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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미쉘 리 전 교육감 “마차가 말을 끌더라도…” 계량화된 교원평가 ‘가치부가’모형 개선 필요 교사순위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 영향 커 교원평가 찬반 논쟁이 미국 교육계에서도 뜨겁다. 논의의 여지가 많은 이슈임에 불구하고 최근 물의를 일으킨 사건들을 지켜보면 교원평가의 기준이 오로지 학생의 시험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는 추세다. 얼마나 한정된 각도에서 교원평가가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초등교사 6000명의 가치부가 순위(value-added ranking) 를 공식 발표했으며, 10월 말엔 뉴욕시티 교육구에서도 학생 표준학력테스트 성적으로 본 교사 1만2000명의 가치부가 순위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워싱턴 D.C. 펜티 시장의 선거패배도 미셸 리 교육감의 대량 해고조치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NBC에서 취재한 ‘Education Nation’ 정상회담의 포커스도 교원평가에 맞춰졌다. 종합해 보면 오바마 정부와 연방교육부장관 알니 덩컨의 교육개혁 방향은 학업성취도를 중점으로 우수교사(teacher effectiveness)를 육성·지원하고 있음을 엿보게 된다. 효과적인 교수법이 무엇인지, 또 이를 통한 교원평가를 어떻게 정확하고 공정하게 측정할 수 있을 지는 오래전부터 많은 학자, 교육가와 정치가들이 논의해 왔다. 이 문제에 있어 쟁점의 핵심은 사회가 교사의 자질 및 효율성을 어디에 기준을 두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시대의 요구에 의해 점진적으로 변해 왔기에 교원평가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닿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교원평가는 방법을 논하기 전에 먼저 공통적 이해가 절실하다고 본다. 미국에서는 교사의 효과성을 올바로 이해한 후에 평가방법을 택하기보다 새로운 척도와 기술에 따라 계량측정 연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보고 ‘말이 마차를 따라간다’는 표현을 하곤 한다. 교원평가제도와 같은 가치측정 연구는 혁신보단 일치된 의견을 토대로 과학적 기반의 근거를 함께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가교사자질센터(National Comprehensive Center for Teacher Quality)에서는 우수 교사의자질을 세 가지 구조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 교사의 적성과 자격증명서(Input)다. 교사의 학력 배경 및 경험, 교육철학과 신념, 교수법과 지식콘텐츠, 교육 수준과 교사 인증도 포함된다. 둘째, 교실 안에서 학생과 교사 간에 일어나는 학생 교사 간 상호작용(Processes)을 일컫는다. 셋째는 교실 실습 과정의 결과(Outputs)다. 예를 들자면 학생 학업성취도, 졸업률, 학습태도와 관심, 사회 정서적 웰빙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의 관계나 교사 리더십 역할 등을 들 수 있다. 연구를 종합해보면, 효과적인 교사들의 공통점은 학생들에 대해 높은 기대와 따뜻한 관심을 들 수 있다. 이들 교사들은 소그룹으로 나누어 개별적으로 학생들의 지식수준과 관심에 맞추어 교수법을 정한다. 또 학습 실행에 대한 피드백을 조직화시켜 전달하고 학생들이 새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하고 처리하도록 돕는다. 이들은 엄두도 못 낼 과목과 따라오기 벅찬 진도에 학습경험을 끼어 맞추기 보다는 학생들의 리듬을 파악,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이끌어내 자율성과 책임을 강조하고 성적이 아니라 배움을 창조하는 교육을 체험케 해준다. 마지막으로 다른 교사와 학부모와 협력해 특히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 기초학력 미달학생들의 성취를 확보하기위해 노력하는 것 등이 우수 교원의 자질 요소로 증명되었다. 이런 포괄적 관점과는 달리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방법이 가치부가모형(value-added model)이다. ‘마차가 말을 끌 고가는 추세’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 분석모형은 개인 학생의 과거 시험성적을 기반으로 다음 해에 얻을 점수를 예상, 학생의 실제 점수와 예상되었던 점수의 차이점을 같은 해 교사가 부가한 ‘가치’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과거 교사들이나 같은 해 다른 교사들의 영향, 또는 학교 학습문화나 자원 등의 요소는 이 측정된 가치에서 별도로 분배해 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스탠포드와 유씨 버클리대 교수들이 공동으로 교원평가제도의 필요성과 문제점, 바람직한 개선방안 등을 연구한 최근 논문(http://epaa.asu.edu/ojs/article/viewFile/810/858)에 따르면, 교육에 효율과 학업성취 등 계량화된 경쟁기제를 도입, 질적 평가를 시도하는 방법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Education Advisor로 활약한 린다 달링-해몬드(Linda Darling-Hammond)와 동료 저자들도 학업성취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적용한 통계적 모형과 학습과목, 시기와 교실환경’에 의해 교사효율성(teacher effectiveness)의 변화가 큰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교사의 순위가 학생의 특징에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학생의 인종배경, 사회 경제적 지위, 학부모 교육수준, 고등급 수학반 학생과 영어미숙 학생(English Language Learner)의 구성과 교사에게 지정된 과목에 따라 한 교사의 순위가 상위 15%에서 80%까지 떨어지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교사의 자질은 이렇듯 구체적 맥락에 의해 규정 된다. 하지만 현재 도입되고 있는 가치부가모형은 교사의 효율성을 교수 상황과 독립한 고정 개념으로 다루고 있다. 충분한 논의와 정당한 절차를 통해 섬세히 다루어져야함에도 오바마 대통령, 빌 게이츠와 오프라 윈프리까지 나서 찬사를 아끼지 않던 미셸 리 전 워싱턴 D.C. 교육감은 지난주 하버드 교육대학원 콜로키엄에서 이렇게 강요했다. “가치부가모형을 이용한 교원평가제도는 확실치 않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해요. 시간이 없습니다. 10년 동안 종단적 연구 결과를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완벽하진 않더라도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교원평가제도 보다는 훨씬 개선된 선택이라고 봅니다. 지금부터 10년 후, 제 나이 50살 되는 해에도 빈민 소수계 학생들의 교육성과가 현재와 별 차이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니까요. 매년 1%의 발전이 아닌 변화를 보기 위해서 말이죠.”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김치·불고기’라는 조사가 있었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2009년 주한 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복수 응답을 허용해 실시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김치·불고기(30.4%)에 이어 한복(27.9%), 한글(16.1%), 태권도(8%), 태극기(3.6%) 등을 꼽았다. 2010년 9월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김치와 불고기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신문은 김치가 상큼하고 아삭하면서도 매운맛이 있다고 평했다. 김치는 의학적으로도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양념과 재료, 발효 방식에 따라 200여종의 다양한 김치가 존재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불고기는 가정마다 비법을 갖고 있는 특별 메뉴라면서, 한국의 요리 문화에는 식도락을 위한 시각적 즐거움과 미각적 기쁨이 공존한다고 표현했다. 흰 쌀밥과 함께 끼니때마다 먹는 김치는 오랜 세월 동안 먹을거리의 기본이 되어왔다.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 김치를 우수한 건강 발효식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불고기는 잔치가 있을 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며, 건강식으로도 많이 먹는다. 따라서 김치와 불고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그러나 21세기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는 사회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이제 국가 간 경쟁력의 원천은 물리적이고 기술적인 힘에서 점차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힘으로 바뀌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문화 경쟁력의 중심에 한글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20세기 후반에 압축 성장을 했는데, 이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과학적이고 훌륭한 문자를 바탕으로 한 교육력이 큰 힘이 됐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각 나라가 여러 종류의 글자를 쓰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고유한 말과 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드물다. 한글은 만든 목적이 뚜렷하고 만든 사람이 분명한 글자다. 한글은 인체의 발음기관과 우주 구성의 3대 요소인 삼재(三才: 하늘, 땅, 사람)를 본떠서 만들어졌다. 상형(象形)을 기본으로 한 한글의 제자(制字) 원리는 현대 언어학 또는 문자학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매우 과학적이며 독창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담은 책이 ‘훈민정음’이다. 이 책은 세종 28년(1446)에 정인지 등이 세종의 명을 받아 설명한 한문 해설서다. 전권 33장 1책으로 발간하였는데, 해례가 붙어 있어서 훈민정음 해례본 또는 훈민정음 원본이라고도 한다. 이 책은 예의편(例義篇), 해례편, 정인지서문(鄭麟趾序文)의 3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의편은 훈민정음의 창제 취지와 새 글자의 음가(音價) 및 운용법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해례편은 새 글자의 제자원리와 그 음가 및 운용법, 문자가 표시하는 음운체계 등에 관한 내용이 있다. 세계에서 한글과 같이 일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이 독창적으로 새 문자를 만들고 한 국가의 공용 문자로 사용하게 한 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새 문자에 대한 해설을 책으로 출판한 일은 유일무이한 일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책에는 문자를 만든 원리와 문자사용에 대한 설명이 나타나는데, 그 이론의 정연함과 엄정함에 대해서는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훈민정음’은 우리나라에서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에 필자는 전 국민이 ‘훈민정음’ 읽기 운동을 하는 것을 제안한다. 집집마다 책꽂이에 ‘훈민정음’을 갖고, 수시로 읽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훈민정음’을 읽는 문화는 우리 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지니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조상이 남겨준 문화유산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게 된다. 초등학교에서 상품 및 선물로 국어사전을 주던 때가 있었다. 이처럼 학교에서 ‘훈민정음’을 학생에게 상품으로 주는 운동을 전개하자. 기타 공공기관 등에서 국민을 상대로 상품을 제공할 때 ‘훈민정음’을 주자. 이렇게 되면 집집마다 ‘훈민정음’을 소유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 ‘훈민정음’ 영역(英譯)본을 발간하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및 세계인에게 배포하는 작업도 전개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면 우리의 정신적 자산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되고 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 중국 정부가 ‘한글 공정’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훈민정음’ 책자 등의 영역본 보급은 국가적 차원에서 전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류 열풍에도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어도 관심이 많은데, ‘훈민정음’ 보급은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다. G-20 국제회의를 개최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에 있다. ‘훈민정음’의 국제적 보급 운동은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훈민정음’의 보급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한다면 문화선진국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고, 나라의 격을 높이는데도 기여한다.
지난 월요일 1교시 수업이 끝나고 한장의 유인물이 전달되었다.늘상 쉬는 시간에 전달되는 안내장이려니 하고 살펴보니뭔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통계청에서 발송한 안내장으로 제목은봉사활동인정서였다. 그런데 한 명이 아니고 한장에 여러명의 학생 명단이 있었다. 우리 반 학생 중 대략 7~8명의 이름이 들어있었다. 어떤 봉사활동을 했기에 단체로 이름이 올려져 있나 우리 반 학생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학생들은 봉사한 사실도 없고 내용을 잘 모르고 있었다. 학생들이 하지않고 학생들이 모르는 봉사활동 2시간이 어떻게 가능할까이웃 여러 선생님들께 여쭈어봐도 그런 유인물은 받았는데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궁금하던차에 인터넷 검색을통해 그 내막을 알게 되었다. 통계청에서 인터넷을 통해 인터넷 인구주택총조사를 참여하는 사람에게 인센티브차원에서 인터넷 참여가구의 모든 초중고학생들에게 2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다는 내용이었다. 10여분 정도 인터넷으로 참여하면 봉사활동 2시간을 부여한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이런한 황당한 봉사할동인정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있다. 첫째, 인터넷 인구주택총조사에 참여한 것이 봉사활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봉사활동은 교육과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이웃에 대한 일손돕기, 교통안전지도, 환경정화 등 캠페인활동, 환경시설보존활동 등이 포함된다. 혹시 인구조사담당공무원 일손(?)을 도왔기에 봉사활동이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 봉사활동과는 거리가 멀다. 둘째, 봉사활동은 학생 스스로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 그런데 인터넷 인구주택조사는 학생의 부모가 한 활동이지 학생의 활동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 참여했다하더라도 어런 종류의 내용은 봉사활동으로 볼 수 없다. 이번 일이 용이된다면 앞으로 투표에 참여한 부모의 자녀들은 봉사활동 2시간씩 부여한다는 활당한 봉사활도이 또 다시 재등장하지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셋째, 통계청의 일처리 방식이다. 난 솔직히 인터넷 조사를 하면 봉사활동인센티브를 준다는 이러한 내용의 뉴스를 접한 일이 없다. 확인해 보니 따로 공문이 온 것도 아니고 반별로작성된 봉사활동인정서만 달랑 학교에 일률적으로 배달되었다고 한다.인터넷 참여 설문참여가 봉사활동도 아니지만 적어도 협조공문을 통해 뉴스에서 나왔던 사항에 대한 협조와 이해가 있었어야 한다. 넷째, 초등학교는 덜 하겠지만 봉사활동이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며 고입 내신성적과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에 반영되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민감한 문제가 된다. 서울 지역 중학생은 연간 18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면 8점 만점, 15~18시간은 7점, 15시간 미만은 6점의 점수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면 직접 가구를 방문하여 조사에 응한 사람은 봉사점수를 못받고 인터넷으로 조사에 응한 사람은 봉사실적을 받는다면 이 얼마나 불공평한 처사인가 이상의예를 보듯 통계청의 이번 처사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학교와 사전에 협의했다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많은 혼란을 가져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제 어찌할 것인가? 모든 갈등과 혼란을 고스란히 또 학교로 떠 넘기려는가?
광주교총 “초빙교원 비율 20% 유지하라” ○…광주교총은 7일 현장여론 수렴절차 없이 초·중등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을 개정한 광주교육청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송길화 회장은 “초빙교원의 비율을 현행 20%이내에서 10%이내로 축소하고 교육전문직 자격기준도 교육경력 7년 이상으로 완화했다”며 “현장과 소통하겠다던 교육감이 특정인사들 의견을 모든 교원의 의견인 것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이끌어 가고 있다”며 항의했다. 송 회장은 “학교특성을 고려해 교사를 초빙함으로써 자율적 운영을 확대하겠다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도 정반대의 조치”라며 “이념적 편향성에 매몰된 인사정책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교육청은 최근 직무대리를 이용한 편법인사, 전문직 공개전형 방법 변경, 교장권한을 축소하고 전문직 임용 자격기준을 완화한 교원인사기준 개정 등 인사정책 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교총 교권사랑 법률 세미나 개최 ○…경기교총(회장 정영규)는 1일 교문초등교에서 ‘교권사랑 법률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교문초와 공동주관한 세미나에서 정 회장은 “교권사건을 예방하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세미나를 열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권예방 관련 프로그램을 전개해 교권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울산교총 “분회장 연수회 참석하세요” ○…울산교총(회장 차명석)은 16일 울산MBC 컨벤션에서 ‘2010년 울산교총 분회장 연수회’를 개최한다. 회세 확장 우수회원 시상, 분회장 연수, 만찬, 송년의 밤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 참석 문의=(052)267-2392 대전교총 교원가족 스키캠프 접수 ○…대전교총(회장 오명성)은 ‘교원가족 스키캠프’ 참가자를 20일까지 접수한다. 보광 휘닉스파크(강원도 평창 소재)에서 내년 1월10일부터 3박 4일간 열릴 이번 캠프에는 대전시 교원과 가족이 함께 신청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80명이다. 대전교총 홈페이지(www.dft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팩스(042-638-6169) 또는 이메일(dfta@kfta.or.kr)로 접수하면 된다. 춘천교총인의 밤 열려 ○…춘천교총(회장 지준열 성림초 교장)은 8일 라데나 콘도미디엄에서 ‘2010 춘천교총인의 밤’을 개최했다.(사진) 이날 행사는 우수분회 시상, 초청강연, 음악연주회 등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문화재단은 4일부터 10일까지 남산창작센터 제1연습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통합예술교육 집중체험 프로그램 '생각하는 호기심 예술학교'를 개최하고 있다. 8일 서울대진초 학생들이 출연 배우들과 함께 신화 속 상상 동물 만들기를 하고 있다. 참여 어린이가 연극과 무용, 시각예술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전통신화의 등장인물 및 우리나라의 사계절에 대해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자기주도학습 습관, 글쓰기 창의력도 쑥쑥 체험위주 자기주도학습 습관 기르기에 최적인 차별화된 교재. 초등학생의 방학 중 학습을 책임질 ‘EBS 겨울 방학생활’이 나왔다. 20일부터 EBS 지상파 및 위성방송을 통해 전파를 탈 올 ‘EBS 겨울 방학생활’의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 ◇ 1~6학년 본 방송 구성은?=학년 별로 4단원 16강으로 구성된 ‘EBS 겨울 방학생활’은 ▲방송 전 무엇을, 왜 배우는가를 생각하는 ‘학습목표 설정’ ▲방송을 통해 공부하고 관련 도서와 장소도 찾아보는 ‘방송학습’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보고나서’ 등 3단계로 되어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이나 최근 이슈가 되는 것을 주제로 삼고 이에 대한 자료와 체험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동∙식물, 군충의 겨울나기를 알아보는 ‘자연의 겨울나기’(2학년 16강),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을 알아보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요’(4학년 8강),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무서운 담배’(6학년 8강)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균형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 새롭게 개발된 ‘재미 만점 창의 쑥쑥 글쓰기’=부록으로 ‘재미 만점 창의 쑥쑥 글쓰기’가 첫 선을 보인다. 학년 당 총 4강 6페이지로 제목을 순수 우리말로 표현했다. ▲만화를 통해 주어진 주제의 글쓰기 핵심을 소개하는 ‘글 고갱이’ ▲주제별로 글쓰기의 기초가 되는 지식을 제공하는 ‘글쓰기 밀절미’ ▲직접 글을 쓰고 고쳐보는 ‘나의 글 적바림’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라온 말글놀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논술뿐만 아니라 일기, 편지글 등 다양한 영역의 글쓰기에 대해 다뤄 지루함이 없도록 했다. 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국어연구회 교사를 필자로 섭외, 교육과정 연계성도 높였다. ◇ 언제 방송하나요?=프로그램은 EBS-TV 지상파와 EBS 플러스2를 통해 20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8주간 방영된다. 학년별로 매주 2회씩 20분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EBS 플러스2에서 토~일요일에 재방송된다. EBS 홈페이지(www.ebs.co.kr)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 경품 이벤트 참여하세요=스스로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을 위한 경품 행사도 마련된다. 2011년 2월21까지 책 속 엽서의 퀴즈를 풀어 방학생활 편집부로 보내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DS(6명), MP3플레이어(18명), 문화상품권(100명)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와 환경부에서는 중앙일보와 교육과학기술부의 후원으로 겨울방학을 맞아 ‘녹색 일기장 쓰기 운동’에 참여할 초등학교 동아리를 모집합니다. 녹색 일기장에는 가정에서의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한 생활수칙이 담겨 있으며, 전기․물 이용에 따른 배출량을 매일 기록하도록 돼 있습니다. 학교별로 학생 40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나 모임을 만들어 응모하면 전국에서 50개 초등학교를 선발해 녹색일기장을 배부하고, 우수 일기장을 시상한다. ▶응모 요령: 12월 13일까지 정해진 양식에 따라 참가신청서․활동계획서․참가 명단을 e-메일 (akdong6908@naver.com)로 접수 ▶시상: 2011년 2월 말에 개인․단체․지도교사 부문으로 나눠 환경부 장관상 등을 수여함 ▶문의: 02-571-1196, www.greenvi.or.kr ▶주최: (사)한국환경교육협회․환경부 ▶후원: 중앙일보․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진영 박사와의 만남을 통한 과학기술인 꿈 키워 강화 내가초등학교(교장 심오식)는 12월 7일 본교 다목적실에서 150여명의 전교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앰배서더 이진영 박사를 초청 ‘우주개발과 우주인 선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이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과학기술자와 청소년의 만남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과학기술인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추진해오는 사업이다. 이진영 박사는 공군전투조종사 출신으로 한국최초 우주인 선발 최종 6인에 들었던 인물로 직접 전투 조종사 선발 및 훈련과정을 설명해 주었으며. 우주인 생활과 과학실험과 관련하여 최초 우주인 선발과정, 최초 우주인발사 및 과학실험, 국제우주정거장 소개 및 과학실험동영상을 소개하는 등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황과 관련하여 우주개발의 목적과 유용성, 현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을 들은 6학년 서장원 학생은 “2006년 한국최초 우주인선발 과정을 TV로 보았습니다. 그때 이소연, 고산 박사님뿐만 아니라 이진영 박사님도 정말 좋아했는데, 이렇게 직접 뵙고, 강연을 들으니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우주인 선발과 우주 생활 등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지만 특히 비가내리는 구름 위에는 태양이 빛나듯, 우리들이 앞으로 겪는 어떠한 시련도 꾹 참고 잘 견디어 지나가면 멋진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는 말씀이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줄어들어야 할 교권침해 사건들이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일부 진보 교육감의 체벌금지 및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교권침해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교총이 매년 발간하는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 실적’에 따르면, 학생·학부모의 폭언, 폭행, 협박 등 부당행위가 2001년 12건, 2002년 19건에 불과했으나 2007년 79건, 2008년 92건, 2009년 108건으로 10년 사이 9배나 증가했다. 교과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도 2006년 63건이었던 교권침해사례가 2009년 161건으로 지난 4년 동안 1.5배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중학교 1학년생의 40대 교사 폭행, 초등학교 6학년생의 담임교사를 폭행 사건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교권확립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총이 학교현장의 교권침해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전․현직 교원과 학교안전공제회,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추천위원 등 108명으로 구성된 제3기 교권 119위원을 출범시켰다. 종전 60명이던 인원을 2배 가까이 증원해 더 신속하고 섬세한 지원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교권 119위원’ 운영은 교권침해로 정상적인 교육권과 학습권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전·현직 교원 60명을 중심으로 두 차례 꾸려져 교권사건 중재와 해결에 힘을 쏟아왔다. 올해는 교원뿐만 아니라 교권사건과 관련 있는 학교안전공제회와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추천위원들까지 포함, 108명으로 대폭 확대 구성했다. 이들은 2012년 10월 31일까지 일선 현장에서 발생하는 교권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게 된다. 교권침해 사건이 교총에 접수되면 전국 각 지역에 분포된 교권 119위원들은 신속하게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 사건 해결을 위한 중재활동에 나서게 된다. 학교출동 단계에서는 이들 뿐만 아니라 한국교총, 시·도 교총, 시·군·구 교총, 교권변호인단 등 5개 그룹이 협력해 조직적·집중적인 지원(5to1 system)을 하게 된다. 김항원 교권연수본부장은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교원들은 이에 대한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확대 강화된 제3기 교권119위원이 현장 교사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총은 교권침해 유형에 따른 교원들의 대처요령과 판례, 관련 법령 정보를 알리고 이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부당한 교권침해사건이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에 변호사 선임료를 지원하고 있다. 각 심급당 250만원, 3심까지 최고 750만원(소청심사 100만원 이내 지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교육활동보호위원회 설치와 전담변호인단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교권보호법 입법을 추진 중에 있다.
위태롭게 지탱해오던 교사의 권위가 학교에서 사라졌다. 체벌금지 이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충격적인 일이 초ㆍ중학교에서 연달아 발생했다. 대부분의 교육자들이 예견하던 일이라 방지대책부터 세워야 하는데 교육발전을 부르짖던 사람들이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이제 교육은 백년지대계가 아니다. 사회적인 요구에 의해 결정된 사항에 교육자들이 왈가왈부할 틈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학교에서 교권이 추락하며 교육이라는 큰 대들보가 서서히 좀먹는 현실을 지켜보는 것도 힘이 든다. 뻔히 알면서 답답한 심정을 풀자고 바위에 달걀 부딪치기를 할 수도 없다. 교육자들끼리라도 뜻과 마음을 모으며 해결책을 찾아내야 하는데 그것마저 쉽지 않다. 사람치어 놓고 삿대질한 여교사가 비난받고, 여교사가 교실에서 자살한 사건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어 어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하루를 보냈다. 이 땅에서 교육자로 얼굴 들고 살아가는 것을 탓할 뿐 대책이 없는 것도 부끄러웠다. 모두가 스스로 교직의 위상을 떨어트리며 손가락질 받는 일이라 원망이 앞서기도 했다. '여교사가 사람을 치어놓고 부축하기는커녕 삿대질을 하고 누군가를 불러오더니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교감승진을 위해 4년 전부터 근무평정으로 고심하던 여교사가 이번에도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자 교실 창틀에 스카프로 목매 자살했다.' 인간은 신이 아니다.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르며 산다. 상황에 따라 경중이 다를 뿐 이해와 용서가 기본이다. 진실이 감춰진 경우도 있고 속사정이나 진위를 정확히 알지 못해 두 사건의 잘잘못을 얘기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해진 사건의 전말로 보면 교육자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물론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점수를 내어 승진을 결정하고, 관리자의 주관에 의해 일방적으로 평가되기 쉬운 구시대적 근무평정 제도에 문제가 있다. 그렇더라도 이번 일로 담임을 맡았던 1학년 학생들이 받을 충격과 모든 교사들이 아이들 가르치는 것은 뒷전이고 승진에만 매달린다는 오해로 교육계가 받을 불신을 생각해봐야 했다. 승진에 신경 쓰지 않고 아이들을 사랑하는데서 행복을 찾는 교사들이 더 많다. 교육자도 평범한 인간이다. 하지만 학교 밖에서까지 일반인보다 도덕적이고 모범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받는 것도 사실이다. 학생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가 바로 자신이며 누구에게나 희망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서 도덕불감증과 승진이라는 틀에 얽매인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 모든 일이 다 그렇듯 개인의 욕심이 문제다. 학생이나, 교육자나, 사회나 자신의 이익만 앞세우면 결국 고난의 길을 걷는다. 큰 틀에서 넓게 바라봐야 진리가 보인다. 그걸 깨우치느냐 그렇지 못하냐가 '늘 행복을 누리며 즐거워하느냐, 아등바등 몸부림치며 어려워하느냐'를 결정한다.
EBS(사장 곽덕훈)가 연평도 학생 학습지원에 나섰다. 6일 EBS는 연평도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인천 운남초등교를 방문, 초∙중∙고생 128명을 위한 EBS 방송학습교재 685권과 미취학 아동을 위한 동화책, DVD, 캐릭터 장난감 등을 전달했다. 또 EBS는 ‘연평도 피해 주민 돕기’ 성금 모금 ARS 번호(060-700-0110)를 자막 방송하고, 임직원 대상으로 성금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보낼 예정이다.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에서 충격적인 보도를 보았다. 50대 초등학교 여선생님께서 목을 메어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이다. 정말 슬프다. 같은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슬프기 그지 없다. 온 교육가족이 같은 심정으로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을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그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알겠지만 보도에 의하면 “A씨는 교감승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근무평점을 학교장에게 부탁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이 같은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만약 근무평점 때문에 그랬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근무평점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약 20년 전의 일이다. 그 때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진 일이 있었다. 10년 선배되는 선생님께서 교장실에서 나온 후 돌아가신 일이 있었다. 이 선생님께서는 평소에 근평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씀한 것이 생각난다. “근평을 ‘수’면 다같은 ‘수’지, ‘1수’, ‘2수’ ‘3수...’는 무어냐? ‘1수’, ‘2수’ ‘3수...’를 없애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그렇다. 근평이 선생님의 승진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근평이 선생님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선생님들마다 나름대로 학생들의 교과지도, 생활지도 등 최선을 다해 교육활동을 해 왔는데 마지막 근평으로 인해 승진이 좌절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번 기회에 승진에 대한 근무평정의 반영은 그 과감하게 손질했으면 한다. 1수, 2수, 3수 하면서 줄을 세워 승진점수에 반영하는 것을 없애는 것이 어떨까? 10년 선배 선생님의 의견대로 ‘수’를 받은 선생님은 똑같은 점수를 주어 근평이 선생님의 승진을 가로막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 아니면 근평으로 인해 선생님이 승진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손질했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 제3의 비슷한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른다.
미국은 도입하자는 데 우리는 폐지(?) 공교육 선도할 초등교원에 투자해야 지난달 21일자 뉴욕 타임스에 게재된 논설('Teaching for America')에서 칼럼니스트 토마스 L. 프리드먼은, 미국의 공교육을 앞지르는 나라로 싱가포르, 한국, 핀란드 세 나라를 들었다. 그 이유를 프리드먼은 최고 수준의 인재가 교직으로 진출한다는 데서 찾았다. 또 그는 하버드대학 교수 토니 와그너의 의견을 소개하면서, 미국 공립학교교육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웨스트포인트를 모델로 하는 ‘National Education Academy’를 창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쓰고 있다. 이 기사를 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 와그너 교수의 ‘National Education Academy’ 창설 제안은 그동안 교육대학 통폐합 논의가 나올 때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던 바와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었다. 미국과 같은 세계 대국이 우리나라 국립교육대학과 같은 모델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는데 오히려 우리나라는 미국 식자들이 부러워하는 제도를 버리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컬하다. 교육대학 통폐합 논의는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근간이 달린 중대한 문제 이상 그저 한두 가지 당장 눈에 띄는 문제에만 치중해 가볍게 제도의 존폐를 운운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나라의 교육대학 제도는 교사양성 모델로서 훌륭한 제도다. 물론 과밀한 커리큘럼 구성에서 오는 과중한 학습 부담, 불충분한 교육·학습시설, 현대화되어야 할 교수법 등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교육대학 시스템은 존속되고 더 강화되는 것이 마땅하다. 현행 교육대학 체제는 ‘합리성’(rationality)과 ‘정당성’(legitimacy)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교육제도가 특별히 중요하다는 점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초등교육의 사회적 중요성에 걸맞게 초등교원의 양성 역시 우수한 인재를 특별히 선발, 특별한 교육과정에 의해 특별한 교육 환경 안에서 양성되는 것이 합당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앞으로 우리나라 교사양성제도는 지금의 국립교육대학 모델을 더 강화시키고 또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본다. 지금 이상으로 초등교원 양성의 엘리트 교육기관화를 강화시키는 것이 옳다. 교육대학교를 소수정예 엘리트 교육을 위한 ‘사관학교’(academy)화해 소수 정예의 인재를 받아들여 최상의 교육을 베풀어 이들 엘리트 초등교원 집단이 우리나라의 공교육을 선도하고 개혁하면서 대한민국의 공교육의 레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 ‘국립교육아카데미’에 입학하면 최상의 교육과 국가적인 지원을 받고 또 졸업과 동시에 안심하고 초등교원으로 진출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젊은 인재들이 앞 다투어 국립교육아카데미에 입학하고자 할 것이다. 최상의 인재를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최적의 교육을 베풀어주면, 우리나라 공교육은 절반 이상 성공이 보장된다. 이와 같이 초등교원을 위한 ‘국립교육아카데미’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그 다음 단계로 중학교 교원 양성, 그리고 고등학교 교원 양성도 이 국립교육아카데미 모델로 흡수하면 된다. 지금 있는 교육대학들도 해체해 이른바 ‘거점 국립대학 체제’로 흡수하자는 ‘과격’한 논의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그와 정반대로 교육대학 체제를 한층 더 강화해 ‘국립교육아카데미’로 발전시키자는 제안은 일견 비현실적인 ‘공상’으로 비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교육대학 체제를 해체, 초등교원 양성제도를 국립종합대학 체제 내로 흡수하자는 주장도 일종의 ‘공상’이다. 하지만 그러한 ‘공상’에는 합리성(rationality)과 정당성(legitimacy)이 현저하게 결여되어 있다. 미국의 교육학자나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 교육을 칭찬하고 그로부터 배우자고 발언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그저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왜 세계 최강의 국가인 미국의 지도자들이 그런 발언을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 사람들이 우리의 호감을 사기 위해 그런 말을 할 리는 만무하다. 분명히 그들이 보기에 현재 한국 공교육 시스템에는 미국 공교육 체제에는 없는 장점들이 존재한다. 필자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질 높은 교사 집단이며 또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지금의 교육대학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1학년9반 기본반 수학수업. 오늘의 주제는 순열조합 경우의 수. 교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교과교실로 들어오는 학생들과 김한승(사진) 교사는 일상적 이야기를 하며 친근하게 수업을 시작한다. “기본반 수업의 핵심은 학생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에요. 초등학교에서 배웠을 법한 내용부터 시작해 어렵기만 한 수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거죠. 그래도 지루해할 때는 중간 중간 재미있는 이야기로 쉬어가면서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 필요해요.” 원묵고의 수학과 수준별 수업은 3+1체제(상·중·하 3개의 수준별 수업에 1반을 추가해 4개반으로 세분화 시키는 것)로 기본반을 두 개 학급으로 나눠 개별지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교과서도 수준별로 재구성했다. “학생 실력에 맞는 교재를 개발했어요. 저를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이 교과연구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교재를 만들어 수업에 활용하고 있어요.” 학습 요소를 추출하고, 목표 도달도에 맞게 만들어진 ‘맞춤형’ 교재가 기본반 학생들로 하여금 ‘포기’하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합의 법칙, 곱의 법칙에서부터 소인수 분해 개념까지 다시 일깨워 주는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수업시간의 탄력적 운영도 필요해요. 우스갯소리도 해야 하죠. 오늘 이야기한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 이야기도 그런 차원이에요.” 김 교사는 교과교실에 걸려있는 오일러 사진을 보며 함수, 삼각함수 등 교과서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그의 업적을 소개하며 이런 대단한 수학자 때문에 우리가 고생(?)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노래방과 학원을 거쳐 집으로 가는 경우의 수, 만화책과 시집을 살 경우의 수 등 실제 벌어질 법한 일을 사례로 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결국은 교사의 열정인 거 같아요. 얼마나 열심히 가르치는 지는 아이들이 제일 먼저 느끼니까요. 심화반 아이들에게는 실력으로, 기본반 아이들에게는 버리고 가지 않는다는 관심이 서로 통하면 수업은 잘 이뤄질 수밖에 없어요.” 아침학교, 교과 수업, 방과후학교의 빡빡한 일정 가운데 자율형공립고 운영팀장까지 맡아 쉴 틈조차 없었을 것 같은 김 교사는 지난 주 교과부 교육연구사 시험에도 합격했다. “당분간 아이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수업을 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수업에 임한 김한승 교사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지난 11월 25일(목) 학부모 500여명, 내빈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원한마음 예술제를 실시하였다.마술, 바이올린 연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정대인 교장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창의와 인성교육 목표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였다.
무상급식이란 말을 처음 들은 것이 불과 1년도 안 된다. 그런데 지금은 교육계의 최고 화두로 교육을 망칠 나쁜 정책이 되어 소모적 논란 속에 있다. 직영이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찬성했던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써 직영의 숨은 문제를 알고 ‘직영이든 위탁이든 학부모가 선택한다’고 주장해 직영 1년 유예를 얻어내고 비로소 선택권을 찾은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난데없이 튀어 나온 무상급식은 국민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무상은 곧 세금 부담일 것을 알고 있기에 ‘학부모는 무상급식을 원치 않는다’며 살만한 애들은 부모가 부담하고 어려운 학생에게 석식과 더 많은 혜택을 주자고 했지만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정치교육감들은 ‘급식도 교육’이라며 ‘보편적 복지’를 들먹이고 의무교육엔 급식도 포함되어야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미 충북이 시작했고 서울도 내년부터 초등 4개 학년을 무상으로 하겠다며 의회에서 힘으로 친환경무상급식조례를 통과시키려한다. 교육청 예산으론 능력이 안 되니 시나 자치구를 압박해 자신들의 선심성 공약을 관철시키려하는 것이다. 그것도 소득별이 아니라 무조건 학년별 확대여야 한다니, 세월만 가면 전체무상이 된다는 로드맵 하에 강제하면 된다는 의도가 보이지 않는가. 초등학생부터 전면무상이 되어 예산이 쓰이다 보면 중‧고교, 저소득학생의 지원 확대는 스톱되니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것이다. 이것이 무슨 보편적 복지란 말인가. 우리는 교육시키러 학교 보냈지 밥 먹이러 보낸 거 아닌데 한정된 예산에서 부자들까지 공짜로 밥을 먹이면 애들 교육여건은 열악해 질것이 불을 보듯 뻔 하지 않나. 요즘 무상에 찬성하는 사람들 보면 학교에 눈먼 돈이 너무 많다고 그 돈 아끼면 밥은 얼마든지 먹일 수 있다고 한다. 너무 무책임한 말이다. 잘못 쓰는 돈은 절약해 교육력을 높이는데 써야지 영어, 과학 활성화, 체육활동비를 줄여 무상급식비로 책정하다니 공교육 발전은 지금 멈춰진 상황이 아닌가 싶다. OECD국가 중 스웨덴, 핀란드를 빼곤 무상급식을 하는 나라가 없다는데 인구 1/10, GNP 3배에 세금이 40%인 우리와 비교도 안 되는 나라인 핀란드를 툭하면 모델로 들고 나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미국, 영국, 일본 같은 선진국도 하위 49%, 16%, 1.7%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수익자부담인데 우리가 100% 무상을 하자고 하니 무책임한 정치인들은 아마 국민을 바보로 아는 모양이다. 또 직영을 하던 영국과 일본도 개혁 첫걸음으로 직영의무를 버리고 단위학교 자율에 맡기는 추세다. 이렇게 위탁이 대세인데도 다른 나라에서 버리는 정책을 죽기 살기로 목을 매는 의도역시 모르겠다. 공짜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알고 보면 전면 무상급식은 세금급식이고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경직성 경비로 교육재정의 블랙홀이 되어 국가와 교육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전면무상급식은 저소득층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정책임에도 서민정당이라는 민주, 민노당이 올인하는 것은 스스로 자충수를 두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제도는 정의롭지 않기 때문에 깨어있는 국민이 난국을 현명하게 판단하고 행동에 나설 때 반드시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바이다. 우리 모두 국가와 교육의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
현장을 지켜가는 파수꾼! 그 사람은 교사다. 현장을 지켜가고 관찰하고 스스로 생각해 보는 자가 학생을 지도하고 학생을 가르치고 학생을 이끌어 간다. 사람이 사람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훈련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말 못하는 짐승은 사람이 이끌어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회초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말을 알아듣는 인간은 회초리가 없어도 잘 알아 듣는다. 말을 통해서 이끌어 가도 충분한 인간에게 회초리를 들어야만 이끌어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입이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답답하고 불안한 사실을 혼자서 꿍꿍 앓고 있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에게 알려 해결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말을 잘해서 뺨맞는 일 없다는 것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훌륭한 담임이라고 칭찬받는 교사가 어느 날 반 학생들로부터 담임을 바꾸어 주었으면 한다고 건의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사유를 찬찬히 살펴 조사해 보면 담임의 권위가 학생들에게 의사소통 형식으로 전해지지 않고 일방통행 형식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그만큼 의사소통이 학생과 교사 사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작고 큰 일은 따지고 보면 인간 사이에서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다. 학생들 사이에서 대화하는 장면을 조용히 들어보라 그들의 대화 중 비속어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는가를 들으면 들을수록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용어나 고등학생이 사용하는 용어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이 요즘 아이들 사이에 대화의 공통점이다. 학생들에게 주는 매체의 영향도 영향이겠지만 세대간의 차이를 언급할 만한 것도 뚜렷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고, 그럴 필요성도 없다는 것이 빠른 시대의 변화가 말해준다. 이혼은 중장년에서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게 되지만 노인들의 이혼도 이제는 사회의 매스콤에 노크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노년의 황혼이 어느 새 보편성을 띠게 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다. 무엇이 이들 사이에 이혼의 원인을 말들었는가? 결국은 다 말의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부부 사이의 대화가 일방통행 형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서로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다. 학생은 교실에서 교사와 아옹다옹 할 때면 교사의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오기보다는 자식을 대하듯 격한 말을 토해낸다. 학생이 교사의 지도를 받을 때도 공손한 표현보다는 자기 편의식으로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대한다. 교사에 대한 존경심도 찾아보기 어렵고 학생의 말이 교사를 떠나 웃어른께 하는 말이라고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가정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도 가정에서 부모의 언행이 곧 학생들의 내면에 깊이 인식되어 학교에서도 선생님을 대할 때 그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비속어를 사용하면서 교사에게 달려드는 학생을 목격할 때면 학생으로서 감히 할 수 있는 일일까 생각에 빠지면서 넋두리를 찾아보면 그것의 궁극적인 배경은 가정의 모습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현장을 지켜가는 교사의 마음에 눈에 학생들의 말 사용은 오염된 환경 쓰레기를 가득 담고 있어 버리지 못하고 있는 중임을 알아야 한다. 이들이 버려야 할 오염된 내면을 김수영의 시 “눈”에서는 젊은이에게 마음껏 가래를 눈을 바라보고 뱉어보자고 역설하고 있다. 순수한 눈처럼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젊은 학도를 시인은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오늘의 학생들의 오염된 말의 쓰레기를 버릴 곳은 학교의 쓰레기장이 아니라 바로 현장 교실임을 알아야 한다.
화가 났다. 미술 시간에 아예 준비물을 일체 해 오지 않아도 좋다. 단지 다른 친구에게 피해만 주지 않아도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옆에 앉아있는 여자 아이가 정성들여 쓴 글씨에 붓으로 먹칠을 하여 두 시간 동안 열심히 쓴 것이 소용없게 되었다. 벌써 여러 번 경고를 주었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여자 아이는 울고 있는데, 또 엉뚱한 곳에 가서 장난을 치고 있다. 1학기 때에만 하여도 몇 명의 아이들이 장난이 심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수업은 할 만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반 아이들 대부분이 말대꾸를 하면서 장난이 심하여 제대로 수업을 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화가 나서 장난치는 아이들 세 명은 앞으로 나와서 앉아 있으라고 하였다. 소용이 없는 일이다. 오히려 앞에 나와 앉아있는 것이 자랑스러운 듯 아이들을 향해 손짓 발짓을 하며 더 장난을 심하게 치는 것이다. 수업분위기는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지고 서로가 돌아다니면서 자랑스러운 듯 떠들고 장난만 하고 있다. 화가 나서 벽을 쳐다보고 앉아 있으라고 하였더니 엉뚱한 곳을 쳐다보고 있다. “야! 벽을 쳐다보고 있으라 했는데, 너는 어디를 쳐다보고 있냐?”고 하였더니, 저 뒤쪽에 있는 벽을 쳐다본다고 했다.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어 버렸다. 이번 시간이 일정대로 끝나야 다음 시간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데, 계속 말꼬리를 붙들고 늘어지는 바람에 화가 벌컥 났다. “야! 임마, 어떻게 하려고 이러냐? 아~이그~” 하면서 죽비로 어깨를 슬쩍 건드렸다. 이제는 선생님이 욕을 하고 때렸다며 달려든다. 선생님이 ×새끼라고 하며 때렸는데 무척 아프다는 것이다. 하도 기가차서 “야! 내가 언제 그랬느냐?”며 함께 벌서는 아이한테 물어보았더니 분명히 하였다면서 맞장구를 치는 것이다.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는 한 술 더 떠 선생님이 때려서 지금도 아프다는 것이다. 제 3자가 들으면 꼼짝없이 ‘×새끼라고 욕을 하면서 죽비로 때린 것’으로 밖에 인식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업 시간은 끝 나가는데 어이없는 아이들의 행동에 대처할 방법이 없다. 어느 누가 초등학교 순진한 아이의 말을 믿지 나의 말을 믿겠는가. 이제 우리 교육자들은 ‘교원 평가권을 갖고, 교육적 벌마저 줄 수 없고, 학생인권 조례’라는 큰 힘을 가진 제자들의 앞에 서 있다. 또한, 흐트러진 학업 분위기 심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학부모들의 항의가 뒤따를 것이 분명하다. 교육청의 지침과 학생, 학부모의 사이에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 버린 상황에서 교사가 자긍심을 갖고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지 염려스럽다. 교수권과 학생지도권의 약화와 상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자는 ‘포퓰리즘 정책’의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결코 동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육자적 신념으로 지금껏 그래 왔듯이 잘못된 길을 가는 제자들을 결코 외면도, 포기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생활지도를 하던 담임 여교사의 머리를 주먹으로 몇 차례나 때린 '패륜'사건이 있었는가 하면, 충북 제천의 한 고교에서 남학생이 자신을 꾸짖는 것에 불만을 품고 40대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전남의 한 중학교에선 50대 여교사와 여학생이 서로 머리채 잡고 싸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또, 경기도 어느 중학교에선 말 듣지 않는 학생을 교사가 112에 신고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학교의 살풍경스런 모습은 경기도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이어 11월 1일부터 서울시교육청이 모든 초·중·고에서 체벌을 전격 금지한 후 벌어진 일들이다. 그래도 "학생인권조례와 체벌 금지 때문에 학생들의 반항과 저항이 생겨 교실이 붕괴한다는 건 무리한 추정"이라며 "체벌은 물론이고 언어폭력까지도 학교 현장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교육감은 우리 교육현장의 아이들 상황을 제대로 잘 알고 집행하려는지 묻고 싶다. 이미 서울시교육청의 체벌 전면 금지 조치와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공포 등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학생에 의한 일련의 교사폭행 사건은 우리의 교육이 어디로 가려는지 불안하기만 하다. 공교육의 정상화는 엄청나게 교육에 재정적 투자를 하여야만 하고, 특별한 교육정책을 추진하여야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바로 교육현장에서 교사의 권위를세워주고교육공동체가 서로 믿고 함께 할 때 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진다고 본다.
충북교총이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수기로 칭하고, 교사가 방과후 학교 수업을 통해 수당을 챙겼다고 말한 도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충북교총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한 도의원이 교원과 교육계 전반에 대해 모욕적이고 저질스런 표현을 썼다”며 “이에 대해 해당 학교운영위원회와 방과후 학교 담당 교원에게 공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또 “방과후 학교 교사의 경우 정규교과를 완료하고 방과후에 아이들을 가르쳐 받는 것이라며 이는 그 한도 내에서 정당하게 수당으로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충북교총은 청주시내 모 초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에 발주처인 청주교육지원청이 특정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다른 도의원에 대해서도 “한건주의로 교육계에 대한 불신과 혼란을 주지 말고 물증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충북교총 관계자는 “교육계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같은 망언을 한 것은 교육계를 더욱 불신하게 만들어 공교육을 붕괴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진정 바람직한 교육을 원한다면 문제 학생에 대한 지도대책을 따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충북교총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충북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같은 뜻을 밝혔다. 충북학운위협은 “단편적인 수치만 가지고 학운위를 학교가 원하면 뭐든지 찬성하는 ‘거수기’로 표현한 것은 4778명의 충북 도내 학운위원을 모두 모욕한 것”이라며 “사과와 정정을 요구했다. 사과를 하지 않으면 충북학운위협은 의원 사퇴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문제는 청주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회 교육위 소속 한 의원이 “2008년부터 올 10월까지 개최된 청주지역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안건 1307건 중 96.3%에 해당하는 1258건이 원안대로 처리되는 등 학운위가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데서 비롯됐다. 또 해당 도의원은 “방과후 학교 교사들의 72%가 정교사이고, 이들은 정규 근무시간에 방과후 수업을 통해 이중을 수당을 챙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청주시내 모 초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입찰에 청주교육지원청이 관여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지난달 8일 장휘국 교육감 취임이후 광주시교육청이 코드인사, 전문직시험 졸속 변경 등 연일 인사문제로 파문이 일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장 교육감은 총무, 인사, 예산 비서실 등 핵심 사무관과 교원인사과장 등 전문직 인사를 단행했다. 또 선거캠프에서 일한 측근인사 2명을 별정직으로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부임한지 1년이 안된 예산과 인사팀장 교체를 위해 인사위원회를 열었으며, 교장 중임제한에 걸린 인사과장과 초등인사담당장학관을 교장으로 내보내기 위해 ‘직무대리’ 형식을 동원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새롭게 교원인사과장이 된 고교교감과 초등인사장학관에 보임된 초등 교감은 전교조출신이어서 전형적인 코드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비서실장과 수행비서 두 명을 별정직을 임용할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선거캠프에서 공보특보와 상황실장을 지낸 인사를 시민사회 비서, 공보비서로 채용하고 비서실장과 수행비서는 기존 공무원에서 발령해 일종의 편법을 적용한 것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장 교육감의 인사논란은 교육전문직(장학사) 전형에서도 발생했다. 10일 발표된 ‘2010 초등 교육전문직공무원 임용후보자 선발 공개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보직교사 근무경력을 5년내 월 0.1점씩, 상한점을 6점으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가산점 적용은 지난해 8월 발표했던 ‘2010년 초등 교육전문직공무원 임용 후보자 선발 공개전행 계획’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교무‧연구부장 경력(5년 이내 월 0.2점씩)은 아예 삭제됐고, 당초 상한 12점이던 보직교사 근무경력 가산점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인사파행에 대해 지역교육계는 교육감이 특정단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무리수를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 한 고교 교사는 “전교조 출신 교사들이 보직교사를 거의 맡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전문직 진출을 돕기 위해 이렇게 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교육감이 바꿨다고 해서 기존의 약속을 저버리면 어떻게 교육행정당국을 신뢰할 수 있겠냐”고 밝혔다. 또 광주교총 관계자도 “이른바 진보교육감이라고 하면서 구태를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2007년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던 보직교사 가산점을 2009년 2배 높였던 것으로 교무‧연구부장 가산점 축소는 다른 보직교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특정단체를 위해 가산점 혜택을 줄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15일 실시되는 광주지역 초등 교육전문직(장학사) 전형에는 12명 모집에 33명이 응시해 2. 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