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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일관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커다란 한 가지 의문점을 갖게 된다. 그것은 임진왜란 때는 저들을 물리쳤으나 대한제국 말엽에는 왜 저들에게 졌는가 하는 점이다. 현대적 의미로서의 전쟁인 6.25전란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가 외침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은 정규군이나 정부군의 투쟁이 아니라 민병대 즉, 그 당시의 의병들의 덕분이었다는 데 공통점이 있으며, 임진왜란 이후 1910년대까지의 항일의병도 그 점에 있어서는 마찬가지 이다. 그렇다면 왜 임진왜란 때는 이겼고 대한제국 때는 졌을까? 이 의문에 대하여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들이 일본에 대한 저항에 있어서 그 강인성의 차이가 있다는 점이 아니었는가이다. 통계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에는 17만명 정도가 왜군에 저항을 했는데 그중 34%에 해당하는 6만명이 의병이었다. 이때 참전한 의병장의 총수는 102명이었는데 이들을 출신별로 살펴보면 그중 79%가 칼은 커녕 호밋자루도 쥐어보지 못한 문인이었고 19%가 무관이었으며 천민출신이 2% 정도였다는 것이다. 그런 반면 대한제국 시대의 의병을 살펴보면 모두 14만명 정도가 무력투쟁을 전개했는데 당시 인구 비례로 보면 대한제국 때는 1,312만명 정도였으니 1.1%가 참전했다는 것이며 임진왜란 당시는 370만 정도의 인구에 4.6%가 저항하였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요즘 우리 나라가 당면한 중요 과제는 북핵을 저지하는 일이며, 일본과는 독도문제로 중국과는 동북공정 문제가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94주년 3.1절 기념식을 맞이하면서 막상 ‘국가가 환란을 당하면 자기의 일신을 던져 조국 전선에 던질 사람은 얼마나 될 것인가?’를 한번 예상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존재하는 것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난의 가시밭길을 헤쳐오신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3.1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역사는 자기 성찰의 거울이자, 희망의 미래를 여는 열쇠”임을 강조하고, “우리 민족의 얼과 정신을 되살려서 국민 누구나 삶 속에서 문화의 향기를 누릴 수 있고, 문화를 통해 국민이 하나가 되고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 융성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국정 철학을 제시하였다. 이제 모든 국민들이 이를 신뢰하고 따를 수 있도록 실천하는 과제가 대통령에게는 남아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오늘날과 같이 다원화된 사회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국민들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라기 보다는 국가 수호를 위한 국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과 사회의 양극화로 다양한 의견 대립이 예상되는 민주사회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 것인가 이며, 무엇보다도 열심히 노력하는 자가 그 댓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다만, 제도에 얽메어 아무리 노력하여도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불씨를 품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일 것이다. 더불어 한 국가의 리더들은 국민의 본보기가 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조국을 사수한다는 결의는 전선을 지키는 국군만의 결의여서는 안되며, 최소한 국가의 녹을 받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공산주의자들에게만 보여주는 것이어서는 안되며 우리의 후배, 우리의 자식들에게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는 공산주의자들과 직접 싸우는 일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개개 국민은 국가 공동체의 행복과 발전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애국하는 길인가를 성찰하면서 행동하는 일이 삼일절을 맞이한 이 아침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추천임명제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안양옥 교총회장이 인사비리,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많은 부작용과 폐해를 드러내고 있는 교육감직선제 개혁을 외치고 나섰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직선교육감들의 인사 특혜가 드러나고, 교육감 선거가 인물이나 전문성이 아닌 여야 정치권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됐다”고 하면서 현행 교육감직선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교육감 선거가 정치에 함몰돼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로또 선거,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는 이에 대한 개선안으로 교육 이해당사자인 교직원·학부모만 참여하는 간선제(부분 직선제),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와 분리해 별도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안 회장은 “2014 동시선거 전에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해야한다”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현행법 개정을 위해 총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교육경력 5년과 정당가입 제한 조건이 있어 정치인이 직접 후보로 나설 수 없지만, 내년엔 교육경력, 정당 가입제한 조건이 삭제돼 정치선거로 변질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교육감직선제는후보자의 과도한 선거비용, 유권자가 후보자를 모르는 '깜깜이 선거' 문제, 교육감의 논공행상식 인사전횡 문제 등이 노출되어정치권은 물론 교육계에서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현행 교육감직선제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바로 돈선거이다. 교육감 선거를 치르려면 최소 50억이 필요하다는 말이 교육계에서 나오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 이렇게 많은 돈이 들면 부정 선거의 빌미를 제공하고 당선 이후 교육감이 특정 진영의 논리에 휘둘리거나 논공행상식 인사전횡을 하고 비리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육감선거에 나오는 순간 불행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흔히들 교육감선거를 로또선거, 깜깜이 선거라고 한다. 후보자 입장에서 1번 순위나 2번 순위를 뽑으면 당선될 확률이 높아진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한다. 그래서 이해당사자인 교직원과 학부모가 투표권을 행사해 후보자가 누군지 제대로 알고 정치 냄새를 제거해 선거를 별도로 하자는 주장에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렇게 할 경우, 지연 학연 학교급별로 선거에 개입할 소지가 더 크고 과다한 선거비용은 별로 줄어들지 않는다. 별도로 치르는 만큼 국고가 낭비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일각에서 대안으로 제시하는 시도지사·교육감 공동등록제, 러닝메이트제에 대해서는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위배된다. 시도지사·교육감이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추어 나가면 교육이 발전하지만 엇박자로 나가면 그 지방교육은 더 망가지고 만다. 교육자치가 지방의 일반자치에 예속되면 교육의 전문성이 무시되어 교육은 후퇴하고 만다. 그렇다면 교육감직선제 어떻게 할 것인가?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교육감직선제의 폐지다. 교육감직선제가 되고 나서 교육자치가 실현되었는가? 교육이 발전했는가? 아니다. 국민들은 직선교육감이 사사건건 중앙정부와 맞장 뜨고 법정공방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교육혼란을 가져오는 것을 목격하였다. 최근 충남·인천·광주·강원·전북교육감 등 잇단 인사비리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민들은 비리에 휩싸인 직선교육감들을 혀를 차며 바라보며 교육불안과 걱정에 휩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혹자는 교육감직선제의 폐지를 교육자치의 후퇴라고 걱정한다. 그러나 교육재원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없는 교육자치는 허상에 불과하다. 그런 상황에서 선출직 교육감은 분란만 조성한다. 그들이 외치는 교육자치는 국민을 속이는 헛구호임을 깨달아야 한다. 교육감직선제의 대안으로 추천임명제를 제안한다. 예컨대 시도별 교육감추천위원회(20명)를 구성하여 시도교육청 추천인원 10명과 중앙정부 추천인원 10명 등이 학식과 덕망을 갖추고 일정 교육경력이 있고 정당에 속하지 않는 적격한 교육감후보를 발굴 물색하여 심의하고 3배수를 추천하면 중앙정부에서 임명하는 방식이다. 교육감추천임명제는 교육감직선제의 단점을 일시에 해결한다. 후보자를 돈선거에서 해방시킨다. 깜깜이 선거는 발을 붙일 수 없고 국민들의 자존심이 살아난다.보은(報恩)을 할 대상자가 없으니 논공행상식 인사와 부정부패 비리가 사라진다. 유능한 인재가 발탁될 여지가 넓어진다. 선출제교육감이 아니니 쓸데없이 목에 힘주고 중앙정부와 대립할 일이 줄어든다. 우리의 교육현장은 안정 속에 발전을가져올 수 있다. 박근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교육감직선제 폐지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현재 전국의 현직 교육감 17명 중에서 5명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검찰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다. 2명은 정부와의 갈등으로 기소 중에 있다. 교육에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감들이 교육을 망치고 있다. 교육발전의 저해의근원이 교육감직선제이기에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 속에는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정상화 촉진 특별법」 제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 두 정책은 상호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이러한 정책 배경은 ‘공교육 붕괴’라고까지 불리는 공교육 부실에 있다. 공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 글에서는 수업의 질 향상과 관련하여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 왜 중요한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란 교원이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신장시키는 것이다. 즉 교직이 전문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고,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등을 포함한 교직수행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PART VIEW] 이러한 교원 전문성에 대한 논의는 세계노동기구(ILO)와 유네스코(UNESCO)가 공동으로 채택한 ‘교원의 지위에 관한 권고(1966년 10월 5일)’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어 왔으며, 우리나라 역시 「교육공무원법」 38조 1항에 ‘교육공무원은 그 직책을 수행하기 위하여 부단히 연구와 수양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강조해왔다. 교원의 전문성은 교원의 역할과 자질 등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지만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수업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다. 수업전문성은 이론적인 측면에서는 교육의 본질에 부합하는 수업인가,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교과지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가를 묻는다. 일찍이 헤르바르트(Herbart)는 교수학 전집(Pdagogische Schriften)에서 ‘수업은 이해될 수 있고 설득력을 지닌 것이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수업은 학생을 지루하게 만들고, 지루한 수업은 학생의 마음상태(Gemtsstimmung)를 부패하게 한다. 따라서 수업에서 학생을 지루하게 만드는 것은 수업활동 중 가장 큰 죄악이며, 반대로 수업이 대상을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였을 때 그러한 수업은 학생의 마음상태를 고귀하게 하여, 학생이 바른 판단을 하도록 돕고, 결국 도덕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형성하게 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수업은 학습자의 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의적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학생의 전인적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수업전문성을 말할 때 교과지식의 효과적 전달 역시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는 참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교육은, 특히 수업은 지식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지식의 효과적인 전달은 교육 현실에서의 필요성 여부와 상관없이 교육 본질적으로도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교직이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 매우 중요하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의 방안과 그 의미 교원의 수업전문성 신장은 교사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수반되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적극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 수(교사 1인당 학생 수와는 별개)는 초등 28.6명, 중등 35.1명으로 OECD 평균 초등 21.4명, 중등 23.7명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OECD 평균 수준 이하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즉 학급당 학생 수가 적으면 교과특성이나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고, 학생생활기록부 등의 업무도 줄어 수업준비와 학생 개개인에게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을 수 있어 수업의 질 향상은 물론 학교폭력이나 집단따돌림 등의 문제해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 학교급별 적정 수업시수 조정, 교무행정인력지원 등을 통해 교사들의 업무를 경감시켜 줌으로써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결국 교원의 수업전문성은 교사로서의 정체성 확인과 교직에 대한 보람과 의미를 느끼게 함은 물론 실추된 교권을 회복하고 나아가 공교육을 바로 서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본다.
수수께끼를 풀어가기 위한 노력 교육현장에 첫발을 내딛으며 느꼈던 설렘과 가슴 벅참이 지금도 느껴진다.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되고자 다짐하며 학생교육에 전념하였고, 어린(?) 나이에 교무부장과 실습부장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교육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했던 지난 시간들의 추억이 아름답게 되살아난다. 경인교대 부설초등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끊임없는 자괴감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계속하고자 노력했지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항상 나 자신을 얽매이고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내가 더욱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 학교현장에서 교육경험을 쌓을수록 학문적 열망은 더 커져갔다. 그 열망으로 교육정책, 교원정책, 학교도서관 정책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던 중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하여 정책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역량을 배우고,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교육정책 전문가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길에 들어서게 됐다. 이 대학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교육정책분야 전문대학원으로서 시도교육청 및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전문직과 교육행정공무원의 교육정책기획과 집행능력 제고를 위한 집중적 연수 기능과 21세기를 선도할 교육정책 입안자 및 수행자 등 교육행정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으로 한국교육의 변화를 위한 이론을 탐구하고 논의하며 전파시키는 요람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나는 2009년 9월 제1기 박사과정 특별전형에 합격하여 입학하게 되었고, 3년 만에 전국 최초의 제1호 교육학(교육정책)박사라는 영예로운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다.[PART VIEW] 박사과정의 아쉬움과 추억 교육의 본질이라는 렌즈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들여다보면 분명 한국교육의 총체적 문제점과 위기적 상황은 지금 현재도 진행형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발표된 바와 같이 사교육 의존도가 줄지 않고 있고, 사회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절대빈곤이 대물림되고,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어 결국 국가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교육의 본질을 간과하고, 교육문제의 땜질식 처방에 따른 과거 정부의 교육정책 관련 스펙트럼을 분석해 보아도 극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교대 박사과정 개설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교사의 전문성은 교육활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교사의 전문적 자질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연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연구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처음 1기로 공부해야 하는 원생으로서는 많은 것들이 새로운 반면, 필요한 것도 많기 마련이다. 박사과정을 밟으며 느꼈던 몇 가지 어려웠던 점을 소개해보면 첫째, 박사 전용 강좌의 개설이 필요했다. 이는 원생과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배움의 갈증을 해소할 소기의 학문적 탐구와 성찰을 위한 강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 둘째, 대학원생으로서 학생의 신분이기에 여러 가지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했다. 연구실 공간(미리 후배가 들어올 것을 감안하여) 확보를 위해 전공별 준비가 필요하였고, 연구의 열정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주중에 교수님들을 모시고 김밥을 먹으며 정기 세미나를 했던 아름다운(?) 기억이 떠오른다. 교수님들의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주옥같은 교육정책 관련 강의와 교과부를 비롯한 전국의 우수한 대학원생과의 실제적 만남은 교육정책전문대학원에서의 보람된 생활에 보탬을 주었고, 학업에 더욱 열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던 것도 잊을 수 없다. 교대 박사과정 연착륙 기대 2012년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에 교대 최초 박사과정이 개설되었고, 2013년 3월부터 박사과정을 운영하게 되었다. 교육대학교 전문대학원 설치를 통해 이론과 실제에 능통한 초등교육 현장의 최고 전문가가 배출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교대 박사과정 운영의 안정적 착근을 위하여 우선, 각 시도교육청과의 협약 등을 통해 교원연수(파견) 제도를 활용하여 풀타임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제까지 입구전략을 통해 박사과정 운영의 출발을 시작하였다면, 지금부터는 출구전략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인적자원의 활용 측면과 국가적인 투자에 따른 역할을 책무지어 전문박사학위 소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래서 학교현장과 대학과의 긴밀한 협조와 공동연구 분위기가 성숙해지고 나아가 인적자원 교류 활성화 등을 제고하여 교대 박사과정 운영의 취지에 걸맞은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대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된 원생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다. “자!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 보십시오. ‘Chance (기회)’가 되지 않습니까? 변화 속에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라는 빌 게이츠의 말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회로 삼아 날마다 새로워지는 교육대학교 전문대학원 박사과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우리의 새 교육을 위해 준비하는 진정한 교육자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저 또한,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TTP 연구년, 학교 혁신을 꿈꾸다 평소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해온 나는 학교를 ‘행정적인 기관’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고 싶었다. 학교를 바꾸기 위한 역량을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하던 중 경기도의 ‘NTTP 연구년 제도’를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교육개혁정책은 정책이 중심이고 교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여기는 데 반해 이 제도는 평교사를 연구자로 보면서 기존의 학교교육을 바꿔나갈 수 있는 주체로 인정한다. 이 제도가 가진 철학과 가치관에 끌려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고 학교를 바꾸기 위해 어떤 주제로 연구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파울로 프레이리의 ‘자유의 교육학’을 읽으며 내 가슴에 울림을 주는 한 구절을 찾았다. ‘가르침은 배움의 연장선이다.’ 교사들이 학교 변화의 주체로 서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 교사들은 매년 다양한 연수를 받지만 지금의 연수만으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에 교사의 성장에 진정 도움이 되는 배움을 찾아서 학교에 접목시켜 보고 싶었다. 곧바로 교사연수와 관련된 연구로 주제 방향을 정하고 연구년을 준비하였다. 본격적인 연구년에는 비폭력대화 초·중급, 애니어그램 기초·심화 청소년 지도과정, MBTI(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 강사과정, 진로탐색 STRONG 검사 과정, 수유+너머의 인문학강의, 참여연대 느티나무 아카데미 등 교육·심리·인문 분야에 걸친 폭넓은 연수에 참여했고 이우학교, 덕양중, 개웅중, 삼평중, 한빛중 등 혁신학교에서 진행하는 연수를 관찰하였다. [PART VIEW] 특히 잊을 수 없는 모임은 연구년 교사들의 자발적인 지식 기부를 통해 운영했던 ‘지식생태계’이다. 연구년 참가 교사들은 이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였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지식만 나눠도 좋은 연수가 될 것 같아 모임을 결성하게 되었다. 교육공학전문가의 ‘프레지연수’, 평화 생태운동 전문가의 ‘자연적 학교 만들기’, DMZ 평화운동가와의 DMZ 탐방, 별자리 관찰 전문가의 야간 별자리 관찰과 제천간디학교 탐방 등은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교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배움에 대해 고민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사이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학교에 복귀하여 진행해볼 만한 연수들의 주제와 대략적인 내용, 또 어느 단체, 누구에게 신청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아 소책자를 만들었다. 2012년 3월, 새로운 마음으로 지난 1년간 고민한 내용들을 적용해 보리라 마음먹고 다시 학교로 복귀했다. 혁신학교로 연구년 성과 검증 학교로 돌아와 교사연수와 관련된 연구부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했으나 학교폭력 문제로 시끌시끌하던 터에 다들 기피하던 학생부장이 자연스레 내 자리가 되어있었다. 진로 시간에 애니어그램을 통해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접목해보고 폭력성이 높은 아이들에게 비폭력대화의 느낌, 욕구 카드로 상담하는 등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시도해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학교의 상황은 예전 그대로였기에 점점 지쳐갔다. 처리하고 보고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보니 학생들과 여유 있게 앉아 이야기 나눌 시간조차 없었고 학교폭력은 어느새 교육자로서의 관점보다 처리해야 하는 하나의 업무로 여기고 있는 나를 보았다. 결국 학교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는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연구년 기간에 탐방했던 혁신학교에 감명을 받았던 나는 우리학교를 혁신학교 구조로 바꿔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동료 교사들과 의견을 모아 교장·교감선생님께 혁신학교 신청을 건의했다. 모두의 동의 아래 전 교사가 힘을 모아 준비하게 되었고, 연구년 경험을 토대로 한 경영계획서를 작성하여 당당히 2013년 혁신학교에 지정되었다. 연구년 동안 가졌던 질문, 즉 ‘교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은 무엇인가?’의 해답은 연구년을 마치면서 두 가지로 요약 되었다. 첫째, 교사들에게는 외부의 좋은 내용을 전달하는 강의식 연수보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연수가 훨씬 효과적이다. 둘째, 교수-학습의 방법적인 연수보다는 학생과 교사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애니어그램이나 비폭력대화와 같은 연수가 호응이 높다. 이것이 우리학교에서는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혁신부장으로서 교사연수 부분을 진행하면서 검증해 볼 생각이다. 연구년 기간 동안 만났던 훌륭한 강사들과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교사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내고 그들이 가진 귀한 능력들을 끌어낼 것이다. 2013년, 바쁜 한해가 되겠지만 연구년 기간 동안 내가 경험한 배움을 동료교사들과 나눌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교사에게 전문성이란? 교사의 전문성은 특정 영역의 능력보다는 성장을 갈망하고 배우려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가르침이 배움의 연장선임을 깨닫고,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끊임없이 배움의 공간에 머무르려고 노력하는 교사야말로 진정한 전문가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구년은 다른 어떤 제도보다 진정한 교육 전문가를 키워내는 제도이다. 교사가 주체적으로 배움과 가르침을 연결할 수 있도록 전국의 더 많은 교사에게 확대되기를 바란다.
교대 박사과정 의의와 교원 전문성 신장 교육대학교 박사과정 도입에 대한 감격이 유독 컸던 것은 그만큼 서러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유아교육과 중등교육의 경우 전공 분야의 박사학위 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초등교육에는 전문분야와 관련한 박사학위 과정이 없었다.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현실 앞에서 초등교원들과 관련 인사들이 수십 년 동안 겪은 고통과 아픔은 남달랐다. 그래서 더더욱 교대의 초등교육 전문 박사학위 과정 설치는 남다른 감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교대 박사과정의 의의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세 가지 정도만 언급하고자 한다. 하나는 초등교원의 교육전문성을 크게 신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초등교육은 유아교육이나 중등교육과 다른 그 나름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가지고 있다. 교육의 대상 측면에서도 그렇고 목표나 내용, 방법, 평가, 생활지도, 그 외 여러 분야에서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러한 초등교육 관련 이론과 실제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배울 수 있는 박사과정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교육대학교에 박사학위 과정이 설치됨으로써, 이제 이 나라 교원들은 초등교육 관련 전문적인 학문 연구와 실제 교육 수련을 한층 더 깊게 수행해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초등교원들의 학문적 욕구와 자기계발 및 이를 통한 자아실현에 기여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서울교대에서는 박사과정 설치와 관련하여 학교현장을 대상으로 4차에 걸쳐 의견조사를 실행하였다. 이를 통해 밝혀진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초등교원들의 높은 학문적 열의와 자기계발 욕구였다. 초등교원들은 ‘전문성을 신장하고 자아 성장의 기쁨과 가르침의 보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배움의 장’을 열어주기를 열망하였는데, 교대 박사과정 설치는 바로 이러한 의욕에 대한 하나의 중대한 응답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나라 초등교육의 획기적인 질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초등교육이 변화하고 발전되려면 그것을 학교현장에서 실제로 떠맡아 수행해 가고 있는 교원들과 관련 인사들이 먼저 그에 걸맞은 관점과 역량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교육의 질은 결코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번에 교대에 설치된 교육전문 박사학위 과정은 그야말로 초등교육의 전문인을 길러내 이 나라 교육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박사과정 운영 방향과 지향점[PART VIEW] 교대에 설치된 박사과정 운영의 방향 또는 지향점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이 문제와 관련하여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교대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공부하는 사람들은 현재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이거나 그러한 교육자의 길을 갈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들의 사람됨이 그대로 자라나는 세대들의 인간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교대 박사과정은 여타 학문의 박사과정과 달리 사람, 특히 우리 다음 세대의 새싹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계로 학문과 지식에 앞서 바람직한 인간, 유덕한 인격을 지닌 참다운 사람으로 성숙되어 가도록 이끌어야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함을 알게 된다. 다음, 종래 교대의 특수대학원이 교육 ‘전문’ 대학원으로 성격상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전문대학원 그것의 본질과 특성을 제대로 구현하는 대학원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법령상 세 가지 대학원 형태 중 특수대학원은 직업인의 지속적인 재교육에 주력하며 일반대학원은 학문 연마에 중점을 두는 대학원이다. 전자가 교육실제·실무 교육에 치중한다면 후자는 이론 연구에 무게를 두는 대학원이다. 이에 비해 전문대학원은 이 양자를 모두 겸비하는 가운데 자기 분야의 높은 전문성을 지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는 대학원이다. 마치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이번에 교대에 박사과정과 함께 설치된 교육전문대학원에서는 초등교육에 관한 학문 탐구와 교육실제·실무 모두에 능통하도록 미래의 석·박사들을 교육하고 이끌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날 세계 선진국들의 유수한 교육전문박사(Ed. D.) 과정의 최근 동향 또한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박사 교원들, 교원ㆍ교육 사회의 미래상 초등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박사학위 소지 교원들이 배출되면 교육현장에는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초등교원들의 교육역량과 자긍심이 증대되어 학생을 가르치고 학교를 경영하며 교육 관련 제반 문제에 대처해 감에 있어 높은 전문성을 발휘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교육현장의 질적 제고를 결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초등교육 관련 대학의 교수, 학자와 전문가, 교육연구기관의 연구원 등으로 진출하고, 학교경영자인 교장과 교감, 교육전문직인 장학관(연구관)과 장학사(연구사) 및 교육행정직 그리고 학교 일선의 수석교사 등으로 점차 확대되게 되면 결국에는 이것이 이 나라 초등교육계 전체의 전반적인 학적 역량의 제고와 전문성 신장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물론 사회 일반에서의 초등교원들에 대한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 궁극적으로는 교권 증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교육현장에 높은 전문성을 중시하는 바람직한 풍토의 조성을 통해 이 나라 초등교육계 전체가 학문연구력 및 교육실천력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성숙해지고 심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기관의 문제점 인식 현재 교원 연수기관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먼저 연수 교육과정의 체계성 미흡을 들 수 있다. 여러 교원 연수기관의 연수 교육과정이 적정한 수준에서 계열화 되어 있지 못하다. 이는 각 연수 교육과정 나름의 독특한 성격을 확보하여야 한다는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연수에 대한 신선감 제고를 통한 교원의 연수 참여 동기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중심의 교원연수도 걸림돌이다. 교원연수의 목적은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한 조직적·규범적 요구와 개인의 성취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개인적 욕구로 출발된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실시된 교원연수 대부분은 관 주도하에 타율적, 획일적, 하향적으로 실시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교원들도 학생을 위하여 좀 더 좋은 수업지도와 생활지도를 위한 것이나, 전문성 신장과 자기개발이라는 교육의 본질적 목적보다는 승진과 보수를 위한 이차적 목적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요구 분석에 따른 맞춤형 연수가 미비하다. 교원연수에 대한 요구는 연수의 방법, 내용, 시기, 장소 등에 대한 교원 발달단계나 연령에 따라 선호 정도의 차이가 있다. 교원들의 요구와 기회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개발, 교직 발달주기에 알맞은 체계적이고 적절한 연수내용과 시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격연수에 있어서는 양적 성장과 질적 도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질 관리의 문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미비, 연수 내용의 질적 저하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온·오프라인 연수를 병행하는 경우에도 원격연수는 매체가 갖는 특성과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방적 전달 연수, 과제 제출, 공지사항 전달 등을 넘어서는 원격연수의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겠다.[PART VIEW] 교원 연수기관의 품격을 위한 개선점 따라서 교원 연수기관의 품격 있는 연수 제공을 위해선 개선이 필요하다. 먼저 연수과정 개설과 운영에 있어서 현직교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수에 참여하는 강사도 교수나 전문직 위주의 강사 선정에서 탈피하여, 현장경험이 풍부한 현장교원들의 참여 폭을 넓혀 나가야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소그룹 연수, 케이스(case)식, 탐구식, 참여식, 상황식, 토론식, 맞춤식, 선택형 등과 같은 새롭고 다양한 연수 방법을 적용해 교육 연수의 흡인력과 영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교원들을 자발적으로 연수에 참여시키기 위한 유인체제 역시 마련되어야 한다. 제도적 유인체제로는 연수 성적을 승진에 반영한다는 점을 들 수 있으나, 현행 제도는 승진대상자들로 하여금 지나치게 연수에 매달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어 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교직발전종합방안’에서 제시한 바 있는 일정 시간, 일정학점 이수 시 한 호봉을 승급시키는 방안을 조속히 시행하여야 한다. 행·재정 및 시설·설비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교육연구사의 양적확보는 물론 해외 연수, 연수기관 간 상호 협력 등 질적 성장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 시행이 요구된다. 교육연구사의 본업 외 업무 경감을 위한 일반 행정직의 증원, 쾌적하고 효율적인 연수를 위한 충분한 시설과 공간 확보, 학습준비에 필요한 자료도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정책 과제 실질적인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정책적 과제로는 연수이수학점제도의 조기 정착을 들 수 있다. 현재 시행중인 연수이수학점제(15시간당 1학점)는 불완전하게 시행되고 있다. 연수이수학점제가 시행은 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이를 위한 경제적 보상이라고 하는 정책적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속히 관련법을 개정하여 일정 학점 이상 도달 시 호봉승급이 이루어지도록 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 다음은 연수총량제와 연수비 지원이다. 교원연수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현재에도 승진 대상자의 경우 직무연수 3개가 평정대상에 포함된다. 따라서 해마다 60시간 직무연수를 적어도 하나는 이수하여야 한다. 승진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성과급이라든지, 학교평가와 관련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직무연수를 이수하여야 한다. 이를 좀 더 보완하여 승진 여부와 상관없이 교사 자신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원격연수를 포함해 직무연수를 일정 시간 이상 이수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비용 지원을 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교과연수년’의 경우 경력 10년 이상 된 교사들이 교과연구회에서 주관하는 60시간 이상의 연수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연수에 소요되는 경비를 교육청에서 지급함으로써 교사에게는 전문성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청은 인적자원개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연수 질 관리 및 평가의 시스템화도 요구된다. 현재의 시스템을 좀 더 보완하여 연수에 대하여 평가의 대상, 방법의 다양화 및 상설 모니터링단 운영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연수기관별 교차 평가 혹은 컨설팅 등을 통하여 연수 프로그램의 상향평준화를 지향하여야 한다. 21세기는 정보화, 세계화, 다원화 시대로 무엇보다 교육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교원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을 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연수를 개발하여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원연수의 절대성과 실효성을 끊임없이 향상시켜 교원연수의 수준을 부단히 최적화해야 할 것이다.
핀란드 교육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모델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핀란드 교육이 이처럼 발전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까지에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교사의 역할이 컸다. 교육학의 이론, 교육의 전문성 그리고 현장 교육에 필요한 실무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교사들이 없었다면 핀란드 교육은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핀란드 교육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핀란드의 교육제도나 교육과정이 아니라 능력을 갖춘 교사들을 길러내는 양성과정과 그 과정을 거치면서 교사들 스스로 교육에 대한 마음가짐을 키워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사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여정 핀란드에서 대학의 교사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내신, 수능시험, 대학입학시험에서 모두 우수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대학입시경쟁률이 높지 않은 핀란드에서 교사과정만은 예외이다. 2010년 헬싱키대학의 교사과정 지원자 2068명 중 합격자는 128명에 불과했다. 핀란드의 8개 대학 교사과정 지원자는 모두 6832명이었지만, 합격자는 고작 858명이었다. 교사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핀란드 교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학생 선발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데는 다른 요인이 있다. 바로 교사 양성과정이다. 핀란드에서 기초의무교육(peruskoulu)과정의 6학년까지 담당하는 학급담임교사는 교육학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해서 학부에서 180학점, 석사과정에서 12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기초의무교육과정의 7학년부터 일반 고등학교 과정까지 맡는 과목전담교사는 교사과정으로 대학에 입학하거나 해당 과목의 석사학위를 받고 60학점의 교육학을 추가 이수해야 한다. 이곳에서 1학점을 따기 위해서는 27시간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 대체로 학부과정에서 들어야 하는 강의만 4800시간이다. [PART VIEW] 대학의 교사 양성과정을 보면 이들은 전공 분야는 물론 교수법을 포함한 교육심리학, 교육철학, 상담심리학 등의 이론적 기반이 되는 교육을 받는다. 핀란드의 교사 양성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교사의 현장실습이다. 교사는 기초, 심화, 응용의 3단계 현장실습을 특수 전문가로부터 지도 받는다. 학급담임교사는 전체 학점의 15%에 해당하는 학점을 현장실습을 통해서 이수하며 실습 활동 기간도 6개월에서 9개월에 달한다. 이에 비해 한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받아야 하는 현장실습 학점은 4학점, 실습 기간도 1~2개월에 그치고 있다. 교사들이여! 끊임없이 공부하자 핀란드 교사들은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의 부재, 장거리 이동의 어려움, 예산 문제 등으로 교사들이 정기적인 연수를 받기란 쉽지 않았다. 2007년까지 68%의 교사들만 참여했던 교사연수에 2009년에는 교사의 77%가 참여했다. 그 이후로도 연수를 받는 교사들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핀란드 교육부는 이러한 교사들의 학습 열망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2010년부터 ‘교육분야 종사자들의 능력 발달 강화’라는 Osaava (Opetusalan henkilstn osaamisen kehittmisen varmistamine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본래 핀란드 교육부는 이 프로젝트 입안 당시 800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계획했었지만 2010년에 이미 2100만 유로를 지원했다. 핀란드 교사들은 이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교육학, 첨단기술분야, 개인 능력 향상 등을 위한 보강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2010년 기준 연수를 받은 교사들의 연평균 연수일은 8.2일이다. 핀란드의 교사들은 철저하게 훈련되어 있다. 교사가 되기까지 험난한 길을 걸었고 무엇보다도 아이들 교육을 잘하고 있다. 그래서 핀란드에서 교사는 존경을 받는다. 한국 사범대학의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와 인문·자연대학의 영어영문학과, 수학과의 커리큘럼은 무엇이 다를까? 같은 과목에 사범대학에서는 끝에 ‘교육론’만 붙여 놓았다. 어느 고등학교 과학교사가 쓴 글이 생각난다. “고등학교에 임용되고 나서야 내가 가르쳐야 할 교과서를 처음으로 보았다”라는.
- 다수 매체의 숱한 인터뷰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딱 두 번의 인터뷰만 한 것으로 압니다. 새교육과의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두 가지 이유인데요, 첫째는 교육에 관해서 그래도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을 것 같았고, 두 번째는 교사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어요. - 요즘은 어떻게 지내나요? 근황을 들려주세요. 며칠간 편집을 했어요. 방송은 러닝타임에 맞춰야 해서 제가 원하는 걸 못 넣기도 하죠. 곧 DVD가 나올 예정인데 디렉터스컷(Director’s cut)이라고 하죠? 감독이 원하는 편집, 그걸 좀 했어요. 나중에 DVD가 나오면 방송에 안 나왔던 장면들도 볼 수 있을 거예요. 또 해마다 동덕여대 입시 심사를 하는데, 마지막 방송 끝난 다음날부터 바로 심사를 했죠. 거의 90일간 밤샘촬영을 하고 방송 끝나고 회식하고, 그래도 3시간 자고 심사에 들어갔어요. - 국내 영화학 박사 1호인데, 영화학 공부는 어떤 이유에서 한 건가요? 사실 저는 학부, 석·박사 모두 영화연출을 전공했어요. 영화는 제 로망이죠. 그렇지만 영화계로 가지 않고 PD시험을 보러 갔어요. 현실타협을 한 거죠. 지금도 그렇지만 신입감독이 2~3년 동안 영화 한 편 기획해서 제작하기까지 4000만 원도 못 받아요. 현실적으로 생활이 안 되죠. 조금은 가슴 아픈 일이죠. 하지만 방송은 일정한 월급이 있어요. 그래서 영화계로 가려다가 방송계로 온 건데 그게 운명이 돼 버린 거죠. - 1999년에 ‘학교 1’을, 15년의 시간이 흐른 후 ‘학교 2013’을 만들었습니다. 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있었나요? 그럼요. 늘 관심이 있죠. ‘학교 1’을 만들자고 했을 때도 방송국 내부에서는 ‘장사가 안 된다’고 다들 말렸었죠. 월화드라마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요. 상업성, 장사가 돼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설령 장사가 되지 않더라도 해야 하는 일이니까, 누군가는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요즘 왕따, 학교폭력, 자살 등 학교를 둘러싼 문제들이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많이 거론되고 있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신문의 역할은 팩트만 준다는 거예요. 하지만 드라마는 신문보다 강하거나 새롭지는 않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봐요. 사실에 감동을 붙여서 마음을 움직이게 하니까요. 저는 교육전문가도 아니고, 교육을 개혁해야한다는 생각이나 힘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이 학교에 관심을 갖고, 토론의 장이 만들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죠. 사실 그게 최대 목표에요. - 그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회적, 환경적 변화와 함께 교육적 변화도 컸습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가장 큰 교육적 변화는 무엇인가요? 교권추락이죠. ‘학교 1’을 만들던 1999년에는 적어도 매는 들 수 있었어요. 학부모 입김이 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고요. 교사를 둘러싼 환경이 너무 변했어요. - 그렇다면 교권추락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교사들의 인성 때문이라고 말하면 적절치 않고 아무래도 시스템과 인권의 변화라고 봐야겠죠. 요즘은 아주 사소한 것도 인터넷에 올려 호도하죠. 왜 그랬을까 하는 원인에 대한 고민은 없고 결과만 알리죠. 전반적으로 인권신장이 악용됐다고 봐요. 때문에 교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진 시대인 것이죠. 교사들과 이야기를 하면 그들도 정말 교육혁명을 꿈꾸지만 학교 ‘판’은 녹록하지 않다고 한숨만 쉬더라고요. 정말 슬픈 현실이죠. - 기획 단계에서 일선 학교에 나가 철저히 취재하고 검증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피부로 느꼈던 학교, 어떤 모습이었나요? 질서가 없어요. 더 비극적인 건 꿈이 있을 수 없다는 거죠. 전에는 대학이나 직업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지금은 꿈을 꾸는 게 녹록치 않아요. 대학을 가는 아이 외에 나머지는 비전도 없이 그냥, 정말 그냥 학교에 다니더군요. 상당한 절망을 느꼈어요. 무섭기도 했고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통해 ‘그래도 학교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셨는데요. 그건 제 로망이었어요. 학교마저 해체되면 안 된다는. 학교는 공부, 시험, 평가, 우정, 빈부격차, 경쟁, 갈등 등 작은 사회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니까요. - 지금의 교육계에서는 창의·인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입니다. 인성교육을 강화해 학교폭력을 없애자는 목소리 역시 높은데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심각하죠. 이기적이고 양보나 배려도 없고 어른에 대한 존중도 없죠. 저도 이제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있는데, 제 생각에 고등학교 때는 철저하게 인성교육만 시켰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이 꼭 필요한 과목만 선택해서 공부하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방법을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고 봐요. 의사, 판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이 성공과 행복의 답이 아니라는 게 사회적으로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잖아요. 저는 제 아들에게 남이 하지 않는 자기만의 전문분야를 개발하길 바라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죠. - 흥미롭게도 촬영장을 하나의 학교로 만들었어요. 배우의 매니저 출입을 통제하면서 배우들이 매니저의 도움을 받지 않도록 지도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드라마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이에요. 촬영장은 놀기 위해 모인 장소도, 돈을 벌려고 모이는 곳도 아니거든요. 어른들이 몸소 보여주고 가르쳐주는 교육현장이란 말이죠. 출석도 부르고 종례도 하고 또 모든 촬영이 끝난 후에는 반성의 시간도 가졌어요. 촬영하면서 예의범절과 인성교육을 했어요. 어른이라는 책임감이 있잖아요. - 그렇다면 촬영장에서 교사를 자처한 것인데요, 스스로를 어떤 교사라고 생각하나요? 아울러 우리시대에 필요한 교사상, 어떻게 정의하십니까? 전 원칙주의자예요. 하지만 무조건 제도와 법칙에 맞춘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이를테면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옷을 입고 벗어야 할 곳이 있듯 담배도 아무데서나 피우면 안 된다’고 알려주는 식이에요. 엄격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우리시대 교사상이요? 학생들과 함께 공감하는 교사가 아닐까요. 공감이 없는 교육은 많은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봐요. 공감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과과정을 새롭게 정의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죠. 환경을 탓하면 끝이 없죠. 그보다는 자기계발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 시청자 중에는 교사와 학생들도 많았을 텐데요, 기억에 남는 응원 메시지가 있었다면요. ‘당신이 만든 드라마는 로망이다’라고 말하는 교사도 있고, 드라마 속 교장과 교사의 갈등구조를 본 뒤 교장 선생님이 항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어요. 그런데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어떤 학생이 써서 보낸 한 통의 편지였어요. 자기도 가해학생이었는데 드라마를 보고 깊이 뉘우쳤다고 하더라고요. 절 울린 편지였어요. 상당한 보람을 느꼈고 한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켰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를 만든 이유는 충분했어요. - 마지막으로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나이나 실력과 상관없이 진정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인생의 선배로 아이들이 아파할 때 같이 아파하고, 기뻐할 때 함께 웃어줄 수 있는 공감대 말예요.
[PART VIEW]삶의 질을 결정하는 ‘여가’ 3월은 진정한 의미에서 ‘시작’하는 달이다. 얼음이 녹고 싹이 돋고 나무에 물이 오르듯 입학, 개학, 개강, 승진 등 우리네 일상에도 새로운 장을 여는 일들이 가득하다. 새 일이 시작된다는 건 새로운 만남을 전제로 한다. 한 해의 순항을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인연을 가꾸어가는 출발선인 3월은 그런 의미에서 설레고 분주하다. 얼마 전 친하게 지내는 대학교수 한 분을 만났다. “나도 이제 늙어 가나봐. 개강이 설레지 않네. 애들 얼굴도 똑같아 보이고…… 뭔가 신선한 게 필요해. 초심을 불러일으킬 풋풋한 일종의 자극, 뭐 없을까?” 20여 년을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더 없이 교수답게, 읽고 쓰고 발표하고 가르치는 데 충실하셨던 분이셨다. 입버릇처럼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이 학자라고 하시던, 매사에 긍정적인 분이셨기에 그 짧은 푸념이 무척이나 마음에 걸렸다. 며칠 후 차가운 날씨가 풀린다는 예보를 듣고는 교수님께 전화를 드렸다. “똑딱이카메라 있으시죠? 목도리, 모자 챙기시고 덕수궁 입구에서 뵈어요. 모처럼 같이 나들이 하시자고요.” 겨우내 방안에서 쉬고 있던 육중한 카메라 가방을 들춰 멘 나와 조그만 디지털카메라를 달랑 들고 나오신 교수님과의 반나절 궁 데이트가 그렇게 시작되었다. “여기 5년만인가 6년만인가? 많이 달라졌네.”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덕수궁을 반 바퀴쯤 돌았을 때 나는 교수님의 일상을 거의 파악할 수 있었다. 여덟시 연구실 출근, 강의, 저녁 약속 있을 때 일곱시 퇴근, 그 외엔 아홉시 퇴근, 한 달에 한 번 골프, 주말엔 집에서 휴식. 꼽을 만한 취미도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없는 평범한 한국인의 생활. 교수님이 내게 물었다. “대충 다 그렇게 사는 거 아냐?” 2012년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하는 ‘여가’ 활동은 TV시청(77.8%)이고 그 다음이 산책(31.2%), 낮잠(23.6%), 인터넷(23.5%) 순이다. 외부활동이 적은 이유는 ‘여가’에 쓰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문제는 ‘여가’가 더 이상 그저 쉬는 혹은 남는 시간이 아닌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시간이 되어 버렸다는 점이다. 육체노동의 시대에는 몸을 재충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겠으나 나날이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확장되고 있는 현대인은 스마트 기기와 정보를 사용하는 호모인텔리쿠스이다. 오죽하면 저명한 미국의 사회학자 돈 탭스콧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우리 세대를 일컬어 ‘인류 역사상 가장 영리한 세대’라고 칭했을까? 지금 우리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아이디어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재충전이 본질인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생각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은 사뭇 달라질 수밖에 없다. ‘여가’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그 같은 이유일 것이다. “여기 많이 바뀐 거지? 옛날에도 이렇게 좋았었나?” 덕수궁 길을 걸으며 교수님의 표정이 환해지기 시작할 무렵, 단아한 할머니 한 분이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셨다. 백발에 챙이 달린 모자를 쓰고 곱게 분단장까지 하신 할머니는 15년 만에 맘먹고 다시 왔다며 살포시 웃음을 지으며 이왕이면 예쁘게 찍어달라셨다. 그리고는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시며 꼭 보내줘야 한다고 재차 당부하셨다. 할머니가 저 멀리 가실 때까지 뒤돌아보고 서 있던 교수님이 “재밌는데…… 이거 참 괜찮은데!”라고 중얼거리셨다. 3시간가량의 덕수궁 나들이를 마칠 무렵 교수님은 내게 “오늘 고마웠어. 참, 자네 카메라는 얼마나 해? 아무나 쉽게 다룰 수 있나?”라고 물으셨다. 성공이었다. 교수님이 고민하던 ‘초심을 불러일으킬 풋풋한 자극’을 찾는 일에 성공했다. 덕수궁을 들어설 때와 집으로 돌아가는 그 분의 발걸음은 사뭇 달라져 있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는 걸음은 누가 봐도 훨씬 가뿐하고 젊어보였다. 요즘 교수님의 가장 친한 친구는 새로 장만한 DSLR 카메라다. 작동하다 막히면 수시로 전화를 하신다. 이제 강의를 위한 사진 자료도 만들어 보겠다고 하신다. 무엇보다 활기차고 경쾌해진 교수님의 목소리가 좋다. 대충 흘려보냈던 ‘여가’가 이제는 ‘사진찍기’ 놀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활력으로 거듭난 것이다. 놀이하는 인간의 가치 ‘놀이의 인간, 호모 루덴스(homo ludens)’를 쓴 네덜란드 문화사학자 J. 하위징아가 새삼 각광을 받고 있다. 근대사회 노동지상주의에 가려졌던 놀이의 의미를 재평가했던 그에 의하면, 누군가 돈을 벌면 누군가는 돈을 잃는 ‘제로섬(Zero-sum)게임’으로써 경제활동은 인간을 경쟁시키고 적대적으로 만든다. 그렇지만 경제적 보상이 없어도 기꺼이 하는 자발적 행동인 놀이는 명예를 놓고 경쟁을 한다. 아무리 퍼가도 마르지 않고, 나눌수록 즐거움이 커진다. 놀이를 통해 우리는 타인에 대한 존경, 협력, 명예라는 가치를 얻게 된다. 중요한 것은 놀이를 구경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 스스로 놀이를 하는 행위자가 되어야 진정으로 생각하고 창조하는 본질적인 인간이 되어 평화공동체를 이뤄낼 수 있다. 여가와 놀이를 통한 통섭이 사회적인 화두가 되고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자체로 이미 우리사회의 의식은 한 단계 진보한 듯싶다. 정형화된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이른바 ‘사’의 세계에서조차 여가와 놀이를 통해 자신만의 창조적이고 고유한 방식을 보여주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 강원도 평창의 산골마을 고길리의 보건소에는 겨울 내내 ‘춤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도 특유의 추운 날씨로 인해 겨울철 농한기에 운동부족으로 건강이 취약해지기 쉬운 마을주민을 위해 여성 보건소장은 춤교실을 열었다. 직접 음악을 고르고 안무도 짜서 율동으로 만들어 가르친다. 기왕에 춤추러 다 같이 모인 김에 자연스레 혈압과 혈당도 체크하고 금연, 절주 등 질병예방이나 관리에 대한 보건교육까지 실시한다. 춤을 통해 건강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지극히 호모루덴스적인 보건소장 덕분에 고길리 주민들이 행복해졌다. 교육현장에서도 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사진을 찍고 학생들과 함께 쓴 시를 모아 시집을 낸 선생님, 영화를 통해 세계사와 토론을 가르치거나 국토순례여행을 통해 체험하는 국사수업법을 소개하는 선생님도 계신다. 모두 여가와 놀이로 호모루덴스의 진면목을 보여준 즐겁고 행복하게 살 줄 아는 분들이시다. 100세 시대다. 그저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보다 스스로 행복하고 새로운 하루하루를 만드는 자기세계가 풍요로운 사람이 요구된다. 자신을 다이내믹하게 재충전시킬 줄 아는 것, 진정한 창의의 시작이다. 십대 아들이 호모루덴스 수학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 하민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MBA, 경희대학교 경영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경제연구소 CEO 패널, 사단법인 브랜드경영협회 이사, MBC 브랜드 자문위원, 현대지방의정연구원 전임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 (주)이미지21, (주)와우이미지, 봄갤러리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위미니지먼트로 경영하라, 안테바신의 도시, 바라나시 등이 있다.
많은 학교에서 오래 전부터 학교장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모범상을 주어왔다. 행동발달 6대 덕목이라 하여 예절상, 극기상 등의 이름으로 수여해 왔던 전통이 있었고 이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하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교과부 훈령에 따라 교외의 상을 생활기록부에 적지 못하는 상황이라 교장상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학교장이 주는 모범상의 경우 통일된 추천기준 없이 담임 재량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입시의 유불리를 떠나 학생들의 바람직한 변화에 대한 보상시스템으로, 의미에 따라서 이 상을 주는 학급의 규칙을 구성원들 합의로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훈육을 넘어서(Beyond the Discipline)라는 책에서 저자 알피 콘은 ‘구성원에 의해 만들어진 협약이야말로 최고의 훈육’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 자신들이 만든 규칙이어야 가장 잘 준수한다는 심리의 정곡을 찌른 말이라 하겠다. 학교 단위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학교규정에 넣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우선 필자가 학급담임을 하며 운영해온 규칙을 소개하고자 한다.[PART VIEW] 모범상 규칙은 자존감, 소속감 높일 수 있도록 모범상을 주는 전통적인 방식은 두 가지 정도였다. 첫째는 담임이 전권을 행사하는 경우다. 회장, 부회장 등 학급 임원을 위주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는 학생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필자는 두 번째를 택해왔으나 어느 해인가 학급활동을 열심히 해왔다기보다는 성격이 무던해서 친구들이 좋아했던 학생이 추천되는 것을 보고 마치 인기투표가 되어버리는 느낌을 받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보았다. 우선 교칙과 학급규칙을 잘 준수하고, 학급 내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어야 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자존감과 소속감 향상을 도모하는 규칙이어야 한다. 해서 주번활동 동료평가 5점, 1인 1역 동료평가 5점, 출결 5점해서 15점 만점으로 안을 만들었다. 특별한 추천 조건이 없는 각종 장학금 및 상의 추천은 규정에 따라 상위 득점을 한 순서로 했다. (추천 조건 없는)상 추천 규정 1 출결 5점 2 주번활동(동료평가) 5점 3 1인 1역(동료평가) 5점 계 15점 모범상, 장학금 추천 학급규칙안 1. 출결 : 출결은 고입내신 출결평점을 기준으로 3점 만점으로 해도 되지만 무단지각이나 결석 등을 예방하기 위해 5점으로 높였다. ■점수 규정 1) 질병 및 기타결로 인한 결석, 지각, 조퇴, 결과와 출석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결석일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① 등교 시간은 7시 50분. 8시 이후 교실 입실이면 출석부에 지각 체크를 한다. ② 질병지각은 7시 30분 이전에 부모님의 문자나 전화가 있는 경우에 한한다. ③ 질병조퇴는 부모님 확인이나 허락 후에 허락 여부를 정한다. ④ 사고 및 질병지각, 결석, 조퇴가 없는 개근 및 정근 학생은 생활기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준법성이 높다고 기록한다. 2) 무단 지각, 조퇴, 결과는 이를 합산하여 3회를 결석 1일로 계산한다. 질병에 따른 것은 이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3) 점수산출표 -- 결석일수 점수 결석일수 점수 0일 5점 3일(지각 7~9회) 2점 1일(지각 1~3회) 4점 4일(지각 10~12회) 1점 2일(지각 4~6회) 3점 5일(지각 13~15회) 0점 2. 주번활동 : 주번활동은 주번이 끝난 다음 주 월요일 조회 시간에 선관위원장(1인 1역)이 주관하여 준비한 투표용지에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적어내면 평균을 내어 계산한다. 동료평가 결과 3.0 이상이 된 학생의 경우 생활기록부에 기록한다. 투표용지는 1년간 보관한다. 주번평가 용지는 2월말에 이면지에 인쇄해 담당에게 주고 잘라서 평가하도록 한다. -- 서로 늘 인정하고 격려하는 1학년 4반 주번평가 투표용지 선거관리위원장 (인) 0 월 0 주 5점 4점 3점 2점 1점 -- 생활기록부 입력(예시) 1학기에 일주일 동안 활동하는 주번활동 을 열심히 하여 동료들로부터 5단계 평가(대단히 우수 5점, 대체로 우수 4점, 보통 3점, 대체로 미흡 2점, 매우 미흡 1점) 결과 5점 만점에 3.91점의 높은 점수를 받음. 3. 1인 1역 : 1인 1역은 모범상 추천하기 전에 익명의 역할표를 나누어주고 각 역할에 대해 5단계 평점 체크를 해내도록 한다. 이는 담당이 엑셀로 통계를 낸다. 학급의 그 어느 누구도 고득점자가 될지 몰라 통계를 내는 과정에서 담임도 흥분을 하게 된다. 학년말에 선관위원장이 주관하여 준비한 투표용지에 5점 만점에 각 학생의 점수를 적어내면 평균을 내어 계산한다. 동료평가 결과 3.0 이상이 된 학생의 경우 생활기록부에 기록한다. -- 생활기록부 입력(예시) ‘학급 1인 1역 ㅇㅇ팀장으로 ㅇㅇㅇㅇ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학급의 역동성 향상에 기여하였고 역할에 대한 동료평가 결과 5점 만점에 0.0점을 받았음’이라고 입력. ※부칙: 이 규칙은 3월 26일부터 적용된다. 학급규칙안의 적용과 실천내용은 생활기록부에 고스란히! 주번활동이나 1인 1역 등의 평가내용은 생활기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그대로 붙여 넣는다. 또한 이를 학부모께 알리는 방법으로 생활통지표 ‘학교에서 가정으로’란에 ‘가정통신문은 생활기록부 사본으로 대신하오니 살펴보시고 격려바랍니다’라고 입력한다. 그리고 생활기록부를 출력해 함께 나눠준다. 아이들은 짝과 성적은 비교하지 않아도 생활기록부는 서로의 것을 항목별로 비교하기도 한다. 짝에게 적혀 있지 않은 것이 자기에게 적혀있으면 중학생은 물론 고등학생까지 천진난만하게 좋아한다. 한 번 기록한 것으로 모범상 추천서, 생활통지표 가정통신문, 생활기록부 등 모두 세 곳에 활용하니 그야말로 ‘1타 3매’다. 성적표와 생활기록부 사본이 아이들 삶의 포트폴리오가 되도록 종이바인더(학교서류철)에 철해놓도록 안내한다. 필자는 카리스마와는 관계가 먼 성격이다. ‘칼있으면’ 칼로 가볼 엄두라도 내보겠지만 영 불편해 교직 십년 차 되던 1994년에 아예 포기를 해버리고 새로운 훈육방식을 모색해왔다. 담임은 학생들 평가에 참여하지 않고 동료평가에 맡긴다. 평가 결과에 따라 특별한 조건이 없는 장학생 추천도 이루어진다. 학급 인원이 39명이었던 어느 해는 1인 1역 평점 나머지가 안 떨어져 소수 여섯 째 자리까지 기재해 주었다. 이런 담임의 태도에 점차 아이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우리 담임은 진짜 철저하다”고. 함께 만든 규칙을 제대로 집행하니 교사가 엄격할 필요가 없어지고 ‘친절한 형호 씨’가 될 수 있었다. 교직은 종합예술(Total Art)다. -- 송형호 2012년 서울시교육청 파견교사로서 비폭력 평화교육을 전담, 200여 개교를 순회하며 학생, 학부모, 교사 연수를 진행했다. 교과부 학교폭력 QA 공동연구, 교과부 문제행동의 이해 및 대응 매뉴얼 개발 연구원으로 참여했고 교사 리더십을 다룬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를 집필했다. 현재 네이버 카페 ‘돌봄치유교실(http://cafe.naver.com/ket21)’을 통해 새로운 생활교육 시스템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2 학교폭력 예방 유공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이 학생 수 감소와 중학교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이유로 금천구의 신흥초등학교와 흥일초등학교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초등학교 간의 거리가 도보로 5~7분 정도라고 하여 흥일초 자리에 독산동의 한울중학교를 옮겨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서 다시 살펴보자.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통학거리? 먼저, 중학생들이 먼 거리를 통학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원거리를 통학하도록 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 객관적으로 볼 때 누가 원거리를 통학하는 것이 나을지는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일이다. 흥일초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통학거리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학생들이 바로 학교 옆에만 사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10분 이상 걸어 다녀야 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가 통폐합되면 20분 정도를 걸어 다녀야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야 하는 학생도 있을 텐데 단지 학교 간의 거리만 생각한다는 것은 학생들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 20분 정도 걷는 것은 건강상에도 좋은 일이나 아침 출근길의 복잡한 거리를 학생들이 걸어서 통학하는 것이 안전한지 걱정이 된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동안을 불안하게 보내게 될 것이다. [PART VIEW] 시흥동에 중학교가 없어서 학생들이 독산동까지의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시흥동에 중학교 부지를 마련하여 새로 지은 후에 한울중학교를 옮겨오는 것은 어떨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런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렇게 학생 수가 조금 줄어든다고 해서 통폐합한다면 도시의 학교들은 앞으로도 계속 과밀학급이 될 것이다. 도시에 있는 학교의 학급 기준 수를 36학급에 맞춘다는 것이 적절한 것일까? 36학급이 안 되더라도 아이들은 가까운 곳에서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OECD 국가들의 초등학교 학급당 인원이 평균 21.4명이다. 지금 우리나라 대도시 학교에서의 초등학교 학급당 인원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오밀조밀한 교실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면, 학생들이 교사와 눈을 맞추며 밀도 있는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담임교사와 하루에 대화 한 번 못해보고 하교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며 개별화 수업은 더욱 어려우리라 본다. 앞으로 교육의 효과를 더욱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학급당 인원을 줄이고, 학급 수를 늘려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학습에 임하며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흥일초 학생들이 신흥초로 통폐합될 경우 900여 명을 수용할 교실과 학교시설이 충분한지도 관건이다. 만약 부족하다면 과밀학급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교실을 다시 증축해야 한다. 증축할 경우 교실이 다 지어지기까지 학생들이 과밀학급 속에서 수업을 받아야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소음으로 인하여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대규모학교를 소규모학교로 만들어 학습의 질을 높이겠다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약속과는 너무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서울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 공청회 등을 열어 학교 통폐합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라고 하니 꼭 주민들의 의견이 잘 받아들여지기를 바랄 뿐이다. 학생 수 감소에 대한 올바른 대비 정부에서 아무리 출산 장려정책을 위해 0~5세 자녀교육비를 지원하고 무상급식을 운영한다고 해도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앞으로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 것이며 소규모학교가 자꾸 생겨날 텐데 그럴 때마다 학교를 계속 통폐합만 한다면 우리나라에 과연 몇 개의 초등학교가 남아있게 될 것인가. 학교 통폐합으로 인해 생겨나는 경제적인 이득만 생각하다가는 대한민국의 교육이 어찌될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금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달려 있다. 그들이 바르게 배우고 건전하게 성장해야 우리나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신흥초와 흥일초 두 학교가 통폐합되면 초·중·고를 통틀어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학교 통폐합이다. 이 두 학교의 통폐합은 앞으로 생겨날 소규모학교 운영 방안의 시초가 되는 것이기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두 학교의 학생 수가 지금 각각 450여 명이 넘는다. 통폐합을 할 경우 900여 명을 넘게 된다. 결코 작은 학생 수도 아닌데 꼭 학교 통폐합을 해야 하는가 의문이 든다. 통폐합을 통해 학교 수를 줄이려는 발상보다는 학생 수가 줄더라도 지금 있는 학교의 시설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바람직한지를 고민해야 한다. 모름지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 백년을 내다보고 계획해야 할 교육을 눈앞의 경제논리로 가늠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경제를 위해 무엇이 더 나은지의 척도로 교육을 운영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학교교육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통폐합과 학생들의 행복지수 많은 예산을 들여 설립해 놓은 학교 시설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뛰어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멀리 내다볼 때 더 경제적이다. 특기 신장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선정 운영, 그 학교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로 살려가야 한다. 그리하여 학생들이 바람직한 인성을 기르고, 자기만의 특기를 마음껏 살릴 수 있는 공간에서 배우도록 하여 기초학력은 물론 다양한 방면에서의 영재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교육관계자들에게 이러한 계획과 추진 내용이 바른 운영방법임을 굳이 말해야 알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 교육부에서 소규모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두 학교의 통폐합 논의는 그 정책 방향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문제이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은 학교를 행복하게 다닐 권리가 있다”고 했고, 위기학생이나 위급상황에 처한 학생, 전문적 돌봄과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이 전문적, 집중적 치료와 상담 및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행복교육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학교가 통폐합하면 그 많은 학생들이 행복할까? 이 약속들이 지켜질 수 있을까? 혹은 그 시책들이 효과를 볼 수는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교육관계자들은 다시 한 번 두 학교의 통폐합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고려해 봐야 한다.
“스마트 학습 솔루션을 수업에 도입한 뒤로는 학생들이 졸거나 스마트폰을 몰래 만지지 않아요!” 동두천시 탑동초등학교 오원진 교사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 후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크게 개선되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해서 참여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수업 환경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면 소수의 학생들에게서만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학습 솔루션을 사용하는 수업 환경에서는 무선 키보드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에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작성한 개인 답변 내용은 교실 앞에 있는 전자칠판이나 대형 TV, 스크린에 즉각적으로 표시가 되어 학생들은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고 긴장과 재미 속에 수업이 진행된다. 그렇다고 교사의 수업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교사는 기존에 하던 방식 그대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은 이러한 교사의 질문에 자신의 키보드를 사용해 바로 답변을 하면 된다. 답변 내용들은 교사가 수작업으로 채점하지 않아도 수업 종료 후 모두 자동으로 채점된다. 그 결과는 컴퓨터에 저장되어 언제든지 학생 개인별 학습 내역을 관리할 수 있고 개인별 리포트는 출력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수업 유형 ‘도전 골든벨’ 형식 서바이벌 퀴즈 수업 스마트 학습 솔루션을 이용하면 마치 TV에서만 보던 ‘도전 골든벨’과 같은 퀴즈쇼를 수업 중에 진행할 수도 있다. 실제 TV프로그램처럼 진행자인 교사가 문제를 내면 정답을 맞힌 학생들은 계속 문제를 풀 수 있고, 틀린 학생들은 그 단계에서 탈락하게 되는 방식이다. 어려운 문제에서 학생들이 많이 탈락할 경우 교사의 재량으로 특정 학생을 다시 살려 줄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는 학생들의 간절한 외침과 함께 학생들은 어느새 교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수업에 완전히 집중하게 된다. 영어 포함 전 과목 레이싱형 문제풀이 수업 또 하나의 수업방식은 레이싱형 문제풀이 수업이다. 화면에 표시되는 자신의 이름과 이름 옆에 출제되는 개인별 문제를 보고 학생들이 키보드를 통해 정답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마치 게임과 같은 이 수업 방식은 교사가 정해놓은 문제풀이 범위 속에서 학생들이 계속해서 출제되는 자신만의 개별 문제를 정해진 제한 시간 내에 누가 빨리, 많이 푸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문제 범위는 같으나 모든 문제가 학생 개별로 다르게 랜덤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절대로 다른 학생들의 답안을 훔쳐볼 수가 없다. 순수하게 자신의 실력만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내야 한다. 이러한 레이싱형 문제풀이 방식은 영어 과목에 매우 적합하다. 영어 어휘나 문장을 수업 중에 암기한 다음 수업 종료 약 5분 전에 마치 게임처럼 점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숙제 점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영어뿐만 아니라 문제풀이가 가능한 모든 과목의 문제와 답안을 교사가 미리 등록해 두면, 전 과목을 대상으로 마치 게임 같은 키보드 레이싱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코퍼스 교육연구소에서 신학기부터 보급하고 있는 스마트 학습 솔루션(특허출원)은 전용 무선키보드 40대, 허브 4대, 프로그램, 보관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사용 PC의 전원이 500W 이상이면 설치가 가능하다. 교실 내의 전자칠판이나 대형 TV, 스크린을 활용하면 영어전용교실이나 일반 교실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코퍼스 교육연구소 www.learningkey.net)
시대가 요청한 ‘진로교육’ 최근 들어 진로교육은 우리나라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진로교육의 열풍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멀게는 IMF 경제위기 이후로 보는 시각도 있고 짧게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경제적 위기 상황 속에서 진로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대량 실직과 고용 없는 저성장 기조 유지, 고학력 청년실업, 비정규직 양산과 고용 유연성, 취업난 가중 등의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그 해결책으로 진로교육이 등장함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하나의 큰 축은 입시위주 교육의 폐단이다. 입시교육이 극에 달하여 고교 졸업생의 80% 이상이 대학을 가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입시위주 교육은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암기식 단편적인 교육을 심화시켰고, 협동보다는 선발 중심의 경쟁으로 인성교육이 무너지면서 학교폭력과 부적응 학생 양산, 심지어는 해서는 안 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으로 아이를 낳지 않아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입을 목도하고 있으며, 기업은 기업대로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고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볼멘소리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 학교교육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학교교육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단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작금의 경제적 위기를 돌파하고 입시위주 교육을 타파하며,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체제의 대안으로 진로교육이 등장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르겠다.[PART VIEW] 중·고등학교 84%에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2009개정교육과정은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첫째,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과 학교급별 목표에 진로를 핵심 가치로 두었다. 둘째, 창의적 체험활동을 신설하고 내용 체계로서 하위 영역에 진로활동을 명시했다. 셋째, 중학교 선택과목에 ‘진로와 직업’ 과목을 신설했다. 넷째, 고등학교에도 ‘진로집중과정’을 만들었다. 교육과정 개정과 더불어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진로교육을 타파하고 현장 친화적인 교육정책이 단위 학교에서 뿌리내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했다. 교육부, 교육청, 학교, 학회 등의 진로교육 전문가 그룹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찾아낸 해법이 바로 진로진학상담교사(Career Education Guidance)라는 전문 인력 제도의 도입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 제도는 2011년 3월 교원자격검정령시행규칙개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교과교사 제도로 2014년까지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다. 학교의 진로진학에 관한 상담과 지도를 전담하는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생의 꿈과 미래 직업 전망 등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 및 진로진학 설계,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올바른 운영, 중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로설계를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570시간의 부전공 자격 연수를 거쳐야 한다. 제도 시행부터 현재까지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학생 수 100명 이상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4550여 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되어 활동 중에 있다. 이는 전체 중·고등학교의 84%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외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단기간에 제도를 시행·정착시킨 경우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교과지도에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양성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그만큼 정부의 진로교육 조기정착과 안정을 바라는 간곡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배치로 학교 기반의 충실한 진로교육 모형을 가질 수 있게 된 점은 크나큰 장점으로 볼 수 있다. 또 타 교과교사 및 담임교사 등과 유기적 연계 속에 학교의 진로교육 모형을 개선·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진로진학상담협의회는 진로진학상담 활성화를 위해 진로검사 및 진로상담을 강화하고,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일련의 진로교육 정책들이 진로진학상담교사를 통해 일선 학교에 빠르고 체계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진로교육 활성화 위한 SCEP 도입 그러나 제도가 이제 막 시행된 것이고 진로교육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된 것 역시 얼마 되지 않았기에 크고 작은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예를 들어, 교육과정의 자율권을 가지고 있는 관리자의 마인드, 학교 구성원의 참여도, 또한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역량에 따라 학교별 진로교육의 내용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독립된 교과로서의 ‘진로와 직업’ 교과의 채택률이 매우 저조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 편성 및 운영에 있어서도 체계가 부실한 문제를 갖고 있다. 이처럼 2009개정교육과정의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모든 학생들에게 진로교육의 영향력이 파급력 있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은 뼈아픈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은 제도 도입 단계에서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성공적인 진로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단위학교의 관리자와 동료 교사들이 진로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급선무다. 실제로 이를 위해 정부는 「진로교육 진흥법」을 제정하여 단위학교의 진로교육 책무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법적인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가수준의 진로교육 목표를 체계화하여 학교급 간(초-중-고) 연계 및 차별화를 통해 내실 있는 진로교육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2013학년도에는 55종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 보급과 이러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hool Career Education Program), 일명 SCEP의 시범 도입 사업으로 소질과 적성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의 창의적 진로개발 역량을 지원하게 됨으로써 질 높은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심’으로 이끌어내는 변화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학교 2013’처럼 목적을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이 경쟁을 위한 경쟁을 하고 대학입시만을 위해 공부하는 현실에서, 드라마 속 정인재 (장나라 분)처럼 누군가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그것은 진로교사만의 몫이 아니다. 학교 관리자, 담임교사, 교과교사, 비교과교사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이뤄낼 수 있다. 미래의 창의적 인재양성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변화와 성장을 위해 우리 모두가 진로교육의 큰 울타리 속에서 학교교육을 변화시켜 나아가야 할 때이다.
강화되는 교원의 보호감독의무[PART VIEW] 교원의 법적책임의 근거는 친권자가 자녀에 대하여 부담하는 보호감독의무 개념에서 출발한다. 물론 교사 등의 보호감독의무는 교사 등의 교육활동에 부수하여 발생하는 것에 한정된다. 대법원의 입장을 보면, 교사 등의 보호감독의무는 어디까지나 학교에서의 교육활동 및 이에 밀접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생활관계에 한하여 발생한다고 본다. 또한 당해 사고가 학교생활에서 통상 발생하는 것이 예측되거나 또는 예측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한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보호감독의무의 두 인정요건은 학교에서의 교육활동과의 밀접불가분성과 예측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보호감독의무의 인정요건에 대한 최근 판례사안을 살펴보자. 이 사안은 가해자들의 가해행위가 대부분 방과 후 피해자의 집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교실에서도 수업시간 또는 휴식시간에 수시로 피해자를 폭행했고, 피해자로 하여금 반성문 작성이나 숙제를 대신하게 하는 등으로 괴롭혀 결국 피해 학생이 자살한 사안이다. 법원은 이 사안에서 가해자들의 가해행위는 그것이 대부분 학교 밖에서 이루어졌다고 보았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교육활동과 밀접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보아 교사의 일반적인 보호감독의무가 미치는 범위 내의 생활관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았다. 법원은 지금까지 학교 밖에서의 가해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인정에 소극적 태도였다. 하지만 학교폭력에 대한 들끓는 여론에 따라 점점 더 교원의 보호감독의무의 범위를 넓혀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측가능성도 판결에 중요 요소 법원은 위 재판에서 예견가능성에 대하여도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법원은 첫째, 피해자가 학기 초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였으나 가해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면서 우울한 모습을 보이고 그 정도가 점차 심해지고 있었던 점, 둘째, 담임교사는 이 사건 사고 발생 전에 교실에서 점심을 먹지 않고 울고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몇 번에 걸쳐 피해자를 면담하였으며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던 점, 셋째, 피해자는 자신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자살충동을 호소하였으므로, 담임교사가 주의를 기울이고 친구들을 탐문하였더라면 피해자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근거로 피해자가 자살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점에 관하여 충분히 예측가능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이는 법원이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예측가능성 또한 넓게 인정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위 사안에서 학교장과 담임교사는 피해자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하여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문제되었다. 이에 따라 위 교원들은 피해자에 대한 보호감독의무 위반이 인정되었고, 피해자의 사망에 대하여 직접적인 배상책임을 부담하였다. 결국 법원은 교원에 대하여 폭력행위가 학교 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을 보호할 일반적 주의의무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적극적인 예방활동 요구 이러한 교원의 민사책임은 생각 외로 엄격하고도 가혹하다. 교권이라는 이름으로 보호되고 존경받던 교사들에게 이러한 엄격한 책임은 우리 사회통념에 비추어 아직까지는 어색하다. 하지만 심각한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과 부수적으로 교원의 적극적 예방활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판례 법리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교원의 입장에서는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학생에 대한 개별적 상담과 지도에 더욱 많은 시간을 기울여야 함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하여 교원은 학생의 학교 밖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충분한 관심과 이해를 가져야 되고, 학교폭력의 발생을 미리 예견하기 위하여 다양한 생활지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법원은 이러한 다원적인 노력들을 책임 인정의 실체 판단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영할 것임은 분명하다.
1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이제는 예비군이 되어서 훈련을 갔을 때, 훈련장 조교 병사에게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에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하는 말이 있다. 훈련을 시키는 조교들이 말을 잘 듣지 아니하는 예비군들에게 하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조교들이란 예비군들의 후배 병사이다. 나이로도 한참 동생뻘이 된다. 아직 군무를 다 마치지 아니한 사람들이다. 거기에 비하면 예비군은 현역 생활을 다 해낸 사람들이다.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군대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다 쌓은 예비군들이 훈련에 게으름을 피우거나 사소한 규칙을 어길 때, 후배 병사인 조교들이 선배 예비군에게 하는 말이다. 이 말은 묘하게 자존심을 건드리기도 하고, 마음 밑바닥에 있는 양심을 자극한다. 사실 어떤 강제성을 띤 명령이나 강압적인 지시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가진 말이 바로 이 말이다.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무어라 해도 꿈쩍 않던 사람도 이 말에는 움직인다. 어디 예비군 훈련장뿐이겠는가. 교육이 있는 자리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생각해 보자.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PART VIEW]이 말에는 어떤 전제가 들어 있는가. 첫째는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행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들어 있다. 이 말을 다소 원망조로 하는 조교 병사의 표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만한 분’인 당신을 나는 존경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역력하다. 그저 군대의 선배만 아니면 욕이라도 해 주고 싶다는 표정이다. 그렇다.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하는 이 말에는 당신이 알고 있다는, 그 앎이란 것은 믿을 수 없는 앎이다. 진짜로 뭔가를 제대로 알고 있는 앎이라 할 수 없다는 전제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 말에 숨어 있는 두 번째 전제인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행동에 변화가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앎(알 만한 분으로서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의미 없는 앎으로 인정되거나 또는 상대로부터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앎이라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앎과 행함은 분리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앎이 꾸준히 넓혀지고 성숙해지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행함을 다 포섭하는 데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진짜로 많이 알면 행함이 다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자신의 앎이 불완전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더구나 상대로부터 나의 지식이 보잘 것 없고 빈약하고 불완전한 것으로 인정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만약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앎에 대한 지향(지적인 지향)’을 스스로 포기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앎에 대한 지향을 포기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인격적으로 어딘가 훼손된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본인에게 피해가 됨은 물론이고 남에게도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된다. 훈련장에서 조교 병사로부터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하는 말을 듣고도 끝까지 말을 듣지 않고 일탈하여 말썽을 피우는 예비군이 전혀 없지는 않다. 그런 사람이 조교 병사에게 하는 말은 또 무엇이던가. “야! 알 만한 분? 그딴 소리 하지 마. 나, ‘알 만한 분’ 아냐. 나, 아는 것 하나 없어.” 2 나는 개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이 말은 학창시절에 나의 선생님들이 많이 하셨던 말이고, 내가 선생이 되어서도 주변에서 가끔 듣게 되는 말이다. 그 말은 대체로 이런 것들이다. “아무개는 아는 건 많은데 인간성이 문제다”, “공부는 곧잘 하는데, 인성이 틀려먹었다.” 지식과 사람됨이 확연히 다르다는 인식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말이다. 이런 인식의 바탕 위에서 ‘학교 때 말썽 피우고 공부 못하던 녀석들이 졸업 후에 선생님을 더 잘 찾아온다’는 현상이 일반적인 것처럼 받아들인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면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 사람이란 천차만별이니까. 그러나 이런 인식을 일반화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아니 교육적이지 않다. 지식과 덕성이 각각 별개의 것인 것처럼 인식하고 지도하는 과정에서 지식은 왜곡될 대로 왜곡되었다. 지식만 왜곡되는 것이 아니라 덕성이나 인성에 대한 오해와 왜곡도 일어난다. 지식이 동반하지 아니하는 덕성은 일회용 행동 지침이거나 억압적 규범으로 머물다가 곧 그 사람을 떠나간다. ‘학교 때 말썽 피우고 공부 못하던 녀석들이 졸업 후에 선생님을 더 잘 찾아온다’는 경우도 제대로 들여다보면, 학교 때 말썽 피우고 공부 못했기 때문에 졸업 후에 학교에 자주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이건 물론 논리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 그 학생이 그러는 과정에서 무언가 의미 있는 앎(지식)을 얻어서 익혔기 때문이다. 그 앎은 학교를 졸업한 후에 인생의 다른 장면에서 얻은 앎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는 이 점을 간과한다. ‘아는 것(지식)은 많은데 인성이 문제다.’ 어떤 특정의 학생을 이렇게 인식하고 있다면, 또 이런 인식을 일종의 교육의 실천 원리처럼 여기고 학생을 가르치면, 우리는 지식을 인성과 분리하여 가르치게 된다. 그렇게 가르치는 지식은 ‘지식을 위한 지식’이다. 우리가 그렇게 비난하여 마지않는 지식교육이 바로 그 지식교육인 것이다. 이런 인식으로 인성과 덕성을 가르치면 그것은 뿌리 없는 것이 되기 쉽다. 스스로 습득한 인성과 덕성으로 죽죽 자라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게 강조 받은 인성과 덕성은 그렇게 습득된 지식(덕성과 분리되어서 배운 지식)에 의해서 언제든지 훼손되고 아무 때나 망가질 수 있다. 다시 생각해 보자. 많은 지식(앎)을 가졌지만 훌륭한 덕성과 인성을 갖추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아니 그런 사람이 많다. 우리는 신이 아니고 인간이므로, 인간적 한계를 가지므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높은 덕성과 인성을 가진 사람 가운데 지식이 부족하거나 앎을 향한 노력을 게을리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자의 경우도 즉 많은 지식(앎)을 가졌지만 훌륭한 덕성과 인성을 갖추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 사람도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식을 더 많이 꾸준히 쌓아나가면 훌륭한 덕성과 인성을 갖추는 경지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교육의 원리이다. 지식교육의 원리이기도 하고 인성교육의 원리이기도 하다. 3 고등학교 시절 나를 가르쳤던 학암(鶴庵) 선생께서는 우리들이 행실 면에서 과오를 저지르거나 실수를 하면 이렇게 나무라셨다. “아직 배움이 모자라서 그렇다. 더 공부해서 더 많이 알면 오늘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수 있다.” 시험 때 부정행위를 해서 꾸짖을 때도 꼭 그렇게 말씀하시고, 교칙을 어겨서 징계를 받을 때도 그렇게 말씀하신다. “더 많이 배워서 알게 되면 네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깨달을 것이다. 또 더 많이 배워서 알게 되면 이 처벌을 네가 잘 감당해 내는 때가 올 것이다.” 너무 밋밋하여 훈계로 여겨지지도 않았다. 행실이 문제인데도 공부가 모지란다고 하셨다. 요즘 말로 별 임팩트가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인성 교육에서 지식이 어떻게 놓여야 하는지를 이미 통달하신 말씀이라 생각된다.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무심결에 또 이렇게들 지적하고 있지는 않은지. “너는 공부는 곧잘 하는데 인성이 문제이다. 자네는 지식은 갖추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됨이 문제야. 똑똑하기는 한데 사람이 너무 이기적이다. 너 같은 놈 공부시켜 놓으면 뭐 하나, 사회에 도움 되기는 틀렸다” 등의 말이 모두 지식을 왜곡시키는 것이다. 이때의 공부나 앎이나 지식이나 배움은 모두 잘못된 가정 위에 솟아나는 말이다. “공부해서 남 주나?” 하는 말도 같은 범주에 드는 말이다. 이 모두가 지식에 대한 왜곡을 조장하는 것이다.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형성되는 지식은 그 안에서 스스로 덕성을 만들어 간다. 지식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다. 왜소한 지식을 배우지 않게 하자. 고립된 지식을 가르치지 않도록 하자. 지식이 덕성을 발효시키는 발효제임을 알게 하자. 그래서 이런 속담이 있지 않는가. 공부는 늙어 죽을 때까지 해도 다 못한다. 이 속담 속에 지식과 인성의 관계가 다 드러난다. --- 박인기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교육학 박사다. 교육방송 프로듀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을 지냈으며 한국독서학회 회장을 역임, 현재는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교육론, 교사와 책, 국어교육과 미디어 텍스트, 스토리텔링과 수업기술, 교과는 진화하는가 등의 저서와 산문집 송정의 환, 사계의 전설이 있다.
들어가기 가. 성공적인 학급 경영 교육을 전문직이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 다른 생각과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변화’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학급경영은 경력이 있는 교사든 신임교사든 모두에게 큰일이다. 중요한 것은 학급경영의 목표가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 학급 조직! 첫 날이 관건 학급경영의 성패는 첫날에 결정된다. 연구에 의하면 학생들은 첫 시간에 자연스럽게 교사를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무의식 속에서 결정한다고 한다. [PART VIEW]그들은 심정적으로 무서운 교사, 재미있는 교사, 만만한 교사를 분류하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교사에게는 수업 내용과 관계없는 질문을 하거나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했다고 논문은 보고하고 있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신뢰받는 교사가 되는 것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새 학기 첫날, 교사는 복장을 단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상큼하고 반듯한 복장과 자애로운 미소 뒤에 전문성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전문성은 복장, 말투, 눈빛, 목소리, 서있는 모습 등이 어우러진 첫인상에서 나타난다. 새 학기 첫날 신뢰받을 수 있는 첫인상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첫날은 학생들보다 일찍 교실에 간다. 그리고 간단한 환영 글과 학생들이 낯선 교실에서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해야 할 일’을 칠판에 적어둔다. 필자가 칠판에 적어 둔 내용은 환영의 글, 앉을 자리, 신발장 안내, 책가방 정리 방법, 아침에 와서 할 일의 순서였다. 이렇게 하면 교사는 등교하는 아이를 맞을 수 있고, 학생들은 자연스럽고 조용하게 할 일을 하게 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선생님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바르게 행동하게 된다. 학생들에게 매일 해야 할 일을 지도 할 때도 명확한 표현을 써야 한다. ‘사물함을 정리해라’ 또는 ‘사물함을 깨끗하게 정리해라’라고 하면, 어떤 것이 깨끗한 것인지 주관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깨끗함이 아닐 수 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도할 때에는 ‘깨끗한’, ‘반듯한’ 등과 같은 추상적인 용어가 아니라 ‘사물함에는 교과서를 책이름이 앞으로 보이도록 세워 넣도록 하자’ 등과 같이 학생들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명확한 표현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지도는 꾸준히 하고, “우리 선주는 책이름이 앞으로 나오도록 정리를 잘 했구나”와 같이 구체적인 칭찬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첫날 활동을 한다. 지도할 때 교사는 자신감 있게 모두를 믿고 사랑한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학생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눈으로 확인하고 말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첫 시간 : 첫 시간에는 교사 자신의 소개와 올 한 해 우리 학급의 학생들을 얼마나 성장시키고 싶은지, 그러기 위해 교사가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를 신념을 가지고 말했다. 이 말 속에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따뜻함을 학생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이 말을 듣는 태도만 보아도 올 한 해가 어떨지 교사들은 바로 느낄 수 있다. 루틴(매일 해야 할 일) 지도 : 구체적인 학급경영을 위해 자신의 사물함에 물건 넣는 법, 교과서와 개인 사물 정리법, 입고 온 웃옷을 벗어 보관하는 법, 가방 정리하는 법 등 작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을하나하나 꼼꼼하게 지도한다. 또한 이런 일들은 학생들이 익숙해지도록 5번 이상 반복해서 지도하여 모든 어린이들이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시 지도해야 한다. 숙제 계획 안내 : 숙제는 목적과 목표, 방법을 정확하게 지도하였다. 물론 숙제를 제출한 후에는 목표에 맞게 했는지 평가하고, 잘못된 것과 보충사항을 지도하여 다시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필자는 위와 같이 학교 공동체에서 할 일을 차근차근 익히도록 지도하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 많은 교사들이 진도 때문에 이런 일을 하기 어려워하지만, 학기 초 일주일은 긴 기간이 아니다. 또한 이런 지도는 초등 저학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 학년에서 필요하다. 필자가 6학년을 지도할 때도 기초적인 지도에 2주 정도가 소모되었고,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과제를 목표에 맞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는 3달 이상 걸리기도 했다. 어렵고 힘든 기간이었지만,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정확한 평가와 피드백 그리고 다시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 학생들은 성장했다. 학급 조직 가. 인재경영을 위한 학급조직 학급경영의 목표는 학생과 교사가 긍정적이고 친밀한 상호관계를 이뤄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학급을 조직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교육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교사가 신뢰를 얻는 일이다. 어떻게 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학생들이 학교를 좋아하고 성장할 때 신뢰는 쌓여진다. 1) 자기 존중감을 키워주자 ①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준다 : 사람은 누구나 소속된 곳에서 필요한 존재임을 느낄 때 더 나은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이름으로 주목하고 관심을 나타내줄 필요가 있다. 학생의 생활 모습이나 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격려하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30여 명의 학생들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꼬마출석부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한 후 ‘미래 자동차 다자이너 지아!’ 라던가 ‘자료 분석의 대가 선주’ 등으로 불러주면 훨씬 가깝게 느낄 수 있다. 꼬마출석부 • 시중에서 파는 독서 카드를 활용한다. • 카드 앞 면 위에 학생 이름과 번호를 굵은 글씨로 쓴다. • 이름 아래에 학생의 주목할 사항을 기록한다(꿈, 특히 잘하는 점 등의 특이사항). ② 다양한 학습 방법을 통해 개개인의 장점을 찾아준다 : 성공적인 수업은 학생의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어느 정도 학습에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개인의 능력을 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수업에서 다양한 교수전략을 쓰는 것이다. 다음 것들을 참고하여 수업을 디자인하면 개개인의 장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 학생들은 교사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는 직접 체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학습을 구상할 때 학생들이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한다. • 교재 내용을 지도할 때 교과서에 제시된 중요한 개념을 단순화 하거나 필요한 다른 자료를 첨가해서 지도하면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여러 가지 학습센터를 만들고, 학습이 먼저 끝났거나 그 방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있을 때는 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학습의 결과물들을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예를 들어 학습의 결과물을 글, 녹음, 파워포인트, 연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장려한다. • 모든 학습은 개인만이 아니라 협동하여 할 수 있도록 한다. •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사용한다. ③ 학급에서 책임 있는 일을 부여한다 : 학급은 공동의 것이고 함께 이끌어가는 것임을 알려준다. 학급의 일을 서로 도와가며 할 수 있도록 함께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여, 스스로 자신의 책임을 다하게 한다. 각자 개인의 역할을 부여한다 : 학급의 1인 1역을 구체적으로 지도하여 행하게 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씩 돌아가며 할 수 있도록 게시판에 ‘일자리 주머니’를 만들어 놓고 학생들이 순번에 따라 돌아가며 맡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학생들이 하는 일에 관심을 보이자 : 교사는 학생들이 각자의 역할을 할 때 항상 관심을 가지고 격려 (칭찬)한다. 학생이 잘해낼 때마다 말로 할 수 없을 때에는 미소, 눈맞춤 등을 통하여 감사의 표시를 한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재지도해야 한다. 어떤 경우도 학생을 비꼬거나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 2) 효과적인 짝과 모둠 구성 ① 짝 : 짝은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서로 친한 친구들끼리 짝을 하고 싶어 하지만 몇 명은 스스로 짝을 정할만큼 용기가 없기도 하고,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는 학생도 있다. 짝을 정할 때에는 이렇게 소외되는 친구를 배려해야 한다. 짝을 정하는 일에서도 모든 학생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서로 돕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다. 짝을 정하는 방법은 학급 토의를 통해 하되,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상처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지혜를 학생들과 함께 찾는다면 학급경영은 보다 쉬워질 것이다. ② 모둠 : 개정교육과정은 바른 인성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해 교과 통합 및 모둠 프로젝트를 장려하고 있다. 이런 수업을 위해서는 모둠의 역할이 커지고 각자 자신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가 필요하다. 모둠을 구성할 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동질그룹보다는 이질그룹으로 모둠을 만들었을 때 수업 효과가 더 높을 때가 많다. 모둠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모둠장은 3월에는 학급의 임원들이 주로 하게 되지만, 한 번 모둠장을 한 학생이 다음에는 할 수 없도록 약속하면 모든 학생들이 모둠장을 경험할 수 있다. 일단 학급을 6모둠으로 할 계획이면 6명의 모둠장을 모집한다. 그런 후 친구들 중에서 내 오른팔 역할을 할 친구를 한 명씩 데리고 오게 한다. 다음은 두 명이 의논하여 우리가 힘을 모아 도와 줄 친구를 한 명씩 데리고 오게 한다. 특히 이 활동 전에 사람은 누구나 개인 차가 있고 학교 성적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다른 일도 못하는 것이 아님을 교육해야 한다. 3명이 된 후에 우리와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할 친구를 2명씩 다시 데리고 오게 하니 모두들 불만 없이 모둠 구성을 할 수 있었다. 모둠이 구성된 뒤에도 끊임없는 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협동하는 힘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효과적인 협동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나. 학급 규칙 인간이 사는 모든 곳에는 규칙이 있다. 나라에는 그 나라의 법이 있고, 학교에는 교칙이, 학급에는 학급의 규칙이 있어야 한다. 1년 동안 한 교실에서 여러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약속이 필요하다. 규칙은 교사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속한 학교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학교의 규칙 안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모든 계획을 세우기 전에 생각해야 할 점은 규칙을 정하는 것이 학생들을 꾸중하고 규제를 가하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라, 학생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즐겁고 신나게 공부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일이다. 모든 규칙과 약속은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히 하고, 알기 쉬운 표현으로 나타내어 누구나 쉽게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교사는 이 계획을 실천함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대해야 하며 학생들과의 행동에서도 언행일치를 보여야 한다. 이와 같은 훈육에 실패하는 이유는 계획은 잘되었으나 지속적으로 실천하도록 지도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학생들의 눈은 맑고 명확하다. 교사가 신뢰를 잃는 행동을 하면 학생들은 교사가 미처 인식하기 전에 스스로 교사의 행동을 따라 하게 된다. 교사가 그 사실을 눈치 채고 고치려고 했을 때에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넘어가고 만 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급을 경영하는 동안 신뢰성, 지속성, 일관성, 이 세 가지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리하며 학급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성공적인 학급경영을 위하여 우리가 노력할 점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긍정적인 교실 환경을 구축하여 학생들이 학급에서 생활함에 있어 신뢰적이고 보호적인 교실환경을 마련하는 것, 둘째는 학생 개개인을 이름별로 주목함으로써 그들이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로 학습의 개별화와 다양화를 통해 학생들의 개성을 파악하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돕고 넷째, 학생에 대한 기대를 명확하게 말하고 지도하여 그들의 성장을 구체적으로 도우며 다섯째, 자기주도적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책임 있는 선택으로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게 지도하고 격려한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는 물론 다른 교사들과도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문제를 해결하여 서로 우호적인 신뢰감을 형성한다면 학급경영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클래스팅(Classting.com)은 웹사이트, 스마트폰, 태블릿PC가 모두 동기화되는 학생중심 소셜미디어로 학생의 삶과 교육을 긴밀하게 연결해 교육적 소통을 늘릴 수 있는 스마트교육의 실천적 소통의 틀이다. 다양한 웹 2.0 도구 중 학교 환경에 최적화 돼 서비스되는 클래스팅은 개방형 SNS인 트위터, 미투데이, 다음요즘과 페이스북의 장점이 잘 접목되어 있다. 다시 말해 트위터의 ‘전파’, 페이스북의 ‘생활’이 접목되어 정보의 적시성을 기본으로 클래스 간의 팅(Ting)을 통해 네트워크 관계가 상호적으로 스토리지화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도구가 그러하듯, 도구 자체가 주는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 그 안에 무엇을 담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원만한 흐름이 관련 콘텐츠와 조화롭게 구조화 되어 소통되는 것이 핵심이다. 다양한 활용 내용을 소개한다.[PART VIEW] 교과 수업에서의 활용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한 온라인 수업(스마트방송, EDRB 소셜 러닝) - 관련 교과 : 중학교 3학년 과학 3. 전기 · 활동주제 : 클래스팅을 통한 실시간 스마트방송과 EDRB(Educational Digital Resource Bank) 소셜 러닝 · 학습목표 : 3단원 전기의 특징과 단원 내용정리 및 단원 마무리 문제 풀이 - 활용 이유 · 오프라인 수업의 보완으로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이용한 보충 수업의 필요성 · 새로운 패러다임의 소셜미디어와 EDRB 클립 콘텐츠를 활용한 소셜 학습의 필요성 - 활용 과정 · 온라인 수업 안내 : 클래스팅 · 실시간 온라인 수업 제작 : 아프리카 TV · 수업 참여와 상호작용 : 클래스팅 · 학습 내용 재구성을 통한 토론 학습 안내 : EDRB 소셜 러닝 · 토론 수업 참여 · 학습 활동 정리 및 학습 이벤트 전개 : 클래스팅 활용 - 활용 효과 클래스팅과 아프리카 TV를 통해 진행된 실시간 온라인 스마트방송은 에듀테인먼트의 기획으로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과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학생들은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매주 토요일 저녁 9시30분부터 1시간 진행하였다. 클래스팅을 통한 EDRB 소셜 러닝은 교과 내용에 관한 사회적 이슈를 찬반 토론의 형태로 진행하면서 STS(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의 접근으로 참여하였다. - 문제점과 해결방안 클래스팅을 통한 실시간 스마트방송은 에듀테인먼트 구성으로 온라인 학습의 목표를 두는 활동이다. 그러나 자칫 산만함을 초래할 수 있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 EDRB 소셜 러닝은 글쓰기 과정으로 토론 주제와 교과 내용의 자료 검색과정에서 출처와 저작권을 이해한 접근이 사전에 필요하다. 창의적 자치 수업(학급자치, 학급농장) - 활동의 목적은 무엇인가? 창의적인 학급 자치활동의 구현과 학급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생산적인 학급 문화를 조성한다. - 왜! 이 활동에서 클래스팅을 적용하면 좋을까? · 학급 자치회 모둠을 지어 클래스를 생성해 팅(Ting)을 하면 모둠별 활동을 전체 활동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다. · 클래스와 클래스 즉, 모둠별 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학급 단위에서 연결하여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 할 수 있다. · 스마트교육에서 환경적인 부분은 중요하다. 학급농장을 가꾸면서 자연스럽게 녹색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생장시키는 과정과 기록을 통해 인성을 함께 나눈다. 기간의 활동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를 진행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함양 한다. - 클래스팅 활용 전 기본 준비에는 무엇이 있을까? · 학급 구성 초기 단계에서 학급 자치활동을 지원하는 도구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 클래스팅을 활용한 협력적 창의 활동은 어떻게 진행될까? · 자치회 모둠별 뚜렷한 활동을 오프라인에서 진행하고 결과를 클래스팅에 기록한다. · 이의와 개선점을 댓글과 멘트로 기록, 수정하면서 생산적인 결과 생성 후 함께 공유한다. - 클래스팅을 활용한 협력적 창의 활동의 지도상 유의점은 무엇일까? · 자치회 모둠별 뚜렷한 활동의 성격과 학급 농장을 관리하고 기록하는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둠장과 학급 농장 관리자를 두었다. 학급 경영에서의 활용 찾아가는 스마트 인성교육(상담 및 인성지도) - 클래스팅을 활용한 스마트 상담채널 구축 ·변화하는 학생들의 주된 의사소통 방식 대화, 전화, 편지, 쪽지 ⇨ 카카오톡, 문자, SNS ·상담도 변화하는 의사소통 방식에 따른 환경 제공이 필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상담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학생은 익명이나 실명을 선택하여 상담을 할 수 있어 다양한 유형의 상담 실시 ·학생의 상담 글이 등록되면 담임선생님께 푸시 알람 전송, 담임선생님의 답글이 등록되면 해당 학생에게 푸시 알람 전송 ·클래스팅 도입 후 상담 건수 약 10배 증가 (도입 전 : 월평균 3건 ⇨ 도입 후 : 월평균 30건) 스마트교육으로 하는 교실 간 교류 클래스팅의 간편한 교류 절차 - 클래스팅을 개인과 개인, 교실과 교실 간 네트워크로 활용 · 교실 간의 ‘팅’ 기능을 이용하면 다른 교실과의 교류가 버튼 하나로 이루어진다. - 교류 신청 방법 · 교류를 원하는 지역, 학교, 선생님으로 다른 교실을 검색하여 교류 신청하기 · 이미 교류를 하고 있는 교실에 클래스팅을 소개해주어 보다 활발한 교류하기 국가를 넘는 동료평가 - 수업 사례 · 교과 : 초등학교 5학년 영어 · 활동주제 : 대한민국의 자랑거리를 외국인에게 소개하기 · 학습목표 : 대한민국의 문화를 영어로 소개할 수 있다. - 활용 이유 · 협력적 활동 과정에서의 결과물을 클래스팅을 통해 남긴다. · 클래스팅에서 다른 조원의 결과물을 확인하고 우리 조 결과물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 같은 조, 같은 반 학생끼리의 평가를 넘어 클래스팅을 통해 교류를 맺고 있는 다른 교실의 학생들에게 평가를 받을 수 있어 보다 다양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 활용 과정 · 한국의 유명한 장소, 문화, 음식 등을 조사 : 인터넷 백과사전, 사이트 등 · 직접 포스터 그리기 : 스마트폰 사진촬영 후 클래스팅에 업로드 · 컴퓨터(혹은 태블릿PC)로 포스터 그리기 : 스크린 캡처 후 클래스팅에 업로드 · 클래스팅 빛내기 버튼으로 수업 중 간단히 투표하기 · 다른 교실 학생들에게 평가를 요청하여 답글과 빛내기 버튼으로 평가 받기 온라인 교류에서 실제 방문 교류까지 - 방문 사례 · 클래스팅을 통한 교류 기간 : 2011년 4월 이후 · 실제 방문 시기 : 2011년 10월(대만 방문), 2012년 11월(한국 방문) - 클래스팅을 통한 사전 교류 · 클래스팅을 통하여 방문 전부터 친해진 친구들끼리 자연스러운 홈스테이 · 방문 시 같이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한 의견 교류
창의성 교육을 반성하며 최근 창의성이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으로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에서 창의성 교육은 실제로 접근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주된 이유는 교과와 연계되어 지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학교교육은 상당부분이 교과교육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적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에서 교과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교과는 그들 나름의 독자적인 지식체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독자적인 지식체계를 갖추고 있는 교과라고 할지라도 학교교육에서 교사가 교과에 포함하고 있는 학문적인 지식체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아동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가 문제이다. 즉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못지않게 ‘어떻게 가르치고 행동하게 할 것인가’ 하는 물음이 학교교육에서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PART VIEW] 교과교육을 통한 창의성 교육 창의성 교육은 결코 교과교육에 준하는 명시적 교육과정일 수 없다(최동식, 1996). 즉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포괄적인 노력을 통해 창의성 교육의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교과교육 안에서 학습자의 창의적인 사고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창의적 사고력 증진을 위한 수업 모형들로부터 추출할 수 있는 교수-학습 원리는 어떤 것들일까? 박성익(1998)은 그 원리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학습자의 수준에 적절한 문제 사태를 빈번히 제공하여 그 해결 절차와 해결안을 학습자 스스로 발견하도록 수업내용을 조직하고 수업을 운영한다. 급속히 변화하는 미래사회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미래 시대에는 각자가 주체적이고 창의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따라서 창의성 교육을 교과교육을 통해 가르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 활용에 대한 다각적 연구와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둘째, 학습자 개인의 생각이나 집단적 사고 과정을 드러내도록 조장하며, 그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실의 전달과 암기보다는 질문과 답변이 교사와 학생 간, 학생 상호 간에 부단히 전개되는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습자들의 의견이 그 자체로 존중되고, 오류가 허용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창안된 독특한 아이디어나 전략에 대해서는 적절한 강화가 제공되어야 한다. 셋째, 사고력은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특정교과보다는 전 교과 영역에서 육성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학습자의 사고력 육성과 무관한 교과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과 수업에서 자연스럽게 육성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학습자들이 문제 해결기법을 익히도록 계속적으로 지도하고, 교과를 담당하는 교사는 사고력 육성 방법에 익숙해야 한다. 학습자의 창의적 사고 교육은 교사와 학습자의 사고의 상호작용 과정이기 때문이다. 창의성이 발휘되기 위한 조건들 창의성의 기반 :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한 기반으로는 일반적인 영역의 지식과 기능, 특정영역의 지식과 기능, 과제 집착력 등이 필요하다. 첫째, 일반적 영역의 지식과 기능은 주어진 문제와 직접 관계가 없는 다양한 지식(일반적 지식)과 문제를 해결할 때 도움이 되는 사고전략, 기억전략, 문제해결전략과 같은 기능(일반적 기능)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기초가 된다. 이러한 일반적 영역의 지식과 기능을 풍부하게 하려면 다양한 세계를 넓게 보고, 직접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구체적인 사물을 오감으로 느끼고 실제로 조작해보는 과정에서 습득된 지식은 창의성의 기반이 된다. 둘째, 특정 영역의 지식과 기능은 당면한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영역의 명제적 지식과 절차적 지식의 기반을 말한다. 최근 창의적 문제해결에 있어서 확산적 사고 이상으로 특정 영역에서의 지식과 기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이고 뛰어난 산출물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해 내는 데 있어서 그 분야의 개념, 쉐마(schema), 지식, 전략, 기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가 그 영역에서 문제해결의 성공여부 및 창의적인 산출물의 질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과제에 대한 집착력 즉 동기는 과제를 완수하려는 원동력으로 호기심, 흥미, 그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는 것이다. 이는 여러 가지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기 위한 원동력을 제공한다. 창의성 향상을 위해서는 학생의 동기요인을 살펴보고, 학생들이 주어진 문제에 동기유발이 될 수 있는 환경과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여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의성의 도구 : 지식과 기능 및 동기와 같은 문제해결 기반이 풍부해도 확산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가 활발하게 상호작용하지 않으면 창의성이 발휘되기 어렵다. 첫째, 확산적 사고는 다양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려는 노력으로서 호기심, 여러 아이디어, 모순, 갈등, 긴장, 애매모호함에 대한 개방성, 모험하기, 상상과 유머, 결정적 요소를 찾아내고 건설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기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자유롭고 안정된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이 주도권을 갖고 자발적으로 마음껏 실험하고, 잘못된 방법, 실수 등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갖도록 격려해주어야 한다. 둘째, 논리·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를 새로이 형성·정의하고 재구조화한 것을 분석하고 평가하여야 한다. 분석, 추론, 논리적 사고는 창의적 활동의 시작 단계인 자료를 수집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 또한 비판·평가적 사고는 마지막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정교화하고, 구체화하고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필요하다. 학생들의 논리·비판적 사고를 계발하려면 옳고 그름을 찾아내고 상황, 사물, 인과관계를 따질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해야 한다. 의문시하고 탐색하는 행동, 문제를 찾아내는 행동,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 등을 격려해 주고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어야 한다. 환경조건 : 물리적 환경, 심리적(정신적) 환경, 정서적 환경으로 나눌 수 있는 환경은 창의성의 중요한 인지능력을 유발시킨다. 물리적 환경은 시설, 학습재료, 시간과 관련한 환경이고, 심리적 환경은 교사와 학생간의 상호작용과 관련한 환경이며, 정서적 환경은 심리적 안정, 모험심 유발과 같은 신뢰관계 형성과 관련된 환경을 말한다. 특히 과제에 적합한 환경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창의성 교육에서 요구되는 것은 창의적 노력 그 자체를 격려하고 보상하는 환경이다. 비록 그 노력이 성공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창의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학습의 기회로 삼도록 하는 분위기는 창의성 신장에 매우 중요하다. 언어와 창의적 사고의 관계 창의력 개념은 학문적 맥락에 따라 다양하지만 교과교육적 맥락에서 유용한 창의력은 기존 요소들로부터 새롭고 독창적이며 유용한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는 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의 창의력은 비판적·창의적 사고, 상위인지(metacognition), 의사 결정 사고 등 비교적 고등 수준의 지적 작용, 즉 사고가 개재하는 복잡한 인지적, 정의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창의력을 고등한 수준의 사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새롭고 독창적이며 유용한 결과물을 산출해 내는 능력이라 할 때, 학생들이 이러한 능력을 갖추도록 돕기 위해 언어와 사고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언어와 사고는 어떤 관계에 있을까? 언어 없이도 사고가 가능한가? 직관적으로 볼 때, 언어를 고려하지 않고 사고를 규명할 수 없고, 또 사고를 배제하고 언어를 생각할 수 없다. 이 세계에는 태어나는 인간과는 무관하게 이미 언어도 존재하고, 또 각종 사물들도 존재하고 있다. 그러므로 갓 태어난 인간도 태어나면서부터 사물을 대하고 동시에 언어도 대하게 된다. 그리고 감각으로 알 수 있는 사물들에 대해 하나하나 언어가 작용하게 됨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사물과 언어가 관계를 맺게 되고, 그 사물에 대한 의미가 부여되면서 사물은 언어의 세계 안에 내재화된다. 이렇게 볼 때, 언어의 세계는 곧 사고의 세계라고 할 수 있으며 언어는 사고를 자극하고, 또 사고의 결과를 반영함으로써 의미의 세계를 체계화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고는 인지적 노력(지식 및 기능의 활용)과 성향 및 환경이 상호 작용하여 발현되는 정신 작용이라는 점에서 사고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바르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보면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교사가 해야 할 일은 학생들에게 도전감을 가지고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고, 언어표현과 이해 과정과 관련된 도전적 문제 사태를 제시해 주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도와주면서 창의적 사고 발달과 언어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창의성 신장·계발을 위한 교수-학습 모형 교수-학습 모형이란 특수한 교수-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설계된 처방적인 교수-학습 전략이다. 창의성 혹은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교과를 잘 가르치면 길러질 수 있다’는 교과모형과 ‘교과와 관계없이 가르칠 수 있다’는 일반모형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는 전자의 입장에서 우종옥(2000)의 창의적인 문제해결 수업모형을 토대로 교과학습을 통한 창의성 신장을 위한 교수-학습 모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여 보고자 한다. 창의적 산출을 위한 특정 영역의 지식과 기능, 창의적 사고, 과제동기, 창의적 환경 등 4가지 요소들이 서로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며 이 요소들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지식창출이 가능하게 되고, 창의성 신 장·계발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창의적 산출을 위한 요소를 바탕으로 학교별, 각 교과별, 수준별 특성에 따른 창의적 문제해결의 학습과정을 구안하여, 교과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나 전략을 짜서 교과 중심적 교수-학습 모형을 개발·적용시켜야 새로운 지식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창의성을 꽃피우는 교실 수업을 기대하며 교실에서의 창의성 신장은 지금 교사 자신이 학생들을 어떠한 인간으로 기르기를 원하고 있으며, 나의 수업은 그러한 학생을 기를 수 있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하고 교육 방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야 함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창의성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중요시하고, 그것을 자극·신장시키려는 교사의 수업설계, 학교의 교육환경, 평가 방법의 개선을 통해서만 신장될 수 있다. 창의성은 학생들이 흥미를 지니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수업, 다양한 방법과 자료가 활용되는 수업, 창의적인 문제해결 과정이 적용되어지는 수업에서 길러질 수 있을 것이다. 창의성은 단 시일 내에 한꺼번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신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창의성을 자극하는 일상생활, 수업 분위기 속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신장되는 것이다.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전제는 교사가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창의성을 자극하고 신장시킬 수 있는지에 관해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EBS 방송수업의 필요성 최근 들어 온라인 강좌, SNS 등의 활성화로 학교나 배움에 대한 시간·공간적 관념이 변화하고 있다. 또 TV 시청이 일상화 되어가고 PC 활용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작금의 영상 및 정보화 시대에 있어 교육의 기초 활동으로써 방송이 갖는 역할은 대단하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방송 내용을 바르게 파악하고 학습과정 속에 자기주도적으로 선별·적용하는, 생각하는 방송시청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은 정보화 및 개성화의 21세기를 대비한 주체적 문화 수용과 발전이라는 교육 원리로서 무엇보다도 중시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실정에서 학생들에게 상시적인 교육 환경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교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가 EBS 홈페이지(www.ebs.co.kr)를 통해 운영하는 ICT 방식의 영상프로그램 저장형 인터넷 교육방송(VOD, Video on Demand)을 교수-학습 과정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PART VIEW] EBS 교수-학습 적용 방향 EBS의 VOD 인터넷 방송은 일반적인 학교수업으로 해결하기 곤란한 내용을 매체의 특성을 살려 공부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학습 흥미를 유발시키고, 간접 경험의 폭을 확대하는 양질의 방송 콘텐츠를 제공한다. 방송이 교과서 중심의 교실 학습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시청과정 자체가 학습 과정이 되며 지식의 원리가 성립되는 사고 방법을 익히는 학습의 장이 조성되어 ‘생각하는, 만들어가는, 시청자 주도의 방송학습’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VOD 학습 모형에서는 반드시 시청과정 자체가 학습 과정이 되어야 하며 지식의 원리가 성립되는 사고 방법을 익히는 학습의 장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EBS 영상 프로그램의 적용 문제 가. 다중화 및 일방화의 성격을 갖는 영상 프로그램 내용을 어떻게 시청하면 학생 스스로 바르게 이해·판단하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나. 선택된 영상 내용을 어떤 방법으로 집약하며 이를 주체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영상활용 유형에 따른 방송수업의 장·단점 방송 프로그램의 활용은 크게 매체적 기능(교수매체로서의 방송이용학습)과 교수적 기능(학습과정으로의 방송학습)으로 나눌 수 있다(박석규, 김동호). 필자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일반적으로 방송이용학습은 교사의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형태로써 방송의 일부를 분절 조작하여 교수-학습 역할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방송 프로그램을 하나의 자료로써 평가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방송학습은 방송이 갖는 직접 교수성을 중시하여 방송 그 자체가 하나의 교육활동이 되게 하는 것으로써 방송 전체를 시청하고 학생 스스로 그 핵심적인 가치를 찾아가는 유형이라 볼 수 있다. 방송이용학습과 방송학습에 따른 수업의 장·단점(활용 특성에 따른 상호 보완적 관계)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수업계획 : 방송이용학습 측면에서 방송교재는 교사의 교육기능을 보조하는가? 수업은 교과서 중심수업에 종속되는가? 원리·개념적 지식획득 과정에 역점을 두는가? 방송교재의 녹화, 선택, 분절을 요구하는가? 교사의 사전 계획 및 시청이 필요한가? 방송국에서 활용 차시를 결정하는가? 교육내용의 지적 체계성을 강조하는가? 등이다. 그런가 하면 방송학습 측면은 독자적인 자체 교육기능을 갖는가? 교육과정과 연계성을 중시하는가?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역점을 두는가? 생방송이나 VOD 프로그램의 활용을 요구하는가? 교사가 결정하는가? 영상학습적 전이 효과를 강조하는가? 등을 중시하게 된다. 나. 교수-학습과정 : 방송이용학습 측면에서 시청 전 관점 제시가 필요한가? 교과서 수업에 필요한 부분 선택 시청인가? 시청 중 보충지도 및 메모가 필요한가? 시청 후 교사의 학습지도 내용 및 확인 과정이 있는가? 지식내용 평가인가? 등이다. 그런가 하면 방송학습 측면은 사전 시청 없이 곧바로 시청하는 ‘0분 스타트’ 및 프로그램명 알리기 과정이 있는가? 방송교재를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시청하는가? 시청 중 보충지도 및 메모가 불필요한가? 학습자 스스로 발전학습 전개를 하는가? 과정중시 평가인가? 등에 중점을 두게 된다. 따라서 시청각교육의 한 영역으로 연합이론(S-R 이론)에 근거를 둔 방송이용학습은 체계적인 지식학습이 쉬우며 교수법이 우수한 교사에게는 유리하나 방송교재의 영상적 효과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문제해결능력의 육성이 어려운 편이다. 그런가 하면 방송학습은 독자적인 영역으로 발전한 인지 이론을 근거로 하며 영상의 교육적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고 학습자의 자주학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체계적인 지식습득이 어렵고 정답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학습 패러다임을 전제로 하는 점이 익숙지 않은 교사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미래 영상수업의 과제 창의와 인성을 중시하는 미래의 교육에서는 대체적으로 ‘방송에 의한 학습’이 중시될 것이다. 이는 방송 프로그램의 직접 교수성을 살려 시청 후 교사에 의해 지식과 이해뿐만 아니라 주체적인 학습 태도와 기능 향상을 위한 과정을 수행하게 한다. 그러므로 교수-학습 과정에는 반드시 학생 스스로 과제를 설정하고 영상에서 얻은 자기 나름의 느낌, 생각을 정리하여 결과를 평가해 봄으로써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테마별 융합 학습활동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가. 지도과정별 과제 제시 방안 1) 방송시청 : 어떻게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 의욕을 높이며 이미지 형성을 도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2) 학급 내의 대화 : ‘주(主)와 종(從)’ 관계에서 어떻게 ‘주(主)와 주(主)’의 관계로 시청능력을 기를 것인가로 시작하여 수업과정에서 갖는 다양한 이미지를 어떻게 서로 교환함으로써 관심과 공감대를 높여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3) 토의에 의한 과제설정 : 자기 나름의 해결과제를 설정하는데 소집단별로 또는 학급전체로 설정하기도 하며 과제해결 방법도 개인, 소집단, 학급 전체로 합의하고 탐색할 수 있다. 이때 창의·인성교육 측면에서 모방적 과제보다 발전연장선 상의 자기주도적 탐구, 협력, 체험중심 활동 과제를 어떻게 협의하고 준비시킬 것인가를 전제로 고민하게 된다. 4) 다양한 해결활동 : 교실과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개인, 소집단, 학급 전체로서 과제해결 활동을 전개하는 데 문헌 및 조사, 탐구학습, 현장학습, 실험과 관찰학습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구사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5) 해결과제의 정리 : 해결된 과제를 정리하는 과정으로 학습내용을 개념적, 구조적으로 정리시키되 다양한 방법 및 매체를 활용하도록 한다. 6) 전체 보고, 고찰, 음미 : 학습 전체로서 과제설정에서부터 해결과정, 고찰, 결과, 음미, 발전 전망 등을 개인별, 소집단별로 발표함으로써 주체적 학습을 전개하도록 한다. 7) 성취감 체험 : 학급 학생 전원이 과제해결의 성공경험 또는 실패담 발표를 통하여 자기 성장 동기, 보람을 찾게 하고 나아가 창조적 의지를 높이도록 한다. 이상과 같은 교수-학습 과정에서 다양한 해결활동 이후는 학습의 양과 질에 따라 그 차시를 1차, 2차, 3차로 늘려서 지도 할 수 있다. 나. 구성요소에 따른 열린 교수-학습 방안 1) 교육방법의 열림 : 다양한 동기유발, 학습자 중심 활동, 기초와 기본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활동, 학습력·문제해결력·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2) 교육과정의 열림 : 학습자, 지역사회, 학부모 요구 중심, 실제적 적용력 중심, 내용보다 과정 중심 활동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3) 학교와 지역사회 간의 열림 : 학부모의 필요와 요구 수용, 지역사회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 및 방송학습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 4) 학습자의 생각과 태도의 열림 : 학습에 대한 주도적 생각, 자신감과 태도를 어떻게 고취시킬 것인가? 5) 교사와 학교행정가 간의 열림 : 교사의 요구 파악을 통한 지원행정, 교사 학부모 및 학생의 의견이 수렴되는 신뢰와 협력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초로 한 학습훈련 방안 학생들의 이미지 형성을 통한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 배양을 위하여 영상시청 및 훈련안 즉 ‘Skill Package’를 어떻게 작성·적용할 것인가? 예시 영상시청 능력 향상을 위한 ‘Skill Package’ 항목 영역 목표 학습 요소 1 발전적 이해 잡는 법 필요한 정보를 골라 시청한다. ·과제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선택 ·자료를 해석하고 그 의미하는 것을 파악 2 구조적 이해 잡는 법 제작자의 의도를 알고 프로그램 내용과 생각을 구조적으로 파악한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생각을 카드화하기 ·카드로 재구성하여 목표에 대해 자기의 생각을 갖기 3 이미지 표현 확산 나타내는 법 프로그램의 목표를 상징적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하고 기호를 구조로 만든다. ·프로그램의 목표를 상징적으로 표현 ·내용과 생각을 구분해 이미지 맵(map)으로 만든다. 4 이미지 표현의 일러스트레이션화 나타내는 법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구조화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자기의 생각을 개념적으로 나누어 이미지 맵(map)을 만든 수 있다. 5 감정의 개별화 느끼는 법 자기의 감정을 바탕으로 다른 입장으로 바꾸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자기의 감정을 바탕으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볼 수 있다. 6 이미지 표현의 구조화 나타내는 법 프로그램의 내용과 이미지를 종합해서 구조화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생각을 도식화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구상할 수 있다. 마무리하며 교육방송 프로그램은 수업 대치적 기능과 수업 보조적 기능 모두를 갖고 있다. 이는 현장의 수업체제를 활성화 하고 그 질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본질적 기능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학습자 개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특정한 학습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하는 변화과정 속에서 본래의 목적과 기대와는 다르게 역기능적 현상과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10회에 거쳐 연재한 방송수업 방안은 부족하지만 디지털 시대를 맞는 교육과 정보, 교육과 방송의 새로운 만남 방식을 고민한 작은 리터러시라 여겨주었으면 한다. EBS 방송수업이 단순한 지식 정보뿐 아니라 손발과 가슴으로 배우는 끌림과 떨림의 과정으로 바른 가치와 긍정적 자존감, 미래의 비전을 가꾸는 역량교육의 일환이 되어 국가 공영방송 프로그램의 활용률 제고, 수업의 질 개선,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