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8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대학평의원회를 실질적인 대학 내 자치의결기관으로 만들어 대학의 민주적 운영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의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2005년 사립학교법이 개정되면서 ‘대학평의원회를 둔다’는 규정이 반영돼 사립대학에는 대학평의원회가 의무적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다. 또 2017년 고등교육법이 개정돼 이제 사립학교뿐 아니라 국공립대학에도 대학평의원회가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대학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위한 조직으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사립대학의 69.2%가 대학평의원회 의원 정수를 법정기준 최소치인 11명으로 운영하고 있었으며 전체 평의원 중 학생평의원 구성비는 14.3%에 불과했다. 사립대학의 대학평의원회는 사실상 교원(38.3%), 동문 및 기타(24.7%), 직원(22.2%)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공립대의 경우 대학평의원회 의원 정수가 11명인 대학은 17%였지만 전체 평의원 중 학생평의원 구성비는 17.3%에 불과해 사립대학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참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공립대학도 교원(47.7%), 직원(22.3%)이 대학평의원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에 발의된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 세 가지 법률안에는 △대학평의원 수 25명 이상(현재 11인) △학생평의원의 수를 4분의 1이상이 되도록 해 학생 참여를 보장 △대학평의원회 심사권한과 인사추천권한(개방형 이사 2분의 1, 총장 후보자 2배수, 교원 인사위원회 위원 3분의 1, 징계위원회 위원 3분의 1)을 확대‧강화해 학내 구성원들의 참여 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하고자 했다. 여영국 의원은 “교육기관으로서 학교의 민주적인 운영은 구성원의 참여 속에서 협의와 토론을 통해 이뤄져야 하지만 대학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도입된 대학평의원회는 제도의 도입 취지를 반영하기에는 법률적 기반이 약한 실정”이라고 법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때때로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하면서 그 끝을 가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마무리를 잘하지 못해 인생의 중대사를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인생에서 일의 성공이나 학업의 완성도 결국 처음과 끝, 시종(始終)이 있을 터인데 우리는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까? 필자는 일전에 학술발표대회 참석차 중국 산동성(山東省) 취푸(曲阜·곡부)에 간 적이 있었다. 취푸는 유가사상의 발원지로서 공자의 고향이다. 한국에서 함께 간 일행과 함께 공자의 유적지 공묘(孔廟), 공부(孔府), 공림(孔林)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황제의 궁궐과 같은 위상을 지닌 대성전(大成殿)이 있는 공묘는 규모의 웅장함과 그 속에 담긴 오래된 역사적 흔적이 필자를 압도했다. 공묘에 들어서자 대성전으로 향하는 길에는 여러 단계의 석방(石坊)과 석문(石門)들이 줄지어 있었고, 그 주변으로 한나라 고조 유방 이래 역대 여러 황제가 공자를 숭배하며 제례를 봉행할 때마다 세운 건물들과 비석들이 즐비했다. 그중 필자의 눈길을 유독 사로잡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첫 번째 석방에 새겨진 금성옥진(金聲玉振)이라는 글씨였다. 마침 동행하던 유학을 전공한 선생님께 뜻을 물었다. 이 글씨는 음악에 관한 것인데 금(金)은 쇠로 만든 악기인 종(鐘)을 뜻하고, 옥(玉)은 옥돌로 만든 악기인 경(磬)을 뜻한다. 국악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편종(編鍾), 특종(特鍾) 등이 금에 해당하는 악기이고, 편경(編磬)과 특경(特磬) 등은 옥에 해당하는 악기이다. 공자 시대 전통음악을 팔음(八音)이라 하는데 음악을 연주할 때 먼저 종을 쳐서 음악을 시작하고 마지막에 경을 쳐서 음악을 마무리하는 것을 뜻한다. 말씀을 듣고 잠시 멈추어 필자는 생각했다. 이 글귀를 공묘의 첫 입구에 새겨놓은 의미는 무엇일까? 필자는 궁금하여 그 뜻을 살펴보았다. 방문객을 위한 공식 안내책인 성역통람(聖域通覽)을 살펴보니 금성옥진은 명나라 1538년 당시 산동성 행정장관인 호찬종(胡讚宗)이 《맹자(孟子)》 〈만장(萬章)〉 하편에 나오는 구절을 생각하며 석방으로 세웠다고 한다. 맹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자 같은 분을 일컬어 집대성(集大成)하였다고 하는 것이다. 집대성이란 것은 음악을 연주할 때 쇠로 만든 악기를 쳐서 소리를 퍼뜨리고, 옥으로 만든 악기를 쳐서 소리를 거두어들이는 것이니 쇠로 만든 악기를 쳐서 소리를 퍼뜨린다는 것은 음악을 시작하는 것이고, 옥으로 만든 악기를 쳐서 거두어들인다는 것은 음악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가락을 시작하는 것은 지(智)에 속하는 일이고, 가락을 마무리하는 것은 성(聖)에 속하는 일이다. [孔子之謂集大成, 集大成也者. 金聲而玉振之也, 金聲也者, 始條理也, 玉振之也者, 終條理也. 始條理者, 智之事也, 終條理者, 聖之事也].” 맹자는 위의 글로써 여러 학문을 집대성하여 성인이 된 스승 공자의 인품을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 구절의 뜻을 좀 더 풀어서 생각해보자. 시작은 지(智)의 일이고, 끝맺음은 성(聖)의 일이다. 즉, 지혜롭게 시작하고 탁월한 덕행으로서 마무리한다. 공자는 지혜로서 시작하고 덕행으로 마무리하는 일을 마치 하나의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되는 것처럼 하였기에 학문의 집대성을 이루는 성인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공자의 인품에 대한 맹자의 찬사가 담겨 있다. 맹자의 글을 읽어보니 금성옥진방이 왜 공묘의 입구에 세워졌는지 이해가 된다. 아울러 위의 글이 맹자가 그의 제자인 만장과의 대화를 통해서 후세에 가르침을 주고자 한 점을 고려해서 오늘날 우리도 그 뜻을 생각해보자. 맹자가 스승으로부터 본받고자 한 인품 그리고 제자에게 전해주고자 한 인품은 무엇일까? 어떤 일을 시작할 때에는 지혜를 다해 분별하여 시작하고, 시작하였다면 덕행으로 지속하여 그 일을 완수하여 마무리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지혜 없이는 시작할 수 없고, 덕행 없이는 마무리할 수 없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공공개발사업시행자와 민간개발사업시행자가 공동으로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학교용지의 공급가액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300가구 규모 이상의 주택건설용 토지를 조성‧개발하거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자(이하 개발사업시행자)는 학교용지를 개발하거나 학교용지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등의 공공개발사업시행자가 개발사업을 하는 경우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민간개발사업시행자가 공급하는 학교용지의 공급가액은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가액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학교용지의 공급가액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보니 해당 교육청이 민간개발사업시행자의 지분에 상응하는 학교용지를 민간사업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의 논란이 발생하는 등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번 개정안은 공공개발사업시행자와 민간개발사업시행자가 공동으로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민간개발사업시행자가 유상으로 제공해야 하는 학교용지의 공급 면적을 총 사업비 중 분담하는 금액의 비율로 명확하게 하는 내용의 조항을 신설했다. 이학재 의원은 “민‧관이 공동으로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도 학교용지 공급가액의 기준을 명확하게 함으로써 원활한 택지 공급과 학교시설의 적기 개교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중등체육교육연구회(회장 박현동)는 3일 ‘2019 중등 체육 수업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체육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종진 대구동중 교사는 ‘체육교육의 즐거움과 가치 탐구’를 주제로,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는 ‘우리의 미래, 체육에 길이 있다’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직무연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수업 구현 방법 ▲구글 Tools를 활용하여 체육수업 하기 ▲PACA수업 모형을 적용한 Baseball 수업 ▲PACA수업 모형을 적용한 배드민턴 수업 ▲인성교육을 품은 계단 댄스 등 실제 체육수업에 필요한 강의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한 임성민 대구동중 교사는 “신규교사로서 체육수업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며 “수업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동 회장(경상중 교장)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커지는 코이 물고기처럼 성장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중등체육교사연구회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교사들을 위해 연수 내용을 책자로 제작, 관내 학교로 배부했다. 한편 대구중등체육교사연구회는 학교체육의 정상화를 위해 매년 직무연수와 다양한 행사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시행령에 명시돼 있는 보건교사의 직무를 법률로 상향, 보건실에서 이뤄지는 응급처치의 근거를 명확히 해 학생의 건강권과 보건교사의 책임성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2019년 교육부의 연간 전국 학교 보건실 이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응급처치 등을 위해 보건실을 방문한 학생 수는 2016년 3272만858건, 2017년 3392만4614건, 2018년 3435만9643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또 학교안전공제회의 학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08년 6만9487건에서 2018년 12만2570건으로 10년 새 56.6%나 증가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보건실을 방문하는 학생 수와 학교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해마다 늘어 보건교사의 초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정안에는 학교보건법 제15조의2항에 보건교사가 의료법 제7조에 다른 간호사 면허를 가진 경우 △외상 등 경미한 증상의 환자에 대한 치료 △응급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부상과 질병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처치 △건강진단 결과 발견된 환자의 요양지도 및 관리 △제1호부터 제4호까지의 의료행위에 필요한 약사법 제2조제9호에 따른 일반의약품 투여 등의 의료행위가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임재훈 의원은 “현재 시행령에 명시된 보건교사의 직무를 법률로 상향해 학교 보건실에서 이뤄지는 일반적인 응급환자와 통상적인 건강문제에 대한 응급처치의 근거를 명확히 해 학생들의 건강권을 제고하고 보건교사의 책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후포초등학교(교장 임진표)는 8월 29, 30일 이틀간 4학년 전학생을 대상으로 거제 다대 갯벌마을과 통영 일원에서 ‘신나는 갯벌체험’을 실시하였다. 본 체험학습은 동해 학생들이 바라본 바다의 모습과 또 다른 바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울본부 사업자 지원 사업에 신청하였고 문화체험 학습으로 선정되어 남해 갯벌로 떠나게 되었다. 8월 29일 아침 상기된 모습의 학생들은 다대 갯벌마을로 향하여 장화와 장비를 착용하고 갯벌체험을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푸르른 빛을 띄던 드넓은 바다의 모습과는 다른 낯선 바다와 갯벌을 보고 조개를 캐고 장난을 치며 새로운 바다를 느꼈다. 다음으로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로 이동한 학생들은 친구, 선생님과 함께 신나게 루지를 타며 그동안에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한 뼘 더 자라날 것을 다짐하였다. 이튿날 진로체험을 위해 대구 리틀 소시움으로 향했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4학년 장은후 학생은 “남해 바다를 보고 갯벌체험을 하니 재미있었고 루지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체험학습을 인솔한 석혜영 교감은 “친숙한 듯 낯선 곳에서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였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인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야겠다”고 하였다.
상주시 공검초등학교(교장 정인자)는 9월 2일 전교생과 함께하는 칭찬릴레이와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9월이 시작되는 첫날, 작년부터 해오던 친구의 장점을 찾고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매달 열리는 이 작은 행사는 본교의 특색교육으로 작년 2학기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달에는 6학년 학생들의 ‘에델바이스’플룻 연주와 5학년 학생들과 담임선생님의 ‘시대를 초월하는 마음’이라는 피아노, 리코더 연주를 선보였다. 플룻연주는 맏언니들답게 4명의 연주만으로도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담임선생님의 피아노 전주로 시작된 5학년들의 리코더연주는 연주곡의 제목처럼 전교생과 선생님들에게 애절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들려주었다. 작음 음악회를 지켜보신 교장선생께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함께 준비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런 마음들이 오늘의 작은 음악회로 잘 표현되고 관중들들 감동을 받는다고 하셨다. 더불어 매달 작은 음악회를 통해 연주회 실력도, 아이들의 마음도 쑥쑥 자라길 바라셨다.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은 9월 5일(목)에 교통안전 생활주제와 연계하여 찾아가는 안전교육으로 포항 어린이 교통랜드와 아이조아플라자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오전에는 아이조아플라자에서 두근두근 과학놀이터와 뚝딱뚝딱 집짓기체험, 신기한 트릭아트방, 오르고 던지는 팡팡 놀이동산까지 즐거운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로 과학을 접할 수 있게 만들어진 두근두근 과학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았는데 물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또한 아이들에게 마법 같은 공간인 트릭아트방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점심 식사 후 어린이 교통랜드 입구에 들어서니 포돌이와 포순이가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유아들에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유형을 알려주고 체험을 시작하였는데 먼저 횡단보도 건너기 체험부터 버스 타고 내리는 체험 및 버스를 탈 때 줄을 서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영상을 통해 배웠다. 마지막으로 밖으로 나가 실제 도로와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직접 자동차 운전도 해보았다. 자동차 운전이 제일 재미있었다는 한 유아는 “운전하는 사람과 걸어가는 사람 모두가 교통규칙을 잘 지켜야 사고가 안나요” 라고 말하였다. 이번 체험과 놀이를 통해 즐겁게 뛰어놀고 꿈을 키움과 동시에 안전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다.
점촌중앙초등학교(교장 김조한) 정구부 소속 주니어 국가대표 김나현(6학년), 임수연(5학년) 선수가 8월 26일부터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아시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에서 12세 이하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시아지역의 정구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신설된 제1회 아시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 12세 이하 여자부 주니어 대표로 뽑힌 6학년 김나현, 5학년 임수연 조는 28일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난적 유이 키사카, 미에카 하마구치 조를 4-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정구 종주국인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우수하여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전위인 김나현 선수의 빈틈없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봉쇄한 가운데, 후위인 임수연 선수가 포인트를 쌓아가면서 큰 점수차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학년 김나현 학생은 “작년부터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각종 대회 결승전을 치루면서 쌓은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오늘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국내 대회에서도 학교 후배들을 잘 이끌며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니어 국가대표 여자부 코치로 뽑힌 점촌중앙초등학교 고금자 코치선생님은 “세계적인 정구 꿈나무를 키운다는 자부심으로 이번 대회 주니어 대표 선수들을 지도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승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점석 교장은 “이번 점촌중앙초의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우승은 코치선생님의 부드럽고 섬세한 지도와 즐기면서 훈련한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불편한 점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장 교사를 12년째 맡고 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보직 교사라고 하여 봉급 명세서에는 7만원의 수당이 포함되지만 과연 이게 업무 강도에 걸맞게 지급이 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의심스럽다. 대부분 교무부장과 학생부장을 했는데 젊은 선생님들이 “부장님, 부장님” 하면서 호칭부터 다르게 부를 때면 정말 승진을 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지만 부장이란 보직에 합당한 수당이 아닌 것 같아 못마땅하다. 다른 직업과 달리 교사란 신분으로서 수당타령을 하는 게 속물 같아서 지금껏 거론을 한 적이 없지만 다른 부장 교사들도 내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단위학교에서 부장교사의 역할은 엄청나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년부장과 기능부장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 수업을 하면서 업무추진을 하려면 정말 종종걸음으로 바삐 움직여야한다. 언젠가는 학기 초 입술도 트고 자꾸 온 몸이 무엇으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선생님께서 늦게 병원에 왔다며 무조건 휴식을 취하는 게 상책이란다. 연일 밀려오는 업무 스트레스에 애꿎은 커피만 들이켜고 때로는 무거운 바위를 들고 있는 느낌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수업연구는 고사하고 수업시간표대로 운영하기도 벅차다. 몇 해 전부터 단위학교에도 행정실무사가 배치되어 교사들의 업무가 많이 경감된 것은 천만다행이다. 업무경감 모니터링요원으로서 현장의 문제점과 대안을 많이 제시한 바 있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잡무는 줄이는 게 아니라 없애는 게 답이라는 말이 공감이 될 때가 많다.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행․재정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드디어 상캠포(경기상상켐퍼스 포크댄스 동호회)의 ‘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이 하하호호 웃음 속에서 포크댄스의 재미를 만끽하며 끝났다. 상캠포는 서호여경로당에서 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봉사활동을 가졌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매주 금요일 두 시간 씩 모여 익힌 댄스 재능을 이웃에게 전파한 것. 이 자리에는 상캠포 회원 14명, 경로당 회원 16명 등 모두 30명이 참가했다. 서호경로당이 오랜만에 사람들로 꽉 찼다. 상캠포 회원은 60대가 주축이지만 경로당은 70대가 대부분이다. 동생들이 언니 손을 잡고 정답게 포크댄스를 즐긴 것. 상캠포와 경로당 회원은 모두 여성이다. 남성은 딱 두 명. 강사와 수원문화재단에서 나온 모니터 요원이다. 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익혔을까? 포크댄스의 초급과 중급과정 종목을 익혔다. 킨더 폴카독일, 스와니 강미국, 굿 나잇 왈츠영국, 푸른 별장프랑스, 덩케르크의 종벨기에, 오슬로 왈츠영국 등 무려 6종을 배웠다. 경로당에서 초급과 중급을 배울 수 있었던 이유는 서호경로당 회원들은 지난 7월부터 이영관 강사(전 서호중 교장)가 재능기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캠포 회원은 댄스 경력이 1년이 넘는다. 그러니까 오늘 행사는 포크댄스를 잘 하는 회원과 초보 회원이 손을 잡은 것. 포크댄스는 잘하는 파트너가 손을 잡아주면 춤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초보 회원도 실수를 하지 않으니 자신 있게 배울 수 있다. 가르치는 강사도 부담이 덜하다. 잘 하는 회원이 초보 회원을 이끌어 주니 그렇다. 그래도 실수가 나온다. 엉뚱한 동작을 하는 것이 바로 그것. 포크댄스를 하려면 순서를 외워야 한다. 그런데 60대 이후가 되면 외우기가 잘 안 된다. 외우기는 했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실수를 하면 웃음보가 터진다는 것. 본인 자신도 무안해 하며 웃는다. 댄스는 상대적인 것이라 내가 파트너를 못 찾으면 상대방도 헤매게 된다. 그래서 웃는 것이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행사를 마치니 정오다. 경로당에서 점심을 준비했는데 메뉴는 잔치 국수. 경로당 회장은 손님맞이로 송편을 준비하였다. 상캠포 회원들은 답례로포도를 준비했다. 즐거운 점심시간이다.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꽃이 핀다. 상캠포, 경로당 회원이 서로 이웃하고 있기에 안면이 있다. 서로 집안 안부도 묻는다. 이번 한마당이 이루어지기까지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이 있었다.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의 지원이 있었던 것. 그래서 수강생은 문화예술교육 혜택을 받고 강사는 소정의 강사료를 지원 받는다. 사업계획서에는 ‘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이 2회 잡혀 있다. 다음엔 인근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체육교과에 나오는 표현활동 단원을 어린이와 손잡고 춤을 출 계획이다. 상캠포 곽정희 회장은 “상캠포에서 배운 내용을 언니들과 손잡고 인도를 하니 포크댄스 동작을 확실히 복습할 수 있었다”며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는데 이번 한마당에서는 봉사의 보람을 느껐다”고 말했다. 서호여경로당 이지형 회장은 “이 선생님이 재능기부를 해 주시어회원들의 경로당 출석률이 높아졌다”며 “오늘은 상캠포 회원들이 손잡아 주니 한층 젊어진 기분이 든다”고 했다. 상캠포 회원들은 오는 10월 6일 일요일 오후,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시민경연 퍼레이드 조선백성 환희마당’에 출연할 예정이다. 얼마 전 제출한 참가신청서와 동영상이 통과되어 본선 진출 팀으로 확정 받았다. 포크댄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주위에 봉사도 하고 수원화성문화제에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참가한다는 것은 삶의 아름다운 체험이 되기 때문이다. 수원시민들에게 포크댄스를 선보이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수원의 자랑거리 명소 하나. 지난 3월 개관한 수원컨벤션센터다. 경기도 북부 킨택스에 이어 남부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이 수원컨벤션센터다. 이 컨벤션센터와 시민들의 삶의 질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센터에서의 활동이 우리 생활에 직접,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개인의 관심도와 활용 여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보았다. 우선 리포터의 경우를 살펴본다. 나는 그 동안 몇 번이나 이 센터를 이용했을까? 총 3회다. 맨 처음 2019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5.23∼5.25)를 관람하고 기사를 썼다. 버스대토론회(6.11)에 시민기자로서 SNS 서포터즈들과 참석했다. 얼마 전에는 2019 조경·정원환경박람회(9.5∼9.8)를 관람했다. 청소년박람회에선 우리나라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버스대토론회에서는 갈등사태의 지혜로운 해결방법을 보았다. 정원박람회에선 관련 분야의 정보를 들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지난 5월의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다. 전국에서 몰려든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각 부스마다 관람객 유치를 위한 열띤 홍보전을 보았다. 관람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홍보 피켓을 들고 찾아다닌다. 성인지도자들도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박람회 참가자에게 볼펜 등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나누어주기도 하였다. 지난 7일, 아내와 같이 ‘2019 조경·정원환경박람회’를 찾았다. 정원과 조경에 관심이 있기에 새로운 정보를 얻고 우리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함이었다. 태풍 링링이 북상중이어서 그런지 관람객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부스를 차례대로 돌면서 전시품목을 살펴보았다. 볼거리는 다양한데 내가 원하는 것은 볼 수 없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나는 내심 도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인 아파트 베란다 정원꾸미기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소득도 있었다. 쉽고 간편한 유기농 식물 종합영양제 ‘알톨’ 하나를 얻었다. 식물 뿌리에 직접 작용하는 안전하고 효율이 높은 영양제다. 또 실생활에 필요한 신제품 몇 점을 구입하였다. 물에 씻어 쓰는 ‘끈끈이 점착 크리너’다. 그동안 아내는 먼지 제거를 위해 투명 테이프로 옷이나 이불의 먼지를 제거해 불편함이 있었다. 이걸 구입하니 황사, 미세먼지, 머리카락, 각질 제거 등 집안 청소에 딱 알맞다. 가위도 샀다. 3개에 1만 원이다. 우리 집에서 현재 사용하는 가위. 그러나 오래 사용해서인지 날이 무뎌져서인지 물건 자르기가 잘 되지 않는다. 부스 직원은 가위 성능을 시범을 보이는데 종이, 비닐, 심지어 철사까지 싹뚝 싹뚝 자른다. 가위 날 한쪽이 톱니다. 또 손잡이 플라스틱을 고무로 감싸고 있어 파손을 예방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이 가위가 백화점에서는 개당 7천 원이라고 한다. 편백나무 숯가마 찜질을 체험해 보았다. 10분간 통 속에 앉아 보았는데 하반신에서 땀이 흐른다. 캠핑카를 보았다. 출고된 새 차를 구입 개조해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엔 중앙에 있는 카페를 이용해 보았다. 샌드위치로 점심을 대신했다. 싱크대에 설치된 음식물 분쇄기, 하수구 악취 벌레 소음을 막아주는 ‘다막아’ 신제품을 보았다. 골반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받침의자 한 개를 구입했다. 이번 박람회 관람 지출액을 정산해 본다. 입장료는 사전 신청으로 무료다. 아내는 현장에서 무료 등록을 하였다. 먼지 크리너 1개 4만원, 골반받침 의자 1개 5만원, 가위 3개 1만원, 샌드위치 5,500원, 주차료 7,200원. 우리 부부가 얻은 무형의 것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지식정보화 시대에 있어 조경과 정원에 대한 새로운 정보다. 또 환경에 대한 인간의 대처 방법을 보았다. 주관측에서는 이번 박람회 목적을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활공간 창조’에 두고 있다.
서령고가 2019년 9월 4일부터 9월 6일까지 백제카누경기장에서 진행된 ‘제37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령고는 금 4, 은 1, 동 2개로 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구체적인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9월 4일(수) C1-200m 이지성(동멜달), C2-200m 노경일/문상원(은메달) 9월 5일(목) C1-1000m 이재용(동메달) 이정민(금메달), C2-1000m 노경일/이정민(금메달) 9월 6알(금) C1-500m 이정민(금메달) 9월7일(토) C2-500m 노경일/이정민(금메달)
경기대학교 후문을 지나 광교초교, 광교중학교 인근 광교산 자락에 광교2차 e편한세상아파트가 있다. 리포터는 포크댄스 강사로서 매주 1회 이 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한다. 지난 5월부터 1시간씩 재능기부로 포크댄스를 지도한다. 여기서 얻는 삶의 깨달음이 많다. ‘제2의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삶의 지침이나 방향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한마디로 신중년에게 귀감이 되는 모범경로당이다. 추석을 앞둔 지난 6일에는 이웃사랑 나누기 송편 만들기 콘테스트를 가졌다. 회원 19명이 모여 하루 웃고 송편 만들어 먹고 작은 사랑의 나눔을 실천했는데리포터는 이것을 ‘1석3조의 송편 만들기 콘테스트’라고 제목을 붙인 것이다. 다른 경로당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것이 왜 1석3조인가? 첫째, 회원들이 모여 송편을 만들어 봄으로써 예로부터 내려온 우리의 풍습을 이어간다. 요즘 안타깝게도 송편 만들기 풍습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송편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집보다 사서 먹는 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송편의 재료가 무엇인지,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는 세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경로당에서 송편 만들기는 의미가 깊은 것이다. 둘째, 송편을 만들면서 행복한 이야기꽃을 피운다. 쌀을 준비해 빻아 재료를 준비하고 반죽을 하면서 대회 준비를 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협동과 분업이 이루어진다. 회원마다 송편 크기와 모양이 다 다르다. 지방마다 집안마다 송편에 넣는 속도 차이가 있다. ‘누가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만드나?’ 선의의 경쟁을 총해 으뜸상과 보름달상은 회원들이 정한다. 웃음보따리가 터지는 행복시간이다. 셋째, 완성된 송편은 쪄서 회원들이 나누어 먹는다. 멋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행복의 출발이다. 또 아파트 경비원과 어린이 집에 보내어 작은 나눔을 실천한다. 나만 맛있는 음식 먹어 행복한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웃과 나누어 먹음으로써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공동체의 삶이다. 회원들은 이것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이 경로당, 다른 경로당과 차별화 된 것이 몇 가지 있다. 경로당 환경구성이 교육적이다. 세 개의 게시판이 있는데 마치 학교 교실 횐경구성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경로당이 나아갈 목표도 제시되어 있다. ‘3세대가 함께하는 시니어 숲속교실 운영’이다. 회원들은 경로당 대신 시니어 숲속교실이라고 한다. 회원들의 목표는 웃고 운동하고 봉사하자다. 지난 달에는 초교 1학년부터 4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캠프를 10일 동안 30시간을 가졌다. 수료식 때 자리를 함께 했는데 정말 어린이, 어린이 부모, 회원 등 3세대가 어울리고 있었다. 흔히들 세대 간의 단절을 이야기하지만 이 아파트에선 어르신 공경과 어린이 사랑이 이루어지고 있다. 회원들은 캠프를 통해 충효교육과 삶의 지혜를 지도하고 있다. 이 경로당 박상철 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이 경로당에는 3금(禁)이 있다. 화투 안하기, 금주, 금연이다. 화투놀이가 치매를 예방한다고 하지만 돈이 오고가기 때문에 욕심이 생기고 다툼과 분란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음주도 이어지면 이성을 잃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다. 이 경로당에는 요가, 포크댄스를 비롯해 재미난 프로그램이 있기에 3금 실천은 자연스럽다. 작은 칭찬 하나 더 하고 싶다. 수원에 8색길이 있다면 이 아파트에는 걷기 8색길이 있다. 건강을 위한 운동 코스를 만들었다. 이 아파트 1코스는 행운분수길, 2코스 물길꽃길, 3코스 단지안길, 4코스 단지밖길, 5코스 성죽공원길, 6코스 열림공원길, 7코스 희망돌탑길, 8코스는 천년약수터길이다. 시니어 모두 공감하는 말이 있다.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이 아파트 경로당 회원들 모두 건강한 청춘이다.
교육청 결과보고 의무 없어 ‘일제고사 부활’ 거부 우려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초3, 중1 학생은 기초학력 미달 여부를 판단하는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일제고사 부활’ 우려에도 교육당국이 전수조사를 택한 것은 기초학력 부진 문제가 그만큼 심각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단지 기초학력 보장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학력증진을 위한 지원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이 5일 발표한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관내 초3, 중1 학생은 3월에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받는다. 초3은 읽기, 쓰기, 셈하기를 중1은 여기에 교과학습능력도 평가한다. 검사 결과는 ‘도달’ 또는 ‘미도달’로 나오고 학부모에게도 의무적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초2 집중학년제 운영으로 기초학력부진 조기 예방 △중학교 기본학력 보장을 위한 책임지도제 확대 △복합요인으로 인한 학습지원 대상학생 전문적 지원(난독‧경계성지능 전담팀 신설) △현장밀착형 전문가 지원을 위한 지역별 학습도움센터 구축 등이 담겼다, 이런 대책의 배경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해 중3‧고2 학생(3% 표집)들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학 기초 미달 비율이 모두 10%를 넘어서는 등 전년보다 많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특히 중3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4.4%(2017년 2.6%), 영어 5.3%(2017년 3.2%), 수학 11.1%(2017년 7.1%)로 떨어졌다. 고2의 미달 비율은 영어 6.2%(2017년 4.1%), 수학 10.4%(2017년 9.9%)로 최근 저하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교총은 “현재도 담임중심의 기초학력 부진학생 선별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평가를 통해 학력부진 학생을 찾아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해당 방안은 학생 개인이 갖고 있는 학습 문제 해결에 국한해서 마련된 측면이 있고 구체적 실효성 담보가 우려되는 부분이 존재하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초학력 미달은 학습 방법과 시간 문제일수도 있지만 가정환경 등으로 지속적인 학습지원이 이뤄지지 못한데서 비롯된 경우가 많은 만큼 지도가 어려운 학생들을 교사의 열정과 헌신에만 의존하는 형태가 아닌 제도적으로 안정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심각한 정서적‧행동적 문제, 지능 문제 등과 관련한 기초학력 지도는 전문적인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면서 “교사들이 수업 중에 부진학생을 원활히 지도할 수 있도록 교원 확충이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근본적인 교육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기초학력 지도에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 보호자와 학생의 참여 거부에 따른 우려도 밝혔다. 교총은 “낙인효과를 우려해 학원에서 지도받기를 선호하거나 부모가 자녀 교육에 무관심한 경우 보충학습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중학교의 경우 수업 내 지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가 수업 중에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개별지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서울시교육청은 중3, 고2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생들의 시험 부담과 교사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했던 바 있다. 두 평가의 성격이 온전히 같지 않다 하더라도 진단검사 의무화를 소위 ‘일제고사’로 치부, 평가 실시를 거부하는 등 또 다시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평가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할 의무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교총은 “평가가 법으로 의무화된 규정된 것도 아니고 실시하지 않을 경우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실시 방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클래식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올해 첫 발을 떼는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김영욱,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첼로 수석 노버트 앙어, ARD 콩쿠르 우승자 비올리스트 디양 메이, 전(前) 에벤 콰르텟 멤버 비올리스트 아드리앙 브와소까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실내악의 정수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 예술감독은 브람스 국제 콩쿠르(2015), 루빈슈타인 국제 콩쿠르(2018) 입상자 첼리스트 박유신이 맡는다. 10.25 | 금호아트홀 연세 10.27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뮤지컬 세종, 1446 왕좌를 물려받을 운명이 아니었던 세자 충녕은 왕위를 물려받게 되면서 정치 싸움에 휘말리고, 시력까지 잃어가지만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단 하나의 일만큼은 포기하지 않는다. 바로 한글 창제다. 뮤지컬 세종, 1446은 바로 조선 최고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의 인간적인 고뇌와 아픔을 다룬 작품. 지난해도 세종 역을 맡았던 정상윤과 박유덕이 다시 한 번 세종 역을 맡는다. 10.3-12.1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2019 미술주간 일상에서 가깝게 미술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인 ‘미술주간’이 개최된다. 갤러리에서는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공립‧사립미술관에서는 ‘뮤지엄 나이트’ 행사를 개최해 미술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트투어’에 참여하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갤러리를 방문하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미술주간에 참여하는 전국 180여개 미술관 및 아트페어는 미술주간 홈페이지(artweek.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9.25-10.9 | 전국 미술관, 아트페어, 비엔날레 뮤지컬 헤드윅 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오만석, 정문성, 마이클 리와 더불어 이규형, 전동석, 윤소호가 새롭게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마이클 리는 현지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해줄 영어 버전의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8.16-11.3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김은아 공연전문매거진 ‘시어터플러스’ 에디터]‘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이 선명하게 와 닿을 때가 있다. 고흐의 그림에서 현란한 디지털 영상이 담아내지 못하는 찬란함을 느끼고, 어떤 슬픈 발라드 음악보다 슈베르트의 음악이 마음을 울릴 때처럼. 고전 서적들 또한 몇 백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019년의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통찰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번 달에는 세상에 빛을 본지 짧게는 200년, 길게는 400년이 지난 작품들을 색다른 방식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그 안에 담겨 있는 사랑을 더욱 분명하게 되살려낸 두 편의 연극을 소개한다. 연극 RJ 비극적인 사랑의 대명사이자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큰 사랑을 받으며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없이 변주되고 각색돼온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RJ는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이 고전에 접근한다. 연극의 배경은 원작과 달리 중세도, 이탈리아의 도시 베로나도 아니다. 현대의 어느 가톨릭 남학교다. 엄격한 규율로 학생들의 일상은 물론 감정까지 통제하는 이곳에서 네 명의 학생이 밤마다 몰래 침대를 빠져나와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어나간다. 호기심으로 놀이처럼 시작했던 이 낭독에 네 명의 학생은 점차 진지하게 빠져들고,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의 감정은 그들의 마음을 강렬하게 뒤흔든다. 청춘의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정신적‧신체적 에너지를 보여주듯, 배우들은 극장을 가로지르는 무대-책상들을 역동적으로 넘나든다. 무대 장치 사이사이에 배치된 객석은 작품 속으로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후 미국 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되며 ‘뉴욕 역사상 최장기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를 비롯해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수차례 공연되며 ‘고전을 가장 독창적으로 재창조한 보석’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6.28-9.29 |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 02-3485-8700 연극 오만과 편견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라고 불리는 제인 오스틴. 그의 대표작인 오만과 편견이 전혀 다른 형식으로 태어났다.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을 단 두 명의 배우가 모두 맡는 것이 그 변화다. A1과 A2로 심플하게 이름 지어진 두 개의 배역은 당당하지만 편견에 사로잡힌 ‘리지’, 그리고 상류층 신사이지만 무례한 ‘다아시’를 중심으로 베넷 가문 식구들, 다아시의 친구와 동생, 군인 등 성별과 연령, 직업까지 각기 다른 21개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해낸다. 모자와 의자, 부채 등 간략한 소품만으로도 연령과 성별을 넘나드는 캐릭터의 특징을 분명하고 섬세하게 살려내는 배우들의 기지와 연기력은 관객들을 단숨에 영국의 시골마을인 롱본으로 데려간다. 소설 오만과 편견의 출간 200주년을 기념해 2014년 영국의 솔즈베리 극장에서 초연했다.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조안나 틴시가 각색하고, 애비게일 앤더슨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연출가인 애비게일 앤더슨과 한국의 연출가 박소영이 협업해 제작됐다. 8.27-10.20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02-744-4033
한국교총은 다음 달 19일부터 20일까지 충남 공주시 일대에서 2030 가을 연수 ‘#가을 #힐링 #소통 in 공주’를 마련한다. 이번 연수는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하면서 힐링할 수 있게 기획됐다. 연수 첫째 날에는 국립공주박물관과 송산리 고분군(무령왕릉)을 방문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송산리 고분군에서 발굴된 무령왕릉과 대전·충남지역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수집,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무령왕릉은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이다. 이곳을 방문한 후에는 기산농장으로 이동해 알밤 타르트 만들기도 체험한다. 이튿날에는 2030 회원들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어보는 토론과 현장 제언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번 연수는 20·30대 교총 회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연수 시간(3시간)을 인정받는다. 참가를 원하는 회원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접속한 후 참가 신청 팝업을 클릭하면 된다. 한편 교총은 젊은 회원들이 만나 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30 회원을 대상으로 힐링캠프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젊은 회원들의 니즈에 맞는 주제와 장소를 선정해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고 공감대를 형성, 교직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문의 한국교총 조직강화국 02-570-5544
현직 교원들로 구성된 모임 ‘NooN’이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경기 고양시 갤러리한에서 ‘NooN전’을 열었다. 교사 작가들의 19번째 미술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8명이 출품한 작품 25점이 공개됐다. 모임 이름인 NooN은 중의적이다. 신체의 눈(目)을 뜻하는 동시에 ‘눈을 통해 자연과 세상을 새롭게 해석하다’를 의미한다. 회장 박영일 경기 중산고 교사는 “같은 지역에 근무하는 미술 교사 10명이 모여 수업 연구, 나눔을 함께하고 전시회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전시회는 2002년에 열렸다. 지역 서점 내 아트 갤러리에서 전시했다. 오가면서 부담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지역 서점이 문을 닫고 나선 갤러리카페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수업 나눔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하는 문화예술로 행복한 수업 나눔 워크숍에도 참여했다. 신청 교사들을 대상으로 ‘영화 속 화가, 영화 속 명작’에 대해 강의했다. 강사로 나선 박 교사는 “모임 회원들과 강의 내용을 구성하고 활동지를 만들었다”며 “오는 10월에도 강의가 예정돼 있다”고 귀띔했다.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고양학생어울림한마당 미술전시회에도 참여한다. 전체 회원이 작품 1점씩을 찬조 출품한다. 이후에는 학교 갤러리를 찾아가 제자들과 함께 하는 ‘사제동행전’을 기획 중이다. 박 교사는 “학교 안팎에서 교직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열심인 교사들의 모습은 제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NooN은 올해 한국교총이 지원하는 교과연구회로도 선정됐다. 교총은 교과연구, 자기계발, 취미 등 관심사가 같은 교원들끼리 조직한 교과연구회와 교원동호회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