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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월 2일, 교원․학교 성과상여급 차등폭을 현행과 같이 개인은 50-100%, 학교는 20%로 하고, 기간제교사 지급대상 포함, 2014년도부터 지급기준일의 학년도 변경 적용 등을 골자로 하는 ‘2013년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평가기준’을 시·도교육청에게 시달하고, 아울러 ‘기간제 교사 성과상여금 지급지침’도 발표했다. 올해로 도입 12년째를 맞는 교원 성과상여금은 그동안 선의의 발전적 경쟁을 통해 교원의 열정과 열의를 유도하고 수업전문성을 제고해 학교교육력을 높이겠다는 당초 취지에 부합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오히려 교원 성과 상여금이 금전적인 문제로 상부상조로 상생해야 할 교원들이 서로 반목하도록 하고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았는지 숙고해야할 때라고 사료된다. 내달 출범하는 새 정부인 박근혜 정부는 교원성과급제도에 대해 보다 더 면밀한 점검과 학교현장의 수용가능성을 높여 나가는 노력을 대해 줄 것을 요구한다. 물론, 그동안 줄곧 시장 경제 논리에 터한 경쟁을 유발하고자 지속적으로 등급별 차등 폭을 확대하려 했던 정부 방침에서 한 발 후퇴하여 현행과 같이 유지한 점은 안정화를 기대하는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그동안 인사이동과 일선학교의 업무량이 폭주하는 학년말에 지침이 시달되어, 평가․등급공개․이의제기 기간설정 등 업무처리의 어려움이 있어 왔던 것을 평가기준(12월)과 지급기준(2월)으로 구분 시행하여 익년 3월 정기인사 이전에 성과 평가가 완료되도록 개선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지금까지 신 학년도에 전보된 교원들의 성과상여금을 전임교에서 평가하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게 된 점은 바람직한 개선책이라고 사료된다. 이제 재직교에서 교원 성과 상여금 평가가 완료되게 되었다. 또한, 직무와 수업 시수가 다른 수석교사를 일반 교사와 분리, 별도로 평가하도록 한 점도 바람직한 개선 방안이다. 실제 수석교사의 경우 수업시수가 일반교사보다 적고, 학급담임도 담당하지 않아 일반교사와 함께 평가할 경우 불리한 평가등급을 받는다는 지적이 계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교원 성과금 평가에 개선할 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학교성과급 공통지표 중 하나인 ‘방과 후 참여율’의 경우, 학생 수 10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와 1,000명 이상인 대규모학교의 학교를 참여비율로 평가한다면 대규모학교가 불리한 사례와 같이 형평성에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과 함께, 교실 부족으로 방과 후 교실을 개설하고자 해도 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를 인정치 않는다는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여전히 평가지표로 활용하는 것은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아울러, 시․도교육청의 학교평가 결과를 학교성과급 평가의 척도로 활용하는 것도 자칫 지나친 학교통제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많은 바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학교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한 후에 점진적으로 학교 성과급 평가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특히, 2014년도부터 시행 예정으로 행정 예고한 2개월 이상 근무자에 대해 근무기간에 비례해 일할 계산하는 지급 방침은 재고되어야 한다. 일할 계산으로 변경될 경우 휴직 교원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보게 된다. 휴직자의 대부분인 유아 휴직 교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별한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사료된다. 동시에, 근무기간에 비례해 일할계산을 추진하는 만큼, 그동안 학교현장의 오랜 요구사항이었던 2, 8월 퇴직 교원들도 성과 상여금 지급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보완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 한편, 이번 교원 성과 상여금 개선 방안에서 가장 주목하는 내용은 기간제교사도 성과상여금 지급대상에 포함한 점이다. 학교현장에서 정규교원과 함께 정당한 교육활동을 수행하고 있고 최근 기간제교사수가 6만 8천명에 달하고 담임비율이 상당부분을 차지할 만큼 그 역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늦게나마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평가한다. 최근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시급한 문제이다. 그러한 문제 해결의 시각에서 이번에 기간제 교사를 성과 상여금 지급 대상에 포함한 것은 진일보한 정책이라고 보여진다. 다만, 차등비율을 교원과 달리 70-100%의 비율로 상향시킨 것과 지급 기준 호봉을 14호봉으로 고정한 것은 여전히 아쉬운 결정임을 강조하면서 일반교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하는 방안과 기간제 교사의 성과 상여금 별도 예산 확보도 매우 중요함을 강조한다. 결국 교원 성과 상여금과 학교 성과급은 교원과 학교 간의 건설적 업무 수행과 협력적 분위기 훼손, 교원사기 저하 및 위화감 조성 등 각종 부작용이 여전하다는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열심히 일한 교원․학교에 대한 보상과 선의의 경쟁을 통한 교육력 제고라는 당초 취지가 학교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 방안 모색이 요구된다. 그리고 교원 성과 상여금과 학교 성과급이 교단 안정화와 학교와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목표 관리제 수행에 긍정적 기제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거뭇거뭇 제법 수염까지 난 녀석들과, 처녀가 다 된 중병아리 같은 여자 아이들이 하루 수업을 마치고 밤을 밝힌다. 지금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올바로 살아가는 ‘지혜(智慧)’가 아니라 편하게 살 수 있는 ‘지식(知識)’은 아닐까? 촘촘한 그물코를 헤치고 나가기 위한 기술(技術)을 얻는 것은 아닐까? 한참 먹고 뛰어다녀야 할 아이들이 깨알 같은 사전 앞에 고개 숙이며 살아갈 기술들을 파헤치는 시간. 노랗게 버짐 피듯 흔들리는 불빛 사이로 동료 야자교사(夜自敎師)의 무표정이 전혀 낯설지 않다. 물론 나를 포함하여 말이다. 그렇다. 결코 어색하지 않은 단어 ‘입시(入試)와 야자(夜自)’ 우리는 이 단어들 앞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미래를 어떤 형태로든지 준비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문제는 그 방향과 목적이 보편타당한 진리탐구이어야 하고, 그 진리가 온전하게 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선택된 행위는 나름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아마도 나와 마주보고 있는 이 아이들은 모두다 내일의 합리적 변화에 동참하고, 신실한 공부의 진정성 때문에 저렇게 진지하게 뭔가에 몰입하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치열하게 공부하는 요즘, 우리아이들에게 많은 고민이 있어 보는 내가 너무 안타깝다. 특히 2013년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 그러니까 2012년 현재 고등학교 2학년들에게는 내신/수능/논술 모두를 치러야 한다. 게다가 서울대에서는 영어 공인 시험(토플, 텝스, 토익)결과를 구술면접에 가중치를 둔다는 것이다. 필요한 학생을 뽑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되나, 학생입장에서는 완전 죽을 맛이다. 3년의 고교시절이 마치 죽음과도 같이 힘들 거라 예상이 된다. 당사자들에게는 이미 몸으로 느끼는 것이기에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도 2년차가 된 학생들의 관점에서는 실제적 비율의 반영정도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다만 이 힘든 공부를 해야 하는 당위성 앞에서 많은 상념과 분노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2013학년도 입시가 말 없는 현재의 아이들에게는 죽음의 트라이앵글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분노를 느끼는 것은 아직도 우리 입시가 서울대 및 몇몇 명문대 중심의 피라미드 구조 속에 예속되어 진정한 초중등 교육의 본질적 교육과정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실적인 압박감과 의당 그러해야 한다는 부지불식간에 길들여진 억압된 자아가 이렇듯 맹목적 수용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엄청난 입시의 폭력 앞에서도 순응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하지만 학원이야 교육보다는 상업적 측면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 실제의 목적이 입시에 있기 때문에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이지만, 참교육을 주장하는 전교조는 물론이고, 다양한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고심하는 교육부, 그리고 나름대로 여론과 당국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대학당국의 입장에서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 대해서 순순히 동의하지 않을 것도 분명하다. 보편적 관점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은 미덕이다. 편협하지 않고 대상과 사안의 이모저모를 다 아우를 수 있는 균형감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갈등 세계에서도 균형은 힘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양쪽을 아쉽게 나마 다 포괄할 수 있는 것인데, 완벽한 균형에 이르렀다면, 그건 아깝지 않을 지혜로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죽음의 트라이앵글은 그 앵글에 들어가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희망의 균형이 아니라, 벗어나기 힘든 고통의 균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한국사회에서 입시 문제는 단순한 입시 문제가 아니다. 중의적(重意的) 의미로 입시라는 말은 중성적이다. 입학시험은 어느 사회나 있는 것이고, 발달과 성장 과정을 거치는 의미 있는 단계로 볼 수 있다. 고교 과정을 마치고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입학시험을 치르는 것이 문제될 수는 없다. 그런데 이 입시라는 말은 한국사회에서 사전적 의미를 벗어나 이데올로기와도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 인간의 인격적 성장이라는 의미를 철저히 배제한다. 이 말은 한 줌도 안 되는 지식의 양을 측정하는 말이다. 파편화된 지식의 총합을 일컫는다. 규격화된 문제 풀이 해결능력을 일컫기도 한다. 나아가 이 말은 신분상승의 배타적 경로의 뜻으로 전이된다. 또 경쟁사회의 유리한 위치선점으로 이해된다. 그래서 이 입시라는 개념에서는 한 인간의 성장과 깊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나를 넘어선 타인에 대한 관용과 배려마저도 몇 시간의 봉사활동으로 계량화시킨 사회에서는 인격과 지혜는 뒤로 가고, 남는 것은 각박하고 편벽하고 편집증적인 배타적 승리만이 남는다. 사람 사는 세상을 공시적(公示的), 통시적(通時的)으로 보는 시각을 완성하기도 전에 단편적이고 파편화된 지식습득을 통해 미로 같은 문제의 답을 찾는 능력을 측정하여 입시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을 때 과연 온전한 인격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입시는 블랙홀(black hole-막히고 숨쉬기 어려운 구멍)과 같은 장력을 지닌다. 가슴 아픈 것은 입시를 통해 고통스런 현실을 벗어나고자 기대하는 서민과 빈민계층의 자녀들에게는 입시가 그나마 가능한 신분 획득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현실은 갈수록 낙타의 바늘구멍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선택’이라는 말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 수가 평범한 것이든 기막힌 묘수든 간에 다 한 판의 바둑일 터인데, 훈수 받지 않고 주체적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문제는 간명하게 해결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중고 6년이 철저한 자기소외의 시간이라면, 입시에서 거둔 훌륭한 성적은 성장이 아닌 껍데기일 뿐이고, 이겼다고 여기는 자들은 배타적 지배욕구로 병들고, 졌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저항적 열패감에 시달리니, 결국 모두 병들고 모두 불행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입시'뒤에 숨어있는 정부의 꾀가 참으로 얄밉다. 그것을 모르는 학생들과 학부모, 또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도 슬프지만, 알면서도 입시에 매달리게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현실의 막막함이 답답하다. 역시 어른 책임이 더 크다. 그리고 사실 실증적으로 학력과 학벌이 오히려 사람을 병들게 하고, 한 인간의 성장과 행복한 삶의 실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자녀들에게 점점 좁아지는 배타(排他)의 사다리타기를 강요하는 것은, 정말 나쁜 일이다. 입시는 강력한 산업이고, 이데올로기다. 입시와 사교육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도 많고, 입시 산업 재벌들까지 생겨나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 소비자들은 아무리 입시상품과 사교육상품에 많은 투자를 해도 다 만족할 수 없는 기이함이 있다. 오늘 밤은 그 기이함속의 주인공인 정석에게 이런 구조적인 모순의 기형 속에서도 내일을 설계하고 가난한 영혼 앞에서 겸손한 새해를 맞이하자고 훈훈한 상담을 해야겠다.
한국교총과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이 7월부터 공동 진행한 ‘제2회 스마트교육 앱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달 26일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는 약 300여 명의 교사가 참가해 앱 아이디어, 앱 개발, 앱 활용 3개 분과에 215개의 작품이 응모됐고 이 중 33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분과별 금상에는 교과부장관상, 상금 100만원과 일본 해외연수 기회가 제공됐고 은상에는 교총회장상 또는 SKT 대표이사상과 상금 70만원, 해외연수가 주어졌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수상한 교사들이 앞으로 스마트 교육을 선도해 달라”며 “해외연수에서 스마트 교육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견을 교류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 박상준 단장은 “스마트 환경에 따른 교육적 문제를 고민해주는 교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SK텔레콤도 우수한 교육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교육한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해시계’로 아이디어 분과 금상을 수상한 부성찬 부천계남초 교사는 “간이 고도계를 이용해 태양의 고도와 계절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앱을 기획했다”며 “스마트폰의 인터넷 연동을 통해 본인의 측정결과를 타인과 공유하며 정보제공자로 활동하는 능동적 교육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회에 이어 2회에서도 입상한 광주 운암중 유해열 교사는 “지난해 SK텔레콤에서 지원한 ‘앱 개발을 위한 전문 연수프로그램’이 공모전 진행 및 현장 활용에 큰 도움이 됐다”며 “스마트 교육이 교사를 중심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앱 아이디어 ▨금상 △부성찬 계남초 교사 ▨은상 △류남권 봉산초 교사, 김명연 청덕초 교사, 김경모 봉산초 교사 △유해열 운암중 교사 ▨동상 △윤동주 김해경원고 교사, 김성은 김해고 교사 △김상미 광동중 교사 △유여진 왕궁초 교사 ▨장려상 △손중언 창포중 교사 △정대수 임원초 교사 △최혁 서울신학초 교사, 변효준․안재희 서울 유현초 교사 △박건민 대구북동초 교사 △이두현 영생고 교사 ■앱 개발 ▨금상 △김경민 구미상모초 교사 ▨은상 △신성호 전주공업고 교사 △장채수․남성준․우민영 서울 문창초 교사 ▨동상 △김기현 매향여자정보고 교사, 신선영 안산경영정보고 교사 △이기세․박동현 수남초 교사, 정대영 금동초 교사 ▨장려상 △전용주 서경초 교사 △유문영 낙동초 교사, 강정수 부산교육청 장학관 △오승훈․김상규 보성초 교사, 김태훈 새서귀초 교사 △박가영 근명여자정보고 교사 △박현준 삼호초 교사 ■앱 활용 ▨금상 △조현구 인천동방초 교사 ▨은상 △권혁미 인천부평동초 교사 △홍석희 홍천초 교사 ▨동상 △고규환 현일초 교사 △서울 이천경남고 교사 △박신영․이영옥 성남혜은학교 교사 ▨장려상 △김현진 근덕초동막분교 교사 △나건식․조동욱․이승미 청통초 교사 △이병은 부일전자디자인고 교사 △배창호 대구안일초 교사 △문석현 인천양지초 교사
교육에 맞춰진 SNS…전 세계 학급과 교류 가입자 87%가 실사용자…지속·자발적 참여 “스마트 교육은 ‘어렵다’고 생각했던 4~50대 선생님들께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교사와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교육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래스팅(www.classting.com)’의 개발자 조현구 인천동방초 교사가 지난달 26일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제2회 스마트교육 앱 공모전 시상식’에서 교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클래스팅은 클래스(class)+미팅(meeting)의 준말인 학급 커뮤니티로 학급과 학급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학급과도 국제교류를 가능케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조 교사는 “교사는 과제를 제시하기만 하고 나머지는 학생들이 스스로 찾고 만들어가는 학생 주도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라는 것이 포인트”라며 “기관 제공 사이트나 강제성이 부여된 활동은 지속성을 갖기 힘든데 반해 클래스팅은 가입자의 87%가 실사용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베타버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17만 명이 가입, 3만2000여 개의 클래스가 형성됐다. 클래스팅은 얼핏 보면 ‘페이스북’과 비슷하다. 하지만 철저히 ‘교육’에 포커스가 맞춰진 SNS라는 점에 차별성이 있다. 그는 “그동안 교사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개인적 공간으로 활용하기를 원해 교육적 활용을 어려워했다”며 “프라이버시 문제를 떠나 자유롭게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 것이 많은 학생․교사들의 참여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학급운영 보조도구 역할도 톡톡히 한다. 교사는 학급 전달사항을 ‘스마트 알림장’에 신속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학생․교사 간 토론활동도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다양한 정보를 공유, 활용, 융합하며 문제해결 프로젝트 학습이 가능해져 교육의 질도 한층 높였다. 정보교류 외에도 주목받는 기능은 ‘상담 및 인성지도’다. 그는 “변화하는 의사소통 방식에 따라 상담 시스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상담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며 “도입 후 상담건수가 약 10배 증가해 크고 작은 학교폭력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얼굴을 마주하는 것보다 문자 대화가 익숙한 학생들은 클래스팅에서 보다 허심탄회한 상담을 하게 됐다. 익명․실명을 선택해 상담할 수 있으며 상담 및 댓글 등록에 대한 알림 기능도 있어 보다 신속한 피드백이 가능하다. 조 교사는 “기술 발전에 비해 스마트 교육을 이끌어갈 교사들의 관심은 막상 크지 않아 나중에는 교육이 기술에 끌려갈 것 같았다”며 “주도적 변화를 이끌고 싶다는 생각으로 2년 전부터 구상하기 시작해 현재 8명의 카이스트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운영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스팅을 통한 ‘글로벌 교육 소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는 조 교사는 “클래스팅을 세계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교총과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이 지난해 7월부터 공동 진행한 이번 스마트교육 앱 공모전에는 앱 아이디어, 앱 개발, 앱 활용 3개 분과에 215개의 작품이 응모됐고 이 중 33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분과별 금상에는 교과부장관상, 상금 100만원과 일본 해외연수 기회가 제공됐고 은상에는 교총회장상 또는 SKT 대표이사상과 상금 70만원, 해외연수가 주어졌다.
연초 시․도교육감들이 발표한 신년사에 나타난 올 한 해 교육 핵심 키워드는 창의와 인성 그리고 행복 교육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꿈과 끼를 펼치고 학교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의 기본 확립 ▲교권이 존중되는 학교문화 ▲학교시설 개선 ▲소외 받는 학생 제로화 ▲학교네트워크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은 “부산 교육동지들이 힘을 한데 모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창조적인 학습역량을 길러 자신의 꿈을 이루는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며 “알찬 실력과 바른 인성, 튼튼한 체력과 아름다운 정서가 조화된 창의적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섰던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올해 우리 교육청은 꿈, 희망, 행복을 가꾸는 교육을 비전으로 ‘인성과 재능을 갖춘 창의적 인재육성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우 교육감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은 학교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사회 모든 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다. 또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육성’을 지표로 제시했으며, 김복만 울산시교육감도 ‘Best 학력증진, 감동 교육행정 정착, 배려와 나눔의 인성교육, 행복교육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신정균 세종시교육감도 창의와 인성을 갖춘 인재육성을 신년사에서 올 한 해 지표로 제시했으며, 김종성 충남도교육감도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믿음직한 인재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동아리 활동을 강화해 주5일제 수업이 더욱더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기초학력 향상과 인성기르기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꿈을 키우는 창의․인성 교육’을 강조한 양성언 제주교육감 역시 “체험활동을 통한 창의와 독서 논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수업전문성제고와 학교폭력예방교육, 나라사랑교육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시도교육감들의 신년사에는 교원업무경감, 교원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교원업무경감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여전히 선생님들이 바쁘고 고단해 한다”며 “지난해 배치한 행정실무사의 역할을 늘려 업무 제로화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교육애 하나로 교단을 지키는 선생님들이 절망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장만채 전남도교육감도 “교원이 교실 수업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교원행정업무 경감 정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교직원의 사기 진작을 통해 자긍심과 사명감이 넘치는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차별없는 보편적 복지와 민주, 인권친화적인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으며,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역시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해 교과부와 마찰이 잦았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모든 것은 아이들과 전북교육의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한 뒤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희망으로 여는 계사년의 아침이 밝았다. 계사년(癸巳年)은 육십갑자(六十甲子) 순서로 서른 번째 간지(干支)의 해(年)이다. 천간(天干)은 십간의 끝에 있는 계(癸)이고, 지지(地支)는 여섯 번째인 사(巳)와 조합된 해이다. 천간을 하늘처럼 여겨 민심(民心)이라 한다면, 지지는 땅으로 현실적으로 당면한 문제와 같은 것이 간지(干支)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2013년 계사(癸巳)년은 오행 중 수(水)에 해당하는 계(癸)와 화(火)에 해당하는 사(巳)가 합쳐져 이루어진 해라고 한다. 오행 수(水)로 북방의 검은 뱀에 해당하는 계사(癸巳)는 오행 수의 색깔은 검은색이고 사(巳)는 십이지지 중 6번째 지지이며, 12띠 동물 중 뱀에 해당한다. 그래서 2013년을 검은 뱀, 흑사(黑巳)의 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계사년(癸巳年)의 뱀(巳)은 땅속에 제왕을 상징한 것이라고 합니다. 뱀은 땅속에서도 살고 땅밖에 기어 다닌다. 생태학적으로 파충류 과에서 가장 특화된 동물로 몸이 가늘고 길며 겨울은 땅속에서 동면(冬眠)하고 봄여름과 가을에는 땅에 가장 많이 몸을 대고 사는 냉혈동물이다. 뱀은 독을 품은 채 허공을 날름거리는 두 갈래의 혀가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하는 교활함의 대명사로 알려졌다. 겨울잠을 자고 일어나기를 번복하며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영원한 생명을 유지하는 불사, 재생, 영생의 상징으로 땅과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이요, 치료의 신이기도 하며 새로운 정력을 소생시키는 심벌이기도 하다. 계사년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이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출범하는 해이다. 새 정부에 국민적 희망을 걸며 논어(論語)에 나오는 나라를 다스리는 이야기를 인용해 보고자 한다. 공자가 가장 아끼던 제자였던 자공(子貢)과 공자(孔子)의 대화중에 “나라를 다스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자공이 물었다. 공자가 말씀하시길 “첫째는 먹는 것(足 食)이요, 둘째는 자위력 곧 국방(足 兵)이요, 셋째는 백성들의 신뢰(民信之)”라고 말하였다. 자공이 다시 물었다. “그 중에서 부득이 하나를 뺀다면 어떤 것입니까?” 공자는 “국방”이라고 말하였다. 자공이 재차 “또 하나를 부득이 뺀다면 어떤 것을 먼저 빼야 합니까?” 라고 묻자 공자는 “경제”라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옛날부터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죽어왔다. 그러나 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 조직의 존립은 불가능한 것이다.” 백성들의 신뢰가 없다면 국가의 존립은 불가능한 것이다. 국가에 대한 백성들의 신뢰, 리더에 대한 조직원들의 신뢰는 마지막까지 그 조직이 존립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하였다. 경제(足 食)와 국방(足 兵)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백성의 신뢰(民信之)라고 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치적보다는 보이지 않는 민신(民信)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대목이다. 많은 업적을 쌓고도 부정부패로 얼룩졌거나 측근을 관리하지 못하여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는 전직 대통령들이 論語에 나모는 “子曰, 足食 足兵 民信之矣. 民無信不立.”이라는 글귀를 새겨두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약속을 잘 지키는 분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서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다. 새로 탄생할 정부를 이끌어갈 각료들이 새겨둘만 한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고전(古典)의 가르침을 가슴속에 새기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국정을 수행하는 지도자가 국민의 영웅으로 역사에 기록 될 것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계사년은 하늘에 태양이 땅에 임하는 뱀의 해이므로 대한민국의 국운이 상승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한다. 어느 해보다도 큰 소망을 품고 희망찬 출발을 했으면 한다.
다수자 인식 개선이 우선된 수요자 중심의 다문화교육이 되어야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을 위한 다문화 특별학교가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제도인지, 울타리 안에 아이들을 가두고 격리시키는 제도인지 생각해봐야 한다."(장순옥 안산 원곡초 다문화가정 학생 학부모) 2012 다문화교육 발전 방안 토론회가 지난 12월 27일(목)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이 토론회는 다문화교육의 효율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로 경기도 초․중․고등학교 교원 및 학부모, 다문화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교육국장(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은 인사말씀을 통해 “경기도에 매년 20% 가량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방안들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내용을 교육청의 다문화 교육정책에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KSL)교육과정과 이중언어교육에 대한 원진숙 교수의 기조강연 후 다문화교육 발전 지원방안에 대한 최충옥 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김영신 교수학습지원과장을 좌장으로 다문화교육 발전을 위한 방안(박순덕 수석교사), 경기도 다문화가정 자녀 취학률 제고 방안(박재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중도입국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지원방안(이희용 교장), 경기도교육청 다문화교육 정책 방안(최경숙 장학관), 소수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려(장순옥 학부모)의 순으로 의견 개진이 있었다. 다문화교육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최충옥 교수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공동체 사회인 EDUTOPIA를 비전으로 삼아 정확하고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 연구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다문화교육진흥원 설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희용 교장(서울 다애다문화학교)은 언어에 기인한 학력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학교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다문화 학생들의 자신감과 정체성을 찾아주기 위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경숙 장학관(경기도교육청)은 2012년 경기도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자녀수가 10,367명(국제결혼자녀 9,605명, 외국인 근로자자녀 762명)으로 전체 학생의 0.6%에 달하고, 이는 매년 약 20%씩 증가하는 추세임을 밝혀, 다문화교육의 정책방향이 일반학생을 포함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교육 안에서도 활성화되어야 함을 제안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다문화교육을 위한 전문가 집단인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과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학교평가 항목에 다문화 인프라를 포함시키고,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 등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소수자인 다문화가정 학생뿐만 아니라 다수자의 인식 개선 또한 동반되어져야 할 교육내용이며,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 개념을 심어줄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되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끝으로 김영신 교수학습지원과장은 가수 인순이씨 와의 만남을 통해 그가 당부했던 말로 끝을 맺었다. “너무 드러내어 관심을 표현하지 말아주세요. 그저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봐 주세요.” 다문화가정 학생뿐만 아니라 그 가정도, 다수자인 학생들도 다문화 교육자들도 모두다 교육의 대상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어제 아내와 같이 강원도 평창 스키장을 다녀 왔다. 정말 오랜 만에 스키장을 찾았다. 오후 몇 시간 탔는데 다리가 후들거린다. 아마도 체력이 부족한가 보다. 아내는 활강 기초실력이 조금 늘어서 그런지 표정이 밝다. 귀가 후 저녁식사. 부지런히 비망록을 들추어 본다. 이 해가 가기 전에 '올해의 나의 10대 뉴스'를 정하려는 것이다. 그래야 한 해 마무리가 된다. 한 10여년 전부터 이 일을 했는데 한 해를 뒤돌아 보고 새해 구상을 한다. 인생사가 정리된다.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기에 독자들에게도 권유를 하고 싶다. 한국교육신문에서는 올해 뉴스를 '내우외환'으로 요약했다. '학교 안으로는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학교 밖으로는 정치·비리 교육감, 그래도 인성 가르치는 교사'로 작은 타이틀을 달았다.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논란, 교권보호 종합대책 추진, 곽노현 교육감 구속…교육감 재선거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나의 10대 뉴스는? 월별로 메모한 카렌다를 꺼내 들고 월벌 주요 뉴스를 메모한다. 무려 40여개가 넘는다.이 중에서 10개를 우선 순위에 따라 간추리는 것이다.내 인생에 큰 영향을 준 것을 꼽는 것이다. 평소 꾸준한 기록이 바탕이 되니 그 다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1. 제29회 수원시 문화상 교육부문 수상(11월) 고향이 수원인 필자. 수원시문화상 수상은 커다란 영예다. 수원시장은 상패와 꽃다발만 안겨주어 미안해 하지만수상자는 자긍심을 갖는 상이다. 공적조서를 정리하다 보니 교직 35년 6개월 중 19년을 수원관내에서 근무하면서 교육에 열정을 바쳤다.특히 좋은 일에 쓰라고 수상 축하쌀을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2. 교육칼럼 5집 '행복한 학교 만들기' 발간(6월) 자비출판이 부담이 되긴 하지만 벌써 5집이다. 2006년 교감 시절 '연(鳶)은 날고 싶다'가 이렇게 계속 이어질 줄은 필자도 몰랐다. 그러나 칼럼을 한 단계씩 마무리 짓는 차원에서 발간하는데 독자들의 객관적 인정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3. KBS 생방송 심야토론 패널로 출연(5월) 교육주간을 맞이하여 지상파 생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하였다. 그것도 무려 90분 가량. 주제는 '추락하는 교권, 무엇이 문제인가?' 필자 나름으로는 침착한 태도로 임하였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곁가지로 엉뚱하게 나가는반대편 패널들의 말을 끊어야 하는데 초보라서 지켜보아야만 했다. 교육계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은 안타깝기만 하다. 4. 율전중 혁신학교 지정(9월) 1학기에 율전중학교가 혁신학교로 예비지정되더니 곧바로 본지정을 받았다.교육의 본질인 수업혁신과 평가혁신에 초점을 맞추어한 마음 한 뜻이 되어움직여 준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고맙다. 간접적으로 들은 평가위원의 호의적인 평가에 고무가 된다. 5. 제2회 수원시민 작은 영화제 출품(10월) 수원화성박물관 영화제작교실에 참가하여 아마추어 영화감독에 데뷔하였다. 출품작은 청소년 드라마 '휘발유 3천원 어치' 인데 학생, 교직원, 파출소,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았다. 3분 50초 짜리 초단편 영화이지만대본부터 편집까지 영화제작 과정의 모든 절차를 거쳤다. 6. 가족과 함께 유럽 여행(7-8월) 누나, 아내, 여동생,조카 등 5명이 스페인, 모로코, 포루투갈, 네덜란드 등을 여행하였다. 요즘 여행은 놀러 가는 것이 아니라 문화학습이라는 것이다. 10박 11일간 강행군이다. 새벽부터 야간까지 여행 일정이 빡빡하다. 가족을 위해 비용 일체를 선물한 누님께 감사드린다. 7. 중국 제남시 실험중학교 방문(6월) 제남시는 수원시와 자매결연 도시다. 이번 방문은 작년 우리 학교 방문에 답방 형식이다. 우리 학교 학생 10명과 교원 3명이 방문하였는데 학교측의 환대를 받았다. 학교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우리가 받아들일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였다. 학생들도 홈스테이를 하면서 중국의 문화를 생생하게 접했으리라 본다. 8. 경기교총 수석 부회장 출마 석패(7월) 선거가 과연 이런 것인가? 선거의 좋은 면을 보았어야하는데 불미스러운 것을 많이 보았다.경기교총 선거관리위원회의객관적이고 공정한 처리가 아쉬웠다. 비상식이 통하는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경기교총 회원에 대한 정보력 부족이 석패의 원인이 아닌가 한다. 9. 아내와 1박 2일 여행(1월) 방학 중 아내와의 여행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준다. 그 동안 못 나눈 대화도 충분히 나눌 수 있다. 소백산 비로봉의 상고대, 남해의 다랭이 논 등은 아직도그 풍경이 생생하다.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색있는 토속음식은 여행 추억을 풍부하게 해 준다. 10. 아들, 육군 입대(2월) 아들이 대학을 휴학하고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5주, 대전 정보통신학교에서 4주간 교육을 마치고 지금은 수도군단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군에서는 대학 때의 전공을 살려 부대를 배치하고 있다. 훈련소 수료식 참관, 통신학교 면회 등 자식을 둔 부모의 자랑이다. 이 외에도 e수원뉴스 으뜸기자 위촉, 수원시통합추진위원 활동, 에듀원 컨설턴트와 NTTP 수원시국어과교육연구회장 활동, 수원 남창동 최동호 시 창작교실 입문, 수원시 교사 인문학 아카데미 수료 등도 기억에 남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2월 예고한 ‘교사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내년부터 교원임용시험에 응시하려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증을 취득해야하고, 교대나 사대, 교육대학원 등의 재학 중에 교직적성ㆍ인성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일부 변경된다. 교과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원임용시험 개선방안을 지난 해 12월 27일 확정 발표 했다. 이번에 개정된 요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선 방안에 따르면 2013년 9월 이후 실시되는 교원임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한국사 시험 인증 유효기간은 5년으로 예컨대 2013년 시험의 경우 지난 2008년 1월1일 이후 취득한 한국사검정시험 인증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면 응시가 가능하다. 내년부터 교원임용시험에 응시하는 응시생은 누구나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시행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3급 이상 공인 인증을 받아야 하며, 내년 9월 1일 이후 시행하는 교원임용시험부터 적용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증 취득 유효기간은 시험 시행 예정일부터 역산해 5년이 되는 해의 1월 1일 이후에 실시된 인증서라야 한다. 장차 국가의 동량을 기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비 교사인 교ㆍ사대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바르게 알게 하기 위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 취득을 명문화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아주 바람직한 개선 방안이다. 교사들이 국가에 대한 정체성이 바로 섰을 때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정체성이 명확한 대한민국의 곧고 반듯한 미래 기둥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은 명확관화한 사실이다. 따라서 의무적으로 한국사능력시험 3급 취득을 면문화한 것은 바람직하다 하겠다. 둘째, 교ㆍ사대, 교육대학원 등 교원양성대학(기관) 재학 기간에 1∼2회 이상 교직적성ㆍ인성검사를 반드시 받아야하며 검사 결과를 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시험 검정평가에 반영한다. 교원양성대학의 입학생, 재학생 모두가 대학의 장이 결정한 평가방법과 시기에 맞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교원임용시험에 반영하는 교직 적성 인성검사는 2013학년도부터 시행되며 교ㆍ사대 입학생과 재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2013년 신입생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재학생에게는 권장사항이다. 실시횟수는 2년이하 교원 양성과정을 이수할 경우에는 1회이상, 4년제는 2회이상 적격판정을 받도록 했다. 교과부는 "교육자적 자질과 교직전문성을 갖춘 교사를 길러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수용, 교원양성단계부터 교직적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 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교원들의 교직 적성 및 인성 강조는 교원의 질,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취지이다. 특히 자주 발생하고 있는 교원들의 비윤리적 행태와 교사들의 일탈을 예방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주지하다시피, 교사들은 간수성이 예민함 학생들의 모델이다. 교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학생들에게는 동일화의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사의 질 함양은 곧 좋은 교육의 필수 요소라고 할 것이다. 셋째, 교직 교과목 성적평가 기준 등을 상향 조정하였다. 대학에서 교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적용되는 교직과목 이수학점기준을 졸업평점 환산점수 100분의 75점 이상에서 100분의 80점 이상으로 높인다. 교직과목 이수학점은 기존처럼 22학점을 유지하되, ‘교직소양’ 분야 과목은 학점은 4학점에서 6학점으로 늘리고, 교직소양 분야에서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을 신설해 2학점 이상 듣도록 한다. ‘교직이론’ 이수기준은 14학점 이상(7과목이상)에서 12학점 이상(6과목 이상)으로 낮춘다. 교직 이수학점 인상 규정은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최근 학교와 사회에서는 ‘학교 폭력 문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따라서 초임교사들이 학교 폭력의 현실, 실태 및 예방 대책 등에 대해서 능통한 가운데 교단에 서도록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나라 교ㆍ사대의 교육과정은 일선 유ㆍ초ㆍ중ㆍ고교의 교육과정과 유리되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학의 교육과정은 대학의 교육과정대로 따로 놀고, 유ㆍ초ㆍ중ㆍ고교의 교육과정은 유ㆍ초ㆍ중ㆍ고교의 교육과정대로 따로 놀아 교원양성기관과 입직학교의 교육과정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다라서 이번에 교직 과목으로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신설은 매우 시의적절한 교육과정 개편이라고 사료된다. 끝으로, 올해 초등교사임용시험에서 없어진 객관식 평가가 내년부터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폐지되고 시험체제도 '논술및 전공시험'과 '수업실연 심층면접'의 2단계로 간소화 된다. 또, 내년부터는 중등교원 임용시험에서도 1차에서 보던 교육학 객관식과 전공 객관식 시험을 없앤다. 대신 교육학은 논술형으로, 전공과목은 기입형이나 단답형, 서술형 등 서답형으로 바꾼다. 초ㆍ중등교사시험에서의 객관식 평가 폐지는 암기위주 출제로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해온 문제점을 없애고 수업 실연이나 심층 면접 등을 강화해 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춘 예비교사를 선발하자는 취지다. 다만, 교사임용시험에서의 객관식 폐지는 합격자의 변별력 결여라는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객관식이 암기식, 주입식, 설명식, 강의식이라는 오랜 비판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평가의 전형(典型)으로 그 역할을 수행해 온 것은 명확한 변별력을 가졌다는 장점 때문이다. 따라서 객관식 평가의 전면 폐지는 당연히 추후 합격자의 변별력을 제고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번 교육과학기술부의 2013학년도 이후 초ㆍ중등교사임용시험 개선 방안은 그동안 침체되었던 우리나라 교사임용시험 전형 방법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핵심 요점인 한국사 등급 취득, 교직 적성 검사 강화, 교직 과목 개편 및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을 신설, 객관식 평가 폐지 및 논술형, 서술형 평가 강화 등은 오늘날 우리나라 학교 현장의 실태와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를 십분 수용한 개선 방안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다만, 객관식 평가 폐지에 대한 변별력 제고 등 부분적 문제점의 보완에 노력하여 보다 우리 현실에 적합한 교사임용시험 개선 방안으로의 개선에 함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 x빡쳐!” “x쩔어!” “x탱아!” “xxx아!” 이곳 저곳 교내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아마 학교에서 근무하지 않은 어른들은 잘 모르는 이야기일 것이다. 학생들이 쓰는 언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학생들끼리 이야기 하면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요즈음 학교 현장은 욕설과 비속어의 천국이다. 또한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이나 욕설은 가끔씩 교실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서 폭력사고도 일어나곤 한다. 이것뿐만 아니다. 청소년들이 인터넷 등에서 사용하는 언어 역시 폭력적이며 제대로 된 우리말 사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ㅅㅂ” “ㅈㄹ” “ㅂㅅ ” ㅠㅠ" 이러한 언어를 주로 쓰는 곳은 인터넷 등 가상공간인데 이러한 올바르지 못한 표기 방법은또다른 폭력이며 나아가 자칫 어린 학생들에게 올바른 문자습득이 되질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은 없을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다음과 같이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 사회의 지나친 성적 지상주의 교육정책을 바꿔야 한다. 공부만 잘하면 우선적으로 우월하게 평가하는 현 학교교육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는 지나친 경쟁심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타인을 단순한 경쟁상대로만 인식하게 되어 다른 사람을 모든 면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이 앞서고 이런 이유로 폭력적인 언어를 쓰는 것이다. 이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학교교육의 평가 기준을 바꿔야 한다. 둘째, 올바른 네티켓 교육의 실시이다. 요즈음 학생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온라인상에서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소셜네트워크(이하 SNS)등을 통해서 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대중매체에서의 이야기는 자칫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자기중심주의적인 글을 양산할 수 있다. 또한 SNS의 특성상 빠른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우리말 표기가 쓰이지 않고 지나치게 실용성만을 중시하는 인터넷 용어가 사용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네티켓 교육을 통해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심성을 기르고 올바른 우리말 표기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오늘도 청소년들은 입시지옥이라는 굴레에서 힘들어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남을 배려하고 아낄 수 있는 마음의 양식이 필요한 때이다.
- 한글과 한자를 조화롭게 사용하는 어문정책을 펴야 - 뜨겁게 달아올랐던 대선도 끝나고 새로 탄생할 정부는 그 동안에 국민 앞에 내놓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국가 미래의 기본 틀을 구상하고 정권인수에 착수 하리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나 세계인이 놀랄만한 경제발전을 이뤘다고 본다. 올림픽과 월드컵, G20같은 세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력의 성장면모를 보이며 세계 속에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며 선진국대열에 진입할 때가 도래하였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 부문은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으나 무형의 문화나 정신적인 콘텐츠가 되는 소프트웨어 부분은 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눈부신 경제성장에 비해 국민의 행복지수가 낮아지면서 OECD 회원국 중 하루 평균 42명이 자살을 하여 세계1위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아직도 후진국에 머물고 있어 안타깝다. 교육열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높고, 80%가 넘는 대학진학률을 자랑하지만 경쟁력에서는 뒤지고 있어 안타깝다. 초중고의 학교현장에서는 학생의 인권만 중요하고 교권은 학부모나 학생들에 의해 교원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 있고 사교육에 밀려 공교육이 제 역할을 못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가정에서 부터 인성교육이 실종되어 학교폭력, 성폭력이 사회문제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우리역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하여 행정도시를 만들고, 4대강 사업을 한다든지 거대한 국책사업을 하여 대통령으로서 업적을 남기려했던 전직대통령들의 외형성과주의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이다. 새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여성대통령답게 외형적인 대형공약을 내세우기 보다는 국민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민생을 우선으로 챙기며 알뜰한 나라살림을 챙기는 어머니 같은 안정감을 주는 실천할 수 있는 공약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크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분단국가를 이끌면서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안전한 나라와 국방의 힘을 키워야 한다. 안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미래를 책임질 교육공약도 실현가능한 내용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본다. 그러나 세종대왕께서 어문정책을 잘 폈기 때문에 후손들이 사이버시대를 살아가면서 한글의 우수성에 감탄하듯이 우리의 어문정책을 새롭게 정비하여야 한다. 외래어가 우리글과 문화를 좀먹게 하는 비정상적인 어문생활을 바로잡아 그 동안 한글전용정책으로 한자교육이 외면당했던 것이 우리의 사고의 깊이가 낮아지고 정신적인 가치가 외면당하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자정책은 국민의 생각과 사고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발전시켜서 문화국민의 가치를 높여 교양 있는 국민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를 느끼는 국격(國格)이 높아지리라고 본다. 새 대통령의 선친께서 한글전용정책을 후회하였다는 회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당선자께서 세종성왕의 뜻대로 한글과 한자를 조화롭게 사용하는 국민의 격을 높이는 어문정책을 펼쳐주실 것을 간곡하게 건의한다.
21세기는 지식과 정보의 급증으로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학교 자원만으로 한계가 있다. 특히 팀 프로젝트 등 교과특성을 살린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및 주5일수업제 전면 실시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학생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사에게는 최신 지식과 생생한 현장체험 등을 제공하여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바로 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교육에 활용하는 ‘교육기부(Donation for Education)’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 5월 대통령 주재 교육개혁대책회의를 통해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혁신방안’을 수립하여 ‘교육기부’의 개념을 제시하였고, 이후 교육기부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산학연 교육기부 모델프로그램 111종을 개발하여 지원하였다. 또한, 2011년 6월 ‘교육기부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여 교육기부 참여 분위기 확산 및 체계적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방학 중 교육기부 프로그램 운영,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개최 등을 거쳐, 2012년 4월 ‘교육기부 활성화 추진체계 구축 및 실천방안’ 수립을 통해 교육기부 참여를 확산하고 있다. 교육기부 활성화 방안 1 참여 자원 확보 교육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다양한 참여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교과부는 장관과 주요 기업 CEO의 접견을 통한 교육기부 동참 제안, CEO 및 기업 사회공헌 담당 임원 대상 설명회 등을 통해 교육기부를 알렸다. 또 각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특성 등을 분석하여 맞춤형 교육기부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서 교육기부 협력관계를 구축, 2012년 12월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SK텔레콤, GS칼텍스, 롯데그룹, 포스코, 한화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등 32개 기업, 월드비전 등 21개 단체를 포함하여 총 74개 기관이 교과부와 MOU를 체결하고 교육기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전문대학, 출연연구기관의 교육기부 및 4년제 대학, 공공기관, 단체·협회 등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기부에 동참하는 기업, 대학, 공공기관, 단체·협회 등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학생·학부모·교사에게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2011학년도 겨울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2011.12~2012.2)을 운영하였다. [PART VIEW] 이 겨울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에는 108개 기관이 참여하여, 교원연수, 학생 대상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교육, 교과학습 지원 등의 109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약 2만6000명의 학생과 교사가 교육기부를 직접 체험하였다. 또한, 2012학년도 여름방학 중에는 959종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약 37만 명 학생·교원 참가, 총 714개 기관 참여)이 실시되었고, 겨울방학 중에는 1070여 종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방학 중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교육기부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학교 현장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풍부하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주고, 교사에게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등을 연수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또한, 실시기관 측면에서도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인적·물적 자원과 첨단 설비 등을 활용하여 다채롭고 차별화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교육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방식을 경험하게 되었다. 교육기부 활성화 방안 2 지원 기반 조성 2011년부터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우수기관 발굴을 위한 교육기부 인증(마크)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굴한 교육기부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교육기부 참여 동기를 증진할 수 있다. 2012년 12월 현재 기업 26개, 대학 35개, 공공기관 37개, 대학생 동아리 31개, 단체·협회 11개 등 총 140개 기관에 교육기부 마크를 부여하였다. 교육기부 참여기관과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교과부는 2011년 12월 교육기부 사업 안내 및 프로그램 정보 제공을 위한 포털사이트를 시범 구축하였고, 온라인 매칭시스템 기능을 넣어 2012년 6월 본격적으로 오픈하였다. 포털사이트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안내, 이에 참여할 참가자 모집과 함께, 교육기부 관련 소식을 알리는 매체가 되고 있다. 또한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기관의 우수한 인적 자원 및 첨단 시설, 기자재 등에도 불구하고 학생 및 교사, 교육과정 등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면이 있어 기관 고유 특성에 적합하며 학생, 교사의 필요에도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기부 프로그램의 개발·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 말부터 운영되고 있는 교육기부 컨설팅단은 과학기술, 인문사회, 문화예술 등 각 분야별 교수, 연구원, 민간컨설턴트 등의 전문가가 모여 기업·기관 등을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교육기부 프로그램 기획·제안·개발·자문 등과 함께 운영 지원 및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또 교육기부 프로그램의 중장기 발전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2012년 하반기부터는 기존의 3개 부문별 컨설팅단에 브랜드전략 컨설팅단을 추가로 강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교육기부 확산 방안 박람회 등 행사 개최 교육기부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한 단계 증진시키고, 그간의 교육기부 성과를 사회적으로 공유하기 위하여 2012년 3월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를 개최하였다. 총 131개의 기업, 대학, 출연연구소 등이 참여하였고,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전 사회의 교육기부 동참을 다짐하는 교육기부 공동체 선포식이 개최되어, 교육기부의 범사회적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2012년 12월 7일에는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 대학, 공공기관, 단체·협회, 대학생 동아리 및 교육기부 자원을 발굴·활용하여 창의·인성교육을 실천한 우수 활용 학교 총 60개에 ‘2012년 제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시상하였다. 교육기부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회’와 함께 실시되어, 교육기부 기관들은 교육기부 동참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고, 학교들은 다양하고 우수한 교육기부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 추진 방향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 교육기부의 새 바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 활동 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교육기부의 새로운 핵심 주체로서 젊음과 패기가 넘치는 대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기부 활동 지원 및 추진 체계를 정비하여, 2013년부터는 더욱 본격적으로 전국의 대학생들이 교육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의 교육기부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의 기존 사회공헌활동을 1사 1촌 운동 등과 연계하여 지역 기업을 통해 교육기부가 확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지역 내 경제단체-지방자치단체-시도교육청의 협력 체제를 통해 지역사회 교육기부 참여 활성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교육기부 추진협의체는 민간기업, 단체,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교육기부 활동을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체계로 구축하는 것이다. 2012년에 기업, 대학·대학생 동아리, 공공기관, 단체·협회, 학부모 분과위원회가 구성되었고, 2013년에는 구성된 추진협의체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 협의체는 분기별 워크숍 운영을 통해 교육기부 성과 공유, 정보교환, 교육기부자 연결, 교육기부 활동 점검, 분과위 간 협력·조정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교육기부포럼을 통해 성과 및 연구물 공유와 우수 기부자 시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기부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범사회적인 교육기부 캠페인을 확대 추진하여 교육기부 참여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어,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기업, 대학, 출연연구소, 공공기관 등의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교육기부 활동 내용 및 성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교육 현장의 긍정적 변화 사례들을 발굴하여 언론매체,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또한,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교육기부 업무 담당자인 교육기부 매니저(DM : Donation Manager) 선발·운영을 체계화하고 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2012년과 같이 분기별 1회 운영으로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교육기부 매뉴얼을 제작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세상의 변화, 교육기부 필요성 과거 시골 동네에선 누군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동네 형, 누나, 그리고 어른들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가르침에 수긍하면서 행실을 바로 잡았고 동네 형, 누나, 동생들과의 대인관계도 자연스럽게 익혔다. 한 아이를 지도하는 데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인성을 바로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세상이 많이 변했다. 얼마 전 학생 한 명이 동네 골목에서 담배를 피웠다. 그런데 동네주민이 이를 일깨우려 하기보다는 경찰에 먼저 신고를 해버렸다. 아이는 경찰차에 실려 와 학교에 인계됐다. 이처럼 최근 학교에는 과거와는 다른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할까? 내가 생각하기엔 첫째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동네에서 지도해주던 조부모와 동네어른, 형, 누나가 거의 없고, 두 번째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부모가 아이에게 인성교육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 세 번째는 친구와 어울리며 밖에서 놀던 놀이문화가 사라지고 인터넷 게임문화가 발전하면서 홀로 지내는 아이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관하여 그 어느 때보다 학교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 같다. 그런데 학교현실에서는 교사 한 명이 수업과 업무를 제외하고 학생들과 1:1 상담을 하거나 대화를 나눌 여력이 없다. 막상 상담을 통해 학생이 바로 잡힌다 하더라도 집안환경이 좋지 않으면 금방 원상복귀되는 사례가 많다. 이 공백을 메워줄 무엇인가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학부모교육과 학부모의 교육기부라고 생각한다. 보통 직업을 가지려면 오랜 교육과 일종의 자격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어려운 부모가 될 때 공부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그리고 아이가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제대로 알고 그들을 교육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PART VIEW] 학부모 학교 참여의 긍정·부정적 변화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는 ‘학부모 수요조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학부모교육을 설강하여 많은 부모님을 참여하게 하자’ 그리고 ‘교육받은 것을 바탕으로 한 학부모의 교육기부를 통해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라는 큰 그림을 가지고 그동안 노력해왔다. 예를 들면 학부모 역량강화 교육, 특기적성 교육 두 개의 큰 테마를 가지고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학부모교육을 실시했다. 덕분에 이러한 학부모교육을 기반으로 학부모가 다양한 영역에서 학교교육과정에 융합되어 교육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를 보면 첫째, 학교와 학부모 간에 신뢰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학부모가 교육현장에서 교사와 함께 학생들을 교육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서로 간에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었다. 둘째, 학생과 학부모 간 대화와 소통으로 그전보다 더 행복해진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셋째, 학교에서는 보다 풍성한 교육 콘텐츠가 형성되었다. 동아리활동, 방과후활동 등에서 학부모가 가진 많은 끼를 발휘할 수 있으니 학교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는 것이다. 부정적인 변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학부모 대다수가 전업주부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조직문화의 절차와 업무처리에 미숙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 때문에 학교와 학부모 간에 적잖은 마찰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학년 초에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에 관한 간단한 연수나 조언이 필요한 것 같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기부 정착을 위해선 일선 학교에서 학부모의 교육기부가 잘 이루어지기 위한 방법을 우리 학교를 기준으로 보자면 첫째, 학교관리자와 교사들의 오픈마인드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학부모를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닌 교육공동체로 인식해야 한다.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 학생들과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의 교육공동체가 더불어 행복해지고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학교문턱을 낮추어야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쉽게 참여하고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또한, 학부모의 교육기부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연수와 안내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가장 좋은 스승은 부모라고 할 수 있다. 내 자녀를 학교에 보내놓고 방관자로서 임한다면 이것은 부모로서 직무유기행위라 아니 할 수 없다. 우리 학교의 경우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이처럼 학부모의 교육기부가 활성화 안됐을 것이고, 지난해 교과부가 주최한 학부모 학교참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또한 하지 못했을 것이다. 셋째, 지역사회의 학교참여(교육기부)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은 지역사회이며 이곳에서 성장해 훌륭한 일꾼으로 자라나게 된다. 따라서 학생들에겐 지역사회의 많은 시설과 교육기부가 필요하고 지역사회 또한 지역사회의 일원을 양성하는 데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책무를 가져야 한다. 연성중학교의 경우 38개 기관과 협약을 맺어 시설 사용, 교육기부, 물적 지원, 상담 등을 지원받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교육선진국들은 모두 학부모 교육기부와 학부모교육을 중요시하고 있다. 학교에서만 모든 교육을 감당할 수는 없다. 마음을 열고 소통과 협력하고, 교육기부를 통해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할 때 행복한 대한민국의 학교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추진되고 있는 교육기부의 형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는 인적 자원의 기부형태, 공공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건물이나 시설 혹은 기자재 등을 기부하는 물적 자원의 기부형태 그리고 콘텐츠의 사용권한을 제공하는 기부형태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이는 종래의 전통적인 교육기부 형태라고 말할 수 있는 장학금 지원을 넘어서 교원대상 연수나 학생대상 진로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교육콘텐츠 제공 등의 새롭고 다양한 교육지원 활동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뜻할 뿐만 아니라, 사회가 공유하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서로 나누는 특징을 띤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서 기꺼이 자원을 희사할 수 있는 기부주체와 그것이 꼭 필요한 대상(수혜자)이 서로 만나거나 나아가 지속적으로 그런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교육현장(학교)에서 기부자와 수혜자가 서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쌍방 간의 협의과정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본다. 기부주체의 교육적 리소스를 정확히 파악하고, 학교 교육과정 및 시도교육청과 연계할 수 있는 측면을 충분히 숙지하는 동시에 교육현장의 학생과 교사에게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해야 바람직할 것이다. 이에 학교 교육과정에 활용하기 적합한 교육기부와 관련하여 앞서 고려했음직한 몇 가지 원칙 및 방향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 다양한 형태·교과에 적용 가능한 교육기부 먼저 교육기부가 가장 접근이 용이한 시간은 학생들의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 등이 이루어지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미래의 직업교육에도 일조할 수 있다. 학교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운영하겠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시수가 적은 교사들이 일임함으로써 창의체험 교과 전담 교사라는 인식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 체험활동 시간을 교육기부 형태로 운영한다면 교육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학년별 또는 성별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정규교과의 하나로 운영한다면 교사에게도 부담이 줄고 학생들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PART VIEW] 일반 교과에도 교육기부는 교사와 학생을 위해 모든 교과의 교수-학습 활동에 훌륭한 보강책이 될 수 있다. 현재 교과지원 복지정책은 농어촌 및 소외계층 등 특별히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학교가 주 대상이다. 그 결과 시골 소규모 학교의 정부 지원은 차고 넘치는 반면 상대적으로 대도시 학교는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대도시 학교에도 교육기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현재 중등교사는 특정한 교과를 전공하였기에 자신의 세부 전공과 다를 경우 교과지도에 있어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이에 교육기부의 활용은 교사들에게도 고마운 일이고, 학생들에게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유용한 기회가 될 것이다. 교육기부 투입 위한 적절한 시기 조정 교육기부는 학기 전에 미리 계획되어야 한다. 교사들은 저마다 학기 단위의 수업계획을 세우므로 중간에 갑자기 투입되는 것은 당황스러운 일이다. 일회성 교육기부 행사를 치르는 소동은 기부자와 수혜자 양자에게 득보다 실이 많다. 최소한 학기 전에 교육기부 관련 데이터가 공유되어 각 학교에서 교과지원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해 언제 어떤 프로그램을 기부 받을 수 있는지 선택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한다. 기존의 학교 계획을 뒤집는 것은 실상 아주 번거롭고 혼란스러움을 야기하므로 프로그램이나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학교관리자, 교사의 오픈 마인드 교육기부가 공교육 강화에도 기여하는 만큼, 학교관리자들에게 교육기부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운영 사례 및 노하우에 대해 경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당 학교의 교사가 관리자의 승인을 받아서 ‘교육기부 받기’를 신청해야 하는 과정에서 관리자 판단에 따라, 또는 학교 사정상 학교에 외부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교육기부 선호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짐작된다. 아울러 교육기부 강사의 자질이나 수준을 걱정하는 경우도 많다. 교육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관리자의 입장은 공감하지만 사전 정보가 부족한 까닭에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올바른 홍보로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학교관리자, 교사, 학생 모두가 주체자 물질적 형태의 교육기부는 수혜학교에서 임의로 활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가지겠지만, 인적 자원을 기부하는 경우라면 학교관리자 및 교사와 소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충돌하거나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생에게도 정보에 대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기부자와 수혜자(학교) 간의 소통과 사전 협의를 통해서 교육기부가 이루어져야 한다. 각 지역과 학교의 특색에 알맞게 기부자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또한 학교 행사 및 일정에 어긋나지 않게 교육기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교사와 학생 역시 교육기부의 주체로서 고려되어야 한다. 효율적·자발적 기부 참여 분위기 독려 각 시도교육지원청에서 수고하는 교육기부 담당자와 각 학교급별 교육기부 담당자는 사실상 일정 보직이 아니라 교육기부 업무를 추가로 맡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교육기부 프로그램들의 교육적인 효과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은 사실 마련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교육기부 선도 교육청에서 교육포털사이트를 개설하여 단위학교에서 직접 신청하고 매칭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 구축을 마련함으로써 모범사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밖에도 교육기부 기업 및 단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일반 (대)기업이나 단체들이 교육기부에 기꺼이 동참할 수 있도록 고무시키는 분위기 마련도 바로 교육기부 전문 담당자의 역할이라고 하겠다. 더 나아가 국가에서 지원하는 연구사업, 단체지원 사업들이 가급적 해당 지역에서의 사회공헌활동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연계되도록 설계하고 추진하도록 지원 규칙을 마련하고 활용함으로써 해당 단체들의 교육콘텐츠 개발이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중장기적인 정책적 지원 끝으로 교육기부 추진기관인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 책임감과 창의적 인재육성에 관심 있는 기업 발굴에 더욱더 앞장서며, 교육기부와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이 유연하게 전개 및 발전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길 바란다.
기업의 교육기부 글로벌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번영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열쇠는 결국 ‘창의적 인재’라고 보고 있다. 산업사회에서는 국가 공동체가 양성·제공해주는 인력을 그저 활용만 하였으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핵심인재를 확보하려는 경쟁과 더불어 기업이 직접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을 위해 그들이 보유한 시설이나 기자재를 제공하며, 나아가 학교설립 등을 통해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육성에 직접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기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데 열심이다. 빌 게이츠, 빈민지역에 ‘미래학교’ … 교육 효과 증명 빌 게이츠는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도 특히 인재양성에 주력을 하는 기업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Microsoft)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빈민 지역에 ‘미래학교(School of the Future)’를 설립하고, 전교생에게 노트북을 지급한 후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이들은 학교 운영에 있어서도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뿐 아니라 대학과 기업, 기관들까지 참여시켜 학습공동체를 구축하고, 통합적 교육과정에 맞추어 융통성 있고 지속가능한 학습환경을 조성하였다. 미래학교를 통한 이러한 혁신은 낙오자가 많았던 지역 분위기마저 바꾸고, 학생들도 변화시켜 2010년 6월, 미래학교 첫 졸업생 전원(117명)이 대학에 진학하였다. 이는 경제·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교육에 기업이나 연구소들이 파트너십을 가지고 참여할 경우 지역과 국가의 미래에 얼마나 큰 효과를 낼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유형이라 하겠다. 시스코, IBM 등 IT기업 첨단기술 활용한 교육 제공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공교육의 신중한 교육과정 시스템으로 인해 컴퓨터와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적시교육은 주로 글로벌 IT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PART VIEW] 시스코(Cisco)는 지난 10년 동안 150여 개국, 50만 명이 넘는 저소득층과 저교육층 학생들에게 1만 개가 넘는 네트워크 아카데미를 제공하고 IT교육과 그 결과를 인증하는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일조하였다. IBM 역시 170여 개국에서 그 지역의 교육적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IBM의 현지 직원들이 직접 학교현장을 찾아가는 과학교육 프로그램 ‘Mission : Innovation’을 운영하며 초·중·고 학교급별, 연령별 콘텐츠를 차별화하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교육적 시도에도 적극적인데, 최근 IBM-교과부-한국과학창의재단이 MOU를 맺고 한국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융합교육(STEAM) 교사연수 프로그램 등을 개발·진행하고 있다. 도요타, 지멘스 등 이공계 인재 양성 적극 지원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기업 도요타(Toyota)나 독일 전기·전자기기 제조회사 지멘스(Siemens)와 같이 사내 엔지니어들의 기술력이 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회사들은 이공계 인재양성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다. 도요타는 청소년들이 이과를 멀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6년부터 사내의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조직된 도요타기술회 회원을 전국의 과학관·박물관 등에 강사로 파견하였다. 이들은 ‘놀라운 과학 상자 수업’이라는 과학 공작 교실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과학기술자의 꿈을 키우도록 격려하고 있다. 독일기업 지멘스는 재단을 설립해 3~6세 어린이, 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작은 과학자의 집(Stiftung Haus der kleinen Forscher)’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사는 자연과학과 기술적 현상들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된다. 문화예술단체 등 진로교육기부 활성화 학교와 기업, 협회, 지역사회 등 여러 주체들이 청소년의 진로교육에 협력하고 있다. 이는 학교 교육과정에 부족한 문화예술 분야나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특히 활성화되어 있다. 예컨대 영국 최대 협동조합인 ‘Co-operative’는 ‘영국 청소년 영화아카데미(BYFA)’와 협력하여 1~5주간의 영화제작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캠프는 14~25세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캠프 당 300여 명 정도의 학생들이 학년과 나이에 상관없이 참여하고 영화, 콘텐츠 관련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살아 숨 쉬는 지식과 경험을 전달한다. 미국의 흑인 빈민가 출신 사회사업가 빌 스트릭랜드(Bill Strickland)는 하인즈사(Heinz)의 지원을 받아 직업훈련과 예술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센터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빈민지역 학생들에게 조리사 양성부터 도예, 사진, 디지털이미지, 디자인 등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학진학과 명문 예술가의 길로 이끈 것도 좋은 사례다. 대학·대학생 교육기부 선진국들의 내로라하는 대학들은 아웃리치(outreach) 프로그램, 강좌 무료 공개 등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심화학습과 체험을 돕고 있다. 아웃리치 프로그램으로 진로·특기적성 교육 도와 미국 뉴욕의 아트와 건축 등으로 유명한 쿠퍼유니온대학교(Cooper Union)의 경우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해결에 대학이 앞장서는 대표적 사례이다. 쿠퍼유니온은 대학생들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높여주면서 지역사회 내 저소득층 청소년의 소질을 살려주기 위한 다양한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주 토요일마다 뉴욕 공립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로잉, 그래픽 디자인, 페인팅, 조각, 작곡, 건축 등의 과목에 대한 체험형 수업을 실시한다. 여기에 뉴욕 지역 내 화가 등 전문가들이 결합하여 학생들의 교육기부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이공계 전공 대학생들이 도시 공학, 화학, 전자, 기계, 바이오 분야 등에서 고등학생 수준에서 수행할 수 있는 과제 연구를 돕고 있으며 실험실 교수진들이 멘토로 활동을 지원한다. 이러한 아웃리치 프로그램은 한 학기나 1년 단위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운영되기도 하는데, 코스 이수 후 쿠퍼유니온대학교로 진학한 학생도 상당하다고 한다. MIT·하버드·예일대 등 저명 교수 강의 무료 공개 최근 MIT나 하버드·예일대학교 등은 대학 내 훌륭한 교수들의 강의 일부를 전 세계인들이 온라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오픈 소스(Open Source)로 제공하고 있다. MIT의 OCW(Open Course Ware)가 대표적인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좋은 교육 콘텐츠들이 자유롭게 유통되게 함으로써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수준 높은 무료 강의 및 자료 제공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미래지향적 교육기부의 유형이다. 찾아가는 교육기부로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 미국의 TFA(Teach for America)는 아이비리그대학 학생들이 소외지역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이다. 1989년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생 웬디 콥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시작된 TFA는 이후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하여 43개 지역에서 300만 명 학생들을 교육했으며, 이들에게 교육받은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적이 월등히 높다는 연구 결과까지 이끌어냈다. 참여한 대학생들은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 스스로가 교수방법에 대한 연구와 수혜 학생들에 대한 학습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학생별·학습기준별 개개인의 ‘필요(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교육 방법까지 개발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벤치마킹할 훌륭한 교육기부의 해외사례는 한정된 지면이 안타까울 만큼 많고 연구기관이나 일반인, 학부모 등 주체와 유형도 다양하다. 이러한 해외 사례들을 참고로 우리 학교와 지역사회, 각 기관들과 다양한 주체들의 직접적 시도와 그에 따른 좋은 결실, 이들의 선순환이 이뤄질 때 우리나라도 전 사회가 미래지향적 학습공동체가 되는 교육패러다임의 혁신적 전환을 이루게 될 것이다.
교육전문직의 지방직 공무원화는 2011년 10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의 통합으로 기구·정원 관리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고 총액인건비제의 제도적 의의를 실현한다는 목표 하에 건의를 한 바가 있다. 현행 교육감 소속 교육행정기관 및 교육연구기관 공무원의 경우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돼 있어 통합적인 조직·인력관리에 애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운영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총론적인 기본방향은 이해한다. 그러나 교육전문직 지방직화 움직임에 대해 학교현장은 ‘교원 지방직화’의 출발점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더불어 결원에 따른 현장 교원의 감축, 전문직 지방직화에 따른 보수 등 신분 불안, 2013년부터 시도교육청에서 도입되는 총액인건비제 하에서 일반직 공무원 증원에 악용될 소지, 직선제 교육감으로 인해 논공행상의 자리로 교육전문직이 악용될 소지 등도 우려되고 있다. 교과부는 이러한 학교현장의 우려에 대해 “개정안에 상호 전직·전보가 가능하고 학교로 돌아갈 경우 국가직 전환 부분이 명시되어 국가직 공무원인 교원의 지방직화는 없으며, 인건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지출되고 교부금은 국가 부담”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교원과 전문직은 직렬이 달라 정원을 별도 관리하도록 규정함에 따라 전직으로 결원이 생기더라도 신규채용 등을 통해 바로 보충할 수 있다”고 말해 교육감이 임용권을 가지면 전문직 증원으로 현장 교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국가직인 교육전문직이 지방직화됨에 따른 문제나 우려는 여전히 상존한다. 국가직인 교육전문직이 지방직으로 전환됨에 따른 해당 교육전문직의 자긍심 저하가 우려되고, 아울러 교육전문직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어떤 변화가 어떤 양식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PART VIEW] 교육전문직 지방직화의 선결 조건 교육전문직이 어떠한 경우라도 신분상 피해나 불이익이 없어야 이번 개정안을 통해 얻고자 하는 정책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안정적으로 제도가 연착륙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부분에 대한 추진이 병행되어야 한다. 첫째, 교육전문직 지방직화에 따라 국가공무원의 정원이 줄어드는 만큼, 그에 상응한 결원을 정규교원으로 충원하여 교육의 질 제고, 청년실업 해소 등의 효과를 고양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 시대 변화 및 학생·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수석교사제, 만 3~5세 누리과정, 학교스포츠 클럽 활성화, 복수담임제 등 다양한 교육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제반여건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새롭게 시도되는 정책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규교원 확보가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이는 수년간 외면 받은 상황이다. 앞의 표에서처럼 초등교원 및 중등 일반교과교원 정원과 더불어 최근 다양한 사회계층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충원이 요구되고 있는 비교과(보건·영양·전문상담·사서 등) 교원의 배치 현황을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여전히 OECD 평균을 상회하고 있고, 수년간 교원 정원이 증가되지 않아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며, 기간제교사 비율이 높아지는 현실 속에서 교육의 질 저하 우려를 간과해선 안 된다. -- [교원 정원 현황] ■2009년 교원정원 동결, 2010년 767명, 2011년 729명 증원(기존 교원 결원 수준) ■2012년 수석교사제 도입에 따른 불충분한 증원 외에 초·중등(교과) 교원 순증원 無 [비교과 교원 배치인원] (단위 : 명) 구분 초 중 고 2010 2011 2010 2011 2010 2011 보건교사 4,247 4,225 1,566 1,619 1,418 1,525 영양교사 3,434 3,447 528 532 460 491 전문상담교사 2 3 193 227 372 403 사서교사 227 227 131 146 324 329 주 : 1) 영양교사 배치율에는 영양사 수 제외 2)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에는 지역교육청 소속 순회상담교사 수 제외 출처 : 교육과학기술부·한국교육개발원(2010~2011). 교육통계연보 --- --- [교사 1인당 학생 수] 구분 초 중 고 한국 21.1명 19.7명 16.5명 OECD 15.9명 13.7명 13.8명 자료 : OECD교육지표(2012년) [최근 5년간 기간제교사 추이] 구분 2008 2009 2010 2011 2012 인원 2만458명 2만5492명 2만6589명 2만8252명 4만1616명 자료 :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2012년) --- 둘째, ‘교원 지방직화’ 출발점이라는 학교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회와 교과부, 시도교육감은 ‘교원 지방직화’에 대해 추진불가 입장을 명확히 천명해야 할 것이다. 교육전문직의 지방직화에 대해 학교현장에서는 교원 지방직화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개연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의 교원이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교육의 독립성 위축,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지역 간 교육격차가 심화되어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초래, 재정부족에 따른 비정규직 교원 임용 확대로 인한 교육력 저하 초래, 신분불안 등에 따른 교원의 사기 저하로 교육력이 낮아지는 등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교원 지방직화 우려를 불식할 필요가 있다. 셋째, 교육전문직 적정비율 확보로 일반직 증원 악용 소지를 없애는 형태로 규정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교육전문직은 일정한 교육경력이나 교육연구경력을 소지하고 교육기관·교육행정기관·교육연구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가공무원으로서 현재 교육감의 감독 하에 있는 전문직은 시도교육청 공무원 정원의 6.3%인 4209명에 불과하다. --- [시도교육청의 공무원 정원 현황(2012.4 기준)] 국가공무원 지방공무원 합계 교육전문직 일반직 기능직 별정직 연구직 4209명 3만1166명 3만1185명 189명 60명 6만6809명 --- 위의 표와 같이 일반직 우위의 시도교육청 조직 하에서 탄력적 인력 운용이라는 명분으로 교육전문직 지방화가 시행될 경우, 자칫 당초 법 개정 취지인 전문직 증원보다는 일반직 증원으로 악용될 소지가 농후하다. 또한 교육전문직 축소로 이어질 경우 교육전문직 존립기반을 위협할 수도 있다. 특히 2013년부터 모든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총액인건비제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예산의 범위 내에서 교육감이 인력을 자의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넷째, 교육전문직의 채용 요건 등 정치적 중립성 훼손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교육감 소속 교육전문직에 대한 인사권은 대통령이나 교과부장관의 권한으로 정하고 있었고, 교육감에게는 일부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의 전보 권한만을 부여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동 법안의 경우 교육감 소속 교육전문직에 대한 모든 인사권이 해당교육감에게 귀속되어 있는 상황이다. 교육전문직에 대한 채용 기준과 요건 등을 교육감이 정할 수 있어 교육감 선거에 대한 특혜·보은인사가 만연될 우려가 있고, 이로 인해 인사정책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교총 등 교육계의 요구에 따라 유아 390명, 특수 460명, 보건 20명, 사서 30명 등 2013년도 추가 교원증원은 이루어졌지만 초·중등 교원정원 증원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국회와 교과부 및 행안부는 국가직 교육공무원 정원에 포함됐던 교육전문직이 지방직화됨에 따른 결원을 응당 채워야 할 책무가 있다. 이와 같이 교직사회에 상존하는 교원 지방직화의 출발점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국회와 교과부, 시도교육감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함께할 때 이번 개정안으로 시작되는 교육공무원의 지방직화에 따른 문제점과 교단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교육포럼의 기조연설은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가 맡아 ‘글로벌 교육혁신의 5가지 교육영역’에 대해 발표했다. 조 교수는 먼저 “G20 세대의 미래는 장미빚(장기간 미취업 빚쟁이)이라는 말이 있다”고 언급하고 “이는 그 어느 나라보다 교육열이 높고 산업적 발전을 거뒀지만 정작 산업계에서 원하는 인재, 글로벌 무대에 접근할 수 있는 인재는 길러내지 못한 우리의 교육 현실 때문”이라고 전제했다. 그의 기조연설은 이의 극복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5가지 교육영역에 맞춰졌다. 다섯 가지 영역의 교육혁신 그가 주장하는 교육혁신 영역 첫 번째는 ‘초중고 교과과정의 변화’다.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교육, 간단한 정보전달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수동적 암기 박사(Fast Follower)가 아닌 스스로 새로운 생각을 해낼 수 있는 능동적 인재(First Mover)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PART VIEW] 두 번째는 교실에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이러닝 활성화’다. 여기에는 인지적 능력과 함께 심적 능력(감정)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감정적 요인을 간과해 왔다. 단순한 조직인 학교에서는 인지적 능력을 나타내는 IQ만 개발해도 좋은 성적을 얻는 등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보다 복잡한 사회 구조 속에서는 IQ만으로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복잡한 사회 구조 속에서는 ‘사회 감정적 학습(Social Emotional Learning)’이 중요한데 여기에는 5%의 지적 능력(IQ)과 95%의 심적 능력(EQ)이 작용한다. 때문에 장기적 차원의 성공을 위해선 심적 능력, 감성을 키워줘야 한다. 따라서 학교는 감정요소를 키워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하며 이것이 실현될 때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감정요소를 키워주는 것은 암기가 아니라 경험을 통한 학습이다. 세 번째는 ‘사범대와 교대의 교과과정 혁신’이다. 지금의 사범대·교대 교과과정으로는 새로운 교육환경의 변화에 교사가 적응하기 힘들다. 이제는 어떤 내용을 얼마 동안 가르치느냐의 ‘교육과정’이 아니라 어떤 부분에서 학생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자신들의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을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경험을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범대와 교대의 교사 양성 교육과정에서 이를 먼저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교육리더십의 변화’다. 이념적 극단과 논쟁에서 벗어나 싸움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중도에 접근하는 교육리더십에 가치를 두고 모든 교육단체의 협업을 이뤄내야 한다. 다섯 번째는 ‘학부모들의 변화’다. 높은 교육열을 단기적 목표보다는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학생들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벽 교수는 “이 같이 다섯 개 영역에서 교육혁신이 일어난다면 G20세대의 미래는 장기간 미취업 빚쟁이인 ‘장미빚’이 아니라 장쾌한 미래로 빛나는 ‘장밋빛’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상에는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님을 조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과 도전’이란 주제로 피터 데일리(Peter Daly) NLCS(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제주 교장과 심옥령 청라달튼학교 교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먼저 영국의 NLCS 교육법을 도입한 피터 데일리 교장은 NLCS의 인문적 교육이 한국의 창의성 교육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해 발표했다. 그가 소개한 NLCS의 교육과정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자신이 중요한 사람임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교사들 역시 이를 충족해 줄 수 있는 교사를 채용한다. 교과서 뿐 아니라 다양한 도구를 접목해 활용하며 교사는 학생 스스로 개성과 자신감을 키우고, 독립적 개체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한다. 교사의 역할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찾아서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다. 졸업 후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이 학교 교육의 요점이다. 이를 통해 이 학교 졸업생이 갖추어야 할 기본 능력으로는 모든 조직에서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 능력,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능력, 즉 공감과 리더십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다양한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이해하고 세상에는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님을, 애매모호함도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적인 융통성(Mental Flexibility)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피터 데일리 교장은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학교가 지식만을 습득케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할 줄 알고 스스로 즐길 줄 알며, 이웃에 봉사할 줄 아는 학생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습관화’로 글로벌 시민 만들기 한국재단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학교, 청라달튼학교(이하 달튼)의 심옥령 초등교장은 “많은 학자들이 글로벌 인재로 자라기 위한 핵심역량으로 창의성과 글로벌 마인드를 꼽고 있다”며 “이를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키워줘야 하며 창의적이고 배려심을 갖춘 태도와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바탕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달튼이 보는 글로벌 인재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나 자신을 아는 것, 즉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래야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나 자신은 물론 타인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 교장은 이것이 한국인인 자신이 외국인 학교의 교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달튼이 키우고자 하는 인재는 ‘글로벌 리더’가 아니다. 다양한 사회에서 살 수 있는 힘과 창의성을 가진 ‘글로벌 시민’이다. 이를 위해 약 10여 명의 학생을 교사가 돌보는 ‘House 제도’, 학생 스스로 선생님과 약속을 통해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Assignment 제도’, 다양한 경험과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Laboratory 제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음악·미술·체육교육을 강화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달튼 교육의 지향점은 모든 것이 ‘습관’으로 정착돼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고, 협동심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 모든 것이 습관이 되면 졸업 후에도 많은 일들을 자연스럽게 이겨내고 적응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의 근원은 교사에게 있다는 판단 아래 교사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달튼의 특징이다. 심 교장은 “교사가 성장해야 학생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는 물론 학생에 대한 모든 시스템이 하나의 목표를 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진로진학상담교사에 대한 인식 아직은 정착단계, 진로교육 인식변화 아쉬워 안양옥 ° 일정 학생 수 이상 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이하 진로교사)가 배정·배치됐습니다. 진로교사는 주당 10시간 이내의 ‘진로와 직업’ 교과수업을 담당하고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한편 중학교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전형을, 고등학교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지원하도록 돼 있습니다.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제도 도입 초반이다 보니 학교 내 인식 부족으로 겪게 되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내 진로교사의 위상은 어디에 와 있다고 보십니까? 김종우 ° 진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계의 인식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에서 진로교육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을 뿐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체적인 틀에서 진로교육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학생들의 최대 고민이 진로진학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학진학에만 몰두하는 성적 중심의 학교현장이 안타깝습니다. 송원섭 ° 진로교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으나 2012년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진로과목을 정식 교과로 선택한 학교가 35%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수업을 하는 등 일관성 있는 진로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계획 수립 참여와 이에 대한 권한이 미미한 상태여서 진로교육계획 편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김덕경 ° 네, 맞습니다. 아직 ‘진로와 직업’이 교과라는 인식이 부족하고, ‘진로와 직업은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수업시수가 적은 교사들이 나눠서 맡는 수업으로 대체하면 더 좋지 않느냐’는 식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진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각 담임교사들이 조금만 도와주면 훨씬 수월할 일을, 그렇지 못해서 혼자 밤늦게까지 일하는 교사도 있고, 진로관련 상담 시 자투리 시간과 방과 후에만 상담을 하라는 학교도 있어서 제대로 된 상담을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처럼 교과교사로도, 상담교사로도 아직은 인정받지 못한 진로교사의 위상이 빨리 자리를 잡아야 제대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은숙 ° 특성화고의 경우 취업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진로특성에 맞게 진학과 취업으로의 진로역량을 잘 키워주지 못하는 학교의 경우 진로교사를 향한 기대와 업무 과중이 문제라고 한다면, 적절한 진로역량개발이 특성에 맞게 잘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에서는 진로교사 역할에 대한 기대와 진로교사가 지닌 역량 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진로교사의 역량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적절한 활용방안이 아직 시스템화 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운식 ° 네, 각 단위학교 현장의 다양한 학교환경구성 요인에 따라 우리나라 진로교사의 역할 분담과 위상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기 진로교사들이 배치될 당시만 해도 진로교사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부족에서 오는 관리자, 동료교사들의 냉대와 갈등으로 인해 민감한 부분도 많았으나 새로운 교육 정책 패러다임의 확산과 변화라는 대세, 진로교사들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교직에 대한 노하우와 열정들이 단위학교 진로교육의 마인드를 서서히 변화시켜가고 있습니다.[PART VIEW] 업무 면에서의 고충 상담도 벅찬데 진로교사가 +α업무까지 안양옥 ° 교과부는 2013년을 대비해 지난 9월 1551명의 진로교사를 선발함으로써 내년이면 전체 중·고교 중 84%의 학교에 진로교사가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진로교사의 확충이라는 점에서는 고무적인 일이지만 100명 이상의 학생을 교사 1인이 담당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업무 효율성에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현재 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며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정부의 지원책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최은숙 ° 창의적 체험활동에서나 진로와 직업이라는 교과 담당은 한 학년 당 1시간씩, 총 3학년까지 시수가 배정되어 학교당 학급 수만큼의 시수가 진로 수업으로 편성되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진로상담은 1학년뿐 아니라 2, 3학년들 역시 각 학년에 따른 진로고민과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많습니다. 단 한 명뿐이라는 유일성이 있다 보니 업무를 하면서도 고유 업무에 대한 중요성을 이해받지 못하고 진로교육의 진정한 개념 역시 일반교사들은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절실한 것은 정부차원에서 진로교육과 진로교사의 역할 제자리 찾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단위 학교장들에게 지속적으로 진로교사들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입니다. 김덕경 ° 맞습니다. 진로와 관련된 학교 내 모든 활동을 진로교사 혼자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진로관련 일 외에도 순수 심리 상담이나 교육복지사업, 에듀팟 등의 업무까지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은 진로교사가 자신의 업무만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전교생의 모든 진로관련 상담을 혼자 할 수는 없으므로, 학년 단위의 진로체험을 진행하는 경우나 학생 수가 많은 경우에는 보조 인력을 충원하고, 미리 계획해서 적절한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 내에서 논의되어야 합니다. 김종우 ° 진로수업 담당 이후로는 수업하는 게 재미있고 학생들의 참여도도 매우 높아 만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위 학교의 진로교육 기획 및 편성을 해야 하고 직업정보 제공,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위한 지원준비 및 진학정보 제공·활동도 해야 하는 등 업무량이 너무 많습니다. 상담 예약을 받아서 하는 교사도 있고, 밤늦게까지 또는 토요일까지 나와서 상담하는 교사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업시수가 적다고 장학금 및 급식계와 같은 다른 업무를 맡기거나, 진로연수를 마치고도 이전 과목을 지도하는 교사도 있다고 합니다. 강운식 ° 그렇습니다. 실제 진로교사는 본인의 업무영역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과의 의무상담 8시간을 지켜나가기 벅차다고 합니다. 그러나 단위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진로교사들의 고유 업무영역만 담당하고 있는 교사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4년 진로교사 배치 완료 시 진로교사 1인이 중학교 기준으로 학생 847명, 고등학교 기준 약 627명을 담당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학생 약 300명당 진로교사 1인 정도의 비율이 되도록 수급 계획이 수립 및 실행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송원섭 ° 네. 진로체험을 진행하여 본 입장에서 보면 계획을 세우고 학생을 교육·배치하며, 체험장을 섭외하고 결정하는 것 모두 진로교사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변의 청소년 수련관같은 단체와 협조해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진로교사들 58.9%(전혀 없음 12.2%, 별로 없음 46.7% :직능원)가 학교주변의 진로진학상담관련 시설이 없다고 응답한 것을 보면 업무상의 도움을 받을 만한 곳이 많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질과 선발과정 열정 최우선, 젊은 교사에게도 접근성 높여야 안양옥 ° 현재 진로교사 선발은 각 시도별로 진로지도·진로연수·부장·담임 경력, 진로교육에 대한 열정 등을 고려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들 교사들이 8개월에 걸쳐 총 570여 시간의 연수를 거쳐서 진로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데 교사 선발 시 최우선해야 할 자질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또 선발과정에서 개선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강운식 ° 진로교사들의 진로교육 활동이 확장된 의미에서 살펴보면 모든 학교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활동이라는 점에서 별도의 선발규정을 두어 제한한다는 것에는 문제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이 정책이 도입되기 전부터 진로·진학교육의 중요성 인식과 마인드 확산을 위해 고군분투 노력해 오신 분들 중, 각 시도 선발 규정에 부합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차후 결원이 생기거나 확장해야할 경우에는 현행 선발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종우 ° 각 시도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경쟁률이 높고, 진로과목으로 바꾼 뒤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우선은 적어도 15년이 넘는 교직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다양하고 많은 경험이 우선 선발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선발기준은 조금 달리 할 필요가 있을 텐데, 현실상 고등학교는 진학이 매우 중요하기에 3학년 부장이나 담임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중학교는 진학보다는 체험과 상담 위주로 가야하기에 상담연수를 받았거나 상담부장을 한 경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은숙 ° 교직경력 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되면 원로교사를 우대하는 듯한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연수시간, 학교장 추천(사립), 부장이나 기획경력(공립), 교사평점 등을 고려하여 능력 있는 젊은 분들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년에 제가 진로교사 연수를 받았을 때 총 연수시간을 계산해보니 800시간이 넘었습니다. 올해에도 진로 관련 연수를 공동 필수이든 개인적이든 연 100시간 가까이 받고 있습니다. 진로교사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그 연수를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자질이 있다고 봅니다. 선발과정에서 진로연수시간을 고려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김덕경 ° 그렇습니다. 진로교사 선발 시 가장 우선시 되어야하는 것은 진로교사로서의 열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로서 지치고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기존의 학과에 대한 무료함이나 불만으로 전과하는 경우에는 진로교사로서도 열정이 없을 것입니다. 또 3학년 부장이나 3학년 담임 경력이 필요하기는 하나 입시 제도는 계속 바뀌고 있고 진로교사가 되어 1년 정도만 경험하면 진학에 대한 경험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소개서 및 면접을 통해 진로교사로서의 열정이 진실로 있는지 여부가 선발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송원섭 ° 동의합니다. 사실 어떤 자질을 객관화하여 선발한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교사 스스로가 답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전공교과를 포기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 남은 시간 노력할 마음의 각오가 되어있는가?’, ‘힘들고 어렵지만 열정을 가지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 시대는 인성을 중요시하고 더욱이 진로교사도 인성교육을 담당해야 하기에 인성을 무시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가능하다면 동료교사들의 평가도 포함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선 지원시스템 확립, 법제화 통한 제도적 안착을 안양옥 ° 끝으로 중·고교의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언 부탁드립니다. 송원섭 ° 사실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빠른 시간에 진로교육이 안착되어가고 있는 곳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것은 정부의 의지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진로교육의 법제화를 통한 제도적 안착이 시급하다고 보겠습니다. 사회 인식의 변화와 협조 없이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기에 이를 위해 더욱 힘쓰고 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진로교육 콘텐츠의 확충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종우 ° 진로탐색을 위한 정보제공과 안내 등 지원 체제의 전제가 되는 진로교육 기반이 학교교육 속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진로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과교육을 통한 진로교육과 함께 독립교과를 통한 진로교육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직업관련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프로젝트 개발도 필요하고 대학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에겐 지역 사회와 연계한 인턴 활동 등 구체적인 직업탐색 기회를 제공해 졸업 후에도 구체적인 진로방향을 모색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최은숙 ° 일선 학교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진로교사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학교의 교육과정 전반에서 진로역량개발과 무관한 업무와 부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진로교사를 일부 행정업무나 몇 개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한정하기보다는 학교에 진로교육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위학교 교육과정 TF팀이나 취업지도부, 특별활동부, 진학지도부 등 실무기획담당자들이 진로교사와 함께 사전에 긴밀히 협조해 나갈 수 있도록 구조화한다면 단위학교의 진로교육은 훨씬 체계적이며 종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운식 ° 현재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시준비에만 매달리고 있어, 인문계고에서 직업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를 지원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 국가적 낭비를 방지하고, 급증하는 진로진학상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중심 진로교육의 활성화가 시급합니다. 인적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교사 1인당 지도 학생 수를 일정 수 이하로 제한하고, 진로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콘텐츠 제공, 교과부(전문기관)-교육청(진로진학지원센터)-학교(진로진학상담부)를 연결하는 진로교육 지원시스템 구축과 같은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김덕경 ° 네, 그렇습니다. 우선 진로교사 제도에 대한 법제화로 그 역할과 활동을 보장하고 다른 교사들과의 업무 형평도 맞추어야할 것입니다. 진로와 직업이 교과로서 선택과목이 되어야 학생들, 학부모, 교사들까지 진로와 직업을 정당하게 교과로 보아줄 것이며 그 중요성을 이해할 것입니다. 변화되고 있는 진로교육에 대한 학교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학교 내 분위기, 학부모들의 호응이 있을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학생의 역량 키우는 전문성 공동체 “단순히 몸만 쓰는 체육이 아니라 영상을 보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몸은 물론 마음까지 단련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1학년 강수민) “선생님이 우리들을 하나로 묶으려고 많이 노력하세요. 그래서인지 수업시간에 협동심이 커지는 걸 느껴요. 모둠으로 활동하니까 잘 몰랐던 친구들과 알아갈 기회도 생기고 왕따 문제도 없어지는 것 같아요.”(1학년 김유진) 배문수(수원 수일여중) 교사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초등학교에서 경험했던 기존의 체육수업과는 확연히 다른 배 교사의 수업방식은 이들에게 신선함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최근 교육계에서 집중 조명되고 있는 부분이 창의성과 인성이잖아요. 제가 속해 있는 하나로수업연구회(이하 하수회)는 인문적 체육을 모토로 시작됐어요. ‘체육수업에 배울 수 있는 기능, 지식, 태도를 하나로! 하기·읽기·보기·쓰기·듣기를 하나로! 학교수업과 일상생활을 하나로! 서로 다른 사람을 하나로!’ 등을 교육목표로 삼고, 체육 이외의 다양한 교과 간 융합을 시도하는 수업이죠.” 배 교사가 말한 인문적 체육에 처음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한 이는 최의창(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였다. 최 교수로부터 인문적 체육의 수업철학과 방법을 배우고 졸업한 열정적인 제자 한민국, 이승재, 조종현, 유은정 교사 등을 중심으로 2004년부터 하나로 수업이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하나로 수업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면서 이론과 실제의 균형, 구체적인 적용방안, 문제점들을 파악해 나갔고 개선점을 찾아 해결하면서 현재까지 수업 모형을 발전시켜 왔다. 이들의 활동은 크게 수업연구, 연구회를 통한 수업모형 개발, 강의와 연수 등으로 구분되는데 모임 내에서 연구개발부와 기획운영부로 업무를 분장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부는 주로 수업연구, 각종 강의와 연수, 프로젝트 개발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기획운영부는 수업에 대한 포스터와 팸플릿 제작, 각종 행사 계획과 추진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서울, 경기, 충남, 경남, 광주까지 전국 40여 명의 교사들이 연구회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각각 시, 소설, 영화, 건축, 회화, 사진, 조각, 음악 등의 전문 관심영역을 담당하고 이를 체육교과와 연계하는 방법을 회원들과 공유한다. 이들의 ‘교육적 십시일반’ 덕에 이 모임이 추구하는 융합수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교사 개개인의 전문성을 살리고 그 전문성을 나누면서 모임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는 것, 바로 이 점이 하수회를 전문성 공동체로 만든 원동력이다. 교과 간 융합 시도, 학생 자존감 높이는 효과 커 인문적 체육과 과학적 체육의 융합, 창의와 인성을 강조한 체육수업, 체육수업을 통한 학생의 인성변화, 여학생 체육활성화 등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이 모임의 가장 큰 특징은 차별화된 수업 방식이다. 배 교사를 포함해 하수회 소속 교사들은 종목별로 수업을 준비할 때 각 종목 특성과 수업 주제·목표에 부합하는 다양한 역할을 학생들에게 제시한다. 이끔이, 시범이, 영상이, 장단이, 기록이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패’별로 수업에 참여하게 하는 것인데, 이때 학생들은 자신의 역할을 모둠별로 토의해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리더십이 강한 학생은 이끔이, 영상기기와 카메라를 잘 다루는 학생은 영상이, 친구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데 탁월한 학생은 장단이, 교사가 나눠주는 학습지와 유인물 등을 파일에 정리하고 기록하는 데 뛰어난 학생은 기록이를 담당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러한 역할 분담을 통해 평소에 잘 몰랐던 친구들의 장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협동심과 배려심, 아울러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해나가는 데 필요한 책임감까지 배우게 된다. 모임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진(서울 중랑중) 교사는 이를 하나로 수업의 효과로 꼽는다. “이렇게 역할분담이 되면 그 다음에는 다양한 종류의 학습활동들을 공동체적으로 진행해요. 예를 들어 야구를 배울 때 수비와 공격, 던지기나 때리기 등 시합기술만이 아니라 야구를 다룬 시, 소설, 영화, 만화, 회화와 조각, 음악, 심지어는 야구의 역사와 철학 등도 함께 학습활동으로 배우죠. 기존의 체육에서는 소외되어왔던 인문적 지혜들을 스포츠와 함께 맛보도록 해서 건강과 기능은 물론 창의성과 인성 함양도 도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덕분에 운동능력이 우수한 소수의 학생들만 즐기던 수업에서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체육수업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소위 운동 신경이 조금 부족한 학생도 자신의 관심 분야에 참여함으로써 자신감을 되찾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할 때 친구들의 인정까지 덤으로 받게 됐다. 또 매 종목마다 새로운 수업 주제와 목표가 주어지는 점도 주목해 볼만하다. 가령 장애물달리기 수업을 진행할 때 허들을 빨리, 정확하게 뛰는 것을 최종평가항목으로 넣어 바른 자세로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반복 연습을 시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하수회는 사고를 확장해서 장애물달리기에서 연상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수업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테면 내 인생의 장애물, 나의 장애물을 넘어보기, 걸림돌과 디딤돌, 장애를 극복한 운동선수들 등을 연상하면서 매 차시별 수업시간에 이러한 요소들과 연계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죠. 이런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수업 외에도 자신이 평소에 갖고 있었던 여러 가지 고민, 가족과 친구관계, 그리고 앞으로의 진로까지 한 번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그것을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요.” 여기, 인문적 체육을 강조하는 하수회의 철학이 담겨 있다. 4덕·5지·6예 그리고 도약 수업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즉 교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수업하느냐에 따라 수업의 수준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하수회는 학생들의 전인교육을 위해 교사의 4덕, 5지, 6예를 강조한다. 4덕(四德)이란 내면에 키워야 하는 네 가지 덕성을 말하고, 5지(五知)란 잘 알고 있어야 하는 다섯 가지 지식을, 6예(六藝)란 능숙하게 지녀야 하는 여섯 가지 기술 또는 능력을 뜻한다. 이 모임 회장인 박영권(경기 군포중) 교사는 “하나로 수업이 학생들의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수업이 될 것”이라면서 “운동을 즐기고 운동문화를 존중하도록 지도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스포츠를 자신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흡수하면서 스포츠 속에 뿌리내리고 있는 덕목들을 저절로 학습하게 되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는 효과라고 강조한다. 이들의 하나로 수업은 KBS 학교개혁특집 ‘아이들의 심장을 뛰게 하라’에 등장할 만큼 주목받은 바 있다. 또 경남과 충남 지역 학교에서도 이들의 수업을 도입하고 있다. 수업 효과를 검증받은 셈이다. 하수회는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수업, 사람 간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수업, 자신을 돌아보며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 인성교육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프로그램 개발과 교사 연수 등의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변화된 체육수업이 이끌어낼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믿기 때문이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경기도 정신보건센터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개월간 자살을 시도하거나 생각해 본 경험이 있는 경기지역 초·중·고등학생은 3000여 명에 이른다. 그 중 900명이 넘는 중·고교생은 실제로 자해 또는 자살을 시도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우울증, 왕따, 학교폭력, 입시부담 등의 억눌린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탈출구는 그들의 목숨을 스스로 내던지는 것이었다. “힘들어도 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하지만 눈빛으로 온몸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죠. 그 신호를 눈치 채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바로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2005년 1기 전문상담교사로 인천남부교육청에 발령받은 박영희 교사가 맞이했던 첫 학생은 친족에게 성폭행을 당해 자살을 생각하는 아이였다. 내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는 사람이 없고, 이 세상에서 안정감을 느낄 곳 역시 아무데도 없어 괴로움 속에 생을 마감하려던 이 아이는 박 교사를 만나 마음을 돌릴 수 있었고, 해당학교의 교사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결국 학교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얼마 전 모 여고에서는 가정의 불화로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는 내용이 담긴 익명의 쪽지가 발견되었다. 쪽지를 발견한 교감이 박영희 교사에게 연락을 취했고 필적대조를 하며 3일간 밤을 새운 끝에 쪽지의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워낙 명랑하고 반 분위기를 주도하는 학생이었기에 아무도 그가 자살을 생각한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박 교사 앞에서 아이는 기다렸다는 듯 울음을 터뜨렸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하염없이 떨리는 어깨가 힘겹게 말을 쏟아낸다. “너무 힘들어요, 누가 좀 내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잡아주고, 지켜주고, 함께 이해하기 경제적 위기로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당장 오늘 밤 잘 곳을 걱정해야만 했던 이 학생에게 교장·교감은 장학금 및 학비 등을 지원해주며 “학교가 너를 지켜주겠다”고 했다. 도움을 받게 된 학생이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게 될 염려가 있으므로 모든 사실은 비밀에 부쳐졌다. 박 교사 역시 지속된 학교 방문에서 그 학생을 다시 마주쳤지만 ‘응, 그래, 너 잘 지내고 있구나’하고 그저 눈으로만 인사를 나누었다. 문제 해결 후에도 계속 되는 지대한 관심은 오히려 학생이 과거의 일을 계속 떠올려 벗어나지 못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내담자의 치유는 상담교사 혼자만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비밀유지와 내담자 존중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기에, 학교장이나 센터장 등 해당 담당자들의 이해와 조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교사와 부모, 친구 등 내담자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정상과 이상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객관적인 지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의 주관이나 사회적 인식만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학생들이 우울해하고 삶의 의지를 찾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변에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왕따나 학교폭력의 피해자, 주위 기대 이하의 학업 성취도에 좌절하는 학생 등 주변에서 보내는 냉담한 시선에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한 학생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나 교사의 말에 자꾸 어긋나고 소위 비행을 일삼는 학생들의 행동도 남들과 다른 나를 이해시키려는 다소 거친 방법일 수 있다. 조금 다르게 생겼거나 다른 행동, 다른 생각을 한다고, 손가락질 하고 문제시하며 타자화 시키는 사회에서 아무리 당사자를 보듬어줘도 그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개인의 개별성, 독특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피해 혹은 문제 학생 상담과 함께 필요 시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주변인들의 인식변화다. 아직 부족한 인원과 충분하지 않은 지원으로 주변인 상담까지 함께 진행하기는 힘든 현실이지만, 박 교사는 그에게 주어지는 강연기회나 교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는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자살, 예방과 사후관리의 중요성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까? 아마… 죽겠지?”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던 학생은 결국 3일 뒤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함께 대화를 나눴던 친구의 죽음에 남은 아이는 잡아주지 못한 자신 탓이라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자살사후 남겨진 학생들과 학교에 대한 수습을 위해 박 교사는 동료 상담교사들과 함께 ‘인천광역시교육청 Wee전문지원단’을 조직했다. 학교폭력 및 자살사후 위기중재를 위한 학교개입과 QPR(Question-Persuade-Refer)자살예방교육 등을 위해 별도의 교육까지 받은 상담교사들의 모임으로, 학교폭력이나 자살과 같은 최고위기 상황에 직접적·전문적 개입이 가능한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팀이라고 한다. 박 교사는 자살사건이 일어났던 학교에 방문해 사후 처리를 하면서 남은 이들에게 생긴 커다란 상처를 보았다. 친구의 자살 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한데서 오는 죄책감은 물론, 죽은 친구의 감정을 동일시 해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거나 또 다시 자살을 결심하는 학생까지. 죽음에 대한 뒷수습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교사들도 마찬가지로, 아무도 그 상처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 상실의 상처는 제때 올바로 치료하지 못하면 보이지 않는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징후를 깨닫기는 어려웠고, 이미 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준비된 사람이 많지 않았다. “심각한 자살률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자살 예방이나 사후처리를 위한 부분이 한참 많이 부족해요. 사고가 터지기 전까진, 아무도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할까요. 더 많은 상담교사의 확보와 함께 저희와 같은 전문지원단이 전국적으로 조직될 필요가 있어요.” 아직 그들의 중요성을 알아주는 이는 많지 않지만 Wee전문지원단은 오늘도 위기에 빠진 학교에 찾아가 묵묵히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한다.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자살의 징후를 깨닫게 하여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위기를 예방하게 하고, 죽은 아이에 대한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심층적인 애도작업을 실시한다. 남은 이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신속히 상처를 씻어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 박 교사는 갈수록 열악해지는 교육여건 속에서 고통 받는 학생들만큼이나 지치고 상처받는 교사들도 치유가 필요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방법을 몰라서 학생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숨 막히는 학교생활로 명예퇴직을 고려하게 되는 현실 속에서 교사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은 교사이기에, 교사의 마음 치유가 우선 되어야 학생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돌볼 수 있다. “교사들이 힘을 내야 학교도 살아날 수 있어요.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라도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이해해주고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박 교사는 상처받은 자신을 돌보는 자기치유법, 학생과 소통하는 법 등을 다루는 교사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Wee센터 소속의 상담교사인 본인이 정작 교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한다. 그의 업무분야, 업무량과 같은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예산 확보와 같은 현실적인 사유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교사들이 기운 나는 학교 만들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몇 년 째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기획 중에 있다는 그는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다방면의 관심과 교사 연수·교육과 같이 정말 필요한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학교를 치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