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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최근 교육부가 사회통합전형 운영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대입 공정성을 강화 3개 법령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사회통합전형의 법제화는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대학의이 입학 전형 시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는 ‘사회통합전형’이 법제화된다. 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2022학년도 대입부터 수도권 대학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지역 학생을 각각 정원의 10% 이상 선발하게 된다.이번에 교육부가 입법예고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에는 “대학은 차별 없는 고등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이 필요한 자를 대상으로 한 모집인원이 일정 비율 이상 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담겼다.대입 전형의 사회통합전형의 취지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개정안에는 37조 7항(사회통합전형의 운영)이 신설된다. 이 조항은 “차별없는 고등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전체 모집인원 중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이 필요한 자를 대상으로 한 모집인원이 일정 비율 이상 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대학들은 자체적인 계획에 따라 사회적배려대상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이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는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전형의 모집인원이 일정 비율 이상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학 입학 전형은 사회통합전형은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과 지역 학생을 위한 지역균형전형으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시행령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과 지역균형전형을 각각 10% 이상 운영하도록 명시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모든 4년제 대학에 의무화하고 지역균형전형은 수도권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이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법제심사를 거친 뒤 21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사회통합전형의 대상자, 선발 비율 등은 법 개정 뒤 시행령으로 규정하게 된다.이제까지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을 통해 사회적 배려자를 선발하는 고른기회 특별전형의 확대를 유도해 왔다. 하지만 해당 전형의 전국 4년제 대학의 평균 선발비율이 11.1%인 데 반해 수도권 대학의 평균 선발비율은 8.9%(이상 2019년도 기준)로 2009년(7.3%)보다 1.6% 포인트 확대되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대(4.8%), 연세대(5.0%), 고려대(4.9%), 서강대(7.3%), 성균관대(5.7%) 등 서울 주요 대학의 사회적 배려 대상 입학 전형자는 전체 모집 정원의 5~7% 안팎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농어촌, 저소득층, 장애인, 특성화고 졸업자 등 대학의 고른 기회 특별 전형 비율은 2009년 지방대학 6.7%, 수도권대학 7.3%, 전체대학 7.0%에서 2019년 지방대학 12.6%, 수도권대학 8.9%, 전체대학 11.1%로 증가했다. 이번 교육부의 사회통합전형의 법제화에 대학들은 사회통합을 고려한 학생 선발이라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비율을 명시해 강제하는 데에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대학이 정원 외 선발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추가 확보하거나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늘릴수록 지방대학은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도권 주요 대학의 경우 기존 고른 기회 특별전형의 지원자 자체가 적어 미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대학들은 대학의 자율권 보장이라는 대원칙에서 이번 사회통합전형 비율 강제보다는 궁극적으로 대학이 전형 방법을 자율적으로 정해서 실행해야 한다는 ‘자율 전형권’을 갖는 정책 방향을 견지하고 있다. 앞으로 이 대학의 자율전형권과 교육부의 10% 사회통합전형 방침이 어떻게 적절하게 조율되느냐가 큰 관건이 될 것이다.
학교에서 토론 수업을 많이 한다. 급변하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정보의 교환과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다. 특히 다양한 쟁점의 이해와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접근법으로 학교에서 토론 수업이 채택된 것이다. 토론 수업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과거의 문제점을 극복한다. 학생들이 생각을 나누고 역동적인 참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적이다. 지식에 수동적으로 접근하던 방식을 탈피하고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교육이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획일화되어 있었지만, 토론 수업 형태는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타인과 협력할 수 있는 바람직한 교육 형태를 만든다. 하지만 토론 수업에도 문제점이 있다. 토론은 개인이 취해야 할 자세와 태도 등이 있다. 이런 교육이 없이 토론에 몰입하다 보니 설득보다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견을 주입하고 가르치려 한다. 의견이 다른 경우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결국 감정이 개입되고 말싸움으로 변질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토론에서 분위기를 장악해야 한다거나 이기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이는 토론의 중요한 기능인 의사소통에 어긋나는 취지다. 수업시간에 글쓰기를 권하고 싶다. 학습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사실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지식에 가장 먼저 접근하면서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명시적 이해를 한다. 이 때 학습자는 교사와 수업을 통해 지식을 형성하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혼자 할 수도 있다.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하는 과정에서 학습자는 스스로 ‘왜 그런가. 이유는 무엇일까’ 등을 탐구하면서 추론적 사고를 하게 된다. 추론적 사고는 지식을 새롭게 생산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다시 지식의 분석, 종합, 평가를 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학습의 과정을 완성해 간다.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단계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의 관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 사태에 적용함으로써 깊이 있는 배움이 일어난다. 곧 창의적 사고를 하는 것이다. 미국 대학들은 글쓰기를 매우 강조하고 있다. 그중 하버드대의 글쓰기 교육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역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대학에 교양 국어를 없애고 글쓰기를 하고 있다. 대학들이 이렇게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깊이 있게 사고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글쓰기는 국어 수업의 범주에 지나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문학적 글쓰기와 실용적 글쓰기를 구분하지 못해서 생기는 결과다. 글쓰기가 국어 시간에 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는 문학적 글쓰기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실용적 글쓰기다. 이는 특정한 목적에 따라 특정한 인물과 소통을 해야 하는 소통적 글쓰기다. 배움의 과정에서 필요한 요약문이나 보고서 작성 등은 소통의 목적에 맞아야 하고, 분명한 대상을 향해야 한다. 이는 재능보다는 노력이 필요하다. 누구나 독서를 하고 토론 능력을 키우듯 글쓰기도 누구나 갖추어야 하는 능력이다. 반면 시, 수필, 소설 등을 쓰는 문학적 글쓰기는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상상력을 바탕으로 해서 글쓴이의 개성이 두드러진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용적 글쓰기와 소통의 영역이 다르다. 이는 기본적으로 타고나야 한다.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독서는 완전한 사람을,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글쓰기는 정밀한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즉 독서, 토론, 글쓰기는 인류가 지식을 나누는 방법으로 오래전부터 즐겨오던 것이다. 이들은 형태도 변하지 않았지만, 글쓰기는 오히려 취향과 깊이가 다변화되어 남아 있다. 즉 유튜브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 대중매체의 양태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글쓰기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교실에서 글쓰기를 하지만 정작 체계적인 지도가 없어 적절한 배움을 일궈 내지 못한다. 지도 과정 없이 과업형, 과제형으로 하는 글쓰기는 잘하는 사람은 능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되지만, 능력이 뒤처지는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곤욕스러운 시간이 된다. 글쓰기는 학습자의 능력을 키워주는데 핵심이 있다. 글쓰기 능력은 정보를 수집하고, 조직하고, 표현하고, 고쳐쓰기까지 전 과정에서 반드시 지도가 필요하다. 글쓰기는 학습자 중심의 수업과 과정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는 요즘 추세에도 적합한 교육 방식이다. 글쓰기는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사고하고 마침내 결과물을 만든다. 전 과정에서 교사가 지도하지만 결국은 학생 자신이 집중하고 완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피드백 내용을 상호연결하면서 글을 써 가는 능력을 신장하기 때문에 성장의 기쁨을 느낀다. 교사는 글쓰기 준비 단계를 포함한 과정부터 결과물까지 들여다볼 수 있어 과정 중심의 평가에도 적합하다. 교사는 지도 과정에서 피드백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머릿속에 어떤 배움이 만들어졌는지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수업 전문가로서 평가 전문가로서 안목을 가질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생각과 느낌, 가치관, 정서 등 복합적인 것들을 정리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글쓰기는 지식을 종합하고 확장하면서 앎의 수준을 높인다. 창의성도 발현되는 과정이다. 글 쓰는 과정에서 남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자기만의 의견을 표현하면서 바람직한 정서를 강화하기도 한다. 긍정적인 정서를 강화하고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로 키우려면 반드시 글쓰기 교육을 해야 한다.
요즘과 같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위기의 시기에 외부와 격리가 되거나 일상 교류가 제한되면서 정서적, 신체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들 중에는 자천, 타천으로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소소한 일상에 대한 자유와 그리움을 하소연하기도 한다. 가정에선 청소년들의 활동반경이 제한당하면서 부모와 자녀 간에 심리적 갈등 또한 고조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일상 속의 소소한 행동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하여 묻고 싶다. 과거 ‘군자’를 꿈꾸던 위인들이 일상의 사소하고 평범한 일은 ‘소인배’들이나 하는 것으로 여기고 ‘대인’이 할 일은 아닌 것이라 탐탁지 않게 여겼다면 그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또한 우리의 삶이 일상의 사소함이나 평범함을 뛰어넘어서면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 것인지? 재삼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다음의 우화를 보자. “아래 강에 사는 자라는 얼음물로 세수를 하고 거북이한테 세배를 갔다. 거북이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의 세배를 받았다가 덕담을 하였다. ‘올해는 사소한 것을 중히 여기고 살게나.’ 자라가 반문하였다. ‘사소한 것은 작은 것 아닙니까? 큰 것을 중히 여겨야 하지 않을까요?’ 거북이가 고개를 저었다. ‘아닐세, 내가 오래 살면서 보니 정작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이었네. 사소한 일을 잘 챙기는 것이 잘 사는 길이야’ 자라가 이해를 하지 못하자 거북이가 설명하였다. ‘누구든지 보면 그가 사소한 것을 어떻게 처리하는 지를 금방 알게 되네. 사소한 일에 분명하면 큰일에도 분명하네. 사소한 일에 부실한 쪽이 큰일에도 부실하다네.’ 자라가 물었다. ‘그럼 우리 일상생활에서 해야 할 사소한 일은 어떤 것입니까?’ 거북이가 대답하였다. ‘평범한 생활을 즐기는 것, 곧 작은 기쁨을 알아봄이지. 느낌표가 그치지 않아야해. 다슬기의 감칠맛! 상쾌한 해바라기! 기막힌 노을! 총총한 별빛!...’ 자라는 일어나서 거북이한테 넙죽 절하면서 ‘어른의 장수비결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느리고 찬찬함, 곧 사소한 것을 중히 알아보는 지혜이군요.’ 라고 말하면서 기쁨을 안고 나왔다” 이는 지금과 같은 위기의 시기에 소소한 일상에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제공하는 이야기다. 그렇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일상의 소소함이 얼마나 행복의 원천인지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일본의 한 작가가 언급한 ‘소확행’이란 말에 익숙해져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무엇일까? 지금이야말로 이에 대한 질문에 누구나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는 시기다. 외부와의 차단을 강요당하는 지금,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행하는 사소한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행복한 삶을 영위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되돌아보자. 무엇이 나를 즐겁게 하는가? 나는 무엇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가? 평범한 하루에서 행복을 느낀 적은 없는가? 있다면 그것은 언제인가? 아니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지금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질문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지금이야말로 ‘전화위복’의 시기다. 그리고 나 이외의 타인에 대한 인간관계를 소중하게 인식할 때이다. 나만이 행복해서는 의미가 없다. 진정한 행복은 타인과 더불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소함과 평범함에서 진리를 깨닫자. 진리는 단순하다. 그것은 깨달음의 소중한 경험에서 나오기도 한다. 누군가 인간이 불행한 것은 ‘골방에서 혼자서 사색하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혼자서 사색하는 시간이 주어지는 지금은 분명 위기 속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우리의 주변에 가까이 있다. 그것을 깨닫는 사람이 행복의 주인공이다. 지금처럼 우리의 소소하고 평범한 삶을 사랑하자. 이는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제한적 삶이 지속되는 지금의 위기가 주는 더없이 소중한 교훈이다.
500년 역사를 이어온 조선 왕조는 근대의 길목에서 쇠퇴의 길을 걷는다. 결국 치욕스러운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고통에 발이 묶인다. 왕실 사람은 물론 사대부, 시골의 평범한 백성들까지 굴욕을 겪는다. 참혹함 속에서도 의연히 싸워 다행히 광복을 찾았지만,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우리 민족은 또 따른 시련을 만난다. 이념의 줄타기를 하다가 무모한 침략의 희생을 당한다. 동족 간의 전쟁이 남긴 상처는 오래갔고, 가난한 시대는 계속된다. 역사의 굴곡이 계속되면서 국민의 삶은 피폐해진다. 목숨을 보전하는 것조차 힘든데 민족정신인들 남아 있겠는가. 먹고 사는 것도 힘든데, 하물며 조상이 남긴 문화재는 제대로 보존할 수 있을까. 손재형과 전형필은 문화재를 목숨처럼 지켰다. 그들은 조선의 외교권이 박탈당하고 식민지가 시작되는 역사의 소용돌이를 전후로 해서 태어난다. 일제강점기에 공부하고, 탄압이 극심해져 우리말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시대에 살아간다. 그야말로 암흑기에 젊음을 보낸다. 그들은 비참한 시대에 살면서도 정신의 힘은 잃지 않는다. 손재형은 한국 서예의 모습을 제시한 인물이다. 전통 서예의 맥을 이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하여 한국 서예의 중심축을 이룬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서예(書藝)’라는 용어도 그의 제안으로 시작된다. 그는 추사(秋史) 김정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집 이름도 ‘추사를 존중하는 집’이라는 의미로 ‘존추사실(尊秋史室)’이라 쓰기도 한다. 그가 추사를 좋아하게 된 데에는 서예계 선배인 이한복의 영향이 크다. 이한복이 세상을 떠나자, 서예 연구 자료와 서화 골동들을 상당 부분 인수한다. 이후 서예 연구에 몰두하고, 고서화 수집에도 열을 올려 고미술 수장가가 된다. 그는 좋은 서화 자료를 많이 소장하고 있었는데, 역시 김정희에 관한 것이 많았다. 특히 김정희의 명작 ‘세한도(歲寒圖)’는 자칫하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가 집념으로 찾아왔기 때문에 지금 우리 곁에 있게 된다. ‘세한도’는 당시 재력가인 민영휘의 소유였는데, 경성제국대학 교수 후지츠카가 고가에 낙찰받은 것이다. 그는 김정희의 학문과 작품을 깊이 있게 연구하는 학자였다. ‘세한도’도 학자로서 연구하다가 얻은 것이다. 그는 일본으로 돌아갈 때 이 작품을 가지고 간다. ‘세한도’가 일본으로 간 사실을 알고 손재형은 후지츠카를 찾아 도쿄로 간다. 그는 작품을 돌려 달라고 부탁했지만, 후지츠카 역시 꿈쩍도 하지 않는다. 손재형은 계속해서 그의 집을 찾는다. 결국 마음이 열린 후지츠카는 아들을 불러 자신이 죽으면 작품을 손재형에게 양도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손재형은 계속해서 집을 찾는다. 후지츠카는 손재형의 마음이 단순한 사심이 아님을 알고 양도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그대의 나라 물건이고, 그대가 나보다 이 작품을 더 사랑하니 가져가라’는 말을 하며 넘겨준다. 이때 돈을 한 푼도 안 받았다고 한다. 국보 ‘세한도’는 이렇게 또 하나의 감동이 있는 이야기가 덧붙여지며 우리 품으로 돌아온다. 전형필 집안은 대지주다. 이 집안에서 23살에 상속자가 되고, 거부가 된다. 1932년 한남 서림 인수 이후 문화재 수집을 본격적으로 한다. 성북동 북단장을 매입하고 여기에 서화, 자기, 역사적 서적 등을 수장한다. 최초의 사립 박물관인 보화각(나중에 간송미술관으로 이름을 고침)을 세워 불도, 서화, 석불, 석탑, 등의 문화재를 관리한다. 그가 문화재를 지키는 길을 걷게 된 데는 주변 인물의 영향이 크다. 그는 이종사촌 형 박종화에게 깊은 인상을 받는다. 그가 휘문고보에 입학한 것도 형 때문이다. 또 여기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민족주의자였던 고희동을 만난다. 고희동은 스승으로 모시던 오세창에게 전형필을 데려간다. 오세창은 선각자 오경석의 아들로 추사 김정희의 직계 제자이며 금석학자다. 민족과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던 젊은 전형필에게는 모두 스승 같은 존재다. 그는 1940년 국문학자 김태준을 통해 《훈민정음》 진본이 존재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김태준의 제자인 이용준이 보관하고 있었다. 이용준의 선조가 여진 정벌에 큰 공을 세워 세종대왕에게 《훈민정음》을 하사받아 가문 대대로 내려온 것이다. 김태준과 이용준은 경성제대 도서관의 《세종실록》을 보고 훈민정음을 복원하기 시작했으며, 앞의 찢어진 두 장 또한 이용준의 글씨로 보완한다. 하지만, 김태준이 일제에 검거되면서 전형필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손에 넣지 못한다. 2년 뒤 김태준이 석방되자 노력 끝에 《훈민정음》 소유주를 찾는다. 《훈민정음》 소유주는 값으로 천 원을 부르지만, 전형필은 김태준에게 사례비 천 원을 주고 만 원이라는 가격에 사들인다. 당시 만 원은 집 한 채 가격이 넘는 거액이다. 전형필은 오동나무 상자 안에 《훈민정음》을 넣고 일제의 탄압을 피하고, 한국전쟁의 위험을 넘긴다. 전형필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한글 창제의 원리를 알지 못하고 온갖 추측에 매달려 있을 것이다. 세계의 학자들도 한글에 관해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손재형과 전형필은 자신의 재산을 아끼지 않고 문화재를 사들이고, 정작 자신에게는 이득이 없는 데도 이역만리까지 가서 우리 문화재를 찾아왔다. 이익에 밝고, 세속에 물든 사람들이 보면 그들은 바보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불행한 물질의 풍요 속에 살며 가치 없는 낭비를 즐기고 있었을 것이다. 역사의 풍파 속에 문화재를 지키는 일은 나라도 하기가 어렵다. 하물며 한낱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그런데 자신만의 안정된 삶을 택하지 않고, 민족의 얼과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았다. 그것이 국가를 지키고 민족정신을 잇는 길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신학기를 맞아 이미지 포털사이트 아이클릭아트(iclickart.co.kr)가 학교용 콘텐츠 110종을 새로 업데이트했다.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PPT 템플릿과 각종 안내문을 비롯해 사물함·신발장 이름표, 학급 안내판, 복도 통행 안내 표지판, 그룹 활동지 등 신학기를 앞둔 학교에서 꼭 필요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콘텐츠는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이미지 콘텐츠 제작 연구모임 ‘참쌤스쿨’에 제작을 의뢰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한국교총은 학교 현장이 저작권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엔파인과 손잡고 학교용 콘텐츠 라이선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을 선보이고 있다. 교총은 “수업이 아닌 각종 행사나 환경 미화 등에 사용하는 서체나 이미지는저작권법상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저작권 분쟁을 방지하고 관련 콘텐츠를 교원이 직접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클릭아트는 이미지 100만여 컷과 폰트 350여 종을 제공하고, 매주 2000컷 이상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은 1년간 사용료가 55만 원으로,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단 상업적이거나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제한된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은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hangyo.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교사를 위한 어린이 연극 수업|천효정 외 지음|창비 펴냄 올해 초등 5~6학년을 맡은 교사는 연극을 가르쳐야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국어 교과에 연극 단원이 새로 도입됐기 때문이다. 평소 연극과 공연에 관심 있던 교사가 아니라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교육연극을 연구하고 학교 현장에서 연극 수업을 실천하고 있는 전문가 열 명이 만든 연극 수업 지도서다. 저자들은 “연극 단원의 교육 목표는 기술보다는 태도를,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아이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새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이론을 설명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일곱 가지 수업 사례를 담았다. 연극 수업의 첫걸음, 현직 교사의 교실 연극 수업, 학교 밖에서 벌이는 연극 수업 등 연극 수업이 생소한 교사도 단계를 밟아가며 익힐 수 있게 구성했다. 수업에서 다루는 연극은 완성도 높고 예술적인 공연과는 다르다는 것을, 무대에 오르지 않고도 교실이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대본이나 소품 없이도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거침없이, 토론!|김범묵 외 지음|북트리거 펴냄 ‘토론’이 수업에 도입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무엇을 위해 토론 수업을 하는지도 모른 채 주장을 합리화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 읽는 데 그치곤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20가지 쟁점에 대한 의견을 찬반 토론 형식으로 소개한다.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토론이 무엇인지 기본을 익히고, 나와 생각이 다른 이들의 의견도 틀린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특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의견을 살피면서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지, 그 속에서 하나의 의견을 도출하기까지 얼마나 치열한 논의가 필요한지도 알려준다. 주제마다 도표, 신문 기사 등 관련 자료와 교과서 연계 단원을 안내해 이해를 돕는 점도 눈길을 끈다.
도움말=강대일 경기 덕천초 교사(교사 365 대표 저자) 손지선 서울 양서중 교사 학년이 바뀌면 교사들은 교육과정과 먼저 친해져야 한다. 학생들이 새 교과서를 보면서 배울 내용을 미리 살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일 년 동안 가르칠 내용이 무엇인지,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활동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다. 강대일 교사는 ‘교육과정 문해력’을 강조했다. 교육과정 문해력은 교사가 전문성을 발휘해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 기준을 해석하고 교육 내용과 방법, 평가를 설계하는 역량을 말한다. 강 교사는 “교육과정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지역적인 특성과 학교의 철학, 학생·학부모의 요구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 학년을 맡으면 교육과정에 담긴 성취 기준을 살핍니다. 가령 약수와 배수를 가르쳐야 한다면 자연수의 곱셈과 나눗셈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겠다, 생각하지요.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야 학습의 선순환 체계를 갖출 수 있어요.”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지난 몇 년간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모범사례가 알려지면서 유행처럼 따르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강 교사는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과정 성취 기준을 함께 가르쳤을 때 배움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교육과정 재구성의 본질은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교육과정 성취 기준을 잘 배울 수 있도록 학생들의 환경과 교사의 전문역량에 맞게 수업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강 교사는 평가계획서 작성에서부터 신학기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한다. 평가계획서는 단순히 평가 방법과 시기, 내용만 담은 것이 아니라 학습 목표와 순서를 명료하게 하는 교육활동 설계도이기 때문이다. 그는 “학년군별 성취 기준에서 학습 요소이자 평가 요소를 추출해 수업을 계획하고 평가 내용을 설정, 평가 방법과 시기를 결정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수업 설계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학교 내 심의를 거쳐 확정된 평가계획서는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하거나 가정에 배부해 학생, 학부모가 참고할 수 있게 한다. “개학 후 학생들에게 교과 수업에 대해 안내합니다. 개정 교육과정에 온작품 읽기와 연극 단원이 포함됐다는 걸 알리고 앞으로 배울 내용을 설명하는 식이지요. 교사는 수업의 방향을 안내하고 학생들은 어떤 수업을 원하는지 듣기도 해요.”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쪽지시험을 활용하려면, 왜 쪽지시험이 필요한지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강 교사는 수학 단원을 예로 들었다. “얘들아, 약수, 배수를 잘 모르면 공약수, 최대 공약수를 배울 수 없어. 그러면 다음 단원인 약분을 못 하게 되겠지? 쪽지시험은 너희들이 ‘수포자’가 되지 않게 도우려는 거야. 이렇게 설명해요. 초등 5~6학년 사회 수업에선 보고서 쓰는 활동이 많아요. 역사적인 사실을 직접 찾아서 소개하고 내면화하는 걸 중요시하기 때문이죠. 이 또한 아이들에게 말해줍니다. 내용을 외우고 의미 없이 학습지를 풀지 말라고요.” 손지선 교사는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 시각적인 콘텐츠와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중학생들을 위해 참여 수업을 구성한다. 손 교사는 “교과서 본문을 읽고 이해한 내용을 만화로 그리거나 마인드맵, 스토리보드, 스토리텔링 등을 적용한다”면서 “대학 입시를 앞둔 고3을 제외하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적용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운 내용을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내용을 설명할 수 있게 해요. 정보 저장 방식은 음성과 에피소드, 시각 정보를 함께 저장한다고 합니다. 요즘 학생들의 스타일과 일치하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좋은 편이죠. 저는 이 과정을 ‘이해하기’ ‘표현하기’ ‘굳히기’라고 표현해요.”
[한국교육신문 한병규·김명교 기자] 교총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이어가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금 전달, EBS 교재 무상 지원, 임직원들의 방역 봉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총과 전국 17개 시·도교총은 11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성금으로 233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교총 조영종(사진 가운데) 수석부회장,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조붕환(왼쪽 두 번째) 총무회장, 한국교총 정동섭(맨 오른쪽) 사무총장 등이 이날 오후 서울시 마포구 소재의 구호협회 사무실을 방문해 전달식을 가졌다. 한국교총 본부와 전국 시·도교총 사무국은 학교 현장에서 방역과 돌봄, 학사 관리에 여념이 없는 전국 회원을 대신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하윤수 회장은 “봉사와 온정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과 각계에 존경을 표하고, 특히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희생하는 의료진들께 더 없는 감사를 전한다”면서 “교총도 국가적 재난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코로나 19로 인한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EBS 초등 겨울방학생활’ 교재도 전국 학교 80여 곳에 6530부를 무상 지원했다.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교재 지원이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 받았다. 소규모 학교인 충남 남양초는 지원받은 교재를 각 가정으로 배송했다. 학생들이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자기주도학습 할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는 안내문도 함께 담았다. 홍사윤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휴대전화를 게임이나 SNS를 하는 데 주로 활용하지만, 학습도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기회라고 안내했다”면서 “내용이 알차 등교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BS 초등 겨울방학생활은 현직 초등교사들이 엄선한 주제로 구성한 자기주도적 창의체험활동 교재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내용 구성과 학생들의 눈높이 맞는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가득 담겼다. EBS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무료 동영상 강의도 이용할 수 있다. 교총 관계자는 “개학 연기로 인한 학습 결손을 우려하는 학교 현장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재철 강원교총 회장은 강원 성원초 교장의 임기를 끝으로 지난달 퇴임했다. 지난 2017년 5월 제29대 강원교총 회장으로 당선된 서 회장의 당초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서 회장의 퇴임으로 3개월 여 남은 임기는 박덕규 수석부회장(태백기계공고 교사)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강원교총은 선과분과위원회(위원장 양승덕, 신포중 교사)를 구성하고 제30대 회장선거 일정 및 개요에 대해 공고했다. 제30대 회장선거 투표기간은 5월 7일부터 5월 18일까지이며, 개표 및 당선자 발표는 5월 21일로 확정됐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23일부터 31일까지, 후보자 심의 및 확정은 4월 3일이다. 입후보를 원하는 회원은 강원교총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033-254-2948)에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탁금은 400만원으로 후보자 등록 시 내야 한다. 후보자가 유효투표 총수의 100분의 15이상 득표 시에는 기탁금의 전액을, 유효투표 총수의 100분의 10이상 100분의 15미만인 때는 기탁금의 반액을 받을 수 있다. 단독 후보 출마이거나, 후보자 등록 마감 후 투표 개시 전까지 회장후보자가 사퇴·사망해 회장후보자가 1인이 된 때에는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현장 상황 전혀 고려하지 않아 식당 없어 반조리식품 대체키도 유 부총리 퇴출 국민청원 등장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치원·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긴급돌봄 시간이 오후 5시에서 7시로 2시간 연장된 가운데 교육부의 운영방식을 놓고 학교 현장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가적 재난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시행 과정에서 의견 수렴 등 소통이 부족해 현장이 큰 혼란을 겪었다는 것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긴급돌봄을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아이들에게 점심식사도 제공한다는 내용의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금요일인 6일 오후 해당 소식을 접한 교원들은 당장 월요일부터 어떻게 시행해야 하느냐며 큰 혼란에 빠졌다. 경기도 A초 교사는 “현장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도 않은 선심성 임시방편”이라며 “기존 돌봄 급식업체도 간식 및 중식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통보받은 상태여서 담당교사나 전담사가 매일 인근에서 도시락을 직접 포장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 학교는 상권 밀집지역인데도 월요일 오전에 겨우 업체를 찾아 겨우 해결했는데 농어촌 지역은 더 걱정”이라며 “이런 결정을 내리기 전에 현장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교사들의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충남의 B초 교장도 “인근 농어촌 학교는 위생 등 시설을 갖춘 적정규모의 식당이 없어서 교사들이 만두나 어묵 등 반조리 식품을 사오거나 작은 밥솥을 마련해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규정에 어긋나 자칫 사고라도 날까 걱정이 많다”며 “긴박한 상황은 이해하나 시도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급기야는 유은혜 부총리의 퇴출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유은혜를 교육부에서 퇴출시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12일 기준 3만2000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일련을 살펴보면 학교 현장과의 소통이 전혀 없다”며 “교육관계자와 교사들은 오직 뉴스 속보 발표로 국민들과 동시에 학교 현장의 변화를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 현장뿐만 아니라 지역교육청도 이 사실을 몰라 속보를 본 학부모들이 질문을 해도 답변하기에 어려움이 많았고 이런 일의 반복은 교육주체인 학교와 학부모 간의 신뢰를 심각하게 저하시켰다”고 비판했다. 긴급돌봄 연장과 관련해서도 “수요조사 및 급식 업체선정, 도시락 배달까지 금요일 오후와 주말 사이에 해결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불가능한 시간을 주고 가능하게 하라는 억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엄연한 희생임에도 상의조차 없이 강요된 저녁 7시 돌봄 등 일련의 사태는 교육부가 교사를 함께 일을 하는 파트너가 아니라 쥐어짜는 대로 뽑아먹을 수 있는 물건 또는 노예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또 “재난 상황에서 어느 정도는 희생할 각오를 해왔지만 그런 노고에 대한 조금의 배려와 협의도 없이 정책을 언론 공개로 시작하는 말도안되는 행정을 용납할 수 없다”며 “유 부총리의 퇴출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와 17개 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류세기)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극복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우측부터 정동섭 한국교총 사무총장, 김정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조영종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조붕환 충남교총 회장, 박충서 한국교육신문 사장.
우리나라 중학교 교사의 자기효능감이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급경영 효능감이 낮게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9일 ‘교원 및 교직환경 국제 비교 연구: TALIS 2018 결과를 중심으로(연구책임자 이동엽)’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OECD가 주관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수행하고 있는 TALIS(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18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현실을 국제비교학적 관점에서 진단했다. TALIS는 교사의 근무조건과 학교 안에서의 학습 환경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국제 비교 조사다. 교사의 자기효능감은 교직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 또는 신념이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인식하고 자신이 학생의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면 개인적인 성취감을 경험한다. 우리나라 교사의 자기효능감은 TALIS 2013과 비교했을 때 점차 개선됐지만,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여전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의 자기효능감은 크게 교수·학습 효능감, 학생참여 효능감, 학급경영 효능감 등 세 영역으로 나눠 측정했다. 학급경영 효능감을 측정하는 문항 가운데 ‘학생들의 행동에 대한 기대를 명확기 하기’에 대한 긍정 응답 비율은 79%로, OECD 평균(91%)보다 약 10%p 낮았다. ‘학생들이 학급규칙을 따르도록 만들기’에 대한 긍정 응답 비율도 84.3%로 나타나 주요국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직업 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낮았다. 한국 교사의 업무시간 가운데 수업보다 학생 상담, 행정 업무, 전문성 개발이 차지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전문성 개발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고, 온라인 강의·세미나 참여 비율이 조사 참여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교사의 전문성 개발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업무와 일정이 겹침’ ‘학교 차원의 지원 부족’ 등을 꼽았다. 학급의 수업 분위기에 대해선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소란과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으로 인해 시간을 허비한다고 답했다. 또 평가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사의 자기효능감이 교육 성과에 미치는 효과를 고려해 효능감을 높일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교사의 전문적 자율성 강화 ▲교사의 경험과 실천을 활용한 전문성 개발 활동의 재설계와 운영 ▲교원양성 교육의 이론-실제 연계성 강화 등 향후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어 “교사는 주어진 교육과정을 이행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학생과 학급의 상황에 따라 교수활동을 유연하게 조율하는 능동적인 존재”라며 “교사가 높은 전문성을 갖춘 자율적 행위자로서 기능할 때 교실 상황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와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효능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강화해 교사가 전문적 자율성을 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OECD에서 수행하는 TALIS는 효과적인 학교 교육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검토하고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08년 도입됐다. TALIS 2018에는 전 세계 48개국의 초·중·고교 1만 5000여 곳에서 26만여 명의 교사가 조사에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교급별로 200개 학교와 소속 교장 200명, 교사 4000명을 무선 표집해 조사를 시행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필수 참여 대상인 중학교를 기준으로 ▲교사의 직무 만족 및 동기 ▲전문성 개발 ▲자기효능감 ▲교사의 교수 실천 ▲학교 풍토 ▲다양성 및 형평성 ▲혁신 ▲인적 배경 등을 주요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교총 부설 종합교육연수원은 교육전문직 시험 대비 온라인 강좌를 추가 신설, 운영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강좌가 폐강되는 등 교육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교원들의 고충을 반영했다. 특히 올해는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등 권역별 강좌를 신설해 강좌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강좌는 ▲정책논술 ▲사업기획안 작성 ▲인사 실무 ▲면접 등 단과강의 9개와 권역별 강의 3개다. 교육전문직 온라인 강좌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edupr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교총의 온라인 강좌는 최근 출제 경향을 분석해 시도별 맞춤형 특강 과정을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 기출문제와 예상 모의문제 해설과 정책논술, 기획안 작성 팁 등을 제공한다. 문의 1599-1136
긴급돌봄 학생·교사 안전 최우선 사립유치원 교원 인건비 등 지원 유치원 수업료 반환 번복 논란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학교 마스크 수거 사태, 유치원 수업료 반환 문제, 긴급돌봄 등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학교 현장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긴급돌봄 시 학생과 교사의 안전 확보, 학교용 마스크의 충분한 공적 물량 확보 등 안전과 관련된 교육당국의 대응을 강력히 주문했다. 교육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 심사했으며 열화상카메라 지원비 294억9700만원, 유치원 교원 인건비 488억원, 대학온라인강의 활성화 지원비 339억원 등 코로나19 관련 예산 1355억8400만원을 신규 편성해 총 2534억2900만원에서 3890억1300만원으로 증액 의결했다. 여야 의원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긴급돌봄 운영 시 교사와 학생들의 안전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학생 1인당 확보된 마스크가 평균 2.26개라고 하는데, 일선 학교에서 개별 구입이 어려운 만큼 국고증액으로 일괄구매 후 시도에 배부하거나 조달청을 통한 구매계획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전국 초·중·고 비축분 마스크 580만개를 수거해 일반 시민에 공급하려 했던 계획도 도마에 올랐다. 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은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에서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하면 학교 비축분을 빼서 줄 것이냐”며 “현재 비축분 1270만 개를 학생들이 매일 하나씩 쓰면 며칠 쓸 수 있는 분량인지 아느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가 기본 원칙이 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수거 공문을 내리고 여론이 안 좋아지자 이를 인식해 중단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의원이 1270만 개분의 사용 기간을 다시 묻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틀도 안 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개학 이전에 전량 현물로 비치하는 것을 전제로 했고 오는 13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아이들에게 피해를 입힐 상황이면 절대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스크 수거 논란을 보면서 차라리 학교에 비축된 것을 시도교육청·지자체와 협의해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제공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며 “13일까지 현물로 돌아온다고 하지만 그 이상으로 비축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개학 이후에는 공적 물량을 하루 80% 이상 확보해 매일 일정 현물을 제공하는 수급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유치원 수업료 반환 문제를 놓고 답변을 번복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유 부총리가 학부모에게 수업료를 반환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가 이를 다시 정정한 것이다. 그는 “수업료 반환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통학버스 요금이나 특별활동비 등 수업료 외에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은 반환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수업료는 12개월 동안의 수업료를 나눠서 내는 것이기 때문에 수업료 반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학재 미래통합당 의원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휴원으로 생기는 경영손실에 대한 보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더불어 학원에 대한 경영손실 보전방안도 마련해 코로나19가 안정될때까지 편하게 휴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정부가 미리 나서서 무급 휴직을 강요받는 사립유치원 교사에 대한 예산안을 편성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부 권고로 휴업한 학원의 경우 학원 운영자에 대한 금융지원 대책은 있지만 피해 강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곽상도 의원이 교육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와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장으로 선임됐다.
1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장천로 인천숭의초등학교(교장 박승란) 긴급돌봄교실에서 돌봄 전담사가 등교한 학생에게 손소독을 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 임·직원들과 회원들은 제자,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을 위해 의미 있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한국교총 김갑철 부회장, 정동섭 사무총장, 김재철 종합교육연수원장, 서울보라매초 소속 교총 회원 10여명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일대에서 주민들과 함께 방역활동을 펼쳤다.(사진) 이들 교총 임직원들은 서울보라매초를 포함해 수도여고, 문창중, 보라매공원 등을 주요거점으로 방역했다. 교총의 이번 방역활동은 김갑철 부회장(서울보라매초 교장)이 신대방2동 백금희 동장에게 서울보라매초 소속 선생님들과 지역 방역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이뤄졌다. 평소 지역 기관장으로의 협력을 이어가던 차에 김 부회장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교육자들이 나서서 돕겠다고 의견을 타진했던 것이다. 신대방2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1개월여 간 방역활동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차원에서 선생님들이 단체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대방2동 백금희 동장은 “선생님들이 모범을 보여줘 정말 감사하다”며 “이 같은 협력관계가 다른 지역에서도 전파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3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시기라 하더라도 아직 꽃샘추위가 한창인지라 겨울옷을 입어야 하는 시점이었지만 이날 봉사에 참여한 교총 임직원들 및 회원들은 때 아닌 땀과의 전투를 벌여야 했다. 방역복과 방역마스크를 착용한 뒤 소독약 10리터가 담긴 방역분무기를 들고 4시간여를 돌고난 뒤 옷을 갈아입는 이들은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이었다. 정동섭 총장과 김재철 원장은 식사 후 곧바로 업무를 봐야하는 상황이라 샤워도 하지 못하고 교총회관으로 돌아왔다. 정동섭 총장은 “땀에 젖은 몸은 무겁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볍다”며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이 기간 동안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을 찾아보고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총 임직원, 회원들과 신대방2동 주민까지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학교뿐 아니라 인근의 보라매한성아파트와 보라매파크빌아파트 등을 돌며 곳곳을 방역했다. 주민들은 주택가 골목과 배수구까지 꼼꼼하게 방역하는 이들을 향해 환한 웃음과 함께 “정말 고맙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음료수 한잔을 권하며 온정을 나누는 주민도 나왔다. 교총 김갑철 부회장은 “정말 보람찬 하루였다”면서 “학교 선생님들이 지역기관과 힘을 합쳐 제자들과 학부모들이 다니는 곳을 직접 방역하는 등의 역할을 찾는 것도 기부 못지않게 의미 있는 봉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이금녀(사진) 대구관천초 교장이 최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뇌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교장은 ‘맨발걷기 체험활동 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협력적 실행연구(A Collaborative Action Research on the Curriculum Operation for the Barefoot-Walking Experience Activity)’를 주제로 연구한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했다. 이 교장은 학교 현장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3년간 맨발교육을 도입한 사례를 협력적 실행연구로 진행했다. 또한 그는 졸업 논문 발표에 앞서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019년 제19권 8호에 소논문 ‘맨발걷기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뇌파 및 두뇌활용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투고해 탑재되는 성과도 올렸다. 이 교장의 논문에 따르면 학생의 두뇌활동, 학업성적, 건강 등에 좋은 영향일 미쳤다. 뇌파검사 결과 인지강도와 인지속도 등 두뇌활용능력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국어와 수학 과목의 학업성취 또한 각각 평균 86.50에서 92.71로, 81.79에서 85.25로 올랐다. 질병결석 일수 비율도 맨발걷기를 하기 전인 2016학년도까지 20%대를 상회하던 것이 2017학년도에 15.1%로 줄어들었다. 이 교장은 지난 2017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맨발걷기 및 맨발놀이를 전교생 대상 교육과정에 녹여 체계적으로 추진해오며 체·덕·지 교육, 학교 공동체 문화 등에 활용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2020년도 교육부 소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보고 하고 있다. 10일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376회 국회 임시회 제1차교육위원회에서 2020년도 교육부 소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보고 하고 있다.
홍문표 국회 교육위원장(미래통합당)이 10일 오후 제376회 국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를 개의하고 있다. 10일 오후 홍문표 국회 교육위원장(미래통합당)이 제376회 국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를 개의하고 있다.
김갑철 한국교총 부회장(앞줄 왼쪽)을 비롯한 보라매초등학교 교총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일대에서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