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51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습관처럼 아침에 스마트 폰의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그것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세수를 하고 아침을 먹으면서도 어젯밤에 못 본 SNS 내용을 찾아 댓글을 읽습니다. 공과금을 내러 들러야했던 은행 업무는 스마트폰으로 가뿐하게 몇 분 내 처리합니다. 수강신청과 과제확인, 출석확인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대학원을 다니면서 알게 되어 신기하였는데 도서대출도 스마트폰으로 대출증 바코드를 찍었습니다. 제가 바코드로 바뀌는 것처럼 몹시 이상하였습니다. 지천명의 나이인 저도 이렇게 스마트(?)하게 살고 있는데 폰과 등뼈가 붙어있는 신인류인 우리의 아이들은 어떠한가를 다룬 책을 진지하게 읽었습니다. 2015년 영국의 대중매체 이코노미스트는 ‘포노 사피엔스’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기사를 통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가 해소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며 등장한 용어이다.” 라고 하며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어 지혜 있는 폰을 쓰는 인간 즉 ‘포노 사피엔스’라고 부른데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스마트 폰은 탄생한지 10년밖에 안 된 도구가 세계적으로 30억 명 이상의 사람이 즉, 인류의 40퍼센트가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배우고 쓰고 있는 이 놀라운 일에 대해 이러한 신인류가 갖는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해 인문학적 시각으로 깊게 설명합니다. 스마트폰을 든 인류는 정보의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고 그에 따라 정보를 보는 방식이 진화합니다. 이 새로운 인류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소비재, 음악의 소비에서 자발적인 ‘팬덤 소비’가 얼마나 무서운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줍니다. 온라인이 음악시장 자체를 장악하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바꾸어 버립니다. 이것을 ‘BTS’와 팬클럽 ‘ARMY’입니다. 이제 소비자는 촘촘히 연결되어 서로 소통하고 자기들끼리의 선택을 통해 소비방식을 결정합니다. 대기업의 오너가 힘없는 경비원을 폭행한 사실을 알려지면서 회사 매출이 대폭락하는 경험, 땅콩을 문제 삼아 갑질을 한 항공회사 오너의 딸은 신인류에 의해 그 민낯을 그대로 보이고 결국 사죄의 말을 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제 ‘포노 사피엔스’에 의해 문명이 바뀌고 상식이 바뀌고 표준이 바뀌는 시대인 것입니다. 『포노 사피엔스』 저자 최재봉은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특징과 변화된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러한 시장변화와 소비 트렌드가 만들어낸 데이터는 지금이 ‘혁명의 시대’임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결국 새로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내고 소비자 만들어 내는 데이터를 읽는 이런 일련의 과정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마무리합니다. 달라진 문명 속에서도 여전히 ‘사람’이 답이 되는 것이란 그의 말에 주목합니다. 사람은 곧 관계입니다. 우리들이 SNS에서 누군가 ‘좋아요’ 하나를 달아주면 기분이 좋은 것은 이러한 사람의 속성인 관계의 충족일 것입니다. 디지털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깊은 사유가 필요해 보입니다. 며칠간 계속되었던 장마 탓에 눅눅한 바람이 창문을 타고 흐릅니다. 날벌레는 불빛을 따라 모여들고 그 벌레를 따라 우리집 고양이는 이리 저리 몸을 움직입니다. 저는 날벌레들이 추는 군무를 보며 며칠 전에 소포로 시집을 보내 준 시인께 엽서 한 장을 썼습니다. 문자로 인사를 할 수도 있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또박또박 손글씨를 쓰고 마른 토끼풀꽃을 붙였습니다. 스마트폰의 문자 송신보다는 더디지만 우편배달부가 전해주는 엽서 한 장이 더 따뜻하리라 믿습니다. 신인류의 시대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도 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자꾸만 더워지는 계절입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포노 사피엔스』, 최재봉 지음, 샘 앤 파커스, 2019
류세기 경북교총 회장은 올해 하반기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총무로 선출됐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는 지난달 28일 강원교총에서 열린 2019년 제3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류 회장은 “시도교총회장단 회의가 더 활성화되고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에서 하는 모든 일을 서로 협조하면서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총무로서 밑바탕에서 일꾼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대구대를 졸업하고, 영남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경안여고 교사, 경안여중 교감, 경안고 교장을 지냈다. 현재 경안여중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임기는 7월 1일부터 연말까지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가 그동안 학교소식을 모두 모아 2019학년도 학보를 발간했다. 모두 8면으로 구성된 서령학보는 학생들의 취재기사와 각종 학교 행사, 학생들의 문예작품, 교직원 및 동문소식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서령고등학교의 학보는 전국 미디어 학보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유서 깊은 학보이다.
교직 새내기의 봄! 초겨울의 첫눈이 내린 어느 날 예천여중으로 발령을 받았다. 딸아이가 가성콜레라에서 회복도 제대로 되지 않을 때였으니 발령 소식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았다. 이렇게 시작한 나의 교직 생활이 이제 33년으로 접어들었다. 초겨울인데도 북부지방이라서 그런지 엄청 추웠다. 설레는 마음으로 부임 인사를 마치고 바로 교실 수업에 임했다. 당시에는 이런 중간발령이 많아서 준비 기간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었다. 갑자기 발령을 받아 뚜렷한 교육목표를 세우지 못한 채 그저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것이 훌륭한 교사라고 여기며 보냈다. 1년 2개월의 근무를 끝내고 고향인 경주 가까운 영천여고로 오게 되었다. 인문계고등학교라서 그런지 하루의 일과는 늘 분주하였다. 아침 자율학습 지도와 보충수업 그리고 야간자율학습 지도, 지금보다 훨씬 많았던 수업시수 등으로 정신없이 보냈지만, 살림집을 영천지역에 마련해서 심적으로는 훨씬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영천여고는 그 당시 영천 주변 먼 곳 학생들이 시내에 자취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연탄불이 꺼져 찬방에서 아침도 못 먹고 등교하는 일이 많다는 얘길 듣고 마침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에 방이 네 개가 되어 그중 하나를 학생들의 공부방으로 내주게 되었다. 냉장고 가득 밑반찬을 해두고 학생들이 언제든 내어 먹을 수 있도록 해두고 필요시에 자유롭게 공부방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대상은 3학년 학생들이었다. 처음엔 좀 어려워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차츰 공부방을 이용하는 단골 학생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도 기억나는 이름들! 미혁, 정란, 지선. 정란이는 서울서 공무원을 하고 미혁이는 간호사 지선이는 남편 사업을 도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지 벌써 스무 해가 되어간다. 교직의 봄은 소중한 추억을 남겨둔 채 여름을 맞이하였다. 성숙해 가는 여름! 30대 중반 교직 생활 6년째를 접어들면서 칠곡고로 임지를 옮겼다. 이시기는 교직 생활이 성숙해가는 여름이라 명명하고 싶다. 2학년 학생들의 담임을 맡았다. 인문계 고등학교인데도 공부에 크게 열중하는 학생들이 없어서 생활지도면에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다. 그 당시 ‘생동감 넘치는 학교’라는 교육 활동이 한 창일 때였다. 그 담당 업무를 맡아 방과 후에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교는 늘 생동감이 넘쳤고 학급 운영도 별 무리 없이 운영되는 듯하였으나. 크고 작은 일들이 학급에서 일어났다. 쉬는 시간을 활용해 상담하고 점심시간마다 실장과 운동장을 함께 걸으며 학급의 애로사항을 의논하고 함께 답을 찾아가려 노력한 결과 큰 사고와 사건 없이 한 해를 보냈다. 훗날 실장인 청자를 만났는데 삶에서 참으로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바쁘지만 틈틈이 학생들과 만나 나눈 시간은 그들에게 밀알이 됨을 새삼 느낀다. 칠곡고 생활을 뒤로 한 채 모교인 경주여중에 발령을 받았다. 첫해 2학년 담임을 맡았는데 우리 반에 가정환경이 남다른 학생들이 몇 명 있었다. 특히 미희는 재혼한 아버지가 못 마땅해 가출을 일삼는 아이였다. 며칠 동안 학교에 오지 않아 이리저리 수소문하고 있던 차에 음악 선생님이 시내 찻집에서 차를 마시는데 한껏 화장하고 모양새를 낸 그 미희 비슷한 사람을 봤다고 말했다. 그날따라 비가 억수같이 내렸지만 확인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허둥지둥 수업 시간을 교체하고 찻집에 들어갔더니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하는 가느린 목소리가 들렸다. 바로 우리 미희였다. 반복된 이러한 생활을 하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입히자 교장 선생님께서 자퇴를 권유하셨다.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이 아이를 교육의 장 밖으로 나가게 하는 데 일조를 하게 되었다. 나의 교직 생활에서 가장 아픈 상흔이다. 우리 반 학생 가운데 희선이라는 재입학생이 있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희선이는 중학생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을 드나들며 무단결석을 빈번히 하였다. 그 당시 사복경찰처럼 이곳저곳을 찾아 헤맨 날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어린아이를 태운 채 시내 여관 앞에서 학생을 기다리며 차 안에서 새벽을 맞이한 적도 있었다. 되풀이되는 잘못된 생활 속에서 학생과 나 그리고 엄마가 세 사람이 부둥켜안고 엉엉 울던 때도 있었다. 다행히 그 학생은 무사히 졸업하게 되었고 그날 집에 배달된 발신처 없는 큰 상자는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커다란 상자를 열었더니 ‘선생님 덕분에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있는 물건들은 제가 선생님께 고마움을 느낄 때마다 정성스레 모은 물건들입니다. 값어치는 없지만 제 마음입니다. 희선 엄마 드림’이라고 쓰인 쪽지 편지와 멸치, 미역, 찐 쌀 등 건조된 음식물이 담긴 조그마한 봉지가 여러 개 있었다. 내겐 참으로 과분한 선물이었다. 다음 해 또 2학년을 맡게 되었다. 지난해 겪은 고통을 거울삼아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연간 생활지도 계획을 수립했다. 그 당시는 단체 급식이 되지 않을 때다. 주요 내용은 매주 수요일 비빔밥 만들기, 단체 물놀이, 경로잔치, 봉사활동 등을 계획하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갔다. 일주일 일회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는 협동심을 길렀고, 기장해수욕장 단체 물놀이는 학급 단결력과 사회성을 기르는 데 일조를 했다. 경주 성건동 경로잔치와 한마음의 집, 천우자애원 봉사활동은 베푸는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 특히 한마음의 집에서 장애우들과 함께한 소켓 조립은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 시간이었다. 그 당시 온라인 학급카페를 운영했었는데 봉사활동이 끝난 후 학생들이 올린 글 중에 ‘선생님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하늘을 날듯이 가볍고 행복합니다.’는 말이 지금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큰 모험들이었다. 학급 학생들 전체를 움직이면서 학교장 결재를 얻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결재를 득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은 무지한 까닭으로 돌리고 싶지만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학생들과 함께한 활동들은 참으로 보람차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 어디에선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리라 믿으며 그때의 활동들이 그들에게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길 기대해 본다. 영글어 가는 교직의 가을! 경주공업고등학교에 부임하여 교무부장업무를 맡게 되었다. 교직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경력이 낮은 선생님과 새로 부임한 선생님들의 멘토 역할을 했었다.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얻은 것들은 선생님들의 개인 생활사 상담을 비롯한 수업활동과 생활지도 등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나는 이 시기를 성숙해가는 교직의 가을이라 명명한다. 나이를 자랑하며 학교 홍보 활동을 나갔을 때 협조해주신 여러 선생님 덕분에 경주공고에 부임한 3년 동안 신입생 모집을 비롯한 여러 업무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 것도 교직 생활의 보람으로 남는다. 고향인 경주 9년 생활을 뒤로하고 포항흥해공고에 부임했다. 학교를 옮기면서 나는 망설임 없이 담임을 희망했다. 교직의 꽃은 담임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나이에 담임을 맡는다니까 주위 분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기에너지 2학년 2반 담임을 맡았는데 평소 특성화고등학교의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능인 육성이라고 여겨서 학급 학생들에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자 노력하였다. 자격증 1차 필기합격 한 학생에게는 1만 원, 실기 합격하면 2만 원을 격려금을 주었다. 나의 작은 정성에 학생들은 큰 보답을 해주었다. 2015년 5월 15일 평소와 다름없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교실 전면은 오색 풍선으로 장식되어 있고 칠판에는 깨알 같은 메시지가 가득 적힌 전지 두 장이 붙여져 있었다. 교실 한편에는 약간의 다과도 준비되어있었다. 실장이 나와서 ‘어머니 건배해요!’라고 하면서 잔을 채워 주었다. ‘우리 아들들 파이팅!’이라고 건배사를 한 그날 이후 반 아이 중에는 SNS에 어머니라는 호칭을 쓰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겨울 방학식 1주일을 남겨두고 학급 내 학교폭력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으로 한 명의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고 두 명은 졸업했다. 처음 겪은 이 사건은 한순간에 무능한 교사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넘겨본 파일 속의 모범공무원상과 인성 관련 상장 등 수많은 상장과 표창들도 이 사건 앞에서는 한낱 종잇조각으로 보일 뿐 아무런 위안이 되지 못했지만 동료 교사들의 따뜻한 눈빛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봄! 이제 정년을 3년도 채 안 되게 남겨두고 있다. ‘잘 가르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다.’라는 생각으로 설익은 교직의 봄을 보냈고 학생들과 함께 어우르며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며 교직의 여름을 보냈다. 교직의 가을에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몸담으며 중견 교사로서 미력이나마 선생님들께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 멘토 역할과 늦깍이 담임을 맡아 현 교육의 주소를 경험했다. 교육 현장은 학생 인권을 외치면서 교권은 상대적으로 거의 바닥 수준이다.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충돌하면 교사는 늘 교사들의 인권을 포기한다. 그들은 나의 사랑스러운 제자이기 때문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마라.’는 옛말은 어디에서든 볼 수가 없다. 지금의 교단은 수업시수가 줄어들고 학급의 학생 수가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서 외부에서 보기에는 교사들이 많이 수월해졌다고 생각하겠지만 지금의 교단은 그렇지가 않다. 나의 교직 봄과 여름은 그래도 사제 간의 정은 두터웠다. 교사는 내 자식처럼 생각하며 훈육을 해도 부모님들은 교사를 믿고 맡겨주었던 시절이었다. 내가 맞이한 교직의 가을은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교직의 가을에 논어에 나오는 글귀가 생각이 난다. ‘君君 臣臣 父父 子子’급변하는 현시대에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기에 앞서 스스로‘君君 臣臣 父父 子子’하는 정신으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교직의 가을이다. 지금도 교직의 계절은 진행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 깨어있는 교사에게는 어느 때도 동면의 겨울은 존재하지 않는다. 창밖 교정에 수줍은 새색시처럼 붉은 볼을 내밀며 ‘선생님 존경합니다.’며 속삭이는 또 다른 희망찬 교직의 봄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도 부단 없이 노력하고 있다.
박승란(57·사진)인천교총 회장은 올해 하반기를 이끌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는 지난달 28일 강원교총에서 열린 2019년 제3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박 회장은 “시·도교총 회장들 간의 정보교류와 소통을 활성화하고 함께 단합할 기회도 많이 만들어 모든 시·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도교총 뿐만 아니라 한국교총과도 발전을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경기도 시흥시 출신으로 인천교대(현 경인교대)를 졸업하고, 인천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천청천초에서 교직을 시작해 인천능허대초, 함박초, 연화초 교감과 인천신광초 교장을 지냈다. 현재 인천숭의초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임기는 7월 1일부터 연말까지다.
한국교육학회(회장 김성열 영남대 교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서울교대에서 2019년도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한국사회에서의 민주주의, 포용, 그리고 교육’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연차학술대회는 ▲교육제도, 거버넌스, 그리고 민주주의 ▲성인학습의 다양성과 형평성, 그리고 포용사회 ▲지속 가능성과 포용의 확장, 그리고 교육(자)의 역할 ▲교육격차 해소, 복지, 그리고 포용사회 ▲에듀 테크와 미래 학교: 포용과 행복을 주는 교육 ▲학교문화와 풍토, 교수-학생 관계, 공동체 사회, 학생인권 등으로 영역을 나눠 한국교육의 현실과 과제를 폭넓게 살폈다. 연차학술대회 기간에만 총 3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첫째 날 오전에는 이길상 한국학중앙교육원 교수 등이 참여하는 저자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한국교육학회에서 준비한 기획주제 발표와 교육자의 밤 행사가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공동 주최 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이 준비한 자유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성열 한국교육학회 회장은 “이번 연차학술대회가 다양한 분야의 교육학자들과 교원, 교육행정가, 교육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사회의 긴급 과제인 민주주의와 포용의 과제를 교육적 관점에서 폭넓게 검토할 학술대회가 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육학회는 1953년 4월 4일 창립해 교육학자와 교육 관련 연구자들의 학문적 논의의 중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6000여 명, 기관 회원은 130여 개에 이른다.
2017년도부터 교총에서 주관하는 캠핑에 참여하였습니다. 장소나 프로그램 등 모든 면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캠핑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캠핑 이벤트가 뜨자마자 응모 완료! 추첨이 될까 궁금했는데 다행히 당첨되어 기분 좋게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장마가 겹친다는 말에 짐을 쌀까 말까 고민하기를 반복, 그러다가 비가 오면 얼마나 오겠냐는 아이들의 말에 출발을 결정하고 6월 29일 토요일 이른 아침 충주반딧불오토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캠핑장은 넓지 않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방이와 작은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1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 분들이 와서 텐트를 치고 있었습니다. 등록대에서 등록을 하는 시간, 교총 가족캠핑은 등록부터 즐거운 시간이 시작됩니다. 각종 기념품과 선물이 가득하거든요. 협찬사에서 나눠준 큐앤고 화장품을 바르고, 맛있는 기정떡까지 먹어가며 즐겁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캠핑의 시작은 텐트 치기. 텐트를 좀 같이 치면 좋을 텐데 아이들은 벌써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체험을 하느라 저만치 떨어져 있더라구요. 이번에는 친한 동료 및 가족 등 3가족이 왔는데 어른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텐트를 치고, 텐트를 다 칠 때쯤 되니 아이들이 목이 마르다 찾아왔습니다. 정리할 때는 많이 도와야 한다는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은 채 방방이를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을 보니 힘들고 피곤해도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방방도 타고, 캠핑장에 있던 큰 강아지와도 놀고 덥다며 수영장에 가서 첨벙첨벙 물놀이도 하였습니다. 캠핑장은 심심할 겨를 없이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셔서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17시, 마술 공연이 시작되는 시간. 마술 공연이 펼쳐지는 곳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고 본격적인 마술이 진행되기에 앞서 경품 추천 시간이 있었습니다. 되도록 많은 가족에게 다양한 선물을 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더욱 좋았던 점은 저 또한 아주 좋은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출출한 사람을 위해 충주에서 유명한 옥수수를 간식으로 쪄주셔서 입이 심심하지 않았네요. 드디어 마술의 시작! 사실 마술 공연을 3년째 보고 있으니 이번에는 이미 본 것이려니 하는 생각을 하며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오히려 작년보다 마술 공연이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조금 짧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약간 일찍 끝나더라구요. 그런 관객의 마음을 마술사 피터가 읽었는지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풍선아트로 재미난 동물과 장난감들을 만들어 나누어 주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마술 공연이 끝나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및 자유시간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모두 준비해온 화로에 불을 지피고 고기를 익히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는 3가족이 왔었다고 했지요? 어른 6명, 아이 6명이 쭉 둘러앉아 밥을 먹고 손과 동작으로 할 수 있는 게임들을 하였습니다. 핸드폰 게임을 주로 하며 시간을 보내는 요즘 아이들, 캠핑의 진정한 재미는 이런데 있는게 아닐까요?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소개 하기’ 게임을 통해 1박 2일간의 애칭을 정하기도 하고 369게임도 즐겼습니다. 오늘은 엄마, 아빠 삼촌이 아니라 자파, 아부, 지니, 토르 등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하는 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팅팅탕탕 후라이팬 놀이를 하는데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지는걸 보며 나도 이제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렇게 깔깔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밤이 찾아오고 모두 꿈나라로 떠났습니다. 비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이었고 오히려 그날 밤의 하늘은 반짝이는 별이 가득하였습니다. 피곤한 밤은 새벽 내내 울어대는 닭의 울음소리에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자마자 아이들은 또 방방과 수영장에 그리고 강아지를 보러 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어른들은 텐트를 정리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며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오전 12시쯤 1박 2일의 캠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가는 마지막까지 연극 티켓을 챙겨주시려는 한국교총의 모습에 참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날짜와 장소를 잡고 추진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텐데 꾸준히 추진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가을에도 한 번 더 해달라는 것. 학기 말이 다가오고 누구나 여유가 없는 요즘 가족과 친척, 친구와의 정이 있는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아직 온몸이 피곤하지만 사진을 보니 웃음이 나네요. 내년에 또 만나요. ^^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달 26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은명초의 외벽 마감재로 불에 취약한 드라이비트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교육청은 이런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은명초 화재가 급격히 확산된 원인은 드라이비트와 알루미늄 복합 패널 등 가연성 소재가 학교 건물에 사용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현장 감식 결과 전부 타버린 별관 5층의 경우 대부분에 드라이비트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드라이비트 사용 학교 건축물 현황’(5월 말 기준)에 따르면 은명초는 통계에서 누락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관내 드라이비트를 공법으로 시공된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총 419개교로 전체 학교의 3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교 중 1개교는 화재 발생 경우 대형사고로 번질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6.9%(220개)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교 32.5%(103개), 중학교 23.8%(122개), 특수학교 14.8%(4개), 유치원 4%(1개) 순으로 드라이비트를 시공한 건물 보유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관할 교육청별로는 서부교육지원청(서대문, 마포, 은평)이 총 119개 동의 드라이비트 시공 학교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동작관악 79동, 강서양천‧남부 각 57동, 성동광진 52동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외벽개선사업을 통해 매년 50여 개 학교의 드라이비트 제거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드라이비트 제거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어서 실제 제거 사업의 규모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부에 따르면 교사동, 생활관, 강당‧체육관 등 학생이 이용하는 시설 중 외벽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드라이비트로 시공된 건축물은 전국 기준 3450동이었다. 교육부는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5년간 750억 원을 투입해 매년 50동 씩 250개 동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예상대로라면 3450동을 개선하는 데 무려 69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더 큰 문제는 교육부 차원에서 드라이비트가 60% 이상 사용된 건물만 개선을 추진하다보니 드라이비트가 소규모로 사용된 건축물의 경우에는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된다는 점이다. 김현아 의원은 “은명초의 경우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가 사용됐지만 서울시교육청 통계에서 누락돼 있었다”며 “시급한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인데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아직도 안전 예산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과감한 예산투입으로 조속히 화재안전성능보강을 끝마쳐 혹시 모를 화재로부터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건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김한표(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현실성 있는 통학구역 설정과 통학 편의 증진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통학지원법)을 대표발의 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교육장은 학급편제와 통학편의를 고려해 초등학교의 통학구역을 결정하며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초등학교는 통학거리가 1.5km 이내가 되도록 해야 한다. 또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교육환경평가서에는 초등학교 통학거리를 도보 30분 이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은 성인 걸음 30분을 산정한 것으로, 초등학생이 1.5kkm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실제 50여 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초등학생에게 맞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뿐만 아니라 농어촌의 경우 인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도로 옆을 위험하게 지나는 경우가 많으며 도시의 경우에는 횡단보도를 3~4개 건너면서 실거리가 1.5km를 초과하는 경우가 있어 통학길 안전 확보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발의된 통학지원법의 주요 내용은 현재 시행령으로 돼 있는 통학구역 관련 사항을 법률로 상향 신설해 초등학교 통학거리를 1km로 하고, 통학거리가 1km를 초과하는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통학에 필요한 비용을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한표 의원은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당연한 소임”이라며 “추후 지속적으로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분야를 찾아 아이들이 다른 걱정 없이 배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엄미선)는 지난달 29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제33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바로 선 공교육, 행복한 유아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공립유치원 교원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엄미선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갑철 한국교총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회원들의 뜻을 모은 결의문도 낭독했다. 김영옥 전남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유아의 행복한 삶과 놀이’에 대해, 최태성 모두의 별별한국사 연구소장은 ‘한 번의 젊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LED 브라스밴드의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도 진행됐다.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회장 박선엽)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제16회 국공립유치원 원감 및 전문직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유아와 교사가 행복한 민주적인 유아교육’을 주제로 열렸다.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하고 안전한 유아교육과 유아 공교육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는 7월 11일에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공립유치원 원장 및 전문직 직무연수가 열릴 예정이다.
안세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대학평가원 원장에 선출됐다. 한국대학평가원은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비롯해 대학평가 국제협력,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안 원장은 7월 1일 취임해 2021년 6월 30일까지 평가원 업무를 총괄한다. 안 원장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0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한 전국 초중고등학교 종합평가 평가위원, 학교교육 개선지원활동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경남교육청 학교평가 위원, 충남교육혁신 종합평가 지역교육청 평가 위원, 서울교육청 및 충남교육청 학교컨설팅 위원, 교육부 구조개혁평가·대학역량진단평가·교원양성기관평가·한국대학평가원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위원을 비롯해ACE 지원사업과대학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의 평가위원 및 컨설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교총 대한교육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재직 중인 건국대학교에서는 교수학습센터장, 학생처장, 교양대학장 등 주요 보직을 역 임했다.
이두호 NH농협은행 양재남지점장(왼쪽)과 송승옥 팀장(오른쪽)이 2일 한국교총을 방문, 하윤수 회장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 양재남지점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9500만 원을 한국교총장학회에 기탁했다. 교총은 1971년 한국교총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5~6월 가정의 달 행사들과 여러 체험학습으로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덧 7월.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시원하지만, 대낮에는 기본 30도를 찍는 온도와 불쾌지수를 높이는 습도에 에어컨을 온종일 틀어놓을 수밖에 없게 된다. 지금부터가 시작인 이 여름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까? 이번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여름철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삼계탕의 재료 황기(黃芪)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황기는 콩과(Leguminosae) 식물인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 Bunge) 또는 몽골황기의 뿌리를 의미한다. 전통적으로는 기를 보하고 양기를 북돋아(보기승양․補氣升陽) 신체의 기허(氣虛)로 인한 권태, 무력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증상에 사용되며 위기를 강화시켜 피부를 촘촘히(익위고표․益衛固表) 해 피부의 허증(虛症)으로 인한 자한(自汗, 저절로 비정상적인 땀이 흐르는 증상)에 사용된다. 또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기를 없애(이수소종․利水消腫) 기허로 인한 체액순환이 저하될 때 수액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독기를 빼내고 새 살이 돋아나게(탁창생기․托瘡生肌) 해 면역반응이 저하되고 농이 잘 사라지지 않을 때나, 수술 부위가 잘 회복되지 않을 때 사용될 수 있다. 황기가 포함된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이 있다. 십전대보탕은 병후 및 수술 후 체력회복, 식욕부진, 냉증에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로 소화흡수기능의 부활과 영양상태의 개선을 통해 신체의 방어기능을 회복시키고 치유기전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면역 불균형 개선 및 상처회복 도와 면역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있다면 면역력이 높은 상태가 좋은 것이고 낮은 상태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외부물질에 대한 인체의 방어체계를 뜻하는 면역(Immunity)은 개별적으로 분리돼 있지 않다. 면역 체계는 방어물질의 종류에 따라 긴밀히 상호 협동해 대응함으로써 우리 몸의 균형(항상성)을 유지한다. 어느 한 면역이 지나치게 강력한 작용을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 좋은 면역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면역이 과도하게 작용하면 흔히 알레르기라고 부르는 제1형 과민반응(Type I hypersensitivity)이 발생해 아토피, 비염, 천식 등으로 고통 받기 쉽다. 류마티스, 갑상선저하증 등 면역세포가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도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한다. 우리 몸의 1차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면역세포들 중에는 가지처럼 생긴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가 있는데, 이는 적군(항원, Antigen)을 탐지하고 그 특징을 다른 면역세포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황기에 들어 있는 유효성분(다당류, Polysaccharide)은 수지상세포의 적군 인식 기능을 증강시켜 준다. 그 결과 감염된 미생물을 적절하게 제거하는 면역반응이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일어날 수 있게 된다. 또 황기의 다당류 성분은 인터류킨-4(IL-4)라는 세포신호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바이러스 대응면역을 활성화하고, 인터류킨-10(IL-10)의 분비를 촉진해 상처회복을 담당하는 대식세포(Macrophage)의 기능을 높여 회복을 촉진한다. 껍질 매끈한 게 좋다는 것은 오해 우리가 황기에 대해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는 깔끔하고 매끈하게 손질된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다. 실제 전통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황기는 하얗고 매끈하게 잘 손질돼 있다. 한때 표백제 성분인 이산화황이 과도하게 포함된 불량 황기가 삼계탕 재료로 유통되기도 했다. 황기의 주요한 유효 성분 중 하나인 아스트라갈로사이드(Astragaloside)는 껍질에 주로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껍질이 없는 황기는 약리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또 크기가 비대하며, 부드러우면서도 질기고 달고 향기가 있는 몽골황기를 우량품으로 취급하는데, 5년 근부터 아스트라갈로사이드 성분의 함량이 4년 근 이하보다 2배 이상 월등히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껍질이 잘 보존돼 있으면서도, 5년 근 정도의 뿌리 굵기가 비대한 몽골황기가 가장 좋은 품질의 황기라고 볼 수 있다. 식품으로 판매되는 황기와는 달리 ‘대한민국약전(식약처의 의약품기준 관련 고시)’에서 규정하는 품질기준을 충족하는 의약품용 정품 한약재로 유통되고 있는 황기는 각종 농약 및 이산화황 검사 기준으로 안전하면서도 껍질이 잘 보존돼 있는 5년 근의 굵고 품질이 검증된 제품으로 유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때문에 의약품용 정품 한약재를 판매하고 있는 한방 약국에서 한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의약품용 한약재를 구매하는 것을 권하며, 황기로 차를 복용하기 보다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알맞은 약물을 선정하거나, 약물 상호작용 또는 식이요법, 생활요법 등 적절한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김성용 대한한약사회 학술위원장 ■황기 차 달이는 방법=황기는 전통적으로 1일 120g까지 사용하는 처방이 있을 정도로 대용량을 복용해도 안전하지만 통상 복용량은 일반적으로 60kg 성인을 기준으로 1회당 대략 2~4g 정도, 하루에 2회 정도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복용량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1회당 3g 내외에서 개인에 맞게 조절해 사용한다. 황기를 차로 복용할 때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껍질에 있는 성분이 주로 황기의 약효를 나타내므로 껍질을 잘 보존한 황기를 선택하고, 황기의 약효성분들이 잘 추출될 수 있도록 잘게 분쇄하는 것을 권한다. 황기는 질이 질기면서 단단한 편이므로 가정용 일반 믹서기로 분쇄할 경우, 칼날이 황기에 박혀 분쇄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튼튼한 분쇄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또 이렇게 잘 분쇄가 되지 않는 약재의 경우 소음 및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1. 10회 복용량 기준 총 30g을 분쇄기를 사용해 잘게 부순다. 황기는 가루처럼 곱게 갈리기보다는 톱밥 뭉텅이처럼 분쇄되는데, 이렇게 갈려진 황기는 요리용 망 또는 다시백에 담아 내용물이 새어 나오지 않게 한다. 2. 물 1.2~1.3L를 준비해 황기와 함께 끓이고, 센 불로 대략 30분 정도 끓여 황기 특유의 노란 색깔을 띠고, 콩 향이 나게 되면 중간불로 30분 정도 더 끓여 졸여준다. 3. 황기를 달인 물이 1L 정도로 졸여지면 상온에서 식힌 뒤 황기가 담긴 망을 버리고, 약액을 요리용 망 또는 다시백을 사용해 한 번 더 걸러 찌꺼기는 거르고, 맑은 약액만 남도록 한다. 4. 황기를 달인 약액은 빛을 차단하는 용기에 냉장 보관하고, 1회 복용 양은 100cc정도(황기 약 3g에 해당하는 양)로 하루 2회 따뜻하게 데워 복용한다.
경북교총(회장 류세기)과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2~23일경북 영주시 소재 국립산림치유원에서포레스트 에듀힐링 직무연수를 공동 주관했다. 연수에는 150여명의 교원들이 참석했다. 교직스트레스,교권침해, 학교 업무, 학생․학부모와의 관계 등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교사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안정을 위해개최한 이번 연수는정서적 안정, 면역기능 활성화, 오감 자극 등에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된산림에서의 휴식과 재충전 등의 산림치유 활동으로 진행됐다. 연수시간은 총 8시간으로 ▲숲을 느끼다 ▲숲을 헤엄치다 ▲치유장비체험 ▲나를 느끼다 ▲학생지도법 등의 교육내용으로 연수를 하였으며 연수를 마친 선생님들은 힐링 포인트가 되는 시간이 되었다며 연수 만족도를 높이 평가했다. 연수를 주관한 류세기 회장은 "힐링연수를 통해 교직에 대한 업무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학교현장에서 즐거운 교단생활이 될 수 있도록 연수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무단 수정 논란을 불러일으킨 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를 포함해 현재 초등학교 3~6학년 사회·수학·과학 교과서를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 관련 브리핑을 갖고 해당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이달 안에 고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저작권을 갖는 국정교과서와 달리 검정교과서는 출판사와 집필진이 저작권을 갖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심의한다. 교육부의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2년 3월에는 초등 3·4학년이, 2023년 3월엔 초등 5·6학년이 새 검정교과서로 수업하게 된다. 한편 무단 수정 논란이 된 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와 관련해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사용된 초등 사회 교과서는 2009 개정교육과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과서 연구·집필책임자인 박용조 교수는 개정 교육과정과 다르게 교과서를 부적절하게 수정했다"며 "박 교수에게 어느 정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지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박 교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고 기술해야 하는 부분을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꿨다. 이에 교육부는 "교육과정과 맞지 않는 교과서 내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현장에서 지속됨에 따라 학계의 중론을 따라 자체수정했을뿐, 강압적인 수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국정교과서 편찬 위탁 계약서에는 교육부 장관이 교육 목적상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편찬위원회 대표에게 편찬 자료 내용의 수정을 요구할 수 있고, 편찬위원회 대표는 이를 수용하게 돼 있다. 또 편찬위원회 대표가 도서 편찬 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손해를 입혔을 경우 모든 책임을 지도록 명시한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같은 설명은 교과서 무단 수정 혐의로 당시 교육부 담당자를 기소한 검찰의 수사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공소장에는 2017년 9월 교육부 A과장은 B연구사를 통해 박 교수에게 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하도록 지시했고, 박 교수는 이를 거부했다고 기술돼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수정작업에서 배제됐고, C교수에게 대신 수정을 맡겼다. 이 과정에서 A과장은 출판사 직원을 통해 가짜로 서류를 만들고 박 교수의 도장을 임의로 찍도록 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사문서위조교사 등의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 대선초등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 40여명은 지난 6월 매주 화요일마다 바쁜 아침을 보냈다.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부지런히 준비해서 학교를 향해 나섰다. 바로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한 마크라메 수작업 수강 때문이다. 끈이나 천의 끝단에 실로 고리를 걸어 그 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로 묶는 아라비아 전통 공예인 마크라메는 수공예 레이스의 일종으로 트리밍・가방・쿠션・화분걸이 등을 만들 수 있다. 대선초등학교 학부모회는 2019년 1학기 학부모 동아리 활동을 ‘마크라메로 가방 만들기‘로 정하고 학부모회원 전체 대상으로 동아리원을 모집했다.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추첨된 40여명의 학부모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강사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자기만의 개성을 살려 가방 만들기에 몰입했다. 강사로 초빙된 '꿈을 만드는 공방' 전윤정 대표는 "40여명의 수강생을 한 번에 강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막막하였지만 막상 시작하니 수강생들의 열정과 관심으로 회가 거듭되면 될수록 강습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어 주 화요일이 기대가 되었다"고 한다. 대선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조은애씨는 “더운 날씨였지만 하얀 실타래를 가지고 가방을 만들다 보니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며 “강사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통 학교에서 주최하는 학부모 대상 동아리 활동으로 자녀교육과 같은 자녀 관련 활동을 주로 하는데 이번 동아리 활동은 오롯이 학부모 자신을 위한 작품 활동이라 더욱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고 학부모 회장은 덧붙였다. 대선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이 밖에 비경쟁식 독서토론 특강, 공부감성을 높여주는 스마트학습코칭, 아침독서 시간에 그림책 읽어주기와 같은 자녀 교육과 관련된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6월 27일(목) 경산인성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옛날 책 만들기 교실은 신녕초등학교 학생들의 인성 증진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손수 처음부터 시작해 옛날 방식으로 실로 꿰어 책을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인내심을 기를 수 있었다. 또 자신이 만든 책에 선현들이 남긴 좋은 글귀를 함께 읽고 써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수양하는 시간을 보냈다. 옛날 책 만들기 교실에 참가한 6학년 김백장미 학생은 “실을 꿰어 책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어요. 좋은 옛날 글도 함께 읽어보며 마음을 정돈할 수 있었고, 책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어요. 잘 보관할 거예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신녕초등학교는 앞으로도 꾸준히 교과·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인성 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교총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3~5일로 예고된 교육공무직 총파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3~5일 임금 단체협약을 위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교총이 지난달 27일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현재 학교는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며“급식 문제 해소를 위한도시락 구입,떡이나 빵 등대체매식에 바쁜데다 아예 급식을피하기 위한 단축수업 시행 등으로 학사일정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학교현장에서는 파업 영향이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학교급식을 우유,빵으로3일 동안 대체하거나 임시 도시락을 급히 주문하고 있지만 단위학교 차원에서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1일2식을 제공하는 학교나1일3식을 제공해야 하는 기숙사형 학교 등에서는 학생 건강에 대한 우려와 학생·학부모의 불만이 매우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초등 학부모의 경우 자녀의 점심은 물론 방과 후 돌봄 공백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당사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돌봄교실의 경우 대체인력 고용 여부 관련 법률 해석이 불분명하고,대체인력 수당 지급 여부조차 시·도 간에달라 학교별로파업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에 오히려 혼선을 빚고 있다는 것이 교총의 설명이다. 학교에는 급식 관련 조리종사원이나 돌봄전담사 외에도교무행정사,특수교육실무사,언어재활사,사서,전문상담사,간호사,학교운동부지도자,학부모지원컨설턴트,청소원,당직원,주간경비원,통학차량안전요원,특수학교차량안전요원,사무행정실무원,교육복지사,수상안전요원,시설관리원 등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다양한 근로자가 있어 이번 총파업으로 인해 학교 운영은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교총은 건의서에서“교총은 근로자의 노동권 보장과 실현을 위한 합법적 쟁의 행위를 존중하지만,학생들을 볼모로 매년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파업의 모든 부담이 학교 현장으로 고스란히 전가되는 부분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교총이 요구한 대책은▲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 총파업에 따른 학교현장의 대응 방안과 관련 법조항에 대한 정확한 해석 등 체계적으로 안내▲파업에 따른 단위학교의 피해와 학교의 파행적 운영을 최소화하도록 관련 지원책 제공▲학교를 노동조합법상‘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도록 관련 법률 개정 등 보다 근본적 해결책 마련 등이다. 당장 필요한대응 매뉴얼과 지침 외에도 학교의 파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학교를 노동조합법상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등 최소한의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 노조법 제71조 2항에 명시된 필수공익사업에 철도, 항공, 수도, 전기, 가스, 병원, 혈액, 한국은행, 통신등의 사업에 학교도 포함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것이 교총의 입장이다 교총은 “학교는 공공재로 파업의 피해가 학생․학부모 등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며,급식,돌봄,간호,차량안전,수상안전,경비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학생의 안전과 직결된다”며필수공익사업 지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게는 근로자의 노동권 보장과 처우 개선,그리고 이의 실현을 위해 합법적으로 쟁의 행위를 하는 것은 존중하지만 총파업을 앞두고 파업에 따른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실체가 불명확한 정보를 가지고 학교와 교원에 대해 반복적으로 공격하고,상처를 주는 행위는 중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학교나 교원의 부당한 행위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하지만 학생 교육을 위해서는 학교 내 교육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야 함에도 파업 명분을 쌓기 위한 여론 몰이를 위한 방편으로 극히 일부 사례를 침소봉대해 학교와 교직사회를 공격해 전체 교원의 명예와 자긍심을 해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상호)은 6월 25일 대구동아쇼핑 아트홀에서 어린이뮤지컬 ‘도깨비 감투’를 관람하였다. 옛날옛날 어느 마을에 일도 하지 않고 게으른 대장장이 조서방이 어느 날 도깨비가 잃어버린 감투를 줍게 되면서 생기게 되는 이야기로 공연을 관람하는 유아들은 내내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뮤지컬공연을 관람한 한 유아는 “저도 도깨비 감투를 쓰고 투명인간이 되고 싶어요. 그래도 다른 사람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가면 안돼요”라고 말했다. 유아들은 투명인간이 되어 평소에 못 하던 일을 해보는 생각만으로도 신이나 있었다. 이날 관람한 뮤지컬은 유아들에게 꿈과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신출귀몰한 도깨비 감투 이야기로 상상의 꽃을 피우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교훈도 얻을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