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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992년 교총과 교과부가 첫 교섭을 시작한 이래 20년째를 맞이한 이번 교섭·협의 중 가장 중요한 사안은 ‘주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다는 것. 교총은 지난 2000년 이래 총 7차례에 걸쳐 교과부와의 교섭을 통해 주5일제 수업 도입과 그에 따른 대책 및 수업일수 조정, 교육과정 개선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교과부는 ▲사교육비 증가 ▲자녀 돌봄 문제 ▲‘나홀로 학생’ 보호 ▲평일 학습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7월 주5일제 시행이 전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근로자 대다수가 주5일 근무를 하지만 유독 학교만 월 2회 주5일 수업으로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교총은 ▲학생들의 학습부담 경감 ▲교사의 과중한 수업부담 감소 ▲가정에서의 창의인성교육 확대 ▲여가활동 증가로 인한 문화 및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타 공무원과의 형평성 등의 이유를 들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을 요구했으며, 올 초 주5일제 수업을 핵심과제로 삼아 20만 교원이 동참한 입법청원, 정치권에 대한 요구 등을 벌여왔다. 특히 안양옥 교총회장은 수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주5일 수업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난해 12월 교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주5일 수업제 시행계획을 반드시 포함할 것을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 자유선진당과의 잇따른 정책협의회를 통해 협조를 구했다. 여기에 1월엔 1월에 박재완 고용부 장관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만나 주5일 수업제 전면 확대를 요청했으며, 이주호 장관도 2월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교총은 “이번 교섭을 통해 교과부가 주5일 수업제 도입 의지를 밝힌 만큼 온종일 돌봄교실 확대, 수업시수 조정, 교육과정 개선, 나홀로 학생 대책 마련 등 선결과제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권침해 예방 위한 법제화 의지 이번 교섭·협의를 통해 교총이 지난 2009년도에 국회에 제출, 계류 중인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총은 그동안 교원 및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 등을 위해 학교출입절차 마련, 학교교육분쟁조정위 설치 의무화, 교원에 대한 민원·진정 처리 시 소명기회 제공 및 인사상 불이익 금지, 교육활동보호전담변호인단 설치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 마련을 주장해왔다.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는 교권침해를 줄일 수 있도록 교과부가 시도교육청에 사례를 제공하고, 시도교육청이 ‘교권침해 대응 및 예방메뉴얼’을 학교에 배포키로 합의함에 따라 교총의 요구에 대해 교과부가 동의, 법제화에 의지를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교원 연가보상비 개선 방안 마련 교원 처우 개선 내용 중에서는 ‘교장·교감 연가보상비 지급’이 눈에 띤다. 그동안 학교 관리직의 경우 방학 중에도 학교관리, 학생생활지도, 지역사회 유대관계 형성 등으로 매일 출근했지만, 방학이 있다는 이유로 연가보상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학생인권조례 및 체벌 금지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한 합의도 이뤄졌다. 학생징계 및 교원의 학생지도 방안 마련을 위해 신체에 직접적인 고총을 가하지 않는 훈육·훈계가 가능토록 했다. 이는 최근 교과부가 마련한 안과 같은 것으로 학교별로 교육벌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 지도의 구체적인 방법 및 범위는 학칙으로 정하게 된다. 교총은 그동안 교과부와의 교섭을 통해 교직수당의 연차적 인상, 학급담당수당 신설·인상, 보직교사수당 인상, 임용전 군경력 100% 교육경력 인정, 육아휴직기간 최초 1년 100% 교육경력 인정, 유아교육법 및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 제정, 학교안전사고예방및보상에관한법률 제정,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 제정, 대학교원 연구보조비 인상, 초등교과전담교사 신설·확대 등을 실현한 바 있다.
“안녕!” “안녕!” 지호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지호의 아침 인사에 예진이도 반갑게 인사를 한다. 지호와 예진은 한 반이다. 가천초 2학년이다. 가천초 2학년은 한 학급이다. 지호의 친구는 예진이다. 예진이의 친구가 지호다. 더 많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지호에게는 친구가 예진이 뿐이다. 2학년 전체 학생이 지호와 예진이 뿐이다. 친구는 단 둘 뿐이다. 그래서 언제나 다정한 친구이다. 둘뿐인 교실이지만 날이면 날마다 즐겁다.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 이혜원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신난다. 선생님이 얼마나 자상하게 가르쳐주시는지 모른다. 그래서 날이면 날마다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 하나 뿐인 친구가 보고 싶어서 학교에 가고 싶다. 천사보다 더 아름다운 선생님을 보고 싶어서 학교에 간다. 학교생활이 즐겁다. 짝인 예진이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즐겁다. 지호의 학교생활은 바쁘다. 집에서 아침 7시 50분에 나선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스쿨버스가 온다. 노란 색깔의 학교버스에 올라타면 기사님을 비롯한 선배와 동생들이 기다리고 있다. 인사를 하면서 버스에 오르게 되면 저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버스가 신나게 달리다보면 금방 학교에 도착한다. 학교에 도착하면 교실로 달려간다. 잠시도 머뭇거릴 수가 없다. 단짝인 예진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전 수업은 선생님과 함께 공부를 한다. 천사와 같은 이혜원 선생님의 웃음 속에서 이루어지는 공부는 즐겁다. 마주 보며 속삭이듯 하는 공부는 무엇이든지 쉽게 알 수가 있어서 좋다. 선생님의 설명도 재미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곧바로 물어본다. 그렇게 물어보면 선생님이 자세하게 알려준다. 어찌나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는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오전 4교시가 꿈 같이 흘러가게 되면 점심시간이 된다. 급식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맛있는 급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식단표에 의해 매일 달라지는 식단이 지호의 입맛에 딱 맞는다. 먹고 싶은 대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뷔페식으로 이루어지는 급식은 날이면 날마다 맛있고 즐겁다. 단짝인 예진이와 함께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식사를 한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나면 오후 수업이 시작되고 그 뒤로는 방과후 시간이 계속 된다. 방과후 시간에는 정말 다양한 공부를 한다. 중국어도 배우고 바이올린도 배운다. 영어도 배우고 에니메이션도 배운다. 어디 그뿐인가? 연극도 배우고 기타도 배운다. 방과후 공부도 정규 공부 못지않게 즐겁다. 배우는 것마다 신기하고 즐겁다. 그러니 신바람을 내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지호는 오늘도 즐거운 공부를 하기 위하여 학교에 간다.
“야! 환하다.” 주변이 환하다. 어쩌면 저리도 밝을 수가 있단 말인가? 마치 하늘에서 그 곳에만 빛을 비추고 있는 것 같다. 환하게 밝으니, 마음까지 밝아진다. 주변까지 밝은 빛이 넘쳐난다. 자체 발광이 아름다움이란 바로 저런 것이로구나. 꽃이 빛처럼 밝다는 사실에 놀란다. 꽃이 피어난 것만으로 자체 발광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였다. 밝은 빛의 끌림에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가 없었다. 몸과 마음이 꽃의 유혹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저절로 꽃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매화. 자체 발광하고 있는 나무는 매화나무였다. 언제 저리도 활짝 피어났을까? 나무 전체가 환한 등불이 되어 있었다. 빛나고 있는 나무를 중심으로 주변이 환하게 돋보인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봄이란 말인가? 빨려 들어가는 힘에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 아니 넘치는 유혹의 빛에 일부러 더욱 더 빨려 들어가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밝은 빛에 나를 맡김으로서 나 또한 밝은 발광체가 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꽃이 피어 있는 곳은 전주 동물원의 도화원이다. 도화원은 전라북도의 도화를 조성한 동산이다. 전라북도화는 배롱나무다. 일명 간지럼나무라고 불리는 백일홍들이 심어져 있는 한 가운데에 매화나무가 자리하고 있었다. 배롱나무는 아직 싹을 틔울 기미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매화가 활짝 피어 있으니, 더욱 더 돋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매화 앞에 서 있으니,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밝아지는 것 같다. 꽃 아래에 서 있으니, 천사가 된 것 같다. 매화 향에 취하고 있으니, 선택받은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존중받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고 싶고 대접받고 싶다. 은은한 꽃 향이 코끝을 자극하니,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저절로 눈이 감겨진다. 눈을 감고 나니 마음으로 세상을 접할 수 있다. 온 몸에 접해지는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땅의 숨소리. 귓가에 들려오는 땅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 땅의 숨소리는 자연의 소리이다.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생명의 소리가 바로 땅의 숨소리이다. 자연이 있기에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 생명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모태인 자연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 소란스러운 소리를 제거하고 나면 자연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음을 열게 되면 생명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땅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 새삼 절감하게 된다. 내 주변에 있는 것의 귀중함을 깨닫게 된다. 가까이 있는 것을 사랑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게 되면 이루어지지 않을 일이 없다. 매화가 바로 그 것을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최선을 다하여 꽃을 피워냄으로서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지 않은가? 나무는 꽃을 피워내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였다. 그래서 더욱 더 돋보이는 것이다. 꽃. 제 목숨을 바쳐서 피워낸 것이기에 아름답다.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하였기 때문에 우뚝하다. 매화나무 아래에서 깨닫는다. 최선을 다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아름답다. 아이를 교육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꽃이다. 아이들의 재능을 찾아내서 키우는 것은 꽃을 피워내는 것과 같다. 아이들의 꽃을 찾아서 피워내는 것이 바로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선생님도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활짝 피어 자체 발광을 하고 있는 매화에 감동한다. 주변까지 환해지는 꽃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내 삶이 저리 밝게 반짝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답은 멀리 있지 않다. 주변에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쏟아 부어야 한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저절로 밝은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학초(교장 박영선)는 지난 2일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실종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학교폭력 예방 근절을 통한 안전하고 즐거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전인적인 성장을 돕기위해 이평치안센터 정중영 소장님을 모시고 전교생이 영어체험실에서 1시간동안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받았다. 작년에도 학교폭력 제로화 운동으로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도학초 아이들은 소규모학교라서 그런지 모두가 한 가족이 되어 형들은 친동생처럼 동생들은 친형처럼 챙겨주고 있어 학생들의 교우관계가 더 좋아지는 건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실종과 유괴 범죄가 남의 일처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무섭고 위험한 일이라는 경각심을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고 실천할 수 있는 행동능력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실종유괴 예방교육은 EBS에서 동영상자료를 다운받아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영어체험실에서 박명원 선생님의 지도로 실시하였다.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실종유괴 예방교육을 받으러온표아영 학생(1학년)은 “학교폭력과 실종이 뭐에요?”라며 궁금해 하기도 하였으며, 예방교육을 받고난 4학년 아이들의 소감은 “전국의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유괴실험에 속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 좀 무섭고 긴장됐다.”(김건호) “학교폭력이 이렇게 삼각한지 몰랐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박다연) “언어폭력도 무서운 폭력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국윤호) “학교폭력이 두려운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았다.”(이하은) 등이었다. 학교폭력과 실종유괴 예방교육 및 황토현 도학초 꿈나무들의 학교생활 모습은 도학초 홈페이지에서(http://www.dohak.es.kr/) 감상할 수 있다.
인간에게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재능이 없지만 현재를 통해 미래를 예견할 수는 있다. 향후 10년간 학교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하는 생각은 현재 학교환경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와 학교조직 구성원인 Y세대에서 그 변화를 예견할 수 있다. 이 두 요소가 미래 학교교육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지금까지 변화와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지금까지의 교육리더십은 선택된 소수의 교육리더가 다수를 이끄는 전통적 리더십의 개념으로 학교를 경영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앞으로는 더 이상의 학교조직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지금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소셜미디어는 학교조직 내·외부 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교사와 학생 간 커뮤니케이션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교수방법도 시·공간의 장벽을 없애고 수요자가 필요할 때 수시로 소통하며, 그 학습의 내용과 질도 다양화하여 교육환경과 교육방법의 대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또한 학교조직 구성원인 Y세대라는 새로운 교직원의 등장은 교원의 고령화와 함께 학교조직의 변화를 예견하고 있다. 이러한 두 요인들은 학교조직의 소통 방식이 바뀌고 학교조직의 구성 모습의 혁신을 가져와 지금까지의 교육리더십과는 달리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는 새로운 정보를 많이 가진 교직원이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지만 소셜미디어 시대는 좋은 정보와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늘려있는 정보를 어떻게 공유하고 소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미래는 지식과 정보가 교사의 독점물이 아니다. 교사보다 학생이 더 많은 교육정보 더 많은 양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를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공유할지가 고민하고 연구해야할 교사의 과제이다. 경영코치 전문가인 마샬 골드스미스는 “지금까지는 통합적 사고, 비전 제시 등 리더 개인의 역량이 리더십 발휘의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면, 앞으로는 모든 구성원들이 리더십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소셜미디어가 확대되어 대중화되는 미래는 공유의 리더십이 교육리더십으로 등장될 것으로 예견된다. 10년 후 교직원의 30%는 Y세대다. Y세대는 기존의 다른 세대와는 달리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어 학교조직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Y세대의 특성인 강한 자기주장과 적극적인 의사표현은 기존의 교직원들과 거리를 둘 수 있으며, 때론 마찰과 갈등으로 학교조직을 훼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반면에 이들의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처리는 학교업무의 혁신을 가져오고 높은 미래지향적 교육활동 참여는 교직의 새로운 개혁으로 학교발전과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의 장점이 기존세대와 잘 융합하여 Y세대의 다양한 잠재적 교육역량을 학교교육에 발휘할 수 있는 교육리더십이 요구된다. 미래의 학교 모습은 다양성(Diversity)이다. 앞서 언급한 Y세대 외에도 지금 120만 명의 다문화가족은 우리 교육의 또 다른 다양화를 가속시킬 것이므로 이를 포용(Inclusion)할 수 있는 교육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포용은 조정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이해와 수용을 기반으로 한다. 경영컨설팅 기업인 알티머 그룹의 CEO 챨린 위는 최근 저서 'Open Leadership'을 통해 “미래의 리더는 잘 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포용하는 사람이다”라며, “다양한 생각을 잘 수용하는 것은 잘 조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미래의 교육리더십은 포용리더십과 공유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포용리더십은 이해와 수용을 기반으로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개인차를 인식하고, 이러한 차이가 잘 통합되고 조화롭게 작용할 수 있는 리더십이다. 공유리더십은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공유의식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교육공동체적인 리더십을 의미한다. 이처럼 포용리더십과 공유리더십 모두 학교조직 구성원 전체를 더 중요시 하는 리더십이다. 다시 말해서 리더 한 사람이 다수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에서 모두가 리더가 되는 미래형 리더십 시대로 전개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의 학교경영은 모두가 학교의 주인이고 리더이므로 주도적으로 포용하고 교육정보를 공유하는 미래형 리더십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훈풍이 불어오면 남녘의 여행지를 기웃거리며 봄맞이를 한다. 완도, 여수로의 남해안 여행길에 곡성에서 섬진강 물줄기를 바라봤지만 하동 방향의 섬진강이 눈에 밟혔다. 봄은 남도의 젖줄 섬진강에서부터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봄철이면 섬진강가에 매화, 산수유꽃, 벚꽃, 개나리꽃이 지천이다. 휴일을 맞아 꽃향기를 맡으며 섬진강 주변의 청매실농원, 화개장터, 운조루, 상위마을과 전주의 한옥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봄의 여신이 섬진강가에서 화사한 미소로 유혹한다. 해마다 3월 말경이면 섬진교 건너편 다압면 도사리 언덕의 청매실농원(www.maesil.co.kr)에 하얀 눈꽃잔치가 벌어진다. 청매실농원은 매화가 만개하면 강 언덕이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것처럼 10만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우리나라 최대의 매화 군락지다. 이곳에 나무를 심던 80여 년 전 매화가 섬진강의 명물이 되리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섬진강변 도로에 들어서면 농원으로 가는 차들이 줄을 잇는다. 언덕을 오르면 농원 입구에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는 할머니들과 청매실농원을 대표하는 장독대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매화 사이로 난 산책로를 느릿느릿 걸으며 봄을 만끽한다. 나무 계단을 따라 산 중턱의 전망대에 오르면 농원의 매화동산, 초가집, 대숲, 항아리와 섬진강 건너편의 지리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화가 만발한 농원과 섬진강이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이 멋지다. 지리산 맑은 물이 섬진강과 만나는 남도대교 앞에 한때 삼남지방의 유명한 5일장이었던 화개장터가 있다. 관광객이 몰리고 상설시장으로 바뀌며 옛 모습이 많이 퇴색했지만 이곳저곳에서 전라도와 경상도의 구수한 사투리가 들려와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한다. 지역 색이 강하던 시절에도 이곳에서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리지 않고 물건을 사고팔며 정을 나눴다. 장터에 들어서면 옛날 시골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데 이곳의 특산품인 도토리묵, 재첩국, 산나물, 녹차 등이 주를 이룬다. 전통방식대로 호미, 낫 등 전통 농기구와 주방용 칼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대장간도 구경거리다. 장터를 나와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19번 국도를 달리면 동학혁명에서 근대사까지를 다룬 우리민족의 대서사시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는 평사리의 최참판댁과 1745년에 강바람과 모래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소나무 숲 하동송림(천연기념물 제445호), 화개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벚꽃터널을 달리면 천년고찰 쌍계사가 가까이에 있다. 19번 국도를 따라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곡성에서 내려온 물길이 S자로 굽이치는 섬진강가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사는 집'을 뜻하는 운조루(unjoru.com)가 있다. 운조루(중요민속자료 8호)는 낙안군수를 지낸 유이주가 1776년 건축한 99칸 집으로 남아있는 60여 칸이 조선후기의 건축 양식을 알게 하는 역사적 유물이다. 7년간의 대공사를 거쳐 완공된 이 집에는 눈여겨 봐야 할 것이 많다. 큰사랑채에서 안채로 들어가는 문간에 오래된 쌀뒤주가 있다. 원통형 뒤주의 아랫부분 직사각형 마개에 양식이 없는 사람은 누구든 뒤주를 열고 쌀을 마음대로 퍼가라는 '타인능해(他人能解)'가 새겨져있다. 뒤주가 안채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한 것도 눈치 보지 않고 배고픔을 해결하라는 주인의 배려다. 집안의 행랑채에는 죽은 사람을 모셔 두는 가빈터가 있다. 조선시대 상류층에서 집안에 설치했던 가빈터는 사람이 운명하면 3일 지나 입관한 후 모셔 3개월 동안 안치했다가 출상하는 빈소(殯所)다. 협문으로 연결된 가옥, 높은 곳에 위치해 시원한 대청마루, 뒷마당에서 오르는 다락 등 집안을 돌아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다. 이곳에도 옥에 티가 있다. 도난당한 호랑이 머리뼈 대신 말 머리뼈를 내걸은 솟을대문 입구에서 할머니 한 분이 지키고 서있다. 물건 파는 사람으로 오인하게 하는 이 분이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를 받아 관리해야 하지만 징수방법에 문제가 있다. 청주 상당산성이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 옛 모습 그대로의 복원이 가능하게 만든 상당산성도가 이곳에 있지만 공개하지 않아 실물을 볼 수 없는 아쉬움도 컸다. 전남 구례의 산동. 옛날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오며 가져온 산수유 때문에 생긴 지명이다. 철따라 꽃맞이 나가는 세상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산수유 꽃 조형물이 언덕위에서 내려다보는 산동은 봄이면 노랗게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 꽃을 보기 위해 상춘객들이 몰려드는 우리나라 최고의 산수유 군락지다. 지리산온천관광단지에서 가까운 산동면 위안리 하위마을부터 산수유 꽃이 노란 세상을 만든다. 지리산 계곡의 울퉁불퉁 제멋대로 생긴 바위에서 정감이 느껴지는 상위마을에 이르면 산수유 꽃이 세상을 온통 노란색으로 칠해놓고 무릉도원을 만든다. 봄철에는 산수유 꽃 축제에 참여해 고로쇠 수액과 산나물을 채취하고, 가을철에는 산수유 열매따기와 산수유 차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최근에 개통한 순천완주고속도로가 구례에서 전주를 1시간 거리로만들었다. 전주문화관광(tour.jeonju.go.kr)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대로 전주한옥마을은 1930년 전후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로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한옥촌이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전통 한옥 700여 채가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한옥마을을 들어서는 순간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곡선의 기와와 처마 등 우리 것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현장이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판소리·등 전통 공연 관람, 전통 공예품이나 명품 감상, 막걸리나 청주의 제조과정 관람과 시음, 숙박하면서 한옥의 장점 체험 등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크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사적 339호),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한 이성계가 연회를 열었던 오목대와 이목대, 1914년에 준공된 서양식 근대건축물 전동성당(사적 제288호), 대성전·명륜당 등 16동의 건물로 이뤄진 전주향교(사적 제379호), 옛 전주읍성의 남쪽문인 풍남문(보물 제308호)이 가까이에서 이웃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학력 지상주의에 매달려 학부모의 교육열정으로 오로지 최고를 부르짖으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학력을 위해 전 영역에 걸쳐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최고의 명문대학 입학을 위해 학생의 특기와 적성은 생각하지 않은 채 교과 성적 올리는 데에만 전심전력했다. 우리나라에서 안 되면 세계 어느 곳이라도 유학을 보내어 성취에올인을 하며살아왔다. 학생 개개인의 수준차를 고려하지 않은 채 붕어빵을 찍어내 듯 똑같은 틀의 교육과정으로 한 줄 세우기에 급급하였던 것이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09에서도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은 세계적으로 최상위 수준이다. OECD가 총 6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의 학생들의 성취수준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 12월 발표) 즉, 영역별 국제 비교 결과 국어 1위, 수학 1위, 과학 3위 등 세계 1위의 학력평가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학자들은 기실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과에 비해 투자한 시간이 너무나 많고, 교과 흥미도 면에서는 최하위를 나타내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영재들이 모여 있다는 카이스트에서 대학생들이 잇따라 자살했다. 올 들어 3명이 목숨을 끊었다. 개인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공부 스트레스가 자살의 주원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인 것 같다. 그들의 가정은 집안의 인물을 잃었다는 슬픔으로 얼마나 삶이 허망할 것이며, 불행에 휩싸여 생활할 것인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뻔하지 않은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은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다 보니 우리는 여러 곳에서 부작용을 겪게 된다. 한 마디로 경쟁으로 인하여 투쟁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조금 양보하면 지는 것이고, 지면 인생낙오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도 경제도 문화도 교육도 모두 내가 너를 딛고 일서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논리에 젖어 있다. 이번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36개국 청소년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지표를 계산한 결과 한국 청소년이 경쟁 위주의 입시 교육 영향 때문에 ‘남과 더불어 사는 능력’이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이 1점 만점에 0.31점으로 35위에 그쳤다고 3월 27일 밝혔다. 또 청소년 범죄를 살펴봐도 만 19세 미만의 소년범죄가 급증하고 있고 범행수법도 흉포화하고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소년보호사건은 2004년 2만2810건에서 2009년 4만8007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제 잠시 달리기를 멈추고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가 너무 경쟁적으로 한 줄로 줄 세우기에 전력투구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자기 자신 보다는 남에게 이상적이고 멋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집착할수록, 그 사람의 삶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하면 할수록 자신의 삶보다는 타인의 눈을 통해 자신을 인식하려하기 때문에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없다. 세상은 변했다. IQ 라는 획일적인 기준으로 재능을 평가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에 의하면 사람들은 IQ 외에 논리, 수학, 언어, 공간, 음악, 운동, 인간친화 등 다중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이 중 자기 자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평생 즐기면서 갈고 닦을 수 있는 꿈을 찾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이제 자녀 스스로 행복한 삶,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교육의 목적이 바뀌어야 한다.
본교는 오산에 위치하였지만, 화성 병점과 너무나도 가까운 2010년도에 신설된 양산초등학교입니다. 신설학교라 물품이 많이 부족하고, 다른 부서도 예산이 부족하지만, 보건실 예산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 전 학교에서 쓰던 유한킴벌리 생리대 보관함이 이 곳에는 없고, 어디서든 본교로 후원을 해 주길 바라는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 처음 부임하자 마자 받아본 우편물, 우리나눔tv 유인물을 받자마자 관리자분들에게 의논드리고, 기안 및 결재, 이 사이트에 들어와 신청하였고드디어 지난달 30일 5학년여학생과 5일 4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어떤 반 담임선생님은 함께 듣겠다고 오셔서 들어 교직원 성교육까지 하게 되었고, 순간 순간 아이들이 남성생리, 여성생리의 그림 및 화면을 보면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었으며 그럼에도 나중에 듣고 난 뒤, 자신의 몸에 대하여 자세히 알았다는 흐믓함을보건실에 들려 이야기하는 모습,소감문을 한장 한장 작성해 오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이러한 교육은 반드시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어떤 이는 남여 합반 성교육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너무나도 수줍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여학생 전체 성교육은 한번이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남자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안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5, 6학년 보건교과 17차시에 보면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성교육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2012년까지 의무재량교육이고, 2013년까지 학교장재량교육이긴 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양질의 비디오를 제작하여 1만교 초중고에 배포되어, 올바르고 건전한 성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래봅니다.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방안이 올 상반기에 마련된다. 또 교원예우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 교원 사기 진작방안도 상반기 중 발표된다. 한국교총과 교과부는 6일 오전 11시 정부중앙청사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0개항의 2010년도 하반기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주5일 수업 전면 실시를 대비한 교육적·사회적 기반 구축 및 국민 공감대 형성 등을 고려해 교과부가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금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미 관련 정책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의 온종일 돌봄교실 확대방안, 지자체의 대체 프로그램 개설방안과 소요 예산 산정 및 조달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교사, 학부모에 대한 대규모 여론조사도 실시한다. 교과부는 6월까지 연구가 완료되면 도입 시기, 방법, 대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총은 “이미 교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 교과부, 시도교육청이 2005년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고, 올 7월부터는 전 사업장에서 주5일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수요조사를 통해 초등 돌봄교실 등을 확대 운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교총 조사결과, 토요휴업일 학교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초중고 학생 수는 2007년 19만여명에서 2010년 13만 2725명(전체의 1.8%)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외국의 경우를 봐도 미국은 19세기부터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고 있고, 독일은 93년 이후, 중국은 96년부터, 일본은 2002년부터 전면 실시하고 있다. 수석교사제 조기 법제화도 최우선 과제로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교섭안에 사인하며 “특별히 수석교사 법제화가 4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를 설득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쟁’ 위주의 교원정책과 인권조례 등으로 침체된 교직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상반기 중 교원사기진작방안을 마련하고,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을 보호하는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담임·보직수당 인상 및 교장·교감 연가보상비 지급 ▲소외계측 학생 교육지원 확대(교육비 지원 및 보조교사 배치 등) ▲교원 잡무 경감 추진(공문서 감축 및 행정지원요원 배치) ▲중장기 교원수급 대책 및 과원·상치 교원 해소 방안 마련 ▲만 5세 무상교육 ▲고등교육 재정 OECD 평균 수준 확보 등을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92년 첫 교섭이 시작돼올해로 20년째를 맞는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대안을 갖고 협의해 나가겠다”며 교과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학생의 인권이 있다면 학부모의 인권도 있다. 학생의 인권이 있다면 교사의 인권도 있다. 애초부터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인권이 있었고,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인권이 있었다. 작년 도교육감 지시사항으로 인권조례 발효로 현재 인권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초중고 학교현장에서는 인권교육강화로 학교 지침까지 변경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초에 인권 문제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문제시 되었다. 그런데 인권조례 발효 후학생, 학부모에게 조금만불리한 상황이 되면, 이것을 빌미로 협박까지 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더 나아가 어떤 분은 형사고발까지 서슴치 않는 분도 있다고 한다. 인권조례를 어기면 마치 폭력을 일삼는 폭군으로 매도하기까지 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다 보니 6학년 반항기 아이들을 다루는 6학년 담임교사, 교과전담교사들은 6학년 반항기 아이들 입장을 거의 다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인권조례로 학교 교사들은 아이들 입장을 모두 들어준다고 아이들은 그들 부모에게 담임교사나 교과전담교사 칭찬을 한다. 그 부모님은 정확한 상황은 모른 체흐믓해 한다. 아이들은 교사인 어른을 인권조례로 제압했기에 아이들이 어른이 될 때 노년을 앞둔 부모들또한 제압당할 수 있다. 올바르게 훈육하려면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져서는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양로원에서 120시간 봉사활동해 보니 불쌍한 노인들이 많았다. 어떤 노인은 자기가 돈 많이 벌 때, 유치원다니는 자녀에게 발레도 배우게 했고, 피아노 등을 배우게 했지만일본에 있는 자식을 찾으러 갔더니, 주소도 말소신청하고, 핸드폰 번호도 바꿨다고 한다. 고려장이 따로 없다. 부모가 힘있을 때는 자식들이 찾지만 부모가 힘없을 때는 자식들이 찾지 않는다고 한다. 부모의 처지와 상관 없이 언제나자식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교육의 힘 아닐까? 부모의 인격을 드높일 수 있어야 학생들의 인격도 드높여지는 것이고 교사들의 인격을 드높일 수 있어야 학생들의 인격도 드높여지는 것이다. 인권조례 발효 후법적인 효력이 가해지는 상황인데 어떻게 진정하고 따뜻한 교육을 기대할 수 있을까? 단순히 형식적인 교육만이 남지 않을까? 아쉬움이 느껴진다.
미국에서 교사 지망생이 크게 줄고 있다. 주 정부의 재정 적자로 교육예산이 깎일 때마다 공립학교 교사들에게 '해고통지서'가 수시로 날아오면서 교사의 신분이 극도로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앞으로 베이비붐 세대 교사들이 대거 은퇴를 시작하는 대신 초등학교 입학생은 늘어날 예정이어서 몇년 내로 또다시 교사수급 부족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4일 미국에서 재정 적자가 심각한 캘리포니아 주의 실태를 지적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교사자격증발급위원회에 따르면 매년 발급되는 교사 자격증 수가 최근 5년간 29%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복수과목 교사 자격증 발급 건수는 같은 기간에 약 절반으로 줄었다. 또 학사학위자를 상대로 신규교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 등록자도 계속 줄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CSU·캘스테이트)시스템의 각 캠퍼스에 개설된 교사 자격 이수과목에 등록한 학생 수는 현재 1만2000여명으로, 8년 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학교 측이 밝혔다. CSU시스템의 교사교육 담당 베버리 영 부총장보는 "사람들이 교사를 매력은 덜한데도 스트레스는 더 받는 직업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초임 교사들은 연봉 약 3만5000달러를 받으면서도 항상 해고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교육 당국이 교사 정원을 감축하면서 경력이 짧은 교사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의 1년과 2년차 교사 수는 2007-08학년도와 2009-10학년도 사이에 절반으로 줄었다. LAT는 그러나 비영리 교육단체 보고서를 인용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2018년까지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초등학교 교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 교육구들은 20년 전 교사 인력이 모자라 다른 주나 외국에서 교사를 모집하고 일부 대학 졸업생들에게 임시 교사자격을 부여해 교육현장에 투입한 적이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라면 20년 전 상황이 또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매 학년말 학년초가 되면 교사들은 교과서 배분문제로 잡무에 시달리게 된다. 학생들에게 수요조사를 해서 선택한 교육과정별, 학교급별, 학년별로 분류해서 교과서를 나눠줘야 하고, 또 학생들에게 교과서 대금을 수금해서 교과서검정협회의 공급소장에게 보내줘야 한다. 그야말로 교과서검정협회가 해야 할 일을 교사들이 대신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교과서 공급 및 배분문제는 50여년전에도 마찬가지였다. 1965년 3월 29일자 새한신문에는 “교원을 마구 짓밟는 초등국정교과서 공급”이란 제하의 머릿기사가 실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대한교련(한국교총 전신)은 교과서의 주문과 배분문제를 교사에게 전가하는 것은 전형적인 교권침해로 보고 실태조사를 했는데, 국정교과서주식회사는 각 지역별로 공급소를 두어 교과서의 공급사무를 하고 있음에도, 공급소는 교과서 배분 업무를 학교에 전가시켜 교사의 교육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가로 주문한 교과서에 대해서는 공급소에 가서 받아와야 하고, 교과서 대금수납이 지연되면 당해교육청 등을 통해 수금에 대한 강력한 독촉지시를 하는 일이 많아서 학교측의 고충이 막심했다. 더구나 교과서 대금은 공급인이 학교상대로 수금하지 않고, 교사가 직접 공급인에게 갖다 바치고 있으므로 학교수업에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하게 마련이다”고 보도하고 있다. 더욱이 학생이 신청한 것을 취소해 잔여부수가 생기면 담임교사가 대금을 변상하는 일도 있다고 했다. 심지어 1975년 7월 24일자 신문에는 “충북도교위는 교과서 대금을 사전에 거두는 일이 없도록 각급학교에 긴급 지시했다. 교과서 대금을 사전에 징수한 사실이 밝혀진 공무원은 물론 감독자까지 연대책임을 물어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하고 있어 대책없이 교사들에 대한 행정적 지시만 일삼는 당국의 분별없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1965년 당시 보도에서, 교원들이 희망하는 교과서 공급 개선방안으로는 “교과서의 주문에서부터 배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원의 근무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교과서의 자유판매제를 채택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2010년 11월 22일자 한국교육신문에는 교과서 분배방법 개선에 대해 “한국교총은 교과서 미구입 학생을 방지하기 위해 학급별 교과서 수요조사에 따라 필요한 교과서를 NEIS를 통해 발행처로 바로 통보하며, 발행처가 학생에게 발송하는 방안을 도입해 달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50여년 전 교사의 잡무 문제가 현재도 똑같이 불거지고, 또 같은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얼마전 새내기 여교사가 가르치는 일이 아닌 과중한 잡무 스트레스로 학교관사에서 자살했다는 언론의 기사를 떠올리게 한다.
참으로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영화관 맨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 영화 관람을 했다. 동탄 신도시 근처에 사는 막내딸이 출산한지 한 달이 다되어 외손자를 보러갔는데 인근에 사는 큰딸이 점심을 사주고 영화 관람 표를 예약했다며 8관으로 떠밀려 입장하였다. 극장도 현대화되었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에 소형으로 여러 개의 영화관 중에 선택하여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것 같았다. 영화 제목은 만화가 강풀 원작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였다. 눈 내리는 새벽 골목길에서 전처가 세상을 떠나기 전 먹고 싶어 하던 우유를 줄 수 없었기에 아침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우유를 배달하는 가슴 따뜻한 노인(이순재)과 혼자 살며 리어카로 박스를 주워다 파는 할머니(윤소정)가 새벽마다 만나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급한 성격으로, 거친 말을 사용하여 괴팍해 보이기도 했지만 어느덧 자주 만나다보니 정이 들어 노후에 친구처럼 좋아하는 감정이 싹튼다. 고령사회에 노인문제를 다룬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였다. 가장 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장군봉(송재호)씨와 그의 아내(김수미). 치매에 걸린 아내를 애타게 찾으며 이리저리 숨차게 뛰어다니다 그녀를 발견하곤 덥석 끌어 안아주고는 업고 돌아가며 보살펴준 김만석(이순재)에게 몇 번이고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이 남자, 그를 지켜보며 송씨(윤소정)가 말한다. "저렇게 늙고 싶었는데…" 그 말에 관객들은 공감하였으며 애잔하고 씁쓸한 기분을 어찌할 수 없었다. 자식들을 모두 불러놓고 "다 당신이 배 아파서 낳은 자식들이야, 많지… 고생 많았어. 당신…" 자식들을 돌려보낸 후 방문의 모든 틈을 테이프로 밀봉하고 난 후 약을 갈아서 아내에게 먹이며 울먹이는 장면, 아내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차마 못보고 문 밖에 주저앉아 "울지 마라, 네가 울면, 나도 운다"라며 울먹이는 장면과 함께 눈물이 마를 수 없게 만들었던 장면은 관객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였다. "당신 차~암 예쁘다. 난, 다시 태어나도 당신을 사랑할거야, 당신도 그렇지?" "난 받기만 했는데, 어떻게 또 그래요."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장면이다. 나이가 들어도 우정이나 의리로 사는 것이 아닌, 정말 죽는 날까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았던 그들의 삶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자식들은 모두 자라 나가 사는데 두 노인이 자식의 보살핌도 없이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의 앞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찡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옆에 앉은 아내는 손수건을 꺼내서 눈물을 훔쳐내고 있었다. 점점 사라져가는 효문제를 자녀들에게 바랄 수 없는 시대를 작가는 그려낸 것 같다. 치매를 앓는 아내를 정성껏 돌보는 노인의 아내사랑은 지극 정성이었다. 한쪽이 병든 노부부와 홀로 된 영감과 할머니가 노구(老軀)를 이끌고 돈 버는 일을 하면서 서로 의지하면서 서로 존중해주고 친구 같은 정을 나누며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까지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장면도 돋보였다. 김만석과 장군봉은 서로 가까이 지내다가 친구가 되어 끝까지 우정을 지켜주는 모습도 참으로 보기 좋았다. 이 영화는 노인영화라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는데 한국영화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노인이 귀찮은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 그 동안 우리사회를 위해 자녀를 위해 희생을 감수한 세대인 노인들이 노후를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시사점을 안겨주는 감동이 있는 영화였다.
상일초(교장 안국태)는4일학교 운동장에서 청소년 스스로 지킴이(YP) 발대식을 개최하여 2011학년도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실시한 YP 발대식에는 전교직원과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생을 대표한 학생회장이 YP 단원 대표로서 임명장을 수여받고 전교생이 선서문을 낭독하여 YP 활동을 위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학생들은 이 행사에 앞서 YP 문구를 담은 어깨띠를 자신이 직접 만들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상일초는 여성가족부 요청 경상남도교육청 지정으로 ‘소중한 나 지킴이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유해환경 대처능력 신장’이라는 연구주제로 2011~2012년 2년 동안 청소년 스스로 지킴이(YP) 연구학교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유해 매체 및 미디어 중심의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활동 중심 YP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학교 및 가정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 유해 환경 심각한 사회 문제화 되고 있고, 초등학교 시기는 잘못된 문화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시기인 만큼 학생들의 유해환경에 대한 접근을 최소화하여 학생 스스로 유해성을 판별해내고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6학년 정혜인 어린이는 "자신이 직접 만든 어깨띠를 두르고 모든 학생이 한 목소리로 선서문을 낭독하니 벌써 YP를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발대식 참가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교직원들이 함께 근무하는 학교에서 갈등은 이제 필연적이다. 학교경영자로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의 갈등을 방치하거나 잘못 관리하면 오히려 학교조직의 저해는 물론 교직원들의 사기마저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요즘의 학교조직은 과거와는 달리 매우 다양하고 그 구조와 내용도 복잡하다. 학교 내 구성원인 교직원 조직인 학교장, 교감, 교사, 학생, 행정직, 기능직, 계약직 등이며, 교직원 각자의 가진 개성과 특성도 다양하지만 그에 따른 세대와 성별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특히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사람은 갈등해결에 그리 문제가 되지 않지만 편협적이고 외골수인 사람이라만 쉬운 일도 설득하기 어렵다. 요즘은 학교 외 구성원인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특성으로 형성된 교직원은 교직업무 수행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개인 간, 업무 간의 일어나는 갈등은 구조상의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이 작은 의견의 차이와 그 전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오해에서 시작된다. 이처럼 갈등은 인간의 감정이 수반되므로 시간이 갈수록 문제가 더 꼬이고 확대되어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학교 내 갈등은 과도할 경우 학교조직 구성원들의 육체적·정신적 소모를 초래하여 건강한 학교조직을 파괴시킬 수 있다. 그러나 갈등이 이처럼 부정적인 영향만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조직 내 어느 정도의 갈등은 학교조직 구성원들에게 건강하고 건설적인 긴장감을 줌으로써 학교경영의 혁신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학교조직에서 일어나는 각종 갈등이 잘 관리되지 않으면 당사자 간의 질시와 반목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표출하여 소모적 갈등을 초래한다. 이 같은 소모적 갈등은 개인이나 학교조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막대한 폐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반면, 학교조직 구성원들이 학교에 대한 애정으로 비롯된 건설적인 의견 대립은 학교의 발전과 이익을 위한 생산적인 갈등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생산적인 갈등은 그 원인을 규명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한다면 학교발전은 물론 학교조직 구성원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학교조직에서 학교장의 능력의 차이는 바로 학교경영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수동적이거나 회피하는 게 아니라 갈등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이를 해결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갈등은 밖으로 표출되지 않는 한 상당수의 갈등들은 이미 오랫동안 잠재된 채 지속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잠재된 갈등을 사전에 찾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학교장 경영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경영자는 학교조직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잠재적인 갈등요소를 찾아 재거하거나 발생된 갈등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데 학교경영의 역량을 쏟아야 한다. 조직의 갈등해결 유형으로는 독일의 심리학자인 Thomas-Kilmann은 협조성과 공격성의 두 차원을 중심으로 갈등의 해결 유형을 타협, 순응, 회피, 협조 그리고 경쟁의 다섯 가지로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는 갈등은 이미 큰 문제로 확대되지 않지만, 교직원들 간에 붉어져 나온 갈등은 대부분이 이 선을 넘어 감정과 자존심의 대결로 이어진 것이므로 그 해결방법이 간단치 않다. 또한 우리나라는 아직도 유교사상에 깊이 자리 잡고 있어 상하 간에서는 아랫사람이 먼저 양보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서 갈등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학교경영자 입장에서 교직원의 생산적 갈등관리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학교의 비공식조직을 이용하여 잠재적인 갈등 요소를 점검해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 내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요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잠재적인 갈등을 공식적으로 찾아내기는 힘든 일이다. 그러므로 소규모 비공식적인 부서 간, 학년 간, 부장 간, 업무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이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갈등요소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둘째, 열린행정과 개방적인 학교경영으로 갈등요소를 재거해야 한다. 학교조직 구성원들의 불만의 대부분은 학교경영에서 발생한다. 학교의 의사결정과정이나 행정적 절차과정에서 충분한 수렴과정이 없으면 불만과 오해가 생기고 이러한 요인들이 갈등으로 전개된다. 그러므로 교직원들이 항상 자기의 새악을 건의할 수 있는 열린 대화의 공간을 마련하는 갈등을 줄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셋째. 교직원과 학부모와의 갈등은 그 수위에 따라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 교직원과 학부모와 갈등은 내용에 따라 학교경영자인 학교장, 교감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갈증의 깊이에 따라 교사, 교감, 교장의 순으로 점차적인 협상이 이루어져야 효과적이다. 처음부터 학교장이 대응하면 오히려 문제가 깊어지고 해결을 어렵게 할 수 있으므로 당사자 간의 충분한 협상이 이루진 후 학교장이 최후로 개입해야 설득이 쉽다. 넷째, 학교경영자인 교장, 교감의 갈등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조직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조기에 적절히 해결하는 데 있어 특히 중요한 것은 경영자의 역할이다. 유능한 경영자라면 학교조직 구성원들 간의 갈등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흔히 지나치기 쉬운 사실은 갈등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당사자일수록 효과적이고 건설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기가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영자의 리더십을 통해 조직구성원을 포용하고 조직 내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유능한 리더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갈등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갈등의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갈등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더욱 악화됨으로 빠르게 해결할수록 적은 노력이 든다. 따라서 작은 갈등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며 당사자 간의 감정이 골이 깊어지고 전체 조직의 경쟁력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경영자인 학교장과 교감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갈등해결에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아무리 좋은 갈등관리 기법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갈등 당사자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갈등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 특히 학교조직에서 나타나는 크고 작은 갈등에는 반드시 원인이 학교 내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경영자는 건강한 학교조직을 위하여 항상 잠재적인 갈등문제를 조기에 찾아 해결함으로써 교직원의 생산적 갈등으로 만드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사가 교권을 남용하면 무료법률상담을 활용하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교총이 지난달 27일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교총은 “서울시교육청이 21일부터 초중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교권 남용에 따른 무료법률상담을 적극 이용바랍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며 “가정통신문 내용을 보면 교권남용만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교사를 문제집단이자 잠재적 고소대상으로 인식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교총은 “교육활동 가운데서 발생하는 ‘교권남용’이라는 것은 결국 교육공무원법에 따른 ‘직권남용’에 관한 사항으로 관련법령에 따라 엄격히 처벌하면 되는 것이지, 이를 행정기관이 앞장서 신고나 고발을 유도하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을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뒤 “이런 부정적인 영향은 결국 교사에 대한 무분별한 민원과 무고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장 교원들은 즉각적으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초등 여교사는 “우리가 무슨 범죄집단이나 되는 것처럼 감시하고 있다가 고발하라고 교육청이 안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런 사소한 것을 결국 교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2008년 이후 교육청이 무료법률상담조례를 제정한 이래 교권침해나 교권남용과 관련한 무료법률 자문을 해 온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처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알린 것은 처음이며 이같은 행동을 결국 학생, 학부모와 교사를 갈라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권남용과 관련해 무료법률상담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2008년 이래로 계속해왔다”며 “학부모를 상대로 한 가정통신문이었기 때문에 교권침해 내용은 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본교는 매년 4월의 첫 주 24명의 교생 선생님들을 맞아 교생 실습을 시작한다. 올해도 교생 선생님들을 맞이했는데, 전원 여자 교생들이다. 필자는 이 점과 연관해 기회 있을 때마다 학교 당국에 건의하곤 했다. 남자들도 교생 실습 등록을 받자는 것이다. 학교의 대답은 간결하다. 안 될 일이야 전혀 없지만 관례상 여자 교생을 받아 온 데다, 관례를 바꾸려 해도 요즘 남자 교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참 무색해진다. 일이 이리 되면 논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왜 이런 교직의 강한 여초(女超) 현상이 일어났을까. 갈수록 여성들에게 교직은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가 싶다. 직업에 있어서 성적 차별이 없고(사실상 심심찮게 남교사가 역차별을 당하기도 한다), 안정적 느낌을 주기 때문인가 한다. 근 4년여 간 본교도 남교사를 거의 선발하지 못했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응시율도 저조하며, 전형 과정의 비교 경쟁력 측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 사범대학의 여초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는 데다, 비사범대의 경우에도 남성들은 여성에 밀려 교직 이수 조건을 갖출 기회조차도 요원하단다. 게다가 군 입대니 제대 후 복학이니 하며 덤벙대다 보면, 집중력 측면에서 여성들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고 임용시험을 통과하는 숫자도 현격하게 줄고 있다. 80년대 후반 본교에 임용될 당시, 본교엔 참으로 많은 남교사 선배들이 있었다. 난 그들을 통해 많은 삶의 위로와 충고 그리고 교육의 지혜를 얻었다. 이제 더 이상 학교에서 나의 연상 선배를 찾기가 어렵다. 필자의 선배들은 김대중 정권의 정년 단축 이래 명예퇴직이라는 명분에 밀려 많이들 교직을 떠났다. 이제 50대 중반도 되지 않은 내게, 학교에 남은 남자 선배 교사들은 단 4명뿐이다. 실정이 이리 되니, 교육적 담론과 삶의 정황을 나눌 멘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남은 문제는 교단의 여풍(女風)이 초래할 향후 교육 현장의 미래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남교사들은 천연 기념물이 된지가 오래다. 이는 초등 남학생들은 교사를 통해 성적 모범을 찾지가 불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7년 이전, 유·초·중등 교원의 비율에 있어 남교원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이 해를 경계로 교단의 남녀 비율은 역전됐다. 2010년을 기준으로 여교원 비율이 66%로 남교원에 비해 많고,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75%로 3배가량 우위에 있다. 교직에서의 지나친 여초 현상은 향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잠깐 화제를 돌려 보자. 남녀는 어쨌든 생득적(生得的)으로 분명히 다른 존재이다. 우선 남녀 간의 뇌의 구조가 다르다. 또 분명한 것은 남녀의 성적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이라는 사실이다. 사실상 교육 현장에서조차 남녀의 생래적(生來的) 특성과 능력을 알아내고 존중하는 일이 더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교단의 교사 간에도 적절한 남녀의 역할 분담을 함으로써 자기 충족을 도모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교육 평등을 실현하는 길이다. 이런 측면에서 양성평등고용제와 같은 고용촉진에 관한 기준을 새로이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남성들에게 분발을 바라기에는 오늘날 교단의 여풍은 너무도 강하고 격하다. 이제 남교사할당제를 실시해도 좋을 시기인 것 같다. 교단의 적정한 성비 균형은 학생들에게 남녀의 성적 차이를 수용하고, 다양한 성적 역할의 모범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상술한 필자의 여러 언급들이 마초적 발상으로 간과되지 않았으면 한다. 여튼 실습을 받는 42명의 교생 선생들을 바라보며, 80년대 후반 한 공립 중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받던 일들이 생각난다. 의욕과 열정 그리고 치기가 혼합이 되었던 젊은 시절이었다. 당시의 그 학교는 남녀 교사들의 비율이 거의 엇비슷했다. 이제 교직 희망의 남성들이 좀 더 분발하고, 교육 당국은 임용에 있어 제도적인 보완을 해야 할 시점이다. 이 점에서 학생들이 남녀 교사들을 고루 접하면서 성적 역할의 다양성과 그 긍정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이 되었으면 한다.
일본 문무성이 30일 독도 영유권 기술을 노골적으로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교육계가 일본의 이번 교과서 검정 결과를 규탄하고 나섰다. 한국교총은 29일 한국청소년연맹과 ‘독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공동 심포지엄을 가진데 이어 30일 이사회를 갖고 일본정부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중학교 검정교과서를 통과시킨 것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독도를 포함한 역사교육을 강화할 것을 결의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일본정부의 독도영유권 표기 강화는 영토 침탈 행위일 뿐만 아니라 일본 대지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올바른 역사교육에 앞장서야 할 교육자단체로서 이러한 역사 왜곡과 영토 침탈행위를 막자”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30일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승인 규탄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결의문에서 “지금의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은 반역사적 행위이자, 대한민국 주권과 영토권에 대한 침탈행위이며,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무시하고, 위협하려는 철저히 의도된 만행이 아닐 수 없다”고 분개했다. 시·도교육감들은 또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21세기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하여 일본 정부가 독도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거짓 없이 자국 국민들에게 알리고 교육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교과부는 이와 관련해 ‘독도교육 내용 체계’를 현장에서 지도가 가능하도록 구체화한 초등학생용 독도 학습 부교재 ‘독도 바로 알기’를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임성규 광주교대 교수가 최근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장에 취임했다. 임 교수는 광주교대 신문방송사주간, 기획연구처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년.
김장규 용인 청곡초 교사는 최근 한국교원대에서 논문 ‘초등학생의 영어 발화 분석을 통한 원어민 보조교사 협력수업 개선 방안’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교사는 설문 조사와 수업관찰을 바탕으로 원어민 교사 활용에 있어 학습자 중심의 수업 전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