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천개흥초등학교(학교장 김영만)은 22일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민간기관 “한국이주노동자센터”와 연계하여 4학년을 전 아동을 대상으로 다문화체험교육을 실시했다. 각 학급 별로 일본, 파키스탄 강사를 초청 2시간 동안 거행된 다문화체험교육은 어린이들에게 각나라의 문화와 언어 배우기,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활동 시간을 가졌다. 특히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 전통의상 입기 ', '세계 전통악기 체험', '나라 인사말 배우기' 등 다양한 컨테츠를 풍부하게 현지인으로 구성된 강사들이 직접 나와 자신들의 나라 전통악기와 의상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체험교육이 끝난 후 4학년 신국희 학생은 "다문화 수업을 통하여 다른 나라의 의상, 인사말 등 새로운 것들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피부색, 외모, 언어는 달라도 다문화 아이들 모두 같은 지구에서 태어난 친구이기에 우리 모두는 친구" 라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현재 인천개흥초등학교는 다문화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갈수록 증가해 가는 국제결혼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이해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문화, 학습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인천중앙초등학교(교장 이기흠)에서는 4월 한달 간 어린이들을 과학의 세계로 이끌 다채로운 과학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과학상자 조립대회, 물로켓 발사대회, 과학상상화·포스터·독후감 쓰기 행사에 이어 22일에는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체험마당을 실시했다. 화약로켓발사와 열기구를 띄우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화석 만들기, 빛 만화경, 흔들이 신호등 등 8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체험활동이 이루어졌다. 참가학생들은 교과서에서 이론으로만 만났던 화석, 전류, 빛의 성질 등을 직접 만들고 실험해보는 활동을 통해 과학의 신비로움을 체험했으며 슬러시와 팝콘 만들기를 하면서 과학의 원리도 배우고 간식도 맛보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광주지역 초등학교 6학년에게도 무상급식이 제공되고 전면 급식 시행시기도 1년 앞당겨진다. 광주시교육청은 22일 최근 42억여원의 예산을 확보, 하반기부터 6학년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1, 2학년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어 초등학생 가운데 절반가량이 혜택을 보는 셈이며 전체 학생 대비, 무상 급식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나머지 학년도 연차적으로 혜택을 늘려 2014년에는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한다. 경기와 경남 등 일부 지역이 지자체 예산지원을 받아 무상급식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교육청 자체 부담만으로는 광주가 유일하다. 또 전체 학생 수 25만 9천여명 가운데 무상급식 학생 수는 9만 4천여명(36.3%)으로 16개 시도 중 비율이 가장 높다. 전북이 32.1%, 충남이 30.3%, 전남은 20.4%이며 울산과 부산이 가장 낮은 3.6%와 9.7%에 그쳤다. 시 교육청은 이와는 별도로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 14곳과 장애우, 체육고 등 특수교육 대상자 전원 무상급식을 실시해오고 있다. 그동안 학부모가 부담했던 조리원 등 학교급식 종사자 인건비도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 시 연간 430억원과 종사자 인건비로 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교육청 노영기 학교급식담당은 "급식시설 증개축 등 환경개선 등을 위해 연간 100억원 안팎을 투입할 계획이다"며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무상급식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공·사립 초·중·고 학교장회 회장들이 22일 전국 1만 1천여 명의 일선 학교장을 대표해 사회적 현안으로 부각된 교육비리에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학부모께 드리는 글'을 통해 "솔선수범해야 할 교육자가 오히려 큰 걱정을 끼친 것에 깊이 반성한다"며 "비리문제가 일부 학교에 국한된 것이었다고 해도 실망과 충격이 실로 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망을 저버린 행위에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 (이번 사태를) 학교가 신뢰를 회복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 이젠 비난과 실망보다는 격려와 신뢰를 보내줄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성명에는 함성억 한국초등학교장회장, 남기석 한국중등교육협의회장, 박범덕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장, 최수철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역사 회의실에서 전국 각 지역학교를 대표하는 학교장회 대표 20명이 모인 가운데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성명서를 공식 발표한다.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회장 설동근 부산교육감)도 이날 경기 성남교육청에 서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교육계가 앞장서 교육개혁을 실천해 국민 신뢰와 사랑을 받아야 함에도 오히려 큰 질타를 받게 됐다"며 사과성명을 냈다.
작은 나라지만 여행을 하며 구석구석 살펴보면 아름다운 곳도 많고, 속속들이 알아보면 이야깃거리도 많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 벌랏마을은 옛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오지마을이다. 벌랏마을은 문의면 소재지에서 승용차로 30여분 좁고 험한 고개를 넘고 굽이를 돌아야 할 만큼 대청호반에 깊숙이 숨어있지만 세상물정을 모르는 양 자연환경과 인심이 옛 그대로여서 소박하고 수수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11일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벌랏마을을 다녀왔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많이 재배하는 마을이라 한지체험관인 벌랏한지마당을 입구에서 만나는 벌랏마을의 봄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도로안내] 청원상주간고속도로 문의IC → IC 삼거리 좌회전 → 문의사거리 좌회전(청남대 방향) 509번 지방도 → 괴곡삼거리 좌회전(보은,회남 방향) → 염티삼거리 우회전 → 소전2리 → 벌랏마을(소전 1리)
다음 달 4일 치러질 전주교육대학교 총장 선거에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22일 전주교대에 따르면 21일 제6대 총장 임용 선거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윤리교육과 김우영(54) 교수와 초등교육과 유광찬(54) 교수, 영어교육과 이인(54) 교수 등 3명이 등록했다. 대학 측은 28일 교내 교사교육센터에서 합동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교수 55명과 직원 49명 등 모두 104명이 투표하는 이번 선거에서 뽑힌 신임 총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4년간이다. 투표 방식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득표자 2명을 놓고 2차 투표를 벌이게 된다.
충북 청주증안초(교장 강복선) 3학년 4반에서는 21일 '독도지키기' 특별수업이 열렸다. 최근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통과시킨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자는 차원에서 이번 수업은 실시됐다. 이춘원 교사는 우선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OX퀴즈를 통해 독도 공부를 시작했다. 독도에 대한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학생들과 읽는 시간도 가졌다.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지도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학생 스스로 이상한 부분을 찾아보도록 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이렇게 지도를 살펴보며 실제로 그 사실을 파악하고 나니 학생들은 표정도 자못 심각해졌다. 이 교사는 또 학교의 미국 원어민 교사를 학급으로 초청해 한국과 일본의 독도분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물었다. 다른 나라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있는지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원어민 교사의 대답은 모른다는 것. 학생들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제공하는 독도관련 자료와 한국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정보들을 취합해 개인별로 한국홍보 자료를 만들어 원어민 교사에게 전달했다.원어민 교사는휴가 때 자국에 돌아가 주변 학생들에게 이 홍보물을 전달하고 오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수업이 마무리됐다. 이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다른 국가의 친구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수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초등학교의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보결전담강사가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된다. 또 도교육청 2청사 관내에 ‘북부 유아체험교육원’이 설치, 운영된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교총은 16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2009년도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갖고 38개조 68개항에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초등교원의 호봉, 승급 등에 관한 교직원의 업무는 학교장이 정하도록 했으며, 단위 학교에서 학교회계시스템이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양측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one-stop지원체계 구축과 관련한 업무가 교원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국회의원이나 도의원, 교육위원의 요구자료 중 단순 반복되는 통계자료의 경우 효율적으로 업무를 경감시킬 수 있도록 자료집적시스템을 보완해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초등교사의 연가, 병가, 공가, 보건휴가, 특별휴가나 출장 등으로 인해 수업결손이 생길 때를 대비해 지역교육청 단위로 300학급 이하인 지역에는 1명, 300~600학급 이하인 지역에는 2명, 600학급 초과지역에는 4명의 보결전담강사 지원제도를 예산범위 내에서 운영하도록 했다. 유아교육과 관련해 공립유치원 교사의 근평을 초중등교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평가하도록 했으며, 유아교육전담 장학사를 지역교육청, 도교육청 2청사에 유아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을 순환배치 하도록 했다. 또 유치원 교원업무 경감을 위해 교무보조인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유치원 원장(감) 승진 임용과 자격연수 대상자 선정 시 교육청 전문직과 현장 교원의 비율을 적정수준을 유지하도록 합의했다. 영양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육전문직 배치와 보건교사 및 영양교사 확대 배치에도 교육청과 경기교총은 노력하기로 했으며, 정년을 앞둔 교원은 교육과정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 3개월까지 퇴직준비 휴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경기교총의 요구로 시작된 교섭은 그동안 7차례 실무 교섭을 거쳐 이번에 합의했다.
한국교총은 21일 청와대 교육개혁대책회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인 교원사기진작 방안과 관련, 교총의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교육문화수석과 교과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교총은 의견서를 통해 먼저 2011년까지 주5일제 수업을 전면 실시하고 수업일수 및 교육과정 개선, 교육적·사회적 프로그램 구축, 학생 보호대책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수석교사제는 연내 법제화하되 ▲수석교사 자격 취득에 따른 호봉 승급 ▲연구활동수당 현실화 ▲수업시수 50% 이상 대폭 감축 ▲수석교사에 대한 성과상여금 평가 기준 재정립 등 충분한 유인책 제공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자격 제도로서의 수석교사제 운영을 위해 교육경력 20년 이상의 자격요건과 일정주기 연수를 의무화를 요구했다. 또 교원잡무경감을 위한 ‘학교행정업무개선 촉진법안’ 법제화와 교육연구년제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고 교원과 비교원파트 간 명확한 업무 분장, NEIS 등과의 연계성 등 학교회계시스템의 보완을 지적했다. 이밖에 초등학교 20시간, 중학교 18시간, 고등학교 16시간으로 주당수업시수를 법제화하고 교원 1인당 학생수를 OECD 평균(초 16명, 중 13.2명, 고 16.2명에 근접하도록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총은 또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배치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기간제·계약제 교원은 최소 수준으로 유지해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상의 교원법정정원 확보도 강조했다. 끝으로 교원처우 개선과 관련 교총은 ▲동결 수당 현실화 ▲직책급 업무추진비, 교원자녀 대학학비 수당 등 필요 수당의 신설 ▲주5일제 수업 미실시에 대한 연가보상비 지급 ▲상위자격 취득 시 기산호봉 1호봉씩 상향조정 등 교원보수 인상 및 각종 수당 현실화도 함께 요구했다.
‘학교 부근 OO식당 20% 쿠폰을 구입하세요. 수익금은 모두 당신 자녀를 위해 사용됩니다. 학교 앞 OO식료품점의 상품권을 사면 액면 금액의 3%가 학교 후원금으로 적립됩니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초등학교는 올 들어 벌써 3번째 학부모에게 가정 통신문을 보냈다. 학교에서 학부모 후원을 요청하는 일은 미국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최근 경기 불황으로 빈도가 늘어난 것. 이 학교는 4월 중순에 예정된 카니발 행사 모금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친회(PTA, Parent-Teacher Association) 회원인 한 학부모는 “학교 재정 확충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이 행사에 학부모의 참여를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PTA 안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의 공립학교들이 부족한 교육 예산을 확충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학교 후원 행사는 기본이고, 수익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동화책이나 티셔츠, 앨범 등을 판매하는 일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학교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는 가짓수가 크게 줄었다. 주 정부가 사립학교에 지원하는 스쿨버스 등은 첫 번째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힌다. 한국의 수학여행이나 소풍에 비견되는 필드 트립, 와일드 캠프 등도 기간을 축소 운영하는 학교가 많다. 아이오와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교가 가난해지다 보니 아이들 가르치는 일 외에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정작 교육 활동에 투입되는 시간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예산이 줄다보니 돈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풍조도 학교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 학생들의 통학 버스에 기업 광고판을 설치하는 방안이 대표적인 예. 시애틀의 한 교육구는 이번 학기부터 학교 버스에 상업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스쿨버스 광고는 학교 재정난을 타개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린이에 대한 상업광고의 유해성에 대해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운동가 조슈 골린은 “교사들에게 기업 광고가 인쇄된 유니폼을 입히는 것과 다름없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미 상업 광고가 등장했다. 버지니아주와 애리조나주는 교육위원회 및 관내 학교 홈페이지에 사설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사우스 다코타, 위스콘신, 캘리포니아주도 조만간 광고게재를 시작할 예정. 학생이 13만명에 이르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교육구는 홈페이지 광고로 연간 10만 달러를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부모 후원 행사를 늘리거나 광고를 유치해 부족한 교육 예산을 메울 수 있는 지역은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이다. 학교를 통·폐합하거나 교원을 해고하는 지역도 부지기수다. 자동차 산업 침체로 세수가 급감한 미시건주 디트로이트는 관내 공립학교 172곳 중 44곳을 오는 6월 폐교키로 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는 61개 공립학교 가운데 28곳의 문을 닫고, 3000명의 교직원 가운데 700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일리노이주는 교사 및 교직원 총 2만명을 내년 학년도에 해고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교사 월급을 일률적으로 10%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노스캐롤라이나주는 600명의 교사를 해고하고, 교감 244명의 급여를 삭감하기로 최근 방침을 바꿨다. 교직원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1주일에 4일만 수업하는 학교도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1만5000여 개 학군 중에서 100개 학군에서 현재 주 4일 수업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지아주 피치 카운티는 지난 학기 주4일 수업으로 스쿨버스 운전기사와 학교 식당 직원 임금 20만 달러를 절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학교 통폐합과 교직원 해고, 단축 수업 등은 공교육 질 저하로 이어져 미국 사회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진단이다.
일선 학교의 계약직 교직원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려고 울산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계약제 교직원 인력풀(pool)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www.use.go.kr)에 구직과 구인 정보를 올려놓고 이를 활용해 일선 학교가 인력을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계약제 교직원 인력풀제'를 시범 운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그런데 10일이 지난 현재 구직자가 178명이나 몰리고 55개 학교가 채용공고를 올리는 등 큰 관심이 일고 있다. 특히 10여개 학교는 이미 인력풀제로 계약제 교직원을 채용했거나 채용할 예정이어서 시행 초기이지만 시교육청은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최근 인력풀제로 시간제 강사를 뽑은 삼신초등학교 이말수 교장은 "종전에는 수소문해서 어렵게 계약제 교직원을 채용했는데 시교육청 홈페이지의 인력풀제 창에 탑재된 구직자들의 리스트와 전화번호를 보고 이번에는 쉽게 계약제 교직원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이 제도가 구직자 채용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비리를 없애고 구인과 구직을 원활하게 이뤄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시범 운용을 통해 개선할 점을 보완한 뒤 내달부터 이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는 이 제도로 기간제 교사, 교육업무 보조 직원, 인턴교사 등 모두 19개 직종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계약제 교직원 인력풀제를 최대한 우선 활용해 구직자를 선정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인적자원을 충실히 관리해 일선 학교의 계약제 교직원 채용 과정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다음달 10~13일 치러지는 전국 단위 학력평가(SATS) 감독을 거부키로 했다. 영국에서는 10~11세 초등학생 60만명을 대상으로 매년 학력평가를 실시해 학교별 순위 등을 공개한다. 교사들은 그동안 전국의 학교들을 일렬로 줄세우는 것은 교육상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학력평가 제도 자체에 반대해왔다. 교장의 80% 가량이 가입된 전국교장협의회(NAHT)는 찬반투표 결과 61.3%의 찬성으로 감독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영국의 가장 큰 교원 노조인 전국교사노조(NUT)도 74.9%의 찬성으로 이에 동참키로 했다. 교장협의회 믹 브룩스회장은 21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동은 잘못된 학력평가 제도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시험 감독을 거부하는 대신 창의적인 주간으로 정해 현장 학습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또 다른 교원노조인 전국 교장·여교사 노조(NASUWT)는 감독 거부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일선 학교에서 어느 정도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에드 볼스 초중등교육장관은 "학교장과 교사들은 학력평가를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숙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기도교육청 학생인권 조례 제정을 두고 말이 많다.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의 인권이 그늘에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기회에 학생 인권을 조례를 통해 양지로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나름대로 학생의 인권 신장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지다. 반면에 학생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교사의 학생 지도가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학생의 인권은 당연히 보장돼야 하고, 존중돼야 한다. 하지만 교사의 학생 지도를 인권과 연계시키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특히 교사의 학생 지도를 인권 탄압이라는 잣대로 저항을 하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많다. 흔히 교사는 수업이나 잘 하면 되지 사소한 외모까지 지도해야 하느냐는 의문을 품는다. 그러나 10대들의 맹목적인 외모 치장은 교정해 주어야 할 부분이 많다. 우선 여학생들이 화장을 많이 하고 있다. 여고생뿐만이 아니라 초등학교 여자아이들까지 짙은 화장을 하고 학교에 등교한다. 어린아이들의 화장은 불필요한 어른 흉내내기다. 또 아이들의 화장은 피부를 나쁘게 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지 않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값이 싸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라 더욱 위험하다. 학생이 반지를 착용하거나 목걸이 등의 장신구를 하는 것도 교육을 해야 한다. 몇 년 전 학교에서 선생님이 반지를 끼지 못하게 한 것을 가지고, 공부하고 상관도 없는 것을 가지고 단속한다고 교사를 비난하는 것을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반지와 목걸이는 교복 착용과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다. 가격이 비싸서 아이들에게 어울리지 않기도 하고, 혹시 가격이 저렴한 것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하기에 부적합하다. 귀와 기타 신체 일부에 피어싱이라 하여 장신구를 하고 있는데, 이 또한 미관상 안 좋고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위험하고 불필요한 치장이다. 학생이 입는 교복도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교복은 학교 구성원이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는 복장이다. 교복을 통해서 구성원과 동일시 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도 남학생들은 교복을 변형해서 입어 교복으로서의 제 기능이 의심이 간다. 여학생들도 치마를 짧게 하고, 속옷이 밖으로 나와서 보기에 흉하다. 이는 아이들의 개성이라기보다는 일탈된 행동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복장 지도를 포기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즘에 ‘깨진 유리창 법칙’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복장 지도를 눈감아주면 깨진 유리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듯 학교는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지하철 낙서를 지우는 것이 주변 범죄율을 줄이는 것처럼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는 어떤 파장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 교사의 학생지도도 일정부분 이와 통하는 바가 있다. 즉, 학생의 작은 변화가 좋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철학이 바탕이 된다. 위에서 언급한 화장이나 반지, 목걸이 착용, 교복 줄여 입기는 언뜻 생각하면 하찮은 문제처럼 보인다. 오히려 교사가 아이들의 개성을 억압하고 획일적인 강요를 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실제로도 이런 것들에 대해 교사들은 은근히 지도 영역에서 밀어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런 규정은 학교의 문화다. 군대의 특수한 문화가 있듯이 학교의 건전한 문화다. 이런 문화는 특별히 버릴 이유도 없고, 지켜도 손해 볼 것이 없다. 청소년들은 더 예쁘고, 더 날씬하고, 더 섹시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소모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시간까지 많이 투자하고 있어 공부하는 시간도 빼앗기고 있다. 또 아이들의 외모 집착은 단순히 멋있게 보이겠다는 의지를 넘어서 경제적 위치나 기타 개인 간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욕심을 담고 있어 걱정이 된다. 심한 경우는 아름다움이 곧 자신감이자 경쟁의 무기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해지고, 청소년들은 성형 수술에 집착하고 있다. 외모에 구속되는 삶은 어둡고 불편하기 짝이 없다. 외모에 시달리면 삶은 윤기가 나지 않는다. 이러한 위험한 환상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서라도 학교에서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외모 관에 빠져 엉뚱한 옷차림새를 하고 다니는데 입을 다물라고 하는 것은 학생 지도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사람의 진가를 인정받는 것은 외모의 창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교사는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또 성숙한 자기만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잘못된 외모 가꾸기는 교사가 지도해주어야 할 중요한 영역이다. 그것이 교사가 짊어지고 있는 영역이다. 부모가 내 아이를 하나에서 열까지 돌보듯 교사는 오늘도 학생의 손톱까지 참견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 16만 6천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초·중·고 178개교를 대상으로 사교육 참여 실태를 조사한 결과,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16만 6천원으로 지난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전국 평균 24만 2천원에 비해 7만 6천원 적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도교육청이 조사한 1인당 평균 사교육비 18만 7천원보다도 2만 1천원 줄어든 수치다. 1인당 학교급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월 18만 2천원, 중학교 20만 2천원, 일반계 고교 13만 9천원, 전문계 고교 2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또 사교육에 월평균 10만원 이상~20만원 이하를 지출한다는 응답이 16.7%로 가장 많았고, 20만원 이상~30만원 이하 16.5%, 30만원 이상~40만원 이하 11.6%, 10만원 미만 10.8%, 40만원 이상~50만원 이하 5.2%, 50만원 이상 3.9% 순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초등학교는 79.0%로 전국평균(87.4%)보다 낮았고, 중학교 66.0%, 고등학교 35.9%로 전국평균인 중학교 74.3%, 고등학교 53.8%에 비해 모두 크게 낮았다. 사교육 수강과목은 초등학생의 경우 2과목 이상 수강하는 학생이 23.2%로 가장 많았고, 1과목(22.2%), 4과목 이상(18.8%), 3과목(14.5%) 순이었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4개 이상의 사교육 과목을 수강한다는 응답이 31.2%를 차지해 제주지역의 치열한 고교 입시 현실을 반영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0 사교육비 세부 경감대책'을 확정, 추진할 방침이다.
초등 3년에서 고1까지 전수조사 실시, 연1~2회 평가 남녀, 전년도, 공·사립 및 유형별 성적 비교 등 제시 시험 결과 학부모에 구체적 제시, 교사와 상담 권고 담임 평가가 시험 성적보다 우위, 교사 신뢰도 높여 ▨전수조사 통한 성취도평가 시행 = 캐나다 각 주들은 독립적으로 주단위의 성취도 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다. 각 주의 교사들은 학생의 학업수행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사실상 비공식적으로 교실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평가를 하며, 수행평가를 보충하기 위해 공식적이고 표준화된 주별 평가를 한다. 그 공통점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주별 성취도 평가의 목적은 학생들의 학습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의 수행결과를 평가하는 수단이며, 성취도 평가에 대한 결과를 해석하는 지침을 제시하며, 필수 교과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둘째, 각 주별 실시되는 성취도 평가들 간의 주된 차이점은 과목별, 학년별, 실시시기 그리고 성취도 결과의 사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아래 표1은 각 주에서 평가되는 교과목, 학년, 평가횟수, 결과 보고 수준 그리고 평가대상에 대해 요약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시험 과목은 국어, 수학, 과학, 사회 그리고 외국어를 중심으로 해 학업성취도 시험이 이루어지며 주에 따라 과목의 수나 일부 타 과목이 추가되기도 한다. 시험 대상은 대부분이 초등3년에서 고1까지이고 표집은 일부 주를 제외하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평가횟수는 연1회에서 2회 정도이다. 그리고 평가결과 성적 보고 수준은 개인과 학교, 학교구 및 주차원까지 이루어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캐나다의 주도인 온타리오 주 초등학교 단위의 3,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읽기, 쓰기, 및 수학 평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국가의 책무성 제고와 교육시스템의 효율성 공유 필요 = 온타리오 교육부가 주 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는 배경은 온타리오주 왕립위원회(Royal Commission on Learning)가 교육계와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온타리오주 전역에 걸쳐 공립학교의 질과 책무성 제고의 취지에 따라 온타리오주 교육부를 통해 온타리오주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 단위 평가를 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의 취지는 공교육 시스템이 학습자 및 일반인들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학습자들을 얼마나 잘 교육시키고 있는지, 학습자들이 얼마나 잘 교육받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학업성취에 대한 평가기준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그 기준에 근접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으며, 개인이 학습하고 있는 교육과정 또한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평가는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각 교육 단계별로 교육과정이 아동의 학습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검토해 개선 방향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러한 권고에 따라 온타리오 주 교육부는 온타리오주 학생들의 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1995년 EQAO(학업평가기관: Education Quality and Accountability Office)를 설립하고, 교육평가기관이 주 성취도평가를 주관하고 있다. EQAO는 주요과목에 대한 학습자들의 교육과정 달성 정도를 파악하며 성적 결과를 분석하여 학생들의 학습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로 하는 정확하고 객관적이고도 명확한 정보를 학습자 개인 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온타리오주 학업성취도 시험은 읽기와 쓰기 및 수학 과목을 대상으로 초등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연1회 실시하며, 고등학교 3학년은 수학과목을 대상으로 연2회 실시한다. 평가 결과 성적은 학습자 개인과 학교, 그리고 학교구와 주 단위 교육부에 통보된다. 각 시험 과목의 평가에 대한 검사지 구성 방식 및 요구되는 학습자들의 지식 내용 등은 시험 시행 전에 명시적으로 학교에 알려주고 준비토록 한다. 예를 들어 국어의 읽기 분야는 담화 영역과 시, 그래프의 정보 전달력을 측정 분야로 하고, 초등의 읽기 영역 중 짧은 지문의 경우 200단어에서 250단어, 긴 지문의 경우 450 단어에서 500단어, 중등의 경우 짧은 응답형 문제, 사지선택형, 그리고 쓰기의 경우 장문 작문 과제의 성격 등을 학교에 배포한다. 또한 EQAO는 학부모, 교육가들, 정책입안자들 그리고 학교 성원들이 교육 시스템의 효율성을 모니터하는데 필요로 하는 학교와 학교구의 보고서를 발간한다. ▨출제·채점의 공정성 확보와 공교육 신뢰에 무게 = 학업성취도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교사 및 교수들이 개발하고, 평가의 요소 뿐 아니라 다양한 면(예: 인종적 편견, 성적 편견, 문화적 편견) 및 감수성에 대해 전문가의 감수를 받으며, 측정학적으로 통계 및 평가 전문가의 감수, 교육과정의 내용의 적절성에 대한 검토, 본 검사 이전 주 전역에 걸쳐 추출한 표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한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EQAO는 테스트 개발 단계로부터 채점 및 성적 보고 단계에서 전 과정에 걸쳐 신뢰성을 확인한다. 테스트 결과에 대한 평가결과는 온타리오주 정부 교사자격을 소지한 교사들이 담당하며, 채점담당 교사들은 학생의 학업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점수 가이드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채점자 훈련을 받고 이 과정을 이수하고, EQAO 채점관으로서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자에 한한다. 채점관들은 각 채점팀을 이루고 특정 문제들만 전문적으로 채점하도록 할당을 받게 된다. 이는 점수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학업성취도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학업성취도 시험 결과는 학습자 개별적으로 시험 과목당 성적이 보고(Individual Student Report: ISR)되며 보고된 성적에 대한 해석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웹페이지(EQAO Web site: www.eqao.com)에 표본을 제시한다. 개인별 성적은 학교의 평균 점수와 비교 가능하게 하고, 학교별 성적은 주 평균 점수와 비교 가능하게 제시된다. EQAO 결과 통지서에서 제시되는 방법은 온타리오 교육부 장관(Ministry of Education)이 설정한대로 각 과목별 및 학업성취도 종합 점수를 네 등급이다. 개인별 성적 이외에 학교별 및 학교구별 성적이 통보되며 온타리오 주에서는 주 학업성취도 보고서(Provincial Report)를 발간한다. 학교에 통보되는 성적보고서에는 여학생과 남학생의 성적 결과 비교, 지난 성적과의 비교 성적, 공립과 사립학교 등 학교 유형별 성적 비교 등이 별도로 제시되어 있다. 특히 아래 표2와 같이 현재의 수준과 지난 4년간의 성적이 비교돼 성적의 추이변화를 알 수 있는 도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결과의 활용 방법은 첫째, 테스트 결과 얻은 개별 학습자의 점수가 의미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EQAO 테스트 결과는 주정부 설정 기준 대비 개별 학습자 학업성취도를 알려준다. 성적 보고 시 학부모에게 반드시 안내되는 사항은 첫째, 한 번의 테스트로 학습자가 무엇을 배웠는지를 완벽하고 또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으며 둘째, 어느 누구도 자녀의 학교 선생님보다 자녀의 재능이나 지식수준을 더 잘 이해할 수는 없을 뿐만 아니라 평가도 더 잘 할 수 없다. 셋째, 따라서 EQAO 테스트와 학교시험 결과를 함께 잘 사용한다면 자녀의 지식수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안내를 하게 된다. 또한 테스트 결과를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하여 학교 선생님과 자녀의 EQAO 성적에 관해 의논을 하도록 권유하는 반면, EQAO 성적을 학교 시험이나 기타 다른 평가시험의 성적과 비교하면서 자녀의 전반적 발달상황에 관해서도 선생님과 폭넓게 의논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넷째, EQAO 테스트 결과란 단지 여섯 시간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얻은 자녀의 현시점에서 학업성취도의 개요를 보여주는 정도의 한 단계에 불과하며, 자녀의 지식수준이나 동기 및 기타 여러 요인들을 지속적으로 종합 평가하는 학교 수업 평가를 통해 자녀의 학업성취도를 가장 종합적이고 다양하게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 따라서 자녀의 EQAO 테스트 결과는 학생의 선생님들이 수년에 걸쳐 수집한 다른 여러 평가결과들과 같이 함께 사용되어야만 아이의 학습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업성취도 시험 결과를 받고 학교에서 선생님과 상담할 때의 질문 내용까지 제시하고 있는데 구체적 질문으로 ‘본 EQAO 테스트 결과는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 중에 경험한 우리 아이와 비교해 볼 때 어떻습니까?’ 라든지 ‘가정에서 아이에게 도움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등으로 제시된다. 이상으로 캐나다 주의 학업성취도 시험 개관 및 온타리오 주의 구체적 시험 시행 및 결과 활용 방안을 살펴보았다. 캐나다 학업성취도 시험은 우선 각 주마다 주교육부에서 자체적으로 시험 과목과 시행 시기, 표집 방법 및 평가 결과 성적 보고 범위를 결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험과목은 국어, 수학, 과학, 사회 그리고 외국어 영역 중 학교급별로 달리해 시행하고, 시험 시기는 대체적으로 1회나 2회 그리고 표집방법 또한 일부 주를 제외하면 전수조사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학업성취도 시험 제도를 살펴보면 특징적인 몇 가지를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출제의 공정성 뿐 아니라 채점의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일정한 연수과정과 자격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채점관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시험 결과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자녀들의 학업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1~2회의 학업성취도 시험 결과보다 학교의 담임 혹은 담당과목 선생님의 학교 수행평가 및 관찰을 통한 판단을 훨씬 우위에 두고 상담을 권유하고 있는 점이다. 캐나다에서도 성취도 결과를 학교 홍보용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주에 따라서는 주 홍보용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공정성과 신뢰도를 중시하는 주 차원의 학업성취도 결과보다 학생의 종합적 능력에 대한 이해는 결국 각 학교의 수행평가 평가들과 담임 및 담당 교사들의 평가보다 우위에 설 수 없다는 점을 공식적이고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학업성취도 제도에서도 참고할만 할 것이다.
교원업무 간소화 지침이 마련된 게 1979년, 지금부터 30년 전이다. 그러나 여전히 잡무는 교원의 가장 큰 고충 중에 하나다. 지난해 교총 설문에 따르면 56.7%의 교사가 매주 평균 6건 이상의 공문을 처리하며 10명 중 4명은 공문처리를 위해 주당 7시간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교총과 본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학교행정업무개선 방안에 대해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좌담을 마련했다. 업무경감 위한 새 시스템이 되려 업무 늘리는 현실 유명무실 ‘전결규정’ 준수로 결재 시간·절차 줄여야 단순 통계, 국회의원 질의 등은 교육청 자체 해결을 교수/비교수 인력확충 계획 수립, 예산 지원 따라야 사회 = 3월부터 에듀파인의 전면도입으로 학교회계 업무와 공문서 처리 등의 잡무가 늘어났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현장에서 느끼시는 교원잡무의 실태는 어떻습니까. 김광희 = 에듀파인을 만들거나 검토하신 분들은 대부분 회계업무를 하셨던 분들이므로 프로그램에 대한 매뉴얼대로 따라하면 쉬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교원들이 느끼기에는 생소할 뿐만 아니라 행정실 업무가 넘어온 것으로 느껴져 불쾌하기도 합니다. 물건 구입을 위해 알아보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며, 전자결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승인이 났는지 확인하거나 승인요청을 일일이 말씀드려야 하므로 업무가 늘어났다는 느낌이 큽니다. 장병희 = 정부에서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일부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고 이를 시행하고자 할 때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업무의 시작이 되는 현실입니다. 에듀파인도 같은 맥락입니다. 부서별로 예산을 배정받아 그 예산안에서 집행하고 결산하는 제도는 좋습니다. 하지만 교직의 특성상 일반 행정실 직원들이 하여야 할 업무까지도 정확하게 예상하고 집행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러나 에듀파인은 이러한 부분까지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원의 업무를 경감하려고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는 시도는 바람직하나 이것이 또 다른 새로운 업무가 되지 않도록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회 = 과다한 업무부담은 선생님들의 오랜 고충입니다. 30년이 넘게 문제점이 지적되고, 계획이 발표되고 있음에도 교원의 잡무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장병희 = 학교에도 위임전결 규정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관행적으로 또는 관리자의 생각에 따라 유명무실하기도 합니다. 경기도의 경우를 보면, 교장 30%, 교감 30%, 부장이나 담담교사 40%의 전결을 권장하고 있으나 실제는 그렇지 못합니다. 물론 관리자마다 다르나 어떤 관리자는 위의 권장사항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아 주무 부서에서 이러한 사항을 추진하기는 어렵습니다. 교육청 차원에서 일선 학교에 지침을 내려 전결 규정을 잘 준수하게 한다면 교사들에게는 결재 받는 시간과 절차가 감소돼 크게 도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단순한 통계처리나 국회의원 요구사항 등의 업무도 많은데 이 중에는 교육청에서 자체 해결해 주면 될 사안이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도 장학사들은 시일을 촉박하게 공문으로 내려 업무 처리를 독촉하는 현실입니다. 교육청에서 장학사들이 정말로 필요한 공문만 생산·시행해 주었으면 합니다. 김광희 = 업무 간소화를 위해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전에 사용했던 방법과 병행해 시행되므로 업무가 2배로 늘어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부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방식을 도입하기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도입하는 경우도 많아 전에 사용했던 방법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현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새로운 계획이 밀어붙이기식으로 발표되어 실행되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오석규 = 잡무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우선 학교를 일반 행정기관과 동일시하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일반 행정기관의 성격과는 다른 특수성이 있지만 이를 경시 내지 인정하지 않으려는 점이 문제입니다. 교육행정기관의 편의 위주와 불필요한 행정, 학교 및 교육행정기관을 각종 기관 및 단체가 이용하려는 풍토, 단순 행정사무도 도움 받기 어려운 현실(교무보조 1명 또는 없기도 함) 등이 문제라고 봅니다. 김이경 = 학교의 기능과 역할은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교원 인력 구조 및 역할은 수십 년간 변화하지 않았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교원의 업무부담 과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보다 근본 원인은 교사를 교수-학습 전문가로 인식하기보다는 학교 업무를 전 방위적으로 담당하는 직원으로 간주하는 데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학교가 선진국형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비수업 교사가 다수 확보되어야 함에도, 현재 우리의 실정은 수업교사 비중이 2007년 초등 96.2%, 중학교 98.1% 등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결국 수업을 담당 교사에게 전가되는 학교 업무가 많고, 따라서 교수-학습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새롭게 부과되는 추가 업무는 당연히 교사들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으며, 교사들의 업무를 가중시킨다고 봅니다. 현재 학교 현장은 끊임없는 교육개혁 시도로 ‘개혁피로증후군’ 현상마저 뚜렷합니다. 시도교육청평가 등 교육행정기관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은 단위학교에서 기초자료를 확보해 주어야 하고, 유능한 교원을 차출하기도 하므로,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시도가 오히려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교사들은 교수-학습에 대한 투입을 줄이는 방식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회 = 지난해 10월 교총과 정영희 국회의원이 공동입법 발의한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은 학교행정전담요원의 배치, 학교행정업무의 전문화·표준화·전자화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잡무를 경감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안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김이경 = 정부가 새롭게 제안한 방안은 단기적으로는 업무를 경감시킬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근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교사들은 교수-학습 전문가로서 교과지도를 핵심 업무로 하면서 책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그 동안 교사들이 담당해 온 학생 상담 및 진학지도, 급식지도, 학부모 상담, 학교경영 지원 및 관련 업무, 공문서 처리 등은 이를 담당하는 지원 인력(support staffs)을 확보해 이관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교사인력 운용 체제에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로, 중장기 교수/비교수 인력 확충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현하기 위한 예산 확충이 요구됩니다. 예산을 적극 확충하려는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 교원업무경감방안은 실효를 거두기 힘들 것입니다. 정부가 제안한 교육청 기능개편 등이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학교를 지휘, 감독하는 관할 기관이 아닌, 지원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장병희 = 그렇습니다. 학교행정전담요원을 배치해 학교행정업무의 전문화·표준화·전자화가 실현된다면 업무경감 효과가 크리라 여겨집니다. 지금도 경기도교육청 및 직속기관에서는 전자결재를 시행하고 있는데 학교는 아직 온·오프 동시 결재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행정업무의 전자화를 통해 전자결재를 시행해 준다면 결재 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돼 업무간소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교무부장, 연구부장 등의 주요부장들은 수업이나 교재연구 보다도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행정전담요원을 배치해 준다면 이러한 현상이 많이 줄어들겠지요. 김광희 =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학교행정전담요원의 경우 학교 실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학교 업무를 제대로 알고 처리할 수 있는 부장교사가 최소의 수업시수를 부담하면서 행정업무를 전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행정실의 의미가 학교의 행정을 지원하는 곳이므로 현재 교사들이 하고 있는 업무 중 대부분을 행정실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오석규 = 2002년 호주의 학교를 방문해 교육청에서 학교에 전달되는 공문서가 1년에 몇 건이냐고 물었더니 9건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약 4000건(현재는 6000~7000건에 달함)이 온다고 했더니 믿기지 않는 눈치더군요. 지역교육청이 개편되면 행정편의 위주에서 장학지원 중심으로 바뀌어 장학사들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학교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등 공문서 감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행정보조인력 지원도 필요하지만 재정이 뒤따라야 함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단순 업무에 국한되기 때문에 업무처리에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수업전담교사와 행정전담교사로 구분해 행정전담교사의 수업시수를 대폭 줄이고 행정업무를 전담하게 하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사회 =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교원잡무 경감은 결국 수업전문성 제고를 통한 학교 경쟁력 강화로 연결이 됩니다.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더욱 몰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잡무 경감 외에 어떤 방안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장병희 = 학교에는 많은 행사가 있습니다. 입학식/졸업식/각종 학부모 총회/진학 홍보/입시 설명회/학생동원 행사 등등.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교사입니다. 그러므로 학교 행사 중에서 반드시 필요한 행사만 하고 불필요한 행사는 과감하게 줄이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광희 = 체육관, 수업교구 확충 등 물질적 지원과 수업시수 경감 및 주5일제 정착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소모품 및 시설 관리, 정보 관련 업무, 원어민 교사 관리 등은 행정실로 업무를 넘겨야 합니다. 행정사무감사와 학교평가도 간소화해 실시하고, 땅 끝까지 떨어진 교권 확립을 위한 제도와 정책이 마련된다면 안정적 환경에서 질 높은 교육 제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석규 =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더욱 몰두할 수 있는 방안은 앞서 언급한 행정전담교사와 수업전담교사 도입 외에 교과교실제 운영, 학생생활지도사 도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생활지도사의 도입은 교사들로 하여금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줌으로써 가르치는 일에 더욱 몰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김이경 = 교원의 잡무경감이 교육수요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력 제고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더불어 교원의 마인드 전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과중한 잡무로 인해 고생하는 교사는 1/3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이는 각종 업무에 시달리는 교사들에 편승한 교사들도 꽤 있다는 것입니다. 교원의 잡무가 경감된 만큼 교수-학습 과정의 관리 및 결과에 대한 책무성은 무거워질 것입니다. 잡무를 줄인 시간이 명실 공히 교수-학습을 향상시키는 시간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교원들 스스로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교수-학습 준비 및 실행, 평가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인도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는 교총과 같은 교원 전문단체가 담당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북 김제로의 여행길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금산사(金山寺)다. 금산사는 모악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언제나 평화롭다. 대사찰답게 미륵전(국보 제62호), 노주(보물 제22호), 석련대(보물 제23호), 혜덕왕사진응탑비(보물 제24호), 오층석탑(보물 제25호), 방등계단(보물 제26호), 육각다층석탑(보물 제27호), 당간지주(보물 제28호), 대장전(보물 제827호), 석등(보물 제828호) 등 문화재들이 많고 금산사 일대도 사적 제496호이다. 일주문 옆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금강문과 천왕문으로 연결된 무지개 다리는 통행을 금한다. 사찰 입구에서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당간지주를 만난다. 크기는 작지만 당간지주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당간지주를 돌아서면 박물관과 웅장한 보제루가 나타난다. 보제루는 아래층은 통로로, 이층은 누각으로 사용되고 있어 사찰 마당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모두에게 유익한가?' 보제루 옆에 네 가지 표준이 써있는 표석이 서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게 진리이듯 현대인들도 새겨볼만한 말들이다. 보제루를 지나면 대적광전, 미륵전, 방등계단 등 금산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석등, 노주, 석련대, 육각다층석탑은 사찰마당에 짜임새 있게 자리 잡고 있다. 국보 제62호인 미륵전의 모습이 아름답다. 대적광전 뒤로 돌아서 방등계단을 올라서면 종모양의 사리탑, 오층석탑, 적멸보궁을 만난다. 해가 저물고 스님들이 저녁 예불을 시작할 무렵이 되자 범종루에서 법고를 울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범종을 치는 스님의 모습이 진지하고 엄숙해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금산사의 모습을 닮았다. 가끔은 일정과 장소가 바뀌고, 엉뚱한 곳을 찾거나 예상하지 못한 사람을 만나는 게 여행이다. 금산사 주차장과 가까운 길가에서 역사가 100년이 넘는 금산교회를 만난다. 1908년 미국 테이트 선교사에 의해 지어진 'ㄱ'자형 예배당(전북지방문화재 제136호)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인천상정초등학교 (교장 차종섭)는 19일 본교 운동장에서 다양한 과학체험활동을 통해 과학원리를 알아보고 학생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과학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과학축제는 학생에게는 스스로 생각하고 만드는 체험학습을 통하여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었다. 하윤경 과학부장은 "물로켓 발사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과학축제가 자기주도적 탐구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기초 과학교육의 일환으로, 함께 이끌어갈 미래 사회에 학생들이 주춧돌이 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정초는앞으로도 학부모등의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양질의 체험활동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율화 확대 차원에서 학교별로 국민공통기본 교과별로 연간 수업시수의 20%까지 증감 운영을 허용하면서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체육 수업시간이 줄고, 영어·수학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아 20일 공개한 '2010학년도 초등 3~6학년 교과별 수업시수 증감 현황'에 따르면 서울 전체 586개 초교의 체육 기준시수(102시간)가 평균 4시간가량 줄었다. 학년별로 보면 3학년 4.1시간, 4학년 4.1시간, 5학년 4.3시간, 6학년 4.1시간이다. 강남권 6개 초교는 3학년 체육수업 기준시수를 최대 허용치인 20% 가량(20시간) 줄이기도 했다. 5학년 체육의 경우 586개 초교 중 기준시수보다 줄어든 학교는 78.7%인 461개였고 늘어난 학교는 8.7%인 51개였다. 체육뿐 아니라 미술과 음악, 도덕 등의 수업시수도 상당폭으로 줄었다. 반면 영어, 수학은 각각 평균 6.6시간, 6.4시간 늘었다. 많은 학교가 올해부터 수업시수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되자 예체능 과목의 시간을 줄이고 주요 과목의 시간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안 의원은 "교과부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실정에 맞게 조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자료가 보여주듯 특정 과목의 수업시수가 집중적으로 감소하고 증가하는 등 편중 현상이 뚜렷했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많은 학교가 예체능보다 기초 교과목을 중시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는 주5일제에 따라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연 34시간의 수업시수가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 감소폭은 그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기초학력이 부진한 초등학생을 집중 교육하고 성적 우수생에 대해선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하는 등 학력 향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저학년일수록 교육 효과가 더 높은 점을 고려, 오는 6~12월 지역내 초등학교 227개교의 2학년생 가운데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10명 단위로 반을 꾸려 방과후 교육을 통해 1일 2시간씩 집중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은 사명감과 함께 지도능력이 우수한 경력 교사가 맡도록 해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터득하고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목표다. 또 같은 기간 성적이 보통 또는 우수한 6학년 학생들에게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해 학업성취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내 전체 초교 가운데 절반 정도인 120개 학교를 공모를 통해 선정, 역시 10명 정도로 반을 만들어 방과후 교육을 이용해 교육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초등학교의 5~6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별로 1~2명씩 특별 연구교사 300명을 선정, 오는 8월~2011년 7월 '학력향상 전도사'의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희망 교사의 학습지도계획서와 교사의 의지 등을 고려, 이들 교사를 뽑아 1인당 1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한편 1년 동안 학력을 뚜렷하게 높인 교사 150명에게는 연구 점수를 부여할 예정이다. 연구 점수는 0.5점에서 1점으로 학력향상 정도에 따라 차별화해 부여할 계획이며 1점은 교감 승진에 있어 자격심사 대상 교사들 가운데 40~50명을 따돌릴 정도로 높은 점수다. 김순남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학년이 낮을수록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성적이 좋아져 2학년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하고 우수학생들에겐 그들에게 맞는 수준의 교육을 해 교육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면서 "한편으로 의욕을 갖고 지도하는 교사에게는 그만한 인센티브를 주어 교육에 정진하도록 하기 위해 연구교사제를 도입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