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역사유적지 탐방 직무연수 신청 접수 광주교총(회장 강효영)은 19일부터 1박 2일 간 ‘근대문화 역사유적지탐방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15시간 과정, 1학점으로 인정되며 목포·군산 개항장 역사유적지와 근교 주요 역사·문화 유적지를 답사한다. 신청기한은 16일까지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신청 양식=홈페이지(www.kjfta.or.kr) 참조, 문의=062)528-6447 ○···대구교총, 엠스클럽 등과 업무협약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7일 골프장 엠스클럽(대표 신현구·경북 의성 소재)과 업무제휴를 맺고 교총 회원에 한해 코스 사용료 20% 할인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또 9일에는 하우스웨딩홀 오월의정원(대표 양덕균·수성구 월드컵경기장 내)과 협약을 맺고 회원 및 직계가족 이용시 양가 피로연 대금 등에 대해 5~7% 할인가를 적용키로 했다. ○···경남 인실련 출범식 개최 경남 인실련 출범식이 11일 경남교총회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경남 인실련 발기인 일동이 △사회 각계 인성교육 실천 기획·추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 △인성교육 구체화 및 실천체험을 위한 학교 교육 프로그램 확대 △예체능 및 독서교육 강화를 통한 학생들의 소통·공감능력 향상 △민간주도 인성교육 실천 프로그램 공모 인증 체제 구축 및 우수 사례 발굴·확산 △위기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회복 힐링센터 설치 운영 지원 △학생 언어 문화 개선을 위한 범사회적 캠페인 및 대언론 홍보활동 전개 등에 대해 결의한다. 경남 인실련은 앞으로 중앙 본부와의 연대사업 뿐 아니라 교과별 우수 인성수업과정안 발굴 및 보급, 공공도서관을 활용한 독서이야기 마당, 자녀와 함께하는 둘레길 걷기 대회, 지역 사랑 전개 운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인성교육 인증프로그램 활용 기관 선정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과 교육부는 9일 ‘2014년 인성교육 인증프로그램 활용 희망기관’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각급 학교, 단체, 기관 등에 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함으로써 인성교육을 활성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최종 선정된 81개 기관에는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과 체험활동을 위한 지원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선정된 기관은 신청한 프로그램 매뉴얼에 따라 7월까지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운영보고서와 설문지를 작성해야 한다. 인실련과 교육부는 이번 신청결과를 토대로 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평가제도를 수정·보완해 우수 프로그램이 인증받을 수 있는 장치와 더 많은 기관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계가 교원 무시’85.4% 잡무, 성과급 등 불만 고조 “점점 힘들다” 이탈 조짐도 영국 교원들은 학부모에게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교육의 정치장화로 사기는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전국교원조합(NUT)이 교원 근무여건 악화의 근거로 제시한 교원인식조사 결과다. NUT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일 전국 초·중등 교원 8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인식조사’ 결과 정치인들에게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답한 교사는 3.4%에 그쳤다. 인정받지 못한다는 응답은 85.4%에 달해 교육이 정치의 수단이 된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학부모에게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는 교원은 64.1%에 달해 교사에 대한 존경이 전반적으로 무너진 우리나라와는 대조를 보였다. 영국이 ‘노터치’ 정책을 폐기하는 등 학생지도에 고심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교원 전문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다소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에게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18.1%였다. 영국 교원들은 정치인이 교원들의 전문성을 무시할 뿐 아니라 교육정책도 정치에 휘둘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교육개선을 위한 학교평가를 주 업무로 하고 있는 교육기준청(Ofsted)의 평가가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8.7%에 그쳤다. 정치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75.6%였다. 교육기준청이 학교교육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갖지 못했다는 교사도 82.8%에 달했다. 교직의 전문성을 무시한 교직개방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이었다. 자율학교 교원도 교원자격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교사가 92.8%, 무자격교사도 괜찮다는 응답은 2.5%였다. 영유아 보육 교사도 정식 교원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94.8%, 없어도 된다는 의견이 2.6%였다. 이렇듯 교원의 전문성이 무시되고 교육정책이 정치의 수단이 된 결과 교원들의 사기는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 교육정책이 나올 때마다 정치적 논란거리가 된 2010년 총선 이후 사기가 저하됐다는 교원이 74.2%, 향상됐다는 교원이 2.7%였다. 현재 사기가 낮다는 교원도 54.2%에 달했다. 사기가 높다는 교원은 13.7%였다. 교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성과급 도입에도 부정적이었다. 성과급이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 교원은 5.9%인 반면,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80.6%였다. 잡무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주당 근무시간을 국가단위로 표준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85.4%에 달했다. 특히 업무 중 학생 교육과 무관한 업무의 비율을 묻는 질문에 63.3%의 교원이 2할이 넘는다고 응답했다. 40%이상이라는 응답도 17.6%나 됐다. 잡무 증가·, 연금 지급연령 상향 등 근무여건 악화는 단순한 사기 저하를 넘어 퇴직의향으로까지 이어졌다. 근무여건의 변화로 인해 교직에 남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57.2%, 높아졌다는 응답이 2.5%로 나왔다. 별도의 정년이 없는 이들에게 기준이 되는 연금지급시한까지 근무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교사는 68.8%였다. 그 때까지 근무하고 싶지 않지만, 경제적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교사도 17.8%로 집계됐다.
무상급식문제점 끊이지 않는데 교육·방과후·교복·교재·통학까지 진보·보수 구분 없이 空約 남발 교육감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일부 정치교육감들의 문제로 지적돼온 ‘무상’ 공약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10년 선거에서 ‘무상급식’ 의제로 재미를 봤던 진보진영은 물론이고 그동안 정치논리에 의한 포퓰리즘 정책 남발을 문제로 꼽아온 보수진영 후보들마저 무상공약 경쟁에 뛰어들었다. 진보진영에서는 그동안 무상급식 등의 공약들이 교육에 직접 투입되는 재원을 학교교육의 본령이 아닌 복지에 투입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무상방과후학교, 무상교육 등을 꺼내들었다. 윤봉근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월 20일 출사표를 던지면서 무상교육 전면 확대를 주장했다. 제주에서는 전교조제주지부장 출신인 이석문, 김익수 예비후보가 무상교육 공약을 내세웠다. 대전의 한숭동, 최한성 예비후보와 경북의 류진춘 예비후보도 무상교육 공약 대열에 합류했다. 진보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희연 예비후보도 예외는 아니었다. 유아무상교육, 고교무상교육을 의제로 내세웠다. 방과후 무상교육도 주장했다. 그동안 급식 질 저하와 비리·부실이 드러난 친환경급식 정책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이재정, 최창의 예비후보도 지방재정교부금 확대를 앞세우기는 했지만 확대된 재정은 무상급식·무상교육 확대에 쓰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일부 예비후보들도 ‘무상교육’ 공약을주요하게 제시했다. 경북의 문경구 예비후보는 무상교육을, 울산의 권오영 예비후보는 무상급식·무상교육 등 복지 확대를 약속했다. 제주의 윤두호 후보도 고교 무상교육 확대를 언급했다. 그동안 무상급식 정책의 예산 문제 등을 강조해온 보수진영 일부 후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예산부담이 적은 무상교복과 무상교재 공약이 인기를 끌었다. 부산에서 14일 황상주 예비후보가 무상교복 공약을 발표했다. 최부야 예비후보도 같은 공약을 내세웠다. 충북의 김석현, 대전의 이창기, 정상범 예비후보와 함께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광주 정희곤 예비후보가 무상교복 공약을 내세웠다. 대전의 정상범 예비후보는 무상교재 공급도 약속했다. 무상교재 공약은 광주의 양형일, 전북의 신환철 예비후보와 충북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김병우 예비후보 등이 내놨다. 광주의 양 예비후보는 무상방과후학교 공약에 동참할 뿐 아니라 무상통학 공약까지 내걸었다.
교총은 왕따 문제를 소재로 지난달 13일 개봉한 영화 ‘우아한 거짓말’ 무료관람 대상에서 유치원 교사를 제외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교육부는 CGV의 협조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학교폭력예방 연수차원에서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문제는 지난해 3월 구미의 한 유치원에서 원아가 다른 유치원생들로부터 폭행당했다는 글이 논란이 되는 등 유치원도 학교폭력에 예외가 아님에도 교육부가 연수관람 대상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상 초·중등 교원으로만 한정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유치원 교원들은 초등 교원들과 함께 관렴 연수를 갔다 적용대상에서 배제돼 발걸음을 돌리거나 사비로 표를 구입해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유치원 교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교총이 현장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나섰다. 교총은 “이번 관람연수에서 유치원 교사만 배제돼 프로그램의 취지가 반감됐을 뿐 아니라 유아 교육자들의 자긍심도 큰 상처를 입었다”며 “교육부는 향후 유아단계부터 체계적인 학교폭력 예방교육 교사연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리나라 교육에서 사교육 비중이 높은 과목이 수학이라고 한다. 그만큼 수학은 대학 진학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초, 중, 고 과정에서 부터 수학에 대한 사교육비 비중이 많은 이유라고 한다. 그러나 사교육을 시킨다고 해서 수학분야의 학력이 꼭 높은 것은 아니라는 연구 보고도 있다. 필자도 고등학교 때에는 어려운 시험 문제를 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도 없이 입시를 위하여 날마다 문제풀이 한 기억이 난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배운 수학공부가 얼마나 지금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우리의 삶은 수학 속에 묻혀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숫자와 낯선 기호의 언어를 처음 접하는 유아들한테 수학이란 대체 무엇일까? 숫자와 도형, 덧셈과 뺄셈, 더 나아가면 구구단까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선행학습으로 수학을 익히는 유치원생들한테 수학이란 대체로 이런 학습의 대상이 아닐까? 수학을 일상 언어와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언어라고 한다면, 수학의 언어를 낯설게 시작하는 유아한테 더 필요한 것은 아마도 ‘수학 학습’보다는 ‘수학 하기’가 뭔지를 보여주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면을 생각해 본다면 프랑스 보르도대학의 알렉산더 즈본킨 교수(컴퓨터과학)가 쓴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 일기'는 지은이 자신이 유아들과 동아리를 꾸려 몇 년 동안 함께했던 수학 교육의 현장기록이자 두 아이를 둔 아빠의 육아일기이다. 그래서 문제 풀이와 정답보다는 어른과 아이들의 교감 과정이 더욱 도드라진다. 안팎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 사자와 짐승의 부분과 전체, 여러 모양 상자들을 같은 높이로 쌓기 등의 놀이나 대화가 거창하게 기하학, 집합론, 측량단위를 얘기하진 않는다. 하지만 마냥 즐겁게 떠드는 아이들의 호기심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다는 평가이다. 책에는 모두 일흔여섯 번의 수업 과정이 담겼다. 지은이의 아들 지마와 세 친구가 함께했던 4년간의 수업, 그리고 딸 줴냐와 두 친구가 함께했던 2년간의 수업이 기록됐다. 간혹 거기에는 아이들의 엉뚱한 동문서답,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는 아이들의 모습, 수학자와 아이들이 좌충우돌하는 일화도 담겨 생생함을 더해준다. 실용성을 따진다면 이 책은 수학을 매개로 해 어린 자녀와 놀며 배우려는 부모, 또는 수학 교육 프로그램을 짜는 유치원 교사 등에게 요긴한 활용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이 여러 나라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이런 실용성을 넘어서서 인생을 시작하는 어린이들한테 수학이 얼마나 유익한 사고의 방법과 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많음과 적음, 부분과 전체, 확률, 우연과 필연 등에 관한 분별과 논리는 어른으로 성장하며 거저 얻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 누구나 알게 모르게 수학 하기의 과정을 거치며 얻게 마련이다. 책은 현대 수학이 다루는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숫자와 연산, 집합, 확률, 명제, 도형, 기호 그리고 추상화, 언어의 문제도 다룬다. 아이들은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을 순서도로 만들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을 경험할 수 있다. 행과 열과 대각선으로 더하거나 곱해도 같은 값이 나오도록 가로세로 칸을 숫자로 채우는 ‘마방진’에도 도전한다. 이런 다채로운 주제의 수업을 관통해 지은이가 강조한 것은 무엇일까? 즈본킨은 유아기에 반드시 수학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 아들의 수학 교육이 걱정된다는 어느 학부모의 물음에 답하면서, 그는 “(부모가)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아들과 절대로 수학 공부를 하지 말라”며 더 중요한 것은 부모가 즐겁게 자녀와 함께할 일을 찾아 ‘교감’을 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교감’이란 이런 식이다. “그래도 괜찮다. 이미 정해져 버린 진리를 알려주려고 내가 수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니고, 내가 해야 할 건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니까.” 그는 아이들이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호기심을 품고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교감은 아이의 생각을 어른의 권위로 막지 않는 기다림이기도 하다. 수업 중에 틀린 답을 말했던 아들 지마는 1년 반이 지난 어느 날 산책하던 중에 “아빠, 기억나? 아빠가 정사각형이 많은지 사각형이 많은지 물어봤잖아. 생각해보니까, 그때 아빠한테 내가 대답을 잘못한 거 같아. 사실은 사각형이 더 많아”라고 말하는 아이의 발견이 더 소중한 학습인 것 같다. 앞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이같은 방식의 지도사례가 더 많이 실천되어 아이들의 가득찬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창의 교육의 틀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예산은 적고 일은 많고 학부모 요구는 높고 “맞벌이 부부로서 돌봄교실에 기대가 컸는데 성급한 추진으로 운영이 부실해 지는 것 같다. 학교에서는 예산부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다고 하는데 돌봄교실 확대를 환영해야 할지 고민스럽다.”(학부모 A씨) “선생님들이 돌봄교실 담당을 기피해 어려움이 많다. 승진 가산점을 준다고 하지만 젊은 교사들은 관심이 없더라. 학교에서 보육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의문이다. 사회가 할일을 모두 학교로 떠 넘기는 것 같아 불만이다.”(부장교사 B씨) “예산 부족으로 기존에 아이들에게 저녁밥을 지어주던 아주머니를 고용할 수 없어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언제까지 간식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지 답답할 뿐이다.”(돌봄강사 C씨) 정부가 초등돌봄을 확대하면서 일선 교육현장이 혼란에 빠졌다. 예산과 인력은 부족한데 수요는 증가하면서 학교와 학부모, 학생 모두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초등돌봄 서비스 확대는 박근혜 정부 공약사항으로 올해부터 전국초등 1~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을 오후 5시까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학생들은 필요한 경우 오후 10시까지 학교에서 무료로 돌봐주는 제도이다. 교육부는 지난 1월 학부모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돌봄교실을 확충할 수 있도록 597억 원의 예산을 각 시도교육청에 지원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됐음에도 돌봄교실 시설이 마무리되지 않았거나 돌봄 전담사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운영에 파행을 겪고 있다. 돌봄교실 대란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만큼 전국의 초등학교들이 지금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교육에서 보육까지.. 안전사고 발생 땐 어쩌나 ‘한숨’ 경기도 고양시 한 초등학교는 인근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학생들이 급증했다. 유휴교실이 없어 돌봄교실 수용인원을 20명에서 25명으로 늘렸다. 교사 업무 공간과 부엌 시설, 아이들 휴식 공간 등 기존 시설을 줄일 수 없어 그대로 수용하다 보니 앉아 있기도 비좁은 교실이 돼 버렸다. 이뿐 아니다. 인근 또 다른 학교는 신규 시설을 갖추지 못해 교사들이 기존 교실에서 학생들을 오후 5시까지 데리고 있는 고육지책으로 버티고 있다. 이 학교는 교육청에서 주는 예산이 줄어들자 아이들에게 저녁밥을 지어주던 아주머니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저녁은 학생들이 자비로 사먹게 될 판이다. 또 종이접기, 오카리나, 하모니카 등 외부강사 수업도 모두 포기했다. 무늬만 돌봄인 셈이 됐다. 이 같은 현상은 대도시 과밀학교 일수록 더 심하다. 인구 밀집 지역의 경우 교실은 부족하고 수용인원은 늘어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교육부는 지역아동센터 등과 연계, 돌봄시설 및 인력 부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이마저도 현장에서 탁상행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문용린 서울교육감은 “주무부처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뉘어 다른데다 학부모들이 지역아동센터보다는 학교에서 케어해 주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연계정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유보통합처럼 두 주체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도 초등돌봄 정책의 조기 정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들 업무 부담 커...교실수업 질 저하 우려도 지난해 기준 초등돌봄의 전체적인 수요를 살펴보면 맞벌이 가정의 전체 아동 중에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39.2% (1384,065명)로 영유아 자녀 29.2%(845,720명)에 비해 높게 나나타났다. 특히 돌봄 공백에 매우 취약한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은 전체 자녀 중에 17.9%(631,958명)에 해당된다. 하지만 그동안 공적인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저소득층에 머물러 있어 사실상 보통 맞벌이 가정에게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돌봄교실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오아시스같은 존재나 다름없다. 문제는 일선학교들이 돌봄교실 운영을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돌봄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각종 행정업무는 물론 안전사고까지 관리해야 하는 학교로서는 곤혹스런 사업이다. 시설, 인력 관리의 책임은 학교에 있다 보니 학교장과 담당교사는 매일 늦은 밤 까지 남을 수밖에 없다. 한 학교장은 “아침 돌봄과 저녁 돌봄은 보안에 아주 취약한 시간이어서 각종 사건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학급 담임과 돌봄교실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교사들의 업무 강도 역시 높을 수밖에 없어 고충이 크다. 실제로 담당교사들은 학급담임(교과전담교사)을 하면서 추가적으로 돌봄교실 관련 행정업무(예산, 강사관리, 물품구매, 공문 등)를 맡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당수 돌봄 담당 교사들은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라는 본질적인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고충을 호소한다. 돌봄 전담강사의 열악한 처우도 돌봄교실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힌다. 낮은 임금과 함께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신분 보장 문제가 걸림돌이다. 또 돌봄 전담강사들은 상시 운영되는 돌봄교실의 특성상 대체 인력을 쉽게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병가나 개인사정에 따른 휴가 및 연가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도 안고 있다. 돌봄강사들 처우 열악... 질 높은 돌봄 기대 어려워 [PART VIEW] 이와 함께 교육전문가들은 돌봄교실에 필요한 표준교육과정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주로 1~3학년 학생들이 통합학급을 꾸려 운영되고 있다. 대체로 한명의 교사가 20여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지만 학생의 발달과 개인차를 반영하기에는 쉽지 않은 구조라는 것. 이 때문에 돌봄 강사의 개인차에 따라 프로그램의 질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교육과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돌봄 급식도 어려운 과제다. 밥을 먹는 것은 돌봄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이지만 돌봄교실을 위해 학교급식 시설을 별도로 운영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는 주변 슈퍼마켓이나 분식집, 빵집 등 에서 간식과 식사 등을 배달해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교육계에서는 학교와 돌봄교실의 운영 주체를 이원화해서 운영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정규수업과 방과후학교는 지금처럼 단위 학교장이 운영하되 온종일 돌봄교실 등은 교육청이나 지자체가 운영주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즉 단위학교는 돌봄교실에 필요한 시설과 장소를 제공하되 운영과 관리는 교육청이나 지자체가 맡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청이나 지자체가 관리자와 교사를 채용하고 각종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를 통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학교는 교육만.. 돌봄업무 전담 부서 별도로 둬야 외국의 경우 호주에서는 방과후 학교와 학교와의 관계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방과후학교, 즉 돌봄교실은 지역사회 커뮤니티 관련기관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학교나 교원의 업무 부담은 전혀 없다. 일본도 방과후학교 운영주체가 지자체여서 학교에 부담을 주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의 정규수업시수를 3학년 이상과 같이 오후 2시 30분으로 하는 방안을 도입해 보는 것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의 증가 등 가정 형태의 변화로 인해 저학년 학생들이 일찍 집에 와도 돌봐 줄 어른이 없는 집이 많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학생들보다 일찍 귀가한다. 선진외국의 경우에도 저학년 학생들도 고학년 학생들과 수업시간이 같은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사회변화에 따른 맞벌이 가정의 증가, 사교육비 부담, 저학년 학생들의 발달 정도, 돌봄 프로그램 강화에 따른 학교업무 부담과 국가예산 부담 등을 고려해 보더라도 저학년 학생들의 수업시간 연장을 심각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돌봄교실은 자녀 양육이나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모든 학생들이 일정 수준이상의 교육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정책이다. 그러나 학교 교육활동에 돌봄과 탁아 기능이 부가되는 형태가 되는 바람에 일선 학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좋은 취지에도 불구, 돌봄교실이 모두에게 힘겨운 고충을 안겨주는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범 정부차원의 전폭적이고 세심한 지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미세먼지가 극심하여 나들이 건강을 해친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토요일 봄비가 왔다. 그 미세먼지 말끔이 사라졌다. 그럼 나들이 어디로 갈까? 힘들이지 않고 산책할 수 있는 길, 바로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다. 일요일 오후 아내와 함께 산책길에 나섰다. 제일 먼저 우리를 맞이해 주는 것은 광교공원 연초록빛의 수양버들. 이것을 보니 겨울은 완전히 끝이다. 연한 새잎이 완전히 돋아나 연두색으로 물들었다. 공원 잔디밭에는 가족단위 상춘객들이 대부분이다. 돛자리를 깔고 봄볕을 즐긴다. 벌써아이스크림을 먹는 유아들이 보인다. 제방 계단을 지나 저수지 방류구 다리를 건너니 진달래가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진달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진달래술.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렸을 적 어르신들은 그 꽃잎으로 술을 담갔다. 우리들은 산에서 그 꽃잎을 따서 먹었다. 그 다음 봄의 전령사는 생강나무. 노오란꽃이 만개했다. 멀리서 보면 산수유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산수유꽃은 방사형으로 핀다. 산수유는 나무껍질이 벗겨지지만 생강나무는 나무가 미끈하다. 비벼서 냄새를 맡으면 생강냄새가 난다. 이 수변산책로의 좋은 점은 왼쪽은 광교산이지만 오른쪽은 저수지다. 산과 물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다. 그늘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저수지에서 유유히 노니는 잉어도 쉽게 몰 수 있다. 오늘은 귀가길에 도토리를 주워먹는 청설모를 보았다. 이 산책로 한 바퀴 도는 거리는 4km. 광교산쪽 2km는 그늘이지만 도로쪽은 햇빛이다. 그러나 도로쪽은 벚꽃이 개화하면 장관이다. 아직 벚꽃은 개화하지 않았다. 수원시에서는 시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위해 도로 반대편 저수지 쪽으로 데크를 설치했는데이 길을 걸으면 마치 물위를 거니는 기분이 든다. 이 산책로는 가족 단위 산행이나 나이 드신 분들의 건강을 위해 좋다. 산책로의 오르내림에 기복이 있으나 저수지를 보면서 걷다보면 시시각각 변하는 풍광이즐거움을 더해준다. 보이는 것이 새로우면 피곤함을 모른다. 저수지의 맑고 푸른물은더위를 잊게해주고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은 이마의 땀을 식혀준다. 정자가 있는 광교쉼터에 도착하니 개나리꽃이 만개하였다. 맞은 편 도로쪽 버드나무의 연초록이 물위에 비치니 한 폭의 풍경화다. 어로(漁路) 주위에는 오리들이 헤엄치면 놀고 있고 커다란 잉어들이 작은 물고기와 함께 떼를 지어 봄을 즐기고있다. 오던 길을 되돌아 다시 출발지 광교공원으로 향한다. 같은 길이라도 올 때와 갈 때 보이는 것이 다르다. 고은 시인은 '그 꽃'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내려갈 때 보았네/올라 갈 때 못 본 그 꽃. 우측통행을 하다보니 올라 갈 때는 저수지쪽을 바라보게 되고 내려갈 때는 광교산쪽을 보게 된다. 도심에 산이 있다는 것, 저수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는 행복이다. 자연을 가까이 하면 인성도 다듬어진다. 사계절 자연의 변화 모습을 보면서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뉴스를 보니 봄이 10여일 일찍 찾아왔다는 소식이다. 오늘 봄나들이 시민들은봄을만끽하며 행복을 가꾸고 있다.
김갑철 서울흥일초 교감은 최근 ‘신나는 힐링체육2’를 펴냈다. 원마커, 폼볼, 플라잉디스크, 볼링핀 등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고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인성까지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종목과 수업 노하우를 담았다.
안종배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 마이스터되기’를 출간했다. 파노라마 사진 제작, 다양한 SNS 활용 방법, 위치맞춤 서비스 이용법, QR 코드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 등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임승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17일부터 28일까지 11박 12일 동안 ‘2014 솔라스쿨 활용 교육지원 사업 아프리카 3개국 연수’를 운영한다. 솔라스쿨 사업은 이러닝 콘텐츠를 활용한 ICT 활용 수업 등 한국의 교육정보화 성공경험 노하우를 가나, 케냐, 에티오피아 등에 전수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규석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장은 20일부터 1박 2일동안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2014년 전국과학교육담당자세미나’를 개최했다. ‘과학교육과 창의 융합인재 양성’을 주제로 과학교육 활성화와 창의력 진작, 과학교사의 전문성 향상, 학생해외탐방 등을 통한 인재 조기 발굴·육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국공립유치원 신규교사 직무연수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전호숙)는 21일부터 1박 2일 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제12회 한국국공립유치원 신규교사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오정희 동원과학기술대 교수, 박선엽 전북유아교육진흥원장, 신상훈 한양대 평생교육원 교수 등의 특강이 진행됐으며 각 시·도별 신규교사와 선배교사가 유치원 적응과 운영에 관해 교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교총 임시대의원회 개최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26일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제48회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2013년도 결산(안) 심의 및 곽정오 교감(산격중)에 대한 중등 관리직 부회장 선출(안) 등을 승인했다.
■EBS대표 강사 13人이 공개하는 수능 고득점 秘법, EBS 수능가이드 시리즈(총 6권, 김철회 외|EBS)=학생들의 수능 고득점을 위해 13명의 EBS 대표 강사가 책을 집필했다. 문학, 독서와 문법, 수학, 영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6개 과목 시리즈로 구성돼 있으며 수능 출제 경향과 만점 전략, 출제 법칙 분석 등을 수록했다. 수학·문학 1만2000원, 기타 1만1000원 ■쉽고 바르게 읽는 논어(박삼수|지혜의바다)=만인의 필독서로 자리잡은 ‘논어’. 2천여 년 전의 글을 우리가 제대로 풀이하기는 쉽지 않다. ‘온고지신’의 ‘고(故)’는 주자의 풀이에 따르면 옛것이 아니라 ‘예전에 들은 것’ 즉, 이미 배운 것을 말한다. 역자는 이처럼 논어의 다양한 해설을 분석하고 객관적인 논지로 풀어내 알기 쉽고 바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2만5000원 ■15분 발표심리, 두려움을 긍정으로 바꾸는(박규상·우석진|샌들코어)=일반적으로 진행되는 15분의 발표시간동안 발표자나 청중은 다양한 심리적 변화를 경험한다. 각 시간대별 심리를 분석해 원인을 찾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발표 울렁증을 극복하고 완성도 높은 발표를 진행하도록 돕는 지침서. 1만3800원 ■숲유치원에서 쏙쏙 뽑은 누리과정(장희정·박인기|호미)=정부가 제시한 누리과정의 목적과 교육 방식은 몇 해 전 국내에 도입된 숲유치원 교육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누리과정 5개 영역이 다 들어있을 뿐 아니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이기도 하다. 숲유치원을 운영하면서 누리과정을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지, 준비 단계부터 운영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2만원 ■내 아이는 초등학교 1~4학년(이현 외|지학사)=교과서를 알면 아이 공부가 보인다. 초등 국정교과서 편찬 기획을 담당한 교육부 교과서기획과 연구사와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각 과목 현장 선생님들이 각 학년에 맞는 학교생활 및 과목별 공부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1만3500원 ■버니스 박사의 독서 지도법(버니스 E.컬리넌 저·유정화 역|열림원)=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일컫는 ‘콜더컷’ 상 등 수많은 도서상의 선정위원장을 지낸 버니스 박사가 연령대별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읽게 지도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1만3000원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발도르프 음악교육(김현경|물병자리)=교육예술을 추구하는 발도르프 교육은 아이들 발달 과정에 따라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고 몸을 쓰면서 자신과 세상을 배우게 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음악치료사인 저자는 그간의 상담과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을 통해 아이가 세상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하는 교육방법과 배경에 대해 설명한다. 1만원
인실련 세종시지회 인성교육 실천 캠페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세종시지회(지회장 임창철)는 19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전통시장과 조치원역 일대에서 인성교육 실천 캠페인을 벌였다.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의 중요성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하고 밥상머리 교육 실천, 학교 교육 회초리 되살리기 등 인성교육 실천운동에 대한 범국민의 참여를 호소했다. 경기교총-도교육청 정책간담회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7일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실시했다. 장병문 회장, 김용한 경기교총 수석부회장, 고경모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박주상 교원인사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아교육 관련 정책현안 및 명예퇴직수당 예산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충남·대구교총 조직 연수회 개최 충남교총(회장 황환택)은 19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 대강당에서 ‘2014년도 인성교육 확산을 위한 각급학교 대표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이대구 충남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강동복 인실련 충남지회장, 각 시·군교총회장 및 각급학교 분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성교육 확산을 위한 방안과 교총의 주요 정책 및 조직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20일 롯데시네마에서 분회장 연수회를 개최했다.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과 국립국어원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 문화홀에서 ‘2014년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제1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우리 사회 언어문화와 범국민연합의 역할-행복의 말! 우리가 먼저 사용합니다’를 주제로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범국민연합 공동대표 10인이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10대 실천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혼날 것 같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잘 하는 아이의 가정환경을 살펴보면 일관성 없이 양육하거나 지시적인 언어 사용으로감정 교류가 원활하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 아래 의사소통이 안 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거짓말을 자주한다. 또한 부모의 과잉기대다. “동생과 싸우면 혼날 줄 알아.” “너 이번 시험에 3등 안에 들어야 해.” 이와 같은 말을 들은 아이가 하는 대답을 들어보자. “엄마, 저 안 그랬어요. 동생과 싸우지 않았어요.” “아빠, 이번 시험 잘 쳤어요. 다른 아이들은 저보다 훨씬 못해요.” 이와 같이 상황을 기피하거나 전가하거나 과장된 말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 부모로부터 혼난 경험이 많은 아이일수록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된다. 거짓말 않는 아이로 기르기 원하려면 감정이 통하는 대화를 가져야 한다. 아이에 대한 과잉기대는 금물이다.잘못에 대해서도 야단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물어약속을 정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판단을 갖도록 해야 한다. 유아기 아동들의 거짓말 [거짓말이 아닌 거짓말] 만 3~5세 유아기 자녀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여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거짓말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유희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누가 우유를 엎질렀니?’라고 물으면 ‘아빠가’ 혹은 ‘인형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대답하는 경우가 있다. 확인하지 않고 대답한다고 해서 아이의 거짓말로 추궁할 필요까지는 없다. 왜냐하면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해서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착한 사람은 나쁜 행동을 않는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도 나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실수를 남에게 전가하거나 없던 일로 부정한다. 그리고 갖고 싶은 물건, 예컨대 장난감 인형이나 총 등이 집안에 없는데도 많다고 자랑을 늘어놓기도 한다.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해서 하는 말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만 5세 이후 아동의 거짓말 [관심 받기 위한 거짓말] 만 5세가 지나면서 부터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수 있지만 자신의 존재를 돋보이게 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 또한 자신이 괜찮은 존재라는 것을 인정받으려고 원하는 것을 마치 현실인 듯 말한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이다. 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이 그런 대표적인 예이다. 양치기 소년 우화는 부모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혼자 남은 양치기 소년은 늑대가 올까 두려워 외롭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 아이일수록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고 또래관계도 없이 혼자 지내는 아이일수록 거짓말을 통해 관심을 끌려고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거짓말 [둘러대는 거짓말] 초등학교에 입학 무렵부터 비로소 둘러대는 거짓말을 시작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꾸중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로 특히 공부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 아이는 부모님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한다. 또한방어하기위해서 거짓말을 한다. 특히지나친 기대를 강요하거나 아이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때 거짓말이라는 방법으로 어려움을 피해 가려고 한다. 따라서 혼내기보다는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일깨워주어야 한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의사소통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격려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우리 나라 엄마들은 과연 어느 정도 행복할까? 대부분이 힘들다고 한다. 행복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최근 남편에게서 "당신은 `헬리콥터맘`이야, 아이들 관심은 안중에도 없다고." 라는 말을 듣고 한 어머니가 충격에 빠졌다. 자녀교육을 위해 온갖 사교육을 시켰지만 아들 성적은 그대로였고 말수만 준 채 성격도 어두워졌다는 것이다. `헬리콥터맘`은 평생을 자녀 주위를 맴돌며 자녀의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발벗고 나서며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엄마들을 지칭한다. 이는 요즘 뜨고 있는 `자기주도학습법`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아이들을 잘 기르기 위하여 고민하는 부모도 많다. 그래서 일부 부모는 좋은 교육프로그램은 없는가 귀를 기울인다. 최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온라인, 모바일, 팟캐스트(인터넷 라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은 이달부터 오픈했고 관련 책자는 현재 시ㆍ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배포 중이다. 교육부는 자녀의 발달 단계에 따른 자녀교육법을 반영하고 과정별 특성과 효과를 고려해 `학부모 교육 베스트 6!` 과정을 선정했다. 이 과정은 △자기주도학습 코칭 △부모를 위한 행복교육 △자녀를 위한 행복교육 △창의성 교육 △진로진학지도 △경제교육 등이다. 많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다 적용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의 선택이 중요하다. 이 가운데 `자녀를 위한 행복교육`으로 이 중 `빗자루 엄마 되기` 과정을 공부할 만하다. `빗자루 엄마 되기`는 자녀들이 자신의 비전으로 가는 과정 중 만나는 장애물을 치우는 엄마가 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여기선 `헬리콥터맘`을 스스로 장애물이 되는 엄마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외에도 진로진학 지도, 창의성 교육, 경제교육은 단계별로 전문가 지도, 사례 등을 풍부하게 담고 있어 실제 각 가정에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교육 과정은 우리 나라 아이들이 매우 취약한 과정이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경제 관념을 쉽게 설명해주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먼저 경제교육의 정의를 배우고 용돈을 통해 돈의 가치를 가르칠 수 있다. 고용계약서를 활용하는 방법도 나오는데 실제 사회생활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통해 어떠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교육부가 강조하는 `행복교육`이 기반으로 깔려 있다. 행복교육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중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없애는 등 시험 부담을 줄여주는 한 형태로 학교 현장에서 진행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녀 행복교육을 위해 학부모가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머니는 자녀교육에서 기둥이다. 기둥이 안되면 다른 방법으로 아버지가 기둥역할을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어머니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한 경우가 많다. 유아기 자녀를 위한 창의성 교육에는 `세계적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머니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아버지의 교육법 등은 매우 흥미롭다. 또 학교에서 성적 부진으로 외톨이였던 에디슨이 세계적 발명가가 되기까지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나온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주위의 놀림 속에서도 "네가 천치일 리가 없다"며 아들의 기를 살려줬다. 특히 이 같은 창의성 계발을 위해선 창의성을 키우는 말과 꺾는 말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우리 주변에 숨겨져 있는 창의성 방해 요소가 무엇인지 알고 지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온라인 교육과정은 학부모온라인교육센터(edu.parents.go.kr/)를 통해 연중 학습할 수 있다. 새용어는 아니지만 헬리콥터맘은 평생을 자녀 주위를 맴돌며 자녀의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발벗고 나서며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엄마들을 지칭한다. 착륙 전의 헬리콥터가 강한 바람을 일으키듯 거센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자녀 주위에서 떠나지 못하는 어머니를 빗댄 말이다. 그런가 하면 빗자루맘은 자녀가 스스로 학습 및 진로를 탐색하는 가운데 장애물을 치워주는 식으로 최소한의 간섭만 하는 엄마들을 뜻한다. 빗자루로 학습 방해물을 걷어내지만 자녀들의 자기주도학습을 방해하지 않아 능동적인 자녀로 키울 수 있다.
■ 일반직 고위공무원 △정일용 경상북도 부교육감 △김원찬 제주도 부교육감 △김재금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승진)
토론회·포럼, 온라인 수렴 통해 시·도 공약 추출 ‘인성·현장·연구 중심 학교교육 만들기’ 강조점 정당, 교육감 후보에 교원·사회 요구 수용 촉구 한국교총이 6·4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교육감선거와 관련해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100대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각 정당 및 교육감 후보자들이 적극 수용할 것을 제안했다. 17일 교총은 “무수한 교육대책과 난무하는 포퓰리즘 교육정책으로 정작 우리 교육이 지켜야 할 교육본질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번에 제안한 100대 추진과제는 교육본질 회복을 위해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정책요구를 수렴한 과제인 만큼 각 정당과 교육감 후보들은 지역적 특성에 맞춰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이번 100대 추진과제 선정을 위해 그동안 각종 토론회와 포럼 등에서 도출된 방안과 교총홈페이지(www.kfta.or.kr)·정책신문고 등에 제안된 의견을 분석해 반영했다. 또 2월부터 6·4지방선거 교육공약과제에 대해 학교급별, 직위별, 교과별, 직능별로 구분해 현장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앞으로 교총은 100대 추진과제를 17개 시·도별 교육감 후보 정책통합·연대를 통해 반영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여야 각 정당 교육공약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안양옥 교총 회장은 “현장의 시각에서 잘못된 정책을 걷어내고 학교 현장에 맞는 정책을 도입해 교육적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며 “교육의 가치를 성적이 아닌 인성중심으로 전환하고, 교사가 행정잡무에서 벗어나 담당 교과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100대 추진과제 주요 내용이다. ◆3대 어젠다·4대 추진 기본방향 교총은 100대 추진과제의 핵심 어젠다를 인성중심 교육, 현장중심 교육, 연구중심 교직을 선정했다. 교육의 가치를 ‘학력과 성적’에서 ‘인성’ 중심으로 전환해 인성 회복의 패러다임을 도입할 것과 정책 기반을 학교현장에 두고 실험적 정책을 근절할 것,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만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만들어줘야 함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련된 4대 추진 기본방향은 학교가 가르치고 배우는 본질적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교육본질 정책으로의 전환’과 심각하게 추락한 교권을 회복하고 교원의 열정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담은 ‘교수·학습의 균형 회복’ 등이 강조됐다. 또 중앙정부와 교육감 중심의 톱다운(Top-down) 방식의 교육행정 체제를 현장중심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전환하고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행정지원의 재구조화를 뜻하는 ‘학교(현장) 중심의 교육행정’과 농어촌 도서벽지 학교 살리기, 평생교육을 통한 교육공동체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 개발’등이 기본방향으로 정해졌다. ◆10대 분야별 주요 교육공약 방향 교원=교원이 좀 더 좋은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여주고, 연구·연수의 기회를 확대해주는 방안을 담았다. 잘못된 인사관행의 개선방안도 포함됐다. 유아=누리과정 운영 3~5시간 자율권 보장, 공립유치원 전담 행정업무인력 배치 및 행정업무 경감방안 마련, 유치원 교사 표준수업시수 연내 법제화 방안 추진, 3학급 이상 원감 배치 등 유아교육의 질 제고와 교육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초등=퇴직교원 활용 등을 통한 돌봄교실 전담교장제 도입, 지역대학과 연계나 교육기부를 통한 방과후학교 활성화, 초등학생 학력·신체·인성 종합발달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초등학생의 전인적 성장 도모와 방과후·돌봄 기능의 문제점 개선과 보완이 핵심이다. 중등=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농어촌지역 학교, 일반고, 사립학교에 대한 지원방안도 포함했다. 초·중등종합=‘최저학력보장제’ 도입 등 학교의 책무성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 위한 ‘교육특별지원구역’ 선정 등 교육감의 주요 관장사무인 초·중등학교에 공통적으로 적용돼야 할 정책과제를 모았다. 특수·대안=학교부적응, 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교육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정책방안이 주된 내용이다. 인성·예체능=학교 뿐 아니라 범사회적 동참을 통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을 골자로 현실적인 추진 정책을 담았다. 평생·고등=시·도립대학을 포함한 지역 거점대학 선정과 중점 지원, 시·도립도서관 증설 등 지역의 평생·고등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학부모부담경감=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 자녀교육과 관련해 가장 지원이 시급한 사교육비, 학생안전, 돌봄, 상담 등의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모았다. 교육행정=아이디어성 탁상행정으로 인한 교육현장의 고충을 해소하고, 학교 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정체제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맞벌이 유권자 양육부담 완화 위해 유치원 반일·격일제→ 종일제 전환 예산부족·과밀학급 등 현장반발 거세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는 유치원 종일제 시행이다. 격일 또는 오전·오후반으로 운영되던 2년제 유치원 교육을 종일반으로 확대해 초등학교 정규과정에 완전히 편입시킨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계획이다. 유치원 종일제 확대가 추진된 것은 맞벌이 부모들의 양육 부담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신학기는 매년 9월에 시작된다. 취학연령의 기준은 당해 12월 31일까지다. 그러다 보니 막 만 3세가 지난 유아부터 ‘Junior Kindergarten’이라 불리는 유치원 1학년에 다닐 수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를 맡기고 데리러 가는 것이 예삿일이 아니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중산층 이하 가정에서는 격일 또는 반일 형태로 운영되는 유치원으로 인한 부담이 상당했다. 격일·반일제 유치원에 자녀를 맡기고 데려올 시간적 형편이 안 되는 맞벌이 부부들은 결국 휴직을 해야 했다. 일반 보육시설은 너무 비싸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자녀를 맡길 수도 없기 때문이었다. 이민자와 중산층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당에서 전임 주지사가 배출되면서 중산층의 이런 고충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치원 종일제 정책이 나왔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유치원 종일제는 그간 반일제로 운영되던 유치원 1~2학년을 정규 초등학교(1학년~8학년)와 똑같은 시간대로 확대시킨 제도다. 만3~5세 유아를 아침부터 이른 오후까지 학교에서 책임져준다고 하니 많은 학부모들이 반겼지만 반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는 유치원 종일제가 값비싼 정부주도 보육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는 혹평도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었다. 이미 천문학적 규모의 빚더미를 안고 있는 주정부가 정책 추진을 위해 1만 명이 넘는 신규교사와 유아 보조교사 채용 비용에 종일반 운영비까지 더해 연간 15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온타리오 주 제1야당인 보수당이 거세게 반발했고, 민간 예산감독단체에서도 재정적자 확대를 지적하며 유치원 종일제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 정부는 종일제 유치원 교육이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유리하고, 문자·숫자 교육에도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정책을 강행해 올 9월 전면시행을 앞두게 됐다. 그러나 주정부의 주장과 달리 지난 4년간 유치원 종일제를 운영한 현장에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사들은 일반 학급의 1.5배가 넘는 30명 이상의 학생 수와 급격히 바뀐 유치원 교육방식을 문제 삼고 있다. 통상 초등학교의 한 반 학생 수는 20명이다. 보조교사 한 명이 있다고 해도 특수교육 대상자를 포함한 만 3~4세 학생들을 한 반에 붙들고 있는 건 무리라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 아울러 자리에 앉아 글자와 셈을 깨우치던 이전 학업 위주의 교육방식을 종일제 이후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급작스레 바꾸도록 한 것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다. 이에 더해 정규교사와 보조교사의 갈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유아교사(early childhood educator)로 불리는 이들 유치원 보조교사는 정규교사와 자격, 신분이 다르고 보수도 3만 달러(약 2900만 원)가 되지 않는 박봉이라 ‘교사’라는 칭호와 달리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하다. 2008년 설립된 온타리오의 한 유아보조교사단체는 2013년 기준으로 회원수가 4만4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향후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그만큼 정규교사와의 갈등도 심화될 공산이 크다. 정부가 내세운 종일제 유치원의 장점도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일부 저소득층에 국한돼 나타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산층 이상의 경우, 오히려 학교에서 붙잡아놔 부정적 영향이 크고,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 시간이 경과하면 소멸하고 만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부유한 앨버타 주도 재정 문제로 유치원 종일제 정책이 무산된 바 있고, 마니토바 주도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미 온타리오 주 외에도 유치원 2학년에 한해서지만 브리티시콜롬비아 주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주, 퀘벡 주 등에서도 종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유치원 종일제 시행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