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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성범죄 등의 이유로 전자발찌를 부착한 자가 학교 등 교육시설에 접근하면 경보로 시설의 장에게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범죄자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 자체는 긍정적이나,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극히 제한적이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말 전자발찌 부착자를 학교에 알리는 내용이 담긴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달 말 대표 발의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미성년자를 성범죄 재범으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는 찬성한다”며 “단지 전자발찌 부착자의 접근 사실만 학교(원)장에게 알려줘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준사법권도 없는 상황에서 권한은 없고 책임만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보완책에 대해 학교는 물론 관할 교육청, 관내 경찰서(학교전담경찰관), 지자체 등에도 동시 통보해 서로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학교(원)장 경보 알림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은 접근 주의 안내, 안심귀가 대책, 전자발찌 부착자자 학교 출입 제한 등에 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경보가 지나치게 많이 울리게 되면 불안감이 증폭되거나, 오히려 경각심이 떨어지는 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다. 인근 상주 거주자의 경우 이 같은 경보 시스템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실제 2020년 기준 수도권 신상정보 공개대상 성범죄자 1622명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86.1%(1397명)가 학교 등 교육시설로부터 도모 7분(500m) 이내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3%는 19세 미만 청소년을 상대로 범행한 전과자다. 교총은 “전자발찌 착용자가 학교에 접근하는 자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수시로 울리는 경보로 인해 학생, 학부모의 불안감 증가나 오히려 경각심이 떨어지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직 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일을 마주할 때가 있어요. 요즘 말로는 ‘갑툭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그런 상황 말이죠. 업무가 많은데 갑자기 우리 반 아이가 전학을 가요. 생활기록부를 정리해서 전학을 보내야 하죠. 생활인권부장인데 퇴근 후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요. 학교폭력 신고가 들어왔다고요.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반 아이가 아직 안 들어왔다는 학부모님의 전화를 받아요. 갑자기 분주해져요.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고 아이를 찾기 시작해요. 그런데, 아이는 감감무소식. 퇴근은 안녕!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일어나는 상황은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어요. 러시아의 문호 안톤 체호프는 그런 ‘갑툭튀’에 대한 이야기를 단편 소설 『어느 관리의 죽음』에서 그려냈어요. 이반 드미트리치 체르뱌코프. 이름도 엄청나게 긴 회계원이에요. 그는 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앞자리 대머리 노인의 반질반질한 머리에 재채기하고 말았어요. 반짝이는 머리에는 침이 튀고, 노인은 투덜거리면서 머리와 목을 닦기 시작했죠. 안타깝게도 그 노인은 운수성의 고위급 장군이었어요. 체르뱌코프는 사과를 했고 장군은 괜찮다고 말해요. 하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은 그는 몇 번이나 다시 사과하고 급기야는 장군의 사무실에 찾아가기까지 해요. 장군은 짜증이 나서 꺼지라고 말해요. 체르뱌코프는 공포에 질리다 집에 와서 죽었어요. 재채기 하나 때문에, 조마조마하는 조바심 때문에요.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뻔해서 소설을 읽고 나서 살짝 실망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어떻게 재채기 하나 때문에 사람이 죽어요?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어쩌면 이런 이야기가 삶의 진실을 비춰주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왜냐하면, 소설 속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고민할 만한 화두를 찾아낼 수 있으니까요. 훅 들어오는 ‘그런데 갑자기’ 때문에 한없이 나락으로 빠져드는 건 소설 속의 주인공뿐만은 아닐 거예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보면 '작은 일로 너무 많이 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보기란 쉽지 않은 일. 객관적으로 보면 별것 아닌 일도 우리는 개개인의 주관에 함몰돼 좁쌀만 한 것을 하나의 우주로 보기도 해요. 그리고 좁쌀 속에 숨어 있는 블랙홀에 한없이 빠져들기도 하죠. 거대한 중력에 이끌려서요. 난데없이 툭 튀어나오는 민원.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학부모님의 짜증 섞인 목소리(특히, 아이들의 싸움과 관련한 전화). 수업 시간에 대드는 학생. 업무를 수행하다 서로 감정을 상하게 되는 일. 예상하지 못했던 일 때문에 우리는 한없이 나락으로 빠져들기도 해요. 짜증 섞인 민원 전화에 마음이 상해서 며칠을 기분 나쁘게 지내기도 하고, 수업 시간에 대드는 학생에게 버럭버럭해서 자괴감이 들기도 하죠. 업무 때문에 혹은 사소한 다툼 때문에 동료 선생님과 감정이 상해서 ‘얼른 전근 가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기도 해요. 소설 속의 주인공이 너무 심했다고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내가 주인공이 되어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에요. 갑자기 다가오는 일에 너무 몰두하게 되면 답답한 마음은 커지게 되니까요. 안톤 체호프는 소설에서 이렇게 이야기해요. “이 ‘그런데 갑자기’와 자주 마주치게 마련인데, 작가들이 그러는 것도 당연하다. 인생이란 그처럼 예기치 못한 일로 가득 차 있으니까.” 우리가 사는 일이 소설은 아니에요. 하지만, 주인공 체르뱌코프처럼 ‘갑자기 그런데’와 조우하며 자신도 모르게 블랙홀에 빠져들 때, 딱 한 걸음만 멀찍이 떨어져서 자신을 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지면 좋겠어요. 그럼, 우리의 삶은 조금 더 편안해질 테니까요.
주훈지 경기교총 회장은 10일 오후 경기교총회관에서 2021년도 경기교총 직능조직 총회를 개최했다.(위 사진)이번 직능조직 총회에서는 회세확장 및 회칙개정을 주제로 급별 토의가 진행됐다. 중등교사회, 유치원교원회, 영양교사회, 보건교사회는 임기 만료에 따른 임원을 선출했다. (아래 표 참조) 주 회장은 “경기교총의 회세 확장 및 조직 활성화를 위해 열정적인 참여와 관심을 갖고 참석해 주신 운영위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함께,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며 “이 자리를 통해 교육정책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소대학을 찾아서] ⑥ 경인여자대학교 내년 개교 30주년을 맞는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박명순)는 최근 몇 년간 교육부가 평가한 각종 지표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했다. 수도권 여자대학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됐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레벨 A+를 받았다. 이밖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거점대학 지정, 기관평가인증, 교원양성기관,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 획득, 2021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27개 학과 평균 취업률은 매년 70% 내외로 전국 여대 중 최상위권이다. 또한 2021년 제61회 간호사 국가고시에서는 100% 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한국간호교육평가원에서 실시하는 ‘3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2025.12)인증’도 획득했다. 간호교육인증평가는 간호대학의 교육이 전문직에 요구되는 수준에 적합한 지 여부를 확인하는 평가다. 2017년부터는 간호교육인증평가 인증을 받은 대학 졸업생에 한 해 간호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2~3년제 학과 졸업 후 추가 교육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대학원 진학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총 11개 학과에서 300여 명의 학생을 모집하며, 무역학과와 항공관광학과를 제외한 9개 학과는 모두 평일 야간 2~3일제 수업이어서 직장생활과 병행 가능하다. 전공심화과정 학생에게는 입학금 외에도 매 학기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협약을 맺은 인하대 특수대학원에 진학 시 30~40%의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매년 120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 외에 학교 자체 장학금만 50억원 수준이다. 대학 관계자는 "경인여대 교비 장학금 규모는 전국 136개 전문대학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대학 부지를 확보해 미래지향적(Smart)이고 친환경적(Green)인 ‘SG캠퍼스 프로젝트’ 를 추진 중이다. 새롭게 확보된 캠퍼스는 기존 경인여대의 1.7배 규모로 기존 캠퍼스와 맞닿아 있어 확장성과 연속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시와 자연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북카페 ‘아크룸’, 마음을 치유하는 ‘그네정원’과 ‘장미정원’, 잠재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배움에 충실할 수 있는 ‘도서관’ 외에 골프장과 수영장, 볼링장, 헬스장, 에어로빅실 등 학생 건강을 책임질 스포츠 시설도 갖췄다. 2022학년도에는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전공 신설과 학과명 변경, 대학 특성에 맞는 입학전형 개선, 확대 등을 통해 우수 학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선 1인 미디어 방송 산업 성장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 '방송크리에이터과'를 신설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등의 양성이 목표다. 1인 미디어 제작기초, 크리에이터 기획 및 마케팅, 영상촬영과 사운드 편집, 스토리텔링, 메이크업과 발성 등을 교육과정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e-커머스 시장 성장에 대응해 경영과 내 빅데이터전공과 상품기획전공을 분리했다. 학과명칭도 트렌드에 맞게 변경하고 교육과정 개편을 준비 중이다. 국제무역과는 국제무역물류과, 글로벌외식조리과는 호텔조리베이커리과, 보건의료관리과는 보건행정과, 비서행정과는 비서사무행정과, 호텔카지노과는 호텔관광경영과로 개편 예정이다. ■ 전형 단순화로 수험생 부담 낮춰 22일까지 접수하는 2022학년도 수시 2차에서는 정원 내 451명을 선발한다. 전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해 수시모집에서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는 일반고와 특성화고, 검정고시 구분 없이 모두 지원 가능한 일반전형으로 진행한다. 면접 부담도 적다. 항공관광과와 I Belle헤어뷰티과 외의 모든 학과는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다. 고교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 최우수 2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단, 간호학과는 학생부 최우수 3개 학기를 반영한다. 면접을 보는 학과도 고교 선행학습이 유발되지 않도록 자기소개와 학습에 대한 의지, 포부 정도의 질문만 한다. 면접 내용도 사전에 홈페이지와 모집 요강에 공개해 부담이 적다. 대학 관계자는 “복장은 단정한 정장 또는 교복 차림이 좋고, 면접 시 자신감이 중요하므로 너무 긴장하지 않도록 컨디션을 조절하라”고 조언했다. 같은 전형 내 복수 지원 제한이 없으므로 신설 전공을 포함한 모든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적성과 본인 점수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 복수 지원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에듀테크 NOW] ④플랙스 "두 시부터 그림 그리기로 했는데 엄마가 너무 바쁜가 봐…" "엄마가 나한테 화낼 때 너무 무서워" 다 안다고 생각했던 아이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속마음이 드러날 때 부모의 마음은 무너진다. 마냥 장난스럽고 밝기만 한 줄 알았던 아이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에듀테크 스타트업 플랙스(대표 윤순일)의 '키즈다이어리'는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모바일 앱이다. 만 4~7세를 대상으로 하는 이 앱은 아이의 영상일기를 AI와 아동심리전문가가 분석해 부모에게 지도 방법을 제안한다. 자녀용과 부모용 앱이 따로 있는데, 사용법이 무척 간단하고 UI도 직관적이다. 사용자는 아이의 영상일기만 촬영하면 된다. 처음엔 좀 낯설지만, 동물 캐릭터의 질문에 아이가 짤막하게 대답하는 형식이라 한두 번 해보면 만 4세 아이도 혼자 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촬영 후에는 동물 캐릭터가 아이의 답변에 고마워하는 음성 메시지로 동기를 부여한다. 분석 결과는 부모용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의 표정과 사용한 단어, 어조를 토대로 분석한 감정상태·심리상태·관심사·어휘수준을 바로 알려준다. 아이를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과 활동 방법도 제공된다. 3회 이상 자녀의 불안감이 감지되면 알림창이 뜨는 조기 진단 알리미 기능도 탑재했다. 영상일기를 작성할수록 분석 정확도가 높아진다. 아이의 개별적 특성을 분석해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해서다. 윤순일 플랙스 대표는 "기존 AI는 일반적인 서양인의 외모를 기준으로 표정 등을 분석하기 때문에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하면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며 "아이별로 기분에 따른 표정 변화를 따로 라벨링해 분석 정확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개별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자체 AI를 구축할 계획도 밝혔다. 유치원 등에는 비용 없이 별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영상이나 내용 등 민감한 정보는 학부모에게만 제공하고, 아이의 주요 관심사, 언어, 심리상태 등 교육활동에 필요한 분석 정보만 유치원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아직 이용 기관이 많지는 않지만, 학부모와 교원 모두 몰랐던 유아 간 갈등을 감지해내는 등 효과를 내고 있다.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키즈다이어리 블로그(kidsdiary.care)로 신청하면 된다. 개인정보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기본적으로 분석이 끝난 데이터는 폐기를 원칙으로 한다. 영상일기 제공을 위해 서버에 보관 중인 데이터도 향후 암호화해 이용자 단말기에 저장되게 하는 등 추가 보안 조치도 시행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자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일까 걱정하는 마음에 상담을 거북해하는 부모님이 많다"며 "키즈다이어리는 상담으로 가기 전 예방을 위한 앱"이라고 강조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오른쪽, 전 부산교대 총장)이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과 1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장실에서 교육 현안 관련 대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왼쪽, 전 부산교대 총장)이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과 1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장실에서 교원 및 교육정책 현안 관련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담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문제점 외에 돌봄, 급식 종사자 파업 해결책과 메타버스, AI 등 에듀테크를 포함해 다양한 내용을 논의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오른쪽 세번째, 전 부산교대 총장)을 비롯한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일방‧편향적인 '교육 대못 박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하고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2021 신규농업인(귀농귀촌) 교육생 20명은 6일 오전 정수농장(금곡동 소재)과 순이네 농장(구운동 소재)을 방문하여 귀농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 체험을 했다. 오전 10시 정수농장에 모인 교육생은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정수농장 김창경 대표의 ’농업에서 희망을 찾자‘라는 주제의 귀농사례를 들었다. 김 대표는 수원 출신으로 2012년 귀농하여 딸기, 토마토, 애플수박, 감자, 고구마 등을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 GAP 인증을 받아 연매출 120백만 원(2019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는 농장 체험방문 연인원은 3000~4000명이라고 한다. 딸기에서 수입의 50%를 차지하고 체험교육이 비중이 크다고 말한다. 그는 농업이 희망이고 미래라고 강조한다. 아들과 함께 농장 경영을 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출근시각은 오전 7시인데 출퇴근이 자유롭고 여가시간도 즐긴다고 한다. 귀농 시 유의사항으로 수강생들에게는 네 가지를 알려준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라. 철저하게 사전 조사하라. 빈틈없이 준비하라. 과감하고 용기있게 실행하라. 다만 수원지역은 수요가 좋아 유리한 조건이나, 땅값이 비싸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처음엔 규모를 작게 하고 기존 농민들 속으로 동화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강의장 옆 밭에서 자라고 있는 농작물을 살펴보았다. 천장 개폐가 되고 온도가 자동조절되는 초현대식 시설에서 방울토마토, 오이가 덩굴을 타고 올라가고 있다. 상추와 열무도 자라고 있다. 다른 비닐하우스로 장소를 옮겼다. 굵은 무가 쑥쑥 올라온 모습이 보인다. ”무, 딱 두 개씩만 뽑아 봉투에 담아 주세요“ 무 수확실습인 것이다. 딸기하우스에 들어갔다. 허리 춤 높이에 딸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와우, 아니 벌써 새빨간 딸기가 보인다. ”딸기는 딱 한 개만 따서 맛보기 해 주세요“ 딸기 시식하라는 김 대표다. 설향 딸기인데 당도가 무척 높다. 고구마도 한 봉지 받았다. 딸기 모종 화분에 심기 실습을 하였다. 여유분으로 모종 하나를 가져가라는데 농심을 보았다. 다음은 바로 옆 구운동 순이네 포도농장이다. 탁자 위에 포도주 한 병, 샤인머스켓과 캠벨 한 컵이 놓여 있다. 이 농장 대표는 50대 여성이다. 4년차 귀농인인데 비가림이 아니라 천장 개폐가 되는 시설이다. 500평 규모인데 논을 밭으로 용도 변경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귀농을 시작했다 한다. 귀농에 성별 구분이 없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강경금 주무관은 ”현장체험이 관내 농가의 디양한 품목별 귀농 정착 사례를 통해 귀농마인드를 함양하고 귀농 정착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며 ”농업 체험을 통해 장기화된 코로나 19로 인한 코로나 블루(우울과 피로감) 극복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 신규농업인(귀농귀촌) 교육생은 수원시 거주 신규농업인 및 귀농귀촌 희망자 총 60명으로 지난 3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 비대면으로 이론교육을 매주 1회 3시간씩 24주 72시간을 받았다. 11월 13일에는 다육이 재배 농장(당수동 소재)에서 운영사례와 다육이 심어가기 체험이 있다.
지난 8일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기아대책 본부에서 최우성 경기수원교육지원청 장학사를 필란트로피클럽 271호로 위촉했다. 필란트로피클럽은 기아대책 후원자 리딩그룹으로,1억 원 이상을 후원하거나후원 약정한 후원자로 구성된다. 후원자가 사회에 영향을 주는 기부 활동가가 되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과 가치 실현에 목적을 둔다. 최장학사는 저서와 강의 인세 전액을 교육적 자립 지원을 위해 써달라고 후원했다. 그는 "공교육 기관에서 21년째 근무하면서 늘 소외된 계층에 대한 봉사와 기부가 필요함을 느꼈다"며 "후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발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가입 소감을 밝혔다. 유원식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미혼모 가정의 교육적 자립 지원을 위해 후원해주셔셔 감사하다"며 "이번 위촉을 계기로 공교육 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의 선한 봉사와 기부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최 장학사는 한국교사학회를 설립해 교원들의 연구와 복지 향상을 돕고 있다. 평소 소외 계층에 대한 봉사와 기부에도 적극적이다. 그동안▲수포자도 수학1등급 받을 수 있어 ▲혹시 최우성장학사만큼 학폭을 아시나요? ▲한학기한권읽기-의생명편 ▲과정중심평가 등을 펴냈다.
■ 정권 말기 교육4대 ‘대못박기’ 고교학점제 졸속 추진 이념적 ‘민주시민’ 교육과정 개정 정권 편향 국가교육위 설치법 처리 ‘돌봄·급식 대란’ 되풀이 방치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과 17개 시·도교총(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 김진선·제주교총 회장)이 “현 정부가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정권 말기 ‘교육 대못박기’를 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대못박기로 보고 있는 정책은 ▲정규 교원 확보 없는 고교학점제 2025년 졸속 도입 ▲정파적 ‘민주시민’ 개념이 강조된 2022 교육과정 개정 ▲정권 종속·편향 국가교육위 설치법 처리 ▲돌봄· 급식대란 방치 등이다. 우선 고교학점제 졸속 추진에 대해 교총은 “준비되지 않은 고교학점제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도농 간, 학생 간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10일 청와대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권 말기, 교육 대못박기 규탄 및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8개월도 채 남지 않은 임기 말 정권이 국민과 교육계의 반대를 철저히 무시하고 고교학점제,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몰두하고 있다”며 “일방·편향적으로 정책 밀어붙이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교총이 현장 교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다양한 교과 개설에 있어 교사 절대 부족’, ‘입시제도 연계 미비’ 등을 이유로 지금과 같은 고교학점제 졸속 추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 연구기관도 고교학점제를 위해 8만8000여명의 교사가 더 필요하다고 결과를 내놨다. 이념적 ‘민주시민’ 교육과정 개정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4월 한 여당의원이 정부수립 이래 우리 교육이념의 근간이 돼 온 ‘홍익인간’을 삭제하고 ’민주시민‘을 강조하는 법 개정을 하려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자진 철회했다. 이에 앞서 같은 맥락의 교육부 수탁연구도 있어 ‘짜맞추기식 교육과정 개편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교총은 “교육계에서 ‘민주시민’ 자체의 교육적 가치와 중요성을 부정할 사람은 없으나, 문제는 ‘민주시민’이라는 외형적 용어가 아니라 특정 정파와 교육 카르텔 세력이 추구하는 민주시민의 함의 때문”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어떤 민주시민에 대한 내용을 가르치려 하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국민참여단 설문조사’ 결과, 초·중‧고에서 강화돼야 할 교육영역은 인성교육(36.3%)이 가장 높았고, 독서 등 인문학적 소양(20.3%), 진로·직업 교육(9.3%)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시민교육(5.1%)은 6번째에 불과했다. 교총은 정권 편향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법 개정도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지난 7월 여당 주도로 국가교육위 설치법이 일방적으로 처리됐다“면서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국가교육위원회 정신은 실종된 채 ‘정권교육위원회’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당시 마련된 법대로라면 국가교육위는 대통령 소속이어서 독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교육계의 관측이다. 총 21명의 위원 추천권 중 ▲대통령 5명 ▲국회 9명 ▲교육부차관 1명 ▲교육감협의체 1명 ▲교원 관련 단체 2명으로 정부·여당 인사가 손쉽게 과반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재적위원 과반수 요구로 개의하고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토록 된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도 일사천리로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교총은 “조변석개 혼란을 거듭해온 것을 막기 위해 교육계가 20여 년 간 요청해온 국가교육위 설치가 여당 주도의 법 통과로 인해 결국 교육 독주와 대못박기를 용이하게 하는 내용으로 변질됐다”고 우려했다. 또한 교총은 매년 되풀이 되는 교육공무직의 돌봄‧급식 파업이 더 이상 방치되면 안 된다는 국민적 요구도 전달했다.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고 대체근로가 허용되도록 노동조합법의 즉각 개정, 특히 돌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돌봄 운영주체가 학교에서 지자체로 이관하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교총은 “정부와 국회는 돌봄 운영 지자체 이관, 돌봄 예산 확충, 돌봄 인력 고용 승계 등을 골자로 한 온종일돌봄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지금 학교와 교원은 2년 간 누적된 아이들의 학습 결손 등을 회복하는데 전념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일방·편향적인 정책 강행에 몰두하고 돌봄을 방치해 학교현장을 더 큰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회장은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도 “이 같은 요구들은 현 정권을 넘어 차기 정권, 정부가 감당하고 추진해야 할 과제인 만큼 교육 비전과 공약으로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리당략을 초월해 교육을 국정의 중심에 놓는 ‘교육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아침, 새벽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고 강풍이 분다. 우산이 뒤집힐 정도다. 기온은 차갑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2021년도 제16기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선진지 체험답사 출발현장으로 가는데 마음이 복잡하다. 한편 평강랜드(구 평강식물원)는 처음 방문이라 기대가 크다. 09:00. 전세버스 두 대에는 2021년 수원시민조경가드너 교육 16기, 17기 수료자 , 진행 관계자 등이 분승했다. 코로나 19 때문에 방역 체크를 꼼꼼이 했다.이 행사 주관은 (재) 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이다. 수원시의 행재정적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 이 재단은 수원시 녹색봉사활동시민참여 활성화 선두에 서서 안내를 하고 있다. 12:00. 3시간 빗속을 뚫고 도착한 곳은 포천의 한 식당. 점심시간이다. 가드너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다. 비대면 교육이어서 직접 만남이 익숙치 않다. 또 기수가 다르면 더 낯설다. 이들은 교육 수료 후 매월 1회 또는 주 1회, 어떤 봉사자는 수시로 수원의 정원을 가꾸고 있다. 가로수에 애정을 갖고 보살피고 있다. 수원의 녹색도시를 가꾸는 주인이다. 이 식물원 체험답사를 기획한 의도는 무엇일까? 오늘 주제는 ’수원시 녹색봉사활동 시민 조경능력 증대‘. 시민들의 녹지조경관리에 데한 관심을 제고하고 관리체험 지식을 배양하려는 것이다. 교육내용을 공유하고 상호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하려 함이다. 내년도 발전적 조경활동을 위한 의견 수렴 및 활동방향 정립하려는 것이다. 13:00. 평강랜드에 도착했다. 평강랜드는 자연 환경보호를 통한 생명존중과 환경보전 의식함양을 위해 1997년 평강식물원으로 개장한 사설 식물원, 국내 최초 식물원으로서 암석원을 설치하였고 북유럽풍 아이들 놀이터로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5명의 거인이 숲속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랜드 입구에서기념사진 촬영하려 하니 관계자가 나와 조언한다. 8명 이상 모이면 아니되므로관람도 소규모 단위로 이동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여기서도 당연히 방역수칙 준수다. 이곳은 2009년 환경부로부터 멸종 위기 야생동식물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가을과 겨울 풍광이 인상적이다. 2018년 덴마크 업싸이클링 아티스트 토마스담보(Thomas Dambo)가 버려진 폐목재를 재활용해 만든 ’잊혀진 거인‘ 5명이 어린이들을 숲속에서 반겨주고 있다. 거인은 어른에게는 동신의 세계로 안내한다. 밝고 큰 영 아저씨, 필드런 리, 똑똑한 우 할아버지, 엄마 옥, 행복한 치 아저씨가 그 주인공이다. 시민조경가드너 최문태 씨는 “일월공원에 수시로 나가 과수나무를 관리하고 있다”며 “가로수를 비롯해 내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애정을 갖고 유심히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고 교육소감을 밝혔다. 가드너 성인석 씨는 “정원 마당가꾸기에 교육받은 지식과 정보가 소중히 활용되었다”며 “수원시민에게 조경가드너 교육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재)이득현 이사장은 “미세먼지, 온실가스, 열대야, 기후변화 등 문제들의 가장 기본대응 해법은 자연생태계환경 자체의 선순환이다. 특히 수원시처럼 인구집중 도심에서는 녹지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활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우리가 지금 가꾼 녹지가 우리의 도시와 후손들의 건강을 지켜낸다.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여러분들의 참여와 봉사활동, 수원시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이 한 초등학교 교장의 갑질 사건을 은폐, 축소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교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현직 교감이 교장에게 갑질을 당해 신고를 하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두드린, 전례 없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무자격 내부형 공모 교장의 갑질을 인정 안 하는 인천시교육청 감사실’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교장이 작년 9월 초 교감에게 ‘근평(근무성적평정) C를 주겠다’, ‘1년 만에 섬으로 날려 버리겠다’, ‘내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보여주겠다’라고 술에 취해 막말을 쏟아냈다”며 “교감은 무시와 따돌림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에서 두 달 이상 안정을 요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썼다. 이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교감이 인천시교육청에 갑질 신고를 했지만, 해당 교육청은 공개 사과를 받는 것으로 무마시키는 등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해당 교감은 인천시교육청 감사실에 8개 사안으로 갑질 신고를 했다. 4개월이 지난 이달 초, 감사실로부터 ‘8개 모두 갑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회신문을 받았다. 다만,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학교장의 신뢰와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로 판단된다’며 교장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감사실 관계자는 “(교장의 행위에)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서 11월 1일 서면으로 신분상 조치를 했다”면서 “사안에 대한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보고 공정하게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교감은 조사 과정에서 민원을 제기한 자신과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면담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감사실 관계자는 “민원인이 제출한 자료가 구체적이고 충분했기 때문에 따로 요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은 지난 9일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쉬쉬하지 말고 즉각 갑질 여부에 대한 재감사를 실시해 잘잘못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교총은 “최근 교육감 측근들이 무자격 교장 공모제 시험 문제 유출 등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데 더해 무자격 공모 교장의 갑질 행위 논란이 발생했다”며 “봐주기식 은폐·축소가 이뤄진다면 신뢰도는 더욱 추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전 부산교대 총장)은 “공공분야 갑질 근절을 위해 잘못된 관행과 의식을 바꾸는 노력은 교직 사회 전체의 몫이지만, 이를 선도하는 것은 바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라며 “코드에 따라 갑질 여부 판단과 처분 수위가 달라진다면 바로 그것이 불공정이며 정책 신뢰도를 스스로 추락시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학단체장들이 행안부가 입법예고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면세 대상인 교육용 토지에 분리과세를 적용하고, 분리과세 돼온 비사용 교육용 토지와 수익용 자산을 모두 합해 종합합산과세하는 것은 사학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회장 유재원) 등 사학단체 회장단은 9일 오후 3시 열린 긴급 간담회(사진)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립학교에 대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행안부 안대로 개정될 경우 매년 추가 부담해야 할세금이 약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그만큼 교육에 대한 직접 투자가 어려워져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행안부가 타 비영리법인단체와의 형평성 제고를 개정 이유로 든 것에 대해서는 "학교법인은 사립학교법이라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운영되는 특수법인이므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사립학교는 의무적으로 수익용기본재산을 확보하고 그 수익으로 학교 운영비를 충당해야 하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립대학의 심각한 재정 상태도 반대 이유로 들었다. 13년간 등록금 동결과 학생 수 감소 등으로 학교교육 예산이 열악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행령이 개정되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또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와 무상교육인 고등학교의 교지에 과세하는 것은 교육망국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세상의 빠른 변화에 요구되는 출중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고등교육기관의 재정을 확충하고, 사학의 진취적 자율성을 보장할 것도 요구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내년도 교육예산안이 전년 대비 12조1773억 원 늘어난 88조6418억 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가 9일 전체 회의를 열고 예산안 심의에 돌입했다. 위원들은 고등교육 재정 확충 방안을 집중 질의하는 한편 최근 전남 여수 요트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다 숨진 故홍정운 군과 관련해 특성화고 현장실습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내년도 교육부 유·초·중·고 예산안은 69조83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해 교육분야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4%에서 84%로 증가했다. 반면 고등교육 부문 예산안은 전년대비 5.9% 증가에 그쳤으며 비중은 또한 15.9%에서 14.4%로 감소했다.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에 따르면 이런 경향은 2015년 이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초중등 부문 예산 비중은 2015년 78.3%에서 2022년 84%로 상승한 반면, 고등교육 부문 비중은 동기간 20.3%에서 14.4%로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고등교육 재정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지 교육부가 심각하게 문제 의식을 갖고 해결방안을 내놔야 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방대학이 다 죽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학에만 구조 조정하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지역대학에 어떻게 투자해서 북돋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인 올해까지도 고등교육 재정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규모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 재정 악화가 고등교육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고 특히 지방대학의 상황은 참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6630억 원이 늘어난 증가액 대부분은 국가장학금 예산이었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은 미미한 수준만 반영됐다”며 “원인은 재원확보 방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초중등교육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통해 재원확보 방안이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는 반면, 고등교육은 단일사업 체계로 설계돼 있어 재정 당국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이 가능하고 확대를 위해서는 재정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고등교육도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 안정적인 재원확보 방안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년 전 제주도에서 현장실습 중 숨진 故이민호 군과 故홍정운 군의 생일이 우연치않게 11월 23일과 24일”이라며 “이 이틀을 연례적인 추모 기간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 강득구 의원도 “공공기관에서 현장실습을 받아들인 곳이 한 군데도 없다”며 “정부를 포함한 산하 기관에서도 현장실습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이 9일 오전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조해진 위원장(왼쪽)이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왼쪽)이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경기언남초등학교(교장 권혁범) 학부모회는 10월 22일~11월 5일 ‘언남 우유 탄생~’이라는 주제로 학교에 있는 낡은 우유 창고를 새롭게 단정하는 활동을 했다. 언남초 학부모회는 학교 교육의 주체라는 마음가짐으로 매년 화단 가꾸기, 아침맞이 활동 등을 통해 언남 교육의 성장에 이바지해 왔다.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우유급식을 하지 않아 비어 있는 낡은 우유 창고를 멋지게 꾸미며 어서 빨리 코로나가 끝나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서 우유 급식을 하고 건강하게 뛰어놀기를 기원했다. 학생들은 예쁘게 변화된 우유 창고를 보며 “코로나 때문에 우유급식을 못해 아쉽고, 예쁜 우유 창고에 담겨 있는 우유는 더 맛있을 것 같아요”라며 우유급식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우유 창고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한 남선영 씨는 “예쁘게 변한 우유 창고를 보고 좋아하며, 우유 먹고 싶다는 학생들을 보니 마음이 뭉클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학생들이 우유 급식을 위해 우유 창고를 매일 매일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전·현직 교원문인들로 이루어진 교원문학회(회장 김계식)의 발행인 장세진 평론가(전 군산여상 교사)가 지난 5일 문학평론집 ‘서사성과 형식미’(신아출판사, 2만 원)를 펴냈다. ‘서사성과 형식미’는 문학평론집으로만 국한하면 8번째, 영화평론집이나 산문집 등 다른 장르들까지 망라하면 총 49권째(편저 4권 포함) 장세진 지음의 책이다. ‘미국영화 톺아보기’ 이후 1년 만에 펴낸 또 한 권의 새로운 평론집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기금을 지원받았다고는하지만, 왕성한 필력이다. ‘서사성과 형식미’ 수록 글은 대부분 ‘시대현실과 비판의식’(2014) 이후 쓴 평론과 칼럼들로 동인지나 신문 등에 발표한 것들이다. 비평 대상으로 삼은 작품들은 상당수가 밀리언셀러나 베스트셀러, 나름 화제를 모은 소설과 수필들이다. 이 책은 그런 작품들인 ‘82년생 김지영’·‘풀꽃도 꽃이다’·‘정글만리’·‘칼의 노래’·‘한국이 싫어서’·‘무소유’ 등을 꼼꼼히 읽고 구체적으로 조모조목 살펴보는 실제 비평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주례사 비평 따위를 배격하고, 장·단점을 분명히 가려 독자들의 작품이해를 돕는 것이 다른 비평집과의 차별성이다. 무엇보다도 외국 문학이론 원용이라든가 난해하고 현학적인 비평을 지양한 점이 눈길을 끈다. 그만큼 읽기 쉬운 글이라 할 수 있다. 일반 독자들도 해당 작품을 이해하는데 참고서가 되도록 한 글이라는 게 저자의 말이다. 책은 5부로 나뉘어 있다. 제1, 2부는 소설론이다. 1부 베스트셀러소설의 유명작가들과 2부 나름 화제를 모은 소설작품론이다. 제3부는 수필론이다. 세월호 참사 추모문집 ‘눈먼 자들의 국가’를 비롯 서울·부산·경남 등지에서 활동하는 수필가들의 수필세계를 살펴보고 있다. 4부는 본격비평보다 르포 성격의 구상시인론과 ‘전북문단70년사’에 수록된 문학평론사다. 5부는 짧은 평론 내지 독후감, 그리고 추모칼럼들이다. 다소 긴 5·18 광주민중항쟁 관련 글도 있다. 장세진 평론가는 군산여상을 거쳐 한별고 교사로 2016년 2월말 퇴직하고 같은 해 5월 교원문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처음부터 부족한 교원문학회 운영비를 사재로 충당하는 발행인이기도 한 저자는 1983년 방송평론, 1985년 영화평론, 1989년 문학평론에 당선한 이래 방송⋅영화⋅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왕성한 비평활동을 펼치는 중견 평론가다. 한편 장세진 평론가는 그 동안의 활발한 저술활동을 인정받아 전북예술상(문학, 1998)⋅신곡문학상(2001)⋅전주시예술상(영화, 2002)⋅공무원문예대전행정자치부장관상(저술, 2003)⋅전국지용백일장대상(2004)⋅한국미래문화상대상(2005)⋅단국대학교교단문예상(2010)⋅전북문학상(2011)⋅연금수필문학상(2018)⋅충성대문학상(소설, 2018)⋅교원문학상(2020) 등을 수상했다. 2013년엔 동해예술인창작지원금을 받아 ‘영화, 사람을 홀리다’를 펴내기도 했다. 또한 장세진 평론가는 재임중 학생들 특기⋅적성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바쳐 지도한 공적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교육감⋅대학교총장⋅교육부총리 등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2014년엔 대통령상을 수상한 제자의 추천으로 스승의날기념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15년 마침내 제25회 남강교육상을 수상하는 등 여느 문인들과 다른 교사로서의 이력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