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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8년 성적처리 오류로 평가 실효성 논란 겪어 일부 학생·학부모의 평가 거부 요구 수용 안 해 7-11-14-16세 등 4회 시행, 학교선택 정보 제공 ▨학업성취도 평가 도입 과정 = 1988년 교육개혁입법(Education Reform Act)의 결과로 1991년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영국(잉글랜드)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인 Standard Assessment Tests (SATs)는 시행 초기에 거센 비판에 직면했었다. 교사 노동자조합은 좋은 성적을 얻는 것만을 목표로 설정하고 평가 대상 이외의 다른 교과를 소홀히 하는 등 학생의 배움과 교사의 수업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학생들의 성적만을 기반으로 한 학교 간 순위표(league table)는 학업성취 정도를 가늠하는 평가를 고부담 시험의 성격으로 변질시켜 학생들과 교사들이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그러나 1997년에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Tony BLAIR) 정부가 집권하며 교육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게 됐고, 특히 중산층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 가운데 하나가 공교육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학교에 대한 감독기능(inspectorate)을 강화하고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작업과 더불어, 전반적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각계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전 보수당 정부서부터 시작된 SATs를 좀 더 많은 연령대의 학생들로 하여금 치르도록 하고 일선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중등교육자격검정시험(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GCSE)에서의 목표치를 설정하게 하는 등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와 같이 발전해온 영국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 2008년 성적 처리 과정에서 큰 오류(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졌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평가 기관이었던 ETS Europe의 성적처리가 지연되면서 일선 학교 교사들의 진학지도와 학생들의 학교 선택에 큰 혼란이 있었다)를 범하며 최근에는 다시 한 번 실효성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하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정부는 해당 자녀의 평가 시험을 거부하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또한 올해 새롭게 탄생한 보수당과 자민당 연립 정부 역시 평가의 시기 및 내용 등 어느 정도의 변화는 불가피하겠지만 큰 틀에서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그대로 지속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평가 실시 체제 =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은 영국의 시험감독기구인 Office of Qualifications and Examinations Regulation (Ofqual)과 교육과정평가원(Qualifications and Curriculum Development Agency·QCDA)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Ofqual은 국가수준의 자격 검정, 시험 및 평가 등을 관리·감독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이 노력한 만큼의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이 획득한 자격능력이 올바르게 이해되고 가치가 부여되도록 것을 목표로 한다. Ofqual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인 SATs 뿐만이 아니고 GCSE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인 A level은 물론 직업능력자격을 판단하는 National Vocational Qualifications (NVQs)도 관여하고 있다. Ofqual은 학업성취도 평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교육부(Department for Education: DfE) 및 QCDA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표1 참조 QCDA는 Ofqual 및 교육부와 협의하에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다만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QCDA는 전체적인 문항의 난이도를 조절하고 동등화하는 정도의 틀만을 제공하고 실제 학업성취도 평가의 출제와 시행 등 일련의 과정은 이른바 자격수여기관(awarding bodies)이라고 불리는 시행기관에서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행기관 중 규모가 크고 가장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수행하는 소위 빅(big) 3에는 AQA, Edexcel, OCR 등이 있다. ▨평가 대상 및 내용 = 영국에서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각각의 Key Stage가 끝나는 7세, 11세, 14세, 16세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시행되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초등1학년과 2학년에 해당하는 Key Stage1이 종료되는 시점인 7세 아동들과, 초등3~6학년에 해당하는 Key Stage2가 종료되는 시점인 11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및 과학 과목을 대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 우리의 중학교에 해당하는 Key Stage 3이 종료되는 14세 아동을 대상으로도 역시 영어, 수학, 그리고 과학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편 Key Stage4가 종료되는 시점인 16세 때는 그간의 의무교육에 대한 학업성취도를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GCSE를 치르게 된다.표2 참조 특히 Key Stage2와 Key Stage3의 학업성취도평가는 각 단계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교과 지식과 이해도를 측정해 그 성취에 대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다음 단계의 Key Stage로 넘어가기 위한 필요 정보를 제공, 학교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표3 참조 단위 학교와 지역 수준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학교 및 지역 간 경쟁을 통한 책무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며, 국가 차원에서는 전반적인 교육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 GCSE를 바탕으로 개별 학생들은 각자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향후 교육의 방향이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학업을 계속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2년 과정인 'Sixth Form'이라고 불리는 후기 중등교육 기관에서 대학입학시험인 A-level을 준비한 후 고등교육 기관으로 진학을 하게 되고, 반면에 직업을 갖고자 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교육 기관에서 여러 기술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거친 후 18세에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평가 결과 활용 =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생들의 성취도를 측정하는 기준은 8단계(level)로 구분된 성취도 정도로 정해져 있다. 이와 같은 기준은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 그리고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되는 사람들로 하여금 각각의 Key Stage별로 기존의 성취 정도와 새로운 성취도 사이의 정도를 분석해 성취도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다. 총 8단계 중 주요 단계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2단계: 7살(Key Stage 1)에 대한 평균적인 성취 정도에 대한 기대치, 4단계: 11살(Key Stage 2)에 대한 평균적인 성취 정도에 대한 기대치, 5~6단계: 14살(Key Stage 3)에 대한 평균적인 성취 정도에 대한 기대치. 위와 같은 기준에 의해 2009년에 실시된 Key Stage 1의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결과를 예시로 들면 다음과 같다. ■ 7살의 81% 학생들이 예상 목표 등급인 2단계와 그 이상의 성적을 쓰기에서 보여주었는데 이는 전년대비 1% 증가한 것이며, 1997년에 비해 4% 증가한 수치임. ■ 84%의 학생이 읽기에서의 예상 등급인 2단계와 그 이상의 성취도를 보였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동일한 결과임. ■ 89%의 학생이 수학에서 2단계와 그 이상의 성취도를 보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1% 하락한 결과이지만, 1997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5% 증가한 결과임. ■ 과학에서는 예상 수준인 2단계와 그 이상의 성적을 89%의 학생이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과 동일한 결과임. ■ 동급 학년의 읽기 영역에 대한 예상 등급 상회하거나 3+단계에 도달한 학생의 비율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26%였으며, 쓰기와 수학, 그리고 과학에서의 3+단계를 달성한 학생의 비율은 각각 12%, 21%, 22%였음.
정읍 황토현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의 재미있고 즐거운 방학식을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평범한 방학식과 달리 이번에는(21일) 학부모와 함께하는방학식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1학기 동안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여 배우고 익힌 한국식오카리나와 음악줄넘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1부는학년별 오카리나 공연과 전교생이 함께하는 오카리나 공연으로 이어지고 2부는 개인별 줄넘기대회와 학년별 긴줄넘기대회, 전교생이 함께하는 쌍줄넘기 대회까지 진행했습니다. 2부 순서 후엔 교장선생님께서 건강한 방학을 위하여 전교생에게 아이스크림을 증정하였으며 3부는 전교생이 상을받는 전학생 시상식과 함께하는 방학식으로 이어졌습니다. 비록 작은 학교지만 학부모와 함께하는 즐겁고 재미있는 방학식을 보기위해 참석해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도학초의 선생님들은 매일 저녁 9시까지 인성지도와 학력신장을 위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키우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행사관련 멋진사진과 동영상은 학교홈페이지(www.dohak.es.kr) 행사활동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21일 학교생활 부적응 등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위한 상담과 진단, 대책을 마련하는 위(Wee)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냄에 따라 이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의 위기학생 구제를 위한 학생안전통합시스템(We Education Emotion.Wee)인 위프로젝트에서는 24시간 상담 기구인 위-센터(3곳), 각급 학교에서 운영중인 위-클래스, 고교생 중·장기위탁 대안교육시설인 위-스쿨(돈보스코 학교) 등이 운영중이다. 시 교육청은 현재 52개교에 설치된 위-클래스를 올해 30곳을 추가, 총 82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위-클래스는 초등학교 20곳, 중학교 41곳, 고등학교 21곳으로 늘게 된다. 시 교육청은 상담 인턴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모두 10억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위-클래스 등을 이용한 학생은 연인원 1만 6600여명으로 전체 학생수 6%를 넘었다. 위프로젝트는 학생들의 단순한 고민부터 성적, 학교폭력 등 전 영역에 대한 상담과 진단, 전문기관 안내 등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 설치된 위-클래스는 전문 상담교사가 부적응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을 상담해주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한다. 또 학업을 중단한 위기학생을 상담하고 가정환경 진단, 대안교육기관 연계 등 진단-상담-치료-학교복귀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청 단위로 설치된 위-센터는 지역사회 등과 연계해 부적응 학생 선도와 치유, 위기학생 지원, 비행학생 위탁교육기관 연계 업무 등을 하게 된다. 센터에는 전문 상담교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배치돼 세심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주며 24시간 전화상담도 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고민을 해소 할 곳이 없었던 아이들에게 위-클래스 등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위-클래스 상담교사가 계약직으로 운영되다 보니 열악한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유·초·중·고교 체벌 전면금지 방침이 1~2시간 만에 급조됐다는 주장이 시교육청 내부에서 제기됐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원단체 등이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나온 주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서울시교육청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오후 발표된 서울지역 유·초·중·고교에 대한 전면적인 체벌 금지 방침은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전혀 예정에 없던 정책이었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며칠 전 간부회의에서 한 직원이 최근 발생한 초등학교 교사의 폭력사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관련 방안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체벌금지령' 같은 것은 논의조차 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부서에서 19일 오후 교육감실에 보고한 안에는 '교사, 학부모, 학생, 시민단체 등이 두루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사안을 논의한다' '교사에 대한 학생의 폭언 및 대들기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는 정도의 내용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부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만든 안을 19일 오후 2시께 비서실에 올려 보냈는데, 오후 4시쯤 모 비서가 해당 부서로 갖고 내려온 최종안에는 '체벌금지령'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부서는 "교육감 결재가 떨어졌다"는 비서 이야기를 듣고 오후 4시께 이 내용을 언론에 배포했다. 그러나 곽 교육감은 당일 오후 2시 조금 넘어 교육연구정보원 등에 출장 업무를 보러 나갔다가 오후 5시가 다 돼 교육청 집무실에 돌아온 것으로 확인돼, 비서실이 교육감과 '체벌 전면 금지' 내용을 깊이있게 협의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곽 교육감은 '체벌 전면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언론보도를 접한 뒤 다소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정임균 공보담당관은 이에 대해 "교사 폭력사건에 대해 교육감이 간부회의에서 '체벌은 원칙적으로 법에 금지돼 있지 않느냐' '앞으로 체벌을 금지하고 이를 대체할 방안을 찾아 행할 수 있도록 TF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며 "급조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보도내용이 너무 체벌금지 부분만 강조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교과부 등에서 체벌 전면 금지령이 기존 법률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자 뒤늦게 법리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국악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 달 9~14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악 체험 프로그램 '청소년 국악 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저학년(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장구와 전래동요, 어린이 사물북, 고학년(초등학교 4학년~중학생) 대상의 단소, 해금, 가야금 등 모두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좌 마지막 날인 8월14일에는 국립국악원 대극장에서 열리는 '솜씨 발표회'에서 그동안 배운 내용을 선보일 기회도 제공된다. 접수는 오는 26~28일까지 e-국악아카데미(www.egugak.go.kr)에서 받으며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240명을 선발, 29일 홈페이지에서 공지한다. 참가비는 1만 5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늘아침 보도에 의하면, 서울의 모든 학교가 2학기부터 체벌을 전면 금지한다고 한다.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돼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내려진 조처로 보인다. 그동안 체벌과 관련해서말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몇 년 전 어떤 작가가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만 봐도 인간의 폭력에 관한 사회적 평가는 매우 부정적인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체벌은 또 다른 폭력의 일종이며, 폭력은 폭력을 낳는 것만 보아도 체벌은 마땅히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생각은 이런 이상적인 현실과는 사뭇 많은 차이가 있다. 학교와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현실에서 교육적인 체벌마저 금지한다면 그야말로 이제는 아이들을 통제할 아무런 장치도 없는 셈이다. 그저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기만 해야할지도 모른다. 혹자(或者)는 교사의 인품으로 학생들을 감화시켜 지도하면 될 것이 아니냐는 말들을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학교현장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각기 개성이 다른 38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교실은 그대로 살아있는 생물체이며 시시각각 그 변화가 무쌍하다. 싸우는 학생, 고함치는 학생, 떠드는 학생, 씨름하는 학생, 가래침을 밭는 학생, 아무 데나 휴지를 버리는 학생 등등 담임 교사나 담당과목 교사 한 사람의 인품으로 이런 아이들을 통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리포터도 몇 년 전에는 체벌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었다. 그때는 지금보다는 훨씬 교권이 살아있었고 아이들도 선생님 무서운 줄을 알았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학생에게 교사가 평가를 받는 시대인 것이다. 평가권을 쥐고 있는 학생 앞에서 교사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비애감은 일선 학교현장에서 겪어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얕보이지 않도록 교재연구도 충분히 하고 자기계발을 강화하여 실력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교사가 실력이 있으면 학생들이 아무래도 좀 무서워하게 되고 또 그 교사의 말을 듣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교사가 학생들에게 얕보이게 되면 그 교사가 하는 말을 아예 무시하거나 전혀 듣지 않게 된다. 며칠 전 야간 자율학습시간이었다. 오후 6시10분부터 9시30분까지 60분씩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자습시간인지라 참을성이 부족한 학생들은 1교시가 지나면 몸둘 바를 모르게 된다. 심지어는 수정테이프를 전부 풀었다가 처음부터 다시 감는 학생, 고장난 볼펜들을 가져와 1교시부터 3교시까지 고치는 학생, 아니면 문방구에서 프라모델을 사와 로봇이나 헬리콥터를 조립하는 학생 등등 하여간 별의 별 학생이 다 나타나게 된다. 처음에는 이런 학생들을 말로 어르고 또 달래도 본다. 하지만 우이독경(牛耳讀經). 어쩔 수 없이 매를 들어 종아리를 치게되면 효과는 백 점 만점이다. 종아리를 치는 소리에 교실 안은 물을 끼얹은 듯 고요해진다. 백 번 천 번 말로 달래는 것보다 이렇게 단 한 번의 체벌이 훨씬 효과적일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체벌에 대한 달콤한 유혹에 빠져 이것이 습관이 된다는 점이다. 말로 타이르려 하지 않고 그냥 손쉽게 매를 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부작용에 빠져들지 않도록 체벌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정해서 잘만 시행한다면 교육적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무너져 내린 교권을 바로 세우고 선생님들의 기를 살려주는 일이다. 김홍도의 '서당도'를 보면 학생 하나가 훈장님한테 회초리를 맞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을 보고 감히 어느 누가 체벌을 운운할 것인가. 그것은 훈장이 든 회초리에는 제자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엄격함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교사들이여, 우리도 제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듬뿍 갖고 자신 있게 훈계의 매를 들자.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 세우자.
EBS는 다음달12일까지 초중고 교과 강좌를 진행할 EBS 출연 강사를 모집한다. 초등 부문은 국어와 수학, 사회, 과학 교과이며, 중학 부문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국사, 도덕과 기술가정 교과이다. 고교 부문은 언어영역(국어, 논술), 수리영역(수학), 외국어영역(영어), 사회탐구영역(사회문화, 정치, 경제, 법과 사회,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과학탐구영역(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직업탐구(농업이해 등 17개 교과), 제2외국어 및 한문(독일어 등 8개 교과)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지원가능하며, 지원자는 자신의 샘플강의 동영상 파일을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EBS홈페이지(www.ebs.co.kr) 참고.
앞으로 학교 졸업 앨범 제작·납품과 관련한 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앨범이 도입되고, 1000만원 이상의 앨범 제작 업체 선정 시에는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야 한다. 교과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졸업앨범 제작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졸업앨범은 대부분 2000만원 이하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해 온데다 학교행사 등 과거 사진자료가 필요한 제작 특성상 한번 계약하면 업체변경이 어려워 금품수수비리가 발생할 여지가 많았다는 게 교과부 설명이다. 2009년 앨범을 제작한 8134개교 중 86%에 달하는 7010곳이 공개경쟁 없이 업체를 선정했다. 졸업생이 적은 소규모 학교나 도서벽지학교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앨범 제작을 기피해 학생들이 앨범 없이 졸업하거나 37곳 이상 초등학교에서는 앨범가격이 10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일반인도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는 e-졸업앨범 솔류션을 하반기에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전자졸업앨범은 사진뿐만 아니라 음성이나 글, 동영상 등을 CD에 담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학교는 홈페이지를 이용해 매년 앨범을 관리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자 앨범은 무상 제공되고, 종이앨범을 원하면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직 업체 선정을 하지 않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내년 2월 졸업생부터, 2012년 2월부터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이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교과부는 또 졸업생 30명 이하 학교 30%에 지원하는 졸업앨범 무상 제작 지원 사업을 해당 학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교육학술정보원이 SK그룹의 협력을 얻어 진행하는 것으로 교과부는 참여 기업을 더 늘릴 방침이다. 학교가 전자졸업앨범을 자체 제작하면 후원 기업이 종이앨범으로 제작해 무상 제공하는 방식이다. 종이앨범을 선호하는 학교의 경우, 수의입찰 가능한 범위가 다음달부터 현행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춰진다. 교과부는 업체 결정 전 대면 기회를 억제하기 위해 조달청 ‘나라장터’ 이용을 권장하고, 앨범 샘플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조달청에 요청할 계획이다.
7월 13일 한국일보에 ‘출근이 두려운 여교사들’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 내용은 여교사들이 통제 불능의 교실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과거 중학생, 고등학생이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문제의 중심에 초등 6학년~중학 2학년에 해당하는 ‘1315 세대’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집단 따돌림과 또래를 대상으로 저지르는 폭력 행위, 심지어 교사 폭행까지 일삼고 있다는 보도다. 기사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교사의 통제를 따르지 않는 상황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초등학교 여교사는 문제 학생들이 많은 6학년 교실에 들어가는 데 대한 걱정 탓으로 출근조차 하기 싫다는 호소도 했다는 보도다. 이 같은 분위기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적 행위도 무시하고, 심지어 교사 폭행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학생·학부모의 부당행위로 인한 교권침해 사례는 2007년 79건, 2008년 92건, 2009년 108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 기사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이 대부분의 가정에 자녀가 한둘뿐인 상황에서 예전보다 소홀해진 가정교육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때부터 인성교육을 등한시 한 채 입시 위주로 교육을 하는 것도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전혀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단은 피상적인 접근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처럼 아이들만 탓하고 학교의 내적 요인으로만 몰고 갈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의 일탈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학교 현장을 보자. 요즘 좁은 교실에는 과거와 체격이 다른 아이들이 40명이 넘게 있다. 화장실도 먼저 가야하고 급식 순서도 지루하게 기다려야 한다. 매사에 남을 배려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좁은 교실에서 지나다보면 툭툭 부딪치는 것은 다반사다. 왕따와 폭력이 생길 수밖에 없는 물리적 환경이다. 학교에 가면 좁은 교실 외에는 쉬고 이야기할 장소도 없다. 시대가 변하고 가치관이 변하고 있는데 교실은 고작 멀티비전 하나가 전부다. 사각형 교실 건물에 황량한 운동장은 60년대와 같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없다. 매일 드나드는 교문부터 차가운 쇳덩어리 이미지를 벗고 따뜻한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켜야 한다. 중앙 현관에 학교 교육 목표와 상패와 상장으로 전시할 것이 아니라, 보고 느끼고 즐기는 갤러리 전시장으로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설이 뒷받침 되어야 아이들이 서로 눈을 맞추고 정서를 나눈다. 학교가 아름다워야 아이들도 예쁜 마음이 싹튼다. 마지막으로 학교 교칙도 엄해야 한다. 최근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과 또래에 대한 폭력 행위, 교사 폭행 등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는 마땅한 통제 장치가 없고, 또 일탈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기 때문이다. 중학교는 의무교육 과정으로 변화면서 학교에서 징계가 무뎌졌다. 학교에 있어서는 안 될 아이들을 내쫓을 방법이 없다. 교사를 폭행한 학생을 학교가 아니면 갈 곳이 없다고 무작정 품안에 안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무작정 학생을 끌어안고 있으면 제2의 제3의 폭력 학생을 양산한다. 벌을 받지 않다보니 학생들은 위기의식이 없다. 학생이라도 규칙을 어기면 엄한 벌을 받아야 한다. 벌은 해당 학생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교훈을 주는 것이다. 온정주의에 빠져 무턱대고 용서만 해준다면 폭력적인 학생은 사회에서 적응을 하지 못한다. 엄격한 교칙을 적용하고, 그에 따른 매뉴얼로 새로운 사람이 되는 길을 열어준다면 학생 개인에는 물론 학교 문화도 개선이 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사회 변화가 낳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새삼스러울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을 방치하면 학교 현장의 일탈 행위는 끝없이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실제로 지금의 현상은 몇 년 전 학교 붕괴, 교실 붕괴의 연장선이라고 봐야 한다. 필자가 보건대 아이들의 폭력은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이다. 무턱대고 사회 변화의 현상으로 몰고 갈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학교 교육이 문제면, 교육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하고, 물리적 환경이 문제이면 환경을 개선해 주어야 한다. 많이 가르치고 학력을 높인다고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아니다. 또래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더불어 사는 생활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한 교육적 요소다. 친구들과 다툼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 가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 존중을 배울 기회를 갖게 해야 한다. 여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크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모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이 동영상을 통해 공개돼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하여 오는 2학기부터 각급 학교의 체벌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폭력 사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조례를 제정하려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만큼 일단 학생 체벌부터 금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2학기까지 폭력 대처 매뉴얼을 만들어 각급 학교에 보급하고 학교 폭력과 관련한 온라인 상담 콜센터를 별도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체벌은 교육상 필요한가? 이것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하지만 체벌은 필요하다. 체벌 규정을 보면 ‘체벌은 교육상 불가피할 때에는 학생에게 매 또는 그 외의 신체적 고통을 가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체벌은 교육상 불가피하게 필요하다. 체벌은 없다면 교육이 되지 않는다. 교사가 학생들을 교육을 할 때 수단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로서 체벌은 필요하다. 체벌을 하면 교육상 효과가 크다. 체벌을 통하여 학생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다. 학생은 미성숙한 교육의 대상이다.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체벌은 지도의 한 가지 수단으로 필요한 것이다. 흔히 교실에서 체벌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학생들이 사소한 잘못을 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학교 폭력과 같은 큰 사건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있다. 이 법에 근거하여 처리하면 된다.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다. 그렇다면 체벌이 이루는 경우는 어떠한가. 교사가 말한 내용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이다. 숙제를 하지 않는다거나 수업 시간에 딴 짓을 하고 산만한 경우, 친구와 사소한 다툼이 계속적으로 일어난 경우, 수업 시간에 계속해서 말해서 수업을 방해하는 경우, 자기의 할 일을 하지 않고 태만한 경우,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경우, 학교 규칙을 지키지 않고 실내에서 뛰어다니는 경우, 실내에서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경우, 유리창이나 책상, 의자 등 학교의 물건을 함부로 파손하는 경우, 선생님의 지도에 반항을 하거나 예의바르지 못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 욕을 상습적으로 하는 경우, 행동이 거칠고 함부로 하여 친구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상습적으로 지각을 하는 경우, 교사의 지시에 거부하고 반항하고 무시하는 경우, 친구를 따돌리고 잘난채 하는 경우,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경우, 수업 시간에 수업의 의욕이 부족하고 태만한 경우, 공부에 대한 의욕이 거의 없어 책과 공책, 필기 도구도 준비하지 않는 경우, 교사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하는 흉내만 내는 경우 등 이런 경우는 끝이 없다. 문제는 이런 경우 교사의 반응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포기를 한다. 다른 하나는 교사의 책무성을 가지고 교육을 한다. 이런 경우 체벌을 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학생은 반응을 보인다.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의 교실 장면을 보면 체벌이 없으면 교육이 없다는 것을 동의하게 된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겠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교사는 스스로 교육을 포기한다. 그래서 한 시간을 보낸다. 교사가 지도하고자 했던 것은 다 잊어버리고 만다. “조용히 해라”, “너 왜 그러냐”, “여기 봐라” 라고 소리만 지르고 한 시간이 지나간다. 다음 시간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수업을 할 수가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우는 어떠한가? 물론 체벌을 엄하게 금하고 있다. 학생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미국의 교실을 가보면 너무도 조용하게 수업이 이루어진다. 왜 그럴까? 미국은 분명히 체벌은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없는 지도 수단이 있다. 그것은 ‘학교장 면담’이다. 필자가 실제로 경험한 캐나다의 사례를 소개한다. 교실에서 한 학생이 혼자 딴 짓을 하고 있었다. 교사가 수업 중에 조용히 그 학생에게 다가가 학생의 책상을 엎어버렸다. 학생은 아무 소리도 못하고 책상을 정리하였다. 다음 날 같은 학생이 같은 행동을 하였다. 학부모가 호출되어 학교에 왔다. 담임 교사와 상담에 학부모가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세 번째 지적에 학교장 면담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 심한 경우 출석 정지 및 학부모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학생은 수업 시간에 교사의 큰 목소리만으로도 울어버린다. 매우 엄격하다. 모든 학생들이 교사가 하는 말을 바른 태도로 듣는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교사가 말을 할 때 바른 자세로 듣는 학생은 극히 드물다. 딴 짓을 하거나 옆 친구와 이야기를 한다. 교사가 말하는 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교사에게 한다. 엉뚱한 이야기를 한다.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한다. 미국의 경우와 너무나 다르다.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체벌 금지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물론 교사를 위한 것은 아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체벌이 없다면 교사가 지도할 수단이 없다. 교사는 지도할 힘이 없다. 권위도 없다. 또한 학생을 위한 것도 아니다. 결국 학생은 교육을 통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 체벌의 그것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체벌 금지는 학생의 교육을 포기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학생은 올바로 교육되지 못한다. 체벌 금지를 통해 교육 현장의 분위기가 싸늘하게 될 것이다. 학교가 마땅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성을 포기하게 된다. 학교가 학생 교육을 포기하는 상황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간다. 무엇이 학생에게 필요한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교사의 체벌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체벌도 체벌이지만 그 체벌이 도를 넘어섰느냐의 문제는 더욱더 심각하게 다가온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오는 2학기부터 체벌을 전면 금지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체벌금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동안에도 체벌금지를 두고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체벌의 방법을 명시한 적도 있었다. 체벌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 그러나 간혹 학생들이 도를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여러번 지도를 했음에도 어쩔수 없이 체벌을 하기도 한다. 그 체벌은 체벌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체벌 이상으로 발전한다면 그것은 곧 폭력에 해당이 된다. 폭력을 행사하게되면 교사의 자질을 의심받게 된다. 이번의 체벌금지가 나온것도 결국은 교사의 학생에 대한 폭력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초중등 교육법 제18조(학생의 징계) ①항을 보면, 학교의 장은 교육상 필요한 때에는 법령 및 학칙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학생을 징계하거나 기타의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다. 다만, 의무교육과정에 있는 학생을 퇴학시킬 수 없다라는 조항이 있다. 여기서 학생을 징계하거나 기타의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부분이 체벌을 일부 허용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교육현장의 정서이다.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31조 ⑦항에서는 학교의 장은 법 제18조제1항 본문의 규정에 의한 지도를 하는 때에는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가하지 아니하는 훈육·훈계등의 방법으로 행하여야 한다라고 되어있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역시 체벌을 제한적이지만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법에서 정한 사항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적인 허용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보다는 체벌금지의 계기가 체벌로 인한 사건이 아니고 누가봐도 폭력에 해당되는 사건으로 인해 교육적으로 일부 허용된 체벌을 그나마 금지하는 것은 교육현장의 정서와는 거리가 멀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도한다. 체벌은 당연히 최후의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 최후의 수단을 활용하는 교사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사회적 여건이 체벌을 용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상징적으로라도 체벌규정은 살려두어야 한다는 것이 교육현장의 정서이다. 체벌금지가 갑작스럽게 실시됨으로써 혼란스럽다. 체벌을 금지하려면 다양한 의견을 들었어야 한다. 의견을 들어도 뾰족한 수가 없긴 하겠지만 한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두 사람이, 두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발생한 사건만을 문제로 삼아서 체벌금지를 단행할 것이 아니라 각계의 의견을 듣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싶다. 또한 체벌을 금지했을때 외국처럼 학생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그에 대한 충분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 무조건 금지해놓고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교실이 붕괴되고 학교가 붕괴되는 현실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최후의 수단마저 금지하는 것은 학교교육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학생들은 성인들이 생각하는 만큼 이성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금지하는 것보다는 경과기간을 두거나 체벌을 금지함으로써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은 후에 체벌을 금지해도 늦지 않다. 생각할 여유도 없이 체벌을 금지하겠다고 함으로써 교사들은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체벌을 금지시킨다면 교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의 마련도 급한 일이다. 이와 함께 학생인권도 필요하지만 아직은 미성숙(특히, 초등학교)한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할 수도 있는 것이 체벌일 것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체벌을 전면금지한다는 것을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옳은 방향인가에 대한 것이다. 학교마다 학생생활지도 규정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그 규정에서 불합리한 것을 개정해 나가는 것은 전적으로 교육현장인 학교에 맡겨야 한다. 급히 체벌을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어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시교육청은 교사에 의한 학생 체벌과 폭언, 성폭력 및 기타 폭력 피해, 교사에 대한 학생의 폭언 및 대들기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정책연구용역을 조만간 발주하고 관련 테스크포스(TF)도 운영키로 했다고 하는데 체벌금지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기 이전에 이 부분이 먼저였어야 한다. 정책연구를 먼저한 후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 교육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는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디어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다. 이는 정치, 경제 및 사회와 문화를 미디어를 통해 보고 이해한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가 매일 접하는 TV, 라디오, 인터넷등 미디어속에서 본 양성평등은 과연 어떨까? 혹시 은연중에 자리잡은 성고정관념이나 성차별은 없을까? 성남정자초등학교(교장 주영팔)는17일, 19일 이틀에 걸쳐 6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와 함께 미디어 바로보기 교육 '미디어를 통한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는 보건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재량(보건)시간 6학년 ‘성과 건강’ 영역 중 '남자 여자 차별하지 말아요' 단원과 맞물려 있기도 하다. 17일 방송을 통해서 본 양성평등교육 '방송은 왜?' 2시간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오락프로그램, 드라마, 광고속에서 성역할고정관념과 성차별을 찾아보고 어떻게 그것을 바라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해보는 교육이다. 19일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본 양성평등교육 '애니메이션은 왜?' 2시간은 짱구, 뽀로로, 신데렐라 공주등 우리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속 인물들을 새롭게 만나보고 재인식하는 교육이다. 고정관념이 있는 사람은 개개인이 가지는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없고 폭넓고 풍성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 이러한교육은 학생들에게 양성평등한 성의식을 고취시키고, 미디어에 대한 긍정적인 활용능력을 배양시켜 무분별한 미디어 홍수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어린들의 건전한 미디어 수용능력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최근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교사가 직위해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참다못한 학부모들이 동영상을 공개함으로써 이 문제가 외부로 알려진 것이다. '오장풍'이라는 별명을 가졌는데 학생들이 붙여준 이름이라고 한다. 손바닥으로 한번 맞으면 넘어진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 바로 오장풍이라고 한다. 해당학교는 필자가 근무하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초등학교로 우리 학교에서도 충격이 매우 크다. 그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여러명 있다. 오 교사가 직위해제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상습적으로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했다는 것으로 그 체벌의 정도가 상식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상습적인 폭행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을 간혹 체벌했고 그 강도가 높지 않았다면 어느 정도 정상참작이 되겠지만 그것이 아닌 경우에는 중징계가 당연할 것이다. 문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체벌문제가 폭력인가 단순한체벌인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도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 더구나 받아들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판단이 매우 중요한데 학생과 학부모가 단순한 체벌로 받아들인다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가 폭력으로 받아들인다면 문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할때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물론 폭력을 가했다고 해도 해당교사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폭력의 한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교사들이 보는 눈과 학부모나 학생들이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어떤 사건이 발생해도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입장이 정확히 같은 경우는 거의 없다. 서로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도 역시 다른 입장에서 설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폭력이냐 단순체벌이냐의 문제는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받아들이는 차원이 폭력이라면 그것은 폭력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교사가 설명을 한다고 해도 그 결과가 바뀌기 어렵다. 해당학생을 체벌한 교사에게는 별다른 권한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해도 학부모와 학생을 설득하기 이전에는 자신의 주장이 옳은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 학부모와 학생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어쨌든 지금의 학교현장에서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 과도한 체벌로 인해 학생들의 신체에 손상이 있었다면 당연히 해당교사와 학교가 책임져야 하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체벌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체벌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이야기가 엇갈리는 일을 흔히 목격하게 된다. 서로에게 설명을 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설명을 해 나가기 때문이다. 정당화시키기 위함이다. 체벌과 폭력은 확실히 구분되어야 한다. 그 차이가 아무리 종이 한 장 차이라고는 하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이 덜 된 학생들이 그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하는 폭력은 학교에서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 폭력은 어떤 경우라도 용납이 안 되기 때문이다. 관용을 베풀수 없는 것이 폭력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오교사 사건을 계기로 무심코 학생들에게 가한 체벌이 폭력으로 발전하는 일은 없는지 교육계 모두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일부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이 동영상을 통해 공개돼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오는 2학기부터 각급 학교의 체벌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19일 교사의 체벌로 학생들의 인권이 크게 침해받고 학생과 학부모, 시민의 걱정과 우려가 커지는 점을 고려해 모든 학교의 체벌을 2학기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폭력 사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조례를 제정하려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만큼 일단 학생 체벌부터 금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학생 체벌 규정을 둔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들은 관련 규정을 즉시 폐지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교사에 의한 학생 체벌과 폭언, 성폭력 및 기타 폭력 피해, 교사에 대한 학생의 폭언 및 대들기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정책연구용역을 조만간 발주하고 관련 테스크포스(TF)도 운영키로 했다. TF에는 교사, 학생, 학부모, 유관기관 관계자, 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2학기까지 폭력 대처 매뉴얼을 만들어 각급 학교에 보급하고 학교 폭력과 관련한 온라인 상담 콜센터를 별도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에서 발생한 장애인 성폭력 사건을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과 보건교사, 담임교사 등 3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들은 지난달 15일 학교에서 6학년 남학생 2명이 동급생인 장애인 여학생을 2차례 성폭행한 사실을 같은 달 18일 알고 나서 경찰서 등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하지 않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22조 2항의 '신고의무'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즉시 신고하지 않으면 해당 기관·시설 또는 단체의 장과 그 종사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시교육청은 부과 금액 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조만간 담당 장학관 등으로 구성된 과태료 부과 심의위원회를 열어 금액을 정해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들 3명을 '신고의무 위반자'라며 법에 따라 과태료를 처분하라며 이들의 명단을 시교육청에 통보했다. 시교육청은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감사를 벌여 이 학교 교장은 담임에게서 구두 보고를 받고도 수사기관과 상부기관에 신고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는 등 사후 조처를 미흡하게 한 사실을 밝혀냈다. 담임교사 역시 사건 인지 즉시 수사기관 등에 보고해야 하나 이런 절차를 몰랐던 것 같다고 시교육청은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이들 2명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전북도 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원 잡무 제로화 방안'이 이해 당사자인 교사와 행정직원 사이의 견해차로 갈등을 빚고 있다. 도 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이들의 잡무를 행정직원에게로 이관하는 것을 뼈대로 한 '교원 잡무 제로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전자문서시스템을 구축하고 통계공문 처리부담 제로화, 인턴교사 확대, 효율적인 업무 추진 등을 통해 교사의 행정업무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교사들이 담당했던 ▲학습 준비물, 교재, 교구의 구입과 정산 ▲입·퇴학, 정산, 결산 ▲안전공제회 ▲정수기관리 ▲'방과 후 교실' 강사의 인건비 ▲강사채용과 공고 등의 업무를 행정실로 이관토록 했다. 도 교육청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이를 일선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내 초·중·고교 750곳 중에 행정실 직원이 1명뿐인 학교가 109개에 달해 추가 인력확충 없이 이들 업무를 행정실로 옮겨 처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지적이다. 또 이관되는 업무 중 일부는 교육과정과 관련된 전문적인 것이어서 행정실에서 처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군산 A초등교 행정실장은 "학습준비물이나 교재·교구의 구입 등은 교육과정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가능한 일"이라며 "학생과 직접 관련 있는 업무는 잡무가 아닌 교사의 고유 업무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교사 업무에 대한 개념을 먼저 정립한 뒤 이관 범위를 정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주 B초등교 교사는 "학습에 필요한 교구나 교재 등을 준비하려면 교사가 사전 조사에서 계약, 결산보고까지 하느라 정작 교과 연구에는 전념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이런 잡무가 개선되지 않으면 수업의 질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규모가 큰 학교는 행정직원이 4~5명에 이르는 만큼 이들 학교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잡무를 이관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각종 행정업무 처리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없는 교사들의 근무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며칠전 공문을 받아보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했다. 국회의원요구자료로 학생 중 미혼모 미혼부 현황을 보고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미혼모와 미혼부를 어떻게 학적처리 했는지도 함께 보고하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만일 해당사항이 없는 학교는 '해당없음'으로 해서 보고하라고 했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해당없음'으로 보고하는 것이었다. 물론 현재까지 학교에서 미혼모, 미혼부가 있다는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 아니 그런 사실이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담당부서에 문의했지만 그 쪽에서도 마찬가지로 자료도 없고 그런 것을 조사한 적도 없다고 했다. 조사한 적이 없다고 대답은 하지만 실제로는 조사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이런 사실이 있는지 조사할 수 있겠는가. 그동안 학적처리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 국회의원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런 자료를 요구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학적처리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현재 상황을 좀더 정확히 파악하고자 했다면 이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하겠다. 학적처리를 어떻게 했느냐도 쉬운 문제는 아니다. 어떤 학교에서 이런 것을 기록으로 남겨 두었겠는가. 더구나 우리 학교는 중학교다. 중학교에까지 이런 공문을 보내서 조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고등학교라도 이런 공문을 보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학생들의 인권과 사생활을 보호해야 할 현재의 시대에서 인권과 사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사를 한다는 것이 타당한지 확실히 따져보아야 한다. 국회의원이 요구하면 그 요구에 응해야 하겠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로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곤혹스러웠다. 이런 공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교사들은 혹시 초등학교에까지 이런 공문을 보낸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하는 이야기를 했다. 우려를 했지만 공문의 수신처를 살펴보니 초등학교에도 같은 공문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청소년들의 예민한 감정을 이런 식으로 자극하는 것은 곤란하다. 물론 학생들에게 이런 공문에 대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담임교사를 통해 조사를 했을 수도 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지만 수많은 학교들 중에서 조사를 한 학교가 있다면 이는 분명한 사생활침해가 될 수 있다.조사를 한다고 그 결과가 나올리 만무하다. 국회의원들이 청소년들을 걱정하고 대책을 세우려는 노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조사하는 방법밖에 없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한다. 대책을 세우는데 이런 방법은 옳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좀더 깊이 생각해보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 자료를 요구할 것과 요구해서는 안되는 것들을 구분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외국어축제를 통해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우는 상아초 인천상아초등학교(교장 최중숙)는 17일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서 자신의 능력과 꿈을 펼치는 장을 마련하고자 '외국어 축제'를 개최했다. 1·2부로 나누어 개최된 외국어 축제는 1부 노래와 챈트 경연대회(Song Chant Contest), 2부 외국어 체험마당(Foreign Experience Corner)으로 구성되었는데 ‘노래와 챈트 경연대회’에서는 학급별로 다양한 노래와 챈트 공연이 율동과 함께 이루어졌으며, ‘외국어 체험 코너’에서는 원어민과의 만남, 스피드 퀴즈, 음식점(Restaurant), 우체국(post Office), 지구촌, 멀티미디어를 통한 영어 체험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영어 표현을 익히고, 간단한 게임과 노래로 쉽고 재미있는 중국어, 일본어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외국어축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코너별 활동 안내와 주요 표현을 담은 ‘Sang-A International Festival’ 책자를 발간하여 사전 지도하고 익히도록 했다. 최중숙 교장은 “앞으로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푸른 꿈을 펼쳐 나갈 우리 어린이들이 외국어 체험활동 및 행사를 통해 외국어에 대해 더욱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훌륭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6학년 민경준 학생은 “교실과 학원의 딱딱하고 지루한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과 표현활동을 통해 외국어를 익히게 되니 즐겁고 신난다”고 밝혔아.
노컷뉴스 7월 14일자에 보면 학부모가 학교일에 매달리면서 생업을 포기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학부모는 왜 학교에서 살아야 하는가라는 다소 자극적으로 들리는 이야기도 들어있다. 교통지도부터 시작해 화장실 청소, 급식 당번, 독서 지도에 이르기까지 일선 학교의 고된 일은 죄다 학부모들의 몫이 된 지 오래이며,참여하지 못한 맞벌이 부부는 행여나 자녀에게 불이익이 돌아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혹시 초등학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중학교에서는생업을 포기해야 할 만큼 학교의 고된 일이 죄다 학부모가 맡아서 하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이 해야할 일들은 반드시 교사들이 한다. 화장실 청소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외부 용역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부모들이 화장실 청소를 한다는 것은 생소한 이야기다. 그동안 학부모가 학교일을 했어도 화장실 청소까지 학부모에게 맡기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아닌듯 싶다. 보도가 다소 과장되지 않았나 싶다. 교통지도도 초등학교의 이야기일 것이다. 중, 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교통지도를 하지 않는다. 전혀 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보도 내용이 주로 서울을 이야기 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필자로써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학교운영위원회, 급식소위원회, 교복공동구매위원회는 법으로 정하고 있는 위원회이다. 학부모의 참여가 필수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를 참여시키지 않으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학부모를 참여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문제삼으면서 학교를 이야기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되었다. 학부모의 학교참여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반드시 학부모가 참여해야 하는 학교내의 위원회는 또 있다. 수련교육 수학여행 활성화 위원회, 교원평가위원회도 학부모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의무적으로 몇% 이상 참여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학부모 참여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은 서울의 경우, 자발적인 참여가 더 많다. 억지로 참여를 하도록 독려하지 않는다. 급식소위원회나 교복공동구매 위원회등은 대부분 운영위원이나 학부모회 임원들이 참여한다. 복수로 참여를 하기 때문에 실제로 학교에 참여하는 학부모는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적은 편이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있다. 방과후 수업에 학생들을 돌보기 위해서 자발적인 모임을 결성하여 참여하기도 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돕기위해 자발적인 참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중 고등학교에서는 배식을 돕는 도우미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이 급식 식자재 검수를 하거나 학교식당의 위생상태 점검차 교대로 학교를 방문하는 일들은 있다. 학교에서 억지로 와 달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보다는 자발적 참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보도된 내용대로 이루어진다면 학부모의 학교참여는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교육의 3주체 중 하나인 학부모의 참여는 현대교육에서 필수적이다. 개인에 따라서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겠지만 모든 학부모들이 학교에 참여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 참여로 학교문화가 개선되었다. 학교에서 독단으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일은 많지않다. 학부모의 적극적인 학교참여의 결과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가 제기된다고 해서 학부모의 학교참여를 축소시킬 것이 아니라 화장실청소 등 교육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은 철저히 통제하되, 건전한 학교참여 풍토는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전제는 필요하다. 강제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학교나 학부모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한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까치밥 “윤영아 ! 위험해 어서 내려와!” 아버지가 고개를 뒤로 재껴서 감나무를 바라보면서 소리칩니다. “여기 이것을 꺾어야 해요.” 윤영이는 아직도 더 올라가야 잡힐 나뭇가지를 꺾겠다고 한사코 더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이 모습을 보면서 아련한 옛날의 자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선생님이 아직 초등학교 5학년 가을의 일이었던가 봅니다. 유난히 빨갛게 감이 잘 열린 그 해 가을, 무슨 일이었던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담임선생님께서 방문을 하셨습니다. 집 뒷뜨락에 있는 커다란 감나무는 그 높이가 20m 가까이나 되고 아이들이 둘이서 손을 마주 잡아야 간신히 둘레를 잴 수 있는 큰 나무였습니다. 나무가 얼마나 크고 감이 많이 열리는지 마을에 들어서면 온통 감나무가 마을을 가리고 마치 빨간 낙하산을 펼쳐 놓은 것 같은 커다란 감나무가 마을 안에 10여 그루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감나무나 선생님의 집 감나무였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집을 방문하셨는데 그 시절(1956년)에는 농촌에서 손님이 온다고 무얼 대접할 만한 음식도 없고 차나 술도 없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집 뒤란에 있는 감이나 조금 따서 드리고 싶었던가 봅니다. 그 때까지 겁이 많은 선생님은 그 큰 나무에 별로 올라가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에 부지런히 올라가서 감이 듬뿍 달린 가지를 하나 꺾어 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용감하게 나무에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름이 넘는 둥치 부근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약 10m 는 올라가야 겨우 감을 딸 수 있는 위치에 가지만 오늘은 그보다 더 올라가야 합니다. 저 끝 부분에 있는 가지에는 감이 다닥다닥 붙은 봉지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따고 싶었던 것입니다. 밑에서 올려다보시는 담임선생님은 너무 아슬아슬하게 올라가는 것을 말리면서 “야아 ! 위험하니까 그만 올라가거라”하셨지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자꾸만 높은 가지로 올라갔습니다. 감이 많이 달린 봉지를 꺾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이미 15m 그러니까 약 4층 이상의 높이만큼 올라가서였습니다. 긴 장대를 내밀어서 한 가지에 열 개쯤이나 감이 달린 커다란 봉지를 하나 꺾었는데 그만 힘이 약해서 끌어오지 못하고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을 보시고 담임선생님은 “그거 봐라. 위험하다고 했지 않니? 어서 내려 와라”하셨지만 기어이 10개쯤이 달린 감봉지를 하나 꺾어서 내려 보내고서야 나무에서 내려 왔습니다. 이날 평생 그 때까지 올라간 중에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던 것입니다. 평소 학급에서 생활할 때보면 늘 연약해 보이기만하고 몸도 약하였던 선생님이었지만 그 날만은 아주 용감했습니다. 아마도 담임선생님이 집을 찾아 주신 것이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약 6㎞나 멀리 떨어진 마을인 데다가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늘 가난이 보이는 차림을 하고 다녔지만 공부는 학급에서 1, 2등을 다투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마는 교통도 불편하고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는 일도 없어서 담임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오시는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선물을 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윤영이가 마치 그 날의 선생님처럼 저렇게 감나무를 올라가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지금 윤영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 눈앞에 아롱거리는 듯한 지난날을 생각하느라고 윤영이가 얼마쯤 올라갔는지 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아냐, 그것은 따면 안 되는 거야. 윤영아 그것은 까치밥이니까 따지 말고 그 아래쪽의 것을 따거라” 윤영이 아버지가 올려다보면서 말씀을 하시자 선생님은 퍼뜩 현실로 돌아오신 듯 윤영이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높이 올라갔는데 안 무서워?”하고 물었습니다. “안 무서워요. 선생님 이것 감이 세 개나 달린 봉지인데요”하면서 감봉지를 꺾어들고 자랑을 하면서 내려옵니다. 감봉지를 받아든 선생님은 너무 흐뭇해서 윤영이를 끌어안고 볼을 부벼 주면서 “윤영이가 이렇게 용감한 아이인줄은 몰랐네”하고 대견해 하셨습니다. 감봉지를 받아든 선생님이 아까 윤영이 아버지가 맨 꼭대기의 감을 꺾지 못하게 하면서 까치밥이라는 말을 하신 것이 생각이 나서 “윤영이 아버지, 아까 까치밥이라고 꼭대기의 감을 따지 못하게 하셨는데 꼭 그렇게 해주시는 것입니까? 왜 그래야만 하는지 알고 계세요?”하고 물으시자 윤영이 아버지도 글쎄요? 하는 듯 고개만 갸웃둥 거립니다. 그 때 윤영이 할머니께서 간단한 술상을 봐 가지고 마루에 놓으시며 “자, 먹을 것이 없어서 내가 계란 두어 개 부쳤으니 술이라도 한잔하시지요. 어린것들 데리고 날마다 고생을 하시는데”하시더니 까치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옛날보다는 좀 더 나아졌지만 아직도 자기 집 뜰에 감나무 한 그루 심을 수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수. 그런데 이웃집 감나무에 달린 감을 보면서 가을 내내 침을 흘리면서 먹고 싶었을 이웃집 아이가 어느 날 감나무에 달린 감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몽땅 다 따버리면 얼마나 실망을 하겠어. 그래서 감나무가 없는 이웃집의 아이들이 따 먹을 수 있게 한두 개를 남기는 것인데, 이것은 사실은 추운 겨울에 먹을 것이 없는 날짐승들이 눈이 쌓이면 어디서 먹을 것을 구할 것이여. 그러니까 눈이 쌓여도 먹을 수 있도록 높은 가지에 남기는 것이지. 높은 곳에 있어야 아이들의 손을 타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이거든.” “그럼 감을 한 두 개만 남겨서는 안 되겠는데요. 이웃집 아이들의 몫을 남기고 또 그래도 남아야 까치들이 먹을 수 있지 않겠어요?”하고 선생님이 말씀을 하시자 윤영이 아버지가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남겨둔 감을 따먹으면서도 맨 꼭대기에 한두 개는 까치밥이라고 건드리지 않거든요. 아마도 감나무의 주인이 남긴 뜻을 알고 잘 지켜 주는 것 같아요.” 윤영이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조상님들은 참으로 지혜롭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 오셨구나 하고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