보나 메시지에 접근하고 분석, 해석해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정보를 활용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합니다. 책임 있는 미디어 이용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금의 상황을 고려할 때, 첫째로 윤리적 책임, 즉 미디어 예절과 합법적인 미디어 사용 교육이 가장 필요할 것입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타인에 대한 배려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지로 인해 타인의 초상권이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선조치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미디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은 실용성과 유용성 측면에서도 매우 유의미할 것입니다. 타인의 저작물을 허락 없이 사용하면 안 된다는 원칙만큼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허락을 얻는 실제적인 방법의 교육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둘째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미디어를 제작하는 경험을 주는 것입니다. 자신이 획득한 정보를 가공해 창의적인 산출물을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은 2015 개정 교육과정 교육의 목표와 일맥상통합니다.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험을 통해 타인의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눈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창의적인 제작 능력은 비판적인 미디어 해독 능력을 기르는 좋은 방법인 셈입니다. 셋째로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미디어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상업적인 속성을 가지며 모든 미디어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미디어에는 편향성이 내재돼 있기 마련입니다. 또 모든 미디어에는 저자가 있어서 제작한 사람의 가치와 관점이 어떤 형태로든 포함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소비하는 미디어의 이데올로기적 어젠다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동일한 사건에 대한 뉴스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비교하거나 뉴스의 맥락과 팩트를 체크함으로써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교육학자 마크 프렌스키에 따르면 학생들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s)라고 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미디어 환경에서 살게 된 세대를 말합니다. 반대로 교사는 대체로 아날로그 취향을 가진 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s)에 해당합니다. 동시대 같은 공간에 사는 교육의 두 주체, 즉 교사와 학생의 습성은 매우 이질적입니다. 따라서 교사는 디지털 네이티브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려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합니다.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배움을 멈춘 교사에게 배우는 것은 고인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는 어느 교수님의 말이 떠오릅니다. 우리 교사들이 학생들의 디지털 습성을 이해하고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줄 교육을 준비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