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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다다다닥’ 계단을 뛰어 내려가고 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다. 바쁘게 움직인 덕분에 숨 가쁘게 출발하려던 지하철의 발목을 잡았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서 옷매무새를 다듬는다. 옆 사람을 생각해서다. 지하철은 좁은 의자에 의지하며 지하를 오가지만 삶의 활력소를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기에 즐겨 이용한다. 그와 반면 갈수록 인내력을 발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늦은 가을날 아침이다. 지하철 안은 마치 식당차 같다. 옆자리에 앉은 대학생들이 아침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남의 시선은 알바 없다는 듯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하기는 길가에서 군것질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색다를 것도 없지만 자꾸만 내 시선을 끌었다. 기계의 힘을 빌려 억지로 환기를 시키는 곳에서 내놓고 그런 모습을 보여야 했을까. 비록 공부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느라 촌음을 아껴야했다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식사하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군다나 자기들을 지켜보는 눈들이 한 칸 가득인데도 무시할 수 있다 것이 평범하게 와 닿지 않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하루는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탄 주부가 숟가락이 그릇에 부딪치는 소리를 내면서 무언가를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거북했다.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녀의 행동은 고무줄처럼 늘어졌다. 목에 까지 치미는 무언가가 있었지만 옆에 서 있는 아이를 생각해서 삭혔다. 예는 몸에서 우러난다고 한다. 하기는 바쁜 시간대의 지하 공간에서 그것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라 할 수 있지만 그 공간은 우리 모두가 주인이지 않던가. 그러니 우리들은 대접 받을 이유이자 원인이다. 동시에 상대방을 배려해야할 의무 또한 안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또한 하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모이고 모이면 우리의 문화나 뿌리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며 눈앞의 그 현상도 가벼이 볼 일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쩝쩝거리면서 음식을 먹는 것은 그런대로 참을 수 있다. 문제는 소음이다. 특히 너도나도 없이 갖고 있는 휴대폰 통화로 지하철 안은 114안내 센터 같을 때가 많다. 그곳을 개인 집으로 착각한 걸까. 부풀린 목소리로 사생활을 중계하는 전화는 송충이가 내 몸 위를 서멀서멀 기는 것처럼 몸서리를 치게 한다. 좁은 공간에서 왕왕 울리는 울림현상까지 힘을 합치면 그 증세는 더 심해진다. 20대 아가씨가 옆자리에 앉았다. 앉기 전부터 상대방과 주고받던 농담은 10분이 넘어도 끊어질 줄을 모른다. 참고 들어주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서 공공장소에서의 예를 지켜달라고 부탁을 했다. 순간 주변인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모두들 바랐던 바지만 그 누구도 나설 수가 없었던 끝이리라. 이 같은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거나 가까이에서 지켜본 지인들은 참으로 용감하다면서 박장대소를 한다. 어느 순간 부터는 군복도 입지 않은 나에게 군기반장이라는 별명까지 붙여 주는 게 아닌가. 한편 그런 이야기를 전해 듣는 가족들은 큰 걱정들이다. 혹시 해를 당하면 어떻게 할 거냐면서 회색론자로 살아 라고 다그치기까지 한다. 가족들의 염려를 들으면 등골이 오싹해질 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때 뿐이다. 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하나 기준은 있다. 또한 이 사회의 누군가는 그 기준이 꽃을 피우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는 미래라는 큰 그림을 장만하는 데에 제어장치이자 브레이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우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는 야단스럽지 않아도 된다. 아니 가장 좋은 방법은 그런 군기반장이 없어도 될 사회, 그런 역할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곳이라는 역설적인 생각까지도 해 본다.
서호중학교 1, 2학년 영재반(지도교사 이진희)학생들이4일(토) 11:00 칠보산을 찾았다. 칠보산에 대하여 알고 칠보산에 서식하고 있는 나무 이름을 알고 숲이 주는 이로움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서다. 한 마디로 숲체험을 하는 것이다. 용화사에서 출발하여 제1정자와 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능선을 타고 가다 상촌초등학교에 이르는 노선이다. 칠보맷돌 화장실앞에서는 칠보산의 7가지 보물에 대해 배웠다. 화장실 속에 들어가 '아빠+아들 변기'도 구경하였다. 용화사 입구에서는 솔잎의 갯수로 소나무와 리기다소나무, 잣나무 구별하는 법을 배웠다. 소나무는 2개, 리기다소나무는 3개, 잣나무는 솔잎이 5개인 것이다. 이어 상수리나무, 때죽나무, 아까시나무, 국수나무의 명칭 유래를 배우며 산을 올랐다. 정상 가까이 오르며 지난 번 태풍에 쓰러진 소나무, 가지가 꺾인 나무, 뿌리째 뽑힌 소나무들을 보며 자연의 위력에 놀라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흔히 우리는 이런 말을 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고. 칠보산에 대해 아는 만큼 칠보산을 사랑하는 것이다. 식물 이름을 알 때와 모를 때 그 식물을 대하는 것이 180도로 다르다. 상대방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태풍이 지나간 늦여름의 태양은 뜨거웠지만 숲속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산림욕을 마친 영재반 학생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밝았다. 건강한 얼굴 표정이었다. 서울대학교 농업과학생명대학에 자리잡은 개교 5년차의 서호중학교 영재반 학생들이 1930년대 조성된 서울대학교 학술림에서 숲체험을 한 뜻깊은 토요일 오후 시간이었다.
문남초교(교장 정안식)과 연수구청(구청장 고남석)이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안전을 위한 본격적인 상호활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3일 ▲등하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및 유괴·미아·성폭력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 사전 차단 ▲보행안전도우미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상호 협조 ▲등하교 목적의 통행차량 운행감소로 학교 주변 혼잡 완화를 위한 활동도 함께 추진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고남석 구청장은 “워킹스쿨버스의 원활한 진행과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문남초등학교와 긴밀한 협조 속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정안식 교장은 “어린이를 안전하게 등하교 시키는 선진국형 프로그램인 워킹스쿨버스 발대식과 함께 연수구청에서 적극 지원해 준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남초등학교 는 인천 지방경찰청의 워킹스쿨버스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9월17일 발대식을 갖게 된다.
충북 영동에서 9월 3일부터 7일까지 '국악, 포도, 와인과 함께 하는 한여름의 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년째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된 난계국악축제와 포도축제를 열고 있다. 영동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이자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포도의 고장이다. 4일 옥천에서 황간까지 4번 국도를 달리며 축제장을 비롯해 영동의 볼거리들을 둘러보고 왔다. 옥천읍에서 영동읍 방향으로 처음 만나는 게 옥계폭포다. 도로 오른쪽의 심천면 고당리 옥계마을에서 산길을 따라 1km쯤 가면 작은 저수지가 나타난다. 이곳을 지나면 깎아지른 절벽과 주위의 경치가 뛰어난 높이 30여m의 폭포가 보인다. 난계 박연을 비롯하여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찾았다는 옥계폭포는 물이 떨어지는 모습과 물보라가 장관이다. 옥계폭포에서 나와 영동읍 방향으로 2km쯤 가면 왼쪽에 난계사,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전시관, 난계국악기제작촌이 있다. 난계사는 충북기념물 제8호로 우리나라의 3대 악성 중 한 사람인 난계 박연을 모신 사당이다. 난계국악박물관은 국악 전문박물관으로 난계 박연의 업적과 국악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은 체험관, 공연장, 체험전수실, 개인연습실, 영상세미나실, 숙박실, 식당 등이 있어 숙박을 하며 국악공부를 하는 국악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난계국악기제작촌에서는 장인들이 직접 국악기를 제작하는 모습을 보고 실비로 구입할 수 있다. 국악박물관 옆에 있는 울림판 5.5m, 울림통 길이 6m, 무게 2t의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이 눈길을 끈다. 다시 4번 국도를 달려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동읍 용두공원으로 갔다. 두 축제를 같은 날짜에 열고 있어 축제장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난계국악축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의 전통악기와 희귀 국악기 50여종을 구경하면서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어 외국의 전통악기를 이해하고 우리의 국악기와 비교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포도축제는 포도 밟기, 포도낚시, 와인 만들기, 포도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축제를 추진하고 있는 영동군의 열정은 '국악과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을 알록달록 그려 넣은 군수의 차량에서 발견한다. 축제장에서 나와 황간 방향으로 4번 국도를 달리다보면 오른쪽의 영동읍 주곡리에 폐교를 궁전처럼 꾸민 와인코리아(http://www.winekr.co.kr)가 있다. 와인코리아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와이너리로 포도의 재배에서부터 정통고급와인 샤토마니가 만들어지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공원을 닮은 잔디밭과 와인족욕장 등 지나다 잠깐 쉴 수 있는 쉼터다.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참전 미군에 의해 250~300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학살당한 노근리 사건의 현장도 4번 국도변에서 만난다.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는 경부선철로가 지나는 곳으로 철로 아래 쌍 굴의 벽면에 그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4번 국도를 달려 경부고속도로 황간IC 입구를 지나 마산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가까운 곳에 한천팔경의 제1경인 월류봉이 있다. 깎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르는 풍경이 아름답다. 월류봉이라는 이름에 이 일대의 경치가 뛰어나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이 들어 있다. 이곳에 우암 송시열 머물며 학문을 연구하던 한천정사와 송우암 유허비가 있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에 변화하지 않은 것은 없는 것 같다. 빠른 시대의 변화 앞에서 인간의 삶의 방식도 점점 복잡해지고 그에 따라 다양한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소통과 리더십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사회 속에서 인간의 삶이 커뮤니케이션의 연속인 이상,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모든 활동을 포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부모 등 모든 관계가 소통의 망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소통은 모든 직장인이 성공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학교를 비롯하여 국가기관이나 기업에서 소통이 가장 큰 비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오늘의 일이 아니다.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당장 갈등으로 표출되고 그 결과는 성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젠 과거처럼 경영자의 일방적인 소통으로는 기업이나 직장의 성과는 기대할 수 없다. 소통의 부족은 새로운 문제를 낳을 뿐 아니라 기존의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요즘에 강조되는 의사결정은 경영자의 일방적인 Top-down식이 아니라 Bottom-up식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학교경영에서도 보다 많은 교직원들이 학교경영에 직접 참여 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택하고 있다. 나와 타인 간의 관계에서 서로 전달되는 내용들이 얼마나 설득력 있고 진실된 것이냐에 학교조직의 신뢰관계가 형성된다. 직장의 갈등은 조직 간, 개인 간의 불신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볼 때 이런 갈등의 해결 실마리는 조직원 상호의 진실한 소통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받아들이고, 서로의 메시지로 상호관계를 맺는 것의 중심에는 신뢰가 있가 있어야 한다. 즉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람들이 당신의 메시지를 이해했는지, 그들이 당신을 믿었는지를 통해 소통이 일어난다. KBS 아나운서이자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박사인 김은성은 “두려움을 버리고 소통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통의 법칙으로 공감, 경청, 통합, 스토리텔링, 명료성, 반복과 자극, 진정성” 이라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신뢰성의 본질적인 요소는 능력, 침착성, 인성, 사교성, 활력 등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믿음직한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들의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본다. 어느 시인이 말처럼 만남에서 동반까지는 희로애락의 아흔 아홉 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는 그만큼 인간관계는 쉽지 않다는 반증을 말한다. 요즘 직장인들의 생활이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업무의 어려움이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일 것이다.그런 이유에서 새롭게 소통이 떠오르는 말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소통은 인간관계의 윤활유이며진실한소통이야말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비결이기도 하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기분이 시원치 않고 끝내는 신체적인 고통으로 옮겨간다. 소통의 기본은 배려와 경청이라고 할 수 있다. 소통의 기본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역지사지에 있다. 그래서 소통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상대방을 설득한다. 연설자는 청중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을 격려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문제나 주제에 관하여 공감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설을 할 때는 연설자는 먼저 청중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들의 수준에 맞는 이야기로 그들의 목표와 기대, 가치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해야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통의 특징은 공감대 형성, 경청, 통합, 스토리텔링, 명료성, 반복과 자극, 진정성’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한 예로 오프라 윈프리는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토크쇼에서 말을 하는 시간은 대략 10여분 정도이고 남은 50여 분은 상대방과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가 끊이지 않도록 질문을 던져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항상 초대 손님과의 포옹은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바로 원프리가 ‘모든 사람에게 따뜻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어 토크쇼의 진행자로서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소통은 먼저 자신을 열고, 상대방을 열린 마음으로 대할 때 서로의 진실성을 이해하고 원활한 소통할 수 있다. 이렇게 하려면 자신의 내면과 생각을 제대로 이해해야자존감을 갖고 당당하고 건강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바르게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나와 타인의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다음은 자신을 비워야 다른 사람의 신뢰와 공감을 받을 수 있다. 즉 자신의 왜곡된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 입장 바꿔 생각해봐 니가 지금 나라면 넌 그럴 수 있니…’ 이처럼 소통은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기술인 것이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타인의 입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역지사지인 것이다. 타인의 입장에서 나를 생각할 수 있다면 나 또한 타인을 이해 못할 이유가 없으므로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소통은 타인의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경청해야 이루어진다. 그리고 소통은 자신의 열등감을 버려야 한다. 열등감은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볼 수도 이해할 수 없게 한다. 이 같은 이유는 열등감을 자기 자신이 방어하고 자꾸 숨기려 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마음의 문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토크쇼에서 자신의 열등감인 빈민가 출신, 사생아 흑인, 14세 미혼모 등 모든 것을 진솔하게 말해 청중들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이처럼 그녀는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기보다 진솔하게 밝힘으로써 청중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받은 것이다. 마지막 소통의 최후 방법으로 상대방과 협상해야 한다. 우리는 매일 협상을 하며 살아간다. 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때 최후의 방법이 상대방과 선의의 협의인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협상을 모르며, 어떻게 협상해야 잘해 낼 수 있는지도 모른다. 효과적인 협상을 위해서는 우리의 목표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목표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윈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협상이라 해도 상대방으로 부터 오히려 비난을 받아 평판과 신용을 떨어뜨려서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와 같이 소통은 조직 간 개인 간 신뢰를 기본으로 하여, 서로 마음을 열어 긍정적인 사고를 스스로 목표를 향해 갈 때 좋은 직장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 학교에서의 소통방법은 교직원 간의 수평적인 대화에서 출발해야 한다.대화 속에서 교직원의 불만이나 갈등을 찾아 이를 주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교직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여 사기를 진작시켜야 교직에보람을 갖일 수 있다. 이처럼 모든 교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학교의 비전을 향해 갈 때 높은 교육성과를 달성할수 있다. 그러므로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소통문화는 새로운 교육혁신에 중요한 변인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영국의 신경제재단(NEF)에서는 행복지수(HPI)라는 것을 조사해서 발표하고 있다. 행복지수는 각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인간개발지수(HDI) 등을 통해 산정된다고 한다. NEF 측은 "낮은 소득만이 행복을 저해하는 요인이 아니다"며 "긴 근무시간과 공동체 의식 부족,의욕감퇴,수동적인 생활습관도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전하고 있다. 2009년 세계 행복 지수를 보면 143개국 중 1위-코스타리카, 2위-도미니카 공화국, 3위-자메이카, 4위-과테말라, 5위-베트남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은 68위, 프랑스는 71위, 영국은 74위, 미국은 114위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6500달러에 불과한 중미 '코스타리카'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생물종을 갖췄을 뿐 아니라 에너지부와 환경부의 통합으로 인한 산림벌채 감소, 높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국가별 행복지수는 국민의 기대수명, 국민이 느끼는 행복감, 환경파괴 현황 등을 고려해 작성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연파괴가 적은 삶의 방식을 가질수록 높은 행복지수를 얻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문명이 발달되고 살기가 좋아지면 행복지수도 높아져야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는 대부분 개발이 늦고 국민소득이 낮으며 잘살지 못하는 나라들이다.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봐도 지금보다 훨씬 못살던 농경사회가 더 행복했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사회로 급변하면서 우리의 생활은 너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핸드폰을 대부분 가지고 있으며 한 가정에 한 대 이상의 자가용시대에 살면서 주거 문화도 대부분 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가정에는 첨단기술로 만든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지구촌 사람들과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교류하며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풍요로운 물질문명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메일과 문자메시지의 편리함 때문에 길거리의 빨간 우체통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종이에 편지를 써서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는 여유로움은 거의 볼 수 없다. 각종 모임도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하는 편리하고 속도가 빠른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주변에 속도가 느린 것들은 점차 외면을 당하고 있다. 농촌에서 볼 수 있었던 소달구지가 사라지고 소의 힘을 빌려 농사를 짓던 쟁기나 써레도 사라졌다. 못줄을 띄워 모내기를 하는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농사철에 아낙네들이 머리에 들밥을 이고 가던 모습도 볼 수 없다. 가을철 추수를 하며 타작 밥을 먹으며 이웃과 정을 나누던 모습도 볼 수 없다. 편리한 기계가 빠른 시간에 농사일을 모두 해주기 때문이다. 아이까지 적게 낳아 동네아이들이 모여서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사촌이면 가까운 사이인데도 명절이나 집안애경사가 있을 때 어른들이 촌수를 일러주지만 남이나 다름없는 서먹한 사이가 된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기 보다는 컴퓨터 앞에서 게임하는 것을 더 즐긴다. 또래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정을 주고받는 기회가 적어졌고 문명의 이기를 더 많이 접하기 때문에 인성교육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행복을 느끼는 것은 값비싼 문명의 이기가 아니라 친구나 가족 등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정을 나누는 것이다. 문명의 이기도 모두 사람이 만든 것인데 가장 존중 받아야 할 사람이 기계의 노예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문명의 발달이 아무리 좋아도 자연과 함께 사람이 존중받고 서로 정을 주고받으며 여유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우리국민의 행복지수는 올라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2010년 9월부터 일선 학교에서 변화되는 것 중의 하나는 직업체험을 하는 것이다. 2010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간 교과부에서 공모한 '진로체험프로그램 개발'에서 전국에서 응모한 총 프로그램 수는 348개(시·도별 평균 22개)로 그 중 190개(54.6%)가 당선되어 지원을 하게 되어있다. 경남도교육의 경우 9월부터 연말까지 경남지역 24곳의 기업체나 문화시설, 행정기관, 대학교, 농어업현장에서 중고등학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거나 흥미가 있는 직업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예를 들면 시티세븐 풀만 호텔에서는 지배인과 매니저 체험을, 삼성테크윈에서는 생산과 품질관리ㆍ연구개발ㆍ 영업ㆍ마케팅 체험을, 뉴거제크루즈해양관광에서는 선장과 항해사ㆍ기관장ㆍ갑판장 체험을, 통영 해덕진주조개양식장에서는 진주조개 양식과 가공처리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직업체험을 전담하는 진로코디네이터를 선발하여 중학교에 배치하여 앞으로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시되는 직업체험과 관련하여 한구고용정보원이 전국의 중고등학교 진로담당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직업체험 운영 실태조사'를 발표하였다. 그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국의 중고교 25.7%가 학생들에게 정기적인 직업체험을 실시한 반면, 74.3%의 학교는 직업체험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없이 비정기적으로 하고 있었다. 직업체험의 정기적 실시는 학교가 직업체험에 대한 연간계획을 세워 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뜻하며, 비정기적 실시는 구체적인 사전 계획없이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 중고교의 36.3%가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비해,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에서는 각각 23.7%와 16.3%의 학교만이 정기적인 직업체험을 실시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직업체험(중복 응답)은 ‘직업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 활용 교육’(88%)이었으며, 직업인 초청 특강(61.1%), 직업현장 견학(49.5%), 프로그램 참가(39.2%), 진로 및 직업박람회 참석(3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체험 가운데 학생들에게 가장 호응이 높은 것은 직업현장에서의 체험(직접 해보기․82.3점)이며, 현장실습(82.9점), 프로그램 참가(81.2점)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일선 학교에서 직업체험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업현장 체험이나 현장실습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는 높은 반면, 직업체험 활동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직업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 활용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는 가장 낮게 나왔다. 직업체험의 수요자인 학생들은 현장 위주의 활동을 선호하지만, 실제 상당수 학교에서는 동영상 교육 등 소극적이며 간접적인 형태의 직업체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직업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의 어려움들로는 ‘활용 가능한 시설/기관의 부족’(33.4%)이 가장 컸고, ‘직업체험 활동 참여 기업체의 다양성 부족’(27.7%), ‘강사섭외의 어려움’(27.1%) 등의 순으로 나왔다. 이 연구결과를 학교현장에서 직업체험을 강조하기 위하여 고려하여야 할 몇 가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업체험에 대한 강조를 하여야 하겠다. 교실 중심의 진로교육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청소년을 위한 창의적이고 현장 위주의 직업체험 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재량체험활동이 중요하여짐을 고려하면 연간교육계획서에 직업체험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켜야 하겠다. 둘째, “대도시와 읍면지역의 직업체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하겠다. 농촌지역 학생들은 평소 접하는 직업인도 수적 제한되어 있음을 고려하여 이를 보충하는 직업체험프로그램이 개발 운영되어야 하겠다. 에듀넷에 가면 사이버로 직업 체험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것을 많이 활용하도록 하고 최근에 떠오르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통하여 직업체험을 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셋째,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유도하여야 하겠다. 학교에서는 시청각물이나 동영상 관람, 외부인 특강, 견학, 박람회 등을 주로 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전체적인 흥미와 효과도 낮은 편이다. 좀 더 체계적인 현장실습, 현장체험, 체계화된 프로그램 활용을 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되어야 하겠다. 넷째, 각 지역 사회의 기업체와 공공기관, 직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운영하여야 하겠다. 학교에서 직업체험을 다할 수 없으므로 관련기관, 기업, 시설 등과 평소 긴밀한 연계체제를 구축하여야 하겠다. 울산이나 부산의 1사1교, 1교 다사 프로그램등과 같이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운영하여야 하겠다. 다섯째, 현재 경기도 성남에 건축 중에 있는 직업체험관도 막대한 돈을 들여 이벤트 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일본 교토의 경우 폐교되는 시설을 활용하여 직업체험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게 돌아가면서 교육시키는 것을 본적이 있다. 이제 2009교육과정 개편안이 적용되면서 각 급 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매우 중요하게 되면서 그중에서 진로체험이 더욱 강조될 것이며 실제로 진로코디네이터 등이 배치되면서 진로체험이 더욱 활성화 될 것임을 고려하여 이 분야의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교육재정 효율화를 위해서는 교무지원인력을 확대하고 교원의 직급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특별교부금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개최한 ‘주요 재정이슈에 대한 공개토론회’ 교육분야 토론에서 안선회 고려대 연구교수는 ‘초중등 교육예산 효율화 방안’에 대해 토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교수는 “우리나라 초중등 학교의 교무지원인력은 초등 10.7%, 중등 6.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초등 10.7%와 중등 15.1%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보조교사를 포함해 교무지원인력을 확대함으로써 교사들의 수업집중과 학생 인성, 진로지도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 교수는 “교단의 교사직급을 다양화해 교사의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입직 시 수습교사를 도입하고 현 5단계의 직급을 다층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입부분과 관련해 안 교수는 “2005년 봉급교부금의 통합 이후 교육재정의 내국세 연동률이 심화 돼 지방교육구조의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세입증가율이 인건비 증가율에 못 미치면 지방교육이 악화된다는 것으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실제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 안 교수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안 교수는 “봉급교부금을 분리하고 나머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일정 비율로 증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하면 정부의 지출 증가율이 사전에 정해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가율을 초과할 때 그 비율만큼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에 추가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토론자들은 방안의 현실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교육재정의 경우 내국세와 연동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세입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OECD국가들처럼 GDP대비 5%이상의 교육재정을 지속적으로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준렬 공주대 교수도 “보수교부금분리의 경우 찬성하지만 이렇게 되면 결국 교원 충원이 중앙정부에 의해 통제받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또 최 교수는 “교무인력 충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교원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우선 가르치는 교사를 먼저 채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규 기재부 교육과학예산과장은 “교부금을 일정률화하면 안정적인 재정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특정목적 재정을 만들면 칸막이 효과 때문에 탄력성을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국가재정운용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에 이어 공개토론회까지 마친 KDI와 기재부는 이번에 발표된 각 주제별 발제와 토론 결과와 각 부처 예산 요구 내용을 검토해 10월말 ‘2010~2014년 국가재정운영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태풍 '곤파스'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 모 일간지는 1면 톱 기사로 '승용차 덮친 가로수' 사진과 함께 숫자로 제시하고 있다. 5명 사망, 51편 항공 결항, 157만 가구 정전, 185척 전복-참수, 2399ha 낙과 피해, 6233동 비닐 하우스 파손. 그렇다면 우리 학교의 피해 상황은? 소나무 두 그루가 쓰러지고 현관 천장 텍스가 10개, 옥상 차양 1개가떨어져나갔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자연재해 발생 시 학교의 대처다. 언론을 보니 '목숨 걸고 출근, 등교' 를 지적하며 정부와 교육청, 학교의 우왕좌왕과 늑장 대처를 꼬집고있다. 정말 학교와 교육청이 맥 놓고 있었을까? 2일 아침,필자는06:00 기상,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아파트와 뒷베란다에서 보이는 도로,뿌리가 뽑힐 듯 흔들리고 있는나무들을 번갈아 보면서 학교 걱정과 등교하는 학생들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06:52.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우리 학교 운영위원장이다. 학부모 문의가 여러 통이 왔다고 전해준다.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교감 선생님과 의논하여 말씀드린다고 하였다.mbc 라디오에서도 시청자 문의가 쇄도하고휴업과등교 시각 늦추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06:55.수원교육장으로부터 긴급 문자 메시지가 왔다. "학교장 판단 하에 휴교, 등교 시간 조정 등 긴급 대책 강구할 것. 교육장 김태영" 얼마나 급한 상황인지 짐작이 간다. 06:56. 우리 학교 교감에게 전화를 건다. "등교 시각 두 시간 늦춘다는 사실을 학년부장에게 전달하고 학년부장은 각 담임에게, 담임은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바랍니다."학생들이 집에서 출발하기전에 빨리 전달해야 한다. 06:58. 운영위원장에게 위 결정 사실을 통보하였다. 연락 받은 학부모에게 우선 전달하시라고 하였다. 그러면 그 분들은 또 연락이 닿는 이웃에게 전달할 것이다. 07:00 산남중 원순자 교장의 전화다. 원 교장은 수원시 중학교 교장협의회 총무 일을 맡고 있다. 필자는 교육장 문자 받은 사실과 '2시간 등교 시간 조정' 한 조치를 알려 주었다. 07:02. 서호초 김진용 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자 메시지 수신 사실과 우리 학교 조치 사항을 알려주고 초등학교도 함께 움직이자고 하였다. 김 교장은 학교 방송을 생각하고 있었다. 07:03. 교육장 문자 메시지 수신. 내용을 보니 방금 전에 받은 문자 내용과 같다. 확인용 문자 메시지로 재차 발송한 것으로 생각된다. 07:06숙지고 권순일(전 서부지역 중심교인 고색중 교장)교장의메시지다.김 교육장 메시지를 그대로 전달한 것이다. 9월 1일자 전보 발령을 받았지만 과연 책임감이 강하다. '2시간 등교 조정'이라는 답신을 보냈다. 07:07. 교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 발송 급합니다!" 07:10. 컴퓨터를 켰다.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탑재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아뿔사! 접속 불능이다. 이 중요한 순간에. 07:20 출근 가방에 우비를 넣었다.학교에 가서 우중에 일을 하려는 것이다. 운동화를 신고 집에서 출발하니 도로에는 아파트 지붕 재료가 수 십개 널부러져 있다.구운사거리 가로수 옆 버드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고있다. 서둔동사무소를 지나니 서울농생명과학대 미류나무가 쓰러져도로 전체를 막았다. 대학교 후문쪽으로 우회하여 출근하였다. 학생들이 많이 나와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학생들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다행이다 싶다. 교정을 둘러보니 교장실 옆 출입구 학교 소나무 두 그루가 쓰러져 있다. 그 외 다른 피해 사항은 보이지 않는다. 07:30. 교문 밖으로 나갔다. 등교길은 부러진 플라타너스 나무가 널부러져 있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우선 사람 통행이 가능하도록 나뭇가지를 한 쪽으로 치웠다. 07:40.특수학급 학생을 비롯해 남학생 2명의 등교 모습이 보인다. 2시간 등교 시각을 늦추었다고 알려주며 도서실로 가든가 귀가하도록하였다. 08:00. 등교하는 학생들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교실에 있는 학생과 등교하는 학생들은 도서실에 모이도록 해 지도하고 있다고 교감이 보고 한다. 10:45-11:00 비는 그친 가운데 학생들 등교 모습이 비로소 보인다. 안도의 숨을 내쉰다. 이번 태풍이 교장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우선 학교장에게 정확한 판단력을 요구하고 있다.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일깨우고있다. 그 다음이 신속성이다. 교장의 지시가 교감을 통해 부장교사에게 그리고 곧바로 담임들에게 이어져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 비상연락망도 늘 정비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웃학교와의 동조다. 형제자매들이 함께 등교하는데 보조를 맞추어야한다. 이웃학교 교장들의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아야 하는 것이다. 평상 시 안면을 익히고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 곤파스 태풍, 피해만 준 것이 아니다. 정부와 교육청과 학교에'평상 시 준비'와 '발빠른 대처 능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가을에도 한 두차례의 태풍이 수도권을 지나간다는 예보다. 피해 복구도 중요하지만 사전예방, 대처능력이 더 중요하다. 위기에 대응하는 학교의 민첩한 대처와 일사분란한 행동은 학부모에게 신뢰감을 준다.
2학기가 시작 되었다. 항간에는 동료 교사들이 무너진 교권을 한탄하고, 잘못된 교육정책과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오히려 업무가 더욱과중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또 교권과 학생 통제를 위한 체벌로 시끄러우며 학교내의 범죄나 교육 종사자들의 근무태만, 불법도박 등으로 교육계를 부끄럽게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교육청의 업무와 명칭 변경 등 여러 가지로 혼란한 가운데 2학기가 시작 된 것이다. 맹자(孟子)의 진심편(盡心篇)에 군자삼락이 나온다. 그 세번째가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라 하였다. 천하의 영재를 얻어 이를 가르치는 것이 군자의 세번째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또 '君子有三樂而王天下 不與存焉'이라 하여 군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에 임금 노릇 하는 것은 그 세가지 즐거움에 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많은 돈과 권력과 승진욕심에 남에게 못할 짓도 하는 그런 사람을 경계하는 뜻이다. 그래서 나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음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공장에서 같은 물건을 수없이 만들어내는 고되고 반복적인 일도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해 기업을 경영하고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일도 아니고, 시장에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건을 사주라고 통사정을 하는 일도 아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후대를 살아갈 어린 사람에게 앞으로 살아가는데 유용한 지식을 전달하고 바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도리를 깨우쳐 주는 일만큼 보람되고 값진 일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천하의 영재가 아니면 어떠랴. 아이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를 알기 때문에 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교직생활을 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얼마 전 함께 근무하던 교감 선생님께서 정년퇴직을 하셨다. 그 분은 교장선생님의 학교 경영 방침에 따라 교사들을 독려하며 학교를 이끌어 가야하는 어려운 위치에 있으면서도 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다. 많은 아이들의 신상 명세를 두루 섭렵하고 계셨고 웅변지도나 생활지도 등은 직접 하시곤 하셨다. 그리고 늘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여 불러 주시며 먼저 인사를 하여 그 많은 교사 중에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은 분이었다. 욕심을 부렸으면 더 높이 승진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쫓지 않으셨다. 물론 관리자나 경영자가 되어 자신의 뜻을 더 높이 더 넓게 펼칠 기회가 주어졌다면 좋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윗사람이면서도 늘 겸손하셨고 후배들을 존중해 주시던 태도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나도 그 분처럼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교사이며 부모와 같이 자애로우면서도 엄중한 교사이고 싶다. 나는 내가 주는 것보다 아이들로부터 항상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학교에 등교하면서부터 나를 하루 종일 찾으며 의지하는 아이들 속에서 에 나오는 ‘가브리엘 루아’ 선생님처럼 나도 아이들의 순수한 눈과 마음속에 살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오늘도 교단에 설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내 곁에 순수한 아이들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
요즘처럼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교육관련 이해관계가 복잡한 교원들은 과거보다 더 많은 교육에 대한 책임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에는 교사의 주된 임무가 학습지도와 생활지도가 전부였다고 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들 외에도 급식지도, 방과후학교, 등하교 안전교육 등 그 범위와 기능이 넓고 다양하며 그 책무도 무겁다. 이러한 교사의 학교교육의 기능은 교육환경의 변화와 함께 점점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장도 학교경영 범위가 상대적으로 점점 증대 되어 교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 없이는 좋은 학교를 경영할 수 없다. 이처럼 학교장은 학교의 주요 조직원인 교원들이 학교의 비전을 인식하고 교육목표 달성에 자율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리더십 발휘가 필용하다. 교원의 학교만족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사기진작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원의 사기진작은 업무에 대한 적극성으로 의욕을 갖고 맡은 업무에 공헌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보람과 자긍심을 얻을 수 있으며, 또한 학교 교육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학교경영의 효율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 현실은 아직까지 교원 개개인에 대한 학교 근무의 만족도나 그 구체적인 요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학교교육의 불만과 갈등의 원인과 요인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교원평가 결과도 교원들에 대한 학교만족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그 결과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학교장의 입장에서는 평가가 주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의 문제점을 사기진작을 통해서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교원 중에서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자신감은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은 교사의 교수방법에도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교직생활에 두려움으로 변하여 그 매력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의자신감은 교육에 대한 의욕과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며, 실패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지니게 된다.다시 말해 자신감은 어려움을 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의 로자베스 모스 캔터 교수는 “모든 개인이나 조직은 행운 또는 악운의 주기에 말려들 수 있다. 이때 일어서느냐 주저앉느냐는 대개 자신감에 달려 있다”라며, 자신감이 기반이 될 때 ‘궁극적인 성공’이라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자신감이란 단순히 ‘나는 할 수 있다’가 아니다. 보다 큰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적인 힘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 볼 땐 학교장의 말 한마디가 교원의 교직생활의 성공을 판가름할 수 있다. 교원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것에도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신감은 실제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관리자나 동료로부터 인정을 받는 데서 시작되며, 이런 경험들이 쌓여 더 큰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작은 성공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교원들의 장점을 찾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먼저 학교장은 교원들 각자 자기가 맡은 업무에 따라 교원에게 맞는 적절한 난이도의 업무와 업무량인지를 을 분석해야 한다. 교원 자신의 역량으로 감당하기 힘든 업무라면 다음 학년도에는 담당 교원과 잘 협의하여 이들에게 적합한 업무로 조정해야 자기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보람을 얻을 수 있다. 둘째, 현재의 자기업무에 대한 집중도를 파악해야 한다. 교원들의 업무능력의 개인차는 그리 크지 않다 다만 지금 맡고 있는 일에 대한 최선의 노력 정도가 업무의 성패를 가름한다고 볼 수 있다. 맡은 수업이나 업무에 적극성과 몰입이 없다면 교직에 대한 매력을 잃기 쉬우며 또한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곤 한다. 특히 자신감이 약한 사람일수록 더 쉽게 걱정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교육성과를 저하하게 된다. 영국의 유명한 학자인 윌리엄 오슬러는 “미래나 과거를 모두 닫아라. 내일과 어제의 짐까지 모두 오늘 지고 가려 한다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쓰러진다. 에너지의 낭비나 정신적 고뇌, 번민이 붙어 다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오직 오늘을 위해서만 충실히 생활하는 습관을 가져라.”며 잡다한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셋째, 교원들의 지나친 완벽주의(Perfectionism)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교원들 중에는 지나치게 완벽한 분들이 많다. 이러한 성격은 교원의 업무 특성상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반면에 교직업무에 수행에 대한 많은 스트레스로 자신감을 잃은 경우가 많다. 누구나 인정하는 우수한 인재도 한 번에 모든 일을 완벽하게 끝내기는 그리 싶지 않다. 그러므로 완벽주의 성격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교원의 문제점은 업무에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업무에도 너무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넷째, 학교장은 교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멘토(mentor)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믿고 의지할 수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여유를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원들 역시도 학교의 교장과 교감으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를 받을 때 근무의욕이 높고 교육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장은 교원들에게 좋은 조언자(Advisor) 역할을 함으로써 교원들로 하여금 자신이 처한 교육환경이나 업무상황을 보다 정확히 인지하여 자신감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처럼 교원들이 교육에 대한 탁월한 능력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더라도 실패 없이 교직을 수행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관리자, 그리고 교사 상호간 등 많은 인간관계에서 겪은 의욕과 자신감의 상실은 교직에 대한 실망과 좌절로 변할 때가 많다. 이러한 때 교원이 자신의 교직생활에 대해 어떻게 반성하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교직에 대한 성패가 결정된다. 비록 교직생활에 대한 상실감이 있다하더라도 이를 교원 스스로가 보다 낙관적인 사고로 대응해 나갈 때자신감을 회복하여 성공적인 교직생활로 이를 수 있다. 그러나 교원 스스로 이를 회복하지 못할 땐 학교장이나 교감이 반드시 도와주어야 자생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 경영자인 학교장은 교원들의 생활을 세심하게 살펴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하고 자신감을 심어줄수 있는 대화의 기회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일기예보가 100%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날은 날씨를 짐작하기 어렵다. 해가 환하게 웃던 하늘에 금방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린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날씨가 오락가락하며 변덕부리는 날 무지개가 뜬다는 것이다. 그러니 일기예보 틀렸다고 닦달할 필요가 없다. 비가 내리고 난 뒤 공기 중에 떠있는 작은 물방울에 빛이 비치면 물방울이 프리즘 효과를 내어 빛을 분산시킨다. 이 물방울들이 만든 아름다운 빛깔의 반원형 호가 무지개다. 즉 무지개는 수증기나 빗방울이 햇빛에 굴절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폭포나 인공분수는 물론 물뿌리개로 화초에 물을 주는 경우에도 무지개를 볼 수 있다. 무지개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하늘에 비로 인해 생긴 물방울이나 물방울을 품은 구름이 있고 그 반대쪽에서 태양이 빛날 때 태양을 등지고 서면 볼 수 있고, 무지개가 뜬 후에는 대체로 비가 멈추고 날이 맑으며, 해가 동쪽에 있는 아침은 주로 서쪽ㆍ해가 서쪽에 있는 저녁은 주로 동쪽에 뜨고, 무지개의 원래 모양은 원이지만 땅이 가로막고 있어 반원으로 보인다. 무지개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아침 무지개는 비 올 징조, 저녁 무지개는 맑을 징조’와 ‘무지개가 서쪽에 서면 강 건너에 소를 매지 말랬다’는 속담이지만 과학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다. 우리나라의 날씨는 편서풍이 불어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아침 무지개는 비 올 징조, 저녁 무지개는 맑을 징조’는 아침 무지개가 서쪽에 생긴 날은 수증기나 빗방울을 많이 품은 서쪽의 구름이 몰려와 오후에 비가 오고, 저녁 무지개가 동쪽에 생긴 날은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는 속담이다. ‘무지개가 서쪽에 서면 강 건너에 소를 매지 말랬다’는 서쪽에 무지개를 만든 비가 편서풍의 영향으로 이동해와 비가 내리면 강물이 불어 강 건너에 있는 소를 찾으러 갈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가지 색으로 만든 것 중 무지개 색보다 아름다운 게 있을까? 무지개색깔은 최고로 잘 어울리는 색의 조합이다. 무지개는 신화에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통로로서 신(神)에 의해 만들어진 다리로 여겼고, 현대에서는 경사와 영광 등 상서로운 것을 상징한다. 그래서일까? 사는 방법이 다를 뿐 누구나 무지갯빛 꿈을 꾼다. 비 내린 뒤 무지개를 볼 수 있듯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지만 가끔은 하늘에서 무지개를 만나며 꿈과 희망을 키우는 게 인생살이다.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회장 신성숙)대의원회가 2일 한국교총 2층 다산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계 연수 결과 평가 및 내년도 한국초등여성행정협의회 연수 관련 등을 협의했다. 초등여교장협의회 대의원들이 안양옥 교총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안도서관(관장 김계순)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그린에코 Festival 곤충기획전을 9월3일~9월12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종류의 곤충에 대하여 곤충박사에게 들어보는 곤충표본 기획전과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출연자’ 곤충 만드는 남자 문태규 아저씨의 버려진 PP끈을 재활용하여 만든 곤충모형전, 공원과 숲에서 볼 수 있는 솔방울, 나뭇가지의 자연물을 이용한 분홍여우의 자연물 생태공예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살아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사마귀, 호랑나비 애벌레를 직접 눈으로 보고 관찰해 볼 수 있으며, 누에고치에서 물레를 이용하여 직접 명주실을 뽑아보는 체험행사도 준비와 전시회를 감상 한 후에는 생태․환경 관련 도감, 동화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읽기 코너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곤충기획전이 그동안 도서관에서 운영해 온 '도서관 숲 생태교실'의 생태․환경교육 대상을 유아 및 초등학생, 중학생에서 성인 및 지역 주민까지 로 대상을 확대하여 아름다운 지구,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전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기타 전시 및 관람에 관한 문의사항은 어린이열람실(☎450-9317/9138)로 문의하면 된다.
韓 “아이들은 ‘미래에서 온 유학생’…교육비 줄여야” 日 “무상교육 내용과 대상 확대하고 법으로 규정을”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학교 도야마캠퍼스에서 ‘교육비 부담의 현상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26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발표회에는 한국교총 이남봉 부회장(동두천 탑동초 교장)을 단장으로 한 13명의 대표단이 2박3일 일정으로 방일하여 일본교육연맹의 신도 히사노리 회장(전일본중학교장회 회장)을 비롯한 일본 측 교육인사들과 양국의 교육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와 토론을 벌였다. 행사 당일 오전 발표회 참석자들은 니시와세다 중학교를 방문하여 학교현황과 학생들의 활동을 소개받고, 학생들의 학내 활동을 둘러보았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부터는 와세다 대학교 내에 마련된 행사 장소에서 한·일교육연구발표회 본 행사가 시작되었다. 츠유키 마사노리 일본교육연맹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발표회는 양국 대표 인사말과 참석자 소개, 발제자의 주제 발표, 질의·응답, 기념촬영, 그리고 만찬 등의 일정으로 이뤄졌다. 일본 측의 발표를 맡은 사네요시 츠네오 교장(도쿄여자학원 중고등학교)은 2010년 4월부터 시작된 일본 고교무상화제도의 교육비 부담 문제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츠네오 교장은 고교무상화란 학비의 일부인 수업료 무상을 의미하며 공립고교에는 연간 수업료 11만8800엔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사립고교에는 보호자 소득에 따라 연 11만8800엔부터 23만7600엔까지 국가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대로 된 고교 무상교육을 위해서는 “보호자의 교육비 부담경감과 학교경영의 건전성을 높이는 일이 일체가 되어야만 학교 교육환경의 발전·향상을 전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이들은 ‘미래에서 온 유학생’이기 때문에 교육에 있어서 모든 격차가 없어지는 움직임이 세계적인 추세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발표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발표에 나선 한국 측 신옥주 교장(서울영서초)은 ‘교육선진화를 위한 무상교육의 내실화’란 주제로 한국 의무교육 무상화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일본 교육자들에게 소개했다. 신 교장은 1954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된 의무교육 범위가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되는데 50년이 소요됐으나, 아직도 한국의 의무교육 수준은 수업료와 교과서만 무상이라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신 교장은 유치원 교육비용 증가, 중학교 육성회비 거출, 학급수 감축에 따른 농산어촌 학교 폐교, 빈부격차 등의 문제점도 제기했다. 이에 따른 개선방안으로는 무상교육의 내용과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이를 법적으로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신 교장은 주장했다. 뒤이은 자유토론에서 양국 토론자들은 무상교육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일본의 방과후학교와 학생회 운영 실태, 사교육비 현황, 일본의 학교선택제도, 교장공모제 등 최근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었던 교육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한·일교육연구발표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일본교육연맹이 한·일 양국의 교육발전과 문화교류를 위해 1980년 2월 양 단체 간 체결된 교류약정서에 따라 매년 교대로 실시하는 행사로 올해는 일본교육연맹 주관으로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 일본교육연맹은 1951년 4월1일 일본교육의 진흥과 교육의 국제적 협력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일본 전국연합초등교장회, 전일본중학교장회, 일본 전국고등학교장협회, 일본사립중학고등학교연합회, 전일본교직원연맹 등의 가맹단체가 연합하여 조직되어 있으며 현재 신도 히사노리 전일본중학교장회 회장이 일본교육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다.
경남 초등수석교사협의회가 관내 저경력 교사 80명을 대상으로 수업전문성 신장 직무연수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소속 학교를 넘어 더 많은 지역 내 교사들과 수석교사의 수업노하우를 나누려는 취지에서 수석교사회가 도교육청에 제안해 마련된 자리다. 8월 23일~26일 김해 석봉초와 진주 가좌초에서 동시에(40명으로 나뉘어) 진행된 연수는 여느 연수와는 달리 철저히 수업실연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매일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수석교사들이 과목별(국․영․수․음․미․체 등)로 수업을 보여주면서 저경력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느꼈던 궁금증, 어려움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 수업설계법, 발문방법, 수업관찰법, 학습분위기 조성법 등에 대한 강의와 실연에 이어 교사들과의 아이디어 교환 등을 통해 수업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갖도록 도왔다. 이런 실질적인 연수내용에 신청 교사만도 1000명이 넘어설 만큼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도내 9명뿐인 수석교사들로서는 40명 2개반으로 인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황영란(사천 문선초 수석교사) 회장은 “결국 1년 6개월 이하 교사만 참여시키게 됐다”며 “더 많은 수석교사들이 이런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으려면 수석교사 법제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연수에 참여한 김정주 망경초 교사는 “이번에 배우고 느낀 것을 2학기 수업에 적용해 환류하고 싶다”며 “평소 수업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은 때가 많은데 우리 학교에는 수석교사가 없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초등수석교사회(회장 안병철)는 8월 27일, 28일 경남 레이크힐스에서 150명의 수석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업개선 활동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초청특강 ‘책에게 희망의 길을 묻다’(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 ‘5차원 전면교육’(원동연 박사)을 통해서는 생생한 독서법과 현장 교육의 변화 필요성을 체감했다. 또 시도별 수석교사 활동사례를 발표하며 발전적인 역할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2009개정교육과정의 현장 적용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이어갔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수업전문성 신장의 중심에 수석교사가 있고,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 교단 만들기에 수석교사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고, 안양옥 교총회장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3년 간의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가꿔 교단에 수업 중시 풍토를 만들어냈다”고 수석교사들을 격려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범운영 된 수석교사제는 현재 333명의 초중등 수석교사가 일선학교에 배치돼 교내외에서 수업컨설팅, 저경력교사 멘토링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교과부는 연내 법제화 작업 추진과 함께 내년 2000명으로 수석교사를 확대하고, 이후 매년 1000명씩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유입과 농어촌의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초․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이 2만 명에 달하며, 그 수는 해가 거듭할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육에서 학교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생활 부적응 관련 문제들이다. 학자들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이 문제들을 한국어능력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학생들이 수학이나 과학, 예체능 분야보다는 언어와 관련된 사회과 등의 교과에서 학습 결손을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어능력을 보면 두 가지 유형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우선, 낮은 한국어능력을 보이는 외국인 근로자 가정 학생이 있다. 이들은 가장 기본적인 생활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조차 어려움을 겪는다. 한편,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한국어능력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이나 학습부진을 면치 못하는 국제결혼 가정 학생이 있다. 이들은 동료나 교사들과의 의사소통은 원활히 하여 겉보기에는 상당한 한국어 능력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와 관련된 교과 학습에서는 부진을 보인다. 이러한 학습부진은 적극적 지원이 없으면 수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지심리학자들은 비록 발달 과정에 대한 입장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언어발달과 인지(사고)발달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강조해 왔다. 특히, 비고츠키(Vygotsky)는 언어 발달의 촉매가 되는 문화 속에 많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언어 속에 포함된 문화를 경험함으로 언어와 인지(사고)가 발달한다고 주장한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언어 발달이 전제되어야 하고, 언어 능력 발달을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언어와 문화 실조가 학습부진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해 준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예컨대, 취학 전 학생에게는 주로 가정이나 사회기관이 문해 교육을 위한 한글 지도를 하고 있고, 취학 후에는 취학 전 수준보다는 조금 높은 초등학교 저학년 국어 교재를 사용해 담임교사들이 방과 후에 지도하는 실정이다. 다행히 최근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 적응을 위한 한국어교육 교재가 속속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교재의 대부분은 학교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생활 한국어 중심의 내용과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초중등학교 교사들은 물론,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한국어교육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어야 할 한국어교육 내용을 제시한다. 우선, 생활 언어 교육이 필요하다. 외국인 근로자 가정 학생, 혹은 국제결혼 가정 학생들일지라도 일상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해 생활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 이들이 학교생활과 학습 과정에서 원활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혹은 수준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교과 학습 언어 교육 또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교과 학습을 위한 언어 능력은 교과 내용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길러질 수 있다. 그러나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는 교과 학습 용어가 낯설어 학습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용어의 어려움으로 교과 학습의 효과가 경감되지 않도록 교과 학습 용어를 별도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 현재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서 간과되고 있는 부분이다. 끝으로, 문화가 한국어교육의 내용이어야 한다. 물론, 교과 학습 언어와 마찬가지로, 생활 한국어 교육의 내용에 문화를 포함시켜 가르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영어 등 외국어 교육을 위해 해당 국가의 문화를 가르치듯, 한국어교육을 위해서도 우리 문화가 내용이 될 필요가 있다. 요컨대,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단지 학교생활에 적응하게 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비다문화가정 학생이 누리고 있는 학습권을 이들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학습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한다는 좀 더 높은 차원의 의의가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현재 간과되고 있는 한국어교육의 중요성과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였다. 향후 사회 통합적 차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이 공교육 내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아동 성폭력 등 학교 안팎의 범죄를 차단하고자 전국 초등학교 1천곳에 청원경찰 등 경비인력을 배치하고 학교건물 출입을 통제하는 자동개폐문을 설치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재개발지역, 다세대가구 밀집지역, 유해환경 우범지역 등에 있는 고위험 노출학교 1천개교를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정했다고 밝혔다. 각 시도 교육청의 학교안전상황진단 설문조사와 경찰청의 전국 일제 방범진단, 현장방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체 초등교(5천855개)의 17%를 선별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94개, 서울 113개, 경북 80개, 경남 75개, 부산 64개 등이다. 해당 학교에는 경비실을 짓고 출입자동보안통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드는 시설비(학교당 2천750만원)와 청원경찰, 민간경비원 등 경비인력 인건비·운영비(학교별 1천952만5천원)를 지원한다. 올해 소요되는 예산은 교과부 예비비와 시도 교육청 자체 부담분을 더해 470억여원이다. 경비인력은 청원경찰 배치를 원칙으로 하되 인건비와 정년제 부담이 있다는 시도 교육감협의회의 지적을 고려해 채용·관리가 쉬운 민간경비원, 배움터 지킴이도 활용할 수 있다. 청원경찰은 무기휴대가 가능하고 민간경비원은 가스총·분사기 등을 소지할 수 있다. 출입자동보안시스템은 학생들이 학교건물 개폐문에 전자칩이 내장된 학생증을 찍고 드나들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증에는 등하교 때 휴대전화로 문자를 부모에게 보내주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와 도서대출 기능도 추가된다. 교과부는 권장사항으로 학생들이 자원봉사자의 인도를 받아 한 줄로 서서 집단으로 등하교하는 '워킹스쿨버스'도 운영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이달부터 당장 경비인력 채용과 경비실 설치 작업 등을 하도록 하고 학생안전강화학교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11~12월 현장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올해는 폭염과 폭우가 유난히 사람들을 괴롭힌다. 기상이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지구온난화는 지금까지 정확한 지식으로 받아들였던 일반 상식들을 깨트리며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여름철새인 백로와 왜가리가 한겨울 하천에서 먹이를 찾고, 망고와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이 우리나라에서 재배된다. 교과서에 써있는 대로 달달 외웠던 대구의 사과, 나주의 배, 보성의 녹차 등 농산물 특산지를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날도 멀지 않다. 각종 보도 자료에 의하면 제주의 한라봉은 전남 고흥과 경남 거제, 전남 보성의 녹차는 강원도 고성, 경북 경산의 복숭아는 강원도 춘천, 전남 나주의 배는 경기도 안성과 연천, 충남 아산의 쌀보리는 인천 강화도로 재배지역이 북상했다. 대구의 사과는 충주, 제천을 거쳐 강원도 영월과 양구로 재배지가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온이 사과나무가 얼어 죽는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며 생긴 현상이다. 이제는 담양의 대나무가 충청과 경기지역, 남부지방의 정원수였던 배롱나무(목백일홍)가 중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경수가 되었다. 육지뿐 아니라 바다의 생태계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는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에 가면 집어 등을 매단 오징어잡이 배가 많다. ‘울릉도’하면 오징어가 떠오를 만큼 동해에서만 잡히는 줄 알았던 오징어가 서해와 남해에서도 잡힌다. 겨울철 한반도 연근해의 수온이 상승하며 한류성 어종인 명태가 자취를 감추고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가 풍어를 이루는가 하면 초대형 가오리 등 아열대어종이 한반도 연근해에 출현한다. 기상청 박관영 기후변화감시센터장이 2009년 9월 ‘기후변화’ 주제발표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71~2100년 우리나라는 서해안 지역과 동해안 중부지역까지 아열대 기후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지구온난화로 사과나무와 소나무가 사라지는 현실이 우리에게 직면한다. 기상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편하게 산다. 기상청의 역할도 그만큼 커졌다. 물론 지구온난화를 발생시킨 주범이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껴야 해결책이 나온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이팽윤) 관내 남부과학교과연구회에서는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남부과학교육센터에서 초․중․고 과학교사 30명을 대상으로 과학교육현장에서 재미있고 활동적인 과학수업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주제로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과학 공작에 관한 연수를 실시한다. 시행 첫날 제물포고 이미열 교사는 소리에 대한 과학현상을 주제로 '노래하는 동물농장', 막대를 돌리면 얇고 긴 색색의 리본들이 부풀어 올라 무지개 색으로 빛나는 '돌아 돌아 레인보우'에 이어, 31일에는 용유중 이병용 교사의 '달과 행성의 위성 관찰' 등 과학 공작 연수가 진행됐다. 9월1일에는 인성여중 정재흠 교사의 '물먹는 새' '물방울 현미경', 9월2일에는 대헌중 김양수 교사의 '알코올 로켓' '벤딩끈을 이용한 플러렌', 9월3일에는 신흥중 김승태 교사의 '소리를 눈으로 보는 장치' '간이 망원경 만들기' 등 과학을 공작활동을 통해 이해하도록 하는 다양한 주재의 과학 연수가 진행되어 초등학생에게는 과학이 놀이감이 되고, 중․고등학생에게는 과학적 개념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퇴근 후 오후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연수를 하게되는데 연수를 담당한 관교중 과학부 장경현 교사는 “수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과학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 인천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테마가 있는 과학교사 전문연수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눈으로 보는 수업이 아닌 손으로 느끼고 몸으로 체험하는 과학수업을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인천과학교육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