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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PART VIEW]2월 1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에 따르면 모처럼 사교육비가 절감되었다고 한다. 이는 아주 기쁜 일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방과후학교의 역할이 매우 컸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에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에 비해, 그동안 방과후학교 시설적인 면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방과후학교 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도 힘을 써야 할 것이다. 학교 신설이나 개축이 필요할 때 방과후학교와의 연계성을 반드시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좋은 시설 갖추고 지역사회와 함께해야 1980년 일본에 파견 나가 4년 동안 살면서 부러웠던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부러워서 꼭 배워오고 싶은 것이 있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웠던 당시의 일본에서 물질적인 것이 부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코끼리 전자밥솥, SONY 워크맨을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부러웠던 것은 학교를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시스템이었다. 일본의 학교는 거의 대부분 강당, 체육관,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이런 훌륭한 시설을 지역사회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무척 부러웠다. 낮에는 학생들의 교육장소로, 저녁이나 주말에는 지역주민들의 회의장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는 것이었다. 요즘이야 우리나라에서도 운동장을 개방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이른바 지역사회 학교,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학교가 보편화되고 있어서 별로 새롭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학교를 개방한다는 것은 정말 용기가 필요한 일로 보였다. 그래서 나는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방과후 교육활동이 잘 연계되며, 지역사회 주민들이 효과적으로 학교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행복한 지역사회 학교와 평생교육의 장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초임교사로 발령을 받을 때만 해도 자고 나면 학교가 하나씩 생긴다고 했다. 그래서 ‘아들 딸 구별 말고 하나 낳아 잘 기르자’, ‘한 집에 하나만 낳아도 한반도는 초만원’ 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도 있었고, ‘한 집 건너 하나 낳기, 두 집 건너 하나 낳기’같은 운동도 있었다. 한 반에 학생을 96명이나 모아놓고 가르쳤던 때도 있었다. 물론 농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요즘은 자고 나면 학교가 하나씩 없어지려고 하는 것이 농산어촌의 현실이다. 어디 농산어촌뿐이겠는가? 뉴스를 들으니 서울의 학생수가 10년 전에 비해 반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충북 보은의 초등학교 중 학생 수가 96명을 넘는 학교가 두 곳 밖에 없다. 내가 근무하던 속리산 수정초도 학생수가 60여 명에 불과하다. 학교가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행복한 공간이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교가 농산어촌지역 주민의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물론 학생 수가 많은 도회지의 학교에서는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 삶의 질이 더 좋아져 학교라는 공간이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주민 모두의 행복한 배움터이길 희망한다. 학교시설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해 효율성 높여야 방과후학교 시설도 학교시설의 일부여야 한다. 일과 중에는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잘 운영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고, 방과후에는 방과후학교 교육활동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 학교 이야기를 들으니 ‘방과후학교’를 위해 따로 건물을 짓는다고 한다. 이것은 학교시설 측면에서 낭비이고 교육적인 효과도 거두기가 힘들다. 필자 나름대로 방과후학교 시설의 정의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방과후학교 시설은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 활동을 함께 하기에 필요한 시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방과후학교만을 위한 특별한 시설은 이중 투자라고 본다. 일과 중에는 교육과정을 위해, 방과후시간에는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여 활용도를 배가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속리산 수정초의 시설이 ‘밤에도 열린학교’와 함께 이용되는 것처럼 여러 용도로 바람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방과후학교를 별도의 건물로 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를 그렇게 만들 수 있겠는가? 정말 그런 돈이 있다면 교육활동 프로그램 운영에 더 투자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이러한 필자의 생각을 반영해 시설을 마련한 속리산 수정초의 사례를 통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자. 학교를 5개 영역으로 나눠,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속리산 수정초 속리산 수정초는 도서관(야간보육실)과 컴퓨터실, 영어실, 과학실, 남녀화장실, 복도 등을 하나의 야간 관리 시스템으로 묶어 교장실 옆에서 통제하도록 했다. 본관 건물을 닫고 ‘밤에도 열린학교’ 공간만 밤 10시까지 개방한다. 물론 전원과 경비시스템 등도 분리했다. 그리고 이 공간 안에서 다양한 정규교육과정을 실시한 후, 오후부터 밤 10시까지는 방과후학교와 ‘밤에도 열린학교’를 운영한다. 기존 건물에 약간의 아이디어를 더해 정말 멋진 방과후학교를 만든 것이다. 앞으로 만들어지는 방과후학교는 이러한 관점에서 설계되어야 한다. 속리산 수정초의 학교시설은 크게 다섯 개의 역역으로 나뉜다. 먼저 제1영역은 학교 교육활동을 위한 여섯 개의 교실(1학년 교실은 보육 겸용 교실), 교장실, 교무실, 전담실(교사 휴게실, 학교운영위원회 회의실 겸용), 행정실, 보건실, 병설유치원, 피아노 연습실(복도의 넓은 공간이용함), 보건실, 미술실, 자료실(피아노실 겸용)이다. 제2영역은 밤에도 열린학교 공간인 도서관(야간보육 겸용), 컴퓨터실, 과학실, 영어교과실 등이고, 제3영역은 급식소 시설로, 전처리실, 세척실, 조리실, 조리기구실, 식재료실, 영양사실 및 영양 상담실, 조리사 휴게실(화장실, 샤워실, 세탁실 포함) 등이다. 제4영역은 거점센터이다. 인근 6개 학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으로, 회의 및 학습 발표, 간단한 체육활동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방학기간에는 보은군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단기 캠프의 주된 공간이기도 한다. 영어거점센터는 200여㎡에 바닥 난방이 되고 자연채광이 가능하고, 무대설치가 가능하며, 가변식 부스, 사무실, 다락 공부방, 화장실 겸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영화 상영도 가능해 일과 전 보육으로 아침마다 Good Morning English 활동을 하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제5영역은 체력단련장이다. 넓이는 250여㎡ 정도로, 학생들의 체력활동, 체육활동은 물론 지역주민 및 전지훈련 선수들의 체력훈련장으로도 활용된다. 대도시의 피트니스클럽을 연상케 하는 시설이 완비돼 있다. TV를 보거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음향 시설과 인터넷도 연결돼 있다. 방문객을 위한 탈의장 50여 개와 원탁 테이블 2조가 준비되어 있어 교직원 및 학부모들의 상담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교육시설, 꼼꼼히 따져보고 또 한 번 생각해봐야 아름답고 보기 좋은 것만 강조해, 학생들의 체형이나 자세가 나빠질 수 있는 시설을 하거나 보기 좋고 예쁜 전시형 가구만을 들여 놓는 일이 없어야 한다. 바닥재 하나, 조명 하나 교재교구 하나를 선택할 때도 활용성을 잘 생각해야 한다. 우선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동선이 편리해야 하고, 조명은 기준에 맞게 밝아야 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아름다움도 갖춰야 한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공간이기에 가정처럼 편안하고 아늑함이 연출되어야 한다. 색상도 요즘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세심한 배려에 꼭 돈이 드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생각이 돈이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므로 견고하고, 여러 형태의 학습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이동이 쉬워야 한다. 가구나 교구에 바퀴를 달면 이용이 편리하다. 초등 방과후학교 시설의 주요 포인트는 ‘보육’ 초등 방과후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보육이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학원을 보내는 이유 중 하나가 아이들을 돌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학원에 가지 않으면 친구가 없어 놀 수도 없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초등 보육이다. 보육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운영해야 하는가를 살펴보기로 한다. 첫 번째 포인트는 바로 안심보육이다. 최근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걱정이 많은 학부모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시설과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도 부모를 안심시키지 못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다. 둘째는 안전한 보육이다. 오랫동안 학생들과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시설 하나도 안전해야 한다. 아무리 안전한 시설을 갖췄다고 해도 아이들끼리의 다툼 등으로 인해 언제나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리자가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는 우리 집처럼 아늑하고 따듯한 보육이다. 냉난방 시설이 아주 중요하다. 난방은 무조건 바닥 난방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심야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바닥 난방이 되어야 겨울에도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이를 추천한다. 넷째는 틈새 시간을 이용한 알찬 교육이다.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틈틈이 책도 읽어주고 숙제도 도와주는 알찬 교육으로서의 보육도 중요하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습의 결손이 생겼거나 심화 또는 보충을 해줄 수 있는 내용을 담임교사와 잘 연계해서 지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담임교사와 서로 연계해 최적의 학습조건에서 부족함 없는 알찬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는 식사 및 저녁의 제공이다. 한창 성장 중인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된다. 현재 저녁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속리산 수정초는 2011학년도부터는 아침식사까지 제공할 계획인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숙형 중학교나 실업계 고등학교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곳도 있는 만큼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여섯째는 안전한 귀가다. 속리산 수정초의 경우는 택시로 귀가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식을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 실행하기는 좀 어려울 수도 있다. 학교 버스가 아침 등교와 저녁 하교만을 책임지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외부 용역 업체 등과의 계약을 통해 아침에 등교한 다음 방과후학교가 끝나는 시간에 운행하는 시스템으로 하면 예산도 절약되고 좋을 것이라고 본다. 도서관, 학생들의 편안함이 중요 도서관은 책을 많이 모아두는 서고라는 개념도 갖지만, 그보다는 아이들이 즐겁게 책을 읽고 마음 편히 쉴 수도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난방 시설은 바닥 난방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요즈음 천장형 난방으로 인해 바닥은 춥고 머리는 뜨겁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냉방은 천정형도 무난하다. 머리만 차갑고 갑갑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공간을 절약할 수 있어 좋다.(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스탠드형이 가장 무난하다. 천장형보다 값이 저렴하고 설치비도 적게 든다. 관리도 훨씬 쉽다.) 도서관에는 검색용 컴퓨터가 몇 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도서관에 있는 도서를 검색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책꽂이는 높이가 1m 20cm를 넘지 않도록 하고 양쪽으로 책을 꽂을 수 있는 책꽂이가 바람직하다. 색깔은 너무 알록달록하기 보다는 자연친화적인 나무 색깔로 하는 것이 시간이 지나도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곡선형 책장도 구비하면 도서관에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책상과 의자는 소그룹 학습이 가능하도록 카페형식을 권장한다. 강의 중심의 열람대 보다는 아기자기하게 삼삼오오 모여서 독서토론도 하고 즐겁게 책을 읽는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2인용, 3인용, 4인용, 원탁 또는 분리하고 모으기가 가능한 책상이면 더욱 좋겠다. 그리고 소파도 있으면 한다. 도서 분류 팻말은 기존의 플라스틱 제품을 사기보다는 흰색의 사각형 화분에 선인장을 심고 측면에 분류기호를 실크 인쇄해 사용하면 비용도 줄이고 친환경적인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창문에는 롤스크린을 설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고장의 염려도 거의 없고, 올리고 내릴 때 먼지가 쌓이지 않아 아주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롤스크린에는 지역을 알리는 내용, 독서활동을 고취시킬 수 있는 내용, 독서의 생활화를 꾀하는 내용 등을 담을 수 있다. 도서관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본다. 또 다른 곳의 유리창도 가능하면 롤스크린을 권장하고 싶다. 물론 아름다운 커튼, 분위기 있는 커튼도 좋겠지만 값에 비해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 2층으로 된 다락 공부방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은 다락 공부방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계단과 추락을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이 전제가 된다면 아주 좋을 것이다. 가능하면 바닥 난방으로 하고 이불을 구비하면 아이들이 편히 쉬면서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물론 앉아서 공부할 책상과 밝은 조명은 필수다. 높낮이가 조절되고 앞뒷면을 모두 쓸 수 있는 이동식 칠판을 놓으면 각종 강의나 교육이 있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책을 소장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책, 학생들이 좋아하는 책을 많이 갖추도록 하며, 장서 몇 권이란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한다. 필자는 진일보한 영어교육을 위해 원서로 된 영어 장서를 많이 갖춰놓았다. 요즘은 값싸고 편리한 가전제품이 많다. 최신 LED TV는 TV시청 뿐 아니라, USB를 연결해 동영상, 사진 자료, 음악 등 다양한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원격 키보드와 마우스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그룹학습이나 토론을 하기에 알맞다. 각종 편의 시설은 필수이다. 냉장고, 씽크대, 전자레인지, 컵 소독기, 급수 시설, 공기청정기 등은 꼭 있어야 한다.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모든 시설에서 100%의 안전을 배려하고 혹시 생길지도 모를 응급환자를 대비해 비상약품을 갖춰놓는 것도 필수다. 체력단련장,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구비 체력단련장은 러닝머신 등 모든 체력단련 기구를 완벽하게 갖췄으며, 탁구대를 설치해 학생 및 주민들이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양면에 전면 거울을 설치해 체조 및 연극, 흉내 내기 등의 교육활동도 가능하게 했다. 유리창에는 충북교육과 보은교육, 보은의 관광 명소 및 특산물, 속리산 관광, 학교교육의 특색 등을 담은 롤스크린을 설치했다. 샤워실은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 각 가정의 시설을 이용하도록 했고, CCTV를 설치해 만약에 있을 지도 모를 사고에 완벽하게 대비했다. TV 시설과 음향시설을 갖추었으며 누구나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도록 하였고, 보건실과 연계한 체지방 분석까지도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방문객을 위한 휴게을 마련하고, 신발장도 확보해 내빈과 학생의 신발장을 구분하여 사용하도록 했다. 방문객을 위한 옷장과 사물함을 준비했는데, 자물쇠는 각자 준비해 관리하도록 했다. 탈의실에 천정형의 둥근 커튼을 설치해 필요시에 사용이 용이하도록 했다. 퇴임 경찰을 배움터지키미로 채용, 이곳에 머무르며 학생들의 안전 관리 및 학교 순찰, 간단한 정리 활동을 하도록 했다. 배움터지키미는 체력단련 트레이너도 겸하는데, 학생들의 시설 사용상의 안전이나 비만 예방을 위한 ‘튼튼이 교실’을 담당하며, 교직원과 학부모, 일반 전지 훈련단의 체력관리에 대한 상담도 해주고 있다. 또 체력단련장에는 방과후학교 선생님들이 쉬고 잠도 잘 수 있는 약 70㎡의 아파트형 관리실이 있어, 학교 교직원 및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음악실의 활용도를 높이자 음악실을 꾸밀 때도 음악 수업만 생각하지 말고, 각종 발표회, 토론회, 대회 등 다양한 학습활동과 지역사회 세미나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 음악수업만 해도 요즘은 컴퓨터를 이용해 작곡을 해보는 등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무선랜 시설이나 전원 위치 등을 잘 따져 구비해야 한다. 무대 시설은 뒷막과 조명, 앞막, 대기실, 기계실, 마이크 잭(무대 가운데) 등 학습 발표회도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데, 항상 발표회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방송실과 기계실은 다목적실 개념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강구하면 좋을 것이다. 음악실이므로 당연히 방음 시설, 울림 방지 시설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보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급식시설 급식이나 간식이 제공되지 않으면 보육을 하기가 힘들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최상의 급식을 제공하는 일에 보육과 방과후학교의 성패가 달렸다고 볼 것이다. 전처리실을 별도 공간으로 두어 납품업체가 갖고 온 식재료를 검수하고 깨끗이 씻은 다음 조리실로 옮기도록 했다. 전처리실을 포함한 모든 공간의 바닥은 물청소가 쉽도록 천장형의 롤 호스를 설치했고, 크고 작은 저울을 설치해 재료의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외부 출입객은 통제를 하고 있으나, 부득이 출입해야 할 때는 발 소독을 하고 가운을 입도록 하고 있다. 조명은 조도가 높고 습도에도 견딜 수 있는 식당 전용 전구를 사용했다. 세척실은 설거지 파트와 식기소독 파트로 구분돼 있다. 조리기구 창고는 조리나 기타 용도로 필요한 기구를 한 곳에 잘 모아 외부인에게도 잘 보이도록 투명하게 보관했고, 식재료 또한 그 양이나 위치를 밖에서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조리종사원 휴게실에는 바닥 난방과 이불 등을 준비해 피로에 지친 몸을 쉬어가며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양교사실과 영양 상담실은 학생들이 들어오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설치하고, 상담 테이블도 놓아 누구나 상담이 가능토록 했다. 보건교사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보건실과 제일 가깝게 자리를 잡았다. 또 비만아 관리를 위해 체력단련장에서도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도록 하였다. 위생 관리를 위해 급식소에 들어서면 비누로 손을 씻고, 손소독기에 손을 말리도록 했다. 적정 온도에서 배식이 되도록 배식기에 온도조절장치를 부착했으며, 급식소 출입구에는 에어커튼을 설치해 해충의 침입을 막았다. 급식 안내판에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종사원의 사진과 이름은 물론이고, 납품업자의 사진과 이름도 표기해 책임의식을 갖도록 했으며, 월 · 주간식단, 날짜별 열량계산, 원산지 표시 등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있다. 기존 시설을 적절히 활용해 좋은 방과후수업 이뤄지길 방과후학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설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학교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기준을 정해 획일화하기 보다는 구성원들의 바람을 잘 반영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을 강조하니까 방과후학교 건물을 새로 짓는다고 하는 곳도 있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발상이다. 평소에는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데 활용하다가 일과가 끝나면 방과후학교나 보육교실 공간으로 이용하면 될 것이다. 속리산 수정초의 시설은 그런 면에서 방과후학교 시설의 좋은 방향을 제시한 사례라고 본다. 옥상옥의 시설이 아니라, 진정으로 정규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 지역사회 모두를 위한 멋진 방과후학교 시설을 만들어 사용했으면 한다. 속리산 수정초의 사례는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예산도 절약되는 바람직한 미래형 시설이라고 확신한다. 방과후학교는 어느 한두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학교들이 기존의 시설을 어떻게 적절히 사용할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PART VIEW]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진로선택 진로교육은 개인이 일생 동안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준비해 나가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활동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 직업의 의미,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직업변동, 개인의 삶과 사회변화와의 관계에 대한 교육활동 및 직업세계에서 요구되는 태도와 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활동을 포함한다. 진로교육의 목적은 개인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일과 직업, 경제활동 중심의 사회문화에 친숙해지고 이러한 일의 가치가 개인의 가치체계와 통합되어 자신이 선택한 일을 통해 미래의 삶을 만족스럽게 영위할 수 있는 구체적 효용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진로선택은 행복한 삶을 좌우하는 척도이며, 이는 개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진로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사회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학교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도해 주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인 진로학습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사회의 취업, 창업 등 고용상황 악화, 민간기업의 투자와 채용 감소, 공공부문의 조직선진화와 인력 동결 등으로 실업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고학력 청년 과잉공급으로 인한 청년층 일자리 감소(1995년 이후 60만 개 감소)로 교육과 노동시장 간의 불일치가 심화되고, 고용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 거기다가 급변하는 산업 및 직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이직과 전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정보화 · 국제화 · 세계화 등으로 요약되는 사회의 변화는 업무 내용의 변화, 조직형태의 변화, 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을 야기하고 있다. 인구구조의 고령화,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직업세계 및 사회 환경의 변화 역시 진로교육의 필요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더욱 학교에서 진로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직업세계로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에 대한 윤리관이나 가치관이 점점 바뀌어 학생들이 일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실업 예방 차원에서도 직업선택 및 준비활동이 강조된다. 학생은 진로교육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와 직업 세계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본인의 특성과 흥미에 적합한 직무활동과 업무를 잘 수행하는 데 적합한 능력 및 가치관의 실현 여부 등 자신과 직업세계에 대한 다각적인 조망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발달단계에 따라 진로교육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 발달 단계별로 진로교육을 실시할 때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 표 1과 같다. 유 · 초등학교 시절에는 일의 세계와 자기인식을 토대로 잠재능력 개발에 주안점을 두는 내용을 진로교육의 핵심으로 한다. 중학교에서는 어느 정도의 구체적인 진로의 탐색을 통해 잠정적으로 진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다만, 중학교 진로교육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우선 중학교 과정이 일반적인 교육에서 전문적인 교육으로 전환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교육적인 선택이나 자신의 특성을 탐색할 다양하고 광범위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남녀 간의 성차가 뚜렷이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개인마다 성숙도와 성차에서 오는 심리적 · 물리적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즉 개인차 성숙 정도, 가치관, 태도, 흥미 등)를 포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세 번째는 진로교육을 통해 정체감을 확립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감정, 욕구, 불확실성을 이해하고 가치관 확립의 필요성 등을 느낄 수 있도록 직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등학교에서는 구체적인 진로 계획에 따라 대학 진학 또는 취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의 진로 트랙에 맞추어 교육과정을 편성 · 운영해야 하며, 학생 개개인의 진학이나 진로 계획에 맞추어 독서지도, 포트폴리오 관리, 스펙쌓기 지도, 대학진학 지도 등이 종합적으로 운영 · 관리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다양한 대학입시제도, 특히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할 수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는 학교에서의 진로교육 여부가 3년 후 대학진학 및 미래사회 적응력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교육의 연계다.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 및 특기 · 적성 등을 고려한 창의적 체험활동이 계획적으로 실행되지 않으면, 3년 후 제대로 실시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간의 격차는 심화될 것이고, 이는 고스란히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학교 학생들에게 불이익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미래 직업시장의 변화와 진로교육의 과제 일반적으로 직업세계의 변화란 직업의 변동과 직무변동 및 조직의 변화를 말한다. 그리고 직업세계의 변화 요인은 정부정책이나 저출산 고령화 사회, 정보기술 및 지식기반의 확산,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변화,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이다. 변화하는 직업세계의 특징 중 하나는 변화의 원인이 기업의 다각화 노력에 있다는 점이다. 종전에는 기업들이 공채를 통해서 인재를 선택했지만 이제는 채용을 다각화하여 표준형 인재가 아닌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해 부가가치 창조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채용의 다각화란 누구나 탐내는 인력보다 아직 미개척 노동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전략이다. 두 번째는 거의 모든 직업의 전문화가 촉진된다는 것이다. 학벌보다는 능력의 시대로, 유망 직업보다는 직업 내에서 전문능력을 요구하는 상태로 직업세계가 변화해 갈 것이다. 세 번째는 직업세계의 유연화이다. 현재 미국인들은 평균 3~4회 전업을 하고 있으며, 향후 6~7회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평생직장은 없고, 평생직업만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30대에 적합한 직업과 50대에 적합한 직업은 불일치하게 되며, ‘철밥통’으로 대변되는 직업세계의 안정성은 보장되기 어렵다. 마지막은 세계화의 흐름이다. 산업구조의 변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자유무역의 확대 등에 대비한 직업세계의 변화는 급격하고 변혁적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세계화에 대해 다른 나라에 비해 부정적이라 이의 개선이 요청된다. 특히, 미래사회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상이 표 21)와 같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진로지도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위와 같은 직업세계와 노동시장 고용경향의 변화, 교육제도의 확대는 고학력 선호 경향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진로교육의 과제는 자격과 능력의 획득, 실무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의 학력을 이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로선택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학생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 향후 10년 후 직업 세계의 변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상근 박사팀의 ‘10년 후 직업세계의 전망’에 의하면 ‘투자 및 신용 분석가’가 직업에서 필요한 능력과 기술향상의 기회와 승진 기회가 가장 좋은 직업, 즉 발전가능성이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치과의사, IT컨설턴트, 자산운용가, 일반 의사, 판사 및 검사, 증권 및 외환딜러, 생명과학 연구원, 변리사 등의 순으로 발전가능성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현황 면에서는 간호사가 가장 유망하고, 이어서 생명과학 연구원, 간병인,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산업로봇 조작원, 텔레마케터, 광고 및 홍보 전문가 등이며, 고용 안정 영역에서는 판사와 검사가 가장 유망하고, 이어서 치과의사, 항공기 객실승무원, 의사, 소방관, 교도관, 변호사, 초등학교 교사 등으로 나타났다. 보상영역의 측면에서는 기업 고위임원이 가장 유망하고, 이어서 자산운용가, 치과의사, 판사 및 검사, 증권 및 외환딜러, 의사, 변리사, 항공기 정비원, 투자 및 신용분석가 등의 순이며, 근무 여건 영역에서는 전자제품 제조장치 조작원이 가장 유망하고, 이어서 임상병리사, 펄프 · 종이제조 관련 조작원, 전기제품 제조장치 조작원, 발전장치 조작원, 텔레마케터, 초등학교 교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전문성 부문에서는 일반 의사가 가장 유망하고, 이어서 치과의사, 대학교수, 판사 및 검사, 기업고위임원, 변호사, 한의사, 상담전문가 등의 순이며, 고용평등 영역에서는 대학교수가 가장 유망하고, 이어서 초등학교 교사, 변리사, 치과의사, 의사, 변호사, 판사 및 검사, 약사 및 한의사 등의 순이었다. 이상의 영역별 전망을 묶어보면 10년 후 종합직업 전망 지표가 가장 좋은 직업은 판사 및 검사였으며, 치과의사, 일반의사, 생명과학 연구원, 변리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 및 광업관련 단순노무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이용사, 하역 및 적재 단순 종사원, 콘크리트공, 재봉기 조작원, 화물차 및 특수차 운전원, 택시 운전원, 매장계산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 사례에 비춰 본 한국 진로교육의 과제 아일랜드는 중학교 졸업 이후에 1년간 ‘전환학년(Transition year)’을 운영한다. 전환학년 시기에는 직업체험이나 교내 기업, 수학여행, 봉사활동, 예능활동 등 교내외 체험 중심의 현장 수업을 받게 되는데, 중학교 졸업생의 65%가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이와 같이 전환학년에 참여한 학생들이 성적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중학교 교육과정(꼴레쥬)이 4년인데, 이 중 1년 동안 직업진로탐색과정을 운영한다. 핀란드는 학교에서 진로탐색을 위한 진로상담서비스를 제공하며,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차이와 학습우열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중학교 때 학급당 인원수를 반으로 줄여 개별화 교육과 진로탐색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현재 우리나라 진로교육은 PISA 2006년 조사결과 28개국 중 직업박람회 참여 24위, 기업인 강연 21위, 기업체 방문 26위, 현장실습 25위 순으로 나타나 진로교육 분야에서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서울시교육청 조사에서도 장래 희망을 이루기 위해 무엇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공부 열심히 하기’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한 체험활동 참가하기’나 ‘장래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능력개발하기’ 등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장래 희망 직업을 결정하지 못한 이유가 ‘내게 맞는 장래 희망을 찾지 못해’(중 : 32.0%, 고 : 29.9%), ‘어떤 일을 좋아하는 지 몰라서’(17.7%, 19.2%),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몰라서’(24.5%, 22.0%), ‘그 일에 대해서 잘 몰라서’(8.8%, 10.3%) 등으로 나타나 진로 탐색의 기회 제공이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은 성적이 부족하면 장래희망을 이룰 수 없다(68.4%, 75.7%)고 생각하며, 일반계고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교 때 계열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유 없다’(40.3%)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학진학(15.4%), 성적(11.1%), 부모기대(9.9%), 장래희망(6.5%), 적성(4.3%) 등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진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면서 학교가 주축이 되어 학생들에게 직업정보(하는 일, 필요한 능력, 직업을 갖기 위한 과정)를 제공해야한다(91.9%)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에게 진로지도를 할 때 ‘단편적 진학정보’(4.0%)나 ‘공부 잘하도록 지원’(10.6%)하기보다는 ‘자녀의 특성 파악’(50.4%)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은 학생들이 전 생애에 걸친 ‘행복’을 준비하고 계획하도록 하고, 미래의 일과 연계시켜야 하며, 학습과 직업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 도움이 되어야 한다. 변화하는 직업관 한국인의 직업에 관한 가치는 시대별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직업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가치는 첫째가 보수이다. 보수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안정성, 능력 발휘, 쾌적한 근무 환경, 발전성, 사회적 인정, 더불어 일함, 시간적 여유, 창의성 발휘, 자율성, 다양한 업무 수행, 리더십 발휘, 사회봉사 순이다. 연령별로 우선시하는 가치가 달리 나타났다. 10대 및 20대는 보수와 능력 발휘를 가장 중요시 한 반면, 30대 이상은 공통적으로 보수와 안정성을 중요시한다. 연령별로 중요시하는 가치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만 사회봉사와 리더십 발휘는 연령과 무관하게 덜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인의 직업관이 시간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위 표 3과 같이 지난 10년 간 경제적 목적은 강화된 반면, 일과 사회구성원으로서 의무 측면은 약화되었다. 국가별로 다르게 인식되는 직업의 가치 국가별로 역사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직업관에서도 일정한 차이가 발견된다. 주요 국가별로 직업위세를 살펴보면 표4에서와 같이 의미 있는 차이가 발견된다. 직업위세란 사회 구성원들이 어떤 직업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권위, 중요성, 가치, 존경에 대한 인식 정도를 말한다. 이 조사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국민들에게 국회의원, 약사, 중 · 고교 교사, 중소기업 간부, 기계공학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은행 사무직원, 공장 근로자, 음식점 종업원, 건설 일용근로자 등 모두 10개 직업에 대하여 직업위세를 평가하도록 한 것이다. 가장 높게 평가한 3가지 직업을 보면 각국의 차이가 발견된다. 한국에서는 국회의원, 약사, 010중 · 고교 교사가, 미국에서는 소프트웨어개발자, 기계공학 엔지니어, 약사였다. 일본에서는 국회의원, 약사, 소프트웨어개발자였으며, 독일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약사, 중소기업 간부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각국의 문화역사적 인식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기계공학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개발자와 같은 엔지니어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0개 직업 가운데 3위로 평가된 중 · 고교 교사가 다른 나라에서는 중위권으로 평가된 것도 특이한 점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이 한국인들에게서 상대적으로 가장 크게 나타난다. 사회적 평판이 높은 특정한 직업에 대해 그 위세를 매우 높이 평가하는 반면 그렇지 아니한 직업에 대해 매우 낮게 평가하는 것은 직업귀천의식이 널리 퍼져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직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변화는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평생직장 의식보다는 평생직업 의식이, 평생직장보다는 직장이동을 당연시하는 방향으로, 승진보다는 경력개발을 중요시하고, 기업을 통해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하고 있으며, 자신의 직무에 몰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가정과 일을 조화시키고자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일에 대한 만족도 낮은 대한민국 근로자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통계청의 사회조사에서 찾을 수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만족하는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37.4%이다. 나머지 근로자들은 만족하지 않거나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직장인의 경우 가장 많은 시간을 일로 보낸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결과는 안타까운 면이 많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해 직업을 선택해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직업의 일에 대해서는 일의 고귀한 의미를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 직업이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다. 직업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형성되고 직업을 통해서 자아를 실현한다. 한국과 일본이 서구 선진국에 비해 삶의 만족도와 직무만족도가 모두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삶의 만족도는 ‘현재의 전반적인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 정도’를 의미하고, 직무만족도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대인관계, 경제적 보상, 근로시간, 작업환경, 자기발전성, 사회적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의 만족 정도’를 의미한다. 이는 문화적 차이나 국민성의 차이와 관련될 수 있고, 또 산업화의 과정 등 역사적인 데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직업세계는 전체 사회의 일부이며 그 사회의 문화적, 역사적 전통과 특성을 반영한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어떠한 직업세계를 가꾸어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문화와 역사도 크게 변할 수 있다. 진로교육이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진로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과 우리나라의 진로교육 실태, 그리고 우리 사회의 변화하는 직업관 등을 살펴보았다. 다음 호에서는 입학사정관제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교육의 연계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PART VIEW]체벌의 오랜 역사 언제부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체벌은 흔히 써온 말이다. 최근 학생의 인권이 급부상하면서 체벌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어쩌면 내가 태어날 때부터 45년간 교직에 몸담고, 퇴직할 때까지 체벌의 문화에서 살았던 것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체벌에 대해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기만 하다. 이제와 새삼스레 그 뜻이 무엇인가 싶어 사전을 찾아봤더니 ‘체벌(體罰)’은 신체에 직접 고통을 주어 벌하는 것이라고 했다. 체벌의 역사도 꽤 오래된 모양이다.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체벌은 매우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중세 유럽의 속담에 ‘회초리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는 속담이 있다는데, 구약성경의 ‘지혜서’와 ‘잠언서’로부터 유래됐다고 하니 체벌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루터는 체벌을 중시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는 “아이가 사랑스러울수록 매는 매서워진다”고 했고 심지어 “매는 경건한 아이를 만든다”고까지 했다. 단원 김홍도의 ‘서당’ 그림에도 회초리가 등장한다. 전통적 서당에서는 훈장이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렸다. ‘회초리’는 서당 교육에서 초달문화(楚撻文化)라 했다. 초달(楚撻)의 초(楚)는 ‘회초리’를 뜻하고 달(撻)은 ‘때린다’는 뜻이다. 초달문화는 아버지가 싸리나무 한 다발을 묶어 아들 교육을 잘 해달라고 훈장에게 전달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조시대의 선비사회에서 좋은 문장이 나오거나 과거 시험에서 명문장이 나오면 이를 칭찬하는 말로 ‘십절초문장(十節楚文章)’이니 ‘구십절초문장(九十節楚文章)’이니 했다는데 이는 바로 ‘열 개, 아흔 개 회초리가 꺾이도록 맞아가며 익힌 문장’이란 뜻으로, 인간적 재능의 달성을 교육적 체벌과 연관시킨 것이다. 1800년대 서양에는 학교에 ‘체벌실’이 있어 교장에게 사전 보고하고 담임이 학생의 엉덩이를 매질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왕실에서 왕자를 가르칠 때에도 체벌은 필수였는데 왕이 될 왕자에게 매질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왕자 대신에 다른 아이로 하여금 대신 매를 맞게 하였다는 태동(苔童: Whipping Boy)이야기도 전래되고 있다. 사부학당에서도 숙제를 안 하거나 교관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벌을 가하는 일이 있었고 성균관에서도 유생에게 잘못이 있으면 벌을 가하는 수가동법()이 있었다. 이것은 양반이 죄를 지었을 때 그 집의 종이 대신 형벌을 받던 법으로 가벼운 죄에만 적용되었다. 근대화되면서 체벌은 일정한 교육목적으로 학교나 가정에서 아동에게 가하는 육체적 ·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는 강제적인 교육 수단 또는 신체에 대한 침해를 내용으로 하는 징계라고 했다. 체벌은 육체적인 고통을 주는 것, 심지어는 용변을 못 보게 하거나 식사시간이 지나도 식사를 할 수 없도록 잡아두는 것, 수업시간 중 태만하거나 떠들었을 때 교실 밖으로 퇴출시켜 수업을 받지 못하게 하는 행위, 고의적으로 필요 이상의 정신적 불안감과 긴장감 초조감을 주는 행위를 포함한다. 체벌이 단순한 신체적 가학 행위로부터 생리적인 억제행위까지를 포함하고 있을 때 과연 이것을 필요악이라 할 수 있을까. 악몽같은 체벌의 기억 1960년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에 있는 Y학교에서 근무하던 때의 일이다. 그 날도 하루 종일 전교생을 운동장에 도열하게 하고 집단 체조 연습을 하게 돼 있었다. 내가 단상 위에 올라가면 아이들은 오금을 펴지 못하고 덜덜 떠는데 2학년 맨 끝에서 한 아이가 신발주머니를 졸래졸래 흔들면서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달려가서 그가 가지고 있던 신발주머니를 뺏어 휘두르며 야단을 쳤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정수리에서 피가 솟는 것이었다. 나는 경악했다. 알고 보니 그가 가지고 놀던 신발주머니 속에는 돌이 들어있었던 모양이다. 얼굴에 피가 낭자한 그를 안고 황급히 양호실에 가서 응급 처치를 했지만 피는 멈추지 않았다.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교장, 교감과 담임 선생님이 나와서 운동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마쳤으나 얼굴을 온통 붕대로 감아서 그는 보기에도 중상을 입은 것처럼 보였다. 학교 안팎으로 이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경찰관과 동네 기관장들이 연일 교장실을 드나들더니 마침내 교장이 나한테 와서 동네 유지들 앞에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빌라고 했다. 임시로 열린 유지회의에 나가 나는 밤늦게까지 무릎을 꿇고 앉아 고개를 숙이며 사죄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지서장이 이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니까 상해죄로 입건하겠다고 제안을 했다. 유지들이 모두 그렇게 하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고 동의했다. 그 결과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른바 조서를 썼다. 범인을 수사하듯 이름, 생년월일, 사건 당일 상황 등이 기록되고 거기에 손가락으로 뻘겋게 지장을 찍었다. 나는 현행 형사범으로 입건이 되는 것이다. 그때였다. 어두컴컴한 교실로 허리가 구부러진 노인 한 분이 들어왔다. 좌중을 살피며 자리를 잡고 앉더니 말씀이 시작되었다. “자고로 군사부(君師父)라 했소이다. 아무리 선생님이 심하게 했다 할지라도 어찌 부모가 스승을 탓할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스승을 처벌하겠다고 한다니, 아무리 도덕이 땅에 떨어졌기로서니 이럴 수는 없소이다. 이런 발칙한 일을 하고 이 동네에서 어떻게 머리를 들고 다닐 수 있겠소. ” 실내 분위기가 갑자기 경색되었다. 노인의 말씀이 계속되었다. “안씨가훈(顔氏家訓)의 치가(治家)에 이르기를 ‘태노폐어가(笞怒廢於家)이면 즉현자지과입견()’이라 했소이다.” ‘집에서 회초리를 들지 않고 꾸짖지 않으면 철없는 애들은 대번에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는 뜻이다. 이 말 한 마디에 좌중에서 토를 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동네의 유지라고 하는 사람들도 끽소리 한마디 하지 못하고 모두 입을 다물었다. 고희를 훨씬 넘긴 촌로(村老)의 입에서 이런 고급 문자가 나올 줄은 아무도 몰랐다. 노인은 무릎을 꿇고 앉은 나에게 고개를 숙이고 정중하게 편히 앉기를 권했다. 그리고 사죄하듯이 내 손을 잡았다. 입은 것은 비록 남루하였으나 눈에는 선비다운 정기가 서려있었다. “선생님, 저희들이 몰라서 그런 것이오니 오해하지 마시고 어서 돌아가십시오. ” 주저하던 나는 자꾸 등을 떠밀며 떠나라는 손짓을 이기지 못하여 문밖을 나와 어둠이 짙게 깔린 운동장에 혼자 섰다. 가을 하늘 중천에 상현달이 아득했다. 지금도 종종 하늘을 볼 때마다 그 촌로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분 덕에 내가 진퇴유곡에서 긴급피란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은 결코 아니다. 그 분명하고 올곧은 언행에서 풍기는 체취가 내가 책 속에서 찾고 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내가 교직에 있을 때까지 그분의 얼굴은 내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그분으로 인해서 나는 새로운 사도(師道)를 걷기 시작했다. 체벌, 가해자는 모르고 피해자는 아는 것 1959년 군에서 제대를 하고 충청남도 오지 분교로 복직을 했다. 나는 여기서 6학년을 담임했다. 모두 중학교에 가지는 못하기 때문에 교육과정도 재구성하여 천자문과 사자소학을 가르쳤고 미술 시간에는 구성(꾸미기)분야를 확대하여 교육하는데 매진했다. 나는 아이들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초등학교가 최종 학력이라는 저들이 불쌍해서였나보다. 특히 예체능 분야에서는 도시학교 못지않게 첨단적인 학습을 했다. 밤즙, 감즙, 도토리 즙으로 물들이기를 비롯하여 천연색을 가지고 각종 조형작품을 많이 만들었다. 그런 과정에서도 나는 매우 엄격했던 모양이다. 아이들이 숙제를 안 해오면 이유를 불문하고 종아리를 때렸고 결석은 물론이고 어쩌다 지각만 해도 야단을 쳤다. 특히 사단칠정(四端七情)에 입각해 정신 교육을 강화했으며 인간관계에 대한 교육을 중요시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렇게 훈육하는 것은 좋은데 그런 과정에서 체벌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을 느낀 것은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흐른 뒤였다. 내가 서울에 올라와 보니 시골 졸업생 몇몇이 동창회를 하고 있었다. 이들이 매년 한 번은 반드시 나를 초청해서 식사대접 등을 했다. 그것이 어느새 삼십년이 넘은 것 같다. 그 때 나한테 배웠던 아이들이 지금은 모두 65세를 넘겨 집안의 어른이 되었다. 동창회에 가보면 어떤 제자는 나보다 더 머리가 벗겨져서 점점 나와 비슷한 연배가 되는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저들은 나에게 아주 깍듯하다. 아무리 취해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고 아무리 격의가 없다 해도 절대로 사제의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 그런데 개인택시를 하는 L 제자는 나만 보면 내 손을 잡고 그 때 매 맞았던 얘기를 했다. 사연을 말하면서 그때 맞은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데 도무지 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섭섭해서 한 번 그렇게 하나보다’하고 넘어갔는데 그 다음 해에 만나서도 그 일을 또 이야기하니까 오히려 내 쪽에서 심기가 불편해졌다. 옆에서 듣고 있던 동창들이 그에게 충고를 했다. “이 사람아, 선생님한테 매 맞은 게 한두 번이었나. 다 우리 잘 되라고 하신 것을. 쪼잔하게 그 이야기를 지금하다니.” “우리가 그 때 선생님한테 맞아서 이만큼이라도 된 거야. 이 사람아.” “아, 생각해봐. 그 시골 초등학교 졸업생이 어떻게 한자를 알고 영어 알파벳을 알 수 있단 말인가. 선생님이 호되게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신문이라도 읽을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도 동창회에서 거나해지면 그는 꼭 그 매 맞은 얘기를 꺼낸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그를 만났을 때 내가 먼저 때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해 겨우 해원(解寃)하게 되었다. 체벌이라는 것이 서로 양해되지 않으면 엄청난 원한을 낳게 된다는 것은 내가 교단에서 정년을 하고 나서 그 직을 떠난 다음에 깨닫게 된 것이다. 지금은 때리지도 못한다. 때릴 힘도 없고 그런 열정도 식었기 때문이다. 문득 중국 한나라 시대 한백유(韓伯兪)에 얽힌 고사가 생각난다. 그는 효성이 지극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잘못을 하면 어김없이 회초리를 들었다. 한 번은 그가 잘못을 하여 그의 어머니가 그를 회초리로 때렸는데 아들인 한백유가 대성통곡을 하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깜짝 놀라서 오히려 아들에게 물었다. “다른 날에는 매질을 해도 울지 않더니 오늘은 무슨 까닭으로 우느냐?” 이에 아들이 대답했다. “다른 날에는 제가 잘못하여 어머니가 매질을 하면 아팠는데 오늘은 맞아도 아프지가 않습니다. 어머니의 기력이 쇠하신 듯하여 그래서 우는 겁니다.” 채찍보다 더 아픈 것 1969년 서울로 올라와 망아지처럼 날뛰던 나 스스로를 제어하기 위하여 나는 아이들 앞에서 몇 가지 중요한 선언을 했다. 이름하여 그것을 ‘3 · 2선언’ 이라고 한다. 새 학년 개학식을 하는 날에 행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첫째, 나는 절대로 지각이나 결근을 하지 않는다. 둘째, 나는 절대로 여러분들을 편애하지 않는다. 누구나 똑같이 사랑한다. 셋째, 나는 절대로 여러분들을 때리지 않는다. 이 외에도 몇 가지 더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것으로 인해서 나는 자승자박에 빠진 일이 있다. 서울 북부 S초등학교에 새로 부임해서 5학년을 담임했던 때의 일이다. 새 학년을 맡아 보니 유난히 얼굴에 손톱자국이 많고 눈 꼬리가 치켜 올라간 아이가 눈에 띄었다. 어린 아이지만 혐오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내 느낌대로 그 아이는 전교에서도 이미 이름이 나 있는 문제아였다. 아니 악동이라고 해야 맞는 말이지 싶다. 새 학년 반 편성이 되면 누가 김성태(가명)를 맡았는가가 교사들 간에 초미의 관심사였다고 한다. 그 애를 담임한 선생님은 그 애에게 휘둘려 한 해 동안 엄청난 대가를 치루는 모양이었다. 그런 아이를 내가 맡게 되었다고 하니까 다른 반 선생님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나는 그 애가 어느 정도의 불량아인지를 알 수 없었고 또 그렇다 할지라도 내가 그를 거부하거나 선택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서 종전에 하던 대로 ‘3 · 2선언’과 함께 새 학년이 시작되었다. 그는 교실에서 언제나 책상에 비스듬히 눕듯이 앉아서 고개를 책상에 묻고 만화책을 보거나 공책에 낙서를 하고 아니면 칼로 책상을 후벼 파는 등의 일을 한다. 담임으로서 거기까지는 참고 견딜 만한데 아이들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공연히 시비를 걸어서 사단을 만들어내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부닥치게 마련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엉뚱한 행동 때문에 그 애를 불러 주의를 주지만 소용이 없었다. 더구나 그는 내가 체벌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것을 역이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김성태, 왜 친구를 때렸어?” “…” “왜 때렸냐구 묻잖아!” 아이는 빈정거리듯 냉소를 하면서 히죽히죽 웃기까지 했다. 내 감정대로라면 하루에도 수없이 그 애의 멱살을 잡아 땅바닥에 패대기를 쳤으면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순 없었다. ‘3 · 2선언’ 때문이다. 때리기는커녕 편애하지도 않겠다고 했으니 개인적인 감정을 표시할 수도 없고 말 한마디라도 아무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 애를 앞에다 불러놓고 내가 고작 할 수 있는 말은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뿐이었다. “난 지금 널 그냥 마구 때려주고 싶은 기분이야.” 그러면 그 애는 내 코 밑에서 한 쪽 눈을 감은 채 비웃듯이 쳐다본다. 연신 껌을 씹으며 한쪽 다리를 버릇없이 흔들며 ‘때리고 싶으면 때리면 되지, 때리고 싶은 기분은 뭐야’ 하는 표정이었다. 학교를 다니며 1학년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그 애는 맞는데 이골이 났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이 선생 저 선생 할 것 없이 밥 먹듯 매를 맞으며 자란 아이었다. 5학년에 올라와서 오히려 매를 안 맞는 것이 어쩌면 이상하다 못해 근질근질한 것인지도 모른다. 또 화장실에서 여자 아이들의 소변보는 것을 훔쳐봤다고 신고가 들어와 그를 앞으로 불러낸 다음 나는 저주하듯이 이렇게 말했다. 말을 했다기보다는 이 말을 질근질근 씹고 있었는지 모른다. “난 지금 말야, 널 땅바닥에 때려눕히고 밟아 주고 싶은 심정이다.” 여전히 비스듬히 삐뚤어 선 채, 코를 씰룩거리며 다리 하나를 흔들고 있다. 그리고 그는 ‘그냥 한 대 때리고 싶으면 때리라’는 표정이었다. 그에게는 한 대 맞는 것이 오히려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는 수 없이 내가 잘 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칠판에다 문제를 일으키는 네 개의 인물화를 붙여 놓고 난상토론을 벌여 의식을 자극함으로써 행동수정을 시도하는 방법이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매우 활발하게 논쟁을 벌이면서 잠재했던 의식에 자극을 주어 스스로 행동을 수정하게 된다는 것이 정론이다. ○ 홍제동 : 공부는 하지 않고 걸핏하면 주먹을 휘둘러 친구를 때리는 사람 ○ 문방구 : 공부는 잘 하는데 몰래 친구들의 돈을 잘 훔치는 사람 ○ 백일홍 : 공부는 하지 않고 매일 여자 화장실에 가서 문틈으로 엿보기를 즐기는 사람 ○ 홍서방 : 공부는 잘하는데 친구를 이간시켜 서로 싸움을 하게 하는 사람 토의 내용 - 이 중에서 누가 가장 나쁜 사람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 나쁜 순위를 매긴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런데 예상외의 일이 벌어졌다. “이 중에서 나쁜 순위를 매겨 보아라.” “우리 주변에 이런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자.” 아무리 독려해도 아이들은 서로 눈치만 살필 뿐, 아무도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다. 그건 직감적으로 ‘김성태’ 때문이라고 느꼈다. 말을 잘 못했다가는 학교에 오가는 길목에서 얻어터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편법으로 김성태를 끌어들였다. 이건 이 프로그램 학습에서 거의 반칙과 같은 것이었다. “넌 누가 가장 나쁜 아니라고 생각하니?” “흐흐흐 히히히” 그는 허연 이빨을 내놓고 어깨를 흔들며 징그럽게 웃더니 “백일홍”이라고 했다. 나는 아주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 자기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는데도 선생님이 잘했다고 칭찬을 하니 좀 의외였는지 머리를 자꾸 갸우뚱거렸다. 아무튼 그것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런데 학급신문을 만들면서 아주 엉뚱한 곳에서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가방을 아무렇게나 매고 신발을 질질 끌면서 집으로 돌아가려는 그를 불렀다. “성태야, 나 좀 도와줄 수 있겠니?” 대답 대신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고 그러나’ 하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돌아보았다. 나는 종이를 들어 보이며 “학급신문을 만드는데 네 솜씨가 꼭 필요하다”고 했더니 마지못해 하면서 책가방을 책상 위에 던졌다. “뭔데유?” 삐뚤어진 입으로 볼멘소리가 나왔다. “여기다가 만화를 한 편 그려주라. 너 만화 잘 그리잖니?” 내가 그의 손에 사인펜을 들려주며 사정을 했더니 자기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이라서 그런지 사양하지 않았다. 그가 작품을 만드는 동안 나는 음료수와 과자와 빵을 사왔다. 성태는 교실 바닥에 엎드려 아주 열심히 만화를 그렸다. 내용도 좋고 참 훌륭한 솜씨였다. 나름대로 열심히 만드느라고 그의 손에 물감이 많이 묻었다. 나는 세숫 대야에 물을 떠다가 한사코 마다하는 그의 손을 억지로 붙잡아다가 비누칠을 해서 깨끗이 씻어줬다. 손등에 상처도 많고 손톱은 입으로 물어뜯어서 가지런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책상 위에 앉히고 내가 손톱을 깎아주었다. 그리고 책상 속에서 크림을 꺼내 매끄럽게 발라주었다. 그런데 성태는 얼굴을 바로 하지 못하고 자꾸 돌리는 것이었다. 눈물을 삼키고 있는 것 같았다. 나와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고 있는 그에게 내가 빵을 손안에 집어넣으며 먹으라고 권했다. 나도 보기 좋게 한 입 물어뜯었다. 텅 빈 교실에서 사제가 나란히 앉아 빵을 씹으며 내가 따라준 음료수 컵으로 건배를 했다. 아이가 목젓이 보일 만큼 환하게 웃었다. 세상에는 매보다 더 강한 것이 있었다.
[PART VIEW]문제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녹색성장의 의의를 살펴보고 그 방안으로 중요시되고 있는 녹색교육에 대해 논술하시오. 예시답안 Ⅰ. 序論 “대한민국 건국 60년을 맞는 오늘, 저는 ‘저탄소 녹색 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입니다.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新국가발전 패러다임입니다.” 2008년 8 · 15 경축사에서 대통령은 새로운 60년의 국가비전으로 녹색성장을 제시했다. 그동안 성장과 환경은 상충되는 개념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녹색성장(Green Growth)은 환경(Green)과 경제(Growth)가 상충되는 구조가 아닌, 환경이 경제성장을 선도하고 성장이 환경을 개선하는 선순환의 발전양식이다. 자연의 혜택을 최대한 이용하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청정에너지를 개발 ·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development)을 추구하는 것이 저탄소 녹색성장 교육의 초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국민, 특히 미래 세대인 학생의 지식 · 인식 · 태도 · 행동을 변화시키는 교육이 필수적이므로 학교도 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친환경적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Ⅱ. 本論 1. 녹색성장의 의미와 환경교육의 필요성 녹색성장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와 자원 효율화 기술, 그리고 환경오염 저감기술 등의 녹색기술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제산업구조는 물론 삶의 양식까지 저탄소형으로 전환하려는 국가 발전전략이다. 이는 녹색 생활양식을 실천하는 녹색시민에 의해서 현실화될 수 있으며 녹색성장의 성공여부는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인 녹색 생활양식의 실천에 달려 있다. 따라서 국민 개개인이 녹색 생활양식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녹색성장을 통해 녹색사회를 구현하는 필수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 현실에서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각 사회 구성원이 환경기술, 경제발전, 환경보전 간의 연계성과 메커니즘을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적극적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녹색성장의 등장 배경과 가치 인류의 경제활동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축적되면서 지구의 온난화가 시작되었다. 결국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하는데, 그러려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활 습관도 바꿔야 한다. 또 궁극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투자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투자는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낳는다. 즉, 화석에너지를 사용하는 설비나 장치의 효율을 높여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려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나 장치를 만들어서 공급하는 사업이 번창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산업들은 지구의 오염을 피하고 환경의 보호를 꾀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녹색산업이라고 부르며, 이렇게 녹색산업의 확장으로 이뤄지는 경제성장을 녹색성장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경제위기를 극복할 때 녹색성장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세계 각국의 공통된 생각이다. 세계의 주요 선진국은 저탄소 녹색성장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클린 에너지 산업에 150억 달러를 10년간 투자해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EU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체에너지 개발과 보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일본도 이미 1970년대부터 대체에너지 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해 왔고 지금은 태양전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선진국에서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녹색성장으로 정하고 녹색산업, 신재생에너지, 자연의 힘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에 몰입한 지 오래이다. 미래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녹색성장의 실현은 단기간에 될 수 없으며 점진적으로 생활 속에 습관화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학창시절 특히, 초등학교 시기는 내면화 가능성이 높고 평생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일 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로의 파장을 넓힐 수도 있으므로 교육과정을 통해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도록 하며 진로교육을 통해 녹색산업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은 미래의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 3. 녹색교육 방법 가. 교육과정을 통한 지도 1) 교과교육 저탄소 녹색성장 교육은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관련된 지식과 기능을 기르며,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조성을 위하여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시민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독립 교과로 편성되어 운영되는 것이 아니므로, 기존 교과 내용에서 친환경, 에너지, 경제, 진로 관련 내용을 추출, 정리하여 이를 교육과정 속에 반영하여 지도한다. 2) 특별활동 특별활동 영역의 자치, 적응, 계발, 봉사, 행사활동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교육이 가능하다. 자치활동은 학급회를 통한 저탄소 실천사례 토론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고, 계발활동은 녹색성장 관련 부서를 개설하여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캠페인 및 분리수거, 환경정화 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녹색성장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나. 가정 및 사회와 연계한 지도 저탄소 교육은 가정이나 사회의 연계를 통해서 실시할 때 효과가 크다. 학교에서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나, 가정과 사회의 협조 없이는 소기의 목적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학부모 · 사회 교육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가정통신을 통한 학부모 계도, 학부모회 활동을 통한 계도, 지역 주민을 통한 계도, 학생들과 함께 가정에서의 저탄소 녹색성장 과제 추진, 학생들의 저탄소 녹색성장 체험활동 등이 있다. 1) 지역의 다양한 교육시설과 연계한 체험학습 강화 지역의 박물관, 과학관, 생물자원관, 생태원 등을 녹색성장 체험활동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산업체, 연구소, 대학 연구실, 친환경시설 견학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 2) 학교 녹색성장 체험 프로그램을 학부모 및 지역주민에게 확대 실시 주5일제 프로그램 운영 시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 주민에게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실시한다. 학교 홈페이지에 미리 활동 내용을 탑재하여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다. 진로교육의 매개로 활용 경제활동을 통해 발생된 환경오염의 종류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되 학생이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선택하여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산업 활동을 찾아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환경오염 방지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도록한다. 따라서 위와 관계된 다양한 직업을 살펴보고 커서 어떤 일을 해야 위의 내용에 만족하며 살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Ⅲ. 結論 이상과 같이 자라나는 세대에게 삶의 질을 높이는 녹색생활 태도 습관화를 위한 친환경 교육의 지속적 추진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교육의 강화, 이론중심의 환경교육에서 실천하고 느끼는 환경체험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본 토대 마련은 앞으로도 다각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 · 가정 · 지역사회와 연계한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의 생활화로 환경과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증진시켜 환경친화적 생활태도 육성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환경분야 10대 실천전략 1. 온실가스 줄이는 저탄소 정책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자원의 이용량이 증가하고 생산 및 소비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의 배출도 동반해 증가하게 된다. 기존의 ‘요소투입’ 위주 성장모형에서는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훼손의 동조화(Coupling) 현상이 발생한다. 녹색성장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경제성장과 환경훼손의 탈동조화(Decoupling)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원이용의 효율성을 최대화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생태효율성(Eco-Efficiency)에 기반을 둔 정책을 추진한다.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 · 사회 구조로의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제고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국을 지향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적 노력 강화로 생존을 위해서도 ‘저탄소 사회’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2. 녹색기술의 새로운 성장동력화 경제활동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친화성을 증가시키는 녹색기술 및 녹색산업을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 경제성장을 추구한다. 녹색기술은 제품생산에 있어 에코효율성을 제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생산된 제품을 소비할 때에도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오염물질 및 폐기물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녹색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두 배 이상 확대해 2020년이면 3천조 원에 달할 녹색기술 시장의 선도국이 되고자 한다. 정부는 태양광 · 풍력 · 조력 · 수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보급률과 해외수출을 확대하고, 기업의 국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참여확대와 배출권거래제의 도입으로 국내 탄소시장 활성화 및 국제 탄소거래시장 주도적 참여를 모색하는 등 기후 친화적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3. 고도의 융합기술 정책 우리나라의 강점인 IT, BT, NT 기술 등을 활용한 융합녹색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고, 이를 수출 산업화하는 것이다.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태양전지, 초단열 창호, 통합관리 네트워크, 자기정화 가전제품 등의 ‘그린홈’ 기술, 바이오매스와 태양광을 이용한 수소 생산 및 저장과 연료전지를 적용한 ‘그린카’ 기술, 태양에너지와 물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에탄올 제조 등이 융합녹색기술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4. 새로운 일자리(Green Job) 창출 녹색기술은 ‘일자리 없는 성장’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기존 산업체에 비해 높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어서,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약 95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독일의 경우도 풍력발전,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등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가 있다. 5. 기업의 경쟁력 강화 EU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수준의 환경규제를 통해 BRICs 등 개도국을 견제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자국의 성장 및 실업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거의 제자리 성장이었지만, 유독 하이브리드카만이 전년대비 38% 증가한 35만 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계 자동차가 70%를 점유했다. 우리 기업들도 녹색기술과 녹색기술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장착하고, 세계 친환경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발굴해야 할 것이다. 6. 국토와 도로, 건축과 교통 개조 경쟁력을 갖춘 다핵적 성장축의 육성을 통해 국토 공간구조를 저탄소 녹색성장구조로 개편하고, 국토 및 지역 개발에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내재화한다. 기존 도시의 관리와 재생, 신도시 개발은 Compact City형 저탄소 공간구조를 지향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국토 및 지역 개발을 실천한다. 기존 도로중심 교통물류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철도 등 저탄소 · 친환경 SOC에 대한 기술개발 및 투자를 확대한다. 태양열, 지열, 풍력 등 저에너지 친환경 건설기술 등을 통해 기존 에너지 소비량의 40~55% 저감이 가능하다. 7. 소비패턴까지 바꾸는 생활혁명 소비자가 녹색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생활에 확산시켜 나간다면 생산주체인 기업이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해 녹색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 소비자의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를 위해 제품의 탄소배출정보를 제공하는 탄소라벨링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하고, 제품의 생산과 소비 전 과정에 대한 자원이용과 환경오염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에코효율성 지표를 개발할 것이다. 정부 조달품 구매 시 녹색제품에 대한 우선순위 부여 등 정부가 시장조성에 주력한다. 또 에코효율성이 높은 제품에 대해서는 부가세 감면 등 조세혜택도 부여한다. 국민실천운동을 통해 기후변화 등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 속 실천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대응정책의 효과성을 제고한다. 이를 위해 자전거 이용 확대, 에너지 · 물 사용절약, 쓰레기 줄이기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유도한다. 또한 시민사회단체(NGO)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 8. 녹색교육 · 문화정책 산업적 · 과학적 인식을 넘어서는 사회문화적 · 도덕적 접근으로 생활문화 전반의 포괄적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저탄소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인 문화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컴퓨터 그래픽, 디지털가상세계, 원격학습, 방통융합, 가상현실 등 5대 융합형 콘텐츠를 집중 개발한다. 미디어와 교육을 활용한 녹색문화 운동 확산으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특히 초 · 중등학교 교과서에 녹색성장을 기후변화와 함께 반영한다. 생태문화관광 확대 등 고부가가치 그린 투어 문화를 확산시킨다. 이를 위해 환경과 문화가 조화된 세계적 수준의 생태문화도시 모델을 개발하고 탄소발생을 최소화한 슬로시티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현재 세계 97개 도시가 슬로시티로 지정되어 있다.(국내 : 신안 등 4개 지역) 태양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지의 관광자원화도 필요하다. 9. 환경 친화적인 세제정책 탄소세 도입 등 환경친화적인 세제 개편을 통해 환경보전과 자원절약을 유도하면서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에 대한 세금은 강화하되 법인세 일부 감면 등을 통해 조세 중립성을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10.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외교정책 그린 코리아 브랜드 마케팅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에 주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해외에 적극 홍보해 글로벌환경 리더로서의 이미지 홍보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 선진국 · 개도국 간 가교역할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그린 리더십을 제고해야 한다. 환경 분야 국제회의 및 국제기구의 국내 유치, 외국과의 환경협력협정 MOU 등 환경외교를 그린 리더십 제고의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
[PART VIEW]기획문제 다음에 주어진 상황을 고려하여 지역교육지원청에서의 수업혁신 지원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시오. 가. 2011년 도입된 2009 개정교육과정의 방향성 설정을 위한 학생대상 설문조사에 의하면 ‘학생들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91.7%)을 다양한 방법(93.4%)으로 배우고 싶다’고 하였다. 나.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58.1% (2010 교원능력개발평가 ○○초교의 예) 로 나타났다. 다. OECD 교수학습에 관한 국제조사(TALIS, 2009)에서 우리나라 교사들의 직무만족도와 자기 효능감은 다음과 같다. 예시답안 I. 목적 1. 수업 내용과 방법을 진정한 배움 중심의 수업으로 혁신하여 학습자 배움 함양 2. 창의적 지성교육을 통한 학력 대혁신으로 미래지향적인 삶과 공공의 가치를 중시하는 자아 가치교육의 실현 3. 수업혁신을 통하여 학력과 인성이 조화롭게 발달된 전인적 성장을 추구하는 학교 책임교육 실현 II. 추진방침 1. ‘교사 중심 교육’에서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전환 2. 창의적 지성함양을 위해 수업의 내용과 방법을 개선하여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혁신 추진 3. ‘공부’에서 대화를 통한 협동적 ‘배움’으로 전환 4. 교사들의 역량강화로 수업의 만족도 및 교사 효능감 높임 III. SWOT 분석 및 전략 추출 1. SWOT 분석 및 전략 추출 2. 문제점 - 사회적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교실수업의 틀을 벗어나지 못함 - 사회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방법 부족 - 교수 · 학습과정, 학습활동에서 정서적, 감성적 상호작용이 적음 - 교육 변화에 대한 학교, 학부모, 학생의 이해 부족 - 학력 및 학벌 중심의 사회 풍토 - 학생 서열화를 중심으로 한 점수 중심의 학생 평가 - 열악한 학교 환경 : 학급당 학생 수, 행정 중심의 업무, 잡무 등 IV. 추진 체계 및 추진 일정 1. 추진 체계 2. 추진 일정 V. 수업혁신 세부 실천 계획 1. 사랑의 교실 지원 가. 자율과 열정의 교사 문화 조성 지원 1) 목표 및 전략 : 자율과 열정을 가진 교실수업 지원 중심 학교문화 조성 ○ 수업을 즐기는 교사 자기 성장프로그램 운영 ○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운영체제 전환 ○ ‘우리들의 좋은 선생님’ 우수 실천 사례 발굴 및 일반화 2) 추진 내용 가) 수업을 즐기는 교사 성장프로그램 운영 ○ 수업명인,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멘토링 장학 - 수업 전문가의 인력풀 공개로 맞춤형 멘토 선택 - on/off-line 형태의 자율적인 요청장학 ○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 전문가 권역별 사례 중심의 연수 실시 -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 평가 관점(기준) 이해 - 수업장학 아카데미 운영(교과교육연구회 연계 자율 운영) ○ ‘좋은 선생님’ 우수 실천 사례 발굴 및 일반화 - 교원능력개발평가 학생, 학부모 평가 자료 활용 - 동료 교사 추천 우수 교사 발굴, 일반화를 위한 교실 연수 실시 나)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운영체제 전환 ○ 학교, 학년 학습공동체 운영으로 수업 전문성 신장 - 학교별 수업 컨설팅 · 수업 분석, 수업 비평 조직, 운영 - 수업 전념 여건 조성 지원 (업무경감, 학습보조교사제, 인턴교사제 등 ) ○ 교육과정 재구성 장학자료 개발 · 보급 - 학습 시기 및 학습량 재구성 ○ 수업연구비 지원 등 수업 중심의 학교 예산 편성 · 운영 나. 사이버 컨설팅 교실(원스톱) 운영 1) 목표 및 전략 :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배움 중심 수업에 대한 사이버 컨설팅 ○ 배움 중심 학습을 위한 온라인 컨설팅 ○ 학습장애 상담 코너 운영 ○ 우수 수업안 온라인 공유 2) 추진 내용 가) 배움 중심 학습을 위한 온라인 컨설팅 실시 ○ 배움 중심의 수업실천 전문가를 ‘전문위원’으로 위촉, 사이버 컨설팅 실시 - 전문위원 선정 기준 : 교육전문직, 수석교사, 수업명인, 혁신학교 교사 등 - 사이버 공간을 통한 수업 교사를 위한 수업 컨설팅 - 전문위원 구성 : 교과별 10명 내외 ○ 자기장학 매뉴얼 개발, 보급 ○ 자기장학(수업, 업무) 진단프로그램 운영(원스톱) 나) 학습 장애 상담 코너 운영 ○ 상담 전문가를 ‘전문위원’으로 위촉, 학습 장애 전문 상담 - 상담교사 5명 : 월~금, 주 1회 상담 담당자 지정 운영 - 사이버 공간을 통한 학습장애 학생 또는 학부모 대상 상담 실시 다) 우수 수업안 온라인 전시 ○ ‘학습자 배움 중심 수업안’ 온라인 탑재, 공유 - 사이버 공간 : onestop.goe.go.kr/선생님 마당/ 수업혁신방 - 사이버 전시회 개최, 우수 입상작 표창 - 수요자가 추천하는 우수 수업안 중 전문가 심사 거쳐 선정 (분기별 1회, 3편 이내, 학년도 말에 교육장 표창) 2. 새로운 교실 지원 가. 수업혁신지원단 운영 1) 목표 및 전략 :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 혁신 전략을 개발하고 수업 혁신을 선도 ○ 영역별 전문가 중심의 수업혁신지원단 운영 ○ 수업 혁신 전략 개발 및 컨설팅 지원 2) 추진 내용 가) 수업혁신지원단 운영 ○ 목적 : 수업 혁신 전략 개발 및 수업 혁신 선도 ○ 조직 : 교육청 단위 50명, 교과별 전문위원, 수업컨설팅, 수업비평, 학습상담 등 ○ 역할 : 수업 혁신 전략 개발 및 지역 및 학교현장 수업컨설팅 지원 나. 좋은 수업 지상 공개협의회 운영 1) 목표 및 전략 : 좋은 수업 우수 실천 사례 일반화 ○ ‘좋은 수업(수업 혁신 저널)’을 우수 실천사례 홍보 ○ 일반화를 위한 좋은 수업 지상 공개협의회 운영 2) 추진 내용 : ‘좋은 수업(수업혁신 저널)’을 통하여 수업연구 지상 공개협의회 운영 ○ 목적 : 학습자 배움 중심 수업연구 실천사례 지공 공개협의, 일반화 ○ 발행 : 연 4회 운영(도교육청 2회 주관, 제2청사 2회 주관) ○ 대상 : 초 · 중 · 고 학교별 2권, 5000부 발행 ○ 내용 : 지상 공개협의회를 통하여 수업 혁신 실천 사례 심층 공개, 새로운 교육 이론 및 창의적인 수업 우수 실천 사례 소개 등 다. 선진형 교수 · 학습지도 체제 도입과 확산 1) 목표 및 전략 : 새롭고 창의적인 선진형 교수 · 학습 지도 체제 도입과 확산 ○ 선진형 교수 · 학습지도 체제 도입을 위한 전문가 초빙 연수 ○ 선진형 교수 · 학습지도 체제 실천 중심학교 운영 2) 추진 내용 ○ Best Teacher 연수 - 수업 전문가 (유명 특별강사) 초빙 연수 - 선진형 교수 · 학습지도 체제 도입 · 확산 ○ 선진형 교수 · 학습지도 체제중심학교 운영 - 대상(5교) : 초등 3교, 중등 2교 - 대상교 공모 :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선진형 학교 교육체제를 선도적으로 운영 여건과 추진 조직을 갖춘 학교 선정, 지원 - 내용(예시) : 초등 교과전담제, 팀티칭, 프로젝트 학습, 토의 · 토론학습, 교과교실제, 블록타임제, 수준별 이동수업(예, 4+2 모델수업 ; 심화1,기본3, 보통2), 무학년제 운영, 외국어로 진행하는 수업, 원격 화상 수업, 찾아가는 마을학교, 야간 반딧불 학교, 사이버 스쿨, e-learning 등 3. 행복한 교실 지원 가. 맞춤형 개별 학습목표제 운영 1) 목표 및 전략 : 학습자 개개인의 배움을 존중하는 맞춤형 학습목표제 운영 ○ 과학적인 개인별 학습 실태 진단 및 상담 지원 ○ 개별 맞춤형 학습목표 설정, 운영 2) 추진 내용 가) 과학적인 학습진단 검사 실시 ○ 목적 : 개개인의 학습 실태 파악을 위한 과학적인 진단검사 실시 ○ 내용 : 기초학습 부진아 진단평가, 학습 흥미도 검사, 각종 심리검사, 진로 · 적성 검사 실시 ○ 방법 : 학교별 수요자 선택 중심으로 다양한 학습검사 실시, 학생 진단검사 결과 학습상담 자료로 활용 나) 맞춤형 학습목표제 운영 ○ 목적 :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학생 주도적인 학습목표 설정 ○ 내용 : 개별 학습목표 설정, 자기주도적인 학습계획서 작성, 자기학습 평가 및 점검 계획 수립 ○ 방법 : 학교에서는 학생 중심의 다양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과 학부모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 목표 설정, 실천 계획 수립 등 자기주도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 나. ‘학습자 배움 중심’ 수업인증제 운영 1) 목표 및 전략 :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 혁신전략 개발 ○ 배움 중심의 수업평가 기준표에 의한 수업우수교사인증제 운영 ○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에 공감대 형성 2) 추진 내용 가) 초등 수업우수교사인증제 운영 ○ 목적 :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 실천 우수 실천 사례 일반화 ○ 시기 : 1단계(3월~4월) 계획서 심사 2단계(6월~8월) 수업실연(60%) 및 보고서(40%) 심사 ○ 방법 :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 관점(평가) 기준표 작성 평가 기준에 대한 현장 교원(참가자 및 평가위원) 연수 나) 중등 수업우수교사인증제 운영 ○ 목적 : 수업 잘 하는 교사가 우대 받는 교육 환경 조성 ○ 시기 : 연중 ○ 방법 : 일정 수준의 조건을 갖춘 교사들에게 인증서 수여 다. ‘학습자 배움 중심’ 수업연구회 운영 1) 목표 : 현장교원의 자율적인 수업연구 지원 강화 2) 추진 내용 가) 학교단위 학습공동체 조직 운영 ○ 목적 : 수업 교사 지원 중심의 학습공동체 조직 · 운영 ○ 시기 : 학년도 초 ○ 방법 : 학교별 수업컨설팅, 수업분석팀을 조직해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동료장학 활성화 지원 나) 지역 단위 수업연구회 운영 ○ 목적 : 지역교육청 단위 교원들의 자율적인 수업연구회 운영 지원 ○ 시기 : 학년도 초 ○ 방법 : 지역별 교과별 수업 컨설팅, 수업분석(비평)팀을 조직 · 운영하여 수업 전문성 신장 4. 벽 없는 교실 지원 가. 상시 수업공개 및 교실 열기 1) 목표 및 전략 : 소통과 협력의 교실 개방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수업 운영 ○ 외부 전문가를 활용, 다양한 수업 전개 및 학습의 질 제고 ○ 학생간의 배려와 나눔의 ‘또래협력학습’ 활성화 2) 추진 내용 가) 수업 공개 활성화 ○ 연 2회 공개 수업 실시 -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연계, 연 2회 이상 공개 : 학부모 1회, 동료 1회 · 수업컨설팅, 수업 비평 중심의 동료장학을 통한 수업 공개 · 수업 관찰 방법 등에 대한 사전 연수를 거쳐 학부모 수업 공개 나) 지역사회 협력교사제 운영 ○ 지역 자원 활용 다양한 수업 운영 - 형태 : 예술가, 업계 전문가, 다양한 직업인을 초빙하여 수업 · 찾아가는 수업 : 박물관, 유적지, 산업장 등을 견학 · 체험중심의 현장학습 · 프로젝트 학습 : 주제 중심의 중 · 장기적인 탐구학습 · 협력 공동학습 등 · 다양한 이동 교실 운영 - 학교교육과정에 주말교실, 야간교실, 마을공부방, 병원교실 등 다양한 이동 교실 편성 나. 또래 협력 학습 프로그램 운영 확산 1) 목표 및 전략 : 학생 사이의 배려와 나눔의 협력적 관계 속에서 다양한 배움 문화 조성 ○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 지원 확대 ○ 또래 협력 학습 프로그램 발굴·보급 2) 추진 내용 가) 자기주도적인 학습 활동 지원 확대 ○ 자율학습활동비 지원 - 시기 : 매 학기초 1회 - 대상 : 초등학교 5~6학년, 중 · 고등 학생 - 방법 : 학교별 자율학습 동아리 활동계획서 공모, 과제에 따라 소정의 자율학습활동비 지원 ○ 동아리 학습 활동 공간인 ‘스터디룸’ 운영 - 시기 : 공휴일 또는 방학중 - 대상 : 초등학교 4~6학년, 중 · 고등 학생 - 방법 : 학교별 자율학습 동아리 활동 공간 제공 및 학습 활동 지원 나) 또래 협력 학습 프로그램 발굴 · 보급 ○ 또래 협력 학습 프로그램 공모 - 시기 : 분기별 1회( 5, 7, 10, 12월) - 내용 : 학교별 또래 협력학습 프로그램 우수 실천 사례 공모, 선정 - 학술비 지원 : 초 · 중 · 고 각 5편, 입상작 300,000원 지원 - 보급 : 우수 사례는 인터넷을 통하여 일반화 VI. 소요 예산 (생략) VII. 기대효과 1. 수업에서 교사들의 자기 효능감 고양으로 직무 만족도 높아짐 2. 한 명도 빠짐없이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으로 학력 향상 3. 창의력과 상상력, 글쓰기 등의 능력이 향상되어 창의적 지성 함양 4. 세계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적 사유 능력 신장 5. 문제해결력 및 자기주도적 탐구력 향상
[PART VIEW]전문직시험 준비를 위한 선배님들의 수기를 여럿 읽어봤습니다. 대부분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와 노력 그리고 의지가 묻어난 것이었습니다. 그 글들을 읽으면서 감동과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과연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딱 한 가지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절실함’이었습니다. 전문직 선배님들의 수기 속에 내재된 ‘절실함’이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문직 선배님들의 다양한 수기 속엔 그 나름의 독특한 전략과 계획 그리고 노력이 어우러져 있으며 그 양태는 참 다양합니다. 그래서 어떤 하나의 방법만을 정답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경기도 전문직시험 대비를 위해 제 나름대로 준비한 과정이라는 것을 감안해, 여러분들에게 맞는 좋은 방법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제 경험상 교육학은 1월부터 7월까지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 학습하다보니 자연히 현 교육정책과 관련한 중요 이론이 눈에 들어오고 자기만의 요약노트가 자연스럽게 생기더군요. 실무도 계속 반복해 공부해야 합니다. 8월(여름방학)부터는 교육학 요약노트와 함께 시 · 도의 교육시책, 논술을 같이 공부해야 합니다. 교육시책은 평소 교육청에서 보내는 공문(특히, 주요업무계획, 변경된 교육법규, 실무 등)을 그때그때 보고 중요한 것은 출력해 책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직시험을 준비한다는 것을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히 알려야 전문직시험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드러내기 꺼려하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능한 많은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학교회식이나 행사 또는 모임에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소극적으로 피한다거나, 경조사를 챙기지 못해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관계가 소원해지고 작은 일에도 오해를 받기 쉬우며 스스로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집니다. 이는 결국 현장실사 등 시험결과에도 결코 득이 되지 못합니다. 솔직한 공개를 통해 이해를 구한다면 주변에는 격려와 힘이 되어줄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경사에는 주로 아는 분께 축의금 전달을 부탁을 했고, 애사에는 그날 할 공부를 한 뒤 밤 12시쯤 찾아가 인사한 다음 잠깐 앉았다가 오는 방법으로 예의도 갖추면서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험준비는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 모두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행히 한 번에 합격하면 그래도 낫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따르는 고통은 결국 본인과 가족 모두의 몫이므로, 충분한 설명으로 이해를 얻어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와 인내를 구해야 합니다. 저는 전문직시험에 두 번 만에 합격했는데, 첫 번째 시험에서 떨어진 후, 제 건강과 아직 어린 자녀의 교육문제를 들어 반대하는 아내에게 ‘절대 세 번은 없다’는 다짐을 하는 등,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서류점수는 가능한 한 확보하되, 공부에 방해되는 것은 과감히 포기 ‘서류점수는 중요하지 않고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서류점수는 전문직으로서 갖추어야할 기본 능력과 기반이 다져져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자료로서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 난이도의 차이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도 있으나 알고 있는 응시생들의 교직 · 교양 환산점수의 차이가 그리 많지 않음(논술, 기획은 논외로 하고)을 감안하면, 서류점수는 당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문직시험 응시자라면 자신의 부족한 점과 강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노력할 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경력이 많지 않은 저는(경력 18년 : 경력점수 10점 만점에 6점) 3점이 주어지는 영어점수로 부족한 점수를 보충하기 위한 전략을 짰습니다. 듣기, 쓰기, 문법은 필요 없고 오직 말하기(Speaking)만 하면 되기에 녹음 방식인 TOEIC보다는 자연스러운 Free Talking방식에 가까운 FELT를 선택했습니다. 평소에 어느 정도 듣고 말하는 능력만 있다면(영어심화연수 이수 정도의 실력)도전해봄직 하다는 판단으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3점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3점을 위해 장기간 준비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응시 방법만 알고 평소의 실력대로 응시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올해 처음 점수에 편입된 ‘좋은 수업 만들기 대회’ 참가는 점수를 떠나 수업장학능력 향상이라는 장학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이라는 점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리한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더군다나 시험이 임박한 시기에 긴 시간 또는 자주 출장을 나가야 한다면 0.5점은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요강을 잘못 해석해 교원정보활용능력 인증서가 없을 경우 워드프로세서 인증서뿐만 아니라 컴퓨터활용능력 인증서도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해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선생님도 있었고, 외국 파견근무를 갔다 와서 근무평정 점수를 ‘미’를 받는 바람에 서류를 제출했지만 응시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이제 교원정보활용능력 인증제가 없어졌으므로, 미리 따놓지 못한 분에게 컴퓨터활용능력 인증서는 필수항목이 되었습니다. 책상 앞에 ‘할 수 있다’는 다짐글 붙여놓고 자주 자성예언 걸어야 처음 공부를 시작하거나, 한두 번 떨어지고 나면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의심과 회의가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직 임용예정자 연수에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한 번에 합격한 분은 그리 많지 않고(10%도 안 됨) 2~3번이 보통이고 그 이상도 많았습니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포기하고 싶을 때 다시 스스로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며,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 길이 나의 마지막 길이다’, ‘남들만큼 하면 남들보다 못하다’, ‘졸린 것은 하기 싫은 것이다’, ‘공부를 즐기자’,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엉덩이가 한다’, ‘○○○ 장학사님! 당신은 이 시대 가장 훌륭한 전문직입니다’같은 글을 책상 앞에 붙여놓고 공부 시작하기 전에 한 번씩 읽었습니다. 공부는 독서실에서 첫해에는 공공도서관을 이용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도서관으로 가면 5시. 하지만 앉자마자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30분 정도 책을 보다 보면 어느새 꾸벅꾸벅 졸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하루 종일 왁자지껄한 교실에서 업무를 보거나 아이들을 대하다가, 머릿속의 뇌파가 금방 공부하기에 좋도록 잠잠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저의 욕심이었습니다. 20~30분 졸다가 다시 정신 차리고 시작하는 시간이 6시입니다. 그런데, 도서관은 빠르면 10시 늦어야 11시면 닫습니다. 공부에 한참 몰입되려는 찰나 아쉽게 끝나는 음악소리에 ‘집에 가서 이어서 해야지’하는 단단한 결심을 하지만, 막상 집에 가면 이어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흐름이 끊기는 것이죠. 집에서 허기를 채우기 위해 늦게 무엇을 찾아 먹다보면 건강상으로도 이로울 게 없습니다. 특히 시험이 임박해 일분일초가 아쉬울 때는 더욱 적합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주말에 가끔 가는 것은 권장할 만합니다.) 그래서 두 번째 도전할 때에는 독서실 이용권부터 끊었습니다. 독서실은 우선 돈이 들기 때문에 스스로도 공부 안 하면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독서실은 대부분 새벽 2시까지 하기 때문에 충분한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명절 며칠을 빼고는 거의 쉬지 않아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조용하고 어두워서 졸음이 좀 많이 옵니다. 그럴 땐 가끔 바람 쐬는 것이 좋습니다. 장 · 단기 공부계획이 필요 공부 스타일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큰 틀에서 장기계획을 짜고 일주일 또는 한 달 단위로 단기 계획을 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특히,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해보세요. 물론 주중과 주말, 방학기간과 학기중은 구분해 계획해야 합니다. 대개 평일은 하루 공부시간을 6시간 정도로 잡는것이 적당할 것입니다. 욕심을 부린다면 7시간도 가능하겠지만, 조금 무리일 수 있습니다. 제 경우, 평일에는 집에 잠깐 들러 먹을 것을 챙겨 독서실에 도착하면 6시에서 6시30분정도가 됐고, 집중하는 데 30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 바람 쐬는 시간, 중간에 잠시 딴 생각하는 시간, 이리 저리 하다보면 정작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아야 4시간 30분정도였습니다. 4시간 30분을 공부하기 위해서 6시간이 필요했던 셈이지요. 공부계획을 짤 때, 먹는 것과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공부하다 보면 집중이 안 되는 때가 있습니다. 먹는 것, 자는 것, 운동하는 것과 관계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이 임박해서는 저녁으로 김밥 한 줄과 두유 2개만 들고 바로 독서실로 갔습니다. 김밥은 1개를 약 30분에서 1시간마다 하나씩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며 먹었습니다. 식곤증 및 공부의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한 제 고민의 결과였습니다. 부족한 영양은 홍삼액, 비타민 등 개인의 체질에 맞게 선택하면 좋을 것입니다. 자는 시간과 깨는 시간도 정해 놓고 바이오리듬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 11시에서 12시면 눈이 감기던 것을 새벽 1시~1시 30분 사이로 맞추어 놓고 12시 30분에서 1시쯤 집에 오는 겁니다. 잘못해서 욕심을 부리면 밤새 잠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타이밍을 놓치니까요. 그러면 2~3일을 망치게 됩니다. 아침엔 깨는 시간을 6시 30분쯤으로 맞추어 놓으면 좋을 것입니다. 자는 시간은 5시간에서 5시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잠이 부족하다면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잠시 눈을 붙이는 것도 괜찮습니다. 많이 잔다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말 · 방학 활용에 성패 달려 주말과 방학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주말의 제대로 된 공부는 주중 1주일 한 것과 맞먹습니다. 가끔 공부환경을 바꾸어 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공공도서관을 자주 찾았습니다. 또한, 그 날의 목표량을 정한 다음 뒷산으로 올라가 해가 질 때까지 공부한 적이 있는데 정말 집중이 잘됐습니다. 물론 과일과 김밥 등 약간의 먹을 것을 준비해서 가지고 갔습니다. 맑은 공기가 그렇게 집중에 효과적인지 몰랐습니다. 저는 주말에 아침 일찍 북한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으로 건강관리를 대신했습니다. 물론 매주 간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빠지지 않고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번의 등산이 공부에 지친 몸을 일주일 정도는 달래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등산할 때는 귀에 암기용 MP3리시버를 귀에 꽂고 갔지요. 시험일까지 많이 남아 있을 때는 교육학, 교직실무, 교육과정 등 전습법으로 진행을 하다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을 경우는 분습법으로 돌렸습니다. 개인의 공부량과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2012년 1월을 시험날짜로 정하고 월별 프로그램과 주별 프로그램을 짠다면 다음과 같이 짜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참고사항 - 교직실무Ⅰ은 교총 등에서 강의하는 교육법에 명시된 인사실무 등을 말함 - 교직실무Ⅱ는 각 지역교육청 및 교과부에서 책자나 두꺼운 PDF파일 형태로 발간하는 장학자료, 각종 지침, 정책자료, 매뉴얼 등을 말함 - 교육과정은 교육과정 총론 및 각론, 교사용 지도서 내용 등을 말함 - 공문은 각 지역교육청에서 배부하는 각종 계획서, 지침, 조례 등을 말함 - 주별 프로그램을 매월 다르게 하고, 주제를 구체적으로 세분화하여 계획을 짤 수 있음 신뢰와 공부의 즐거움이 있는 스터디 그룹은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공부의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스터디그룹을 만드는 것은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교류 및 축적은 그룹스터디의 가장 큰 목적이자 장점으로,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많은 자료를 서로 나누어 생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가공하고 축적하면 공부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터디그룹에서 공부할 때 멤버는 서로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 여기고, 모든 자료를 공유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자료를 솔직하게 공개하면 다른 멤버도 진심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자료도 공개하게 됩니다. 서로의 신뢰가 있어야 웃을 수 있는 공부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윈윈 전략입니다. 스터디그룹을 만들면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분석하고 장점과 단점을 고려해 역할을 배분합니다. 공부내공과 전공 또는 부전공의 차이, 공부 속도와 내용 등을 고려해 역할을 나누고, 특히 스터디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어떤 점인지를 고려해 과제를 부여하면 더욱 좋습니다. 숙제를 낼 때는 샘플을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5점 논술을 나누어 작성하는 과제를 부여했을 때, 샘플 한 가지를 제시한 후, 그에 맞춰서 해결하면, 일관성이 있고 쓸모 있는 자료가 됩니다. 멤버로서 과제를 위해 하루 정도는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본인 공부만 생각하고 과제를 소홀히 하면 다른 사람도 기분이 좋지 않을뿐더러 본인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룹의 응집력이 와해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과제를 단지 요약해서 그대로 읽으면서 발표하기보다 철저히 이해한 상태에서 강의를 하고 활발한 질문과 토의가 이어지는 형태를 띠어야 합니다. 논술과 기획의 경우 서로 문제를 나누어내고 각자 연습한 것을 서로 복사해 나누어 갖고 논평을 해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입니다. 과제의 내용은 핵심적이면서도 다소 어려운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것보다는 핵심적이면서도 좀 어려운 문제 혹은 내용을 들추어내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반복한다면 멤버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할 뿐 아니라 공부에 대한 자극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임 하는 날 하루는 전력을 다 해야 합니다. 서로 없는 시간 내서 오는 것이므로 서로 전력을 다해야 하며, 시간을 가능한 아껴야 합니다. 당일 하기로 했던 과제는 대강 넘어가지 말고 저녁 늦게라도 마쳐야 합니다. 시간을 정확히 엄수하면 아주 좋습니다. 그룹스터디의 장점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배움은 남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깊은 토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 정말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한 번 빠지면 다음엔 해당 자료를 얻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때로 중요한 자료를 놓칩니다. 그리고 본인이 해야 할 과제를 다른 사람들이 놓침으로 해서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어떤 장학사님은 집안의 중요한 애경사를 부인에게 맡기고 참석하실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참석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시험이 임박할수록 더 자주 만나는 것이 좋은데, 최신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구는 미리 충분히 준비해두어야 사소해보일 수도 있지만 문방구 역시 시험 준비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종이의 질, 볼펜의 감각 등 작은 차이가 시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획, 논술 용지를 1시간짜리 분량으로 나누어 지철기로 찍은 다음 보관해두고 사용했습니다. 특히 크림색 복사용지를 써서 현장감과 볼펜 끝 감각을 익히려 노력했습니다. 볼펜은 선배님들에게 물어서 시험 당일 날 쓸 것으로 충분히 준비했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는 글씨가 생각한 대로 써질지 몰라도 시험 당일에는 긴장된 상황이기 때문에 의도한 대로 글씨가 써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종이 질이 다르고 펜이 다르다면 더욱 그렇지요. 가능한 연습 때와 실전의 상황을 비슷하게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포스트잇도 많이 필요해서 비닐로 된 넓은 것을 많이 샀습니다. 정리한 자료를 책 형태로 만들어두면 좋은데, 학교에 스프링 제본 기계가 있어 개인용 스프링과 플라스틱 표지를 많이 준비해서 필요할 때 직접 만들어 썼습니다. 형광펜이나 노트필기용 공책, 암기용 수첩도 여러 권 준비했습니다. 샤프펜도 필요합니다. 문제를 풀고 나서 답을 표시한 것을 지울 필요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확보한 자료를 여기저기 늘어놓으면 안 되기 때문에 3공 펀치와 자료를 철해 둘 바인더도 많이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시험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요소별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호에서는 과목별로 시험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9일 저녁 7시. 충남 서산 서령고 아버지회 정기 총회가 송파수련관 내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아버지들은 늦은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하나없이 총회에 참석해 강태웅 교감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이날 아버지회에 참석한 학부모님들은 학교 교육과정과 자녀 교육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처럼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교육에관심을 갖고 자녀들에게 균형 잡힌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은 자녀의 올바른 성장에 큰 도움이 되리라 판단된다. '냉장고는 먹을 것을 주고, 강아지는 놀아주기 때문에 좋은데 아버지는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는 어느 초등학생의 싯구가 대한민국 아버지들을 슬프게 하지만 이렇듯 아버지회를 통해 추락한 가장의 권위와 역할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아버지회는 분명 새로운 희망을 불러올 것이다.
상일초 학부모 교육과정 설명회. 3월을 맞이해 학교마다 운영하고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학부모들에게 안내하기 위해 저마다저마다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부모 교육과정 설명회는 올해의 주요 교육과정 및 특색적인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담임 교사와의 자녀 상담 시간도 주어지며 마지막 순서로 학부모회임원을 선출하여 학부모회를 조직하는 중요한 3월의 학교 행사가 되었다. 학부모 설명회는 학교의 벽을 조금씩 낮추고 학교교육을 더욱 자세하게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는 있으나 체계적이지 못한 면이 있고 담임 교사와의 상담 시간 또한 충분하게 주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학부모회를 조직하는 내용이 아직 발전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지 못한 것 같다. 학부모 설명회를 통해 부서별로 학부모 안내사항을 정리하여 유인물로 제작하여 안내할 필요가 있고 상담 시간을 더욱 확보하여야 하며 학부모 설명회는 학부모회 임원 소개 및 연간 활동 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미리 조직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 교육과정과 학교 행사를 비교적 상세하게 안내하기 위하여 많은 학교들이 학사 달력을 제작하여 학부모님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상일초 학사 달력.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2011학년도 학교운영 계획과 일정, 여러 가지 행사 등을 월, 일, 요일별로 작성해 학부모가 알아보기 쉽게 제작되었다. 앞으로도 많은 학교들이 다양한 학사 달력을 제작할 것으로 예측되며 학사 달력에 예고된 각종 행사와 교육 일정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여 상호 신뢰를 쌓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실시될 것이다. 경상남도의 특색 교육활동인 ‘노래하는 학교, 운동하는 학교, 책읽는 학교’을 학교별로 다양하게 특색 있게 펼쳐 앞으로 더욱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독도 교육을 하기 위한 '독도 교육과정'을 최근 만든데 이어 초등학생용 독도학습 부교재를 개발해 전국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최근 일선 학교에 보급한 '독도교육 내용체계'를 교사들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독도의 역사, 지정학적 중요성 등을 담은 초등학생용 독도학습 부교재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교과부가 작년 6월 동북아역사재단에 위탁해 개발한 부교재는 영토, 영해, 영공, 배타적 경제수역 등 대한민국 주권이 미치는 범위와 독도의 지정학적 중요성 등을 만화, 사진 등을 곁들여 알기쉽게 해설해놨다. 대구, 명태 등의 독도 어장 상황과 가스 하이드레이트 등 독도 주변 천연자원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놓았다. 특히 독도에 대한 일본 주장의 문제점과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다른 나라 지도의 사례와 이를 바로잡기 위한 사이버사절단 반크의 활동상황도 담았다.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등 독도가 옛날부터 우리 영토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료들도 이번 부교재에 수록됐다. 교과부는 '영토에 대한 올바른 수호의지와 미래지향적인 민주시민 의식 함양'이라는 독도교육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이번 부교재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에 적극 활용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경인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 주최,경기도 후원으로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5주간 '좋은 엄마RECALL 프로젝트' 교육이 개산초교(교장 신인옥)에서 첫 강의가 시작되었다. 전교생이 91명인 개산초교에 125명의 학부모가 모여 열기를 내뿜었다. 송양순 개산초교감은 이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지하고관내 초등학교에부모교육프로그램을 적극 안내, 홍보하여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참가한 학부모들은 좋은 부모 역할에 대한 강의를 듣고 배움에 대한 갈증을푸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특히 2개월 된 아기를 안고 강의에 열중하는승빈이 엄마, 8개월 된 동생과 함께 온 해원이 엄마,입학 전 자녀들을 동반한엄마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준비된 부모로서의 모습이라 보기에도 좋았다. 이 프로그램은 행복한 부모 자녀 관계 맺기, 따뜻한 감성을 가진 자녀 기르기, 미래을 여는 진로 찾기, 자기주도적 생활습관 만들기, 창의적, 자기주도적 학습 돌보기,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 만들기 등으로 5주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5주간 온라인 오프라인 교육을 잘 마무리하여 이수증을 안고 좋은 엄마로 거듭날 우리 학부모님들이 모습에 기대가 크다.
인천한길초(교장 석준원)가 'Daily English' 프로그램을 운영으로 학부모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Daily English는 매일 2교시 후 20분간 전 학년이 학년 발달 단계에 맞게 EBS 영어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재미있는 영상으로 동기를 유발하고, 영어 말하기 활동으로 실력을 다지고 있다. 한길초는 Daily English 활동을 통해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목표인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사소통능력을 기르고 있다. 특히 EBSe 내용을 자체 편집한 'Fun Fun English' 교재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Daily English 활동을 통해 익힌 영어표현을 인증제로 연결하여 영어에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Daily English는 영어전담교사가 아닌 학급 담임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놀이하며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영어활용능력 신장 T/F팀의 교사들이 지난 겨울방학에 'Fun Fun English' 교재를 편집하면서 전교의 학급담임들도 쉽게 학생들과 영어를 할 수 있도록 매 차시별 활동방법과 중심표현, 게임 활동을 모아 교사용 가이드북을 만들면서 가능하였다. 석 교장은 "얼마 전 4학년 어린이가 '교장선생님 저 이제 영어 잘해요'라며 인사를 건네더군요. 바로 그것이 Daily English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사회에 살아가는 어린이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우리나라가 아닌 세계 모든 나라에서 일하게 될 것인데, 매일 20분씩 영어로 1주일에 100분, 1년이면 4200분의 영어를 지속적으로 하면 글로벌 사회에 자신 있게 살아가는 기초 실력을 튼튼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이명박정부는 교육을 장사 잘하여 많은 이익을 내는 ‘영업’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중·고등학교 1학년들에게 적용된 ‘2009개정교육과정’(이하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학생지도를 해보니 절로 드는 생각이다 교과부 설명에 따르면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생의 지나친 학습부담은 감축하고 학습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교육과정 개편이 이루어졌다. 실제로 고교의 경우 교과별 총이수 단위를 종전 210단위에서 204단위로 축소했다. 그런데 개정교육과정에 포함된 집중이수제를 떠올려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집중이수제란 말 그대로 한꺼번에 몰아 배우는 것이다. 3년에 걸쳐 연속적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을 한 학기에 집중이수하고 2년 반 동안은 아예 잊어버리라는 ‘해괴한’ 제도인 셈이다. 주로 주당 1시간 정도인 음악·미술·도덕·한문 과목들이 그에 해당된다. 런 집중이수가 끝나면 이제 국·영·수 등 수능시험 과목 위주로 시간표가 짜여진다.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교육과는 거리가 먼 ‘장사꾼’ 교육과정인 셈이다. 입시 성적을 위해 시·도육청 또는 학교 단위로 암암리에 실시되는 것을 막거나 예방해야 할 교과부가 그러긴커녕 아예 제도화시켜 놓았으니 그런 비극이 또 없다. 그래도 그것은 ‘국어, 16종 교과서시대’에 비하면 차라리 양반에 가깝다. 2010년부터 중1은 23종, 2011년 지금 고1은 16종, 중2는 15종의 국어교과서로 공부하게 되었다.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2007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국정교과서에서 검정교과서로 바뀐 것이라해도 교과부가 밝힌 대로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덜어줄지는 미지수다. 예컨대 고1의 경우를 보자. 학교마다 배우는 국어교과서가 다 다르다. 그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수능 고득점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16종 교과서 내용이 망라된 학교 수업외 참고서나 문제집을 사서 보게 된다. 사교육비 증가를 정부가 스스로 예약해둔 셈이 아니고 무엇인가! 일부에선 권위주의 운운하며 국어과목 검정교과서 전환을 환영하는 모양이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가르치는 교사가 다르긴 하지만, 국어만큼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내용과 체제로 공부시키는 것이 옳다고 본다. 시대착오적이게도 무슨 전체주의적 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국어는 그냥 가르치면 끝나는 것이 아니어서다. 우선 수능시험을 봐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가치관, 건강한 국가관, 문화나 문학에 대한 심미안 등을 기르는데 있어 소정의 통일된 규격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왔어도 학생들은 국민이 되어선 획일적이거나 규격화되지 않은 나름의 다양한 생각을 펼쳐왔다. 하물며 16종 국어교과서로 전국이 짝 찢어져 수학(修學) 단계부터 각양각색이라면 그 중구난방을 어찌 감당할지 미래가 걱정된다. 국어교과서가 첨단을 달리는 유행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 다소 국수주의적 냄새를 풍기는 것을 보수적이라 책할 이유가 없다. 그 국민의 사상과 정서,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 등이 국어교육을 통해 이루어지고 생기는 것이라면 좀 자부심이 지나칠지도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국어교과서는 그런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유학교육 : 국가수준 교육과정 규정·규칙 정해놓고 교육 기술교육 : 전문 분야 교육 위해서 태종 때 ‘십학’ 설치 여성교육 : 가부장제 유지하기 위해 ‘열녀’, ‘내조’ 강조 과거에도 오늘날과 같은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이 있었을까? 우선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제○차 교육과정’이나 ‘○○학교 교육과정’처럼 국가 수준의 공식적 교육과정은 없었다. 하지만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에 관한 내용이 법령이나 규정·규칙들이 존재했고 과거 제도를 통해 국가적인 인재 선발의 표준을 제시했기 때문에 그것이 미치는 영향은 오늘날의 국가 수준 교육과정만큼 지대했다. 조선시대의 초·중등 및 고등교육을 관통하는 유학 교육과정은 형식상으로는 특정 교재들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교재 중심 교육과정이며, 내용상으로는 문(文)·사(史)·철(哲)을 겸비한 인문·교양 중심 교육과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유학 교육과정을 통해 추구한 목표는 인간다운 삶의 길을 찾고 실천하는 도학(道學)이자, 인간다움의 최고 경지를 실현하는 성학(聖學)이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잡과 교육으로 칭하는 전문교육과 여성교육 또한 국가 주도했거나 적어도 국가가 안내한 형태로 활발하게 ‘교육과정’을 형성해왔다. ◆ "도(道)를 자신의 임무로 삼아야" = 조선시대의 유학(儒學) 교육과정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규정은 ‘경국대전’을 비롯해 학령(學令)·사목(事目)·절목(節目) 등이다. 조선은 유교 사회로 실제 유학과 함께 무학(武學), 잡학(雜學) 분야의 인재 양성에도 국가적 관심을 가지고 해당 분야의 인재를 선발했으나, 조선시대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것은 유학이었고, 무학이나 잡학 교육에서도 유학을 기초 소양으로 학습하게 했다. 조선시대 국가 수준의 유학 교육과정에 관한 공식적 규정으로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은 성균관의 ‘학령’이다. 총 13개 조항으로 되어 있는 학령은 조선 초기부터 성균관은 물론 서울의 사학(四學)과 지방의 향교 교육에도 기본 지침으로 활용됐다. 학령의 제3조 독서 조항에서는 “항상 ‘사서오경’과 여러 역사서를 읽고, 노장(老莊)에 관한 책이나 불경(佛經), 잡류, 제자백가의 책과 같은 것들은 끼고 다니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육과정에서 유학을 정통으로 삼고 도교와 불교 등은 이단으로 배척하며 경(經, ‘사서오경’)과 사(史, 역사서)를 교육과정의 골간으로 삼는 것은 조선시대 유학 교육과정의 일관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학령’의 제5조 강경(講經․경서 강독) 조항에서는 유생들의 경사(經史) 학습과 관련해 대통·통·약통·조통·불통이라는 다섯 가지 평가척도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 다섯 가지 평가 척도는 과거 시험의 강경 과목에도 적용됐다.표 참조 조선 중기에 가면, 선조 15년(1582)에 이이(1536~1584)가 임금의 명을 받아 이전의 ‘학령’을 보완하는 새로운 교육 관계 규정인 ‘학교모범(學校模範)’을 만들게 된다. 총 16개 조항으로 된 ‘학교모범’에는 이전의 ‘학령’보다 훨씬 진전된 형태로 표준적인 유학 교육과정에 대한 구상이 제시되어 있다. ‘학교모범’의 제1조 입지(立志)에서는 “배우는 자는 먼저 모름지기 뜻을 세워 도(道)를 자신의 임무로 삼아야 한다. … 훼예(毁譽)와 영욕(榮辱), 이해(利害)와 화복(禍福)이 일절 그 마음을 흔들지 못하게 하며, 분발하고 채찍질하여 반드시 성인(聖人)이 된 뒤에 그쳐야만 한다”고 해서 인간이 인간답게 되는 길을 찾고 꾸준히 실천해 나감으로써 인간다움의 최고 경지, 즉 성인에 도달하는 것이 유학 교육과정의 목표임을 천명하고 있다. 조선 후기의 유학 교육과정 관련 자료로는 1732년(영조 8년)에 반포되어 전국적으로 시행이 독려된 조현명(1690~1752)의 ‘권학절목(勸學節目)’(총 14개 조항)이 중요하다. ‘권학절목’의 제8조에서 노·불을 이단으로 규정해 배제하는 것이나, 독서 내용을 교육과정으로 구성한 것은 조선 전기·중기 이래의 유학 교육과정의 흐름을 계승·발전시킨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절작통편’이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점이다. ‘절작통편’은 ‘주자대전’의 요점을 정리해 송시열(1607~1689)이 통편(通編)한 강학 교재이다. 이와 같은 자찬(自撰) 교재의 편찬과 활용은 조선 전기부터 이어져 온 오래된 전통이지만, 조선 후기에 가면 더욱 활발해진다. ◆생도(生徒) 교육해 전문가 길러 = 유학 외에도 조선정부는 건국 초부터 전문 분야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유학을 특히 강조하면서 전문 분야의 교육이 상대적 낮게 평가되었을 뿐이다. 조선 태조는 즉위 교서에서 문무(文武) 두 과거(科擧)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서오경 등에 능한 유학자를 선발하는 것과 함께 무경칠서(武經七書)라 해 병법에 밝고 무예에 능한 인물을 선발할 것을 선언했다. 조선 태종 6년(1406년) 유학 및 다른 전문 교육 분야를 교육하기 위해 십학(十學)을 설치했고 각 학에는 책임자를 임명했다. 이때 설치된 십학은 유학(儒學), 무학(武學), 이학(吏學), 역학(譯學), 음양풍수학(陰陽風水學), 의학(醫學), 자학(字學), 율학(律學), 산학(算學), 악학(樂學)이었다. 십학은 일차적으로 관리로서 근무할 이들을 양성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었기에 중등 이상의 전문교육영역으로 담당 부서 및 교육기관을 두었다. 국가에서는 이들 전문 분야에 생도(生徒)를 배정하고 교육함으로써 각 분야 전문가를 길러 냈고 과거 시험을 통해 이들 중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관련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십학 중 예컨대, 현대의 한의학에 해당하는 의학 분야는 중앙의 전의감(典醫監), 혜민서(惠民署), 그리고 지방의 향교에서 교육이 이루어졌다. 음양학은 천문학, 지리학, 명과학으로 구성되었다. 조선시대 500여 년의 기간 동안 전문 분야 교육과정이 현저하게 변화하지는 않았고, 대체로 중국에서 개발된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 한계를 보인다. 하지만, 모든 교재가 그런 것은 아니었으며, 역학의 중국어 교재인 노걸대(老乞大), 박통사(朴通事), 직해소학(直解小學)처럼 독자적으로 개발된 교재들이 활용되는 양상을 보였다. ◆문자 익히며 세상 이치까지 배우는 아동교육= 그렇다면 조선시대 아이들은 무엇을 공부했을까? 구체적 내용과 방법은 조선시대 유교이론서 가운데 핵심 중의 하나였던 ‘소학(小學)’에 잘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소학’은 ‘8~15세 정도의 아이가 입학해 다니는 학교’ 즉 성인이 대학(大學)에 들어가기 이전의 학교와 ‘그 학교에서 어린아이가 배우는 내용(책)’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로 쓰인다. “마당에 먼지 나지 않게 물을 뿌리고 뜰을 깨끗하게 쓸어라. 사람이 부르면 바로 대답하고 집안에 들어가고 나올 때 인사를 공손히 하라. 부모님을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스승을 존대하고 벗과 친하게 지내라. 이 모두가 자신을 수양하며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며 세상을 공평하게 만드는 기초이니라.(후략)” 이와 같은 소학의 내용은 조선 아동교육의 기본 내용을 형성하는 것이다. 조선사회에서 어느 정도 교육을 할 능력이 되는 계층의 경우, 여섯 살이 되면 숫자와 동서남북의 방위를 가르쳤다. 일곱 살이 되면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라는 고리타분한 봉건적(?) 사유를 익히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기가 되면 어른에 대한 공경과 날짜 헤아리기를 가르친다. 열 살이 되면 가정을 벗어나 스승을 찾아 거처하면서 글을 배우고, 헤아리는 법을 배운다. 이후 음악과 시, 활쏘기․말부리기를 배우며 아동은 가정을 넘어 사회성을 기르고 공동체 교육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고등교육인 ‘대학(大學)’으로 향한다. 이런 아동교육에서 교육과정은 주희의 ‘소학’으로부터, ‘천자문(千字文)’. ‘훈몽자회(訓蒙字會)’, ‘신증류합(新增類合)’, ‘계몽편(啓蒙編)’, ‘동몽선습(童蒙先習)’, ‘격몽요결(擊蒙要訣)’, ‘사소절(士小節)’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문자 익히기 교재에서 자연의 이치와 법칙, 유교의 윤리와 학문, 수신과 예절 등 일상생활의 법칙과 삶의 원리를 깨우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는 점이다. ◆조선시대 여성상 보여주는 '삼강행실열녀도' = “조선시대에는 여성교육이 없었다.” 근대 여성교육을 강조하는 문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표현이다. 이때 ‘교육’은 학교교육을 의미한다. 그러나 근대처럼 학교 교육이 발달하지 않은 조선시대의 교육은 교화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실제로 조선시대에 교육을 지칭하는 개념은 교화였다. 교화는 학교에 국한되지 않고 가정과 향촌사회 전반에 걸쳐 추진되었으며, 여성교육 역시 교화 차원에서 진행됐다. 국가 차원에서 유교적 여성관을 보급하기 위한 노력은 중국 여훈서를 수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태종은 1404년(태종 4)에 명(明)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고금열녀전(古今列女傳)’ 610부를 수입했다. 이밖에 ‘여계’, ‘여사서’, ‘여훈’, ‘여칙’ 등이 수입됐으며 여성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번역됐다. 또한 중국 여훈서의 수입에 그치지 않고 직접 여훈서를 간행하기도 했는데, 조선 여성을 상대로 편찬한 최초의 여훈서 ‘삼강행실열녀도(三綱行實烈女圖)’(1434)가 있으며, 왕실 여성이 직접 저술한 여훈서로 소혜왕후의 ‘내훈’(1475), 사도세자의 친모 영빈 이씨의 ‘여범’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이 간행된 책 ‘삼강행실열녀도’는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열녀전’과 ‘고금열녀전’을 본떠서 만들었지만, 강조하는 여성상이 조금 다르다. ‘열녀전’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상을 제시했으며 일부 여성들은 남성보다 지적·도덕적 우위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삼강행실열녀도’에서의 열녀는 남편이 죽은 후 절개를 지키기 위해 개가를 하지 않으려고 신체를 훼손하거나, 죽음을 택하는 여성, 전쟁과 같은 변고를 당해 절개를 지키려고 저항하다가 살해되거나 스스로 자살하는 여성들이다. 즉, 조선이 국가차원에서 형성하고자 했던 여성상은 열녀였던 것이다. 국가 차원의 여성 교화 정책은 조선시대 내내 지속되었으나, 교화의 일차적 대상은 사대부 남성이었으며, 이들이 먼저 유교적 이념과 윤리를 수용한 후 16세기 이후 교화의 주도 세력으로 참여했다. 사대부들은 ‘소학’을 통해 여성관을 수립했고, 여훈서와 열녀전을 저술했다. 최초의 사대부 여훈서는 송시열(1607~1689)이 결혼을 앞둔 큰 딸을 위해 지은 ‘계녀서’이다. ‘계녀서’의 내용은 ‘부모 섬기는 도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혼인 이후 시집살이에서 요구되는 관계 윤리와 생활태도 등이다. 즉, 조선시대 여성 교육의 목적은 종법제적 가부장제를 유지하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 열녀와 내조가 강조된 것이다. 김진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박종배 동국대 교수 신창호 고려대 교수 김대식 조선대 교수 김언순 이화여대 교수
고교 3학년의 수능점수 상승효과는 사교육보다 자기주도학습이 훨씬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희삼 연구위원은 28일 '왜 사교육보다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한가'란 보고서에서 수학 과목은 고 3때 주당 사교육 시간이 1시간 많을 때 수능 수리영역 백분위가 평균 1.5 높았으나 혼자 1시간 더 공부하면 1.8~4.6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희삼 연구위원은 2004년 당시 인문계고 3학년생 수능점수를 확보한 한국교육고용패널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해당 과목의 사교육 시간이 주당 1시간 늘어날 때 수능 점수의 백분위 상승효과는 수학이 1.5, 국어 0.5 등이었으며 영어는 0.3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혼자 공부한 시간은 수능 주요 영역에서 고르게 매우 뚜렷한 수능점수 향상 효과를 보였다. 고3 때 수학 과목의 주당 자기주도학습 시간이 5~10시간인 학생은 0시간인 학생보다 수리 영역 백분위가 13.7 높아졌으며 10~15시간(14.6), 15~20시간(17.2), 20~25시간(23.4%), 25~30시간(24.8), 30시간 이상(33.8)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국어와 영어도 5~10시간인 학생은 각각 언어와 외국어 영역 백분위가 각각 11.9, 14.8 높아졌고 15~20시간이면 각각 16.2, 20.9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사교육의 효과가 분명한 편인 수리 영역은 고3 때 수학 과목 월평균 사교육비가 100만원 늘어나면 수리 영역 백분위는 0.0007 정도 높이는 효과에 그쳐 사교육비 지출액의 수능 점수 상승효과는 더욱 미미했다. 아울러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자기주도학습이 대학 학점과 취업 후 임금 등에 긍정적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2 때 사교육 1시간 더 받으면 대학 학점(백분 점수 기준)은 0.4 높아지나 자기주도학습이 1시간 더 많으면 1.7 상승했으며 시간당 실질임금은 사교육 1시간이 2.8% 상승효과를 보였지만 자기주도학습 1시간은 3.9%에 달했다. 이밖에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학업성취도평가 자료를 이용해 사교육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교육 시간 증가에 따라 성적이 비례적으로 상승하기보다 향상 폭이 줄어드는 체감현상을 보였다. 초등 6년은 하위권 학생이 하루 2~3시간 사교육 받으면 중위권에서 전혀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과 비슷해지며 중위권에서는 하루 1시간 사교육이 상위권의 사교육 받지 않는 성적과 비슷해졌다. 하지만 하위권(중위권) 학생이 사교육을 아무리 늘려도 1시간 미만의 사교육을 하는 중위권(상위권) 학생의 성적을 따라잡지 못했다. 중3 학생도 하위권(중위권)이 하루 1~2시간 사교육으로 전혀 사교육을 받지 않는 중위권(상위권)에 근접했으나 하루 2시간 이상의 사교육은 추가적인 향상 효과가 크지 않았으며 이는 고1 학생도 마찬가지였다. 김 연구위원은 "가계의 사교육 투자를 합리화하려면 사교육과 자기주도학습의 효과에 대한 인식 수준의 제고와 함께 소모적인 점수 경쟁을 유발하는 입학전형 등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내 일선 초중고교가 지난 한 해 동안 접수한 학교발전기금 가운데 '학생복지 및 자치활동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작년에 도내 762개 초중고교 가운데 365개 학교가 총 44억5024만여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학년도 44억4627만여원보다 396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조성 목적별로 보면 '학생복지 및 자치활동비'가 22억5378만원으로 전체의 50.6%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구입비' 11억6321만원(26.1%), '학교체육 및 학예활동비' 5억2732만원(11.9%), 교육시설비 5억592만원(11.4%)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또 형태별로는 '금전 및 유가증권'이 전체의 67.9%인 30억220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서 및 물품' 11억634만원(26.1%), '수목, 시설 및 재산' 2억6785만원(6%) 등이었다. 이밖에 학교급별 접수현황을 보면 도내 206개 중학교 가운데 106개교가 발전기금을 모았고, 초등학교 417개교 중 208개교가, 고등학교 130개교 가운데 48개교가, 특수학교 9개교 중 3개교가 각각 발전기금을 접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이 범죄가 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미래의 범죄를 막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28일 오전 동료 경찰관 5명과 함께 '학교전담경찰(스쿨폴리스)' 임명장을 받은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박미자(43) 경사의 말이다. 현역 경찰관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전담 경찰로 임명된 박 경사 등은 앞으로 학생생활인권지원센터가 설치된 수원, 용인, 구리남양주, 성남, 시흥, 의정부 등 권역별 6개 주요 지역 교육청에 1명씩 배치돼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생활인권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며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범죄예방교실 운영,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교폭력 관련 사안 및 민원 해결 지원,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및 가해학생 선도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수원에서 실시된 시범 학교전담경찰 제도에도 참여했던 박 경사는 "지난해 학교 주변에서 학교전담경찰로 활동을 하다 보니 금품을 빼앗는 것을 빌린다고 생각하는 등 학생들이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범죄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행동이 범죄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이런 학생들이 성인이 돼 미래에 범죄의 나락으로 빠지는 것을 막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평소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학교전담경찰에 지원하게 됐다는 박 경사는 "지난해 소위 문제학생이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많이 했다"며 "상담 뒤 자신의 행동이 큰 범죄행위라는 것을 알고 반성한 뒤 경찰관이 되는 방법을 물어볼 때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중학교 3학년생과 초등학교 5학년생 두 아들을 두고 있어 부모의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접근한다"는 그녀는 "나만 즐거우면 된다는 어린 학생들의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을 학교 현장에서부터 바로잡아 줄 필요가 있어 학교전담경찰관이 좋은 제도라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검거만이 다가 아니다.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박 경사는 "앞으로 비행 학생을 가정환경까지 파악해 준법정신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6명의 학교전담경찰관들은 이날 스쿨폴리스 발대식에서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가해학생을 선도하며,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지방경찰청은 앞으로 이같은 학교전담경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학교전담경찰제 시행을 위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지방경찰청간 업무 협약에서 김상곤 교육감은 "학교의 범죄예방 활동에 나서 준 경찰에 감사한다"고 말했고,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앞으로 문제학생을 찾아내 선도하고 범죄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살다보면 이미 지난 일을 추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로는 어리석고 무모했던 일들이 후회와 함께 떠올려지기도 하고, 또 어떤 기억들은 두고 두고 행복함으로 떠올려지기도 한다. 필자는 교직경력이 30년을 넘었음에도 일학년을 담임했던 적은 두어번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일학년 아이들과의 기억들은 늘 행복으로 떠오른다. 지난 번 근무했던 학교는 바로 집 앞이었다. 시종소리가 시작될 때 집을 나서면 그 종소리가 끝날 쯤은 어느새 학교에 도착할 정도라고 할까. 담임을 했던 1학년에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 아이가 있었다. 엄마 아빠가 모두 새벽같이 출근하는 바람에 할머니가 건사하여 등교시키는 아이였다. 일찍부터 깨워 준비시키는 할머니 말을 잘 듣지 않고 늦장을 부리다가 종종 지각을 하곤 했던 것이다. 마침 그 아이 집이 같은 아파트 같은 층이었던 터라 지각하는 버릇도 고쳐줄 겸 출근 시간에 그 집에 들러 같이 등교하기로 했다. 두어 번 아이 손을 잡고 등교하였더니 학급의 다른 아이 하나가 다가와 물었다. “선생님, 왜 종환이랑 같이 와요?” “응. 집이 가까워서 같이 오는거야.” “와, 종환이는 좋겠다. 나도 선생님하고 같이 학교 오고 싶다” “그러니? 그럼 내일 아침엔 우리 둘이 만나서 같이 올까?” 다음날 우리는 함께 등교를 했다. 그랬더니 교실에서는 난리가 났다. “나도 선생님하고 같이 학교에 오고 싶다.” “나도, 선생님은 왜 종환이, 수민이하고만 와요? 나랑도 같이 와요.” 아이들이 우르르 나와 함께 등교하자고 법석이 난 것이다. “그러면 칠판에다 이름을 써 봐, 선생님이랑 같이 학교 오고 싶은 사람은.” 순식간에 칠판 가득 아이들 이름이 적혔다.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천진만만한 아이의 바람을 그저 들어주고자 하였던 일이 그만 커지고 만 것이다. 처음엔 큰일났다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므로 집 찾기도 수월하고 학교까지 거리도 멀지 않은지라 할만할 것 같았다. 나는 아이들 이름 옆에 선생님과 함께 등교할 날짜를 적어주었다. 혹시라도 집으로 찾아가면 부모님이 불편해하실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각, 정해진 장소-아파트 출입현관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고 그 날부터 아이들과의 동반 등교가 시작된 것이다. 나는 학교를 코앞에 두고 아이들 집을 들러오느라 헐떡이며 출근해야 했으나, 아이들은 자신에게 배당된 날을 기대하고 고대하며 손꼽아 기다렸다. 일학년 아이들은 정확했다. 늘 정해진 시각에, 만나기로 한 장소에, 평소보다 더욱 예쁜 용모로 나와서 선생님을 기다렸다. 옛 어른들이 말씀하셨듯 깎은 밤처럼 뽀얗고 탐스런 아이들 손을 내 아기처럼 꼭 잡고 출근하다가 문득 위를 올려다보면, 영락없이 아이의 집 베란다에서는 아이와 똑같이 생긴 그 엄마가 눈이 부시도록 예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었으나 서너명의 아이들은 인근 주택단지에 살고 있어 그 아이들과 함께 등교하기로 약속된 날은 하루 전 쯤 미리 아이의 집을 답사해야 했다. 아침에 집을 찾느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칫 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명부의 주소를 들고 기웃거리며 주택단지를 돌아다니다 거리에서 놀고있는 아이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면 아이들은 오랫동안 못만난 가족이라도 만난듯 반가움에 발을 동동 구르며 달려들었다. 그리고 선생님 손을 잡아 끌며 자기 집을 알려주곤 아침에 길 잃지 말고 잘 찾아오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치 자기가 선생님인것처럼. 나도 집에 등교시켜야 할 아이가 있었던지라 바쁜 아침 시간을 소모하는 게 때때로 힘에 겨웁기도 하였으나 도중에 그만 둘 수는 없었다. 아이들과의 약속도 약속이거니와 무엇보다도 아침마다 내 손안에서 꼬물대는 아이들의 작은 손과 그 손에서 전해지는 체온 그리고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며 손 흔드는 아이 엄마의 모습에 중독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물론 지각생이었던 아이는 더 이상 지각하지 않는 부지런장이가 되었고, 교실은 아침마다 선생님과 등교한 경험을 나누느라 다정한 정이 넘치곤 했다. 그 아이들이 곧 고등학생이 된다. 며칠 전 그 중 한 아이가 이멜로 편지를 보내왔다. 그저 안부를 전하는 메일이었지만 나는 자신도 모르게 그 일을 생각하며 웃고 있었다. 혹시 아이들은 그 일을 잊었을까? 그렇다 할지라도 전혀 섭섭하지 않다. 그 때, 내가 그들을 사랑한 것보다 그들이 더 많이 나를 사랑해주었기 때문이다. 누가 그 이른시간에 설레는 마음으로 나를 기다려줄 것인가? 또 베란다에서 행복한 웃음으로 손을 흔들며 배웅해 줄 것인가? 돌이켜보니 아이들과의 시간 중 많은 부분들은 일이라기보다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나와 함께 등교해주었던 작은 천사들, 내 인생에 찾아와 준 기적같은 그 일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수석교사제가 4년째 시범운영을 맞았다. 2정-1정 이후 관리직이 아닌 교수직 상위자격에 수석교사를 둬 우수교사가 교장이 되려고 교실을 떠나지 않도록 붙잡고, 동료교사들의 수업까지 지원해 함께 성장하게 만드는 제도다. 하지만 원칙 없는 시범운영에 수석교사들은 연구와 지원 활동에 한계를 겪고 있다. 어렵게 뜻을 품던 교사들도 외면, 올해 2000명을 선발하려던 목표는 765명에서 멈췄다. 수업전문성을 쌓은 교사를 우대해 모든 교사가 공부하고, 교실 수업 개선에 진력하는 교직사회는 요원한 일일까. 안병철 초등수석교사회장(부산 온천초 수석교사)와 백선희 중등수석교사회장(경기 구운중 수석교사)은 그 해답을 “수석교사 법제화”라고 말한다. 안병철=올해도 ‘시범’ 딱지를 못 뗐네요. 뭐가 잘못된 걸까요. 백선희=우선 인원이 너무 적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고 좋아진 점을 느껴야 하는데 몇 십 개 학교에 한 명 정도잖아요. 학부모나 대국민 홍보는 고사하고 교직사회에 대한 인식 제고도 부족했습니다. 국회 교과위가 파행을 겪으며 제대로 법제화 논의를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현재 교과위에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 법안과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안, 박보환 의원안이 각각 계류 중인데요, 수석교사제가 승진 위주의 교직사회에 일대 혁신과 수업 발전을 가져오리라는 신념을 갖고 법제화를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안=‘올해는 법제화 되겠지’하고 기다린 게 벌써 3년이 지났군요. 1980년부터 논의가 시작된수석교사제는 1982년과 1995년, 교육법 개정이 추진되다 무산된 아픔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교과부의 각종 종합방안에 담기는 등 숙원과제였지요. 마침내 2008년 3월 172명을 시작으로 시범운영이 시작돼 벌써 4년차인데요, 30여 년 이상 연구․논의되고 3년간 시범을 통해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호응까지 얻은 이 제도가 왜 시범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지 안타깝습니다. 파행만 되풀이하는 교과위, 정책추진에 소극적인 교과부, 예산 타령만 하는 정부 부처가 그 답을 갖고 있겠지요. 백=4년차인 올해는 선발에 역량평가가 도입됐는데요. 안=수석의 직무는 수업을 담당하면서 동료, 지역교사들의 수업을 지원하고, 관련 연구와 강의활동을 하는 것인 만큼 높은 전문성과 소통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1단계 서류전형은 Pass/Fail 방식인데요, 추천서, 지원계획서, 개발한 학습자료, 수업선도실적, 수업동영상 평가와 동료교원 면담을 통해 2배수를 선정했어요. 그리고 2단계 역량평가에서는 수업 전문성과 시연 능력, 신임․동료교사 수업평가 및 컨설팅, 멘토링 능력, 학생지도력 등을 봤고요. 백=말씀대로 엄정한 심사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2008년부터 활동해 온 수석교사를 네 번째 같은 내용의 검증을 거치게 한 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아무리 시범운영이지만 능력을 검증 받은 사람에게 매년 같은 평가를 되풀이 할 게 아니라 전년도의 수석교사 활동이 바람직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안=선발과정 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백=네. 역량 평가와 심층면접이 위주가 돼야겠지요. 다양한 전문가, 특히 교육전문가와 이미 수석교사로 활동했던 경험자를 면접관으로 위촉한다면 전문성이나 지도력을 잘 검증할 수 있을 겁니다. 안=교실에서 쌓은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아야 하고, 신념을 갖고 교육공동체와 소통할 수 있는지 리더십을 살펴야 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학생, 학부모, 동료교원 등이 참여하는 ‘수석선발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백=시범 3년을 한번 되돌아보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안=학교와 시·도교육청의 사정에 따라 참 다양한 활동을 폈습니다. 교내 활동으로는 신임․저경력 교사 수업코칭과 멘토링, 교내 연수, 연구학교 컨설팅, 동료교사 및 학생 상담활동 등을 했고, 지역 차원에서는 연구수업 참관 및 조언, 현장연구와 수업연구대회 컨설팅 장학, 교과연구회 활동, 자격 연수 등 교원 양성·연수기관 강의 활동, 창의·인성교육에 대한 컨설턴트 역할 등 수업개선과 교원전문성 신장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학교 구성원 설문 등에서 호응을 얻었고요. 백=법제화 미비로 마음껏 활동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원래 취지와 달리 부장이나 담임을 맡고, 업무나 수업 경감도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안=특히 젊은 교사들의 관심이 꽤 높아졌어요. 1정 강습을 하면 ‘어떻게 하면 수석교사가 될 수 있습니까’ ‘저도 수석교사가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쏟아집니다. 학생 생활지도, 학부모 상담, 학급경영, 관리자와의 소통 같은 어려움을 들어주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나 봅니다. 열정으로 충만한 그들에게 수석교사는 희망이자, 도전하고 싶은 길이기도 합니다. 참 기쁜 일이죠. 백=아무래도 관리직은 평가 측면이 강한데 비해 수석교사는 동료교사로서 교사들의 수업을 지원하고 컨설팅 해주니까 수업 면에서 도움이 되지요. 또 생활지도나 학급경영 등에서 수석교사들이 오랜 경험을 나눠주기도 하고요. 안=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 더 발전적인 모습, 역할을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백=물론입니다. 그러려면 여러 가지 제약이나 한계도 제거돼야 하는데요. 안=우선 수석교사를 별도 정원으로 배정하지 못한 채, 수업을 50% 줄이려니까 그 부담을 학교와 수석교사가 떠맡는 문제가 큽니다. 구걸하듯 시간강사를 구하고, 그들에게 수업을 맡겨야 하는 부담이 커요. 학교 내 인식도 아직은 낮습니다. 저경력 또는 신규교사들이 있으면 수업 코칭 등이 가능한데 그렇지 않은 학교는 교사가 원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수석교사 혼자 힘으로 교실 문을 열 수는 없으니까요. 백=그래요. 수석교사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인식이 분명치 않은 게 큰 걸림돌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수석교사가 활동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허락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고요. 안=시범을 3년이나 했으면 문제를 개선해야 할 텐데요. 백=법제화가 못 되다 보니 학교 사정에 따라 수석교사가 담임, 보직을 맡거나 부장 밑 계원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본래 임무 외에도 다른 업무에 시달리다 보니 선발에서 미달사태가 벌어진 거고요. 결국 법제화가 시급합니다. 그리고 이에 앞서 교육당국과 학교는 수석들이 충분히 제 역할을 하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안=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또 일은 많은데 위상은 불안하니까 수석교사들의 이탈도 늘어나고, 능력 있는 교사들도 도전하길 꺼립니다. ‘법제화 되면 생각해 볼게요’라는 주변 교사들의 반응을 많이 들었어요. 이러면 승진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법제화를 통해 젊은 교사들이 교수직 트랙에 남아 교단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백=결국 법제화가 과제군요. 안=교직문화 개선, 수업 혁신, 교육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생각했으면 합니다. 이해관계자들의 눈치를 살피며 적당히 할 일이 아닙니다. 교단이 승진만 좇는다고 나무랄 일이 아닙니다. 제도가 그러니까요. 가르치는 일을 즐기며 교실에 올인하게 하려면 수석교사가 대안이고, 그 토대는 오직 법제화의 방향과 내용뿐입니다. 백=관리자가 학교 전반적인 관리에 바빠 교수학습 모형개발과 교사들의 교수학습을 살피기 어렵고, 저경력 교사의 컨설팅이 현실 상황에서 어렵다면 수석교사로 하여금 그 역할을 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도적인 장치로 그런 활동을 뒷받침해야 하고요. 안=교장, 교감, 연구부장과의 역할설정도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교장, 교감은 승진과 함께 교실을 떠나 수업 지원, 학교 관리, 교사 복무 등의 일만으로도 하루가 바쁩니다. 그러다보니 수업 지도는 복도 순시로 대신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죠. 연구부장과는 전년도 학교교육과정 운영을 분석해 올 학교교육과정을 계획하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운영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수석교사는 학생들이 교과교육과정 상의 성취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교사들의 수업을 지원하고, 교단을 학습공동체화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교장, 교감과 늘 의논하고 소통하지요. 수석이 오래 근무한 학교는 역할이 조정돼 가고 있어요. 백=안 회장님 말씀처럼 수석교사는 교장․교감의 역할을 나눠 갖는 존재가 아니라 그분들이 잘 살필 수 없었던 내용을 보완해 수업 혁신의 새 축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참, 아까 수석교사제를 큰 틀에서 봐야 한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데요, 그 어떤 제도보다도 수석교사는 기존 교직문화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안=해방 후 60년 동안 교육과정은 9번이나 바뀌었지만 교원 승진 문화는 그대로네요.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실 수업입니다. 그 수업에서 교과지식 뿐만 아니라 협동하는 것, 자율적인 것, 공동체 생활 그리고 인격까지 배웁니다. 그런데 그 교실문화를 책임질 교사들의 목표가 잘 가르치는, 좋은 교사보다 관리직이 되는 것이라면 이제 그 문화는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하면 수석교사가 될 수 있는지, 무엇을 잘 해야 하는지 가르쳐 달라는 젊은 교사들의 희망을 더 이상 꺾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요? 교사 본연의 의무인 학생을 사랑하고 수업을 잘 하려고 열심히 고민하면 수석교사로서 존경받을 수 있다는 꿈을 주고, 그 꿈을 좇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열정이 교직을 바꿀 것입니다. 백=인구가 불과 500만인 핀란드가 교육선진국으로 부상하고 있고, 그 뒤를 우리는 우리의 교육 문제에 시달리며 반면교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석교사의 등장은 학교의 재정관리, 인적관리, 시설관리, 환경관리 등의 일과는 다른, 수업이라는 교사 본연의 역할에 대한 재조명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수십 년 노하우를 축적한 수석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서 신규교사, 저경력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의 문제를 해결해 학교교육력, 나아가 국가교육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것이지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수석교사가 대안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안=네, 함께 기원하고 노력해 나가죠.
사교육 경감방안으로 교과부가 추진 중인 방과후 학교 영리기관 위탁 허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프로그램 질 제고와 사교육 절감을 내세우는 교과부와 학교의 학원화와 위탁비리를 우려하는 교육계의 충돌이 재연될 조짐이다. 교과부는 지난달 발표한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 시안을 추가 보완해 23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교과부는 현재 영리기관의 민간위탁을 금지하고 있는 시도교육청의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4월 학교자율화 조치로 영리단체 위탁운영을 금지하는 교과부 지침은 폐지됐지만 일부 교육청이 여전히 이를 제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전, 광주, 경기 등 8개 교육청은 방과후 학교 운영메뉴얼에서 비영리기관에만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전국단위 우수 민간위탁기관 추천제를 도입하고 교육청의 사전심사 결과를 토대로 민간위탁기관 pool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즉, 영리기관 위탁운영 여부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시도 담당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한 시교육청 담당자는 “교과부가 강행하면 어쩔 수 없지만 학교, 업자와의 결탁 비리, 학교의 학원화 등 부작용을 생각하면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현재는 영리기관 위탁이 초등교에 집중(전체의 90.7%)돼서 덜 하지만 중·고교에 학원이 진출해 주지교과 내신·수능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도교육청 담당자는 “학원이 자선기관도 아니고, 결국 싸게 들어오면 그건 유치전을 위한 전략적 진출일 뿐”이라며 “그 과정에서 특혜 선정 비리가 발생해 홍역을 치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강원도 내 일부 초등교는 민간 영리기관에 피아노 강좌를 위탁해 벌써부터 잡음을 겪고 있다. 지역 학원업계가 “영리기관 위탁운영 금지지침을 위반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과거처럼 소모적인 논쟁만 재연될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리기관 위탁운영 문제는 이미 2009년 4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발언으로 추진하려다 당까지 만류해 무마됐고, 2005년에는 국회 교과위 차원에서 ‘비영리기관 위탁운영’을 논의하다 백지화 된 전력이 있다. 대형학원이 비영리법인을 만들어 학교에 진출할 거란 논란 때문이다. 하지만 교과부는 “우수 민간위탁기관을 사전에 심사하고, 프로그램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 활용하면 괜찮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교과부는 올해 3, 4월 전국 권역별 토론회를 거쳐 여론을 수렴한 뒤 5월께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스마트 했다. 자리에 앉아마자 그가 켠 것은 스마트패드(태블릿PC)였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평가 고객대상을 받은 서초구의 수장답게 모든 소통은 디지털기기를 활용한다고 했다. 그리고 교육도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대학과의 MOU, 고등학교 명품강사 지원, 초등학교 영어보조교사 지원 등 교육지원사업을 늘려가고 잇는 진 구청장과의 인터뷰는 이렇게 시작됐다. - 취임 이후 교육지원 사업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정에 반영된 교육철학은. “지난해 한 일간지가 가장 가고 싶은 학교 20곳을 뽑았을 때 서초구에 있는 학교가 8개교나 됐고, 대졸 학부모가 가장 많은 75%에 달할 정도로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 우리 구입니다. 아무래도 주민들이 요구에 귀 기울여 듣고 맞춤형으로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이 있습니까. “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우수 강사들을 선정해 방과후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각 학교 우수교사로 구성된 인재풀을 만들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정해 방과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시범운영에서 반응이 좋아 약 3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신학기부터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또 관내 교육방송(EBS)과 MOU를 통해 관내 학교에서 방송을 녹화하도록 해 관내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방송이 아닌 실강의를 듣는 것이지요.” - 초등학교 영어학습도 지원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원어민보조교사의 문제점 중 하나가 한국문화의 이해부족인데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외국에서 학교를 마친 내국인들로 보조교사를 구에서 선발해 학교에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7명을 선발해 관내 22개를 맡겼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 어린이급식지원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데. “안전한 먹을거리를 어린이에게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위생과 질에 대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고 우려도 큰데 구에서는 유치원 9곳을 비롯해 영양사가 없는 100명 미만의 급식시설에 영양사를 지원해주고, 식생활정보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평소 무상급식에 대한 생각은. “일단 학교 시설 등 주민들의 요구가 있는 곳에 교육예산을 먼저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서울시가 예산을 편성한다면 계획에 따라 추진할 예정입니다.” - 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관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교대, 백석예술대 등과 MOU를 통해 ‘시민을 위한 역사와 문화탐방’, ‘청소년오케스트라 및 방과후 학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건국대와는 인문학 강좌를 개발해 방과후학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전국에 있는 선생님들께 한 말씀 전한다면.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IT강국, 경제강국으로 성장하고 G20을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민들의 높은 교육열과 이에 부응하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급변하는 교육정책과 교권이 위협받는 상황이지만 선생님들께서 긍지와 자부심으로 대한민국의 인재들을 키워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