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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무슨 일을 할까? 어떻게 살까? 아마 오늘날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가 아닐까. 평균수명 백세를 바라보는 평생직업의 시대를 맞이하여, 이제 '무슨 일을 할까'라는 질문은 곧 '어떻게 살까' 하는 문제와 동일한 물음이 되었다. 그만큼 삶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 절대적이다. 인생 어느 때라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20대는 취직 자체가 문제이고, 30~40대는 취직 이후의 이직, 전직, 창업으로 고민을 한다. 50~60대는 머지않아 닥칠 퇴직과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일과 관련된 선택의 문제는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평생의 자기 정체성 문제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이러한 문제 의식에서 이 책은 올바른 진로 선택이란(어른이 돼서도)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취직해서도!), 일을 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일과 삶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관해 이야기 한다. 학생과 직장인을 상대로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을 지도해 온 저자가, 16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방황하면서 새로운 자기 정체성을 찾기까지의 힘들었지만 의미 있었던 과정을 재미있고 때로 감동적인 이야기 형식으로 전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일과 삶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자신이 설계한 꿈을 자기만의 속도와 보폭에 맞춰 키워갈 수 있도록, 일 때문에 그보다 더 중요한 삶을 놓치지 않도록 조언하고 격려하는 내용이다. '무슨 일을 할까,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찾을까, 어떤 길이 내게 맞을까' 고민하는 청춘들이(어른들도!) 스스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는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또 학생으로서 공부를 할 때와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할 때의 태도나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야기함으로써 취직을 앞둔 젊은이들이 느끼는 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앞으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밖에 글쓰기 지도자로서 독자들과 주고받은, 일과 관련된 다양한 사연들을 소개해 이런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나만은 아니라는 위안도 얻는다. 또 학생으로서 공부를 할 때와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할 때의 태도나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야기함으로써 취직을 앞둔 젊은이들이 느끼는 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앞으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밖에 글쓰기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독자들과 주고 받은 일과 관련된 다양한 사연들을 소개해 이런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나만은 아니라는 위안도 얻는다. 나다운 선택을 내리고 싶을 때, '나, 이대로 괜찮을까?' 생각이 스칠 때, 내 마음이 있는 곳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이런 책을 어른이 되어서가 아닌 청소년기에 읽은다면 더 없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최근 국어교육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학습자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학습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의 일방적인 전달에 의한 수업보다는 교사와 학습자 그리고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 특히 소설 등 문학 작품 수업은 교사의 지식 수업보다는 학생들의 감상이 주가 돼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강조해 학습의 효율성을 도모해야 한다. 그리고 학습자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들이 그런 생각에 도달하게 됐는지를 이해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것은 교수 학습 과정이다. 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수업 모형을 몇 개 제시한다. 소설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작품이라는 실체로 존재한다. 그러기에 소설은 거대한 실체라고 할 수 있다. 소설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작품을 읽는 일로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개개의 작품을 읽는 것이 소설의 기본이다. 그래서 읽는 것부터 고민을 해보았다. 수업 모형1: 소설 읽고 줄거리 쓰기 읽을 분량을 정해준다. → 수업 중에 학생들이 읽는다. → 줄거리를 쓴다. → 모둠에서 댓글을 단다. 읽을 분량은 두세 페이지로 한다. 읽은 후 줄거리를 쓰게 한다. 소설의 사건 중심, 인물 중심으로 요약하도록 한다. 줄거리 요약이니 감상을 쓸 필요가 없다. 사건만 나열해도 좋다. 그리고 그 줄거리에 모둠원이 댓글을 달도록 한다. 댓글 달기는 인터넷을 모방하는 것이라 흥미를 갖는다. 그리고 친구의 학습지에 좋은 댓글을 달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소설 읽기에 집중한다. 뿐만 아니라 친구에 대한 남다른 마음도 갖게 된다. 이렇게 소설을 읽으면, 글의 의미를 깊고 넓게 나눌 수 있다. 학생 모두와 함께 집중력 있고 밀도 있는 수업을 이루고 싶은 교사에게 추천한다. 수업모형2: 소설 내용 질문하기 시범을 보임 → 질문 만들기 → 학습지 만들기 → 함께 풀어보기 소설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판단하는 훈련이다. 교사가 시범을 보이고, 학습지에 소설에서 개인별로 사실적 사고를 촉진하는 문항을 3개씩 만들게 한다. 그리고 이 문항은 가능한 한 그대로 워드를 해서 학생들에게 다시 유인물로 배부를 한다. 교사가 학생들이 찾아낸 질문의 탁월함과 섬세함을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함께 풀어본다. 이때도 교사가 설명하는 것보다 출제한 학생이 직접 풀이를 하게 한다. 이 방법은 소설 수업뿐만 아니라 비문학 지문 읽기에도 적용 가능한 방법이다. 학생들이 작품에 대한 질문을 만들고 퀴즈 대결을 통해 해답을 나누기 때문에 흥미 있는 방법이다. 구석까지 파고드는 학생들의 질문이 수업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찾아낸 질문은 대개 학생들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것이기에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 경쟁심 때문에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을 찾다 보니 학생들이 저도 모르게 작품의 핵심으로 다가간다. 수업 시간이 학생들의 시간이 되는 순간이다. 질문을 만들 때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에 집중하지 않고, ‘왜, 어떻게’라는 상황으로 질문을 만들게 한다. 질문 게임에서 질문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소설의 사건과 인물, 상황과 맥락을 통해 보았을 때 우리가 논리적으로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것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수업 모형3: 자신의 삶과 관련하여 이해하기(작품 속의 인물의 선택을 나로 전환하기) 소설에서 인물이 선택하는 순간 3가지 찾기 → 학생들이 직접 선택을 다시 하도록 한다. → 그 이유를 3가지로 정리 → 모둠별 발표 후 비교하기 수업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은 소설 속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보며 소설 속의 고민을 자신의 상황에 적용해 보게 한다. 인물과 배경이 다를 뿐, 오늘 우리 곁에서 벌어지는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대화는 깊어진다. 이때 소설 속에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 순간을 찾게 한다. 스스로 찾아야 할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소설 속 선택의 상황을 자신의 선택으로 바꿔본다. 그렇게 선택한 이유를 3가지 정도로 정리한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과 이야기 속 인물들의 선택, 다른 학생들의 선택이 왜 같고 다른지 서로 따져본다. 선택의 문제는 학생들이 진지하게 하도록 한다. 진지하다는 것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 진지하려면 자신의 현실적 선택과 관련하여 나타나면 이상적이다. 이런 진지함의 무게가 없다면, 우리의 선택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자기 삶에서 실천하고, 비로소 그 수업은 완성되는 것이다. 수업모형4: 상상하기 소설 안에서 비판받을 만한 인물, 혹은 비판받을 만한 상황을 찾는다. → 자신이 상상하여 내용을 새롭게 전개한다. → 고쳐 쓰기를 통해 지도한다. 소설 안에서 비판받을 만한 인물, 혹은 비판받을 만한 상황을 찾는다. 그리고 이 내용을 자신의 의도대로 전개한다. 이때는 소설 전체 맥락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도록 한다. 이때 작품의 맥락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소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도 한다. 이것이 발전하면 소설 창작으로 이어지고, 토론 효과도 있다. 상상을 하는 단계에서는 교사가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있다. 전체적인 상상의 내용이 소설의 인과 관계와 맥락을 같이 하도록 한다. 만약 상상이 지나치면 작품의 의미를 함부로 재단하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상상에 담기는 논리와 감성은 소설 전체의 느낌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는 교사가 읽은 후 고쳐 쓰기를 하도록 권장한다. 쓰기가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다듬어야 한다는 것을 경험하게 한다.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교과 내용을 배우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 중에 학생들이 요약,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조벽 교수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발표하거나 가르치게 하는 것이 배움도 잘 일어나고 기억도 오래간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업 시간에 모든 학생을 발표시키거나 다른 학생을 가르쳐 보게 하는 것은 어렵다. 학습지를 활용한 수업은 이런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 학습지 활용 수업은 자신만의 정리를 하는 능동적인 수업이다. 댓글 달기 등은 다른 사람의 산출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고, 이에 대하여 동료 학생과 함께 각자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 아쉬운 대로 이것이 발표 수업이고, 토론수업이 될 수 있다.
충북 괴산군 청안초(교장 신범우)에서는 5일 오전에 YMCA여성종합상담소 최선영 강사가 전교생 6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과다한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스스로 통제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청안초 학생들은 스마트폰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위험성 및 바른 인터넷 사용법에 대해 수준에 맞는 자료와 영상을 보면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기회를 가졌다. 이 행사는 충북인터넷중독대응센터에서 인터넷중독 위험성을 인식하고 예방 및 대처능력 함양을 통한 건강한 인터넷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실시하는 것이다. 미디어 중독으로 인한 디지털 치매, 호르몬의 불균형, 일자목과 거북목증후군, 금단현상 등을 알아보면서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학생들과 함께 찾는 형식으로 진행 됐다. 강의를 들은 학생은 안구탈색이 되고 손목이 기형이 되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라기도 했다. 앞으로 올바른 인터넷 이용습관을 형성하고, 사용시간을 절제해 가겠다고 전교생이 약속을 하기도 했다. 청안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미디어 사용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며 학생들이 건전한 여가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활동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 중부지역 기후현의 한 공립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종이에 자신의 이름을 히라가나로 쓰고 있는 아이를 발견한 여교사(42)는, "그럼 1학년과 똑같잖니. 왜 이름을 한자로 안 쓰니?"라고 아이에게 물었다. 그러자, 어이없게도 남학생은 "이게 더 편해요"라고 답했다. 교실에는 그런 남자아이가 3명 있다고 한다. 3명 모두 성적은 보통이거나 그 이상인데도, 사회 시험 답안지에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를 한자로 쓰지 않고 그냥 히라가나로 '노부나가'라고만 쓴다.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아이가 많기 때문에, 교사는 아이들에게 그 날 있었던 일들을 생활 기록장에 기록하도록 지도하였다. 그러나, 예를 들면 '오늘은 초 최약이었어', 이러한 문장들을 볼 때마다 머리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한자로 쓰면 '超 最惡'이었다. 그 아이를 불러 '최약'이 아니라 '최악'이라고 읽는다고 가르쳐 주자 아이는 "에∼ 그래요?"라고 처음 알았다는 듯이 천진스럽게 놀란 표정을 짓는다. 이처럼 요즘 아이들은 귀에 들리는 데로 말을 기억하고 있다. 글을 쓰는 일도 별로 없으니까, 의문도 가지지 않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서로가 틀렸다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 공립 고교에 근무하는 한 선생님은, 학생들의 변화가 가속된 것처럼 느끼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이다. "소비자 행정에 대해서 설명하라" 지난 10월에 고교 1학년생에게 내준 현대 사회의 2학기 중간 시험문제이다. 실은 앞에 있는 문장 안에 정답이 그대로 있었다. 이것은 "아이들이 문장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하고 의도적으로 만든 문제였다. 그러나 결과는 정답율은 33%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문장을 제대로 읽는 것은 힘든 작업이기도 하다. 읽는 것이 귀찮아 진 것은 아닌지!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일본보다 우리 나라 아이들의 실상이 더 위험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이들이 한글 받침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숫자 8도 동그라미 두개를 그리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전화번호를 쓰라고 하면 도저히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작게 쓰는 경우도 간혹 있다. 지금까지 그 많은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오면서도 그런 현상이 중학교에서 발견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 교육이 얼마나 거칠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요즘 사회는 휴대폰은 더 많이 보급되고 SNS가 확장되지만 진실된 소통은 고갈되어 있는 현실이다. 학생들의 소통 실태는 오직 자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과는 가능하지만 부모도 선생님도 거기에서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세상과 바르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른이 책을 읽는다. 물론 책을 읽지 않아도 당장은 살아 갈 수 있다. 그래서 책이 싫은 사람에게는 무리하게 책을 권하지 않는다. 아이는 책이 읽고 싶어지면, 스스로 읽는다. 읽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그 때 노력하고, 도움을 주면 된다. 오히려 아이의 책을 사는 부모와 읽는 아이와의 사이에서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있는지가 문제이다. 아이가 어떤 내용의 책을 좋아하는지 부모는 알고 있는 것일까? 부모가 좋다고 생각하는 책만을 사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책은 페이지를 넘기면서, 생각하고 공상하고 자신의 시간으로 읽는 유일한 미디어이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금 어른들도 아이들도 바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어, 현실적으로는 행복한 흉내를 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안심하고 오직 책 속의 세계에 젖어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어른도 책의 재미를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이 읽는 일부터 시작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세상과 바르게 소통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교육부는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체육전담교원이 배치되고 중,고교 체육수업이확대되며 여학생의 체육활동이 강화 된다는내용이다. 2013 교육부 발표 학교체육 활성화 계획-자료 출처 연합뉴스초등학교현장에서 체육전담교사를 한경험이있는 필자는교육부의 이와 같은 학교체육활성화 계획 발표가 무척 고무적인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체육이가진다양한긍정적 효과를 무시했던 최근의 교육 정책들 사이에서 미래의 아이들이 바른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본다. 우리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인 전인교육을 하는데있어서 체육만큼 좋은 교과도 없다. 체육은 말 그대로 몸을 사용하여 배우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원초적인 배움이다. 또한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강과 직결되는 과목이 또한 체육인 것이다. 또 아이들은 직접 몸을 사용하는체육을얼마나 좋아하는지 학생 지도를 한번이라도 해 본 경험이 있는 교사라면누구라도 동감할 것이다.그런 학교체육을 지도할 때는체육이 가진 기본 정신에 인성이 담겨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또 그런 내용을 체육교과지도에 함께 녹여 내야 제대로 된 체육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학교체육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체육수업을 준비 하였는지에 대하여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충분한 연구와 학교 현장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추진해야할 체육에 대하여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여 실적올리기나생색내기용 계획이 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체육이라는 것은 지금까지는 기능주의적 관점에서만 많이 평가 되어져 왔다. 운동잘 해서 국가대표가 되고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이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체육의최종 목표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하지만 체육이라는 것은 체육을 배우는 개개인에 따라 자신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배우는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쉽게 말해서 체육교육은 체육을통해 건강한삶을살도록 하고 다른 사람들과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돕는 전인교육이 되어야 한다는말이다. 최근의 체육교육은기능에만 중심을 두지 않는다. 전인교육이라는 목적에따라 학생들의 기능에만 중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기능과 함께체육이 가지고있는 다양한 역사, 철학,문화 즉 서사적인 내용도 포함하여 지도하자는하나로 체육교육이라는 모형도 개발되었고 현장 교사들의많은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운동을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재밌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뉴스포츠등도 많이소개되어 실제 체육교육에 활용되고있다. 이러한 체육교육의 방향은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현직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연수와 교육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장에서 근무해보면 체육에 관련된연수를 받은 교사가 별로 없다. 이 말은 당연히 체육교육에 관련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말이다.우선 교사에 대한올바른 체육연수에 대한 내용을 잘 이해시켜야 우리아이들이 올바른 체육교육을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는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원이 배치된다고 발표했다. 전 학교에 체육선생님이 있다는 것은 무척 이상적인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교사의 질이다.매년 양성되는 초등교원의 수는 정해져 있는데 몇년안에 전국의 모든 학교에 체육교사를 두는 것은 어쩌면 또다른 문제를 발생 시킬 수도 있다. 자격이없는 교사들의 배치로 그 전보다 더 좋지 않은체육 교육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체육 교사의 양성과 스포츠 강사의 선발에 있어서 체계적이고 철저한 기준과 지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체육교사 뉴스포츠 연수 또 중·고교 체육수업이 확대되는 문제는 입시위주의한국 교육여건에서 현장의 학교가 얼마나 체육교육에 열의를 갖고 시간을 안배할 것인지는 미지수다.또한 의무 사항이 아니라 권장하는 내용으로계획이 내려보내진다면 경쟁에익숙해진 우리 학교에서 체육의 시간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교육현장과의 충분한 대화와 준비를 거쳐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 할 수 있는 체육시간이 확보되도록 해야 한다. 여학생의 체육활동을 강화하는데 있어서는 여학생들의 재미와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체육 수업 방안이 개발 되어야 하겠고 체육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 즉, 체육이 가지는 문화 배우기, 운동경기 관람하기, 스포츠 취미활동 가지기 등등이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개발되어야 한다. 초등교사 체육연수 및 워크숍 장면서남수 장관은 “학교 교육의 중심이 국어·영어·수학에 있고 음악·미술·체육은 주변 교과라고 생각하는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 교육이 이뤄져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키워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 체육의 효과는체육을 통해 바른사람으로 자라는 것이다. 즉 바른 인성을 가진 건강한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교 체육 활성화 계획은 체육활동 확대를 통해 학생들에게 배려심, 협동심 함양 등 바른 인성을 길러주고, 학교폭력, 따돌림 등 부작용을 극복해 새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고 있다. 진정 체육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학생들이 그 체육의 정신과 그에 따른 다양한 잇점들을 배우게 된다면 우리 나라 교육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교육부가 '학생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15학년도부터 전국의 모든 국·공립학교가 교복의 표준 디자인을 채택, 운영할 전망이다. 또 교복도 체육복이나 졸업앨범 등과 같이 학부모 경비 부담 항목으로 분류, 학교가 교복에 대한 구매 절차를 주관하며, 가격 상한선이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15학년도부터 전국 각 시ㆍ도교육청별로 교복값에 상한선을 정하고 여름 교복은 학교 재량에 따라 사복도 함께 입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공립학교는 학교가 주관한 경쟁 입찰을 통해 교복을 구매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교육부는 대형 교복업체와 협의를 거쳐 교복 가격을 책정할 때 출고가 단계부터 개입하기로 했다. 또 가격 책정 시 학부모가 참여하는 ‘민관교복협의회’ 구성하여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학부모들이 제시하는 희망가격 등이 출고가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교복 가격의 적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계획인 것이다. 각 시ㆍ도교육청은 매년 학생 교복 출고가 인상률,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한 적정한 소비자가격 또는 인상률의 상한선을 설정하게 된다. 그리고 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상한선보다 낮은 가격으로 교복을 구입하도록 안내, 유도함으로써 학생 교복의 실제 구매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것이다. 또 여름 교복은 기존의 정해진 교복 외에도 간편한 형태의 생활교복을 활용하거나 상의는 교복, 하의는 특정 색의 면바지를 입는 등 사복 혼용을 허용해 학생·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학부모의 교복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로 하였다. 우선 현재 대략 7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대형 교복업체의 교복 출고 가격을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학부모 및 ·학부모 단체가 희망하는 인상률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매년 출고가 인상률, 지역별 여건 등을 감안해 교복의 소비자 가격 또는 인상률의 상한선을 설정한 후, 이 기준 가격 이하로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 015학년도부터 각 시·도교육청은 관내 국·공립학교를 위한 여러 종류의 표준 디자인을 제시, 일선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표준화가 용이한 하의나 가디건 등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으며, 편법적인 가격 인상과 학생 간 위화감 조성을 방지하기 위해 디자인이나 재질의 변형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야말로 ‘교복 표준 모델화를 통한 표준화’를 시행한다는 방침인 것이다. 따라서 2015학년도부터 모든 국·공립학교는 전자입찰 등의 방식으로 교복의 구매절차를 주관해야 하며, 사전에 품질 심사를 실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정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학생들이 학교가 선정한 공급자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 개별적 구매도 허용하면서 개인의 선택권도 보장하기로 했다. 이 같은 교복 구매 방식은 2015학년도부터 국·공립학교에 우선 적용되며, 점차 사립학교로 확대, 권장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학생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이 시행되면 현재 20-30만원 대인 학생 교복 가격이 10만원 대 후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부담이 상당히 경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학생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을 토대로 대형 교복업체와 출고가격 안정화, 변형교복 제작·판매 제한, 디자인 변경 예고제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세부적인 매뉴얼을 제작, 내달까지 각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부의 학생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은 학부모들의 교육비 경감을 위한 시의적절한 대책으로 사료되고 있다. 그동안 대형 교복 제조업체의 가격 폭리를 지적하는 여론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경종도 울릴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학생 교복은 1970년대 이전 전국 학생들의 통일된 교복 착용으로 개개인의 개성 실종, 군대식 착복, 경직된 디자인 등으로 많은 문제가 돼왔었다. 그러다가 전두환 정권인 1982년 교복 착용이 폐지된 바 있다. 따라서 과거 통일 교복 착용식으로 회귀할 경우 몇몇 대기업들이 경쟁입찰 낙찰이라는 미명 아래 교복 시장을 독점, 영세자영업자들의 몰락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도 정책 시행에 고려하여야 한다. 교복 대리점 입장에서는 교복 판매 후의 부수적인 AS인 무상 수선에 따른 비용, 매장 유지비, 인건비 등의 운영비용이 더해져 가격 형성되는데, 전자 입찰제가 도입되면 역으로 대리점이 없는 업체들만 이득이라고 볼 멘 소리를 하고 있다. 교복업체와 판매업자의 부익부빈익빈을 가중시킬 우려가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교육부와 시ㆍ도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학교, 교복제조업체, 교복 판매업자 등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두루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즉 학생들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복, 학부모들의 교복비 부담 경감, 학교에서의 생활지도 및 공동체 의식 함양, 시장 경쟁 원리에 따른 교복제조업체, 교복판매업자의 공정한 경쟁을 통한 적정한 교복 가격 형성 등을 감안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학생, 학부모, 학교, 교복제조업체, 교복 판매업자 등 관련자들이 함께 상생하고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단위 학교에 교복선정권을 부여할 경우,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불공정 등 여러 가지 문제점도 고려하여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학생 교복 표준모델을 방해하거나 협박할 경우는 엄정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이번 발표된 교육부의 '학생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은 총론적 골격이다. 따라서 2015학년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학생, 학부모, 교원, 교복제조업체, 교복 판매업자, 교육행정가 등을 포함한 전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여론 수렴을 통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참에 교복제조업체, 교복 판매업자들도 가격 산정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 등을 국민들에게 공증받는다는 입장에서 학생 교복의 표준단가를 제시하여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북돋워야 할 것이다. 시장 경제 원리, 자유경쟁 체제하에서는 박리다매가 기본원칙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길 기대하는 바이다.
아이들은 글씨를 못 쓰는 걸까? 안 쓰는 걸까? 평소 휴대폰을 잘 내지 않는 3명의 아이에게 경각심을 불러주기 위해 반성문을 써오게 했다. 그리고 며칠 간 말미를 주고 진심이 우러나올 수 있을 정도의 반성문을 작성해 올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반성문 내용에 따라 휴대폰 미제출에 대한 벌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만에 하나, 기간 내 써 오지 않을 시 교칙에 의거 벌점을 부여할 것이며 누적 벌점으로 학교 봉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덧붙였다. 내 말에 아이들은 자신감이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며칠 뒤, 학교 봉사가 신경 쓰였던지 아이들은 종이 한 장을 가득 채운 반성문을 들고 교무실로 찾아왔다. 그 중 한 녀석이 반성문 쓰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다음에는 다른 벌을 줄 수 없는지를 물었다. “선생님, 반성문 대신 다른 벌을 주면 안 되나요?” “요 녀석, 아직 반성을 못했구나. 반성문 한 장 더 쓰고 싶어?” 내 말에 녀석은 손사래를 치며 조금 전 자신이 내뱉은 말에 사과하였다. “아∼아, 아닙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난 뒤, 녀석이 힘들게 썼다는 반성문을 읽어보려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녀석이 쓴 글씨가 너무 엉망이어서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다. 혹시나 하여 나머지 2명의 반성문을 펼쳐 보았다. 마찬가지였다. 글씨가 너무 악필이라 고등학교 3학년이 쓴 글씨로 보기엔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화가 나 3명의 아이를 다시 교무실로 불렀다. 우선 본인이 직접 쓴 반성문인지를 물었다. “이 반성문 너희가 직접 쓴 거 맞아? 혹시 동생이 대필해 준 거 아니야?” 네 질문에 녀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대답했다. “아닙니다. 정말이지 저희가 쓴 것입니다.” “그런데 글씨가 왜 이래? 마치 초등학생이 쓴 것처럼…” 그제야 아이들은 내 말뜻을 알아들은 듯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리고 하교할 때까지 국어책에 나온 단락 하나를 정해 깨끗하게 정서(正書)를 해서 오라고 주문하였다. 녀석들은 불평을 토로하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는지 애써 참는 눈치였다. 아이들이 가지고 올 반성문의 글씨가 그다지 나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글씨는 하루아침에 노력하여 나아질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소한 글을 쓸 때는 글씨를 알아볼 수 있도록 반듯하게 쓰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도구가 됨에 따라 글씨를 쓸 필요성과 기회가 줄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책상에 앉아 무엇인가를 쓴다는 것 그 자체가 특별한 일이 되어버렸다. 컴퓨터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과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때론 정말 필요한 것조차 잊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예쁜 손 글씨로 쓴 제자의 편지를 받으면 내용과 관계없이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다. 그리고 이 메일(e-mail)보다 더 오래도록 간직 하고 싶은 생각마저 든다. 아이들로부터 수기(手記)로 쓴 편지를 받아본 지도 오래된 것 같다. 교단에 선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옛날 제자의 빛바랜 편지를 서재에 보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제자가 직접 쓴 예쁜 글씨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옛 선비들이 머리가 복잡하고 어지러울 때 먹을 갈고 붓을 들어 글씨를 쓰곤 했듯, 입시로 스트레스 받는 고3 시기를 글씨 연습으로 마음의 수양을 쌓는 것은 어떨까? 글씨를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면 마음도 차분히 진정되고 생각도 정리되면서 학습의 효과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날 저녁. 세 녀석은 내 준 과제를 맞춤법 하나 틀리지 않고 깨끗하게 정리하여 가지고 왔다. 내가 무슨 글자인지 물어보지 않을 정도로 이번 반성문은 기존에 쓴 것보다 훨씬 더 잘 쓴 글씨였다. 한 녀석이 교무실을 빠져나가며 다음과 같이 말하여 웃음을 자아냈다. “선생님, 앞으로 휴대폰 꼭 내겠습니다.”
그동안 학교장에게 주어진 권한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학교운영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었다. 물론 교장들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주변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교장의 권한이 그리 크지 않다는 데에 공감한다. 교사들이 기를쓰고 반대하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이 학교의 현실이다. 다수가 소수를 이기는 구조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교사들이야 학교가 민주화되었다고 하겠지만 교장의 권한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 곧 학교의 민주화는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가 민주화가 되었다고 해서 대통령의 권한이 사라졌는가. 그렇지 않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번에는 교육감의 권한 마저도 제로화 시키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서울시의회에서 벌어졌다. 바로 혁신학교 조례가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된 사건이다. 진보성향이거나 전교조 출신의 교육의원들이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이다. 학교에서 교장의 권한을 무력화 시키는 과정과 너무나도 닮았다.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이용하여 처리한 것이다. 보수성향의 의원들은 이미 퇴장해 버린 상황에서 자기들 끼리 처리했다고 한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깨뜨리는 것으로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주장하는 민주화가 바로 이런 것이었다면 실망 스럽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현재 교육개발원에 용역을 주어 서울형혁신학교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곧 공청회도 열릴 것이라고 한다. 대략 10월이나 11월이면 연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 연구에는 진보성향이나 전교조 출신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이 연구의 의미도 별로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혁신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장 단점을 정확히 하는 것이 연구의 중요 쟁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혁신학교 운영의 방향을 정립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교육청의 방침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런 혁신학교 조례의 통과로 인해 이 연구의 결과가 휴짓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구결과에서 나오는 모든 단점을 한꺼번에 날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 바로 혁신학교 조례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민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 교육감이 혁신학교 조례로 인해 권한을 침해받고 그 조례에 따라야 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혁신학교 지정 및 취소에서 혁신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교육감을 철저히 배제하고 독립된 기구에서 해결하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교육감에게는 권한을 내려놓고위원회에서 결정되면 그대로 따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교육감을 껍데기 교육감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조례통과를 서두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즉 현신학교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혁신학교가 자칫하면 대거 지정취소될 위기에 봉착했다고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최초 지정된 혁신학교들이 3년을 지나면서 인근학교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조례를 서둘러 통과시켰다고 보는 것이다.또다른 문제점이 더이상 커지기 이전에 무력화시키기 위한 심산이었을 것이다.무상급식 등으로 인해 학교운영지원비가 대부분의 학교에서 감액된 상황에서 혁신학교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되자 하루빨리 혁신학교가 자리잡도록 서둘러 조례를 통과시킨 것이다. 이미 많은 예산을 들여 서울형혁신학교 연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례를 서둘러 처리함으로써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의원들은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혁신학교 문제를 단순히 조례제정으로 해결하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매일같이 찜통 더위에서도 에어컨을 제대로 틀지 못하는 학교들이 대부분임에도 특정학교에 대거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인가. 당장에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혁신학교 조례도 본회의에서 통고과 되어서는 안된다. 그들만의 리그인 혁신학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상위법을 위반한 위법사항 보다는 서울시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 수업혁신, 교육과정혁신, 학교운영혁신 그 어느것도 혁신학교 운영으로 혁신된 것을 찾기 어렵다. 단지 그들끼리 모여서 논의함으로써 학교장을 들러리 서도록 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장의 권한을 무력화 시키고 학교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민주화라는 말인가. 전문직 출신들 마저도 혁신학교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그들은 혁신학교의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앞뒤가 안맞는 주장이다. 교감에게 업무를 떠넘기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교감에게 압박을 가하는 학교들도 있다고 한다. 교장이 의견을 이야기하면 개인적인 의견이니 더이상은 이야기하지 말라고도 한다고 한다. 교장에게 발언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 학교들이 많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학교가 혁신학교인지 무엇을 혁신한다는 이야기인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런 학교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혁신학교 조례를 무리하게 통과시켜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시간이 지나면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그들도 느낄 것이다. 혁신학교 조례로 인해 그들 스스로발목을 잡힐 수도 있을 것이다. 무리하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혁신학교 조례는 폐기 되어야 한다. 모든 교사와 모든 학생, 모든 학부모가 원하는 학교가 혁신학교가 될때까지는 조례가 제정되어서는 안된다. 자율을 강조하여 학교장의 권한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 혁신학교의 목표는 아닐 것이다. 그들이 늘상 주장하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지켜 주어야 한다.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통과를 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안은 아니다. 문제가 있으면 수정하고 더 큰 문제가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 혁신학교로 인해 교육계가 더이상의 갈등을 겪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혁신학교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 하여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지정취소도 추진해야 한다. 단순히 개선할 문제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혁신학교 문제가 자꾸 커지게 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들이 되기 때문이다. 혁신학교는 재고려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경북 유일의 여자축구팀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부는 2002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전국 여자 축구대회에서 다섯 번의 우승, 3위 이상의 수많은 입상실적과 2010 FIFA U-17여자 월드컵 대회에 본교 선수 3명(김아름,김민아,오다혜)이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대한민국이 우승하는데 주축 선수로 공헌 하였다. 이런 실적과 공로로 대한민국 여자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단체에 수여하는 조정순 체육상을 2011년에 수상한 축구 명문 특성화고등학교이다. 현재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팀은 천연잔디구장 1면, 보조 인조잔디구장 1면, 쾌적한 숙소, 웨이트트레이닝장 등 훈련에 필요한 시설을 충분히 보유하여 여자고등학교 축구단 중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11년부터 중국 잔장시 직업기술학교와 스포츠교류를 통한 양교의 우호교류 증대를 약속한 교류의향서를 체결하여 올해 중국 잔장시 직업기술학교의 방문으로 친선경기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학교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팀은 경기를 이기는 것 보다는 경기력이 좋은 경기, 스케일이 큰 축구보다는 위험지역에서부터 패스로 풀어 나오는 이른바 “티키타카”축구를 추구하는 팀이다. 즉 경기력이 좋은 경기를 해야 선수들의 성장은 물론 경기를 보는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에 부임한 하애덕 교장선생님은 내일에 대한 꿈이 있으면 오늘의 좌절과 절망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꿈은 자신의 무한한 노력을 담는 그릇”이다. 이 그릇을 채우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축구부를 위해 운동장 여건 조성 및 시설 현대화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덕·체”를 골고루 겸비한 축구 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2003년에 부임한 이성천 감독은 바른 인성교육이 훌륭한 선수를 만든다는 신념과 지도자의 열정과 관심이 선수의 인생을 바꾸는 것처럼 항상 선수들을 품어 미래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축구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느낌과 감동으로 신뢰를 쌓고 지도자는 실력, 인격, 관심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하였다. “운동을 할 때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학교생활을 할 때는 성실하게 하는 것을 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 간단하지만 이런 기본이 잘 갖춰져야지 어린 선수들이 크게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된다.”는 확신을 갖고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훌륭한 선수로 키우고 있다. 특히 포항을 전국 어느 지역보다 여자 축구 인프라가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하는 것이라 했다. 올해 주장을 맡은 김유진(3학년)선수를 비롯한 축구부 19명은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을 만들어 주신 교장선생님과 감독님의 가르침에 최선을 다하여 반드시 전국여자축구를 제패하여 학교의 명성을 드높이고 멋진 여성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구부의 더 높은 비상(飛上)과 도약을 위해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지도자와 선수들의 노력으로 올 6월 강릉에서 개최된 2013 청학기전국여자고교축구대회에서 3위를 달성하였고, 앞으로 전국대회 및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한국여자 축구가 많이 발전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다른 축구 선진국에 비해 축구문화와 환경들이 많이 부족하여 유소년 축구부터 청소년, 성인축구까지 전국적으로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가운데 전국을 대표해서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팀이 여자 축구의 메카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우리 나라는 급속한 산업화의 진전과 더불어 도시화로 인한 이농과 어농 현상의 가속화로 농산어촌 교육이 위기에 처한 상태이다. 이에따라소규모 학교가 늘어나고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및 학교의 교육력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산업화가 뒤진 전남의 경우 100명 이하의 작은 학교는 393개교(2012년도 기준)로 전체 학교수 830개교의 47.4%를 차지한다. 이중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는 초등학교 160개교, 중학교 84개교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농어촌 또는 도시벽지 학교가 많은 전라남도의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하면, 지방 정부 차원에서의 작은 학교 지원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전남교육정책연구소는 '농어촌 학교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7월 3일 오후 3시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라남도 도의원,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교육관련단체 전문가 등 약 220명이 참여해 CBS 조기선 기자의 사회로 농어촌 학교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에서는 광주CBS와 공동 기획한 현장취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은 학교 교육지원 조례안을 마련했고, 이번 토론회는 조례안을 바탕으로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와 농촌 간의 교육 불균형뿐만 아니라 도시 내에서도 신도심과 구도심간, 농촌 내에서는 읍지역과 면지역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면서 “작은학교 지원조례 제정은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지자체, 도의원,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등 모두의 관심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자 정민석 전남교육정책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전남지역 작은 학교 교육지원 기초 연구'의 발제를 통해 '작은학교 교육지원 조례안'의 제안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첫 번째 토론자 임흥빈 전라남도의회 의원은 “전라남도와 교육청 간의 연계협력의 수준이 매우 낮은 현실에서 양 기관 간의 교육거버넌스 강화가 절실하다”며 "작은학교 활성화 추진단(가칭)을 통한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농어촌 교육지원 기능 강화, 우수 교육프로그램 공동 활용을 위한 원격 교육 시스템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정찬길 작은학교살리기 전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작은학교의 교육력 제고 측면에서 “지역교육청의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과 교육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구성원의 자발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학교자치기구 마련과 교사들의 열정 발휘를 위한 근무여건 조성,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성균 포두중학교장은 “작은 학교 살리기는 학교를 통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가고 있는 지역사회를 살려내는 시도”라며, “학교 혁신의 관점에서 학교의 본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며, 교원들의 성장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학교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동력의 핵심은 교원의 ‘자율적 전문성’이며, 이를 위해 단위 학교의 자율 경영 환경 조성, 단위 학교 교원 전문성 신장 체제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권혁범 여민동락공동체 노인복지센터장은 지역공동체와의 연계․협력을 통한 작은학교 활성화를 제안하면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학교살리기 주체들과 지역의 처지와 조건에 맞는 실천적 대안 마련,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한 관련 부서 설립, 작은학교 성공사례 발굴, 학교․학부모․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민주주의적 협력 관계 구축, 단위 교육청 또는 학교에 실질적인 재량권 부여 등을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전남교육정책연구소 구신서 소장은 “조례안의 대상으로 면단위 작은학교 뿐만 아니라 전남의 도시공동화지역을 포함하고 있고, 지원의 주체도 전라남도가 작은학교 지원에 따른 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례 제정은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청간의 교육거버넌스 체제를 강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의 초심은 교직에 들어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존경받기를 원하고,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출발하였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가다보니 세상은 빠르게 변하였고 나이가 들어간다. 아이들은 더 이상 이 핑계, 저 핑계로 나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으려 하니 가슴이 아파지는 현실이다. 이에 열정적으로 가르치겠다는 초심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힘든 것만 생각하면 오늘이라도 당장 그만 두겠다는 마음이 꿀같을 것이다. '실패에서 성공으로' 저자 프랭크 베트거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세일즈맨들을 상대로 강연을 할 때면 나는 누가 우수한 세일즈맨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우수한 세일즈맨들은 항상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은 타인의 경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경청한다. 바로 이런 ‘우수한 세일즈맨’이라고 말할 수 있는 미국의 위대한 보험 세일즈맨 휠드먼은 “저는 경청을 하는 데 있어서는 세계 제일입니다”하고 말한 바 있다. 수업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핵심에 놓여있다. 지금 교사는 수업을 세일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비결은 훌륭하게 이야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는데 있다. 학생들은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고 자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 누군가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들어주기를 바란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만을 늘어 놓아 상대방의 관심을 자신에게로 돌리려고 한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문제성을 가진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 그가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하게 하는 것이다. 그의 생각에 반대를 한다면 중간에 끼어들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끼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는 순간 상대는 더 이상 선생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침착하게 경청하여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열도록 하는 것이다. 그 문제에 대해 진실하게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들의 생각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하라. 그들은 그런 경험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교사도 무언가 한두 가지는 반드시 배울 것이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피하거나 등 뒤에서 당신을 헐뜯고 경멸하게 만들고 싶다면 여기에 그 처방이 있다. 누구의 말이든 절대로 오랫동안 듣지 마라. 쉴 새 없이 당신 자신의 일에 대해서만 말하라. 다른 사람 이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이라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그 사람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그가 말을 하거나 말거나 중단시키고 당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면 된다. 혹시 그런 사람을 수업현장에서 만나고 있는가?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스스로에게 도취되어 있고 자기만이 중요하다는 아집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사람은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항상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자기 일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리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교양 없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말 주변이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진지한 경청자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내 수업에 관심이 없었다면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 한번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그의 생각을 얼마나 들어준 기억이 있는가 돌아보아야 한다. 학생들이 교사자신에게 흥미를 느끼도록 하려면 그보다 앞서 다른 아이들에게 흥미를 가져야 한다. 아이들이 대답하기 좋아하는 질문을 던져 보라. 그들 자신과 그들이 해 온 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그들을 격려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 학력저하 우려 항의방문도 √ 자기주도학습 효과로 설득 √ 부모 연수·성취수준 안내도 제주 서귀중앙여중(교장 김후배)도 진로탐색과 예체능 중점모형을 혼합했다. 기초교과 시간도 21시간으로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이마저도 운영하지 못할 뻔했다. 연구학교 지정이 결정되자 학부모들이 항의를 한 것이다. 연구학교 공모 신청 전에 학부모 설문조사를 할 때는 응답 학부모 60명 중 56명이 찬성했으나 당시 찬성하지 않았던 학부모들이 모여 찾아온 것이다. 학력저하 우려 때문이었다. 비평준화지역으로 고입선발고사를 시행하는 제주도에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김 교장은 “자유학기제 동안 자기주도학습을 익힌다면 틀림없이 오히려 학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또 학부모들에게 학력 향상에 대한 통계자료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장의 약속에 학부모들은 학교를 믿어보겠노라며 돌아갔다. 사실 한라중도 항의방문만 없었을 뿐 상황은 비슷했다. 자유학기제 학기는 고입선발 내신에 포함되지 않지만 갑자기 1학년으로 시행학년이 바뀐 것도 입시에 대한 학부모 부담 때문이었다. 한라중은 이후에도 학부모연수를 시행하고 주요과목에 대한 개인별 학업성취수준을 가정통신문으로 발송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양초는 어떻게… √ 근거자료 함께 보내 √ 학부모와 수시 소통 √ 형성평가 효과 한몫 한양초에서는 수시로 학부모들에게 활동결과물과 자기평가, 루브릭 평가 자료를 보내 피드백을 받는다. 각 평가기준에 대해 자녀가 왜 해당 수준으로 평가됐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해주고 그 근거가 되는 활동자료를 함께 보내는 것이다. 때로는 학부모 편지나 의견을 받는 것까지 학습 과정에 포함된다.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명확한 근거와 함께 일관된 기준에 따라 평가 이유를 알려주기 때문에 교사의 전문적 평가가 신뢰를 받는 것이다. 평가 기준을 통해 학생들이 보완할 부분을 알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형성평가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성취수준을 통보하겠다는 연구학교들의 계획은 긍정적이다. 다만, 중간·기말 시험 때 각 과목의 성취수준을 단순 나열하는 정도를 넘어 수시로 구체적 성취수준과 평가의 근거를 알려줘야 할 것이다.
√ 교수학습 교육청 차원 √교과별 교사연수 필요 √ 제주공항 연계 프로그램 √ 직접체험보다 학교 교류 제주 한라중(교장 김상희)은 진로 탐색, 예체능, 동아리 활동 등 세 가지 중점 모형을 혼합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프로그램도 기타 연주 수업, 외부 직업교육기관과 연계한 동아리 직업 체험 활동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다. 그러나 운영계획 제출을 앞둔 시점에도 연구부장과 교감을 제외한 대부분 교원은 자유학기제 취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초 2학년에서 운영하기로 했다가 1학년으로 변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특색 있는 예체능 활동도 운영하던 예술교육 선도학교 프로그램을 연계한 것이었고, 동아리 활동도 기존 활동을 확대한 것이었다. 기존 프로그램 연계는 현실적 범위에서 고심한 결과였다고 해도, 가장 큰 문제는 교수학습이나 평가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 없이 프로그램 운영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기본교과의 교수학습을 바꿀 계획이 있는지 묻는 백순근 개발원장의 질문에 “당분간 기존대로 운영할 생각으로 1학년 변경에 교사들이 동의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백 원장은 “기본교과 수업의 변화가 드러나지 않으면 결국 사업예산 하나 더 받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교사들이 취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라중은 수업방법 개선을 위한 교사 연수 필요성을 인식하고 1학기를 마치기 전인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간 연수를 할 계획이다. 오시열 연구부장 교사는 “학교에서 모든 교과별로 연수를 하기 어렵다”며 “교육청 차원에서도 교과별로 교수·학습 개선에 대한 연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고민거리는 시간표 편성이다. 소규모학교의 경우 큰 문제가 없으나 학급 수가 많은 대규모 학교의 경우 오전에 기본교과를 편성하고 오후에 자율과정을 편성하려면 시간표 편성이 어려워진다.장기적으로 자유학기제를 확산한다고 생각할 때 해결돼야 할 과제다. 제주도의 편중된 체험인프라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일부 산업만 집중된 지역 특성 탓이다. 최상덕 소장은 다양한 직업군이 일하고 있는 제주공항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직접 체험보다는 다른 학교들과의 교류를 통해 탐색프로젝트를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 교사 연수 연간 20회 실시 √ 아트프로펠 등 교수학습법 √ 성취기준·평가양식초안 제공 한양초의 다중지능 활용수업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교사들의 노력 외에도 한양대 사범대 다중지능교육연구센터장인 김명희 교수의 지원이 있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 다중지능이론을 소개하고 학교현장에 접혹시키면서 진화시켜 왔다. 센터는 연구교사들에게 이론과 수업에 대한 연수를 1학기 8회, 2학기 12회 제공했다. 아트프로펠을 비롯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도 연수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교사들이 직접 수업안을 준비하고 협의하는 과정에도 정태희 보육교사교육원 교수, 김정덕 한국교육문제연구소 박사가 참여해 조언을 했다. 평가기준은 교사들이 각 학급에 맞게 재구성했지만, 루브릭 평가의 성취기준 초안과 각종 평가양식도 센터에서 제공했다. 교사들이 센터에서 제공한 초안을 학급에 적용하면서 평가기준을 조정한 것이다. 학부모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포트폴리오도 센터의 도움으로 제작됐다. 한양대학생들이 사진 촬영과 편집까지 도와주는 등 학생들 하나하나에게 집중하는 과정에 감동한 학부모도 있었다. 김 교수는 “자아성찰 학습지를 통해 수업을 하면 학생들이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평생 잊지 못한다”고 수업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강점을 찾는 것은 진로교육으로도 이어진다”며 “실제로 부모도 몰랐던 재능인 공간지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예술학교로 진학을 하거나 관련 전문가를 만나 멘토링을 하게 된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한양초의 다중지능 활용수업이 자유학기제 운영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이유다.
한국교총이 박근혜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교육부에 단체 교섭·협의를 요청했다. 전교조도 교육부에 교섭을 요구하고 본 교섭에 들어가기 전 예비과정인 사전협의가 시작됐다. 교총의 교섭요구 사항은 이미 언론을 통해 누차 공개된 바 있다. 지난달 20일에 제35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안양옥 회장의 취임사에서도 교육본질 회복과 교원이 교육개혁 주체로 나서기 위해 필요한 정책 개선과 제도 마련을 위한 역점 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사전협의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섭 요구과제는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교총과 교육부의 교섭·협의는 1991년 제정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교육여건 개선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처우 개선을 위해 199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년 진행됐다. 총 6장, 57개조, 108항목으로 이뤄진 올해 교총의 교섭․협의 과제 요구서는 ‘교육 및 교원 근무여건 개선’, ‘교원 전문성 신장’, ‘교원처우 개선 및 복지증진’, ‘교권 신장 및 교육권 보호’ 등 공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교육 및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 부문에서는 교원 잡무 경감, 교원 정원 확충, 교실·수업 여건을 후퇴시키는 ‘무상 교육복지’ 정책의 전환을 요구했다. 또 조기 전문직업교육기관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현실에 맞춰 학생의 희망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전문중학교’ 도입,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도 제시했다. 학교의 역할과 기능을 고려해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교육감을 ‘교육청장’으로, 교감을 ‘부교장’으로, 학교 행정실을 ‘학교행정지원실’로 변경하는 일련의 명칭 변경도 중요 과제다. 그 외 모든 유아가 동일한 수준의 교육 및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유아교육의 강화 등도 제안했다. ‘교원 전문성 신장’ 부문에서는 승진형 임용제도의 근간을 유지하고 전문성을 갖춘 교장을 임용하기 위한 교장공모제 개선,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교원평가제 개선을 위한 만족도 조사 시 학부모 참여 요건을 강화하고 초등생 대상 학생 만족도 조사 폐지, 교수․학습지도뿐만 아니라 생활지도 등 교육 전반적인 전문성 확보를 위한 수석교사 지원 자격 요건 강화 및 수석교사 연구회 활동 지원, 현장 교원들의 주기적인 연구 기회 제공과 사기 진작을 위한 학습연구년제 대상자 확대 등을 요청했다. ‘교원 처우개선 및 복지증진’ 부문은 학교 간 지나친 경쟁과 학생의 학업 부담을 증가시키는 학교성과급 제도 폐지, 담임수당 및 보직수당 인상과 영양교사 수당의 신설을 요구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정년을 연장하는 추세에 발맞춰 현재 62세인 교원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환원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교권 신장 및 교육권 보호’에서는 인성함양과 인성교육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인성교육 활성화 지원법’ 제정, 교원의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교권보호법’ 마련을 담았다. 교육의 정치 수단화를 막기 위해 정치인들의 학운위원 진출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 개정, 최근 급증하는 교권 침해와 학교안전사고 및 학교폭력을 둘러싼 학부모-교원 간 분쟁을 합리적으로 중재·조정하기 위한 ‘학부모-교원단체 학교교육분쟁조정센터’ 설립 및 지원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교총의 교섭 요구과제는 교육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대안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 당국의 성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교원단체와 교육부 간의 교섭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그런데 교육부가 해직 교원을 조합원으로 인정한 규약으로 인해 법률상 노동조합 지위를 잃고 법외노조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전교조의 교섭 요구를 받아들여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사회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준법정신이다. 그것이 교육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준법을 가르쳐야할 교육자 스스로가 법을 어기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그들과 함께 교섭 테이블에 앉는다면 정부 스스로가 법치주의를 허물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자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학생들에게 준법을 가르치는 것은 그 자체가 비교육적이다. 만에 하나 교육당국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전교조와의 교섭에 응한다면 이는 절대 좌시할 수 없는 사안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요즘 학교가 더위와 전쟁하고 있다. 아침부터 교실에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모두들 아우성이다. 고학년 아이들은 덩치가 커서 덥고, 위층 교실은 단열이 안 돼 덥고, 뒷면 교실은 환기가 안 돼 덥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교실이 아침부터 찜통인 것이다. 아무리 창문을 활짝 열어 놓아도 무더운 날씨엔 소용이 없다. 학교 교실은 더위와 전쟁 중 에어컨을 통제하는 행정실은 행정실 나름대로 불만이 가득하다. 고가의 전기료 때문에 학년별로 에어컨 사용 시간을 순환해 틀어주는 방법 외엔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불만과 불평을 냉방기를 직접 틀어주는 담임교사에게 표시하고, 교사는 이를 통제하는 행정실로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전체가 더위에 묻혀 찜통과 불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하루 종일 더위와의 전쟁으로 시달리고 있다. 물론 전력난에 비상이 켜진 상태에서 정부가 취할 수밖에 없는 에너지 정책의 취지도 십분 이해하지만 학교는 어린 학생들이 교육받는 곳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학교도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하절기 에너지절약 교육’이라는 이름의 교육만으로는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다. 학교예산이라도 듬뿍 줘야 다소 숨통이 트이겠지만 현재로선 그것도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정책도 지금 상태로는 모두가 절전 밖에 대안이 없다고들 한다. 전기료를 부과하는 한전은 하루 중 최고의 사용전력을 매달 기본요금으로 책정해 높은 전기료를 부과하고 있어 절약과 절전 없이는 학교예산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렇게 순환식 에어컨을 사용해도 학교운영비의 30-40%는 전기료로 지출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학교 교실의 찜통은 오후엔 극에 달한다. 아이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지만 더운 열기에는 소용이 없다. 쉬는 시간엔 얼린 물로 잠시 더위를 달래보지만 그것도 잠깐 뿐이다. 찜통더위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활동까지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지친 더위로 학습에 대한 의욕과 집중력도 상실되고 수업시간이 더할수록 교사도 학생도 모두가 지쳐가고 있다. 여름방학을 기대해 보지만 주5일제 실시로 7월 25일이 지나야 방학이 시작된다. 20여일은 더 견뎌야 하는 것이다.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교육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늘 말로만 교육복지를 말하고, 정부의 비전만 행복교육인가. 다시 묻고 싶다. 기본적인 교육환경도 누릴 수 없게 된 이런 교육현장의 문제에 대해 정치권도 교육 행정가들도 아무 말이 없다. 대안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정 학생을 위한 교육이라면 이에 대한 특단의 정책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선거철만 되면 ‘행복교육’이나 ‘무상교육’을 부르짖고 당선되면 학교의 현실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치인과 교육 행정가들이 있는 한 진정한 우리의 행복교육은 어렵다는 생각이다. 가정환경보다 못한 시설 개선해야 교육을 할 수 있는 기본 환경조차 갖추지 못한 시설에서 충실한 기본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 아이들의 가정환경에도 못 미치는 학교 교육시설로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어려운 것이다. 더군다나 기본 교육환경 개선 없이 교육복지는 더더욱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다. 기본에 충실한 교육이 행복한 미래를 위한 선진교육의 출발임을 다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어려서부터 숟가락을 마이크처럼 들고 중얼거리면서 방송기자 흉내를 내곤하던 딸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대학에 가서 언론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3학년이 되고 본격적으로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메인이벤트의 종이 울렸다. “학생부는 바꿀 수 없는 내 딸의 역사교과서니 그렇다 치고,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포트폴리오는 그동안 꾸준히 자신이 준비해왔으니, 이제는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불현듯 뇌리를 스치는 생각 한 줄기. “교사추천서는 제3자가 내 딸을 본 시각에서 쓰는 글 아닌가? 자신의 자유의지가 아닌.” 머릿속에서 천둥소리가 났다. 어느 선생님이 어떻게 써주셔야 좋은 것일까? ‘어떻게’는 어쩔 수 없더라도, ‘어느’ 선생님께 부탁드려야 할지는 선택할 수 있는 것. 딸과 함께 선생님 한 분씩 짚어보던 시절을 되돌아본다. 첫째, 교장선생님 혹은 교감선생님.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리처드 바크의 소설에 나온 구절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제일 높은 선생님이 평가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지만 교사추천서는 학생을 가까이서 오랫동안 관찰한 교사의 기록이다. 교장선생님은 추천의지는 충만하지만, 제일 잘 알 수는 없지 않은가. ‘높이 날면 멀리 보인다. 그러나 잘 안 보인다!’는 것이 결론이다. 그 다음은 고3 담임선생님. ‘당연히 3학년 담임선생님께 부탁드리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거의 대부분 한 학기 정도만 가르친 경험이 전부. 특별하거나 대단한 학생이 아닌 경우에는 잘 써주고 싶어도 쓸 거리가 별로 없게 마련일 터. 게다가 대학이 표절검색시스템도 도입했다는데 수십 명의 추천서를 쓰는 경우 같은 단어와 표현, 비슷한 문장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법. 셋째, 딸을 제일 사랑해주시는 선생님. 처참한 성적이 뻔히 나와 있는데도 최상위권 학생이라고 평가해 주시는 고마운 선생님. 이 경우 진짜 추천할 만한 사항들조차 거짓으로 평가받거나 심지어 무효처리 될 수 있다. 입학사정관이 추천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부를 기본으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같은 다양한 전형자료를 보기 때문이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내용이 궁합이 맞아야 할 것은 당연할 터. 넷째, 동아리 선생님. 재능과 꿈이 같은 아이들이 모인 곳. 필자의 딸은 당연히 방송반이었다. 문제는 거의 모두 방송인이 되고 싶은 아이들이니, 선생님께서 써주시는 내용도 상당부분 겹치게 마련. 잘못하면 ‘모범양식’에 이름과 실적과 단어만 바꿔 끼우는 추천서가 될 수도 있다. 위험! 정답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선생님’이었다. 자기소개서가 주관적이라면 추천서는 객관을 잃지 않은 주관의 눈으로 써야 하지 않을까? 입학사정관은 학생부에서 기록으로 남은 데이터를 보고, 자기소개서에서는 지원자의 열정과 스토리를, 추천서에서는 진실하면서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지원자의 특성과 재능을 증명해주는 선생님의 증언을 듣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에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도 따뜻한 가슴만큼이나 냉철한 사고를 가진 선생님을 찾아야 할 것이라는 결론. 그렇다면 칭찬 뿐 아니라 부족한 면도 솔직하게 적어 줄 있는 선생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학생을 꼭 뽑아야 하는지 고개를 끄떡이게 설득해주실 수 있는 선생님이 바로 정답. 딸의 결론은 바로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오랜 시간동안 알아오고, 수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며, 모의유엔대회를 지도해 주시고, 교과목까지 가르치셨던 선생님. 자신의 성격도, 성적도, 장점도, 단점도 너무나 잘 알고 계신 선생님께 추천서를 부탁드리겠다는 것. 학생부에서 볼 수 없는 인성과 품성, 잠재력을 사랑과 진정한 관심으로 상투적인 말이 아니라 차별화된 이야기로 들려주실 수 있는 선생님이 계신 것은 우리 가족의 크나큰 축복이었다. 자신이 추천서를 써 줄 학생과 많은 대화를 한 것은 물론이고 교과담당 교사의 말도 들어보고, 학생부도 꼼꼼히 살펴보고, 자기소개서도 읽어보고, 학생의 꿈도 공유하고, 전공에 대한 적성과 활동, 학업계획서도 읽어보고, 친구들과의 관계, 모의고사, 내신 성적의 변화, 역경과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해왔던 노력, 봉사활동뿐 아니라 미니홈피와 페이스북 내용까지 오랜 시간동안 꼼꼼히 잘 알고 있는 선생님. 바로 인생의 멘토, 진정한 스승이 교사추천서에 가장 적합한 선생님이다.
관례 따라 처리, 애매모호 명칭 변경 등 명확화 필요 “행정실에 행정실무사 1명, 교무실에 교무행정지원사가 2명이나 있지만 업무가 많다며 교실을 비롯한 60개실에 정·부가 표기된 방화관리자를 교사로 명시, 코팅해 붙이고 있어요. 홈페이지관리, 방송기자재 설치 등 교육 외적 업무들로 갈등이 빚어지곤 합니다. 업무가 학교마다 다르니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경기 남양주 초등교사) 한국교총이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에서 교감을 부교장으로 명칭 변경해줄 것을 요구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공통적으로는 무엇보다 이번 기회로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다른 교무·일반 행정의 관계가 정리되고 역할이 보다 명확해지길 바랐다. 교원업무경감이 논의될 때마다 실질적 업무경감을 위해서는 교무-일반 행정을 확실히 나눠 제도를 정비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계속돼 왔다. 주된 갈등 부분은 안전공제회 업무, 학생 전·출입, 소방교육 및 민방위, 인사관리, 학교운영위원회 운영, 교과서 배분, 위생 점검, 행정실무사 관리, 급식실 업무 등이다. 공문처리 시에도 공문에 ‘교육’이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으냐를 두고 심한 경우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인천 H고 교사는 “복사용지 지원, 에어컨 난방온도조절, 책걸상 수리 문제 등 원활히 업무를 지원해주지 않을 때 주로 마찰이 인다”며 “교감이 다시 지원을 부탁해도 행정실은 월권이라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원기 서울 인왕중 교장도 “애매모호한 업무는 관례에 따라 처리해왔다”며 “전입학 문제, 교과서 배분 등 업무 핑퐁이 있어온 만큼 행정실장과의 협조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종수 의정부호동초 교장은 “교장·교감의 역량, 학교규모 등에 따라 행정실과 교무실 간 역할 분담에 차이가 많아 갈등 소지는 항상 있어왔다”며 “행정실은 교장의 견제역할은 해야 한다는 인식이고, 업무는 교장과 진행하려는 경우가 많아 교감의 난처한 경우가 발생하므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이재승 평택 은혜중 교감도 “행정실은 주로 교장과 업무를 진행하니 교감 입장에서 중요한 사항을 놓칠 때가 있다”며 “부교장으로 라인을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광진 전북 계북초 교장은 “기능직 공무원들과 조리종사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들어와 행정실 비중이 커졌다”면서 “행정실도 이제 교육이라는 공통 목적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학교구성원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관리자 조율로 해결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시우 서울 잠신고 교장은 “우리 학교는 불만이 생길 경우 반드시 교무실은 교감, 행정실은 행정실장을 통해 소통하도록 한다”면서 “제기된 문제들은 매일 아침 교장-교감-행정실장이 회의로 해결함으로써 갈등 상황을 만들지 않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인섭 서울 국제고 교장도 “누구의 업무라고 결단을 내리기보다 주무, 보조 식으로 주·부를 나누면 보통 잘 해결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 연수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진행 중인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참여도 이뤄졌다. 연수에 참여한 63명의 교사들이 저개발국가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직접 털모자를 떠서 아프리카에 전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삼정초 송정기 교장(오른쪽 두 번째)은 “뜨개질이 처음이라 매우 어려웠지만 이런 작은 노력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현장에 돌아가서도 아이들과 함께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수에서는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YMCA아시아연맹 등 각종 구호단체 및 사회단체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나눔 실천을 위한 마인드 제고, 지구촌이 당면한 빈곤 문제, 세계시민교육의 의의와 가치 등에 대해 교육했다.
“전국의 모든 교장 선생님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교권확립과 권익옹호에 힘쓰겠습니다.” 지난 4월 24일 이사회에서 제5대 한국초중고교교장총연합회 회장에 추대된 이시우(사진·60)서울 잠신고 교장. 그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정책이 학교 현장에 혼란을 가져오지 않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5월까지 2년간 한국국공립고등학교교장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교원 단체에서의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 온 이 회장은 자신의 리더십 비결로 ‘소통’을 꼽았다. 그는 “학교에서도 업무분장이나 의견을 조율해야 할 때 가급적 당사자들과 사전에 이야기를 마치는 편”이라며 “현장에서 말이 안 통해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은 없도록 조율하는 역할이 리더십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전국 2만여 명의 초·중·고교 교장 선생님들의 바람을 이뤄드리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 “특히 교총과 협력해 서로 맡아야 할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각기 다른 초․중․고 단체별 현안 문제를 고루 듣는 ‘소통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