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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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평원)은 오는 23일 케이스퀘어(K스퀘어) 서울 강서구 마곡으로 청사를 이전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평원은 전 국민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 디지털 평생교육체제 전환, 지역 연계 대학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이번 청사 이전은 미래지향적 평생교육 환경 조성과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해 추진됐다. 새 주소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05-7(K스퀘어 마곡 타워1)’이며, 민원업무 장소는 8층 학점은행지원센터다. 이날 국평원은 청사 이전에 따른 홈페이지 등 이용 서비스 일시 중단 일정도 안내했다. 홈페이지(www.nile.or.kr)와 학점은행지원센터 방문 접수 및 증명서 발급은 17일부터 23일까지, 전자우편과 유선전화는 20일부터 22일까지(시작·종료 시간 상이), 전자문서 수·발신은 19일 오후 5시부터 23일 오전 9시까지 중단된다. 심한식 국평원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청사 이전을 계기로 모두를 위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평생학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청사 이전 기간 누리집 접속 및 일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리고, 이후 더욱 안정되고 개선된 서비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지는 2025년 6월 16일 인터넷판에리박스쿨 강사 4년간 57개교 43명 출강이라는 제목으로 ‘리박스쿨 강사 교육과 직접 관련된 기관은 한국늘봄교육연합회,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이다. 리박스쿨 대표가 공동대표 등으로 이름을 올린 기관은 프리덤칼리지장학회, 우남 네트워크다. 관련 자격증은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 31종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은 이와 관련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은 리박스쿨과 별도의 독립적 단체이며, 관련 홍보 활동에서 발생한 혼동에 불과함을 확인했습니다”라며 “손효숙 대표는 홍보물에 타 단체 명칭을 임의로 사용한 사실을 시인하고 해당 단체들과 무관함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라고 알려왔기에 정정 보도합니다. 아래 본 기사에서도 수정 내용을 반영했습니다. 교육부는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논란과 관련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최근 5년간 조사 자료를 종합한 결과 강사들의 교육 중립성 위반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직 현장 점검을 마치지 않은 상황이라 추후 나올 가능성은 있다. 리박스쿨 관련성 조사 대상은 학교의 리박스쿨 관련 기관 계약 여부, 리박스쿨 관련 기관 운영 교육 이수 또는 발급 자격 보유 강사 등이다. 17개 시·도교육청취합 자료에 리박스쿨 관련 기관과 계약한 학교는 없었지만, 2022년부터 현재까지 리박스클 관련 기관 이수 또는 자격 보유 강사 32명의 47개교(중복 제외) 출강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올해 기준으로는 31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미 파악된 서울교대 연계 학교를 포함하면 총 43명 강사가 57개교(중복 제외)에서 강의했다. 해당 강사 프로그램은 ‘과학아 놀자’, ‘놀이체육’, ‘교육용 보드게임’, ‘음악 놀이’, ‘조물락미술공작’, ‘그림책 창작놀이’ 등으로 역사 관련 프로그램은 없다. 강사들의 활동 지역은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경기·강원이다. 2022년 부산·경기에서활동을 시작으로 2024년 서울·대전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인천·광주·강원에서 추가됐다. 리박스쿨 강사 교육과 직접 관련된 기관은 한국늘봄교육연합회,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이다. 리박스쿨 대표가 공동대표 등으로 이름을 올린 기관은 프리덤칼리지장학회, 우남 네트워크다. 관련 자격증은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 31종이다. 하지만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은 이와 관련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은 리박스쿨과 별도의 독립적 단체이며, 관련 홍보 활동에서 발생한 혼동에 불과함을 확인했습니다”라며 “손효숙 대표는 홍보물에 타 단체 명칭을 임의로 사용한 사실을 시인하고 해당 단체들과 무관함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교육부 등은 시·도교육청을 통해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며, 13일 기준으로 서울 10개교와 부산 2개교에서 확인 결과 학교 관계자로부터 “현재까지 파악된 문제가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교육부 등은 다음 달까지 57개교 전체 방문 및 교육의 중립성 위반 여부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로 문제 제기된 기관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는 현장 점검 후 별도 검토한다. 다만 교육부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의 사단법인 사칭 정황이 있고 늘봄학교 정책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초래했다고 판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사기죄 등으로 연합회 대표 등을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사단법인 명칭을 사용했지만 실제 고유번호증을 발급받은 임의단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당수초(교장 하문혜)는 11~17일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학년간 짝꿍 플로깅 활동 ‘플로깅 데이(Plogging Day)’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플로깅(Plogging)’은 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실천 활동으로, 북유럽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시민 환경운동이다. 당수초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쓰레기를 줍는 경험을 통해 환경 문제를 더 가깝게 느끼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했다. 특히 이번 플로깅 데이는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환경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저학년과 고학년이 짝을 이루어 함께 활동하며 나눔과 배려,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위생장갑과 집게를 착용한 채, 학교 운동장과 인근 도로를 돌며 생활 속 쓰레기를 직접 수거했다.활동 중에는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의 손을 잡고 안전하게 안내하거나“이거 내가 들어줄게”, “같이 저기까지 가보자” 등의 따뜻한 말이 오가는 등 학년을 넘은 우정과 협력이 자연스럽게 피어났다. 아이들은 활동을 마친 뒤, “같이 하니까 힘든 줄도 몰랐다”, “지구가 조금 깨끗해진 것 같아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자부심과 즐거움을 함께 느꼈다. 한 6학년 학생은 “귀엽고 조심스러운 1학년 친구와 함께 플로깅을 하다 보니 ‘내가 이끄는 선배구나’하는 책임감도 생겼고, 둘이 같이 쓰레기를 주우면서 뭔가 특별한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학교 측은 “지구를 지키는 일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함께 걷고 함께 나누는 일상 속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이번 활동이 학생들에게 공감과 실천이 결합된 생태 감수성을 심어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당수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통해 학생이 주체가 되는 탄소중립 문화 형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경기 용인마북초(교장 손용헌)는 10일오전, 마북초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용인서부 녹색어머니회(회장 유민영) 연합회 임원들을 비롯해 이상일 용인시장,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용인서부경찰서 및 모범운전자회 관계자, 마북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140여 명이 함께했다. ‘안전한 등굣길을 위한 세 가지 약속 – 스마트폰은 멈추고(GO), 좌우를 살피고(GO), 천천히 건너고(GO)’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캠페인은 마북초 교육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활기차게 진행됐다. 학부모들은 조아용, 미르아이, 포돌이, 포순이 등 다양한 캐릭터 복장을 입고 캠페인에 적극 참여했으며, 학생자치회를 비롯한 녹색어머니회, 학부모들이 함께 ‘스쿨존 30km’, ‘정지선을 지켜주세요’, ‘횡단보도 앞 일단 멈춤’, ‘어린이가 우선입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어린이 교통안전 메시지를 전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현장에서 학부모들과 직접 소통하며 교차로 구조 및 횡단보도 위치 등에 대한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도색 개선, 마북초 안내 표지판 설치 등을 신속히 검토하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정 교육장 역시 캠페인 현장을 찾아 “학교와 지역사회, 행정기관이 협력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북초 녹색어머니회 김지영 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이들의 안전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교통안전 실천이 모두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교육계에서 42년간 봉직, 2011년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정년퇴직한 김태영(76) 씨. 그의 인생 2막이 궁금하다. 그는 현재 (사)대한노인회경기도연합회 산하 노인대학원(이하 대학원)에서 원장을 맡아 노인 지도자들이 선(善)하게 늙어가는 것을 서로 배우고 격려하는 일을 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노인회관에서 그를 만나 궁금한 점 등을 알아보았다. 경기노인지도자대학원은 노인 지도자 소양교육으로 존경받는 노인상을 확립하여 지회, 노인대학, 경로당 등 노인기관 조직의 활성화와 효율적인 운영을 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설립되었다. 교육 목표는 심신 건강의 유지 발전, 노인기관에서의 위기관리 및 효율적 대처 능력 배양, 노인 집단에서의 갈등 해결 능력 배양, 노인기관 재무관리, 경로당 프로그램 지원 및 행정 능력, 정보화 기기 운용 능력 갖추기 등이다. 대학원의 교육과정은 교과, 체험학습, 명사 특강, 자치활동, 행사 활동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교과 내용 중에는 점잖은 어르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인문학, 노인기관 운영자로서의 위기관리 방법, 노년을 활기차게 살아가기 위한 건강관리, 스마트폰 활용 등으로 구성되었고, 자치활동으로는 경로당 사례 발표를 특색으로 하고 있다. 경기노인지도자대학원은 1982년부터 2020년까지 경기노인지도자대학으로 운영되어 2072명의 노인 지도자를 배출했다. 이후 대학원으로 승격, 지난해까지 209명의 지도자를 배출하였다. 최근 10년간 10여 명의 각 시군 노인지회장과 다수의 노인대학장, 경로당 회장을 배출하여 따뜻하고 선한 영향력을 노인 사회에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김 원장은 “대학원의 교육과정은 자신의 삶을 다듬고 키우기도 하지만 선한 영향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요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마약중독 예방, 다문화 가정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마약 중독자들도 우리의 이웃이고 자녀이고 손자이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어르신들의 활동이 마약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23일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가 시작됐다. 노인도 이 사회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역할을 해야만 하는 시대다. 도움받는 노인에서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필수 역량은 자기 건강을 유지해 향기 나는 노인으로 가꾸는 일이다. 또한 창의적 자기혁신 자세가 필요하다. 세상의 흐름에 따라야 하고 세상에 맞춰 변해야 한다. 그래야 삶의 의미와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다. 김 원장에게 이 대학원이 갖는 사회적 가치와 파급력을 물었다. 그는 “지금까지 졸업생들의 활동으로 미루어 보면 대단히 긍정적이다. 각 노인지회, 경로당, 그리고 가정과 일자리를 지키면서 선한 영향력을 소리 없이 전하고 있다”며 “졸업생들은 갈등과 반목으로 사회 분열을 겪고 있는 차갑고 냉엄한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교육철학, 인생관이 무엇일까? 교육은 미래를 재단하는 미래 정치다. 미래 세상은 교육자들이 정한다. 따라서 교육자는 마음 바탕이 중요하며 사명감이 투철해야 한다. 교육자는 진실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그는 논어와 左宗棠(좌종당) 左文襄公全集에 나오는 좋아한다. “學如逆水行舟 不進卽退, 心似平原走馬 易放難收”(배움이란 마치 물을 거슬러 배를 젓는 것과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 마음이란 들판을 달리는 말을 닮아서 풀어 놓기는 쉽지만 거둬들이기는 어렵다). 그는 이 글귀를 늘 마음에 담고 있다고 한다. 그가 후배 교원이나 교육지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사랑이다. 묻지도, 계산하지도 않는 무한한 사랑. 교육에서 사랑은 교육 밑바탕이고 교육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사랑 없이는 교육이라는 직(職)은 수행할 수는 있지만 교육이라는 업(業)은 수행할 수 없다. 일에서 직(職)만 있고 업(業)이 없다면 빈껍데기다. 선생님은 교육하는 방법을어려워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밤새워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부디 교육이라는 업(業)에 충실할 것을 당부한다”다. 끝으로 대한노인회경기도연합회와 경기노인지도자대학원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려준다. “노인들이 젊어지고 있다. 신체적으로는 노화를 겪지만 꾸준한 공부로 창의적 변화를 겪으면서 생각이 젊어지고 있다. 자기 삶의 가치를 중후하게 다듬고 있다. 그리고 어르신으로서 역할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 경기도노인연합회와 경기도노인지도자 대학원은 이를 위하여 횃불이 될 것이다. 노인 사회가 세상을 따뜻하게 데우고 사회의 책임 있는 한 축이 되어 통일 한국의 주역으로 역할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교육부는 우수한 농어촌 학교의 운영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2025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공모전은 6월 17일부터 8월 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공모전 응모를 희망하는 읍·면·도서벽지 지역의 초‧중‧고교는 사례 보고서를 A4 기준 10장 이내를 작성해 ‘중앙 농어촌 교육지원센터’ 전자우편(korec@kongju.ac.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학교를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심사 결과를 거친 후 15개교 내외가 선정될 전망이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8교, 중학교 5교, 고등학교 2교 등으로 예상되긴 하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 최종 우수사례 발표는 10월 17일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학교에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향후 교육부는 우수사례집 발간‧배포,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선정된 농어촌 학교의 우수한 성과를 공유하고, 교육 현장에 확산할 예정이다.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은 농어촌의 특성·강점을 반영한 우수 교육과정 및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 운영 사례, 학교‧지역사회 협력 기반의 학교 교육여건 개선 사례, 지역사회 공헌 사례 등을 다양하게 발굴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그동안 우수 농어촌 학교의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에 기여해 왔다. 이해숙 학생건강정책국장은 “농어촌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해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촌의 지역적 특성과 학교 특색 등을 반영한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찾아 알리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향토음악제'로 출발, 전통을 이어온 수원뮤직페스티벌이올해 광복 80주년 맞아 ‘소통과 화합’ 주제로 지난 10일 오후, 수원 SK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음악협회 수원시지부(지부장 김명신. 이하 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특례시·수원문화재단·경기도음악협회·수원예총이 후원했다. 이번 축제는 협회 회원을 비롯해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수원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해 17년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뮤직페스티벌의 수준 높은 공연을 함께했다. 특히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의장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품격 있는 클래식 음악 축제를 즐기며 자리를 함께 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수원뮤직페스티벌은 1998년 제1회 ‘수원향토음악제’를 시작으로 수원 출신 전문 음악인들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며 수원의 정체성과 위상을 높여주는 전통 클래식 음악축제이자 수원을 대표하는 음악회다. 수원시의 문화 예술 정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아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지역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행사는 김명신 협회 지부장이 총연출을 맡고, 음악감독은 남지은·홍명표, 사회는 이현승 메조소프라노, 편곡은 이경우, 기획은 최미선이 담당했다. 출연진으로는 형제 기타듀오 에르마노(김승주·김승원), 소프라노 정나리·김태은, 테너 백승화, 베이스 송필화, 피아니스트 심선혜·황수진, 벨레콰르텟(김서진·정지훈·장석호·이다빈), 수원시니어합창단(지휘 오현규)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첫 공연은 에르마노의 기타 2중주 ‘Joaquín Rodrigo-Tonadilla’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성악 앙상블의 스페셜 메들리, 수원시니어합창단의 ‘들장미’, ‘당신과 함께’, 피아노5중주의 ‘송어’, 그리고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출연자가 총출동해 관객과 함께 하는 ‘아리랑’ ‘고향의 봄’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특별히 성악 앙상블에서는 성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태은 소프라노, 정나리 소프라노, 이현승 메조소프라노, 백승화테너, 홍영표 테너,송필화 베이스 6명과 피아니스트 황수진이 출연해 우리 귀에 익은 ‘오 솔레미오’, ‘후니쿠니 후니쿨라’, ‘여자의 마음’, ‘하바네라’, '축배의노래' 등이 이어져 큰 박수를 받았다.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4악장은 슈베르트 가곡으로 들을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피아니스트 심선혜의 피아노와 현악기가 차례로 돌아가며 주제 부분을 연주하니 송어가 뛰노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푸치니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는 멜로디가 아름답고 서정적이나 딸이 아버지에게 결혼 승낙을 강요하는 가사라는 사회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웃음이 피식 나왔다. 페스티벌의 끝 순서는 관객과 함께하는 하이라이트로 오현규 지휘자가 선봉에 섰다. 우리 민요 ‘아리랑’을 전반부 3박자, 후반부 4박자로 하도록 안내하고 시범을 보이며 출연자가 총출동해 관객과 즐거움을 함께 했다. 오 지휘자는 꽹과리를 가지고 나와 흥을 돋우고 관객들은 스마트폰 불빛을 흔들며 휘날레를 장식했다. 음악 애호가인 한 관객은 "무대에서의 열정과 사랑은 형제의 기타 연주로 시작했고 흑백의 피아노 건반 위를 나풀대는 나비 짓에 피아노 선율은 뿜어나왔고, 그 소리에 맞춰 성악가들의 노래는 귓속을 후비고 스며들어 환상에 빠지게 하였다"며 "한 시간이 마치 일 초 인양시간을 초월하는 행복을 갖게 해준 연주는 참으로 짧았다. 행복공연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프로그램 서면 축사에서 “수원향토음악제는 수원의 문화와 예술을 빛내주는 소중한 무대임과 동시에 지역 예술을 확대하고 수원 음악인들의 자긍심을 이어왔다”며 “오늘 무대를 빛내준 모든 연주자들과 자리를 함께 해 준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명신 지부장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이고 협회 창립 61주년이 되는 해로 의미가 남달라 법정문화도시 수원특례시의 위상에 걸맞는 공연이 되도록 6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 협회가 수원 출신의 훌륭한 음악가들을 발굴 소개하는 역할은 물론 수원특례시민들에게 감동적인 음악으로 일상생활에 활력을 드리겠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세운 교육공약은 교권 강화, 초·중·고 시민교육 강화, 유아·초등교육 국가책임 강화,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정책 방향의 적절성, 실현 가능성 등을 진단하고 관련 과제 등을 2회에 걸쳐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교육의 국가책임을 강화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달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첫 줄이다. 이 대통령은 이 게시물을 통해 교육공약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유아·초등교육 국가책임 강화 △학생 기초학력 향상 학습역량 강화 △학생의 정서와 신체, 디지털 건강 돌봄 강화 △초·중·고 시민교육 강화 △고등교육 혁신 미래인재 양성 △직업교육 강화, 평생교육 확대 △국민과 함께 결정하는 교육정책 △교권 보호 제도 확립 등이다. 한국교총 등 교육계는 이 공약 가운데 일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교권 보호 제도 확립, 유아·초등교육 국가책임 강화의 경우 방향성은 물론 교육의 본질적 문제 해결과 관련해 바람직하게 접근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선 교권 보호 제도 확립은 과도하고 불필요한 행정업무 경감, 민원처리 시스템 체계화, 교사 ‘마음돌봄 휴가’ 도입, 교사 근무시간 외 직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의 자유 보장(헌법이 보장한 권리 회복) 등을 담고 있다. 이는 교육계의 일반적 요구와 거의 맞는다는 것이 교총의 분석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교총 교육정책국은 “학교지원 전담기구 법제화 및 활성화 통한 비본질적 행정업무와 교원 간 분리 추진, 교원의 마음 건강 증진 지원제도 정착 필요,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필요 등은 교육계가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특히 행정업무 학교 밖 이관, 폐지를 위한 ‘학교지원 전담기구’ 법제화 등의 경우 충분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아·초등교육 국가책임 강화는 유아교육·보육비 지원을 5세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이다. 국가와 지자체, 학교가 함께하는 ‘온동네 초등돌봄’도 담겼다. 교총은 이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그동안 교육계는 실질적인 교육여건 개선 선결 조건으로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요구해 왔다. 돌봄의 지자체 참여를 명시한 것 역시 교원의 업무 부담 해소 차원에서 학생 돌봄 업무에 대한 교원 분리 유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유아교육·보육비 지원 단계적 확대는 정책 취지에 찬성하는 정도로 진단했다. 유아교육 여건 개선과 병행돼야 더욱 안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교총은 “유아교육 재정 확충 및 국공립유치원 시설 확충, 학급당 원아 수 감축을 위한 유치원 교원 증원 등 교육여건 개선과 병행해 보호자의 교육·보육비 지원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는 ‘교육의 국가 책임 강화’를 기조로 교권 보호 등 8대 교육영역에서 다양한 교육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 중 일부는 교총이 제안한 ‘대선 교육공약 10대 과제’를 반영한 부분도 있다. 여러 공약 중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할 과제가 바로 교권 보호다. 지금 교실은 기다릴 여유가 없다. 학생이 교사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교무실에 소화기를 뿌리는가 하면, 악성 민원에 시달린 선생님이 또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무너진 교권 앞에선 그 어떤 교육개혁도 바로 설 수 없다.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고발되고, 사소한 사안에도 교사가 민원과 조사 대상이 되는 현실은 교육을 마비시키고 있다. 교권은 단순한 교사의 권리가 아니라 교육이 작동하는 전제다. 교사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학교가 살아난다. 교총이 제시한 교권 보호 9대 핵심과제는 이러한 절박함을 대변한다. 가장 시급한 것이 ‘정당한’ 교육활동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일이다.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안조차 교사를 아동학대로 간주하는 현행법은 개선이 시급하다. 아동복지법, 아동학대처벌법, 교원지위법을 정비해 정당한 지도는 보호받고, 악성 민원은 제재받도록 해야 한다. 교원의 마음 건강 증진제도의 확대·정착도 필수적이다. 교사들은 정서행동위기 학생을 일상적으로 마주하지만, 정작 본인의 심리 회복에는 무방비다. 병가 제도 현실화, 교원 치유지원센터 접근성 제고 및 상담 비용 지원 확대 등 다각도의 정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무너진 교권 교육 황폐화 부추겨 비본질적 행정업무 분리도 시급 무너진 교실의 회복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 등 본질적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구조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지금 교사는 각종 회의는 물론이거니와 협력 교사가 해야 한다는 명목에 원어민 강사를 위한 월세 계약, 생필품 심부름까지 맡는 기막힌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위장전입 학생 관리나 학교 운동장에 흙 성분이 어떤지를 조사하는 것까지 교사에 떠넘겨지는 상황에서 본질적 교육활동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이제 비본질적 학교행정업무는 과감히 학교와 분리하고 이를 전담·처리하는 별도 행정기구의 법제화가 요구된다. 교육지원청 역시 행정감독이 아니라 명칭에 맞게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역할로 전환돼야 한다. 출생률이 떨어졌다고 교원을 줄이는 것은 교육을 포기하는 길이다. 오히려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을 넘어서는 과밀학급을 없애고, 기초학력 보장과 개별화 지도를 강화할 기회다. 저출산 문제도 ‘국가 책임 돌봄’이라는 이유로 학교에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가정 중심 양육’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기업 참여형 보육, 실효성 있는 육아휴직, 민간 지원 확대 등 사회 전체가 함께할 보육 생태계 조성을 통한 문제 돌파가 필요하다.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 사적 정치 표현까지 금지하는 현행 제도는 과도한 기본권 침해이며, 헌법재판소도 위헌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공무담임권 보장, 정당 가입 허용 등 제한적 완화를 시작으로 학생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제외한 부분의 확대까지 사회적 논의와 숙고가 시작해야 한다. 또한 교원보수위원회를 법제화해 각종 교원 수당·보수제도를 개선하고, 교직 전문성에 걸맞은 처우개선을 해야 한다. 교육의 정상화는 구호가 아닌 실천에서 시작된다. 교사가 존중받는 교실, 수업이 중심이 되는 학교, 정책이 현장을 바라보는 교육, 이것이 대한민국 교육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이다. “교권 없는 교육은 없다”, “교육 없는 미래도 없다”는 외침에 새 정부가 하루빨리 응답하길 바란다.
최근 우리 교육의 중심 화두는 ‘행복 교육’이다. 학생 개개인의 감정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정서적 안정과 공감에 초점을 두는 교육은 학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반면 지나치게 학생 권리 존중과 감정 이해에만 무게를 두면서, 책임 준수와 규범 이행 교육이 약화되는 방향으로 흘러 우려스럽다. 권리에 대한 책임 교육 약화돼 우선 교사의 정당한 수업권마저 침해받고 있다. 학생이 행복하려면 그 전제 조건으로 교사도 행복해야 한다. 과중한 업무와 생활지도 등으로 교사는 학교 가는 것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 그런 교사에게 교육받고 있는 아이들이 행복할까? 가정에서 부모가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 가정의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겠는가? 학생들이 진정으로 행복을 찾고 학교에 애착을 갖고 생활하려면 교육환경과 수업권이 제대로 보장돼야 한다. 또 선생님 개개인이 보람과 긍지를 느낄 때, 행복한 학생 중심 교육이 실현될 수 있다. 하지만 학교에는 초등학생은 물론이거니와 중·고생에게도 책임보다는 무조건적인 이해와 포용만을 강조하는 정책이 쏟아진다. 이에 사회가 요구하는 공동체의 질서와 책임감을 학습할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 학교폭력, 청소년 비행, 교권 침해와 같은 문제들이 끊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교육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규칙을 어기고 타인에게 피해를 준 학생에게 상담과 이해, 공감만으로 대응한다면, 잘못에 대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배울 기회를 뺏는 것이다. 물론 모든 문제 학생을 무조건 비난하거나 엄격히 처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정한 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이를 교육적으로 훈육하고 지도하는 것이야말로 성장을 돕는 진정한 길이다. 학교는 사회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공동체 안에서 타인의 학습권 등 권리를 존중하고, 동시에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경험하는 곳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사회로 나갔을 때 마주할 현실은 이런저런 이유로 이해되고 공감되는 동화 속 세상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행동에 따른 책임을 묻는 곳이며, 성과 또한 엄격하게 평가받는다. 학교는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편입되었을 때,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인성을 익히고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 잘못 바로잡는 것이 교육 또한 출발선의 공정함과 과정의 평등함을 제공해야지, 결과의 평등까지 책임지게 하면 안 된다. 3년 내내 성실하게 학교에 다니고,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과 매일 미인정 근태와 교칙 위반을 수시로 저지른 학생이 모든 권리를 동등하게 누리고, 똑같은 상급 학교로의 진학도 보장된다면, 우리 사회는 공정사회이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당당하게 가르칠 수 있겠는가? 학교는 성취가 있는 곳에는 인정이 있고, 잘못된 행동에는 책임과 차등이 따를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학생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진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가 교육정책에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학교 현장도 긍정적 변화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정책이 선언에 그친다면 실질적인 변화는 요원하다. 교육의 중심에 있는 교사, 특히 미래 교육을 이끌어갈 청년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 본질 위협 현실에 놓여 청년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학교 현장의 현실과 바람을 새 정부에 전하고자 한다. 오늘날 교사들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는 단순한 업무 부담이 아니라, 교육 본질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다. 수업 준비보다 행정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 학교, 정당한 생활지도가 민원으로 되돌아오는 교실, 기준이 모호한 ‘정서학대’ 조항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인해 위축되는 교사들. 이는 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 전체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2023년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교사의 행정업무 시간은 증가한 반면, 수업과 학생 상담 등 실제 교육 활동에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도 해마다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청년 교사들은 경력 초기부터 이러한 구조적 어려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직업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괴리 속에서 심리적 소진을 겪고 있다. 그 결과 교직 이탈률은 높아지고, 교육대학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교육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가 교사의 중심 업무가 되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정서학대 개념의 명확화, 악성 민원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 비본질적 행정업무의 폐지 및 외부 기관으로의 이관, 행정 전담 인력 확충 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또한 학급당 학생 수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안은 학생과 교사 모두의 교육 경험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 조건이다. 청년 교사들은 이 시대의 교육을 떠맡은 새로운 세대다. 이들이 교단에 오래 머무르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들의 헌신이 지속될 수 있는 여건 마련, 교사에 대한 사회적 존중 회복,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은 공교육의 회복이자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다. 수업·생활지도 중심 업무돼야 새 정부에서 내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는 교사에게도 적용돼야 한다. 교사가 불안을 안고 교실에 들어서는 학교는 결코 안전한 공간일 수 없다. 교사가 본연의 교육 활동에 집중하며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 때, 비로소 학교는 모두에게 행복한 배움터가 된다. 그런 변화가 대한민국 교육이 다시 힘을 얻고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2023년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당시 열렸던 12차례의 대규모 추모 집회 이후 1년 4개월 만에 전국 교원들이 다시 한번 아스팔트 위에 모였다. 5월 사망한 제주 ㅇㅇ중 교사를 추모하고, 교권 보호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해서다. 한국교총(회장 강주호)과 교사노조(위원장 이보미), 전교조(위원장 박영환)는 14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제주 교사 추모 및 교권 보호 대책 요구 전국 교원 집회’를 공동 개최했다. 공동 주최 3단체 외에도 92개 교원 단체·노조도 동참했다. 이 자리에 모인 교원들은 ▲故 제주 ㅇㅇ중 교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순직 인정 ▲교원을 무고성·보복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학교민원응대시스템 전면 개편 및 악성 민원 법적 방어장치 강화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등 교권 보호 법·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처음으로 대규모 집회를 함께 개최한 3단체는 공동성명에서 가장 먼저 고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순직 인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고인은 학생지도 과정에서 민원으로 고통을 겪다 명을 달리했다”며 “고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순직 인정이 진정한 추모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사 개인 연락처로 민원을 받는 일이 없도록 온라인 민원접수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교장을 중심으로 한 민원대응팀이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정부와 교육청의 충분한 지원은 물론 악성 민원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 방어장치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서는 “너무나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학대 조항 때문에 아동복지법이 정당한 교육활동마저 방해하고, 교사를 괴롭히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상황”이라며 “정서학대의 구성 요건을 명확히 하고 무고성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교권 침해 사건도 언급했다. “야구방망이, 칼 등에 의한 교원 대상 특수폭행과 성폭력 사안이 올해 상반기에만 수없이 보고되는 등 교권은커녕 생명권마저 위협받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단호한 처벌과 학교 구성원의 안전을 위한 보호제도, 안전인력 배치방안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교육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근무시간 외 직무와 무관한 범위 내에서 교원의 정치활동을 허가함으로써 교원들이 교육정책 수립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서 발표에 앞서 공동 주최 3단체장은 각각 민원대응시스템 조속 구축(전교조), 학교안전 및 교원정치기본권 보장(교사노조), 아동복지법 개정(교총)에 대한 정책을 제안했다. 박영환 위원장은 “교육부가 서이초 사건 이후 민원창구 일원화를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하며 ▲교사가 직접 응대하지 않도록 민원창구 일원화 및 온라인시스템 즉각 전면 도입 ▲악성 민원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즉각적인 고소·고발 의무화 ▲악성 민원에 학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보장 ▲학교장에게 악성·특이 민원 처리 권한과 적극적인 처리 의무 부여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민원 처리 체계에서 소외되는 교사 없도록 법령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보미 위원장은 최근 학교에서 발생한 교원 폭행 사건들을 나열하며 “교사에 대한 존중은 고사하고 생명권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학생 문제행동을 다루기 위한 조치 ▲학교전담경찰관제도에 예산과 인력 투입 ▲교사의 안전을 보장하는 학교안전법의 실효성 담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사의 결정권은 시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정치기본권에서도 오랫동안 배제돼 왔다”며 “정치기본권을 쟁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인에 대해 애도하며 말문을 연 강주호 회장은 “지금 교실에서는 교사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 훈육의 한 수단이 아동학대라는 이름으로 되돌아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회장은 “지금 교실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며 ▲교육 목적의 정당한 훈육은 아동학대에서 제외할 것 ▲교사의 정당한 지도가 문제될 경우, 국가가 책임질 것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바꾸지 않는다면 내일 또 다른 이름의 교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다시는 그 누구도 이 길을 걷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고인 가족 편지에 참석자들 숙연 심각한 교육·교권 붕괴 위기 공감 법·제도 개선 반드시 이뤄져야 이날 집회에 참석한 현장 교사들은 생명권마저 위협하는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사례 등을 생생히 증언했다. 지난해 PD수첩을 통해 방송돼 전국적인 지탄의 대상이 됐던 전북 전주의 학부모 악성 민원 사건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소개한 전주M초 송ㅇㅇ 교사는 “악성 민원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교보위 처분 불이행에 대한 처벌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의 한 초등교사는 “당연한 일이 죄가 될까 두려워 정당한 교육활동조차 망설이게 되는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간다”며 아동복지법 개정을 역설했다. 또한 고인의 동료 교사는 추모사를 통해 ‘해준 게 아무 것도 없어 너무 슬프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고인의 아내는 편지를 통해 “학생을 바로잡으려 한 일이 그렇게까지 큰 잘못이었을까요. 남편의 억울함을 밝혀내고 그의 이름을 명예롭게 되찾아주고 싶습니다”라고 전해 참석자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집회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도 발언과 영상을 통해 교원들이 바라는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만여 명의 교사들이 함께한 집회를 마무리하며 교원 3단체는 “오늘 전국 교원이 외친 요구와 의제들이 반드시 법과 제도로 실현되도록 더욱 공고한 단결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사회와 국민의 협조,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공동주최 3단체 외 92개 참여단체(가나다순) 강원교사노동조합, 강원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 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경남교사노동조합, 경북교사노동조합, 경상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 경상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 광주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교사노동조합연맹, 대구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대구교사노동조합, 대전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대전교사노동조합, 대한초등교사협회, 보건교사회, 부산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부산교사노동조합, 사단법인 한국초등교장협의회, 서울교사노동조합,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세종교사노동조합, 세종특별자치시교원단체총연합회, 울산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울산교사노동조합, 인천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인천교사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기후정의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보건교육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립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서교사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성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양교육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유아교육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중등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직업교육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통일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특수교육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기간제교사특별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평등특별위원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 원상회복추진특별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고자원직복직특별위원회,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 전국영양교사노동조합, 전국영양교사회,전국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 전남교사노동조합, 전남교원단체총연합회, 전북교사노동조합,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제주교사노동조합, 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 초등교사노동조합, 충남교사노동조합, 충북교사노동조합, 충청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 충청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사권익위원회,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 한국교총 교사권익위원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한국중등수석교사회,한국지식경영교육협회,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경기 청곡초(교장 오춘옥)가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과 함께하는 ‘유·초 이음교육’, ‘어·초 이음교육’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청곡초에는 인근 초롱유치원 및 시립신갈, 시립기흥효성, 시립롯데레이시티, 시립수지 어린이집의 140여 명 유아들이 방문해 즐거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유아들은 8~10명씩 초등학교 1학년 각 학급으로 들어가 형·언니들과 함께 ▲동요 부르기 ▲컵타(컵으로 리듬 만들기) ▲보드게임 활동을 진행했다. 활동이 끝난 뒤에는 교실, 도서관, 운동장, 급식실 등 학교의 여러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초등학교는 어떤 곳일까?’ 하는 호기심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유아들이 학교 환경을 미리 경험해보고, 형·언니들과 놀이 중심 활동을 함께 하며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갖게 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7월에는 더 큰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청곡초강당에서유아들과 1학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작은 운동회가 열릴 예정이며, 교내 야외 온빛공연장에서는 흙을 만지며 창의력을 키우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청곡초1학년 학생들이 초롱유치원을 방문해 유아 대상 음악회 공연 및 관람 행사도 예정되어 있어, 상호 방문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다. 오춘옥 교장은 “이번 유·초, 어·초 이음교육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유아기와 아동기 사이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통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청곡초는 앞으로도 지역 유치원 및 어린이집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형 교육 공동체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경기 남수원초(교장 김현숙)는 ‘한 학기 한 권 읽기’와 연계한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교육’으로 작가와의 만남, 문학 공연, 북콘서트를 전교생 대상으로 운영하였다.학년 별 학급에서는 ‘한 학기 한 권의 도서’를 읽고 책의 내용에 관한 질문, 작가에 대한 궁금한 점, 독서 골든벨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였으며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0일엔1~2학년 대상으로 「아무도 못찾는 숨바꼭질」, 「날아라, 삑삑아」 생태 동화 작가 권오준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11일은5~6학년 대상으로 제갈인철 작가의 북콘서트가열렸다.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을 주제로 진행된 북콘서트에서는 이야기 속 장면을 바탕으로 한 창작곡을 직접 부르며, 문학과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4학년은 12일서찰을 전하는 아이 문학 공연을 관람했다.1894년 조선을 배경으로 보부상 아버지를 따라 장터를 떠돌던 한 소년이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중요한 서찰을 대신 전달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소년이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역사 동화로, 한자 문화와 조선 후기의 시대적 상황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적 공연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 속 주인공을 직접 만난 것 같아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작가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다른 책도 읽고 싶어졌어요” 등의 다양한 소감을 전하며,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김현숙 교장은 “이번 인문학 교육은 단순히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작가와의 대화, 음악, 문학 공연 등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통해 독서의 폭을 넓히고, 사고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남수원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삶과 연결된 책 읽기를 통해 생각을 키우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와 법학자들이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한국경제, 전환의 시간 I – 혁신적 경제와 포용적 법치’를 펴냈다.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회인 은행법학회 내 연구포럼인 『법과 정책포럼』에 참여하는 학자들이 집필했으며, 김재형 전 대법관,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동걸 전 산업은행 총재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총 12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금융 감독, 조세, 주택, 인공지능, 기업 지배구조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법제 개혁 과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대표 저자인 김자봉 은행법학회장(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경제가 절대적 위기 상태에 놓여 있다고 역설한다. 과거의 우발적인 경제 감소와 달리, 최근의 마이너스 성장은 한국 정치 경제의 내부적 요인에 의한 필연적인 결과이며, 여기에 소득 분배 악화까지 겹쳐 경제 이상향과는 가장 거리가 먼 지점에 와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통찰을 빌려, 경제 현실이 도덕 감정, 시장, 법제도의 종합적 상호작용의 산물임을 강조하며, 한국 경제가 이상적인 방향으로 전환되도록 국가 운영 거버넌스를 개혁할 것을 제안한다. 이밖에 ▲금융감독기구 체제의 개편 과제(고동원)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 규제의 개편 및 전환 방향(최승필) ▲출산장려주거지원대출과 탈 부동산 편중 경제(윤석헌) ▲인구 구조변화 상황에서 주택정책 및 법제 개선과 부동산 관련 금융의 대응 방안(김제완) ▲포용적인 조세제도를 향하여(박훈) ▲인공지능 플랫폼은 은행 혁신 전략의 핵심(강형구) ▲기업의 혁신촉진과 합리적 투자자 보호(정준혁)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소고(김영식)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 평가와 대응 전략(김흥종) ▲광장, 시장, 전장-미래 공동체 사회를 위한 교육(김희삼) ▲우리 노동시장 이중구조 현황과 정책 대응 과제(전병유)를 수록했다. 김자봉 회장은 “이 책은 연구와 실무를 아우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시한 의견을 담았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입법, 그리고 관련 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경기 처인초(교장 이정희)는 개교 100일을 맞아 11일,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회가 함께 기획한 특별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의 첫 출발을 기념하고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이날 오전 1교시에는 학생회 주관 ‘유니버스’ 행사가 열렸다.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악기 연주, 댄스, 훌라후프 묘기, 노래, 퀴즈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서로의 재능을 응원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회에서는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춰 교문 앞에 풍선 아치와 포토존을 설치해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포토존 앞에서는 학생들과 가족, 친구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개교 100일의 추억을 남겼다. 교직원회는 특별한 간식을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기쁨을 더했다. 직접 팝콘을 튀겨 전교생에게 나눠주었으며, 급식 시간에는 100일 기념 축하 케이크도 제공되었다. 준비부터 나눔까지 교사들이 함께해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1학년 학급에서는 ‘입학 100일’을 기념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왕관을 만들어 쓰고, 장기자랑 시간을 통해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기념 선물 증정, 단체 사진도 찍으며 입학 100일을 축하했다. 이날 학생들은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갔다”, “친구들과 무대에 서서 재미있었다”, “200일도 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전했다. 이정희 교장은 “처인초등학교의 개교 100일을 맞아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고등교육연수원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수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수자들이 교육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수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AI 기반 수업설계, 디지털 도구 활용법, 통계 및 분석 도구 활용,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등 혁신적 교수법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고등교육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교수자의 현장 적용 능력 강화 및 교육환경 변화에 적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디지털 강화 교수법 중심으로 “AI Teaching Shift: 생성형 AI와 함께하는 교육혁신, AI Boot Camp: 연구방법교수법 등 약 50개 과정을 개설하며,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8월까지 운영된다. 대교협 고등교육연수원은 대입전형의 공정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입학사정관 기본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본 과정은 입학사정관의 평가 역량을 체계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 실습, 평가 사례분석, 대입제도와 공정성 이슈에 대한 세미나 등 실습 및 토론 중심으로 구성되며, 10월까지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17개 과정이 진행된다. 양오봉 회장(전북대 총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대응, 미래 사회선도고등교육의 지속적 질적 성장,투명하고 공정한 대입전형 시스템구축을 통해모든 학생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사회 전반의 교육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청곡초(교장 오춘옥)가 10일입학 및 진급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더불어 100일 축하 행사를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회와 학생 자치회 주도로 추진되었다. 사전 준비로 포토존 꾸미기, 현수막 만들기를 하였으며, 당일에는 아침 맞이 축하 인사, 선물 배부,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페이스페인팅 스티커 이벤트, 100일 축하 떡을 먹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영희 학부모회장은 "'바른 마음, 곧은 인성, 옳은 언행으로 자라며 꿈을 향해 높이 날자'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하였다. 청곡교육가족들이함께 생각하고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협력과 소통, 책임감 같은 중요한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학교나 지역사회가 협력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그 속에서 자존감과 공동체 정신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이번 활동은 가정과 학교, 마을이 함께 만드는 진정한 교육의 모습이었다. 현수막에 담긴 아이들의 꿈처럼,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르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춘옥 교장은 “100일을 기념하며 학생들은 자신이 성장한 점을 떠올려보고, 성장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앞으로 학교생활을 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다짐의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역량개발연수원은 대학 및 초·중등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하계 교·직원 대면연수’를 다음 달 1일부터 8월 22일까지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하계 대면 연수는 모두 14개 과정으로 운영되며 인공지능(AI) 도구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패러다임 변화, RISE 등 정부의 평가체제 개편, 대학의 대내ㆍ외 교육환경 변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수 분야는 ▲교수학습 분야(6개 과정) ▲직무역량 분야(5개 과정) ▲인포그래픽 분야(1개 과정) ▲진로/상담(취업) 분야(2개 과정) 등 총 4개 분야 14개 과정이다. AID를 활용한 교수법, AI 활용 연구논문 작성법, 기존 교수법에 AI를 접목한 디자인 씽킹 기반 교수학습법, AI시대에서 생각의 힘을 기르는 하브루타 수업 운영 등 과정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승주 역량개발연수원장은 “최신 흐름을 반영한 AI 접목 교수학습법, 느린학습자 등 대상자 맞춤형 교육 등을 구성했다”며 “올해부터 교수학습법, AID, 직무역량 과정에 참여해 조건 충족 시 ‘디지털 인증서’를 발급하고 차후 전문가로 활용하는 등 특전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년 하계 교·직원 연수 과정의 세부 일정 및 연수 신청 방법은 역량개발연수원(hrd.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마 말은 안 들어도, 블로거 말은 따르는 사람이 있다. -여행 블로거가 여기 좋댔어, 가봐야지! -맛집 블로거가 이 집 추천했어, 먹어봐야지! -영화 블로거가 이 작품 재밌댔어, 보러 가야지!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글쓴이가 읽는이의 마음을 훔쳤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첫 번째 방법은 협박이다. 총과 칼로 위협하면 타인을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2025년의 블로거가 쓸 방법은 아니다. 또다른 방법은 설득이다. 이때 흉기는 필요치 않다. 그저 흰 바탕에 검은 글자만 있으면 된다. 사진이나 영상까지 넣어주면 금상첨화다. 우린 이걸 거창한 말로 ‘논설문’이라고 부른다. “5월 종합소득세 셀프로 신고해 보세요. 세금 돌려받을 수도 있어요!” 많은 교사는 근로소득세율 15% 구간에 속한다. 그런데 기타소득 원천징수 세율은 20%다. 만약 우리가 교육청 일을 한다면? 미리 세금을 떼고 돈을 받는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음 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 세금을 환급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는 매년 5월에 종합소득세를 셀프로 신고한다. 이렇게 달콤한 소식을 필자만 알긴 아까웠다. 그래서 포스팅을 적었다. 선생님들이 스스로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게 하고 싶었다. 필자는 그분들을 설득하기 위해 전략을 찾았다. 마침내 OREO라는 전략이 있다는 걸 알았다. O (Opinion): 의견 R (Reason): 이유 E (Example): 예시 O (Opinion restated) 의견 강조 당장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국어 4단원(주장과 근거를 판단해요)만 봐도 이 전략이 나온다. 그렇다, 우리는 이미 이 전략을 다 배웠다! 필자도 블로그에 5년 넘게 OREO를 썼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내 글이 널리 퍼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왜 내 OREO를 먹지 않는 걸까? 도서관과 강의장을 뻔질나게 들락거리며 마침내 깨달았다. 내 글이 맛없던 이유는 바로 ‘스토리텔링’이 없었기 때문이다. OREO 앞에 이야기를 끼워 넣어야 글이 부드러워진다. 기승전결이나 희로애락이 담겨 있으면 더 좋다. 필자는 그 비법을 깨달은 뒤로 글쓰기 습관이 추가되었다. OREO 앞에 ‘독후감자’를 넣는 것이다. 독: 독자 분석 후: 후킹(제목 시선 끌기) 감: 공감 자: 자기 자랑(권위) 그걸 ‘독후감자’로 짬뽕시켜 스토리텔링으로 승화하면 된다. 그리고 OREO 앞에 무심히 툭 던진다. 그러면 끝이다. 맛집 포스팅 개요를 예시로 함께 알아보자. -독(독자 분석): 만두를 좋아하는 20대 청년 -후(제목 후킹): “15년 동안 만두만 먹은 올드보이의 오대수도 깜짝 놀랄 군만두 맛집 세 곳 추천” -감(공감): 가끔은 냉동 만두 말고 ‘진짜 만두’ 드시고 싶은 날이 있죠? -자(자기 자랑): 저는 시판 만두, 전국 유명 맛집도 다 가봤어요. 그중 딱 세 곳만 추려드립니다! -O 전국 군만두 맛집 3대천왕, 여기 가보세요! -R 겉은 바삭, 속은 촉촉에 고기 육즙까지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E 1) 평양 자금성, 2) 개성 천안문, 3) 함흥 중화루 -O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 곳, 지금 메모하세요! 여러분 입에 침이 고였다면 이번 논설문이 성공했다는 뜻이다. 타인을 변화시키고 싶은가? 그럼 ‘독후감자’를 기억하자. OREO 앞에 스토리텔링만 하나 더 추가하자. 그럼, 맛깔나는 글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