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천중앙도서관(관장 최종설)은 겨울방학을 맞아 다문화가족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여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월17일은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 악기를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 할 수 있는 ‘세계의 민속악기 체험’으로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베트남, 인도, 페루,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의 민속 악기를 소개하고, 강사의 악기 연주와 함께 학생들이 직접 소리를 내며 연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1월 20일 '동화로 떠나는 세계여행-중국'에서는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중국 원어민교사의 중국에 대한 소개와 함께 중국 전래동화를 들려준다. 한국동요를 중국어 버전으로 배우고,독후활동을 갖는 시간도 있다. 수강신청은 1월4일부터 14일까지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 다문화자료실로 문의하거나 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ijlib.or.kr)를 참조하면 된다.
“지역사회단체와 함께 교권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대구교총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경식 대구성동초 교감은 교권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신 회장은 “교사 개인의 노력만으로 교권을 바로 잡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삼락회나 여성회 등 지역의 단체들과 함께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회의 인식을 높여가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교원의 이익과 권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교총의 본질”이라며 교원평가, 성과급 등 교사를 몰아붙이는 교육정책들을 개선하는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40대의 젊은 교총 회장으로서 교사의 권익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건의에도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1991년 분회장을 시작으로 이사, 부회장 등을 거쳐 회장까지 차근차근 밟아오며 교총 활동을 해 온 만큼 회원 조직 관리에는 나름의 자신이 있다는 신 회장. 젊은 교원들에게도 교육 정책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본질을 강조하면서 회원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대구교대,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구교육발전협의회 운영위원, 대구교육연수원 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강사, 대구교대 윤리교육심화과정 강사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3년.
“회원을 보호하고 회원에게 힘이 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충북교총 제34대 회장으로 당선된 신남철 회인초 교장. 신 회장은 “최근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교권침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교권이 떨어져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워지고 각종 교육정책으로 교원의 사기가 크게저하돼 있는 상황에서 교원의 보호막과 교권확립의 구심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회원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늘리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다. 신 회장은 “교총에 30년 이상 가입했다가 퇴직한 교원들에게 퇴직회원증을 발급해 지역의 문화시설에 대한 혜택을 계속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교총에 오래 가입하면 그만큼 복지혜택도 늘어난다는 것을 통해 교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청주교대, 한국교원대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충북자연사랑네트워크 운영위원, 전국초등교육행정연구회부회장,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동문회 충북지부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임기는 3년.
부산 기장군 교리초등교(교장 송기찬)는 행정구역상 부산광역시에 속해 있으나 도심에서 20㎞이상 떨어진 농산어촌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11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어 농산어촌 학교로는 제법 큰 규모지만 저소득층, 맞벌이, 한부모, 조손가정 비율이 65%를 차지하고 있어 교육환경은 열악하다. 그런 교리초가 어떻게 방과후학교 대상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특별한 학교가 되었는지, 교리초만의 차별화 전략을 살펴봤다. 특기 적성 계발 ‘보탬’ 프로그램 12월24일 오전 11시 교리초 운동장. 한 겨울 제법 센 칼바람 아래에서도 유니폼을 갖춰 입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을 쫓아 뛰고 있다. 한쪽에선 이리저리 손짓을 하는 코치의 모습도 보인다. 교리초의 방과후학교 축구팀은 유명하다. 생긴지 3년 만인 2009년 기장군수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방과후학교 축구팀이 지역 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전문 축구팀을 운영하는 14개의 다른 학교를 제치고, 특히 운동만하는 축구부가 아니라 공부할 거 다하고 방과 후에 축구하는 교리초의 소문을 듣고 전학을 오는 학생들도 생겼다. 코치를 맡고 있는 박도한 교사는 “학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축구를 하니 아이들이 더 즐기고, 즐겁게 하다 보니 성적도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0년 대회에서 MVP를 수상한 심수빈(6년)군은 “친구들과 함께 축구하는 시간이 가장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 축구를 해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수요자의 요구를 고려한 교리초의 맞춤형 방과후 ‘보탬’ 프로그램은 외부 전문 강사, 지역사회 자원인사 등을 활용해 18개 강좌가 운영된다. 특히 지자체의 지원을 받은 골프교실, 영화학교 강좌와 지역기관 연계 문화예술, 디자인교육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양질의 강좌를 운영,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축구부는 물론 밸리댄스부도 화랑컵 대회에 출전해 단체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즐기면서 배우는 ‘보탬’ 프로그램은 그 성과를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교과 심화‧보충 ‘채움’ 프로그램 교실에 들어서니 ‘나만의 악기 만들기’를 주제로 ‘창의적인 악기제작’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부산문화재단에서 지원한 무료 방과후교실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수업만이 아니다. 농산어촌 지역에서는 접하기 힘든 수월성 프로그램인 창의과학, 창의수학교실은 지역영재원에 강사로 활동하는 교리초 교사들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권민석(3년)군은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니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며 “정말 내가 과학자가 된 것 같다”는 소감문을 쓰기도 했다. 강민욱(4년)군은 “여러 가지 교구를 활용해 수학의 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정말 재밌다”며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방과 후에 학원을 가지 않고 학교 안에서 부족한 교과와 심화된 수월성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채움’ 프로그램은 17개 강좌 32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우선 교리초 교사 19명이 무료로 수준별 심화‧보충수업을 진행한다. 학년별로 기초반, 튼튼반을 수준에 따라 개설해 자신의 실력에 맞는 교실로 이동, 부족한 부분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심정희 교사는 “학생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본교 교사가 무료로 보충 지도를 해주니 학생‧학부모 만족도가 높다”며 “기초학력부진학생이 57% 감소하는 등 학력신장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부산교육청에서 인정한 우수 민간업체 위탁을 통한 교과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M-kid's 잉글리시, 수리수리 맛수학, KNN 명품수학 등을 위탁 운영함으로써 업체 자체가 보유한 안정된 콘텐츠와 체계적 강사 관리로 강좌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학부모 이은희(39)씨는 “학교에서 교사와 강사가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 더 믿음이 간다”며 “수강료도 학원의 1/3수준이라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All-Day Service ‘돌봄’ 프로그램 06:30부터 21:00까지 하루 종일 보육이 가능한 돌봄 교실도 교리초의 특징이다. 매일 오전 7시면 아이들은 출근길 부모의 손을 잡고 하나 둘 등교를 시작한다. 돌봄 교실의 보육교사는 따뜻한 아침 식사까지 챙겨주며 아이의 학교생활을 책임진다. 방과 후에는 1~2학년을 위한 오후 돌봄 교실을, 퇴근이 늦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한 저녁 돌봄 교실은 밤9시까지 운영된다. 조미숙 보육교사는 “아침부터 밤까지 알찬 보육과 안전귀가를 책임지고 있다”며 “보육교실은 학교 안의 작은 가정”이라고 말했다. 송기찬 교장은 “돌봄만이 아니라 숙제지도, 독서교실, 방과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학부모 만족도가 높다”며 “내년엔 돌봄 예산을 지원받는 만큼 더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내실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리만의 차별화 전략 단기검증 즉각반영제= 방과후학교 1기 운영기간인 8주 단위로 모든 강좌별 강사의 수업력, 교육내용, 수강료, 운영 등 세부 항목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다음 기에 즉각 반영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에게 알린다. 송 교장은 “수요자의 만족도 향상을 통해 방과후학교 참여도를 높이고자 8주 단위로 검증해 반영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방과후학교 운영에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 것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사 수업력 향상을 위한 교사 1:1 코칭 프로그램= 외부강사나 위탁강좌 관리, 강사의 수업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교리초 교사들이 강사를 지도 관리하고 있다. 교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외 모든 외부강좌에 대해 강사와 교사가 짝을 지어 방과후학교 과정안 작성 및 교수‧학습 기술공유, 프로그램 운영관리 등을 1:1로 지원한다. 틈새 프로그램 ‘사이버공부방’ 운영= 사이버공부방은 정규교육과정이 끝나는 시각부터 오후 5시까지 방과후학교 강좌 수강을 위한 틈새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강좌 간 비는 시간을 이용,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10대를 구비해 온라인 강좌인 부산사이버스쿨 점프, ebs 교육방송의 교과프로그램을 활용한 국어, 수학 개별지도가 이루어진다. 여기에도 교사들이 참여해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학력 신장을 위한 지도를 하고 있다. “교사들이 직접 나선 것” 방과후 성과의 원동력 송 교장은 “지역 특성상 학력 신장부터 특기적성, 돌봄까지 아우르는 시스템이 필요했다”며 “현재 18개의 위탁 수업을 포함한 40여 개 방과후 강좌에 모든 학생이 참여해 최소 1개 이상씩 수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부터는 사회적기업인 부산행복한학교재단(상임이사 박원표 전 부산 서명초 교장)에서 방과후학교 강사를 지원받게 돼 좀 더 양질의 수업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송 교장은 “교리 방과후학교의 성공은 이렇게 외부기관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교리초 교사들이 직접 나섰기 때문”이라며 “교사들의 협심된 노력이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학교에서, 최고의, 다양한 학습을’ 이라는 방과후학교 캐치프레이즈처럼 학교에서 최고 수준의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쉼 없이 달려온 교리초 교사들. 그들은 늘어난 강좌 수, 사교육비 경감, 방과후학교 대상 최우수상 수상 등 가시적으로 드러난 성과보다 소중하고 값진 것은 “우리 아이들 가슴 속에 지역의 한계를 넘어, 실력을 키우고,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뿌리 깊은 희망을 심어 준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24일 겨울방학을 했다. '방학은 학교생활의 연장입니다.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생활로 부족했던 교과를 보충하고, 다양한 취미활동으로 알차고 보람 있는 방학이 되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겨울방학 생활계획에 학부모님들께 당부한 대로 방학기간 계획적이고 안전하게 생활할 것을 지도했다. 이런 날은 들뜬 아이들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귀담아 듣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활동력이 넘친다. 교실 밖에만 내보내도 신이 나서 환호성을 지른다. 그런 아이들이 긴 방학을 맞는 기쁨을 어떻게 주체하겠는가. 방학식이 끝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르르 교실 밖으로 향한다. 텅 빈 교실을 지키고 있는데 우리 반 여자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서더니 친구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교탁위로 편지를 내밀며 환하게 웃었다. 아이가 집으로 간 후 정성껏 눌러쓴 편지를 읽었다. 엄마와 늘 일기쓰기를 실천하는 아이라 글이 편지지를 꽉 채웠다. '이 세상 최고 선생님께', '이 세상에서 우리 마음을 잘 알아주시는 선생님께'로 이어지는 첫 부분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며 듣고 싶어 하던 말이 이어졌다. '솔직히 멋있는 건 아니지만 세상 어느 연예인보다 마음에서 빛이 나와 더 멋있어 보여요. 글을 잘 쓰고 여행을 많이 다녀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선생님이 되겠어요.'라는 문장에서 아이의 문학적 소질과 꿈을 발견했다. '6학년 때 선생님과 같은 반 되어 선생님 이야기 듣기'인 소원까지 선생님을 고마워한다는 내용이라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했다. 한편으로는 아이가 쓴 편지의 내용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며 나 자신을 뒤돌아봤다. 아이와 같이 생활한 지난 1년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잘한 일보다 이것저것 관여하고 간섭하며 잔소리한 일들이 많았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래도 아이에게 정성어린 편지를 받던 날만은 누구보다도 행복했다. 이 추운 겨울 아이가 내게 준 행복을 주위 사람들과 같이 나눠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어느 세상이나 어린이는 이 세상의 꿈이자 희망이고 미래다. 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보배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보배인 아이들이 더 행복한 세상이면 좋겠다. 편지를 준 아이가 훗날 훌륭한 교육자로 꿈을 이뤄나갈 것을 기대한다.
“첫키스는?, 첫경험은?, 초경은?” 아마도 직장내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이런 말을 했다면 성희롱에 으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아직까지 순수하다고 믿고 싶은 중학생들이 내뱉은 말이다. 그것도 수업 중에 자신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장난치듯 던진 말이라니 해당 교사가 받았을 충격도 걱정이지만 ‘막장교실’의 적나라한 풍경을 보는 것 같아 허탈할 따름이다. 패륜과 다름없는 교권 침해 사례는 비단 이번만은 아니다. 최근에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교재를 지참하지 않은 것을 꾸짖는 교사에게 학생이 주먹으로 폭행했으며 강원도의 한 중학교에서는 3학년 남학생이 수업시간에 일찍 들어오라고 훈계하는 40대 여교사의 멱살을 잡고 밀치며 폭행했다. 심지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학생이 싸움을 말리는 50대 여교사를 폭행한 일도 벌어졌다. 고등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교사를 우습게 아는 ‘막장교실’의 현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교사에 대한 권위 실종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지난 5월 한국교총이 발표한 ‘2009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에 따르면 교사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폭언․폭행사건은 2009년 108건으로 3년 전인 2007년 79건에 비해 30건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안의 성격상 드러내놓고 밝히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사건이 있었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막장교실’의 고삐 풀린 풍경은 일부 교육청이 체벌금지 조치를 단행한 이후부터 부쩍 증가하고 있다. 학생 인권 보호의 핵심이 체벌금지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적절한 대체프로그램도 없이 일방적으로 단행된 후유증이 결국 교실을 무법천지로 만든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교육 선진국도 체벌을 금지하고 있지만 학생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학부모 고발, 유급, 등교정지 등 강력한 제재 수단을 통하여 교권을 보호하고 있다. 혀를 차게 만드는 ‘막장교실’의 안타까운 풍경은 교육을 정치논리로 접근한 결과임에 분명하다. 교육은 정치놀음이 아니라 교사놀음이다. 즉 교사의 역할의 역할이 그만큼 크고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지금처럼 교사를 궁지로 몰아넣고 학생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게 한다면 교육을 망치겠다는 의도나 다름없다. 분명하게 말한다. 교사의 자존심을 짓밟고 교실을 막가파식 패륜으로 몰아간 원인을 밝혀내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또한 정치권은 ‘막장교실’의 출구전략으로 한국교총이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교권보호법 제정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요즘 학생에게 매맞는 교사가 화두가 되고 사회문제로 등장하였다. 그런데 이런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 모두들 체벌금지 때문이라고만 생각들을 하고 있어서 답답한 마음이다. 사실 이런 현상은 이제야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벌써 부터 있어 왔다. 다만 이런 사건이 발생해도 차마 발표를 못하고 쉬쉬하면서 처리해 왔던 것이다. 교감으로 근무하던 96년에 6학년 남자아이가 담임에게 걸상을 집어 던지며 욕을 하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 그때에도 학교에서는 부모를 불러서 사정을 알리고 어머니와 함께 담임 선생님께 용서를 비는 것으로 조용히 처리해주었다. 까닭은 그런 일을 한 어린이나 학생이 사건화 되어서 발표가 되고나면 받을 상처도 따져 보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체벌금지 조항이 발표가 되고 실행에 들어가자 모든 것이 이것 때문인 양 떠들고 나서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정작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원인은 생각해 보지도 않는 탓이라고 하겠다. 진짜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된다. 첫 번째가 이렇게 떠들어 대는 언론에도 책임이 있고, 다음으로 너무 과보호하여 길러온 가정교육의 문제도 크다는 것이다. 체벌금지를 무슨 큰 사건이라도 되는 듯이 떠들고 크게 화제로 삼다보니 학생들은 이제는 ‘아무리 말썽을 부리더라도 체벌을 할 수 없으니 선생님이 어쩌겠어! 하는 생각으로 교사를 무시하게 만들었고, 그런 사실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니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헛된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 그 어린학생들은 이 사건으로 받은 상처가 얼마나 클 것이며, 일생동안 얼마나 큰 마음에 멍에가 될는지 생각을 해보았는지 모르겠다. 한번 생각을 해보자 ‘내가 초등학생 시절에 나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에게 이런 짓을 저질러서 전국적으로 유명 학생이 되어 버렸다.’는 생각을 그 어린 학생이 평생 잊을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1. 언론의 책임도 크다. 그런데 요즘 신문 방송 할 것 없이 무슨 큰 잔칫상이나 차린 것 모양 앞 다투어 이런 사실을 발표하고 화제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그 방송이나 신문이 평소에 그렇게 선생님들의 인격에 아니 선생님들의 교권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준 적이 있었던가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 보라고 말해 주고 싶다. 아니 더 간단하게 매년 4월말에서 5월초의 신문이나 방송의 원고를 한번 검토해보라고 하고 싶다. 원고까지 다 떠들어 볼 필요 없이 타이틀만 한번 훑어보아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매년 5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앞 다투어서 선생님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아주 형편없는 거지 취급을 해왔었다. 스승의 날 촌지 문제, 무슨 선물이니, 잡부금이니 하여서 교권을 짓밟아온 그들이었다. 정말 요즘에도 추잡스럽게 선물이나 촌지를 달라고 요구하는 교사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긴 가끔은 그런 이야기가 들리는 것을 보면 그런 사람이 있기는 한 모양이다. 그러나 그런 아주 작은 일부분을 모든 교사로 확대하여서 교권을 짓밟아 온 것은 바로 그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이제는 무척이나 교권을 생각하는 양,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폭력 사태를 걱정하는 척하면서 아주 신바람이 나서 떠들어 대고 있다. 그것이 진정으로 교권을 생각하는 것이라도 되는 양 말이다. 그러나 그런 보도들은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 경고메시지가 아닌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모방 심리를 유발한다는 사실은 전혀 생각지 못한 어리석을 짓이 되는 것이다. 어느 학교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는데 아주 재미났었다는 소문은 금세 인터넷을 통해서 퍼져 나가고 이것은 또 다른 이런 사태를 만들어 내고 마는 것이다. 왜 이런 교사 폭행이나 놀리는 사진과 동영상이 그렇게 빠른 시간에 퍼져 나가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보자. 그것은 그런 일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나 청소년이 그렇게 많다는 말이 아닌가? 바로 수십만의 클릭이 일어나는 동안에 그 중에 단 0,01%라도 모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청소년이 생긴다면 바로 이것은 기하급수적으로 번져가게 되는 일이 아니겠는가? 십만의 0,01%라도 그것은 벌써 10명이나 되지 않는가? 2. 가정교육을 되돌아보라. 다음으로 가정교육의 문제이다. 우리 교실은 요즘 아무리 학생 수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30명 정도의 집단이다. 그런데 이 많은 어린이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심정을 부모들이 과연 알까 싶은 때가 많다. 가정에서 두세 명의 자식과 생활을 하면서도 아니 단 한명의 자녀들과 생활을 하면서도 말썽을 피워서 속상하고 힘들 때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개성이 강한, 그리고 요즘 어린이들은 모두가 왕자나 공주이다. 그래서 자기 밖에 모르는 그런 아이들이 서로 부딪히고 자기주장을 하면서 말썽을 부릴 때에 어느 누구 편을 들어 줄 수 없는 일이다. 당연히 잘못을 따져 보지만 서로에게 주의를 주어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사의 책임이고 임무이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알려지면 자기 자녀의 말만 듣고 담임이 누구의 편만 들어 주었다느니, 누구는 무슨무슨 책임자 자녀이니까 봐줬다느니 심지어는 누구 엄마가 자주 무엇을 사들고 다니니까 편을 들어 준다고까지 하면서 비난하고 교사를 헐뜯기 일쑤이다. 그렇게 일단 교사를 비난하기에 앞서 자기 자녀가 정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인가? 그리고 정말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협력적인 아이인가? 자기 주장만하고 남에게 양보를 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지는 않았는가? 하는 것을 한 번쯤 따져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번 일에서 정말 내 자녀가 잘못한 일은 없었을까? 이 아이의 말 속에는 당연히 자기 합리화가 숨어 있을 것인데 정말 그 아이의 잘못만 있는 것일까? 이렇게 냉철하게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자녀 말만 믿고 학교에 와서 상대 아이를 나무라거나 때려 주어서 어른 싸움이 되고 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되기 때문이다. 정말 교실에서 아이들과 생활을 하다 보면 가정에서 너무 ‘오냐오냐’하며 키웠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들이 꽤 많다. 그런 아이들 일수록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잘 부딪히고 말썽을 일으키는 일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가정교육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무조건 선생님을 비난하거나 상대 아이를 욕하기에 앞서 내 아이에게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 않고 내 자녀만 귀하게 생각하는데서 생겨난 가정교육의 문제인 것이다. 요즘 취업포탈 등에서 가장 뽑고 싶은 사람의 성격 중에 가장 으뜸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만 보아도 이 협력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 그만큼 귀하고, 가장 찾기가 힘들다는 말이 된다. 다시 말해서 요즘 젊은이들에게서도 협력하는 마음을 찾기가 힘들다는 말인데, 앞으로 내 자녀가 자라서 회사에 입사할 때 정말 큰 문제가 되지 않겠는지 내 자녀의 인격을 바르게 길러주기 위해 무엇이 가장 부족한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3. 교사들의 문제도 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선생님들은 대부분 여자 선생님들이다. 그러다 보니 벌써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교사 보다 덩치가 크고 힘도 센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니 담임이라고 아이들을 함부로 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당장 통제하기도 힘이 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대부분이 여선생님이기에 고학년을 맡을 남자 선생님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고학년 담임은 기피하지만 순번에 의해서 한 번씩 돌아가면서 맡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든지 자기 반 아이들과 어울리고 통솔하는 능력을 가져야만 하는데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면 그것은 교사로서 치명적인 능력의 부족이라 할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통제를 하느냐는 자기 자신이 개척하여야 할 일이지만, 일단 자기 반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교사로서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이 아닌가? 사람이기에 만능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것은 교사로서 갖추어야할 첫 번째 능력인데 이것이 부족하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엊그제 교사를 놀리는 동영상의 교사는 잠시 맡아야할 임시교사라고 하였지만, 나머지 사건의 교사는 대부분이 담임이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교사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여야 한다. 앞으로 갈수록 영악해지고 교사를 우습게 보는 아이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자기 자신이 맡은 아이들을 통제도 못하고서 어떻게 교육을 하겠다고 하겠는가? 이제 체벌을 하지 않고도 아이들을 잘 다스리고 통제하면서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스스로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누구의 힘으로도 그것을 줄 수는 없다 자기 개발을 하여야 한다. 이제 이것도 교사로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되어야 할 판인데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스스로 아이들을 통제하고 잘 이끌어 가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더 이상 이러한 불미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 반의 아이들만은 내가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야만 교사로서 살아남을 수 있고, 교사로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인정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2010년도 영예의 제29회 인천교육대상 수상자 5명이 확정 발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직원과 일반시민의 추천을 받아 인천교육발전에 공적이 큰 유아․특수, 초등교육, 중등교육, 관리지원, 사회교육 등 모두 5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교육대상은 인천시교육청이 매년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인물들의 공적을 접수받아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발, 수여하고 있다. 2010년도 부문별 수상자는 ▲유아․특수부문=김윤성(미추홀학교 교장) ▲초등교육=유기환(동막초교 교장) ▲중등교육=변종섭(인화여고 교장) ▲관리지원=함동신(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사회교육=조성신(성신아이스학원 원장) 이다. 김윤성 미추홀학교장은 교육청 산하 위원회 활동과 지원단 활동을 통한 학교현장의 특수교육 개선에 기여하였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다양한 강의활동에 펼쳐 왔으며,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한 특수교육환경 개선, 직업교육과 특수교육 현장 개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유기환 동막초 교장은 초등교사들을 위한 수학교과의 전문성 역량개발과 교실현장 수업방법 개선활동으로 현장교사의 전문성 향상에 공헌하였고, 컴퓨터와 정보화교육에 멘토링제를 도입해 교내 장학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학교현장 교사들의 ICT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에 노력해 왔다. 또한 인터넷․게임 중독예방교육 활동과 디지털교과서 활용교육 활동, 학교 CEO/CIO 강사 활동 등으로 인천교육의 정보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변종섭 인화여고 교장은 학생중심의 다양하고 특화된 방과 후 교육과정운영과 야간과 주말을 이용한 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욕구에 부응하고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교과별 특색이 갖추어진 교실 수업환경을 조성하고 7개 트랙으로 구성된 진로집중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함으로써 교과교실제 전국 최우수상 수상과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적이 인정됐다. 함동신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은 전자입찰제도 도입, 견적입찰제도 및 청렴계약제도의 도입, 효율적인 공사관리를 위한 공동도급계약 개선 등으로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인천교육청의 1위 달성과 교육예산 절감에 크게 공헌하였다. 또한 지난 15여년간 국제기아대책기구, 꽃동네, 사랑밭회, 새생명나누기운동, 나눔회 등을 후원하고, 소년․소녀 가장 및 무의탁 노인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30년간 처부모 및 5년간 노모 봉양 등 사회적으로 귀감이 된 점이 인정됐다. 조성신 성신아인스학원장은 인천 관내 3천 5백여 학원의 건전한 학원운영지도와 담임제 시행을 통한 원생들의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으로 지역사회 청소년 계도에 공헌한 바가 크고, 학원 내 장학제도 운영으로 불우한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건전한 학원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 인천교육대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거행된다.
진로진학상담교사 1500명 배치, 학교성과금제 도입 올 3월부터 전국 1500개 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된다. 또 500명의 교사가 연구년에 들어간다. 학교성과금제가 도입되며, 임용고시 사전예고제도 실시된다. 신묘년 새해 달라지는 교원정책들을 간추려본다. △진로진학상담교사 1500명=진로진학지도 경력이나 능력을 갖춘 기존 교과교사 중 1500명(국공립 1000명, 사립 500명)을 진로진학상담교사로 전환시켜 3월부터 고교에 배치한다. 체계적인 진로교육과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등을 맡게 된다. 학교에 따라 선택교과인 ‘진로와 직업’ 수업도 맡는다. 비교과 교사는 전환 대상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중 선발된 이들은 겨울방학 중 180시간, 학기중 180시간, 여름방학 중 210시간의 자격연수를 이수해 부전공 자격(중등 ‘진로진학상담’)을 획득하게 된다. 교과부는 올 1500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중학교에도 배치를 시작해 2014년까지 전국 5383개 국공사립 중·고교에 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12월초 시도교육청별로 선발공고를 하고,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전형을 진행하게 된다. △연구년 교사 500명=지난해 99명이던 연구년교사가 500명 내외로 확대된다. 교육경력 10년 이상(정년 잔여기간 5년 이상) 교사 중 교원평가에서 동료평가, 학생만족도조사(초1~3은 학부모만족도) 결과가 각각 최상위(시도 자율 설정)여야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 본인이 희망하며 자기학습계획서, 수업연구역량 등을 심사해 선발한다. 교과부 선정 ‘으뜸교사’는 우선 선정하도록 했다. 또 연구년 교사 중 260명에 대해서는 교과 교육과정 기준 개발과 수업 개선 등의 연구과제를 부여하기로 하고, 이를 감안해 교과별 전공자를 안배해 선발하기로 했다. 1년 기간에 1000만원 지원이 기본이지만 시도에 따라 학기단위(6개월)로 하면서 500만원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력 및 급여․호봉은 100% 인정되며, 근평 반영 여부는 시도가 자율로 정한다. △학교성과금 도입=지난해 성과를 평가해 올 6월까지 학교성과급이 처음 지급된다. 교원성과급 예산의 10%인 1400억원을 학교평가 결과에 따라 3등급(S-30%, A-40%, B-30%)으로 차등 지급한다. 성과급 액수는 등급별 1인당 지급액(S등급 33만3천270원, A등급 22만2천180원, B등급 11만1천90원)에 학교별 교사수를 곱해 계산한다. 교과부가 제시한 학업성취도평가 향상도(초등 제외), 방과후학교 참여율, 취업률 등 성과지향적 지표는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성취도 평가를 거부한 학교는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달리 시도는 교원 연수실적, 평균 수업시수, 체험활동 현황, 학교폭력 예방교육 현황 등을 자율지표로 반영하게 된다. 이 때 학교급별, 지역별, 규모별로 시도교육감이 학교군을 구분해 평가할 수 있록 했다. 여건이 다른 학교를 획일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임용시험 사전예고제 도입=교원 임용시험의 선발교과 및 인원이 올해부터는 4월중 사전예고된다. 임용시험 20일 전에야 공고돼왔던 문제가 소위 ‘노량진녀’의 1인 시위로 공론화되면서 교과부가 임용시험 규칙개정을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교과부는 △전체 교원정원 변동 △정년퇴직 및 명퇴자 수 △전년도 미발령 대기자 수 등을 감안한 각 시도의 교과별 중장기 수급계획과 연계해 4월 중 사전예고를 실시하고, 시험 30일 전에 확정공고를 할 계획이다. 세부 추진계획은 곧 발표할 예정이다.
공존의 히트작, 『강남몽』 최근 공존의 히트를 기록(출간되자마자 넉 달 만에 18만부 가량 팔림)한 소설가 황석영의 『강남몽』을 서점에서 구입하여 읽었다. 조정래, 이문열 등과 함께 금세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일컬어지는 그의 창작력을 의심해서는 아니었지만, 도대체 얼마나 잘 썼길래 주요일간지에서부터 인터넷 배너 광고 등에까지 저리도 요란하게 홍보를 하는가 싶은 궁금증이 컸기 때문이었다. 물론 읽기 전에 각종 블로그나 뉴스 자료 등을 검색해 보고 사전 배경 지식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기에 그의 삶의 궤적들이 작품 속에 잘 녹아 있다는 대중들의 지배적인 생각에 좀처럼 공감대를 형성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말하면 될런지 모르겠지만, 귀한 시간 쪼개어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정도가 이렇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겨우 이 정도의 책을 만원이 훌쩍 넘는 거금(?)을 들여 살만한 가치가 과연 있었나 하는 점이었다. 최근에 이 책을 긍정적으로 읽고 나름대로 감명을 받은 누군가가 자신의 블로그에 남겨 놓은 글이 눈에 띄었다. “400페이지도 못 되는 한 권의 책속에 해방 전 만주에서부터 시작하여 현대까지의 우리 민중들의 애환과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작품이었다. …… (중략) …… 박정희. 김구. 여운형. 박헌영 등 우리의 근현대사의 인물들을 다시 불러와, 그들과 함께 역사의 흐름을 따라 흐르는 기분을 들게 한 소설이었다. 숱한 정치가, 사업가, 조직폭력배, 화류계 여인 이야기가 나왔지만, 역시 나(해당 블로그의 실제 주인)와 같은 하층을 이루고 살았던, 임판식, 정아, 민자 언니 등에게 더 공감을 하고 시대를 거슬러 그들과 함께 호흡을 하는 시간은 즐거웠다.” 그가 본 사실이 분명 잘못된 것은 아니리라. 이 말은 블로그 주인이 틀렸고, 내가 맞다는 단순 논리를 뜻하는 게 아니다. 대문호가 썼기에 그래서 그만큼 후하게 점수를 주기엔, 작품 전반에 흐르는 모순점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꿈(夢)과 꿈(dream, hope)의 차이 대한민국의 소위 1%라는 강남공화국(?)에 살고 있는 그네들의 삶의 애환이랄까, 그들이 성장하게 된 배경을 들여다보는 이 이야기는, 석연치 않은 데가 몇 군데 있어 보인다. 황석영은 말한다. 우리 나라의 근간을, 아니 주축을 형성하는 강남 피플들은 우리가 보는 실제의 현상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꿈으로서 존재한다고, 그래서 실체 없는 그 허영들이 언젠가는 쓰러져 나갈 것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꿈이 깨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그건 더 이상 꿈이라고 할 수 없다. 꿈은 어디까지나 잠 속에서만 이루어져야 하고 무의식 속에 잠재된 우리의 생각들이 약간의 환상과 가미되어 전개되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꿈은 한바탕의 화려함 뒤에 따르는 처절한 현실 인식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보면 황석영이 말한 "강남몽"은, 아무리 한여름밤의 꿈같이 일장춘몽할 꿈이라 해도 "夢"의 의미로 해석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든다. 강남은, 그리고 강남에 산다는 것은 최소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간다는 자부심은 물론이고 그 인생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성공이라는 보증수표 역할을 하고 있다. 오죽하면 강남에 산다고 하지 않고, 강남에 입성(入城)했다고 표현할 정도니까. 그래서, 강남은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형이자 어쩌면 부유하게 살아가길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 아로새겨진 지고의 가치인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처럼, 대성백화점의 붕괴와 함께 그렇게 속절없이 스러질 수 있는 것이 강남공화국의 본질은 아닌 것이다. 오히려 지금의 이 자본주의가 더욱 공고해 질수록 강남-비록 황석영의 말처럼 그 실체가 허상일지라도-의생명력은 더욱 굳건해 질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한다. 어쩌면 백화점의 붕괴와 함께 강남 피플을 대표하는 박선녀와 나머지 99%의 중산층 및 하층민을 대표하는 임정아-사실 그녀는 하층민에 지나지 않지만-가 함께 잔해에 매몰된 그 장면에서, 그리고 두 사람이 정상적인 시스템이었다면 결코 나누었을 리 없는 그런 솔직한 대화를 이끌어 낸 그 장면에서, 황석영은 의도했는지도 모른다. 실체없는 그 허영들이 쓰러져 나가는 적나라한 과정을……. 너무도 우습지만 그렇게 해서 무너질 강남의 아성이었다면 애초에 성립 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다. 아바의 노래(The winner takes it all)처럼, 모든 것을 가지고 누릴 수 있는 승자가 되는 가장 최종적인 목표는 적어도 우리 나라에선 강남에 입성하는 것이 되는 셈이다. 다시 말해서, 강남몽의 몽은 “夢”이 아니라 “꿈(dream, hope)”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난 이 책의 제목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강남몽이 아니라 강남 드리밍(dreamming)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고 본다. 흥미 위주의 에피소드의 무분별한 남발 다음으로, 이야기의 전개라는 측면에서도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다. 강남을 형성하게 된 그네들의 삶을, 어떻게 태동이 되었고 또 어떤 식으로 성장해 왔는지 그 궤적을 더듬어 본 것까진 좋았는데, 필요 이상의 등장인물들까지 훑어 본 것은 아무래도 납득이 되질 않는다. 또 그렇게 한 것이 그저 훑어본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원래의 작가의 의도를 지나치게 훼손할 만큼 이야기 전개에 있어 너무 흥미 위주의 에피소드를 무분별하게 나열했다는 점이다. 삼풍백화점을 풍자한 대성백화점의 김진의 생을 더듬어 볼 때에도 그렇게 세세하게 언급할 필요까지 있었을까? 평범한 여인에 지나지 않았던 박선녀가 요정(화류계)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자신의 커리어를 십분 활용해 결국엔 대재벌 총수의 후실이 됨으로써, 누구나가 꿈꾸는 신분의 급상승을 이루어 낸 것은 그렇다 치고라도,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그의 동업자 홍양태라는 조직폭력배의 생에 대한 지나칠 정도로 세세한 언급은 흡사 조직폭력배를 화두로 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또 일제식민지와 전후 문제의 청산 속에 굳건히 자라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세력들과 그 잔재들에 대해서 서술한 부분도 필요 이상의 사족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다음의 기사를 보면 그 의미가 보다 분명해지지 않을까 싶다. ‘의도의 과잉과 형상화의 미흡’이란 제목의 글에서 “‘강남몽’은 말 그대로 강남 형성사를 다루고 있다”고 전제한 뒤 “등장인물들은 ‘꼭두각시놀음’의 캐릭터처럼 현실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풍자·희화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파편화된 에피소드들은 ‘강남 형성사’라는 중심 서사의 흐름에 온전히 수렴되지 못하고 제각기 부유하고 있는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 (중략) …… ‘강남몽’의 인물들은 역사의 주요 갈피와 흐름을 실감나게 체현한 개인이 아니라 역사에 압착된 개인이라고 전제, 이는 ‘강남몽’이 주어진 역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인물들을 서사를 전개시키기 위해 매우 기능화된 단자로서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강남몽’은 거대한 역사의 지류를 조형화하기 위해 다층적인 욕망, 차이의 욕망이 발산하는 역동적인 서사의 세계를 방기한 매우 순응적인 텍스트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젊은 평론가 고인환·권채린씨, ‘강남몽’ ‘허수아비춤’ 정면 비판」, 2010.12.10, 국민일보)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진짜로! 잡다한 얘기들을 너무 두서없이 한 감이 없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난 이 책을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아니, 친밀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가급적이면 읽지 말라고 얘기해 두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냥 흥미 위주로-작가에게는 심각한 명예훼손이 될지 모르지만-, 그저 예능 프로그램 하나 보는 기분으로 보기를 원한다면 모를까, 뭔가를 얻기 위해서 이 책을 보려 한다면 말리고 싶다. 황석영 씨의 글솜씨는 그야말로 대단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누구나가 인정한다. 그래서 스토리 상으로 보면 분명 재미는 충분하다. 하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작가의 의도나 주제 의식이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쯤엔 ‘그게 어디 있더라?’하며 헤매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솔직히 광고가 너무 요란했다. 대문호가 쓴 작품이기에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그렇게 충심으로 믿고 책을 구입해서 읽어 보고 나서 밀려드는 허탈감을 견딜 수 없다. 이번에 확실히 한 번 더 느꼈다.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것을…….
한국교총이 변경을 요구해 온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최 시기가 5월로 확정됐다. 대한체육회(KOC)는 21일 제1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최시기를 현행 8월에서 5월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한국교총은 지난 11월 11일 한국스포츠교육학회, 한국체육교육학회, 한국체육정책학회, 한국체육학회, 한국초등체육교육연구회 등의 단체와 공동으로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최시기를 5~6월로 환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관철을 위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번 대한체육회의 의결은 한국교총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체육회는 1972년 제1회 대회 이래 매년 5~6월에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개최해 왔으나 학생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올해 제39회 대회는 8월 혹서기에 개최했다. 그러나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이 심한 무더위에 노출됨에 따라 경기력 저하와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됐고 방학을 통해 선수들이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고 휴식기를 가지는 것이 실질적 학습권 보장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5~6월 개최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선생님들끼리 모임을 갖거나 회식이 있으면 주로 하는 이야기가 개인 신상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래서 어느 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학생의 처한 환경과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떠한지 알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학생지도에 관한 정보를 얻게도 되고 초임 교사들은 선배 교사들의 교실 상황이나 학생에 따른 대처 방법에 대한 지혜를 얻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자주 듣게 되는 말은 교실붕괴 현상에 가깝다. 도저히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는 교실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시험 볼 때 답 대신 담임교사 욕을 써 놓거나, 복도를 통행할 때 교사의 뒤에서 욕을 한다거나 수업시간을 지키지 않고 친구를 괴롭히거나 하는 것이다. 어느 남선생님은 아이들이 잘못해서 야단을 쳤더니 앙심을 품고 차를 못으로 긁어 놨더라고 했다. 교사가 자기 학급의 아이들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고 외부로부터도 스스로의 교권을 지키지 못한다면 교사에게도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모임 자리에서 학생들을 성토하는 교사를 보면 밖에서 제 자식 흉보는 못난 부모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교사 스스로 교권을 지켜내기엔 우리 교단의 현실은 너무도 열악하다. 이 시점에서 교권 회복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사랑받고 학부모에게 신임 받고 사회로부터 존경받은 교사가 되어야 한다. 교사는 부모와 같은 넓고 큰 사랑의 마음으로 가르치고 학생은 제 부모처럼 교사를 따르고 학부모는 내 자녀를 가르치는 교사를 비록 눈에 차지 않더라고 학생 앞에서 험담하거나 업신여기는 말투를 삼가야 한다. 그리고 제도적으로도 교사를 평가 절하하는 정책과 제도를 수정 보완해야 하고 언론에서도 어느 일개 교사의 행동이 모든 교사집단의 현상으로까지 매도하는 보도를 주의해야 한다. 지금 교사들은 말을 듣지 않고 친구를 괴롭히며 교사의 말을 듣지 않고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보면 마치 망나니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이다. 어디다 내 놓고 말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잡아 체벌을 가하면서 가르칠 힘도 없다. 그렇다면 망나니 자식을 누가 낳아 키웠을까? 단 하나의 망나니 자식도 학교와 가정과 사회가 낳아 키운 우리들의 자식이며 우리의 미래다. 또 한편으로는 현재 우리 교육에 문제가 있지 않은가도 반성해 본다. 그동안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워 주고 바르고 고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인성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았을까? 지나친 경쟁으로 개인의 이득만 삶의 목표로 삼으라고 가르치지는 않았을까? 너무 착하기만 하면 오히려 바보 같은 무능한 사람이 되는 거라고 은연중에 가르치지는 않았을까?
12월은 1년을 되돌아 보는 반성의 달이다. 반성을 하면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달이다. 학교는 물론 연수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필자는 지난 17일부터 1박2일간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원장 황용규)이 주관하는 '2011 연수 문화 개선을 위한 워크숍'(장소 라비돌 리조트)에 참가하였다. 올해 중등 교감 자격 연수에강단에 섰기 때문에 대상자가 된 것이다.필자는 율곡교육연수원에서는 강사가 처음이다. 황 원장은 환영사에서 "수강생들에게 감동을 준 강사, 높은 수준의 열강 강사 덕분에 연수원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미흡햇던 점은 개선책을 모색하여 내년도에 반영하고자 이 워크숍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올 한 해 이 연수원을 거쳐간 수강생은 몇 명일까? 집합연수 8,000여명, 원격연수 15,000여명이다. 연수 후 수강생 설문조사 결과 95%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못한다. 강사들 150여명이 워크숍을 하면서 자체 자질 향상을 꾀하고 연수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제1일차 첫강의로계명대 임현우 교수를 초청,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라' 특강을 들었다. 그는 문맹자를 정의 한다. "앞으로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도 아니고 이미지를 모르는 사람도 아니다. 상상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우리 시대 영웅의 조건 3가지는 '공감, 비전, 상상력'이라는데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녁 식사 후 분임별 협의를 가졌다. 초등 1분임, 중등 2분임, 원격 3분임, 행정 4분임으로 나뉘어 주어진 주제에 따라 90분간의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 2분임의주제는 '무한 상상과 창조로 교육전문인 육성' 지표 구현 방안이었는데 분임원들은 연수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필자는 강사 위주의 일방 통행식 설명 강의는 아무런 성과가 없으므로 강사는 연수생들의 참여식, 체험식 강의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연수 장소에 미리 도착하여 연수생과 접촉하여 사전 협조를 구한 사례,강사와 호흡을 맞춰 수강생이 실연에 참가한 사례를 발표하였다. 이튿날에는 '웃음이 있는 행복한 세상'(강사 변복자 교장) 주제로 행복과 웃음에 대하여 강의를 들으며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는 시간도 가졋다. 변 강사는 저명인사의 말을 인용해서 강조한다. "행복하려면 웃어라" "아름다우려면 웃어라" "건강하려면 웃어라" "절망에서 벗어나려면 웃어라" 이어'교육 연수기관의 평가 정책' 강의를 들었다. 강사는 교과부연수원 김동원 교원능력개발과장. 학교뿐 아니라 연수기관도 평가에선 자유로울 순 없다. 평가영역은 경영 및 여건(250점), 프로그램(450점), 성과(300점)으로 총 1,000점 만점이다. 평가항목 10개, 평가 준거 12개, 평가지표 26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12월 17일 교과부 업무보고 시 대통령 말씀을 그대로 전한다. "10년을 내다보고 교육정책을 만들고 점검해 달라" 사실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그 동안교육정책이 조변석개식으로 얼마나 급변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수 있다. 워크숍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분임별 협의 결과 발표'가 있었다. 어제 밤에 분임별로 이루어진 토의 내용을 분임장이 종합하여 요약 발표하는 것이다. 초등의 경우, 언제 만들었는지 파어포인트로 발표를 하는데 그 기동성이 놀랍기만 하다. 12월은 송년의 달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한 해를 반성하고 내년도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수강생 95% 만족에 그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율곡연수원 창조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강사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연수원 직원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학교는 학교대로, 교육청은 교육청 나름으로, 연수기관은 연수기관 특성에 맞게지금보다 더 알찬 운영을 위해 개선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 참으로 뜻 깊은 일이다.워크숍 1박2일이 짧기만 하다.
황토현 끝자락에 자리잡은 작고 아름다운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에서는 요즘도 전교생이 한국식 오카리나에 빠져있다. 한국식 오카리나 연주 경험을 통해 음악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성취감을 맛보게 하며 1인 1악기 기능을 익혀 고운심성을 기르는 감성교육을 하고 있다. 서양악기인 오카리나가 있지만 한국인의 정서와 손가락에 맞춘 한국식 오카리나는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학년초부터 전교생에게 한국식 오카리나를 지원해주시고, 교감선생님께서 매주 한두시간씩 가장 기초적인 손가락 운지법부터 지도해주셨다. 지난 4월 1일 덕천면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와 4월 21일 보은의집 어르신 생신잔치에 초대되어 우리학교의 자랑거리인 사물놀이와 오카리나가 축하공연을 하여 학부모와 주민들,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칭찬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6월 9일 수업공개일에는 참석하신 학부모님들 앞에서 전교생이 공연하였고, 7월 21일 즐거운 여름방학식에는 학부모님을 모시고 음악줄넘기 시범공연, 한국식 오카리나와 리코더를 공연하였다. 즐거운 방학식은 MBC FM 모닝쇼에도 소개 되었고, 전교생이 함께한 오카리나 공연 장면은 전북교육 8월호도 실렸다.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전교생이 한국식 오카리나를 소지하고 오카리나 특유의 음율을 경험 함으로써 정서순화가 되었으며 지역사회 행사와 함께하여 학교를 홍보하고 교육공동체 의식이 함양 되었다. 한국식 오카리나 관련 행사 장면과 악보, 동영상은 도학초등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감상할 수 있으며, 오카리나를 지도해주신 교감선생님의 공연장면은 다음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evXdX7K-JWA$
인천의 오지섬에 위치한 이작분교! 전교생이라고 해야 8명인 인천남부초등학교이작분교(교장 이복자)에서는 12월21일 남부관내 초등학교 교감을 비롯한 섬주민 등 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팽윤)의 역점 추진사업 중 하나인 ‘남부농산어촌지원사업’ 의 일환으로 실시된 방과후학교 페스티벌(학예발표회)에는 이작분교 어린이들이 1년 동안 방과후학교 특기적성교육 시간을 활용하여 갈고 닦은 실력들을 마음껏 발휘하는 뜻 깊은 자리에 인천남부초등학교 교장, 교감, 그리고 마을 주민들과 학부모들 등 약 1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하여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발표회에는 합창, 댄스, 핸드벨 연주, 플릇 연주, 팬플룻 연주, 학부모 독창, 영어 연극, 오카리나 연주, 합창, 사물놀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발표회의 완성도 또한 매우 높아서 관람객들로부터 큰 칭찬을 받았다. 특히, 이복자교장은 발표회가 전교생이 8명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분교에서도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훌륭한 발표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작분교 방과후학교 학예발표회 전 과정을 지켜보신 인천남부초등학교 교감은 본 행사 강평에서 본 행사가 매년 개최되어 오늘처럼 많은 학부모님들, 지역주민들이 참석하는 마을잔치로 승화되고 지역사회와 학교가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더욱 협력하고 발전해나가리라 기대하다고 말했다.
칠보초 도움반 학생들의 마음 따뜻한 공연 및 전시회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교장 안영근)에서는 지난 12월 7일 화요일 오후 3시, 2010년 한 해 동안 지쳐있던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어루만져 줄 공연이 열렸다. 장소는 후관 1층 학습 도움 반. 복도에서부터 진열된 그들의 예술 솜씨에 눈이 이끌리고 흥겨운 꽹과리와 장구 소리에 귀가 매혹되어,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먼저 찾게 된 공연장에는 도움 반 학생을 비롯하여 이들을 축하해 줄 학부모, 교사 그리고 학급 친구들까지 모두가 모여 있었다. ◦ “선생님!” 하면서 손수 꾸민 초대장을 수줍게 건네면서 환하게 웃는 아이들. 저렇게 순진무구할 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친구들에게까지 초대장을 내밀기는 아직도 서먹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아이들 역시 도움 반 친구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보다. 12월 6일 알림장에 다음 날 있을 도움 반 풍물공연을 미리 공지하였더니 친구의 공연을 응원하기 위해 몇몇 아이들이 끝까지 자리를 빛내주었다. 선생님을 보면서 웃으랴 친구들 보면서 웃으랴, 공연하랴... 버거운 와중에도 입이 귀에 걸려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졌다. “항상 아이들에게 강조했어요. 도움 반 친구들은 ‘틀린 것’이 아니라 조금 ‘다른 것’뿐이라고 말이죠. ‘틀리다’는 단어는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초래하지만 ‘다르다’는 단어는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긍정적인 인식을 일으키거든요.” 6학년에서 유일하게 통합학급을 맡고 계시는 6학년 5반 담임 선생님(김지현)은 웃으면서 말했다. ◦ “저보다 미술솜씨가 더 좋은 것 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공연을 마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선생님께 모두 쪼르르 달려와 자신의 다짐을 이야기하는 아이들. 지금의 마음을 간직한다면 머지않아 너도나도 차별 없이 하나가 되는 이상적인 사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 뿐 아니라 ‘작은 생각주머니도 매콤달콤할 수 있다’는 구절도 마음속에 새겨두고 도움 반 친구들의 성장과 미래에 격려를 보낸다.
최근 논란이 됐던 초등 임용고사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해당 문제를 모두 정답으로 인정키로 했다. 20일 평가원에 따르면 출제위원으로 참여했던 A교대 B교수는 소속 대학 학생들에게 출제 문항과 유사한 내용 일부를 알려줬다는 것. 평가원 관계자는 "출제위원 확정 전 B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한 사실을 숨기고 출제에 참여했다"며 "초등 임용시험 2차 논술 수학 문제와 특강을 한 내용이 일부 유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수의 진술과 강의 내용 등을 통해 확인해보니 하위 3개 중 1번 문항이 특강에서 일부 다뤄진 사실이 확인됐다"며 "1번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출제위원으로 참여하기 전의 보안 서약을 근거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교과부에서도 해당 교수의 파면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가원은 교대 총장들과의 협의를 통해 조만간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출제위원에 교대 교수뿐만 아니라 사범대학의 중등교육 전공 교수들을 참여시켜 후보군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성리더십을 최초로 정의한 Daniel Goleman은 수백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년간의 업무의 성공 요소를 분석한 결과 흔히 똑똑함을 대표하는 IQ(Intelligence Quotient) 요소가 20%임에 반해 감성 역량을 의미하는 EQ(Emotional Quotient) 요소가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Amoco에서 정보 기술 프로젝트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파악한 결과도 감성 역량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즉, 파악된 15개 핵심 역량 중 4개만이 비감성적 요인인 인지적(Cognitive), 기술적(Technological)인 요인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감성적 요인이란 것이다. 감성 역량의 정의는 여러 가지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신의 감성과 다른 사람의 감성을 잘 다스려 자신과 다른 사람 간에 좋은 관계(Relationship)를 유지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은 4가지 기본 요인으로 구성된다. 자신과 타인, 그리고 이해력과 행동을 카테리고리로 하여 자기 자신의 감성에 대한 이해능력(Self-awareness), 타인의 감성에 대한 이해능력(Social-awareness), 자기 자신의 감성 관리능력(Self-manage-ment), 타인의 감성 관리 능력(Social Skill)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직장에서 지성 역량이 높지만 감성 역량이 떨어지는 사람과 지성 역량이 낮지만 감성 역량이 높은 두 가지의 형의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흔히들 전자를 세상을 잘 다스리는 치세형 후자는 치세와는 상반된 세상이 어지럽고 혼돈한 난세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치세형 사람보다는 난세형 사람이 직무에 성공하는 인재로 커가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감성 역량이 높은 사람은 조직 내에서의 성공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인생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정생활 또한 성공적으로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직장에서 감성 역량이 높은 직원이 많은 직장은 직원들이 서로 이해하고, 돌보아 주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게 되면서 강한 직장문화를 갖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직장보다 우월한 전략적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신규교원 임용고사의 경쟁률을 보면 국가고시 수준이다. 이렇게 높은 경쟁력을 통과한 교원들은 감성 역량보다는 이성적 판단력이 월등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신규교원들이 학교현장에서 부딪치는 가장 큰 문제가 학생들의 교과지도보다는 생활지도와 학부모와의 원만한 관계이다. 그 이유는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근본적인 문제의 실마리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학생문제의 대부분은 부모와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랑의 결핍에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원의 이성보다는 감성이 필요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과교육과 관련된 지적교육은 이성적 판단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지만 교육에서 중요한 학생의 인성지도는 교원의 따뜻한 감성이 더 교육적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교관리자들이 교원 개개인의 감성 역량을 자세히 파악하여, 이들에게 학교조직 차원에서 이를 함양할 수 있는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교원들의 감성 역량을 높이는 자율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교원들 중에서 예체능교과 교사들은 높은 감성 능력을 갖추어 있지만 그렇지 못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자체강사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직접경험을 통한 연수가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감성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인지적 역량(Cognitive Competence), 기술적 역량(Technical Competence), 지적 역량(Knowledge Competence) 등을 기반으로 단위학교 차원의 자율연수가 효과적이다. 요즘과 같이 학생들의 정서가 메마르고 우정이 사라지는 학교사회에서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친구 같은 교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신세대 교사는 학생들과의 세대차는 좁힐 수 있지만 학교조직 차원에서 보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동료교사와의 협력과 배려가 부족하여 기성교사와의 적잖은 갈등도 없지 않다. 물론 이들이 본 기성교사는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어서 우유부단한 교사로 비치지만 그래도 학교현장의 중요한 문제는 이들이 해결사인 것은 그 만큼 노하우가 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할 것이다. 교육에는 이성만큼 감성이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흥분한 학부모의 마음을 달랠 수 것은 이성이 아니라 교사의 따뜻한 감성적인 말 한마디인 것이다. 따라서 이성과 감성을 적절히 조절하여 자기보다는 남을 배려할 수 줄 아는 인성이 풍부한 인간을 가진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 이 시대의 교육자가 나아갈 길인 것이다. 이미 앞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치세형보다 난세형의 인간을 기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이성중심의 교원선발 방식도 개선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직연수를 통하여 교원의 풍부한 감성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요즘 교육현장에 제기되는 학생폭력, 자살, 가출, 이성문제 등을 원만히 풀 수 있는 참 스승의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중학생들이 선생님을 상대로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을 하는 동영상이 유포됐다는 뉴스를 보고 교권을 다시 세울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교권이야 어찌됐건 학생의 인권을 더 중하게 여기는 법을 만들려고 하니 이 나라 학생들을 올바른 시민으로 가르치려는 것인지 정말로 답답하다. “선생님 첫 경험은 언제 했어요?” 이런 질문을 선생님에게 할 수 있도록 우리 교단은 무너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사랑의 매도 인정되지 않는 판에 선생님이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고 있는 실정이니 이를 어찌해야 할 것 인가? 동영상으로 유포된 한 중학교의 수업시간을 들여다보면 선생님이 수업 중인데도 학생들은 시끄럽게 떠들기 바쁘다. 떠드는 것으로도 모자라 여교사에게 반말로 놀리기 시작한다. "선생님 첫사랑 누구, 선생님 첫 키스 언제?" 수업을 하자고 다독이는 여교사에게 학생들은 성희롱에 가까운 질문을 퍼붓는다. "첫 경험, 첫 경험, 선생님 첫 경험 고등학교 때 하셨죠?" 이 외에도 학생들은 초경은 언제 했는지 신체 부위를 지목하며 놀리는 등 도를 벗어난 장난을 하기도 한다. 참다못한 여교사가 해당 학생을 제지하려 다가오자 학생은 반항하는 듯 한 모습으로 벌떡 일어서 선생님을 놀라게 한다고 하니 이런 교실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을까? 여교사가 화를 삭이며 노려보는 듯한 표정을 지어도 학생들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초중고생 전면 체벌 금지로 교권과 학생 인권을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는 데 이번 동영상을 보고 교사의 교권과 학생의 인권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어떤 짓을 해도 선생님은 절대로 체벌을 가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이런 행동으로 교권을 짓밟고 무너뜨리고 있는데도 미성년자인 학생들의 인권만 중요한 것일까? 이렇게 힘들 것이 불을 보듯 뻔 한 가운데 교직을 선택하려는 학생들이 줄어들 것이고 그 결과 교사의 질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 아닐까? 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 든 더 늦기 전에 교권을 다시 세우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고 땅바닥까지 무너진 다음에 교권을 세우려면 몇 십 배의 노력이 필요하고 오랜 시일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위정자들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난 1월 18일 '개념없는 중딩들' 제목으로 교실에서 중학생들이 여교사를 성희롱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분37초 분량의 이 영상에선 남녀 학생들이 "선생님 애 놓아 봤어요 많이 아파요", "첫 키스가 언제예요?"는 등의 성희롱성 농담을 이어갔다. 여교사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번에는 학생들이 단체로 "첫사랑", "첫 경험 언제예요 고등학교 때죠"라며 점점 더 농담 수위를 높여간다. 이에 여교사가 해당 학생들의 앞으로 다가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수업하자"라며 주의를 주지만 이 남학생은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이쁘네!"라는 농담까지 하는 대담함을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교실에선 여교사를 놀리는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가 엎드린 채 자거나 잡담을 하는 모습이어서 무너진 교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에 한 네티즌들은 “정말 개념 없는 중딩들. 이래서 체벌이 필요하다”. “교권이 이렇게 까지 땅에 떨어지다니. 그저 놀랍다”. “개념 없는 중딩들에는 매가 보약일 듯. 정말 놀랍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요즘 중딩들 무섭다”. “학생들이 기본적인 개념조차 없다”. “선생님에 대한 예의와 기본이 전혀 없는 학생들” 등 충격과 비판적의 의견을 드러냈다. 물론 이러한 여교사의 성희롱은 이번에 일어난중학생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이미 서울 모 고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여교사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성희롱을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되었다. 지난 17일 강원 강릉의 한 중학교에서 수업에 늦은 학생이 자신을 꾸짖는 40대 여교사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을 휘두른 사건도 일어났다.이러한 교사폭행, 교사 성희롱은 이젠 도를 넘어 몇 일전에는 손자뻘 되는 초등학생이 담임 여교사를 폭행했다.이를 바라보는 국민들모두가 우리 교육을 걱정하고 있다. 우리교육이 어찌하다 이 지경까지 왔나 정말 한심하다. 옛 성현들의 말씀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스승을 갖고 놀다 못해 성희롱까지 하는 세상이니 이 나라의 교육이 정말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생각이 미성숙한 학생일지라도 ‘저렇게까지 생각 없는 행동을 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개념 없는 학생들의 발언에 우리교육에 대한 염려와 함께 일시에 무너져버린 교단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 교육자 모두의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그리고 철학이 없는 교육관료들의 검증없는 교육정책, 정치인, 학부모 등 모두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학생의입장에서 보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은 분명히 그 원인을 제공한 어른들에 있음을 다시한번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교육의 자주성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우리교육은정치에 휘말려여이젠 교육의 본질도 망각한안타까운 현실이다. 특히 진보 교육감들의 학생인권에 대한강조로 교권을 무시한 결과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하는 염려도 없지 않지만 이렇게 막가파식 버릇없는 일부 학생들의 일탈이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된 교육정책이면 빠르게 고쳐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학생의 인권만큼 교사의 교권도 중요시해야 바로선 교육을 할 수 있다. 이처럼 학생이 교육현장에서 날뛰어도 교사의 손발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제 교사는 더 이상의 교권과 교육적 권위도 없어 교단에 서도 힘이 빠진 상태이다. 교육은 교사의 존경에 대한 존경심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늘 우리교육에 대하여 말이 많든 진보단체나 정치인들도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다. 누구하나 책임진다는 사람도 없다. 그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해서는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독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호기심이 많고 미성숙자인 학생은 항상 자율과 통제가 함께 따라야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 그래서 때론 채찍과 당근이 적절히 주어져야 자기의 행동에책임을 질 줄 안다. 어느 교사의 푸념처럼 “수업시간에도 쉬는시간처럼 떠들고,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도, 담배를 피워도, 핸드폰으로 장난을 쳐도, 숙제를 안 해와도 이젠 더 이상 학생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사의 자존심마저 상합니다”. 우리 교육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 예절과 인권의 나라 영국에서도 학교체벌을 다시 허용한 이유를우리도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교육현장이 답답하고 안타까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현명한 교육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